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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 Uijo”…황의조 형수, 외국인 사칭해 사생활 협박했다

    “Hi Uijo”…황의조 형수, 외국인 사칭해 사생활 협박했다

    검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 등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친형수가 피해 여성한테 영어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외국인을 사칭해 범행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장혜영)는 8일 황의조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런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A씨는 지난 5월 SNS 계정을 이용해 피해 여성이 알몸 상태로 황씨와 영상통화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당사자에게 전송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인 척 “이거 당신이냐(Is this you?)”, “황의조는 여자가 많다(Uijo has a lot of girls)”, “사진을 업로드할 거다(I will upload photos)” 등의 문자를 보내 협박했다. A씨는 같은 날 황씨에게도 해당 SNS 계정으로 성관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발송하면서 “안녕 의조. 당신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Hi Uijo. I have a lot of your videos. What will happen when this video is released?)”라고 보냈다.A씨는 6월 SNS에 본인이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주장하며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함께 황씨와 다수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다음 날 황씨가 경찰에 폭로 글 작성자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 재차 협박을 가했다. 황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불법촬영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A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온 후에 작성자를 고소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형수인 것으로 조사됐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는 처벌 불원서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해킹을 당했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관계자 조사 및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이메일·계좌 추적 등을 거쳐 그가 직접 사진·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에서 선수 생활 중인 황씨를 소환할 시점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1차 공판은 오는 2024년 1월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女실장 “작곡가 정다은과 필로폰 투약”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女실장 “작곡가 정다은과 필로폰 투약”

    배우 이선균(48)씨에 마약을 건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실장이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31·여)씨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9·여)씨 측은 15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판사 현선혜)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증거 목록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과 8월 서울의 주거지에서 정씨 등과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 강남 소재 회원제 룸살롱에서 실장으로 근무하며 이씨 등 유명 연예인과 친분을 쌓았다. 마약 범죄로 수차례 기소돼 실형까지 선고받은 A씨는 출소 뒤에도 범행을 이어갔다.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정씨는 2009년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7’에서 ‘남자보다 잘생긴 여자’, ‘강동원 닮은꼴’로 소개돼 주목 받았다. 2018년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얼굴을 알린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동성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다.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정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앞서 이씨 측은 “A씨 등에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접근한 익명의 B씨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월 A씨를 향정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에 대한 공갈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 성폭행하면서 영상통화 등으로 실시간 방송한 고교생들이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5일 강간 등 치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6)과 B양(17) 등 고교생 5명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범으로 알려진 A군 등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 방조한 죄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군 변호인은 “A군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로 경계선 지능장애를 앓는다”며 “다른 친구들이 이를 알고 범행에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범 C(18)군 측도 “공동감금·상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C군이 성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일부 증거 채택을 거부했다. A군 등은 지난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학생인 D양을 폭행·감금하면서 “임신을 못하게 해주겠다”면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D양을 모텔로 데려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얼굴과 배 등을 때렸고, B양은 D양에게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다. 이어 D양을 성폭행하는 범행이 이어지자 B양은 자신의 지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이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A군과 다른 공범은 D양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억눌렀다. 이들은 범행 후 D양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알몸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D양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병원으로 옮기고, D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공소장에 ‘A군 등은 D양을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 협박했다’고 적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혜)는 지난달 17일 유사강간, 공동폭행 혐의로 송치되자 강간등 치상, 공동상해 등 범행의 실체에 맞게 무거운 형벌로 변경해 A군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었다.
  • “아내와 다퉈서” 한밤중 외출 조두순에 안산시 ‘술렁’

    “아내와 다퉈서” 한밤중 외출 조두순에 안산시 ‘술렁’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적발돼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는 아내와 다투고 외출해 집 인근 방범초소 주변을 배회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최선경 부장검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두순은 지난 4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는 등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조두순에게 집으로 들어갈 것을 설득했으나, 조두순은 한동안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무단 외출 이후 관제센터로부터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는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내자 조두순은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안산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활용해 즉각 대응하는 한편, 조두순에게 재범 방지를 경고했다. 또 보호관찰소 면담 일지 등 양형 자료 수집 및 검토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재범 방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을 재판에 넘겼다. 조두순은 현재 주거지에 아내 등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다. 조두순의 주거지로부터 20m 및 150m 지점에는 경찰과 시청의 방범 초소, 감시인력, CCTV 34대 배치돼 조두순을 상시 감시 중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 “길에서 할아버지가 만졌어요”…9살 딸 말에 아빠는 달렸다

