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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가해자 1심 징역 20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가해자 1심 징역 20년

    향정신성 의약품에 취해 차를 몰다가 인도를 걸어가던 여성을 치어 사망케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28)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신씨는 범행 당일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약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 두 차례 마약 사용 전력도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하지만, 목격자가 여럿 있었음에도 현장을 벗어나는 이유를 알리지 않고 119 도착 전 임의로 이탈한 점을 보면 이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케타민 약물 영향으로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했고, 피해자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죄책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중하다”며 “범행 직후 증거인멸에 급급했으며, 체포 과정에서도 피해자를 보며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3달 이상 의식불명으로 버티다 사망해 피해자 가족의 상실감을 가늠하기 어려우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요즘 우리 사회에서 늘어나는 마약 투약으로 무고한 사람이 피해받을 수 있으므로 마땅히 중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여성(당시 27세)을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뇌사에 빠진 피해자가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하면서 신씨의 혐의는 도주치사로 변경됐다. 지난달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신씨가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신씨에게 의료 목적이 아닌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40대 의사 염모씨는 경찰에 구속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쌍방울 김성태 1년 만에 보석석방…“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

    쌍방울 김성태 1년 만에 보석석방…“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억원대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 송금 혐의로 구속기소 돼 1년 만에 보석 석방됐다. 털코트 차림의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8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 모습을 드러낸 뒤 보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줄곧 자신을 모른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했다.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구속 수감)가 옥중 편지로 자신의 (검찰 조사 등) 진술이 허위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재판하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는 취재진에 “(저는) 재판받는 사람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가 수감됐던 구치소 주변에는 쌍방울 그룹 관계자 등 30여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김 전 회장이 모습을 나타내자 “고생하셨다”며 손뼉을 쳤다. 김 전 회장은 취재진 인터뷰를 마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날 김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에게 보증금 1억원(보증보험증권으로 갈음)과 도주 차단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달았다. 김 전 회장은 내달 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20일 보석을 신청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김 전 회장 측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 관계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등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월 20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고 같은 해 2월 3일 구속기소 된 뒤 7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구속 영장이 재차 발부됐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배임)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 내용은 2020년 12월 광림이 보유한 비비안 주식을 정당한 가액보다 78억원 비싸게 쌍방울이 매수하도록 해 광림에 부당한 이익을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의 스마트팜 사업비 및 도지사 방북비 대납 사실을 인지했다며 경기도와 연관성을 계속 주장해 왔다.
  • ‘사건 브로커’ 인사청탁 관여 혐의…치안감 등 현직경찰 2명 구속영장

    ‘사건 브로커’ 인사청탁 관여 혐의…치안감 등 현직경찰 2명 구속영장

    검찰이 전·현직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 인사청탁을 한 ‘브로커 사건’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치안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경찰 A 치안감과 B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재직시절인 2022년, 사건 브로커 성모(63·구속기소)씨로부터 승진 인사 청탁을 해준 대가로 금품을 받고 B 경감을 승진시켜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아왔다. 정식 수사가 시작된 후 A 치안감은 직위에서 해제됐다. A 치안감은 두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경감도 A 치안감을 통해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 중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사건 브로커 성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수사·인사 청탁과 관련해 전현직 검경 관계자와 브로커 등 2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입건자 중 8명을 구속했다.
  • ‘대북송금’ 혐의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보석 석방

    ‘대북송금’ 혐의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보석 석방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23일 보석 석방된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김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이날 인용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에게 보증금 1억원(보증보험증권으로 갈음)과 도주 우려 차단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달았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보석 심리를 마친 뒤 취재진에 “피고인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 관계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등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내달 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20일 보석을 신청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 기소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월 20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고 같은 해 2월 3일 구속기소 된 뒤 7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구속 영장이 재차 발부됐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공탁금 접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이에 따른 검찰의 석방 지휘가 구치소로 전달되면 이르면 오늘 저녁 중 피고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배임)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 내용은 2020년 12월 광림이 보유한 비비안 주식을 정당한 가액보다 78억원 비싸게 쌍방울이 매수하도록 해 광림에 부당한 이익을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김 전 회장과 함께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 중인 김 전 회장의 매제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이 신청한 보석도 함께 인용했다.
  • [단독]코인 관련자 행세해 사기쳐 불법도박 탕진 40대 구속기소

