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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구속 후 첫 소환… 사실상 진술 거부

    김학의, 구속 후 첫 소환… 사실상 진술 거부

    2시간 만에 조사 종료… 내일 재소환 예정 윤중천은 이번주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건설업자에게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지만 사실상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은 이번 주중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9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렀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6일 윤씨와 또 다른 사업자 최모씨에게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튿날 김 전 차관을 소환하려 했지만 김 전 차관이 변호인과 상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지만 “새로 선임한 변호인과 접견 후 조사를 받겠다”며 사실상 조사에 불응했고, 2시간 만에 구치소로 돌아갔다. 검찰은 21일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주 초반 윤씨에 대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윤씨에게 사기·알선수재·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19일 법원은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기존 혐의 외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김 전 차관에 대해서는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이달 내로 기소할 방침이었지만 연이어 조사가 무산되면서 구속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은 부분은 수사 외압 의혹이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2013년 당시 곽상도(현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중희(현 변호사) 민정비서관이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다. 수사단은 대통령기록관, 경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당시 경찰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차관과 윤씨 수사는 이달 중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나머지 부분도 6월 초중순쯤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울산 원룸서 일용직 동료 살해한 40대 구속영장

    울산 중부경찰서는 19일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한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4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울산 북구의 B(46)씨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말과 행동을 해 범행했다”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B씨 집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라는 인력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 분석과 동료 근로자 탐문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추적해 지난 18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A씨를 붙잡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원룸 40대 살해 용의자 검거

    울산 북구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40대 살해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 19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북구의 한 원룸에서 일용직 근로자 B(40대)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 용의자 A(41)씨를 지난 18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붙잡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인력업체 관계자의 신고로 북구의 한 원룸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B씨의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고, 다소 부패가 진행됐다. 경찰은 부패 상태와 B씨 행적을 분석한 결과, B씨가 지난 1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 분석과 동료 근로자 탐문 등을 통해 B씨와 함께 일용직으로 일했던 동료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수법,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검찰, 김학의 성범죄 의혹도 반드시 밝혀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그제 밤 구속됐다. 사건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성범죄 혐의가 아닌 뇌물 수수 혐의다.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데다가 지난 3월 심야 출국 시도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번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이번 김 전 차관 구속은 뇌물 수수뿐만 아니라 답보 상태인 성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이모씨와의 성관계를 숨기기 위해 윤씨에게 이씨의 상가 보증금 1억원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고 보고, 이를 증거인멸 시도로 해석했다. 2008년 윤씨와 이씨는 보증금 분쟁을 벌였다고 한다. 김 전 차관측은 영장심사에서 검찰이 수뢰액을 1억원 이상으로 늘려 공소시효를 15년으로 연장하려고 무리하게 범죄혐의를 구성했다고 맞섰지만, 법원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100여차례 넘게 성접대를 받은 혐의에도 뇌물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그동안 특수강간 등 국민의 공분이 집중된 성범죄 의혹 수사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왔다. 이번에 ‘별건수사’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뇌물죄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관 구속에 공을 들인 것은 신병 확보를 통해 성범죄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어제 오전 윤씨를 소환해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을 집중추궁하는 한편, 오후엔 김 전 차관을 구속 하루만에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소환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씨가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과 진술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두 사람의 특수강간이나 강간치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특수강간의 공소시효가 2008년부터 15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 이전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 문제도 넘어야 할 과제다. 검찰은 이미 2013년과 2015년 특수강간과 성접대 등의 혐의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구속영장 신청서에 공소시효 문제로 성범죄 혐의를 넣지 못한 것은 검찰로선 자업자득인 셈이다. 검찰은 이번에 반드시 성범죄 의혹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질을 놔두고 변죽만 울렸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과정도 조사해야 한다. 부실수사, 직무유기 비판이 이는 만큼 철저히 조사해 수사 관계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제식구 감싸기’라는 의심을 받는다면 검찰에도 좋을 게 하나도 없다.
  • [법서라] 판사들이 보는 수사권조정…“검찰조서 덕분에 편했지만 고쳐야할 악습”

