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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길 전 의장 “이재명은 누구도 안 믿고 증거도 안 남겨”

    최윤길 전 의장 “이재명은 누구도 안 믿고 증거도 안 남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시의회 의장이었던 최윤길 전 의장이 “이 대표는 누구도 믿지 않고 증거도 남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재구속 직전까지도 “사건이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주변에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의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25년 인연이라 소소한 일들까지 잘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성남시장 임기 당시) 이 대표를 만나려는 사람이 줄을 섰었고 김씨도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이 대표가 응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의장의 주장은 이 대표의 성격을 고려하면 그가 대장동 일당과 직접 유착하거나 증거를 남겼을 가능성이 적어 검찰 수사도 쉽지 않을 것이란 취지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민주당 측은 “어떤 물증도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한 대장동 관계자는 “최 전 의장은 김씨가 이 대표와 연결되지 않는 구도로 가야 본인도 법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편을 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전 의장은 김씨에게 40억원 성과급 등을 뇌물로 약속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8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최 전 의장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퇴원한 김씨가 지난 1월 법원에서 만나 “죽는 것도 쉽지 않더라”며 눈물을 흘렸다고도 전했다. 또 김씨는 최근까지만 해도 주변에 “일이 잘 끝날 것 같으니 사건이 마무리되면 또 같이 일해보자”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 대표 측에 천화동인 1호 수익 중 428억원을 약정한 의혹 등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는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봤다는 뜻이다. 김씨는 지난 18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석방 3개월 만에 재구속됐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1월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장동 수익 은닉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김씨를 재구속한 뒤 숨겨둔 재산을 추가로 동결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대장동 일당의 재산은 2070억원가량이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조사에서도 428억원 뇌물 약정설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음란물 판매 후 협박, 무면허 운전까지…10대 소년범 구속 기소

    온라인으로 음란물을 판매하고 구매자를 협박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공갈 등 혐의로 A(17)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2021년 10월부터 석 달간 온라인으로 남성 2명에게 음란물을 판매한 뒤 경찰에 신고한다고 협박해 1천4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피해자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차량을 빌린 뒤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 A군은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남성들에게 판매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군이 저지른 범죄 7건을 확인하고 현재 여죄를 조사 중이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소년범이라도 사회적으로 용인받기 어려운 범죄를 저지르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지방자치 30년, 소통 부재가 아쉽다/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지방자치 30년, 소통 부재가 아쉽다/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금의 지방자치제가 다시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다. 지방자치제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와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풀뿌리민주주의 원리로부터 나온 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이후 1952년 시·읍·면 의회의원 선거와 시도 의회의원 선거, 1956년 시·읍·면장 선거, 1960년 시장·도지사 선거까지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전면 중단된 뒤 30년이 지난 1991년 부활했다. 지금과 같은 체제는 1995년 처음 시작됐다. 공자는 나이 30이면 ‘이립’(而立)이라 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뜻을 세우고 모든 것의 기초를 놓는다’는 의미 아닐까. 그런데 재시행 30년이 넘은 우리의 지방자치단체는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갈수록 태산이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당수 지역에서 불거지는 공천잡음도 그렇고,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서 나타나는 집행부(시)와 의결기관(시의회)의 볼썽사나운 다툼도 그렇다. 공천잡음은 으레 불법공천헌금으로 불거지곤 한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출신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대가로 안산시의원 3명에게서 수천만원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어디 안산뿐이겠느냐’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정당이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재산상 이득을 취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집행부와 의결기관 사이 다툼은 ‘소통의 부재’가 원인이다. 얼마 전 경기도 고양시의회 한 중진의원으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민감한 사안은 미리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못 이기는 척 통과시켜 줬을 겁니다.” 당시 시의회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시의회에 승인 신청하는 안건마다 죄다 퇴짜를 놓고 있던 때였다. 2023년도 예산도 처음 해를 넘겨 1월 중순 통과시켰는데, 이 과정에서도 업무추진비를 90% 삭감하는 등 ‘뒤끝 작렬’이었다. 이후 제출된 조직개편안도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파주시도 단 한 명의 도의원 때문에 지난 연말 하마터면 6000억원대 국·도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할 뻔했다. 이 도의원도 “시장 측이 사전 설명이나 예우를 너무 안 해 준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성남 등 다른 지자체 사정도 ‘대동소이’하다. 이들 지역 지방의원들은 “시장님이 아직도 우리의 공천권자로 착각하시는 것 같다”고 섭섭함을 토로한다. 공천 전후 불협화음도 마찬가지다. 공천을 하다 보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척’을 지면 서로 손해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정치의 기본 아닌가. 30년 나이에 걸맞게 매사 협의하고 상호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고 싶다.
  • 檢 “라임 김봉현, 기동민 1억·이수진 500만원씩 줬다” 불구속 기소

