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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직원 성추행’ 오거돈 측 “강제추행 아닌 기습추행”…檢, 징역 7년 구형

    ‘여직원 성추행’ 오거돈 측 “강제추행 아닌 기습추행”…檢, 징역 7년 구형

    오거돈 “성추행 인정하나 기억 안 나”작년 구속영장 기각 “증거인멸 우려 없다”부산시장 재직 당시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측은 “강제추행이 아닌 기습 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檢 “피해자 2명, 중독성 권력형 성범죄”오거돈 “우발적 기습추행, 치매 약 복용 중” 검찰은 21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 심리로 열린 오 전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과 관련 증거 등을 종합해 보면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 두 명의 범죄가 유사해 일회성이나 충동적이라고 볼 수 없는 권력형 성범죄”라면서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 1년에 이르고 보궐선거로 막대한 선거비용을 초래했으며 피해자는 그 충격으로 아직도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오 전 시장 측은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오 전 시장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일회성이고 우발적인 기습추행으로 봐야 한다”며 혐의 중 강제추행 치상죄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함께 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은 오 전 시장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변호인은 “오 피고인은 사건(성추행 사건) 후 자신이 치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치료를 받았다”면서 “진료 결과 경도인지 장애 판정을 받아 현재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쯤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되레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은 29일 열린다.오 “피해자 말 다 맞는데 기억은 안 나”“직권남용은 혐의 사실에 없다” 앞서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등 혐의로 검찰이 지난해 12월 청구한 사전구속영장 관련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는 다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판사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김경진 형사2단독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놓고 별다른 다툼이 없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 없다”면서 “수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오 전 시장 변호인인 최인석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의 턱을 만졌거나 만지려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강제추행 중 1건은 지난 4월 초 집무실에서 일어난 강제 성추행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에 앞서 일어난 또다른 직원 성추행으로 추정된다. 혐의에 대한 오 전 시장은 어떤 입장인가는 질문에 최 변호사는 “본인은 정확하게 당시 상황이 기억 안 난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인정하겠다. 상대방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말이 다 맞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오거돈성폭력대책위 “모멸감 느껴” 피해 여성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영장에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성명을 내고 “법원은 권력형 가해자 오거돈을 다시 한번 풀어주고야 말았다”면서 “우리는 우리 사회의 정의가 가해자의 권력 앞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넘어 모멸감을 느낀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성폭력 가해자를 일벌백계해 이 사회에 경종을 울려도 모자랄 판국에 두 번이나 가해자를 놓아주는 일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며 검찰은 계속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길가는 여성에 “성관계 하자”며 마구 때린 50대 전과범

    길가는 여성에 “성관계 하자”며 마구 때린 50대 전과범

    귀가하던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20일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이날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20분 강북구 미아동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B씨에게 느닷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을 당하자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변에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10여 차례의 폭력 등 전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관계 로비 이어 인허가 비리까지… ‘종합비리세트’ 된 광주 붕괴사고

