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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尹 수용실서 나오길 거부…물리력 동원 어려웠다”

    내란특검 “尹 수용실서 나오길 거부…물리력 동원 어려웠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데 이어 강제구인 절차까지 거부하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4일 브리핑에서 “교정당국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인치 지휘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름의 최선을 다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했다“며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오래 검사로 재직하면서 조사 업무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며 ”이런 상황을 생각해본 적 없고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내일 재차 인치 지휘 공문을 서울구치소에 보낼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15일 오후 2시까지 피의자를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공문을 재차 서울구치소장에 보낼 예정”이라며 “내일은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이튿날인 11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응했다. 특검은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가 객관적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출석과 관련해 지난번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상황이 변경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끝내 불응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조사실로 데려오도록 하라는 인치 지휘를 서울구치소에 전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강제구인을 거부하면서 이날 조사는 결국 무산됐다.
  • 학부모와 공모해 야밤에 시험지 빼내려 한 전직 기간제교사 구속

    학부모와 공모해 야밤에 시험지 빼내려 한 전직 기간제교사 구속

    시험기간 중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리려 한 기간제 교사가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박민규 영장전담판사는 14일 오후 기간제 교사 A(3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간 안동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혐의는 부정처사후수뢰, 건조물침입, 업무방해다. 포승줄에 묶여 사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그는 새벽 시간대 학부모와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치려 한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부터 이런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학부모 B(40대)씨와 함께 안동시 한 고등학교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학교 시설 관리자 C씨가 이들의 학교 침입을 묵인했다. 이들의 범행은 교내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며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까지 이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A씨는 현재는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이다. B씨와 C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5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 시험기간 중 야밤 학교 침입, 전직 교사와 학부모 영장심사

    시험기간 중 야밤 학교 침입, 전직 교사와 학부모 영장심사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14일 오후 2시 박민규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시험기간 중 학교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학부모 B(40대)씨와 함께 안동시 한 고등학교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시설 관리자 C씨도 학교 침입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교내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며 적발됐다. 검찰은 B씨와 C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B씨와 C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실시될 예정이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이들이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명문대생, 화장실 몰카 찍다 현행범 체포 “악몽이 된 MT”

    명문대생, 화장실 몰카 찍다 현행범 체포 “악몽이 된 MT”

    대학 동아리원 단합 목적의 합숙 여행, MT(Membership Training)가 회장 학생의 범죄 행각으로 악몽이 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4시쯤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동아리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화장실에 휴대전화가 거치된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학생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에서 촬영물을 확인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소재 유명 대학의 동아리 회장인 A씨의 휴대전화 촬영물에는 MT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제주서 훔친 카드로 일본 여행한 외국인…“1400만원 펑펑”

    제주서 훔친 카드로 일본 여행한 외국인…“1400만원 펑펑”

    제주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일본 여행을 떠난 간 큰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사기와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1시쯤 제주 서귀포시 내 한 호텔 주차장에 세워진 렌터카를 훔쳐 달아났다. 훔친 렌터카를 몰고 제주 시내로 이동한 A씨는 차 안에 있던 신용카드로 김포공항행 항공권과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 일본 후쿠오카 시내 숙소 등을 모두 예약했다. 1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A씨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유히 한국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는 17∼19일 2박 3일간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자가 카드 거래를 정지하기 전까지 15∼16일 이틀간 A씨가 항공권, 숙소 등 일본 여행 예약 등으로 쓴 금액은 1400여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재입국한 A씨는 또다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타고 가다가 경찰에 잡혔다. 2020년 어학연수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경기도 소재 대학교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던 A씨는 학교에서 제적당하자 외국을 오가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체류했다.
  • 내란특검 “尹 3시 반까지 인치 지휘 공문…고검 들어올 때 노출 안해”

