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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명 사상’ 환승센터 돌진 버스기사 집행유예… “반성·용서 참작”

    ‘18명 사상’ 환승센터 돌진 버스기사 집행유예… “반성·용서 참작”

    수원역 환승센터 돌진사고로 1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50대 버스기사가 1심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1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버스기사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24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시내버스 기사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도의 주의 의무가 요구되는데도 보행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혀 과실이 중하다”며 “특히 사망한 피해자는 할머니이신데 신체적 고통이 어땠을지 기록을 보기도 어려웠다. 비록 찰나의 실수였을지라도 인명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이 사건으로 생업인 버스기사를 사직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 26분 경기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량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던 중 시민들을 덮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버스에 깔려 사망했고 2명은 중상, 15명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정류장에서 버스가 주차된 상태인 것으로 착각한 채 요금통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버스가 움직이자 실수로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 ‘상조 내구제 대출’로 13억원 편취 일당 징역형

    ‘상조 내구제 대출’로 13억원 편취 일당 징역형

    불법 사금융의 일종인 속칭 ‘상조 내구제 대출’로 13억원 상당의 피해를 양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내구제 대출’은 ‘내가 나를 구제한다’는 의미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대출 희망자가 핸드폰 개통이나 임대 계약으로 취득한 제품을 제삼자에게 매도해 돈을 얻는 방식의 불법 사금융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 청주와 대구, 서울에서 각각 상조회사를 대상으로 한 내구제 대출 수법으로 423회에 걸쳐 13억1000여만원을 속여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상조회사 가전제품 결합 상품을 악용했다. 이들은 대출 희망자에게 가전제품 할부매매 계약을 결합한 상조 결합 상품 가입 후, 지급된 가전제품을 회수해 판매하는 방법으로 이득을 챙겼다. 대출 희망자는 일시에 돈을 손에 쥘 수 있지만 물건값보다 액수가 적고, 매달 할부금이나 사용료를 지급해 손해를 볼 수 있다. 재판부는 “직접 피해자인 상조회사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주고,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대출 희망자의 경제적 상황을 더욱 열악하게 만든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판시했다.
  • 檢 “SM 시세조종 증거 확보”… ‘벤처 신화’ 김범수 구속 기로

    檢 “SM 시세조종 증거 확보”… ‘벤처 신화’ 김범수 구속 기로

    주식 자산 4조 3000억 스타 벤처인하이브의 SM엔터 매수 방해 의혹金 측 “사업 협력 위한 매수” 반박사법리스크 고조… 22일 영장심사 검찰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그룹 총수인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첫 소환 조사한 지 8일 만이다. 창업자이자 주식 자산만 4조 3000억원에 달하는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모바일 플랫폼 신화를 써 내려가며 공룡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카카오를 성장시킨 ‘스타 벤처인’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SM엔터 주가를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3월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경영권 확보를 놓고 이른바 ‘쩐의 전쟁’을 벌였는데 결과적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 20.76%, 19.11%를 각각 확보하면서 SM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과 같은 달 27~28일에 걸쳐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모두 553회 정도 고가 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당시 9만원 안팎이던 SM 주식을 1주당 12만원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해 2월 28일 SM 주가가 12만 7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SM 경영권 인수에 실패했다. 하이브는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시세를 끌어올렸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검찰 조사 당시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22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 위원장의 측근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도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해 펀드 자금 11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도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 1904년, 민족정신 횃불 밝히며… 대한민국 언론의 역사 시작됐다

