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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소경협 전면 재검토/러 등 3공화국에 역점”/KIEP 보고서

    우리 정부는 구소련에 대한 경협차관 정책을 재검토,차관 규모를 줄이되 새로운 차관의 제공은 이미 집행된 차관의 상환문제와 연계,단기적으로 구소련의 15개 독립국가운데 시장규모와 잠재력이 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등 3개국과 쌍무적인 경협관계의 틀 안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경협자금의 내용도 일관성에 그치는 소비재차관 위주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서로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한·러시아 기술협력기금」(가칭)을 설치,구소련의 기초·첨단기술이 우리의 생산기술과 합쳐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우리의 대구소련 경제협력 기본전략」이란 연구보고서(이창재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의 구소련 경제협력의 목표는 시장확보 및 자원과 기술의 공급원 확보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일의 대미 신사고와 한국/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미국과 일본은 동반자관계」라는 인식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냉전사고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 16일 미·일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그리고 양국관계의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이 강조하는 변화는 실리주의에 기초한 경제외교다.과거 냉전시대에 두 나라는 구소련이라는 「공통의 적」을 상정한 정치,외교,안보중심의 전략적 동맹관계로 얽혀 있었다.그러나 냉전이 끝난 지금 양국관계는 경쟁만이 존재하는 「경제전쟁」국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클린턴대통령 취임이후 처음 열린 미·일정상회담은 이러한 새로운 양국관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정상회담의 주요의제는 경제문제뿐이었다.양국정상은 더욱이 경제문제를 둘러싸고 과거에는 없었던 심각한 대립을 보였다. 레이건 부시대통령 등 공화당정권은 안보를 중시,무역적자 등 경제문제에 대한 불만을 어느 정도 억제해왔었다.그러나 경제를 외교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클린턴정권은 달랐다.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의 대일적자를줄이기 위해 일본의 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하고 『엔고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엔고 유도발언으로 세계시장에서 엔화가 폭등하고 있다.미국의 엔고유도는 냉전후 경제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미국의 대반격이라 할 수 있다.미국은 또 목표를 명시한 분야별 시장개방을 일본에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일본은 미국의 요구는 「관리무역」으로 자유무역원칙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것이라고 되받아치고 있다.일본은 이같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와는 달라진 미국을 냉정하게 재조명하고 있다.일본은 이제까지 미국을 경쟁력을 잃은 「노대국」으로 보아 왔다.그러나 지금은 국제경쟁력강화와 실리외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미국의 변화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냉전후 「경제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고」외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신사고」외교가 필요한 나라는 일본만이 아니다.일본과 함께 미국의 아시아전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닐까.미국은냉전시대의 한·미관계도 「낡은 사고」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세계는 변하고 있다.
  • 6대주의 「환경영웅」 6명 선발/미 골드맨 환경재단

