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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리조나, 160년 된 낙태금지법 부활… 美 대선 쟁점 되나

    미국 대선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애리조나주 대법원이 160년 전 제정된 낙태금지법을 부활시켰다. 11월 대선의 주요 쟁점인 낙태 이슈에 대해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걸음 물러선 태도를 보였는데, 뜻하지 않은 변수가 터져 나온 모양새다.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9일 산모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 임신 전 시기에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과거의 주법을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낙태 제공자에게 2~5년의 징역형을 내린 법은 1864년 제정됐지만 사문화되면서 임신 15주까지 낙태를 허용해 왔다. 하지만 보수 우위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 이 법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 이번 소송은 공화당 소속 전직 법무장관이 제기했다. 찬성 의견을 낸 존 로페즈 판사는 “선택적 낙태에 대한 권리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판시했다. 2주간 유예기간을 뒀지만 그 이후에는 낙태 금지를 막을 수단이 현실적으로 사라졌다.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면서도 대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 잔인한 법은 여성이 투표권을 확보하기도 전에 제정됐다”며 “비극적 강간, 근친상간 사건이 발생한 때도 여성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선택권을 지지하는 대다수 미국인 편에 서서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 애리조나는 이번 대선에서 조지아, 네바다, 위스콘신 등과 함께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올 초까지 트럼프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유지했다가 최근 바이든의 추격으로 박빙 구도로 바뀌면서 민주·공화 양당이 사력을 다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여성 표심을 구애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낙태법안은) 각 주가 투표나 입법에 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낙태 금지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기조와 거리두기를 했는데 난감한 상황이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인 대부분은 낙태권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며 “낙태 문제가 지지 후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했다.
  • 하염 없이 기다리던 마을버스… 서초에선 안그래요

