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애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모양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신라면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집값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긍정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6
  • 개통 첫달에 접속 500만건 돌파/뉴스넷 인기 폭발

    ◎4대매체 다양한 소식을 한자리에/미·유럽서도 감사의 전자우편 답지 서울신문사가 인터넷에 제공하고 있는 전자신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이 하루에 15만건 이상의 접속건수를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22일 서울신문 창간 50돌을 맞아 개통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00일 하오 0시까지 총 접속건수 00만건을 기록,전자신문 사상 전례없는 최다접속횟수를 기록했다.이같은 접속건수는 동종 타지의 어떤 전자신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종이가 쌓이지 않고 배달시간에도 구애받지 않는 최첨단 뉴스매체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는 또 각계각층의 독자들로부터 격려와 성원의 전자우편(E­메일)이 답지,첨단매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뉴스넷의 인기요인은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우선은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전문 일간지,시사인물주간지,TV연예주간지등 각기 다른 성격과 특색을 지닌 서울신문사의 4대 자매지에 실리는 다양한 소식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인공검색기능을 들 수 있다.다른 전자신문의 경우는 정확한 단어를 입력해야만 관련내용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신문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넷은 가능성을 의미하는 퍼센트를 제시하면 약간 다른 단어를 입력해도 관련되는 모든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PC애호가들에게 선을 보이자 마자 날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의 자랑거리를 매체별로 살펴본다. ▷서울신문◁ 뉴스넷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그날치 신문 한 부를 그대로 담아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정치,경제,사회,과학,문화,스포츠,지역소식은 물론 인물·독자면도 그대로 검색할 수 있다.한번 입력된 기사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언제든지 재검색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놓았다. 기존의 하이텔,천리안 등에서 제공하던 문자위주의 기사검색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말 그대로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사건,사고 등을 담은 컬러사진을 비롯해서 만평,연재만화 「대추씨」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기사,전두환 전대통령의 구속및 옥중에서의 생활등을 신문이 배달되기도 전에 화면에 올려줌으로써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고 있다. ▷스포츠서울◁ 최고의 스포츠지 스포츠서울의 기사와 사진도 모두 뉴스넷에 담긴다.프로야구,축구,연예,해외화제 등의 기사전문은 물론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3대 극화가 모두 옮겨지며 스포츠서울에 실리는 사진도 한 장 빠짐없이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해태프로야구팀의 선동열선수가 외국의 어느 팀으로 갈 것인가에 전국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을 때도 뉴스넷의 스포츠서울은 병목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접속하기가 어려워 뉴스넷이 본의아니게 이용자들로부터 불평을 사기도 했다. ▷뉴스피플◁ 시사주간지 뉴스피플도 발행일자에 맞춰서 바로바로 인터넷에 실려 전세계로 퍼져나간다.일간지에서 볼 수 없었던 뉴스피플의 심층 분석기사와 읽을거리 등을 마우스 하나로 검색해볼 수 있다. ▷TV가이드◁ 정상의 방송연예잡지 TV가이드도 매체특성에 맞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방송기사는 물론 TV편성표,인기연예인들의 스타앨범등이 동화상과 함께 제공된다. ▷프로야구정보◁ 그동안 하이텔이나 천리안,전화음성서비스 등을 통해 제공되던 프로야구정보가 인터넷의 뉴스넷에 그대로 올려진다.그날의 프로야구 속보는 물론 「프로야구 스코어보드」,「프로야구기록실」,「스포츠서울 선정 프로야구 10대뉴스」,「프로야구 영상모음」등의 코너에서는 최첨단 동영상은 물론 음성·음악까지 동원,최고의 야구정보를 제공한다. ▷연예인명사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서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연예인대백과사전.특히 이 코너는 퍼지검색기능을 보강해 국내에서 제공되는 어떤 서비스보다 강력한 탐색기능을 자랑하고 있다.찾을 단어와 퍼지 정도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텍스트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 기능은 국내최초로 개발·제공되는 것이다. ▷북한인명사전◁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인명사전」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다시 말해 95년 4월말 현재 북한 각계의 전·현직 요인을 비롯,각계를 대표하는 1만5천명의 인물정보가 단행본 그대로 실려 있다.역시 퍼지기능을 통한 정보탐색이 가능하다. ▷국정소식◁ 국정신문의 모든 내용과 시도별 지방소식도 뉴스넷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대통령소식,정부소식,정부간행물,화보특집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부소식을 자세히 싣고 있어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넷은 이밖에 서버로 최첨단 기종인 IBM RS600기종을 사용했으며 5백12K의 고속전용회선을 사용,병목현상 없이 사용자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했다. 구독신청과 독자투고도 인터넷상에서 해결해 세계 어디서나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만의 자랑이다. 뉴스넷을 검색하려면 최소 486급PC와 14.4K이상의 고속모뎀,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나 「모자이크」등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뉴스넷의 인터넷주소는 「www.seoul.co.kr」이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앞으로도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독자의 요구를 수용해 이를 지면제작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 21세기 무선네트워크 이렇게 구축된다