    “길에서 할아버지가 만졌어요”…9살 딸 말에 아빠는 달렸다

    길거리에서 9살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초등학생의 아버지에게 붙잡혀 현행범 체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반쯤 서울 동작구 한 거리에서 9살 여자 초등학생을 불러세운 뒤 신체 등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은 곧장 달려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는 A씨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오송참사 행복청 공무원 3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

    오송참사 행복청 공무원 3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소속 공무원 3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5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청주지법 이진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의 영장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는 게 이유다. 이들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현재까지 오송참사로 구속된 피의자는 2명이다. 앞서 검찰은 시공사와 감리단, 행복청 관계자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5명은 기각됐고, 공사현장 감리단장과 시공사 현장 대리인만 구속됐다. 이들은 모두 미호천 기존 제방 무단철거와 임시제방 부실시공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무조정실로부터 7개 기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조사, 기술적 감정,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수사를 벌여왔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천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제약 많은 위장수사… 제2 n번방 8건뿐”

    “제약 많은 위장수사… 제2 n번방 8건뿐”

    “채팅에서 만난 30대 오빠가 연예기획사에서 일한다며 데뷔시켜 주겠다고 했어요. 옷을 벗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 보내 줬는데 연락이 없어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고 대화 내용만으로는 수사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그루밍’ 피해 신고 내용이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는 대부분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터라 상대방 신원을 알기 어려워 위장수사가 효과적인 단속 방법으로 쓰인다. 하지만 ‘n번방 사건’으로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위장수사를 통해 범죄를 적발한 경우는 8건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그루밍을 적발하기 위한 위장수사가 다른 아동·청소년 성폭력 수사와 비교해 제약이 많고 요건이 까다로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4일 대검찰청의 ‘온라인 그루밍 위장 수사 활용도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고찰’ 연구 논문을 보면,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1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위장수사를 통해 적발한 범죄는 총 350건이다. 그러나 온라인 그루밍 적발은 단 8건(3명 검거·3명 구속)뿐이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판매·배포(274건) 및 제작(41건) ▲불법촬영물 반포(19건)와 소지·시청(8건) 등에 견줘 현저히 적은 수치다. 온라인 그루밍을 적발한 위장수사 사례가 적은 건 제도적 허점 때문이라는 게 법조계 평가다. 청소년성보호법(15조의2)은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구성 요건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장수사관은 ‘아동·청소년’일 수가 없어 이들에게 범죄자가 접근해도 처벌할 수 없다. 온라인 그루밍을 시도하는 데 그친 미수범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위장수사관을 아동·청소년으로 오인하고 성착취를 목적으로 대화하려 했으나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면 처벌하기 쉽지 않다. 해외의 경우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위장수사 제약이 한국보다 훨씬 완화돼 있다. 미국의 경우 실제 아동·청소년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대화도 처벌하고 있다. 영국이나 독일은 미수범에 대한 처벌 조항을 포함한다. 위장수사 허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행법은 ▲수사관이 위장하기 위해 각종 문서나 전자기록을 작성하고 ▲위장한 신분으로 계약이나 거래 등을 하는 정도만 허용하고 있다. 이를 넘어선 위장수사는 성공하더라도 법정에서 위법한 증거 수집으로 간주돼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와 관련해 19세 이상의 성인 수사관들이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수범 처벌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해외처럼 폭넓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재판선고 당일 전자팔찌 끊고 도주한 투자사기범 68일 만에 검거

    재판선고 당일 전자팔찌 끊고 도주한 투자사기범 68일 만에 검거

    재판 선고 당일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90억원대 투자사기 피고인이 68일 만에 붙잡혔다. 14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전날인 13일 오후 11시 30분쯤 충북 충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6일 예정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재판 선고 당일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2016∼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중고 기계 매매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며 B씨를 기만해 9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올해 2월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왔다. 이후 10차례 넘게 진행된 재판에 출석했던 A씨가 선고기일이 잡히자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것이다.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 도주 이후 검거전담팀을 꾸린 검찰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A씨가 조력자의 도움으로 충주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일대를 수색해 A씨를 붙잡았다. A씨에 대한 선고는 15일 오전 9시 50분 평택지원에서 열린다.
  • ‘제2 n번방’ 단속 위장수사 왜 이렇게 저조한가 봤더니…미수범 처벌조항 없고 피해자 10대 아니면 대상안돼

