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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흘린 채 발견된 女…20대 폭행男, 범행 30분 전 다른 女도 때렸다

    피 흘린 채 발견된 女…20대 폭행男, 범행 30분 전 다른 女도 때렸다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때리고 달아난 20대가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 1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상해 등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20대 A씨가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골목에서 혼자 길을 가던 20대 B씨를 팔꿈치로 가격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옷이 벗겨지고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당일 오후 8시 3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A씨로부터 벗어나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두 피해자는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성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진술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내일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환상 속의 정치와 크리스말로윈 앞에 선 유권자

    [데스크 시각] 환상 속의 정치와 크리스말로윈 앞에 선 유권자

    법률사무소 계단. 혹시 다단계 범죄를 다+단계+범죄로 쪼개고 단계를 뒤집어서 계단인 걸까. 계단은 출마와 동시에 당선권으로 꼽힌 조국혁신당 비례 1번 후보 배우자가 재직한 법률사무소 상호다. 다단계 사건 분야 수사 베테랑이라고 대검의 ‘블랙벨트’ 인증을 받은 검사 출신 변호사는 다단계 법인 측에서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비판이 제기되자 사건을 사임하면서도 부부는 자신들이 윤석열 정부와 척진 사이라 전관예우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전관예우 받았느냐’고 물었더니 ‘측근비리는 아니다’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비껴간 모습이다. 이런 이야기는 총선 기간 망측한 n개의 이야기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후보들을 둘러싼 고가 부동산 자녀 증여 의심, 사기대출 의혹, 이대생 성상납 주장 논란은 선거일까지 정리되지 못했다. 수뇌부 쪽 상황은 더 험했다. 재판 중인 대표들이 야권 선거를 이끌었다. 법무장관 재임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란 판정패를 당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무죄추정 원칙은 아랑곳없다는 듯 야권 대표들을 형이 확정된 범죄자인 양 몰아붙였다. 악질 피의자 대 편파적인 검사, 독재 지도자 대 독설가가 아니라면 감히 링에 오르기 힘든 ‘으른들의 선거’는 양극단 진영에만 참여의 문을 열어 주었다. 혐오정치의 최신판 선거였다. 상대를 점점 밀어내는 척력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상식에서 가장 먼 극단의 주장만 서식할 수 있게 한 혐오정치는 오래된 문제다. 그렇게 십수년 동안 선거가 혐오정치에 양분을 주는 쪽으로 작동한 결과 선거를 기점으로 많은 상실이 일어났다. 이를테면 여당 대표의 ‘옥새 들고 나르샤’가 연출됐던 2016년 20대 총선을 거치며 한국의 양당은 당 내부의 계파 간 이견마저 조율하고 타협할 역량을 잃었다. 범여권이 180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의회의 입법·갈등조율 역할은 오히려 더 무색해졌다. 여당 180석의 위상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할 근거로 작동해 부동산부터 전력망까지 사실상 행정부 정책 독주가 가능해졌다. 진영 내부 도덕적 해이에 둔감해진 결과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불렀다. 지난 대선의 연장전, 다음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 이번 총선에선 무엇을 잃게 될까. 먼저 보이는 건 직업윤리다. 조국 사태로 유력층 윤리에 대한 불신이 커졌을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정의 가치를 투사한 대중들은 ‘검사의 직업윤리’를 믿은 바가 크다. 1987년 헌법이 인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보루로 검사를 지정했기에 이후 검사들이 ‘직업으로서의 공정’을 지켜 왔다는 믿음이었다. 선거 기간 ‘검사 독재’라는 구호가 나오며 믿음은 훼손됐다. 선거 기간 의대 증원 논쟁에 휘말려 지탄의 대상이 된 의사는 물론 교사, 군인, 공무원, 과학자 할 것 없이 고유의 직업윤리에 따라 작동되던 직역들이 카르텔의 온상으로 지목당했다. 정작 카르텔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먼저 드러나는 건 현장 전문가들의 과로 실태였다. 정치가 바꾸지 않은 탓에 구식 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현장 인력의 헌신으로 기능이 억지로 유지되는 곳이 많았던 것이다. X세대라는 한동훈 위원장이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라”는 ‘환상 속의 그대’ 가사에서 착안한 출사표를 던진 게 이번 총선의 시작이었다. 서태지의 명곡이지만 90년대 옛 노래다. 유권자들은 최근 싱글인 ‘Christmalo.win’(크리스말로윈)도 알고 있다. 산타클로스인 줄 알고 반겼던 이가 알고 보니 핼러윈 괴물이었는데, 어느 새 곁에 다가와서는 ‘밤새 고민한 새롭게 만든 정책 어때. 겁도 주고 선물도 줄게’라고 속삭인다는 가사다. 환상에선 이미 멀어졌다. 산타인지 괴물인지 모를 이를 뽑아야 하는 디스토피아 속에서도 투표를 포기하지 않을 뿐이다. 이렇게 끈질기게 희망을 놓지 않는 유권자들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고속도로서 대리기사 폭행·음주운전한 50대 체포

