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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상수배 인쇄물에 지인까지 협박, 죽어야지 끝나나… 불법 추심의 덫

    현상수배 인쇄물에 지인까지 협박, 죽어야지 끝나나… 불법 추심의 덫

    심야에도 쏟아지는 추심 메시지욕설 넘어 가족에 “죽인다” 전화‘현상수배’ 적힌 신분증 사진 배송원금 갚기 전엔 경찰 신고도 안 돼빚 독촉 솔루션 업체까지 성행 중尹대통령 “불법 추심은 악질 범죄” “지금도 계속 욕설과 함께 ‘죽이겠다’는 독촉 메시지가 와요. 세시간만에 부재중 전화도 10통 넘게 쌓였네요.” 온라인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불법 추심에 시달리고 있는 대기업 직장인 A(31)씨는 13일 서울신문 기자와 통화하는 내내 한숨을 쉬었다. A씨가 빌린 원금은 약 3000만원이지만, 지난해부터 갚은 원리금은 1억원에 육박한다. 일주일 뒤 2배 가까운 돈을 갚는 식의 ‘소액 대출’은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상환일이면 심야에도 ‘추심’이 쏟아져 일상이 무너진다. ‘대출 한도를 책정하려면 필요하다’는 말에 알려준 부모님과 지인들의 연락처로도 “칼로 쑤셔버리겠다”는 협박 전화가 시작됐다. 집으로는 A씨의 신분증 사진과 함께 ‘현상 수배’라고 적힌 인쇄물이 배송됐다. A씨는 “피해자 대화방에 6명이 있었는데 2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신문이 접촉한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은 유치원생인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연 3000%의 고리 불법 추심을 당하다 숨진 사건에 대해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불법 채권추심은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 범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사채업자들은 상환이 미뤄지면 지인, 회사, 가족에게도 연락하는 등 갖은 수를 동원해 돈을 받아내고 있었다. 이에 빚 독촉을 해결해준다는 ‘솔루션’ 업체까지 성행 중이다. 한 사채업자는 40대 직장인 B씨의 고객과 회사 동료 2000명에게 “이 문자를 받은 분은 B씨가 개인정보를 유출했으니 신고 바람”이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그 문자 때문에 고객 정보 유출로 월급 70%가 삭감됐다”며 “솔루션 업체에 선불로 건당 30만원을 주고 사채업자의 횡포를 막았지만, 효과는 잠깐이었다”고 전했다. 50대 건설 노동자 C씨는 700만원을 빌렸다가 추심에 시달려 경찰을 찾았지만 ‘원금을 갚기 전엔 사건접수가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신고에 앙심을 품은 업체는 회사에 협박 문자를 보냈고, C씨는 결국 해고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으로 검거된 인원은 2021년 2073명에서 올해 3000명(10월 말 기준)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9238건에서 1만 1875건으로 늘었다. 신고를 포기해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도 많다. 30대 싱글맘도 숨진 뒤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도 대부업체의 자본금 등 등록기준을 강화해 퇴출을 유도하고, 악질 추심 업자를 구속 수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악질적인 불법 채권 추심 업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피해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도록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백주선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고문은 “독일이나 영국처럼 최고 이자율 이상을 강요하면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내용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불법 사채는 업자에겐 영원히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 30대 지적장애 여성 “경찰관에 성폭행 당해”…중앙경찰학교 교수 입건

    30대 지적장애 여성 “경찰관에 성폭행 당해”…중앙경찰학교 교수 입건

    30대 지적장애 여성이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충북경찰청은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로 중앙경찰학교 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학교 관사인 충주 소재 모 아파트에서 지적장애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는 이날 충남에 거주하는 부모로부터 실종신고 됐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튿날 새벽 2시쯤 A씨와 함께 관사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알게 된 뒤 약속을 잡아 관사에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B씨의 몸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정황은 없다”며 “추후 A씨를 불러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경찰학교는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 직후 A씨를 직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분양 사기…124억 가로챈 조합 대표 구속 기소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분양 사기…124억 가로챈 조합 대표 구속 기소

