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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탕집 성추행으로 구속된 남성 38일만에 보석 석방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 된 남성이 38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문춘언)는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 A씨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부산지법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법원의 보석 허가로 A씨는 지난달 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지 38일 만에 풀려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 중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초범인 A씨가 검찰의 벌금 300만원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 되자 A씨 아내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려 알려졌다. 이후 범행 당시 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추행 여부와 법원이 적정한 양형을 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A씨 항소심 첫 공판은 오는 26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1심에서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 여성 역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완강하게 주장했던 터라 항소심에서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는 이번 유죄 판결을 두고 억울한 남성을 만들고 가정의 행복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시위를 벌이고, 이를 ‘2차 가해’라고 비판하는 맞불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곰탕집 성추행’ 남성, 38일 만에 보석 석방…26일 항소심

    ‘곰탕집 성추행’ 남성, 38일 만에 보석 석방…26일 항소심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된 남성이 3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문춘언)는 12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 A씨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부산지법에 보석신청서를 냈다. 법원의 보석 허가로 A씨는 지난달 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지 38일 만에 석방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 중 다른 일행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초범인 A씨가 검찰의 벌금 300만원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법정구속되자 아내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범행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A씨가 정말로 추행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와 법원이 적정한 양형을 내렸는지를 두고 사회적인 논란이 일었다.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A씨 아내의 국민청언에 33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고, 청와대는 “A씨가 항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A씨는 1심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 여성은 추행을 당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26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는 이번 유죄 판결을 두고 억울한 남성을 만들고 가정의 행복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시위를 벌이고, 이를 ‘2차 가해’라고 비판하는 맞불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피의자 2명에 첫 영장

    경찰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피의자 2명에 첫 영장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핵심 피의자인 신일해양기술(옛 신일그룹) 관계자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돈스코이호 투자사기는 지난 6월쯤 신일그룹이 ‘150조원 금괴를 실은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면서투자자를 속이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사건이다. 현재까지 피해자 2300여명, 피해액 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8월부터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영장을 신청한 피의자는 신일그룹 부회장 김모씨(50)와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이사인 허모씨(57)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수사 내용을 토대로 보물선과 가상화폐를 빙자한 사기 범행에 가담 정도가 중하고 구체적인 점을 고려했다”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사건과 관련해 8명을 입건했고, 이날 처음 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씨와 허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지난 8월 27일 ‘신일그룹은 애초부터 돈스코이호 인양 능력과 의지가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일그룹은 올해 6월 1일 설립한 신생 회사로 인양에 필요한 기술이나 자본, 경력이 없었다. 인양업체와 맺은 계약도 ‘동영상 촬영 및 잔해물 수거’ 목적으로만 했을 뿐 실제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빙자해 끌어모은 ‘신일골드코인’(SGC)에도 실체가 없었다고 경찰은 보고있다. 코인을 발행한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면 1코인당 120~200원이던 코인을 1만원에 상장해 100배 수익이 보장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코인은 기술적 근거가 없는 단순한 포인트에 불과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 먼저 vs 운신 축소…금융감독 충돌