    [단독]코인 관련자 행세해 사기쳐 불법도박 탕진 40대 구속기소

    투자 권유하며 보증금 편취대상자 휴대전화서 증거 삭제피해자 중 한 명은 극단적 선택 유명 가산자산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채고, 그 돈을 불법 인터넷도박 등에 탕진한 4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에게 사기를 당한 한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 조재철)는 5명의 피해자로부터 코인 투자금 명목 등으로 약 2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41)씨를 최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기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2020년 7월 출소한 A씨는 인터넷을 통해 B코인의 존재를 알게 된 뒤 새로운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2021년 3월 2명의 피해자에게 ‘B코인에 투자 해보라’ ‘수수료 1억원을 줄테니 코인 보증금을 달라’며 각각 1억 1000만원과 8100만원을 가로챘다. 같은해 7월엔 다른 피해자에게 ‘돈을 투자하면 상장되지 않은 B코인을 구입한 후 정식 상장시키겠다’고 거짓말을 해 2000만원을 받아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해 A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는 가로챈 돈 대부분을 스포츠베팅과 홀짝 맞추기 등 불법 인터넷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텔레그램을 사용하며 수사망을 피했고, 주기적으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범행 흔적을 지웠다. 대포통장(제3자 명의 계좌)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는 치밀함도 보였다. 검찰은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송치된 사건을 검토하던 중 같은 유형의 피해가 반복됐다는 점을 의심하고 보강수사를 벌여 A씨의 행각을 적발했다. 손성민(사법연수원 44기) 검사는 “대검 사이버수사과에서 피해자들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에 대한 정밀분석 자료를 보내주면 서버 등을 해석해 범행 구조를 파악하는 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검찰,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 50대 피의자 구속기소

    검찰,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 50대 피의자 구속기소

    울산지검은 12년 전 발생한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 사건’ 피의자 A(55)씨를 살인죄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월 10일 밤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다방에 들어가 여주인 B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현장 주변 탐문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특히 여주인 B씨의 손톱에서 DNA 시료를 채취했으나 분석 결과, 남녀 DNA가 섞여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사건은 DNA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19년 10월 해당 시료를 다시 분석해 특정인을 찾아냈다. 이 DNA는 2013년 1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찻값 문제로 여주인과 다투다가 여주인을 심하게 폭행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A씨와 일치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당시 주변인들을 다시 탐문하고, A씨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해 지난달 27일 경남 양산의 한 여관에서 A씨를 검거한 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DN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과학수사를 적극적으로 펼쳐 강력 범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슈퍼카·피카소 작품으로… 도박사이트 수익 550억 세탁해 초호화 생활

    슈퍼카·피카소 작품으로… 도박사이트 수익 550억 세탁해 초호화 생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550억여원을 자금세탁해 슈퍼카 구매와 부동산·재개발 투자, 회사 인수 등에 쓰며 초호화 생활을 해온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자금세탁 총책 A(42)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 범행을 도운 조직원·가족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35)씨를 인터폴 적색 수배했다. A·B씨 등은 2017년 2월쯤부터 필리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16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6억원에 달하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을 대포통장 100개로 나눠 국내에서 인출한 뒤 자금세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세탁 방법은 다양했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24대를 수입·판매했고, 한 타이어 회사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자금세탁을 했다. 부동산 법인 지분을 인수한 것처럼 가장해 다시 되팔거나 선박 구매 등을 이용하기도 했다. 자금세탁 총책 A씨는 이 과정에서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 A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차명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서울 강남 신사동 터를 164억원에 사들여 빌딩을 신축했다. 또 40억원 상당 슈퍼카 ‘부가티 시론’과 3억~6억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와 고가의 피카소, 백남준, 앤디 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이우환 작가 작품을 사들였다. A씨는 대구에 있는 처가에 금고를 설치해 현금 18억원 상당을 보관했고, 그의 배우자와 장모도 반복 입금·이체하며 자금세탁을 도왔다. 한 지역 수협조합장과 그의 아들이 140억원을 현금으로 전달받아 자금 세탁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적발했다. 검찰은 A씨 주거지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5만원권 다발 더미를 발견했고, 현재까지 55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이 자금세탁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돈이나 법인, 부동산 등을 가족이나 직원, 직원 가족 명의로 돌린 뒤 초호화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 등이 자금 세탁한 550억원 범죄 수익 중 97%인 535억원 상당의 부동산, 금융자산 등을 추징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 “스타 셰프 정창욱, ‘징역 4개월’ 실형 확정”