    檢 “라임 김봉현, 기동민 1억·이수진 500만원씩 줬다” 불구속 기소

    ‘라임 펀드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노웅래·이학영 의원 등이 이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줄줄이 기소되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대장동 의혹과 마찬가지로 전 정부 검찰에서 묵힌 사건을 현 정부 검찰이 다시 들춘 것이라 검찰과 민주당의 전선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민주당 기동민(왼쪽·57)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수진(오른쪽·54·비례대표)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 공소시효가 일부 완성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진 않았다. 기 의원은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2~4월 선거자금,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기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면서 “(인허가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16년 2월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당 김영춘(61) 전 의원은 2016년 3월, 김갑수(55)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은 같은 해 2월 각각 정치자금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김 전 회장과 언론인 출신 이강세(61)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도 불구속기소됐다. 국회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 신용카드 결제내역 등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의원은 혐의를 부인했다. 기 의원은 “부당한 기소로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주장하는 그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 역시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 의원 등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은 2020년 4월 체포된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면서 불거졌다.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10월 옥중 편지를 공개하며 ‘검찰 측으로부터 당시 여당(민주당) 정치인을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 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동시에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했고, 이후 수사팀이 해체되면서 수사가 멈췄다. 그러다 정부가 바뀐 이후 수사팀이 새로 꾸려지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가 재개됐다. 김 전 회장의 옥중 편지와 관련해 당시 변호인의 조언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김정화·백민경·하종훈 기자
  • 6세 의붓딸 3년간 성폭행했는데…친엄마는 ‘처벌불원서’

    6세 의붓딸 3년간 성폭행했는데…친엄마는 ‘처벌불원서’

    경찰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2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유사 성행위) 등 혐의로 A(40)씨를 구속 기소하고 전자장치 부착명령 등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의붓딸인 피해 아동을 만 6세 때부터 약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친어머니가 A씨를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냈다는 이유 등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검찰은 그러나 보완 수사와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A씨를 구속했다. 피해 아동이 6세부터 성폭행에 시달려 중대 사건으로 판단했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죄질이 매우 나빠 구속기소했다”며 “구속영장을 바로 청구해도 되지만, 시민들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쳤고, 그 결과 참석자 11명 중 10명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해자지원실을 통해 피해아동에게 생계비와 교육비 지원에 나섰다. 한편 검찰시민위원회는 처분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해 수사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의사협의체로, 일반 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각 검찰청 단위로 공개적인 모집 절차를 통해 만 19세 이상의 건전한 상식과 균형감을 갖춘 일반 시민들 중 직업, 연령, 성별, 거주지 등을 고루 안배해 위촉하는 등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한다.
  • 민주당 ‘檢 리스크’ 확산일로…‘김봉현 로비’ 기동민·이수진 기소