    고객 먼저 vs 운신 축소…금융감독 충돌

    과제 69개 중 18개가 규제 신설·강화 세부과제 18개는 가이드라인 등 동반 윤석헌 원장 과제 52%가 규제 더 생겨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엔 “경영 침해” 금감원 “규제 완화될수록 감독 철저해야”지난해 말 금융감독 혁신을 위해 ‘그림자 규제’를 없애겠다고 약속한 금융감독원이 도리어 행정지도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모범규준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라도 규제가 쌓이면서 민간 금융회사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발표된 금감원의 ‘금융감독 혁신 과제’에 포함된 69개 세부 과제 중 규제를 신설·강화하는 과제가 18개(26.1%)다. 규제를 아예 없애거나 완화하는 과제가 9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리어 규제가 더 생겨나는 셈이다. 모범규준이나 가이드라인 제정 등 그림자 규제를 동반하는 세부 과제도 18개로 드러나 윤석헌 원장 취임 이후 발표된 69개 세부 과제 중 절반 이상인 36개가 규제 강화를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림자 규제 세부 내용 중 소비자 피해 사후 구제 내실화를 위한 일괄구제 시행은 앞서 즉시연금 사태 때 보험사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법리 다툼의 여지가 큰 상황에서 금융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시연금 사태에 대해 일부에서는 무리한 행정지도로 금감원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근로자추천이사제에 대한 법적 근거조차 없는 상황에서 공공기관도 아닌 민간 금융회사에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금감원이 발 벗고 나선 것도 논란의 여지가 크다. 지난 혁신 과제를 발표하며 금감원은 근로자추천이사제에 대한 공청회 개최와 함께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관련 공시를 넣을 것을 요구했다. 회사가 근로자추천이사제를 도입했는지 여부를 밝히고 도입 사유도 공개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금감원이 소비자 피해 확산 차단을 명목으로 최종 조치가 확정되기 전 검사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태처럼 최종 결론이 바뀔 수도 있는데 검사 정보가 시장에 공개됨에 따라 여론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은 은행권에서 볼멘소리가 계속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금리 산정은 경영 전략과 고객층에 맞춰 은행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인데 당국이 모범규준을 들이대 경영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까지 등장해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에서 대출금리 규제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눈치를 봐야 하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모범규준 하나하나가 규제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은행이 지점을 폐쇄하기 전 영향평가를 하도록 하는 ‘폐쇄절차 등에 대한 모범규준’도 근거 규정은 없으나 제도 시행으로 영업을 위축시킬 수 있는 규제로 꼽힌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규제가 완화될수록 감독은 강화돼야 한다”며 “모범기준은 관련 정책을 하기 전에 소비자 관점에서 한번 더 필요한지 점검해 보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최승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금융 당국이 행정지도 등의 방법으로 금융사에 정책 방향에 따를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한쪽에선 쉽게 그림자 규제를 만들고 금융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구속영장 기각…“도망 우려 없어”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구속영장 기각…“도망 우려 없어”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구속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의 직책과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에 비추어 볼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면서 조용병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양 부장판사는 “피의자와 이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면서 “피의사실 인정 여부 및 피의사실 책임 정도에 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용병 회장은 기각 결정이 나온 뒤 밤늦게 귀가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조용병 회장에게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 조용병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을 지내는 동안 앞서 구속기소된 전직 인사부장들과 공모해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전 인사부장 김모씨와 이모씨를 2013~2016년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공소장에 90여명의 지원자가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는 ‘특이자 명단’으로, 부서장 이상의 임직원 자녀들이 지원한 경우 ‘부서장 명단’으로 관리하고, 남녀 합격 비율을 인위적으로 3:1로 맞추기 위해 면접 점수를 임의 조작해 남성 지원자를 추가 합격시킨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서류 전형에서 나이가 기준보다 많거나 학교별 등급에 따라 채점한 학점 기준을 넘지 못할 경우 탈락시키는 이른바 ‘필터링 컷’을 적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용병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의 신한은행 채용 비리 최종 책임자에 대한 수사는 다소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내부도 “직권남용죄는 복불복”…‘강원랜드 무혐의 결론’에 또 논란

    최근 법조계에서 직권남용죄가 ‘뜨거운 감자’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현직 공무원에 대한 직권남용 수사가 크게 늘었지만 검찰 내에서도 사건마다 직권남용죄 성립을 놓고 이견이 많다. 어렵사리 재판까지 간다고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경우처럼 무죄 판결이 자주 나온다. 검찰 내에서 직권남용 사건은 ‘복불복´이라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조사할 당시부터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는지를 두고 검찰 내 의견이 분분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당시 김우현 검사장(전 대검 반부패부장)과 최종원 전 서울남부지검장에 대해 죄가 된다고 주장했지만 대검찰청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결국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전문자문단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불거진 안태근 전 검사장의 인사권 남용 사건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성추행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으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수차례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법원은 “범죄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결국 수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빌려 불구속기소를 했다. 두 사건 모두 직권남용 성립 여부를 두고 일선 수사팀과 지휘라인의 의견이 달랐고, 외부 자문을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안 전 검사장이 인사상 불이익을 준 것은 징계 사유가 될지는 몰라도 직권 남용은 불가능하고, 김 검사장도 그 정도로는 외압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검사인 사건이다 보니 내부에서 결정하게 되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아 외부 자문을 맡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일자 검찰은 직권남용죄 구성요건과 유·무죄 판례를 소개한 해설서를 일선에 배포하기도 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검사 수십명이 투입된 사법농단 수사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직권남용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장으로서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를 숨겼다며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직권남용으로 고소한 상태다. 삼성그룹에 지주사 전환을 압박한 의혹을 받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월성 1호기 원전 폐쇄와 관련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고양 저유소 화재’ “스리랑카인에게 뒤집어씌우지 마라”···여론 빗발

