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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피살 韓대학생’ 통장서 수천만원 인출 확인…자금흐름 추적

    경찰, ‘피살 韓대학생’ 통장서 수천만원 인출 확인…자금흐름 추적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진 한국인 대학생 통장에 있던 조직 범죄수익금 수천만 원이 인출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의 통장에 있던 자금 수천만 원이 국내 대포통장 범죄 조직에 의해 인출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과 자금인출 연루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포통장으로 이용됐던 박씨 통장에서 1억 원 이하의 자금이 인출됐으며, 이체 과정 등을 토대로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해당 통장 자금은 모두 출금된 상태로, 범죄 수익을 보전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자금 인출에 연루된 관계자가 최소 3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금 인출(CD기)과 이체 등 여러 단계의 세탁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금을 나눠 가졌다면 공범으로 볼 수 있기에 이 돈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숨진 박 씨는 지난 7월 17일 ”현지 박람회를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지난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현지 범죄 조직에 감금·폭행 당해 사망했으며,국내 연계 조직은 대포통장 모집책을 통해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의 대학 선배였던 대포통장 모집책 홍모(20대) 씨는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한편 텔레그램 ‘범죄와의 전쟁2’ 운영진은 “박씨는 대포통장 명의자로 캄보디아에 넘어간 뒤 5700만원 금원(돈)에 사고(인출)가 발생해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며 “한국인 젊은 청년이 할머니 병원비를 벌기 위해서 캄보디아에 넘어가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라고 주장했다.
  • 경찰 “캄보디아서 숨진 韓대학생 같은 대학 선배가 모집책 역할”…국내 연계조직 본격 수사

    경찰 “캄보디아서 숨진 韓대학생 같은 대학 선배가 모집책 역할”…국내 연계조직 본격 수사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지 범죄조직과 연결된 국내 연계조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내 연계조직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해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관련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포통장 모집책 홍모(20대) 씨의 윗선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홍씨가 속한 조직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통신 기록·계좌 거래 내용 등을 통해 국내외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는 지난 7월 17일 “현지 박람회를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씨를 모집한 조직과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관련 정황들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충남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박씨는 같은 대학에서 만난 선배 홍씨 소개로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구속기소된 홍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1월 13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텔레그램 ‘범죄와의 전쟁2’ 운영진인 ‘천마’는 생전 박씨가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강제로 흡입한 뒤 캄보디아에 오게 된 경위를 일당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천마는 해당 영상을 소개하는 글에서 “홍씨 소개로 박씨가 대포통장 명의자로 캄보디아로 넘어간 뒤 5700만원 금원(돈)에 사고(인출)가 발생해 폭행과 감금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르면 20일께 공동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성격상 해외에서 발생한 국외 범죄로 국내 수사로는 한계가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한 적극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언주 “캄보디아 정부 미온적 대처 시 군사적 조치도”

    이언주 “캄보디아 정부 미온적 대처 시 군사적 조치도”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군사적 조치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나 테러를 일으킬 경우 끝까지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캄보디아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자국민 보호를 위한 자력구제 등 군사적 조치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국제범죄집단은 사실상 국제마피아 혹은 산적에 유사한 테러집단”이라며 “국제기구를 비롯해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서 소탕을 위한 합동작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금지구역 지정이 즉시 이뤄져야 한다. 여행을 간 국민이 납치돼 고문으로 살해되고 온갖 범죄 마피아들이 득시글거리는 지역에 그깟 돈 몇푼 벌자고 여행을 허락할 수 없다”며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끝내지 말고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3명이 캄보디아 검찰에 의해 (한국인 대학생) 살해죄로 기소됐다는데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사형이 선고, 집행되는 것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나머지 도망간 자들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한국인 대학생 A씨는 지난 7월 가족들에게 “여름방학에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지난 8월 8일 보코산 인근 범죄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A씨의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캄보디아 캄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 등으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캄보디아 내 납치·감금 피해 신고는 2021년 4건에서 2024년 220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 330건을 기록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기존 여행자제 지역이던 프놈펜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한 용무 외 캄보디아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 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중국인 용의자들 기소

