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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으로 몰려가는 아프리카 보따리상

    지난달 15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공안 파출소에 검은 얼굴의 나이지리아인 한 무리가 들어섰다. 한 동포의 시신과 함께였다. 시신의 머리에 난 상처에서는 선연한 피가 뚝뚝 떨어졌다. 200여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성가를 부르며 대열을 둘러쌌다. 성난 이민자들은 도로를 막고 4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죽은 이는 불법체류자였다. 외국인을 상대로 비자검사에 나선 공안에 쫓기다 상가 2층에서 뛰어내렸다. “중국인들은 흑인들이 자기 땅에 머무는 걸 싫어한다. 우리를 짐승처럼 대한다.” 시위에 참여했던 프랭크는 분노를 토해 냈다. ●90년대부터 커뮤니티… 5년새 3배 늘어 지난 몇년 간 아프리카·아랍인 무역업자 수만명이 중국 동부의 수출허브인 광저우나 이우 같은 도시로 떼지어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값싼 중국 물건을 사들여 고국에서 큰 폭의 이윤을 남기려는 이들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아프리카인 커뮤니티가 불어나기 시작한 광저우에는 현재 2만~3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불법체류자까지 합하면 10만명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제한적인 이민정책과 인권침해, 지역사회의 외국인 혐오증 등으로 외국인들의 시위가 촉발되면서 해외무역 확대에 주력하는 중국정부에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은 지난해 1000억달러를 초과했다. 전년보다 45% 치솟았다. 아프리카의 에너지, 천연자원에 대한 중국의 구애와 아프리카의 값싼 중국 물건 사랑이 빚어낸 ‘합작품’이었다.그러나 ‘중국 안 아프리카’는 찬밥 신세다.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촉발된 유혈사태 등으로 중국정부의 비자정책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이 불법체류자를 더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광저우 시당국도 아프리카인들의 대거 진출로 인한 사회 구조 변화에 불편함을 내비친다. 시당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이민정책, 특히 비자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 30일 이상 머무르려는 무역상이나 중개인들에게 비자 연장이 필수적인데, 공식 채널로 얻기가 매우 힘들다. 반면 중국 알선업체를 통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수수료가 2000달러(250만원)에 달한다. ● 불법체류 단속서 외교갈등 비화도 이민정책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분노는 최근 자국인의 죽음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국 주재 나이지리아 대사관측도 “불법 이민을 단속하는 건 그들의 법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비인도적이거나 생명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 외교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아프리카인들의 거주를 금지한다. 인터넷에서도 흑인들에 대한 외국인혐오증이 끓어 오른다. 블로거들은 마약판매, 절도, 매춘업소를 통한 에이즈 확산 등을 이유로 들며 이민문제를 난타했다. 나라 안 불화는 나라 밖까지 끓어 넘친다. 해외에 나가 있는 중국 교민들과 현지인들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메시,맨 시티의 백지수표도 뿌리쳤다”

    “메시,맨 시티의 백지수표도 뿌리쳤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2)가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백지수표까지 던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애를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연봉 950만유로(약 168억원)에 재계약,2014년까지 이 팀에 남게 됐다.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이적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8)가 받기로 한 연봉 900만유로보다 많게 재조정,팀내 최고 연봉의 자존심을 갖도록 구단이 배려한 것.애초 계약은 2010년까지 연봉 800만유로였다.  하지만 재계약 직전까지 크게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다.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부호인 슐레이만 알 파힘 맨시티 구단주가 백지수표를 건넸다고 보도했기 때문.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맨 시티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관심을 표명하기 시작해 이적료로 1억 5000만유로,세후(稅後) 연봉 1200만유로를 제시했지만 메시가 콧방귀도 뀌지 않자 몸값을 스스로 써내도록 ‘통 큰’ 제의를 하기에 이른 것.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해 구단주 체면이 구겨졌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인 메시는 팀 훈련 중 다리 근육을 다쳐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교육 & NIE] 새달 수시1차 논술! 술술 풀어갈 준비 전략