    ◎아시아선 중국 다이큉여사 뽑혀 미국의 골드맨환경재단이 매년 세계6주에서 각 한명씩 선정,시상하는 골드맨환경상의 시상식이 미국시간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6만달러씩의 상금이 수여되는 이 상은 환경부문 세계최고의 상으로 올해로 제4회째 시상을 한다.올해의 수상자에는 아시아주의 환경영웅으로 중국의 다이큉여사등 모두 7명의 환경운동가가 뽑혔다. ▲다이큉(아시아)=올해 51세인 중국의 여성 저널리스트이다.다이큉은 양자강에 3개의 대형댐을 건설하려는 중국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책을 발간,배포해 댐건설반대운동을 폈다.그는 이 양자강에 3개의 세계최대의 인공댐이 건설됨으로써 1백20만명이상의 주민들이 이주해야하고 수많은 시생대의 유적들이 물에 수몰됨으로써 사장되고 생태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함을 알렸다.그는 또한 천안문 시위중재혐의로 10개월간 투옥된 반체제의 저널리스트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스비아토슬라프 이고레비지 자벨힐(유럽주)=올해 42세의 환경운동가.소련 도처에서 환경보호운동가들의 조직망 형성을 위해 구소련공산정부에 대항하였고 현재는 옐친의 환경담당 최고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안 톨(북미주)=올해 40세의 오그라라 라코타록 출신의 미국원주민여성.그는 동독에 회망을 주고 가난극복을 위해 앞서 이끌어왔으며 미국다코다주의 인디언지역내에서의 핵무기 실험과 유독성 폐기물 처분중지등의 투쟁에 앞장서 왔다. ▲가스오웬 스미스와 마거릿 자콥슨(아프리카주)=가스오웬 스미스(49)와 마거릿 자콥슨(42)은 부부로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비무장 목동들과 함께 밀렵반대운동을 전개하여왔다.이들 부부의 활동은 코뿔소및 코끼리 밀렵감소에 크게 공헌했다. ▲주안 메이어(중남미)=중남미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활동해온 그는 콜롬비아문명을 게릴라들과 농부들간에 현명하게 조화시킨 콜롬비아의 인디애나 존스로 꼽힌다.40세. ▲존 싱클레어(대양주)=호주 퀸즐랜드해변에 위치한 세계최대의 모래섬 프레저를 보호하기 위해 20세때부터 활동해왔다.인생과 가정을 투자하면서도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온 환경영웅으로 꼽힌다.53세.
  • 카불은 회교테러단 “천국”(세계의 사회면)

    ◎외국전사 1만명 종교전파기지로 사용/“귀국하면 잡힌다” 망명생활 계속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호전적인 회교도들의 훈련센터이자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회교반군들이 카불을 장악한 뒤에도 아프간에 계속 머물고 있는 외국인 회교전사들은 아프가니스탄을 그들의 신앙을 세계 각지로 전파할 수 있는 기지로 이용하길 바라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아랍계의 열렬한 회교도들은 지난 79년 아프간을 침공한 구소련군에 맞서 아프간 회교반군의 성전을 지원하기 위해 회교세계에서 불법과격단체들에 의해 모집된 전사들이다. 주로 중동과 아프리카,그리고 필리핀 중국등 최소한 20개국에서 모집된 이들은 숫자만도 약 1만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지난 14년간의 아프간내전에서 격렬하게 싸웠다. 아프간 회교반군을 지원한 미국과 그밖의 나라들은 지난 89년 구소련군이 철수하자 이들도 뿔뿔이 흩어질 것으로 생각했었다.그러나 전투를 통해 결속력을 다진 이들은 오히려 회교전파를 목적으로 카불에 주저앉아 버렸다. 나지불라 전아프가니스탄대통령은 그가 권좌에서 물러나기전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나지불라정권이 붕괴된뒤 일부 외국인 회교도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그들 나라에서 반정부활동에 가담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부는 회교를 위한 그들의 성전을 위해 알제리등 다른 전선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회교도들은 이집트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회교그룹 가마 알 이슬라미야와 같은 불법단체들과의 연계로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경우 당국에 체포될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 한 미 일 3각협력구도의 북핵억제(사설)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가장중요한 전통우방이다.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 극복은 물론 북한핵대응과 민주평화통일 달성의 과정에서 협조와 지원을 가장 많이 필요로하는 상대국들이다.그런 양국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우리가 바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것이다.이번 미일정상회담도 우리는 그런시각에서 평가하고 있다. 클린턴취임후 처음이었던 미일정상회담은 국가행동의 가치관이 달라진 탈냉전적 과도기질서속의 새로운 양국관계 설정과 발전의 방향 모색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냉전시대의 공적이었던 구소련붕괴와 이념의 무의미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서로를 크게 필요로하는 정치·경제·안보차원의 밀접한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수 있다.