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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발급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 기소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발급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 기소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최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년 1∼10월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문서 정리와 영문 번역 업무를 보조하는 인턴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써주고 ‘지도 변호사’ 명의 인장도 찍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조씨는 이 인턴활동 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모두 합격했다. 그러나 검찰은 인턴활동 내역이 허위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조 전 장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최 비서관의 인턴활동 확인서 발급 경위를 자세히 기재했다. 최 비서관은 검찰에서 지난달부터 세 차례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서면 진술서를 보내고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검찰이 피의자 소환 통보를 한 적 없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며 비판했다. 검찰은 세 차례에 걸쳐 피의자 소환 통보서를 보냈다며 참고인 출석 요구서와 형식이 다른 점을 들어 반박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검찰이 문제 삼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인턴 활동이 있었고 활동 확인서를 두 차례 발급했다. 실제 인턴 활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검찰은 인턴활동이 허위란 근거로 목격자(의 진술)를 언급하지만, 검찰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다 육아로 퇴직한 직원에게 전화해 ‘조 전 장관 아들을 아느냐’고 물었다고 한다”며 “이 직원은 놀라고 당황해 ‘나는 모른다’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무기록도, 출근부도 없는 변호사 사무실인 만큼 실제 인턴 활동 여부는 검찰이 모를 것”이라며 “아무 근거 없이 ‘조 전 장관 아들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만들어 냈다. 검찰권의 전형적 남용”이라고 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강욱 비서관의 파렴치한 범죄는 청와대의 사유화로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 저지른 것”이라며 “그 범죄를 청와대 소통수석이 해명하는 것은 청와대가 천하의 잡범의 뒷치닥거리나 해주는 데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인턴증명서는 입시에서 없는 집 아이들의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는 데에 사용된다는 것을 최 비서관이 몰랐을 리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팀은 전날 오후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공소장과 증거목록을 제시하며 기소 승인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처리 기준상 차장검사 전결 사안이지만 피고인의 신분을 감안해 지휘라인 승인을 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수사팀은 이 지검장이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자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법원에 공소장을 접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수사방해 비판 의식… 지휘부만 날리고 수사 실무진은 남긴다

    靑 수사방해 비판 의식… 지휘부만 날리고 수사 실무진은 남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청와대 관련 수사를 맡은 부장검사 등 실무진은 크게 바꾸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검찰과의 갈등을 더 키울 순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립 구도가 굳어질수록 추 장관이 추진하려는 검찰개혁 작업들의 명분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고 검찰 내부의 동력을 얻기도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특히 청와대 관련 수사팀을 교체해 수사를 방해하려 한다는 비판이 검찰 조직을 넘어서까지 나오자 중간간부 인사에서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으려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2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추 장관은 중간간부 인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검 과장·기획관(부장검사) 절반 가까이를 교체하고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도 새로운 인물로 앉히기로 했다. 대신 ‘인사태풍’의 눈으로 여겨진 청와대 관련 수사팀은 지휘부만 바꾸고 실무진은 그대로 둬 진행 중이던 수사에 연속성을 두기로 했다. 청와대와 추 장관이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더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인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통해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 관행과 조직 내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한 검사들을 적극 우대하고 현안 사건의 수사·공판 진행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윤 총장도 수사와 공판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대검 과장급 중간간부들은 모두 그대로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추 장관에게 요청했다. 여론에 대한 고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을 이유로 청와대 수사팀까지 모두 흔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8일 밤 한 상가에서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의 무혐의 처분을 주장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공개적으로 항의한 상황을 추 장관과 청와대 모두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상갓집 추태’라며 엄중 경고하는 등 사태가 커진 가운데 양 선임연구관이 이날 내부 회의에서 심 부장에게 따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지휘부가 대거 바뀐 상황에서 부장검사 이하 실무자들만 남겨 두는 것으로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이 수사팀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차장검사들마저 교체되면 오히려 검사들과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이어 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조 전 장관의 아들 인턴증명서 허위 작성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기소 여부를 두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기소를 두고 각각 지검장들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면담을 갖고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어떠한 의견도 전달하지 못했던 윤 총장은 이번엔 공식 요청한 의견의 절반 정도가 받아들여진 셈이지만 대검에 이어 일선 검찰청의 차장검사들까지 핵심 참모들을 또 한 번 잃게 돼 여전히 ‘고립무원’의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경심측 “공소 기각을” 檢 “15년간 못 본 방식”

    정경심측 “공소 기각을” 檢 “15년간 못 본 방식”

