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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공공근로 장려금 5억원 횡령 청주시 공무원 구속

    대학생 공공근로 장려금 5억원 횡령 청주시 공무원 구속

    청주지검은 청주시청 6급 공무원 A씨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수년에 걸쳐 대학생 공공근로 장려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방학 기간 대학생 근로활동 참가자들을 위해 쓰는 예산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감사원 수사 의뢰를 받은 청주지검은 지난달 30일 시청 자치행정과를 압수 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감사원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 과정에서 A씨의 공금횡령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공범 여부 등 전반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감사관을 총괄반장으로 한 특별감찰반을 꾸려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을 벌이고 있다
  • 서울 도심서 60대 여성 흉기 살해한 남성 긴급체포

    서울 도심서 60대 여성 흉기 살해한 남성 긴급체포

    서울 도심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흉기로 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했다. 피해자 60대 여성 B씨는 쓰러진 후 병원에 이송됐으나 오전 6시 20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이후 주변 건물의 CC(폐쇄회로)TV 등을 추적해 수사에 착수했고, 8시 50분쯤 용의자 A씨를 동자동 쪽방촌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마약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시속 107㎞ 풀액셀… 역주행 운전자 “속도 줄이려 가드레일 받아”

    시속 107㎞ 풀액셀… 역주행 운전자 “속도 줄이려 가드레일 받아”

    “사고 원인 운전 미숙” 檢 구속 송치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 결함은 없어액셀 99% 수준 ‘밟았다 뗐다’ 반복가해자 “인도 보행자 못 봤다”진술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사고 한 달 만인 1일 가해 운전자의 ‘운전 조작 미숙’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가해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조사 결과 차량 결함은 없었고 가해자가 제동 페달(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액셀)을 최고 수준으로 밟은 것으로 판단했다. 가해자는 보호난간(가드레일)에 부딪히면 차량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해 인도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차량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행인을 덮쳤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이날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감정을 통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자료,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가해자의 주장과는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가해자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달 1일 발생한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 등 7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가 사고 차량을 감정한 결과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기록장치(EDR)도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었다. EDR 분석 결과 차량 브레이크는 사고 발생 5.0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작동되지 않았다. CCTV나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차량이 충돌한 직후 잠시 보조 제동등이 점멸했을 뿐 주행 중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가속 페달은 최대 99% 수준을 거의 계속 유지했고 두 차례에 걸쳐 잠시 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차씨가 풀액셀 수준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했다는 뜻이다. 사고 당시 차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문양도 가속 페달에 남아 있는 자국과 일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차량은 차씨가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제동장치를 밟으면서 멈춰 섰다. 차씨는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행자 가드레일을 충격하면 속도가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보행자의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한 울타리는 심하게 부서졌고 차량이 행인과 부딪힐 당시 속도는 최대 시속 107㎞에 달했다. 다만 차씨는 “인도에 있던 보행자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역주행하며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한 과정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제동 페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밟고 있었다”며 일관되게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 차씨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부터 ‘우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제동 페달이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는 진술을 유지했다. 경찰은 “차씨와 피해자 측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유족 전원이 차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1일(현지시간)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에 대해 한국으로의 약식 인도를 허용한 반면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며 “이 결정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항소하지 않았으므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했다. 권씨의 신병 인도를 놓고 그동안 대법원과 항소법원이 힘겨루기를 했는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으로 고등법원이 이를 결정한 것은 법원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봤다. 이에 고등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을 법무부 장관이 내리도록 했다. 그러자 항소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항소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은 법원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판단대로라면 권씨는 미국행, 항소법원 판단이라면 한국행인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된 것이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발각돼 체포됐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권씨 측은 한국에서는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점을 노려 한국행을 요구해왔다. 반면 미국에서는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다.
  • [속보]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권도형, 한국으로 송환해야”

    [속보]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권도형, 한국으로 송환해야”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돌고 돌아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1일(현지시간)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에 대해 한국으로의 약식 인도를 허용한 반면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며 “이 결정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항소하지 않았으므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 일본도 이어…50㎝ ‘정글도’ 휙휙, 춘천 아파트 발칵

    일본도 이어…50㎝ ‘정글도’ 휙휙, 춘천 아파트 발칵

    아파트 쉼터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재떨이를 치웠다는 이유에 화가 나 이웃 주민에게 정글도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6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39분쯤 춘천시 후평동 한 아파트 쉼터에서 이웃 주민 70대 B씨에게 길이 50㎝에 달하는 정글도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정글도는 ‘벌목도’라고도 불리는 도검으로, 정글이나 산림에서 벌채 등을 할 때 낫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된다. 조사 결과 A씨는 아파트 쉼터에서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재떨이를 B씨가 치웠다는 이유에 화가 나 이 같이 범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정글도를 압수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졸피뎀 대리 처방 받아 복용한 치과 원장 검찰 송치