    “스타 셰프 정창욱, ‘징역 4개월’ 실형 확정”

    술자리서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43)씨에게 징역 4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특수협박,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정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했다. 대법원은 정씨에 대한 이번 상고심에서 상고기각결정을 내렸다. 상고기각결정은 상고기각 판결과 달리 상고인이 주장하는 이유 자체가 형사소송법에서 정하고 있는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상고 이유 자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씨는 2021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유튜브 채널 스태프 A씨와 B씨를 폭행하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이들을 겨누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의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해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욕설을 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는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4개월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수단을 비춰봤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며 엄벌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3000만원씩 공탁했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정씨는 1·2심 모두 법정구속은 면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판결 확정에 따라 검찰은 정창욱에 대한 징역형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4세인 정창욱 셰프는 201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 ‘구속 수감’ 송영길, 구치소서 창당 선언…“민주당 자극, 견인하겠다”

    ‘구속 수감’ 송영길, 구치소서 창당 선언…“민주당 자극, 견인하겠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옥중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이다. 22일 송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개 지역에서 시·도당 발기인대회를 진행한다. 최종 중앙당 창당대회는 3월 1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날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치검찰해체당은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싸워갈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우당으로 민주당을 자극,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져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윤석열·한동훈 검찰범죄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리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 ‘결혼 지참금’ 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 도피 40대 ‘무기징역’ 구형…“소중한 생명 한순간에 빼앗아”

    ‘결혼 지참금’ 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 도피 40대 ‘무기징역’ 구형…“소중한 생명 한순간에 빼앗아”

    검찰 “결혼 자금 때문에 소중한 생명과 평범한 일상 빼앗아”A씨 “살해의도 없어. 유가족에게 사과” 국제결혼 지참금 마련을 위해 택시 기사를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22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5)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A씨에게 무기징역 선고를 요청하고, 재범의 위험이 있다며 보호관찰 10년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은 “70세의 피해자는 손자들에게 줄 용돈 마련을 위해 새벽까지 택시를 운행하던 선량한 시민이었다”라며 “A씨는 결혼 자금 몇 푼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소중한 생명과 평범한 일상을 한순간에 빼앗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범행 직후 태국으로 출국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지금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유족의 용서를 받을 가능성 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영업용 택시 기사인 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태국 여성과 결혼에 필요한 지참금 마련을 위해 택시 기사인 피해자를 살해하고 1048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오전 0시 46분쯤 광주에서 피해자의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 오전 2시57분쯤 충남 아산에서 소변이 마렵다며 정차시킨 뒤 피해자를 살해했다. 피해자의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낸 A씨는 피해자의 계좌에서 1000만원을 이체해 비행기 표를 사고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국제 공조로 범행 11시간 만에 태국 공항에서 붙잡혔다. A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강도치사죄 적용을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실제 태국 여성과 혼인 신고가 돼 있었다. 장기 도주나 살인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선처를 바랐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본인의 죄가 크다는 것 잘 알고 있다. 죄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이 아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간청했다. A씨에 대한 판결 선고는 2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 불법 사이트 범죄수익 550억으로 호화생활...집에는 돈다발·피카소 작품도