    재판부 “보석 여부 결정 시기상조” 보류 공소장 변경엔 “위조방식 바뀌어 불허”‘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8·구속 기소) 교수가 구속영장실질심사 이후 3개월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재판에서 역시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가 ‘이중 기소’인지 여부를 놓고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단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의 심리로 22일 열린 재판에 정 교수는 수의 대신 흰 셔츠와 회색 재킷의 사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재판에선 ‘이중 기소’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딸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9월 처음 기소했고, 보강 수사를 거쳐 10월 사모펀드 등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불허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정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 검찰이 최초 기소를 공소 취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공소사실의 동일성이 없다고 했음에도 공소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공소기각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변호인은) 공소장 변경 불허에 대해 취소하고 새로 기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는데 저는 15년 이상 형사 재판만 했지만 그런 경우는 없었다”며 반발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공소기각 주장에 대해서 “당장 판단하기 이르다”고 일축하면서도 공소권 남용에 대해 “증거조사를 한 이후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공소장 변경을 불허한 구체적인 이유가 ‘위조 방법’에 있다는 추가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첫 공소장에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도장을 찍다)했다’고 했는데 추가 공소장에는 ‘스캔·캡처 등 방식을 이용해 이미지를 붙여 넣었다’고 바뀐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 정 교수 측은 “검찰이 확증편향을 갖고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 교수 측은 검찰 수사를 ‘이 잡기’에 비유하며 검찰이 제기하는 허위 스펙을 통한 입시 비리는 스펙을 과장한 것에 불과하고, 사모펀드 혐의도 적법한 경제활동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정 교수의 보석 신청에 대해 “증거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용·기각 결정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보류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경심, 법원의 보석 결정 보류에 보인 반응은

    정경심, 법원의 보석 결정 보류에 보인 반응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보석 여부를 당장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22일 열린 정 교수의 첫 공판기일에서 보석과 관련한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들은 뒤 이렇게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 조사를 하나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며 “검찰의 입증을 좀 더 살펴보고, 추가로 증거를 살펴보려 하니 피고인 측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도 신속하게 자료를 제공해 피고인 측에서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앞서 정 교수의 변호인은 “구속 상태에서 변호사가 기록을 보여주고 같이 검토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차분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공정한 방어권을 보장하려면 보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정 교수는 이미 수사단계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중요한 자료가 있는 노트북 제출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비춰 보면 증인 신문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 교수가 불구속 상태가 되면 인적 증거에 대한 훼손·오염을 시도할 것으로 염려된다”며 반대했다. 지난해 10월 23일 구속돼 3개월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정 교수는 재판부가 결정을 보류하자 고개를 푹 숙이고 한탄하는 소리를 냈다. 이날 재판에 첫 출석한 정 교수는 회색 재킷과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안경을 쓴 채 피고인석에 섰다. 정 교수 변호인은 자녀 입시 비리 등에 대해 “사회적 여론에 어쩔 수 없이 수사를 시작했고, 수사 과정의 특수성도 통상 절차와 상관없는 압도적 수사”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 가족의 삶을 폐쇄회로(CC)TV 들여다보는 것처럼 수사하고, 자기소개서를 보며 사실과 다른 점이 없는지 이 잡듯 뒤지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에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자녀들이 입시를 위해 대학에 제출한)스펙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면 되지만 변호인 측은 10년도 더 돼 목격자도 찾기 어려운 것을 있었다고 입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원 “김경수, 킹크랩 봤다”면서도… “공모 여부 추가 심리”

    법원 “김경수, 킹크랩 봤다”면서도… “공모 여부 추가 심리”

