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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프로축구 선수 가담한 1조원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조직 적발

    전직 프로축구 선수 가담한 1조원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조직 적발

    승부조작 혐의로 축구계에서 퇴출됐던 전직 프로축구 선수가 총책으로 활동한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20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직 프로축구 선수 최모씨와 사이트 개발자 등 일당 8명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 장소 등 개설 혐의로 구속되고 11명이 입건됐다. 최씨는 과거 K리그 승부조작 사건 브로커 혐의로 처벌받고 영구 제명됐으며, 이번 사건에서는 범행 기획과 관리 등 총책 역할을 했다. 최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내에서 허위 코인 매매 사이트를 구축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의 회원 6만 6802명한테서 1조 1000억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아 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도박자금 세탁을 위해 대포통장 200여개와 대포폰을 구입한 뒤 이를 이용해 수천개의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도박자금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측이 회원에게 안내하는 도박자금 입금 사이트를 허위 코인 매매 사이트로 연결하는 수법을 썼다. 이 때문에 불법 도박자나 대포통장 명의자가 수사기관에 출석 요구를 받으면 정상적인 코인 거래를 한 것처럼 거래내역을 출력해 주며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도박자금 세탁액의 0.1%인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겨 생활비나 유흥비, 또 다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서버를 압수하고 자금 세탁 내역과 돈을 송금한 불법 도박자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 12·3 비상계엄, 1·19 서부지법 소요 사태 “헌법 공부하자” 붐

    12·3 비상계엄, 1·19 서부지법 소요 사태 “헌법 공부하자” 붐

    지난해 12월 3일 반헌법적인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상황을 맞아 발생한 극우세력의 1·19 서울서부지법 습격 소요 사태 후 “헌법을 제대로 배우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헌법 관련 서적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20일 비상계엄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헌법 관련서 판매는 직전 달인 11월 대비해 219%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판매(1~14일)도 전월인 작년 12월(1~31일)보다 79% 상승했다. 특히 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배(1285.4%) 폭증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일명 ‘광우병 소고기 사태’ 때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에도 헌법 관련 책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헌법 관련 서적 판매 증가도 수험생이나 전문가들이 찾는 헌법 학술서보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풀어 쓴 헌법 대중 서적이 이끌었다. ‘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현대지성)의 작년 12월 판매량은 전월보다 323.5% 늘었다. 검사 출신으로 헌법 전문가인 이효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헌법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 전체 구매자 중 40~50대가 6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노트 형식으로 대한민국 헌법 전체를 조문 순서대로 제시하고 따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헌법 필사’(더휴먼)도 올해 1월 들어 전월 동기보다 1036.0% 증가했다. 구매층의 53.3%가 20~30대로 젊은 층에 인기가 있었다. 이 밖에도 ‘지금 다시, 헌법’, ‘슬쩍 보는 헌법’, ‘대한민국헌법’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예스24 측은 밝혔다.
  • 尹 측 “가족까지 접견 제한, 수사 목적 아닌 분풀이”

    尹 측 “가족까지 접견 제한, 수사 목적 아닌 분풀이”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외부인 접견을 금지한 데 대해 “인권 침해적인 접견 제한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이기에 인권이 더욱 침해돼야 하고,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더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공수처는 어제(19일) 증거인멸의 우려를 들어 대통령에 대한 접견 제한 조치를 취했다”며 “구속영장에서 다수의 물적 증거와 진술 등이 모두 확보돼 범죄사실이 소명된다고 주장하면서 그와 반대로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접견 제한 조치까지 취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과 관련 없는 가족과의 접견까지 제한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분풀이에 불과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도 2017년 9월15일 구속된 피의자 가족 등에 대한 과도한 접견 제한은 피의자의 방어권 침해며 헌법 제10조의 일반적 행동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의 접견을 금지하는 내용의 결정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가족과 외부 인사는 윤 대통령을 접견할 수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 금지 조치는 기소 전까지 적용된다.
  • “헌재 불 지르겠다” 예고글까지…헌재 “심판정 보안 강화”