    1904년, 민족정신 횃불 밝히며… 대한민국 언론의 역사 시작됐다

    대한민국 최고(最古) 신문인 서울신문이 18일로 창간 120주년을 맞았다. 서울신문은 일제가 국권을 침탈해 오던 1904년 7월 18일 창간호를 발행한 대한매일신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대한매일신보는 구한말 암흑기 민족의 운명을 밝힌 횃불 같은 존재였다. 당시 조선 민중들은 날짜가 지난 신문까지 구해 돌려 가며 읽을 정도로 대한매일신보를 신뢰했다. 한글판, 국한문판, 영문판 등 3종류로 발행되던 1908년 5월 27일 당시 대한매일신보의 부수가 1만 3256부에 이르렀다는 일제 통감부의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두 주역은 영국 신문 데일리 크로니클지 서울특파원(통신원)이있던 배설(본명 어니스트 베델)과 독립운동가 양기탁이다. 일제의 야욕을 국외로 알리고 싶었던 고종의 물밑 후원과 배설의 정의로운 기자정신, 양기탁의 항일민족주의 정신이 대한매일신보 탄생의 밑거름이었다. 일본의 동맹국이었던 영국 출신 사장 배설은 신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됐고, 총무(전무 겸 편집국장) 양기탁은 신문의 대들보였다. 박은식, 신채호, 장도빈 등 조선 최고의 문장가이자 독립운동가들이 주필로 참여했다. 조선 민중이 신뢰했던 신문기사·논설 통해 을사조약 비판‘국채보상운동’ 이끌며 전성기 “(을사)조약은 이토(伊藤)가 우리 대신들을 공갈·협박하여 강압적으로 체결하였으며,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라는 글을 쓴 이유로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을 구속하고 신문을 정간시킨 것은 언어도단이다.” 대한매일신보 1905년 11월 21일자 논설의 일부분이다. 대한매일신보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조약 체결을 전후해 일본을 매섭게 비판하는 기사와 논설을 끊임없이 실었다. 일제가 황성신문 발행을 금지하자 대한매일신보는 ‘시일야방성대곡’을 한문과 영어로 번역해 호외를 만들어 국내외에 뿌렸다. ‘을사조약에 동의하거나 서면에 조인하지 않았다’는 고종의 밀서가 영국 트리뷴지에 폭로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이가 배설이었고 대한매일신보는 트리뷴지의 보도 내용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다. 을사조약 반대운동으로 항일애국 신문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한 대한매일신보는 국채보상운동을 이끌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제로 진 빚 1300만원을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은 대한매일신보 대구지사장을 겸했던 광문출판사 사장 김광제 등이 대구에서 처음 불을 지폈다. 1907년 2월 21일자 대한매일신보를 보면 “이천만 민중이 3개월 기한으로 금연하고, 그 대금으로 매인(每人)에게서 매월 20전씩 거둔다면 1300만원이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고종도 이때 “우리 백성들이 국채를 보상하기 위해 단연(금연)하고 그 값을 모은다고 하는데, 짐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선언할 정도로 국채보상운동은 온 나라를 휩쓸었다.대한매일신보는 의병들의 든든한 지원군이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봉기한 의병들의 활약상을 ‘처처의병’(處處義兵)이라는 코너를 두고 소개했다. 주필 박은식은 “한민족은 본래 충의가 탁월하고 두터워 삼국시대 이래로 외환을 만날 때마다 의병의 전공이 가장 탁월하였다…병역의무의 징집에 의거한 바 없이 오직 충의로 모여들어 적이 물러갈 때까지 싸우고야 말았다…의병은 이 나라의 국수(國粹)이다”라고 썼다. 일제 통감부가 “많은 폭도들이 대한매일신보의 격문을 읽고 분개하여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서를 작정해 본국에 보낼 정도였다. 한국 고유 언론 시스템 정착인맥 관행 깨고 기자 공채 도입1920년 첫 여기자 이각경 합격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대한매일신보는 이를 특호 활자 제목으로 대서특필하며 “이토 암살은 독립투쟁의 일부”라고 정의했다. “내가 한국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위해 삼년간 해외에서 풍찬노숙하다 끝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사(死)하노니…이천만 형제자매가 나의 유지를 이어받아 자유독립을 회복하면 사자무감(死者無憾)일 것이다”라는 안중근의 유언은 대한매일신보 1910년 3월 25일자에 또렷이 박혀 있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끝내 국권을 상실했다. 일제는 경술국치 바로 다음날 눈엣가시였던 대한매일신보를 인수해 버렸다. 국가를 상징하던 ‘대한’을 떼어 내고 매일신보로 제호를 바꿨다. 제호뿐만 아니라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까지 모조리 개조해 총독부의 기관지로 만들었다. 