    “잠정적이나 시연받은 사실 증명돼 드루킹 조작 공모 여부로 판단할 것” 1·2심서 “본 적 없다”던 주장 뒤집혀 김 지사 측 “추가 해명자료 준비할 것”2017년 대선 당시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53·불구속 기소) 경남도지사의 재판부가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재판 과정에서 시연회를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한 것으로 판단해 무죄를 기대하던 김 지사가 벼랑 끝에 몰린 모양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21일 오전 11시 김 지사의 재판에서 당초 이날 예정됐던 선고를 미룬 이유에 대해 “현 상태에서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잠정적이지만 김 지사의 주장과는 달리 드루킹에게 킹크랩 시연을 받았다는 사실은 증명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심과 2심 재판 과정에서 한결같이 “킹크랩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경기 파주에 있는 드루킹 일당의 사무실을 방문해 킹크랩 시연을 보고 고개를 끄덕여 개발을 승인했다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1심에서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실형을 선고받자 수행비서의 구글 타임라인과 당시 파주 사무실에서 저녁 식사가 이뤄진 정황 등을 새로운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당일의 온라인 정보보고, 킹크랩 시연 로그기록, 이후 작성된 피드백 문서 등을 통해 김 지사가 시연을 봤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밝히며 김 지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향후 재판에서는 지난 1년간 재판의 쟁점이었던 ‘시연회 참석 여부’가 아니라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에 얼마만큼 공모했는지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와 특검 양측에 킹크랩 시연을 본 뒤 고개를 끄덕였다는 진술의 신빙성과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 김 지사가 19대 대선에서 한 역할, 문재인 캠프의 여론 형성 조직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등 모두 8가지 추가 심리가 필요한 대목을 제시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상당수가 1심에서 이미 공모 관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판단한 부분이라 김 지사에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재판부가 김 지사가 시연회를 봤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은데 변호인들 생각과는 다르다”면서 추가 해명 자료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초등생 굴착기 사망사고 재발방지 대책마련 촉구

    우형찬 서울시의원, 초등생 굴착기 사망사고 재발방지 대책마련 촉구

    우형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1월 21일 이용선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과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와 함께 초등학생 굴착기 사망사고 현장에서 아이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난폭운전 예방 및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월 14일 양천구 도로에서 주유소로 진입 중인 굴착기가 인도를 지나가던 초등학생을 치여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고 해당 운전자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굴착기가 4차선 도로 3차로에서 바로 인도로 진입하는 난폭운전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단순히 운전자의 전방 부주위로 인한 사고로 사건을 설명했고, 추후 방송사의 뉴스화면을 통해 본 사고참상은 전방부주의가 아닌 난폭운전으로 인한 참사임이 밝혀져 유가족은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려는 노력이 있는지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용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갑작스러운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픔에 빠져있을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고 “사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CCTV 확인과 함께 운전 중 통화여부,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사고원인에 대한 규명과 함께 도로 인접 시설물의 안전시설 준수여부 등 원점에서 철저하게 재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이를 유가족에게 설명해야 할 것과 가해자는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원은 “2019년 12월 어린이보호구역과 주차장 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및 벌칙규정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 법’과 ‘하준이 법’이 공포되는 등 최근 우리사회는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관련 규정의 개정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인도에서 진출입 차량과의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그것이야 말로 억울하게 숨져간 어린 생명과 가족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영 “3주택자 종부세 인상, 검토가능…1주택으로 유도”

    이인영 “3주택자 종부세 인상, 검토가능…1주택으로 유도”