    “헌재 불 지르겠다” 예고글까지…헌재 “심판정 보안 강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계기로 헌재 심판정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심판정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외곽 경비 강화도 단계에 따라 경찰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헌재 보안 요원을 증원하고 출입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사 경비를 위한 경찰 인력도 증원한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의 담을 넘고 유리문을 파손해 난입했다. 이들은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 내부 시설과 기물 등을 파손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이날 내사에 착수했다. 온라인에는 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재판관을 위협하는 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이에 대해 “이미 경찰 인력 대동 등 재판관 신변 보호는 이뤄지고 있으며 필요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 공보관은 이와 더불어 “헌재는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오는 2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증인신문기일을 여는 가운데,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헌재는 밝혔다.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 측은 불출석 사유서에 건강 문제와 함께 헌재에서 하게 될 증언이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체포 저지’ 尹 지시였나…경찰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입건

    ‘체포 저지’ 尹 지시였나…경찰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입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경찰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일 입건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두 차례에 걸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영장 집행을 저지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지난 3일 조국혁신당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간부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앞서 체포됐다 석방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경호처 강경파’ 수뇌부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이 조사 당일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아 임의제출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재범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제출한 휴대전화는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 “그의 복귀에 절망, 보복 걱정”…경호처 직원, 김성훈 ‘직위 해제’ 요구 호소

    “그의 복귀에 절망, 보복 걱정”…경호처 직원, 김성훈 ‘직위 해제’ 요구 호소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업무에 복귀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보복 조처를 우려하며 그의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공개됐다.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현직 경호처 직원 A씨가 전날 보냈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해서 김성훈 차장이 풀려나 경호처 직원들이 ‘멘붕’이다. 그가 어떤 짓을 할지 몰라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한 혐의를 받는 김 차장에 대한 경찰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반려됐다. 이에 김 차장은 즉시 석방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석방했다. A씨는 “경호처의 대다수 간부와 직원들은 깊은 고뇌를 거쳐 헌법적 가치와 양심에 기대어 (지난 15일) 영장 집행에 응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3일 1차 체포 영장 집행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경호처와 대치하다 약 5시간 만에 철수한 것과는 달리 지난 15일 2차 영장 집행 때는 경호처와의 충돌 없이 수월하게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사실상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지시를 불이행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직무배제와 같은 구두 인사 조처로 (영장) 집행을 막지 않았던 직원들에게 인사 조처를 예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다수 경호처 직원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복귀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많은 간부가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부서와 담당자들이 증거 인멸을 포함한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상황으로 어떤 보복 조치가 있을지 걱정”이라며 “경호처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그들의 직위 해제를 강력히 원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호처는 이날 MBC 보도와 관련해 반박하고 나섰다. 경호처 측은 “부당한 인사 조처 등 ‘보복 조치’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토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 서부지법 사태로 체포된 90명 중 66명 구속영장

    서부지법 사태로 체포된 90명 중 66명 구속영장

    지난 18~19일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앞 집회와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과 관련해 경찰이 서부지법을 침입한 46명 전원을 포함해 모두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전날 서부지검에 6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46명은 서부지법에 침입한 혐의, 10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막으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10명은 서부지법 담을 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이 이날까지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체포한 이들은 90명이다. 이들은 10~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지만, 특히 20~30대가 46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또 서부지법에 침입한 46명 중에서는 유튜버도 3명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채증 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철저히 분석해 불법 행위자 및 불법행위 교사·방조자 등을 끝까지 확인해 엄정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법원 습격’ 현행범 절반이 ‘2030’세대…66명 구속영장

