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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입국 9일 만에 성범죄…英 난민 임시숙소 앞 ‘분노 폭발’ [핫이슈]

    불법 입국 9일 만에 성범죄…英 난민 임시숙소 앞 ‘분노 폭발’ [핫이슈]

    에티오피아 출신 남성, 10대 소녀 등 성추행 혐의로 구속극우 시위대 난민 호텔 앞 집결“아이들을 지켜라”…난민 체포에 주민 시위 격화 영국의 한 난민 숙소 앞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난민에 분노한 주민 시위가 폭력 사태로 확산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이브닝 스탠더드 등은 15일(현지시간) 에식스주 에핑 중심가에 있는 3성급 호텔 ‘더 벨’ 앞에서 전날 반이민 단체와 인권 운동가들이 맞불 시위를 벌이다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최근 정부 위탁으로 난민 임시 숙소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이곳에 머물던 남성이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주민들이 현장으로 몰려든 것이다. 10대 소녀 포함 여성 3명 피해…총 5건 성범죄 혐의문제의 난민은 에티오피아 출신 하두시 게르브슬라시에 케바투(38)로, 지난달 29일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에 밀입국했다. 입국 9일 만인 이달 8일 한 10대 소녀의 신고로 체포됐고 수사 과정에서 여성 3명에 대한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케바투에게 ▲성추행 3건 ▲미성년자 대상 성적 유도 행위 1건 ▲반복적 접근에 의한 괴롭힘 1건 등 총 5건의 성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그는 현재 구속 상태이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시위대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성조지 깃발’도 등장 현장에 집결한 주민들은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성조지 십자가’ 깃발을 흔들며 극우적 메시지를 드러냈다. 성조지 깃발은 잉글랜드 국기지만 최근에는 반이민 성향 집단이 ‘영국 정체성 수호’를 상징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맞서 인권 단체들은 ‘난민 환영’, ‘반극우’ 등의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고 차량 옆에서 격투가 벌어지는 등 현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경찰 통제선을 지나는 장면도 포착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양측을 분리해 충돌을 제지했으나 체포된 이는 없었다. “도심 호텔은 난민 수용에 부적절”…지역 당국 반발 크리스 휘트브레드 에핑 포레스트 구청장은 “애초 더 벨 호텔은 난민 수용 시설로 적합하지 않았다”며 “도심 한복판에 아무런 관리도 없이 취약 계층을 배치한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호텔의 즉각적인 난민 수용 중단과 폐쇄를 요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고 현재 4500명 이상이 이에 동참했다고 알려졌다. “지역과 소통 없이 밀어붙인 난민 정책, 갈등만 키워”이번 사건은 난민 수용 정책이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극단적인 반발을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한국에서도 난민 수용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과의 신뢰 형성과 제도적 정비 없이는 유사한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동거녀 살해 후 16년간 암매장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14년

    동거녀 살해 후 16년간 암매장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14년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로 16년 만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달기)는 16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적정하게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 동거녀(당시 30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옆 야외 베란다로 옮긴 후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후 A씨는 이 옥탑방에서 2016년까지 살았다. 그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1년간 징역을 산 그는 출소하자마자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범행은 지난해 8월 건물 누수공사로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던 중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시신은 2011년 실종 신고된 B씨이고, 사건 당일 B씨와 이성 문제로 다투던 A씨가 격분해 그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사건이 형법 개정 전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A씨에게 살인죄 15년을 구형했었다. 다만 시체은닉 혐의는 공소시효(7년)가 지나 적용하지 못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시신을 매설해 실체 진실 발견을 곤란하게 했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 혐의로도 기소된 A씨는 원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날 항소심에서도 형량은 유지됐다.
  • 그 나이까지 ‘재혼 작전’ 성공 못한 돌싱들, ‘이것’ 때문이다?

    그 나이까지 ‘재혼 작전’ 성공 못한 돌싱들, ‘이것’ 때문이다?