    하염 없이 기다리던 마을버스… 서초에선 안그래요

    작은 행정으로 구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서울 서초구가 이번에는 마을버스 정류장을 확 바꾼다. 덜렁 표지판만 있던 정류장에 의자도 만들고, 버스 도착 예정 시간도 알려주는 전광판도 설치한다. 상대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덜 받은 마을버스 정류장을 바꿔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다. 서초구는 마을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과 안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정류소 편의 시설물을 확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설치 예정인 편의 시설물은 ▲버스 대기 시, 비·바람 등을 피할 수 있는 승차대 10개 ▲사계절 맞춤형 서리풀 쿨링·온돌의자 6개 ▲현재시간과 버스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 버스 전광판(BIT) 2개 등이다. 상반기 승차대가 새로 설치되는 마을버스 정류소는 ▲미켈란아파트 ▲방배신삼호아파트 ▲양재시민의숲 ▲문화예술공원 ▲더케이호텔정문 ▲서초종합체육관 ▲양재화물터미널 ▲청계산입구역 정류소 등이다. 쿨링·온돌의자와 전광판(BIT)은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설치 위치를 정할 예정이다.승차대 설치 위치는 기존 승차대가 없어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곳으로, 이제 해당 장소에서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좀 더 쾌적하고 스마트한 정류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승차대가 없어서 버스를 기다리기 힘들었다”며 “승차대가 꼭 필요한 곳에 설치되어 정류소 이용하기가 훨씬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마을버스 정류소 편의시설물 설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정류소에 필요한 편의 시설물을 면밀히 검토하여 승차대, BIT, 쿨링·온돌의자, 겨울철 한파 대비 서리풀 이글루 및 정류소 열선을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버스 정류소를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전망이다. 한편, 서초구는 ‘대중교통 이용 인프라‧구축 개선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버스 승차대, 정류소 열선, 쿨링·온돌의자, BIT 등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편의시설물을 확충하여 주민 불편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마을버스 정류소에 다양한 편의 시설물을 설치해 주민들이 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국민연금 가치 선언(제갈현숙·주은선·이은주 지음, 동아시아) 4·10 총선이 끝나면 22대 국회가 꾸려지고 연금 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시민대표단 500인의 TV 공개토론이 진행된다. 재정 안정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갈림길에 선 국민연금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연금 개혁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저자들이 연금 개혁의 방향을 안내한다. 토론회에서 다뤄질 주제, 연금 개혁 의미와 사회적 효과, 나아가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이 진짜 ‘전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다룬다. 212쪽. 1만 7000원.꿈의 인문학(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흐름출판) 브라질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연방대 뇌연구소 설립자인 저자가 과학뿐 아니라 역사와 예술을 넘나들며 꿈과 수면이 인간의 인지능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준다. 고대 벽화, 점토판, 성경, 베다, 각 대륙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등에서부터 최신 뇌과학까지 두루 제시하며 인간 의식의 진화 단계를 살핀다. 꿈과 의식에 관한 지금까지의 여러 이론을 점검하고 인간 의식의 다음 단계를 탐색해 본다. 584쪽. 3만 5000원.법의 주인을 찾습니다(김진한 지음, 지와인) 헌법재판소는 의대생 증원을 왜 권고했을까. 검찰 개혁이 실패한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 연방사법센터와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에서 법을 연구한 저자가 현대 법의 정신과 작동 원리를 알려 준다. 법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법을 읽는 방법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헌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균형 잡힌 법 해석, 그에 따른 적절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04쪽. 1만 8000원.이야기 미술관(이창용 지음, 웨일북) 뭉크의 ‘절규’는 등장인물의 슬픔이나 놀람을 표현한 게 아니라 자연을 꿰뚫고 들려오는 절규에 귀를 막는 모습이라고 한다. 클림트의 ‘키스’는 남성이 여성에게 애타게 구애하는 장면을 그렸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 중인 저자가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풀었다. 유명 화가의 생애, 작품 탄생 배경, 그리고 그림 속 비하인드를 들려 준다. ‘영감’, ‘고독’, ‘사랑’, ‘영원’ 등을 주제로 수세기 전 탄생한 걸작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244쪽. 2만원.
  •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흘 전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이스라엘군(IDF) 피격에 숨진 참사에 대해 “분노와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 ‘말’이 이들을 죽인 이스라엘에게 미국의 무기를 계속 제공하는 ‘행동’과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NYT는 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실질적 절연, 즉, 무기 원조 제한 조치로 이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실제로 나타난 바이든의 대응은 분노에 찬 공개 발언으로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FAA)상 미국산 무기를 해외 국가에 판매하기 위한 조건은 통상 미국 의회가 부과하는 최대 구매 한도를 비롯해 미국 대통령과 국무·국방 장관이 전제조건을 명시한 ‘리히법’ 등 특정 기준이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12월 미국산 돌격소총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 손에 들어가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선적을 금지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한 기준을 실제로 준수했는지 여부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F35전투기 등 더 강력한 무기를 지원할지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치열하게 논쟁해왔다. 지난달 10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집트·카타르가 중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교환·휴전 협상이 결렬되면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접경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실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 공격은 레드라인(Red line)을 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이 작전을 실행에 옮겼을 때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WCK 직원 7명이 숨진 뒤 “이스라엘이 구호 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스라엘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미국이 이스라엘을 겉으로 비판하면서도 실제로는 전폭 지원하려는 모습을 보인 사례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미국 내 유대인 최고 국가의전서열의 정치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진 사임을 요구하고, 이스라엘이 새 국가 지도자를 정하기 위한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의회 연설을 했을 때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한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바이든’ 성향으로 오랫동안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에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이 대통령이 진로를 바꾸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무시했는데도 우리는 2000 파운드 분량(약 907㎏)의 폭탄을 이스라엘에 보냈다”고 꼬집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정책은 초당적일 뿐만 아니라 모든 동맹국을 통틀어 가장 예외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방위지원협정(1952), 일반정보보안협정(1982), 상호군수지원협정(1991), 주둔군지위협정(1994)을 맺었다. 이 조약은 일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상호방위조약과도 다른 성격을 지닌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이스라엘은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 플랫폼과 최신 기술에 관한 특권적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에 명시된 ‘리히법’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은 외국 군대가 ‘중대한 인권 침해’(GVHR)에 연루되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경우 지원을 중단하도록 한다. GVHR에는 고문, 강간, 살인, 의문사 등을 포함해 전쟁범죄 등 반인권적 행위에 들어간다. 제네바협약상 금지되는 비무장민간인, 의료기관, 구호단체 등을 공격 행위도 포함된다. 국무부는 1961년, 국방부는 1998년에 각각 리히법을 명문화했다. 일부 법학자와 비평가들은 미국이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리히법의 적용을 미뤄왔다고 지적해왔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의 목적으로만 미국산 무기를 쓰기로 합의했지만, 이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국제개발처는 1946년부터 2023년까지 이스라엘에 원조한 군사·경제 지원 액수는 약 3000억 달러(약 350조 3760억원)로 추산한다. 같은 기간 한국 원조 규모(950억 달러)의 3배가 넘는다. 매년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외군사원조자금(Foreign Military Fund·FMF)를 통해 33억 달러를 지급하고, 이 금액만 해도 이스라엘 전체 국방 예산의 약 16%를 차지한다. FMF 중 7억 5000만 달러를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국내 방산 업체 무기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FMF를 통한 무기 구매를 할 때도 예외적 특권을 누린다. 이스라엘은 무기 구매 비용을 전액 선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미국 은행 계좌에 FMF가 예치돼 있으면 다년간 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미국 국민 세금인 이 돈은 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자는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정부가 갖는다는 뜻이다. FMF 외에도 이스라엘은 아치형 단거리 미사일 방공망인 아이언 돔, 중·장거리 미사일 방공망 플랫폼 애로우 II·III과, ‘데이비즈 슬링’(David’s sling)과 같은 미사일 방공망 체계에 대한 미 방산업체와의 공동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5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는 미 정부가 중동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스라엘 방어 능력의 상대적 우위 유지를 뜻하는 ‘질적 군사 우위’(QME)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원래 ‘이스라엘의 QME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불문율’이었지만, 역대 행정부와 의회 등 미 정부 공식 문서에 명문화됐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이 독자 개발했지만, 2014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군수 계약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은 미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이스라엘 아이언 돔을 위한 타미르 요격 미사일을 제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은 또한 정부 간 해외군사판매(FMS)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상거래(DCS) 프로세스를 통해 미국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미국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서 FMF를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나친 원조는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본격적인 대량 원조가 시작된 1970년대 냉전 시대와 달리, 2024년 현재의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 14위에 이를 정도로 부유해 자체 안보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제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는 중동 역내 서방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미국의 일부 방산업체들만 배 불려 오히려 이스라엘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약화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인 마틴 인디크 미국 의회 조사국(CFR) 특별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금액 감축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러한 의존이 없었다면 훨씬 더 건강했을 것”이라며 “75세의 이스라엘이 스스로 두 발로 설 때가 됐다”고 썼다. 존 쿡 CFR 선임연구원도 2020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합의된 경로가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NYT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할 수 있는 건 무기 제한 조치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호위를 받거나 인근 이스라엘 군부대가 원조 제공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도록 주장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 의원과 코네티컷의 리처드 블루 멘탈 상원의원은 지난 2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 군 지휘부에 가자지구 내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단체의 안전한 식량·의약품 운송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백악관 취재진 질의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서 그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측과 비공개 화상 회의를 가졌다”면서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150만명을 대피시킬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파의 현재 모습과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하마스 대대에 대한 그들의 작전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NYT에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신뢰할 만한 포괄적 난민 대피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걸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아직 라파 공격을 시작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군이 준비되지 않았거나 미국의 압력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가자지구에서 기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성공적 기획 중 하나였던 WCK 호송대에 대한 공격은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은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정재계 인사의 단골 식당을 운영해온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셰프이자 WCK를 2010년 창립한 호세 안드레스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드레스 셰프의 NYT 기고문 ‘이스라엘은 그 자신이 이 전쟁에서 벌인 방식보다 나은 국가다’가 게재되기 직전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WCK는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고 구호 단체들이 식량 구호 활동을 잇달아 중단하자 가자지구 내로 식량을 해상 운송하던 국제구호단체다. 유엔은 지난달 20일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인구 절반 이상인 111만명이 굶주리고, 30만명이 집단 사망하는 재앙·기근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레스는 NYT 통화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는 것은 민간인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차단하는 것, 이스라엘 방위군과 함께 움직이던 구호 활동가들을 죽이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숨진 7명의 구호 활동은 굶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이 보편적 인권에 부합한다는 단순한 믿음에서 비롯된 행위였다”면서 “우리는 좋고 싫음, 빈부, 신념, 종교를 묻지 않고 오직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식사가 필요한지만을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지중해와 중동 지역 사람들은 민족과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인류애와 환대에 대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공동의 희망으로 평가하는 문화를 공유한다.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달걀을 만들고, 무슬림인들은 이프타르 저녁 식사에서 달걀을 먹고, 유월절 접시 위에 달걀을 올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봄에 다시 태어나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인 달걀은 종교와 문화를 뛰어넘은 것이다. 나는 지난 유월절 만찬에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으로 떠돌던 이스라엘인들이 한때 노예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계명을 들었다. 하지만 이방인을 먹이는 것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강함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낸 가장 어두운 시기에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구호 단체 요원들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원초적 분노가 그 이전에 발생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죽음과 인도주의적 재앙 위기가 아니라 ‘7명의 구호단체 노동자의 죽음’에 국한됐던 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DC 아랍센터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프로그램 책임자인 유세프 무나예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전 이래 가장 강하게 분노의 표현을 한 건 눈에 띄지만, 서방 구호 활동가들에 대해서만 이렇게까지 나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며 “물론 이번 참사는 분노할만한 참사다. 하지만 이 참사에 앞서 가자전쟁 내내 되풀이됐던 비슷한 종류의 참사에 대해서는 백악관은 분노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무나예르는 “정치 인생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비통한 사람들의 마음에 연민하는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고, 이는 정치인으로서 위대한 자질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정작 그러한 연민의 뜻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 “너 나하고 간통했지?” 김제시의원, 이번엔 스토킹·폭행 혐의로 제명