    ‘제2 n번방’ 단속 위장수사 왜 이렇게 저조한가 봤더니…미수범 처벌조항 없고 피해자 10대 아니면 대상안돼

    “채팅에서 만난 30대 오빠가 연예기획사에서 일한다며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했어요. 옷을 벗고 사진을 찍어달라 해서 보내줬는데 연락이 없어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고 대화 내용만으로는 수사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최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그루밍’ 피해 신고 내용이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는 대부분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터라 상대방 신원을 알기 어렵고, 위장수사가 효과적인 단속 방법이다. 하지만 ‘n번방 사건’으로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위장수사를 통해 범죄를 적발한 경우는 8건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그루밍을 적발하기 위한 위장수사가 다른 아동·청소년 성폭력 수사에 비해 제약이 많고 요건이 까다로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4일 대검찰청의 ‘온라인 그루밍 위장 수사 활용도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 고찰’ 연구 논문을 보면,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1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위장수사를 통해 적발한 범죄는 총 350건이다. 하지만 온라인 그루밍 적발은 단 8건(3명 검거, 3명 구속)뿐이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물 판매·배포(274건) 및 제작(41건) ▲불법 촬영물 반포(19건)와 소지·시청(8건) 등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이처럼 온라인 그루밍을 적발한 위장수사가 적은 건 제도적 허점 때문이란 게 법조계 평가다. 청소년성보호법(15조 2)은 온라인 그루밍 범죄 구성요건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장수사관은 ‘아동·청소년’일 수가 없어 이들에게 범죄자가 접근해도 처벌할 수 없다. 또 온라인 그루밍 시도에 그친 미수범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위장수사관을 아동·청소년으로 오인하고 성 착취를 위한 대화를 시도해도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면 처벌이 쉽지 않다.하지만 해외의 경우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위장수사 제약이 우리보다 훨씬 완화돼 있다. 미국의 경우 실제 아동·청소년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대화도 처벌하고 있다. 영국이나 독일은 미수범에 대한 처벌 조항을 포함한다. 위장수사 허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행법은 ▲수사관이 위장하기 위해 각종 문서나 전자기록을 작성할 수 있고 ▲위장한 신분으로 계약이나 거래 등을 하는 정도만 허용하고 있다. 이를 넘어선 위장수사는 성공하더라도 법정에서 위법한 증거 수집으로 간주돼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와 관련해 19세 이상의 성인 수사관들이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수범 처벌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해외와 같이 폭넓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그만 마셔라” 경찰 제지 무시한 채 차에서 환각 가스 흡입한 30대

    “그만 마셔라” 경찰 제지 무시한 채 차에서 환각 가스 흡입한 30대

    차 안에서 환각 물질을 흡입한 3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7시 3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정차된 차량 안에서 아산화질소 가스통에 주입기를 연결해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 내 호흡 곤란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차이 차량 문을 열자 A씨가 주입기에 코와 입을 대고 환각 물질을 흡입하고 있었다. “그만 마셔라”는 경찰의 제지에도 A씨는 흡입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가스통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마시고 있던 가스는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아산화질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화질소는 의료 및 식품첨가물 등의 용도로 합법적으로 사용되지만,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은 이른바 ‘해피벌룬’(마약 풍선)이란 환각 제품의 원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들이마시면 일시적으로 마비증상이 오기도 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선고당일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90억대 투자사기범 덜미…‘68일만’

    선고당일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90억대 투자사기범 덜미…‘68일만’

    선고 당일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90억원대 투자사기 피고인이 68일 만에 붙잡혔다. 14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전날인 13일 오후 11시 30분쯤 충북 충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6일 예정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사건 선고 당일 전자팔찌를 끊고 종적을 감췄다. 그는 2016~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중고 기계 매매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며 B씨를 기만해 9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올해 2월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왔다. 10차례 넘게 진행된 재판에 출석했던 A씨는 선고기일이 잡히자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것이다.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 도주 이후 검거전담팀을 꾸린 검찰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A씨가 조력자의 도움으로 충주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일대를 수색해 A씨를 붙잡았다. A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5일 오전 9시 50분 평택지원에서 열린다.
  • ‘펀드 비리’ 의혹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불구속 기소

    ‘펀드 비리’ 의혹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불구속 기소

    수천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중국 주재 한국대사의 동생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14일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이사 등 3명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브로커 등 5명은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장 대표 등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펀드와 관련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표시해 109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펀드를 운용하던 중 불량채권이 발생해 담보가 손실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운용한 펀드는 2020년 4월 환매가 중단됐다. 피해 규모는 550억원에 달한다. 또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을 등록하지 않고 자본 잠식된 회사를 이용해 무등록 자산운용업을 벌여 약 22억원의 수익을 취득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장 대표 등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임대주택 시행사업에 펀드 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시행사 주식을 취득한 사실도 확인했다. 타인이 투자한 펀드 자금을 개인 재산을 증식하기 위한 밑천으로 삼았다는 얘기다. 임대주택 사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치인 브로커, 전 국회의원 보좌관, 전 구로구청 건축과장, SH 임직원의 범죄사실도 드러났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장 대표 등에 대한 일부 혐의를 통보받은 검찰은 6월부터 디스커버리자산운용과 SH공사 등 19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에는 장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지난달 영장을 재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 ‘여경 추행·모욕 혐의’ 거창군 간부 공무원 2명 검찰 송치