    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중국인 용의자들 기소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 하루 앞두고 사망, 캄보디아와 공동 부검 예정”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는 구조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9일 구조된 또 다른 납치 피해자 B씨는 박 의원 측에 “A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은 총 14명이다.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로 인해 시신의 국내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한편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도 지난달 국내에서 경찰에 구속됐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 하루 앞두고 사망, 캄보디아와 공동 부검 예정”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는 구조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9일 구조된 또 다른 납치 피해자 B씨는 박 의원 측에 “A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은 총 14명이다.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로 인해 시신의 국내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한편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도 지난달 국내에서 경찰에 구속됐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 캄보디아 검찰, 20대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캄보디아 검찰, 20대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캄보디아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35)씨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한국인 대학생 B(20대)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깜폿지검 대변인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 차에 함께 있던 A씨 등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B씨는 온몸에 많은 멍 자국과 상처와 같은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 확인서에 B씨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썼다. 이후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했으며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B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으로 전해졌다. B씨 가족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 “B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B씨 유가족이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국은 어떠한 항의나 정보도 접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할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범들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폭행·살해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크게 늘었다.
  •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다음 주 필요 인력 파견 요청”내란 특검 “수사 연장 대통령실·국회 보고”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10일 법무부와 검찰에 검사·수사관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각 특검이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수사 ‘후반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김건희 특검 소속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와 검찰에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한 검사 3명과 검찰수사관 4명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다음 주 중으로 특검보 추가 임명 추천을 비롯해 적절한 필요 인력을 해당 기관에 순차로 파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금일 기준 1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19명을 기소해 재판이 계속 중”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필요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청 폐지 결정에 따라 복귀를 요청했던 특검 파견 검사들은 내부적으로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기 전까지 복귀하지 않기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양평군의 50대 공무원이 이날 양평군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김 특검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2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소환 일정은 없었고 1회 조사로 조사가 완결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특검팀이 강압과 회유를 통해 특정 진술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양평군 공무원의 메모가 공개되자, 특검팀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되신 양평군 공무원에 대하여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 대하여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 소속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 수사를 위해서 내란 특검법 10조 3항에 따라 수사 기한 2차 연장 결정을 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내란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지난 6월 18일 수사 개시 뒤 1차 연장을 거쳐 오는 15일쯤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특검의 수사 기간 추가 연장으로 만료일은 다음 달 14일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 개정안에는 내란 특검이 최초 90일의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2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각 30일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10분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날 내란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윤재 특검보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사 및 경찰, 군검사 등이 수사를 담당했다”면서 “향후 이뤄지는 법무·검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 팀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무 유기 등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일정에 대해서 박 특검보는 “다음 주 중 특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내란 특검팀의 신청에 따라 오는 13일에 진행될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재판의 두 번째 공판도 중계를 허용했다. 같은날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도 중계가 결정됐다.
  •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에 불법 자금·김건희에 선물 제공 등 혐의구속적부심 기각 뒤 건강 이유 특검 소환 불응통일교 “한 총재, 사건 지시·수행 관여 없어”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특검은 지난 4일 한 총재가 특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추가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자, 한 총재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구속 기소를 결정했다. ‘교단의 실세’로 꼽히는 정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미 지난 8월에 구속기소가 된 윤 전 본부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외국 선거자금 관련 횡령 혐의 등 추가 범죄사실에 대해 기소됐으며, 그의 배우자인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 모 씨도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됐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 세 사람은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5일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데 개입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3~4월에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원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에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정치자금법상 국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개인 자격으로도 국회의원의 경우 연간 500만원 등을 넘을 수 없다. 특검은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이 윤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 이밖에 한 전 총재와 정 전 실장은 2022년 10월쯤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취득한 뒤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권 의원 몫으로 정치자금 1억원, 국민의힘 후원금 몫 2억1천만원, 김 여사에게 제공한 금품 구매대금 8천200만원을 통일교 자금에서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시됐다. 세 사람은 교단 자금으로 2022년 7월쯤 외국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 소속 정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총재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뒤, 같은 달 24일과 29일에 특검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일 이를 기각했고, 한 총재는 구속적부심 기각 이후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김건희 특검은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긴 후에도 이들과 관련된 나머지 특검법상 수사 대상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교인을 대규모 집단 가입시켜 특정 후보를 밀어줬다는 정당법 위반 혐의가 대표적이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한 총재 구속기소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소는 한학자 총재가 종교 지도자로서 수행하여 온 상징적·정신적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총재는 정치적 이익이나 금전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신앙적 사명을 수행해왔고, 이번 사건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등 관여한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 아들 모텔서 나 홀로 방치 ‘친모’, 구속 대신 양육 기회