    고속도로서 대리기사 폭행·음주운전한 50대 체포

    술에 만취해 고속도로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운전대를 빼앗아 음주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에서 대리기사 50대 B씨를 불러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 부근을 지나던 중에 운전석에 있는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내린 뒤에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대리운전 목적지인 안양 만안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운전 중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고속도로를 운전 중인 B씨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해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내 아내 뭘 잘못했나”… 차에 ‘납치’·‘감금’ 쓰고 경찰서 찾아 항의한 50대

    “내 아내 뭘 잘못했나”… 차에 ‘납치’·‘감금’ 쓰고 경찰서 찾아 항의한 50대

    아내 검거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차량에 ‘납치, 감금, 동부경찰서’ 등의 단어를 스프레이로 쓴 후 경찰서를 찾아 항의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감금, 납치, 동부경찰서, 조현병 등의 단어를 스프레이로 쓰고 차량 번호판을 스프레이로 칠해 가린 뒤 40분가량 운행하다가 경찰서를 찾아 항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시민들의 신고도 잇따랐다.해당 차량이 경찰서에 도착하고 상황을 확인한 경찰은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법대로 하라”는 등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해당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아내가 검거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아내 B씨는 지난 6일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B씨는 자신을 제지하러 온 출동 경찰관에게도 발로 차는 등의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자신의 아내가 붙잡혀 간다” “성매매를 하고 있다” 는 등 올해만 60건이 넘는 허위 신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는 9일 신청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는 배상 책임 없어”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는 배상 책임 없어”

    허위 제보에 속은 경찰에게 체포·구속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시민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구체적인 제보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 활동이나 영장 신청 등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한 달간 수감 생활을 하다 석방됐다. B씨가 대구의 한 경찰서에 ‘A씨가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B씨가 허위 제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같은 해 12월 A씨를 석방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A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한 B씨가 일부러 허위 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에 A씨는 자신을 조사했던 경찰관과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으나 2심 법원은 경찰관들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보고 국가가 352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2심 판단을 뒤집고 국가의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사법경찰관이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나 자료를 일부라도 누락하거나 조작하는 등 독자적인 위법행위 등을 하지 않은 이상 수사 활동이나 판단, 처분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 배상 책임 없어”

    대법 “허위 제보 속은 경찰에 체포돼도 국가 배상 책임 없어”

    허위 제보에 속은 경찰에게 체포·구속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시민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구체적인 제보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활동이나 영장 신청 등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한 달간 수감 생활을 하다 석방됐다. B씨가 대구의 한 경찰서에 ‘A씨가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B씨가 허위 제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같은 해 12월 A씨를 석방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A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한 B씨가 일부러 허위 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에 A씨는 자신을 조사했던 경찰관과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으나 2심 법원은 경찰관들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보고 국가가 352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2심 판단을 뒤집고 국가의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사법경찰관이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나 자료를 일부라도 누락하거나 조작하는 등 독자적인 위법행위 등을 하지 않은 이상 수사 활동이나 판단, 처분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음료에 다량의 수면제”…‘영등포 모텔 살인’ 70대 용의자 긴급체포

    “음료에 다량의 수면제”…‘영등포 모텔 살인’ 70대 용의자 긴급체포

    최근 서울 영등포구 한 여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충주에서 70대 남성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쯤 충북 충주시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한 여관 객실에서 함께 투숙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3일 오후 객실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고, 숙박업소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현장 정황상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이와 별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서 피해자의 몸 속에 다량의 수면제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에서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 여성과의 관계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노조 와해 의혹’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구속…검찰 수사 속도[로:맨스]

