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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 복지사에 징역 4년형

    ‘음식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 복지사에 징역 4년형

    1급 자폐성 중증장애인에게 김밥 등 음식을 강제로 먹여 질식 사망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회복지사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15형사부(이규훈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회복지사 A씨(3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의 장애인관련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인을 지도하고 보호해야 함에도 신체·정신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학대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학대해 비난 가능성이 높고 사망이란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다른 공범과 말을 맞춘 정황이 있는 등 책임을 축소하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였다”며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피해자 가족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회복지사로서 경험이 부족했고 과중한 업무 부담에 쫓기다가 범행했다”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없고 피해자의 사망도 예상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으나,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자폐성 장애인으로 지적 능력뿐 아니라 신체 능력도 떨어져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며 “피고인은 비장애인 성인조차 충분히 씹어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음식을 피해자 입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면서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기도 했다”며 “피고인의 행위와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학대 행위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인식을 했다고 보기에도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도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는다“며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에서 식사 시간에 김밥과 떡볶이 등을 억지로 먹이다가 20대 장애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생후 2개월 딸 던져 중태 빠뜨린 20대 친부… 집유 석방

    생후 2개월 딸 던져 중태 빠뜨린 20대 친부… 집유 석방

    딸 잠들지 않자 홧김에 흔들고 탁자 던져“아이 회복 안돼 장애 안고 살아갈 가능성”“다만 제도권 지원 못 받아…학대 지속 아냐”사건 직전 배우자는 사기로 지명수배 구속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의식 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20대 아버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아이의 생명에 위협적인 폭력 행위를 가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만든 것은 잘못이나 형편이 어려워 제도권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학대가 지속성이 없었다는 이유를 양형 배경으로 밝혔다.  “자녀 양육 위해 도움 필요한 상황”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조광국 이지영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28·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이가 잠을 안 잔다는 이유만으로 피고인이 폭력을 행사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해를 가했고 아이는 현재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앞으로 장애를 갖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과 배우자가 아이 둘을 키우는 과정을 보면 2020년부터 모텔과 찜질방을 오가며 모텔에서 아이를 낳고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 없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등의 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미숙한 배우자마저 구속돼 혼자 아이들을 돌보다가 피고인이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고, 학대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피해 아동이 아직 치료받아야 하지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을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피고인의 배우자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양육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생계 어려워 작년 2월 모텔서 딸 출산딸 심정지 상태로 후송돼 치료 받아  최씨는 지난해 4월 12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의 몸을 손으로 잡고 강하게 흔든 뒤 나무 탁자에 던져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딸이 잠들지 않고 계속 보채며 울고, 첫째인 아들마저 잠에서 깨 함께 울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의 배우자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고, 최씨가 구속된 이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2020년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들을 전전한 최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는 등 형편이 어려웠고 지난해 2월 모텔에서 딸을 출산했다. 딸은 이 사건으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아들은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 ‘흉기’가 된 그 눈빛, 절반은 헤어진 연인이었다