    졸피뎀 대리 처방 받아 복용한 치과 원장 검찰 송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의료용 마약류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복용한 치과 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지난달 3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안산시 한 치과의 대표 원장인 A씨는 2022년 5월부터 올해까지 약 2년간 의료용 마약류에 해당하는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자신에게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의사가 의료 목적으로 자신에게 약을 처방하는 것은 가능하나 이 밖의 목적으로는 처방이 불가하다. A씨는 지인 등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기도 하며 2년여간 약 800정을 처방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씨의 혐의를 파악했다.
  • 일본도 살해범 구속…“나 심신미약 아냐, 멀쩡”

    일본도 살해범 구속…“나 심신미약 아냐, 멀쩡”

    한밤중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 주민을 살해한 백모(37)씨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살인 혐의를 받는 백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49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백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범행 이유에 대해선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서 범행했다”고 답했고, 마약 검사를 거부한 것은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백씨는 아울러 평소 도검을 소지하고 다니진 않았으며, 직장에서 불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약 1시간의 심사를 마치고 난 뒤인 11시 29분쯤 법정을 나오면서는 ‘일본도를 구매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샀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심신미약이 아니다”며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27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피해자의 어깨 등을 벴으며 김씨가 근처에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실 쪽으로 가 신고를 요청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범행 후 현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달아났으나 범행 1시간여 뒤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피해자 김씨의 사인이 ‘전신 다발성 자절창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전신 다발성 자철상이란 온몸이 흉기에 찔리고 베인 상처를 뜻한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산책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개인적 친분은 없다. 그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일본도 살인’ 피의자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일본도 살인’ 피의자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최근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에서 일본도를 흉기로 이웃을 살해한 남성이 1일 구속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1일부터 한달 동안 그동안 소지 허가를 받은 모든 도검에 대한 전수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신규 허가를 받을 때도 면담 등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피의자 백모(37)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백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는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미행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나’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마약검사를 왜 거부했는가’라고 묻자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평소 도검을 소지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장 심사가 종료된 뒤 백씨는 “나의 범행 동기는 나라를 팔아먹은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라며 이들이 중국과 함께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심신 미약이 아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8월 한달 동안 전체 소지허가 도검 8만 2641정에 대해 전수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허가를 받은 도검이 흉기로 쓰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도검 허가 절차나 사후 관리가 느슨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백씨는 지난 1월 장식용으로 일본도를 소지하겠다고 신고했고, 정신질환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은 도검 소지를 허가했다. 경찰은 도검 소지자의 범죄 경력 여부, 가정 폭력 이력, 관할 경찰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소지허가 적정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범죄 경력이 확인되면 소지 허가가 취소된다. 위험성이 우려되면 정신 건강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추가 심의한 뒤 소지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정 장소에 보관하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신규 허가 절차도 강화된다. 경찰서 담당자가 신청자를 직접 면담해 적격 여부 심사한다.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이 위원장을 맡는 심의위원회에서 소지 허가를 판단한다. 경찰청은 총포화약법 개정도 추진한다. 신규허가 시 신청자의 정신질환이나 성격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허가 갱신 규정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3년마다 갱신 허가를 받는 총포와 달리 도검은 별다른 갱신 규정이 없다.
  • “시청역 운전자, 시속 107㎞ ‘풀액셀’…브레이크와 착각한 듯”

    “시청역 운전자, 시속 107㎞ ‘풀액셀’…브레이크와 착각한 듯”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대해 경찰은 가해 운전자 차모(68)씨의 ‘운전 미숙 탓’이라고 결론 내렸다. 차씨는 줄곧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해왔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1일 오전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으나 피의자의 주장과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류 서장은 또 차씨는 사고 직전 ‘풀액셀’을 밟았으며,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칠 때는 시속 107㎞까지 속도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차씨 차량의 가속장치·제동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기록장치(EDR)도 정상적으로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EDR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동 페달(브레이크)은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작동되지 않았다. 충돌 직후 잠시 보조 제동등이 점멸하는 것 외에 주행 중에는 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반면 액셀의 변위량은 최대 99%까지 나온 것으로 기록됐다. 액셀 변위량은 가속 정도를 퍼센트로 변환해 나타내는 기록으로, 99%는 풀액셀로 평가된다. 류 서장은 “피의자가 (액셀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사고 당시 피의자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정형 문양이 액셀과 상호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BMW 차량을 충격하고 난 후에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나온다”며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사고가 아니라,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액셀을 착각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운전자 차씨는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주차장 출구 약 7∼8m 전부터 ‘우두두’ 하는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씨는 역주행하다 핸들을 꺾어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속도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생각해 가드레일을 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차량이 인도로 돌진할 때 행인들을 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류 서장은 “피의자가 시종일관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고 한 진술 외에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차씨 조사에 거짓말 탐지기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피해자와 유족 전원은 차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차씨를 이날 오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업무상 과실치사상)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차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빠져나오다가 역주행하며 가속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의 행인들에게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 등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블랙박스, EDR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다.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12대와 블랙박스 4대 등도 조사했다.
  • “울타리 부딪치면 속도 줄어들 줄” 보행자 107km 부딪친 시청역 사고 운전자...검찰 송치