    ‘고양 저유소 화재’ “스리랑카인에게 뒤집어씌우지 마라”···여론 빗발

    “CTV 46대 설치된 저유소, 모니터링 인력 없어···검찰, 보강수사 지시”“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구속돼야 할 사람이 스리랑카인 한 명뿐일까요? 사회적 지위나 국적을 떠나 공정한 수사를 바랍니다.” 고양 저유소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진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정식 절차를 밟아 국내에 들어온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호기심의 대가로 떠안아야 할 책임의 무게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이유에서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스리랑카 출신의 A(27)와 관련해 검찰이 보강 수사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일 오후 현재 ‘스리랑카인을 당장 풀어주고 큰 상을 주십시오’, ‘스리랑카인 노동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지 마세요’, ‘스리랑카 노동자 구속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등의 게시물이 10건 이상 올라와 있다.경찰에 따르면 스리랑카 출신의 A(27)씨는 2015년 5월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입국했다. 현재 불법 체류자 신분이 아닐뿐더러,월 300만원가량을 버는 성실한 현장직 노동자였다. 여러 공사현장을 거쳐온 A씨는 사고 당일에는 저유소 바로 뒤편의 경기도 고양시 강매터널 공사현장에 투입돼 일하고 있었다. 터널을 뚫기 위한 발파 작업을 하고 나면, 깨진 바위 등을 바깥으로 빼는 일을 했다. 화재사고가 난 지난 7일에도 오전 중 두 차례 발파 작업이 있어 일을 했고, 쉬는 시간이 되자 전날 초등학교 행사에서 날아온 풍등을 주워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게 말 그대로 ’화근‘이 됐다. A씨가 날린 풍등이 300m를 날아 저유소 탱크 옆 잔디에 떨어져 불이 붙으면서 피해액 43억원의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결과 잔디에 불이 붙고 폭발이 있기 전까지 18분간 대한송유관공사 측에서 아무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 관리‘에 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폐쇄회로(CC)TV가 45대나 설치돼 있는데도 모니터링 전담 인력이 없었다는 점과 탱크 외부에 화재를 감지할 장치나 불씨가 탱크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줄 장치가 전혀 없었다는 데서 ‘총체적 부실’ 논란까지 일었다. 직장인 송종영(31)씨는 “저유소 관리자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건지 궁금하다”면서 “풍등 몇 개면 우리나라 전체 저유소가 다 불에 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걸 오히려 자인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A씨가 저유소 존재를 알면서도 풍등을 날렸다며 중실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동정여론과 반대로, 아무리 작은 실수라 하더라도 피해 규모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A씨를 비난하는 여론도 물론 없지 않다. 구속 여부와 별개로 향후 재판에서 중실화 혐의가 인정되면 A씨는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헤질 수 있다. 한편 강신걸 경기 고양경찰서장은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 검찰에서 수사 내용을 보강하라고 해 오늘 오전 중으로 (보강한 내용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CCTV 속 연기 피어올랐는데… 송유관公,18분 동안 ‘깜깜’

    CCTV 속 연기 피어올랐는데… 송유관公,18분 동안 ‘깜깜’

    탱크에 불 옮겨붙기 전까지 아무도 몰라 화재 감지센서도 ‘0’… 국가기간망 구멍 “인근 초교서 쓴 풍등 주워서 산에서 날려” 경찰, 피의자 스리랑카인 구속영장 신청 네티즌 “약소국 노동자만 잡아” 비난 쇄도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관계자들이 저유소 탱크에 불이 옮겨붙기 전 최초 20분 가까이 화재 사실을 알지 못하는 등 국가기간망 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걸 경기 고양경찰서장은 9일 저유소 화재 피의자 검거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당일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중 쉬는 시간에 산 위로 올라가 풍등을 날렸다”며 “풍등이 저유소 방향으로 날아가자 이를 뒤쫓다 저유소 잔디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강 서장은 “피의자가 저유소 존재를 아는 점 등을 감안해 중실화죄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 5월 비전문취업(E9)비자로 입국한 스리랑카 국적의 A(27)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2분쯤 고양시 덕양구 강매터널 공사현장에서 지름 40㎝, 높이 60㎝ 크기의 풍등을 주워 호기심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날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풍등은 전날인 6일 오후 8∼9시 사이 인근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아버지 캠프’ 행사에서 날아온 풍등 2개 중 하나로 조사됐다. A씨는 풍등이 공사현장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저유소로 날아가자 뒤쫓아 갔으나 잡지 못했고 오전 10시 34분쯤 저유소 시설 내 잔디밭 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뒤 되돌아갔다. 경찰은 2분쯤 지난 오전 10시 36분쯤 탱크 옆 잔디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 폭발은 18분 뒤인 오전 10시 54분쯤 일어났다.이때까지 공사 측은 화재를 인지하지 못했다. 시설 내에 화재 감지센서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관제실에서 폐쇄회로(CC)TV 등으로 화재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총체적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잔디에 불이 붙은 뒤 폭발 직전까지 연기가 나는 장면을 관제실에서 CCTV를 통해 볼 수 있었음에도 근무자 누구도 이를 유심히 보지 못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통제실에 인력이 2인 1조로 근무하는데 CCTV만 보는 전담 인력은 없다”면서 “CCTV가 45개가 있는데 화면이 격자로 작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사고 당시 근무자가 1명만 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자동 감지기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대형사고에 속수무책의 상황이었던 셈이다. 경찰은 공사 측의 과실 및 위험물관리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풍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측은 “시민들에겐 풍등이 아름답게 보일 테지만 소방관들에게는 ‘날아다니는 불덩이’로 보인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관리학과 교수는 “국토의 70%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사람 손을 떠난 풍등은 제어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유관공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기구를 구성해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찰이 A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보안·경계시설이 엉망이고 화재감지기도 없는 국가기간망에서 43억원의 유류를 날렸는데 고의성이 없는 약소국 20대 노동자만 잡아들였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징역 15년’ 선고에 MB 반응…“삼성 건 처음 듣는데 억울하고 서운”