    ‘흉기’가 된 그 눈빛, 절반은 헤어진 연인이었다

    충남 논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주미(46·가명)씨는 지난해 11월 섬뜩한 시선을 느꼈다. 길 건너편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A씨였다. 10년 전 술집을 할 때 손님으로 처음 만났던 그는 수시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거나 “같이 살자”면서 김씨를 괴롭혔다. 두 시간 넘게 그녀를 지켜보다 돌아간 A씨는 다음날에도 다시 찾아와 약 5시간 동안 세탁소 근처를 서성였다. 공포에 휩싸인 김씨는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했다. 법원에서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와 일터로부터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내렸지만 소용 없었다. 일주일 뒤 김씨는 또다시 세탁소 앞에서 그를 마주쳤다. 결국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2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로 해악이 매우 크고 사회적으로 만연해 강한 처벌 규정을 신설할 정도로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성이 커 그 정도를 떠나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했고 잠정조치까지 어긴 점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사건 대부분이 만남 거절에 스토킹 서울신문이 28일 대법원 인터넷 열람서비스를 통해 스토킹처벌법으로 기소된 사건의 확정 판결문 20건을 분석한 결과, A씨처럼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만남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데서 비롯한 사건이 대다수였다. 스토커와 피해자의 관계는 헤어진 연인·부부 사이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인·직원과 손님 사이가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친남매 사이, 지인 사이,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벌어진 스토킹도 각 1건씩 있었다.박선옥(54·가명)씨는 이혼한 전남편에게 스토킹을 당했다. 20년을 함께 산 부부는 남편 B씨의 가정폭력 범죄 때문에 지난해 9월 이혼했다. 이혼 전 B씨가 퇴거·접근금지 임시조치 명령을 받고도 박씨를 찾아와 폭행을 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박씨는 매일 불안에 떨었다. B씨는 지난해 10~12월 85차례 박씨의 집과 일터를 찾아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통화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충북 청주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장훈(34·가명)씨와 스토커의 악연은 2019년 시작됐다. 회원 C씨가 교제를 요구해 더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다. 헬스장 건물 근처를 배회하며 이씨를 기다렸고 가끔 문을 열고 들어와 커피나 디저트, 화분을 두고 갔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 이미 주거침입죄로 두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던 C씨는 결국 구속기소되면서 3개월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별다른 이유가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관계에서 스토킹 타깃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충남 아산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강정서(36·가명)씨는 지난해 겨울 새벽시간이 되면 불안한 마음으로 출입문을 살폈다. 손님 D씨가 주기적으로 찾아와 성관계 동영상을 크게 튼 휴대전화를 계산대 위에 올려 두거나 눈앞에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구속기소된 D씨는 지난달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스토킹 범죄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입법이 이뤄지면서 재판부도 벌금형보다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스토킹처벌법이 유죄로 인정된 12건 중 벌금형이 선고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1건은 징역형이 선고됐다. 문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기소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공소 기각된다는 점이다. 스토킹처벌법의 대표적인 맹점으로 꼽히는 반의사불벌죄 조항 때문이다. 전체 분석 사건 20건 중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공소기각된 사건은 8건에 달했다. 보복 우려 탓에 피해자가 수사·재판 과정에서 합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3개월간 형사입건된 1336명 가운데 470명이 불송치 처분됐는데 경찰은 이 가운데 80% 이상이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에 가해자 처벌 권한 미뤄 5년 동거한 여자친구와 지난해 6월 이별한 E씨는 스토킹에 저열한 협박까지 일삼았지만 처벌을 피했다. 4개월 동안 다시 만나 달라고 매달렸지만 거절당하자 피해자를 사기죄로 고소하고 합의 명목으로 만남을 시도했다. 집착이 심해질수록 괴롭힘의 수위도 높아졌다. 어느 날은 “안 만나 주면 너 보는 앞에서 죽겠다”면서 수면제 200알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어느 날은 “네가 노래방 도우미 일을 했다고 다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견디다 못한 피해자가 E씨 몰래 이사를 갔는데도 주소를 알아내 찾아가고 접근금지 명령도 무시하고 연락을 계속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1월 공소가 기각됐다. 피해자에게 처벌 권한을 미뤄 악용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정 요구가 힘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스토킹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 조항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 대법 ‘정인이’ 양모에게 징역 35년형… 양부는 5년형

    대법 ‘정인이’ 양모에게 징역 35년형… 양부는 5년형

    생후 16개월 된 입양 아동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은 양부도 징역 5년형이 그대로 선고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에게 징역 35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씨는 2020년 6∼10월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손 또는 발로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양모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장씨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1·2심 법원은 장씨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봐 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징역 35년의 유기징역으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장씨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살인을 준비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부인 장씨의 학대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양부 안씨는 1·2심 모두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양부모는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형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검사는 원심의 양형이 가볍다는 등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의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를 제기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 법정 안에서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청객 중 일부는 양모의 형량을 낮춘 2심 판결을 대법원이 확정한 데 대해 “판결을 다시 하라”, “이따위 판결을 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일부 방청객은 법원 관계자에게 끌려 나가면서 옷과 가방을 던지기도 했다.
  • 현역 대위, 北 공작원 지령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현역 대위, 北 공작원 지령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28일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지난 15일 안보지원사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 주면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대위에게 택배로 보냈으며 A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가지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A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2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은 내역이 확인됐다. A대위는 48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수사 당국은 이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의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근거로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해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과 안보지원사는 지난 2일 이씨와 A대위를 동시에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와 A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제3의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 北 해커 지령받아 軍 전산망 침입한 장교...군·경 합동 수사에 덜미