    아들 모텔서 나 홀로 방치 ‘친모’, 구속 대신 양육 기회

    10대 아들을 모텔에서 나흘 동안 방치해 구속됐던 친모가 법원 선처로 아들과 재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 류봉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 국적 4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2년간 형 집행을 유예하고,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천안의 한 모텔에서 아들(13)과 함께 생활하던 A씨는 지난 8월 9일 돈과 음식 등을 제공하지 않은 채 혼자 나갔다. 피해 아동은 나흘 동안 혼자 모텔에 방치돼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됐다. 법원은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양육 기회를 잃은 A씨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엄마로서 피해자를 사랑으로 돌봐야 함이 마땅한 의무를 망각한 채 고의로 방치했다”며 “피해자가 느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상당히 크고, 더 큰 피해를 불러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인 고립감도 범행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고, 구금 생활로 반성 기회를 가졌을 것”이라며 “엄마로서 역할을 다하고 아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추방 전력 중국인들, 밀입국하다 잡혔다

    추방 전력 중국인들, 밀입국하다 잡혔다

    추석 연휴 새벽을 틈타 소형 레저보트를 이용해 충남 태안 해역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8명이 모두 구속됐다. 대부분은 과거 국내 불법체류로 강제 출국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전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중국인 22명이 적발된 이후 최대 규모다. 8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이날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를 A(40대)씨 등 중국인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5일 오후 11시 38분쯤 태안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미확인 선박이 접근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8척과 육군정 2척을 급파해 6일 오전 1시 43분쯤 해당 선박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과 군이 합동 작전을 펼친 결과, 가의도 북서방 22해리(약 40㎞) 해상에서 115마력 엔진이 달린 소형 레저보트 한 척을 발견했다. 배에는 62세 남성을 포함한 중국 국적 남성 8명이 타고 있었다. 검거 과정에서 1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20분 만에 구조됐다. 선내에서는 낚싯대 4개, 30ℓ짜리 기름통 6개, 생수 등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5일 오전 10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3명이 보트를 직접 사들인 뒤 나머지 5명을 모집해 함께 한국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국내 불법 취업을 노렸으며, 이 중 7명은 모두 과거 국내 불법체류로 강제 출국당한 전력이 있었다. 해경은 대공 관련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지난 9월 8일에는 중국인 남성 5명과 여성 1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 해안으로 밀입국하다 적발돼, 출입국관리법·검역법·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 ‘인천 송도 칼부림’ 40대, 징역 17년 최종 확정

    ‘인천 송도 칼부림’ 40대, 징역 17년 최종 확정

    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싸움하다 흉기를 휘둘러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40대 주범의 중형이 확정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4일 확정했다. 특수상해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 등 30대 남성 2명에게도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거리에서 B씨 등과 함께 40대 남성 C씨 일행과 패싸움을 벌이다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B씨 등 공범 2명도 C씨와 그의 일행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C씨 소개로 가상화폐 거래를 하다 손해를 입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2심은 모두 “A씨에게 살해의 고의가 인정되고, 피해자 측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공범 2명에게도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 “올해 중단” 추석 특식 없는 尹부부…첫끼는 ‘삶은 달걀·두부김칫국’

