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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하청업체에 자금지원 방침/정부,연쇄부도 막게

    ◎지급보증선 계열사 「철강」과 분리처리 정부는 한보철강 부도사태에 따른 관련업체의 연쇄부도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보증을 선 계열사에 대해서는 부채상환을 유예하는 등 한보그룹과 한보철강을 분리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한보철강 부도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통해 통화량에 구애받지 않고 시중은행에 자금을 여유있게 공급,하청업체들의 어음할인 등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아울러 시중은행들을 통해 하청업체에 운용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한편 종금사 등 제2금융권으로 하여금 자금을 긴급지원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정부는 또 하청업체에 각종 세금의 납기를 일정기간 연장해 주는 한편 세금고지서가 이미 발부된 경우에는 징수를 유예하는 등의 세제혜택을 줄 계획이다.이와 함께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보철강과 한보그룹이 분리 처리될 경우 한보철강을 정리하는 대신 계열사들에는 지급보증에 따른 부채상환을 장기저리 융자 형식으로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파업 정국」 후농의 발빠른 행보

    ◎농성중 노총·민노총 집행부 위로 방문/DJ와 전략 차별화… 노동계 끌어안기 「총파업 정국」을 맞아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의장)의 행보가 빠르다.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DJ(김대중 총재)를 겨낭한 「선수치기 전략」인 셈이다. 후농은 9일 여의도 노총회관과 명동성당을 잇달아 방문했다.노동법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노총과 민노총 집행부를 위로하기 위함이다.지난 연말엔 두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법 개정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노동계에 대한 본격적인 구애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후농측은 이번 방문을 『사태해결의 물꼬를 트기 위해선 누군가 나서야 한다』며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그러나 보수층을 의식,노동계와 일정한 선을 그으려는 DJ와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물론 후농의 「노동계 끌어안기」는 자신의 「민주대통합론」의 연장선상에 있다.보수세력과의 연대를 표방하는 「DJP 공동집권」에 반대하는 그로서 이번의 총파업을 노동계와 재야 공략의 호기로 삼겠다는 계산이다.재야를 놓고 벌이는 DJ와 후농의신경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 김 대통령 연두회견­모두연설 전문