    ‘징역 15년’ 선고에 MB 반응…“삼성 건 처음 듣는데 억울하고 서운”

    항소 기한 12일까지…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포기 가능성도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가장 나쁜 경우의 판결”이라며 실망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항소 여부를 고심하고 있으나 항소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 공판 과정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재판부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선고 결과를 강훈 변호사에게 전해들었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원래 다스나 삼성을 제일 억울하다고 생각하셨다”며 “특히 삼성 건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셨는데 다 유죄가 나와서 상당히 서운해하신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항소 여부에 대해 “변호인인 나도 생각이 정리가 안 돼서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며 “대통령도 (항소 여부를) 생각해보시라고 했다”고 전했다.강 변호사는 8일 다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과 항소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항소 기한은 12일까지다. 강 변호사는 “‘항소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래도 억울한 건 사법부에 호소해야 하지 않느냐’ 등 주장들이 다를 수 있어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보고 월요일에 가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종적으로는 (이 전) 대통령이 결정하실 문제”라고 덧붙였다. 항소 여부에 대해 법조계의 의견은 둘로 갈린다. 이 전 대통령은 줄곧 무죄를 주장해왔다. 다스는 형 이상은 회자으이 것이고 삼성의 소송비 대납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서 밝혔다. 항소심에서도 추가 반박 자료를 제출하거나 1심 때와는 달리 증인을 신청해 유리한 증언을 끌어내려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항소를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 중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법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이라며 재판을 거부하고 항소도 포기했다.이 전 대통령도 자신을 ‘정치 재판’의 희생자로 본다.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그는 “‘정치 재판’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법 절차를 성실히 따른 건 사법부를 신뢰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사법부 판단에 불복하는 뜻에서 오히려 항소를 포기해 ‘정치 재판’의 희생자라는 프레임을 만들 수 있다. 항소 포기와 함께 재판 출석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통령은 1심에서도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선별 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재판부의 경고를 들었다. 선고 공판에는 생중계에 반발하며 불출석했다. 다만 이 경우 1심 선고대로 다스의 주인은 자신이고,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것도 인정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이나 주변인들로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MB 것’ 넉넉히 인정” 결정적 근거는? ‘옛 측근들 진술’

    “‘다스=MB 것’ 넉넉히 인정” 결정적 근거는? ‘옛 측근들 진술’

    법원이 1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자’로 지목하면서 판단의 결정적 근거로 옛 측근들의 진술과 물증을 들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재판 과정에서 다스 관계자나 옛 측근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뇌물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공판을 갖고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특히 지난 2007년 대선 때부터 의혹이 제기돼온 다스 실소유주 여부를 재판부가 인정하면서 형량이 비교적 무거운 횡령과 뇌물 혐의가 잇따라 유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다스 실소유 여부는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뿐만 아니라 다른 공소사실과도 관련성이 있다”면서 “여러 사정들로 피고인이 다스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인들의 일치된 진술을 들면서 특히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의 진술을 핵심 근거로 설명했다. 김 전 사장의 “다스 생산품목과 기술이전 업체 등을 결정할 때 피고인에게 매년 초 정기적으로 보고했고 그 외에도 수시로 보고했다”, “피고인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기적으로 비자금 액수를 보고했다”, “(사망 당시까지 다스 최대주주였던) 김재정은 처음부터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주요 문제를 결정했다”고 진술한 부분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김 전 사장의 진술은 피고인의 대부분의 공소사실과 들어맞는다”고 밝혔다. 강경호·권승호·김도훈·정학용·최순용 등 다스 전·현직 임직원, 현대건설 출신으로 다스 설립에 참여했다가 퇴사한 안창석,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 김해권 전 다스 총무차장 등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주로 지목했다는 점도 중요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피고인에게 일부러 불리한 진술을 할 이유가 없고,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자신이 관여했던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억해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다스 증자대금 출처인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이 전 대통령이 썼다는 점도 명시됐다. 재판부는 “이상은 명의의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이상은 다스 회장이 쓰지 않고, 피고인이 사저 건설비용 60억원을 쓰거나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이 자기 돈처럼 썼다”면서 “(이상은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도 땅 대금이 피고인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뜻대로 다스 지분을 처분하고 김재정과 이상은의 다스 지분을 처분하는 방법을 검토한 문서도 증거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상은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상은 명의 지분을 청계재단 내지 이시형에게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피고인이 다스 지분의 처분 권한을 가진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선거캠프 직원 허위 급여, 승용차 구입비용, 다스 법인카드 사용 등 객관적 자료로 쉽게 확인이 가능한 항목으로만 18억원이 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소유로 지적되면서 ▲비자금 조성을 통한 업무상 횡령 ▲다스 법인카드 개인용도 사용을 통한 업무상 횡령 ▲대통령 취임 후 삼성그룹의 다스 소송비 대납(뇌물) 등 다스 관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불법 도박 사이트에 ‘부가세 폭탄’…딴 돈 아닌 판돈 전체에 세금

