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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노연홍 청장 “식약청 新오송시대 시너지 낼것”

    [이사람] 노연홍 청장 “식약청 新오송시대 시너지 낼것”

    노연홍(55)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얼굴에는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 다음 달 4일부터 2개월에 걸쳐 진행될 충북 오송으로의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노 청장은 지금을 ‘발전을 위한 과도기’로 규정했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새로운 일을 하려면 처음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늘 생기기 마련”이라며 오송 이전으로 발생하는 제반 문제점들을 ‘산모의 진통’인 양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오송시대’의 ‘초대 청장’으로 기록될 그는 “2020년까지 식약청을 세계 5대 선진기관으로 올려 놓을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식약청, 존경받는 과학행정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감추지 않았다. →‘신(新)오송시대’ 를 맞아 식약청의 가장 큰 변화는. -‘시설의 선진화’를 들 수 있다. 현재 식약청 건물과 시설이 매우 낙후됐는데, 오송으로 이전하면 최신식 시설을 갖추게 돼 안전성도 더욱 향상될 것이다. 특히 50여개 제약회사도 함께 가고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건설될 예정인데, 연구자·산업체·병원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이렇게 한꺼번에 집적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일이다. 이들의 시너지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발휘될 것이다. 또 최근 식약청 내 ‘사내커플’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송 이전이라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전을 앞둔 직원들의 불만은. -식약청 직원들의 주거·교통·자녀교육 문제가 가장 핵심이었다. 이와 관련해 설명회도 갖고, 민원청취를 했다. 온라인에 ‘오송복덕방’을 운영하면서 공무원 임대주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데 주력했다. 또 주택 취득·등록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서울 출퇴근 직원을 위해 KTX 비용을 5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도록 협의가 됐다. 자녀 교육문제와 관련해서는 충북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학교 전·입학도 특례입학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 학교의 범위를 오송에서 청주, 조치원, 천안, 대전까지 확대하면 교육여건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결혼 적령기 젊은 여성들이 가장 큰 타격이라는데. -맞다. 식약청의 미혼 여직원들은 흔히 말하는 ‘스펙’이 굉장히 좋아 신붓감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그런데 지방으로 이전하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울까봐 고민이 많다.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지방에 남자가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생각은 지나치게 서울중심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물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식약청에서처럼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일부 언론이 오송 이전에 따른 식약청 직원의 유출을 지적하는데 사실무근이다. 올해 정규직 27명, 비정규직 267명이 퇴직했다. 그런데 지난 3년간 연평균 퇴직자수가 정규직 40명, 비정규직 300명이었다. 올해 퇴직자수는 오히려 지난 3년 평균보다 낮다. →근무형태는 어떻게 바뀌나. -식약청은 실험·분석 등 과학행정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적용하기에 용이하다. 재택근무, 요일선택제 등을 도입하고 스마트워킹(Smart Working) 시스템을 갖춰서 서울식약청 등에서 할 일이 있으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요일선택제는 평일에 2~3시간 오버타임 근무한 뒤 하루를 빼는 방식이다. 어차피 미래 근무환경이 그런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사하는 데 문제는 없나. -이사가 제일 걱정이다. 고가의 의료기기, 미생물, 실험장비, 실험동물, 각종 화학·방사능물질 등 조심스레 다뤄야 할 짐들이 정말 많다.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제독, 제균도 해야 하고 옮긴 후 기기, 물질 등의 유효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삿짐을 옮길 때 상황에 맞게 경찰에 호위를 부탁하는 등 대책을 꼼꼼하게 세우고 있다. 다음주부터 모의훈련도 한다. 모든 이사를 완료하는데 50일에서 최대 두달이 걸리고, 정상화까지는 석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까지는 ‘서울·오송’ 이중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 →국회 등 서울 업무가 많은 편인데. -서울 목동에 있는 서울식약청에 청장실이 마련된다. 아무래도 청장과 함께 있으면 서울청장이 많이 부담스럽고 불편하실 것이다. 그래서 청장 전용 사무실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 잠깐 동안 업무만 볼 수 있는 회의실처럼 된 융통성 있는 공간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장은 오송에 있는 것이 원칙이다. 최대한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화상회의도 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결재도 할 생각이다. 중요한 일은 대면을 하더라도 웬만한 일은 전화·이메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식약청의 미래비전은 무엇인가. -우선 기타 부처 등과 떨어지게 됐는데 지리적인 거리감이 실질적인 거리감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발전계획도 다시 세웠다. ‘희망미래 2020’인데, 2020년까지 세계 5대 선진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세계 10대 기관에서 5대 기관으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도 개최하는데 세계 5대 기관 되지 말란 법 없지 않나. 새로운 CI는 현재 완성단계다. 오송에 가면 식약청의 미래비전을 대외적으로 선포해 구성원 간 결속력도 다질 것이다.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 최종안은 11월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안석·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약력 ▲경기 파주 ▲한국외대 노어과 ▲행정고시 27회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행정관 ▲참여복지홍보사업단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인구아동정책관
  • 한양사이버대학교 ‘모바일 캠퍼스(Smart HYCU)’ 오픈

    한양사이버대학교 ‘모바일 캠퍼스(Smart HYCU)’ 오픈

     국내 사이버대학중 유일하게 대학원을 개설한 한양사이버대학교(부총장 유병태)가 이달부터 “모바일캠퍼스(Smart HYCU)”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에 오픈된 한양사이버대학교 모바일캠퍼스는 기존 대학들의 모바일캠퍼스와는 달리 ‘크로스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점이 특징이다. ‘크로스플랫폼’기술은 미국 조사기관인 가트너에서 선정한 ‘미래를 이끌 10대 혁신 기술’로 특정 운영 체제에 상관없이 여러 종류의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양사이버대학교 학생들은 향후 특정 통신사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강의수강, 학사정보, 교수학습지원,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요 정보는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에게 전달됨으로써 학생들이 무의식 중에 놓칠 수 있는 수강신청, 레포트 제출, 공지 미확인 등을 사전에 차단하여 대학생활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 칠레 매몰광부 33人 ‘68일간의 사투’ 끝내고…드디어 13일 ‘지상의 빛’을 보다

