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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억원대 사기 혐의 유명 가수… 법원, 징역 6년 구형

    17억원대 사기 혐의 유명 가수… 법원, 징역 6년 구형

    17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9·본명 이윤혁)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윤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인 등 20여명으로부터 모두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얹어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지난해 6월 8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가 됐고, 그 전후로 7건의 사기 혐의가 확인돼 한꺼번에 재판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액의 돈을 가로챘다”며 “초기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행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 중 한명은 좋아하는 연예인이던 피고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형사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한편, 디셈버는 2009년 데뷔한 남성 2인조 그룹으로 2010년 KBS 가요 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았다. 윤씨는 2019년부터 한동안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 尹이 구속하고 사면해준 정호성…대통령 참모로 ‘복귀’

    尹이 구속하고 사면해준 정호성…대통령 참모로 ‘복귀’

    박근혜 정권 당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 전 비서관을 구속했으나 취임 후 특별사면을 해준 인연이 있다. 23일 TV조선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조만간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는 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 등이 있다. 비서관 명칭을 ‘1비서관’, ‘2비서관’, ‘3비서관’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요청이나 민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3비서관은 시민사회 민원을 들어 이를 전달하고 해결책을 찾아주는 자리인데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정부 당시 이 업무의 전문가여서 발탁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이 검사와 피의자로 만났지만, 수사 당시에 끝까지 박 전 대통령을 걱정하던 모습이 윤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지휘했던 ‘국정농단’ 관련 수사에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있던 통화 녹음은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빠짐없이 이행하기 위해 통화내용을 녹음해뒀는데,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일반 국민 여론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를 통해 들은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청와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2022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미 형을 다 살고 나온 정 전 비서관을 복권해줬다.
  • 이미 이혼했어도 혼인 무효 가능해진다…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이미 이혼했어도 혼인 무효 가능해진다…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조희대 대법 첫 전원합의체“혼인으로 많은 법률관계 생겨나분쟁 해결하려면 무효화가 이익”법조계 “바뀐 사회 분위기 반영”“사회적 신뢰 훼손 우려” 반론도 이미 이혼했더라도 당사자 간에 실질적 합의가 없었다는 등 특별한 사정을 인정받는다면 혼인을 아예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미 이혼한 부부의 혼인은 무효로 되돌릴 수 없다고 본 판결이 1984년 이후 40년 만에 바뀌었다. 예컨데, 이제까지는 결혼을 했었다는 이유로 미혼모의 경우 정부 지원에서 제외됐는데 혼인 무효가 인정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결혼 당시 배우자의 빚에 대한 연대책임으로 벌어졌던 각종 송사 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3일 A씨가 전 남편 B씨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청구 소송에서 대법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원심의 각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전원합의체 재판장을 맡아 내놓은 첫 판결이다. 지난해 9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 직전 마지막으로 선고한 지 8개월 만이다.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되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재판부로, 판례 변경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은 “신분 관계인 혼인을 전제로 수많은 법률관계가 형성된다”며 “그에 관해 일일이 효력의 확인을 구하는 절차를 반복하는 것보다 혼인 자체 무효 확인을 구하는 편이 관련된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유효·적절한 수단일 수 있다”고 했다. 혼인을 무효로 돌렸을 때 여러 법적 규제에서 벗어나는 등 이혼보다 이익이 더 크다는 취지다. 1984년 대법원의 기존 판례는 “단순히 여성이 혼인했다가 이혼한 것처럼 호적상 기재되어 있어 불명예스럽다는 사유만으로는 (혼인 무효) 확인의 이익이 없다”고 했다. 이미 이혼했는데, 이혼한 부부의 혼인을 무효로 해도 당사자들이 얻을 이익이 없다고 취지였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 판결은 ‘혼인 무효’와 ‘이혼’의 법적 이익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다. 예를 들어 현행법은 ‘친족상도례’에 따라 부부간 발생한 사기 범죄는 처벌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혼했더라도 혼인 기간 중 벌어진 사기죄에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만약 혼인 무효 상태가 된다면 혼인 기간 중 부부간 이뤄진 사기 범죄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가사와 관련된 빚에 대해 배우자에게 연대책임을 묻지도 못하게 된다. A씨의 경우도 이혼이 아닌 혼인 무효 상태가 되면, 미혼모 가족으로 인정받아 국가나 지자체의 여러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1년 12월 남편과 결혼했다가 2004년 10월 이혼조정이 성립해 이혼했다. A씨는 이혼 이후 15년이 지난 2019년 “혼인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극도의 혼란과 불안, 강박 상태에서 실질적 합의 없이 혼인을 신고했다”며 혼인 무효 소송을 냈다. 하지만 1·2심은 종전 대법원 판례에 따라 A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대법원이 40년만에 이혼 후 혼인무효를 인정한 데는 높아지는 이혼율, 국제 결혼 사례 등 변화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원섭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의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처럼 이혼율이 높아진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혼인 무효 소송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혼 후 혼인무효가 증가하면 사회적 신뢰 관계를 훼손하고, 신분세탁 등으로 인해 사회 구성원 전체의 불신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는 “소송을 통해 혼인 무효라고 결론이 나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해당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상대방 몰래 혼인 신고서를 냈다거나, 취업·입국을 목적으로 위장 결혼하는 것, 상대를 협박해서 결혼하는 것 등이 결혼 무효 사유가 될 수 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피고인이 별도의 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변호인이 없으면 재판받을 수 없으므로 법원이 국선변호인을 선정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2015년 담뱃세 인상 전 가격 기준으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낸 한국필립모리스에게 추가 부담금을 부과한 정부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 “콘서트 해야 하는데…”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 요청했지만 ‘불허’