    불법 도박 사이트에 ‘부가세 폭탄’…딴 돈 아닌 판돈 전체에 세금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회원들을 이겨서 딴 돈이 아니라 회원들이 건 판돈 전체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6일 조세심판원은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A씨가 국세청이 판돈 전체에 거액의 부가세를 고지한 것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심판청구에 대해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기각했다고 밝혔다.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3월~2014년 5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A씨는 회원들이 돈을 송금하면 사이트에서 베팅할 수 있는 충전금으로 바꿔줬다. 회원들은 국내외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결과에 충전금을 베팅하고 승·무·패를 정확히 맞추면 배당금을 받았다. 회원들이 경기 결과와 다르게 건 돈은 A씨가 가져갔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 A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회원들이 A씨에게 송금한 충전금 전체에 부가세를 매겼다. A씨가 회원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부가가치 창출로 볼 수 있어 당연히 부가세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A씨는 대법원 판례를 들면서 부가세를 낼 수 없다고 버텼다. 대법원은 2006년 “도박은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 재물을 걸고 우연한 사정이나 사태에 따라 재물의 득실을 결정하는 것이어서 도박 행위는 일반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므로 부가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바 있다. A씨는 “회원들의 승률이 오르면 오히려 거액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면서 “회원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회원들과 도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부가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설령 부가세 대상이더라도 부가세를 매기는 과세표준은 판돈 전체가 아닌 회원들에게 도박 서비스의 대가로 받은 수익금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심판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조세심판원은 결정문에서 “A씨는 회원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돈을 받은 것이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봄이 상당해 부가세 과세 대상”이라면서 “부가세는 소득세와 달리 실직적인 소득이 아닌 형식적인 거래의 외형에 대해 부과하는 거래세 형태여서 사업자의 손익 여부와 무관하게 부과되는 것이므로 과세표준은 고객들이 베팅한 총액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조세심판원은 A씨가 내야할 부가세가 얼마인지는 결정문에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경찰에 붙잡힌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조직들의 판돈이 수 천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 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은 2011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7년 간 판돈이 4300억원가량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사건이 A씨 사례와 같다면 판돈에 부가세율 10%만 곱해도 내야할 세금이 43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제때 내지 않은 부가세액에 최고 40%까지 매기는 신고불성실가산세, 납부기한이 지나면 하루에 0.03%씩 붙는 납부불성실가산세까지 더하면 6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썹 뚫은 식중독 케이크…재발 막을 수 있을까