그것을 차질없이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은 물론 우리와 아시아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미일관계의 그러한 발전이 우리까지 포함하는 한미일의 긴밀한 3각우호협력관계로 이어져 아시아·태평양의 새로운 경제협력및 안보질서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되기를 우리는 바란다.이번 미일정상회담에이어 예상되는 한미,한일정상회담이 그런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3각협력관계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도 되기를 기대한다. 미일정상은 예상대로 통상문제에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이해가 엇갈리는 통상문제는 어차피 일도양단식 즉결이 불가능한 것이며 시간을 두고 완화시켜 갈수밖에 없는 문제다.우리는 통상이견에도 불구하고 APEC(아태각료회의)의 자유무역화추진,대러시아지원,통상·투자·기술에관한 새협력방안의 3개월내마련,연간 2차례정상회담 정례화등에 합의한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우리와 세계의 현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본것으로 보도되었다.심각한 우려의 표시와 함께 모든 수단의 노력을 다해나가기로 합의했다.예상했던 바지만 확고한 의지의 재확인이며 특히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에 못지않는 강력한 잠재적 제재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보통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미일의 북한핵에 대한 이같은 인식의 일치와 공동노력 합의의 정신이 북한핵 뿐아니라 한반도 민주평화통일에도 이어지고 반영되기를 바란다.북핵등 오늘의 우리가 겪고있는 분단의 고통은 미국과 구소련은 물론 일본과 중국에도 책임의 일단이 있다.특히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분단극복노력을 적극 지원해야할 책임은 물론 통일비용분담등 그럴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는 우방들이다.북핵저지는 물론 우리의 경제난해결및 민주평화통일노력등에 대해서도 미일은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 「유럽재개은」 무용론 대두(특파원코너)

    ◎구소·중­동구 경제지원 미미/직원봉급 등 경비는 과다지출/영지 비판 공산주의의 붕괴에 따라 구소련 및 중·동구에 대한 경제지원을 위해 지난 91년4월15일 창립된 유럽재건은행(EBRD)이 창립 2주년을 맞았는데도 『EBRD가 하는 일이 도대체 뭐냐』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는 특집기사를 통해 EBRD의 설립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고있는 것은 구소련및 중·동구 국가들이 아니라 EBRD 직원 자신들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신문에 따르면 EBRD는 창립이후 지난해말까지 직원들의 봉급과 여행경비로 1억2천8백만파운드,대리석을 이용한 입주건물 단장에 75만파운드,자크 아탈리총재를 위한 전용비행기 임대에 60만파운드등 총2억1백50만파운드의 경비를 지출했다.그러나 구소련및 중·동구 지원을 위해 지급한 자금은 통상경비 지출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1억1백만파운드에 그쳤다.본말이 전도됐다는 것이다.어떤 조직이든 출범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그렇다 하더라도 EBRD의 경우 자기자신들에 대한 씀씀이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다.예컨대 EBRD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하급직원들을 포함한다 해도 약 4만6천파운드에 달하며 이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6만5천파운드의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또 아탈리총재는 지난해 15만파운드의 연봉을 받았다.세금측면까지 고려하면 이는 실제로 24만파운드의 연봉으로 영국총리의 연봉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하며 영국은행총재의 봉급보다도 7만5천파운드나 많다.입주건물을 단장하는 대리석을 구입하는데 75만파운드나 지출한 것이나 아탈리총재의 전용비행기 이용도 지나친 낭비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면서 EBRD의 예산집행을 좀더 엄격히 감독하고 구소련및 중·동구 지원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외잘 터키대통령 심장마비로 급서

    【앙카라 로이터 연합】 투르구트 외잘 터키대통령이 17일 심장마비로 17일 급서했다고 터키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향년 66세. 외잘 대통령은 지난 87년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병의 재발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외잘 대통령은 10일간 아제르비이잔과 구소련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을 순방하고 발병 하루전인 16일 귀국했다.