    “콘서트 해야 하는데…”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 요청했지만 ‘불허’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씨 측이 24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콘서트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가 예정된 무대에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김씨 변호인이 이날 오전 신청한 김씨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는 24일 낮 12시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에서 영장심사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는 오후 8시인데, 영장실질심사 이후 발부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피의자가 구인되는 만큼 김씨가 무대에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법원에 심사를 연기하면 안 된다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이광득(41)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씨 소속사는 전날 경찰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입장을 내고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공연을 강행할 뜻을 전했다.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 측은 김씨의 출연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될 경우에는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기일 연기 요청이 기각된 후 “담당 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 범인도피 사법 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슈퍼 클래식’에 출연한다. 김씨 측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공연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연 연주자가 교체되는 등 공연 준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공연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두미르는 객원 연주자로 참여하기로 한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공연 불참을 결정하자 급히 대체 연주자를 섭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씨 팬들은 취소표를 사들이며 김씨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켓가격이 23만원에 달하는 VIP석은 공연 양일 일부 남은 자리를 제외하고 상당수 팔린 상태다.
  • 김호중에 “술 천천히 마셔라”…11년 전 떠올린 박훈 변호사

    김호중에 “술 천천히 마셔라”…11년 전 떠올린 박훈 변호사

    2012년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에게 과거 행사에서 “술 천천히 마셔라”라고 조언한 기억을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에 “2013년 울산의 한 야외 행사장에서 김호중을 만난 적이 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나는 ‘부러진 화살’로 전국을 돌아다닐 때였고, 그는 21살 무렵 영화 ‘파파로티’로 이름을 날릴 때였다”며 “나는 야외 강연을 하고 그는 강연 보조로 노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파파로티’는 김호중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13년 개봉했다. 그는 “그 뒤 그가 트로트 경연 대회 후 가수로 데뷔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최근에야 트로트에서 임영웅과 쌍두마차로 잘 나가는 가수인 줄 알게 됐다”며 “10여년이 흘러 그의 얼굴을 보는데 내가 알았던 얼굴이 아니었다. 성악가로 클 것이라 생각했는데 트로트 가수라니 참으로 의외였다”고 적었다. 이어 “10년이 흘러 그의 어이없는 행위를 보다 그 마지막 공연이 (내가 사는) 창원 실내 체육관이었다는 것을 듣는 순간 김호중한테 한 말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몇 시간 동안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김호중에게 “야, 술 천천히 마셔라. 누가 쫓아 오냐”며 파전을 뜯어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21살짜리 인생에 대한 영화라니, 어린 나이 때 그를 띄운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친구”라고 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전날인 22일 김호중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 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규제하려니 투자 뺏길까…AI 규제 나선 日 딜레마