    불법 사이트 범죄수익 550억으로 호화생활...집에는 돈다발·피카소 작품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550억여원을 자금 세탁해 슈퍼카 구매와 부동산·재개발 투자, 회사 인수 등에 쓰며 초호화 생활을 해온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자금세탁 총책 A(42)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 범행을 도운 조직원·가족 등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씨(35)를 인터폴 적색 수배했다. A·B씨 등은 2017년 2월쯤부터 필리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국내 조직원과 16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6억원에 달하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을 대포통장 100개로 나눠 국내에서 인출한 뒤 자금세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자금세탁 방법은 다양했다. 이들은 범죄수익금 83억원으로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24대를 수입·판매해 자금을 세탁했다. 또 140억원으로 한 타이어 회사를 인수하고 타이어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자금 세탁을 했다. 부동산 법인 지분을 인수한 것처럼 가장해 다시 되팔아 수익을 남기거나 선박구매 등 어업사업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기도 했다. 9억원, 18억원짜리 해운대 아파트를 차례로 사고팔아 최종 27억원 상당 아파트를 산 일도 있다. 검찰은 돈이나 법인, 부동산 등을 주로 가족이나 직원, 직원 가족 명의로 돌린 뒤 초호화 생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 총책 A씨는 이 과정에서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기도 했다. A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차명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서울 강남 신사동 터를 164억원에 사들여 빌딩을 신축하는 등 상당 부분 범죄수익을 부동산에 투자했다.또 40억원 상당 슈퍼카 ‘부가티 시론’과 시가 3억~6억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 ‘리차드밀’ 등을 사는 등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 A씨는 유명 갤러리에서 고가미술품(피카소, 백남준,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이우환 작가 작품)을 사들이고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 가방도 샀다. A씨는 대구 소재 처자에 금고를 설치해 현금 18억원 상당을 보관했고, 그의 배우자와 장모는 A씨 지시에 따라 반복적으로 현근을 지정계좌에 입금·이체하며 자금세탁을 도왔다.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씨 가족은 범죄수익을 세탁한 돈으로 산 17억원 상당 해운대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B씨와 그의 부친은 부동산법인 매각대금 중 69억원 상당을 수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 조직 범죄수익이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에서 이뤄진 자금세탁 범죄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장기간 계좌를 추적하고 범죄수익 은닉장소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현재까지 55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이 자금세탁된 사실 확인했다.또 A씨 주거지 등에서 슈퍼카, 고가 미술품 등을 압수하고, 그의 주거지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5만원권 다발 더미를 발견했다. 한 지역 수협조합장과 그의 아들이 140억원을 현금으로 전달받아 자금 세탁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적발했다. 검찰은 “주범의 가족, 직원 등이 자금세탁에 가담한 사실 규명하여 엄단했다”며 “A씨 등이 자금 세탁한 550억원 범죄 수익 중 97%인 535억원 상당의 부동산, 금융자산 등을 추징보전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인터넷 도박 범죄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처분하거나 운용하는 자금세탁 범죄에 엄단하겠다”며 “범죄수익의 자금세탁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 전청조 “저지른 범행 처벌받고 떳떳해지고 싶다”

    전청조 “저지른 범행 처벌받고 떳떳해지고 싶다”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씨가 “제가 저지른 범행이 있으니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해지고 싶다”고 했다. 전씨는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공범으로 기소된 경호실장 이모씨의 범행을 증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씨도 떳떳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씨의 경호실장으로 알려진 이씨는 전씨의 실체를 알면서도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등 범행을 도우며 사기 피해금 중 약 2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제가 시켜서 했던 것이지 이씨가 이렇게 사기를 치자고 했던 것은 아니다”며 “저도 굉장히 힘들다. 많은 언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적용된 혐의) 단 한 건도 부인하면서 올라온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이씨에게 올바른 걸 시키지 못해서 미안하고 여기에 같이 휘말리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도 “하지만 거짓말을 (이씨도) 같이 했고 파라다이스 (혼외자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그렇다고 했다”고 했다. 김병철 부장판사는 “여기 법정에는 피해자들도 올 수 있고 (전씨의 말도) 들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은)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고 마음에 받은 상처가 보전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피해가 보전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떳떳하다’, ‘올바르다’는 단어 사용법에 대해 잘 한번 생각해 보라”고 했다. 전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 구속기소 됐다.
  • ‘부가티·피카소’ 구매… 도박사이트서 수익 550억원 돈세탁

    ‘부가티·피카소’ 구매… 도박사이트서 수익 550억원 돈세탁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원의 수익금을 세탁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2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부동산실명법·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세탁 총책 B(42)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 도피 중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총책 A(35)씨를 같은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 수배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 신사동 땅, 해운대 고급 아파트, 유명 작가 미술품, 초고가 슈퍼카 및 명품 시계 등 535억원 상당 자산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전했다. A씨 일당은 2017년 2월부터 필리핀 현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최근까지 16개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 550억원의 범죄수익을 올리고 이 돈을 국내로 들여와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며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운영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 은행 계좌로 들어온 도박 수익금을 지인 명의 등 대포통장 100개로 나눠 현금자동인출기(ATM) 1일 한도 인출 한도인 600만원씩 총 6억원씩을 매일 찾아갔다. A씨는 국내에 있는 자금세탁 총책 B씨 등이 차린 슈퍼카 수입 판매·타이어·부동산 재개발·수산업체를 통해 재개발 사업·슈퍼카 판매 등을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이 밖에도 피카소와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이우환, 무라카미 다카시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했다. 일당은 이 자금으로 해운대의 17억원짜리 집에 40억원짜리 슈퍼카 부가티 시론을 타고 1개 3~6억원짜리 명품 시계 ‘리처드밀’을 차고 다니는 등 초호화 생활을 했다. 검찰은 “자금 총책 B씨가 이렇게 세탁해 일시 보유한 자금이 500억원에 달한 적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구의 B씨 처가 금고엔 현금 18억원을 보관 중이었다”고 했다. 이어 “부가티, 페라리 등 50억원 상당의 초고가 차량과 리처드 밀 6점, 파텍 필립 1점, 카르티에 1점, 오데마피케 1점 등 개당 최대 수억원대 명품 시계 9점을 A씨 등과 그 가족 집에서 압수했다”고 했다.
  •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 체포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 체포