    ◎“공간초월” 꿈의 통신시대로/POS 통화용량 20배로… 음질도 개선/플림스 위성 이용 데이터·영상 서비스 다가오는 21세기의 통신은 어떠한 형태를 띨 것인가.그리고 그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우리들은 흔히 「누구든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방법에 따라 온갖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시대」를 통신의 최종 목적지라고 여긴다.이러한 우리의 생각은 한낱 꿈에 불과한 것인가.그렇지 않다.세계의 통신기술은 바야흐로 유선통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위성통신이나 무선통신,개인휴대통신 등으로 발빠르게 변화하는 「통신의 혁명기」를 맞이하고 있다. 통신기술이 이같은 추세로 발전한다면 오는 2000년대 초반에는 포켓안에 조그마한 휴대용 단말기를 지니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음은 물론 대량의 데이터까지 주고 받을 수 있는 최첨단 멀티미디어의 통신시대가 확연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무선통신은 망의 고도화 및 통합화,서비스의 글로벌화 및 다양화등으로 특징지워진다.통신망도 아날로그­디지털­지능망화 단계등으로 고도화 된다.전문가들은 이런 맥락에서 21세기 첨단 무선통신의 대표주자로 개인휴대통신(PCS),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FPLMTS),종합개인통신(UPT),개인디지털단말기(PDA)등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중에서도 PCS와 FPLMTS(·Future Public Land Mobil Telecommunication System·이하 플림스)는 미래 무선통신의 두축을 이룰 전망이다. 무선통신기술의 발전단계로 볼 때 아날로그 이동통신이 제1세대라면 디지털이동통신은 제2세대,PCS는 제2.5세대로 지칭되며 미래공중육상 이동통신인 플림스는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분류된다. PCS는 오는 2007년까지 1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미래의 PCS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CDMA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보다 최대 20배의 통화용량을 지니면서도 음질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PCS는 통화용량이 아날로그방식의 5∼6배선인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이 세계적인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의 대세는 CDMA쪽으로 기울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2000년대 초반쯤이면 PCS가 저속은 물론 고속이동중에도 통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음성 및 비음성서비스도 처리하는 광대역방식으로 발전할 전망이다.CDMA방식의 PCS개발은 미국과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가고 있다. 미래의 무선통신이라 함은 모름지기 육상·산악·해상·항공등 장소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국내 및 국외에서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어떠한 무선시스템이나 유선시스템과도 서비스가 호환돼야 하며 앞으로 새로 등장할 새로운 서비스와도 연동이 돼야 한다. 또한 음성 뿐만 아니라 비음성,즉 데이터·영상등 멀티미디어 서비스까지 가능해야 한다. 이러한 희망사항은 현재의 이동전화서비스가 갖고 있는 취약점이다.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해 줄 꿈의 무선통신이 바로 플림스. 플림스는 한마디로 지상이동전화망과 「이리듐」「글로벌스타」등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결합시킨 무선통신시스템을 말한다.사용자가 육상·해상·공중에 있거나 도심·교외·실외·실내·국내·국외등 어디에 있건 관계없이 서비스가 제공되며 서비스의 종류도 음성·무선호출·무선데이터·영상·멀티미디어등을 두루 포괄한다. 현행 이동전화서비스는 시스템간에 호환성이 없고 다른 망과의 연동도 불완전하며,특히 전세계적인 통합성이 없다는 결정적인 흠을 안고 있다. 그러나 플림스는 다양한 종류의 이동단말기들이 지상이나 저궤도위성에 기초한 망들과 연결됨으로써 각종 형태의 유선망과 이동통신망은 하나의 체계로 통합되어 전세계적인 통신망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플림스는 전화번호가 지금처럼 전화기나 통신라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개인식별번호가 사용자 개인에게 직접 부여된다.따라서 사용자는 개인식별번호에 의해서 언제 어디로든 이동해서도 통신할 수 있게 된다. 단말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지 전자메일을 주고 받고 팩스·음성통신·무선호출등을 받을 수 있으며 스케줄관리·주소록등 간단한 메모까지 가능케 해주는 재2세대 개인디지털단말기(PDA)도 21세기 무선통신의 총아로 떠오를 전망이다.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는 휴대용전화와 컴퓨터가 결합한 형태로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 하다.PDA단말기를 소지한 A가 B에게 팩스를 보내고자 할 때 전자펜으로 액정판에 「B에게 팩스를 보내라」고 쓰면 단말기가 입력된 전화번호에서 자동으로 B의 팩스번호를 찾아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한다. 최근 선보인 1세대 PDA는 계산기·주소록·팩시밀리전송만의 기능을 갖는데 반해 2000년대에 보편화될 2세대 PDA는 고성능 메모리칩과 셀룰러폰등을 내장,이동전화기와 무선호출기등의 무선통신기능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 1∼2월경 전·노씨 함께 법정 설듯/재판 진행일정 어떻게되나

    ◎「노씨 비자금」 구형뒤 「12·12」심리 본격 착수 검찰이 21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혐의로 기소함으로써 전직대통령 두명은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되는 「비극」을 맞게 됐다. 동시에 노씨 비자금사건과 12·12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헌정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 역사적 사건들을 일거에 심판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앞으로 검찰이 전씨 비자금과 5·18사건을 추가기소하면 이마저도 병합심리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재판일정도 복잡하게 얽힐 수 밖에 없게 됐지만 법원측은 이에 대해 일단 교통정리를 해 놓은 듯하다. 우선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노씨 비자금사건의 2차공판에 이어 한두차례 공판을 더 속개하는 과정에서 따로 기일을 정해 반란죄사건의 첫 공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전·노씨가 함께 법정에 서는 「일대 드라마」는 내년 1월 하순이나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법원측은 노씨 비자금사건이 덩치는 비록 크지만 사실관계 등을 놓고 법정에서 논란을 빚을 소지는 거의 없다는 견해여서 2월 중순쯤에는 이 사건에 대한 변론종결과 함께 검찰의 구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때 비자금사건에 대한 선고일자를 추후지정한 채 12·12사건에 대한 심리에 본격 착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판 수순은 「5·18 및 전씨 비자금사건 병합­12·12 및 5·18사건 등 첫 공판­노씨 비자금사건 결심공판­비자금사건 공판중단­전·노씨 등 관련피고인에 대한 일괄선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면 두 전직대통령의 「죄과」를 가리는 선고일자는 언제쯤이 될까. 이에 대해서는 추측이 엇갈려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달 16일 구속수감된 노씨의 구속만료일(구속일로부터 6개월) 때문에 내년 5월15일 이전에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이 일단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그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씨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상태라 법원이 구속만료일 이전에 선고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12·12반란혐의에 대해 별도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노씨의 구속만료일은 새로 발부한 영장에 근거해 다시 6개월 연장할 수 있어 1심 선고일자도 그만큼 뒤로 늦춰질 수 있다.또 6개월의 1심 완료시한은 구속피고인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심리도중 전·노씨가 보석 등으로 풀려나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이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재판부가 5·18특별법에 대한 피고인들의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재판은 한동안 공전할 수 밖에 없어 내년 5월 이후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 초중고 교육과정 전면개편/학년 관계없이 「수준별 수업」

