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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1심 무죄’ 안희정 항소심 시작… 위력 행사·피해자 진술 신빙성 쟁점

    위력에 의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29일 시작됐다. 안 전 지사가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단은 ‘위력 행사’ 인정 여부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홍동기)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위력 행사를 협소하게 판단했고 피해자 진술을 배척했다”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여성인권위원회가 지난 23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도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위력에 의한 간음을 인정하려면) 위력 행사가 무형으로든 유형으로든 행사됐어야 하고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됐어야 했다”고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피해자 진술에 대해 변호인은 “피해자와 피고인의 진술이 상반될 때 어떤 진술이 사실인지는 가해자·피해자 지위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원심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한 건 객관적 증거와 사실에 의한 것으로 모두 적법하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1심에서 증언한 증인 3명에 더해 새로운 증인 2명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 김지은씨의 휴대전화 메모, 통화내역 발췌 등 12건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객관적 근거를 토대로 한 프레시안의 ‘미투’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해당 기자를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성추행 의혹 반박 및 언론사 고소’ 정봉주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기소

    ‘성추행 의혹 반박 및 언론사 고소’ 정봉주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기소

    자신의 과거 성추행 의혹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하고 해당 언론을 고소했던 정봉주(58) 전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정봉주 전 의원이 의혹을 보도한 기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인지는 판단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29일 명예훼손과 무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정봉주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오자 지난 3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만난 사실도, 추행한 사실도 없다. 해당 기사는 나를 낙선시키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 새빨간 거짓말, 가”짜 뉴스다“라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3월 7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은 “정봉주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기자 지망생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검찰은 프레시안의 보도가 취재원의 구체적인 진술 등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작성된, 정당한 보도였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정봉주 전 의원이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한 것 역시 허위였다고 보고 무고 혐의도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성추행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다만 ‘대국민 사기극’ 등 지나친 표현을 동원한 반박이 정당한 반론권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보고 의혹의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회견 다음날인 3월 13일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였던 정봉주 전 의원은 3월 28일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프레시안 기자에 대한 고소를 각하 처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스닥 상장사 톱텍, 경영진 무더기 기소에 주가 20% 급락

    코스닥 상장사 톱텍, 경영진 무더기 기소에 주가 20% 급락

    이재환 톱텍 회장 “기술 유출한 적 없다”경영진이 무더기로 구속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톱텍’의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톱텍에 현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따른 기소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30일 정오다. 이날 수원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부장 김욱준)는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중소기업의 대표 B(50)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고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엣지 패널 3D 래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중국에 팔아넘겨 15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의 발표 후 증권가에서는 A 중소기업이 톱텍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 방인복 사장을 비롯한 톱텍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문에 톱텍 주가는 전날보다 20.17% 하락한 9380원에 마감했다.앞서 9월 17일 이재환 톱텍 회장은 수원지검의 압수수색 당시 회사의 잘못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회장은 홈페이지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9월 14일 수원지검의 압수수색은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에 관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업무진행 과정 중 오해에서 야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으며 회사는 산업기술 유출이나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결국 사퇴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결국 사퇴