    “올해 중단” 추석 특식 없는 尹부부…첫끼는 ‘삶은 달걀·두부김칫국’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 안에서 첫 명절을 맞게 됐다. 이번 추석엔 통상적으로 지급되던 특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재소자들에게 별도의 특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당국은 올해부터 예산 문제로 추석과 설 명절 특식 제공을 중단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특식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추석 아침 식단은 미니치즈빵·삶은 달걀·종합견과·두유다. 점심에는 유부우동국·돼지갈비찜·양념고추지·배추김치가 나오고, 저녁에는 소고기뭇국·꽁치김치조림·생김과 양념장·발효유를 배식한다.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이날 아침으로 두부김칫국·오복지무침·김자반볶음·총각김치가 나온다. 점심은 청국장·달걀후라이·비빔나물·무생채, 저녁은 쇠고기매운국·잡채·열무된장조림·배추김치다. 특식은 없지만 명절마다 각계에서 기부하는 물품이 있어, 이를 대신 나눠준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일 백설기를 미리 나눠줬다. 서울남부구치소도 사과와 바나나, 백설기를 1인당 하나씩 지급한다. 명절 대신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특식이 나온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는 맛밤 1봉지, 서울남부구치소는 커피음료와 구운 도넛 1개를 제공했다. 한글날인 오는 9일에도 1인당 1700원 이내 특식을 준다. 서울구치소는 조각 케이크, 서울남부구치소는 유과 1봉이 나온다. 실외 운동만 가능…공휴일 변호인 접견 안돼재소자들은 이번 연휴 실외 운동 시간만 제공된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는 7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8일에 운동할 수 있다. 공휴일에는 변호인을 접견할 수 없다.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이 7일로 긴 점을 고려해 지난 4일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일반 접견을 1회 허용했다. 구치소에선 모두 명절 연휴 기간인 3~9일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9시까지 KBS1·MBC·SBS·EBS1 등 4개 지상파 채널 생방송을 방영한다. EBS1 TV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추석 특집 영화로 ‘백 투더 퓨처2’를 방영한다. 7일은 ‘레미제라블’, 8일에는 ‘화양연화’를 볼 수 있다. 尹, 2번째 ‘구치소 명절’…김여사 “응원 감사”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설에 이어 구치소에서 보내는 2번째 명절이다.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났지만, 지난 7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시 구속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2일 기각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는 지난 8월 12일 구속돼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여사는 앞선 2일 구치소로 접견 온 변호인들을 통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지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유정화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시라. 여러분을 위해 나도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 ‘가짜 조폭’의 명령에 숨진 기초수급자… 죽음으로 끝난 끔찍한 가스라이팅과 갈취, 가혹행위 [듣는 그날의 사건 - 전국부 사건창고]

    ‘가짜 조폭’의 명령에 숨진 기초수급자… 죽음으로 끝난 끔찍한 가스라이팅과 갈취, 가혹행위 [듣는 그날의 사건 - 전국부 사건창고]