    “공약 걸고 4~5월 국회서 법안 처리 결정”“조국 왜 무혐의냐” 상관에 따진 양석조에“명백히 비판할 지점 있다…본인 자숙해야”文의장 아들 공천 논란에 “진행된 논의 없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가구 1주택 유도를 위해 3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에서 이 부분을 공약으로 내세워 4~5월 마지막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3주택 이상 소유자 등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등 세율 인상 방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3주택 이상 소유하거나 투기·조정 대상지역에서 2주택 이상 소유하는 것은 국민의 상식,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분들을 점차 1가구 1주택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 제도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2·16 종합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상태로 보이지만, 자유한국당이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1가구 2주택 대출 완화 등을 총선 공약으로 내놓고 있어 부동산 후속 입법처리 과정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봤다.그러면서 “총선에서 해당 정책 방향·법안을 공약으로 내걸고, 총선 결과에 승복해 4월 말이나 5월 마지막 국회를 한 번 더 열어 이런 법안의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 최종 획정 등과 관련해 2월 국회가 불가피하다”면서 “경찰개혁 관련 입법활동도 함께 마무리되면 좋겠다. 원내교섭단체 대표나 수석부대표 간 접촉이 진행되면 가부가 조만간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입법 과정에 함께한 ‘4+1’이 지역구 인구 하한선을 13만 9400여명으로 정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합의한 바 없다”면서도 “농산어촌 선거구 축소를 가급적 피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는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대검찰청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선임연구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처리를 놓고 직속 상관인 심재철 신임 반부패강력부장에게 공개 항의한 일에 대해 “사법기관 종사자로서 정제된 표현이었는가에 대해 명백히 비판할 지점이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이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상갓집 추태”라고 질타하는 등 양 선임연구관 징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본인 스스로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한 대검 간부의 장인상 상갓집에서 양 선임연구관은 심재철(51·27기) 대검찰청 신임 반부패 강력부장심 부장을 향해 “당신이 검사냐”,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의냐”고 언성을 높여 소란이 일었다. 심 부장은 서울동부지검이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기에 앞서 열린 간부회의 등에서 ‘조 전 장관은 무혐의’라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간부회의에서도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대검 연구관에게 무혐의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씨의 경기 의정부갑 공천 여부 논란에 대해서는 “저희 안에서 진행된 논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 “나와 가까워” 김경수·윤건영 등 백원우에 수차례 구명 白 “정권초 유재수 비위 알려지면 안 돼” 曺 “사표 낸다 하니 감찰 필요없다” 중단 감찰 무마 白 ‘직권남용 공범’ 기소 가능성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금융권 뇌물을 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보호하려고 적극적인 구명 운동을 벌인 정황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의 ‘행동 대장’으로 지목했다. 감찰 중단을 지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백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유 전 부시장을 감싼 친문 인사들의 사법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서울신문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 전 장관의 공소장(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는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의 전말이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자신의 비위를 들추기 시작하자 친문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으로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못 받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아 억울하다”는 취지였다.김 도지사, 윤 전 실장과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세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인연’을 앞세워 구명에 나섰다. 특히 김 도지사는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윤 전 실장도 백 전 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은) 나와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을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으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런 청탁을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 전 부시장은 정부 핵심 인사와 친분이 깊은데 정권 초기에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크게 알려지면 안 된다”는 취지였다. 백 전 비서관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도 “(유 전 부시장을) 봐주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사표만 받고 처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비서관이 “수사 의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낸다고 하니 감찰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연락해 “감찰이 있었지만 대부분 ‘클리어’(해소)됐고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만 있으니 인사에 참고하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비위 내용을 묻는 김 전 부위원장의 질문에도 백 전 비서관은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친문 인사들의 감찰 무마 구명 활동이 세세하게 드러남에 따라 향후 수사가 주목된다. 특히 백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 공범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조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논의 중”…검찰서 혐의 자료 전달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논의 중”…검찰서 혐의 자료 전달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자료를 조 전 장관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학교에 전달했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과 관련해 “검찰의 추가 자료를 접수하고 향후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뇌물수수 등 혐의로 조 전 장관을 기소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보낸 ‘처분 결과 통보서’에는 혐의와 관련한 설명이 불충분해 직위해제 등을 검토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조 전 장관 혐의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 요청했다. 서울대는 논의를 거친 후 조만간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동부지검도 이달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서울대는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서울대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 사실을 전달받는 대로 조 전 장관의 직위와 관련된 조치 논의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지난달 9일에는 2020학년도 1학기 강좌로 ‘형사판례 특수연구’ 개설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대는 소속 교수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학생 수업권 보장을 위해 직위 해제가 가능하다는 사립학교법 규정에 따라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직위해제가 결정될 경우 첫 3개월간 월급의 50%, 이후에는 월급의 30%가 지급된다. 이 밖에 파면이나 해임·정직 등 징계 절차가 추가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 소명을 듣는 등 과정이 필요하고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논의가 일시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경수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한 유재수, 잘 봐달라” 백원우에 청탁

    김경수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한 유재수, 잘 봐달라” 백원우에 청탁

    윤건영도 백원우에 “유재수, 나와 가까운 관계”천경득 “청와대, 금융권 잡으려면 유재수 필요”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이 무마된 배경에는 ‘친문 인사’들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사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공소장에 담겼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 등은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에 근무한 사실을 들어 감찰 중단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통해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감반의 감찰이 무마된 배경에는 친문 인사들의 구명 활동이 있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감찰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금품 등을 제공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특감반은 유 전 부시장이 김 도지사와 윤 전 실장, 천 선임행정관 등 친문 인사들과 고위직의 인사문제를 협의하는 등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됐다.감찰이 시작되자 유 전 부시장은 친문 인사들에게 구명 활동을 벌였다. 유 전 부시장은 이들에게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 때문에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게 돼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친문 인사들은 유 전 부시장이 참여정부 시절 함께 일한 경력 등을 들어 백 전 민정비서관을 통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할 것을 청탁했다. 특히 김 도지사는 평소에 알고 지낸 사이인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우리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지금 감찰을 받고 있는데 억울하다고 하니 잘 봐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고 한다. 윤 전 실장은 평소 업무적 접촉이 잦았던 백 전 비서관과 유 전 부시장 감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와도 가까운 관계다”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 역시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만나 “참여 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은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고 나가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공소장에 적시된 혐의들은 그간 ‘친문 인사’들이 해온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 된다. 이들은 유 전 부시장과 따로 인사 문제를 논의한 적도 없고 감찰을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윤 전 실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부시장에게 감찰 무마 청탁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유 전 부시장과) 평소 업무적으로 연관이 있어 전화는 받았지만 구명을 부탁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 역시 지난해 말 서울동부지검에서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일부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공소장에 친문 인사들과 유 전 부시장 간 ‘커넥션’을 적시한 만큼 향후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 공소장 보니···짙어지는 백원우 공범 혐의