    내란특검 “尹 3시 반까지 인치 지휘 공문…고검 들어올 때 노출 안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구속)에 대한 강제구인 절차에 돌입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4일 브리핑에서 ”서울구치소장에게 피의자 윤석열을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인치란 피의자나 피고인 등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데리고 가는 것을 뜻한다. 지난 10일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 두 차례에 걸친 특검의 출석 조사 요구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응했다. 박 특검보는 ”피의자 윤석열이 출정하지 않았고, 피의자나 변호인으로부터 문서 또는 구두로 불출석 의사 표시도 없었다“며 ”다만 교정 당국으로부터 불출석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2시 출석을 1시간여 앞둔 낮 12시 40분쯤 불출석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구속영장이 집행된 피의자에 대한 출정 조사는 형사사법 시스템상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묵비권 행사는 피의자의 권리이지만, 구속 피의자의 출정 조사 거부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당연하고 상식적이어서 논란이 될 수 없는 영역이 논란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아울러 ”사회 일반의 인식이 요구하고 허용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인치될 경우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 정문으로 들어오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들어오는 장면은 노출되지 않을 것 같다”며 “구속된 피의자의 경우 출정할 때 저희가 본래 노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외환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 광주세관, 태국발 국제우편 마약류 유통 적발···5명 구속 송치

    광주세관, 태국발 국제우편 마약류 유통 적발···5명 구속 송치

    관세청 광주본부세관은 올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한국인 2명·베트남인 2명·태국인 1명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관은 지난 3월 태국발 국제우편에서 녹차 통에 숨긴 대마초 약 1kg을 적발했는데, 이후 밀수품이 감시 통제 속에 유통되도록 한 뒤 최종적으로 우편물을 수취한 A(39)씨를 체포했다. 이후 A씨가 지난 1월 태국에서 필로폰 700g을 직접 휴대·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공범 B(32)씨를 긴급체포하고 보관 중이던 케타민 22.16g, 필로폰 1.1g을 압수했다. 이들은 태국 마약 공급책과 공모해 지난 1∼3월 350여차례에 걸쳐 592g 상당의 필로폰과 대마초 등을 서울·인천 지역의 주택가와 등산로에 숨겨두고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 관계자는 “SNS를 통해 금전적 유혹에 빠져 마약 밀수·유통에 가담하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며 “결국 수사망에 포착돼 처벌을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尹, 내란특검 소환에 또 불응…강제구인 나서도 불발 가능성

    尹, 내란특검 소환에 또 불응…강제구인 나서도 불발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또 불응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오늘 출석과 관련해 지난번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상황이 변경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구속 다음 날인 지난 11일 오후 2시 조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에게 서울고검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후 서울구치소를 통해 윤 전 대통령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정 조사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조사일을 14일로 재지정해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이 특별한 사정 없이 조사에 두 차례나 불응하면서 특검팀은 이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강제구인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피의자가 조사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속영장의 효력에 따라 조사실로 강제구인할 수 있다는 게 특검팀 입장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강제로 데리고 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강제 구인을 거부할 수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변호인 접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을 체포·구속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1월 세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거부해 모두 불발된 바 있다.
  • ‘화물 무게 부풀리기’… 원자재 10억원어치 빼돌린 일당 적발

    ‘화물 무게 부풀리기’… 원자재 10억원어치 빼돌린 일당 적발

    화물 무게를 부풀려 5년 넘게 총 10억원 상당의 고가 원자재를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50대 A씨 등 화물차 기사 6명, 업무상과실 장물 취득 혐의로 B씨 등 고물상 업주 3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화물차 기사들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울산지역 산업단지 내 업체에 금속 원자재를 납품하면서 원자재 88t(10억원 상당)을 빼돌려 B씨 등 고물상에게 팔아넘긴 혐의다. 이들은 산단 내 계근 거래 시스템을 악용했다. 이 시스템은 납품 차량이 업체 내부로 들어갈 때 적재된 화물을 포함한 전체 차량 무게를 계근대에서 측정한 뒤 물건을 내려주고 다시 나올 때 차량의 무게를 재 납품량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구속된 A씨 등은 화물차 적재함 하부 등에 500ℓ(0.5t) 용량 물탱크를 몰래 설치해 물을 채워 화물 무게를 부풀려 계근대를 통과한 후 원자재를 내려주고, 차량 물탱크의 물도 몰래 빼낸 뒤 빠져나오는 수법을 썼다. 예를 들어 총 10t을 납품하면 9.5t은 원자재를 싣고, 나머지 0.5t은 물로 채워 계근대를 통과했다. 이어 업체에 원자재 9.5t을 내려주고 물탱크 물은 모두 흘려보낸 후 다시 계근대를 통과해 원자재 10t을 정상적으로 납품한 것처럼 속였다. A씨 등은 주당 2회 정도 이런 식으로 원자재를 따로 챙겨 B씨 등 경남지역 고물상 업자에게 팔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일당을 붙잡아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말다툼 중 아내 살해 60대 남성 자수…경찰 수사