    ‘여경 추행·모욕 혐의’ 거창군 간부 공무원 2명 검찰 송치

    20대 여경을 강제추행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경남 거창군 간부 공무원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경남경찰청은 거창군 A국장(4급)과 B과장(5급)을 각각 강제추행과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 ‘2023 거창한마당축제’가 끝난 뒤 교통정리와 치안유지에 힘쓴 경찰지구대 직원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술이 오간 이 자리에서 A씨는 여경 손을 잡고 강제로 끌어안는 등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여경에게 ‘거창군에 전입하려면 군수에게 수영복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해 모욕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달 2일 경찰에 고소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격려로 한 행위이고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CC(폐쇄회로)TV와 목겨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거창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앞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 일과 관련해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과한 바 있다. 구 군수는 지난달 6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군정과 800여 명 공직자를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고통을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 경찰 관계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9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했고 2주 전에는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했음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해 더 참담한 심정”이라며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A·B씨를 직위해지한 군은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검찰,석탄공사 사장 기소…중대재해법 공기업 1호

    검찰,석탄공사 사장 기소…중대재해법 공기업 1호

    검찰이 지난해 9월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매몰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원경환(62)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공기업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국 첫 사례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법인격인 석탄공사와 경영책임자인 원 사장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장성광업소 직원 2명을 광산안전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원 사장은 지난해 9월 14일 오전 9시 45분쯤 장성광업소 갱내에서 출수(出水·석탄을 캐면서 동시에 물을 빼는 작업) 관리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와 광산안전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근로자 A씨(당시 46세)가 죽탄(물과 뒤섞인 석탄)에 휩쓸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하루 뒤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막장(갱도의 막다른 곳)에서 물이 많이 나온 것을 확인, 채탄작업 중지 조치를 하던 중 죽탄이 쏟아져 내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정형은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이다. 검찰 관계자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중대재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 무인점포서 800만원대 턴 10대 중학생 8명 경찰에 붙잡혀

    무인점포서 800만원대 턴 10대 중학생 8명 경찰에 붙잡혀

    무인점포를 털고 다닌 10대 남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4)군을 구속하고, 나이가 같은 친구 B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용인, 성남 등의 무인점포에 들어가 가위와 망치 등을 이용해 키오스크를 열어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총 21차례에 걸쳐 87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수도권 지역의 서로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는 가출한 상태여서 생활비 등을 충족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학생들은 남학생 6명, 여학생 2명에 모두 중학교 2학년생이다. 연령별로는 만 14세가 7명, 13세가 1명이다. 1명 외에는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15일 A군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텔레그램이 마약 거상’…경찰, SNS로 마약 유통·구매한 100명 검거

    ‘텔레그램이 마약 거상’…경찰, SNS로 마약 유통·구매한 100명 검거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젤리, 캔디, 전자담배형으로 개량한 신종 대마와 필로폰 등 각종 마약류 2억 5000만원 상당을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싱가포르 국적의 총책과 조직원 등 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에 거점을 마련하고 합숙 생활을 하면서 마약을 판매했다. 싱가포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국내에 잠입한 이들은 국내 마약 유통조직과 연계해 국내 판로 개척을 시도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SNS를 거점 삼아 국내 가상자산 환전소, 강남 클럽 등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이를 투약한 100명을 붙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 사이버 마약범죄 전담팀을 꾸려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100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마약 판매와 홍보를 맡은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를 포함해 밀반입과 판매책은 모두 25명(구속 24명·적색수배 1명)이었고, 마약을 사거나 투약한 이들이 75명이었다. 100명 중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적이 31명, 한국인은 69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로 파악됐다.경찰은 SNS가 마약 거상 역할을 하면서 여러 국적이 연합하거나 신종 마약이나 젤리, 캔디 등으로 개량한 마약 등이 국내로 유입된다고 봤다. 지금까지 국내 마약 판매조직들이 중국·동남아 등에서 필로폰 등을 밀반입해 점조직을 통해 던지기 수법으로 구매자들에게 유통하는 방식이 주로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 SNS를 활용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거점을 마련하고,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마약류를 유통하는 등 초국가적 행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입수한 마약은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 LSD 등 7종의 마약류 총 4.5㎏이다. 시가 46억원 상당으로 약 1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종마약 ‘메페드론’(각성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 물질), 대마초보다 10배 강한 ‘해시시’도 압수됐다.
  • 회사 동료끼리 술마시다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회사 동료끼리 술마시다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조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직장 동료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초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화장실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에게는 범행을 부인하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범행 장소인 화장실 내 세면대가 파손된 점 등 정황 증거를 토대로 추가 조사 중이다.
  • 길거리서 본 여성 미행 집에 침입한 20대 스토커 체포