당시 일제는 매일신보와 일어로 발행되는 경성일보, 영자신문 서울프레스 등 3개 관변지만 남기고 모든 민족언론을 해체했다. 매일신보는 우리나라 신문 역사에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지만, 일제강점기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1차 사료(史料)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일제 무단통치로 민족지가 존재하지 않았던 1910~20년, 1940~45년 두 시기에 유일하게 발간된 신문이 매일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1945년 8월 해방 직전 일본의 패망 조짐과 해방 직후 건국을 둘러싼 지도자들의 움직임 및 좌우 대립 상황을 기록한 언론은 매일신보뿐이다. 매일신보의 또 다른 역할은 한국 고유의 언론 시스템을 개발해 정착시켰다는 점이다. 1918년에는 아는 사람을 기자로 채용하던 관행을 깨고 국내 최초로 기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홍난파, 유지영 등이 이때 공채에 합격해 기자가 됐다. 1920년에는 최초의 여기자 이각경이 공채에 합격했는데, 이 기자의 입사의 변이 지면에 실리기도 했다. 일제가 우리말을 말살하던 시기 매일신보는 작가 겸 기자들이 한글로 작품을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었다. 이인직, 조중환, 이해조, 이상협, 민태원, 윤백남 등이 매일신보에 소설을 연재했다. 특히 이광수는 1917년 1월 1일 신년호부터 6월 14일까지 126회에 걸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인 ‘무정’을 연재했다. 매일신보는 1919년 8월 소설 현상공모를 최초로 실시했는데, 이는 신춘문예의 효시로 평가된다. 해방의 감격과 함께 매일신보도 1945년 11월 22일 서울신문으로 재탄생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던 위창 오세창이 사장을 맡았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와 애당 권동진은 고문으로 합류했다. 민족지도자들로 구성된 경영진은 서울신문의 새 출발을 ‘창간’ 대신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하는 의미에서 ‘혁신 속간’이라고 정의했다. 23일자 혁신 속간호 사설에서 서울신문은 “일당일파에 기울어지지 않는 공정한 언론보도에 충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다짐했다. 근현대사와 함께해 온 신문6·25전쟁 ‘진중신문’ 언론사 신화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등 건립 서울신문은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발행을 멈추지 않았다. 다른 신문사가 모두 회사 문을 닫고 해산했지만 서울신문은 전쟁 발발 당일은 물론 26일과 27일까지 모두 12차례의 호외를 찍어 냈다. 1951년 1월부터 3월까지 50일 동안은 어쩔 수 없이 부산 피란지에서 신문의 명맥을 겨우 이었지만, 1951년 4월 6일부터는 포성이 울리는 서울로 돌아와 ‘진중(陣中)신문’을 찍었다. 19일 동안의 진중신문 발행은 한국 언론사와 6·25 전사에 신화로 남아 있다. 한국전쟁 기간에 순직한 종군기자 18명 중 한국 기자는 서울신문 소속 한규호가 유일하다. 1985년 1월 1일은 한국 신문제작 역사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난 날이다. 서울신문이 새 사옥(한국프레스센터) 준공에 맞춰 국내 최초로 컴퓨터 조판 시스템(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납 활자로 신문을 제작하던 전통 방식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디지털 미디어의 출발도 서울신문에서 이뤄졌다. 서울신문은 1995년 11월 22일 국내 최초 인터넷 뉴스 서비스인 ‘뉴스넷’을 개통했다. 뉴스넷은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TV가이드, 뉴스피플 등 서울신문사가 발행하는 모든 매체의 콘텐츠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인터넷 신문의 효시였다.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 우뚝 서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은 누가 세운 것일까. 서울신문은 1966년부터 1972년까지 ‘애국선열 조상 건립사업’을 벌여 모두 15기의 동상을 세웠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다. 서울신문 120년은 영욕이 굽이친 대한민국 근현대사 그 자체이다. 앞으로의 120년에도 무수한 굴곡이 서울신문 앞에 닥칠 것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불편부당한 정론직필의 펜을 놓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순신 장군처럼.
  • “수능 앞두고 구속된”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2심도 징역 구형