    민주당 ‘檢 리스크’ 확산일로…‘김봉현 로비’ 기동민·이수진 기소

    ‘라임 펀드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노웅래·이학영 의원 등이 이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줄줄이 기소되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대장동 의혹과 마찬가지로 전 정부 검찰에서 묵힌 사건을 현 정부 검찰이 다시 들춘 것이라 검찰과 민주당의 전선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민주당 기동민(57)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수진(54·비례대표)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 공소시효가 일부 완성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진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은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2~4월 선거자금,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기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면서 “(인허가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16년 2월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당 김영춘(61) 전 의원은 2016년 3월, 김갑수(55)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은 같은 해 2월 각각 정치자금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김 전 회장과 언론인 출신 이강세(61)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도 불구속기소 됐다. 국회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 신용카드 결제내역 등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의원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부당한 기소로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주장하는 그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검찰은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 의원 등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은 2020년 4월 체포된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면서 불거졌다.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10월 옥중 편지를 공개하며 ‘검찰 측으로부터 당시 여당(민주당) 정치인을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동시에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했고, 이후 수사팀이 해체되면서 수사가 멈췄다. 그러다 정부가 바뀐 이후 수사팀이 새로 꾸려지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가 재개됐다. 김 전 회장의 옥중 편지와 관련해 당시 변호인의 조언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 사법 리스크 길어지고 지지율은 빠지고… 민주 ‘단일 대오’ 흐트러질까 우려

    사법 리스크 길어지고 지지율은 빠지고… 민주 ‘단일 대오’ 흐트러질까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을 자신하지만, 당내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재판 등으로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단일 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169석의 원내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내에선 체포동의안 부결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이 대표 옹호에 나설 경우 ‘방탄 프레임’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우선 검찰이 대장동 의혹 이외에 쌍방울그룹 관련 수사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고,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면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당내 견해차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불구속기소되더라도 대장동 1심 판결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선 부담이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위한 방탄으로 비쳐지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고 이번에 설사 부결된다고 해도 당이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5~13% 포인트 뒤지는 등 지지율이 하락한 점도 당 분열을 이끌 변수로 꼽힌다. 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 대표 사법 리스크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 방문연구원으로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행보도 주목할 변수다.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경쟁자였던 이 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강연을 통해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를 강조하는 등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예정대로 6월에 귀국할 것”이라며 ‘조기 귀국설’에 선을 그었지만,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4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강연을 이어 가 이 대표 수사 시계에 맞춰 ‘대안’으로 정치 재개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선 경선 이후 이 전 대표를 지지하던 의원들 상당수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재명 체제가 위기에 처하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민주 ‘단일대오’ 천명했지만 불안 여전… 추가 영장과 지지율 하락·이낙연 변수

    민주 ‘단일대오’ 천명했지만 불안 여전… 추가 영장과 지지율 하락·이낙연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을 자신하지만, 당내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재판 등으로 ‘사법리스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단일 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169석의 원내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내에선 체포동의안 부결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이 대표 옹호에 나설 경우 ‘방탄 프레임’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우선 검찰이 대장동 의혹 이외에 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고, 이번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추가 구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면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당내 견해차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불구속기소되더라도 대장동 1심 판결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선 부담이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위한 방탄으로 비쳐지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고 이번에 설사 부결된다고 해도 당이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본격적으로 여러 목소리가 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5~13% 포인트 뒤지는 등 지지율이 하락한 점도 당 분열을 이끌 변수로 꼽힌다. 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 대표 사법리스크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서 “지금처럼 방탄을 계속하면 총선에서 폭망”이라며 “가결표를 던질 의원들도 공천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압승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 방문연구원으로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행보도 주목할 변수다.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경쟁자였던 이 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 강연을 통해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를 강조하는 등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예정대로 6월에 귀국할 것”이라며 ‘조기 귀국설’에 선을 그었지만,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4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강연을 이어가 이 대표 수사 시계에 맞춰 ‘대안’으로 정치 재개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선 경선 이후 이 전 대표를 지지하던 의원들 상당수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재명 체제가 위기에 처하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시신 못 찾았지만…‘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혐의 모두 인정”

    시신 못 찾았지만…‘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혐의 모두 인정”