    [교육 & NIE] 새달 수시1차 논술! 술술 풀어갈 준비 전략

    여름방학은 논술 준비에 좋은 시기다. 수시1차 모집의 경우 9월 중순부터 논술 시험이 시작된다. 준비 기간은 이제 한 달 남짓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해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수시1차는 수능 전에 논술 시험을 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도 있지만 여름방학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실력을 갖출 수 있다.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한다. 수시모집의 논술 중심 전형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만회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수리나 영어에 강점이 있을 경우 맞춤 전략이 가능하다. 수리에 자신 있는 인문계열 학생들은 수리논술을 실시하는 서강대 상경계열이나 경희대와 같은 대학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영어 실력이 좋은 학생은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는 한국외대와 동국대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수학논술에 자신이 없다면 과학논술만 출제하는 건국대나 동국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글쓰기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인문·수리 혼합형 문제가 출제되는 서강대나 이화여대와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다. 수시 1차 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모의 수능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서강대나 한국외대, 동국대, 인하대 등의 대학에 적극 지원해볼 필요가 있다. ●유사 유형 대학별로 포트폴리오를 짜라 2010학년도 대입 모의논술을 실시한 곳은 연세대, 경희대 등 13개 대학에 이른다. 올해 실시된 모의논술은 실전논술의 유형을 알려주는 길잡이와 같다. 따라서 최근 기출문제나 대학의 모의논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목표 대학의 유형을 익혀야 한다. 대부분 수시에서 2~5개 정도의 대학을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논술 유형이 비슷한 학교를 골라 묶어서 지원하는 게 좋다. 논술고사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형에 맞춰 보다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에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리할 수 있다. 서울대는 하나의 논제에 여러 요구사항을 포함시키는 문제 유형으로 출제한다. 다른 대학들은 논제를 나눠 여러 논제를 출제하되, 한 논제에 한두 개의 요구사항을 서술하도록 한다. 특히 서강대, 연세대 등은 각 제시문들의 관점을 비교·분석하고 그를 바탕으로 견해를 서술하도록 하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자연계열 논술은 대학별로 출제 유형이 다르고, 대부분 유형이 정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논술 실시 대학을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은 수학·과학 혼합형으로 수학교과 문항 1~2개와 과학교과 문항 2~3개를 출제한다. 수학 문항에 비해 과학 문항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사탐·과탐과 연계 학습 인문·철학적 지식을 묻는 내용이 주를 이뤘던 예전 논술과 달리 통합논술은 교과 간의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출제된다. 시사성이 짙은 논제가 출제되거나 사회·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활용한 문항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따라서 탐구영역을 공부할 때 단순 암기하는 게 아니라, 개념과 원리 위주의 학습을 통해 논술고사까지 대비하는 전략을 세우면 시간 절약과 함께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반복 답안 작성으로 논리 훈련해야 답안 작성도 훈련이다. 가급적 같은 논제를 소재로 3회 이상 답안을 작성하는 게 좋다. 직접 답안을 작성해 보면 깨닫게 되겠지만, 글이라는 것이 쓸수록 논리의 치밀성과 정밀성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복 작성을 통해 논리를 가다듬는 훈련을 하자. 서론-본론-결론 형식에 구애 받지 말자. 물론 이런 3단 논법 형식이 필요한 논제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 논술시험의 특징은 문제마다 요구하는 형식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답안 서술은 논제의 요구사항에 맞춰 작성해야 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메가스터디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드림’ 김범, 손담비 입술 훔치다

    ‘드림’ 김범, 손담비 입술 훔치다

    ‘터프남’ 김범이 ‘매력녀’ 손담비의 입술을 훔쳤다. 10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ㆍ연출 백수찬) 5회분에서 소매치기 출신의 파이터 이장석(김범 분)이 태보강사 박소연(손담비 분)에게 기습 키스했다. 추락한 스포츠 에이전트 남제일(주진모 분)에 의해 우여곡절 끝에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이장석은 드림 체육관 박병삼 관장의 딸 박소연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보낸다. 하지만 남제일과 박소연의 핑크빛 모드가 감지되자 이장석은 자신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는 듯, 남제일이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박소연에게 당돌한 키스공격을 퍼붓는다. SBS 월화드라마 ‘드림’은 스포츠에이전트와 스포츠 스타의 이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가는 성장스토리의 드라마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젤이 현대를 사는 모습 상상했죠”