    특수상해 혐으로 불구속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가 이번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일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 A씨(34)의 이마 부분을 유틸리티 골프채로 툭 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정씨는 골프채를 휘두른 것은 아니라, 유틸리티의 헤드 부분으로 툭툭 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씨는 머리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정씨를 귀가 조치 시켰다. 경찰은 다음 주중으로 A씨와 정씨를 순차적으로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B씨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경찰은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 사건 관련 정씨는 B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와서 그런 것 같다”는 취지를 말을 한 뒤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무리한 뒤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 술 취해 초면에 폭행 정수근, 이번엔 골프채로 아내 폭행 혐의

    술 취해 초면에 폭행 정수근, 이번엔 골프채로 아내 폭행 혐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동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가 아내 A(34)씨를 폭행한 혐의로 또 입건됐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정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20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의 이마를 골프채로 1회 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경찰에 폭행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정씨는 골프채를 휘두른 게 아니라 헤드 부분으로 툭툭 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머리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일단 귀가 조치시켰다. 경찰은 다음 주중으로 A씨와 정씨를 순차적으로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인근의 술집에서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난 남성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맥주병으로 머리를 폭행해 다치게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씨는 폭행사실을 인정하며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와서 그런 것 같다”는 취지를 말을 한 뒤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무리한 뒤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야구계에서 대표적인 풍운아였던 정씨는 1995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입단해 2003년까지 활약했고 이후 2004년 롯데 자이언츠로 옮겨 2009년까지 뛰었다. 2008년 팀의 주장을 맡았으나 그해 7월 16일 만취 후 건물관리원과 경찰관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2009년에 또 술 난동 문제가 불거졌고 그해 9월 15일부로 은퇴를 선언했다.
  •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여성 전용 수면실에 몰래 들어가 잠든 손님을 추행하고 음란행위를 벌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이날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5일쯤 제주 한 찜질방 내 여성 수면실에 수 차례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체액을 피해자에게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 수면실인줄 모르고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음란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찜질방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의 모습 등을 토대로 A씨가 여성 전용 수면실을 착각할 만큼 술에 취해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반복적으로 여성 전용 수면실에 침입했고, 당시 체액 상태를 토대로 A씨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성폭력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재차 저질렀고 피해 회복 또한 이뤄지지 않아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포토] 보석 석방된 박영수 전 특검…위치추적기 부착 조건

    [포토] 보석 석방된 박영수 전 특검…위치추적기 부착 조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특검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으며, 재판부는 재판에 출석하며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증금 5000만원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주거 제한, 수사 참고인·재판 증인 등 사건 관련자와의 접촉 금지, 여행허가신고 의무 등도 부과했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8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4년 11월 3일∼2015년 4월 7일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등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박 전 특검 구속 기한 만료는 내달 20일이었다. 지난 11일 보석 심문에서 박 전 특검은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장난치지 않고 꾀부리거나 머리 쓰는 일 없이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9일 오후 보석으로 풀려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 “강남역 화장품 매장서 엽총파티” 협박글 무죄 나온 이유