    200명이 넘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주택사업’ 조합원으로부터 출자금 12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원형문)는 사기,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의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모 조합 대표 A(5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사업자 등 30∼50대 남성 4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구 북구 일대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주택사업’ 조합원 246명을 모집해 출자금 12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델하우스 공사대금 등을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8억원 상당을 가로채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임대주택 분양기한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사업의 진척이 없자 피해를 입은 다수의 조합원들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은 계좌거래내역, 사업홍보내용, 공사대금 견적서, 자금집행요청서와 실제 투자금 사용내역 등을 분석해 이들이 돈을 가로챈 사실을 규명했다. 이와 함께 범죄수익 3억5100만원 상당을 추징 보전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수의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부동산 분양사기 범행 등 서민경제 다중 피해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벽 일터로 가던 30대 치고 달아난 음주 뺑소니범 검찰 송치

    새벽 일터로 가던 30대 치고 달아난 음주 뺑소니범 검찰 송치

    피의자 혐의 인정…경찰, 특가법 적용 구속 성남에서 새벽에 전기 자전거를 타고 일터로 나가던 30대를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숨지게 한 대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사,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대학생 A(22)씨를 구속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 10분쯤 성남 수정구 수진동 성남대로에서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로 갓길 쪽을 정상 주행하던 B(37)씨의 전기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나 B씨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무인 빨래방의 업무를 보러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집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빈 술병 등을 보여주며 “집에 와서 술을 마셨다”고 하는 등 이른바 ‘술타기’를 시도했으나, 경찰은 확보한 여러 증거를 통해 A씨가 집에서 추가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 부모·지인에 ‘죽이겠다’ 협박하는 ‘불법 사금융’…“솔루션 업체까지 성행”

    부모·지인에 ‘죽이겠다’ 협박하는 ‘불법 사금융’…“솔루션 업체까지 성행”