    조국 공소장 보니···짙어지는 백원우 공범 혐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공소장을 보도라도 민정수석 지위 활용 ‘권력형 비리’ 혐의는 없다”는 주장과 달리,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에 비위 혐의와 더불어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공범 의혹이 짙게 나타났다. 2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페이지에 이르는 조 전 장관의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백 전 비서관과 함께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가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특별감찰반 감찰 결과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용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감찰 착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문답조사 결과, 혐의 내용 및 향후 조치 계획 보고 등 감찰 단계별 최소 4회 이상 서면 등을 통해 비위 혐의를 보고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유 전 부시장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을 통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 때문에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다가 이제야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게 돼 억울하다”고 구명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접촉해 유 전 부시장 구명을 위해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백 전 비서관은 ‘행동대장’ 격으로 “참여정부 인사들이 유재수가 자신들과 가깝고 과거 참여정부 당시 고생 많이 한 사람이나 봐달란다”는 등의 청탁을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유재수가 사표를 낸다고 하니 감찰을 더 진행할 필요 없다”고 박 전 비서관에게 감찰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조 전 장관은 감찰이 중단된 이후에도 박 전 비서관을 배제하고 백 전 비서관을 통해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연락해서 “청와대 감찰이 이었는데 대부분 클리어됐고 일부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만 있으니 인사에 참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유 전 부시장이 병가상태에서 민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보직 희망 의사를 표시하자, 감찰까지 받았는데 국회에 추천 한 것에 부담을 느낀 김 전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민정은 이견이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비위사실을 수차례 보고받은 조 전 장관이 혐의를 벗긴 어려워 보인다. 또 향후 검찰이 백 전 비서관에 대해 조 전 장관과 공범 판단을 할 지도 주목된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왜 조국이 무혐의냐”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한 검사

    “왜 조국이 무혐의냐”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한 검사

    대검찰청 A과장 장인상 빈소서 마찰 조문 온 윤석열 총장 자리 비운 사이 심 부장 ‘조국 기소 반대 입장’ 관련 양 선임연구관이 따져 물어 ‘이례적’ 간부 인사 땐 조직적 반발 가능성도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 내에서 부하 검사가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자칫 ‘항명’으로도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검찰 분위기를 놓고 보면 최근 고위직 인사를 통해 들어온 신규 간부들과 기존 검사들이 충돌하는 사태는 사실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을 모두 교체할 때부터 검찰 내부에서는 현 정권을 향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법무부가 검찰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직제 개편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도 수사팀 교체를 위한 ‘명분쌓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자 항명에 가까운 일까지 벌어졌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달’이 난 건 지난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다. 이날 대검찰청 A과장이 장인상을 당해 이 곳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자 윤 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이 대거 조문을 하러 왔다. 최근 고위 간부 인사로 지방에 발령난 검사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새롭게 대검에 합류한 심재철(51·사법연수원 27기) 반부패·강력부장도 참석했다.그런데 윤 총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양석조(47·29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직속 상관인 심 부장에게 “왜 조국이 무혐의냐”는 취지로 따져 물었다. 몇몇 기자들도 있는 자리에서 큰소리로 항의한 것은 사실상 수사 방해 시도에 대한 폭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주변에서 양 선임연구관을 말리면서 소동은 1분여 만에 그쳤지만 이 사태는 순식간에 검찰 안팎으로 전달됐다. 양 선임연구관이 공개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심 부장이 최근 검찰 수뇌부 회의에서 유재수(56·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에 연루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기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편 것과 관련이 있다. 심 부장은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한 뒤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추 장관이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로부터 직권남용으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심 부장이 일선 검찰청에 곧바로 배당하지 않고 죄가 되는지 여부부터 먼저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부하 직원들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일선 검찰청에서 의견이 올라오면 검토할 수는 있지만 대검이 사건 처리를 먼저 할 수 없다”면서 “권한 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검찰 직제 개편안을 주도한 이성윤(58·23기) 지검장을 향한 성토의 장이 열렸다. 송경호(50·29기) 3차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 권한은 국민을 위해서만 쓰여야 하고 특정 세력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는 윤 총장의 취임사를 인용하며 우회적으로 이번 직제 개편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검장은 당시 “유념하겠다”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판깨스트]‘양육비 나몰라라’ 부모에 경고한 법원 “생존권 위협”