    “너 나하고 간통했지?” 김제시의원, 이번엔 스토킹·폭행 혐의로 제명

    동료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4년 전 제명됐다 복귀했던 전북 김제시의원이 이번엔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또 제명됐다. 4일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시의회는 전날 무소속 유진우(57)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본회의 표결 결과 유 의원을 제외한 재적 의원 13명이 투표해 찬성 12표, 기권 1표로 제명안을 의결했다. 현행법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은 지방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제명안 의결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유 의원은 의원직을 잃었다. 김제경찰서는 지난 1월 5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유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12월 8일 김제의 한 마트 창고에서 업주 A(여·40대)씨에게 침을 뱉고 주먹으로 얼굴과 가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마트 폐쇄회로(CC)TV에는 유 의원이 A씨에게 과일 상자를 들어 던지려는 장면과 A씨 허리춤을 잡고 가게 입구 쪽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명안이 가결된 뒤 유 의원은 취재진에게 “피해 여성과 10년 넘게 사귀는 사이였는데, 여성이 선거자금을 빌려준 적도 없으면서 갑자기 수천만원을 돌려달라고 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기혼이다. 한편 A씨는 원하지 않는데도 유 의원이 찾아오거나 전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조례에 시의원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최고 징계 수위가 ‘출석정지 30일’로 정해져 있는 만큼 법원에 징계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승소 후 복권되면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20년에도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제명됐다가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복귀한 바 있다. 스캔들 당사자인 두 의원은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유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다. 여성 의원이 나를 내연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스토커로 몰고 있어 억울해서 사실을 밝힌다”면서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했고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다’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유 의원이 “내가 스토커야? 얘기해 봐”라고 고함을 치자 여성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유 의원은 “꽃뱀 아니었어? 너는 내가 전국적으로 매장시킬 거야. 너하고 나하고 간통했지. 할 말 있으면 해”라고 받아치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2020년 7월 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해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김제시의회를 상대로 의원직 제명 처분 무효 소송을 냈고, 법원은 2021년 12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당시 법원은 징계 수위를 정하는 김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해당 의원에게 회의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 방어권을 박탈했다고 판단했다. 유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시 당선됐다.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은 제명안 가결을 선포하면서 “시민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신뢰받는 의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의대 증원 관련 시도지사協 성명서 “사전 협의 없어 유감”

    경기도, 의대 증원 관련 시도지사協 성명서 “사전 협의 없어 유감”

    성명서에 경기지사만 빠져···“발표 시기·내용 사전 협의 없어”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박형준 부산시장)의 두 차례 성명서 발표와 관련해 경기도가 “성명서 발표 시기와 내용에 관한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 28일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의대 정원 확대는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하며 중앙정부의 밀어붙이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 오래 누적된 구조적 문제인 만큼 정교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4일 “의대 정원 확대는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이어 “(그러나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서는 전공의들에게만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뿐 정부의 적극적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성명서 내용에도 일부 아쉬운 점이 있다”라며 “경기도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의정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합리적 방안 논의 제안에 대해 의료계가 화답해야 한다는 내용을 내놨고, 4일에는 김동연 지사를 제외한 16개 시·도지사 합동 성명으로 다시 의정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나온 공동성명문을 보면 시도지사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이틀째 대화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호소에 이제는 전공의들이 답해야 할 차례이고 의대 교수들의 호소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 여심위, ‘모바일웹조사’ 여론조사 공표 중단 권고…與 “여당 지지율 높아서 퇴출하나”

    여심위, ‘모바일웹조사’ 여론조사 공표 중단 권고…與 “여당 지지율 높아서 퇴출하나”