  • 구소 쿠데타범/러시아재판 거부/야나예프 등의 법정진술 논란

    ◎“법적후계권 없어 반역죄 성립안돼/15개 공화국 권한위임 먼저 받아라” 91년 구소련쿠데타주모자들에 대한 재판 첫날인 14일 피고인들은 예상대로 러시아최고재판소의 재판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자기들의 행위는 구소련치하에 일어났고 러시아는 소련의 법적인 후계국이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최고재판소가 소련최고재판소의 권한을 대신할수 없다는 논리였다. 자신들의 죄목이 형법64조의 「조국 반역죄」인데 자신들의 조국은 소련이지 러시아가 아니라는 논거였다.겐나디 야나예프 전소련부통령,아나톨리 루키아노프 전최고회의의장등 6명에게는 권력남용죄가 추가적용됐다. 야나예프의 변호인인 압둘라 캄자예프변호사는 개정직후 이의신청을 통해 「소련의 후계국들인 15개공화국의 특별 합동재판소에서 다루거나 아니면 러시아 최고재판소가 이 15개공화국으로부터 권한이임을 받은 다음 재판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키아노프의 변호사도 『소련의 최고지도급인사 12명에 대한 재판을 누가 맡을 것인가를 15개공화국 합의로 먼저 결정할것』을 요구했다.루키아노프는 검사들의 자격에도 의문을 제기,만약 재판정이 검사들을 교체,재수사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섰다. 이에대해 재판장인 아나톨리 우콜로프소장은 『러시아법정은 러시아영토내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를 다룬다』며 이들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 「일의 안보리상임국 진출」 어떻게 보는가(오늘의 쟁점)

    ◎찬성/신희석 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부장/경제력 걸맞는 국제공헌 마땅/회원국 압도적인 지지… 반대는 무의미/한일관계 긍정적 발전 계기로 우리나라도 이제는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을 긍정적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공로명 신임 주일대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국제사회는 일본에게 경제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공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대일관이 필요하다』고 역설,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의한 당연한 귀결이며 우리나라도 결국 이같은 추세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대세론」을 제시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사 청산의지가 미약하고 또 「인근 긍핍화정책」을 수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이 과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을 갖고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 문제에 관한 찬반 양쪽의 시각을 게재한다. 최근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일본의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적 역할 수행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와는 달리 일본이 처해있는 국내외 여건을 감안하건대 시기상조라고 하는 시각도 있는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일본이 그들의 경제력에 맞는 국제공헌을 하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일본은 전세계 GNP의 약14%를 점유하고 있는 초강대국으로서 지난 56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7차례에 걸쳐서 안보리이사국으로 선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일본은 경제대국이요,군사대국이요,나아가서는 핵강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강대국 미국은 구소련보다는 오히려 일본을 가장 두려운 경쟁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러시아와 중국은 오히려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본의 발언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둘째,현재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물론 유엔가맹국의 대부분이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일본의 진출은기정사실이라고 하는 인식이 현실적이겠다고 하겠다.예컨대 일본은 지난 91년의 경우 1백61개의 회원국중 무려 1백5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선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반대하는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와 같이 이미 대세가 판명된 상황속에서 한국이 이를 저지한다거나 반대해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셋째,향후의 한일관계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일본의 외교목적에 협조함으로써 한일관계를 우호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전략적인 효율성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수년동안 한일양국 정부당국자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언론보도는 오히려 오늘날의 한일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반대/강인섭 국회의원·민자·전국구/「일제침략사」 청산 의지 희박/「진정한 이웃」의 자세부터 가다듬어야/세계평화 기여의지에 의구심 한마디로 일본이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제2차대전이 끝난지 반세기가 되어가는데도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한다면 언제쯤이라야 되느냐고 반문할른지도 모른다. 