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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④ 최병렬 보수대연합론

    최병렬(崔秉烈)후보는 ‘보수대연합’에 승부를 걸고 있다.최 후보의 보수대연합은 보수성향을 가진 70%에 달하는 국민의 정서를 묶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어 정치무대의보수 그룹과 제휴,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는 자신을 “흩어져 있는 보수세력을 결집할 적임자”로 자평한다.또 보수를 수구로 보는 데 대해,자신이 주장하는 보수는 사회개혁과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가 아니라사회를 개혁하고 변화시키는 ‘건강한 보수’로 규정하고있다.그러나 최 후보 중심의 보수대연합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다. [왜 나인가] 최 후보의 보수대연합론에는 이회창 후보로는대선 승리를 이끌 수 없다는 ‘이회창 필패론’과 자신이‘보수 적자’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그리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처럼 영남이 고향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최 후보는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DJP(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자민련 총재) 공조가 깨졌을 때 JP를 끌어안지못했고,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도 막지 못했다.”며 이후보의 이념적 스펙트럼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만이 보수대연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회창 후보와 이 후보 측근들의 자민련에 대한 ‘구애(求愛)’에,자신은 김종필 총재와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만나는 것으로 대립각을세우기도 했다. [보수대연합=필승?] 최 후보의 보수대연합 구상은 나름대로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안보·보수 의원들의 모임에서 참석 의원들은 최 후보보다는 오히려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 최 후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영남을 시작으로 보수진영이 결집할 조짐은 아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영남 출신 P의원은 이에 대해 “최후보의 고향이 영남이지만 정치적 기반이 없다.”면서 “어느 정도의 바람은 일겠지만 판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타 후보측의 분석도 이와 비슷하다.이회창후보는 KBS 합동 토론회에서 “97년 대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남 주민들은 후보의 자질을 보고 투표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 측근은 “최 후보는 경쟁력은 이회창 후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최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보수라는 타이틀로 한나라당을위기에서 구해낼 수 없다.”면서 “보수대연합은 필패”라고 단정했다. 최 후보는 이에 대해 12일 i-TV 합동토론회에서 “이대로는 노풍(盧風)을 꺾을 수 없다.”면서 “국민은 ‘아니오’하는데 우리당만 ‘예’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현상황에서 최 후보의 도전은 넘기가 쉽지 않은 벽에 직면하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본선 경쟁력이 갖춰질 경우 보수대연합론은 ‘최풍(崔風)’으로 돌변할 여지는 남아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다른 후보가 본 최병렬. 최병렬(崔秉烈) 후보의 장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가강한 업무 추진력과 과단성 등을 들었다.하지만 이념과 정책 대부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측은 최 후보가 그동안 공직에 재직하면서 보여온 과단성있는 정책 집행과 업무 추진력을 높이평가했다.특유의친화력과 시대의 흐름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통찰력도 높이 사는 등 장점에 대해 예상보다 후한 점수를 줬다.반면 그동안 정치적인 변신이 잦았던 점과 노동부장관 재직시 방송국 파업사태때 공권력 투입을 투입하는 등지나친 ‘우(右)편향’ 등은 단점으로 꼽았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그 주위에 있는 풍부한 인적자원을장점으로 꼽았다. 언론계 출신으로 노동·공보처장관과 서울시장 등을 역임하면서 많은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권위주의 정권에 기대어 정계에 입문한 점과 성향(性向) 자체가 강경보수인 점은 혹평했다.“집권하게 되면북한과 마찰을 일으키고 상위 계층만을 위한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은 데다 화합보다는 갈등을 조장할 소지가 많다. ”는 우려도 내놓았다. 이상희(李相羲) 후보측은 “외견상 확고한 원칙과 강한 소신이 있어 보이는 것은 그만이 갖고 있는 매우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TV토론에서 본인 스스로 밝혔듯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영남)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자세나 보·혁이념 논쟁으로 경선 판을 끌어가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野 내분수습 변화조짐/ “”대화로 풀자”” 선회하는 昌

    한나라당내 비주류와 소장층의 정풍 움직임이 확산되면서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수습구상에 변화가 일고 있다.지난 19일 당 수습안을 제시하고는 일로매진을 외치던 자세에서 물러나 비주류 끌어안기에 적극 나설 태세다. 22일 부산을 방문한 이 총재는 때마침 열린 부산·경남 미래연대 창립모임에 참석,당 쇄신 운동에 앞장선 미래연대와‘숙명적인 만남’을 가졌다.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당내 사태에 대한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미래연대측은 이 총재 면전에서 총재경선 불출마를 촉구,행사장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몰았다. 이 총재는 축사에서 “어물어물하다 보니 갑자기 밑바닥에떨어진 기분이 든다.”고 최근의 내우외환에 따른 심경을 밝혔다.“총재가 미흡하고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됐다.”고 자책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그는 “밑바닥에 떨어져 보니 잘 안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고치고 보충하고 재충전해야겠다고 절실히 느낀다.”며 당 쇄신 요구에 귀 기울일 뜻임을 내비쳤다.“편집된 생각에 사로잡혀선 안 되고 서로 낮추고 상대방 견해를 이해하면서 굳건한 공감대를 이뤄나가야 한다. ”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앞서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중국을 방문 중인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이 총재가 “큰 배는 흔들리지 않는다.”(20일 강원춘천),“나는 두번 말하지 않는다.”(21일 전북 익산)며 ‘마이웨이’를 외쳤던 지난 며칠간의 자세와 비교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19일 밝힌 당 수습안에 구애받지 않고 비주류 및 소장층의 의견을 보다 적극 수렴할 뜻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측근은 “이 총재의 최근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총재의 심경 변화를 전했다. 이에 이성헌(李性憲) 미래연대 공동위원장은 축사에서 “일사불란함을 강조하면서 단합만을 요구하는 방식이 돼서는 집권하기 어렵다.”며 이 총재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부산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美 ‘핵공격 계획’과 北 엄포