    “지금도 계속 욕설과 함께 ‘죽이겠다’는 독촉 메시지가 와요. 세시간만에 부재중 전화도 10통 넘게 쌓였네요.” 온라인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불법 추심에 시달리고 있는 대기업 직장인 A(31)씨는 13일 서울신문 기자와 통화하는 내내 한숨을 쉬었다. A씨가 빌린 원금은 약 3000만원이지만, 지난해부터 갚은 원리금은 1억원에 육박한다. 일주일 뒤 2배 가까운 돈을 갚는 식의 ‘소액 대출’은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상환일이면 심야에도 ‘추심’이 쏟아져 일상이 무너진다. ‘대출 한도를 책정하려면 필요하다’는 말에 알려준 부모님과 지인들의 연락처로도 “칼로 쑤셔버리겠다”는 협박 전화가 시작됐다. 집으로는 A씨의 신분증 사진과 함께 ‘현상 수배’라고 적힌 인쇄물이 배송됐다. A씨는 “주변 사람에게 연락하는게 더 괴롭다”면서 “피해자 대화방에 6명이 있었는데 2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신문이 접촉한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은 최근 유치원생인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연 3000%의 고리 불법 추심을 당하다 숨진 사건에 대해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지난달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으로 주 7회까지만 추심이 가능하지만, 독촉 끝에 직장을 잃는 등 큰 변화는 없다. 절박함을 노려 빚 독촉을 해결해준다는 ‘솔루션’(해결) 업체까지 성행 중이다. 한 사채업자는 40대 직장인 B씨의 고객과 회사 동료 2000명에게 “이 문자를 받은 분은 B씨가 개인정보를 유출했으니 신고 바람”이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그 문자 때문에 고객 정보 유출로 월급 70%가 삭감됐다. 애초에 대출받는데 필요하다고 해서 준 정보”라며 “솔루션 업체에 선불로 건당 30만원을 주고 사채업자의 횡포를 막았지만, 효과는 잠깐이었다”고 전했다. 50대 건설 노동자 C씨는 최근 700만원을 빌렸다가 추심에 시달려 경찰을 찾았지만 ‘원금을 갚기 전엔 사건접수가 안 된다’는 설명에 절망했다. 신고에 앙심을 품은 업체는 회사에 협박 문자를 보냈고, C씨는 결국 해고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으로 검거된 인원은 2021년 2073명에서 올해 3000명(10월 말 기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9238건에서 1만 1875건으로 늘었다. 신고를 포기해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도 많다. 30대 싱글맘도 숨진 뒤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도 대부업체의 자본금 등 등록기준을 강화해 퇴출을 유도하고, 악질 추심 업자를 구속 수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악질적인 불법 채권 추심 업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피해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도록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백주선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고문은 “독일이나 영국처럼 최고 이자율 이상을 강요하면 원금을 안 갚아도 되도록 법 개정을 하지 않으면 불법 사채는 업자에겐 영원히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등 14일 영장 실질심사…검찰 수사는 확대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등 14일 영장 실질심사…검찰 수사는 확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옛 지도부와 나눈 메시지나 김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서다. 13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다. 당시 이 의원은 명씨에게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경선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명씨는 같은 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우리 김영선 의원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메시지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통화(2022년 5월 9일)로 연결된다. 당시 녹취에는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대통령 음성이 담겨 있었다. 이 통화 이후 명씨는 이 의원에게 ‘윤 대통령 전화가 왔다. 김 전 의원을 전략 공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문제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메시지를 두고 “전반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전략 공천을 주겠다’고 말한 내용은 “과장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명씨가 김 의원 공천에 개입하려 했던 일과 관련해 당시 이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려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명씨에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하고 유영하(국민의힘 의원)가 단일화를 할 것 같냐, 명 박사 어떻게 생각해’라고 보낸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김종인 전 위원장도 검찰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검찰은 또 지난 8~9일 명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돈 봉투 사진을 그에게 보여주며 ‘김 여사에게 받은 돈인지’를 물었고 명씨는 “교통비 정도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액수와 전달 시기에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00만원이라는 액수는 강혜경과 김태열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애초에 이번 사건과 관련도 없는 완전 별개의 사안이다. 검찰 조사에서도 여쭤보시길래 교통비 명목으로 소액받았다 진술한 바 있고, 이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교통비 명목으로 소액받은 게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면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용돈 받아 방송 패널이나 정치활동 이어간다는 소문이 돌던 청년 정치 호소인들도 모두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근 복구한 명씨 컴퓨터에서 ‘대통령과의 녹음’이라고 적힌 파일을 명씨가 열어본 기록도 발견했다. 명씨는 이 통화 녹음 파일을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놨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 조사에서 ‘휴대전화와 함께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를 대상으로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8장 분량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명씨가 정당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까지 취했고, 헌법이 규정하는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적시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창원지법 정지은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오후 2시부터 차례로 열린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 6월… “범행 후 정황도 불량”

    ‘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 6월… “범행 후 정황도 불량”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사진·33)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운전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한 데 이어 매니저 등에게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했다”며 “초동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텔로 도주한 뒤 입실 전 맥주를 구매하는 등 전반적인 태도를 비춰보면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객관적 증거인 폐쇄회로(CC)TV에 의해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음주운전 의심 추적 중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구속영장 기각

    음주운전 의심 추적 중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구속영장 기각

    음주운전 의심 차량과 추격전을 벌이다 사망사고에 연루된 유튜버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혐의를 받는 A(41)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하고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A씨의 경우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현 단계에서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월 22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건 당일 A씨는 30대 중반 남성 B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음주운전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추격 장면을 유튜브에 생중계했다. 당시 추격전에는 최씨의 구독자들이 운전하는 차량 2대도 합류했으며, 이들에게 쫓기던 B씨는 주차된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고 숨졌다. 경찰은 추격전에 합류했던 A씨의 구독자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문다혜씨 제주주택 ‘미등록숙박업’ 혐의 인정…“15일쯤 불구속 송치”