일본은 지금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경제대국의 하나다.평화적 이용이라는 명분아래 진행되고 있는 핵개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언제든지 군사대국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런 일본이 국제적으로 발언권을 갖는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른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엔이 어떤 국제기구인가를 곰곰 되새겨 본다면 일본은 아직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과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두말할 것도 없이 유엔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면서 인류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범세계적인 기구이다.따라서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자국의 국가리익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든지 역내의 세력균형과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평화구조의 정착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손상을 입힐 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일찍이 일본의 침략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으며 지금도 경제침략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반세기 전에 있었던 침략에 대해 깊은 참회나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것같다.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본 교과서 왜곡파동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할 사할린동포의 송환문제,원폭피해자 보상,정신대문제에 대한 대응태도를 보면 일본이 아직도 반성을 하거나 뉘우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이같은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일제침략의 피해를 입었던 주변국가들이 그들을 진정한 이웃으로,그리고 미래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벗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부도 일본이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어 한반도의 재통일문제등 민족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러시아의 「두뇌」유출 현상/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옛날부터 과학자들은 위정자의 보호를 받아야만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고 그들의 지원없이 과학은 발전되지 않았다.현대사회에 있어서도 정부지원이 없이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명제는 변함이 없다. 막강한 군사력과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자랑하던 소련이 무너지면서 통제경제에서 자유시장으로의 이행과정에서 시행착오와 혼란 때문에 러시아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그 여파로 러시아 과학은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어 세계 모든 과학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구소련의 과학기술자 수는 약 1백50만명인데 그중 약 30%가 실직하였고 나머지 과학자들도 25%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중견 과학자가 받는 월급은 1만2천루블즉 미화로 약 18달러이며 버스운전사 월급의 약 반 정도라고 한다.생활에 위협을 받고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연구비 삭감이 또한 심각하며 러시아 과학의 몰락을 초래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군수사업연구비는 이미 80% 삭감되었고 과학연구비도 GNP6%에서 1·9%로 떨어졌다.과학기술 및 고등교육성의 과학기술담당국장인 이골 니콜라예프씨는 정부가 긴급 처치를 취하지 않으면 1년내에 파국이 올 것이며 러시아 과학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첨단과학기술을 갖고 있는 연구소나 과학기술자는 그것을 서방국가에 팔려고 그 판매루트를 모색하고 있고 또 어떤 연구소는 서방국가와 계약을 맺어 공동개발이란 형태로 현상유지를 시도하고 있다.예로서 물리연구소는 미국 AT&T벨 연구소와 계약하고 광통신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면서 약 1백명의 과학기술자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각자 한달에 약 60달러의 추가월급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또한 생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입자가속기 연구소에서는 2백50명의 과학자 중 약 20%가 2∼3년 계약으로 외국에 나가버렸다고 한다.그중에 많은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연구소 소장인 N.N.니콜스키는 말하고 있다.시베리아 소재 과학도시에서는 이론물리학자들이 대부분 외국에 나갔기 때문에 이론물리학에 관한 강의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최근에 한국에도 연구원자리를구하는 문의편지가 더러 날아오기도 한다. 1960년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가에서도 많은 과학자가 연구조건과 대우가 훨씬 좋은 미국으로 이주하는 소위 말하는 두뇌유출현상이 일어났으며 이들 국가는 첨단과학기술발전에 대단히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후 연구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과학자들을 다시 되돌아오게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역사흐름은 과학자가 국가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과 정부의 과학정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 폴란드로 밀려드는 구소지역 난민(세계의 사회면)