    미국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 내용이 유출되어 논란을빚고 있는 가운데,핵타격 대상의 하나로 거론된 북한이 강수(强手)를 빼어 들었다.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부시정부의 ‘핵공격 계획’이 ‘핵 불사용 담보공약’을 깨뜨렸다고 판단,사실일 경우 “어떤 조·미 합의에도 구애됨이없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알려진 NPR에는 ▲비핵공격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한목표물에 대한 타격 ▲핵 및 화생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 ▲불시의 군사사태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 제기 등을 담고있다.핵돌발 사건과 관련해서 북한,이라크,이란, 시리아, 리비아,중국,러시아를 지목했다.또 전략무기의 새로운 3대축(New Triad)으로 핵과 비핵공격 수단,미사일방어(MD) 등 방어 수단,그리고 핵기간 시설을 설정하고 있고,대테러전쟁과관련해서 지하벙커 파괴용 미니핵폭탄,민간인 희생 등을 줄일 수 있는 국부타격용 탄두,소규모 목표물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 등의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의 NPR 내용 공개는 부시 정부 출범과 9·11 테러사태이후미국의 대외정책이 강경 기조로 흐르면서 핵태세에서도 공격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낳았고 그 결과 상당한 국제적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또북한의 강경 대응 입장이 알려지면서 우리에게 또다른 큰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북한은 3월 하순에 진행될 한·미연합 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연습에 대해 조평통 담화와 관영언론 등을통해 “침략전쟁의 서막”이라고 혹평하면서 자신들도 ‘선택의 권리’가 있고 “방어에도,공격에도 그 어떤 대규모현대전에도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최근의 경고에서 북·미 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새로운 핵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합의 폐기는 쉽지 않다.북한도 이를 감안해서,NPR가 사실로밝혀져 ‘핵불사용 담보공약’ 즉 비핵국가를 핵무기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소극적 안전보장(NSA) 조치와 1993∼94년의 대북 핵 불사용 약속이 무시될 경우 합의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다소 ‘막연한 표현’을 쓰고 있다. 연일 강경 입장이 보도되지만,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와 관영언론 등의 관련된 언급은 구분해서 신중하게 봐야 한다.NPR를 둘러싼 최근의 파문은 실제 상황이라기보다 가상 상황에 대비한 군사계획을 둘러싸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현실적충돌로 발전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물론 NSA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경우 북·미간에 핵안전보장 문제가 또 하나의 현안으로 주목될 것이다.그러나,북·미간에 현안 리스트가 산적해 있고,양국 사이에 극도의불신으로 인해 조만간 협상 재개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이 문제 자체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북 ·미관계는 이 문제들을 포함한 문제 보따리들을다 풀어놓고 하나하나 따져 가면서 해결해 나가는,이른바‘포괄적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밖에 없으며 아직 본격협상은 요원하다.13일의 뉴욕실무접촉도 유용했지만 성과는없었다. 이제 남북관계의 개선을 통해, 역으로 북·미관계에 힘을실어주는 프로세스의 시작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北 “對美합의 전면 재검토”

    북한은 13일 미국이 북한을 포함해 7개 국가를 핵공격 대상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미국과의 합의를 전면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14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발표,“우리에 대한 핵공격 계획이 사실로 확증되는 경우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부득불 그 어떤 조ㆍ미(북ㆍ미) 합의에도 구애됨이 없이 그에 대응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수밖에 없게 하는 새로운 정세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대변인은 “만약 이것이(미국의 핵 공격계획이) 사실이라면 집권 벽두부터 세계 제패에 대한 광신적인야망과 무모성으로 세상을 경악시켜 온 부시 집단이 이제는역대 선임 행정부들이 준수해 온 핵 불사용 담보(보장)공약마저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93년에 조ㆍ미 공동성명과 94년에 조ㆍ미 기본합의문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핵무기로 위협하지도 않을 것임을 담보했다.”면서 “우리는 지난 8년간 조ㆍ미 사이에 우리의 핵시설 동결 대 미국의 경수로 제공을 골자로 해 조ㆍ미 관계의 개선을 지향한기본합의문에 따르는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이날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박 대사는 또 북한을 ‘악의 축’의 하나로 꼽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근 선언은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공무원 Life & Culture] 서울시 마라톤동호회

    “마라톤요,장점이 너무나 많은 운동입니다.우선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고,시간과 장소에도 구애없이 운동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최임광(崔林光) 보도과장은 마라톤 예찬론자다.그는 마라톤 이야기만 나오면 신이 나 입을 다물지 못한다. 최 과장처럼 일과 전후에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지는 공무원 마라톤 매니아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본청과 각 사업소,공사,자치구 등 35곳의 동호회가 서울시에서 활동하고 있고 회원 수는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맏형격은 서울시청마라톤동호회.지난 97년 4월 ‘즐겁게,멋있게,힘차게’란 구호를 내걸고 결성,동호인들과 끈끈한 유대를 다지며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처음에는 인원이 많지 않아 시 전체를 대상으로 동호회를구성했는데 어느덧 마라톤 인구가 큰 폭으로 늘고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자치구·공사·공단 등 행정단위별로 동호회를 따로 결성해 활동 중이다. 이같은 공직사회의 마라톤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9월에는여의도에서 3000여명의 대규모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직원친선 단축마라톤대회를 열었다.지금까지 가진 대회는 총 여섯차례.올해도 다음달 14일 오전 10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장배 마라톤대회를 다시 갖는 등 회원들의 건강과 친목을 다지고 마라톤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보다 활발한 활동을펼쳐나갈 계획이다. 이규일(李圭一·성북수도사업소장) 서울시청 마라톤동호회장은 “5월12일 월드컵공원 흙길코스에서 대한매일 주최로열리는 월드컵 성공기원 마라톤대회에도 회원들이 대거 참가,성공적인 월드컵이 되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서울시가 공을 들여 조성한 월드컵공원 마라톤코스는 자연형 흙길이어서 달리는 느낌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즐기는 공무원들은 뛰고 나면 업무에 활력이 넘친다고 한다.3년 전부터 마라톤을 했다는 상수도사업본부 천석현 급수부장은 “건강을 위해 처음 마라톤을 했는데 어느새실력이 늘어 풀코스를 2시간57분에 뛰었다.”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업무에 활력도 생겨 여러 모로 좋다.”고 말했다. 고재석 종로구청 마라톤동호회장(총무팀장)은“70년대부터 마라톤을 했으며 건강을 위해서는 마라톤이 제일이다.”고강조했다. 현재 서울시 직원 최고기록은 진병환(영등포정수사업소 6급)씨로 지난 3일 열린 서울마라톤에서 42.195㎞를2시간47분에 뛰었다. 동호회 관계자는 “3일 대회에서 3시간 안에 들어온 서울시 직원만도 4명에 이르며 지금까지 완주한 회원이 800명쯤 된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대구 국제섬유박람회…21세기 옷감 한자리