    동거하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의 구속된 이기영(32)이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 최종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해 “이의 없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 유족 측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결과물을 얻기 위해 다음 재판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동거녀 살인 이후인 지난해 8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36차례에 걸쳐 동거녀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인지 ‘절도’ 혐의인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씨의 다음 재판은 4월 12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첫 재판을 마친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혐의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하고, 범죄 사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피해 유족의 회복을 위해 피고인 측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암매장했다는 시신과 관련해서도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최대한 협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유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쯤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A(50·여)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의 시신을 범행 다음날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중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도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이씨는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거하던 여성 A씨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해 해당 혐의는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기영이 살해한 피해자의 시신과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모두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씨는 시신과 도구를 함께 천변에 매장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는 자백과 간접증거들만 있는 상황이라 재판 중 이씨가 진술을 번복한다면 거주지 안방에서 발견된 비산(흩어진) 혈흔과 범행 전후의 정황 등만으로 유무죄를 다퉈야 한다. 다만 이날 첫 재판에서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두고 다툴 여지는 줄어들었다.
  • 이재명 “국가권력 갖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작심발언

    이재명 “국가권력 갖고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작심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깡패’라는 단어를 써가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이겠습니까”라며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게 깡패의 인식”이라며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는 일이냐”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이재명의 가족, 이재명의 친구, 이재명의 후원자, 이재명의 이웃, 이재명의 지지자들, 이재명과 아는 사람들, 이재명과 관계있는 사람들은 대체 저 때문에 지금 고통이 너무 크다”라면서 “275회 압수수색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요즘 숫자가 유행이라는데 133, 이것은 사건번호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아울러 “(자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살에 많이 사용되는 번개탄 생산을 막겠다는 정책 발표를 했다고 한다”며 “국가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집단이 겨우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가지고 농단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점에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전날 법무부는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법이 17일 검찰에 제출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보냈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이 대표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따라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 수 있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 여야는 24일과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차지한다. 당대표의 신병을 결정하는 표결인 만큼 대부분 반대표를 던져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구속영장은 영장심사 없이 영장이 기각되는데, 그렇게 되면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 “마약과의 전쟁” 범정부 수사팀 4개 권역서 출범

    “마약과의 전쟁” 범정부 수사팀 4개 권역서 출범

    관세청 등과 전문인력 84명 투입AI로 인터넷 24시간 감시 등 추진165만명분 필로폰 밀수 일당 적발 검찰이 21일 서울·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범정부 전문인력 총 84명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복수의 전담수사팀까지 전격 가동하면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인천·부산·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팀별 본부는 서울중앙지검(25명)과 인천지검(24명), 부산지검(20명), 광주지검(15명)에 설치된다. 팀장은 각 지검의 마약수사전담부 부장검사가 맡고, 팀별로 마약 전담 검사 2∼3명과 수사관 9∼16명, 다크웹 수사 인력 3∼4명, 유관 기관 인력이 배치된다. 특별수사팀은 대규모 마약 밀수출·수입과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 다크웹 등을 통한 인터넷 마약 유통을 집중적으로 합동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인터넷 마약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인터넷 마약 판매 감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 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특단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마약이 일상화돼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약 거래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약사범은 총 1만 8395명으로 1989년 마약범죄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 박성민)은 이날 태국으로부터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약 50㎏을 밀수입한 A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향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는 시가 1657억원 상당으로 약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정도 물량이 단일 사건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지금 퍼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 유동규, 유튜브 출연 예고…“대장동은 대하드라마”

    유동규, 유튜브 출연 예고…“대장동은 대하드라마”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일화를 밝힌다. 보수성향의 정치평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재일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대담을 담은 ‘유동규 실록’을 21일 오후 6시에 올린다고 밝혔다. 유씨는 채널 공지를 통해 “유동규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어 “세상은 대장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걸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며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대화를 통해 대장동 의혹의 관련자들이 각각 어떤 관계로 얽혀있으며 그 안에서 이 대표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규모가 큰 대하드라마라 100부작 이상은 나올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작년 10월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났다.그는 석방 이후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와 측근들의 뇌물 수수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폭로전’에 나섰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같이 지은 죄는 같이 벌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것은 이재명이 (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유 전 본부장은 마음을 바꾼 이유로 “이 세계엔 의리 그런 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에 포획된 궁박한 처지 빠진 사람들의 진술과 증언을 가지고 사건 조작하고 있다”며 “재판에서 얼마든지 사실 규명할 수 있지만, 이걸 표적 삼아서 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되겠다고 구속영장에 써놓는 이런 황당한 나라가 어디에 있나”라고 반발하고 있다.
  • 檢, 서울·인천·부산·광주 ‘마약 특수팀’ 출범…165만명분 필로폰 적발