    친형 도피 조력 혐의 檢 수사 선상에 태양광 관련업체 대표 전력도 발목 공사 ‘7조원 사업’ 궤도 수정 불가피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결국 ‘형님 도피 조력 의혹’과 ‘태양광 사업 전력’에 발목 잡혀 낙마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 사장 측이 지난 26일 밤늦게 사직 의사를 밝혀 와 27일 오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9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최 전 사장은 현재 수뢰 혐의로 구속된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그와 최 전 교육감은 세 살 터울의 친형제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기간에 최 전 사장과 여러 차례 통화했고, 최 전 사장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최 전 사장은 검찰의 칼끝이 자신에게 향하자 농어촌공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지난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사장실과 최 전 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소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태양광 발전업 및 전기발전 등과 관련한 업체 대표로 일한 전력까지 언론 보도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최 전 사장은 2016년 설립된 전력 및 통신 기기류 사업체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이후 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최 전 사장이 7조원대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적합하냐는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최 전 사장은 “(논란이 된 회사는)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 가족과 저를 따랐던 보좌진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설립한 것으로 태양광 관련 실적은 전혀 없고 농어촌공사와도 거래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싸늘해진 여론은 좀처럼 돌아서지 않았다. 그는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악재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다. 최 전 사장 낙마로 2022년까지 태양광 사업에 7조원 넘게 투자할 메가플랜을 세웠던 농어촌공사는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도중하차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결국 ‘형님 도피 조력 의혹’과 ‘태양광 사업 전력’에 발목 잡혀 낙마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 사장 측이 전날 밤늦게 사직 의사를 밝혀와 이날 오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취임 9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최 전 사장은 현재 수뢰 혐의로 구속된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그와 최 전 교육감은 세 살 터울의 친형제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기간에 최 전 사장과 여러 차례 통화했고, 최 전 사장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최 전 사장은 검찰의 칼끝이 자신에게 향하자 농어촌공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지난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사장실과 최 전 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소환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최 전 사장은 태양광 발전업 및 전기발전 등과 관련한 업체 대표로 일한 전력까지 언론 보도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최 사장은 2016년 설립된 전력 및 통신 기기류 사업체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이후 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최 전 사장이 7조원 대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적합하냐는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그는 “(논란이 된 회사는)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 가족과 저를 따랐던 보좌진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설립한 것”이라며 “태양광 관련 실적은 전혀 없고 농어촌공사와도 거래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싸늘해진 여론은 좀처럼 돌아서지 않았다. 그는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악재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다. 최 전 사장의 낙마로 2022년까지 태양광 사업에 7조원 넘게 투자할 메가 플랜을 세웠던 농어촌공사는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성 납치해 카드뺏아 인출한 500만원 강원랜드서 도박으로 날린 2인조 강도 검거

    경남 진주에서 퇴근길 여성을 납치 감금해 카드를 빼앗은 뒤 현금을 찾아 달아났던 30대 2명이 강원도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27일 퇴근하던 여성을 차에 태워 감금하고 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3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6시쯤 진주시 한 면 지역에 있는 업체 사무실 앞에서 퇴근해 집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를 타려던 여성(39)을 폭행하고 강제로 여성의 차에 태운 뒤 빼앗은 체크카드로 현금 558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성을 차에 태워 2시간 30여분 동안 주변을 돌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여성을 풀어주고 인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558만원을 찾아 자신들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영상 등을 분석해 김씨 등의 인상착의와 차량번호를 파악한 뒤 행적을 쫓아 이들이 강원도로 달아난 것을 확인했다. 진주경찰서로 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강원 정선경찰서는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하고 있던 김씨 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으로 부터 뺏은 돈을 도박으로 거의 날려 경찰에 붙잡힐 당시 30여만원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등이 도박에 빠져 강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음주 운전’ 이용주 의원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음주 운전’ 이용주 의원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유철)는 지난 22일 이 의원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관련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감안해 추가 조사 없이 벌금 액수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은 혈중알코올농도 0.05~0.10%에 초범인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이 의원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강남구 청담공원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7~8㎞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기준(0.05%)보다 높게 측정됐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공동발의했던 이 의원에게 비난이 폭주했으나 평화당의 처분은 당원 자격정지 3개월 징계에 그쳤다. 지난 22일 자정쯤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에 취한 채 10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 김 전 비서관의 경우 서울 종로경찰서가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다. 김 전 비서관은 음주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대리기사와 만나는 장소까지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동승자들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간담회에서 “일정이 조율되면 바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숨진 학생 패딩…“서열 1위가 뺏어 4위에 입혔다”

    숨진 학생 패딩…“서열 1위가 뺏어 4위에 입혔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서열을 정해 피해학생의 패딩을 뺏고,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요신문 24일 보도에 따르면 한 피의자는 “숨진 A군(14)의 베이지색 패딩은 서열 1위인 애가 뺏어 입고 있었는데 뉴스에 보도된 사진을 보니 서열 4위인 애가 입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달 13일 오후 5시2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A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A군의 패딩을 가해 학생이 입은 사실은 러시아 국적의 A군 어머니가 인터넷에 “내 아들을 죽인 살인범, 저 패딩도 내 아들들의 옷”이라고 러시아어로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가해학생들은 경찰조사에서 “빼앗은 것이 아니라 교환했다”고 진술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피의자 중 한 명은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 다른 3명에게 “도망가면 더 의심받을지 모르니 자살하기 위해 뛰어내린 것으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연수경찰서는 해당 점퍼를 압수해 유족에게 돌려주기로 했으며, 절도죄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3일 상해치사 및 공동공갈,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 상태인 가해 학생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차 집단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2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한편 소년법 폐지와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인천시는 A군 어머니에게 장례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6개월간 월 53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A군 어머니는 자신의 SNS에 “물질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 그(아들)의 마지막 여행을 보냈지만 더이상 상처를 입지 않는다. 내 천사가 안식하게 합시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윤장현 전 광주시장 사기꾼에 보낸 돈 출처 수사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자신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라고 속인 사기꾼에게 수억원을 보낸 사건과 관련, 검찰이 윤 시장이 보낸 돈의 출처도 수사하기로 했다. 26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윤 전 시장의 사기 사건과 관련, 사기 피의자에게 송금한 4억5000만원의 출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송금액 일부를 은행대출을 받아 이미 구속된 김모(49·여)씨에게 보낸 사실을 확인한데 이어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윤 전 시장이 6·13 지방선거 민주당의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부탁을 들어주었을 것이 의심된다”며 “이 사건의 전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수사당국은 이 사건을 단순 보이스피싱으로 처리할 게 아니라, 정치권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범주의 사건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지방 유력 인사 10여명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속인 김(49·여)씨에게 4억5000만원을 보낸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며 파악한 유력 인사들의 휴대전화 번호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김씨는 구속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법농단 수사, 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만 남았다