    ◎교개위 시안 마련… 내년부터 단계적으로/고2·3년 교과 50%선택… 문·이과 폐지/수능은 적성·학력고사 분리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초·중·고교에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차이를 감안한 수준별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또 학생의 교과목 선택폭을 크게 늘려 오는 2000년부터 고2·3학년은 전체 교과시간의 50%까지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일반계 고교의 문·이과 계열별 구분이 없어진다. 이와 함께 현재 국민학교 5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03학년도부터는 수학능력시험이 언어·수리영역과 같은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적성시험과 과목별 학력고사로 분리,실시될 전망이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14일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이같은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혁안」을 공청회를 통해 발표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한 뒤 제반 문제점을 보완,2000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교개위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타난 각계의 의견을 집약,최종안을 만들어 내년초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계획이다. 개편안은 우선 국민공통기본교육연한을 현행 국교와 중학교 9년에서 고1까지 10년으로 늘리고 초·중·고교에 ▲단계형 ▲심화보충형 ▲과목선택형 등 3가지 유형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토록 했다. 단계형은 난이도 차이가 분명한 영어·수학에 한해 적용되며 교육내용을 10년간(영어는 국교3년부터 8년간) 10∼15단계로 구분하고 무학년제 원칙을 적용,학생들이 학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능력만 되면 높은 단계의 수업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또 수학·영어를 제외한 고1까지의 필수과목은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해 같은 학년의 ▲평균수준 학생에게는 보통내용 ▲우수학생들에게는 심화내용을 가르치고 ▲평균이하의 학생에게는 필수내용만을 지도하도록 했다. 과목선택형은 고2·3학년을 대상으로 각 과목별로 다양한 수준으로 세분화된 과목을 개설,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에 맞춰 전체 교과의 50%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이 경우 고교에서의 계열 구분은 자동폐지된다. 교개위는이같은 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교 3년 및 6년말,중3 및 고1년말에 문제은행식 출제를 통한 전국 단위의 국가시험을 실시,교육의 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현재 국교 5학년이 수험생이 되는 2003학년도부터는 수능시험을 적성시험과 과목별 학력고사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목별 학력고사는 대학이 학과 및 계열에 따라 3∼5과목안에서 과목당 1년에 3∼4회씩 실시,가장 좋은 점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정치권 냉기류 걷히려나/야권 잇단 대여 대화제의 안팎

    ◎DJ·JP 등 적극적 유화 제스처/여권선 부정적… 향후 정국 변수로 정치권의 한랭전선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결사항전,사생결단과 같은 극한 용어가 쑥 들어가고 간헐적이긴 하지만 「검토」「용인」등의 유화적인 제스처와 용어들이 심심치않게 튀어나온다. 그러나 기류변화는 현재 여권보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그리고 방법은 다르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비자금 정국 탈출」을 노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5자회동 제의와 역할증대를 꾀하려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1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제의한 여야지도자간 대화,정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주당의 4당3역 회의가 그것이다.야권3당의 서로 다른 대화방식은 현정국과 각당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먼저 대화를 제의한 것은 국민회의 김총재이다.지난 3일 보라매공원 장외집회에서 당시 「20억원 이상 수수설」로 여권의 집중포화 아래 놓여있던 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과 4당 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동을 제의했다.그러나 장외집회에서 제의했다는 형식상의 문제와 『아직은 이르다』는 정치권 일반의 시각으로 더 이상의 힘을 얻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지금은 대화시기가 아니다』고 반대했고,민주당은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술책』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잠복상태에 있던 대화 모색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1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시국수습론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지도자간 대화를 제의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자민련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6공 비자금과 과거청산 정국을 연내에 매듭짓기 위해서는 여야간 대화정치가 복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총재는 『여·야가 이제 정치적 단절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지도자간 대화를 공식 제의했다.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당이든,야당이든 대화형태에는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혀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양당 총재회동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김총재의 5자회동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뒤 『양당 총재회담은 5자회담의 귀추를 지켜보면서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아직은 정략적 차원의 공세성격이 큰 만큼 당장 어떤 형태로는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5·18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데다 국회의 5·18 특별법 제정 및 정치권 사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여권이 움직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 “대통령 중심제 한계에 와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 일문일답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1일 『비자금과 5·18문제에 정부,정치권,국민은 물론 온 나라가 여기에 파묻혀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 정치지도자간 회담을 제의 했다.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내년까지 이러한 문제를 끌고가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제의 했다. 김총재는 특히 정국현안인 여야의 5·18특별법 제정에 대해 반대입장을 공식 천명 했다.그의 대국민 메시지는 「정치회복과 국정 즉시 정상화」「5·18의 합헌적 처리」「비자금사건 조속 완결」「내각 개편」 등 4개 항목이 골자이다.김총재는 차분한 어조로 10여분동안 이를 낭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여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먼저 만날 용의는. ▲대통령과 야당지도자,여당과 야당,혹은 야당끼리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시국수습과 정치회복 노력을 해야 한다.어떤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정치지도자 회의를 위해 앞으로 추진할 일은. ▲가능한 한 모든 일을 다 할 생각이다. ­전두환전대통령의 단식에 대한 입장은. ▲전두환 전대통령이 뭐라고 생각하든 이는 전씨의 생각일 뿐이다.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1백억원 비자금설에 대해. ▲그 돈이 예금되어 있다는 동화은행에 계좌를 가져본 일도 없다.물론 다른 은행에도 없다.이에 대해 여러 얘기를 들었지만 변명하지 않겠다.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이미 입증됐다. ­새로운 내각 구성을 제의했는데. ▲대통령중심제는 이미 한계에 와 있다.우리 국민은 내각제를 수용할 능력이 있다.우리는 지금 헌법이 바뀌기 전이라도 내각제 요소를 도입하면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5·18관련자 처벌을 최소화하라는 뜻은. ▲현행법에 의거,처리해달라는 입장이다.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누구를 미워하고 용서해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 신한국당의 새출발(사설)