    문다혜씨 제주주택 ‘미등록숙박업’ 혐의 인정…“15일쯤 불구속 송치”

    제주에서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제주 자치경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문씨가 지난 11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도자치경찰단을 찾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문씨는 두시간여 변호사와 동행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경찰단은 15일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문씨는 최근까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본인 소유 단독주택을 신고 없이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이 주택은 문 전 대통령이 오랜 지인인 송기인 신부로부터 지난 2022년 3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 지금은 문씨가 보유하고 있는데, 관광진흥법 및 공중위생관리법, 농어촌정비법 등에서 정한 숙박업소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시는 문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자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9월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에어비앤비 리뷰기록 등 증거를 확보해 2년여동안 불법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영끌모아 투자하라”… 코인 투자리딩 사기 215명 적발 12명 구속

    “영끌모아 투자하라”… 코인 투자리딩 사기 215명 적발 12명 구속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 올릴 수 있다고 ‘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하라’고 속여 1만5000여명으로부터 3200여억원을 챙긴 투자리딩 사기 조직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관계자 등 215명을 검거해 총책인 40대 A씨 등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단체의 조직 또는 가입, 활동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상자산 28종을 판매 및 발행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1만 5304명에게 325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62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2020년 추천한 주식 종목이 거래 중지돼 회원들로부터 집단 환불요청을 받자,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상자산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지주회사를 설립한 A씨는 6개의 유사투자자문법인, 10개의 판매법인을 두고 총괄 및 중간관리·코인 발행·시세조종·DB공급·코인판매·자금세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15개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유튜브 강의와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개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는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이 판매한 코인 28종 중 6종은 자체적으로 발행한 뒤 브로커를 통해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자체 구매로 가격을 올린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한 나머지 22종의 경우 자체 발행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정보가 거의 없고,거래량이 적어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이미 주식 및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수익 전망이 좋은 코인으로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재차 접근해 코인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가짜 명함과 대포폰 등을 동원해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뒤 “피해 보상을 해 주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속여 이를 건네받아 신용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1인당 최대 12억원까지 투자금을 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토대로 A씨 일당의 범행을 인지한 경찰은 가상자산 판매 계좌 등 1444개의 계좌를 분석해 자금 흐름을 파악했다.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호주로 도피했던 A씨를 검거하고, 소지 중인 비트코인 22개도 압수했다. 아울러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들이 가로챈 사실이 확인된 478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 충북경찰청 고의 교통사고 등 보험사기 183명 적발

    충북경찰청 고의 교통사고 등 보험사기 183명 적발

    충북경찰청은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하는 등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183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 106명은 지인과 공모해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나눠 탄 뒤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후진하는 차량 뒤에 바짝 붙어있다가 일부러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보험회사 직원의 현장 출동조사 없이도 보험접수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이 고의 교통사고 수법을 동원해 받아낸 보험금은 총 2억 4500만원에 달한다. B씨 등 55명은 자신이 낸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자 “계단에서 굴렀다”는 등의 허위 사유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해 총 1억 1000만원의 보험금을 부정수급했다. C씨 등 22명은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내고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1억 400여만원을 받아냈다. 이들은 끼어들기 위반차량을 발견하면 끼워주지 않고 속도를 내는 수법 등으로 범행을 일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배달업체 오토바이 기사들이 수년전부터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적발된 183명 가운데 160여명이 오토바이 배달기사”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 범행은 결국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돼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이 피해를 보는 중대범죄”라며 “보험사기피해 예방을 위해선 교통사고 발생 시 경찰신고와 동시에 보험사에 사고접수를 하고, 현장에서 합의할때는 반드시 합의서를 작성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우승팀 KIA 네일이나 라우어 교체?…에덤 올러와 계약 임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우승 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나 에릭 라우어 중 한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휴스턴 지역매체 KPRC는 13일(한국시각) “에덤 올러(31)가 2025시즌 KBO리그 우승팀 KIA에서 뛰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 MLB트레이드루머스 등의 매체도 잇따라 이를 인용하며 추가 보도했다. 하지만 KIA 구단은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구단 측 관계자는 “올러가 우리 외국인 영입명단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조금 앞서 나간 보도”라고 말했다. 올러는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막판 계약 성사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러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해 42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51㎞에 달한다. 3년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으로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년간의 오클랜드 생활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 몸담았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올 여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지난해 134이닝, 올해 95이닝을 던졌는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2019년 독립리그, 2020~2021년 호주리그(ABL)에서 뛴 뒤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올러가 KIA와 계약단계에 이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네일보다는 라우어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나서 10과3분의2이닝 동안 45명의 타자를 상대로 10피안타, 2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의 준수한 기록으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라우어가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
  • “아파트 팔고 코인” 62만 유튜버 믿었다가…3200억 피해