    칠레 매몰광부 33人 ‘68일간의 사투’ 끝내고…드디어 13일 ‘지상의 빛’을 보다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의 매몰광부 구조 캡슐의 가동 시점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면서 사고 현장은 12일 가슴 터질 듯한 기대와 설레임, 조바심으로 부풀어 올랐다. 사랑하는 이들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과 구조 관계자들은 물론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까지 현장에 나와 구조 준비상황을 지켜봤다. BBC, AP 등 현장에 집결한 세계 각국 외신들은 이날 광산 입구 ‘희망 캠프’ 주변은 광부들을 의미하는 숫자 33과 ‘영웅들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등이 적힌 깃발과 플래카드 등으로 뒤덮였다고 전했다. ☞[사진] 칠레 광부들 구조되기까지 ●구조캡슐 ‘불사조’ 지하 610m까지 성공 당초 칠레 당국이 정한 캡슐 가동 시점은 13일 0시(한국시간 낮 12시). 그렇지만 순조로운 작업 준비로 구조 작업은 12일 밤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도 이날 “구조시간이 예정보다 몇 시간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이날 밤 8시(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쯤부터 구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칠레 당국도 구조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속도를 더하자 “예정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조 시간을 더 앞당길 수 있다.”며 단 1분이라도 빨리 구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탄광 붕괴로 지하 갱도에 갇힌지 이날로 68일. 이들 서른 세명의 광부들을 지름 53㎝, 길이 4m의 캡슐에 태워 622m의 구조 갱도를 통해 지상으로 구출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15~30분. 구조대는 이미 이날 새벽 갱도 입구 56m 아래까지 갱도를 강화하는 금속관 설치 작업을 마무리한 뒤 ‘불사조’로 불리는 구조 캡슐을 지하 610m까지 내리는 데까지 성공한 상태라고 BBC가 전했다. 광부들이 매몰돼 있는 곳에서 12m 떨어진 지점이다. 라우렌세 골본 칠레 광업부 장관은 “구조 캡슐이 구조 갱도 안에서 어떤 흔들림도 없이 완벽하게 이동했다.”며 “갱도 안에서 낙석은 물론, 티끌 하나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BBC도 “캡슐이 구조 갱도를 통해 구조지점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동안 운반체에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혈압변화 등 갑작스러운 건강이상 우려 그렇다고 걱정이 없지는 않다. 우선 구조 갱도가 직선으로 돼 있지 않아 캡슐이 지상에 닿으려면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있는 구조 갱도를 10여 차례 회전시키면서 끌어 올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구조 갱도의 붕괴나 낙석, 구조 캡슐의 갑작스러운 운행 정지 등은 걱정거리다. 구조작업을 서두른다 해도 1명 구조에 길게는 1시간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33명을 모두 구출하는 데는 하루 하고도 반나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그 사이의 돌발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70일 가까이 지하에 갇혀 있다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좁은 틈을 헤집고 올라오는 광부들이 갑작스레 혈압 상승이나 심장마비, 호흡곤란 같은 증세를 나타낼 우려도 있다. 광부들의 구조 순서는 여전히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는 최고령 마리오 고메스(63)를 비롯해 고혈압과 당뇨병 증세가 있는 광부들이 여섯 번째부터 열여섯 번째 사이에 구출된다고 전했다. 유일한 볼리비아인 카를로스 마마니는 가장 먼저 나올 5명 가운데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들은 구조 캡슐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는 해군 특수부대 의료대원들이 광부들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순서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통신사 모바일서비스 2제] KT, 자녀 학교생활 실시간 조회

    KT는 아이의 학교생활 정보를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kt 아이스쿨’을 다음달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초등학생 학부모는 교사가 등록한 알림장 내용을 휴대전화에서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KT는 한 번에 1000자까지 보낼 수 있는 장문 메시지를 이용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시간표, 식단, 위치 찾기, 교육뉴스 등도 조회할 수 있다. 같은 학급 학부모끼리 통화할 때 표준요금 대비 통화료 50% 할인(10초당 9원) 혜택도 제공한다. kt 아이스쿨 서비스는 초등학교에서 먼저 서비스 도입 신청을 해야 하며 해당 학교 학부모는 개별적으로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한다. 요금제는 월정액(1500원)과 종량제(수신 건당 50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KT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kt 아이키즈’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강남구 조성명 의장 (끝)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강남구 조성명 의장 (끝)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성명(53)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11일 “의정비 인상의 전제조건은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인정 여부이며, 의회가 구성된 이후 3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의정비 인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장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며, 강남구도 마찬가지”라면서 “(내년도 의정비 동결은) 다른 지방의회에 미칠 영향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대표적인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의원’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그는 2002년 구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지방의원으로서 전문성을 쌓기 위해 늦깎이 공부에 다시 뛰어들었다.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금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조 의장은 “아직은 주민들의 참여의지가 약하고, 지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받는 방식이나 절차에도 정교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면서 “예산 집행에 대한 투명성과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참여예산제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지지부진한 개발 문제를 꼽는다. 여기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대치·개포동 일대 낡은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은 물론 구룡마을 등 생활환경이 취약한 무허가 판자촌에 대한 공간의 질 개선도 포함돼 있다. 조 의장은 “각종 규제에 묶여 주민들의 삶의 질이 추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개발 추진이 어렵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대안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의정 운영방향으로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 ▲구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 ▲집행부와 협력하되 감시·견제 역할을 철저히 하는 의회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강한 의회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의정 활동도 주민과의 소통, 주민에 의한 감시·견제 등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언론과 인터넷 등을 활용해 의정 활동을 주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강남구의회는 서울 강남구의회는 원 구성과 함께 가장 먼저 뜬 게 초선 의원들이 주도한 공부방 모임이다. 전체 의원 21명 중 초선 의원은 무려 15명에 이른다. 이들이 소속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스터디그룹 ‘강남의정21’을 결성한 것이다. 김명옥 의원은 “지방의원으로서 열의만 앞세우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면서 “모임을 통해 의정활동의 기본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의 소속 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13명과 8명이다. 의장단은 강성명 의장과 최영주 부의장, 오완진 운영위원장, 우창수 행정재경위원장, 송만호 복지도시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색 의원들도 포함돼 있다. 이경옥 의원은 개그우먼 이경실씨의 친언니이다. 공인노무사이기도 한 이관수(27) 의원은 전국 지방의원 중 최연소이다.
  • 매일 1시간씩 거리서 ‘미친사랑’고백 여인

    매일 1시간씩 거리서 ‘미친사랑’고백 여인

    하루에 한 시간씩, 1년 째 길거리서 매일 사랑고백을 하는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선전시에 사는 이 씨는 지난 해 10월 한 약국에 들렀다가 자신의 상태를 세밀하게 진단해주는 약사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그때부터 1년 동안 그녀는 매일 약국을 찾아 약사에게 구애를 펼쳤다. 약사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해”를 외치거나,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가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러나 문제는 구애를 받는 약사가 이미 오래전에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사실. 이 여성은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애를 멈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고백해 이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그녀는 현지 기자가 묻는 질문에 “그를 점점 더 사랑하게 됐다. 매일 함께 집에 가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정작 당사자인 약사는 당황스러울 뿐. 종종 골목에서 ‘추격전’을 펼치기도 한다는 그는 참다 못해 경찰에 사생활을 방해하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약간의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주위가 산만하고 판단력이 흐려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정신지체인이라 해도 저런 사랑을 보일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유부남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9명 구애받아…日 뮤비 출연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9명 구애받아…日 뮤비 출연