    규제하려니 투자 뺏길까…AI 규제 나선 日 딜레마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법안 마련에 착수했다. 최근 세계 각국이 AI 규제에 나서면서 일본 정부도 발맞추려는 모양새이지만 자칫 일본에의 AI 투자를 뺏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전문가 회의인 ‘AI 전략회의’를 열어 AI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법률 규제 검토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전문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국회에 AI 규제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구글과 아마존 등 미국 IT(정보통신) 대기업을 규제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정부나 지자체 업무 등에 AI 사용을 독려하는 등 AI에 우호적이었다. 지난달 AI 사업자 전용 지침(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기업 활동의 자율성을 독려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주요국이 AI 법률 규제 정비에 나서면서 일본도 동조할 필요성이 커졌다. 유럽연합(EU)은 AI 규제법을 2026년 시행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AI 기업에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규제를 이미 도입했다. 해외 흐름에 따라갈 수밖에 없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내에서는 규제를 강하게 하면 투자 의욕을 꺾게 될 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IT 업계의 일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일본 내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2년에 걸쳐 29억 달러(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MS의 일본 투자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달 15일 아시아 최초 거점으로 일본 도쿄에서 공식 활동 시작했다. 오픈AI는 일본 반도체 기업과의 사업 연계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붙잡혀…구속영장 신청

    지난해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붙잡혀…구속영장 신청

    지난해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일명 ‘이팀장’이 사건 5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저작권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A(30)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로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A씨의 지시를 받은 임군 등은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적었다.
  • 김호중, ‘무명시절’ 함께한 매니저 돈 안 갚았다…“천만원 돌려줘야”

    김호중, ‘무명시절’ 함께한 매니저 돈 안 갚았다…“천만원 돌려줘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전 매니저의 돈을 갚지 않았다가 재판에서 패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YTN에 따르면 김씨와 무명 시절부터 함께 일해 온 전 매니저 A씨는 지난 2020년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자신이 김씨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는데, 김씨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입상한 뒤 말도 없이 지금 소속사와 계약했다는 게 A씨 주장이었다. A씨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송금한 돈 가운데 정산금을 뺀 2300여만원은 빌려준 것이니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씨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1월 창원지법은 “A씨가 변제 기한 없이 김씨에게 22번에 걸쳐 1200여만원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김씨가 소속사를 옮긴 직후 “수익의 3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정금 2억여원도 요구해왔는데, 이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김씨가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돌려주게 된 김씨 측은 패소 다음 날 법원에 “다른 사람이 판결문을 보지 못하게 해달라”며 열람제한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예정이다.
  • 인질강도 교사 후 12년 해외도피 40대 구속기소

    인질강도 교사 후 12년 해외도피 40대 구속기소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인질강도를 사주한 후 베트남으로 도망갔던 40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도주 생활 12년 만에 송환돼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 윤동환)는 40대 남성 A씨를 베트남 당국과 검거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8월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였던 A씨는 서울 ‘청량리식구화’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경쟁 도박사이트 운영자인 B씨를 납치해 감금하기로 계획했다. A씨는 폭력배들에게 대포차 대포폰 자금 등을 제공했고,조직폭력배 등 6명은 2012년 8월 12일 양주시에서 B씨를 납치했다.이어 B씨의 배우자를 협박해 현금 1억 7000만원을 빼앗아 A씨 등이 나눠 가졌다. 납치에 가담했던 조직폭력배 6명 중 5명은 경찰에 붙잡혀 징역형 혹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와 조직폭력배 1명은 사건 발생 직후 베트남으로 도주했다.조직폭력배는 그 해 현지에서 사망했으며 인터폴 수배상태였던 A씨는 베트남에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지난 달 체포돼 국내로 송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공소 유지로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하고, 해외 도피사범은 인터폴 등과 협력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김호중 엄히 단죄해 법치 농락의 말로 보여 줘야