    정관계 로비 이어 인허가 비리까지… ‘종합비리세트’ 된 광주 붕괴사고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참사의 원인규명과 함께 ‘관행적인’ 재개발 관련 인허가 비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리 감독을 맡는 광주 동구 공무원의 인허가뿐 아니라 정재계에 금품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동구 지산1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11명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에는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장 A씨와 총무이사 아들, 동구청 건축과 소속 공무원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해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분양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다가구주택은 소유자가 1명이어서 재개발 시 분양권을 1개만 받을 수 있지만, 다세대주택은 분양권을 세대별로 확보할 수 있다. 한 개의 건물을 쪼개 여러 개의 분양권을 확보해 그만큼 이익을 챙기는 투기 수법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해당 건물은 너무 쉽게 변경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서 “A씨가 조합장을 맡았던 다른 재개발구역 여러 곳에서도 건물 쪼개기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참사가 발생한 학동4구역과 사업이 끝난 학동3구역에서 재개발 조합장을 맡은 A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주며 로비를 했다는 소문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접촉한 대상으로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구의원, 현직 경찰 간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8일 김은혜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지적한 엉터리 해체계획서도 확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참사가 난 건물의 해체계획서에 기재된 측정자가 홍길동이고, 측정날의 기상상황도 달랐지만 동구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와 철거업체 관계자 등 총 1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으며 지난 17일 현장 공사 관리자와 굴삭기 기사 2명을 구속했다. 또 감리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재개발 비리로 번지는 수사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재개발 비리로 번지는 수사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재개발 관련 인허가 비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리 감독을 맡는 광주 동구청 공무원들 뿐 아니라 정재계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와 철거업체 관계자 등 총 1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중인 경찰은 지난 17일 현장 공사 관리자와 굴삭기 기사 2명을 구속했다. 감리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20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동구 지산1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11명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에는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장과 총무이사 아들, 동구청 건축과 소속 공무원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해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분양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참사가 발생한 학동4구역과 사업이 끝난 학동3구역에서 재개발 조합장을 맡은 A씨가 정관계에 분양권을 나눠주며 로비를 했다는 소문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접촉한 대상으로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구의원, 현직 경찰 간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가구주택은 소유자가 1명이어서 재개발 시 분양권을 1개만 받을 수 있지만, 다세대주택은 분양권을 세대별로 확보할 수 있다. 한 개의 건물을 쪼개 여러 개의 분양권을 확보해 그만큼 이익을 챙기는 투기 수법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해당 건물은 너무 쉽게 변경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A씨가 조합장을 맡았던 다른 재개발구역 여러 곳에서도 건물 쪼개기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광주 건물 해체계획서 내용이 허위로 작성됐지만 담당 구청이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중에 있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사고 현안보고에서 광주 사고 건물의 해체계획서 내용이 엉터리로 작성됐지만 구청은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관련 문건에는 측정자가 홍길동으로 돼 있고, 측정 날의 기후 상황 등도 사실과 다르게 기재돼 있다. 경찰은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석면 철거 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 18일 광주지방노동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노동청이 철거 작업과 철거 계획서 준수 여부 등을 제대로 감독 했는 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군검찰 수사심의위, ‘부사관 강제추행’ 가해자 구속기소 권고

    군검찰 수사심의위, ‘부사관 강제추행’ 가해자 구속기소 권고

    군 외부 전문가들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장모 중사에 대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하도록 국방부 검찰단에 권고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28일 오후 열린 2차 회의에서 “장 중사가 이미 구속된 상태이고 혐의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장 중사는 3월 2일 부대 밖 회식 후 관사로 돌아오던 중 차량 뒷좌석에서 피해자 이모 중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이후 한 차례 구속기한이 연장됐다. 수사심의위는 장 중사의 일부 행위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범죄’에 해당한다는 의견도 검찰단에 전달했다. 장 중사가 이 중사를 찾아가 “(사건을 덮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협박한 정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검찰단이 “수사심의위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 적용해 기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건 당시 차량을 운전한 20비행단 문모 하사에 대해서는 “증거관계나 방조의 법리상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기소로 의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검찰단은 문 하사가 당시 ‘강제추행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막지 않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며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기소 의견을 제시했지만, 법리적으로 기소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도 이날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및 공군본부 군사경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부실 초동수사 의혹 관련 수사 경위와 증거확보 부실 정황 등을 수사심의위에 보고했다. 향후 보완 수사를 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군검찰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꾸려진 이번 수사심의위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18인이 참여 중이다. 군검찰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 제기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수사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다만 수사심의위 의견은 권고 사항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독] ‘마포 감금살인’ 피의자 “같이 놀다가 상경…납치 아냐” 주장