    재혼을 희망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생을 독신으로 혼자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자신이 80세가 될 때까지 재혼을 못 할 경우 남성은 ‘매력 부족’, 여성은 ‘기회 부족’ 탓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80세까지 재혼하지 못할 경우 그 이유를 무엇으로 돌릴 것 같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9.1%는 ‘매력 부족’을 꼽았다. 이어 ▲기회 무산(26.1%) ▲주제 파악 미흡(19.0%) ▲재혼 노력 부족(13.1%) 등의 순이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기회 무산’이 2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제 파악 미흡(25.0%) ▲노력 부족(19.0%) ▲매력 부족(14.9%) 등의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들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대를 찾기 위해 계속 거절하다가 더 만족스러운 상대를 만나지 못하고 재혼 작전이 흐지부지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80세까지 재혼하지 못했을 때 가장 큰 단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결핍감’(3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무미건조한 생활(25.4%) ▲일상생활의 불편(16.8%)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심리적 불안’(29.5%)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결핍감(24.6%) ▲경제적 궁핍(21.2%) 등이 뒤따랐다. 반면 돌싱인 채로 여생을 보낼 경우 남성은 ▲재산권 자유롭게 행사(38.4%) ▲구속받지 않는 삶(26.5%) 등의 장점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구속받지 않는 삶(35.1%) ▲자녀와 긴밀한 관계 유지(27.2%)를 장점으로 꼽았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자손 번식 욕구가 강하고 애인 같은 아내를 필요로 하는 남성은 재혼조차 못 한 자신의 처지가 불만스럽게 느껴진다”며 “‘내편’과 ‘울타리’를 필요로 하는 여성은 재혼 기회가 거의 사라진 80세까지 독신 상태로 남게 되면 마음이 불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 형량 늘었다… 풀려났다 법정구속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 형량 늘었다… 풀려났다 법정구속

    징역 3년 6개월→5년 6개월 형량 가중전직 배우도 4년 2개월→6년 6개월로 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뜯은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가 1심보다 무거운 형량을 2심에서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최성배)는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31·여)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구속 기소된 A씨는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됐으나, 이날 선고에 따라 법정에서 다시 구속됐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B(30·여)씨에게도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와 관련, “자신을 신뢰하는 피해자에게 (B씨가 요구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를 협박해서 공포심을 유발했고 피해자는 관련 추측성 보도가 나오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사망 원인을 제공한 것을 부인할 수 없고 유가족은 지금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데다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태도를 봐도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B씨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은 마약 범행을 빌미로 유명 배우를 공갈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갈취금을 나눠 받는 데 실패하자 직접 공갈 범행을 했다”며 “대포 유심칩 여러 개를 매수하고 해킹범 행세를 하면서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반응에 민감한 유명 배우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3년 9월 이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B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 아니라 이씨와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했다. 그러나 B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2023년 10월 이씨에게 1억원을 요구하며 직접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뜯어냈다.
  • ‘꼼짝마’ 순천 형사들의 힘···상가 절도범 잇따라 검거

    ‘꼼짝마’ 순천 형사들의 힘···상가 절도범 잇따라 검거

    순천경찰서 형사들이 전국을 돌며 범죄 행각을 벌인 절도범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지난해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 결과 전국 259개 경찰서 중 1위로 선정돼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창원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형사들은 최근 심야 시간대 상가 침입 절도 피의자 3명을 연이어 검거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총 14건의 여죄를 추가로 밝혀내 피의자 전원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1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순천을 비롯 대전, 김해, 보성, 광양 등 여러 지역을 돌며 잠금장치가 허술한 상가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심야 시간대 영업이 종료된 상가에 침입해 현금이나 귀중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수사, 주민 신고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을 신속히 특정하고 추가 범행까지 철저히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의 상습성과 대담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모두 구속함으로써 엄정한 법 집행 의지를 분명히 하고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이번 연쇄 절도 피의자 검거는 시민들의 관심과 신속한 신고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단속과 예방 활동을 이어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순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형사과는 올 상반기 동안 실시한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결과 전남경찰청 22개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탁월한 수사력을 입증했다. 형사과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첩보 수집, 현장 단속 강화, 유관기관 공조 수사 등을 통해 총 38명의 마약류 사범을 붙잡았다.
  • 3차 강제구인 앞둔 尹 구속적부심 청구…“구속 위법·부당”