    ‘법원 습격’ 현행범 절반이 ‘2030’세대…66명 구속영장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90명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서부지검에 6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중 5명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 이날 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장이 신청된 66명 중 46명은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10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막으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 10명은 서부지법의 담을 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절반이 넘는 46명(51%)이 20~30대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들이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46명 중에는 유튜버 3명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채증 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철저히 분석해 불법 행위자 및 불법행위 교사·방조자 등을 끝까지 확인해 엄정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 어떤 처벌? 미국은 최대 22년형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 어떤 처벌? 미국은 최대 22년형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 폭력을 행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법원 습격’ 사태에 가담한 시위대가 받게 될 처벌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 50분 서울서부지법은 내란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격분한 지지자 약 100명이 법원을 습격해 유리창과 외벽을 깨고, 경찰 방패를 탈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심지어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 90명을 현행범으로 연행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 중 6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폭동과 비교되고 있다. 당시 폭동 가담자 1500명 이상이 재판에 넘겨져 1200명 이상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주동자들은 최대 22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소요죄부터 내란죄까지 다양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수원지법 판사 출신 오지원 변호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소요죄는 물론이고 내란죄까지 적용할 수도 있는 엄중한 행위”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지원 변호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으로 처벌 가능하며 소요죄도 당연히 적용된다”고 밝혔다.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이나 손괴 행위를 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특히 특수공무방해죄의 경우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비난할 만한 범행동기 ▲중한 상해 발생 ▲다수의 피해 공무원 등에 해당하면 최소 징역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오지원 변호사는 “다중이 집합해서 손괴·폭행,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상태로의 침입,손괴 등이 아주 다양하게 이뤄졌다”며 “개별 행동에 따라서 적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으로 충분히 처벌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소요죄도 당연히 적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헌법기관인 법원을 강압으로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내란죄 수사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내란죄는 우두머리의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중범죄다. 또한 전광훈 목사가 ‘국민 저항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저항권은 말 그대로 불법적인 권력에 대한 것이지 적법한 공무 집행을 한 판사 살해 협박하고 법원을 파괴한 것을 어떻게 저항권이라고 할 수 있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은 피해 현장을 방문한 후 “생각보다 참혹하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상상을 초월하는 만행”이라며 “향후에 있을 내란죄 수사와 재판에서 서부지법 침탈 사태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본부는 “12·3 비상계엄이 군을 동원한 내란이라고 한다면, 1·19에 일어난 폭동은 극우 세력을 동원한 ‘또 한 번의 내란 시도’라고 규정해야 한다”며 “이 사태는 내란 수괴(우두머리)인 윤석열과 그 공범들이 교사하고 방조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동으로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물어야 하고, 침탈 당시 법원 청사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범계 “尹에게 ‘비상입법기구가 뭔가’ 물은 차은경 판사, ‘당신 미쳤소’라는 뜻”

    박범계 “尹에게 ‘비상입법기구가 뭔가’ 물은 차은경 판사, ‘당신 미쳤소’라는 뜻”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비상입법기구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판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신 미쳤소’라고 따져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0년을 특수부 검사로 살아온 윤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할 수 없다는 걸 모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영장심사를 맡은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당시 5분간 최후진술을 한 윤 대통령에게 “비상입법기구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계엄 선포 이후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할 의도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는 차 부장판사가 5시간에 걸친 영장심사 중 윤 대통령에게 직접 던진 유일한 질문이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쪽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쓴 것인지, 내가 쓴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비상입법기구를 제대로 할 생각은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부장판사가 “비상입법기구가 국회의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냐” 등 거듭 질문했지만 윤 대통령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회 관련 자금은 완전 차단하고 ‘국가 비상 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 등이 기재된 문건을 건넸다고 밝혔다. “‘국회 해산’ 의도 물은 것…尹 대답 피하며 스스로 인정”이에 대해 박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국회를 해산할 수 없다라는 거는 법조인에게 상식”이라면서 “대통령에게 ‘진짜 비상입법기구라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했냐’고 물은 것은 굉장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금 생각해보니 미쳤군요’ 라고 대답했다면, 이런 기초적인 상식조차도 몰랐으니 해프닝으로 갈 수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가물가물하다’, ‘김용현이 쓴 거다’ 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국회 해산’을 정말로 의도하고 비상입법기구 설치를 지시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체포 집행부터 공수처의 소환까지 응하지 않고 자신이 신청 체포적부심에도 출석하지 않은 것은 법원으로서는 사법부의 절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특히 자신이 서울서부지법을 믿지 못한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신청했다면 서울중앙지법에는 나가서 자신의 주장을 폈어야 했다”면서 “이마저 하지 않았으니 사법부 전체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교정본부장 “尹, 어제 일반수용동 이동…머그샷 잘 찍어”

    교정본부장 “尹, 어제 일반수용동 이동…머그샷 잘 찍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을 완료했고, 일반 수용동에서 하룻밤을 잘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수용자들이 있는 거실 중에 하나를 지정해 수용했다”며 “전직 대통령들과 비슷하게 3.6평이나 3.7평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무렵 수용동으로 옮겨졌고, 윤 대통령이 사용하는 독방은 평소에 일반 수용자 5명이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구속된 이후 머그샷 촬영이나 신체검사 등 정식 수용 절차를 거쳤고, 특별한 저항 없이 절차에 따라 잘 협조했다고 신 본부장은 국회에 보고했다. 신 본부장은 일부 과격 지지자들 중심으로 윤 대통령을 구출하자는 극단적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경찰과 협조해 외곽 경비를 철저히 하고 있고, 경호처와도 협력해 경호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며 “구치소에서 대통령을 빼내자 이런 얘기가 있더라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구치소는 현직 대통령 신분인 윤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 등을 고려해 전담 교도관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의원들 모두 죽이면 게임 끝”…경찰, 살해 협박 작성자 수사 착수