    [사설] 김호중 엄히 단죄해 법치 농락의 말로 보여 줘야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뺑소니 이후 보여 주는 행태는 글자 그대로 뻔뻔스러워 조금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할 수밖에 없다. 술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고도 열흘 동안이나 온갖 거짓말과 사건 은폐로 일관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언어도단의 행태로 큰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인데도 버젓이 수십억원 수입의 대형 공연을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팬들과의 약속” 운운하지만 거액을 놓치지 않으려는 그와 기획사의 물욕, 탐욕 때문이 아닌지 묻게 된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어제까지 그는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했다. 사고 이후 열흘 가까이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발뺌했고, 소속사 직원들은 총동원되다시피 해 조직적인 증거인멸 작업을 벌였다. 매니저가 김씨 옷으로 갈아입고 거짓으로 자수하는가 하면 음주 뺑소니 당시 그가 탔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도 없앴다. 뺑소니 이후 태연히 캔맥주를 구매하는 모습을 편의점 CCTV에 남기며 음주운전 사실을 호도하려는 교묘한 ‘작전’도 벌였다. 엄연한 수사 방해 행위이자 공권력 농락이다.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공인의 모습이라기엔 너무나 초라하다. 김씨의 행태는 일개인의 도덕과 윤리 마비를 드러내는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다. 갖가지 술수로 사법 심판을 피해 가려는 시도가 정치권을 벗어나 사회 일반에서도 벌어질 만큼 우리 사회 법치의 건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음을 보여 준다. 김씨를 싸고 도는 데 급급한 팬덤의 일그러진 인식과 자세도 그 연장선에 있다. 엄정한 단죄만이 병든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법치 농락의 말로가 어떠한지 보여 줘야 한다.
  • [데스크 시각] 검찰총장의 ‘조용한 퇴사’

    [데스크 시각] 검찰총장의 ‘조용한 퇴사’

    “한국 조직문화의 문제요? 일을 안 하는 조직이 되고 있다는 거죠.” 최근 만난 공인노무사에게 코로나 이후 일터의 문제를 묻자 나온 얘기다. 자산 버블이 커진 코로나 시기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이 선망받다가 근무조건·보상을 따라 대규모로 이직하는 ‘대퇴직 시대’가 오나 싶더니 회사에서 마음이 떠나 최소한 업무만 유지하는 ‘조용한 퇴사’ 열풍이 번지고는 이제 모두가 성과와 관련 없이 그저 바빠 보이는 일에 매진하는 ‘가짜노동’에 빠진 모습이다. ‘조용한 퇴사’는 청년층뿐 아니라 조직 내 중장년층의 현상이기도 하다. 업무 역량이 높은데도 임금피크나 수평 지향 조직개편과 같은 신제도 때문에 공정한 대우를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고령 직원들이 조직을 향한 짝사랑을 멈추면서다. 역으로 고위직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조직의 대우가 언제 끊길지 불안감에 조직 성과보다 자신의 안위에 온 신경을 쏟아야 하는 처지로 몰린다. 이들이 명분 없는 일에 앞장서며 아첨꾼이나 빌런(악역)이 되는 일도 마다 않으면 직원들의 조용한 퇴사가 또 는다. 이런 악순환이 생기면 주로 책임감이 유독 큰 사람들이 조직의 사명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된다. 조직의 정치적 입지가 어떻든 “검찰은 옳은 일을 옳은 방향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이란 식의 자신만의 직업관을 스스로 만들고 지키려는 책임감이다. 지난달 총선 다음날 지면에 실린 칼럼에선 조직에 대한 책임감이 유독 강한 이들을 ‘직업윤리를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칭했었다. 윤석열 대통령 통치 이후 ‘직업윤리 수호자’들의 모멸감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정부 들어 화물연대로 시작해 교사, 과학자, 해병대, 공무원, 의사까지 고유한 직업윤리와 사명이 요구되는 직역에서 아우성이 쏟아지는 모습을 에둘러 담다 보니 칼럼 제목이나 내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런데 지난 13일 검찰 고위직 인사로 인해 그 칼럼 읽기가 조금은 더 수월해질 듯하다. 수사 가이드라인을 그어 주듯 주요 수사 지휘부를 싹 교체한 이번 인사는 검찰 직역 안에서 통용되던 직업윤리가 외부 공격에 노출된 또 다른 사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지막 보루로 조직 수장이 지닌 책임감의 크기를 보게 된다. 그간 검찰 조직을 지배해 온 한동훈 사단과 구별되는, 이원석 검찰총장에게만 보이는 리더십 특성들이 있다. 둘 다 ‘엘리트 검사’에 ‘검찰 조직주의자’로 함께 묶이지만 한동훈 사단과 다르게 이 총장에게만 보이는 첫 번째 특징은 스스로의 업무를 평가하는 방식에 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무결점의 수사 성공 목록으로 자신의 경력란을 채우고 유지해 왔다면 이 총장은 검찰을 ‘무결점 조직’으로 규정하는 데 주저함을 보이곤 했다. 조작 사건인 납북 어부 사건 재심에 힘쓰거나, 정치 수사에서 검찰의 공정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는 내용의 언론 칼럼을 썼을 정도다. 돌이켜보면 수사 검사 시절에도 이 총장은 황우석 박사 수사나 대기업 비자금 수사처럼 검찰의 위세를 보이기에 적당한 사건을 담당할 때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장기간 출석 조사를 진행하는 이례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고위직 인사 다음날 외압에 맞대응해 쏘아붙이는 기존 검찰의 문법 대신 ‘7초의 침묵’을 택한 점도 특이점이다. 7초면 “즐거우세요, 즐거우시냐고요”부터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까지 개인의 견해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조직 수장이 침묵 대신 메시지를 냈다면 검찰 내부는 줄을 서야 했을 것이고, 줄서기가 시작되면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라는 식의 ‘일하는 조직문화’는 무너졌을 것이다. 검찰 인사의 파문이 ‘일 안 하는 조직문화’로까지 간 것이 아니라면 ‘조용한 퇴사’를 권유받은 검찰총장에게 여전히 ‘최소한의 업무 범위’를 설정할 재량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공모 유찰… 사업 좌초되나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공모 유찰… 사업 좌초되나