    3차 강제구인 앞둔 尹 구속적부심 청구…“구속 위법·부당”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다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16일 “금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며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사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로,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뒤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조사해 구금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없어졌거나 구속의 요건 및 절차가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해 석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린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내란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간(10일)은 오는 19일까지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두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구금돼 있는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검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체포 및 구속됐을 때도 체포적부심과 구속취소를 청구한 바 있다. 당시 제포적부심은 기각됐지만, 법원은 “구속기간 불산입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구속취소를 결정했다.
  • 尹 ‘가족·변호인’ 외 접견금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

    尹 ‘가족·변호인’ 외 접견금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외부인 접견금지 조치를 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기소 때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금지를 결정하고 이를 서울구치소장에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구치소에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접견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인물로 현재 방한 중이다. 특검팀이 접견금지 조치를 지휘함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탄 교수 접견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내란 후 증거인멸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의 주거지를 포함한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 특검 소환 거부한 尹, 오늘 ‘부정선거론자’ 만나기로 했었다

    특검 소환 거부한 尹, 오늘 ‘부정선거론자’ 만나기로 했었다

    구치소 수감 후 내란 특검팀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접견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한국계 미국인 탄 교수는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오후 4시 20분 서울구치소에서 모스 탄 교수 등과 10분간 일반 접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탄 교수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팀이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이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할 수 없도록 조치하면서 접견은 불발됐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빚어왔다. 탄 교수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고발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한 그는 보수 성향 단체 초청으로 전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서울대 측이 ‘교육 및 연구 등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대관을 취소해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탄 교수는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며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팀은 불응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마저 거부하면서 인치에는 실패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려는 행태”라며 반발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에 나선다.
  • 재산 75억 윤석열 위해 “따뜻한 영치금” 모금…“후안무치” 與 맹폭

    재산 75억 윤석열 위해 “따뜻한 영치금” 모금…“후안무치” 與 맹폭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한 ‘영치금 모금’ 움직임이 일자 정치권에서 “후안무치한 동정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고재산만 75억원 정도인 윤석열의 영치금 모금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후안무치란 말이 딱 맞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돕자며 측근들이 영치금 모금에 나선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며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영치금은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이 생필품 구매 등에 쓸 수 있도록 보내주는 돈으로, 수용자 1인당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1일 사용 한도는 2만원이다. 극우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하고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막대한 재산을 고려할 때 영치금 모금이 동정론 부각을 위한 의도적 행위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관보에 공개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74억 8112만원으로, 부인 김건희씨 명의 예금만 49억 8416만원에 달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밖에도 본인 명의 예금 6억 3226만원,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택 및 상가(15억 6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검 수사가 계속되면서 윤석열의 혐의가 더 짙어지자 극우 세력들이 급기야 동정 마케팅을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돈이 없는 분이 아닌데 왜 영치금을 공개 모금하느냐”며 “단언컨대 정치 비즈니스”라고 주장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자존심이 센 사람이고, 밖에 배우자도 있는데 돈이 없어 영치금 보내기 운동을 한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변호인의 정치적 목적도 있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을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 “국민 감정대로라면 3평 독방 등은 봐주기 처우”라며 “윤석열은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모욕하고 특권을 누리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내란 수괴에게는 황제수감, 보석, 감형 등 일말의 특혜와 관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내란 종식의 날까지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란특검, 오늘 오후 2시 尹 3차 강제구인 시도

    내란특검, 오늘 오후 2시 尹 3차 강제구인 시도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과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6일 오후 2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에 나선다. 내란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을 오후 2시까지 서울고등검찰청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내렸다. 지난 10일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은 불응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이번 3차 강제구인도 불발될 경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조사 없이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간(10일)은 오는 19일까지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형사사법 시스템상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조사는 이뤄져야 하고, 조사 거부는 피의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는 서울구치소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면 조사가 목적이라면 그 장소는 본질적이지 않다. 실제로 과거 전직 대통령 두 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위해 수사기관이 구치소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 “잘 치게 하려고” 툭하면 애들 때린 피아노 원장…결국 구속