    “강남역 화장품 매장서 엽총파티” 협박글 무죄 나온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에 총기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회사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다른 범행이 발각돼 이와 관련해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김재윤 판사는 19일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내일 오후 2시 강남역 ○○○○○ 오후 2시. 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12 신고자와 게시글 열람자, 불특정 시민 다수를 살해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 매장으로, 지난해 8월은 앞서 벌어진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으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던 가운데 인터넷에 각종 살해 예고글이 올라오던 때였다.A씨는 이 글에서 “찌질하게 칼 따위 휘두르냐. 난 엽총으로 파티할 거다. 남성 11명, 여성 7명을 저격하고 깨끗하게 교도소 가서 배급식 받아 먹으며 평생 살 거다. 진짜다. 신고해봐라. 경찰도 쏠 거다”라고 적었다. 글과 함께 한 의류 매장 사진을 올리며 “사전답사 때 찍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찰은 IP 추적 등 수사를 통해 글을 올린 지 5일 만인 지난해 8월 9일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검거됐다. 현장에서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고, 글을 올릴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이 A씨의 글이 협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이유 중 하나는 A씨가 언급한 브랜드 매장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없었기 때문이다. 김 판사는 “A씨는 게시글에 당시 존재하지 않던 화장품 매장에서 엽총 살인을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불특정한 다른 업종 매장 사진을 올려 대상 장소와 사진이 일치하지 않고, 해악 내용이 피해자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사건 당시 112 신고자와 게시글 열람자가 다른 지역에 거주해 이들이 A씨가 예고한 날짜에 강남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A씨 행위가 피해자들에 대한 해악을 고지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강남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 시민은 피해자별로 사실을 특정할 수 없고 피해자 명시적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특정됐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의 다른 혐의에 대해선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협박글 수사 과정에서 그의 스마트폰과 외장하드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는 2017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6년 동안 수도권 모텔과 오피스텔 등지에서 성매매 여성을 상대로 약 33회에 걸쳐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판사는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촬영 횟수가 적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과 촬영물이 유포됐다고 볼 만한 정황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오송참사,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 구속영장 청구

    오송참사,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 구속영장 청구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사고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있는 검찰이 충북도 간부공무원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청주지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전 충북도 자연재난과장과 도로관리사업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수 없지만, 지하차도 안전관리와 재난대응 실무책임자인 이들이 부실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수사에 앞서 국무조정실은 오송지하차도 관리주체이자 교통통제 권한을 가진 충북도가 사고당일 홍수경보 발령과 미호천교 수위 급상승 등 지하차도 통제기준이 충족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교통통제도 하지 않았다는 감찰결과를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은 충북도가 사고 당일 미호천 범람 위험 신고를 받았지만 비상상황 조치도 안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충북도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해 참사 당일 전후로 이뤄진 보고·결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현재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부실축조 책임자인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이 구속기소된 상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천 임시제방 붕괴로 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아빠 살려내”…‘인터넷 느리다’ 다섯식구 생계줄 끊은 은둔男 “도망쳤으면 안 죽어”[전국부 사건창고]

    “아빠 살려내”…‘인터넷 느리다’ 다섯식구 생계줄 끊은 은둔男 “도망쳤으면 안 죽어”[전국부 사건창고]