    檢, 서울·인천·부산·광주 ‘마약 특수팀’ 출범…165만명분 필로폰 적발

    검찰이 21일 서울·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범정부 전문인력 총 84명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출범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복수의 전담수사팀까지 전격 가동하면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인천·부산·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팀별 본부는 서울중앙지검(25명)과 인천지검(24명), 부산지검(20명), 광주지검(15명)에 설치된다. 팀장은 각 지검의 마약수사전담부 부장검사가 맡고, 팀별로 마약 전담 검사 2∼3명과 수사관 9∼16명, 다크웹 수사 인력 3∼4명, 유관기관 인력 3~5명이 각각 배치된다. 특별수사팀은 대규모 마약 밀수입과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 다크웹 등을 통한 인터넷 마약 유통을 집중적으로 합동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인터넷 마약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인터넷 마약 판매 감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특단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마약이 일상화돼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약 거래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마약사범은 총 1만 8395명으로 1989년 마약범죄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 박성민)은 이날 태국으로부터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약 50㎏을 밀수입한 마약밀수사범 A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향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는 시가 1657억원 상당으로 약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정도 물량이 단일 사건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지금 퍼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화물을 쌓는 운반대인 팔레트 7개에 필로폰을 숨겨 부산항을 통해 들여와 대구 수성구 인근 빌라에서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법무부, 이재명 체포동의서 국회 제출…李 “음해·공격”

    법무부, 이재명 체포동의서 국회 제출…李 “음해·공격”

    체포동의안…24일 국회 보고된 뒤 27일 표결 전망 법무부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7일 검찰에 제출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날 오전 국회에 보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이 대표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따라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수 있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 여야는 24일과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차지한다. 당대표의 신병을 결정하는 표결인 만큼 대부분 반대표를 던져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체포동의안 부결시…檢 불구속 기소할 듯가결? 민주에서 최소 이탈표 28표 나와야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구속영장은 영장심사 없이 영장이 기각되는데, 그렇게 되면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기명 투표인 만큼 일부 ‘비(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탈표가 나온다면 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9명으로, 민주당 외 전원이 찬성에 표를 던지고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최소 28표 나온다면 가결된다. 이 대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대응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한 ‘428억원 그분’, 돈 이야기가 전혀 없지 않으냐”며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음해하고,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른바 ‘천화동인 1호 소유주 의혹’ 등 자신을 향한 구체적인 돈의 흐름은 적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어 곽상도 전 의원을 포함한 ‘50억 클럽’ 의혹을 상기시키며 “조그마한 기여를 한 누군가도 50억, 100억원(을 받고) 조그마한 도움을 준 아들도 수십억 원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민생행보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및 경제위기 상황판 제막식에 참석해 “민생 경제가 빨간불인데 윤석열 정권은 무책임한 시장 만능 논리만 내세우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무능은 그 자체가 죄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민생경제 위기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이재명 “사건에 관여했다면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으냐” 그는 “민생 경제가 정말 사상 초유의 폭탄을 맞은 것 같다”며 “살인적 고금리 고물가가 국민 삶을 정말로 참담할 정도로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투자, 내수 같은 거시지표도 하나같이 빨간불”이라며 “경기 침체가 심화며 세계 주요 기관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대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마저 경기둔화를 인정하고 있다. 이러다 1% 성장률도 깨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민생과 국민을 지키는 데 써야 할 국가 권력을 민주주의 파괴에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늘 출범하는 경제위기센터가 일종의 워룸 역할을 함으로써 위기 대응과 극복의 첨병 역할을 해줄 것을 믿는다”며 “관련 경제지표를 수시로 점검하겠다. 여러 위원도 센터가 민생경제의 섀도 캐비닛이라는 각오로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박민영 이어 카라 박규리도 ‘곤욕’…옛 연인 코인사기 참고인 조사