    사법농단 수사, 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만 남았다

    지난주말 고영한 전 대법관을 끝으로 전직 대법관 조사 마무리檢, 박병대 전 대법관 신병 처리 결정 뒤 소환 시기 확정할 듯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기소한 뒤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을 연이어 공개 소환한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 조사만 남겨두고 있다. 임 전 차장 공소장에도 현직 대법관은 공범으로 기록돼 있지 않아 검찰 수사는 양 전 대법원장에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임 전 차장을 구속기소한 뒤 19일 박병대 전 대법관, 23일 고영한 전 대법관을 연이어 공개 소환조사하며 전직 법원행정처 처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박 전 대법관은 세차례, 고 전 대법관도 두차례 조사를 마쳤다. 차한성 전 대법관은 지난 7일, 민일영 전 대법관은 지난 9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세 차례나 불러 조사한 박 전 대법관의 신병처리 방향을 정한 뒤 양 전 대법관의 소환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법관의 경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고, 임 전 차장이 구속된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양 전 대법원장 소환 시기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재판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양 전 대법원장만 남아 있을 정도로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일명 ‘판사 블랙리스트‘라고 불리는 인사 불이익에 대한 조사는 많은 부분이 남아 있다. 피해자로 특정된 판사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현직인 권순일, 노정희, 이동원 대법관 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도 양 전 대법원장과 고·박·차 전 대법관만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 일부 범죄사실에 현직 권·노·이 대법관도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나 재판장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공범은 아닌만큼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대법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수는 있지만 개입 정도에 따라 피의자 입건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법농단 윗선 前대법관 구속수사 형평성 맞출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깊이 관여한 전직 법원행정처장(대법관)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된 상태인 만큼 ‘윗선’들도 형평성에 맞춰 구속수사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박병대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박 전 대법관을 소환해 30시간 가까이 강제징용 재판, 옛 통합진보당 소송,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박 전 대법관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면서 구속수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공범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박 전 대법관에 대한 영장 청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하급자’인 임 전 차장이 구속됐기 때문에 공범이자 ‘상급자’인 박 전 대법관도 구속수사를 받아야 형평성이 맞다는 논리다. 23일 소환되는 고영한 전 대법관과 아직 조사 시기가 미정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영장 청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둘 모두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사법농단 관련 최고 책임자다. 다만 가담 정도가 적어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마친 차한성 전 대법관의 경우 검찰은 영장 청구는 물론 기소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7년 걸린 국가의 자백… “검찰총장, 강기훈에게 사과해야”

    27년 걸린 국가의 자백… “검찰총장, 강기훈에게 사과해야”