    “왜 고전발레에서는 지젤과 알브레히트에만 집중하고, 지젤은 배신당했다고 죽어버릴까요. 그동안 짝사랑했던 여인이 딱 한번 본 남자와 사랑에 빠져버리면 얼마나 화가 날까요. 그런 생각 안해보셨어요?”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50)은 순수의 상징인 지젤을 파격적으로 변신시킨 이유를 이런 질문으로 대신했다. ‘쉬, 지젤, 리본(She, Giselle, Re-born)’은 이런 고전발레를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을 새롭고 재미있게 전환시켜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창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창작은 무한한 것이죠. 내게는 큰 즐거움이기도 하고요.” 캘리포니아 멜론파크 댄스 아카데미에서 발레를 시작한 그는 줄리어드 예술대를 거쳐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 플로리다 발레단,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와 안무가 등으로 활동했다. 1995년 서울발레시어터 창단과 함께 상임안무가를 맡으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안무를 선보였다. 2001년에는 한국 최초로 미국 네바다발레단에 ‘라인 오브 라이프(Line of Life)’를 수출하기도 했다. ‘호두까기 인형’, ‘백설공주’, ‘코펠리아’ 등 고전 작품들을 꾸준히 자신만의 기법으로 풀어내던 그가 이번에는 ‘지젤’을 건드렸다. “오랜 시간 지젤을 봐왔고, 힐라리온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죠. 역시 고된 삶을 사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기엔 지젤이 가장 좋은 작품입니다. 물론 지젤이 유곽에 간 것은 지젤을 순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일 수 있겠죠.” 사랑에 배신당하고 비운의 운명을 맞딱뜨린 여인의 모습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근데, 생각해보세요. 사랑 때문에 미쳐버리고, 심장병으로 죽는 원작도 개연성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현대라면 궁지에 몰린 지젤이 어떻게 살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사회의 폐단도 함께 건드리고 싶었습니다. 미혼모에 대한 편견, 여성에게는 조악한 사회구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시선, 모두 다를요.” 그는 안무가로서 자신을 ‘주방장’이라고 표현한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다른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이 작품을 보고 관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면서도 긴장된다.”는 그는 “아름다운 지젤이 고된 삶 속에서 초라하고 추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강인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뮤지컬의 F4 가수로 새로 피어나다

    뮤지컬의 F4 가수로 새로 피어나다

    가수가 꿈이었던 뮤지컬배우 4명이 그룹을 결성하고 첫 앨범을 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인연을 맺은 윤형렬(26), 문종원(30), 김성민(29), 최수형(30)으로 구성된 ‘4ONE’. 팝뮤지컬 그룹을 표방한 이들은 데뷔 앨범 ‘더 퍼스트 스토리-뮤지컬’에서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돈 주앙’에 삽입된 5곡을 기존의 뮤지컬 OST와는 다른 감성과 발성으로 소화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인터뷰를 위해 모인 이들은 하나같이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계의 F4 컨셉트냐.’고 운을 떼자 이들은 “에이 무슨 말씀을… 아저씨 그룹이라면 모를까요.”라며 쑥스러워했다. 뮤지컬배우가 솔로 앨범을 낸 경우는 간혹 있지만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유가 궁금했다. ●뮤지컬 함께 출연하다 의기투합 “같은 작품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진 사이인데다 다들 음악을 좋아하고 원래 가수를 꿈꿨다는 공통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했어요.”(윤) “뮤지컬배우가 영화나 드라마로 진출하는 사례는 많지만 가수로 나가는 경우는 흔치 않잖아요. 저희는 가수로서의 면모를 좀더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뮤지컬음악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김) 윤형렬은 뮤지컬로 데뷔하기 전에 앨범까지 냈던 전직(?)가수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2006년 솔로 음반을 발표했지만 기획사 사정으로 제대로 활동 한번 못하고 묻혔다. 김성민은 로커가 꿈이었고, 성악을 전공한 최수형은 방송사 합창단원으로 일했다. 문종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관심이 많다. “같이 모이면 음악 얘기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몰라요. 벌써 다음 앨범을 어떤 걸로 할지 의견이 분분해요. 다들 좋아하는 장르가 조금씩 다른데 그거 다 하려면 앨범 몇 십장 내야 할 거예요.(웃음)”(문) 첫 음반은 뮤지컬 넘버로만 꾸몄지만 이후엔 팝, 클래식, 대중가요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가지 음악적 시도를 할 생각이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뮤지컬곡들도 공연 때와는 또 다른 감성을 보여주기 위해 부드럽고 강렬한 음색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와 ‘아름답다’는 4명의 앙상블이 돋보이고, ‘돈 주앙’의 삽입곡 ‘쾌락’ 등 솔로곡 3곡은 윤형렬, 김성민, 최수형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팝·클래식·대중가요 다양한 장르 시도할 것 2004년 ‘렌트’로 데뷔한 이래 십수편의 뮤지컬에 출연한 문종원을 빼고 나머지 3명은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가 첫 무대인 신인 배우들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윤형렬은 주인공 콰지모도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김성민과 최수형은 근위대장 페뷔스로 얼굴을 알렸다. 문종원은 집시 우두머리인 클로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룹 활동을 병행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최고의 뮤지컬배우가 되는 것이다. 최수형은 “아직 연기나 춤 등이 많이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서 어떤 배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김성민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돈 주앙’에 출연중이고, 나머지 세 멤버는 새달 4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노트르 담 드 파리’ 무대에 오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中 전략경제대화 손익