    민주자유당이 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이제 민자당은 사라지고 신한국당이 출현하게 됐다. 당명변경은 우리정치사에 구시대의 청산과 새시대의 개막을 상징한다.단순히 구시대 집권당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간판달기에 머물수는 없다.굴절된 과거와의 단절과 청산을 선언하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주체세력으로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하는 다짐이어야 할 것이다. 헌정파괴와 부정축재의 전직대통령들을 단죄하는 혁명적인 역사청산의 상황에서 민자당의 존재는 이미 시대의 흐름에 맞지않게 되었다.문민정부의 출범이후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의 목표를 뒷받침할 새로운 구심체의 형성은 늦은 느낌조차 없지 않다.3당 합당의 멍에를 벗고 청산과 개혁,창조의 시대적 소임을 할 새로운 집권당으로서 신한국당은 구시대 집권당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신한국당이 역사를 바로 잡아 제2의 건국을 주도하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민정계든 민주계든 이제는 새로운 화학적결합을 이루어야 한다.김윤환대표의 사의표명과 재신임과정이 말해주듯 스스로의 과거를 부정하고 변신하는 고통이 작지않을 것이다. 급격한 변화에는 불안과 반동으로 진통이 수반되기도 한다.거대한 개혁의 흐름을 안정과 질서속에서 원활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이 자신감으로 뭉쳐 확고한 단합을 과시해야 한다. 신한국당이 스스로 불안과 동요로 내분의 모습을 보인다면 역사청산과 신한국창조의 과업은 불가능하게 된다.그러므로 민정계는 마음으로부터 개혁을 받아들여야 하며 민주계는 화합을 실천해야 한다.김영삼대통령이 말한바와 같이 소연과 소의에 구애되지말고 시대의 흐름과 대의에 충실해야 한다. 신한국당이 구시대의 낡은 정치관행을 버리고 깨끗한 정치의 구심체로 새롭게 태어나 스스로 다짐한대로 새로운 한국을 이끄는 국민정당으로 발전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자금 편재와 중기 돈가뭄/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시중의 돈이 한쪽으로 몰려있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돈이 남아 도는 데 비해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금융저축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기업들도 돈에 쪼달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자금은 풍부 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수익률이 요즘 연 11.5%로 지난 93년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신탁대출금리등 단기금융상품발행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내년초에는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도 내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들은 3년 가까이 지속된 경기호황을 누리는 동안 이미 시설투자를 크게 늘린 상태여서 새로운 자금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은행을 포함,단자 증권 보험회사의 대주주로 자체금융조달이 가능하므로 자금이 풍족하다는 것이다. ○중기에 인색한 은행 물론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에 따른 재벌총수 사법처리와 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정국의 난기류 형성에 영향을 받아 대기업들의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사업계획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움추린 자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렇다고 전반적인 국가경제의 흐름이 왜곡될 정도로 이들 대기업의 경영이 어렵거나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징후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또 내년도 경제가 올해보다 못할 것이란 전망도 비자금 파문보다는 이미 예측된 경기사이클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경제연구단체들은 이미 연초에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 추정치 9.5%보다 낮은 7∼7.5%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3·4분기 성장률도 9.9%로 정점에 이르러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진단을 가능케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그들 몫인 중화학업종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공업이 불황을 겪는 구조적인 경기양극화 현상과 독과점 이윤의 확보로 내년도에도 큰 어려움없이 지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어떠한가. ○연말 부도사태 우려 금융기관들은 자금여력이 있어서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에게 줄 돈은 없다는 식이다.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채권회수가 힘들 것을 우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비자금 사건으로 시중 사채(사채)시장이 경색된 상태여서 중소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각종 어음결재가 몰리고 종업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보통때보다 40%이상 늘어나는 연말을 맞고 있는 요즘 중소기업들은 부도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기양극화와 함께 자금사정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올들어 10월말현재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중소기업은 1만1천4백12개 업체로 월평균 1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심했던 11월과 연말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 특별 금융지원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연간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사업성이 좋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업체에는 특단의 구제금융을 지원,국내산업생산의 자생력이 유지되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배려를아끼지 말도록 강조하고 싶다. ○말뿐이 아닌 지원을 담보여력이 없는 업체를 위해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상업어음할인비율도 높이는 등 넉넉한 시중자금의 물꼬를 중소기업 쪽으로 트는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대기업의 현금 결제이행을 위한 행정지도도 강화토록 촉구한다. 그리고 『중소기업지원은 말뿐』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끔 정부의 시책이 금융기관 창구나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사후관리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연말 결제자금지원과 함께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금융확대·각종 조세 감면 등의 중소기업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국민경제가 몇몇 재벌그룹에 좌우되지 않고 갖가지 정치 사회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완충장치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 5·18 특별법­헌소 취하와 법리

    ◎「시효」 구애 안받고 특별법 제정 길 터/공소시효 문제는 입법으로 해결 충분/관련자 전원 내란죄로 사법처리 가능 5·18 사건 고소·고발인들이 29일 헌법소원을 취하함에 따라 5·18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헌법재판소법이 헌법소원사건의 심리 절차와 관련해 근거법규로 활용하고 있는 민사소송법 제239조와 240조는 「소는 판결의 확정에 이르기까지 그 전부나 일부를 취하할 수 있다」,「소는 취하된 부분에 대하여는 처음부터 계속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소를 취하하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이제 5·18 사건에 대한 헌재의 결정에 구애되지 않고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한 재수사의 주체가 검찰이건,아니면 특별검사이건 특별법에 따라 5·18의 실체와 역사적 성격을 폭넓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5·18 피고소·고발인들이 특별법 등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을것이다.그러나 위헌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특별법은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릴 때까지 효력을 유지한다.또한 헌재가 특별법에 대한 위헌 사건을 심리하면서 이미 알려진대로 내란죄의 공소 시효가 완료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보장도 없다.검찰 또는 특별검사가 전·노전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통해 새로운 범죄사실을 밝혀낼 수도 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위헌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헌재가 12·12 사건에서 군형법상 반란죄는 대통령 재직기간 중에 공소시효가 정지돼 앞으로 5∼7년동안 시효가 남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설혹 헌재가 특별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더라도 군형법상 반란죄는 그대로 인정된다고 보면 전·노전대통령으로서는 위헌 소송을 낼 특별한 이유가 없게 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반인류사범」에 대해 공소 시효를 중단하는 특별법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특별법을 만들어 재수사를 하더라도 전대통령의 취임일로부터 15년이 되는 내년 3월2일안에는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따라서 내란죄 공소 시효의 기산점을 전대통령의 취임일로 보는 법조계 해석으로는 위헌의 소지가 많지 않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검찰에 공소권이 있는지 여부만 정해지면 공소 시효 문제는 입법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공소 시효에 관한 헌재의 결정이 입법까지 기속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12·12 사건에서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당하지 아니한다」고 한 헌법 제94조를 근거로 내란죄의 공소 시효가 진행된다고 본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이 조항은 대통령이 내란과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임 기간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지,공소 시효를 규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상당수 법조인들의 해석이었다.
  • 5·18 특별법­검찰 재수사 방향