    “민주당 의원들 모두 죽이면 게임 끝”…경찰, 살해 협박 작성자 수사 착수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며 탄핵 정국이 격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살해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경찰들하고 싸우지 말고 국회의사당 가서 민주당 의원들 전부 죽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제목의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의사당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흉기로 의원들을 공격하는 게 좋겠다. 민주당 의원을 모두 죽이면 게임이 끝난다” 등 선동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시글 작성자는 협박 혐의를 받는다.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A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소준섭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를 기각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금천경찰서는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신고받고 사이버수사대의 지휘를 받아 해당 글의 진위와 작성자를 추적했다. A씨는 변호사를 통해 자수 의사를 표시하고 자진 출석했다. 또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에 난입해 차 판사를 찾았다. 일부 지지자는 서부지법 건물 3층까지 진입해 “차은경 어디 있느냐. 당장 나오라”고 소리치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변보호심사위원회를 열어 차 판사의 신변보호가 합당하다고 판단하고 이날 오전부터 출퇴근 시간 위주로 보호 조치하기로 했다.
  • ‘유명한 태극기부대’ 노현희, 尹 구속 전 서부지법서 최준용 만나 “여기서 밤새운다”

    ‘유명한 태극기부대’ 노현희, 尹 구속 전 서부지법서 최준용 만나 “여기서 밤새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배우 노현희(53)가 최준용(58)과 함께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앞 윤 대통령 지지 시위에도 참여한 모습이 전해졌다. 최준용은 전날(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나임화수야 최준용TV’를 통해 ‘서부지법 앞’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고, 이튿날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지지자들과 함께 “영장 기각”을 외쳤다. 또 “온갖 짭새가 날아든다”며 경찰 비하 발언을 했으며, “서부지법은 완전히 좌로 물든 거야?”라며 법원을 비난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방송을 진행하던 중 노현희를 만났다. 최준용은 노현희를 두고 “애국 보수 노현희”라며 “노현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부터 태극기부대로 유명했던 친구”라고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에 노현희는 최준용에 대해 “진짜 용기 있는 애국자”라며 화답했다. 이어 “2030들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거다. 너무 밝은 빛이 보인다”라며 “저희 오늘 여기서 밤새운다. 함께 기도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준용은 새해인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공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때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노현희가 모습을 비춘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 청사 안으로 난입해 물건을 부수는 소요가 발생했다. 서울서부지검과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불법 폭력 점거 시위 엄정 대응에 나섰다.
  • 22대 총선 사전투표일 ‘비방 현수막’, 충남도의원 벌금 150만원

    22대 총선 사전투표일 ‘비방 현수막’, 충남도의원 벌금 150만원

    지난 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일에 상대 정당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남도의회 김도훈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 된 김 도의원과 국민의힘 당원 A씨에 대해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인 지난 4월 5일 충남 천안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의 피고발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 100장을 제작하고 선거구 일원에 게시한 혐의다. 재판부는 “도의원으로서 공직선거법을 준수할 책무가 막중함에도 범행을 저지르고, 수사가 개시되자 직원이 현수막 제작을 의뢰받은 것처럼 허위 진술을 지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고 수사기관을 기만하는 시도를 서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현수막이 비교적 이른 시간 안에 철거돼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
  • “판사 나와” 생중계…‘슈퍼챗 2배’ 터진 극우유튜버 “세무조사해야”