    샤이니 민호가 소녀시대 ‘지’(Gee) 일본판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지난 6일 유튜브의 유니버셜 뮤직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민호는 한국판 ‘Gee’ 뮤직비디오에 이어 일본판에서도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민호는 영상에서 소녀시대 멤버 9명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남성으로 등장, 남성미를 뽐내고 있다. 카리스마 있는 포즈에 부드러운 미소로 소녀시대 멤버들의 사랑 표현에 능청스럽게 대처하는 활발한 캐릭터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한편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 첫 싱글 ‘지니’로 8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 번째 싱글 ‘지’는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사진 = ‘Gee’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지연 측, 음란동영상 해명..남는 건 상처뿐 ▶ 김갑수, 믹키유천-송중기보다 빛난 ‘미친 존재감’ ▶ 크리스탈·빅토리아·설리, 청바지 환상라인 ‘섹시돌’ ▶ ’세 아이의 엄마’ 정혜영, 자꾸 어려지는 ‘동안 지존’ ▶ ’남장여자’ 박민영, 기생 초선 치마폭에 폭 ‘볼뽀뽀’
  • 민호 소녀시대 日싱글 ‘지’ 뮤비 출연…멤버들 이상형 됐다

    민호 소녀시대 日싱글 ‘지’ 뮤비 출연…멤버들 이상형 됐다

    샤이니 멤버 민호가 소녀시대 일본 2번째 싱글 ‘지’(Gee)의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련 뮤직비디오는 6일 오전 유튜브의 유니버설 뮤직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뮤직비디오 동영상엔 민호가 소녀시대 멤버 9명이 좋아하는 남성으로 등장, 남성미를 뽐낸다. 카리스마 있는 포즈에 부드러운 미소로 소녀시대 멤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역할. 민호에게 구애하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민호의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국내 ‘지’ 뮤직비디오에서 의류가게 주인으로 등장, 특유의 귀여움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소녀시대는 첫 싱글 ‘지니’로 총 8만 3444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 내 인기를 입증했다. 두 번째 싱글 ‘지’는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1초 박지선’, 미친존재감으로 인기급등 ▶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 가인-이성재, ‘색.계’ 뛰어넘는 티저’파격+농염’ ▶ 김지수, 음주뺑소니로 불구속 입건’근초고왕’ 어떻게? ▶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뻔뻔…어리다고 무시?”
  • 얼굴 잃은 여성 ‘황산테러’ 앙갚음 논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끔찍한 황산테러를 당한 이란 여성이 범행을 저지른 남성에게 자신이 당한 아픔과 똑같은 형벌을 내릴 것을 주장, 전 세계적인 인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은 7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이란 테헤란 대학에 재학 중이던 아메바 바라미(현재 나이 32)를 본 마지드 모바헤디(27)가 2년 간 그녀에게 결혼하자며 집요한 구애를 펼쳤다. 바라미가 모바헤디의 맹목적인 사랑을 계속 거절하자 2005년 10월 모바헤디는 그녀의 얼굴에 황산테러를 자행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바라미는 두 눈을 잃고 얼굴 전체가 흉측하게 일그러졌다. 이날의 악몽으로 바라미는 스페인에서 17번이나 성형수술을 했고 안구이식도 받았으나 시력도 거의 돌아오지 않았고 얼굴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인생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안은 바라미는 이란 법정에서 자신이 당한 것과 똑같은 황산테러 형벌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법원은 이슬람법에 따라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코란과 마호메트의 가르침에 기초한 샤리아에 따라 모바헤디는 눈에 황산 20방울을 넣는 형벌이 처하게 된 것. 그러나 전 세계의 인권 단체들은 “복수를 위한 신체적 가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난, 현재 처벌이 연기된 상태다. 최근 다시 언론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바라미는 “테러 당시 바늘 수천 개가 얼굴을 찌르고 불타는 고통이 여전히 생생하다.”면서 “복수가 아닌 나와 같은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으려면 강력한 형벌이 필요하다.”고 항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옥션, ‘편의점 반품 서비스’ 실시

    옥션, ‘편의점 반품 서비스’ 실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옥션은 6일부터 전국 7600곳의 편의점에서 24시간 이용 가능한 ‘편의점 반품 서비스’를 실시한다.옥션은 최근 편의점 배송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CVSnet’과 제휴를 맺고 전국 7600곳의 ‘GS25’, ‘훼미리마트’ 편의점 망을 이용한 옥션 고객 반품접수 서비스를 오픈했다.이를 통해 옥션 이용자들은 택배사에 연락 후 택배 기사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반품 물품을 직장이나 집 근처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24시간 접수할 수 있게 됐다.이용방법은 옥션 사이트 내 반품 신청 코너를 통해 ‘옥션지정택배’ 옵션 및 택배사 선택창에서 ‘편의점택배’를 선택하고 반품접수를 하면 별도의 승인번호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비용은 2500원으로 옥션 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며 옥션이 지난 8월 오픈한 ‘무료 반품 서비스(단순 변심에 인한 상품 반품이나, 상품교환 택배 비용을 옥션에서 매월 1회 이상 전 회원에 무상 지원)’ 이용 시나 일반 물품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하다.단, ‘편의점 반품 서비스’는 옥션의 지정 택배 중 ‘편의점 택배’를 선택해야 이용할 수 있고 무게 5kg 이상 제품은 편의점 접수가 불가능하다.황호연 옥션 플랫폼 기획팀 차장은 “구매자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지 반품 접수가 가능하며 택배사 역시 집하지를 편의점으로 모아줌으로써 시간을 절약해 빠른 반품배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옥션은 지난 4월 ‘C2C’(개인 중고) 거래 시 판매자가 물품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배송할 수 있는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싱글 라이프] 찬 바람 불자 초조해진 싱글…내 사랑 어디 있나