    [단독] ‘마포 감금살인’ 피의자 “같이 놀다가 상경…납치 아냐” 주장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인 피해자를 감금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2명 중 한 명이 지난 3월 말 대구에 있던 피해자를 서울로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피해자와 같은 고교를 졸업한 피의자 김모(20)씨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 조사 과정에서 “지난 3월 31일 대구에 가서 피해자랑 같이 놀다가 서울로 가자고 해서 간 것이지 피해자를 서울로 납치하거나 억지로 끌고 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A씨가 김씨와 또다른 피의자 안모(20)씨를 지난해 11월 상해죄로 고소한 일로 둘이 앙심을 품고 A씨에게 보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와 안씨는 지난 3월 31일 대구에 가서 피해자를 데리고 상경한 뒤 사실상 감금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같이 살던 김씨와 안씨를 긴급체포했고 지난 14일 살인 혐의를 적용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김씨와 안씨가 지난 1일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의 A씨를 부축해 범행 장소인 오피스텔로 이사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A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다. 김씨와 안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를 감금, 폭행한 사실과 A씨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둘은 A씨를 감금하는 동안 A씨의 손을 묶은 이유에 대해 “A씨가 우리들 물건을 훔쳐가려고 해서 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살인은 최소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으나 특가법이 적용되면 최소 10년 이상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운전석 아래 카메라”…女수강생 불법촬영한 운전연수 강사

    “운전석 아래 카메라”…女수강생 불법촬영한 운전연수 강사

    운전 연습을 하러 온 여성들을 차 안에 설치한 소형 카메라로 불법 촬영해 온 30대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운전 연수 중인 여성 수강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수사 중인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운전연수 업체 소속인 A씨는 자신의 차 운전석 아래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수강생들 사진과 영상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A씨의 차를 이용한 수강생은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들의 맨다리와 속옷 등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촬영한 영상 중 일부는 지인과 공유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그와 교제하던 여성 B씨가 차 안에서 소형 카메라가 설치됐던 흔적 등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B씨는 A씨가 자신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지인과 공유한 사실을 알게 돼, 추가 유포를 막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 유심을 찾으려 차 안을 뒤지던 중 불법촬영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 이선호씨 평택항 사망 사고 당시 지게차 기사 구속

    고 이선호씨 평택항 사망 사고 당시 지게차 기사 구속

    지난 4월 경기 평택항에서 일하다 컨테이너 벽체에 깔려 숨진 고 이선호씨 사망 사고 당시 지게차 기사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정재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원청업체 ‘동방’의 평택지사장과 대리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정 판사는 “외국 선사 소유 컨테이너의 노후 불량이 사고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은 점, 범행을 반성하고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수사에 임하는 태도, 가족관계 등에 비춰볼 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평택항에서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지게차가 갑자기 왼쪽 벽체를 접은 탓에 발생한 충격으로 오른쪽 벽체가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다. 이씨가 투입된 작업은 사전에 계획된 바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고가 난 컨테이너의 자체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이씨의 장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평택항 사고 故이선호씨 19일 시민장…사고 59일만

    평택항 사고 故이선호씨 19일 시민장…사고 59일만

    경기 평택항에서 개방형 컨테이너 벽체에 깔려 숨진 청년 노동자 이선호(23) 씨의 장례가 사망 59일 만에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故 이선호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씨의 장례를 시민장으로 치른다고 18일 밝혔다. 장례식은 추도사와 추모공연,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후 이씨가 속한 사업장의 원청업체인 ‘동방’ 건물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평택시립추모공원에 안장된다. 이씨가 속한 사업장의 원청업체인 동방은 지난 16일 유족과 장례 절차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합의문에는 사망에 따른 보상안과 함께 이번 사고 발생에 이씨 개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을 동방 측이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형사 입건된 동방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수사당국에 제출했으며, 동방 측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다만 대책위는 사고 발생 장소인 항만에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이 부족한 점 등을 지적하며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들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고소,고발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합의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만, 항만의 불법 근로 공급 계약 문제,해양수산부의 직무유기 등 못다 해결한 문제들이 많다”며 “산업 현장에서 비극적인 죽음이 더는 없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평택항 내 ‘FR(Flat Rack) 컨테이너’(천장 없이 앞·뒷면만 고정한 개방형 컨테이너)에서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지게차가 갑자기 왼쪽 벽체를 접은 탓에 발생한 충격으로 오른쪽 벽체가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한 사고 관계자 5명 중 동방 관계자 A씨를 포함해 혐의가 중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살 아들 학대해 뇌출혈 중태‘…엄마·동거남 검찰에 송치