    北 해커 지령받아 軍 전산망 침입한 장교...군·경 합동 수사에 덜미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 7억원 받고 北 도와A대위, 몰카로 軍 전산체계 ‘로그인 자료’ 촬영‘텔레그램’ 소통..北 공작원·제3 조력자 추적중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28일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지난 15일 안보지원사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주면 가상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대위에게 택배를 보냈으며 A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들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대위와 이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각각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A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2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은 내역이 확인됐다. A대위는 4800만원 가량의 비트코인(가상화폐)을 받았다. A대위는 민간인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해커와 연락하게 됐으며,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채무 때문에 포섭된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이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으며 대화 내용은 매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의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근거로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으며 2개월가량의 잠복 수사로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과 안보지원사는 지난 2일 이씨와 A대위를 동시에 붙잡았다. 경찰은 북한 해커와 A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 北 공작원 지령 받고 군사기밀 유출…현역 대위·민간인 구속 기소

    北 공작원 지령 받고 군사기밀 유출…현역 대위·민간인 구속 기소

    “‘군 합동지휘통제체계’ 로그인 자료 넘어가”시계형 몰카·해킹 장비 구입해 군부대 반입유출 대가로 각각 가상화폐 7억·4800만원 수수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지령을 받고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우리 군 현역 장교와 가상화폐거래소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현역 군 장교가 직접 간첩행위를 하다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가상화폐거래소 대표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에 가담한 현역 장교도 구속 상태로 군사법정에 넘겨졌다. 이들의 범행으로 군사Ⅱ급 비밀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로그인 자료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A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씨는 같은 해 8월 현역 장교인 B(29) 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주면 가상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발송해 그를 포섭했다. 지난 1월 이씨가 A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후 B대위에게 택배로 보냈고, 이를 받은 B대위는 군부대 안으로 이를 몰래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후 3월까지 A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포이즌 탭, Poison Tap) 부품을 구입했다. 이 부품들을 노트북에 연결하면 A가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대위는 A와 이씨에게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 로그인 자료 등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범행의 대가로 이씨는 한화 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B대위는 4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또 다른 현역 장교에게도 접근을 시도했으나 해당 장교가 거절해 실패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들은 철저한 보안 수칙을 지키며 활동했다. A는 텔레그램 메신저로 이씨와 B대위에게 각각의 지령을 하달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역할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텔레그램의 대화 내용은 자동 삭제 기능을 이용해 매일 삭제 조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텔레그램 대화에서 드러난 A의 말투 등을 통해 북한 사람이라고 짐작했다고 한다. 다만 아직 실체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A에 대한 추적도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함께 수사해 지난 2일 이씨를 체포, 5일에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그를 구속기소 했다. B대위는 지난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송치돼 이날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은 민간인과 현역 장교가 공모해 군사기밀 탐지를 시도한 간첩을 적발한 최초의 사례”라며 “첩보 입수 후 현장 잠복과 통신영장 집행 등을 통해 신속히 증거를 확보했고 안보사와 긴밀한 공조로 이씨와 B 대위를 동시에 검거함으로써 군사기밀 유출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씨와 B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제3의 인물 등에서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검찰도 “사건 초기부터 법리 검토, 수사 방향 협의 등을 통해 협력했고 송치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진술 모순점 등을 밝혀내 기소했다”며 “향후에도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해 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 채용‘ 관련 2명에 징역형 선고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 채용‘ 관련 2명에 징역형 선고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시 산하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캠프 전 핵심 관계자와 성남시청 전 인사부서 간부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는 2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시청 전 인사부서 과장 전모 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전 씨의 보석 신청은 기각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이 채용에 관여한 행위는 공개채용 응시자들에게 좌절감과 박탈감을 주게 했고, 그로 인해 공정과 투명성 등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하는 공공기관의 절차 공정성이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는 점,이 사건으로 직접 이익을 얻거나 대가를 취득한 것으로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2018년 말 시립 서현도서관에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에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 됐다. 당시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자료조사원으로 합격하자 사전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씨 등은 자료조사원에 응시한 자원봉사자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전 성남시청 비서실 근무자 이모 씨가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서현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낸 뒤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 ‘정인아 미안해’… 대법, 양모 징역 35년 확정