    [싱글 라이프] 찬 바람 불자 초조해진 싱글…내 사랑 어디 있나

    흔히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특히 남성들이 기분이 가라앉으며 우울함을 느끼는 시기라는 것. 실제로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늘어난다. 결실의 계절,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어서 남녀 할 것 없이 싱글족들은 가을이 되면 더욱 초조해진다. 회사원 김성민(32)씨도 그렇다. 평소에는 “세상의 절반이 싱글이다.”라며 별 생각 없이 생활하다가도 가을만 되면 외로움이 뼛속까지 사무친다. 회사에서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오후만 되면 맥이 풀리고 피로감이 전신을 옥죈다. 별다른 방법이 없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 보니 주량만 엄청나게 늘었다. 폭음을 한 다음 날은 건너뛰지만 다시 이어지는 폭음과 숙취에 따른 피로감으로 처진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불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하루하루를 술에 의지하고 있다. 김씨는 “가을만 되면 이상하게 우울해지고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며 “운동도 해 보고 별별 취미를 다 가져 봤지만 솔로 탈출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매일 친구들을 붙들고 술 마시자고 간청하는 지경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뿐만이 아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싱글들의 마음가짐·몸가짐을 들어 보자.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릴레이 소개팅… 짝찾기 삼매경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싱글들이 짝을 찾기 위해 별별 험한 고난도 마다하지 않는다. 회사원 박상희(29·여)씨는 내년이면 서른이다. 요즘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나이 이야기만 한다. 결혼한 친구보다 미혼인 친구들이 더 나이에 집착한다. 애인이 있는 동갑 친구들은 ‘내년엔 꼭 결혼하겠다.’, 애인이 없는 친구들은 ‘올해가 가기 전에 애인을 만들겠다.’는 내용으로 대화를 채우곤 한다. 박씨도 다르지 않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해 안에 연애를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찬바람 불면 겨울이잖아요. 겨울 되기 전에 연애를 시작해야 날씨 좋을 때 데이트를 맘껏 할 수 있을 텐데….” 9월이 시작되면서부터 박씨는 친구와 동료들에게 소개팅을 독촉했다. 주말마다 한 명씩 총 4명의 남자를 만났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귈 생각이었던 박씨는 가장 적극적인 남자를 골랐다. 결국 애인을 만드는 데 성공한 박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박씨는 “예전에는 고르고 따졌지만 이제부터는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면 까탈 부리지 않고 만날 생각”이라면서 “연애는 그만하고 내년쯤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는 이영훈(33)씨도 주말마다 소개팅 자리를 만들어 솔로 탈출을 위한 모험을 감행한다.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달라고 조르는 것이 민망하기도 하지만 넉넉한 가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혼자 주말에 집안에서 따분하게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진저리가 쳐진다고 했다. 이씨는 “친구들은 솔로로 사는 것이 좋겠다고들 하지만 가을만 되면 마음이 울적해져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며 “남자들에게 가을이란 정말 잔인한 계절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학원강사 김수연(29)씨는 가을로 접어드는 이맘때만 되면 가슴이 쓰리다. 5년간 사귀다 결혼까지 약속한 첫사랑 여자친구와 3년 전 이 무렵 이별을 했기 때문. 몇 달 동안 끊임없는 다툼과 갈등을 겪다 결국 헤어졌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는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이 남아 있다. 김씨는 “평소 잊고 지내다가도 여름이 지나고 날이 스산해지면 예전 추억이 떠올라 가슴이 아프다.”면서 “한번쯤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비슷한 시기만 되면 가을앓이를 하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전 여자친구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만날 수도 없는 상태. 수연씨가 찾아가려고 해도 연락처를 알 길이 없다.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실패했어요.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라는 신의 뜻인 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가을을 따뜻하고 밝게 보내고 싶어요.” 직장인 정선경(30·여)씨도 요즘 주말만 되면 소개팅, 맞선 등 애인만들기로 분주하다. 아직 노처녀 소리까지는 듣지 않지만 가을철 날아드는 친구, 동료들의 청첩장을 보면 위기감이 느껴진다. 정씨는 “곧 겨울도 오는데 빨리 남자친구를 만나야 춥지 않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날씨도 좋고, 단풍도 예쁘게 물드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정말 솔로인 게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취미생활하다 보면 외로움은 저만치로 취미생활로 가을을 즐기는 싱글들도 많다. 회사원 김남정(31)씨는 지난봄부터 등산에 푹 빠졌다. 평소 ‘등산은 40~50대나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김씨가 등산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회사 야유회. 지난 3월 회사에서 청계산 야유회 계획이 잡혔을 때까지만 해도 투덜대던 김씨였다. 그러나 5년여 만에 가 본 산에서 김씨는 설명하기 어려운 쾌감을 느꼈다. 김씨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산도 싫어했는데 이젠 180도 바뀌었다.”면서 “서울시내 웬만한 산은 모두 섭렵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씨는 이번 가을부터는 전국 방방곡곡 명산을 탈 예정이다. 그동안 도봉산·북한산·청계산 등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80㎏을 훌쩍 넘던 몸무게도 70㎏대로 줄어들었다. “본격적으로 등산에 매진할 생각인데, 동호회에 가입할까, 혼자 할까 고민중이에요. 동호회에서 연애도 한다면 ‘꿩 먹고 알 먹고’, 일석이조겠죠.” 회사원 차용태(30)씨도 “가을이 오면 동호회 회원들과 주말마다 산을 타러 다니기 때문에 외롭다는 생각을 할 틈이 없다.”며 오히려 싱글벙글 웃었다. 차씨는 가을철 전국의 산을 유람하는 재미로 시간을 보낸다. 지리산과 속리산, 설악산, 내장산 등 가을에 절정의 경치를 보이는 산을 찾아다니다 보니 가을에는 오히려 즐거움이 배가 됐다. 산행을 하고 나서 친구들과 술잔을 비우며 주말을 보내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휴가를 내 2~3일씩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가을에 취미삼아 즐길 수 있는 일들을 찾아다니면 사는 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기업의 연구원으로 일하는 김상훈(35)씨도 가을이 오면 낚시를 다니며 조용한 취미생활을 즐긴다. 여름에는 물놀이다, 해외여행이다 해서 주변이 떠들썩하지만 가을이 되면 들뜬 마음들이 가라앉으면서 오히려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시기가 된다는 것이 김씨의 생각이다. 김씨는 가을만 되면 낚시꾼들이 잘 찾지 않는 작은 저수지나 강기슭을 찾아 혼자만의 가을을 만끽한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낚시로 풀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멀리 단풍이 물든 산을 보면서 낚싯줄을 물에 담그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져 무아지경에 빠지는 느낌”이라면서 “아등바등 사는 것도 좋지만 어느 한 계절이라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화광’인 대학원생 이진수(30)씨는 매년 가을만 되면 기분이 들뜬다. 10월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이다. 대학 2학년이던 스물한 살 때부터 영화제가 열릴 때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부산을 찾았다. 영화제 기간 내내 부산에 콕 박혀 영화를 보는 것이 즐거움이다. 지난해부터는 가을이 더 기다려진다. 마찬가지로 영화광인 여자친구와 영화제를 찾기로 해서다. “혼자 가도 물론 즐겁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죠.” 프리랜서로 번역일을 하는 최혜은(31·여)씨는 서늘한 바람이 불면 항상 대바늘과 털실을 준비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든 버릇이다. 여고시절 친구들과 함께 목도리를 짜서 두르던 추억을 갖고 있기 때문. 그때부터 김씨는 매년 날씨가 쌀쌀해지면 목도리를 짜서 지인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가을만 되면 ‘올해 유행하는 털실을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요. ‘올해는 누구에게 선물할까’라는 생각도요.” 학생 때처럼 시간이 많지 않아 뜨개질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김씨는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손이 워낙 빠른 편이라 하루에 1~2시간만 투자하면 한 달 내에 무리없이 기본 목도리를 뜰 수 있다. 김씨는 “뜨개질이 촌스럽다는 생각은 편견”이라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적인 취미다.”라고 말했다. ●혼자일 때 나를 가꾸자… 자기관리 집중 몸 만들기에 바쁜 싱글들도 있다. 잡지기자 3년차인 홍선희(27·여)씨는 시간 날 때마다 한강변을 달린다. 홍씨는 “대개 여름철에 노출이 심해 몸매 관리를 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서늘하고 운동하기 딱 좋은 가을이 체중 감량에 더 맞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상담원인 이신유(29·여)씨는 요새 보약을 입에 달고 산다.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걸리는 감기로 매년 고생이 심해 미리 대비하는 것. 기관지가 약한 이씨는 일교차가 심한 봄·가을에 유독 잔병치레가 많았다. 학창시절에는 수학여행까지 포기해야 했고, 지난해엔 열이 떨어지지 않아 입원까지 했다. “올해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게 목표예요. 혼자일수록 더 자기관리에 신경써야 나중에 내 가족이 생겼을 때 제대로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약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있지요.”
  • 저스틴 비버, 신곡 ‘유 스마일’ 뮤비서 로맨틱 가이로 변신