    [법서라] 판사들이 보는 수사권조정…“검찰조서 덕분에 편했지만 고쳐야할 악습”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검찰총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양복 상의를 벗어 흔들고, 경찰청장도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검찰이 전직 경찰청장을 구속하려 하자 경찰은 전직 검찰총장을 수사하겠다며 입건했고요. 곧바로 검찰은 성매매 업소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밝히겠다며 경찰서를 압수수색합니다. 최근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모습, 국민들 눈에는 ‘밥그릇 싸움’으로 보입니다. 수사를 누가 얼마나 더 할 것인가, 수사지휘를 받는가 마는가, 수사 마무리는 누가 할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수사권 조정 개정안은 1954년 형사소송법이 제정된 이후 최대 변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헷갈립니다. 도대체 검찰과 경찰, 누구 말이 맞는걸까요. 형사재판의 종결자, 판사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경찰이 수사하고 검사가 기소하는 사건을 재판하는 판사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요. ●부장판사 “판사가 법정에서 증인 이야기 직접 들어야” “사실 검사의 피의자신문조서에 증거능력을 전적으로 부여하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솔직히 그동안 판사들이 검찰 조서 덕분에 편했죠. 70~80년대 공안 사건 구습이 현재까지 계속된 거에요. 피고인의 인권과는 아무 상관 없고 검찰의 편의를 위한 악습이죠.”(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제 그럼 검찰 조서가 경찰 조서처럼 되는 건가요? 그럼 피고인이 부동의하면 판사가 조서를 못 보겠네요. 물론 판사 입장에서는 같은 법조인인 검사 말이 더 믿음이 가죠. 그런데 판사들이 지난해 사법농단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조서를 어떻게 만드는지 봤잖아요. 말한대로 만들지 않고 검사의 의도에 맞게 작성된다는거죠. 공판중심주의 원칙을 고려해도 판사가 증인을 법정으로 불러서 직접 들어보는게 맞아요.”(지방법원 부장판사)‘가재는 게 편’이라고 하죠. 심정적으로 판사들은 같은 법조인인 검사 편이었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니 판사들은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따져보면 수사기관의 주장을 판단하는 건 판사들이고, 검경 어디든 적법한 절차에 맞춰 수사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거죠. 정작 판사들의 관심사는 검사의 피의자신문조서 증거능력이었습니다. 현재 재판에서는 검찰이 작성한 조서가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피고인이 ‘저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다‘라고 부인해도 소용 없습니다. 2010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한 대표는 검찰 조사 때 ‘한 총리에게 9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법정에서 이를 뒤집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 진술이 이를 번복한 법정 진술보다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는 “공안·특수 사건에서 검사가 왜 기를 쓰고 자백을 받으려고 하겠나”며 “공안·특수 검사의 가장 큰 능력은 피의자를 압박하든 설득하든 입을 열게 해서 자백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패스트트랙안대로 수사권 조정이 되면 검찰 조서도 피고인이 동의할 때만 증거능력을 얻게 됩니다. 검찰이 자백을 받아도 소용 없게 된거죠. 속된 말로 검찰 조서의 ‘끗발’이 떨어지는 겁니다. 변호사 자격이 있는 한 경찰은 “검찰 조서가 경찰 조서보다 더 인정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전세계 어느 나라도 경찰과 검찰 조서의 증거능력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법원행정처 “검사와 경찰 조서 증거능력 차별 어디도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검찰 조서 증거능력 제한에 대해 “검찰로서는 우려를 표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공판 중심주의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는 가능하지만, 우리 사법체계가 그 단계까지 충분히 준비돼 있느냐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법원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검찰 조서의 증거능력과 관련해서는 법원과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증거능력을 낮추는 것이 방향으로 봐서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말해 검찰 조서 증거능력을 제한해야하는 방향은 맞는데, 법원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하는거죠.법원의 공식 의견은 무엇일까요. 법원행정처는 2016년 11월 검찰 조서 증거능력을 제한해 공판중심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 국회에 출석해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작성한 피신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요건을 차별화하는 입법례는 전혀 없다”며 “이런 입법례가 형성된 것은 일제 식민지 시대에 고문경찰관에 의한 인권유린 사례로 인한 아픈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는군요. 다만 판사들은 형사재판이 장기화되고, 소송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법농단으로 재판을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검찰이 작성한 판사들의 진술조서에 부동의했습니다. 결국 판사 수십명의 이야기를 일일이 들어봐야하니까 당연히 재판은 길어집니다. 구속 만기 6개월이 지났는데 법원은 이제 막 증인 신문을 시작했고, 결국 다른 혐의로 구속영장을 또 발부했습니다. 피고인 임 전 차장 입장에서는 구속 기간이 길어지고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형사 재판 경험이 많은 한 판사의 말을 들려드립니다. “법정에서 검찰 조서를 부인하는 피고인 대부분이 ‘저런 취지로 말하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만약 검찰이 피고인이 말한 그대로 조서를 만들었다면 부동의하지 않고 할 수도 없겠죠. 형사소송법 개정이 검찰 수사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검사의 의도나 방향대로 끌고 가지 말고, 피고인이 말한대로 조서를 만들면 피고인이 굳이 부동의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내 폭행 살해’ 전 김포시의장 구속…부검서 심장파열·다수골절