    말다툼 중 아내 살해 60대 남성 자수…경찰 수사

    말다툼 끝에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5시 30분쯤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 B(60대)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금정구 한 지구대에 방문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A씨는 금전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아내와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B씨의 시신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해병특검 “尹 중요 피의자…소환 불응하면 여러 방법 강구”

    해병특검 “尹 중요 피의자…소환 불응하면 여러 방법 강구”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러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중요하게 불러 조사해야 할 피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돼있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해병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했던 비서관들을 이번주 중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과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도 회의에 참석했다고 처음 밝혔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에서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채상병 사건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으며,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회의에는 윤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이관섭 전 국정기획수석,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11일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 VIP 격노설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 오후 이충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10일부터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사저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30여개와 하드디스크 10여개 등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또 ‘VIP 격노설’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처음으로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이번 주 내로 추가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여한구 “시간 때문에 실리 희생 않을 것…최악 시나리오도 대비”

    여한구 “시간 때문에 실리 희생 않을 것…최악 시나리오도 대비”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시한이 약 3주가량 남은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시간 때문에 실리를 희생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우리가 최악의 시나리오도 함께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당초 7월 8일이었던 상호관세 협상 시한을 다음 달 1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미국은 현재 협상 상대국을 향해 더 나은 카드를 가져오라고 압박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3일(현지시각) ABC 방송에서 ‘관세 통보가 협상 전술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관세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우선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한 다음 세부적인 협상을 이어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시간에 쫓겨 불리한 합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새 정부의 협상 시작 시점이 다른 나라들보다 늦었던 만큼 8월 1일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 본부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타결을 도출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황을 가정하고 계속 추가로 시간을 갖고 협상하는 포맷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줄곧 한국에 무역적자 해소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은 한국을 포함해 무역적자를 구조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상호관세 25%와 자동차 25%, 철강 50% 등 품목별 관세는 우리에게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대우이고 향후 유망한 한미 협력의 가능성을 심히 저해하므로 철폐나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조업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여 본부장은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데 미국이 AI 분야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면서 계속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미국의 파이와 한국의 파이가 커질 수 있는 상호 호혜적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농축산물 개방이나 고정밀 지도 반출 등 비관세 장벽도 협상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모든 협상에서 농산물 개방은 고통스럽지만 그 이후를 보면 그러면서 산업경쟁력은 또 강화됐다”며 “분명히 민감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지킬 부분은 지키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협상의 전체적인 큰 틀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해 여 본부장은 “우리가 기본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자료들이 현재는 없는 상태”라며 “법적으로 구속되는 약속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미국도 알고 있어 계속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고위급 협의와 실무급 협의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이번 주 국내적으로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 국회 등과 최대한 협의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안을 충실하게 만들어서 미국에 가서 협상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연히 한 번은 미국에 가야하고 그 이후는 다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코인으로…경찰, ‘세팅폰’ 주의 당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코인으로…경찰, ‘세팅폰’ 주의 당부