    “수능 앞두고 구속된”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2심도 징역 구형

    고교 3학년 때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했다 구속된 10대 2명에게 징역 3,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7일 대전지법 제5-3형사부 심리로 열린 A(19)군과 B(19)군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B군 측에서 1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사실을 알렸다. A군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욕망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해 선생님들의 일상을 망가트리고 평생 상처 준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B군은 “평생 잘못을 뉘우치며 가슴속에 새기겠다”고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평소 성실히 생활하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한 데다 어떤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고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다니던 대전 모 고교 교실에서 교사의 신체 부위를 44차례 촬영하고, 여교사 전용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뒤 3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다른 남학생 한 명도 이 영상을 공유받았으나 경찰은 공모 등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한 여교사가 화장실에 갔다가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학교 측은 지난해 8월 경찰 수사 의뢰와 함께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B군 등 3명을 퇴학 조치하고, 교사 심리 치료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시 고교 3년생으로 수능을 앞두고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에게 장기 2년 6개월~단기 2년, B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둘 다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하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지만 카메라로 신체를 촬영해 유포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교사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 승진 대가로 뇌물 주고받은 전직 경찰서장 등 2명 구속

    승진 대가로 뇌물 주고받은 전직 경찰서장 등 2명 구속

    승진을 대가로 1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주고받은 전·현직 경찰관 2명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정석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전직 총경 A씨와 현직 경감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A씨는 ‘돈을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수사 따르면 A씨는 2020년 대구의 한 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승진을 대가로 부하 직원 B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총 10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B씨의 승진이 이뤄지지 않자 A씨는 계좌로 받은 돈 전액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지난해 4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투서를 접수한 경찰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A씨와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당시 조사에서 이들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두 사람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A씨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또다른 경찰 인사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전직 치안감 1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 김호중 호화 변호인단, 다 흩어지고 1명 남았다

    김호중 호화 변호인단, 다 흩어지고 1명 남았다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의 변호인단이 점점 줄고 있다.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받는 김호중은 재판 전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호화전관으로 주목받았던 김호중 측 변호인단은 그러나 2차 공판을 한 달여 앞둔 현재 검사 출신인 추형운 변호사 한 명만이 남은 상황이다. 일단 경찰조사 때부터 조력했던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가장 먼저 사임했다. 이어 법무법인 대환의 배종혁·김익환·권석현 변호사도 사임했다. 김호중 부친이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선 변호사는 해임됐다. 지난 10일 1차 공판 때까지는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법무법인 현재 전상귀·조완우 변호사마저도 15일 사임했다. 오는 8월 19일 2차 공판을 앞둔 김호중 측은 추가 선임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김호중 측이 대형 로펌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로펌에도 수임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거절하는 곳도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귀띔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거짓으로 자수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선 1차 공판에서 김호중 측은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며 혐의 사실인정 여부를 다음으로 미룬 상황이다.
  •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준

    대통령실 소속 선임행정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A씨를 지난 1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9시 50분쯤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소주 5잔 마셨다”…그런데 음주운전이 아니라니

    “소주 5잔 마셨다”…그런데 음주운전이 아니라니

    퇴근 시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40대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으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받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40대 운전자 A씨가 “사고가 발생하기 5~6시간 전인 점심때 소주 4~5잔을 마셨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당초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고 했었지만 조사가 진행되자 진술을 번복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나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약 13시간 40분 만에 긴급체포해 진행한 음주 측정에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왔다. 경찰이 곧장 채혈을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여기서도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도 있지만, 역추산할 최초 수치가 필요해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은 이번 경우에 적용하기 어렵다.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피의자가 음주를 시인했어도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으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며 “음주 수치와 함께 진행한 약물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9분쯤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하차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그는 11일 오전 8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 도로에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고 아침에 눈 떠보니 풀숲에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 부산 건설사 비자금 수사 기밀 누설…부산경찰청 경감 구속기소