    ‘5살 아들 학대해 뇌출혈 중태‘…엄마·동거남 검찰에 송치

    5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아이 엄마의 20대 동거남과 아이를 학대한 엄마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아이 엄마의 동거남 B(28)씨를,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엄마A(2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들 2명을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B씨에게만 해당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또 동거남 B씨가 엄마 A씨를 3∼4차례 폭행한 것을 확인하고 B씨를 폭행 혐의로도 입건해 송치했다. 동거남 B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A씨의 아들 C(5)군을 때리는 등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마 A씨도 평소 아들 C군을 때리는 등 반복해서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34분쯤 “아이가 호흡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외출한 상태였다. 의식이 없던 C군은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병원 의료진은 C군의 양쪽 볼과 이마에서 멍 자국을,머리에서는 1㎝의 상처를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목말을 태워주며 놀다가 실수로 떨어트려서 다쳤다”며 “멍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쳐서 들어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추가 조사에서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 참사’ 재개발조합, 정관계·경찰에 분양권 로비 의혹

    ‘광주 참사’ 재개발조합, 정관계·경찰에 분양권 로비 의혹

    인허가 특혜받으려 아파트 제공 정황건설사·공무원은 사업예정지 원룸 매입다가구→다세대주택 변경 분양권 확보 철거 업체 대표·현장 관리자 2명 구속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계자 2명이 구속됐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재개발 조합 임원과 조폭·철거업체 간 하도급 비리와 투기 의혹도 커지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공사 관리자(현장소장) 강모(28)씨와 굴착기 기사 조모(4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일반 건축물 해체공사를 수주한 한솔기업 현장 책임자다. 조씨는 한솔로부터 불법 재하도급을 받은 백솔건설 대표이자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을 한 사람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자 등 총 1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학동 3·4지구 공동주택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진 조합 임원과 지역 정관계 인사의 로비·유착설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학동 3·4구역 조합장 등 일부 임원이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전직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보좌관, 현직 경찰 간부, 행정 공무원, 사업가 등에게 3구역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또 2019년 6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임원과 가족 등이 이곳과 이웃한 지산1구역 재개발 예정 사업지에 다가구주택(원룸) 12가구를 사들였고, 동구 건축과 공무원도 같은 날 원룸을 매입했다고 복수의 조합원들은 설명했다. 이 원룸은 애초 재개발 과정에서 분양권이 하나만 주어지는 다가구주택으로 분류됐지만, 이들이 매입 전 가구별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동 건물 붕괴의 원인 규명과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 공무원의 관리·감독 적정 여부 등 세 갈래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개발 조합 비리와 공무원 유착설 등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현장소장·굴착기 기사 구속

    [속보]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현장소장·굴착기 기사 구속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굴착기 기사가 구속됐다. 17일 광주지법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공사 관리자 강모(28)씨와 굴착기 기사 조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일반 건축물 해체공사를 수주한 한솔기업 현장 책임자이고, 조씨는 한솔로부터 불법 재하도급을 받은 백솔건설 대표이자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을 한 사람이다. 이들은 다단계 하도급, 해체계획서 미준수 등 법규를 무시하고 철거 공사를 강행하다가 지난 9일 광주 학동4구역에서 건물 붕괴 사고를 유발해 사상자 17명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영길 “광주참사, 운전사 본능적으로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것”

    송영길 “광주참사, 운전사 본능적으로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에 대해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러레이터만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하필 공사장이 있어서, 시간대가 맞아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 이날 송 대표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한다”며 “현장관리 소홀, 안전 불감증 등 고질적 병폐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많은 시민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민원을 광주 동구청에 했다는데, 접수가 되지 않고 현장 확인조차 안 됐는지 답답하다”며 “제가 인천시장을 해봤지만, 관내에 이 정도로 큰 공사가 있었다면 관계 지시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한 대가 잔해에 매몰,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당시 상황에 대한 지적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하청업체, 주택개발 조합 사무실, 광주시, 동구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수사 자료를 토대로 공사현장 관리자와 굴착기 기사, 감리자 등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 구속영장이 신청된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17일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는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 사고 관련,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공사현장 관리자 A씨와 굴착기 기사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오전 11시에 예정된 심문에 앞서 30분정도 먼저 도착한 굴착기 기사 B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경찰과 함께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어 10분 뒤 모습을 드러낸 현장 관리자 A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이동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6명 중 9위였지만…‘아빠찬스’ 연세대 前부총장 혐의 부인