    ◎“변화·개혁·세계화는 우리의 생존전략”/노사가 조금씩 양보… 경제난 헤쳐나가야/국방예산 대폭 증액… 북 도발 힘으로 억제/공공부문 예산 1조 아껴 과소비억제 솔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국민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기쁨과 보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라의 각 분야가 도약을 이루어 민족의 이름을 세계에 더욱 떨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올해로 만 4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기를 여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변화와 개혁」으로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하고 「세계화」를 통해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 왔습니다.돌이켜보면 실로 엄청난 변화를 이루었고 큰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우리가 이룬 것,그것은 민주와 정의와 번영이었습니다.그것은 국민 여러분이 자부하고 세계가 찬탄하는 보람찬 결실입니다.무엇보다 우리는 문민시대를 열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민주화」를 이룩했습니다.정치개혁 입법과 지방자치제의 완전실시,그리고군과 정보기관의 개혁 등으로 참된 민주국가의 초석을 놓았습니다.각종 제도를 민주화하고 규제를 과감히 철폐함으로써 사회 각 분야에 자율과 창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부패척결 단호히 추진 또한 지난 4년은 정의와 법을 바로 세운 기간이었습니다.그것은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온 국민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으로 취임후 맨먼저 재산을 공개했으며,누구로부터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켜왔습니다. 우리는 단호한 자세로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추진했습니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통해 정경유착과 검은돈 거래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그중에서도 「역사 바로세우기」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국민적 용단이었습니다.식민의 상징이었던 옛 총독부건물을 헐고 경복궁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습니다. 우리의 국력 또한 크게 불어났습니다.지구상의 수많은 나라 가운데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떠올랐습니다.국제사회에서 나라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 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의 이사국이 되었고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그리고 OECD 가입은 우리 모두에게 선진시대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취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것입니다.각계각층 온 국민이 함께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 거둔 값진 열매입니다.저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분 한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이룬 결실에 대한 긍지는 내일의 도약을 위한 굳건한 바탕이 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자신감 위에서 오늘과 내일을 용기 있게 맞아야 합니다. ○경제체질 개선 최우선 세계는 비록 화해와 협력이 큰 흐름을 이루고 있지만,이와 함께 경쟁과 갈등 또한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힘없는 민족은 생존을 보장받지 못합니다.경쟁력이 없는 국가는 낙오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은 올해에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의 어려움은 세계가 함께 겪는 고통이기도 합니다.한반도의 안보도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으로서,가중되는 어려움에 따른 북한의 불안정성은 우리의 평화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또한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첨예한 정치·사회적 이해관계는 우리 사회의 균열과 갈등을 가져올지도 모릅니다.1997년은 분명 「도전의 해」입니다.선진국의 문턱에 선 우리에게 올해는 대담한 도전을 요구하는 해입니다. 지금 선진 각국은 벌써 「또다른 1천년을 위하여」라는 원대한 목표아래 21세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우리의 시대적 과제도 미래로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새 세기에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수 있는 역량을 지금부터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투철한 각오와 결연한 의지로 새롭게 출발하려 합니다. 저는 올해의 국정목표를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를 바탕으로 경제를 회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두겠습니다.변화와 개혁은 세계화와 함께 우리의 생존전략이자 미래를 위한 발전전략입니다.국민의 더나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금년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각 부문의 변화와 개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세계화의 폭을 보다 넓히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의식·제도·관행 변해야 이와 같은 토대위에서 올해 국정의 첫번째 과제로서,나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국민 모두가 땀흘려 노력한 결과 국민소득 1만달러,수출 1천3백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것은 반도체와 철강 등 수출 주종품목의 가격이 떨어진데 큰 원인이 있지만,근본적으로는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의 의식과 제도,관행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변화를 외면한 우리의 이러한 경제구조는 곧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세계의 치열한 경쟁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과거처럼 우리의 산업을 배타적으로 보호·육성한다거나 우리만의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각국의 기업들은 자기 나라나 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가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개방경제 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경제활력 회복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우리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고 우리나라를 세계 모든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경제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의 주체인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는 일입니다.이를 위해 각종 규제를 혁파함은 물론 행정·금융 서비스가 기업위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금융부문을 개혁하는 일이 시급합니다.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기업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또한 창의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젊은 기업인들이 손쉽게 창업하고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정부는 금리와 땅값,물류비를 낮추는 경제시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올해는 물가의 안정속에 국제수지 적자를 대폭 줄여야 하겠습니다.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지금보다 10%이상 높인다면 수출도 늘리고 국내시장에서 수입품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불필요한 외화지출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는 일도 국제수지 적자를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길입니다.정부는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정부 스스로 공공부문의 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이를 통해 공공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토록 하겠습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도 저축과 근검의 풍조가 생활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노사관계 재정립 절실 지난 4년동안 우리 농림수산업은 개방의 파고에 맞서 농정의 기본틀을 새로 짜고 농정개혁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새해에는 농어촌투자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 기술과 능력을 갖춘 농업과 어업 경영인시대를 앞당겨 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노사관계의 개혁입니다.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노와 사가 서로 참여와 협력의 정신으로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재정립해야 됩니다.작년말 40여년만에 단행된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의미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산업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통을 분담하고 서로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당면한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근로자와 기업의 경쟁상대는 다른 나라의 근로자와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근로자와 기업이 산업평화 가운데 생산에 전념함으로써,경제의 도약을 기하고 그 과실을 함께 누릴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로서도 생산적 노사협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특히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두번째 역점과제는 나라의 안보를 확고히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작년 9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통해 북한이 적화통일의 꿈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튼튼한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한 평화도 번영도,나아가 통일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강력한 힘을 가질 때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그들을 민족 공동체의 큰길로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자기개혁을 통해 정예강군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정부는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했으며,앞으로도 군의 현대화·과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미래 안보환경에 적극 부응해나갈 것입니다.저는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높은 사기와 엄정한 군기아래 국토방위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화없인 대화도 없다 한반도의 평화는 통일의 절대적인 전제조건입니다.평화가 없이는 남북간의 진정한 대화도 관계개선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지난해 연말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 노력을 다짐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북한은 진정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7천만 민족 앞에 천명한 이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그것이야말로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민족의 번영을 도모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시대착오적인 무력 적화통일의 망상을 버리고 우리와 함께 「평화와 협력」의 새 장을 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이를 위해 올해는 「4자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해 나오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저는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간의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하며,그것은 앞으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올해 국정의 세번째 과제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는 일입니다.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는 문민정부의 국정지표입니다.그동안 우리가 부정부패를 추방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 많은 성과도 있었고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도 조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리와 부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잇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그것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가 얼마나 뿌리깊고 오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질화된 부정부패는 제도나 형벌만으로는 척결될 수가 없습니다.올바른 국민의식과 공직자의 투철한 윤리의식이 제대로 확립되어야 합니다.따라서 부정부패의 완전한 추방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일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저는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부정부패를 끝까지 뿌리뽑겠습니다. 부정부패 관련자는 직위와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고 단호하게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아울러 부정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규제나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서 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 나가겠습니다. ○가장 깨끗한 대선되게 올해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입니다.이번 선거는 우리 민족사에 참으로 획기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선택은 21세기 미래의 모습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는 대통령선거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단합을 가져오는 새로운 정치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정치는 아직도 선진화에 걸맞는 새 모습으로 뿌리내리지 못했습니다.제도와 관행이 많이 개선되었으나,국민은 우리 정치가 여전히 구시대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국가와 민족에 대한 헌신보다는 당리당략과 권력경쟁에 너무 치우쳐 있다고 합니다.경제와 민생이 정파적 이해때문에 뒷전에 밀려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여야 정치인은 대통령선거로 인해 나라의 경제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미래에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저는 올해 국정운영을 통해 우리 서민들이 보다 안정된 생활속에서 밝은 장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문화·보건복지·환경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아울러 민생치안과 사회안전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21세기가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1997년은 21세기를 우리 민족의 시대로 만드는 「도전」의 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습니다.우선 우리 자신에 대한 변화와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강인한 저력이 있습니다.오늘의 어려움을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집시다! 용기와 희망을 가집시다! 다함께 화합하고 단결합시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우리의 후손에게 자랑스런 조국,세계 일류국가를 물려줍시다! 우리는 해낼수 있습니다. 저 자신 취임초와 같은 열정으로 팔을 걷고 앞장서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흔쾌한 동참을 고대합니다.
  • 광대역 ISDN·플림스 곧 상용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가능/21세기 「통신유목민」시대 온다 □광대역 ISDN ·음성·문자·영상·음향정보 동시 송수신 ·협대역보다 전송속도 1,000배이상 빨라 □플림스 ·세계 통신망 하나로 묶는 무선통신 종착역 ·우리나라도 99년까지 표준모델 개발키로 21세기에 펼쳐질 정보통신사회는 곧잘 「노마딕(유목민)환경」으로 표현된다.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과 통신할 수 있는 「자유로운 유목민」의 세상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21세기에는 전세계의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가 깔리고 통신·방송·컴퓨터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단말기 하나로 각종 형태의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되리라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도 2010년을 앞뒤로 전국의 가정이나 기업·학교·연구소·정부를 최첨단 광케이블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영상정보를 초고속통신망으로 주고 받는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15년 남짓 뒤면 광섬유를 중심으로 유선·무선·이동통신이 한데 어우러진 정보통신 대동맥의 정보유통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21세기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할 쌍두마차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을 꼽는다.광대역ISDN이 유선부문의 이상향이라면 종합 무선통신망의 최종 목표는 플림스로 삼고 있는 것이다. ISDN은 음성 뿐 아니라 문자·영상·음향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미디어시대의 첨병으로 불린다.하지만 현재 실용화된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은 전송능력의 한계로 본격적인 영상정보를 주고 받기에는 역부족이다.음성·문자·영상정보를 한꺼번에 자유롭게 송수신하려면 기존의 협대역ISDN보다 한단계 앞선 차세대 정보통신망이 나와야 한다.이러한 맥락에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개발중인 통신망이 바로 광대역ISDN. 협대역ISDN은 64Kbps(1초에 6만4천비트의 정보전송)를 기본 속도로 144Kbps에서 2천Kbps(2Mbps)까지 가능하지만 광대역ISDN에서는 155∼622Mbps가 가능해 전송속도가 1천배이상 빠르다. 일반적으로 음성신호(전화)를 보내려면 64Kbps의 전송속도가 필요하며 영상신호는 일반TV의 경우 90Mbps,고화질(HD)TV는 300∼400Mbps는 돼야 한다.따라서 협대역ISDN은 음성이나 저속의 데이터와 정지화상,준동화상을 주고 받을수 있을 뿐이며 고화질 영상이나 대용량의 데이터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광대역ISDN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광대역ISDN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광교환기와 광통신기술.일부 선진국에서 상용화한 비동기 전송모드(ATM) 교환기는 동작속도에 한계가 있어 광대역ISDN 가입자가 수백만명에 이르게 될 경우 광교환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광교환기술은 아직까지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했다.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앞으로 10년이내 실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대역ISDN을 가능케해 줄 또 하나의 핵심기술은 음성·데이터·영상등의 신호를 빛으로 바꿔 광케이블을 통해 보내는 광통신.기존의 구리전화선을 대체할 광통신은 21세기 정보사회의 대동맥으로 불린다. 광통신은 2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거듭하고 있다.80년대의 메가(백만)비트 시대에서 90년대의 기가(10억)비트시대를 거쳐 21세기의 테라(1조)비트,즉 테라콤(Teracom)시대를 향해 줄달음 치고 있다. 테라비트 광통신이란 머리카락 굵기(0.125㎜)의 광섬유 한가닥으로 1초에 조단위의 비트(한글 한자는 16비트로 구성)정보를 보내는 것으로 초고속화·초대용량화를 뜻한다.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총 6천85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만6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광대역ISDN 상용화를 위한 교환·전송·단말·통신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대역ISDN이 21세기 꿈의 멀티미디어사회를 실현할 주역이라면 플림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줄 무선통신의 종착역이다. 미래의 무선통신은 모름지기 육상·산악·해상·공중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며 외국에 나가서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조건을 충족해 줄 무선통신망이 플림스다.플림스는 지상이동전화망과 이리듐·글로벌스타 등 저궤도위성망을 결합한 무선통신시스템.가입자가 육상·해상·공중에 있거나 도심·교외·국내외 어디에 있건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내용도 음성·무선호출·무선데이터·영상 등을 포괄한다. 현재의 이동전화서비스는 다른 통신망과의 연동이 불완전하며 특히 전세계적인 통합성이 없다는 결정적인 흠을 안고 있다.그러나 플림스는 여러 종류의 단말기가 지상이나 저궤도위성의 통신망과 연결됨으로써 유선망과 이동통신망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전세계적인 통신망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일본등 선진국은 오는 2000대 초반 플림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 아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92년 플림스용 주파수대역을 결정한데 이어 99년까지 국제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ITU의 국제표준화 일정을 감안해 99년까지 정부와 업체가 3백15억원씩 총 6백30억원을 들여 플림스 표준모델을 개발,이를 ITU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기로 했다.이어 99년부터는 우리가 개발한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업체간개발경쟁을 통해 2001년에는 플림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 테너 박인수(이세기의 인물탐구:115)