    美·中 전략경제대화 손익

    미국과 중국 간의 제1차 ‘전략경제대화’가 막을 내렸다. 미국은 북핵 등 당면한 외교에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 경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다. 중국 역시 강국 외교의 기반을 마련, 괜찮은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美, 외교현안 中협력 확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슈퍼파워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과 장기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과거 경쟁관계에서 “긍정적이고 협력적이며,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제와 외교, 안보, 환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했고, 이번 대화를 통해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에 합의하고, 미 재무부 채권 최대 보유국인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외교 현안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 대한 지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의 성실한 이행 다짐을 공개적으로 이끌어낸 것은 성과로 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문제, 수단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이들 지역에서 미국의 부담을 덜고 경제규모에 걸맞은 중국의 책임있는 조치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등 환율 문제와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문제, 중국 인권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을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다룬 것이 미국 국내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mkim@seoul.co.kr ■中, G2 ‘슈퍼파워’ 즐겨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회의 결과에 크게 만족해했다. 시작전부터 작심하고 회의에 임한 중국으로서는 ‘강국외교’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중국은 처음부터 공세적으로 밀어붙였다. 사상 최대 규모인 15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 세력을 과시했다. 가장 큰 소득은 국제사회에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G2’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는 사실이다. 실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고위인사들의 중국에 대한 잇따른 ‘구애’ 발언은 전례없는 일이었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인식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중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소득이다. 각론에서도 손익분기점을 한참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금융기구의 각종 회의에서 중국의 발언권 확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고위직에 중국 관리들이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냈다. 위안화의 국제화를 노리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큰 소득인 셈이다.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가 원론에서 거론됐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은 중국측의 ‘선제공격’이 워낙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국이 정기적으로 인권 관련 회의와 군사대화를 갖기로 한 것도 중국으로서는 크게 손해볼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stinger@seoul.co.kr
  • G2시대… 우쭐해진 中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이번 제1차 ‘중·미 전략경제대화’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미국과 함께 사실상 세계를 이끄는 G2 지위에 오른 것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지금까지의 ‘G2 경계론’도 이번에는 전혀 내비치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이 드디어 ‘강국외교’ 시대를 시작했다.”는 홍콩 언론의 보도를 여과없이 인용하기까지 했다.중국의 기분이 우쭐한 것은 ‘구애’ 일색인 미국측 고위인사들의 발언록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28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은 중국의 명언, 속담 등을 인용하며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잇달아 역설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산(山)은 계속 다니면 길이 만들어지지만 얼마 동안 다니지 않으면 풀이 우거져 막히게 된다.”는 고대 중국 철학자 맹자(孟子)의 말을 인용, 양국이 21세기의 새 길을 만들어 보호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힐러리 장관은 ‘서로 마음이 통한다.’는 ‘심심상인(心心相印)’과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人心齊, 泰山移)’는 중국 속담을 꺼내 협력을 구했다. 아울러 가이트너 장관 역시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자는 뜻을 담은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거론했다.중국측 전략 분야 수석대표인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은 이에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져 양국 대표단으로부터 “할 수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홍콩경제일보는 이날 “중국이 강국외교 시대에 들어섰다.”는 내용의 칼럼을 통해 이번 중·미 대화를 계기로 중국이 미국과 대등하게 세계를 이끄는 ‘대국외교’를 공론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stinger@seoul.co.kr
  • [실버세대 희망 Job기] (6) 老-老 상담가