    문재인 정부의 핵심 사업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그야말로 ‘거익태산(去益泰山·갈수록 태산)’이 되고 있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관련자들이 잇따라 구속된 상황에서 사업시행자 모집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22일 전북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시 출자기관인 시민발전㈜이 지난달 9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장자 선정을 위한 사업시행자 모집 결과 단 한 곳만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앞서 지난달 7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군산시는 사업 경제성 문제로 업체들이 참여를 주저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사업이 검찰 수사의 주요 타겟이 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게 업체들이 발을 뺀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서울북부지검은 새만금 솔라파워 사업단장 A씨와 시민발전 전 대표이사 B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억원대의 비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고, B씨는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해주겠다며 A씨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사업 담당자들이 잇따라 재판을 받게 되면서 사업 시행에 부담을 느꼈을 거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새만금 군산시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1.2GW) 사업부지 1.07㎢ 면적에 100㎿급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해 시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와 인허가를 취득했다. 따라서 내년 10월이면 인허가가 만료돼 사업을 진행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처음 계획했던 단계별 사업 프로세스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우선 6월 1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파타야 살해’ 20대 피의자,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

    ‘파타야 살해’ 20대 피의자,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살해하고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 붙잡힌 20대 피의자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A(24)씨를 창원지검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A씨에게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12일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했다. 이후 A씨가 줄곧 혐의를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살인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5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태국 경찰에게 받은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A씨의 적용 죄명을 바꿨다. A씨는 공범 2명과 지난 3~4일 사이 파타야 인근에서 한국인 B(34)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200ℓ 플라스틱 통에 담아 시멘트를 부은 뒤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현지 매체는 이들 일당이 B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차에 태웠고, 이후 B씨가 의식을 되찾자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 중 한 명인 C(27)씨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혀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태국 경찰청과 용의자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다. 태국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은 경찰이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은 마약, 불법 도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범죄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 구속 위기 김호중… 40억 공연 포기 못 한 ‘자낳괴’

    구속 위기 김호중… 40억 공연 포기 못 한 ‘자낳괴’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와 김씨 소속사 관계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음주운전 대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에게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대리출석하는 매니저에게 옷을 벗어 주는 등 범인도피를 방조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장소인 스크린 골프장과 2차 장소인 식당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고 3차 장소인 유흥주점에서도 양주는 술잔을 입에 대기만 했고 소주도 소량을 마셨다는 취지다. 운전대를 잡을 때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는 주장이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동석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제 음주량을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같은 회사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증거인멸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지시했고, 전씨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4일은 김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예정된 만큼 공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더기 취소표가 나오고 주관사인 KBS교향악단이 김씨와 함께 공연하길 거부하면서 공연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김씨 측은 공연 중단 대신 ‘취소 수수료 지불’과 ‘출연료 무료’ 카드를 꺼냈다. 김씨 측이 공연 티켓 예매처인 멜론에 6000여장의 티켓 취소분에 대한 수수료를 대신 지불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는 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 공연 티켓 가격은 장당 15만~23만원으로 이틀간 2만석이 매진될 경우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팬들이 취소된 티켓을 속속 구매하면서 공연 수익 손해가 예상보다 줄었다. 이런 상황에 기대 김씨 측이 공연을 강행하는 게 사회적으로 손가락질받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와 소속사가 비뚤어진 ‘팬심’을 등에 업은 채 돈만 추구한다는 의미로 온라인에서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공연 주관사인 KBS 게시판에는 현재 김씨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여러 건 올라왔고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 벌써 네 명째… ‘LH 감리 입찰 담합’ 조사받던 피의자 숨져