    최근 고수익 아르바이트·구인 광고를 통해 휴대전화 명의자가 대여료를 받고 일정 기간 피싱 조직에 빌려주는 이른바 ‘셋팅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피싱 조직이 송금받은 피해금을 셋팅폰으로 즉시 코인(가상화폐)을 구매해 수사당국의 추적과 예금 지급정지를 회피하는 사례까지 발견되면서 경찰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전북경찰청은 휴대전화(셋팅폰)를 수거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해 온 수거책 A(40대)씨를 붙잡아 지난 10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6월 초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휴대폰을 수거해 전달해 주면 개당 25만원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셋팅폰 4대를 전달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범죄 조직에 전달한 ‘셋팅폰’은 금융기관 앱과 코인거래 앱이 설치되어 있어, 피싱 피해금을 셋팅폰 소유자 계좌로 송금받은 후 범죄조직 계좌에 재송금하는 등 피해금 빼돌리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금융거래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행위는 그 자체로도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구인 광고에 유인된 젊은 사람들이 고액(하루 10만원)의 대여료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칩과 금융거래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대여시 전과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유혹에 빠져 본인 명의 휴대전화(또는 유심칩)을 빌려주거나, 현금(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전달·송금하는 일은 십중팔구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것이니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64.6%…민주 56.2%·국힘 24.3%

    李대통령 지지율 64.6%…민주 56.2%·국힘 24.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주 연속 올라 64.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긍정’ 응답이 이같이 나타났다. ‘잘 못함’ 평가는 30.0%, ‘잘 모름’은 5.4%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 지지율 강세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특검 수사 등에 더불어 주요 인선 단행이 긍정 평가를 이끌었다”고 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4%포인트(P) 상승한 56.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4.5%p 하락한 24.3%에 머물렀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31.9%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3.9%, 개혁신당은 3.7%, 진보당은 0.4%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은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야권 악재에 따른 반사 이익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민의힘은 내부 혼란이 가중하며 위기가 심화했다”고 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6.0%, 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대선 패배 → 안정 선택 → 인적 청산 없는 혁신위… 벼랑 끝 국힘 [윤태곤의 판]

    대선 패배 → 안정 선택 → 인적 청산 없는 혁신위… 벼랑 끝 국힘 [윤태곤의 판]