    문자로 응답하는 ‘모바일 웹조사’서 여당 우세여심위, 표본 동일하게 추출하지 않은 점 지적“야권 강성 지지자에 굴복해…그게 공정이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모바일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4·10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공표 중단을 권고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후보 지지율이 높아 야당 지지자들이 반대하자 편향적으로 해당 조사를 퇴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여심위는 2일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피엠아이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대해 공표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피엠아이는 선거 여론조사에서 사용하는 전화 면접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이 아닌, ‘모바일 웹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모바일 웹조사’는 유권자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면 응답하는 방식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서 전화 면접이나 ARS조사보다 응답률이 높은 편이다. 피엠아이 조사 결과 일부 수도권 접전지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심위는 피엠아이의 표본이 지역·연령·성별 비율을 동일하게 추출하지 않아 여론조사 기준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부 자료를 요구했다. 피엠아이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들어 자료를 제출하지 않자, 공표 중단을 권고했다. 국민의힘은 여심위가 공정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신지호 중앙선대위 미디어위원장은 “이 업체 여론조사 결과 중 일부 지역에서 여당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그러자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를 문제 삼았고, 야권 강성 지지자 항의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심위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패널 정보에 대해 문제 삼으며 중지 결정을 내렸다”며 “일부 강성 지지자에 굴복해 그 기준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다면 그게 공정이냐”고 비판했다.
  • 의대 교수들 “체력 한계…모레부터 외래·수술 조정”

    의대 교수들 “체력 한계…모레부터 외래·수술 조정”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한계가 왔다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전부 보고 환자를 줄이지 않았지만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가 온 것 같다”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의비 소속 한 대학병원의 설문 결과 교수들의 근무시간은 주 60시간에서 98시간에 이른다”며 “전의비는 다음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를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다.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 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했다. 이들은 “각 (진료)과 사정에 따라 비필수의료를 줄이고 필수의료에 신경을 더 쓰려 한다”며 “상급병원에서 다른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경증 환자를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급병원에 와야 할 급한 환자는 의사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진료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통을 겪고 있을 국민의 불편이 커지게 됨에 송구스럽지만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전의비는 전날 저녁 20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회의를 열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언행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정부에 “박 차관을 언론 대응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은 “박민수 차관은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협상할 사안이 아니다’, ‘필수의료 몰락을 의사수 늘리지 않고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가 3~4배 올라간다’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고귀한 뜻으로 기증된 시신을 물건 취급하는가 하면 막말에 가까운 언사로 협상과 대화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주요 인사”라고 비판했다. 방재승 위원장은 “정부 쪽이 2000명(증원)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고 했고 특히 박민수 차관이 너무 강하게 얘기를 했다. 한덕수 총리는 의사단체와 의미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는데 앞뒤가 안 맞다”며 “정부 의견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박 차관이 언론 대응에서 뒤로 물러나 주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의비는 ‘의대 증원 정책 철회’가 요구사항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의대 정원 배정을 철회하고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를 목표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현 사태의 시작이 된, 근거 없는 의대 증원 정책을 철회하고 필수의료의 미래인 전공의들에게 귀 기울여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 “성인 남친과 성관계, 중3 때 임신… 남편은 교도소에”

    “성인 남친과 성관계, 중3 때 임신… 남편은 교도소에”

    중학생 때 성인 남성을 만나 임신한 최연소 고딩엄마가 등장했다. 남편은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까지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필리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남이슬이 출연했다.방송에 따르면 중학생 2학년인 남이슬은 “스무살 이후에 남자 친구를 만나라”는 어머니의 말에 반항심을 느껴 학교를 빼먹었다. 그러던 중 친구와 함께 성인 남자를 만나 드라이브를 갔다. 남이슬은 성인 남성의 자상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에 호감을 가졌고, 그의 적극적인 구애에 연애를 시작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애는 어려서 그렇다 치고 저 남자는 뭐냐”고 분노했다. 인교진 역시 “저건 실제로 잘못된 거 아니냐”고 인상을 찌푸렸다. 어느 날 남이슬이 “오늘 엄마가 이모네서 자고 온다”며 집이 빈다고 하자, 성인 남자 친구는 남이슬의 집으로 가 성관계를 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16세가 안 된 미성년자랑 성관계하면 합의해도 불법이고 처벌할 수 있다”고 했다. 남자 친구는 남이슬의 계좌를 범죄에 이용하기까지 했고, 경찰서까지 간 남이슬은 남자 친구와 헤어졌다. 그러나 결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이슬은 “무서운 마음에 친정엄마에게도 임신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남이슬은 만삭인 상황에서 갑자기 각혈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뒤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남이슬은 “막연히 임신했다고 생각했을 뿐,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언제 임신했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남이슬은 중학교 3학년 때 임신해 학교를 거의 나가지 못했다며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아무도 제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모른다. 방송을 통해 이를 알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남이슬은 아이의 친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했다. 심지어 친부는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현재 교도소에 있다고 한다. 남이슬은 “전 남자 친구 부모님께 아이가 있다는 걸 알리려고 했다. 근데 곧바로 차단당했다”고 했다. 남이슬은 “양육비를 받아야 하긴 하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다”며 “친자를 확인하고 양육권자라는 사실을 확인해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조류독감, 인간→인간 전염될까…감염된 염소 발견, 美 최초 사례에 ‘발칵’

    조류독감, 인간→인간 전염될까…감염된 염소 발견, 美 최초 사례에 ‘발칵’