    저스틴 비버, 신곡 ‘유 스마일’ 뮤비서 로맨틱 가이로 변신

    캐나다 출신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16)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로맨틱 가이로 변신했다.미국 드라마 CSI 마이애미 시즌9에서 문제아로 출연해 나쁜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저스틴 비버는 최근 슬로우 템포가 매력적인 이번 신곡 ‘유 스마일’(U Smile) 뮤직비디오에서 텅 빈 극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선택받은 행운의 한 소녀를 향해 구애하는 달콤한 모습을 선보였다.팬들에게 바치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비버가 다섯 명의 십대 소녀들과 사진 촬영 포즈를 취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비버가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과 등을 벽에 대고 노래하며 계단에서 춤추는 모습으로 채워졌다.또한 비버는 다섯 명의 십대 소녀 중 금발 소녀와 함께 극장으로 들어가 어울리는 모습이 흑백 화면으로 교차되다가 마침내 소녀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비버 앞에 나타나 시간을 보낸다.사진 =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마리오, 모친폭행혐의 체포..보석금 5만 달러▶ 비치보이즈 음악담은 뮤지컬 영화 작업중▶ 닐영, 새앨범 제작과정 영화로 남겨▶ 린킨 파크, 신선+파격 새 앨범 공개…‘A Thousand Suns’
  • “생태계 바꾸는 댐 위험… 강변 식생 잘 유지해야”

    “생태계 바꾸는 댐 위험… 강변 식생 잘 유지해야”

    영국 본머스에서 태어난 소녀는 집 창 밖의 나무를 기어오르며 자연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꼈고, 늘 타잔처럼 되고 싶었다. 26살에 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간 소녀는 침팬지가 인류와 상상 이상으로 비슷하다는 연구를 26년간 한다. 야생 침팬지에 둘러싸여 밝은 미소를 짓는 사진과 TV 다큐멘터리로 가장 유명한 동물학자가 된 제인 구달(76) 박사가 28일 신간 ‘희망의 자연’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아프리카 열대우림 들어간지 50주년 구달 박사는 1986년 ‘침팬지 이해하기’란 세미나에 참가해 침팬지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고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을 되살리는 환경운동가로 활약 중이다.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만난 구달 박사는 1년에 300일을 길에서 보낸다.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강의를 하면서 지구 생태계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백발이 성성한 학자는 젊은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줬던 온화한 미소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으며, 자세는 꼿꼿하고 걸음걸이는 힘찼다. 구달 박사의 한국 방문이 처음은 아니지만 올해는 그가 혈혈단신 아프리카 탄자니아 열대 우림으로 걸어 들어간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그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진 질문은 현재 우리 환경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4대 강 개발에 관한 것이었다. 구달 박사는 “어젯밤에 도착해서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지만 4대 강에 대해서 들은 적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구달 박사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더욱 강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강둑이 범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 많은 강이 강변 둑의 식생이 살아나도록 복원하는 추세다. 해안가에 맹그로브 숲이 많을수록 쓰나미의 피해도 적다.”며 “강의 흐름을 바꿈으로써 생태계를 바꾸는 댐이 가장 위험하다. 중요한 것은 강변, 강둑, 계곡 하류의 식생을 잘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의 자연’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지키고자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또 다른 제인 구달들을 구달 박사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기록이다. 두루미가 알을 낳게 하려고 구애의 춤을 흉내 낸 남자와 섬 새의 알을 구하려고 목숨 걸고 바위투성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조류학자의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최고의 환경 교육은 자연 직접체험” 구달 박사는 “인간은 지구 상에서 걸어다니는 모든 생명체 가운데 가장 똑똑한데 어떻게 이 세상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최고의 환경 교육은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서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구달 박사의 발걸음은 쉴 새가 없다. 홍콩, 타이완, 일본,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온 그는 29일 광릉 수목원을 둘러보고 30일에는 이화여대, 경희대 등에서 강연하고서 영국으로 돌아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원전, 대한독립 ‘서막’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 미자립 3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원전 수출국에 이어 원전기술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에 이은 세번째 성공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지식경제부는 16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중공업, 포스코ICT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MMIS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MIS는 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으로서 원전의 운전과 제어, 감시, 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국산 제어기를 사용했으며, 해외 MMIS보다 안전성과 신뢰성, 운전 편의성에서 기술적으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평가단은 국산 MMIS의 성능 검증 결과와 관련해 ‘전체 MMIS 성능 확인을 위한 통합검증 설비 구축’ 등 8개 항목에서 우수사례로 꼽았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웨스팅하우스사의 MMIS보다 원전 운전에 있어 ‘4중화-3중화 겸용’으로 신뢰도를 높였고, 안전-비안전 계통 분리로 국제 기준을 만족시켰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원전의 노형이나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신규 및 가동 원전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항공과 우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필수 제어기반 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산 MMIS 개발은 2001년 교육과학기술부 주도로 1단계 기초·응용 사업에 들어간 이후 2005년부터 지경부가 진행해왔다. 총사업비는 정부 598억원, 민간 265억원 등 모두 863억원이 들어갔다. 지경부는 지난 4월 착공해 2017년 6월 준공 예정인 신울진 1~2호기에 국산 MMIS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건설하는 모든 원전에 국산 MMIS를 사용할 계획이다. 지경부 측은 신울진 1~2호기에 국산 MMIS 적용으로 모두 4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외 신규 및 가동 원전에 이를 적용하면 수입 대체효과는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2012년까지 2개의 미자립 기술인 냉각재펌프(RCP)와 핵심설계코드 개발에도 성공해 완전한 원전기술 자립국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원전계측제어 시스템 개발완료’ 기념행사가 열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를 변화시킨 무리뉴 효과