    ◎진상규명·사법처리 장기화 불가피/“특별법에 담길 내용 따라 향방 결정”/「특검제 도입」 정치협상 가능성 촉각 5·18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고소·고발인측이 돌연 헌법소원을 취하함에 따라 검찰의 이 사건 재수사 일정과 수사방향에 대한 전면적인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함께 5·18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수사를 일시 중단할 것으로 보여 진상규명 및 사법처리까지에는 장기간의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헌재가 『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이미 완성됐으므로 전두환·노태우 두 전임대통령만 군사반란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제아래 재수사일정을 짜왔기 때문이다. 소취하접수소식을 들은 검찰은 일단 헌재의 결정에 구애 받지 않게 된 점에 대해 홀가분해 하면서도 5·18특별법에 모든 수사일정과 방향을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다. 우선 검찰은 헌법소원이 취하됨에 따라 검찰이 스스로 한 결정을 번복할 필요가 없어진 사실을 환영하고 있다.사실 그동안 검찰은 재수사에 대한 부담보다 「동일한 문제에 대해 다른 해답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우려해 왔다. 또한 내달 중순 국회에서 제정될 예정인 5·18특별법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소취하가 「정치권의 논리」에 의해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선고자체를 무산시켜 버린 것처럼 또 다른 「정치적 협상」에 따라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의 재수사는 수사주체가 누구가 될 것인지 여부를 포함,특별법이 담고 있는 내용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고위관계자는 『특별검사제 도입은 절대 반대』라며 검찰의 입장을 분명히 한데 이어 『특별법이 공소시효등을 규정하지 않고 선언적으로만 규정할 경우에도 결국 법원과 헌법재판소로 공소시효문제가 넘어가게 되므로 이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양비론」을 펼치기도 했다. 고소·고발인들이 비록 소를 취하,헌재의 결정은 「물건너」갔지만 이 사건에 대한 근본적 법리문제는 남아있다는 검찰의 해석도 주목된다. 특별법을 제정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비롯,박준병·정호용씨 등 관련자 58명 전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 진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 등 법리적 해석에 대한 위헌요소는 여전히 상존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헌재의 선고무산에 따라 검찰의 즉각적인 재수사가 불가능해 졌다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 재수사여부와 관련,최병국 공안부장은 『검찰은 12·12기소유예와 5·18 불기소처분으로 할일을 모두 끝냈으므로 5·18관련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전두환·노태우·최규하씨 등 세 전직대통령은 물론 박준병·정호용씨 등 관련자에 대한 소환 등 재수사일정도 당분간 늦춰질 전망이다.
  • “위헌시비 피할 수 있게됐다” 안도/헌소취하­정치권 동향·대응

    ◎관련자 전원처벌 등 야 공세 강화 우려­민자/국민회의 “잘된 일” 자민련만 “시큰둥”­야권 여야는 29일 5·18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이 취하됨에 따라 특별법제정을 둘러싼 헌법재판소와의 긴장관계가 일단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면서도 정치권의 특별법 추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민자당◁ 헌법소원을 냈던 관련단체 대표들이 헌법소원을 취하하자 『특별법제정과 헌재 결정과의 상충에 따른 부담을 벗게 됐다』는 반응 속에서도 야당측의 무한정한 특별법공세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교차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 자체를 무산시키는 행위는 원칙상 합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그는 다만 『헌재 결정 여부에 관계없이 특별법은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위원장 현경대)를 중심으로 특별법에 담을 내용을 놓고 변호사 및 5·18관련 입법청원대표들을 국회로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입법절차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강신옥의원은 『헌법에 어긋나는 법률을 만들지야 않겠지만 헌재의 결정과 상충될 수 있는 소지가 없어져 다행』이라고 특별법 제정에 탄력을 얻게 됐음을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그러나 헌재의 결정무산으로 야당측이 특별검사제 및 5·17관련자 전원처벌 등 강도높은 특별법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점에 부담을 표시하며,특별법 제정뒤 위헌시비에 걸리지 않기 위한 수위조절에도 고심하는 모습이다. 현경대 위원장은 『헌법테두리 안에서도 특별법을 통해 얼마든지 헌정파괴사범을 단죄할 방도는 있으며 그 작업을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소가 취하되어 헌재의 선고도 필요없고 공소시효와 관련한 위헌논란도 없어져,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운신의 폭이 넓어져 잘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민련은 시큰둥하다.헌재의 결정을 듣고난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시각이다. 국민회의는 『제소 당사자가 아니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민주당의 취하결정에 『잘한 일』이라고 반겼다.이미 선고연기를 신청한 마당에 반대할 이유가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헌재재판관 출신인 변정수 고문에게 취하문제를 적극 지원토록 했다. 헌법소원의 대리인이었던 유선호 변호사(군포)는 『소를 취하함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껄끄러운 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공소권 없음이 부당하다』는 결정도 함께 유보됨으로써 전씨측에 위헌제소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있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전씨측의 반격에 맞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야권공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헌법소원이 오히려 특별법 제정에 장애가 된다는 입장이다.헌법소원을 냈던 이부영 전 의원과 장기욱 의원은 『5·18 관련자의 처벌을 제한하는 헌재 결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공소시효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법으로 5·18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한영수 총무와 구창림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을 환영할 때는 언제이고 소를 취하하는 것은 무슨 의도이냐』면서 『헌법기관인 헌재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곱지않은 시각이다.
  • 독일의 시효정지법/구동독 시절 반인륜범죄 통독 시점부터 시효진행

    ◎베를린장벽 탈출자 “사살” 명령/전 동독 국방위원 6명 첫 단죄/스파이행위 포함 1만5천건 처벌 우리정부가 5·18 특별법을 만드는데 원용할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구동독 공산당 불법행위에 대한 소멸시효 정지에 관한 법률」(1차 소멸시효법)은 동독 정부가 존재했던 41년 동안은 권력형 형사범죄의 시효 진행을 일체 인정치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은 이같은 법률을 만들어 동독 정권하에서 저질러진 모든 정치적 범죄를 시효에 구애됨이 없이 무차별 처단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93년 4월 이 법률을 발효시킨뒤 같은해 9월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등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서 시효완료 시점을 최장 97년까지 늘리는 내용의 2차 소멸시효법을 잇달아 제정했다.2차 소멸시효법의 제정 이유는 수많은 동독 시절 범죄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동독 공산당 권력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범죄를 한정적으로 다룬 「1차 소멸시효법」.이 법률은 1조에서 「과거 동독 정권하에서 행해진 불법행위들중 국가 또는 당지도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저질렀거나 자유법치국가 원칙에 위배되는」 범죄행위에 대해 동독이 존재했던 49년10월11일부터 90년10월2일까지 시효진행을 정지시킴으로써 결국 통일 시점(90년10월3일)부터 시효를 새롭게 진행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독일 정부는 동독 시절 권력층에 있던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행위가 당시 동독정권하에서는 처벌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법률 제정 근거로 내세웠다.통일 이후 독일은 이를 토대로 동독 시절 발생한 반인륜적 범죄를 연속적으로 처리해나가기 시작했다. 통일독일이 가장 먼저 손을 댄 부분은 분단 시절 자유를 찾아 국경을 넘던 사람들에 대한 사살 또는 살인교사죄였다.시효 정지법이 제정된후인 93년 독일은 이와 관련,6명의 전 동독 국방위원회 위원들을 기소해 단죄했다.이들이 19년전인 74년 5월3일 국경수비대에 탈출자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 처벌 이유였다. 이어서 통일 독일은 동독 시절 저질러진 6천여건의 스파이 행위,4천건의 판검사 직권남용,5천여건의 동독 비밀경찰(슈타지) 협력자에 대한 검거와 재판을 계속했다. 그러나 국경수비대의 사살이 당시 엄연한 국가였던 동독 법률에 따라 이뤄진 합법적인 행위였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여기서 독일이 내세운 처벌의 논거는 「초법적 윤리」였다.이 초법적 윤리는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 전범들을 단죄한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반인륜적 범죄의 처벌에 대한 독일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엔 한가지 분명한 원칙이 서 있다.그것은 처벌을 엄격히 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것이다.
  •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 선풍적 인기/국내유일 퍼지검색에 찬사