    [실버세대 희망 Job기] (6) 老-老 상담가

    노인자살·학대·사기 등의 ‘노인 문제’는 심심치 않게 매스컴을 장식한다. 2008년 통계청의 ‘자살에 대한 충동 및 이유’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7.6%가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 전연령대 평균이 7.2%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는 4400여명에 달한다. 노인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노·노(-) 상담가’는 일종의 구원투수다. 노·노 상담가는 전문상담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다른 노인들을 상담해주는 직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노·노 상담가는 ‘노·노케어’의 한 분야로 국내에 도입됐다. 노·노케어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2007년 정부가 노인일자리 30만개 창출을 약속하면서 시작됐다. 노인들도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이성문제, 질병, 직장문제, 외로움, 가정불화, 친구와의 불화 등이 주를 이룬다. 그 중에 빈곤, 질병, 외로움 등에 대한 고민은 다른 세대보다 더 높은 편이다. 문제는 이러한 고민을 나눌 곳이 없다는 것이다. 집안의 ‘어른’인 5080세대가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는 쉽지 않다. 친구와 동료의 범위도 한정돼 있다. 단순한 고민을 넘어선 경제, 건강 관련 문제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노·노 상담가는 또래가 고민을 상담해 준다는 점에서 노인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노인들의 마음을 노인들이 가장 잘 아는 것은 물론이다. 서울 강동구 노인복지팀 김정순씨는 “특히 가족문제는 또래들끼리 얘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부갈등, 자식과의 갈등 문제 등 젊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노인들이 채워준다.”고 말했다. 노·노 상담가는 노인의 다양한 문제를 상담한다. 경제적 빈곤·가족 불화가 주요 분야다. 최근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한 분야만 전담하는 전문 상담가도 생겨났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성(性)’ 상담가이다. 사회적으로 노인의 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드러내놓고 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성 상담을 받는 노인들은 대부분 ‘친구에게도 말하기 쉽지 않은 문제를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노인들의 성 고민은 의외로 다양하다. 노·노 상담가의 성 상담 일지를 살펴보면 ‘부인이 성관계를 거부한다.’ ‘성 욕구를 해소할 방법이 없다.’ 등의 내용이 심심치 않게 적혀 있다. 경기시흥시니어클럽에선 이같은 노인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성교육의 경우 별도로 전문 교육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동구, 경기 김포·화성·시흥시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모집·운영 중이다. 노·노 상담가가 되기 위해선 먼저 전문상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0회 안팎의 강의를 듣는다. 화성시 사회위생과 최미자씨는 “노인 문제나 노인 복지, 노인 심리 등 기본적인 과목을 위주로 교육한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최근 노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노인 학대예방과 성·우울·자살 예방 등으로 교육도 전문화됐다.”면서 “전문 상담가 못지않게 다들 열정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상담 방법, 상담자의 자세 등 효율적인 상담을 위한 교육도 필수다. 노·노 상담가는 보통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 노인센터 등에서 활동한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4개 센터에서 21명의 노·노 상담가가 맹활약 중이다. 시흥시의 경우도 비슷한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보수는 월 20만원 정도로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한번에 5~6시간만 일하면 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가장 큰 장점은 상담가로 활동하는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다. 피상담자의 당면한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해 준다는 것이 이 직업의 매력이다. 체력적으로도 무리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5080 직업들이 성별 편향이 있지만 노·노 상담가는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다. 경기시흥시니어클럽 조미라씨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지만 노·노 상담가는 신청자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면서 “어르신들이 웬만한 복지사보다 노·노 상담가가 훨씬 낫다고 평한다.”고 말했다. 직업적 특성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피상담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필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끈기 있게 들어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조씨는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노·노 상담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올여름 휴가는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올여름 휴가는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희소식. 영화와 음악, 자연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찾아온다. 새달 13일부터 18일까지 호반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6일간의 향연을 펼친다. 35개국 89편의 음악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영화 속 음악인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공연한다. 올해는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다섯번째를 맞아 모든 행사들을 골고루 업그레이드하고 내실을 기했다.”면서 “오로지 음악영화로만 승부하는 장르영화제로서 한국 영화음악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막작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 개막작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특종을 좇으며 삶에 지쳐가는 기자와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음악가의 우정을 다룬다. 연기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실제 뮤지션이자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가 두 주인공 역할을 맡아 열연을 보인다. 국제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은 지난해 신설한 섹션이다. 여기서는 ‘콘돌리자 구애소동’, ‘앤빌의 헤비메탈 스토리’, ‘아프리카의 여인들’ 등 모두 10편이 상영된다. 기획의 참신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뽑게 되며 상금은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이다. 대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시네 심포니’에서는 뮤지컬을 비롯해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사용했거나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된 영화 11편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16편의 음악다큐멘터리를 통해 살사와 블루스, 탱고, 트럼펫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여러 음악가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주제와 변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관련 작품들을 모은 섹션. 이번에는 ‘마에스트로와 오케스트라’를 테마로 5편을 골랐다. 쿠르트 마주어, 다니엘 바렌보임, 데이비드 진먼, 로린 마젤, 구스타보 두다멜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를 보며 뜨거운 교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에는 9편의 영화가 준비됐다. 여기서는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좋아서 만든 다큐’ 등 한국의 인디밴드를 집중 조명한 작품 5편이 눈에 띈다. ‘고고 70’, ‘과속스캔들’ 등 4편의 장편 극영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9편 준비 ‘패밀리 페스트’는 가족휴양 영화제로서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섹션이다. 가정폭력의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년과 바이올린’, 선명회합창단 소녀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우정을 담은 ‘유앤유’ 등 5편이 목록에 올랐다. ‘음악단편 초대전’은 젊은 관객에게 인기가 높은 섹션. 해외단편 14편과 한국단편 14편 등 세계유수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해 참신한 작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올해의 제천영화음악상은 정성조 음악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1975년 이장호 감독의 ‘어제 내린 비’로 활동을 시작해 50여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한국에 실용음악과를 처음 만들기도 했다. 그가 참여한 영화를 모은 특별전에서는 ‘영자의 전성시대’, ‘깊고 푸른 밤’, ‘이장호의 외인구단’ 등 3편이 상영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청풍호반 야외에서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원 서머 나잇’이 마련된다. 김장훈, 김창완 밴드, 베니 골슨 쿼텟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 참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모든 공간이 ‘작품’… 언더문화의 산실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모든 공간이 ‘작품’… 언더문화의 산실