    레알 마드리드를 변화시킨 무리뉴 효과

    ’갈락티코 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출발이 순조롭다. 레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2-0 완승을 거뒀다. 마요르카, 오사수나와의 리그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1무)이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레알이 단 한골도 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레알은 극단적인 공격축구를 지향하며 많은 골을 터트렸지만, 그로인해 실점 또한 적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08/2009시즌이다. 당시 레알(53실점)은 라이벌 바르셀로나보다 17골을 더 많이 허용했다. 이는 15위 오사수나(47실점)보다 높은 실점률이었다. 당초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와 ‘갈락티코’ 레알의 만남은 아이러니 그 자체였다. 내용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무리뉴와 내용과 결과 모두를 원하는 레알의 색깔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리뉴는 레알이 원하는 공격축구와는 거리가 먼 감독이다. 그는 승리를 위해서는 ‘안티풋볼’도 마다하지 않는 결과 지상주의자다. 그러나 잘못된 만남 같았던 무리뉴와 레알의 시작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무리뉴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독일 듀오’ 메수트 외질과 사미 케디라는 성공적으로 베르나베우에 안착했고, 포르투와 첼시 시절 애제자였던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는 노련한 플레이로 레알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앞서 언급했던 수비의 안정화다. 수비불안은 지난 10년간 레알의 최대 불안요소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갈락티코 정책과 함께 세계적인 공격수(혹은 미드필더)들이 대거 영입됐지만 그에 반해 수비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로인해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 매번 미끄러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케디라와 카르발류가 영입되며 공수에 걸쳐 균형 잡힌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전방보다는 후방에 무게 중심을 두는 무리뉴의 축구 철학 또한 레알의 수비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다. 레알의 수비를 검증하기에는 상대팀들의 공격력이 생각보다 약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전방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압박이다. 이는 레알의 수비력이 강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곤살로 이과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림 벤제마, 앙헬 디마리아 등 최전방 공격자원들이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함에 따라 레알은 수비 강화와 공격력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공격력은 강해졌지만, 아직 결정력은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 마지막은, 신입생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이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무리뉴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에 의해 이뤄졌다. 실로 오랜만에 구단주가 아닌 감독이 원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곧장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외질은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에 이어 최고의 갈락티코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케디라는 화려하지 않지만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에 필요한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다.(케디라의 합류로 인해 사비 알론소의 능력 또한 더욱 극대화된 모습이다) 특히 외질의 활약은 실로 눈부시다. 그는 단순히 카카의 대체자 아닌 그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단 3경기만으로 레알과 무리뉴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결론지을 순 없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체제 아래 시즌 초반 3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폭발시키며 인상적인 출발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와 다른 점은 하나의 팀으로서 확실한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과연, 레알은 성공적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까? 지금의 변화가 무리뉴와 레알의 성공시대에 전주곡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열린세상] 한·중 관계 해법, 민간에서 찾아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열린세상] 한·중 관계 해법, 민간에서 찾아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한·중 관계가 꽤 심각하다. 천안함 사건, 한·미 연합 군사훈련으로 양국 사이에 긴장 국면이 조성된 가운데 남중국해 제해권 등을 둘러싼 미·중 간 불화가 다시 한·중 관계에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때문인지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반도 안보지수’에서 한·중 관계지수는 29.64로, 측정을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익이 상충하거나 국제 이슈에 관한 시각차로 두 나라 외교관계가 경직되는 것과 별도로, 이번 일로 양국 국민의 감정이 상하는 것이 더 걱정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잊을 만하면 중국에서 ‘혐한류’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이런 식이라면 국제관계의 변화로 한반도에 화해무드가 조성돼도 양 국민들의 마음의 기조는 쉽게 바뀌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대표적이다. 한·미 군사훈련 직후 이 신문이 네티즌을 상대로 ‘한국을 힘으로 제압해야 할 것인가, 설득해서 중국 편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2만 3499명의 응답자 가운데 94.5%가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경론이 워낙 압도하다 보니 ‘중국이 관용을 보여야 한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중국의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같은 전문가의 온건한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인의 이 같은 극단적인 감정은 냉랭해진 한·중 관계에 온기를 불어넣을 주요 실마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양국 간 물질적 관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한·중 간 교역액은 1400억달러를 넘어 수교 첫해보다 22배나 늘어났으며, 한·미, 한·일 간 교역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1만개를 넘고, 베이징·상하이·청두 등을 중심으로 ‘재중 한국인 100만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적 교류도 활발해, 1년 동안 두 나라를 오가는 방문객은 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안에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유학 대상국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며, 한국을 찾는 10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7명은 중국인이다. 양국 외교관계 역시 1992년 수교 당시의 선린우호 관계에서 2002년 협력동반자 관계, 2007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게 격상돼 왔다. 그간의 한·중 관계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가까워졌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그 관계에 무게를 더하는 일이다. 단기적 입장차와 사소한 오해를 충분히 메우고 풀 만큼 신뢰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은 국가 간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운신의 폭이 좁은 정부보다 민간부문이 맡을 수밖에 없다. 일단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한·중 양국 정부의 전직 고위급 인사나 최고경영자(CEO), 문화계 인물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좀 더 자주 만나 이해를 도모하고 공동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과 기업 간, 기업과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대학 간 교류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경영 같은 실용 학문 쪽으로 영역을 넓혀 양국의 제조·마케팅 기반 구축에 참여케 함으로써 공동 경제번영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특히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이들 간 교류는 중요하다. 눈앞의 손익과 당장의 결과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서로 이해하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고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럴 때 한류에 환호하는 일회성 팬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를 알고 후원하는 지한파도 양성되고 친한파도 생길 수 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 촌을 중심으로 끼리끼리만 모이고 과소비를 서슴지 않으며 중국을 깔보는 듯한 태도는 중국인, 심지어 같은 핏줄인 중국동포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다. 차이에 대한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공존 대상과의 공감대 형성, 진정성에서 우러나는 스킨십, 오랜 공통 정서에 대한 적극적 감응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폭넓게 개진될 수 있으며, 이런 흐름이 꾸준할 때 한·중 관계는 반석 위에 올라설 것이다.
  •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걸스…나이트클럽 출연요청 쇄도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걸스…나이트클럽 출연요청 쇄도