    최근 남극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펭귄 10마리의 사례가 나온 가운데, 미국에서는 AI에 감염된 염소 사례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네소타주(州)의 한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새끼 염소 한 마리가 확인됐다. 미국에서 가축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염소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새와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같은 물을 마시면서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켄자스대학병원의 전염병 전문의인 토마스 무어 박사는 “이번 사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다른 포유동물은 물론 인간까지 감염시킬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포유동물은 기도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결합하는 수용체가 적은 탓에 해당 전염병에 걸리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포유류 가축이 나오면서, 포유동물과 인간에게까지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염소가 걸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돌연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바이러스가 포유류 체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채 오래 머물수록 돌연변이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무어 박사는 현지 언론에 “이는 분명히 걱정스러운 ‘발전’이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복제되고 있으며, 언제 복제가 끝날지 알 수 없다”면서 “염소가 아닌 야생 조류가 매개체로 작용한다면 바이러스가 훨씬 더 멀리 퍼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어떻게 염소에게 전염됐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농장의 다른 모든 동물들은 격리했다”면서 “다행히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포유류(염소)에게서 다른 동물에게로 전염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유류 동물 간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염 우려 급증 전문가들은 사람이 가금류와 직접적인 접촉을 할 경우 조류독감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포유류 동물 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캄보디아 남동부의 한 농촌에 살던 11세 소녀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2003~2014년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총 56명이며, 이중 37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21세기 들어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약 870건이며, 이중 457건의 사망이 보고됐다. 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할 당시, 밍크와 여우, 바다사자와 같은 포유류에게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포유류 동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를 잡아먹으면서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H5N1형 조류독감은 야생 조류 및 가금류 사이에서 25년 동안 확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이것이 포유류에게까지 넘어오고 있어 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남극 펭귄 무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중 하나인 남극해 사우스조지아섬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펭귄 10마리가 확인됐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젠투 펭귄 5마리와 킹펭귄(임금 펭귄) 5마리가 고병원성 AI인 H5N1형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 말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가 사우스조지아섬에서 킹펭귄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한 지 약 한 달 만이다.남극해의 사우스조지아섬은 수백만 마리가 넘는 펭귄이 구애하고 짝짓기한 뒤 새끼를 키우는 지역이다. 펭귄을 비롯해 알바트로스, 물개와 같은 야생 동물도 밀집해 있다. 사우스조지아섬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펭귄이 잇달아 나오면서 남극 펭귄이 더 이상 해당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H5N1형 변종은 2021년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해 유럽과 아시아를 거쳐 극지방까지 퍼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야생 조류와 여우, 흑곰, 불곰과 같은 수천 마리의 포유류가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H5N1형 변종이 남극에 유입된 이후에는 코끼리물범이 다수 폐사했다. 물개와 갈매기의 폐사 사례도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북극곰이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한 사례도 확인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남극 본토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펭귄 폐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 ‘이심전심’ 단짝 만나고 싶다면… 비슷한 옷부터 입어 보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이심전심’ 단짝 만나고 싶다면… 비슷한 옷부터 입어 보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처음 만났는데도 대화가 잘 통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만남을 흔히 운명적이라고 표현하지만, 좀더 과학적인 무언가 있지 않을까요. 과학자들도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수컷 금화조가 제 짝을 만나기 위해서는 암컷이 원하는 노래를 파악해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3월 2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명금(songbird)은 수컷이 암컷에게 노래로 구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컷은 모두 같은 노래를 부르는데 암컷이 어떤 기준으로 수컷을 선택하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명금 중 하나인 금화조 수컷의 노래를 수천 개 녹음했습니다. 그다음 인공지능으로 이들 소리를 분류해 약 50만개의 노래 음절을 구분해 냈습니다. 연구팀이 이 음절을 분석한 결과 암컷은 똑같은 노래라도 음절 사이 간격과 한 음절의 길이를 구분해 짝을 찾는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암컷들은 음절 사이의 길이가 긴 노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절 사이가 긴 다시 말해 호흡이 긴 음절의 노래를 수컷의 자질을 보여 주는 지표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금화조가 구사하는 노래에는 다양한 음절이 있지만 짝이 되기 위해서는 수컷이 구사하는 음절과 암컷이 선호하는 음절이 일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 속담을 동물 행동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합이 잘 맞는다’거나 ‘단짝’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에게도 비슷한 원리가 작동할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됐습니다. 중국 베이징사범대 인지 신경과학 연구실, 뇌 영상·커넥톰 연구실, 국립 뇌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유대감이 형성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경 활동이 일치해 더 빠르고 빈번한 의사소통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3월 20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이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176명의 성인 남녀를 3인 1조로 구성해 서로 대화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의사소통 과정 중 뇌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기능성 근적외선 분광법(fNIRS) 전극이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일부 실험 조에는 같은 색상의 유니폼을 지급해 입도록 한 다음 대화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유대감이 형성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더 자유롭게 대화하고 친근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에게는 우측 배외측 전전두엽(rDLPFC)과 우측 측두두정 접합부(rTPj)의 활동이 활발하고 뇌파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신경 동기화가 의사소통 과정을 원활하게 해 준다는 설명입니다. 학기 초 자녀가 아직 단짝 친구를 만들지 못했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아이들도 아직 뇌파가 일치하는 친구를 만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부모가 억지로 친구를 만들어 주기보다는 아이들이 맘에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 경기도, 경영·금융 관련 고졸 인재 2명 추천 채용