    ◎서비스개시 이틀만에 13만2천여건 접속 서울신문사가 인터넷에 제공하고 있는 전자신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 창간 50돌을 맞아 개통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서비스 시작 48시간만인 24일 하오 1시 현재 총 접속건수 12만3천4백52건을 기록,전자신문 사상 전례없는 최다접속횟수를 기록했다. 종이가 쌓이지 않는데다 배달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최첨단 뉴스매체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는 특히 전국 각계 각층의 독자들로부터 격려와 성원의 전자우편도 답지,첨단매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특히 서울신문사만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퍼지(인공지능)검색」은 타매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검색기능으로 언론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따라서 고급사용자는 물론 정확한 용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 경기 양극화 시정 시급하다(사설)

    국내경기의 양극화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대부분 중소기업들이 맡고 있는 경공업부문은 침체가 가속화하는 반면 대기업 몫인 중화학공업의 호황이 지속되는 양극화추세는 전반적인 경기의 연착륙을 어렵게 할뿐 아니라 중소기업 연쇄도산 등의 사태를 부른다.이렇게 되면 우리경제의 자생력은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게 될 위험성이 크다. 한국은행 보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9.9%로 대단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는 중화학공업이 7년만에 가장 높은 17.4%의 신장세를 보인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경공업은 오히려 마이너스 3.1%의 신장률을 기록함으로써 성장패턴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내년도 국내경기가 큰 충격없이 안정권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양극화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그렇잖아도 우리경제는 비자금파문에 시달리는 데다 민노총 출범과 내년 총선실시 등으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서민계층의 고용비중이 큰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겪게되면 일반의 체감경기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상업어음 할인확대등 기존의 중소기업지원방안이 각 금융기관 창구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우선 철저히 점검토록 정부에 촉구한다.사업전망이 비교적 밝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업체는 여신한도에 구애받음없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적기에 특별금융지원을 해줌으로써 도산위기에서 구해줘야 할 것이다.또 중장기적 시각에서 산업정책을 재검토,중소기업에 대한 설비투자와 기술향상지원 및 조세부담경감 등의 정책개발을 통해 경공업관련 산업생산 기반을 견실하게 구축해야만 경기양극화의 폐해를 줄이고 산업간 균형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국내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 국민계층간의 소득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 일 도시바 부·과장제 폐지/조직 경직화 막게 연공서열 없애기로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그룹장에 기용 일본 유수 전자업체인 도시바사가 96년 4월부터 부·과장을 폐지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도시바사가 과장,부장의 직위를 없애고 중간관리직을 참사로 통일하는 대신 기존의 직위에 관계없이 능력있는 직원을 「그룹 장」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시바사가 지난 65년 이후 가장 혁신적으로 인사제도를 개혁하려는 것은 계층화돼 있는 사내조직을 지휘계통이 단순한 수평형 조직으로 바꿈으로써 연공서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젊은 인재의 발탁을 용이하게 하고 조직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것. 현재 도시바사내에는 공장현장을 제외하고 5천7백여명의 부장등 중간간부로서 부·과장이 임명돼 있으나 이들은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관리직과 비슷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폐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그룹책임자로 능력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과·부장가운데 연장자가 임명됨으로써 조직이 경직화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 제도는 관리를 맡는 그룹장 이외에는 모두 참사로서 플레이어가 되며 입사연차 의식이 약화돼 발탁인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중 역사의 새 지평 열다/서울 정상회담의 의의

    ◎경협기반 바탕 정치·외교 동반관계 격상/정전협정 유효 확인… 북에 “대화” 간접촉구 서울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은 그 내용에 앞서 열렸다는 자체가 반만년의 양국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여 진다. 중국국가원수가 서울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게다가 강택민 주석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최고실권자다.김영삼 대통령과 강주석의 대좌 자체가 회담결과에 못지 않게 정치·외교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간 심화되고 있는 경제관계를 정치·외교분야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지난 92년 수교당시 경제협력이라는 제한된 범위에서 출발했던 양국관계가 정치·외교분야까지 폭을 넓혀 「동반자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수교 이후 3년만에 한국과 중국은 무역과 인적 교류에서 2배,투자부분에 있어서는 4배가 늘 정도로 급속히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지난해 이붕총리가 방한할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경제협력의 고속도로를 닦기시작했고 강주석의 방한은 그의 준공을 선언하는 의식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단순한 교류증진이 아니고 중형항공기,원전,러시아가스전 공동개발 등 첨단분야에서의 협력에 합의했다.우리의 기술과 중국의 거대 시장이 어우러지면 무서운 경제세력권이 이룩될 수 있다. 이번 회담의 초점은 역시 두 정상의 신뢰관계와 동북아안정을 위한 양국간 협력기반 구축이다. 두 정상은 한반도문제는 주변국의 이해와 협력아래 남북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중국이 우리측이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대화를 통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한 셈이다.또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기전까지 정전협정이 유효하다는 점도 재확인되었다.강주석은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 사람끼리 인내력을 갖고 장기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우정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 과거 북한과의 「혈맹」이라는 특수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한반도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남북문제를 놓고 우리와 대화를 거부한채 미국·일본과의 접촉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의 자세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양국 정상은 유엔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동보조방안도 폭넓게 협의했다.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중국은 아시아 유일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앞으로 두나라가 유엔에서 아시아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하는게 필요하다는데 두 정상의 인식이 일치했다. 강주석이 정상회담뒤 국회에서 연설한 것도 뜻깊다.강주석이 외국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회주의 국가 정상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한 것 역시 처음이다.강주석은 이례적인 행사를 통해 한·중협력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 말련,“APEC 개방일정 못지킨다”/마하티르 총리