    ‘아내 폭행 살해’ 전 김포시의장 구속…부검서 심장파열·다수골절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17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유승현 전 의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인재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승현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53)씨를 주먹과 골프채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119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피 묻은 골프채 1개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으며 소주병 1개는 깨진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면서 “폭행에 따른 심장 파열도 확인됐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또 “갈비뼈도 다수 골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유승현 전 의장이 아내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 끝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현 전 의장은 경찰에서 “자택 주방에서 아내를 폭행했고, 이후 아내가 안방에 들어갔는데 기척이 없었다”면서 “성격 차이를 비롯해 평소 감정이 많이 쌓여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면 유승현 전 의장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유승현 전 의장은 2002년 김포시의원에 당선돼 2012~2014년 제5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JTBC 태블릿 조작’ 변희재 352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JTBC 태블릿 조작’ 변희재 352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JTBC가 보도한 최순실의 태블릿 PC는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45)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해 5월 첫 구속 이후 3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변씨는 남은 항소심 재판을 불구속 상태로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홍진표)는 17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변씨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은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가 아니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다만 재판부는 일정 장소로 주거 제한, 재판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과 연락 제한, 피해자 주변에 접근 금지, 사건과 관련된 집회·시위 참가 금지, 보증금 5000만원(3000만원은 보증서로 갈음할 수 있음) 납입 등의 조건을 걸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보석을 취소하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혹은 20일 이내 감치에 처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였다. 변씨는 지난달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모든 증거는 검찰과 JTBC가 보관해온 태블릿 PC 안에 있는데 내가 석방된다고 무슨 증거를 인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라도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변씨는 2017년부터 자신의 책 ‘손석희의 저주’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 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변씨는 지난해 1심에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변씨가 풀려난 것은 지난해 5월 30일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처음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김학의 구속’ 후 검찰의 칼끝은 곽상도·이중희로…‘수사외압’에 집중