    “울타리 부딪치면 속도 줄어들 줄” 보행자 107km 부딪친 시청역 사고 운전자...검찰 송치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사고 한 달 만인 1일 가해 운전자의 ‘운전 조작 미숙’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가해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조사 결과 차량 결함은 없었고 가해자가 제동 페달(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액셀)을 최고 수준으로 밟은 것으로 판단했다. 가해자는 보호난간(가드레일)에 부딪히면 차량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해 인도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차량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행인을 덮쳤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이날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감정을 통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자료,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가해자의 주장과는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가해자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달 1일 발생한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 등 7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가 사고 차량을 감정한 결과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기록장치(EDR)도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었다. EDR 분석 결과 차량 브레이크는 사고 발생 5.0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작동되지 않았다. CCTV나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차량이 충돌한 직후 잠시 보조 제동등이 점멸했을 뿐 주행 중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반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정황은 곳곳에서 확인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가속 페달은 최대 99% 수준을 거의 계속 유지했고 두 차례에 걸쳐 잠시 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차씨가 풀액셀 수준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했다는 뜻이다. 사고 당시 차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문양도 가속 페달에 남아 있는 자국과 일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차량은 차씨가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제동장치를 밟으면서 멈춰 섰다. 차씨는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행자 가드레일을 충격하면 속도가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보행자의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한 울타리는 심하게 부서졌고 차량이 행인과 부딪힐 당시 속도는 최대 시속 107㎞에 달했다. 다만 차씨는 “인도에 있던 보행자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역주행하며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한 과정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제동 페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밟고 있었다”며 일관되게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 차씨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부터 ‘우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제동 페달이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는 진술을 유지했다. 경찰은 “차씨와 피해자 측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유족 전원이 차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사 편의 대가 수뢰혐의’ 전 경찰간부 징역 5년에 쌍방 항소

    ‘수사 편의 대가 수뢰혐의’ 전 경찰간부 징역 5년에 쌍방 항소

    사업가들에게 수사정보를 제공하고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전직 경찰간부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검찰과 피고인이 모두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박인우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전 경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 당시 경제범죄수사 팀장 지위에 있으면서 동료 경찰관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공여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반성하는 태도도 없이 범행을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책임 정도에 비춰 다소 낮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A 전 경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 피고인은 “B씨 등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본인의 직무행위 또는 그 지위를 이용한 알선 행위 대가가 아니어서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법원은 “간부급 경찰공무원의 지위에서 공여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금품 교부를 적극 요구한 점에서 범행의 죄질도 매우 불량함에도 뇌물수수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만 나머지 혐의는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전 경감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지역 사업가 B씨와 C씨에게 고소·고발 접수 여부, 출석 일정 조율 등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해 주고 그 대가로 B씨로부터 4600여만원, C씨로부터 5400여만원 등 총 1억여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검찰, 800억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기소…자랑하던 슈퍼카들 모두 압수