    ◎오사카회담 농업문제 진전 기대 【오클랜드 로이터 연합】 말레이시아는 1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시장개방 시한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영 연방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번주 오사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농업부문 무역마찰문제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특정한 일정에 구애받을 수는 없다』고 말하고 『시장개방을 할 준비가 돼있는지 여부를 스스로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이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금융시장에 대해 무엇보다 우려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을 미국과 같은 나라의 금융기관이나 은행들에 개방할 경우 국내 은행들은 도저히 경쟁할 수 없을 뿐아니라 먹히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학교 사회와 리더십/손상철 서울 개포중 교장(굄돌)

    『신바람이 나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 이 말은 「신바람 경영철학」을 소개한 서울대 이면우 교수의 주장이다.이 교수가 내세운 W이론은 『우리 민족이 신이 나서 한 일은 실패한 적이 없다』는 신바람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일하는 정신모델을 창조하자는 이론인데 상당히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신바람이 난다』는 것과 리더십과는 매우 큰 상관을 갖고 있다.구성원 모두가 신바람이 나도록 만들려면 뛰어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보기 때문이다.학교의 경우,신바람나는 학교란 신바람나는 직장인 동시에 신바람나는 배움터가 되었을 때를 가리킨다.어느 사회이고 다 그렇듯이,신바람나는 학교사회를 만드는데는 학교장의 지도성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교장의 지도성이란 민주적이라든가 통솔력,포용력,결단력,풍부한 교단경험,교육전반에 대한 높은 식견 등을 생각할 수 있다.중앙집권적인 관료조직체제하에서는 상부의 지시를 성실히 이행하면 유능한 교장이 되므로 그 역할도 단순하였지만 교육자치가 강화되고 자율의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학교장도 그에 상응하는 차원높은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런데 유감스러운 일은 리더십 있는 유능한 학교장 가운데 임기 제2기에 해당하고 있어 4년 후에는 평생 봉직했던 교단을 떠나거나 평교사로 강등해야 할 기로에 서는 분이 많다는 것이다. 총무처에선 임기제 공무원의 형평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명예퇴직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임기제는 대학사회에선 가능해도 초·중·고교에선 교원의 정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여론도 만만찮게 일고 있다.남다른 정성으로 소신껏 일하는 교장은 임기제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유연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교직은 나라의 미래를 만드는 특수 전문직이다. 오랜 교단경험을 통하여 쌓은 학교장의 높은 식견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회적 풍토가 아쉽다.
  • 노씨 비리수사­동방 신회장 조사