    경기도, 경영·금융 관련 고졸 인재 2명 추천 채용

    학교장 추천 후 필기·면접시험 거쳐 최종 선발 경기도가 2년 연속 인재 추천제를 통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채용한다. 인재 추천제는 경기지역 고등(기술)학교에서 경영·금융 교과(군)의 이수 요건을 충족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수습 직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경기도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직군 경력 경쟁 임용시험은 이미 시행 중인 상황에서 행정직군까지 고졸 인재 추천 기회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응시 희망자는 졸업(예정)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응시할 수 있으며, 추천서 제출 기간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이다. 올해는 국어·영어·한국사 3과목의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수습 직원 2명을 최종 선발하며, 경기도청에서 일정 기간의 수습 근무와 심사를 거친 후 행정직 9급 공무원으로 최종 임용된다. 이정화 경기도 인사과장은 “학교 교육에 충실히 임했던 인재들이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 입문에 도전하여 가지고 있는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재 추천제를 연착륙시켜 많은 청년이 공직 생활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지난해 14명이 숨진 충북 오송지하차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 15㎝만 지하차도에 물이 차도 차량 진입 전면 통제가 의무화된다. 무인키즈풀 등 안전 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던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도 올 상반기 마련된다.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의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지고, 방문하더라도 모바일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해 기다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과세기준을 배기량이 아닌 차량 가격에 따라 매기는 자동차세 개편도 올 하반기 입법 추진된다. 관할 구분 없이 신속한 주민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등 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에도 착수한다. 201개 지하차도 진입차단기 설치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 440개 설치 침수취약도로 자동차단 180곳 설치인파관리지원시스템 100곳 확대CCTV 관제→AI 지능형 관제 전환노후·저화질 CCTV 6100개 교체 행정안전부는 1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일상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행안부는 재난관리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020년 부산 초량동 지하차도 참사(3명 사망) 등 잇단 지하차도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가 15㎝ 침수되면 차량 진출입을 의무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이를 위해 올해 201개소에 진입 차단 시설과 경보알람장치를 설치한다. 또 5월까지는 시설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침수취약도로는 자동 차단·경보시설을 7월까지 180곳에 조기 설치한다.침수조기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유속과 수위 예측을 실시간으로 하는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을 올해 440개, 2027년까지 2200개를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하천 범람 위험 예측과 주민대피경보를 자동 전파할 예정이다.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인파에 밀려 159명이 숨진 ‘핼러윈 압사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기존 중점관리지역 30곳에서 모든 중점관리지역 100곳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은 인구 밀집도와 협소도로 비율 등 공간특성 위험도 분석을 통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또 폐쇄회로(CC)TV 관제를 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전환해 이상징후를 신속히 포착·통보하고 노후·저화질 CCTV 6100개도 올해 교체한다.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센터’를 ‘잠재재난 위험분석센터’로 확대 개편해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나 맨홀 내 가스 폭발 등 잠재위험에 대한 분석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재난 발생 초기 부단체장이 상황을 직보 받고 대응하는 ‘총괄관리제’를 도입하고, 각종 사회재난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자 유형별 주관기관도 전면 정비한다. 지난해 ‘빈대 확산’ 때처럼 소관이 불명확한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행안부가 신속히 개입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어린이 인식’ AI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학폭 대비 교내 CCTV, 지자체 연계 추진재난훈련 참여학교 내년 1000개 확대 어린이 안전도 대폭 강화한다.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지만 별도 관리체계가 없는 무인키즈풀 등 신종·유사 놀이시설의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에 마련한다. 학교폭력 예방·대비용 교내 CCTV와 지방자치단체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연계해 공동 관리 감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린이를 인식해 보행신호를 자동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해마다 100개소를 설치 확대한다. 통학로 주변 방호 울타리도 매년 200개소씩 늘린다. 국민안전체험시설을 현행 7개에서 올해 7개를 추가 건립하고, 재난안전훈련 참여학교도 교육부와 협업해 지난해 188개교에서 올해 500개교, 내년 100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주변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 제도’를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울산시 초등학교 51곳에서 어린이 100여명이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이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로 확대된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75억원을 들여 1061곳에 안전 부품을 설치한다. 항공기 사고, 산업단지 재난 등 복잡한 재난 유형에 대비해 레디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지난해 연 2회에서 올해 4회로 늘리고, 핵·드론 등 최근 안보 상황을 반영해 을지훈련 공무원 비상소집도 불시로 전환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전형 민방위 훈련을 통해 전 국민 비상시 대처 능력도 높인다.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온라인화민원실 ‘온라인 예약제’ 앱 전면 도입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구비서류 제로화를 통한 편리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 제도 환경도 개선한다. 재산권과 관련이 낮은 인감증명서를 비롯한 제대군인 확인서, 재외국민 출국신고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온라인 신청·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민원실 체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도 전면 도입한다. 내년에는 이름 등 반복 기재 사항 자동 입려과 오류 자동점검 등을 해주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서식 작성 간소화로 시간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공서비스 이용시 모바일 신분증도 확대해 올해부터는 재외국민증, 내년에는 주민등록증이 가능하도록 하고, 삼성페이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발급·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여권 재발급 신청, 예방접종 내역조회 등 21종은 올해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민간 웹과 앱에서 활용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올해 12월에는 정부가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 고지서, 신분증 등을 민간 웹과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지갑’도 구현한다. 디지털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상시 관리 시스템도 강화된다. 지난해 발생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1·2등급 주요 정보시스템의 24시간 상시관제를 실시하고, 범정부 디지털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장애 발생 시 다른 시스템에 전이되지 않도록 ‘장애 격벽’을 설치한다. 또 인증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간편인증 등 인증수단을 다양화한다. 행정서비스 안정성 기반을 강화해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화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등 공공정보화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2~3년 이상 장기계약 등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전문성과 연속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출생가구, 실거주 목적시 취득세 면제자동차세, 차량가격 기준 과세 개편 추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실생활 속에 체감도가 높은 세제를 개편하는 민생정책들도 추진된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해 7172개에서 올해 1만개로 확대하고 외식업소 5000곳에 연 200만원의 배달료(국비 30%)도 지원한다. 이용객에게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식 물가 안정을 돕는다. 출생 가구 출생 자녀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면 12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1억원 미만, 40㎡ 이하의 서민주택 취득세 면제도 연장해준다. 임차 중인 소형·저가 주택의 경우 생애 최초 취득세 감면 적용 이후에 다른 주택을 취득해도 생애 최초 감면 자격을 유지해준다. 장애인과 유공자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법 개정을 통해 생활·보철용 자동차 취득세와 자동차세 면제 연장을 추진한다. 자동차세 역시 배기량 외에 차량가격 등 다양한 기준의 과세적합성을 검토해 올해 하반기 합리적인 과세 기준을 마련해 개편안 발표와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업무 처리의 속도를 내기 위해 부처 간 교류·파견 정원 100명을 사전 승인하고 다수 부처 협업형 임시 조직 운영을 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정책 추진의 속도를 낼 예정이다.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 착수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위 설치메가시티 등 특별자치제 적극 지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30년 만에 지방행정체계 개편에도 착수한다.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인 점을 감안해 민선자치 3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지방행정 계층, 구역, 기능 등의 개편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가칭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수도권과 부산을 양축으로 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특별법’을 제정 지원하고 세종-대전-충남-충북과 같은 메가시티, 특발지자체 구성, 자치단체 통폐합 등 다양한 행정체제 개편방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협약’ 제도를 도입해 공동·협력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지자체간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관할구역에 구애 받지 않는 주민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으로 지방자치 업그레이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간 업무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방자치 실현방향을 모색해 지방행정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을 정비해 공유사무실과 공원으로 활용하고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 세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활인구를 기존 7개 지자체에서 전 인구감소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인구, 입지, 지역가치, 라이프스타일 등 4개 특성을 조합해 16개 유형으로 지역을 분류하는 ‘지역특성 MBTI’ 등 맞춤형 통계자료도 개발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고향사랑기부제 개인별 기부한도도 2025년부터 연간 2000만원으로 높인다. 고 차관은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등 구비서류 없는 행정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행안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이끌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제개편 등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 스마트폰으로 전문가 맞춤 건강관리