    “여기 깊다. 큰일 난다.” 23년 10월 11일 오후 2시경, 경남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앞바다. 50대 남성 두 명이 차가운 가을 바닷물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한 명(B씨)은 필사적으로 만류했으나, 다른 한 명(A 씨)은 이미 바닷가 난간을 넘은 상태였다. 이 실랑이는 “안 들어가고 뭐하노”라는 한 인물의 억센 독촉으로 시작됐다. A씨는 결국 바다에 뛰어들었고, B씨 역시 뒤따라 입수했다. 이 입수는 단순한 ‘내기 수영’이나 우발적 사고가 아니었다. 이는 한 사회적 약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잔인한 지배와 착취의 최종 단계였다. 생존자 B씨가 허우적거리다 헤엄쳐 밖으로 나왔을 때, A씨는 이미 거친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뒤였다. 단순 익사 사건에서 드러난 ‘멍’의 진실사건은 처음 단순 익사 사고로 접수됐다. 그러나 창원해양경찰서 수사과 이창용 경위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 병원에서 확인한 A씨의 시신, 특히 눈 주변에 선명한 멍이 들어 있었다. 여기에 50대 남성 두 명이 찬 바다에서 ‘내기 수영’을 했다는 진술, 그리고 열흘 전 두 사람이 ‘스파링’을 했다는 수상한 주변 정황은 이 경위의 직감을 자극했다. 이 경위의 보고를 받은 전진모 형사계장은 단순 익사 처리 대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광범위한 수사를 지시했다.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은 한 달 넘게 이어졌고, 수사 끝에 두 기초수급자를 벼랑 끝으로 내몬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직 조폭’ 행세로 사회적 약자를 짓누르다이 모든 상황을 지시하고 강요한 배후에는 자칭 ‘’전직 조폭‘ C씨(당시 49세)가 있었다. C씨는 2018년 부산의 한 고시원에서 A씨를 만나 도움을 준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초 A씨의 지인인 B씨와도 가까워졌다. A씨와 B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C씨는 자신이 ‘전직 조폭’임을 내세웠다. 처음에는 의심했던 A·B 씨도, C씨가 노래방에서 B씨를 내동댕이치거나 부산역 인근 싸움에서 상대를 때려눕히는 장면을 목격하며 그의 위력을 믿게 됐다. 오른쪽 어깨의 작은 문신과 단단한 체구도 이들의 공포를 증폭시키는 데 일조했다. 맹종이 시작되자, C씨의 태도는 급변했다. 10살 가까이 많은 A·B씨에게 ‘형님’ 소리를 듣고 상석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이들을 하대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C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하겠다”라고 협박하고 폭행을 일삼았다. 기초수급비 1700만원 갈취, 꽁초로 연명한 비참한 삶C씨의 지배는 단순한 폭력에서 멈추지 않았다. 2021년부터는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A·B씨의 돈을 본격적으로 갈취했다. “요즘 경제 사정이 어렵다”라는 말로 현금을 빼앗더니, 지난해 4월에는 아예 A·B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입금 카드까지 빼앗았다. C씨가 이 카드로 인출한 현금은 무려 1300만원에 달했고, 이 돈은 유흥비로 탕진됐다. 돈을 더 뜯어낼 곳이 없자, C씨는 두 사람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했다. 이들이 벌어오는 돈은 모두 C 씨가 가로챘으며, 그중 230만원은 자기 모친 계좌로 입금하도록 지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가혹한 착취 속에서 두 피해자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A씨는 생활비가 없어 버스조차 타지 못하고 걸어 다니기 일쑤였으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몸무게가 18㎏이나 빠졌다. B씨 역시 연중 옷 한 벌에 끼니를 걱정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담배 살 돈이 없어 길에 버려진 꽁초를 주워 피울 정도로 극심한 궁핍에 시달렸다. 실신할 때까지 ‘스파링’ 강요, 5시간 도보 ‘얼차려’C씨의 가혹행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돈을 갈취하는 와중에도 두 사람에 대한 감시와 통제는 더욱 강해졌다. 툭하면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사소한 일상까지 보고받았다. 그는 두 사람에게 17㎞를 걸으면서 도로명 표지판을 찍어 전송하라는 기괴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술자리에서 자신을 버리고 먼저 갔다는 트집을 잡아, “걸어서 집까지 간 것을 증명하라”며 5시간 동안 도보 ‘얼차려’를 준 것이다. 가장 잔인했던 행위 중 하나는 ‘서열 정하기’였다. C씨는 두 사람을 모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한 뒤, 한 명이 실신할 때까지 서로 스파링을 붙였다. 이 때문에 B씨는 2022년과 지난해 10월 3일, A씨에게 맞고 실신해 병원에 이송된 적도 있었다. 익사 사건 직전 A씨 눈에 멍이 들어 있던 이유가 바로 이 폭력적인 ‘스파링’ 때문이었다. 소주 22병 강제 음주 후 이어진 ‘죽음의 입수’ 강요A씨가 숨지기 전날, C씨의 가혹행위는 극에 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0일, 거제의 식당과 모텔을 옮겨 다니며 A·B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였다. 이날 두 사람이 마신 술은 소주 22병에 달했다. 잠도 재우지 않는 가혹행위가 밤새 이어졌다. 다음 날, 이렇다 할 휴식도 없이 옥포항 수변공원으로 끌려간 A씨와 B씨는 만취와 수면 부족, 그리고 C씨에 대한 뿌리칠 수 없는 공포 속에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익사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의 두 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상태에서 차가운 바다에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살인죄 적용 안 돼 안타깝다”... 법원의 징역 8년 선고경찰에 체포된 C씨는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받아야 할 돈을 받았을 뿐”, “밀린 방세와 병원비도 내줬다”, “입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C씨의 ‘전직 조폭’ 행세가 거짓임이 드러났고, 해경의 끈질긴 설득과 정성 끝에 생존자 B씨는 용기를 내 진술했다. B씨는 “늘 그래왔듯이 (C씨의) 말을 안 들으면 맞으니까, 그래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창원해경은 지난해 12월 C씨를 과실치사와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해경 관계자들은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를 벼랑 끝에 몰아넣은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지만,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김영석 부장판사)은 24년 6월 21일, C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C 씨가 장기간 피해자들을 지배하며 돈을 갈취하고 가혹 행위를 했으며, 바다에 들어가도록 해 익사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런데도 반성하지 않고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에서 벌어진 현대판 노예 사건이자, 폭력과 착취가 불러온 참혹한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법 당국이 ‘살인죄’를 적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
  • “발기부전” 변명…장애인 성추행한 보호직원의 최후