    벌써 네 명째… ‘LH 감리 입찰 담합’ 조사받던 피의자 숨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한 네 번째 사망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용성진)가 수사 중인 LH 감리 입찰 담합 사건 피의자 A씨가 지난 19일 사망했다. A씨는 LH가 발주한 건설공사관리 용역 입찰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청탁 업체에 좋은 점수를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과 아울러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후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며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던 지난해 10월에도 수사 대상인 한 업체의 직원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관으로 알려진 숨진 관련자는 업체 명함을 가지고 감리 수주 등 영업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20일에도 같은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건축사무소 직원 이모씨와 송모씨가 숨졌다. 두 사람은 전북의 한 주택가 도로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이들은 LH 전관으로 회사가 설계·감리 용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담합했는지 등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공사관리 용역 입찰에서 참여업체들이 담합하고 입찰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청탁 대가로 뇌물을 공여·수수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전국의 건축사무소 17개와 LH 평가위원들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감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 참여업체들로부터 청탁받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국립대 교수 김모씨, 시청 공무원 박모씨 등을 잇달아 구속 기소했다.
  • “대법원장 낙오자가 무슨…” 집단 좌표찍기, 사법체계 흔든다

    “대법원장 낙오자가 무슨…” 집단 좌표찍기, 사법체계 흔든다

    의대소송 재판관 잇단 인신공격극단 갈등에 ‘사법의 정치화’ 심화 의과대학 증원 등 민감한 정치·사회적 갈등이 정부와 국회에서 해소되지 못하고 법원으로 넘어오는 데 이어 특정 이해집단이나 정치팬덤이 결과에 승복하는 대신 해당 법관을 압박해 정치적 중립을 위협하는 ‘사법의 정치화’가 심화되고 있다. 해당 사건을 맡은 법관을 출신과 이력, 성향 등의 기준으로 갈라치기하고, 심하게는 ‘좌표찍기’, ‘신상털기’로 공격하는 것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재판부가 정치와 뒤섞이면 사법의 기능이 본래대로 작동하지 못해 갈등이 증폭되고 사회 근본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이 각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의대 대입 전형 변경을 금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의 항고심이 최근 서울고법 민사25-1부에 배정되자 의료계에서는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재판장이 지난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균용 부장판사라는 이유였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법관이다. 의대생을 대리하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논평을 내고 “이런 분이 윤석열 대통령의 2000명 증원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결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 부장판사가 최근 대법관 후보 심사동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대법원장 자격이 없어서 국회로부터 거부당한 분이 대법관 자격은 갑자기 생겨나는가”라고 비판했다.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서도 이 부장판사가 ‘윤 대통령의 친구’라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 준 구회근 부장판사는 아예 의료계의 ‘공적’이 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구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 심사동의자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들어 ‘대법관직에 회유됐다’고 주장하며 ‘좌표찍기’를 하자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서는 인신공격이 가열됐다. ‘구 부장판사가 기회주의적 판결을 했다’부터 시작해 구 부장판사의 출신지가 전남인 점을 언급하며 지역 혐오 공격까지 나왔다. ‘구 부장판사의 대법관 지명을 무산시켜 (의료계에 반하는 판결을 한 판사들에게) 복수하자’는 글까지 올라왔다. 정치권에서는 정파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은 법관을 찍어 압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유창훈 당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일부 열광적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김의겸 당시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고 주장했는데, 유 부장판사는 한 장관과 나이는 같지만 재수를 해 한 학번 아래로 ‘허위 주장’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이번에는 보수단체가 나서 유 부장판사를 고발했다. 법원 앞에는 유 부장판사의 사진과 함께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걸고 항의성 근조 화환들을 늘어놨다.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때에는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이 커뮤니티와 장외집회에서 각각 폭언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실제 판사를 위협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판결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민원실을 통해 대법관 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0일 ‘합리적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 허위 주장 등으로 형사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 등 사법 방해에 대해 엄정 대응을 지시했지만 특정 이해 집단들이 추동하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을 당장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선 판사들은 사법부의 독립성,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비수도권 한 지법 판사는 “관심 높은 재판뿐만 아니라 일반 재판에서도 판사 개인의 신상을 과도하게 털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판사들이 위협을 느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재경 지법 판사는 “경제적 이득, 정파 내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사법부가 이에 휘말리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짚었다. 수도권의 부장판사는 “그간 사법농단 등의 논란을 거치며 재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도 최근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심화된 원인”이라며 “사법부가 정치에 활용되면서 국민 전체를 위한 사법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 81세 황석영의 다음 장은 여전히 설렌다