    “잘 치게 하려고” 툭하면 애들 때린 피아노 원장…결국 구속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하거나 이론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어린 수강생들의 머리를 수십 차례 때린 교습소 원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및 상습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과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설 판사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서 상당 기간 동안 5명의 피해 아동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학대를 저질렀다”며 “특히 강한 힘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신체적 학대가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피해 아동 중 한 명인 B양(당시 초등학교 2학년)은 재판에서 “학원에 갈 때마다 두려웠고, 너무 슬프고 죽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설 판사는 “피해 아동이 장기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을 어렵지 않게 추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23년 6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수원시의 피아노 교습소에서 B양이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하고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약 47분간 손등과 손바닥으로 머리와 팔 등을 50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이로 인해 14일의 치료가 필요한 열린 뇌진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약 3개월간 B양을 대상으로 총 34회에 걸쳐 신체·정서적 학대를 가했고, 비슷한 시기 다른 아동 C군(당시 10세)에게는 2개월간 16회에 걸쳐 80분간 손을 들고 서 있게 하는 등의 정서학대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6~10세 아동 5명을 대상으로 총 165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신체 및 정서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잘하려는 마음이 앞섰다. 학대인 줄 몰랐다. 죄송하다”고 진술했으나, 재판부는 “나머지 피해 아동의 보호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법정 구속했다.
  • “사기라도 쳐”… 年 2100% 폭리에 감금

    연 2100%에 이르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채무자를 감금·폭행한 불법 사채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5일 대부업법 위반과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40대 A씨 등 4명을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경남에 거주하는 40대 B씨에게 연 2100%의 고금리로 5억 9000만원을 빌려주고, B씨가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자 부산의 한 오피스텔로 불러 7차례에 걸쳐 감금하고 폭행하며 변제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에게 “사기를 쳐서라도 돈을 갚으라”라며 사기 범행을 주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B씨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고철을 판매한다고 속여 6억 3000만원을 가로채 이들에게 전달했다. B씨는 이 돈을 포함해 총 10억 2000만원을 갚았지만, 해당 사기 사건으로 고소당해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 중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나머지 2명도 특정해 전원 검거했다. 또 기소 전 법원으로부터 범죄수익 중 3억원에 대해 몰수보전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업체를 이용할 경우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등록 여부를 확인해야 함다”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이나 금감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란 특검 “尹 강제구인 불이행한 서울구치소에 책임 물을 것”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강제구인에 실패했다. 내란 특검은 수사 지휘를 따르지 않은 교정당국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수사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려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신경전을 이어 갔다. 내란 특검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 지휘’(사람을 강제로 끌어내는 것)는 집행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출석을 거부하자 지난 14일과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조사실로 데려오라고 인치 지휘를 했지만 실제 집행되지는 않았다. 교정본부가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 인치에 난색을 보여서다. 내란 특검은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측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교정공무원에게 정당한 인치 지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문책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인치 지휘를 따르지 않은 교정본부 소속 공무원에게는 직무유기 또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상대로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구체적 경위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내란 특검은 구속 기간인 10일 동안 조사가 불가할 경우 구속 기간 연장 없이 곧장 기소하는 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수사 단계에서 최대 20일간 구속할 수 있다. 박 특검보는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 조사 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 측에 추가 출석 통지는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이 구치소를 직접 방문하는 ‘옥중 조사’를 시도할 수도 있다. 과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은 구치소 방문 조사를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특검이 방문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하지 않을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박 특검보는 “형사사법 시스템상 진술을 거부할지라도 조사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특검 수사에 대해 “대면 조사가 목적이라면 그 장소는 본질적이지 않다. 실제로 과거 전직 대통령 두 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위해 수사기관이 구치소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 ‘조사거부’ 尹, MB 따라가나…특검 “인치 못하면 서울구치소에 엄중 책임”