    21세기 섬유 소재의 현주소를 보여줄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13∼16일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지방에선 처음으로 섬유소재만 갖고 치러지는 대규모 섬유박람회다. 국·내외 208개 섬유업체가 454개의 부스를 설치해,폴리에스테르·나일론·실크·리넨·비스코스 등 기본 소재는물론 방수·통풍·향취 기능을 가진 기능성 옷감까지 한자리에 전시한다. 50여개국 2000여 바이어도 참가,내년 봄·여름 섬유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를 벌인다. PID의 볼거리는 부대행사인 패션축제.▲대구컬렉션(13∼15일 오후 2∼7시,한국패션센터 2층 패션쇼장)에서는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최복호,천상두,김서룡과 앙드레김,김삼숙,일본 후루카와 운세쓰 등 디자이너 6명이 48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대구지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쉬메릭 제품이 소개되는 쉬메릭패션쇼도 함께 열린다.▲세계패션디자인 콘테스트(13일 오후 3시 한국패션센터 2층 패션쇼장)는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주제로 접수된 555점의 작품 중 최종심사에 오른 40점이 경합을 벌인다. ▲대구애뉴얼(14∼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은 국내섬유 관련 아티스트들이 전통의상,패션,예술의상,섬유미술,천연염색,전통자수,퀄트 등 3000여점을 선보인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이총재 호남서 ‘틈새 마케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5일 전남 고흥과 강진·완도지구당 정기대회 참석차 호남을 찾았다.각종 게이트로 이반된 지역민심의 틈새를 공략하는 행보로 비춰졌다. 실제 이날 오전 고흥 종합문화회관과 오후 강진 군민회관에서 열린 두 행사에는 각각 1000여명의 당원이 참석,‘이회창’을 연호해 이 총재에 대해 개선된 이 지역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총재는 지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안간힘을 썼다.연설에서 “정권교체 이후에도 정치보복이나 호남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일관되게 강조했다.그는 “어떤 지역의 사람이든 마음을 만나면 형제”라며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폈다.이 총재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영·호남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미래가 없다.”고도 말했다.이 총재는 언급을 안 했지만 측근들은 “이 총재의 외가가 담양이고,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며지역 연고를 내세우기도 했다. 강진·완도지구당 대회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우리 국민이 흩어지고 찢어져 희망을 잃고 있다.”면서 “반듯한 나라를 위해 법과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호남 민심을 듣기 위해 가진 지역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왜 상생의 정치를 못하느냐는 질문에 “정치를 하다 보니 승자와 패자,가해자와 피해자가 없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번 국회도 그런 경우다.”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어 “나름대로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총무가 유감을 피력했으나 그것을 문제삼아 파행이 이뤄지고있다.”며 “앞으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서울대 간호대 남학생에 ‘구애’

    ‘금남(禁男)의 집’으로 알려졌던 서울대 간호대가 남자신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 간호대는 2002학년도 정시모집 1차 등록에서 사상유례가 없을 정도의 대규모 미달사태로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75명 모집에 등록생은 25명에 불과했다. 서울대 간호대는 고심 끝에 15,16일 추가모집을 앞두고‘장학금 우선 지급’ 등 선물 보따리까지 내걸고 남학생들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비슷한 점수대의여학생들은 이미 연세대,고려대 등 다른 상위권 대학에 등록을 마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은옥(李恩玉·60) 간호대학장은 13일 “간호대에 지원하는 남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교수직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당근을 내놓았다.지금까지 간호대에 입학한 남학생은 2001년 2명,2000년1명 등으로 거의 ‘청일점’ 수준이었다. 간호대 학생회장 김수정(22·여)씨는 “수험생들의 하향안전지원으로 미달사태가 빚어졌으나 고려대와 연세대의경우 간호대 경쟁률이 4대1을 웃도는 등 간호대의 위상은여전하다.”면서 “간호장교 복무 이후 간호사로 진출하면100% 취업이 보장된다.”며 남학생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geo@
  • 지자체 공무원 외국어 열풍

    4일 오전 7시30분 광주시청 7층 미팅룸.시청 직원 13명이 귀를 기울이면서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광주시청의 새로운 아침 풍경. 월드컵 조추첨 결과 중국팀의 경기가 확정되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공무원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지난해에는 중국어 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안기석(安基錫·48) 문화관광계장은 “월드컵때 중국의경기가 우리 시에서 열리고 또 중국 도시와의 자매결연도추진되고 있는 만큼 광주시 공무원들에게 중국어 공부는발등의 불”이라며 “10여년 전에 놓았던 중국어 회화책을 모진 마음을 먹고 다시 손에 들었다.”고 말했다. 비단 광주시뿐 아니라 요즘 지방의 관가에 외국어 학습열기가 뜨겁다.공직사회의 외국어 바람은 이미 오래된 얘기지만 올해는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 1차적 요인은 무엇보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다.지방 공무원들이 외국 공무원 등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해외연수나 파견,배낭여행 등의 기회도 이전보다훨씬 넓어졌기때문이다. 자치단체들도 외국어 우수직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고 어학강좌를 잇따라 개설하는 등 공부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올들어 특히 달라진 것은 중국어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는 점.한때 일본어 열기가 드높았던 것과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실제로 부산시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희망자 246명을 선발,이달부터 월 5만원씩 6개월간 수강료를 지원하기로 했다.시는 또 지난달 2일부터 시청내 폐쇄회로(CC)TV를 이용,일과 후 10분씩 생활영어를 방영하고있으며 청사내에 외국어강좌를 개설,영어와 중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다.30평 규모의 어학실습실도 설치,어학강좌와외국어 취미클럽 전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는 직원들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1500만원을 확보,학원수강 직원에게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하고있다. 연제구 관계자는 “직원들의 참여율과 열기가 높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기간과 금액을 배로 늘린 것”이라고밝혔다. 광주시는 청사 미팅룸에 영어·일어·중국어 강좌를 개설,주3일씩 운영 중이다.다음달부터는 전남대 언어교육원에 공직자 위탁교육을 의뢰,수강료로 13만원씩 지원하기로했다.아울러 최근 중국어 필수회화 50문장을 선정,청내 인터넷망에 띄우는 등 ‘중국어 50문장 말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별관 3층 전산교육장에 재미교포 영어강사가 진행하는 영어회화 초급반을 개설했다.한 수강자는 “학원에도 다녀봤는데 재미교포가 진행하는 이 강좌는 학원 못지않게 내실이 있다.”고말했다. 도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외국어를 익힐 수있도록 개설한 사이버 어학원에는 무려 500여명의 직원이수강을 신청했다.도는 사이버 어학당의 강의료를 예산으로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종합 정리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씨줄날줄] 프리마 발레리나