    “판사 나와” 생중계…‘슈퍼챗 2배’ 터진 극우유튜버 “세무조사해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난동을 부린 사건을 이른바 ‘극우 유튜버’들이 부추겼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극우 유튜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청자들의 후원금인 ‘슈퍼챗’이 2배 안팎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극우 유튜버들 중 슈퍼챗 수입 기준 상위 7개 채널 가운데 6개 채널의 슈퍼챗이 한달 새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튜버 중 구독자가 162만명으로 가장 많은 채널은 지난달 1억 2500만원에 달하는 슈퍼챗 수입을 올렸는데, 이는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5908만원) 대비 6592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어 구독자가 34만명인 다른 채널은 지난해 11월 868만원이었던 슈퍼챗 수입이 한 달 뒤 2187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들 7개 채널 모두 슈퍼챗과 별도로 계좌를 통해 후원금 명목의 수익을 내고 있었다. 특히 5개 채널은 개인 명의의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법원 습격’ 현장서 폭력 선동하고 욕설이들 극우 유튜버들은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 국면,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 지지 시위 현장과 윤 대통령 관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서울서부지방법원 등에 나타나 생중계를 해왔다. 이들은 ‘선거 조작’과 ‘종북 세력’, 공수처의 ‘불법 수사’ 등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실어나르는가 하면, 공수처와 법원을 향한 수위 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특히 ‘법원 습격’ 사태 당시 서울서부지법의 담을 넘어 유리문을 부수고 진입해 기물을 파손한 시위대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이같은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극우 유튜버는 시위대를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밀어! 밀어!” “이거 민주화운동이야”라 외치며 법원 습격을 선동하고,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고지하자 욕설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검찰이 ‘주요 가담자 전원 구속’ 방침을 밝히는 등 엄중한 처벌을 예고하자 이들 극우 유튜버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영상을 뒤늦게 삭제하거나,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말바꾸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들의 각종 수입에 대한 세금 신고 및 과세가 정당하게 이뤄지는지 국세청의 신속하고 강력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특별세무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용현 전 장관, 23일 헌재 ‘尹 탄핵심판’ 증인 출석

    김용현 전 장관, 23일 헌재 ‘尹 탄핵심판’ 증인 출석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의 변호를 맡은 유승수 변호사는 20일 “김 전 장관이 23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측 요청으로 23일 오후 2시 30분 김 전 장관을 첫 번째 증인으로 신문하기로 했다.
  • ‘승부조작 퇴출’ 전 프로축구 선수… 1조원대 도박자금 세탁 조직 운영

    ‘승부조작 퇴출’ 전 프로축구 선수… 1조원대 도박자금 세탁 조직 운영

    승부조작에 가담해 영구 퇴출당했던 전 프로축구 선수가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의 도박 자금 입금 업무를 대행하면서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도박 장소 등 개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전 프로축구 선수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법 도박사이트의 자금을 관리하는 허위 암호화폐 매매 사이트를 만들어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운영하면서 도박자금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허위 암호화폐 매매 사이트로 돈을 입금하면, 입금 내역이 도박 사이트와 자동 연동돼 곧바로 도박 자금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허위 암호화폐에 입금한 돈은 도박 자금으로 쓰일 뿐 실제 암호화폐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수법으로 A씨 일당은 불법 도박사이트 112개의 회원 6만 6802명으로부터 총 1조 1000억원의 도박 자금을 입금받았다. 이 과정에서 입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아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허위 암호화폐 매매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대포통장 조직으로부터 200여개 계좌를 공급받았으며, 평소 알고 지내던 기업 보안프로그램 개발자에게 허위 사이트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통장 명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받으면 암호화폐 거래를 한 것 처럼 허위 내역을 제출하도록 해 수사망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프로축구 선수 출신으로, 2011년 국내·중국 조직폭력배와 손잡고 승부조작에 가담할 선수를 포섭하는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A씨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받았다. 경찰은 A씨 등 일당의 근거지에서 허위 암호화폐 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서버를 압수하고, 자금 세탁 내역과 돈을 송금한 불법 도박 가담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불법 도박사이트 112곳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 “내란 옹호자가 방송에 왜”…‘尹 지지’ 최준용 등장에 MBC 항의글 폭주

    “내란 옹호자가 방송에 왜”…‘尹 지지’ 최준용 등장에 MBC 항의글 폭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배우 최준용이 지난해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MBC가 재방송한 가운데, 야권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0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윤 대통령이 체포된 날인 지난 15일 시사교양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지난해 11월 11일 자 방송분을 재방송했다. 다만 방송이 촬영된 시기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이다. 방송을 보면 최준용은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다. 이후 이 장면은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야권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하필 윤 대통령이 체포된 당일에 최준용을 내보낸 MBC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 뉴스에서는 내란수괴. 내란수괴 동조 세력 비판하면서 왜 저런 사람이 MBC에 나오는 건가”, “최준용 출연 정지 시켜달라”, “꼴도 보기 싫다”, “내란 옹호하는 양반이 기분 좋은 날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다니” 등의 항의글들이 올라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지난 16일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체포된 날, MBC는 내란 옹호 연예인 최준용이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을 버젓이 방송한 것”이라며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무시한 무책임한 편성으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준용이 출연한 방송을 검토 없이 재방한 행위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처사다. MBC는 최준용 재방 사고와 관련한 명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무책임한 편성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혀오다가, 최근 12·3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특히 윤 대통령 지지를 강력하게 표명해오고 있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다. 저도 끝까지 갈 생각이다. 후퇴하면 안 된다, 전진해야 한다”면서 “아침에 어머니도 전화를 하셔서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냐’며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최준용의 아내 또한 대성통곡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용은 “우리 아내도 울고,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전부터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등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 직후 한 차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받은 이후 계속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 尹측 “외부인 접견 금지, 현직 대통령 눈과 귀 막는 것”