    ‘조사거부’ 尹, MB 따라가나…특검 “인치 못하면 서울구치소에 엄중 책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받는 윤석열(구속) 전 대통령이 15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 요구에 사실상 응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실패와 관련해 서울구치소에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곧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에 나섰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5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인치 지위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상대로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구체적 경위를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특검 조사에 응할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특검은 전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과 전날 윤 전 대통령에게 조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거부해 좌절됐다. 특검은 전날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서울구치소에 내렸지만, 실제 인치는 이뤄지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 밖으로 나오길 거부하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 신분인 피의자에 물리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박 특검보는 “피의자의 변호인단은 전날 1차 인치 지휘 후 조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어떤 의사도 표시하지 않았다”면서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또 “형사사법 시스템상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조사는 이뤄져야 하고, 조사 거부는 피의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는 서울구치소에 엄중히 책임을 묻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계속 시도할지에 대해서는 ”소환·출정 요구가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2018년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방문 조사를 거부하자 결국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검찰이 세 차례 방문 조사를 시도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모두 거부했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전 대통령이었다.
  • 동남아서 4만5천 명분 동시 투약 마약류 밀반입, ‘던지기’ 유통 일당 검거

    동남아서 4만5천 명분 동시 투약 마약류 밀반입, ‘던지기’ 유통 일당 검거

    경기남부경찰, 5명 검찰 송치(4명 구속)·80억 원 상당 마약류 압수 동남아시아에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43)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6월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동남아시아에서 몰래 들여온 뒤 수도권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주범인 A씨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특송화물로 베트남에서 합성 대마 5kg을 밀반입한 뒤 시액(마약 성분을 희석하거나 늘리기 위해 섞는 액체)과 섞어 19kg으로 늘려 수도권 공원의 땅속과 건물에 숨겼다. 또 다른 밀반입책 B씨(22) 등 3명은 텔레그램으로 총책의 지시를 받아 마약류를 몰래 들여왔다. 이들은 필리핀으로 출국해 필로폰 3kg, 케타민 1.5kg, 엑스터시 2천8정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했고, 국내 유통책 C씨(29)에게 전달하거나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5월 21일부터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하고, 시가 8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압수한 마약류는 합성 대마 19㎏, 필로폰 500g, 케타민 130g 등으로, 모두 합치면 약 4만5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분량이다. 또 A씨 등이 총책으로부터 받은 범죄 수익 6천76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남아발 마약류 밀반입이 조직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점조직 유통망에 대한 수사 확대와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은정 동부지검장, ‘내부고발자’ 박정훈·백해룡 만난다

    임은정 동부지검장, ‘내부고발자’ 박정훈·백해룡 만난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는 17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을 만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만남은 ‘내부고발자’로서 이들을 응원하고,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박 대령과 백 경정을 17일 오후 동부지검에서 비공개로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고발자로 꼽히는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출근길에서 박 대령과 백 경정에 대해 “내부 고발자의 애환, 의심, 불안을 잘 알고 있어서 챙겨볼 수 있으면 최대한 챙겨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부지검에는 백 경정이 제기한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실체 규명을 위한 합동수사팀이 꾸려져 있는 상태다. 관련 의혹은 백 경정이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대통령실이 세관 공무원 마약밀수 연루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백 경정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된 상태다. 박 대령은 상부의 압력에도 ‘채해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바꾸지 않고 외압 의혹을 폭로한 인물이다. 항명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9일 채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됐다. 한편 임 지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관련 보고서를 결재 상신했지만 직무 이전 명령을 받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될 텐데 그때 결재 문서함에 있는 문건들을 종결 처리하기로 마음먹고,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보관하다가 오늘 기어이 정리했다”고 했다. 이어 “폭풍과 같았던 지난 4년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의 후배이자 검찰의 한 사람으로 서글프고 참담해 마음이 하염없이 가라앉았다”며 “윤석열과 정치검찰이 주도했던 엄혹한 시대를 조용히 떠나보냈다”고 덧붙였다. 임 지검장은 2021년 SNS를 통해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감찰 업무에서 강제로 배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 등을 모해위증 교사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했으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22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 검찰,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영원히 추방해야”