    길거리서 본 여성 미행 집에 침입한 20대 스토커 체포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이 마음에 든다고 미행 해 주소를 알아낸 뒤 50여일간 주변 맴돌다가 집에 침입한 20대 스토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20분쯤 안성시 소재 B씨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직업이 없이 지내고 있는 A씨는 50여일 전 길을 가다 보게 된 B씨에게 반해 뒤를 따라갔다. A씨는 B씨를 미행해서 주소를 알아낸 이후 집 주변을 맴돌면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의 집에 침입했다가 당시 집 안에 혼자 있던 B씨가 곧바로 “누구냐”고 소리치자 그대로 달아났다. B씨의 아버지는 딸로부터 이런 소식을 전해 듣고 오후 7시 18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오후 7시 45분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B씨의 집 현관문을 찍은 사진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또 다른 증거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B씨는 그동안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A씨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B씨에 대한 어떠한 접근이나 연락하지 못하도록 하는 잠정 조치를 법원에 신청했다. 아울러 B씨에게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해 신변 보호를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정식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자세한 사건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 여당 의원, 고사상 돼지머리에 돈 꽂았다가 결국 송치

    여당 의원, 고사상 돼지머리에 돈 꽂았다가 결국 송치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행사에서 돼지머리에 돈을 꽂았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결국 불구속 송치됐다. 구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마라톤 동호회 시주제에 참석해 돼지머리에 5만원을 꽂는 방법으로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 “피의자가 시주제에서 돼지머리에 돈을 꽂은 기부행위는 인정된다”면서도 “일종의 의례적 행위나 직무상 행위로 사회상규상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혐의없음 의견을 냈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 처분에 반발한 이의신청이 올라왔고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형사소송법상 경찰이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한 사건도 검사가 요구할 경우 다시 수사해야 한다. 결국 경찰은 지난달 구 의원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여러 판례를 검토한 결과 혐의가 성립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구 의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도 2번이나 무혐의로 검찰에 의견을 제출한 만큼,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현금 기부 행위는 금액과 관계없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실제로 2012년 경기도 양주시의회 이모 의원이 안전 기원제에서 고사상 돼지머리에 5만원을 꽂았다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광주 광산구 한 농협 조합장이었던 A씨도 2020년 1월 1일 해당 농협 산악회가 주관한 해맞이 행사에서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만을 선고받았다.
  • “할 얘기가 있다” 40대 성폭행 피해자, 가해 중학생에게 다가간 이유

    “할 얘기가 있다” 40대 성폭행 피해자, 가해 중학생에게 다가간 이유

    새벽에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중학생이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말을 걸려다 제지당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3일 JTBC, 채널A 등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죄수복을 입은 15살 A군이 교도관에 붙들린 채 호송차에 탄다.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소년범’이다. A군은 ‘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때 한 여성이 교도관의 손을 뿌리치며 호송차로 다가갔다. 피해 여성 B씨였다. B씨는 “아니,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요. 잠깐만요”라고 말했으나 교도관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B씨가 A군에게 다가간 이유는 ‘반성한다’는 편지가 진심인지 묻기 위해서였다. B씨에 따르면 A군은 구속 중 자필 편지로 “피해자분은 따로 있는데 판사님께만 편지를 보내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 말을 하기까지 늦어서 죄송하다”며 “잊기 힘든 기억을 드렸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A군은 또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며 “몇 년 뒤 이곳에서 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B씨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건 분명히 변호사가 쓴 걸 그대로 (A군이) 본뜬 것 같다”며 “진짜 반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라고 말했다. A군은 지난 10월 3일 새벽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해 태운 뒤 B씨를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범행 과정에서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군이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A군의 스마트폰을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들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며 중대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당시 A군 측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이현우)는 지난 13일 A군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행으로 15살 소년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 자명하고 회복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 측이 제출한 형사공탁금을 거부했고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소년법 제60조(부정기형)에 따라 소년범에겐 장기 최대 징역 10년, 단기 징역 5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다. 특정강력범죄로 가중처벌을 받더라도 장기 최대 징역 15년과 단기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없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거친 뒤 장기형 만료 전 조기 출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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