    ‘김학의 구속’ 후 검찰의 칼끝은 곽상도·이중희로…‘수사외압’에 집중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한 검찰이 곧바로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수사외압’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7일 윤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전 차관이 검찰 조사에서는 윤씨를 모른다는 주장을 펼치다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말을 바꾼 것이 구속에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 나온다.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3월 22일 태국으로 ‘몰래 출국’하려던 사실도 ‘도망 우려‘로 꼽혔을 가능성이 크다. 수사단 출범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두차례 무혐의 종결된 사건인만큼 성범죄를 밝히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사단은 성범죄 대신 뇌물을 공략했고, 김 전 차관을 구속하면서 한 고비를 넘었다. 그러나 세간 의혹처럼 성범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검찰이 확보한 성관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기는 특수강간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나기 전인 2007년 11월이어서 물증이 되기 어렵다. 수사단 주장처럼 제3자 뇌물이 인정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로부터 윤씨가 받을 돈 1억원을 포기하도록 했다는 ‘제3자뇌물수수’ 의혹을 받는다. 또한 윤씨에게 현금과 그림 등 3000만원,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에게 3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 혹은 성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윤씨에게 돈을 포기하라고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향후 수사외압에 비중을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2013년 당시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민정비서관(현 변호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다. 수사단은 대통령기록관, 경찰청 등 압수수색과 함께 당시 경찰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이번달 안으로 김 전 차관을 기소하고, 나머지도 6월 초중순에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버지 살해하고 사고사 위장…50대 아들 5개월 만에 검거

    아버지 살해하고 사고사 위장…50대 아들 5개월 만에 검거

    덤프트럭 적재함을 조작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 50대 아들이 경찰 수사 끝에 5개월 만에 자백했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1시 20분쯤 영동군의 아버지 B(76)씨의 축사에서 일했다. 아버지가 2.5t 덤프트럭 적재함 밑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러 들어간 사이 A씨는 적재함이 내려가도록 조작했고, 아버지는 적재함에 깔려 사망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사건 현장을 떠나 약 5㎞ 떨어진 집으로 도주했다. B씨는 트럭 적재함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나섰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들 A씨는 “아버지가 평소에 자주 고장이 났던 트럭을 수리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한 경찰은 축사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약 5개월 동안 추가로 수사를 해왔다. 결국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축사에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고, 지난 16일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의 추궁 끝에 A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아버지가 평소에 나를 무시하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사건 당일에도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수장 구속한 檢 칼끝, MB·박근혜 청와대로

    靑 치안비서관·정무수석 보고 체계 타깃 조윤선·현기환 前수석 집중 조사 대상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정치·선거에 개입한 전직 경찰 수장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청 정보2과, 정보국,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정무수석으로 이어지는 청와대-경찰 보고 체계를 집중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상대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개입 정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법원은 전날 강 전 청장의 영장을 발부하는 한편 강 전 청장의 후임이었던 이철성 전 경찰청장, 김상운 전 경찰청 정보국장, 박화진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의 영장은 모두 기각했다. 이들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 맞춤형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세워 청와대에 보고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강 전 청장을 제외한 하급자 3명에 대해선 ▲사안의 성격 ▲피의자의 지위 및 관여 정도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볼 때 구속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낮은 직급에 대해선 구속될 만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취지다. 앞서 박기호·정창배 치안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유와 같은 취지다. 사건 당시 박 치안감은 경찰청 정보심의관, 정 치안감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있었다. 강 전 청장의 구속은 정보경찰 사건의 형사 책임이 ‘경찰청장’급부터 있다는 법원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각된 전현직 경찰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기보단 ‘윗선’을 향해 바로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강 전 청장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가 시키는 대로 정보를 만들었다. 그 정보가 어떻게 쓰일지 몰랐다”고 진술한 만큼 지시를 내린 청와대 측 관계자가 누구인지 규명하는 작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청장이 2014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2년간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조윤선·현기환 2명이 거쳐 갔다. 혐의에 오른 경찰 고위 간부들 대부분 역시 청와대 파견 근무를 거쳤다. 특히 검찰은 이번 구속 혐의 핵심이 된 ‘총선 개입’ 시기에 정무수석을 역임한 현 전 수석이 집중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6년만에 구속… 성범죄 수사 ‘탄력’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6년만에 구속… 성범죄 수사 ‘탄력’