    [판깨스트]‘양육비 나몰라라’ 부모에 경고한 법원 “생존권 위협”

    검찰 ‘벌금형’ 약식기소에법원, 국민참여재판 진행배드파더스 활동가 ‘무죄’비방 표현 안돼..기준 제시“아이는 매일 매일 자랍니다. 맞벌이도 힘들다고 하는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는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지난 15일 수원지방법원에서 12시간 넘게 진행된 재판 끝에 ‘무죄’ 선고가 난 사건이 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 재판은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배심원 선정 작업에 들어간 뒤 변론, 평의를 거쳐 이튿날인 15일 자정이 넘어서야 선고가 이뤄졌습니다. 증인들의 증언이 이어질 때마다 법정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한 증인은 피고인을 향해 “제가 그 자리(피고인석)에 앉아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증언이 배심원단을 움직인 것일까요. 배심원단은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의 신상을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드파더스’ 활동가 구본창씨에게 전원 무죄라고 써냈습니다. 배드파더스는 양육비 미지급 부모의 사진과 이름 등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으로 양육비를 받아낼 수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신상 공개는 꽤 효과가 있었습니다. 2018년 7월 신상 공개를 시작한 뒤로 재판 직전까지 113명의 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받아냈습니다. ●검찰 “침해 정도 크다” vs 변호인 “입법 부작위 해당”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양육비 미지급자로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5명이 배드파더스 운영진과 제보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대리인 역할을 맡은 구씨를 고소한 것입니다. 구씨를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재판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성범죄자도 예외적으로 공개합니다. 그런데 배드파더스는 (신상이 공개된) 피해자들에게 확인 절차를 거치거나 이의제기 절차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개인 연락처까지 공개하는 것은 침해 정도가 상당하고 비방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검찰은 구씨를 기소하면서 시민들 의견을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시민위원회가 구속력이 있지는 않지만 9명의 위원 중 7명이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시민을 통해서 이 사건 공소가 이뤄졌습니다.” 당초 검찰은 구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하면서 이 사건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양육비 미지급 문제의 실타래가 풀릴 수도 있지만 영영 꼬일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씨 등 피고인을 대리한 배드파더스 공동 변호인단도 사활을 걸었습니다. 10명이 넘는 변호인이 재판에 총출동했습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양소영(법무법인 숭인) 변호사가 최후변론에 앞서 지난해 1월 선고된 대법원 판례를 꺼내들었습니다. 월 소득이 줄었기 때문에 양육비를 감액해 달라는 사건에서 1, 2심은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는데 대법원에서 원고 패소 취지로 파기환송한 판례입니다. 당시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종전 양육비 부담이 부당한지 여부는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양육비의 감액은 일반적으로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양육비 감액 심판을 심리할 때는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양 변호사가 이 판례를 언급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대법원이 양육비 사안을 금전적 문제가 아닌 ‘자녀의 ‘복지’, ‘아동의 생존권’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양 변호사는 여세를 몰아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동복지법은 아동학대를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신상 공개를 허용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달리 양육비 미지급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령은 없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서도 양 변호사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입법 부작위’에 해당한다”며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법령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죄’ 판결 이후 5건 해결...2700만원 입금한 부모도 14일 오후 9시 27분쯤 변론이 종결됐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의견과 증인들의 증언을 청취한 배심원단은 이때부터 2시간 2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습니다. 만장일치로 구씨에 대한 무죄 평결을 내렸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한 고심이 있었나 봅니다. 재판이 다시 시작되면서 배심원단이 법정으로 입장하는데 지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15일 오전 0시 23분, 재판부가 선고를 시작했습니다. “판결을 선고할 때 피고인들은 잠시 일어서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정에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1심 결과는 ‘무죄’.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창열)는 구씨의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대가를 받지 않았고, 양육비 미지급자들을 비하, 모욕하거나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표현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육비 문제가 법률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양육비 채무의 불이행은 결국 자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로 단순한 금전 채무의 불이행과는 다른 특수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공개 목적이 비방이 아닌 ‘공공의 이익’에 있기 때문에 무죄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재판부는 양육비 미지급자를 향해서도 “이혼 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명예훼손적 표현의 위험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따끔하게 지적했습니다. 재판부가 무죄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에 양육비를 주지 않던 아빠, 엄마들이 바빠졌습니다. 배드파더스에도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합니다. 배드파더스 홈페이지에는 ‘양육비 미지급 해결 건수’가 나옵니다. 재판 직전까지 113건이었는데 18일 오전 118건으로 늘었습니다. 무죄 선고 이후 3일 만에 5건이 해결된 것입니다. 2700만원을 받아낸 부모도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양육비를 못 받았던 아빠, 엄마들도 용기를 내게 됐습니다. 명예훼손 때문에 망설였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합법적으로 신상을 공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무죄 끌어낸 변호인단의 반격...“아동학대 고소” 하지만 재판부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신상 공개를 무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은 아닙니다. 구씨와 함께 기소된 전모씨는 배드파더스를 통해 이혼한 배우자 신상을 공개한 것은 무죄를 받았지만, 전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벌금 50만원)가 인정됐습니다. 배심원단도 만장일치로 유죄라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전씨가 SNS에 피해자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취지의 표현을 다수 사용했다”면서 “마치 재미있는 구경거리인양 글을 게시한 것이 일반 다수인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 무죄 판결로 양육비 미지급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대 국회에는 양육비 채무자의 운전면허를 취소·정지하거나 출국 금지, 형사 처벌하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됐지만 정쟁 속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법령이 정비되지 않으면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 ‘나쁜 엄마’들은 계속 나올 것입니다. 구씨는 재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배드파더스 운영으로 저와 사이트 운영자들 고통이 큽니다. 법안이 통과되고 양육비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체계가 되면 당연히 문을 닫을 겁니다.” 배드파더스가 문을 닫는 날이 올까요. 국회에만 맡기기에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배드파더스 공동 변호인단은 아동학대 혐의로 양육비 미지급자들을 형사 고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 변호사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것”이라면서 “그동안 양육비 미지급을 아동학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지만 무죄 판결이 나온 이상 이제 기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결국 불구속 기소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결국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조국, 유재수 비위 알고도 위법하게 중단”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구속)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을 알고도 위법하게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등 비위 사실을 파악하고도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키고 정상적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특감반 관계자의 감찰 활동을 방해하고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감찰 및 인사 권한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결론 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법원은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다만 당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사건의 범죄 혐의는 소명됐고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 됐다는 취지였다. 이후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았고 이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법 여부는 사실 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1월 초에도 검찰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은 여권 인사들로부터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청탁을 받고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경찰,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검찰 송치