    16명 중 9위였지만…‘아빠찬스’ 연세대 前부총장 혐의 부인

    자신의 딸을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된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이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부총장 측은 1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 기일에서 “입학 평가를 담당한 교수들에게 딸은 합격시켜달라고 청탁한 적이 없다”며 “딸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입학을 한 것이어서 업무방해 교사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함께 기소된 장모·박모 교수 측 역시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규정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이 대학의 평가위원 교수 6명이 2016년 A씨를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고자 주임교수와 짜고 지원자들의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정 입학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16년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입학시험에서 자신의 딸인 A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평가를 담당하는 장모·박모 교수 측에 ‘우선선발로 자신의 딸을 뽑아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혐의(업무방해 교사)를 받는다. 장 교수와 박 교수는 이 전 부총장의 부탁에 따라 평가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A씨를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A씨는 대학성적과 영어성적 등 정량평가가 이뤄진 서류심사에서 지원자 16명 중 9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정성평가 방식의 구술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월 장씨와 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원 “1978년 긴급조치 위반 수사, 국가 불법행위 아니다”

    법원 “1978년 긴급조치 위반 수사, 국가 불법행위 아니다”

    1970년대 유신헌법에 근거한 긴급조치 위반으로 옥살이를 한 피해자가 당시 수사와 재판이 불법행위라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패소했다. 긴급조치 발령이 국민 개개인에게 민사상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재확인한 판결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9단독 최연미 판사는 정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지난 15일 기각했다. 앞서 정씨는 유신헌법에 따라 발령된 긴급조치 제9호 위반 등으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1978년 11월 4일부터 1980년 6월 6일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구금됐다. 정씨는 재심 절차를 통해 2018년 8월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또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돼 2210만원 상당의 생활지원금을 지급받았다. 정씨는 긴급조치에 근거한 수사, 재판 및 징역형 집행은 국가의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지난 2019년 12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978년 11월 구속영장이 발부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는 동안 구속기간 10일을 초과하여 구금됐고, 형 집행 종료로 출소한 후에는 불법사찰을 당했다며 이로 인한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재판부는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긴급조치 제9호 위반의 유죄 판결에 대해 재심절차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면 피고인은 일정한 요건 아래 형사보상을 청구해 그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원고가 수사나 재판을 받을 당시 긴급조치 제9호가 위헌·무효임이 선언되지 않았던 이상 당시 수사기관이나 법관의 직무행위가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의 이번 판결은 대법원의 판례를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긴급조치 제9호에 대해 “민주주의의 본질적 요소인 표현의 자유, 영장주의와 신체의 자유, 주거의 자유, 청원권, 학문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위헌·무효”라고 판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지난 2015년에는 “유신헌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긴급조치권 행사는 고도의 정치성을 띤 국가행위로서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국민 전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질 뿐 국민 개개인의 권리에 대응해 법적 의무를 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돼 생활지원금을 받을 당시 ‘보상금을 받은 때에는 그 사건에 대하여 화해계약하는 것이며 그 사건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 청구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는 취지의 동의서를 제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원고의 청구 일부를 각하했다. 구속기간을 초과해 구금됐고 형 집행 종료 이후 불법사찰 피해를 입었다는 원고의 주장은 증거가 없어 인정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고개숙인 ‘붕괴 참사’ 철거업체 관계자들

    [포토] 고개숙인 ‘붕괴 참사’ 철거업체 관계자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의 현장 공사 관리자(왼쪽 사진·하도급 업체 관계자)와 굴착기 기사(오른쪽 사진·불법 재하도급 업체 대표)가 1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법규를 무시하고 철거 공사를 강행해 인명피해 사고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으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1.6.17 연합뉴스
  • 광주 건물붕괴 참사...불법하도급·공무원 유착 등 복마전으로 드러나