    ◎순수­대중음악 넘나드는 ‘자유인’/맑고 깨끗한 음색·혼이 깃든 노래 불러/불우이웃 위해 수많은 자선무대 출연/대중가수와 음반 출반… 국립오페라단 축출 파문도 성악가의 참자격을 따질때 「무엇이 훌륭한 노래인가」란 질문에서 평론가 이강숙은 『전통적으로 성악가는 훌륭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며 『박인수는 바로 그러한 테너』라고 말한다.이강숙이 말하고자 하는 박인수의 훌륭한 점은 그가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모든 오페라의 주역이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또 전국 방방곡곡 그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이 없을 만큼 수많은 독창회를 열었거나 음악계의 이슈가 될만한 여러 음악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기 때문도 아니다.『그는 음악을 아는 사람을 위해 노래부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상대로 심금을 울리는 성숙한 노래를 부르는데 있다』고 했다. 그를 알기 위해서는 음악계에서 일어난 몇가지 혁신적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다. ○가수 이동원과 듀엣음반 첫째 그는 「성악가가 대중가요를 부르면 안된다」는 통념에 구애되지 않는다.「상대방이 좋아한다면 어떤 노래라도 못 부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먼저 대중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했다. 그는 지난 89년 3월 팝오케스트라 정기공연에서 대중가요 가수인 김종찬과 한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같은해 5월에는 이동원과 정지용의 「향수」를 부르고 그와 함께 듀엣음반을 출반했다.이로 인해 국립오페라단으로부터 「축출파문」을 불러 일으키면서 「한국의 유시비올링」은 일단 오페라 무대를 떠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 다음해에도 「예술의 전당」서 열린 「이강숙초청연주시리즈2­박인수 가곡의 밤」에서 객석의 신청을 받아 「사랑이여」 「아침이슬」 등을 청중과 함께 노래 불렀다. 그때 한 음악평론가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대학교수의 통속성」을 통박하는 글에서 『교육자는 피교육자의 귀감이 되도록 언행을 자제,처신해야 한다』고 힐난했다.한 지휘자도 『정반대의 속성을 가진 두 음악의 접목은 무지의 소치에서 나온 발상이므로 그 자체가 이미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경멸해마지 않았다.이런 일련의 행동은 「대학교수」와 「테너가수」의 품위를 손상시킨다는 맥락이었으나 요즘 테너,소프라노가 대거 출연하는 KBS의 「열린 음악회」가 대중의 호응을 받는 것을 보면 만시지탄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강숙은 「음악은 누구를 위해 있는가」란 글에서 『순수음악과 대중음악을 갈라놓는 낡은 벽은 허물어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남들이 좋아해 주는 음악을 하겠다는 사람에겐 그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론가 한상우도 『자신의 연주회에서 관객들과 마음을 열어놓고 가까이 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의지』이며 『그의 노래는 스스로의 감흥을 이기지 못해 불러대는 자화자찬의 행위가 아니라 청중과 함께 아득한 가슴속 밑바닥으로 파고드는 감동을 공유하는 교환의식』이라고 찬양했다. 두번째로 그는 소극장독창회 운동에 참여하고 91년에는 「민요」만으로 독창회를 여는가 하면 92년에는 「서양음악과 국악과의 만남」을 시도하여 김덕수 사물놀이패와의 공연 등으로 시대에 앞장서는 예술가의 의지를 보였다.그의 노래는 맑고 깨끗한 비바체의 음색으로 때론 절규하고 때론 흐느낌으로 폐부에 파고 들어 생기와 비탄을 듣는 이의 가슴에 심는다. 그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서 시청에 다니던 공무원 집안의 3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음치였고 음악보다 홍명희,황순원 소설에 심취하면서 대양을 누비는 멋진 마도로스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변성기를 지난 경동고 졸업반때 교회찬양대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 「매력적인 미성」으로 떠올라 아침마다 그가 성장한 정릉 뒷산에 올라 소리를 지르거나 창경원의 사자우리앞에서 사자보다 더 큰소리를 내기 위해 대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하게 되었다. 60년초 서울시향 플루트주자였던 안희복(순복음교회 교수)을 만나 일찍이 결혼했으나 그때도 여전히 가난하여 복학을 포기하고 봉천동 산동네에서 간장장사,포장마차를 열었고 셋방 보증금이 없어 한해 열번 이상 이사를 다닌 적도 있다.이 무렵에는 위기가 겹쳐 대학졸업 직전인 67년 국립오페라단의 「마탄의 사수」에 주역으로 발탁됐으나 「갑자기 잠기곤 하는 목소리의 핸디캡」때문에 기량을 다하지 못하고 혹독한 비난의 화살에 휩싸였다. ○69년 도미… 재능 꽃피워 10년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유학,그가 뉴욕에 가게된 것은 69년 서울오페라단의 「라보엠」주역으로 출연하면서 이 테이프를 들은 미 버펄로주립대 울프 교수가 버펄로대 오페라 「파우스트」주역으로 초청한데서 비롯된다.이를 계기로 위대한 세기적 소프라노인 마리아 칼라스 장학생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고 「브라비시모(최고)」로 찬사되면서 브루클린오페라단의 「피델리오」주역에서는 뉴욕타임스가 「영웅적」으로 극찬,아메리칸 오페라센터 「라보엠」공연때는 칼라스가 기립박수를 보냈다는 일화를 남기고 있다. 장 자크 루소가 『음악가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위대한 존재가 아니라』고 한 것처럼 그는 「위대한 명성」이라는 올가미에 묶여 있으나 「내가 가진 재능이 불우한 이웃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기꺼이 봉사한다」는 자세로 「수많은 자선무대에 선 테너」로도 유명하다. 그의 성격은 섬세하면서도과격하고 극단적인 편이지만 극과 극의 면모를 자제하기 위해 스승인 칼라스에게 『천천히 입장해서 천천히 퇴장하는 여유있는 매너』를 배웠고 그래선지 평소에도 남보다 10미터쯤 뒤처져 걷는 이색적인 습관을 지니고 있다.아들 박상준(뉴욕 맨해튼음대)이 그의 어머니 안희복을 이어 받아 플루트를 전공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대중음악과 클래식음악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의 자유인」으로 부르고 있다. 『음악은 사람들의 삶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그는 「음악의 본질에 접근하여 한국인의 뿌리에서 우러나온 혼이 깃든 노래」를 부를려는 정신이 투철하다. 『낮고 질퍽한 곳에서라도 좋으니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행복하다』 그에게 있어 「음악은 그의 모든 것을 사로잡는 보람의 사슬」로서 그는 죽을 때까지 덕망의 버츄오소다운 자존심을 끝끝내 지키게 될 것이다. □연보 ▲1938년 서울 출생 ▲59년 서울대 음대 임학 이인영 교수 사사 ▲67년 국립오페라단 「마탄의 사수」 주역 ▲68년 국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주역,부인 안희복씨와 부부음악회 이후 40여회 ▲69년 서울대 졸업,서울오페라단 「라보엠」 주역 ▲70년 도미,미 비펄로 음대 입학 ▲71년 줄리아드음악학교 마리아칼라스 장학생 ▲72년 뉴욕주립대 대학원,맨해튼음악 대학원 수료,조르지오 토찌 사사 ▲74∼82년 미 브루클린·시애틀·남미 콜럼비아 국립오페라단 등서 30여 오페라 주역으로 300여회 출연 ▲77년 에밀레 오페라단 창단,「춘향전」(뉴욕 링컨센터 공연)이후 워싱턴 시카고 LA 순회공연 ▲78년 김자경 오페라단 「심청전」 ▲79년 대한민국음악제 오페라 「파우스트」 주역 ▲80년 국립오페라단 「토스카」 「삼손과 델리라」 주역 ▲83∼현재 서울대 음대 교수 ▲84년 귀국독창회 ▲86년 국제오페라단 「사랑의 묘약」,현대예술극장소극장연주 시도,독집디스크 및 CD출반(성음·서울음반) ▲87년 서울오페라단 「춘향전」 ▲89년 박인수·이동원 조인트 리사리틀」(호암아트홀) 등 120여회 공연 ▲91년 국립오페라단탈퇴 ▲92∼현재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서양음악과 국악과의 만남」외 자선음악회 지방과 해외순회 해마다 140여회 공연
  • 변함없는 헌정파괴 단죄(사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에 대한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반란 및 내란목적살인죄등이 대부분 유죄로 인정돼 각기 엄한 형벌이 선고됐다.헌정질서를 어지럽힌 행위는 시효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게 단죄,앞으로는 물리적 힘에 의해 헌정이 중단되는 일은 결코 있을수 없다는 명쾌한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전두환씨에 대한 1심 형량인 사형이 무기징역으로 낮춰지고 여타 피고인의 형량도 일부 경감되었지만 성공한 쿠데타를 추후 처벌하여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는다는 응징의 추상 같음에는 한점의 변화도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재판부는 『헌법제정의 권한을 가진 국민이야말로 법률에 규정된 국가기관보다 더 중요한 존재』라고 전제,『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해 결집한다면 이 결집은 헌법기관으로 볼 수 있고 이 결집을 병력을 동원해 강제진압한 것은 명백한 헌법기관침해』라고 국민의 저항권을 명시하고 앞으로 어떤 쿠데타든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범죄행위의 사실여부를 따지는사실심은 종료되었다.대법원의 법률심이 남아 있지만 이미 5·18특별법의 소급입법 위헌성 여부 논란과 관련,헌법재판소가 합헌결정을 내린 바 있어 상고심에서 1·2심 판결의 핵심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다만 전두환씨의 형량경감에 대한 비난이 없지 않으나 『6·29선언을 수용하여 민주회복과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고,권력이양이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관행을 탈피한 점』을 참작한 재판부 판단에 무리는 없었다고 보며 전직대통령을 극형에서 면제해준 것은 국제적 배려,국민적 화합차원에서 수긍할 수 있는 판단이라고 본다.이제 피고인들은 진지한 반성의 자세로 판결을 수용하여 국민과 더불어 80년대의 슬픈 역사로 기록된 뼈저린 아픔을 씻어내고 치유하는 일에 여생을 바쳐야 할 것이다.
  • DJ의 「TK 뿌리내리기」/“위천공단 건설 지지”민심달래기 박차