    경찰,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검찰 송치

    지난해 페이스북에 “징하게 해 처먹는다” 막말 경찰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을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차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해 5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표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차 전 의원을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차 전 의원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상습도박’ 가수 승리,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다”

    ‘상습도박’ 가수 승리,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다”

    8개월 만에 다시 영장심사검찰, 7개 혐의 적용했지만법원 “구속사유 인정 안돼”상습적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두 번째 구속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사유와 구속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의 내용,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피의자의 역할, 관여 정도 및 다툼의 여지, 수사진행 경과 및 증거수집 정도,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종합했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승리는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멈칫했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영장심사를 마친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8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3년 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는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들이다. 승리는 2015년 9월~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동업자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서울 강남에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쓰는 등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살핀 뒤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측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모(50) 총경과 승리 쪽에 윤 총경을 소개한 특수잉크 제조업체 정모(46) 전 대표는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진중권 “대선후보로 세척중인 ‘조국흑서’ 쓰겠다”

    진중권 “대선후보로 세척중인 ‘조국흑서’ 쓰겠다”

    ‘조국 때리기’에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대선주자로 세탁되고 있다며 ‘조국흑서’를 쓰겠다고 나섰다. 진 전 교수가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것은 청와대가 13일 조 전 장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내용의 청원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조 전 장관 가족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청와대는 직접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해당기관인 인권위에 국민청원에 접수된 내용을 ‘전달’했을 뿐이며 청와대가 인권위에 진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인권위에서 한번 세척한 후 선거에 내보내 ‘명예회복’ 시킨 뒤 대선주자로 리사이클링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때까지 지지자들의 신앙을 계속 뜨겁게 유지시키려면 이런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2일 박종철 열사와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는데 이도 ‘정치인들이 전형적으로 출사표 던질 때 하는 퍼포먼스’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검찰의 소환 조사와 구속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면회 외에는 두문불출했던 조 전 장관은 최근 대학 후배 및 지지자들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을 찾아 고 박종철 열사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참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내의 권력구조를 분석하며 “부산경남(PK) 친문이 똥줄이 타는 모양”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들이 한 짓이 있어 완전히 믿기 어렵고, 가장 유력한 이낙연 총리는 호남 주자라 영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 이번 4월 총선을 통해 당의 헤게모니를 확실히 쥐려고 할테고 공천도 거기에 촛점이 맞춰질 텐데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청산’당하지 않으려면 조 전 장관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문 세력이 조 전 장관을 대선주자로 내세우려 한다는 것이다. 이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참여하는 ‘조국백서’ 제작에 후원금이 이틀만에 3억원이 모였다는 소식에 ‘조국흑서’는 직접 쓰겠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안 받겠다고 덧붙였다. ‘조국백서’는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검란 또는 검찰과 언론의 유착 사태로 규정하고 그간의 경과를 정리하는 의도로 쓰는 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찬물 학대‘ 피해아동 부검…몸에 멍 다수 발견