    “아파트 팔고 코인” 62만 유튜버 믿었다가…3200억 피해

    ‘아파트 팔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코인을 매수하라.’ 비상장 코인(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1만 5000여명으로부터 320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까지 적발된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 중 피해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범죄단체의 조직 등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관계자 등 215명을 검거해 총책인 A씨(40대) 등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62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2020년 추천한 주식 종목이 거래 중지돼 회원들로부터 집단 환불요청을 받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상자산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한 A씨는 그 밑에 6개의 유사투자자문법인, 10개의 판매법인을 두고 총괄 및 중간관리·코인 발행·시세조종·DB공급·코인판매·자금세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15개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유튜브 강의 및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개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 등의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은 실제 경제적인 가치가 없는 6종의 코인을 자체 발행해 해외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어 시세조종팀에게 해외거래소 계정을 관리하게 하면서 시세를 조종했다. 그밖에 거래량이 거의 없는 22종의 코인을 취급하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뒤 “피해 보상을 해 주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속여 이를 건네받아 신용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이다. 1인당 최대 12억원까지 투자금을 냈다가 손실을 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거주 중인 아파트를 판매해 투자금을 낸 사례도 있었다.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가상자산 판매계좌 등 1444개 범행 이용 계좌 분석을 통해 자금세탁 후 현금화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호주로 도피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비트코인 22개를 압수하는 한편 478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리딩 사기 범죄가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점점 변화하면서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비대면 투자 권유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음주운전 의심 추적 중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구속영장 심사

    음주운전 의심 추적 중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구속영장 심사

    음주운전 의심 차량과 추격전을 벌이다 사망사고에 연루된 유튜버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튜버 A(41) 씨는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얼굴을 드러낸 A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그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은 주변에 있던 다른 유튜버에 의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종료됐으며,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A씨는 ‘사적제재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등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자 경찰 호송차에 오르기 전 손으로 방송기자의 무선마이크를 밀어내기도 했다. 이른바 ‘음주운전 헌터’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지난 9월 22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그씨는 30대 중반 남성 B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음주운전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신고한 뒤 추격 장면을 유튜브에 생중계했다. 추격전에는 A씨의 구독자들이 운전하는 차량 2대도 합류했는데, 이들에게 쫓기던 B씨는 주차된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고 숨졌다. 경찰은 A가 주도했던 추격전과 B씨의 사망 사고 간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의 사유에는 A씨의 또다른 범죄 혐의도 포함됐다. A씨는 지난 8월 광주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의심 운전자를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한 혐의(감금)도 받고 있다.
  • “다짐했는데…” 음주운전 3번째인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집행유예

    “다짐했는데…” 음주운전 3번째인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집행유예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배우 박상민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전서영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준법운전 수강도 명령했다. 박씨는 지난 5월 19일 오전 8시쯤 음주 상태로 자신의 도요타 차량을 몰고 경기 과천시 도로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귀가 전 한 골목길에서 잠이 들었다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박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3%로 전해졌으며, 같은 날 새벽까지 과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양주 등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음주운전한 혐의 외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차 가능 표지를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과거 음주운전 혐의로 2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10여년 전 동종죄가 있어서 반성하고 다짐했는데…제 자신이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음주운전)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가능 표지 부정 사용 혐의에 대해서는 “제가 무지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박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 그는 2011년 2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정지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후배의 차량을 몰았다가 적발됐고, 1997년 8월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스타 반열에 오른 박씨는 이후에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 행인 2명 숨진 부산 해운대 돌진 사고 결론은 운전 미숙…가속페달만 작동