    “아저씨, 신고 좀 해주세요.” 지난 2017년 6월 16일 오전 11시 7분. 충북 충주시 칠금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피를 흘리며 뛰쳐나온 50대 남성이 행인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비슷한 시각, 119에 또 다른 출동 요청이 들어왔다. 신고자는 “살인 사건이 났다. 응급차 좀 보내달라. 피 터지고 난리가 났다”는 말을 연달아 내뱉었다. “나 병원에 가야겠다”, “빨리 오라”고도 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은 “그때는 이 신고자가 가해자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한 후에야 피를 흘리고 뛰쳐나온 사람은 인터넷 설치기사 이모(당시 53세)씨, 구급대 출동을 요청한 이는 권모(당시 55세)씨임이 드러났다. 권씨는 이씨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 중환자구역에 태연히 누워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혼란스러운 상황은 곧 정리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사건발생 3~4분 전 권씨 원룸에 도착했다. 권씨가 “인터넷이 느리다”고 점검을 요청했다. 이씨는 모 통신사를 명예퇴직하고 자회사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권씨는 이씨가 도착하자 “당신도 갑질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시비를 걸었다. 그는 언성을 높이다 갑자기 원룸에 있던 흉기로 이씨의 목과 복부 등을 3차례 강하게 찔렀다. 순식간에 공격을 당한 이씨는 몸싸움 끝에 간신히 원룸을 빠져나왔다. 그가 달아나자 권씨는 마치 목격자인 것처럼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헬기로 응급 외과수술이 가능한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그는 아내와 함께 대학생인 딸과 아들, 80대 노모를 돌보던 ‘효자’ 가장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 휘둘러“피 터지고 난리 났다” 목격자 행세주식·게임하며 지내는 ‘외로운 늑대’ 권씨는 10년 전 모친 사망 후 친인척 연락도 끊고 독신으로 살았다. 경기 안성시와 안산시 대부도, 충북 보은군 등을 떠돌다 범행 두 달 전인 4월 충주시의 낡은 원룸을 얻어 이사 왔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집에서 주식과 인터넷 게임을 하며 지냈다. 인터넷 세상에 사는 그는 툭하면 민원을 제기하고 언행이 거칠어 수리기사 사이에서 ‘진상 고객’으로 자자했다. 그는 최저 사양의 인터넷 라인을 사용 중이었다. 범행 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구속을 피하기 위해 입원을 요구했지만 체포됐다. 범행을 부인하면서 계속 버텼다가 결국 인정했다. 그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 ‘단타’(주식을 짧은 시간에 자주 거래하는 것)를 제대로 못해 손해를 봤다”면서 “내 컴퓨터만 느리게 하려고 통신사에서 칩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권씨는 7년 전부터 인터넷 서비스에 앙심을 품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도주하기 위해 미리 짐을 싸고 현금 200만원도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발표했다. 한 이웃 주민은 권씨에 대해 “인사도 안 하고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외출할 때 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 고립시키고 위험한 세계를 만들어 갇힌, 이른바 ‘외로운 늑대’였던 셈이다.처자식에 80대 노모 돌보던 효자 가장딸 “다정했던 아버지 보고 싶다” 눈물 가장을 잃은 유가족은 권씨의 현장 검증을 지켜보다 끝내 분노를 터뜨렸다. “당신이 사람이냐,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 우리 아빠 살려내라”고 오열했다. 대학생 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딸은 “우리 가족은 아무런 준비도 못한 채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고, 행복했던 가정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나고 말았다. 자상했던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저희 식구와 할머니는 하루하루 눈물 속에 살고 있다”면서 “단순히 화풀이 대상으로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권씨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사는 세상에 그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면서 “남은 가족들이 그렇지 않도록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받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숨진 이씨는 인터넷 서비스 개통과 AS 업무를 했다. 주 6일 꼬박 근무하고 월급 230여만원을 받아 힘겹게 가족을 부양했다. 아내가 전자제품 공장 일용직으로 일해 월 100여만원을 보탰다. 아내는 “남편의 월급이 정규직 때 2분의 1도 안 됐지만 가족들 뒷바라지를 위해 휴일도 자주 반납했다. 성실한 가장이자 80대 노모를 살뜰하게 모셔온 효자가 이렇게 황망하게 가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 가정을 파괴했는데도 권씨는 검찰에서 “인터넷 기사가 달아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고 막말했다. 1심 재판에서는 “범행 상황 일부분은 기억이 안 난다”고 회피했다. 그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법원도 2018년 7월 권씨의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검찰이 “형량의 감경 요소로 판단할 수 있는 어떠한 것도 없다. 피고인이 평생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구형한 무기징역을 법원이 모두 받아들인 것이다. 2017년 9월 1심 재판에 참석한 이씨의 딸은 “아버지는 가족에게 애정이 넘쳤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회사에서 우수직원으로 선정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근무했다”면서 “그런 아버지가 나를 학교에 데려다준 게 마지막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버지를 너무 보고 싶다”고 눈물을 쏟으며 엄벌을 호소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부터 대법원 무기징역 선고“인터넷 불만 살인, 이해 안돼”전국 청년 은둔자만 52만 추정 1심을 진행한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정택수)는 2017년 11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씨에게 “단란한 가정을 파괴하고도 이씨가 도망가지 않아 사건이 일어났다고 변명하는 등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인터넷 서비스 불만족이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무작위 호출된 기사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고하게 살해해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줬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권씨는 “우발적 범행인데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항소했다. 1심 재판에서 ‘무반성 태도’를 호되게 질책 받은 그는 항소심에서 “죽을죄를 지었다”고 반성하는 척했다. 검찰은 기각해 달라고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청주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성수)는 2018년 4월 “권씨가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로 볼 때 계획적인 범행이 인정된다.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 이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실패와 사회 부적응 등으로 객관적인 외부 세계와 소통 없이 장기간 은둔 생활을 지속하면 자기만의 생각이 사실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더구나 이 과정에서 쌓인 열등감이나 불만이 있을 때는 약자에게 풀려는 성향이 강하고, 그것이 간혹 살인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19~39세를 조사한 결과, 이들 청년 고립·은둔자만 51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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