    역시 선정성과 비즈니스는 비례 관계인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19금 여성그룹’ 네이키드걸스를 향한 업계의 구애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키드걸스는 현재 나이트클럽에서 요청한 계약 건이 30건이 넘고, 일본에서도 콘서트 출연에 섭외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경기도 일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쇼케이스를 연 네이키드걸스는 1집 ‘네이키드걸스 Vol 1’의 수록곡 ‘핑거(finger), ’베이비(baby)‘, ’널 원해‘ 등 3곡을 선보였다. 네이키드 걸스는 ‘네이키드 뉴스’에서 알몸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민경, 재경, 수연으로 구성된 여성그룹. 이날 쇼케이스 역시 선정적인 의상과 동성간 키스,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와 스트립쇼까지 선보이며 파격적인 데뷔를 했다. 역시 충격을 받은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19금이라도 너무한다”, “나이트클럽에서 쇼케이스를 할 때부터 알아봤다”, “웬만한 야동 뺨칠 기세다”, “아직 한국 정서에는 안 맞다”, “옷을 벗고 싶으면 성인배우나 누드모델을 하지 왜 굳이 가수를 하나?”, “올 것이 오고 말았다는 느낌. 우리 가요에서 허용 가능한 레벨을 정해야 할 시기” 등 이들을 비판하는 한편 가요계 전반에 각성을 촉구하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나쁘게만 볼 것 없다. 옷을 벗든 뭘 하든 가수니까 립싱크 안하고 노래 잘하면 그만”, “이들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상업화라고 비판하는데 그렇게 치면 아이돌은 100% 상업화 아닌가?”, “욕하는 사람들, 막상 나이트에 네이키드걸스 떴다하면 대박 날듯” 등 시대적 요구에 따른 변화를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키드걸스의 소속사 측은 “방송활동에 제약이 많아서 라이브 공연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일본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활동 방향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NTN포토] 유진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기획사 대표, ‘임산부 배우’ 쇠망치 폭행사건 ‘충격’▶ 채연 "스타화보 매출 10억…최고 기록"…뭐길래?▶ 남규리, 초미니 드레스…빼어난 각선미 ‘흘깃흘깃’▶ 포미닛, 생얼화보로 ‘성형횟수 0번’ 입증…"청순인형"
  • [데스크 시각] 지자체장과 트위터 소통의 한계/류찬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지자체장과 트위터 소통의 한계/류찬희 사회2부장

    트위터 바람이 뜨겁다. 직장인, 학생은 물론 연예인, 정치인들까지 온통 트위터에 푹 빠졌다. 나누는 대화도 (새가)지저귀는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거대한 담론까지 다양하다. 트위터의 장점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위고하를 떠나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파급력 또한 지금까지 나왔던 어떤 수단보다 크다.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어 전파력도 가히 폭발적이다. 트위터 유행을 불러온 사람은 모 기업 최고경영자이다. 사원들과 신변잡기부터 기업 경영까지 다양한 얘기를 스스럼없이 나누는 것이 방송으로 나간 뒤 기업, 정치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졌다. 마침내 대통령까지 트위터를 하기에 이르렀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트위터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은 무엇일까? 답은 이 시대의 화두인 ‘소통’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트위터=소통 창구’로 굳어졌다. 그래서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다투어 트위터에 동참하고 있다. 트위터를 하지 않으면 주민과의 소통에 게으르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정도다. 하지만 트위터의 부작용을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주고받는 대화 내용이나 피드백보다 팔로어 숫자에 연연하는 자치단체장들도 많다. 어떤 단체장은 수백명, 수천명의 팔로어를 확보한 것을 내세워 은근히 주민과 격의 없이 소통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에둘러 자랑한다.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들은 팔로어 수로 기세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과 막힘 없는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트위터를 한다고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선 위험하다. 형식상 140자 이내의 단문을 올리게 돼 있는 트위터는 자칫 의사전달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의 트위터 대화는 일반인들이 나누는 속닥거림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트위터 대화 중에는 진정성이 떨어지는 내용도 적지 않다. 팔로어 가운데 상당수는 지지자이거나 정치적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기에 그렇다. 그러니 트위터가 자칫 정략적인 대화나 일방적인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기 일쑤다. 이럴 경우 트위터 가능은 쌍방향이지만 사실상 일방적인 자기 홍보용 수단에 불과하다. 막무가내 민원인이 올리는 대화 역시 객관성이 떨어진다. 곤란한 시정 지적이나 민원, 비판에는 침묵할 수도 있다. 쌍방의 소통을 가장한 포퓰리즘도 염려된다. 최근 한 연예인이 트위터에 폭로한 내용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사회 이슈화된 적이 있었다. 진실성을 따지기 전에 공방을 벌이며 법적 논쟁까지 이어졌다. 워낙 전파력이 강한 터라 객관성이 떨어지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도 정정할 겨를을 주지 않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간다. 사실과 달리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자치단체장과 주민 간 소통의 문턱을 낮추는 도구로서 유용한 것은 분명하다. 또 트위터 활용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팔로어 숫자에 연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팔로어가 많으면 마치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소통에 불과하다. 단 한 명이라도 깊이 있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발전적인 대안을 내놓고 고민하는 팔로어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짹짹거림에 일일이 대응하느라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발전방향이나 복지정책을 더 고심해야 할 때이다. 트위터로 자신의 주장을 여과없이 내놓을 수 있는 주민보다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보듬어줘야 할 주민이 훨씬 많다. 직접 찾아가 대책을 세워야 할 현장이 수두룩하다. 온라인 소통은 분명 한계가 따른다. 자치단체장과 주민들 간 소통은 손가락 몇 개로 주고받는 것이 아님을 단체장들은 인식해야 한다. chani@seoul.co.kr
  •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8·끝) 日 쓰쿠바대학의 열린교육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8·끝) 日 쓰쿠바대학의 열린교육