    ‘노조 와해 의혹’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구속…검찰 수사 속도[로:맨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체포된 허영인 SPC 회장이 5일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다음 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에 대한 심문은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약 5시간 진행됐다. 허 회장은 지난달 세 차례의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며 25일 비공개 출석 당시에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조사 1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허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지난 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한 병원에서 허 회장을 체포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대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PB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사고 있다. SPC와 민주노총 간 갈등은 2017년 고용노동부가 SPC 제빵 노동자 5300여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한 게 시발점이었다. SPC는 이후 2018년 1월 PB파트너즈를 설립해 고용과 처우를 본사와 동일하게 개선하기로 약속했지만, 민주노총 측은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2021년 PB파트너즈 소속 본부장 등이 현장관리자들을 동원해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 압박을 넣도록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SPC의 노조 와해 문제가 불거졌다. 그해 7월 민주노총이 고소했고, 이듬해 2월 고용노동부는 노조파괴 혐의로 PB파트너즈 관리자 등 9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이 노조 탈퇴 강요 혐의로 기업 총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에버랜드 노조에 대한 삼성그룹의 와해 공작 혐의로 전현직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으나 당시에도 기업 총수는 조사받지 않았다. 이번에 검찰이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던 데엔 황재복 SPC 대표의 구속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 22일 노동조합법 위반 및 뇌물 공여 혐의로 황 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황 대표의 경우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백모 전무와 공모해 검찰수사관 김모씨에게 620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고,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등 수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뇌물공여 등 혐의)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 했다”는 취지의 구체적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대표가 백모 SPC 전무와 공모해 민주노총을 탄압한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황 대표 등 임직원들 진술을 토대로 구속한 허 회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4일 허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 구속

    ‘민주노총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 구속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을 탈퇴하라고 강요한 혐의로 5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검찰은 허 회장 지시로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승진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2021년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임금 인상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허 회장 자택 주변 등에서 시위를 벌이자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인 노조 와해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SPC가 2020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검찰 수사관 김모(구속기소) 씨를 통해 허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의 수사 정보를 빼돌리고 그 대가로 62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는 과정에도 허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하지만 허 회장 측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임원인 황 대표가 세세한 내용을 보고한 적이 없으며, ‘허 회장 지시가 있었다’는 황 대표의 검찰 진술 또한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회장이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지 총 4차례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에 불응하자 지난 2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허 회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그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SPC 측은 “고령인데다 건강도 안 좋은 상황이라 안타깝고 걱정이다”며 “앞으로 전개될 조사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공범 2명 모두 구속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공범 2명 모두 구속

    전국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공범 2명이 전부 구속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3일 양산 사전 투표소 4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혐의(건조물 침임·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울산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2일에는 유튜버를 도운 또 다른 공범 50대 B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카메라 설치를 주도한 유튜버와 A·B씨가 유튜브 진행자와 구독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유튜버는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40여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이들은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튜버는 20대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이 확인됐다.
  • 경찰서 민원실 찾아와 흉기 소동 벌인 50대 체포

    경찰서 민원실 찾아와 흉기 소동 벌인 50대 체포

    경찰서 민원실에 찾아와 자해 소동을 벌인 50대가 체포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안산상록경찰서 민원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와 자해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됐는데, 이에 불만을 품고 민원실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진정시켜 흉기를 내려놓게 한 뒤 곧바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등의 돌발상황은 없었으며,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영장 청구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영장 청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3일 법원에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한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허 회장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조사했는데, 당분간 더 신병을 확보한 상태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승진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먼저 구속기소한 황재복(62) SPC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시위를 벌이자 허 회장이 해당 노조 와해를 지시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달부터 이달 1일까지 업무 일정, 건강 등을 이유로 총 네 차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에는 출석했으나 가슴 통증을 호소해 약 1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됐다. 검찰은 SPC가 2020년 9월∼2023년 5월 검찰 수사관을 통해 허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 수사정보를 빼돌리는 과정에 허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규명할 방침이다. 한편 SP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허 회장은 심신 안정을 취해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 했고 이런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했으나 검찰이 허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하고 무리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도운 50대 구속

    ‘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도운 50대 구속

    경남 양산과 인천 등 전국 사전투표소 등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구속된 가운데 범행을 도운 50대 공범도 구속됐다.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2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50대 공범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구속 전 A씨 심문을 진행한 울산지법은 A씨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양산과 인천 등 전국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주범 B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이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입건된 70대 C씨 영장실질심사는 3일 울산지법에서 열린다. A·C씨는 B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C씨는 평소 부정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활동해온 B씨 방송에 공감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 檢 ‘4회 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체포

    檢 ‘4회 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체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허영인(75) SPC그룹 회장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이날 법원에서 허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쯤 허 회장이 입원해 있던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전날을 포함해 최근 검찰로부터 총 다섯 차례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네 번은 업무 일정 및 건강상 문제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한 차례 출석했으나 가슴 통증을 호소해 1시간 만에 조사가 종료됐다. 검찰은 허 회장이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체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자회사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SPC 측과 검찰 수사관 간에 수사 정보를 거래한 사건에 대해서도 허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런 혐의와 관련해 검찰은 먼저 지난달 22일 황재복(62) SPC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황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함에 따라 허 회장을 최종 ‘윗선’으로 보고 수사 대상을 넓혀 왔다. 검찰은 이번 조사 내용과 그간의 정황 등을 고려해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검찰, ‘4회 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체포