    해썹 뚫은 식중독 케이크…재발 막을 수 있을까

    해썹 평가 강화특별위생점검도 실시1000명 넘는 초·중·고교생 등이 식중독에 걸려 전국을 뒤흔든 ‘급식 케이크 식중독’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제도 전반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이번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된 난백액(달걀을 가공해 흰자만 분리한 것) 납품업체와 케이크 업체가 해썹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제도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섭인증업체 평가를 예고 없이 불시에 시행, 인증업체의 상시 HACCP 기준 준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는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5일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국내 케이크 제조업체 496개 전체를 대상으로 원료 보관온도 준수, 유통기한 원료 사용 여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에 대해 특별 위생 점검을 한다. 앞으로 이런 식중독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급식소에 제공되는 완제품을 지속해서 분석할 예정이다. 조리장 내 온도 관리를 위해 환풍시설 및 인덕션 등을 확충하는 한편 학교 내 손 씻기 수도시설 설치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학교급식 환경을 개선한다.지방자치단체 등의 식중독 원인조사 전담 인력을 증원하고 ‘통합 식중독 원인·역학조사 매뉴얼’을 마련해 대응체계를 보완키로 했다.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외부에서 제조한 음식,도시락 제공 급식업체에 사전점검을 하고 알 가공업체의 자가품질검사 기준도 높인다. 기존에는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검사를 제품 유형별 1개 품목에 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생산 순위 상위 5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HACCP 인증제도 전반도 손질된다. 축산물 HACCP은 영업자가 자체적으로 기준을 세워 운영하던 방식이었으나 법령 개정을 통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사전평가를 받고 인증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개선한다.3년 주기로 재인증해 보다 안전하게 HACCP 제도가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증업체의 상시적인 기준 준수를 위해 사전 예고 없는 해썹 평가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기존에는 HACCP 평가대상 업소에 사전에 평가일정을 통지했으나 앞으로는 예고 없이 전면 불시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평가 시 ‘즉시 인증 취소’(One-strike Out)하는 기준을 확대해 영업자가 당초 인증받은 HACCP 기준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급식소 집단 식중독 원인으로 밝혀진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난백액과,이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모두 회수해 압류·폐기했다.회수 대상은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제조하고 푸드머스가 판매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가농바이오가 제조한 ‘휘핑이 잘되는 네모난 계란 난백(살균)’ 제품이다.조사 과정에서 ‘우리밀 화이트·딸기블라썸케익’에서도 살모넬라가 추가 검출돼 유통 중인 해당 제품도 모두 회수·폐기했다. 이와 함께 가농바이오,더블유원에프엔비,푸드머스가 식중독균에 오염된 원료와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축산물 위생관리법 및 식품위생법에 따라 행정 처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업체를 수사해 살모넬라균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될 우려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별도의 조치 없이 기준에 부적합한 난백액을 제조·판매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황민 “음주운전 제 잘못..사고 후 박해미 집에 못 들어오게 해”

    황민 “음주운전 제 잘못..사고 후 박해미 집에 못 들어오게 해”

    최근 음주운전으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4일 오전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하기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황민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제가 음주운전 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내인 뮤지컬배우 박해미를 언급하며 “아내 하고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고 그 분하고 통화 몇 번 한 게 다이다”라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법이 심판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털어놨다. 앞서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이른바 갈치기 운전을 하다 갓길에 선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가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다쳐 파장이 일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박해미는 함께 책임을 통감하기 위해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 캐롤’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해미는 고심 끝에 무대 복귀를 결정한 상태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할 것을 알렸다. 황민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급식 납품업체 대표에게 접대받고 폭행도 한 학교 행정실장

    급식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식사를 접대받고 폭행까지 한 중학교 행정실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인천시 서구 모 중학교 행정실장 A(53)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3일 오후 8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식당 앞에서 급식 납품업체 대표 B(여)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일 급식 자재 납품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나서 식사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폭행 사건과 별개로 A씨가 B씨로부터 식사를 접대받은 것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인천시교육청에 이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이들은 당일 14만원짜리 식사를 했으며 B씨가 식대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고소장 위조검사 2년만에 기소...부산지검