    “발기부전” 변명…장애인 성추행한 보호직원의 최후

    지적장애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장애인 보호 조사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는 최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 피보호자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소속 조사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 사이 기관 상담실과 비품 창고, 가정 방문 자리 등에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 B양 등 2명과 지적장애 여학생의 여동생 1명 등 3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업무용 승용차 뒷자리에서 B양을 강간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적 장애인이지만, 통상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이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 비춰 피해를 진술할 능력이 있다고 보인다”며 “피해자가 먼저 장애인기관 담당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신고가 이뤄졌고, 허위 진술 정황은 발견할 수 없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발기부전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이는 절대적으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에 피해자 진술을 배척하기 어렵다”고 했다.
  • 김건희, 옥중 추석인사 “여러분 응원 덕에 긴 어두운 터널서 버텨”

    김건희, 옥중 추석인사 “여러분 응원 덕에 긴 어두운 터널서 버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지자들에게 옥중 추석 인사를 보냈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김건희 여사님의 접견 중 말씀 전한다”며 김 여사의 추석 인사를 전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시라. 여러분들을 위해 저도 늘 기도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지난 8월 7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김 여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특검팀은 같은 달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했으며 남은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역겹고 수치스러운 행위”…美 힙합 전설, 성매매로 징역 50개월 선고