    “윤중천 모르는 것은 아니다” 번복하면서 사실 일부 인정했지만 수뢰는 전면부인 “제3자 뇌물 기소 무리” 주장도 인정 안돼 검찰 ‘성접대 뇌물’ 본격적 재수사 방침뇌물 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됐다. 2013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이후 6년여 만이다. 뇌물 혐의로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성범죄 수사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김 전 차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 사유도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 전 차관은 곧바로 수감됐다. 김 전 차관은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된 심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뇌물 수수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그동안 창살 없는 감옥에 산거나 마찬가지였다”며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재판부는 심야 해외 출국을 시도한 전례가 있는 등 도주 우려가 있고, 혐의를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와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1억 6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6~2008년 윤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2008년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의 상가 보증금(1억원) 분쟁에 개입해 이씨에게 1억원의 이득을 얻게 한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도 영장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 측이 “제3자 뇌물 혐의는 법리적 문제가 있고, 공소시효 문제로 (검찰이) 무리하게 구성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지만 소용 없었다. 김 전 차관이 2007~2011년 최씨로부터 3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별건 수사’라고 주장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씨는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생활비 등을 대주며 사실상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받은 성접대를 뇌물로 본 검찰은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성폭행 피해로 인해 이씨가 정신과 치료 등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공소시효가 15년인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할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성관계 중 폭력과 강압이 동원된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이 구속되면서 2013~2014년 두 차례 진행된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시 검찰은 특수강간 혐의를 받는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면서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신명 前청장 구속에 뒤숭숭한 경찰 “文총장, 셀프 개혁과 법안 거래 모양새”

    “핵심은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 제한 檢, 경찰의 비대화 주장하면서 본질 흐려” 과거 정보경찰 활동에 빌미 제공 지적도 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 법안을 공개 비판했지만, 경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면서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전날 구속되면서 과거 부적절했던 정보활동에 수사권 조정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 총장의 지적에 대해 “지난해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이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공론의 장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나온 방안”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현재 법안은 검사의 경찰수사에 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통제 방안이 강화된 내용”이라며 “검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할 수 있고 수사 경찰관의 직무 배제와 징계까지 가능하다. 경찰 비대화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사지휘권이나 종결권이 아니라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장 중요한 내용이지만, 경찰의 비대화를 주장하면서 초점을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신청 제도 확대와 형사부·공판부 중심의 조직 운영 변화 등 문 총장이 밝힌 셀프 개혁에 대해서는 “수사권 조정 논의 이전에 내놨어야 하는 방안”, “뒤늦은 과제를 발표하면서 수사권 조정과 거래하려는 모양새”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일각에서는 강 전 청장의 구속으로 과거 경찰의 부적절한 활동이 이번 수사권 조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감은 “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예전 경찰 수뇌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경찰 비대화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근무하는 한 경정은 “예전 경찰 수뇌부가 조사를 받고 구속까지 된 것은 씁쓸하다”면서도 “경찰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도려내고 가야 한다. 하지만 과거 정보경찰 활동을 빌미로 수사권 조정이 되면 무소불위의 경찰이 된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학의 구속영장 발부 “도주 우려”…‘별장 성접대 의혹’ 6년 만에 신병 확보