    부산 건설사 비자금 수사 기밀 누설…부산경찰청 경감 구속기소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가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부산경찰청 A경감을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해 2월부터 8월 사이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B사의 사주 일가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브로커 C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B사의 경영권 다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B사의 사주 삼부자는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금융가와 관가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사주 일가와 회사 관계자, 이들에게 금품과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 금융계 관계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C씨는 전직 경찰관으로, B사 사주 일가의 아버지와 차남으로부터 대립관계인 장남이 구속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미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B사 경영권 다툼은 장남이 창업주인 아버지와의 갈등 끝에 2020년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차남이 대표를 맡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장남이 지분 소송 끝에 대표직을 되찾으면서 아버지와 차남이 장남을 비자금 조성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한 수사 진행 과정에서 아버지와 차남의 비리도 확인됐다. 삼부자는 비자금 82억원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3월 30일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두 아들만 재판받고 있다.
  • 출근길 옛 연인 살해범, 2심서 5년 추가 ‘징역 30년’

    출근길 옛 연인 살해범, 2심서 5년 추가 ‘징역 30년’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옛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30대가 17일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이 추가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이날은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이예슬·정재오·최은정)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과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 수법과 대법원 양형위원회 기준 등을 종합할 때 원심 형은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해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1심보다 형량을 5년 늘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결별 요구 이후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피해자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으로 전화해 소재를 확인하는 등 피해자를 신체·정신적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스토킹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법에 마련된 모든 보호 조치를 강구했음에도 피고인은 앙심을 품고 흉기를 구매해 피해자 집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기회를 노리다 출근을 위해 걸어 나오는 피해자를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범행했다”고 했다. 또 “피해자 어머니는 범행을 목격하고 막아보려고 했으나 못했고 6세 딸은 피범벅 된 피해자와 할머니를 목격해 트라우마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 B(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과거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해 6월 “B씨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고 전기 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고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사촌 언니는 선고 뒤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에게 만족스러운 형량이란 있을 수가 없다”며 “이 재판이 끝나면서 가장 허무한 것은 열심히 싸웠지만 동생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국가가 묵인한 범죄”라며 “교제 폭력 처벌법 법안이 논의됐다가 폐지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얼마나 무수히 많은 아까운 목숨이 사라져갔는지 제발 생각해 올해 안에는 법안이 통과됐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 20년 전 족적이 단서…영월 조합원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기소

    20년 전 족적이 단서…영월 조합원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기소

    20년 전 강원 영월의 한 영농조합에서 발생한 조합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남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김현우 지청장)은 17일 살인 혐의로 A(59·사건 당시 39세)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04년 8월 9일 오후 3시 30분에서 3시 45분 사이 영월 영농조합 사무실에서 둔기로 모 영농조합 간사 B(당시 41세)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목과 배 등을 1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해 수사를 벌였으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장기 미제 강력사건으로 남았다.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사건 발생 10년 만인 2014년 재수사에 나섰고, 7년여에 걸쳐 족적 재감정을 거듭했다. 2020년 6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건 현장의 족적과 유력 용의자 A씨의 족적 특징점 10여 개가 99.9%의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보강수사를 벌인 뒤 같은 해 11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목격자들을 재조사해 진술 증거를 확보한 뒤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달 28일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과 교제하던 여성이 피해자와 사귀게 되자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며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던 계획범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자매 성추행 혐의 70대 학원차 운전기사 ‘징역5년’ 실형

    자매 성추행 혐의 70대 학원차 운전기사 ‘징역5년’ 실형

    자매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학원 차량 운전기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72)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7년 등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9월 사이 학원 차량을 이용하는 자매(당시 9세, 7세)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원차량의 하차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관련 증거, 진술의 신빙성과 함께 피해자들은 2022년부터 주변 도움 없이 하차할 수 있어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고 피고인이 몸을 만질 때마다 불쾌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피해 아동의 성장에 부적정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법원이 16년 전인 2008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강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시사) 결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새벽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점주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가 이뤄진 지 사흘 만의 자백이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 사건 범행 장면은 매장 내 CCTV를 통해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올해 2월 이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 소재 주거지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 경찰청장 후보자에 조지호 서울청장 제청