    프리마(prima)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쓰이는 말중 하나이다.무엇보다 그 의미가 좋다.이탈리아말로 ‘처음’ 또는‘최고’를 뜻하며 영어로는 프라임(prime)이다.호텔이나정형외과도 상호로 프리마를 즐겨 차용한다.여기저기 프리마를 쓰다 보니 의미도 이상하게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예컨대 ‘커피에 프림을 넣어주세요.’라고 말하는데 어느커피 회사가 판매하는 크리머(creamer:분말우유)의 상표이름을 따온 때문이다. ‘프리마 돈나’는 오페라나 연극의 여성 주역을 가리킨다.프리마 발레리나는 수석 무용수를 뜻한다.발레(ballet)는 르네상스 시대에 탄생돼 클래식 댄스에서 정한 다리 포지션에 충실한 춤이다.발레의 엄격한 기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추는 춤은 모던 댄스로 불린다.발레는 원래유럽에서 왕족과 귀족들이 보고 즐긴 무대예술이었지 실제 생활에서 직접 추는 사교춤은 아니었다.오늘날 한국에는온갖 춤이 들어와 넘친다.플라멩코는 물론 벨리 댄스,룸바,차차차,살사,삼바도 있다.더욱이 요즘 TV나 대중가수 공연무대에서 보는 춤은 딱 집어이름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좋게 보면 ‘퓨전 문화’이고 나쁘게 말하면 국적 불명의 ‘몸 흔들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춤에 대한 세간의 인식도 낮다.‘춤바람이 났다.’면 퇴폐와 탈선의 대명사처럼 받아들일 정도다.스포츠댄스 등으로 춤이 조금씩 파고들고는 있으나 아직은 대중의 생활에서 겉돌고 있다.보통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보는 춤’으로 무대 예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한국의 전통춤은 공연무대나 노인들의 경로잔치에서나 선보이며 외국과 달리 포크 댄스로 널리 퍼지지못했다.댄스파티가 열리는 경우도 거의 없다.대부분의 춤무대는 관객을 제대로 동원하지 못해 초라하다. 그런 점에서 지난주 한 발레 무대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받은 것은 반가운 일이다.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그 발레단의 단장은 강씨를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보석”이라고 불렀다고 한다.이어 단장은 “슈투트가르트 극장보다 2.5배나 큰 세종문화회관 대무대에서 공연을 마쳐 감격스럽다.”고 토로했다.좋은 춤 공연이 자주 열리고 춤 관객이늘었으면 싶다.춤판도 수시로 벌어져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으면 더 좋겠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스타감독 너도나도 영화사