    ‘정인아 미안해’… 대법, 양모 징역 35년 확정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았던 양부 안모씨도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양모 장씨는 2020년 6∼10월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손 또는 발로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1·2심 법원은 장씨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봐 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양형에 대한 판단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만행으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을 영구적으로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형을 선고하는 것이 정당화될 만한 객관적 사실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35년의 유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정인양을 방치하는 등 학대하고 부인 장씨의 학대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양부 안모씨는 1·2심 모두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양부모는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 법정 안에서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청객 중에는 양모의 형량을 낮춘 2심을 확정한 대법원 재판부를 향해 “판결을 다시 하라”, “이 따위 판결을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었다. 일부 방청객은 법원 관계자에게 끌려나가면서 옷과 가방을 던지기도 했다.
  • 아동·여성 신도 5명 대상 성범죄 목사 2심도 중형

    아동·여성 신도 5명 대상 성범죄 목사 2심도 중형

    10여 년에 걸쳐 아동과 여성 등 신도 5명을 대상으로 음란죄를 상담하겠다며 성범죄를 저지른 50대 목사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제2-1형사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부장판사)는 26일 A씨의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A씨와 검찰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5년 및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관련 법리와 기록을 면밀히 살펴봤을 때 피해자들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며 “피고인의 사실 오인 및 법리 오해 등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형량을 변경할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 원심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사회적 약자임에도 자신의 성적 및 경제적 이익을 만족하기 위해 이들을 이용하고 경제적으로 수탈했으며, 장기간 노동시켜 학대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4명과 성인 1명 등 신도 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기소 됐다. A씨는 교회 내에서 생활해 온 어린 피해자들에게 “음란한 생각을 하는 것은 음란죄에 해당한다”고 말한 뒤 자신 앞에서 성적 행위를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선고 공판은 A씨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A씨 아내 B씨의 항소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는 어린 신도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제공하지 않고 헌금을 하도록 강요해 일부가 대출과 사채 등으로 파산에 이르게 하는 등 수억원을 착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 낙태약 구매 여성이 아기 낳자 “변기에 넣어라”고 한 업자…감형

    낙태약 구매 여성이 아기 낳자 “변기에 넣어라”고 한 업자…감형

    엉터리 임신중절 약을 판 뒤 여성이 아기를 낳자 “변기에 넣어(죽여)라”고 지시한 일당 2명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줄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는 영아살해 방조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36)씨와 B(35)씨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A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B씨에게 징역 2년 8월을 각각 선고하고 3년 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2 차례나 영아살해와 시체유기를 방조한 죄책이 중하다. 다만 영아살해는 약사법 위반 범행 중 일어난 만큼 두 범행을 하나로 봐야한다”며 개별 범죄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형량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A씨에게 징역 4년 4월, B씨에게 징역 3년 8월을 선고하고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었다.A씨와 B씨는 온라인에서 임신중절 약 불법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던 2020년 1월 20일 20대 초반의 여성 C씨에게 약을 팔았다. 하지만 같은 달 29일 오후 1시 15분쯤 C씨로부터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가 살아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당황한 둘은 “변기에 넣어야(죽여야) 한다. 그대로 아기가 살아나면 (처리)방법이 없다”고 답변했다. C씨는 A씨 등이 일러준대로 아기를 살해했고, 또 이들의 말에 따라 아기 사체를 신발 상자에 담아 땅속에 파묻었다. C씨는 영아살해 등 죄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 선고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죄질로 볼 때 실형이 불가피하지만 아버지가 잘 보살피겠다고 다짐하고, 나이가 어리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와 B씨는 2019년 5월 임신중절 약을 사 먹은 또다른 여성 D(28)씨가 화장실 변기에 조산(23주)한 아기를 그대로 방치해 숨진 뒤 처리방법을 물어오자 “산에 가 아기를 묻어줘라”고 범죄를 방조한 혐의도 있다. 이 아기 아빠(22)는 아기 시신을 불태우려 하기도 했다. D씨와 아기 아빠는 이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각각 확정 선고 받았다. 당시 재판부 “분만 직후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수치심과 가족 등으로부터 받을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범행했고, 가장 고통 받는 사람은 피의자들 본인”이라고 판시했다.
  • [속보]‘송영길 습격’ 유튜버,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속보]‘송영길 습격’ 유튜버,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게 망치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튜버가 24일 새벽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유튜버 A(70)씨가 이날 오전 3시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해 구치소 측에 알렸다. A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구치소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은 표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 5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유세에 나선 송 전 대표의 옆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송영길 ‘둔기 습격’ 유튜버...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송영길 ‘둔기 습격’ 유튜버...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24일 새벽 극단 선택...유서 남겨검찰, 현장 검시 및 부검 영장 청구선거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표모(70)씨가 24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표씨는 이날 새벽 수감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를 발견한 뒤 소생 시도를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표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치소 관할인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현장 검시하고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재판부에 사망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씨의 첫 공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조용후)는 지난 1일 표씨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방해·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표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 5분쯤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해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기소 당시 “공범을 의심할 만한 정황과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안상수 전 의원 불구속 기소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안상수 전 의원 불구속 기소