    │도쿄 박홍기특파원│젊은이들이 모이는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쪽에 위치한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는 연간 6만명이 찾는다. 방문객의 30%가 외국인이다. 건물의 외관도 철골로 꾸며 이색적이다. 50년 된 아파트를 개조해 지난 1994년 문을 연 갤러리는 젊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벽에서부터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은 ‘작품’으로 꾸며졌다. 젊은 관광객들은 갤러리를 찾아 직접 벽에다 그림을 그린다. 재료는 갤러리 측에서 대준다. 일반 갤러리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한국 스태프인 이혜원(34)씨는 “가격도 싸고 심사도 없고, 누구라도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언더 아티스트의 안식처”라고 소개했다. ‘다른 종끼리의 만남’이라는 작품을 전시중인 독일 출신인 아야(24·여)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표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갤러리가 해마다 두 차례씩 개최하는 ‘디자인 페스타’는 세계의 축제나 다름없다. 지난 5월16일 30회까지 70여개국에서 12만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작품은 회화·일러스트레이션·공예·액세서리·의상·잡화·애니메이션·설치미술 등 장르를 따지지 못할 만큼 다양하다. 때문에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의 의류업체나 화랑계에서도 신진 아티스트의 발굴 차원에서 갤러리와 함께 ‘디자인 페스타’를 주목하고 있다는 게 가와무라 유키오(27) 홍보 매니저의 설명이다. hkpark@seoul.co.kr
  • [디도스 테러 이후] “다음 타깃은 보안업체 가능성”

    [디도스 테러 이후] “다음 타깃은 보안업체 가능성”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보안 투자’를 강조하다가 조금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슬그머니 넘어갈까봐 걱정입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번 DDoS 공격을 벌인 사람은 우리 네트워크 상황을 잘 파악하고 매우 정교한 수법을 사용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이면 탐지되는 파일 임계치를 넘지 않은 수준의 트래픽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국 네트워크 잘 아는 사람 소행 하지만 김 사장은 “국내 장비를 잘 안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외국 해커도 국내 장비·인프라·개인정보 등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국적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DDoS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 파일도 PC안에서 각각의 파일만으로는 기능을 알기 힘든 점조직 형태의 구조로 유포 경로를 알기 힘들다고 밝혔다. 모체가 된 악성코드의 유포경로도 아직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번 공격이 두려운 것은 아직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다음 공격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라며 “특히 다음 공격은 정부대응기관과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체들을 노릴 것 같다는 점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앞으로는 TV 등 가전제품도 네트워크에 연결되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들어갈 수 있는 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 DDoS 보안 신기술 개발 아울러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이후 네트워크 보안은 많이 향상됐지만, 실제 PC이용자들의 보안의식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보안인력 양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도입된 새로운 DDoS 보안 신기술을 발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명 외국산 게임의 ‘태극기 구애’ 화제

    유명 외국산 게임의 ‘태극기 구애’ 화제

    “C&C4 전차 이미지 속에 태극기가….” 유명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커맨드앤컨커’(C&C) 최신작에 등장한 태극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단은 해외 게임업체 EA가 최근 ‘C&C4’의 개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이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첫 공개된 콘셉트 아트 이미지 속에 태극기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접한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한국이 C&C4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 같다.”, “외국 게임에서 태극기를 보니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노린 전략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C&C4’는 전작인 3편의 이야기가 끝난 후 15년이 지난 2062년을 배경으로 한다.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작됐지만 RPG(모험성장게임) 요소를 강화한 점도 주요 특징이다. 이 때문에 유닛의 경험치 획득과 이를 통한 유닛의 레벨업 작업이 이번 게임 진행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커맨드앤컨커’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의 시초격인 작품으로 1995년 처음 선을 보였다. 사진제공 = C&C4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메간 폭스, 만남 이뤄지나?

    비·메간 폭스, 만남 이뤄지나?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와 비(본명 정지훈·27)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는 3일 방송된 MBC-TV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나와 관련된 폭스의 발언은)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곧 북미 지역에서 영화 ‘닌자 어쌔신’이 개봉하는데 아주 크고 재미있는 소식이 전해질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폭스와 비는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해왔다. 폭스는 지난달 9일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프로모션 차 내한했을 당시 “비를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으며 비 역시 폭스를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서로가 이상형이라고 말해 왔던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이들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지난 2일 비가 폭스의 구애를 거절했다는 기사가 나왔으며 이후 아시아권에서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르샤 ‘갈락티코’는 비야ㆍ파브레가스ㆍ마스체라노?