    충무로가 ‘감독 영화사’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몇편의 화제작으로 명성을 얻은 스타감독들이 너나 할 것없이 앞다퉈 개인 영화사 창립을 선언하고 속속 제작에 들어가고 있다. 배경은 간단하다.한국영화 시장의 ‘파이’가 급팽창하면서 관객몰이를 하는 데 감독의 이름값이 스타배우 못지 않게큰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강우석 감독을 위시해 영화사 대표로 나선 강제규·장윤현 감독 등의 성공사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스타감독들,“내 이름 석자로 승부건다.”=최근 ‘영화사대표’란 직함을 새로 챙긴 유명감독은 한둘이 아니다.‘무사’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올 중반쯤 개업을 목표로 최근 영화사 ‘나비픽처스’ 설립을 선언했다.박흥식 감독의 SF멜로를 창립작으로,신인 조동호 감독의 본격 SF액션을 그 후속작으로 준비 중이다. ‘세이 예스’를 끝으로 김성홍 감독도 지난해 12월 서울강남구 도곡동에 ‘스튜디오 플러스’를 열었다.순제작비 40억원의 코믹액션 어드벤처 ‘스턴트맨’을 첫 작품으로 오는 4월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지난해 공포영화 ‘가위’로 데뷔해 단박에 흥행감독 반열에 오른 신인 안병기 감독도 가세했다.새 영화사 ‘토일렛픽처스’에서 하지원 주연의 공포물 ‘폰’(Phone)을 다음달 초부터 찍는다. ‘경영’과 ‘연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나서는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속 가시화됐다.곽경택감독은 ‘친구’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진인사 필름’을 설립,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생애를 담는 ‘챔피언’을 야심차게 찍고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으로 연속 흥행가도를달린 김상진 감독도 영화사 ‘감독의 집’을 차렸다.차승원주연으로 교도소 탈출 이야기를 다룬 코믹액션 ‘8·15 특사’가 첫 작품.3월 중순 크랭크인해 올 여름 개봉한다. ‘눈물’의 한지승 감독,‘킬러들의 수다’의 장진 감독도각각 ‘시선’,‘수다’란 이름의 영화사를 설립,첫 작품을물색 중이다. #흥행 감독 & 유명 프로듀서 짝짓기=감독들의 영화사 차리기 붐에는 뚜렷한 흐름이 하나 잡힌다.감독들이 내로라 하는 프로듀서들과 짝짓기를 한다는 점이다.프로듀서는 작품의제작과정을 총지휘한다.제작 실무나 경영에 서툰 감독으로서는 역할 분담자가 꼭 필요한 셈이다. 김상진 감독은 ‘신라의 달밤’의 프로듀서였던 이민우(전좋은영화 소속)씨와 손잡았다.김성수 감독도 ‘무사’에서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조민환(전 싸이더스 소속)씨와 짝이 됐다. ‘선물’‘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 등 잇따른 흥행작으로 억대 시나리오 작가로 대접받는 박정우씨도 감독데뷔와 동시에 영화사를 연다. 그의 파트너는 시네마서비스의 지미향 제작이사.시네마서비스 강우석 회장의 적극 후원에 힘입어 3월 중순쯤 회사설립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우산’속으로=감독 출신 초보 경영자들이 흥행의 관건인 투자,배급을 무시할 순 없는 일.안정적인 투자·배급 라인을 업고 제작에 전념키 위해 너나없이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우산 속으로 ‘헤쳐모이는’ 추세다.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회장과 친분이 도탑기로 소문난 김상진 감독은 감독의 집에서 만드는 모든 작품의 투자및 배급을시네마서비스에 맡긴다.‘강우석 패밀리’로 통하는 한지승·장진 감독,지미향씨의 새 영화사들 역시 시네마서비스의우산을 쓰게 되는 건 물론이다. 김성수 감독의 나비픽처스도 작품 일체를 싸이더스와 CJ엔터테인먼트의 투자·배급망을 탄다.곽경택 감독의 진인사필름은 ‘친구’로 인연을 맺은 코리아픽처스,안병기 감독의데뷔작 ‘폰’은 브에나비스타가 각각 파트너이다. 영화사와 투자·배급사간의 이같은 신디케이트 경향에 대해 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는 “한국영화가 산업화될수록제작과 배급이 이원화·전문화되는 할리우드 시스템으로 갈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감독 영화사 설립 붐에 대한 충무로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우선 그것은 국내 영화시장의 환경이 몰라보게 좋아진 방증이라는 풀이들이다. 실제로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만 빛나면 돈을 끌어대는 건 문제가 아닌 게 현실이다.후배 감독들에게 영화사 설립을 꾸준히 권장해온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회장은 “영화사는 감독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품하기 위한최소한의 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늘도 없진 않다.한 제작자는 “경영에 대한 중압감에 감독이 작품활동에만 전력하기가 어렵다.”면서 “영화를 한탕주의 사업쯤으로 보는 풍토가 확산돼서는 곤란하다. ”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
  • [사설] 남북대화 적기 놓치지 말아야

    정부가 지난주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지원방침을 공식발표함으로써 금강산관광이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가 지원을 결정한 것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평화사업이며 남북대화는 어떠한 경우라도지속되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의 포용정책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지원하고 현대나 관광공사가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북한이 성의를 보이지않는다면 금강산 관광은 서로가 이익을 얻는 평화사업으로 거듭 나기는커녕 다시 위기에 빠지고 말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주 북한에 당국간 대화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대한적십자사도 빠르면 29일쯤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접촉도 제의할 예정이다.새삼 강조하지만 북한은 여러 경로의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남북대화와 관련,홍순영 통일부장관은 현안 해결 우선순위로 이산가족 상봉 재개,금강산관광 활성화,남북경협추진,경의선 복원,군사적 신뢰구축 등의순으로 꼽고 있다.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차근차근하게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남북대화를 재개할 적절한 시기다.다음달 20일이면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지난 25일 열린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미국측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대화가 빨리 추진되는 것이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제 남북대화가 재개된다면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국제사회의 인식도 북한에 호의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민간 차원의 설맞이 공동행사도 성공리에 치러져야 한다.남한에서 열리는 월드컵과 북한의 아리랑 축제도 기다리고있다.북한이 이 기간중 금강산∼원산∼평양을 잇는 관광로를 개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우리쪽은 판문점 등을 개방해 관광객들이 지나 다니도록 하는 연계관광에도관심을 가지고 있다.남쪽에서는 대화의 장소문제 등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심지어 금강산관광 지원문제 등으로 남남갈등까지도 감수하고 있는상황이다.여기서 북한이 또다시 조건을 내세우며 대화를회피한다면 남쪽의 분위기도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이다.북한은 이러한 대내외 사정을 감안해 남북대화의 적기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 中活을 취업 징검다리로…

    “하고싶지 않은 일도 해야하는 대기업보다 원하는 일을마음껏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택했습니다.” 유무선 인터넷 보안솔루션 개발업체 트러스컴에서 근무하는 강민우(姜敏祐·28·중앙대 전자공학과 4년)씨는 지난여름방학을 잊지못한다.학비나 벌어볼 생각으로 시작했던두달동안의 중소기업체험활동(중활)이 자신의 직장까지 결정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복장,상명하복이 아닌 토론문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근무시간도 크게 구애받지 않더군요.” 강씨는 지난해 8월 초 트러스컴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특히 강씨는 회사측이 정식직원도 아닌 자신을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참여시킨 것에 감동을 받았다.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평소 인터넷 분야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두달 뒤 강씨의 능력을 높이산 회사측은강씨에게 정식입사를 제의했다. “번듯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처음에는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할당될 지 모르는 대기업보다 내 적성에맞는 일을 하는 트러스컴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강씨는 “인터넷 보안관련 특허기술을 3개나 갖고 있는 트러스컴의 성장 가능성도 선택의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취업난과 관련,강씨는 같은과 졸업 예정자의 절반가량이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할 만큼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기업 못지 않게 안정성과 성장가능성이있으면서도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중소업체가 주위에 많다며 높은 곳만 쳐다보는 취업준비생의 눈높이를 아쉬워했다. 강씨는 트러스컴에 입사했을 때 내심 못마땅해 했던 부모님도 원하는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적극적인 후원자로 바뀌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중활이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처음 도입된 중소기업체험활동(중활)이 대학생 취업의 ‘징검다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활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꾼 대학생들이 해당 중소기업에 정식으로 취업하고 있다.중소기업들도 해당 학생의 업무능력을 검증한 만큼 별도의 입사전형없이 적극 채용하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청에따르면 하계 중활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정식채용된 인원은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서울지역의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국으로 확대하면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484개 업체에 3074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이번 동계중활은 다음달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하계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취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하계 때는 1128개 업체에 3090명이 참여했었다. 중기청측은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몸소 체험하면서 ‘열악한 근무여건과 적은 보수’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돼적극적으로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의지원분야도 IT(정보기술) 등 특정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축산기자재 생산업체,자동포장기 업체 등 일반 ‘굴뚝업체’에도 골고루 퍼져 있다.업체도 대기업의 인턴제도처럼해당 학생들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검증된 인원만 채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기청은 이같은 성과를 감안,이번 동계 중활부터는 더 많은 수가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다양한유인책을 쓰고 있다. 우선 중활을 끝내고 중활 확인증을 받은 학생들은 이미 해당 분야의 직무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다른 학생들보다 취업시 혜택을 주도록 전경련,경총,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단체에 독려하고 있다.중활에 참가한 대학생의 급여를 일정 부분 국가가 지원,보다 많은 업체와 대학생들이 중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팔 ‘지하드’ 무장투쟁 중단 철회