    81세 황석영의 다음 장은 여전히 설렌다

    황 “국내 독자들 속상해하실 거 같아”영국서 넘어져 지팡이 짚고 나타나“상 받으려나 봐” 농담에 박수갈채“앞으로 쓸 소설이 세 권이나 남아 노벨문학상도 받고 싶어” 계획 밝혀부커상 獨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 숨죽여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21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시상식. 부커상 심사위원장인 캐나다 작가 엘리너 와크텔은 올해 최종 수상작으로 동독 출신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를 호명했다. 1980년대 동베를린을 배경으로 젊은 여성과 나이 든 남성 사이의 파괴적인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 ‘철도원 삼대’(영문판 Mater 2-10)로 최종 후보에 올랐던 황석영(81)은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이 상의 수상작이 됐고, 2018년엔 그의 다른 소설 ‘흰’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2년 정보라 ‘저주토끼’, 2023년 천명관 ‘고래’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철도원 삼대’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다섯 번째 한국 작품이다. 황석영은 시상식 직후 한국 취재진에게 “(국내 독자들이) 속상해하실 것 같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쓰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더 열심히 쓰겠다’는 황석영의 약속은 절대 빈말이 아니다. 여든을 넘긴 노작가는 일찍이 “앞으로 쓸 소설이 세 권이나 남았다”며 구체적인 집필 계획까지 밝힌 바 있다. 600년 된 나무 이야기를 다룬 ‘할매’와 노인이 된 독립운동가 홍범도의 삶 그리고 ‘최보따리’라고도 불렸던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행적을 따라간 소설까지 총 셋이다. 특히 ‘할매’로는 부커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다는 솔직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다. 지난 17일 영국 현지에서 열린 최종 후보 낭독회에서 황석영은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등장해 좌중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며 다리를 다쳤다. 뼈에 금까지 갔다고 한다. 그러나 황석영은 오히려 “아마 상을 받으려나 보다. 나쁜 일이 있으면 상을 줘야 하거든”이라며 여유 넘치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낭독회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한다. ‘철도원 삼대’는 황석영이 1989년 방북 당시 만났던 한 노인에게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방북 이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는 등 질곡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작가가 끝끝내 품었던 이 이야기는 31년 만인 2020년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백만·이일철·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이백만의 증손자이자 발전소 공장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이진오의 이야기다. 황석영은 출간 당시 작가의 말에서 “우리 근현대문학을 섭렵하면서 몇몇 빠진 부분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근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한 소설은 드물었다”며 소설을 쓴 배경을 짚었다. 소설은 이처럼 한국 현대사 속 ‘잃어버린 고리’인 노동운동의 궤적을 오롯한 서사로 복원한 동시대의 고전이다. 분단이라는 민족의 비극 앞에서 ‘빨갱이’라는 말로 매도됐던 노동자들의 삶을 그리는 것은 “근대를 극복코자 했던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던 황석영의 말과도 연결된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가 세계적인 보편에 가닿았다는 것은 한국 현대소설의 역사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문학평론가인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앞서 여성적 시각에서 독특한 상상력을 펼쳤던 한강, 김혜순 등과 달리 정통적인 리얼리즘으로 한국의 역사와 현실을 복원한 황석영이 주목받은 것은 한국문학의 또 다른 면모를 세계에 알린 계기”라고 평가했다.
  • “대법원장 낙오자가 무슨…” 집단 좌표찍기, 사법체계 흔든다