    한·중·일의 노벨상 역학관계를 살펴보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선, 한국은 아직까지 노벨과학상을 받지 못했다. 중국계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이들은 중국 국적이 아니라 대부분 미국 국적으로 수상을 했다. 일본은 1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모두 일본에서 공부한 토종 박사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언젠가는 깨질 규칙이지만, 아직까지는 유효한 중국과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 특징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일본인과 일본문화 특유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학부생들에게 자유주제를 부여한 일본 쓰쿠바대학의 방식과 창의·인성 교육을 교육과정 전면에 내건 한국의 인재양성 정책을 살펴본다.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위치한 국립 쓰쿠바대학에는 정문이 없다. 일본의 다른 대학이 일과 시간이 끝난 후 대개 정문을 닫는 것과 달리 이 대학은 언제나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일부러 문을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우거진 숲 사이에 띄엄띄엄 세워진 대학 건물과 각종 연구시설들은 약 2700만㎡(약 816만 평)의 광활한 캠퍼스 위에서 경계를 짓지 않고 어우러져 하나의 연구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열린 교육과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연구를 강조하는 쓰쿠바 대학의 학풍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은 이 대학 이공계열 학군에서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열린대학에 의한 선도적 연구자 자질 형성 프로그램’이다. 이공학군·정보공학군·생명환경학군 등 3개 학군(學群)에서 지원한 500여명의 학생 중 17명을 선발해 각자 지도교수와 연구실을 제공하고 1~3학년에 걸쳐 관심 주제를 연구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연구 주제와 방법, 기간 등 연구에 관한 모든 것을 스스로 설계해 연구를 해나가고 있다. 연구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 한 가지다. 3개월에 한번씩 자신의 연구 과정을 발표하는 것. 결과를 내놓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연구가 얼마나 진행이 됐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공유하는 시간이다. 이 과정에서 학교는 학생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쓰쿠바 대학이 생각하는 ‘선도적 연구자 자질’이란 바로 광범위한 학문 분야에서 스스로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문제 해결에 도달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쓰쿠바대학을 방문한 날은 연구학생 14명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갖는 날이었다. 유일하게 최고급인 S등급을 받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생명환경학군 생물학류 3학년 이토(21)는 이날 발표회에서 “수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 종일 내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방학이 오히려 더 바쁘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1년에 56만 3000엔(약 778만원)을 지원받는 이토는 ‘복합체기능 미지 단백질의 기능 및 상호작용 해석’이라는 연구를 2년째 진행해 학부생 자격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인 시라카와 유키 교수는 “공부가 이미 옳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을 습득하는 것이라면, 연구는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무언가를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우리 대학 학생들은 지금 틀을 깨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다양한 학문 사이를 오가는 진정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쿠바대학의 열린교육 풍토는 이 대학의 독특한 학과제도에서도 엿보인다. 쓰쿠바대학은 일본 다른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부제보다 넓은 개념의 학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간학군·사회국제학군 등 학문을 폭넓게 분류해 다양한 수업 선택과 통합적인 공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같은 학군 안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원한다면 다른 학군에 속한 수업으로 시간표를 채울 수도 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전공을 개발하고 구성해 학점을 신청하는 ‘학점 취득제’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대부분 자기 전공의 수업으로 짜여진 시간표대로 따라야 하는 다른 대학과는 다른 점이다. 이 대학의 야마다 데쓰야 홍보실장은 “학생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공부하고 싶은 학문을 선택하는 행위를 존중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쓰쿠바 대학의 이같은 자유로운 연구풍토는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원동력이 됐다. 1965년 도모나가 신이치로 명예교수, 1973년 에사키 레오나 명예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2000년 시라카와 히데키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 대학의 노조무 가와가쓰 교수는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우리 대학의 환경이 큰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노벨상 수상자와 같은 학교에서 연구하면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연구하는지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와가쓰 교수는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사람에겐 연구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똑같은 것만 주입한 과거의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주제와 방법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연구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일본의 연구 풍토는 2050년까지 30명 이상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공언이 단순한 희망사항에 그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도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여친구’ 당돌 솔직 신민아 캐릭터... 드라마 신여성상 제시

    ‘여친구’ 당돌 솔직 신민아 캐릭터... 드라마 신여성상 제시

    “대웅아, 내가 너랑 달라도 나 좋아해주면 안돼?”“대웅아, 너가 너무 너무 너무 좋아”“대웅아, 너가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배우 신민아가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미란 홍정은 / 연출 부성철 /이하 여친구)에서 보여준 모습이다.극중 꼬리 아홉 개가 달린 구미호, 즉 여우 역의 신민아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표현됐던 여자 캐릭터와는 다르다. 단순히 신민아의 정체가 여우고, 따라서 새침하고 도도한 여자를 일컫는 ‘여우’일거라는 말이 아니다.대개 드라마에선 여성이 남자의 고백과 애정표현을 기다리는 캐릭터였던 반면 ‘여친구’ 속의 미호는 대웅(이승기)에게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구미호와 차대웅 사이에는 보통 밀고 당기기라 말하는 남녀 간의 신경전이 없다. 극중 미호는 대웅이 보고 싶으면 집으로 찾아가서 “보고 싶다” 말하고 좋아하면 “좋아 한다” 말한다. 좋아하는 대웅에게 애정표현을 하는데 있어 고민이 없다. 이처럼 미호 앞에선 연애의 통념으로 당연시되는 ‘밀고 당기기’가 적용되지 않는다.‘여친구’는 미호를 통해 신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좋아했던 남성에게 또는 연인관계에서는 남자친구에게 언어 또는 행동으로 먼저 표현할 수 있는 여성. 여성이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하거나 호감을 드러내면 남성이 부담스러워한다는 생각, 여성이 남자의 프러포즈를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을 과감하게 깨버렸다.구미호 캐릭터에 대한 남성 시청자들의 반응은 괜찮은 편이다. 물론 미호의 미모가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미호처럼 아무 조건 따지지 않은 채 자신만 바라봐주고,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여성을 바라는 남성들의 모습이 확실히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남성들의 로망이 되어가고 있는 구미호, 끝까지 미호 본인의 곁에 있었으면 하는 대웅에게 앞으로 어떤 구애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연기돌’ 믹키유천, 김현중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왜?▶ 레인보우, 선정성 ‘배꼽춤’ 방송금지…얼마나 야하길래▶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여신미모’ 구하라 셀카…각양각색 표정 퍼레이드▶ 유진, ‘잘 빠진’ 아이라인…"고양이 같죠?"▶ [NTN포토] 이하늬 ‘시선 사로잡는 파격적인 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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