    광명시, 스마트폰으로 전문가 맞춤 건강관리

    경기 광명시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편리하게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모바일 헬스케어에 참여할 대상자 150명을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의사, 코디네이터,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 보건소 전문인력이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대상자의 건강 습관을 모니터링한 후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6개월 동안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걸음 수와 걸은 시간, 소모 칼로리, 실시간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연동 손목시계형 활동량계(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3회 무료 건강검진과 결과에 따른 상담,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19세 이상 광명시 거주자 또는 광명에 직장을 둔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혈압과 공복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수치 등 건강 위험요인을 한 개 이상 보유했을 경우 우선순위로 선정한다. 단, 이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관련 질환을 진단받거나 해당 질환의 치료를 위해 약물 처방을 받은 경우는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종 대상자는 보건소 방문 건강검진과 의사 판단을 거쳐 선정한다. 안승필 건강생활과장은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생활 습관 개선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원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월급 60만원”…제주도청이 채용한 ‘신입 아나운서’ 정체

    “월급 60만원”…제주도청이 채용한 ‘신입 아나운서’ 정체

    제주도 대변인실에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아나운서가 입사했다. 버추얼 휴먼은 인공지능과 첨단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3D 가상인간을 뜻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정 정책과 소식을 알리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AI(인공지능)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AI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 JEJU NEWS AI)다. Jeju News AI(제주 뉴스 AI)의 알파벳 각 단어의 앞 자를 따왔다. 제이나는 이달부터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다양한 정책 정보를 알리고 있다. 인공지능에 의한 학습능력을 가진게 아니라 정해진 문구를 읽는 형식이다. 제이나의 모습은 도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업체가 가지고 있는 샘플을 사용한 것이다. 매월 60만원 내외의 ‘월급’(사용료)을 주고 있다. 도는 제이나를 활용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대변인실 업무보고 시 도정 소식을 알리는 뉴스를 자체 제작하는 계획이 제시됐다”며 “실제 아나운서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커 효율성을 찾다보니 제이나를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나’가 나오는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믿음보다 이해 먼저

    믿음보다 이해 먼저

    ‘이해 없는 믿음’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신이나 절대자를 향한 ‘맹목적 믿음’에 기대려 하지 않는다. 특히 삶의 주체로 떠오른 개인에게 종교 선택의 자유와 권리가 주어지면서 종교는 더 이상 희망이 아니라 일시적인 위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간행된 ‘종교문해력 총서’(불광출판사)는 ‘믿음’에 구애받지 않고 종교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맹목적 믿음이 아닌 ‘이성적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재해석해 올바른 신행의 지향점을 제공하겠다는 게 간행 의도다. 개별 종교를 다룬 책들은 많아도 다양한 종교를 총서 형태로 발간한 경우는 처음이어서 관심을 끈다. 책은 세계 종교의 핵심 메시지들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붓다와 예수, 무함마드, 소태산 등 각 종교 창시자들의 삶을 중심으로 그들이 고민한 인생의 근본 문제와 해답을 풀어 주고 있다. 책은 총 5종이다.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종교),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불교), ‘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기독교),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이슬람교), ‘소태산이 밝힌 정신개벽의 길’(원불교) 등이다. 예컨대 ‘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에선 1세기 팔레스타인의 정치, 종교, 문화적 상황 속에서 재해석한 예수를 21세기의 우리 앞에 소환한다. ‘금발의 백인 남자’가 아니라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성장한 ‘인간 예수’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슬람교를 위한 변명’은 이슬람교를 ‘폭력적인 종교’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슬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겼다.
  • ‘형설지공’ 반딧불이 어떻게 빛내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형설지공’ 반딧불이 어떻게 빛내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5월이면 초여름 날씨를 보이지만 본격적인 여름의 초입은 6월이다. 6월 제주의 밤에는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반딧불이의 화려한 군무다. 어두운 숲, 반딧불이의 모습을 보노라면 동화 속 환상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반딧불이가 어떻게 발달하고 빛을 점멸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화중 농업대 식물과학부, 반딧불이 보존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반딧불이의 빛 기관 발달과 진화를 담당하는 유전자와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6일 자에 실렸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서 살 정도로 환경에 민감한 곤충으로 국내에서는 장수하늘소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 곤충으로 개똥벌레로도 알려진 반딧불이는 ‘랜턴’(손전등)이라고 불리는 빛을 내는 기관을 갖고 있다. 이 발광 기관은 어린 반딧불이가 포식자를 물리치는 것을 돕고 성충이 돼서 구애할 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반딧불이 종마다 적절한 짝을 찾기 위해 독특한 점멸 패턴을 사용한다. 종마다 서로 다른 점멸 패턴을 갖는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점멸 패턴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연구팀은 수생 반딧불이 ‘아퀴티카 레이’(Aquatica leii)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호메오박스(homeobox) 유전자 계열이 성체 빛 기관 형성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호메오박스는 생물의 기관과 몸의 형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길이 180bp의 DNA 부분을 말한다. 이 유전자들에는 빛 기관이 복강 내 올바르게 위치하도록 돕고, 루시페라아제, 페록신 같은 빛을 생성하는 유전자 발현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빛 기관의 발달과 생물 발광에 대한 유전적 통찰력을 밝힘으로써 반딧불이의 발광과 종별 발광 패턴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 바이든 “자리 있다” 트럼프 “합류하라”… 헤일리 지지자 뺏기 경쟁