    尹측 “외부인 접견 금지, 현직 대통령 눈과 귀 막는 것”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속된 윤 대통령의 외부인 접견을 금지한 것은 온당하지 않은 조처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 일방적 탄핵소추로 권한 정지가 돼 있지만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복직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있는 현직 대통령”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직무와 권한에 복귀할 때를 대비해 권한 중지 기간에도 시시각각 진행 중인 국내 상황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을 ‘증거인멸 우려 있다’는 여덟 글자로 신체를 구속해 구금시설에 가뒀다”며 “자기들의 존재감 과시 외에는 관심이 없는 그 수사기관은 수사권을 앞세워 대통령에 대해서 변호인 외에는 당분간 가족 기타 외부인 접견도 금지했다고 한다. 정말 기가 차는 일이다”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제시할 근거는 없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돼 권한 정지됐을 당시에도 청와대에서 참모들이나 필요하면 국무위원들로부터 최소한의 보고를 받고 필요한 사람을 만났을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TV방송 뉴스 시청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면 이는 엄연한 현직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이라며 “누군가가 될 다음 대통령은 누구로부터 국정을 인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직무 권한 복귀에 대비한 정보 접근 처우는 일반 형사 피의자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변호사는 탄핵심판 주체인 헌법재판소에도 “엄중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현재 처우나 수사와 직결된 법무부 장관,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권한 직무정지 상태도 빨리 풀 수 있도록 효력정지의 가처분을 즉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윤 대통령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 접견할 수 없도록 금지 결정했다. 사건 관계자들을 만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서부지법 직원들, 음료 자판기로 문 막았다…“피해액 최대 7억원”

    서부지법 직원들, 음료 자판기로 문 막았다…“피해액 최대 7억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며 유리창과 집기 등을 파괴한 가운데, 피해액이 6억~7억원 규모의 물적 피해를 입었다는 추산이 나왔다. 20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보고서에는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파악한 피해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법원행정처가 추산한 물적 피해는 약 6억~7억원 규모다. 외벽 마감재와 유리창, 셔터,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출입통제 시스템, 책상 등 집기, 조형 미술작품이 파손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차은경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발부 결정 직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영장 실물과 수사 기록을 인계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하고 퇴근했다. 오전 2시 53분쯤 공수처가 영장 실물과 기록을 수령했고 2시 59분쯤 영장 발부 사실이 언론에 공지됐다. 영장 발부 소식을 접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전 3시 7분쯤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 경내에 침입했고 3시 21분쯤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 등으로 유리창을 깨며 건물 내부로 난입했다.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 집기를 부수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당시 법원 직원 10여명은 1층에서 음료수 자판기 등으로 문을 막고 대응했으나 곧 현관이 뚫리자 옥상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방화벽을 작동시키기도 했으며, 24~25명의 직원이 옥상 출입문을 의자로 막고 1시간가량 대기했다고 한다. 경찰은 오전 3시 32분쯤 법원 내부로 진입해 지지자들을 진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청사 내 시위대가 물러나자 2차 침입을 대비해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지하 2층 설비실로 이동했다. 법원 내부 상황은 오전 5시 15분쯤 모두 정리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부 시위대는 7시 28분쯤까지 계속 청사 외부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극렬 지지자들의 파괴 행위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당시 상황을 겪은 야간 당직 직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큰 상황으로 법원행정처는 파악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약 50명을 투입해 전날 법원 내부와 외부를 청소·정리했고 20일에는 업무를 정상적으로 개시했다. 다만 출입 통제를 강화해 외부인은 사건번호와 방문목적이 확인돼야 출입할 수 있도록 했고, 일반 민원 상담 업무는 24일까지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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