    [도하 AFP 연합]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지하드는 10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무장투쟁 중단선언을 철회했다고 알 자지라 TV방송이 전했다.지하드 무장조직 ‘알 코즈 여단’은이날 AFP로 전송한 성명서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문제와 관한 한 우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어떤 합의나 협력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 ‘휴대전화 종교채널’ 메시지 서비스

    굳이 교회나 성당,법당에 가지 않더라도 휴대전화를 통해설교나 미사강론,설법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는 종교채널 시스템이 구축됐다. 컨설팅 벤처기업인 프리네이션과 KTF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불교,개신교,천주교를 비롯한 7대 종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종교 관련 메시지를 휴대전화를 통해 서비스받을 수 있는 ‘KTF magicⓝ 종교채널 dea’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한 종교채널 데아는 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성경과 불교경전 등을 핸드폰의 음성과 문자를통해 받을 수 있다.또 듣고 싶은 기독교 예배,불교 법회,가톨릭 미사 말씀을 다시 들을 수 있고 교회나 사찰,성당 등의중요한 행사 내용이나 소식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종교채널 데아는 개신교와 불교,가톨릭 등 3개 종단에 대한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중 천도교와 유교, 원불교, 한국민족종교 등에게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광장] 국가비전 제대로 세우려면

    국가비전이 올바르게 제시되고 국가전략이 제대로 수행되어야 국가가 바로 선다.국가전략이란 주어진 전략적 환경과 가용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국가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의 장기적·포괄적 행동계획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국가비전과 국가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책담당자의 경륜과 전문지식인의 식견이 필수적이다. 우리 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서서 세계 일류국가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에 대한 부단한 관심과 보완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특히 전략적 환경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략적 환경의 변화가 가시화되었으며,특히 미국 주도의 대 테러전이 수행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전략적 환경의 변화를 다시 분석하고점검하여 국가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바로 우리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는 세계화,민주화,동맹과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초첨단 무기체계와 전쟁형태의 변화 등이 국가전략에 미칠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면밀히 점검하여 부정적 측면을 제거하고 긍정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모든 지혜를 동원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정책 담당자의 실무와 전문지식인의 이론이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접목을 가능하게 하는 지식시장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가?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에서는 지식시장이 이미형성되어 민간 차원에서 전략적 문제가 활발하게 연구·논의되고 이러한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시장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이러한 시장메커니즘은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과정에서부터 정책이 결정될 때까지 여론을흡수함으로써 대부분의 국민적 합의가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우리의 경우 국가전략은 정부가 주도하고 특정한 전문가 집단이 한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국가전략의 수립과 집행 과정에 참여하는 전문지식인은 수적으로 한정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참여기회도 전문성보다는 특정한 연줄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지식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학회는 학자와 전문가의 잔치로 끝나고 정책적 아이디어는 연구의 수준을 넘어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리고 정책담당자는 현안에 쫓기다 보면 중장기적 시각에서 연구하여 제안된 정책제안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되고 전문연구인은 중장기적 변화 경향과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다 보면 현안에 대한 감을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따라 정책담당자와 전문연구인간의 협력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국가전략을 제대로 구상하고 수행하기 위하여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국가전략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대학과 연구기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특히 민간 공익 연구기관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지난 10년 동안 정치적 민주화 과정에서 국가의 전문지식인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전문지식 개발에 대한투자의 감소는 국가정책 결정에 대한 전문지식인의 투입기능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이로 인하여 국가경영전략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면이 있다. 둘째,정책담당자와 전문지식인간의 협조체제를 제도화해야 한다.제도화란 법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지식인과 정책담당자들이 한데 모여서 세미나,워크숍,정책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현안에 대한 상호인식을 공유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경험과 지식이 자연스럽게 교환되고 접목될수 있는 시장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이러한 지식시장을 형성하고 작동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국가가 담당해야 한다. 셋째,지식시장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정권,이념,시각 등에 구애받지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는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언론의 자유가 없으면 진정한 토론이 있을 수 없으며 토론문화가 형성되지 않으면 지식시장이 설 수 없기 때문이다. 백종천 세종연구소 소장
  • 병무행정 개혁안 내용