    박민영 이어 카라 박규리도 ‘곤욕’…옛 연인 코인사기 참고인 조사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35)씨가 전 남자친구의 암호화폐 사기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이승형)는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코인)를 발행한 P사 대표 송모씨(23)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씨의 옛 연인이자 당시 P사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박규리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걸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코인을 발행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P사가 발행한 코인은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P사는 코인을 발행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미술품 거래나 경매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검찰은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씨의 옛 연인이자 당시 P사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박규리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씨가 해당 코인을 보유했다가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박씨의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 수사기관에 참고인으로 소환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참고인 진술 과정에서 코인사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며 “해당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사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될 당시 브로커를 통해 뒷돈을 건넨 의혹도 제기됐으나,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가상화폐 상장을 청탁하며 코인원 관계자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상장 브로커 고모씨를 구속했다.앞서 지난 1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의 옛 연인인 배우 박민영(37)씨도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13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강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이득 취득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물었다. 박씨와 강씨의 열애 사실은 지난해 9월 말 언론 보도로 기사화됐다. 당시 박씨의 언니가 강씨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강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하는 배임 행위로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강씨 등이 CB를 발행해 거래하면서 박씨 이름을 빌려 쓴 흔적을 포착해 돈 흐름을 추적했다. 일단 검찰은 20일 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대표 조모씨는 구속 상태로, 강씨의 지시를 받고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 조모 씨는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겼다.
  • “기분 나쁘다” 사실혼 배우자와 자매에 흉기 휘두른 50대

    “기분 나쁘다” 사실혼 배우자와 자매에 흉기 휘두른 50대

    사실혼 배우자와 그의 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일 오전 11시 50분쯤 경기 화성시 한 가게에서 사실혼 관계인 6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의 언니를 찾아가 흉기를 다시 휘두른 후 차를 타고 도주하던 중 순찰차 3대를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와 개인적인 일로 다투다가 화가 나 범행했다”며 “B씨의 언니는 평소 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B씨에게 헤어지라고 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86일만 재구속’ 김만배, ‘이재명 428억 약속’·‘50억 클럽’ 수사 키 될까

    ‘86일만 재구속’ 김만배, ‘이재명 428억 약속’·‘50억 클럽’ 수사 키 될까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86일 만에 재구속되면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28억원 뇌물 약정’ 연루 의혹과 ‘50억 클럽’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다만 재구속된 김씨가 이 대표의 연관성에 대해 입을 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19일 김씨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지난해 11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얻은 범죄수익 340억원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전날 구속됐다. 검찰은 구속 수사 기간 이 대표가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428억원)를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씨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428억원 뇌물 약정 의혹은 이 대표가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의혹(배임)의 고의성을 입증할 고리로 분류됐다. 검찰은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기소하면서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를 적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는 해당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이 충분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해당 의혹의 열쇠를 쥔 김씨는 본인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이며 ‘차명 지분’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의 재구속으로 50억 클럽 의혹 수사도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김씨가 숨긴 범죄 수익이 50억 클럽 관련자들에게 로비 대가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김씨 조사를 통해 최근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 수수 혐의 수사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자금 추적 등을 바탕으로 한 로비 의혹 수사의 일환”이라며 “김씨의 불법 자금을 추적하면서 구체적인 로비 정황을 파악했다”고 했다.
  • ‘거래규모 13조’ 대포통장 유통한 조폭… 대표에 노숙인 올려

    ‘거래규모 13조’ 대포통장 유통한 조폭… 대표에 노숙인 올려

    조직폭력배가 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통장 유통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조폭 출신 총책 A씨 등 3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를 비롯한 주범급 피의자 6명은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28개의 유령법인 사업체를 등록하고 법인 명의 대포통장 1048개를 개설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통장 1개당 한 달에 약 170만원의 대여료를 받는 식으로 3년간 212억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포통장을 통해 거래된 불법 자금 규모는 입금액 기준 12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중 대구에서 전문적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하고 이를 범죄조직에 유통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총책과 공범을 특정하고 5개월간의 추적 끝에 총책, 조직원, 대포통장 명의자·개설자 등 38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A씨와 총괄지휘책 B씨 등 2명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성로파’와 ‘향촌동파’에서 과거 활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각자 총책, 계좌관리책, 법인설립책, 통장개설책 등 역할을 나눈 뒤 단체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활동 내역을 보고·지시했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행동 수칙을 공유하고, 단체방에서는 가명을 사용했다. 이들은 또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숙인 3명의 이름을 법인 대표로 올렸다. 경찰은 노숙인들이 자신의 명의가 범죄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보고 1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대포통장 계좌 566개에 대해선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계좌 잔액 46억원과 현금 1억원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게 통장을 제공하는 행위와 유령법인 설립을 위한 명의 대여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빚 250만원 받으려 친구 ‘문신 위협’하다 250만원 더 빼앗긴 10대…왜?