    DJ(김대중 총재)의 「TK(대구·경북) 뿌리내리기」 작업이 한창이다.과거의 「부평초」 신세에서 벗어나 확고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캐스팅보트를 쥔 이곳의 민심을 달래 내년 「대권고지」를 돌파한다는 계산이다. 우선 첫 작업은 당의 공식기구 결성이다.국민회의는 13일 대구시지부,14일 경북도지부 결성대회를 잇달아 열어 박정수 의원과 권노갑 의원을 각각 시·도지부장으로 선출했다. 특히 DJ의 「그림자」로 불리는 권노갑의원을 경북 도지부장으로 보낸 것은 그의 비장한 각오가 잘 드러난 대목이다. 김총재가 지난 10월에만 두차례 대구를 찾아 언론인과 종교지도자,예술인들과 만난 것도 「반DJ정서 허물기」의 일환이었다.이날 대구시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한 그는 「TK해법」을 골고루 선보였다.그는 『새로운 정부에서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정권교체 희망세력들에 공정한 참여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정권참여 보장으로 구애작전을 펼쳤다.「TK민심 달래기」도 시도했다.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천공단 건설에 대해선 과감한 지지를표명했다.『대구경제를 위해서 위천공단 건설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물론 『공단의 인가와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원론적 단서도 잊지 않았다.
  • 김 대통령 CBS회견 발췌록

    ◎“필요하면 당정개편… 시기에 구애 안받아” 김영삼 대통령이 CBS와 가진 회견내용중 대권논의와 당정개편 관련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언제쯤 자유롭게 여권내 대권논의를 허용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는 미국과 제도도 다르고 관행도 다르지 않습니까.미국은 예비선거가 있으니까 (선거하는 해)2월달부터 예비선거를 시작하니까요.우리는 그런 제도나 관행이 없지 않습니까.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한 것이 경제문제라든가 남북문제입니다.이런 중요한 당면현안이 있는데 자고 나면 그(대권논의를 지칭)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건….시간적으로 아주 멀었는데….솔직한 얘기로 어느 시간,가까운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일인데 말이죠.너무 일찍 한다고 해서 선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그래서 우리가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야당들은 이른바 공동집권론을 내세우고 있는데 여당이 늦게 출발하면 손해 아닙니까. ▲그것은 전혀 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같이 장에 간다는 말도 있지만 같이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앞서가는 것은 아니니까요.천천히 가서 마지막에 이기는 방법도 있습니다.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지요.또 후보라는게 결점이 있기 때문에 너무 앞에 나와 있는 것도 사실상 언제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의 후보경선 전당대회를 내년 하반기로 미뤄도 되겠습니까. ▲그 시기는 뭐….하여튼 적절한 시기에 하지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고.시기는 딱 잘라서 얘기 않겠습니다. ­당정개편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요.연말 개각이 있습니까. ▲언제나 필요하면 하는 것이니까요.과거에 꼭 연말이라고 했고 연초라고 한 것처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것은 너무 속단이라고 생각해요.그러기 때문에 또 당정을 같이 꼭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년 취임 4주년을 기해 개각을 하실 계획인지요. ▲꼭 그런 계기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북,한국에 직접 사과해야”/정부,사과수용 3원칙 마련