    검찰, 800억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기소…자랑하던 슈퍼카들 모두 압수

    투자금 편취 목적으로 실체 없이 발행한 코인(스캠코인)을 판매해 2만여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800억대 부당 이득을 취한 코인 전문 시세조종업자 박모(42)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가 범죄 수익으로 사들여 숨겨둔 슈퍼카 13대도 모두 압수됐다. 1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상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스캠코인인 ‘포도코인’을 상장시킨 뒤 시세조종 등 수법으로 피해자 1만 8000명에게 809억원을 편취한 주가조작 사범 박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린 박씨는 소셜미디어(SNS)에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슈퍼카 사진을 버젓이 과시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박씨가 시골 창고에 은닉한 13대 하이퍼카·슈퍼카(205억 상당)를 압수하고, 슈퍼카 해외매각대금인 43억 상당 예금채권도 몰수보전했다. 박씨 외에도 포도코인 상장 및 허위홍보 역할을 담당한 발행·개발업체 동업자 공범 1명도 이날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지난 4월 다른 공범인 해당 업체 대표 1명은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박씨 지시로 코인 발행·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거래소에 포도코인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 내용을 백서로 제공하거나 온라인 매체로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 사이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자전거래·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코인 10억개 전량을 매도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시세조종팀과 리딩방팀을 만든 뒤 이를 운용해 스캔코인 사기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수행했고 범죄수익을 독식했다”면서 “가상자산시장 거래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세력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소설로는 구도의 길 모색…작가 송기원 별세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소설로는 구도의 길 모색…작가 송기원 별세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 ‘숨’, ‘아름다운 얼굴’ 등의 작품을 남긴 작가 송기원이 별세했다. 77세. 1일 문학계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던 송기원은 숙환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오후 숨을 거뒀다. 1947년 전남 보성 출생인 고인은 1967년 고교 재학 당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현 중앙대 문창과)에 입학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1974년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소설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저항한 문인 단체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74년 ‘문인간첩단 사건’으로 소설가 이호철이 구속되자 문인들과 함께 데모에 나섰다가 처음 구속됐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 ‘1990년’ 오봉옥 시인 필화사건 등 총 네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실천문학사의 주간으로 일하기도 했다. 서울신문과의 인연도 있었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심사위원으로 현재는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이설 소설가를 발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인 ‘서울인’에 ‘송기원의 뒷골목 맛세상’이라는 코너를 연재하기도 했다. 남긴 작품으로는 소설집 ‘월행’(月行·1979) ‘다시 월문리에서’(1984), ‘인도로 간 예수’(1995)와 장편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1994), ‘여자에 관한 명상’(1996), ‘청산’(1997), ‘안으로의 여행’(1999), ‘또 하나의 나’(2000), ‘숨’(2021), 시집 ‘그대 언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1983), ‘마음속 붉은 꽃잎’(1990),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2006) 등이 있다. 자전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는 1996년 김영빈 감독의 연출로 박상민, 최민수 등이 출연한 ‘나에게 오라’라는 작품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생전에 고인은 제2회 신동엽창작기금과 제24회 동인문학상, 제9회 오영수문학상, 제6회 김동리문학상, 제11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다. 명상, 수묵화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빈소는 대전 유성구 선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 (042)825-9494.
  • 경찰,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불구속 송치

    경찰,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불구속 송치

    ‘술자리 폭행’ 사건으로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과 공범인 전 소속사 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임씨를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씨의 전 에이전시 팀장 박모씨도 함께 송치됐다.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씨는 김씨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임씨는 이후에도 김씨에게 추가로 돈을 요구했으나 김씨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임씨와 공범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방어권 보장 필요성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지난해 말 김씨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임씨가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서도 유사한 수법으로 현금 3억 8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2022년 1월 임씨와 가진 술자리에서 임씨 엉덩이를 때리는 듯한 영상으로 협박받아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류씨 측이 경찰의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은 상태다. 임씨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다가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2년 만에 운동을 그만뒀다. 은퇴 뒤 미국에서 김씨의 로드매니저로 생활했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조작 미숙으로 발생” 결론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조작 미숙으로 발생” 결론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해온 경찰이 가해 운전자 차모(68)씨의 운전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1일 오전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으나 피의자의 주장과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류 서장은 “국과수 감정 결과 가속·제동 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기록장치(EDR) 또한 정상적으로 기록되고 있었다”며 “EDR 분석에 따르면 제동 페달(브레이크)은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작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충돌 직후 잠시 보조 제동 등이 점멸하는 것 외에 주행 중에는 제동 등이 점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액셀)을 밟은 사실도 확인됐다. 류 서장은 “액셀의 변위량은 최대 99%에서 0%까지로 피의자가 (액셀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사고 당시 피의자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문양이 액셀과 서로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고 했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브레이크가 딱딱해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업무상 과실치사상)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차씨는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차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빠져나오다가 가속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 등 7명이 다쳤다.
  • ‘일본도 살인’ 피의자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 없다”

    ‘일본도 살인’ 피의자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 없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백모(37)씨가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백씨는 1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백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했는지 묻는 말엔 “네”라고 답했으며 마약 검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다”고 했다. ‘평소 도검을 소지하고 다녔나’ ,‘직장에서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했다.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은평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A(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이 ‘전신 다발성 자절창(흉기에 의한 상처)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구두소견을 냈다. 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A씨가 근처에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실 쪽으로 가 신고를 요청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백씨가 산책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백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돌출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사탄이다”… 60대 어머니 흉기로 찌른 30대 딸