    “역겹고 수치스러운 행위”…美 힙합 전설, 성매매로 징역 50개월 선고

    미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숀 디디 콤스(55·활동명 퍼프 대디)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가 이날 선고 공판에서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콤스는 지난해 9월 공갈 공모와 성매매 강요, 성매매를 위한 운송 등 5개 혐의를 받고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콤스가 여성을 착취하기 위한 사적 파티인 ‘프릭 오프’(Freak Offs)를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운영했으며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들이 초대된 남성들과 성관계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고, 배심원단은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콤스가 ‘프릭 오프’ 파티를 위해 여자친구와 고용 남성들의 여행 일정을 조정한 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 범죄는 ‘맨법’(Mann Act) 위반에 해당한다. 1910년 제정된 맨법은 성매매나 음란 행위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을 주(州) 경계를 넘어 이동시키는 경우를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다. 수브라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수브라니안 판스는 콤스가 흔한 성 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이 주장에 “당신은 단순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를 돈으로 조직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방 수사 개시 이후에도 콤스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폭력성을 비난했다. 다만 “콤스가 자수성가한 예술가이자 사업가로, 전 세계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혁신과 영감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콤스는 선고를 앞두고 여러 차례 보석 요청서를 제출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사면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 콤스는 최후 진술로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역겹고 수치스럽고 병적인 행위였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자비를 간청한다. 누가 뭐라도 하든, 나는 진심으로 모든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이 콤스를 자선가이자 영감을 주는 지도자로 그린 1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상을 상영하는 동안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몸을 떨며 흐느꼈다고 전해졌다. 숀 디디 콤스는 1990년대 동부 힙합의 대표적인 레이블 ‘배드 보이 레코드’의 창업자이자 미국 힙합계의 전성시대를 이끈 인물로 손꼽힌다. 이후 의류·주류·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억만장자로 등극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명성에 금이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전 여자친구 캐시 벤투라(본명 카산드라 벤투라)가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벤투라는 10년 동안 콤스에게 폭행, 강간, 마약 강요 등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을 ‘성 착취용으로 이용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소송 제기 하루만에 합의금을 지급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이 사건으로 다른 피해자들이 잇따라 목소리를 내며 콤스를 향한 폭로가 시작됐다. 증언이 이어지자 이듬해 미 연방수사국 등이 콤스의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자택 등을 급습했고 하드디스크와 통화 기록 등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2016년 당시 콤스가 호텔 복도에서 전 연인 벤투라를 폭행하는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며 세간의 질타를 받았고, 여론이 반전됐다. 이후 미 국토안보부가 콤스를 구속기소 하며 ‘힙합 거물’이 남긴 유산은 완전히 박살 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을 “한때 음악계의 정상에 섰고 자기 명성을 패션과 미디어, 브랜딩에 활용했던 한 남자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운명”이라고 평했다.
  • ‘힙합 황제’ 퍼프 대디의 추악한 민낯…성매매로 징역 4년 2개월 [핫이슈]

    ‘힙합 황제’ 퍼프 대디의 추악한 민낯…성매매로 징역 4년 2개월 [핫이슈]

    미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숀 디디 콤스(55·활동명 퍼프 대디)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가 이날 선고 공판에서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콤스는 지난해 9월 공갈 공모와 성매매 강요, 성매매를 위한 운송 등 5개 혐의를 받고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콤스가 여성을 착취하기 위한 사적 파티인 ‘프릭 오프’(Freak Offs)를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운영했으며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들이 초대된 남성들과 성관계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고, 배심원단은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콤스가 ‘프릭 오프’ 파티를 위해 여자친구와 고용 남성들의 여행 일정을 조정한 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 범죄는 ‘맨법’(Mann Act) 위반에 해당한다. 1910년 제정된 맨법은 성매매나 음란 행위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을 주(州) 경계를 넘어 이동시키는 경우를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다. 수브라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수브라니안 판스는 콤스가 흔한 성 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이 주장에 “당신은 단순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를 돈으로 조직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방 수사 개시 이후에도 콤스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폭력성을 비난했다. 다만 “콤스가 자수성가한 예술가이자 사업가로, 전 세계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혁신과 영감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콤스는 선고를 앞두고 여러 차례 보석 요청서를 제출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사면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 콤스는 최후 진술로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역겹고 수치스럽고 병적인 행위였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자비를 간청한다. 누가 뭐라도 하든, 나는 진심으로 모든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이 콤스를 자선가이자 영감을 주는 지도자로 그린 1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상을 상영하는 동안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몸을 떨며 흐느꼈다고 전해졌다. 숀 디디 콤스는 1990년대 동부 힙합의 대표적인 레이블 ‘배드 보이 레코드’의 창업자이자 미국 힙합계의 전성시대를 이끈 인물로 손꼽힌다. 이후 의류·주류·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억만장자로 등극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명성에 금이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전 여자친구 캐시 벤투라(본명 카산드라 벤투라)가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벤투라는 10년 동안 콤스에게 폭행, 강간, 마약 강요 등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을 ‘성 착취용으로 이용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소송 제기 하루만에 합의금을 지급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이 사건으로 다른 피해자들이 잇따라 목소리를 내며 콤스를 향한 폭로가 시작됐다. 증언이 이어지자 이듬해 미 연방수사국 등이 콤스의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자택 등을 급습했고 하드디스크와 통화 기록 등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2016년 당시 콤스가 호텔 복도에서 전 연인 벤투라를 폭행하는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며 세간의 질타를 받았고, 여론이 반전됐다. 이후 미 국토안보부가 콤스를 구속기소 하며 ‘힙합 거물’이 남긴 유산은 완전히 박살 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을 “한때 음악계의 정상에 섰고 자기 명성을 패션과 미디어, 브랜딩에 활용했던 한 남자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운명”이라고 평했다.
  • 휠체어 타는 여성 성폭행 시도한 男…여성은 폐암으로 세상 떠났다