    김학의 구속영장 발부 “도주 우려”…‘별장 성접대 의혹’ 6년 만에 신병 확보

    건설업자 등에게 뇌물과 성접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됐다. 2013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 불거지고 김학의 전 차관이 임명 엿새 만에 자진 사퇴한 지 6년 만에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것이다. 이로써 검찰 수사도 중대한 고비를 넘고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김학의 전 차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 사유도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학의 전 차관은 곧바로 수감됐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지난 13일 건설업자 윤중천(58)씨로부터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100차례가 넘는 성접대를 받고,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를 적용해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은 대부분 2008년 이전에 건네졌지만 검찰은 그 액수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공소시효가 15년인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서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롯해 1억 3000여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은 검사장으로 승진한 2007년 “승진을 도와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면서 윤중천씨가 건넨 500만원을 받았고, 그 밖에도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현금 2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2008년 초에도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 걸려 있던 감정가 1000만원짜리 서양화 1점을 가져간 정황도 파악됐다. 또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윤중천씨가 여성 이모씨에게 받을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하도록 종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경우에는 김학의 전 차관이 돈을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서 검찰은 이 혐의에 제3자 뇌물죄를 적용했다.윤중천씨와 보증금 분쟁을 겪은 여성 이씨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 들어가 김학의 전 차관을 모시라’는 윤중천씨의 지시를 받았고, 2006년 말부터 2008년 초까지 매주 2~3차례 김학의 전 차관이 오피스텔로 찾아왔다고 주장한 여성이다. 이 과정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와 동영상 촬영이 일어났다면서 2014년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이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부분도 ‘액수가 특정되지 않은 뇌물’로 적시했다. 윤중천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 등 여성 6명 이상이 성접대를 하도록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성접대 장소를 원주 별장, 속초 골프장 내 숙소, 역삼동 오피스텔 등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07~2011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3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최씨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과 생활비 등을 대주며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에선 김학의 전 차관이 끝까지 ‘모르쇠’ 또는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을 유지한 것이 패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학의 전 차관은 검찰 조사 내내 “윤중천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구속심사에선 “윤중천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검찰 내에서 윤중천이 안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가 돌아 조심했다”는 등 윤중천씨와 친분이 두텁지 않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뇌물수수·성접대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오랜 지인인 사업가 최씨에게 차명 휴대전화와 용돈·생활비 등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선 ‘별건 수사’라는 주장을 폈다.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 때문에 검찰이 무리하게 구성한 것으로,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이 지난 3월 22일 해외 출국을 시도하다가 긴급출국 금지를 당한 점을 들며 도주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학의 전 차관 측이 과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이씨와 사업가 최씨 등에게 접근해 입단속·회유를 한 정황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학의 전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나흘 뒤 출국을 시도했다가 법무부로부터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 발족됐다.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 뇌물 혐의만 포함하고, 사건이 재조명받게 된 가장 큰 계기인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한 성범죄 혐의는 제외했다. 공소시효가 만료와 증거 부족이라는 난제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의 전 차관이 구속되면서 2013·2014년 있었던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씨의 특수강간 혐의를 두 차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게다가 뇌물수수 의혹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꾸려진 수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과의 골프 약속 등을 적어놓은 윤중천씨의 수첩과 통화·문자 내역 등 2013년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확보했던 기록을 토대로 뇌물 의혹 수사를 벌였다. 현재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은 6년 전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검찰은 구속영장에 범죄 혐의로 적시하지 않은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검찰과거사위가 수사 의뢰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2013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 내용을 정리해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법원, 김학의 전 차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법원, 김학의 전 차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전 택시기사 사망’ 30대 승객 구속영장 기각…“도주 우려 없다”

    ‘동전 택시기사 사망’ 30대 승객 구속영장 기각…“도주 우려 없다”

    동전을 던지며 욕설을 한 승객과 다툼 끝에 숨진 ‘택시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 가해 승객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30)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기 10여분 전인 오후 1시 50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검은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도 그는 입을 다물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에게 동전을 던지고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택시기사 B씨는 택시요금 문제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경찰은 승객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수사 끝에 폭행 혐의로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동전을 던진 행위와 택시기사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폭행치사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추가 수사를 벌인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당시 구속영장 청구 이유로 노인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패륜적 범행이어서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했고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윤석열 협박’ 유튜버 김상진 석방 명령… 보증금 3000만원 조건