    병무청이 12일 발표한 병무행정 개혁안은 병역제도와 절차를 병역의무자 위주로 전환하고,인터넷 시대에 맞춰 병무행정 및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장병 모집업무를 병무청으로 일원화한다는 방안에 대해선 육·해·공군의 반발이 거세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다. ◆병무행정의 전산화=그동안 병무청을 직접 방문,문서로신청해야 했던 병무민원이 대부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있게 된다.먼저 입영연기 상태인 대학생들이 재학중 입영을 희망할 경우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에 접속한 뒤 원하는 입영일자와 입영부대를 신청하면 된다. 다만 특정 시기에 희망자가 몰릴 경우 선착순에 따라 입영일이 결정된다. 또 징병검사 결과 등 민원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29종의 민원처리 과정과 결과가 결재 단계별로 인터넷에 공개된다.결재자의 실명도 공개돼 행정의 지연처리를 막고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징병 신체검사와 관련,각 검사장비가 컴퓨터과 연결돼 검사부위별 판정내용이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오르고 검사가 끝나면 종합적인 판정 결과가 자동으로 공개된다.이를 안방에서도 지켜볼 수 있어 징병검사를 둘러싼 부조리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시간 논스톱 민원서비스=지방병무청 민원실을 방문해야 발급받을 수있었던 병적증명서를 앞으로는 농협,지하철역 등 전국 600여곳에 설치된 무인발급기를 통해 시간에구애받지 않고 발급받을 수 있다.내년에는 95년부터 올해까지 군복무를 마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점진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7월부터 병무청 본청과 13개 지방병무청에서 분산 운영되던 병무민원 콜센터가 전국 단위의 콜센터(1588-9090)로 통합,운영된다. ◆모병업무 일원화=병무청은 특기병의 경우 지원서는 병무청이 받고,선발 및 입영 업무는 각 군에서 담당함으로써모병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특기병 모집업무를 단계적으로 모두 인수할 방침이다.장병들과 사회와의단절을 막고,전공을 살려주자는 취지다. 병무청은 우선 내년 3∼6월 육군과 공동으로 이를 시범실시한 뒤 2003년 1월부터 육군의 모병업무를 모두 넘겨받을 계획이다.이어 해·공군의 모병업무도 단계적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임영숙 칼럼] ‘여성’ 아닌 ‘엄마’를 보라

    2002년 ‘선거의 해’를 앞두고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여성표 구애작전에 나섰다.시·도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의 절반을 여성으로 공천한다는데 여·야가뜻을 같이 한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그뿐 아니다.여성단체 주최 세미나에 각 당을 대표해 나온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지역구 후보의 30%를 여성으로 공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립 서비스’성 선심발언들도 섞여 있지만 어쨌든 여성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라지만 ‘여성할당 50%’ 확정은 큰 진전이다.그로 인해 지방선거에서 늘어날 광역의회 비례대표 여성의원이 비록 10명 정도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여성할당 50%’의 상징적 의미는 크다. 그러나 각 정당이 여성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여성표를 얻고 싶다면 결혼한 여성들의 가장 절실한 문제인 육아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전업주부의 75%가 취업을 희망(여성부 조사)하는데,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보다 육아부담(통계청자료)이라고 한다.여성 자신이 육아를 가장 큰 문제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보통 여성들이 ‘발등의 불’로 느끼는 것은 여성차별이 아니라 육아문제인 셈이다. 어머니들의 가장 큰 불만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이없다는 것이다.특히 세살 이전의 영아를 맡아 돌봐주는 시설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다.게다가 짧은 시간에 보육시설을 늘리는 데만 급급했던 정책 탓에 영유아보육과 조기교육이 뒤엉켜 영역다툼이 벌어지고 있다.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정책과 지원은 미미하고 민간에 의한 상업적인 시설이 대부분이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영아보육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시설과 교사의 자질 미흡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손자를 돌봐주던 것도 옛날 일이 돼가고 있는 지금 맞벌이 주부의 경우 출근 전 아이를맡기는 문제로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날마다 퇴직을 생각’하게 된다.따라서 우리 여성 취업구조는 가장 활발히 일할 나이인 30대 여성의 취업률이 가장 낮은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선진국의 경우 영어 알파벳의 U자가 뒤집힌 듯한 모습으로 30∼40대 취업률이 가장 높지만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허리가 잘룩 들어간 M자형으로 나타난다.그러고 보면 급속한 출산율 저하는 당연한 결과다. 자녀양육은 이제 더이상 여성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다. “국가가 아이를 책임진다”는 원칙 아래 보육시설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프랑스처럼 우리도 정책의 우선순위를재점검해 보아야 할것이다.가정환경이나 부모 수입에 관계 없이 아이가 높은 수준의 보육을 받고 여성들이 어려움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투자다.육아부담 해소를 통한 고급 여성인력 활용이 한국 경제도약의 필수요소임을 외국의 한 컨설팅 업체가 이미 지적한 바 있다.모성보호나 육아시설을 위한 투자는 인구대책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민주당은 여성정책에서 어느 당보다 진취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한나라당의 이연숙 부총재는 10년 전쯤 어린 손자를 돌봐주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경험을 갖고 있다.여·야가 경쟁적으로 육아대책을 선거공약으로 내놓는다면여성들은 크게 환영할 것이다.아파트를 지을 때 노인정을 만들듯이 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든지,영유아 보육정책을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옮겨 정책의 우선순위를 확고하게 보장한다든지,영유아 보육법을 확실히 개정한다든지 하면 여성들의 육아부담은 상당히 해소될 수있을 듯싶다.육아부담 해소는 맞벌이 부부들뿐만 아니라그 부모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고 끊임없는 아이들과의 실랑이에 지친 전업주부에게도 희소식이 될 터이니 특정이익집단보다 확실한 몰표를 정치인들에게 안겨주지 않을까. 임영숙 / 대한매일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韓·中·日 수묵화 한자리에

    한국,중국,일본의 현대수묵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 73인의 작품 150여점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2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제1,2전시실 및 중앙홀에서 ‘수묵의 향기,수묵의 조형-한·중·일 현대수묵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00년 이래 중국 최고의 화재(畵才)를 지녔다고 평가받았던 여류 화가 저우스총(周思聰),일본 다마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유분방한 기질과 깊은 이해로 일본 현대 수묵화가들에게 결정적 영향을 끼쳤던 요코야마 마사오(橫山操),서구 추상 미술의 미학적 개념을 화면에 도입해 60,70년대 한국 화단에서 독보적 존재로 활동했던 이응로 등 3국을 대표하는 작가 3인이 작고화가로 참가한다.생존 작가로는 서세옥 등 한국측 24명,우관쭝(吳冠中) 등 중국측 26명,히라마츠 레이지(平松札二)등 일본측 20명 등 모두 70명이 출품한다. 3국 공통의 선정 기준은 ▲수묵화 본질의 정서를 잘 보여주는 화가 ▲서체적 운필의 특징이 있는 작가 ▲형상과 공간의 조화 등 여백미와 동양화가 지닌 조형적 특질을 잘드러내는 작가 ▲종이·먹 등 전통재료에 대한 실험의식을 통해 동양화 고유의 회화적 물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작가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장영준 학예연구관은 “한국 작가 선정에는 이런 기준과 함께 한국만의 고유한 표현경향과 정체성을 중시했다”면서 “최근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이고 있는 40대 초반부터 70대 원로까지 연령층이 폭넓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측 작가 가운데 선정될만한 자격과 역량을 갖추었더라도 최근 1년간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에 초대된작가들은 형평성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출품작들은 품격이 높으면서 활달한 문인화풍과실험정신 위주의 다양한 형상성을 보여주고 일본 작품들은 금속이나 유화 재료 등 재료 사용에 구애를 받지 않는 융합적 현상과 전위 서예적 독특한 운필의 특징을 드러내고있다.반면 한국 작품들은 정신에 우위를 두고 이를 철학적으로 규명하려는 형이상학적 개념과 추상적 화면을 강조하고 있다.한편 전시기간중 매일 오후3시에는 작품설명회가,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만나는 행사가 각각 열린다.입장료 일반 2,000원 고교생 이하 1,000원유상덕기자 youni@
  • 위기의 청년실업 실태/ 300명 모집 대기업 석사이상만 7,000명 몰려