    행인 2명 숨진 부산 해운대 돌진 사고 결론은 운전 미숙…가속페달만 작동

    지난 9월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70대 운전자가 사고 직전 제동장치를 아예 밟지 않았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고를 낸 운전자 A씨의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한 결과 이 차량의 가속·제동 페달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EDR 분석 결과 사고 당시 가속 페달이 최대로 작동해 속도가 시속 121㎞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행인을 치기 전 가로등을 먼저 들이받았는데, 이후에도 가속 페달이 계속 작동됐던 것으로 국과수는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A씨가 고령인 점,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수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A씨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주 내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에게 수사정보 흘린 경찰관, 집행유예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에게 수사정보 흘린 경찰관, 집행유예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에게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현직 경찰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13일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대구경찰청 소속 A 경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742만원을 명령했다. A 경감은 지난해 7월부터 한달 간 73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B씨에게 체포 영장 발부 및 집행 계획 등의 수사 정보를 누설하고 콜센터 조직원에 대한 불구속 수사 등을 약속한 뒤 882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로부터 얻은 정보로 한때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공무원의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직무행위의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해쳐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35년 이상 경찰공무원으로 성실히 복무한 점, 브로커에게 적극적으로 금품 등을 요구하지 않은 점, 도박사이트 총책이 구속 기소돼 중형을 선고받는 등 수사에 실제 미친 영향이 적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김호중 소리길’ 결국 철거되나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김호중 소리길’ 결국 철거되나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호중 소리길’ 철거가 검토되고 있다. 김천시는 김 씨의 실형 선고 소식에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소리길 철거 관련)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최종 결과가 나왔으니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2억원을 들여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해당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벽화 거리,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김 씨가 구속되자 해당 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김천시에 빗발치기도 했다. 한편 앞서 김호중(33) 씨의 모교에 설치돼 있던 쉼터 ‘트바로티 집’ 현판은 철거됐다. 김씨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는 지난 5월 교내 ‘트바로티 집’ 누각의 현판과 김 씨 관련 사진 등을 철거했다. 김천예고에 만들어진 ‘트바로티 집’ 쉼터는 2020년 9월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사업으로 학교 측에 2417만원을 지원해 만들어졌다. 학교측은 쉼터 명칭을 ‘트바로티 집’으로 정하고 김 씨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을 설치했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

    ‘음주운전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운전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한 데서 나아가 매니저 등에게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 기관에 자수하게 했다”며 “초동 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호중은 객관적 증거인 폐쇄회로(CC)TV에 의해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한 김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으나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었다. 앞서 지난 9월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구형했다.
  • “김건희 여사에게 돈 500만원 받아” 검찰, 명태균 진술 확보

    “김건희 여사에게 돈 500만원 받아” 검찰, 명태균 진술 확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인 명태균씨를 조사 중인 검찰이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법조계 설명을 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8~9일 명 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김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돈 봉투 사진을 그에게 보여주며 ‘김 여사에게 받은 돈인지’를 물었고 명씨는 “교통비 정도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액수와 전달 시기에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사건 주요 제보자인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씨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500만원을 받은 후 자랑한 적이 있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 강씨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기간 명씨가 윤 대통령을 돕고자 81차례에 3억 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시행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서울로 갔던 명씨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2022년 6월 보궐선거)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명씨와 강씨 진술을 토대로 김 여사가 준 돈이 대통령 여론조사와 관계했는지, 정확한 전달 시기와 명목 등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김영선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정치자금 7620만 6000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명씨는 또 2022년 6·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11일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를 대상으로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8장 분량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명씨가 정당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까지 취했고, 헌법이 규정하는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적시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창원지법 정지은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오후 2시부터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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