    검찰,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영원히 추방해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김성진(32)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김성진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법정 최고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분노와 열등감이 폭발해 치밀하게 계획한 극단적인 생명 경시 사례”라며 “피고인에게는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회로부터 영원히 추방해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가석방 등으로 출소할 수 있는 무기징역으로는 부족하다. 극형을 구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 4월 22일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진열돼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여성 종업원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김성진은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마트 인근의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진은 범행 이후 옆 골목으로 태연하게 걸어가 담배를 피우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며 김성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한 데 이어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김성진의 범행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김성진은 범행을 저지른 뒤 카메라를 보며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인증’을 의미하는 손가락 제스처를 취한 뒤 소주를 들이켰다. 이날 공판을 지켜본 피해자의 작은 언니는 “저런 악마는 절대 이 세상에 나와선 안 된다. 판사님이 도와달라”며 흐느꼈다. 김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 연 2100% 이자에 감금·폭행까지…불법 사채업 일당 구속 송치

    연 2100% 이자에 감금·폭행까지…불법 사채업 일당 구속 송치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법정 이자율의 100배가 넘는 연 최고 2100%의 고금리를 적용해 돈을 빌려주고, 추심 과정에서 감금·폭행까지 일삼은 불법 사채업자 일당을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40대 A씨 등 이들 일당 4명은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40대 B씨에게 연 2100%의 이자를 적용해 사업 자금 등 5억 9000만원을 빌려주고 B씨가 원리금을 모두 갚지 못하자 7차례에 걸쳐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 감금, 변제를 강요하며 여러 차례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를 차량에 태워 감금한 후 그의 주거지 등으로 이동해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하거나 B씨에게 돈을 마련하라며 사기 범행을 강요하기도 했다. B씨는 이들 강요에 돈만 받고 물건은 건네지 않는 방식으로 업자 2명에게서 6억 3000만원 상당을 가로챘고 총 10억 2000만원을 갚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때문에 B씨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폭행·협박까지 당하면서 돈을 갚고도 사기 혐의 피의자가 되자 B씨는 결국 이들 일당을 고소했다. 경찰은 최초 고소된 2명 수사에서 나아가 추가로 가담한 2명을 특정, 모두 검거하고 구속 송치했다. 또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을 통해 법원에서 범죄수익금 3억원 상당에 대한 보전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서민을 대상으로 한 미등록대부업·불법추심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막고자 단속을 이어가겠다”며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를 본다면 즉시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임신 중 성관계 거부했다고…결혼 3개월만에 아내 살해한 남편

    임신 중 성관계 거부했다고…결혼 3개월만에 아내 살해한 남편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계속해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 검찰 공소사실을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범행 동기는 임신 중 아내의 성관계 거부였다는 점이 새롭게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 사건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인부는 차후에 밝히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변호인은 선임 이후 시간이 부족해 사건 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이 공전되고 있다”며 “구속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재판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상 1심 재판을 위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로 제한돼 있다. 앞선 두 차례 재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기일을 고의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A씨의 범행 동기가 공개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임신 초기였던 시기에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했고, 아내가 유산 후 병원 진료를 받는 상황에서도 집요하게 성관계를 원했다. 결국 피해자는 지난 1월 A씨에게 이혼 의사를 밝혔으며, 주변 지인들에게도 “남편의 지나친 성관계 요구로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이를 확인하고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신혼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이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사망 다음 날 경찰은 A씨를 장례식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체포 직후 A씨는 살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생전 친구들에게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며 남편의 집착과 폭력성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JTBC를 통해 딸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마나 아까운 목숨을 빼앗겼는지 알리기 위해서다.
  • 탄핵집회서 대학생들 위협한 보수 유튜버들 검찰 송치

    탄핵집회서 대학생들 위협한 보수 유튜버들 검찰 송치

    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집회에서 현수막을 불태우고 대학생들을 위협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검찰에 넘겨진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모욕·재물손괴 혐의로 A씨 등 유튜버 12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11일 저녁 충북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인용 촉구 집회’에 난입해 집회 참가 학생들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유튜버는 집회 현수막에 불을 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 불로 공공에 대한 위협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방화 혐의 대신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유튜버들은 이같은 행위에 동조하며 함성을 질러 재물손괴 혐의 공범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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