    초동 수사부터 靑·檢지휘부 부당 압박 범인 정해 놓고 끼워맞추기 수사 진행 폭행·폭언·협박 등 강압 행위도 지적 “檢은 과오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 필요”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이 당시 정권의 압박으로 수사 초기 단계부터 방향이 이미 정해져 있었고, 중요 증거는 은폐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1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기훈씨에게 직접 검찰의 과오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밝혔다. 또한 “검찰의 위법행위로 재심개시가 결정됐는데도 검찰이 기계적으로 불복했다”며 상고심사위원회에서 과거사 재심개시 결정이나 재심 무죄 판결에 대한 불복 여부를 심의하라고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1991년 서강대에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가 분신자살하자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가 유서를 대필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방조했다고 기소했다. 강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필적 감정서가 위조된 점 등이 인정돼 재심을 통해 2015년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 초동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검찰 지휘라인의 부당한 압박이 있었고,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로 쓰일 수 있던 필적 자료를 은폐했으며,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분신자살 사건이 발생하기 1시간 전인 1991년 5월 8일 오전 7시에 노태우 정권은 치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정권퇴진운동의 일환으로 벌어지던 분신항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는 검찰 수뇌부에 전달됐고, 정구영 당시 검찰총장은 ‘분신자살사건에 조직적인 배후세력이 개입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당시 사건은 관할 담당이 아닌 서울지검(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당일 오전에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전원과 공안부 검사 2명을 포함하는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다. 수사개시 하루 이틀 사이에 ‘유서대필’이란 수사방향을 정한 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 감정결과가 도착하기도 전에 유서대필자를 강씨로 지목했다. 필적 감정 과정에서도 검찰은 김씨의 정자체 필적자료 외에 흘림체로 쓴 메모를 확보했지만, 이를 은폐하고 필적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김씨는 정자체만 사용한다´고 규정해 놨기 때문이다. 당시 유서는 흘림체로 쓰여 있었는데, 정자체로 쓴 자료만 감정하고 정작 흘림체 자료를 누락한 것에 대해 과거사위는 ‘선별된 감정 촉탁´이라고 판단했다. 폭행, 폭언, 협박도 이어졌다. 수사팀은 강씨를 이틀씩 잠을 재우지 않거나 폭력을 휘둘렀고, 가족의 구속을 거론하며 유서대필을 인정하라고 추궁했다. 마약 사범을 조사할 때 쓰는 조사실을 보여 주고 “널 달아매겠다. 4시간이면 자백할 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조사실에는 포승줄, 수갑, 쇠사슬이 벽에 걸려 있었다. 강씨가 구속된 후 변호인 접견과 조사입회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거부했고, 기소 전까지 가족 면회도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사위는 “유서대필 조작사건은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검찰은 과오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음주 렌터카’ 대학생 구속영장 신청…방조죄도 검토

    ‘음주 렌터카’ 대학생 구속영장 신청…방조죄도 검토

    만취 상태로 렌터카를 몰다 학교 동기 3명을 숨지게 한 대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홍성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2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전날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1%의 상태로 티볼리 렌터카를 몰았다. 이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다. A씨는 오전 1시 4분쯤 신호등을 들이받아 함께 타고 있던 B(23) 씨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대학 동기인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한 학생의 자취방에서 술을 마셨다. 얼마 후 카셰어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티볼리 승용차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차량을 이용해 인근 내포신도시로 갔다가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 스키드 마크(급브레이크에 의해 생긴 타이어 자국)가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과속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또 티볼리 내 블랙박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했다. 분석에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CCTV 판독 결과, 해당 차량이 사고 당시 제한 속도 60㎞를 훨씬 넘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분석한 뒤 과속 혐의를 더해 가중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A씨의 동승자에 대해서도 형법상 방조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 잘못한 부분 있으면 처벌 받아야”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 잘못한 부분 있으면 처벌 받아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김성수(29)가 21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성수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성수는 이날 오전 9시쯤 그 동안 수감돼 있던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면서 범행 당시 상황과 심경 등을 처음으로 언론 앞에 털어놨다. 김성수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제가 (테이블을) 치워달라고 한 것이 잘못이 아닌데 (아르바이트생) 표정이 안 좋아서 시비가 붙었다”면서 “경찰을 불러서 (PC방) 사장을 불러달라고 했는데 경찰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우리 아빠가 경찰인데 네가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릿속에 남았다”면서 “치워달라고 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생각하면서 억울했고, 과거의 일이 생각나면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피해자에 대한 그런 두려움과 망설임 그런 것들이 사라졌고, 같이 죽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이날 범행 당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중간중간 감정이 격해지는 듯 거칠게 숨을 내쉬기도 했다. 동생의 공범 의혹과 관련해 “그때 동생이 그렇게 한 것(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르는 가운데 피해자를 붙잡고 있었던 것)에 대해 전혀 몰랐고 경찰이 CCTV를 보여주고 나서 뒤늦게 알았다”면서 “동생은 무죄라고 확신했었는데 동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생도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유가족과 고인에게도 죄송하다”면서 호송차에 올라탔다. 경찰은 김성수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는 김성수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한 판단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유족은 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를 당시 김성수의 동생(27)이 피해자를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면서 동생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을 찾았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A(21)씨와 시비가 붙은 끝에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성수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가 A씨와 언쟁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까지 출동했고, 귀가 조치된 김성수는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에 따른 형량 감경에 대해 또 한번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이 지난달 22일 김성수를 공주치료감호소로 이송해 정신감정을 받도록 한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생활적폐 근절, 지속성이 관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9대 생활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학사, 공공기관 채용,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지역 토착비리, 편법·변칙 탈세, 요양병원과 재개발·재건축 비리, 안전 분야 부패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 생활적폐를 청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직 두 대통령 구속으로 상징되는 권력 적폐청산에 이어 앞으로는 국민 생활을 좀먹는 반칙과 부조리 근절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옳은 방향이다. 9대 생활적폐는 권력 적폐 못지않게 민생을 해치는 적폐다. 학교 입학에서부터 취업, 병·의원 이용과 재개발·재건축, 안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학사비리나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 불공정 갑질이나 인사비리는 직장인과 서민의 생존권을 해치며, 재개발·재건축 비리는 집 없는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 일이다. 보조금 부정 수급이나 요양병원 비리는 정작 보호받아야 할 복지 대상자의 권리를 침해한다. 안전 분야 부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한 범죄나 다름없다. 관건은 지속적인 실천 여부다. 역대 정부마다 이 같은 적폐 근절을 강조하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 노태우 정부는 보통사람이 잘사는 사회, 전두환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외쳤다. 구호만 달랐지 추구하는 방향은 같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적폐 근절을 외치는 실정이다. 그만큼 적폐청산이 구호에 그쳤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반부패 정책 실천은 국정 핵심 과제여야 한다. 정부는 부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프라와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피해자가 주저없이 신고하고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부패 신고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집무실에 생활적폐 근절 상황판이라도 걸어 반부패 근절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다. 그래야 적폐청산이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다.
  • 만취 대학생, 앱으로 차 빌려 인도로 ‘쾅’