    尹과 절연 없이 대선 나선 국민의힘의총서 탄핵 찬성파 색출 발언 쇄도친윤·TK의원들 업은 신임 원내대표변화 거부하고 ‘김용태 개혁안’ 날려비대위의 일방적 혁신위원 발표하자안철수 혁신위원장 반발, 사퇴 선언‘언더 찐윤’은 중진들 뒤에서 당 조종윤희숙 혁신위엔 “계속 사과만 하나”3대 특검 수사엔 “野 탄압·정치 보복”여론은 싸늘… 정당 지지율 19%로 뚝어느 조직이든 부침을 겪기 마련이다. 민주사회에서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말 그대로 다반사다. 복수의 정당이 경쟁하면서 집권과 실권을 반복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국가의 증거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직전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것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매우 이례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정권 교체 직후 정부·여당이 이른바 ‘허니문 효과’라는 프리미엄을 누리고 야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도 보편적 현상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100석이 넘는 1야당, 유일 원내 보수정당에 걸맞은 모습을 전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향후 전망도 어둡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극복할 방법이 있기는 할까. ●의석 적고 거부권 상실, 지지율 차 커져 직접적으로는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이 국민의힘을 옥죄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11일 임종득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에는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2022년 6월 재보선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김건희 특검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나마 순직해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해 당시 대통령실 안보라인과 국방부, 해병 수뇌부를 주로 겨냥하고 있지만 김건희 특검은 명태균과 관련된 공천 개입 논란, 건진과 관련된 국정 개입 논란 등 16개 항목의 수사 대상을 들여다본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리스크가 그만큼 더 크다. 그리고 내란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이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원내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들은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고 입법기관이다. 특검이 야당 망신 주기 내지는 탄압, 정치 보복 차원에서 무차별적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월 2주 차 국민의힘 지지율은 19%였다. 전날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도 19%였다.(이 여론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여부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71%, ‘반대한다’는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이고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60%를 상회해 대선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원래부터 민주당에 의석이 압도적으로 밀리는데 대선에서 지며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수단이던 대통령 거부권까지 상실했고 지지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도대체 방도가 없다는 이야기다. ●탄핵 반대파·尹 체포 막은 인물들 중용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됐을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살펴보자. 대선 패배 이후인 지난 6월 16일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뽑았다. 일찌감치 당이 비대위 체제였던 데다가 대선에서 참패했으니 새 원내대표는 한참 동안 당의 키를 잡아야 하는 중책이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북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 관료를 거쳐 경북 김천에서 내리 3선을 한 송언석을 원내대표로 뽑았다.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과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가 컸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결과였다. 정략적 견지에서도 혁신의 시늉을 낼 법한데 송언석은 그러지 않았다.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가 지명했던 수도권 30대 의원인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김용태 개혁안’을 좌초시킨 다음 스스로 비대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비대위원직을 포함한 주요 당직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몸으로 막았던 사람들로 채웠다. 탄핵 찬성파 중진인 안철수와의 협의 끝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안철수는 혁신위원이 구성되던 날 “비대위가 최소한의 인적 청산도 거부하고 나의 동의 없이 혁신위원을 발표했다”며 자리를 던지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송언석은 여의도연구원장인 윤희숙으로 빈자리를 채우면서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윤석열, 인적 청산 따위의 이야기는 하지 말고 ‘정책 전문 정당’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라는 이야기가 아니겠나. 송언석 원내대표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국민의힘에선 ‘언더 찐윤’이라는 새 유행어가 등장했다. 언론 노출이나 주목받는 건 싫어하는데 똘똘 뭉치며 스킨십이 좋은 영남, 강원 지역구 의원 수십 명이 권성동·권영세·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들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그 뒤에서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덕수 후보 밀다 전 당원 투표서 좌절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자.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 보수, 중도, 진보 성향이 골고루인 헌법재판관 8명 모두 5개의 파면 쟁점을 수용했으니 내용적으로 보자면 40:0인 셈이다. 예상과 달리 격렬한 반대 집회도 없었다. 헌재 판결에 대한 수용 여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국민의힘에서도 내심이야 어떻든 헌재 결정에 명시적으로 반발한 사람은 없었다. 힘든 조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새출발을 선언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국민의힘은 그러지 않았다. 의원총회에선 탄핵 찬성파를 색출해 ‘조치’하자는 발언들이 쏟아졌고 대선 주자 중에서도 그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없지 않았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사과하라는 민주당 의원의 요구를 거부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의리’를 지켰다는 이유로 김문수 장관을 띄웠다. 전광훈 목사 등과 뜻을 같이하며 일찌감치 부정선거론자들과 함께 ‘아스팔트 보수’의 길을 걷느라 국민의힘 당적도 없던 김문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세를 고스란히 흡수하며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질주했다. 10여명의 경선 주자 중 김문수에게 줄을 선 현역 의원이 제일 많았다.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는 시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확장성 면에서 역부족임을 노출했다. 국민의힘 다수 의원의 다음 선택은 한덕수.(김문수의 부상 자체가 한덕수를 위한 발판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덕수는 탄핵당한 정권의 국무총리이면서도 야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더니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한창인 와중에 권한대행직을 던지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는 당내 경쟁자인 한동훈을 배신자라고 몰아붙이며 한덕수를 향해선 “내가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러브콜을 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김문수는 자유통일당이 아니라 거대 보수정당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단일화 국면에서 침대축구로 일관했다. 당 주류는 김문수를 압박하면서 의총과 비대위 의결을 통해 그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한덕수를 세우려 했지만 전 당원 투표에서 좌절됐다. 그렇게 국민의힘은 대선을 치렀다. 이게 윤석열 파면부터 이재명 당선까지 두 달 동안 벌어진 일들이다. 흥미로운 점은 한덕수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던지고 나온 날 공교롭게도 대법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법 재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것. 국민의힘의 혼란상 덕에 가려져 있던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졌고 민주당은 일대 혼란에 빠졌지만 한덕수의 등장과 국민의힘의 내홍 덕분에 곧 안정을 되찾았다. 그나마 한덕수가 김문수를 밀어내지 못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김문수는 계엄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사람이지만 한덕수는 지금 내란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에도 그런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한덕수를 열심히 밀었다. ●방향 전환 기회 의원들 스스로 걷어차 4월 4일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해 12월 14일 혹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까지 거슬러 올라가 봐도 방향 전환의 기회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다수 의원은 늘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그때나 지금이나 키워드는 윤석열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눠 보면 친윤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조차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탄핵 반대 당론 철회도 거부하고 “윤석열과의 절연, 반성을 당헌·당규에 명시하자”는 윤희숙 혁신위의 그야말로 선언적인 제안에도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 다른 당은 똘똘 뭉쳐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자당의 범죄자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혈안이 돼 있다” 같은 의원들의 공개적 반발이 나온다. 왜 그럴까. 일찌감치 상징적 인물 몇이 “내 책임이 크다”며 “이번 국회의원 임기 동안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2선 후퇴 선언을 했다면 나머지 사람과 당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훨씬 넓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6개월 동안 단 한 사람도 그러지 않았다. 대신 혁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대오를 무너뜨린 너희 책임이 더 크다”고 역공을 가하며 침묵하는 다수를 향해선 “내가 넘어지면 그다음은 너다. 특검과 쇄신의 칼날이 나에게서 멈출 것 같으냐. 우리 모두를 겨냥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니 ‘당신들 따라 한덕수를 옹립하자고 주장했던 나’, ‘당신들 따라 탄핵을 반대하며 윤석열 관저 앞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을 가로막았던 나’, ‘당신들 따라 보수 유튜버들과 장외 집회에서 계엄은 계몽령이라고 외쳤던 나’, ‘당신들 따라 김건희에 대한 의혹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외치며 윤석열 눈에 들었던 나’들이 흩어지지 않고 더 똘똘 뭉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 7개월여간 그랬고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범 의식을 떨쳐 내지 못하고 뭉치면 뭉칠수록 자승자박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尹측 “운동 못 하고, 약 못 구해 인권침해”… 법무부 “처우 동일”