    법원, ‘윤석열 협박’ 유튜버 김상진 석방 명령… 보증금 3000만원 조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협박성 발언을 한 유튜버 김상진씨에 대해 법원이 석방을 명령했다. 법원은 김씨를 석방하는 대신 앞으로 수사나 재판 과정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는 16일 김씨가 신청한 구속적부심사를 가진 뒤 보증금 3000만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김씨를 석방하도록 결정했다. 지난 1월부터 ‘상진아재’라는 아이디로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최근 윤 지검장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영교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주거지에 찾아가 집회·시위를 하며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관련 검찰의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의 주거지 앞에서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중계했다. 또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현장에서 집회 참가자인 이모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윤 지검장 집 앞에서 한 방송이 협박을 통해 형집행정지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김씨에게 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협박,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7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씨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에 응하지 않자 9일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김씨는 11일 새벽 구속됐다. 김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집과 스튜디오에 관한 압수수색 절차부터 체포, 구속영장 발부 과정이 적법하지 못했다며 전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다. 김씨는 특히 자신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으나, 위원회는 전날 김씨 수사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해당하지 않아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구속적부심사에서 김씨는 “표현의 자유를 위한 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는 “검사님은 제가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 ‘시위를 가장한 폭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혀 아니다”라면서 “이런 방식의 집회는 저희가 처음에 시작한 게 아니라 소위 촛불집회, 좌파집회에서 엄청나게 해왔던 것을 벤치마킹한 것에 불과하다. 좌파진영은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의 변호인도 “민주노총의 과격한 폭력 사례에 비추면 김씨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언어폭력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구속수사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 제시됐던 (공범들과의) 진술 담합 우려, 객관적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향후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석방하는 대신 주거지를 제한하고 정해진 수사일정 및 향후 재판에 넘겨졌을 경우 재판 기일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지정조건도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학생딸 살해 가담 엄마 구속

    재혼한 남편과 함께 12살 중학생인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친어머니가 경찰에 구속됐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2주 만이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유모(39) 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께 전남 무안군 농로의 승용차 안에서 이미 구속된 남편 김모(31)씨와 함께 만 12세인 중학생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이튿날 오전 저수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김씨는 자신을 성범죄자로 신고한 의붓딸에게 복수하고자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법원은 지난 2일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 딸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을 확인하고, 친모 유 씨가 살해 이틀 전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부부가 딸의 시신을 저수지 바닥에 가라앉히는 데 쓰려고 구매한 그물 등 증거물도 추가로 확보해 두 번째 구속영장 신청 때는 ‘사체유기 방조’ 혐의를 ‘사체유기’ 혐의로 변경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석열 협박’ 유튜버 “표현의 자유…촛불집회 벤치마킹한 것”