    윤창호 사건으로 음주운전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20일 충남 홍성에서 대학생 3명이 음주운전으로 숨지는 사고가 터졌다. 이날 오전 1시 15분쯤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연모(22)씨가 소형 SUV 티볼리 렌터카를 몰다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대학생 6명 중 조수석의 손모(23)씨와 뒷좌석의 홍모(22)·이모(20·여)씨 등 3명이 숨졌다. 운전자 연씨 등 3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연씨가 몰던 렌터카가 삼거리에서 90도 가까운 좌회전 길을 돌지 못해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인근 신호등 기둥에 처박히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차량이 인도를 타고 올라가 3~4m 전방의 신호등 기둥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렌터카 조수석 측면과 뒷좌석 부분이 뜯겨진 채 두 동강이 나 종이처럼 마구 구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사고 당시 도로와 인도에는 범퍼 조각과 헤드라이트 파편 등 렌터카의 부속품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렸다. 신호등은 기둥이 버텼지만 전선 등이 파괴돼 바람에 흩날렸다. 차량이 세차게 인도를 넘어 타면서 화단은 짓뭉개졌고 플라스틱 화분이 산산조각이 나 날아갔다. 목숨을 잃은 3명 모두 차량 밖으로 튕겨져나갔다. 렌터카에는 지역 모대학 2학년 같은 과 동기생인 남학생 5명과 여학생 1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오후 7시 30분부터 학교 근처 김모(22·중상)씨의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다 학교에서 차로 15분쯤 떨어진 내포신도시(충남도청 소재지)에서 술을 더 마시기 위해 갔다가 허탕을 친 뒤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 렌터카 업체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스마트키를 받아 학교에 주차 중인 것을 연씨가 시동해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101%였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했지만 스마트폰으로 면허증만 보여주면 차를 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연씨에 대해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과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렌터카에 장착됐던 블랙박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경찰은 또 동승자들이 연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법농단 그들에게는… ‘미스 함무라비’도 블랙리스트