    바이든 “자리 있다” 트럼프 “합류하라”… 헤일리 지지자 뺏기 경쟁

    미국 대선 대의원의 3분의1이 결정된 ‘슈퍼 화요일’ 이튿날인 6일(현지시간) 오전 공화당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중도 하차를 선언하며 ‘중도 온건’ 지지층의 표심이 예상보다 이르게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헤일리 지지층은 조 바이든(왼쪽 얼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이 겨루는 11월 본선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터’다.미 언론은 헤일리 지지자들을 ‘대다수가 전통적인 온건 보수파이고, 트럼프에게 환멸을 느끼지만 민주당으로 전향할 의사는 거의 없는 공화당원들’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11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행보를 저울질하다가 ‘공화당 후보’ 지지 여부를 최종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기권하거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제3당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 가장 극단적 선택지는 ‘트럼프 재선’을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찍는 ‘민주당으로의 전향’인데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 중 약 절반은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그를 찍겠다’고 답했지만 37%는 바이든을 선택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데이비드 어번은 헤일리 지지층이 ‘트럼프 지지 그룹’과 ‘네버 트럼프’(반트럼프), ‘설득에 따라 달라질 그룹’ 등 3분의1씩 나누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 같은 경합주에서는 ‘설득에 따라 달라질 그룹’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준비가 됐다고도 밝혔다. 버지니아주 주민 닉 갬빌(21)은 WP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후보가 된 이상 내가 더이상 공화당원이라는 자신이 없다”며 “마지못해 바이든에게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바이든과 트럼프 캠프는 동시에 구애 작전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헤일리 사퇴 직후 성명에서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자들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나는 내 캠페인에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캠프 재정팀은 헤일리 사퇴 직후 곧바로 헤일리 기부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비공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헤일리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그의 지지자들을 향해선 본인 지지에 합류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슈퍼 화요일을 만들어 내고자 도와준 위대한 공화당과 내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한다”며 “아울러 헤일리 지지자 모두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운동에 합류하도록 초대하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앞서 사퇴한 후보들과 달리 트럼프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점도 지지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 “트럼프가 당의 지지를 얻는 것은 그에게 달려 있다. 우리 당을 넘는 득표를 할지는 이제 그의 몫”이라고 중도 확장력에 의문을 표시하며 여운을 남겼다.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고, 민주당 경선 후보 딘 필립스 하원의원은 바이든을 지지하며 사퇴했다.
  • ‘최악’이냐 ‘차악’이냐…바이든vs트럼프 재대결의 진짜 문제점 [송현서의 디테일]

    ‘최악’이냐 ‘차악’이냐…바이든vs트럼프 재대결의 진짜 문제점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진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압승을 거뒀다. 사실상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주자가 확정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당내 경선의 주요 분수령으로 꼽혀 온 ‘슈퍼 화요일’ 선거에서 손쉽게 압승을 거두면서, 미국 대선은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조 바이든과 내가 미국 및 미국인에게 중요한 이슈를 토론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언제든, 어디서든 토론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트럼프가 자신을 부각시키려 고군분투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상대 후보를 향한 공세와 신경전을 시작했다. “피하고 싶었던 두 후보의 대결, 현실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재대결)이 성사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이 되자 미국 유권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뉴욕타임스는 “많은 미국인이 오랫동안 피하고 싶던 바이든과 트럼프의 ‘2024년 속편’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붙잡히면서 미 유권자 중 둘 모두 싫다는 이른바 ‘더블 헤이터스’(double haters)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1월 25일 발표한 여론조사(22∼24일·미국 성인 1250명 대상)에 따르면, “대선에서 같은 후보를 다시 보는 것에 지쳤으며,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7%에 달했다. 심지어 민주당원 응답자의 약 절반, 전체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면 안 된다’고 답했고, 공화당원 응답자의 약 3분의 1, 전체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출마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결국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는 상당수 유권자들에게 ‘최악이냐 차악이냐’의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보도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역사적으로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라면서 “누가 승리할지는 모르지만 선거 불복, 혼란, 더 극심한 분열, 심지어 폭력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미국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인기 없는 두 후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대선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유권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는 후보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후보가 서로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전략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선 하차한 니키 헤일리의 표심, 누가 가져갈까? 공화당 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결국 호부직을 사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그녀에게 쏠렸던 표심을 자신 쪽으로 돌리기 위한 구애를 시작했다. 후보 공식 지명은 7월이지만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상황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 이는 헤일리 전 대사보다 먼저 사퇴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다른 주자들과는 다른 행보다.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이 물러나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의 우리 동맹들을 지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필수”라면서 “우리가 더 물러난다면 더 많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동맹을 경시하고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적 주장을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를 비난한 것으로 해석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찌감치 ‘헤일리 포섭’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6일 성명에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거의없는 오늘날 공화당에서는 특히 그렇다”면서 “니키 헤일리는 그(트럼프)를 항상 따라다니는 혼란, 옳고 그름을 분명하지 못하는 그의 능력, 블라디미르 푸틴 앞에서 움츠러드는 그의 모습에 대해 기꺼이 얘기했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 소식을 들은 뒤 “현시점에서 헤일리가 경선에 남아 끝까지 싸우길 바란다”며 조롱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성명은 헤일리를 조롱하는 반면, 바이든의 성명은 예의를 갖춰 그의 지지자들에게 진심어린 모습을 보였다”면서 “트럼프는 11월에 필요한 한 유권자 그룹으로부터 선의를 얻을 수 있는 쉬운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 ‘AICC 전문’ 페르소나AI, 네이버클라우드서 투자 유치

    ‘AICC 전문’ 페르소나AI, 네이버클라우드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업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유승재)는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르소나AI는 2021년 국내 최초의 구독형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개발한 기업이다. AICC란 콜센터 등의 고객 접점에 챗봇, 콜봇, 주소봇 등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산업군이나 규모와 구애받지 않고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 가능해 성장성이 크다.AICC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 페르소나AI는 금융권에서 다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원천기술을 고도화했다. 단시간 내 10만 개 이상의 AI 학습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자연어 생성(NLG) 기술과 한국어 인식률 100%를 달성한 자연어 처리(NLP) 기술이 핵심이다. 현재 공개된 누적 투자액만 약 200억 원에 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AICC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페르소나AI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색, 광고 등 핵심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하며 AI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 페르소나AI와 협력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페르소나AI는 AICC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쇼핑, 의료, 렌탈 등 고객 응대를 디지털 전환하고자 하는 다양한 업계를 대상으로 AICC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이번 투자는 페르소나AI의 AICC 사업 성과와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CC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며 누구나 편리하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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