    정부는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와 관련,▲사과의 주체(북한)와 대상(한국)이 확실하고 ▲재발방지 약속이 포함돼야 하고 ▲제3국등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한국정부에 직접 사과를 해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세가지 기본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사과내용에 대해서는 용어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국민과 정부가 납득할 만한 수준인가를 판단해서 수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며,사과·재발방지 약속 표명의 통로도 구애받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전후에 개최된 실무협의를 통해 미국측에 이같은 원칙을 전달하고,북한이 미국을 통해 애매모호한 유감을 표현하는 정도는 우리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명백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도네시아 프람바난(세계 문화유산 순례:16)

    ◎1천년 잠에서 깨어난 힌두신의 거처/부친원수 구애 피하다 돌로 변한 애절한 사연의 「두르가」 여인상/“만인의 연인”으로 추앙 프람바난사원을 돌아보면서 앞서 들른 보로부두르사원을 자꾸 되새김하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둘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건립연대가 비슷한데다 유적 사이의 거리도 자동차편으로 1시간쯤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그런데 유적의 성격은 판이하게 달랐다.이는 보로부두르가 불교사원인데 비해 프람바난은 힌두사원이라는,종교적인 차이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닌 듯 했다.보로부두르가 치열한 구도의 길을 상징한다면,프람바난에는 세속적인 사랑이 흘러넘쳤다.또 보로부두르가 장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프람바난은 아기자기하고 은근한 아름다움을 풍겼다. 프람바난은 크고작은 200여 찬디(인도네시아 일부지방에서 석탑 모양의 사원을 일컫는 말)로 구성됐다.그중에서도 힌두교 3대신을 모신 찬디들이 특히 돋보였다.나란히 선 찬디 3기 가운데 중간에 가장 우뚝하게 솟은 것이 파괴의 신 「시바」를모신 시바찬디였다.사각형인 밑받침의 한쪽 길이가 34m이고 높이 47m인 이 거대한 찬디에는 동서남북으로 계단이 각각 나 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석실이 나오고 그안에는 신상이 하나씩 봉안됐다.현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다는 「두르가」상은 북쪽 석실에 자리했다.두르가는 시바의 여러 신성 가운데 하나를 상정한 여신이다.그러나 이곳의 두르가는 「라라 종그랑」(날씬한 아가씨)이란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불룩 솟은 가슴,가는 허리가 날씬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육감적인 이 여신은 웅크린 소잔등을 밟고 서 있었다.그 모습이 물론 매력적이기는 했지만 그토록 인기를 끈 비결은 라라 종그랑에 얽힌 전설 때문이었다. 옛날 펭깅국 왕자 반둥은 마력을 갖고 있었다.그는 이웃나라 왕을 암살하고자 궁궐에 침입했다가 라라 종그랑공주를 만난다.반둥은 이 「날씬한 아가씨」에게 구애하지만 공주는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어 사실상 거절한다.하루밤새 찬디 1천기를 쌓으면 결혼하겠다는 것.하지만 반둥이 마술을 부려 찬디를 세워나가자 공주는 부녀자들을동원,무너뜨리려 했다.새벽녘 이 사실을 안 반둥은 격노해 공주를 돌로 만들어 버렸다.그리고 이 석상을 1천번째 찬디로 삼았다는 이야기다. 전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적국을 멸망시킨 반둥은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하지만 공주를 돌로 만든 사실이 부왕에게 발각된다.분노한 왕은 아들을 『짐승같은 놈』이라고 꾸짖고는 소로 변하게 했다.라라 종그랑 신상이 밟고 선 소가 바로 반둥왕자라는 것이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구애를 뿌리치려 애쓰다 결국 돌이 된 여인.그 사연이 애달파서인가,현지인들은 프람바난사원을 흔히 라라 종그랑사원이라고 부를만큼 이 신상을 매우 사랑하고 있었다. 라라 종그랑과 작별한 뒤 2층 회랑을 돌았다.그 벽에는 앙코르와트나 보로부두르에서처럼 부조가 쭉 새겨져 있었다.이것이 라라 종그랑 못잖게 프람바난을 유명하게 만든 「라마야나」 릴리프이다. 힌두신화에서 출발한 라마야나 이야기는 동남아 각국에 널리 퍼져 전승설화로,또 대표적인 문학·공연 소재로 자리를 굳혔다.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태국·중국·싱가포르 등 여덟나라가 참여한 제1회 「국제 라마야나 축제」가 캄보디아 앙코르에서 열려 세미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방대한 서사시인 라마야나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인도왕자 라마는 모략에 걸려 아내 시타와 함께 숲속에서 산다­마왕 라바나가 시타를 유괴한다­라마는 시타를 찾고자 숱한 모험을 한다­결국 원숭이왕 등의 도움을 받아 라바나를 죽이고 시타를 구한다는 줄거리이다. 이같은 설화는 시바찬디에서 시작해 그 남쪽에 있는 「브라마찬디」의 회랑벽까지 이어진다.인도네시아에는 라마야나 이야기를 새긴 찬디가 많이 있지만 프람바난 것을 예술성에서 으뜸으로 쳤다. 이밖에도 프람바난에는 코끼리 얼굴을 한 「가네샤」와 머리가 넷 달린 「브라마」 등 독특한 신상들과 숱한 동물상들이 찬디 외벽을 가득 메우거나 더러는 단독으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힌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람바난은 서기 9∼10세기에 완성됐다.그리고 1천년 가까이 땅속에 묻혔다가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아직 복원이 끝나지는않았다. 프람바난사원을 나와 남쪽 보코언덕으로 발길을 돌리며 다시금 프람바난과 보로부두르를 비교해 보았다.비슷하면서도 서로 이질적인 두 유적에서 인도네시아 문화의 폭과 깊이를 읽었다.보코언덕에 다다르니 어느덧 해질녘이 되었다.프람바난사원위로 물든 석양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여행가이드/족자서 버스이용 30분거리/손전등 꼭 휴대해야 프람바난이나 보로부두르를 가는데는 족자(원래 이름은 「요그야카르타=YOGYAKARTA」이지만 현지인들은 모두 족자라고 부른다)를 거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족자는 우리의 경주처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고대 문화유적도시이다.자카르타에서 족자까지의 항공편은 매일 5차례 있어 표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족자를 중심으로 보로부두르는 북쪽 40여㎞,프람바난은 남쪽 20여㎞쯤 떨어져 있다.버스를 타더라도 족자∼보로부두르는 40∼50분,족자∼프람바난은 20∼30분이면 갈 수 있다.따라서 보로부두르와 프람바난은 하루 관광코스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지역을 충분히 즐기려면 하루이틀 숙박하는게 바람직하다.이 경우 보로부두르와 프람바난에는 번듯한 숙박시설이 없으므로 족자에서 숙박하는 편이 낫다.게다가 족자의 야시장은 인도네시아를 비롯,동남아 각국의 축산품이 모이는 만큼 한번쯤 구경할 만하다. 프람바난사원을 관람할때는 석실을 자주 드나들어야 하므로 손전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 해소법/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일요일은 가끔 아침식사 대신 커피 한잔 마시고 조조할인 영화를 즐긴다.해가 중천에 뜨도록 늦잠자던 버릇이 없어져 좋고 꽤나 부지런한 여자쯤으로 보여 또 좋다.진바지와 스웨터의 편한 차림에 모자라도 쓰면 알아볼 사람도 없다.연일매진 영화라도 좋은 자리에서 영화에 완전히 빨려들 수 있다.게다가 500원 싸니 더욱 좋다.아침을 거른 터라 길거리의 붕어빵도 구멍가게의 따끈한 호빵도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이렇게 아무 제약 없이 마음내키는대로 하고 나면 그날 운세는 별 다섯의 호조다. 이것은 필자의 한가지 작은 스트레스해소법이다.일상생활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위궤양·고혈압·투통·암·대장염·우울증 등 많은 신경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보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풀기 또한 어렵다.스트레스를 푸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술에 취하기도,줄커피나 줄담배도 피우고 미친 듯 일만 하기도 한다.또 잠이나 쇼핑·드라이브로 풀고 닥치는대로 먹기도 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스트레스가마음과 정신의 억압이라는 사실이다.스트레스해소는 이 억압을 풀어 마음의 행복을 얻게 한다.그러자면 마음을 비우고 틀이나 격식에 구애됨이 없이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한다.때론 길거리의 붕어빵도 불사하자.체면유지 옷도 한번쯤 벗어버리고 한강 시민공원이라도 가서 소리소리 질러보자.아는 사람이 있으면 싱긋 웃어주면 그만이다.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몇 사람이라도 있는 아침 영화관에서 다리를 쭉 펴고 반쯤 누운 채 감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들은 어디서나 울고 아무때나 먹고 좋아하는대로 행동한다.「벌거벗은 임금님」에서 어린아이만 『임금님이 빨가벗었다』고 소리쳤다.아이처럼 순수하고 단순하다면 정신적 스트레스는 놀랄 정도로 해소될 것이다.스트레스 줄이며 사는 것은 젊어지고 장수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한·중·일 EEZ손익 신경전