    “사탄이다”… 60대 어머니 흉기로 찌른 30대 딸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경기도 평택시 자택에서 어머니의 볼을 물어뜯고 가슴 부위를 1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아버지에게 제압됐으며 현장에 다른 가족은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어머니를 향해 “사탄이 나타났다”고 말했으며, 전날에는 정신병원에서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는 A씨 가족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어머니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가족 동의를 받아서 정신병원 입원 조치할지 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 [사설] 구멍 뚫린 안보, ‘간첩죄’ 정비 막을 이유 없다

    [사설] 구멍 뚫린 안보, ‘간첩죄’ 정비 막을 이유 없다

    국군정보사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정보사 군무원이 구속됐다. 해외에서 신분을 숨겨 활동하는 정보사 ‘블랙 요원’들의 신상 정보가 유출돼 이들의 해외 활동이 중지되고 즉각 복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군무원에겐 군형법상 간첩죄가 적용됐다. 문제는 기밀을 넘겨받은 중국 국적 동포에 대해서는 간첩죄를 적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행 형법과 군형법의 간첩죄에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이다. 간첩죄는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하고, 간첩을 방조하거나 적에게 군사상 기밀을 누설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형법상 ‘적’은 북한에만 한정된다. 중국 국적 동포는 북한 정찰총국의 정보원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 정보를 수집하고 최일선에서 방첩 활동을 하는 정보사의 기밀을 빼돌린 것은 명백한 북한의 대남 공작이다. 북한 지시를 받아 움직인 스파이를 북한 국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간첩죄로 처벌하지 못하는 것은 현행법의 심각한 맹점이다. 국회 정보위에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간첩죄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법 개정 추진을 언급했다. 간첩의 범위를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20년간 여야를 막론하고 개정안을 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21대 국회에도 4개 법안이 발의됐으나 간첩 행위나 국가 기밀 유출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만 거듭하다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간첩죄 적용을 특정 국가에 한정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남북 대치와 인권 신장이 낳은 기형적 법률은 시급히 고쳐야 한다. 군사안보만큼이나 경제안보의 비중이 커졌다. 간첩의 국적을 따져서는 밀려드는 간첩과 자생적 간첩을 가려낼 방법이 없다.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까지 경찰로 이관된 마당이다. 야권에서 국정원의 조사권까지 박탈하려는 우책(愚策)까지 검토 중이다. 핵을 앞세워 남한 점령을 노골화한 김정은의 적화통일 야욕을 막아 낼 방파제를 더 튼튼히 쌓아야 할 때다. 간첩죄 정비부터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
  • 장검, 온라인서 손쉽게 주문… 운전면허만 내도 소지 허가 나온다

    장검, 온라인서 손쉽게 주문… 운전면허만 내도 소지 허가 나온다

    운전면허 당시 신체검사 결과 참고정신질환 여부 등 파악하기 힘들어총포 소지는 3년마다 허가서 갱신한동훈 “총포·도검 소지 요건 강화”경찰, 은평구 살해범 구속영장 신청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참변이 발생하면서 도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총포와 달리 도검은 누구나 쉽게 온라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 ‘장식용’으로 신고한 뒤 흉기로 쓰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검 소지자가 전국적으로 8만명에 달하는 만큼 주기적인 소지 허가 갱신과 불법 소지자에 대한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 ‘총포화약법’(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은 총포 소지자에 대해 3년에 한 번씩 허가서를 갱신하도록 하고 있지만 도검은 이런 의무가 없다. 따라서 도검은 사실상 한 번 허가를 받으면 영원히 소지할 수 있다. 칼날 길이 15㎝ 이상의 도검을 소지하려면 정신질환이나 전과 등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는 규정은 있다. 하지만 운전면허가 있는 경우 면허 발급 당시 신체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 경찰이 도검 소지 허가를 내주고 있어 정신질환 여부 등을 파악하기 힘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허가받은 도검을 목적대로 사용하는지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신고·포상금 제도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총포·도검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검 허가 절차와 범위 등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이나 시행령 개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을 살해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아파트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40대 주민에게 평소 들고 다니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1시간 뒤 자택에서 체포된 A씨는 일면식이 거의 없는 피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전에도 아파트 단지 안에서 욕설을 하는 등 주민과 갈등을 빚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정신질환 치료 이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별다른 말소리 없이 통화가 끊어졌고, 행인과 아파트 관계자 등이 2차례 추가 신고를 한 끝에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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