    청년들에게 2001년 가을은 혹독하리 만큼 춥다.지난 98년IMF 경제위기 당시의 ‘청년실업’보다도 심각한 취업 홍역을 앓고 있다. 이는 대내외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교육과 산업수요의 불일치로 누적된 문제여서 단기해결책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지적이다. 요즘 대졸자들은 80년대 고졸자들과 같은처지다. 대학졸업장은 기본이며 명문대 석·박사학위자는물론 사법고시·공인회계사 자격증 등 학벌과 자격증이 인플레되면서 취업이 어려워졌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 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사법고시에합격,군법무관을 마친 한 수험생은 최근 한 증권사 공채에서 떨어졌다. 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 면접일정이 늦춰졌다.지원자중 박사 160명,MBA 등 석사급 해외유학파 780명,국내 석사만도 6,200명(12.1%)에 달했다. 이달말까지 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는 1만1,600명이 몰렸으며 MBA·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만도 20%를차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졸자실업률은 대졸자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 10월 현재 학력별 실업자는 고졸 35만4,000명,대졸 18만7,000명,중졸 16만명이다. 고졸 실업자는 지난 90년 24만명에서 지난해 45만3,000명,올 1·4분기 51만6,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졸자 실업률은 96년 2.5%(대졸 2.6%),97년 3.3%(3.0%),98년 8.2%(5.7%),99년 7.6%(5.3%),지난해 4.7%(3.9%),올 10월 3.6%(3.4%)로 나타났다.노동부 관계자는 “대졸자의 경우 실제각종시험 준비 등 취업 대기중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졸이하 실업자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실업은 20대초반 인구증가와 대학진학률 급등이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인구구성을 보면 79∼86년생이 다른 층보다 두껍다.또 지난 95년 대학설립자유화 이후 4년제 대학수는 90년 107개에서 95년 131개,현재 161개에 이른다.각종 자격증 소지자의 급증도 취업을어렵게 만든 요인이다. 특히 산업수요와 인력공급의 불일치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입자중 지난 97년 44.4%이던 이공계 비율은 올해41%로 떨어졌다. 인력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계 비중은 39.5%에서 41.4%로 높아졌다.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곧바로 실업난으로 이어지는 경제원리 또한 대학졸업자들을 울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해고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97년 신입,경력사원을 각각 95명과 15명을 뽑았으나 지난해에는 67명과 239명을 뽑았다. 대학의 교육이 기업의 현장수요를 감안,현장성을 높이는게 필요함을 보여준다.노동연구원 이병희(李炳熙)박사는“노동부는 장기인력수급 전망과 직업전망을,교육부는 학교의 전공별 졸업생들의 취업실태를 공개해 무턱대고 대학에 가고보자는 생각을 버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대학때 기업에 나가 학점을 따는 등의 현장경험을 통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컴퓨터학원에 돈을 줘 IT교육을 시키기보다 그 돈을 기업체에 줘 학부때 미리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기르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산업수요가 많은 이공계 실업계 등의 인원을 늘리기 위해 이들에게 필요한 시설·기자재를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jhj@. ■명문대 졸업생의 취업기- '번듯한 직장' 눈 딱감고 포기. “고학력자들이 중소·벤처업체에서 역량을 발휘해 우리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줄 때 어려운 경기도 빨리 풀리고 실업시대도 일찍 끝나지 않겠습니까” 이인규씨(가명·30·서울 광진구)는 25일 학벌과 연봉 등사회적 기대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난다고 말했다. 무작정 기다리기보단 경제활동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유기농산물 업체인 H사에 입사한 지 7개월째다.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화학농약과 비료를 쓰지않은 순수농산물을 취급하는 중소업체다.그는 유기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새로운 사업팀에서 일한다.연봉은 2,200만원정도다. 그는 입사전 한달가량 LG텔레콤·한국통신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벤처업체까지 50여군데에 취업 이력서를 넣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Y대 행정학과를 나왔지만 최근의 ‘실업난’에 그도 예외일 순 없었다. “나는 이 정도인데…” “이런 데서 일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취업원서를 넣었지만 면접도 한번 보지 못하는 청년실업난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에게 이같은 생각들은 차츰 정리됐다.언제 풀릴지도 모를 취업난의 와중에서 서른살이 되자 이젠 기반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절실했다. 그는 “지금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를 두려워하며,기약없는 경기회복만을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인간적인 회사에서 보람된 일을 하면서 경제회복에도 이바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씨는 지난 96년 대학졸업후 고시를 준비하다 샐러리맨으로 목표를 바꾸었고 99년말 C사의 영어교육사업팀에서 2년여 일하다 그만둔 적이 있다.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대기업이지만 사람을몰아세우는 풍토에선 보람찾기가 어렵다고 느꼈었다. 그보다는 지금의 일이 더욱 만족스럽게 여겨진다고 털어놓았다.폼나는 직장이라도 스트레스만 준다면 ‘빛 좋은개살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96년부터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그는 경력을 쌓아 퇴직후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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