    ◎한국,대화퇴·북해도 등 3대어장 상실 위기/중·일과 새로운 「룰」 마련위해 별도협상 추진 한국과 일본·중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선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어업부문의 손익계산이다.한·중·일 3국,그리고 주변의 러시아는 모두가 세계 5대원양어업국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수산국이다.또 동해와 서해·동중국해등 한반도주변수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세계 주요어장 가운데 하나다.이같이 어업경제의 밀도가 세계최고인 동북아지역에 EEZ가 설정됨에 따라 각국의 연근해어업은 큰 혼란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국내 수산업계의 경우 주변국의 EEZ선포로 상실위기를 맞은 주요어장은 동중국해 저인망어선,울릉도 동북쪽 대화퇴 오징어어장,북해도 명태트롤 및 꽁치 봉수망어장등 3곳이다.이들 어장은 대부분 중국 및 일본의 경제수역 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은 새로운 어업의 룰을 만들기 위해 EEZ경계선획정협상과 함께 어업협상을 병행하고 있다.정부는 일본과는 65년 체결된 기존의 한·일어업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중국과는 한·중어업협정을 새로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3국간의 어업협정은 ▲불법어로단속을 기존의 기국주의에서 연안국주의로 바꾸고 ▲어업관할수역을 설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3국간의 어업관할수역은 EEZ협상과 맞물려 있다.원칙적으로는 3국간의 EEZ경계선은 곧바로 3국간의 어업관할수역이 된다.그러나 실제로는 주요어족자원의 어장은 EEZ경계선을 넘나들며 형성돼 있다.3국은 따라서 어업만은 EEZ의 경계선에 구애받지 않고 각국 어민이 기존의 어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동북아수역의 주요자원인 조기·고등어·갈치·멸치·꽁치·명태·오징어 등은 모두 회유어종이므로 어느 한나라가 자국의 EEZ내에서 과도하게 남획하는 것을 방지하고 적정생산량을 유지하도록 공동보존,관리하자는 개념이 정리돼가고 있다. 이에 따라 3국은 상대방국가의 EEZ에 상호입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어종별 허용어획제(TAC)의 채택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일본은 우선내년 1월1일부터 꽁치·정어리·고등어·정갱이·도미 등 6개 어류에 대해 일본 국내적으로 TAC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 수뇌엔 매·장병엔 당근/DJ의 새 안보접근법

    ◎“예산 증액분으로 장병처우 개선을” 요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안보접근법」을 들여다보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안보문제에 관한한 김총재는 다분히 수세적이었다.그러던 그가 총선이후엔 「정면돌파」로 방향을 바꿨다가 동해안사건이후엔 「차별화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대선에 앞서 군수뇌부와 일선장병을 철저히 분리하는 대응전략을 세웠다는 지적이다. 12일 이같은 김총재의 「분리전략」이 여실히 드러났다.국민회의는 이날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에 대해 국정조사권을 발의했다.무장공비사건과 관련,당시 합참의장이었던 김동진 국방장관의 사퇴 등 파상적인 공세도 펴고 있다.군 고위장교들의 지역편향성을 거론하며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책임론」을 제기,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김총재는 이날 장병들의 처우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그는 『국방부 예산증액분의 45%를 장병들의 처우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예결위원에 지시한 것이다.예비역 장교들의 복지대책에 주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대권가도에 들어설 경우 「대군구애」작전이 보다 노골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여권성향의 소수의 고위장교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보다 20대 초반의 장병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 추곡수매 인상폭 여야 논란

    ◎여권­농촌 출신들 중심 “7%는 올려야”/야권­「8∼9% 단일화안」 내고 대여 공세 추곡수매가 인상폭을 둘러싸고 여야의 「농심잡기」가 한창이다. 2년연속 수매가 동결로 농민들의 불만이 쌓여있는데다 내년 대선까지 맞물려 수매가를 고리로한 「대선 전초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8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나란히 여의도에서 열린 「농수산물 대축제」에 참석했다.이에앞서 7일엔 국민회의 김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두 야권총재는 잇따라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여야 수뇌부들의 「구애」의 발걸음은 바쁘지만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양곡유통위원회가 제시한 「전년대비 2∼4% 인상과 8백80만∼9백만섬 수매」 건의안에 여야 모두 불만스런 표정이다.정부는 『농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매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만 정해 놓았지만 내심 양곡유통위 건의에 기울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야권 단일안」을 도출,대여 선공에 나섰다.이해찬·허남훈 양당 정책위원장은 「추곡수매가 8∼9% 인상」을 확정했다.당초 양당의 10% 인상안에서 실현가능성을 고려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신한국당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이홍구 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9일 전국농민단체 협의회와 카톨릭농민회 등 12개 농어민단체와 만나 의견수렴에 들어간다.당내 농촌지역 의원들의 「7%선 인상」주장 속에서 「적어도 5%는 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이날 상오 한승수 경제부총리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신한국당이 5% 안팎의 인상선을 요구했으나 정부측이 난색을 표명,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부패추방전쟁 「휴전」없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회의에서 부정부패추방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가다듬을 것을 강조했다.부패척결없이는 국가안보도,경제발전도 국가경쟁력 강화도 기대할수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우리는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또 한차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단호하고도 비장한 의지를 읽는다.우리는 대통령의 새로운 각오가 공직사회의 비리사정을 넘어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목표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아울러 전 정부적인 입체적 부패추방노력과 범국민적인 동참협력으로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 부정부패의 추방은 일과성 사정이나 제도개혁,또는 정부만의 노력으로,그것도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대통령이 개탄한대로 취임이후 지금까지 칼국수 점심을 계속하며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는 솔선수범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버스업자간의 비리사건과 전직국방장관의 뇌물사건이 일어났다.전직대통령들을 비자금사건으로 법정에 세우고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정치관계법 개정,행정기구 개편 등 제도개혁과 성역없는사정활동을 벌였어도 부패는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그동안 정경유착과 구조적비리의 인적,제도적 청산이 있었지만 중·하위층의 공직비리와 지자제 실시에 따른 인·허가비리의 만연등을 국민들은 체감하고 있다. 부정추방에 왕도가 있다면 지속적인 사정과 제도 및 의식개혁,그리고 국민적 호응뿐일 것이다.부패의 온상이 되는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재산등록제도의 보완,공직비리 내부고발자 보호장치 등 꾸준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성역없는 강도높은 공직사정으로 부정부패의 면역성을 깨뜨려야한다.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태업등의 교묘한 저항은 재연되어서도 안되고 용납해서도 안될 것이다. 선거철을 틈탄 부패구조 기득권자들의 연명을 위한 방해책동도 경계해야 한다.그리고 정치권일부에서 벌써부터 정략적 사정운운하며 부패척결을 왜곡하는 것도 유감스럽다.그럴수록 정치권이 부패척결에 성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 내년 7월부터 주요도서관 자료 공유체계 마련