    바르샤 ‘갈락티코’는 비야ㆍ파브레가스ㆍ마스체라노?

    올 여름 이적 시장은 그야말로 ‘레알의, 레알에 의한, 레알을 위한’ 영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 전쟁이란 표현을 쓰고도 애매할 정도다. ‘은하수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수퍼 스타들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란의 왕자’ 히카르두 카카의 영입은 시작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맨유의 No.7’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발렌시아의 수비수 라울 알비올 그리고 ‘프랑스 미래’ 카림 벤제마를 차례로 영입하며 ‘新갈락티코 세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리그-국왕컵-챔피언스리그)달성을 지켜봐야만 했다. 리그에서는 일찌감치 바르셀로나에게 독주 체재를 내줬고, 그나마 기대를 모았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에 참패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 때 독이 든 성주라 표현했던 ‘갈락티코의 창시자’ 페레즈 회장을 다시 불러들인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영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사실상 갈락티코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고 있는 ‘나폴레옹’ 프랑크 리베리를 비롯해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와 알바로 아르벨로아 그리고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가 ‘은하수 군단’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패자의 역습’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 바르셀로나 역시 비교적 조용히 새로운 선수 영입을 시도 하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영입 대상으로 지목된 선수는 다비드 비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이 중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의를 거절한 비야는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게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거나 발렌시아에 남는 두 가지 선택 밖에 없다.”며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를 선택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언론들 역시 대부분, 사무엘 에투의 거취가 정해지는 데로 비야의 바르셀로나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리버풀의 완강한 입장으로 인해 잔류가 확실시 됐던 마스체라노도 바르셀로나가 거액의 이적료를 재차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바르셀로나가 마스체라노 영입을 위해 2,500만 파운드(약 520억원)을 책정했다.”며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유럽 최고의 중원을 보유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또 한 명의 ‘카탈루냐 재능’ 파브레가스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스페인의 한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의 DNA를 지닌 선수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어 한다.”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과연,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시즌2’에 버금가는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엘 클라시코 더비’ 만큼이나 불꽃 튀는 양 팀의 영입 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 메간폭스의 유혹을 뿌리쳤다?

    비, 메간폭스의 유혹을 뿌리쳤다?

    비가 월드 섹시 스타 메간 폭스의 구애를 뿌리쳤다는 설이 제기됐다. 미국 대중지 인콰이어러는 최근 ‘메간 폭스, 비에 구애중(Singer Rains on Megan’s love parad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폭스가 지난달 9일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비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신청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는 것. 이는 폭스가 내한했을 때 인터뷰와 최근 해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종종 비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밝혀왔지만 실제로도 비에게 구애를 했다는 정황은 처음 드러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 주요 포털 사이트들이 이 기사를 인용하면서 비가 폭스의 구애를 뿌리쳤다는 뉴스가 아시아권 전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비의 소속사는 “비가 현재 프랑스로 화보촬영을 떠나 메간 폭스와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세계 최초 ‘적외선 영상 통화폰’ 출시

    삼성전자, 세계 최초 ‘적외선 영상 통화폰’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적외선 영상통화 카메라를 탑재한 ‘적외선 영상 통화폰(SCH-W760)’을 출시한다.  이 폰에 탑재된 영상통화용 적외선 카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사물에 비춰 빛이 전혀 없는 공간에서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야간이나 이불 속, 노래방 같은 어두운 곳에서도 편리하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특히 2.8인치 WQVGA AMOLED를 탑재해 풍부한 색감과 선명한 색상 등으로 자연색에 가까운 컬러를 생생하게 구현하며 300만 화소 카메라, 위성DMB, 8G 외장 메모리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실었다.  또 ‘이지 슬라이드’ 기능을 적용해 살짝만 올려도 슬라이드가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했으며, 전화를 받거나 통화를 하는 중에 실수로 슬라이드가 닫히지 않도록 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적외선 영상통화 솔루션을 적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라며 “영상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호기심 많고 지적인 여성 찾습니다”

    “호기심 많고 지적인 여성 찾습니다”