    광주 건물붕괴 참사...불법하도급·공무원 유착 등 복마전으로 드러나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은 불법이 판을 치는 복마전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재개발 조합 임원과 조폭·철거업체간 하도급 비리와 투기 의혹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재개발 조합 관계자 등 모두 1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에 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학동 4구역 일반건축물 철거를 하청받아 현장 공사를 관리한 한솔기업 관계자와 건물을 철거에 참여한 백솔건설 대표, 안전 점검표 기록 등 감리일지를 쓰지 않은 감리자 등이다. 경찰은 학동 3·4지구 공동주택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진 조합 임원과 지역 정관계 인사의 로비·유착설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지역에서는 학동 3·4구역 조합장 등 일부 임원이 사업 인·허가 과정에 특혜를 얻기 위해 전직 기초단체장,국회의원 보좌관, 현직 경찰 간부, 행정 공무원, 사업가 등에게 3구역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6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임원과 가족 등이 이곳과 이웃한 지산1구역 재개발 예정 사업지에 다가구주택(원룸) 12가구를 사들였고, 동구 건축과 공무원도 같은날 원룸을 매입했다고 복수의 조합원들은 설명했다. 이 원룸은 애초 재개발 과정에서 분양권이 하나만 주어지는 다가구주택으로 분류됐지만, 이들이 매입 전 세대별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다가구주택 세대 쪼개기를 눈감아주는 대신 아파트 분양권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광주 북구 운암 주공3단지 철거 현장에서도 ‘해체계획서’와 달리 건물 밑둥부터 해체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는 이날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 해체공사 관련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한 후 건축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GS건설,한화건설을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동 건물 붕괴 원인 규명과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 공무원의 관리·감독 적정 여부 등 3갈래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 하도급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한 54번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친과 헤어졌다”며 화풀이로 처음 보는 여성 폭행

    “여친과 헤어졌다”며 화풀이로 처음 보는 여성 폭행

    한밤중 서울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A(29)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이 16일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13일 오전 0시 30분 강북구 미아동에서 20대 여성을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간 뒤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여성이 주차장 밖으로 기어 도망쳤지만, A씨는 쫓아와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현재 왼쪽 눈 등 얼굴을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JTBC 인터뷰에서 “때려죽이려고 내내 따라왔다. 살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쳤겠냐. 너무 가슴이 아프고 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추적해 14일 폭행 현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당시 CCTV에는 A씨가 피해 여성을 뒤따라가다가 갑자기 목을 조르며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여성이 차도를 가로지르며 도망쳤지만, 남성은 끝까지 뒤쫓아갔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등학생 강제 추행하려던 목사...휴대전화로 車 찍자 줄행랑

    초등학생 강제 추행하려던 목사...휴대전화로 車 찍자 줄행랑

    초등학생을 강제 추행하던 목사가 학생이 휴대전화로 차를 찍자 줄행랑 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40대 목사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가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 한 버스정류장에 있던 B(초등 6년)양을 발견했다. B양은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A씨는 차를 세운 뒤 내려 곧바로 B양의 몸을 붙잡아 자신의 차에 강제로 태우려고 시도했다. 이 순간 B양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 차량을 찍었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B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그대로 달아났다. B양은 집에 도착하자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지점 버스정류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 차량을 파악한 뒤 곧바로 추격해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줄행랑 치던 그를 전북 지역에서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어린 초등학생의 기지로 종교인의 강제 추행을 막아냈지만 미성년자여서 더 이상 팩트를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피스텔 감금살인’ 피해자 4월 실종 신고 있었다

    ‘오피스텔 감금살인’ 피해자 4월 실종 신고 있었다

    오피스텔에 친구를 나체 상태로 가둬놓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사망한 친구는 두 달 전 대구에서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서울서부지법은 15일 정인재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살인 혐의를 받는 안모(20)씨와 김모(20)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 모두 영장실질심사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결박한 채로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살인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13일 오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 화장실 안에서 나체로 숨져있는 피해자 A씨를 발견했다. 손목에는 결박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A씨와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친구인 B씨와 C씨 등 2명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후 피해자가 영양실조와 저체중이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과 두 사람이 A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토대로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피해자와 고등학교 동창 사이이고, B씨와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살았으며 이달부터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겼다. 피해자를 결박한 계기도 돈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장애가 있었던 피해자는 지난 4월 대구에서 이미 실종 신고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를 감금한 이유에 대해선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렸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피해자의 사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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