    ‘윤석열 협박’ 유튜버 “표현의 자유…촛불집회 벤치마킹한 것”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협박성 발언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튜버 김상진씨가 법원에 “표현의 자유를 위한 활동이었고 도주할 위험이 전혀 없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수사를 받고 있는 정치인 등에 대한 협박 혐의 등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좌파진영은 더 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 심리로 열린 구속적부심사에서 김씨는 “수사 진행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검찰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은 뒤 체포돼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검사님은 제가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 ‘시위를 가장한 폭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혀 아니다”라면서 “이런 방식의 집회는 저희가 처음에 시작한 게 아니라 소위 촛불집회, 좌파집회에서 엄청나게 해왔던 것을 벤치마킹한 것에 불과하다. 좌파진영은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상진아재’라는 아이디로 유튜버 활동을 해오면서 최근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영교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주거지에 찾아가 집회 및 시위를 하며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관련 검찰의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중계했다. 또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현장에서 집회 참가자인 이모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윤 지검장 집 앞에서 한 방송이 협박을 통해 형집행정지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김씨에게 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협박,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7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씨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에 응하지 않자 9일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김씨는 11일 새벽 구속됐다. 김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집과 스튜디오에 관한 압수수색 절차부터 체포, 구속영장 발부 과정이 적법하지 못했다며 전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형사소송법에 구속적부심 심문에 대한 공개 여부 규정이 없다”며 검찰과 변호인, 재판부의 논의에 따라 이날 심문은 공개로 진행됐다. 검찰은 “이미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있고 공범들의 존재를 다투거나 부분적으로 사실관계를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2회 조사를 보면 검찰에서 혐의를 제대로 인정한 부분이 거의 없고 상당 부분은 묵비로 돼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 제시됐던 (공범들과의) 진술 담합 우려, 객관적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피해자를 협박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보증금 납입으로도 석방할 수 없도록 한 형사소송법 규정이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반면 김씨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범죄사실이 대부분 영상 속 내용이어서 핵심 증거들이 다 영상에 있다. 피의자가 석방된다고 해서 (인멸)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촬영장비와 휴대전화까지 모두 압수돼 있는 상황에서 추가 증거 인멸을 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1인이 전화기에 대고 유튜브에 (방송을) 하는 부분에 대해 단지 장소가 유력 정치인의 집 근처라는 이유인데 집 근처는 누구나 통행할 수 있고 누구나 서서 통화할 수 있는 장소인데 과도하게 계속 구속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석동현 변호사도 “검찰이 좀 대범했으면 좋겠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주 우려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수사 편의적”이라면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의 심각한 침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목도하는 민주노총 등 우리 사회에서의 과격한 폭력 사례를 비춰보면 피해자의 행동은 언어폭력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와 변호인들이 거듭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인물 등은 처벌이 안 됐다는 등의 언급을 하자 재판부는 “다른 사건과 비교하지 마시고 이 사건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라”고 여러 차례 제지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학의 최후진술 “창살 없는 감옥서 살아”… 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김학의 최후진술 “창살 없는 감옥서 살아”… 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출석 3시간 만에 종료됐다.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다시 피의자가 된 김 전 차관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았다”는 취지의 심경을 토로하면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다. 김 전 차관은 오후 1시 26분쯤 영장심사를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법원을 떠났다. 김 전 차관은 ‘어떻게 소명했나’, ‘윤중천씨는 모른다고 했나’, ‘최후진술 어떻게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영장심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속영장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선 대체로 부인했다”며 “(뇌물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또 제3자 뇌물혐의에 관해선 “법리적 문제를 지적했고, 공소시효 문제로 무리하게 구성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며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내용 자체가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관해선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 전 차관의 변호를 맡은 김정세 변호사는 “김 전 차관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윤씨를 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잘 아는 사이도 아니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관해선 별건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 김 전 차관 측은 또 지난 3월22일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법무부의 긴급 출국금지로 무산된 것과 관련 출국금지 조치가 부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차관은 30여분간 계속된 최후 진술에선 “모든 일로 인해 참담하다”며 “그동안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번 사건으로 느낀 감정을 천천히 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김 전 차관은 전날 영장심사 출석 여부를 놓고 고민했고, 진술할 내용을 직접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릴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2013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 6년여 만에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기각된다면 2013년, 2014년에 이어 진행된 세번째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총 1억 6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계부와 함께 중학생 딸 ‘살해 공모’한 친모에 영장 재신청

    계부와 함께 중학생 딸 ‘살해 공모’한 친모에 영장 재신청

    재혼한 남편과 함께 친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친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했다. 16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유기 공범 혐의를 받는 유모(39)씨를 구인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전라남도 무안군 농로에 승용차를 세운 뒤, 차 안에서 김씨와 함께 딸 A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시신은 이튿날 오전 김씨가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마대 자루에 벽돌과 함께 담아 묶은 후 버렸다. 경찰은 유씨에게 딸의 시체를 유기하는 데 방조한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은 부부가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30일 유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2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수집된 증거자료만으로는 유씨가 살해를 공모했거나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고, 시체유기 방조와 관련해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딸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을 확인했다. 또 친모 유씨가 살해 이틀 전 수면제 졸피뎀을 처방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부부가 딸의 시신을 저수지 바닥에 가라앉히는 데 쓰기 위해 사둔 것으로 보이는 그물도 증거물로 확보했다. 지난달 16일 부부가 경북 문경 저수지를 들러 사체 유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정황도 발견했다. 유씨는 첫 번째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도) 남편에게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범행을 말릴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유씨는 애초 남편 김씨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이며 자신은 딸이 살해 당한 후 시신이 유기된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다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두 번째 구속영장의 발부 여부와 상관없이 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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