    “호기심 많고 지적이면서 사람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많은 여성이었으면 좋겠어요.” 2006년 악성중피종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59세의 영국 출신 싱글남이 공개 구애에 나섰다. 주인공은 향수 관련업계에서 일했던 존 매튜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7월1~26일 매튜스의 글로벌 매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목숨 건 내기로 1만파운드 받아 매튜스는 2006년 4월 의사로부터 몇 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 도박회사로 찾아가 100파운드(약 20만원)를 내고 내기를 걸었다. 2008년 6월1일까지 살아남으면 50배를 돌려달라는 조건이었다. 의사의 진단과는 달리 계속 삶을 이어 가고 있는 그는 지난해 5000파운드를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1일에도 같은 내기로 5000파운드를 받았다. 받은 돈을 모두 암 관련 자선재단에 기부한 매튜스는 영국 BBC와 인터뷰를 하며 “아마도 자기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한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이라면서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의 관심사는 ‘언제 죽을까’가 아니라 ‘얼마나 살아 있을까’였다.”고 말했다. 이 뉴스를 접하고 감동을 받은 이웅진 선우 대표가 매튜스에게 전화를 하자 매튜스가 “내게 어울리는 여성을 소개해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해와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인생에서 가장 긍정적인 면 볼래요” 시한부 인생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도 공개 구애를 시도한 것에 대해 매튜스는 “인생을 살면서 한계를 용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내게 ‘얼마 못 살 것’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 말을 그대로 수긍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면서 “인생에서 가장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싶다. 내가 처한 현재의 상황이 영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자살이 만연하는 세태 속에서 삶의 의지를 놓지 않으려 하는 매튜스를 격려하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선우측은 1~26일 한국어·영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은 뒤 7월 말쯤 영국 현지에서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서민생활 대책 26개 중 18개 재탕   ‘묻지마 살인’ 위험수위 달했다   엄마밥보다 더 맛 좋은 짬밥…군대 좋아졌네   똑같은 브랜드 매장 왜 명동에만 몰릴까   수능 응시과목 2개 축소 추진
  • 한·일 “북핵 5자협의 개최 필요”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8일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틀내에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5자협의’도 필요하다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도쿄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핵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 등 북한의 잇단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양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5국이 6자회담이란 틀 안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5자회의에 대해서도 6자회의를 진전시킨다는 형태에서 개최해야겠다는 점에서 관계국간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다.”며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공조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서로 상대 입장을 잘 이해하게 되면 뜻밖에 이른 시간내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사회의 역사적 경위 등을 감안해 이들에게 지방참정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줄 것을 아소 총리에게 요청했다. 또한 한국내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기후변화 대응, 대(對)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공동지원, 대테러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일은 지난 1월 아소 총리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현안을 협의하는 ‘셔틀외교’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책자문단 회동 어떤 대화 오갔나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대학교수들로 이뤄진 정책자문단과 조찬 회동을 갖고 이념·지역·계층에 따른 분열과 반목을 해소할 ‘근원적 처방’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분열 해소 ‘근원적 처방’ 의견 수렴 참석한 교수들은 이날 회동에서 ▲국민과의 소통 강화 ▲여당과 대화채널 상시 가동 ▲인재 풀 확대 ▲정치인 임용 확대 ▲도덕성 확보 ▲지역·이념에 구애받지 않은 탕평인사 ▲정무 기능 강화 등 각자의 의견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당초 조찬 간담회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로 예정됐으나 이 대통령이 “이야기를 더 하자.”고 권해 예정시간보다 무려 50분을 초과했다. 이 대통령은 ‘근원적 해법’과 관련, “지역과 이념·계층 갈등을 뛰어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좌·우로 자리매김을 하고 선입견을 갖고 해서 되겠느냐.”고 되물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적 쇄신에 대해 교수들이 “좌우를 넘어 폭넓게 사람을 쓰라.”고 건의하자 “인재를 폭넓게 쓰라는 데 공감한다.”며 “기본적으로 진정을 갖고 인사를 하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충격요법으로 인사를 해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해본들 뭐가 바뀌겠느냐. 또 그렇게 해서 바꿨다가 다음에 또 다른 일이나 문제가 생기면 더 세게 해야 하는데 그런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교수들만 해도 논문 문제가 걸리는 등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며 “인사청문회도 변수가 됐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일부 교수는 논문 문제로, 다른 인사는 부동산이나 병역 등의 문제로 발탁하는 게 쉽지 않았다는 말로 들린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인사 시기와 명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떠밀려서 하지는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MB “與 문제는 당이 알아서 풀어야” 당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는 여당 문제에 대해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 당 문제는 당이 알아서 풀었으면 좋겠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를 만나고 나오면 마치 청와대에서 무슨 지시를 받은 것처럼 보이고 해서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교수들이 중도를 중심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념을 자꾸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편만 나누고 갈등을 부추기게 된다.”고 전했다. 강원택 숭실대 정외과 교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역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훈 중앙대 정외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지금부터 새 각오로 신발끈을 다시 조이고 뛰겠다.’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월 초 구성된 자문단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체로 중도우파 내지 중도개혁 성향의 학자들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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