    검찰, ‘4회 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체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허영인(75) SPC 그룹 회장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 허 회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쯤 허 회장이 입원해 있던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전날을 비롯해 최근 검찰로부터 총 다섯 차례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네 번은 업무 일정으로 응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한 차례 출석했으나 가슴 통증을 호소해 1시간 만에 조사가 종료됐다. 검찰은 허 회장이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체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자회사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SPC 측이 검찰 수사관과 수사 정보를 거래한 사건에 대해서도 허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런 혐의와 관련 검찰은 먼저 지난달 22일 황재복(62) SPC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황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하고 허 회장을 최종 ‘윗선’으로 수사 대상을 넓혀왔다. 검찰은 이번 조사 내용과 그간의 정황 등을 고려해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취소를 요구하는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행정소송에 이어 집행정지 신청까지 제기한 가운데 이들은 “정부의 2000명 증원 주장이 과학적이지 않다”면서 “5년짜리 계약직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서울행정법원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취소 본안 소송과 함께 진행되는 집행정지 신청에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 1만 3057명이 참여했다. 의대협이 이날 공개한 집행정지 신청서에 따르면 청구인은 ‘의대생’으로 자신들을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이행하기 위해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신청서 서문에서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강압했듯 (정부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지키고자 하는 의료인들에게 면허정지 통지서, 구속영장을 들이대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예로 들며 “의료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어려움에도 ‘5년짜리 계약직 공무원’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구인은 집행정지 신청 이유로 정부와 의료인의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대학 입학 정원을 증원해 의대 교육시스템을 변경하려면 마땅히 의대 교육 최고 전문가인 신청인들의 의견부터 경청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신청인 등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의협과는 의정 합의문도 파기해버린 반면 다른 이해관계자들과는 130여 차례 의견 수렴을 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행정절차를 처리해야 한다는 헌법의 명령을 거역했다. 가히 국정농단, 의료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등교육법상 복지부 장관은 의과대학의 입학정원 증원을 결정할 법적 권한이 없는데도 의대 증원 결정을 직접 통보함으로써 정부의 증원 절차 자체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에는 교육부 장관이 의대 정원을 10년간 증원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의대협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제기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2000명 증원 처분은 공공복리에 저해되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이 없다”며 “절대다수 여론이 증원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정당성과 언론의 지지가 없고 외국 사례도 근거를 조작했다. 일본은 점진적으로 증원했으며 증원 과정에 의사가 깊이 관여했고 현재는 인구 감소에 따라 노령인구도 감소하므로 의대 정원을 줄이고 있다”며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일 만에 졸속으로 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배정위원회 명단·회의록 등을 일정 공개하지 않았다”며 “대선 공약에도 없는 대통령 혼자의 독단적이고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 의대생까지 행정 소송에 가세하면서 이날까지 정부를 상대로 한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은 모두 6개로 늘었다. 지난달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을 시작으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수험생·학부모, 부산대 의대 학생·교수·전공의 등이 차례로 정부를 상대로 증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왜 빵빵 거려?”…트렁크서 ‘야구 방망이’ 꺼내 휘두른 男

    “왜 빵빵 거려?”…트렁크서 ‘야구 방망이’ 꺼내 휘두른 男

    운전 중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40대 운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 45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 트렁크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꺼내 운전 중 시비가 붙은 40대 운전자 B씨의 팔 등을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차량이 뒤에서 경적을 울리고 위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유명인 내세워 ‘코인사기’…업체 대표 구속

    축구 국가대표 출신 유명인 내세워 ‘코인사기’…업체 대표 구속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내세워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투자자들에게 30억원대 손해를 입힌 코인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모 코인업체 대표 20대 A씨를 구속해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코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투자자 30여명을 속여 3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싸게 사면 상장 후 이득을 볼 것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실제 국내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A씨가 국내 상장이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던 정황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한 끝에 그를 구속했다. A씨는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B씨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B씨는 “A씨 업체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 그 어떤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있어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기 어렵다”며 “현재 B씨는 범행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화성 수산업체에서 60대 직원이 대표 흉기로 살해…현행범 체포

    화성 수산업체에서 60대 직원이 대표 흉기로 살해…현행범 체포

    자신이 근무하던 수산업체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화성시 서신면 내 자신이 근무하던 수산업체 사업장에서 업체 대표인 6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흉기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계획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받을 돈이 있는데 계속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사전 투표소 카메라’ 설치 도운 일당, 구속영장 신청

    ‘사전 투표소 카메라’ 설치 도운 일당, 구속영장 신청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일당 2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예정지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모두 3명을 검거했다”며 “1명은 이미 구속됐고, 나머지 2명에 대해 건조물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50대와 70대 남성은 유튜버 A씨와 카메라 설치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까지 41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정황을 발견했다. 이 중 36곳에서 카메라 설치를 확인했고, 5곳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메라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총선 사전투표소 등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고,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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