    지난 주 구속영장이 기각된 국민의힘 안상수(76)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오)는 22일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1억 13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안 전 의원 등 2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안 전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 A(50)씨에게 1억 13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측근 B(54)씨 등과 함께 2020년 4·15 총선 때 자신의 경쟁 후보였던 당시 무소속 윤상현 의원의 비위 사실을 한 방송사에 제보하도록 B씨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이같은 혐의로 올해 2월 9일 구속 기소됐으며,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2020년 총선 때 윤 의원 캠프의 여론조작으로 안 전 의원이 억울하게 선거에서 졌다’는 동정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방송사에 허위 내용이 포함된 제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14일 안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대선 당내 경선에서 선출될 목적으로 과거 총선 경쟁 후보와 관련한 언론 제보 등의 대가로 거액을 제공했다”며 “경선의 공정성을 저해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 북부지검장 “제2, 제3의 세 모녀 피살 사건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나”

    북부지검장 “제2, 제3의 세 모녀 피살 사건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나”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과 관련해 “편법 사보임과 위장 탈당 등 전대미문의 부끄러운 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국민들 앞에 생중계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0년 형사사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제를 공청회, 토론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 숙고의 시간도 없이 한 달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졸속으로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시행된 지 이제 1년 남짓 됐고, 수사와 재판 현장은 아직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정 형사소송법의 성과와 문제점을 제대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배 지검장은 작년 4월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6)을 살인·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데 대해 “경찰에서 송치된 후 우발범행을 주장하는 등 일부 진술을 번복한 피의자를 검사는 총 5차례, 50시간 이상에 걸친 조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계획적인 범행임을 밝혀내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말했다.또 경찰이 디지털포렌식한 김태현의 휴대전화를 대검찰청에서 재차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피해자의 주소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과 피해자와의 대화 등 새로운 내용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배 지검장은 “앞으로 법안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제2, 제3의 김태현 살인사건은 제대로 처리가 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검사는 피해자들의 호소를 들을 수 없게 되고 기록 너머 숨겨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태현 사건 이외에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범죄 사실을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밝힌 사례는 다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박혁수 북부지검 형사1부장검사는 “일반적인 절도나 강도 사건은 경찰이 검사들보다 훨씬 압도적인 수사력을 가졌을 것”이라면서도 “명예훼손과 지식재산권, 자본시장법·유사수신법 위반 사건 등 전문 경제 사범은 경찰이 검찰과 협업해 검찰의 법률자문을 받아 수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이 시행되면 이런 사건들의 처리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지검 중 지검 차원에서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북부지검이 처음이다.검찰은 혼돈에 빠진 상황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개혁안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하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다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6월 취임 후 10개월 만이자, 지난 17일 한 차례 공식 사의 의사를 밝힌지 닷새 만의 일이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도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총장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간 외쳤던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은 거짓말이냐.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며 “답변해주십시오”라고 총장의 책임을 물었다. 박 부장검사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의 내용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의 6대 범죄 대부분을 삭제해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만 대폭 축소하고 송치사건 여죄 수사에 대한 보완수사권도 제한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비판했다.
  • 버둥대는 데도…여아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항소 기각’

    버둥대는 데도…여아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항소 기각’