    휠체어 타는 여성 성폭행 시도한 男…여성은 폐암으로 세상 떠났다

    막걸리 7병을 마신 뒤 몸이 불편한 이웃 여성을 강간하려던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수원지법 여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안재훈)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9)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명령과 5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청구했다. A씨는 2019년 6월 경기 양평군 한 주택에서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해당 범죄를 당한 후 얼마 뒤 폐암으로 숨을 거뒀다. B씨의 며느리는 법정에 나와 “어머니는 수치스러운 마음에 범죄를 당한 사실을 숨겼다”며 “잠도 못 자고 음식을 드시지 못한 건 물론 정신과 약까지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범죄 이후에 어머니의 폐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폐암으로 사망하게 됐다. 폐암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나 이 사건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A씨 측 변호사는 “피고인은 범행 당일 막걸리 7병을 마시고, 그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피해자 진술이 맞다고 생각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변론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죄송하다”며 “그날 B씨 집에 양파를 가져다주려다 잘못된 일이 있었던 거 같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11월 20일 A씨에 대한 선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 조은석 내란 특검 모친상에도 ‘수사 영향 우려’ 조용히 장례

    조은석 내란 특검 모친상에도 ‘수사 영향 우려’ 조용히 장례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는 조은석(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모친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내란·외환이라는 중대 사안을 수사하는만큼 조 특검은 수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특검의 모친인 이방자(87) 여사가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발인은 전날 오전 8시 30분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조 특검은 사흘 내내 빈소를 지켰다고 한다. 조 특검은 이 사실을 일절 주위에 알리지 않아 특검 내부에서도 뒤늦게야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특검 수사 기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국토교통부 소속 김 모 서기관을 구속기소 했다. 전날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선 구속기한을 오는 12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하고, 오는 4일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권 의원의 정치자금 1억원 수수 혐의에 대한 재산 추징보전도 이날 인용됐다고 밝혔다. 추징보전은 피고인이 범죄로 얻은 이익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처분하지 못하게 막는 조치다. 법원이 범죄 혐의의 상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 청구도 기각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보석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는 오는 23일 오후 2시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 기일을 재차 지정했다. 앞서 법원은 내란 특검의 청구로 두차례에 걸쳐 증인신문 기일을 열었으나, 한 전 대표의 불출석으로 모두 불발됐다.
  • ‘체포 방해’ 尹 구속상태로 재판 이어진다…법원, 보석 기각

    ‘체포 방해’ 尹 구속상태로 재판 이어진다…법원, 보석 기각

    건강이 악화했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이 무산됐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보석이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구속기소 됐던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지난 7월 특검팀의 요청으로 법원의 결정에 의해 다시 구속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보석심문에서 “주 4회 재판을 하면 증인신문을 준비할 수 없다”며 “방어권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게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위험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석심문에 직접 출석한 윤 전 대통령 역시 18분가량 직접 발언하며 “보석을 인용해주시면 아침과 밤에 운동도 조금씩 하고, 당뇨식도 하면서 사법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보석 청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비상계엄 관련 사후 문건 폐기 등은 그 자체로 수사 및 재판 방해 목적의 증거인멸”이라며 “여전히 피고인의 지지 세력이 있는 게 사실이고, 피고인을 석방할 경우 그 정치적 영향력이 수사·재판에까지 미칠 수 있다”고 구속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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