    빚 250만원 받으려 친구 ‘문신 위협’하다 250만원 더 빼앗긴 10대…왜?

    돈을 안 갚는 친구에게 ‘문신 위협’을 일삼다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뒤에도 위협해 스토킹법 처벌 위기에 처한 10대가 그 친구 엄마에게 돈 주고 허위 합의서를 만들어 제출했다 석방은커녕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17일 A(18)군을 스토킹 처벌법 및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군은 친구인 B군에게 250만원을 빌려준 뒤 돈을 갚지 않자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B군 앞이나집을 찾아가 수시로 옷을 벗은 뒤 ‘문신’을 내보이는 위협행동을 하다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다. 그런데도 A군은 지난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B군의 집과 가족을 찾아가 이같은 위협적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A군은 스토킹 현행범으로 경찰에 검거 구속돼 검찰에 송치되자 B군과 합의했다는 합의서를 제출했다. 일반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어 이 합의서로 석방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합의서가 허위인 것이 드러나 석방은 무산됐다. B군의 뜻과 무관하게 작성된 합의서였던 것이다. 검찰 조사결과 이 합의서는 A군이 B군과 합의하기 어렵자 B군의 어머니를 공략했고, B군의 어머니가 A군에게 250만원을 받고 써준 것으로 밝혀졌다. A군 입장에서는 ‘혹 떼려다가 혹 붙인’ 꼴이 됐다.검찰 관계자는 “허위 문서와 증거는 사법 질서를 교란하는 엄중한 범죄”라며 “법무부가 스토킹 처벌법의 ‘반의사 불벌죄(피해자가 반대하면 처벌을 못함)’를 폐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17일 주장했다. 검찰은 정상적인 수사 과정이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면담 형식의 부적절한 조사와 회유, 변호인과의 이간질, 협박 등 헌법상 보장된 형사 변론권 침해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2일 정 전 실장을 조사 전 일방적으로 차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한 검사는 정 전 실장에게 ‘본인을 위해 뭐가 좋은지 생각해야 한다. 진실을 진술해 달라. 면담도 구두 조사의 일환’이란 취지로 회유성 면담을 했다는 게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또 변호인단은 조사 도중 변호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담당 검사가 정 전 실장에게 “변호사 너무 믿지 마라. 당신만 생각해라. 지금 변호사가 당신에게 도움 되는지 잘 생각해라. 독방에 생활하나. 그래서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형 선고되면 멀리 지방 교도소 가서 강력범들과도 혼방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괜찮겠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헌법상 형사 변호사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위법 수사”라며 “검찰의 위법 수사가 반복된다면 그대로 좌시하지 않고 법에 따라 보장된 모든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면담은 정 전 실장 동의 상태로 진행되다가 중단됐다”면서 “회유나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정상적인 수사 절차에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일관해 유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힐 수 없으나 조서에 해당 내용이 정리돼 있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의 접견 내용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했다. 정 전 실장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근거로 악용하기 위해 대화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정 전 실장이 정 의원에게 들은 말은 ‘사건 내용은 본인이 가장 잘 아니까 알리바이가 있으면 기억을 되살려서 변호사에게 말해줘야 한다. 건강을 잘 챙겨라. 이재명이 이 역경을 이겨내면 김대중 대통령처럼 위대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위로의 말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면담 참여 교도관 조사를 통해 면담 내용을 재확인해 영장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했다”면서 “진술 회유와 실체관계를 은폐·왜곡하도록 종용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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