    21개월 여아가 버둥거리는 데도 잠을 재운다며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3부(부장 이흥주)는 22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전 모 어린이집 원장 A(54·여)씨의 항소심에서 “낮잠을 재우려고 아이들 몸 위에 성인의 다리를 걸쳐놓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A씨 행위와 여아 사망 간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30일 자신의 어린이집에서 당시 생후 21개월 된 원아(여)를 재우기 위해 엎드려 눕힌 다음 양손으로 끌어안고 오른쪽 다리를 아이 몸 위에 올려 움직이지 못 하게 했고, 아이가 발버둥 치자 11분 동안 꽉 끌어안아 결국 아이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A씨 행위를 방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씨의 친동생인 보육교사 B(49·여)씨의 항소도 기각했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지난해 11월 “낮잠을 자며 뒤척이거나 움직이는 것은 아이 뿐 아니라 성인도 자연스러운 행위인데 아이 몸에 성인의 다리를 올려놓는 건 학대 행위”라며 “다른 원생도 유사 방식으로 35회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경찰수사에서 A씨가 다른 원생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눌러 잠을 재운 사실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드러난 것을 인정한 것이다. 숨진 여야의 어머니는 1심 결심공판에서 “원장 행위에 살인의 고의성이 보이며 아이를 유모차에 장시간 방치하거나 기절시키는 방법으로 잠을 재우는 등 인격체로 보지 않았다”면서 “아이가 숨통을 트고 싶어 몸부림을 쳤는데 이것을 못 느낀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10분 만에 아이의 인생판도가 바뀌었다. 살아 생전 겪지 못한 아이의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눈물을 쏟았다.
  • “염불 시끄러워” 항의한 주민 살해 승려 징역 20년… “반성 없어”

    “염불 시끄러워” 항의한 주민 살해 승려 징역 20년… “반성 없어”

    승려, 평소 녹음한 염불 틀어 소음 갈등 논란승려 “피해자가 먼저 휘둘렀으니 정당방위”판사 “둔기 미리 준비…넘어졌는데도 공격”판사 “반성 없이 변명 일관해 엄벌 필요”염불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던 주민을 둔기로 수차례 내려쳐 살해한 승려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신종환 판사)는 21일 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승려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1일 합천에 있는 한 법당에서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며 찾아온 50대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아무런 흉기를 들고 있지 않은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서도 ‘늦은 시간 전화해 협박했다’는 등 납득하기 힘든 변명으로 일관하고 반성하지 않아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당시 피해자가 달려들어 둔기를 휘둘렀으며 이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한 데 대해 재판부는 “둔기를 대문에 미리 준비했고 피해자가 넘어져 공격할 수 없는데도 여러 번 내리친 점은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평소 녹음한 염불을 틀었는데 이 소리가 인근에 사는 B씨 집까지 들려 그동안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 “나랑 사귈래요” 데이팅 어플 이용 남성에게 접근한 신종 사기 일당 적발

    “나랑 사귈래요” 데이팅 어플 이용 남성에게 접근한 신종 사기 일당 적발

    데이팅앱에서 교제를 미끼로 남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아 챙긴 일당 1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는 사기 등 혐의로로 A(27)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건은 경찰에서 피해자가 1명인 400만원대 소액 사기 사건으로 검찰에 넘어왔지만, 검찰이 범죄수익계좌를 추적하고 앱 운영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전모가 밝혀졌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데이팅 앱에서 여성인 것처럼 행세하거나 허위 인적 사항으로 교제 의사가 있는 것처럼 남성들에게 접근해 3만여명의 피해자들이 대화에 필요한 포인트 3만 3000여개(10억 4000여만원 상당)를 구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일반 사회관계망(SNS)에서 일대일 대화를 하면서 교제비 명목으로 1억 6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사용한 앱은 남성이 여성에게 말을 걸 때마다 여성에게 포인트가 지급되고, 여성은 포인트 환전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범들끼리 허위진술을 한 정황이 확인돼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 수사가 지연되고 주범들이 증거를 없앨 우려가 높아 직접 수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 발달장애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암투병 엄마에게 징역 10년 구형

    중증 발달장애인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엄마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김영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4)씨의 살인 혐의 사건에서 검찰이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려고 한 점은 참작 사유이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이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제가 죄인”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전 3시쯤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20대 딸 B씨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를 만나거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갑상선암 말기 환자인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가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손상욱 부장검사)는 19일 특수상해미수혐의로 A(47)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경찰과 소통하며 피고인 신병 및 범행도구를 확보했고, 피고인 가족의 진술을 듣는 등 범행동기와 경위를 밝히기 위한 직접 보강수사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낮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쪽으로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3m가량 앞에 떨어졌고, 파편이 박 전 대통령 1m 앞까지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범행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 20년 전 인혁당 사건에 관심을 두게 됐고, 2012년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뒤에도 인혁당 사건 관계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언론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입주일 등을 알게 됐고, 박 전 대통령에게 던질 소주병뿐만 아니라 경호를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와 이를 연결한 케이블타이를 끊기 위한 쇠톱과 커터칼 등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심리분석 결과 A씨가 자존감 저하에 의한 과대망상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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