    “대법원장 낙오자가 무슨…” 집단 좌표찍기, 사법체계 흔든다

    의대소송 재판관 잇단 인신공격극단 갈등에 ‘사법의 정치화’ 심화 의과대학 증원 논란 등 민감한 정치·사회적 갈등이 정부와 국회에서 해소되지 못하고 법원으로 넘어온 데 이어 특정 이해집단이나 정치팬덤이 결과에 승복하는 대신 해당 법관을 압박해 정치적 중립을 위협하는 ‘사법의 정치화’가 심화되고 있다. 해당 사건을 맡은 법관을 출신과 이력, 성향 등의 기준으로 갈라치기하고, 심하게는 ‘좌표찍기’, ‘신상털이’로 공격하는 것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재판부가 정치와 뒤섞이면 사법의 기능이 본래대로 작동하지 못해 갈등이 증폭되고 사회 근본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이 각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의대 대입 전형 변경을 금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의 항고심이 최근 서울고법 민사25-1부에 배정되자 의료계에서는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재판장이 지난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균용 부장판사라는 이유였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법관이다. 의대생을 대리하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논평을 내고 “이런 분이 윤석열 대통령의 2000명 증원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결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 부장판사가 최근 대법관 후보 심사동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대법원장 자격이 없어서 국회로부터 거부당한 분이 대법관 자격은 갑자기 생겨나는가”라고 공격했다.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서도 이 부장판사가 ‘윤 대통령의 친구’라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 준 구회근 부장판사는 아예 의료계의 ‘공적’이 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구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 심사동의자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들어 ‘대법관직에 회유됐다’고 주장하며 ‘좌표찍기’를 하자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서는 인신 공격이 가열됐다. ‘구 부장판사가 기회주의적 판결을 했다’부터 시작해 구 부장판사의 출신지가 전남인 점을 언급하며 지역 혐오 공격까지 나왔다. ‘구 부장판사의 대법관 지명을 무산시켜 (의료계에 반하는 판결을 한 판사들에게) 복수하자’는 글까지 올라왔다. 정치권에서는 정파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은 법관을 찍어 압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유창훈 당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일부 열광적 진보진영 지자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김의겸 당시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고 주장했는데, 유 부장판사는 한 장관과 나이는 같지만 재수를 해 한 학번 아래로 ‘허위 주장’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이번에는 보수단체가 나서 유 부장판사를 고발했다. 법원 앞에는 유 부장판사의 사진과 함께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걸고 항의성 근조 화환들을 늘어놨다.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때에는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이 커뮤니티와 장외집회에서 각각 폭언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실제 판사를 위협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판결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민원실을 통해 대법관 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0일 ‘합리적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 허위 주장 등으로 형사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 등 사법 방해에 대해 엄정 대응을 지시했지만, 특정 이해 집단들이 추동하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을 당장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선 판사들은 사법부의 독립성,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재경 지법 판사는 “정치의 사적 이익화가 궁극적 원인”이라며 “경제적 이득, 정파 내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사법부가 이에 휘말리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짚었다. 수도권의 부장판사는 “그간 사법농단 등의 논란을 거치며 재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도 최근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심화된 원인”이라며 “사법부가 정치에 활용되면서 국민 전체를 위한 사법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 女화장실 촬영했던 고교생…수사 중 ‘또 범행’

    女화장실 촬영했던 고교생…수사 중 ‘또 범행’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이 검찰 수사 도중 또다시 동종범죄를 저질렀다. 22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로 A군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대전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화장실을 이용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에도 대전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개월간 불특정 다수 여성의 신체 등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지난해 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송치했는데,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또다시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수사에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며 “올해 동종 혐의로 신고가 또 들어와 현행범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 김호중 ‘공연 당일’ 구속심사…공연 차질 불가피

    김호중 ‘공연 당일’ 구속심사…공연 차질 불가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각각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쯤 진행된다.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면서 김씨의 향후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오는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심사는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심사 당일인 24일 공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김씨 측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도 슈퍼 클래식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씨 측이 법원에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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