    계모에 의해 찬물 속에 장시간 앉아있는 학대를 당하다가 숨진 어린이의 몸에서 멍 자국이 다수 발견돼 경찰이 또 다른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3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숨진 B(9) 군에 대한 부검을 시행한 결과 B군 몸 여러 부위에서 다수의 멍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법의관으로부터 “육안으로는 사인을 판단할 수 없다”며 “저체온증을 우선으로 고려해 부검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의관이 육안으로 관찰한 1차 소견에 담긴 내용이고, 자세한 부검 결과는 3주~4주 뒤에 나온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일단 계모 A(31) 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건 발생 5일 전 B군 집을 방문했으며 이때는 학대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멍도 아동보호기관의 면담 이전에 생겼는지 면담 이후에 생겼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계모 B씨는 경찰에서 B군 몸의 멍은 자신과는 상관없으며 다른 학대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여주의 한 아파트에서 언어장애가 있는 B군이 떠들고 돌아다니는 등 저녁 식사 준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놓인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1시간가량 속옷만 입고 앉아있게 하는 등 학대를 해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있다. 사건 발생 당시 여주의 바깥 기온은 영상 1.1도였고 체감 기온은 영하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매매알선·상습도박…승리, 영장심사 출석

    성매매알선·상습도박…승리, 영장심사 출석

    상습적인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승리의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되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8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를 적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도박자금을 달러로 빌리면서 사전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15년 9월~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카카오톡으로 여성의 신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5)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도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학대→격리보호→학대… 아홉 살, 너무 시리게 스러졌다

    학대→격리보호→학대… 아홉 살, 너무 시리게 스러졌다

    속옷만 입혀 발코니 찬물 욕조에 앉혀 놔 체감기온 영하… 1시간 방치 후 의식 잃어언어장애 2급… 사건 5일 전 기관서 방문과거에도 2차례 학대 적발돼 3년간 격리 “보호기관·여주시청의 형식적 보호 방증” 언어장애가 있는 9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구속됐다. 과거에도 2차례 학대해 3년간 격리했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 보육아동팀이 학대 여부를 계속 감시하고 있었으나 참사를 막지 못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여·31)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자택인 여주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의붓아들 B군을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속옷만 입힌 채 장시간 앉아 있도록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 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는데, B군은 언어장애 2급이다. 사건 발생 당시 여주의 바깥 기온은 1.1도, 체감 기온은 영하였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의식을 잃은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다.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결과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학대로 B군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시간 정도 욕조에 둔 뒤 방으로 데려가 옷을 입히고 눕혀 좀 쉬게 했고, 한 시간쯤 지나서 저녁을 먹이려니까 일어나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B군의 아버지와 5년 정도 동거하다가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A씨가 낳은 3명의 딸까지 모두 6명이 같이 살았으나 A씨가 전에도 B군을 학대해 한동안 떨어져 살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2016년 A씨가 B군을 학대한다는 신고가 2차례 접수돼 A씨가 수사를 받으며 B군은 33개월 정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격리보호됐다. 그러나 B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아버지가 “학교에 입학해야 하니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했고 B군도 “아빠와 살고 싶다”며 동의해 집으로 돌아갔다. 보호 기관은 부모가 아이를 데려다 키우겠다고 하면 격리보호를 강제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귀가 조치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주기적으로 이상 유무를 방문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기관에서는 사건 발생 5일 전 B군 집을 방문했으며, 여주시청 보육아동팀도 B군을 관리하고 있었으나 학대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이 얼마나 형식적으로 B군을 보호했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아동학대 재범자들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방문 확인 대신 경찰관을 동행해서라도 학대 흔적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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