    尹측 “운동 못 하고, 약 못 구해 인권침해”… 법무부 “처우 동일”

    尹영치금 하루 만에 400만원 채워법무부 “하루 1시간 이내 실외 운동외부 차입 약품 허가해 지급” 반박내란특검 불출석 땐 강제구인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서울구치소 수용 생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법무부는 즉각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하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 측과 법무부가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보낸 영치금은 계좌 공개 하루 만에 400만원 한도를 채웠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체포 때도 운동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더니 대통령은 운동하려면 일반 수감자들을 다 들어가게 하고 혼자서 운동하셔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적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후 눈 질환과 당뇨 치료를 위한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약 4개월 만에 재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러자 법무부는 설명자료를 내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무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실외 운동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일과 중 1시간 이내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 차단을 위해 단독으로 하고 있으며 변호인 접견 및 출정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이 복용 중이던 의약품을 소지하지 않고 입소해 질병 치료에 필요한 관급 약품을 우선 지급한 뒤 신청에 의한 외부 차입 약품을 허가해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번호를 공개하자 지지자들의 송금이 이어지며 하루 만에 최대한도인 400만원을 채우기도 했다. 영치금은 수용자가 음식물, 의류 등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법무부는 “개인당 400만원을 한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하면 해당 기관의 거래 은행에 수용자 개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입금·보관하고 석방할 때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후 2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내란 특검은 지난 11일 오후 2시에 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시도했으나 불발되자 재차 출석을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불출석이 합당하다고 판단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구속에는 구금과 구인이 포함되고 그런 관점에서 다음 단계를 검토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제 구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구치소 방문 조사 계획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가 원칙”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4일 오전 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출석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 기지촌에서 N번방까지…25년차 인권운동가 “디지털 성범죄 중장기 계획 절실” [월요인터뷰]

    기지촌에서 N번방까지…25년차 인권운동가 “디지털 성범죄 중장기 계획 절실” [월요인터뷰]