    사법농단 그들에게는… ‘미스 함무라비’도 블랙리스트

    ‘판사유감’ 등 저서로 알려진 문유석 판사 세월호 특별법 기고하자 ‘물의 야기 법관’김동진·김예영·송승용 판사 등도 포함 檢, 고영한 전 대법관 23일 피의자 소환 박병대 “사법농단 보고받은적 없다”부인저서 ‘미스 함무라비’로 알려진 문유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글을 기고한 이후 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최근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5년 1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부가 작성한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보고서’를 확보했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명단에는 음주운전, 성비위,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법관들뿐만 아니라,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명단에 오른 문 부장판사는 지난 2014년 한 언론사에 기고한 ‘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세월호 사태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으나, 박근혜 정부는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문 부장판사는 기고글에서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법도 꼭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며 “어느 나라의 법률가든 이런 경우 혹시나 모를 후속 비극의 방지를 최우선적 목표로 보고 예외적인 절차적 배려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외에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김예영 인천지법 부장판사,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도 명단에 올랐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병대 전 대법관을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대법관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거나 “보고받았더라도 사후적으로 보고받았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오는 23일 오전 고영한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년간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 전 대법관은 부산법조비리 무마, 전교조 재판거래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대법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광주 광산구 금고선정 위원 명단 유출 공무원 입건

    경찰이 광주 광산구 제1 금고 운영기관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명단을 유출과 관련 해당 공무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0일 광산구 금고지정 담당 6급 공무원 A씨(50)를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광산구 금고 유치 경쟁에 나선 KB국민은행과 농협에 심사위원 명단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산구는 금고선정 심의를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오후 구청 관계자,구의원,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확정했다. A씨는 금고선정 심의위원회가 열린 같은달 24일 오후 이전에 심사위원 명단을 국민은행과 농협 양쪽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5585억원의 기금을 운용하며 일반회계를 담당하는 제1금고 선정 심의가 투명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재심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2차례 참고인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며 “(대가성 여부와 타 관련자가 있는지 등) 나머지 사안은 추가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산구는 앞서 지난달 30년 만에 농협에서 국민은행으로 1금고 운영기관을 교체했다. 국민은행은 지역사회기부금과 협력사업비를 농협보다 3배 많은 64억4000만원을 제시했다. 연간금리도 국민은행은 2.12%를 제안했는데 1400억원인 예치금을 3년간 맡겼을 때 이자 수익이 농협보다 약 23억원 많다.1988년 광산군이 광주에 편입된 후 처음으로 광산구 금고를 다른 은행에 내준 농협은 법원에 금고계약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양진호 회장 마약검사 결과 대마초 ‘양성’ 필로폰은 ‘음성’

    양진호 회장 마약검사 결과 대마초 ‘양성’ 필로폰은 ‘음성’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마약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양진호 회장으로부터 채취한 모발 등에서 대마초는 ‘양성’, 필로폰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마약검사 결과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전달했다. 양진호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진술을 했지만,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 사실상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필로폰의 경우 투약 시기가 6개월~1년이 지나면 마약검사로는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양진호 회장이 과거에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여러 사람으로부터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승태 턱밑까지 찌른 檢… 박병대, 前대법관 첫 포토라인 선다

    양승태 턱밑까지 찌른 檢… 박병대, 前대법관 첫 포토라인 선다

    檢, 이르면 이번주 고영한도 공개소환 가담 정도 적은 대법관은 비공개 조사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박병대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지난 6월 수사가 시작한 이후 전직 대법관이 공개 소환되는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의혹의 정점에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주말 새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전 대법관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6월 퇴임한 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2년간 양승태 사법부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했다.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국회와 청와대, 관련 부처를 오가며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중간책임자’ 역할을 했다면, 박 전 대법관은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지시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2014년 10월 박 전 대법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2차 소인수 회의’에 참석해 일제 강제징용 소송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의에는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정종섭 전 안전행정부 장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검찰은 이들이 강제징용 소송 지연 및 전원합의체 회부 계획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이 일선 법원의 과거사 소송을 취합한 ‘일제 식민지 시대 관련 과거사 사건 계류현황’ 문건도 준비해 간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 박 전 대법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사건, 통합진보당 의원지위 확인 행정소송 등 여러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차한성·민일영 전 대법관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차 전 대법관은 박 전 대법관에 앞서 2013년 12월 ‘1차 소인수 회의’에 참석했다. 민 전 대법관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조작 사건 상고심 주심으로서 재판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가담 정도가 적다고 판단하고 조사 여부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대법관과 고영한 전 대법관, 양 전 대법원장은 죄질이 중한 만큼 공개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산 법조비리 무마, 전교조 사건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고 전 대법관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소환될 전망이다. 고 전 대법관 소환이 마무리되면 양 전 대법원장이 불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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