    ◎희귀본 고서 등 안방서 본다/국립중앙·국회 등 4개 도서관 참여/인터넷 통해 24시간 서비스 제공 내년 7월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인터넷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등에 소장된 희귀본 고서를 집에 앉아 열람할 수 있는 「안방도서관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국회도서관이나 과학기술원(KAIST)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입법부 발간자료나 박사학위논문 등을 24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가 31일 확정한 「전자도서관 시범사업계획」에 따르면 97년 7월부터 전국 주요 도서관간 통합시스템을 이용한 자료 공유체계를 마련,인터넷을 통해 각종 도서목록은 물론 초록·본문 정보까지 제공하는 가상도서관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응용서비스의 하나로 추진되는 전자도서관사업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국회도서관,KAIST과학도서관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개발정보센터,한국학술진흥재단등 4개 도서관이 참여할 계획이다.이 4개 도서관에는 각각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두고 서로를 T1(1.54Mbps)급 회선으로 연결될 예정이다.따라서 이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어느 곳을 접속하더라도 4개 도서관의 정보를 한곳의 정보를 검색하는 것처럼 신속하게 검색·이용할 수 있다. 이 전자도서관 시범사업을 통해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고서 귀중본 45만쪽,국회도서관 입법부 발간자료 90권과 의원요구자료 6만8천쪽등의 자료가 제공된다.또 연구개발정보센터의 연구보고서 1만2천권과 정보과학회지 355편,KAIST 과학도서관의 석·박사학위논문 1천권과 교수연구논문 115편,한국학술진흥재단의 박사학위논문 1천권등도 함께 열람할 수 있다. 이 전자도서관사업은 도서목록 전산화 정도에 불과한 기존 대학의 초보적인 전자도서관과 달리 목록은 물론 초록과 본문정보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방대한 체계를 갖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사업 참여 기관들이 각각 구축한 고유정보를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즉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정보획득과 지역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 정보화지원과 정경원 과장은 『전자도서관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디지털도서관 정보서비스의 국가 표준화를 유도하고 자료연동체계가 마련됨으로써 데이터베이스 중복구축에 따른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연구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1인당 연간 10만달러를 사용한다고 볼 때 정보찾는 시간을 1%만 개선하면 연간 1억달러의 절약효과가 생긴다』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예측자료를 소개하며 『전자도서관이 정보획득시간 단축으로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력증진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시계전문업체 「로만손」(G7으로 가는 길:44)