    범죄자에겐 솜방망이 처벌 여전정부 피해자 지원도 있으나 마나 1992년 경기 동두천 미군 기지촌에서 한국 사회를 경악시킨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26세였던 미군 클럽 종업원 윤금이씨가 미군에 의해 신체가 훼손된 채 처참하게 살해된 것이다. 신학대학원 재학 중 현장연구로 동두천 기지촌 여성들의 쉼터인 ‘다비타의 집’의 활동을 접한 조진경(56)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13일 서울 은평구 센터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그때의 경험을 회상했다. “사건 공동대책위에서 현장 사진을 봤는데 너무 끔찍했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 땅에서 일어나는 현실이구나 온 몸으로 느꼈어요.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 장의 사진은 조 대표가 25년째 성착취 여성을 위해 활동하는 계기가 됐다. 10여년간 성매매 여성 지원 단체에서 인권의 가장 취약한 고리에 놓인 여성들을 도왔고, 2012년 십대여성인권센터(센터)를 설립해 10대 여성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발견하고 치유·회복까지 통합 지원하는 국내 최초 기관으로 지난해까지 총 3만 4144명을 상담하고 6980건의 법률 지원을 했다. 최근에는 ‘N번방’ 등 대규모 성착취를 고발하고 관련 법 개정을 이끄는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여성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공로로 길원옥 여성평화상(2018), 아쇼카 한국 펠로 선정(2019), 포스코 청암상(2022) 등 수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조 대표는 성착취 범죄가 계속되는 현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솜방망이 처벌이 여전하고 정부의 피해자 지원도 부족하다”고 지적한 그는 이재명 정부에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 -성매매 여성 지원을 계속 하게 된 계기는. “2001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 간사로 합류하게 됐는데 어느 날 야근 중 사무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필리핀인 수녀가 “이태원 클럽에 댄서로 취업한 필리핀 소녀가 성폭행을 당했는데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등도 거절했으니 꼭 도와 달라”는 전화였다.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서 돕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피해자는 원래 15세인데 25세로 여권을 위조해 단 2주 만에 한국에 들어온 거였다. 이후에도 이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운명인가 싶었다. ‘가출한 딸을 찾아 달라’는 한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 딸이 성매매 업소에 팔려 간 것이었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였지만 결국 딸을 찾았다. 현장에 피해자가 너무 많았다. 여성들이 성착취와 폭력에서 빠져나오게 돕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현장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성매매는 개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필리핀 소녀가 여권을 위조해 순식간에 입국하는 건 공권력 묵인 없이 불가능하다. 인신매매, 업주의 착취 모두 국가가 개입된 구조적인 문제다. 성착취 현장은 인간의 가장 어두운 욕망과 잔인함, 위선을 드러내는 ‘현경’(검은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들이 다 모여 있다.” “성매매 현장, 인간의 잔인함 드러내는 검은 거울”-10대들을 위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여성들을 돕다 보니 업주들한테 표적이 됐다. 정신적으로도 지쳐 잠시 캐나다에 갔다가 귀국했는데 ‘새날을여는청소년쉼터’에서 하던 사이버 또래상담 사업을 맡아 달라는 연락이 왔다. 위기 경험이 있는 비슷한 나이대 여성들이 온라인으로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새로운 방식이었다. 2012년 ‘사이버또래상담실’을 열었고 이게 센터의 모태가 됐다. 이런 활동이 중요한 건 많은 성매매 여성이 청소년기에 성 산업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정이나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경우가 많다.” -사이버또래상담 반응은 어땠나. “또래 상담은 훨씬 효과적이었다. 성착취 정황을 빠르게 포착했다. 피해자와의 라포(신뢰 관계)도 잘 형성됐다. 당시 PC 등 유선 통신 발달로 청소년들이 24시간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었다. 연평균 4000건을 상담했는데, 다른 정부 지원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예산이 끊기면서 2022년 말 중단됐다. 수많은 범죄를 예방한 사업인데 전문성을 이어 가지 못해 매우 아쉽다.” “IT기술 변하며 성착취도 바뀌어…사례 쏟아져”-현장에서 본 온라인 성착취의 변화 양상은. “성착취 구조는 정보기술(IT) 발달과 궤를 같이한다. 2014년부터는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익명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돈을 미끼로 아동·청소년을 성매매에 유인하는 식으로 변화했다. 