    고소장을 위조하고도 징계 없이 사표가 수리돼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았던 전직 여 검사가 2년여 만에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지검 형사1부는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죄로 전직 검사 A(36·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2월 부산지검에 근무하면서 자신이 수사하던 사건의 고소장이 분실되자 고소인이 이전에 제출한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하고,실무관을 시켜 고소장 표지를 만든 뒤 상급자 도장을 임의로 찍어 위조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위조된 고소장을 바탕으로 당시 각하 처분을 내리고 상부 결재까지 받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고소인이 문제를 제기하자 A씨는 2016년 6월 고소장 분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당시 부산지검은 감찰하거나 징계위원회를 열어 고소장 분실 경위와 고의성 여부,위조 이유 등을 조사도하지않은채 A씨가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 의원면직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A씨 사건은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뒤 투기자본감시센터가 2016년 8월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3개월 뒤 부산지검으로 넘겨진 A씨 사건은 진전이 없었다. 다시 서울서부지검으로 사건이 이관됐다가 올해 1월 다시 부산지검으로 재이송된 뒤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부산지검은 이와관련,“A씨 집은 서울,근무지는 부산이어서 사건 이송이 거듭돼 수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지난 몇 개월간 A씨와 실무관 등 사건 관련자를 모두 조사하고 부장검사 전원이 참석하는 부장검사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A씨를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 회장의 딸인 A씨는 검사를 그만둔 뒤 변호사 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백종천의 한반도 기상도] 남북 간 군비통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백종천의 한반도 기상도] 남북 간 군비통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판문점 선언’(4월 27일)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북한이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합의한 것은 이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요구한 안보위협의 해소와 체제안전의 보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은 북한뿐 아니라 한국의 안보에도 필수적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남북 간 군비통제 없이는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9월 19일 남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이행 합의서’를 채택해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서 말한 ‘실천적 조치들’이란 남북 간 군비통제 조치들의 다른 표현이다. 군비통제의 목적은 국가 간 전쟁 가능성의 축소, 전쟁 발발 시 인적·물적 피해의 감소, 국방비 절감 등에 있다. 군비통제는 군사적 균형을 안정화하고 제도화함으로써 무모한 군비경쟁을 억제하고 군사적 충돌과 전쟁의 위험을 줄인다. 군비통제는 정치적 신뢰 구축, 군사적 신뢰 구축, 운용적 군비통제, 구조적 군비통제 순으로 신뢰를 쌓아 가면서 진행되지만, 쌍방의 신뢰가 높아지면 동시·병행해 추진될 수도 있다. 군비통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검증이다. 정치적·군사적 신뢰 구축은 ‘판문점 선언’ 1조에서 정치적 신뢰 구축 방안을, 2조에서 군사적 신뢰 구축 방안을 포괄적으로 합의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군사분야 이행 합의서’에서는 직통전화 설치,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공동 유해 발굴 등 보다 구체적인 신뢰 구축 방안에 합의했다. 운용적 군비통제는 군사적 안정과 상호억제력 확보, 대규모 부대 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 군사훈련 참관인의 교환, 군 인사 교류 및 정보 교환 등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 이를 위해 이번 ‘군사분야 이행 합의서’에 지상·해상·공중 적대행위 중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공동 작전수행 절차, 비무장지대 내 GP 시범철수,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등을 포함시킨 것은 큰 진전이다. 이로써 남북은 군사적 신뢰 구축 단계에서 초보적 군비통제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구조적 군비통제는 무기체계와 병력의 통제, 대량살상무기와 공격 능력의 제거, 병력과 장비의 축소, 역내 평화안전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번 ‘군사분야 이행 합의서’에는 이러한 구조적 군비통제 조치들은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은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기 때문에 이는 시간문제다. 군비통제에서 감시·사찰·검증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군사분야 이행 합의서’ 일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우리의 우수한 정보기술과 능력으로 해소할 수 있다. 군비통제의 성공 여부는 군비통제 조치보다는 군사적 문제를 풀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 있다. 그동안 남북 분단을 구속해 온 냉전과 대립의 의식구조를 타파하려는 국민적 공감대의 형성과 이를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히 요청된다. 남북 사이 군비통제의 진전을 기반으로 평화체제 구축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적당한 시점에 법적·제도적 장치로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 남북의 평화협정은 북·미 관계 정상화와 같이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동시에 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화체제의 구축은 단순히 평화협정의 체결로 끝나지 않는다. 평화체제의 구축은 냉전질서를 타파하고 평화질서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다.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수준 높은 평화질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응한 수준의 군비통제와 감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군비통제와 평화체제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동시·병행적으로 진전한다. 군비통제 없는 평화체제 구축은 허구다.
  • 다스부터 국정농단까지… 이번 금요일 ‘심판의 날’

    다스부터 국정농단까지… 이번 금요일 ‘심판의 날’

    이명박 460억대 횡령·뇌물수수 혐의 재판부, 실소유주 인정 여부가 핵심 신동빈 2심 집행유예 여부도 관심 ‘블랙리스트 구속 만료’ 김기춘·조윤선 ‘화이트리스트’로 재수감 가능성도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오는 5일 동시에 법원의 심판대에 선다. 한날한시에 이뤄지는 선고로 이들의 운명이 각각 어떻게 갈릴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갖는다. 지난 4월 9일 이 전 대통령이 350억원대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110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 쟁점은 재판부가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인정하느냐다. 이 전 대통령의 16가지 혐의 가운데 다스 관련 혐의가 7가지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사실상 지배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공소사실의 뼈대나 다름없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가 대통령 것이라는 직원들의 진술은 추측일 뿐”이라며 여전히 ‘형님’인 이상은 회장이 실소유자라고 거듭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삼성그룹으로부터 다스 소송비 대납 용도로 67억여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공직 임명 대가로 22억여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4억원을 받았다는 등의 뇌물수수 혐의도 8가지나 돼 모두 유죄로 판단될 경우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부패 사건”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111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 날 바로 아래층인 312호 중법정에서는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경영비리 사건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좌지우지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혐의(뇌물공여)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상태다. 1심에서 따로 심리됐던 두 사건이 신 회장 측 요청으로 항소심에서 병합돼 심리된 만큼 각 혐의에 대한 판단 못지않게 신 회장의 집행유예 석방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재벌이라고 특혜를 입어선 안 된다”며 신 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신 회장은 “재단에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뇌물 제공 의사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바로 옆 법정인 311호 중법정에서 열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의 ‘화이트리스트’ 사건 선고도 주목된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 9명이 피고인이다. ‘블랙리스트’ 사건 상고심 과정에서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은 법원 판단에 따라 다시 수감될 수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개학 전 투신’ 제천 여고생의 학교 선배 등 6명 입건