    ◎독창적 디자인 해외에서 더 유명/“OEM방식 경쟁 한계” 자기상포로 활로개척/기능성에 멋 가미 패션시계로 세계시장 공략 『이제까지의 방법에 구애받지 말라.과거 방법을 고집하지 말라』. 「해외에서 더 유명한」이라는 광고로 국내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소 시계전문업체 「로만손」(대표 김기문)을 찾았을 때 창의적인 제안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이같은 사고가 눈길을 끌었다. 88년 4월 종업원 6명으로 창업해 2년만인 90년 「1백만달러 수출탑」을,다시 2년만인 92년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로만손의 도전적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50개국 상표등록/올 매출 250억 로만손은 다음달 올해 수출의 날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는다.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올해 연간 매출목표액은 2백50억원규모.전체 종업원이 85명 남짓이니 1인당 연간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른다.고가의 스위스나 일본제 시계,중·저가의 홍콩·대만제 시계들과 경쟁해 세계 50개국에 고유 상표를 등록하며 100% 「로만손시계」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시계메이커로 도약한 셈이다. ▷자기상표를 내건 수출우선주의◁ 『처음부터 국내 대기업의 틈새에서 저가의 출혈경쟁을 하기보다 수출에 승부를 걸었다.주 타깃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중동지역이었다』올해 41살 젊은 기업인 김사장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다른 중소업체가 으레 그랬듯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일본 시계업체에 소규모로 수출했다.그러나 엔화가 급등하자 채산성을 이유로 일본 바이어들이 대만·홍콩으로 수입선을 바꿨고 첫 위기를 맞았다. 『주문자가 모든 결정권을 갖는 OEM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았다』 김 사장의 회고다.즉,처음엔 어렵지만 고유 상표와 모델로 승부하는 것만이 유력한 돌파구임을 체득했다. 이듬해인 89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의 자유무역항) 한국물산전」에 처음 참가,세계시장에 로만손의 이름을 알렸다.다행히 중동의 한 바이어와 1백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로 홍콩 싱가포로 라고스 파나마 등 세계 시계상권의 요충지에서 열리는 각종 시계및 보석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로만손」의 인지도를 높였다. 수출증대에는 한 바이어를 선정,자국내 독점판매권을 주는 1국1바이어 원칙도 한 몫 했다.한 바이어를 선정,매년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해 이를 달성하면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하고 광고판촉비 등을 지원하되 미달성때는 과감히 교체했다.이를 통해 본사는 바이어들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했다.바이어들도 본사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되자 현지고객의 요구나 불만사항은 물론 현지 디자인추세,다른 시계업체 동향 등 중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알려왔다. ○1국1바이어로 현지 주도권 장악 ▷디자인 제일주의◁ 『핵심부품인 「무브먼트」는 전량 스위스나 일본등에서 수입된다.시계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을 외국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국내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독창적인 디자인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세계시계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터득한 「디자인이 곧 국제경쟁력」이라는 산 교훈을 토대로 창업초기부터 매년 매출액의 6∼7% 투자하며 별도 디자인팀을 운영해왔다.올해 경우 연간 15억정도를 투자했다.다른 중소기업에선 엄두도 못낼 일이다.특히 91년 고가의 CAD(COMPUTER AID DESIGN) 설비를 도입했다.일찌감치 전산화된 디자인 및 제품설계시스템을 갖춘 것.로만손 시계의 탄탄한 대외경쟁력은 이와같은 「디자인 제일주의」에서 나온다.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정신은 국내 산업디자인전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우수디자인(GD)상과 성공디자인(SD)상을 지난 94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로만손은 90년말 크리스털기법을 응용,시계 유리를 다면으로 깎아 보석 분위기를 내는 「커팅 글라스(CUTTING GLASS」 기법의 패션시계를 출시,돌풍을 일으켰다.기능만을 강조하던 시계를 멋과 감각이 가미된 기호품으로 탈바꿈시킨 이 패션시계는 출시후 1년이상 중동 유럽 미국 등지의 시계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92년 5백만달러 수출을 가능케했다.독창적인 디자인이 낳은 쾌거였다. 당시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이 줄지어 물건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그러나 1년정도 지나자 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홍콩·대만제 유사품들이 싼값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매출액 7% 투자/디자인팀 강화 『홍콩·대만과 맞붙어 이기려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그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며 커팅글라스의 자만을 떨치고 새 디자인개발에 몰두했다.금속시계줄의 도금완성도를 높인 「핀 밴드」,금장에 다른 색을 곁들인 「콤비 밴드」,금화를 문자판중앙에 아로새긴 「골드코인 시리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개발됐다. 지난 8년동안 상품화한 디자인은 모두 3백여 종류.매월 3∼4개의 신 모델을 내놓았다.디자인실의 인원도 업계 최다·최강의 팀인 12명으로 늘렸다. 김사장은 매월 보름정도의 해외출장시 반드시 디자이너를 동행시킨다.특히 매년 홍콩 및 스위스의 시계전시회때는 필수요원만 남기고 모두 내보낸다.세계의 디자인흐름,수출대상국의 문화,생활습성 등을 알아야만 고객만족의 모양과 색,기능을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품개발시 디자인을 먼저 결정한 다음 신소재도입 등 기술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그리고 상품화에 앞서 반드시 바이어들을 초청,품평회를 갖는다.매년 9월 홍콩전시회때는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현지사정을 반영한 의견을 집약한다.제안이 타당하면 기꺼이 디자인을 수정한다.이 과정에서 바이어들도 디자인결정에 참여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판매신장으로 연결된다.〈김인철 기자〉 ◎창업 8년만에 업계 우뚝 김기문 사장/“롤렉스 못잖은 명품생산 도전” 『시계뒷면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을때 비로소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는 완성됩니다』. 대학을 중퇴,26살 되던 81년 시계업계에 뛰어든뒤 7년만에 자기회사를 세웠고 다시 8년만에 업계 최고의 기린아로 떠오른 김기문사장의 디자인철학이다. ­외국 또는 국내 타 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 풍토가 만연한데. 『모방도 제2의 창조입니다.타 제품을 베끼더라도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첨삭,새 모델을 창조해야 합니다.고유의 브랜드와 디자인없이는 무역전쟁 시대에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국내 디자인수준을 높일 방안은. 『무에서 유는 창조되지 않습니다.그 나라의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향상되어야 디자인수준도 높아집니다.어느 업종이건 고유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동일업종 세계시장의 디자인동향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꾸준한 투자,인내,노력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까지는 개당 15∼100달러사이의 중·저가 시계수출에 전념해왔습니다.앞으로는 500∼2천달러 초고가 시계,즉 롤렉스와 오메가 등과 같은 생명력이 긴 「명품」를 생산,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특히 시계로 쌓은 로만손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구치나 베네통,캘빈 클라인과 같은 토털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멀지않은 장래에 세계의 멋장이들이 로만손 특유 디자인의 옷,지갑,핸드백,가방 등을 찾게 될 것입니다』〈김인철 기자〉
  • 자민련 대표연설 여야 반응

    ◎신한국­“진지한 나라걱정 우리와 같다”/국민회의­“실정에 대한 진단과 대안 공감” 2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대표연설을 놓고 여야의 「칭찬경쟁」이 인상적이다.제3당의 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움켜쥔 김총재의 위상이 새삼 확인된 셈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나라가 처한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진지한 걱정을 평가한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여기에 『안보에 대해서는 우리당과 다를 것이 없다』며 은근히 동질성을 부각시켰다. 물론 『지나치게 보수적인 현실인식 때문에 시대정신과 미래에 둔감한 측면도 있다』고 꼬집은 대목도 있지만 사족이라는 평이다.23일 국민회의 박상규부총재의 대표연설에 대해 『외고집보다 대화와 타협의 자세가 아쉽다』며 혹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김총재의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실정에 대한 진단과 대안제시에 공감한다』며 한껏 치켜세웠다.『정책대안 각론에서도 우리당과 대부분 궤도를 같이한다』며 변함 없는 우군임을 거듭 강조했다.내각제 주장에 대해선 『내각제 역시민주주의 제도의 하나라는 점에 이의가 없다』며 가볍게 넘겼다. 여야의 이런 「구애(?)경쟁」은 향후 정국운영에 김총재의 협조가 아쉬운 신한국당과 대권공조로 달리는 국민회의의 입장을 반영했다는 평이다.〈오일만 기자〉
  • 초등학교 교감연수 집·학교서 받는다

    ◎시교육청,오늘∼25일 PC강의 첫실시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원연수원(원장 심광한)은 21일부터 5일간 실시되는 초등학교 교감직무연수에 공무원연수로는 국내 처음으로 「재택연수제도」를 도입,희망하는 교감으로 하여금 집이나 학교에서 컴퓨터통신을 이용,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기존의 출석연수방법으로 운영하는 A유형과,3일간 재택연수를 운영하고 나머지는 출석연수를 하는 B유형으로 나눠 연수자가 선택하도록 했다. 재택연수를 선택하면 지난 7월 교육청이 개설한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필요한 시간에 강의내용파일을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율학습하고 강의내용에 의문이 있을 경우 컴퓨터통신으로 강사에게 질문하도록 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강사와 연수자가 상호교류를 할 수 있다. 연수원은 재택연수가 효과를 거둘 경우 겨울방학 때 개설할 예정인 초등학교 1·2급 정교사 자격연수에도 재택연수를 실시하는 등 이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주병철 기자〉
  • 우정사업 자율권 부여/조직·인사·예산 등 기업경영원리 도입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우편·체신금융 등 정부 우정사업에 앞으로 기업경영의 원리가 도입되면서 조직구성·인사·예산편성·상여금지급등에 관한 자율권이 부여된다. 이와함께 우정사업의 연차별 기본계획과 경영목표,재정계획등 주요사항을 독자적으로 심의·의결할 수 있는 「우정사업운영위원회」가 정보통신부안에 신설된다. 정통부는 7일 우정사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우정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 자율성과 기업성을 도입하는 내용의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 법은 우정사업을 계속 국가경영체제로 유지하되 조직·인사·예산·상여금지급 등에 관한 특례규정을 둠으로써 사업운영에 기업경영의 원리를 도입토록 했다.이에따라 정통부 우정조직은 앞으로 다른 일반 행정조직과 달리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할 수 있게 되며 조직원들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 또는 개인별로 상여금을 차등적용받게 된다.또 환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도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결정할수 있게 된다.〈박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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