동영상 촬영·전송이 가능해지자 2017년쯤부터 피해자가 영상·사진 유출로 협박당하고 촬영물을 강요당하는 범죄가 등장했다.” -이 무렵 발생한 장애아동 ‘하은이’ 성착취 사건(2016), 서울 관악구 14세 소녀 살해사건(2015) 모두 채팅앱으로 연결된 남성이 가해자였다. 하은이 사건은 1심에서 피해자의 자발적 성매매로 판단돼 패소했다. “두 사건 모두 공동대책위를 꾸려 가해자 처벌을 이끌어냈지만 법적 한계가 컸다. 당시 법은 ‘아이들이 앱에 접속했다’는 이유로 자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니 아이들이 피해를 봐도 처벌될까 봐 신고를 못 한다. 피해자를 보호할 수도, 가해자를 처벌하기도 어려웠다. 아동·청소년을 ‘피해자’로 확실히 규정해서 처벌받지 않게 법을 고쳐야 했다. 피해 아동·청소년을 단순히 ‘불량한 아이들’로 보는 사회 통념과도 싸워야 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에 나선 이유인가. “여러 사건을 공론화하며 개정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2013년부터 법개정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정부가 미온적이었는데 2019년 텔레그램 ‘N번방’을 계기로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2020년 통과됐다.” -법개정 이후 성과와 한계를 꼽는다면. “성매매 대신 ‘성착취’라는 용어가 정착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도 생겼다. 우리도 서울시 센터를 맡고 있다. 그런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은 그나마 시 지원 인력까지 6명인데 다른 지역은 3명이다. 폭증하는 범죄를 3명이 감당해야 한다.” -미성년자 딥페이크 사건을 비롯해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솜방망이 처벌이 여전해서다. 2023년 강원도에서 SNS를 통해 만난 초등학생을 성착취한 남성 6명이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 났다가 시민단체가 대응하니까 2심에서 구속됐다. 플랫폼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해야 한다.” “SNS·오픈채팅 성착취물 유포…중장기 계획 세워야”전담기구로 대응 시스템 필요-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 건수’가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최근에는 SNS나 오픈채팅처럼 손쉬운 경로로 성착취물 유포·판매가 확산하고 있다. 일반적인 단속과 감시로는 잡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어 범죄 사례를 공유하고 오픈채팅방 성범죄를 찾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700~800건을 적발했다. 일반 대화 메시지에서도 성착취 관련 모니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을 꼽는다면. “디지털 범죄 대응 전담 기구를 만들어 5~10년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모니터링·예방·지원을 민간에 다 맡길 게 아니라 국가가 시스템화해야 한다. 온라인에서의 혐오·폭력·성착취를 처벌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 윤리 교육도 시급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법이 제대로 적용되는지 감시하고 가해자 처벌뿐 아니라 피해자 회복을 위한 법률·심리·의료 지원을 두텁게 하고 싶다. 인식 개선이 필수적인 만큼 다양한 교육자료도 만들고 싶다. 디지털 성착취는 국경 없는 범죄다. 한국의 아청법 개정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성착취 대응 기준을 마련하는 국제연대 활동도 하고 싶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2001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간사, 2003년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사무국장을 거쳐 2003~2009년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을 위한 다시함께센터 소장으로 일하며 성매매방지법 제정과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 활동을 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아동·청소년 상담과 통합 지원을 하고 있다.
  • 시험 기간 새벽에 학교 무단침입…학부모와 전직 기간제 교사 조사 중

    시험 기간 새벽에 학교 무단침입…학부모와 전직 기간제 교사 조사 중

    시험 기간 중 학교에 무단 침입한 학부모와 전직 기간제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학부모 B(40대)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의 학교 침입을 도운 학교 시설 관리자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안동시 한 고등학교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교내 경비 시스템이 울리며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들이 과거에도 동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혐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도내 일반 고등학교와 모든 학생 평가 보안에 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원은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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