    ◎“노씨돈 부동산 유입” 여러 증거 확보/「5천억 조성」·소명자료 허구성 드러날듯/증권사 설립 배경·실제 자금원 집중 추궁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씨의 사돈인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의 검찰진술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상오 소환됐던 신회장은 이번사건과 관련,10일 상오까지 50시간 동안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참고인 자격으로 불려온 재벌총수들 가운데 가장 긴 시간을 조사받은 셈이다. 재계순위 50위권의 신회장은 나아가 8일과 9일 소환됐던 삼성 이건희 회장·현대 정주영 명예회장·LG 구자경 명예회장등 「거물」을 제치고 유일하게 극비소환이라는 특별대우를 받았다. 검찰은 신회장의 조사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아서』,『입을 열지 않아서』라는 상식적인 답변만 둘러 댈 뿐 뾰족한 해답을 들려 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전대통령의 재소환을 염두에 둔 검찰은 신회장이 열쇠를 쥐고 있는 부동산 수사를 통해 『5천억원을 조성했으며 1천8백57억원이남았다』고 주장한 노전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및 소명자료의 허구성을 입증할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회장을 통해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는 감도 여기저기서 탐지된다. 신회장에 대한 검찰 신문의 핵심은 빌딩매입 자금의 출처와 계열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의 역할을 밝히는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대치동 동남타워빌딩과 소공동 서울센터빌딩 등 2곳의 대형 건물을 무슨 돈으로 매입했는지 집중추궁했다. 두 빌딩은 동방유량계열사인 정한개발과 경한산업이 90년 11월과 12월 각각 매입하면서 4백37억원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돼있다. 검찰은 90년 당시 당기 순이익이 33억원에 불과한 동방유량이 무슨 방법으로 4백여억원의 돈을 동원했는지를 캐물었으며 신회장은 정확한 자금출처를 대지 않은채 『내돈으로 매입했다』며 계속 버텼다. 그러나 함께 소환된 박동현 정한·경한대표와 하기철 경한관리이사가 실토한 내용을 제시하자 손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검찰은 빌딩매입 시기에도 주목하고 있다.노전대통령이 신회장과 사돈을 맺은지 5개월 남짓한 시점이기 때문이다.이후 신회장이 92년 동방페레그린증권을 설립하면서 「노·신커넥션」이 절정을 이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신회장을 상대로 동방페레그린증권을 설립한 배경과 자금조성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설립당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지난해 9월이후 3개월여만에 2만5천원대였던 동방유량 주가를 두배이상 껑충 뛰게 한 배경에는 5백억∼6백억원의 「괴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이며 이 자금의 전주는 노전대통령이라는 의혹이 무성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부동산 수사는 신회장의 진술을 반박할 자금유입 증거를 하나 하나 찾아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증거를 보강해 나가면서 추가 부동산과 「괴자금」의 정체를 밝히는데까지 수사 영역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검찰주변의 전망이다. ◎검찰수사 이모저모/50시간 조사받은 신회장 유달리 초췌/극동 김회장 수행차량 4대… 요란한 출두재벌회장들의 무더기 검찰출두는 10일에도 이어져 재벌조사 4일째인 이날까지 모두 21명이 조사를 받았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비롯,이날 검찰에 출두한 6명의 그룹총수들은 먼저 소환된 다른 그룹회장들에 비해 한결 느긋한 표정이었으며 일부회장들은 검찰조사를 「통과의례」로 여기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이날 하오1시50분쯤 대검청사에 도착한 한화 김회장은 이때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다른 재벌총수와는 달리 『성금순위가 1백위안에 드는가』는 질문을 받고 『그 안에 못들 것 같다』고 응수. 김회장은 93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어 이날의 출두가 개운치 않았을 것인데도 뜻밖에 아주 여유있는 태도. 한편 검찰의 1차 소환에 불응,출국금지된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한화 김회장에 조금 앞서 출두하며 아무런 말없이 곧장 조사실로 직행. ○…이날 소환된 재벌회장 6명 가운데 극동건설 김용산 회장이 상오9시55분쯤 가장먼저 출두한데 이어 10시를 전후해 태평양그룹 서성환 회장,한진그룹 조중훈 회장 등이 5분간격으로 잇따라 검찰청사에 들어섰으며 삼양사 김상하 회장도 약속시간인 상오10시30분에 정확히 도착. 극동 김회장은 변호사 등이 탄 수행차량만 4대나 되는 등 출두 모습이 다소 요란한 편이었으며 고희를 넘어선 한진 조회장은 느릿한 태도로 잠시 웃으며 포즈를 취해 「보스 기질」을 발휘. 지난 7일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갑작스레 출두통보를 받은 조회장은 거동이 다소 불편한 탓에 지팡이를 짚고 출두.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은 이틀밤을 새며 진행된 강행군 조사끝에 출두한지 50여시간만인 이날 상오10시50분쯤 귀가,지금까지 조사를 받은 그룹총수중 최장 조사시간을 기록. 신회장은 수염이 까칠하게 돋는 등 장시간 조사에 따른 피로로 유달리 초췌한 기색이었으며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둘러 승용차에 탑승. ○…동방유량 신회장에 대한 조사시간이 48시간을 넘어서자 검찰은 인권침해 시비가 일어날 것을 의식,『신회장이 48시간을 넘더라도 구애받지 않는다고 동의를 했으므로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진 해명. 검찰은 특히 다른 재벌회장들의 출두시각을 하루전에 미리 통보해 준 것과는 달리 신회장은 극비에 소환,곱지않은 시선을 받은 탓인지 귀가 시각은 2시간전에 공개. ○…지난 9일 함께 출두한 7개 그룹회장 가운데 이날 상오9시30분쯤 마지막으로 귀가한 해태그룹 박건배회장은 『조사가 길어진 이유가 뭔가』『노씨에게 준 돈은 얼마인가』등의 질문에 고개를 조금 숙인채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수행원들의 안내를 받아 검은색 아카디아 승용차를 타고 서둘러 귀가.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노태우 전대통령을 비롯,검찰조사를 받은 일부 기업인들이 「조사도중 잠을 잤다」거나 「휴식을 충분히 취하며 조사를 받았다」는 일부 주간지의 보도와 관련,『그런 말을 하지마라,우리는 열심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불쾌하다는 반응. ○…스위스은행의 노씨 비밀계좌에 대한 자금동결조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강민중수부장은 『언제 비밀계좌가 발견되기라도 했습니까』라고 반문,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 안중수부장은이어 『발견될 가능성을 전제로 이야기한 것 같은데 단순히 「가능성」만을 가지고 묻지 말아달라』고 요청. ○…검찰은 이날 하오브리핑에서 선경그룹 최종현회장의 소환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국회와 언론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말해 최회장을 상대로 장시간에 걸쳐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 ○…이날 하오 7시30분쯤 조사를 끝낸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은 청사밖으로 나오다 한때 몸을 휘청거리는 등 피곤한 기색이 역력. 조회장은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소감을 말해달라』는 보도진들의 질문공세에 『얘기할 기운이 없다』,『다음에 얘기하자』며 간단히 답한 뒤 수행직원의 부축을 받아 승차. 한진의 한 관계자는 『회장님이 고령인데다 당뇨와 고혈압등으로 병원에 계시다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면서 『자정을 넘기지않나 걱정이 많았는데 조사가 빨리 끝나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
  • 「비자금 정국」… 정치권의 손익계산서

    ◎민주 제외 여야 3당 “상처 투성이”/“국민의혹 해소 책임”에 큰 부담­민자당/“도덕성 훼손 커”… 위기탈출 총력­자민련·국민회의/분당 이후 「최고의 시절」 구가­민주당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처음 터졌을 때 민자당은 야3당의 공동타깃이 됐다.3년전만 해도 총재였던 노 전대통령과 한솥밥을 먹던 처지여서 수세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자금 파문이 14대 대선자금 시비로 확산되면서 공방전의 양상은 달라졌다.물고 물리기식의 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상처투성이가 돼 민주당을 제외하고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비자금 수렁」에서 허둥대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보다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민자당임을 부인할 수 없다.수사주체는 검찰이지만 민자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줘야 할 정치적 책임까지 져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야당측의 대선자금 공개 공세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검찰 수사를 통해 노씨 비자금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명쾌하게 밝히는등 정면돌파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굳히고 있다.그러나 탈당전 노씨가 당에 지원했던 당 운영비와 선거비용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도 분명치 않고 검찰 수사과정에서 분명한 대선자금 유입이 드러나 이를 공개하더라도 그 규모가 야당측 주장대로 수천억이 아닌 한 이를 수용치 않을 것임이 분명해 어짜피 대선자금과 관련한 야측 정치공세의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측은 김대중 총재가 노씨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실토하는 바람에 대단히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비자금파문을 대선자금 문제와 연계해 민자당을 거세게 몰아 붙이면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20억 족쇄」를 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총재의 적극적 지지계층을 제외한 일반국민의 도덕성과 관련한 따가운 시선은 당장 내년 총선의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소속 의원들 가운데 수도권지역 의원들은 상당히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호남지역과는 달리 여론의 향배에 따라 지지표가 흔들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정은 자민련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김종필 총재가 노씨에게 받은 1백억원 계좌를 숨겨놓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자민련도 국민회의처럼 대여 강공으로 수렁을 벗어나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비자금 파문을 터뜨린 민주당은 분당사태이후 「최고로 즐거운 시절」을 구가하고 있다.국민회의측의 「민자당 2중대」라는 비난에 구애받지 않고 노씨와 민자당 그리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야를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전국적인 격려분위기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비자금 파문은 누구에게 유리하고 또 누구에게 불리할지 점치기 어려운 폭발 가능성을 안고 정가를 긴장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