    ‘개학 전 투신’ 제천 여고생의 학교 선배 등 6명 입건

    개학을 하루 앞두고 투신 자살한 제천 여고생 A(16)양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선배와 동급생들의 협박이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SNS 등에서 A양에게 폭언을 한 학교 선배와 동급생 등 6명을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A양이 친구를 괴롭혔다는 소문을 듣고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이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학 중에 발생한 또래 친구간의 갈등이 불씨가 된 것 같다”며 “상습적인 학교폭력이나 왕따 와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2차피해를 위해 구체적인 폭언 내용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양은 지난 2일 오후 2시 50분쯤 제천의 한 4층 상가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함께 있던 학교 선배 B(18)양의 신고로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저녁 숨졌다. 이 건물은 A양의 원룸이 있는 곳이다. B양은 경찰에서 “A양이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해 말렸으나 뿌리치고 투신했다”고 진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양이 숨진 이후 경찰은 A양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와 문자 메시지 내역을 분석했다. A양이 다니던 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탐문수사도 벌여왔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삼성전자 미전실 기획·작전명 ‘그린화’… 신속대응팀 꾸려 노조원 수백건 사찰

    檢 “경찰 등 외부 세력 동원된 조직 범죄” 개인정보 수집… 동료 이용 ‘1대1’ 회유도 ´무노조 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3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린 미래전략실이 노조 와해 공작을 총괄 기획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으로 조직이 동원된 범죄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27일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목모(54)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 등 4명이 구속 기소, 28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은 2013년 그룹 차원에서 노조 설립을 ‘악성 바이러스의 침투’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거나 탈퇴를 유도하는 일명 ‘그린화’(Green化) 전략을 세우고 삼성전자에는 신속대응팀, 삼성전자서비스에는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의 노조전문가에게 4년간 13억원을 주고 노조 와해 전략을 자문받거나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정 등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노조 내 정보를 제공받았다. 협력업체로부터 노조원들 모르게 결혼·이혼 여부, 채무 등 재산 상태, 임신 등 건강 상태, 성향, 노조 가입 동기 등 수백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관리한 정황도 밝혀졌다. 위험 인력 문건을 만든 뒤 이들과 친분이 있는 직원을 1대1로 배치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회유하는 데 사용했다. 이 문건에는 ‘매사에 업무 불만이 많고 문제점을 많이 제기함’, ‘이혼을 함(전처에게 문제가 있었음)’ 등 개인적 사항도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노조가 활동할 수 없도록 협력업체를 폐업한 뒤 조합원의 재취업을 방해하고 ▲개별 면담을 빙자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며 ▲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단체교섭을 지연하거나 응하지 않고 ▲불법 파견을 적법한 도급으로 위장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됐다. 삼성 측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합원 염호석씨의 장례가 노동조합장으로 치러지지 않도록 아버지에게 6억 8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이 노조를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백화점식으로 모든 수법을 사용했다”며 “내부 전문가와 외부 세력이 합세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노조는 불공정한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미래전략실이 전략을 수립해 삼성전자서비스에 전달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 과정에 오너 일가가 개입했다는 증거는 발견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를 마무리짓고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한 에버랜드 등 다른 삼성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첫 재판 앞둔 김경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인정되면 집행유예 나올 듯

    첫 재판 앞둔 김경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인정되면 집행유예 나올 듯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첫 재판이 21일 열린다. 댓글조작 공범이 인정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게 되면 지사직을 상실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21일 오전 10시 김 지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특검팀이 함께 기소한 드루킹 일당 재판을 함께 진행해 병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상 법원은 공소제기 3개월 이내 1심 선고를 해야 한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대선 후에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측근을 앉혀달라 청탁하자 센다이 총영사를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선거법에서 금지한 ‘이익제공 의사 표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 지사는 사실 관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법원이 기각하며 “공모관계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혀 유죄가 인정될지 미지수다. 특검의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면 김 지사는 징역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는 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연관검색어를 조작한 경우 적용된다. 특정 업종과 관련된 단어를 연관검색어에 나타나게 하거나 연관검색어 순위를 조작하는 광고서비스 관련 업체 직원들이 기소된다. 식당, 병원, 학원 등을 광고하기 위해 ‘맛집’, ‘성형수술’, ‘꽃배달’, ‘토익’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특정 상호나 업체명이 연관검색어에 나타나게 조작하는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과거 판례를 보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경우가 많았다. 연관검색어 순위를 조작해 약 33억원의 수익을 올린 전직 프로게이머 일당에 대해 법원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비슷한 수법으로 네이버 검색어 조회수나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리는 조작을 한 일당도 징역 4~10개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했다. 대출업체에서 의뢰받아 검색어 순위를 조작한 일당도 징역 1년 6개월~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드물지만 벌금형을 선고하는 경우도 있다. 경쟁업체가 포털사이트에 덜 노출되도록 사이버공격한 소셜마케팅업자에게 법원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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