    경찰청장 후보자에 조지호 서울청장 제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로 현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제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관련 브리핑을 열고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북 청송 출신인 조 후보자는 경찰대(6기)를 졸업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으며, 이후 반년 만에 두 직급을 승진해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다. 김광호 전 서울청장이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후임으로 올해 1월 서울청장에 보임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해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기획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시간 동안 심의를 마친 뒤 “악성 사기나 마약, 도박 같은 현재 조직화하는 범죄 관련 민생치안 대책을 비롯한 경찰 주요 현안에 대해 여러 위원님이 충분하게 질의하셨고, 저도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하게 답변했다”면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므로 준비하면서 청문회를 통해 답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삽으로 침대서 자는 아들 때린 父…알고보니 ‘아들 친구’

    삽으로 침대서 자는 아들 때린 父…알고보니 ‘아들 친구’

    아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집에서 삽으로 아들을 때리려던 50대가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아들의 친구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자택에서 20대 B씨를 삽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아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술을 마신 A씨는 삽을 들고 집으로 향했다. 그는 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성이 아들이라고 생각해 삽을 휘둘렀지만, 삽에 맞은 이는 때마침 놀러 와 자고 있던 아들의 친구 B씨였다. 경찰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으로 피해자는 무척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며 “새벽에 소란이 벌어지자 주변에서 신고했는데 신고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A씨는 “술김에 아들을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출 여고생 성매매 강요하고 폭행 생중계한 여중생

    가출 여고생 성매매 강요하고 폭행 생중계한 여중생

    가출한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한 여중생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중생은 피해자 옷을 벗기고 때리는 장면을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들에게 생중계하기도 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폭행 및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A(15)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 양은 지난 10일 익산시 인화동 한 모텔 등에서 여고생 B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양은 가출한 B양에게 “여행을 가자”며 전남 목포에서 익산으로 데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양을 익산의 한 숙박업소로 데려간 A양은 B양을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폭행 장면을 자기 친구 등에게 생중계했고 이를 본 A양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SM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여에 걸쳐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 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소환 조사 당시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16~17일과 27~28일 합계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먼저 재판에 넘겼다. 배 대표는 자본시장에서의 자유로운 경쟁이었고 불법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유명 브랜드 ‘짝퉁’ 버젓이 판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유명 브랜드 ‘짝퉁’ 버젓이 판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짝퉁’ 논란 속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위조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시·중구청·중부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수사협의체가 서울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합동단속을 실시해 18개 유명 브랜드 의류·가방 등 위조 상품 102점을 압수하고 짝퉁을 판매한 A씨(56세)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야시장인 새빛시장은 노란 천막과 짝퉁 판매로 해외 여행객들에게 서울 방문 시 가봐야 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중국이나 동남아 짝퉁 제품보다 품질이 좋다고 평가되면서 호기심 등으로 찾는 방문객이 줄지 않고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기관별로 개별 단속이 이뤄졌지만 근절되지 않자 지난 2월 특허청과 검경까지 참여한 수사협의체를 구성해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1차 단속에서 854점, 5월 2차 단속에서 227점, 7월 3차 단속에서 102점을 압수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단속이 강화되면서 짝퉁 판매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테블릿 PC로 보여준 뒤 다른 장소에서 전달하는 등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라면서 “강력한 단속·처벌과 함께 천막 철거 등의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단속에서 허가증을 부착하지 않은 노란 천막 14개가 적발됐다. 새빛시장에서 영업을 하려면 도로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위조 상품 판매로 단속돼 상표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허가가 취소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편법이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위조 상품 판매 근절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함께 소비자가 짝퉁의 위법성과 폐해를 인식해 구매하지 않고 신고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혐의 김상철 한컴 회장 영장 청구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혐의 김상철 한컴 회장 영장 청구

    검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강성기)는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김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열린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76배에 달하는 5만 3800원까지 급등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폭등하자 시세 조작 의혹과 함께 실소유주가 한컴그룹 사주이고 이를 통해 1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2022년 10월 한컴그룹 회장실과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만드는 것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회장의 차남과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차남과 아로와나테크 대표는 지난 11일 이 사건 1심에서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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