    ◎경제난·민족분규에 쫓겨 월경/바르샤바에 천막촌 세우고 행상·구걸 요즘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중앙역에는 누추한 차림에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들로 무척 붐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몰리는 이들은 다름아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벨로루시,리투아니아등 옛 소련 지역에서 열차편으로 들어오는 행상인들이다.이들 가운데는 구걸하러 오는 사람들도 더러 끼어있다. 소련 붕괴에 따른 경제난과 민족분규등으로 살기가 어려워진 구소련인들이 물건을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소련이 해체되기 얼마전 까지만해도 소련군이 폴란드에 진주해있으면서 동유럽을 지배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한때 수용소등에 머물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으나 이를 눈치챈 독일 당국이 국경지역 통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폴란드가 이들에게 단연 「촉망받는 지역」이 되고있다. 이때문에 최근 폴란드인들 사이에선 이를 두고 「러시아인의 침입」이라는 말까지 오가고 있다.물론 과거 소련군이 상주했던 시절과 대비해 동정어린 어조로 주고받는 얘기다. 이처럼 옛 소련인들이 행상을 위해 폴란드에서 가장 즐겨찾는 곳은 바르샤바 중앙역에서 비스툴라강을 가로지르면 나타나는 「10주년 기념 경기장」. 이곳은 폴란드에서 가장 큰 「싸구려 시장」,또는 「러시아 시장」이라고 까지 불리워 지고 있다. 이 경기장 주변에 가면 스포츠 경기 관람객들을 상대로 파는 러시아제 맥주안주에서부터 소세지·플라스틱 꽃·스페너와 렌치·서류가방·소련군 모자·우산·보드카·녹음기·부츠·플라스틱 장난감 탱크등에 이르기까지 없는 물건이 없다. 이들은 폴란드에서 간이천막등을 쳐놓고 보통 1주일쯤 머물면서 물건을 팔아 번 즐로티(폴란드 화폐단위)를 달러로 바꾸어 고국으로 돌아가서는 모스크바나 키예프등의 암시장에서 몇배씩 더 받고 루블화로 다시 바꾸는 수법으로 돈을 벌어들인다.이런 방법으로 1주일 정도 행상을 하면 러시아에서 한달치 봉급만큼을 거뜬히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요즈음 폴란드 당국은 지난 한햇동안 동부 국경지역을 통해 들어온 7백여만명에 이르는 외국인들 대부분이 이처럼 돈을 벌기위한 행상인들 부류일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밀물처럼 유입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폴란드인 재정보증인까지 기재된 공증 초청장을 소지한 외국인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김정일,「비밀친위대」운영/91년말「215부대」창설… 신경변호 전담

    ◎전쟁고아 등 2천여명 특수훈련 시켜 북한 김정일이 자신의 신변경호만을 전담하는 「비밀친위대」를 신설,비밀리에 운영해 오고 있음이 최근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비밀친위대는 일면 「216부대」로 불리우고 있는데 이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서 따온 것이다. 최근 입수된 북한관계 자료에 의하면 비밀친위대는 구소련및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된 직후인 91년 말경 김정일의 비미리지시로 신설됐는데 요원은 약 2천명으로 이들 중 김정일에게 밀착하다시피하며 경호하는 인원은 약 2백명이다.이중 20명은 중국 소림사에서 중국고유 무술인 「쿵후」를 연마한 고단자이며,1백80명은 이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일은 당시 루마니아의 챠우세스쿠가 고아들을 양성하여 친위대를 조직,자신의 신변을 보호토록한데 착안하여 이 「비밀친위대(216부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김정일의 비밀친위대는 그 출신성분이 6·25전쟁 고아와 혁명유가족 자녀 중 만경대혁명학원및 강반석혁명학원(구남포혁명학원)출신자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출신성분이 말해주듯 이들은 6·25전쟁중 직계가족을 잃은 자들로서 대남적개심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으며,김정일은 이들을 가리켜 『공산주의 혈통의 순수성을 지닌 당의 아들』이라며 절대적인 신임을 주고 있다. 김정일이 자신의 신변경호를 위해 이같은 비밀친위대를 별도로 조직,운영하게 된것은 북한의 선전과는 달리 당과 군부내에서 김정일에 대한 불평불만이 점증하고 있는데다,경제난으로 일부 지방에서 간헐적으로 식량폭동이 발생,그 어느때 보다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이극송(외언내언)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대통령되기 전부터 반공투사로 유명했다.악명높은 반공매카시선풍을 주도한 한 사람이다.상대후보에 대한 반공공격으로 상하양원진출도 성공했다.부통령이던 59년 크렘린궁에서 흐루시초프와 벌였던 그 유명한 「부억논쟁」도 미소체제우열에 관한 이념토론이었다. 공산주의공격으로 성공한 인물인 셈이다.그런 그가 공산주의와의 타협도 선도했으며 역사의 방향을 바꾼 기수의 한사람이 되었다는 사실또한 역사의 아이러니 일것이다.「죽의 장막」에 쌓였던 중국의 문을 열어젖혔으며 월남전의 수렁에서 발을 뽑은 것이 닉슨이었다.그것이 바로 소련체제붕괴의 시발이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런 닉슨이기에 그가 이번에는 야의로구를 이끌고 구소련과 중국의 개혁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저술등으로 여전히 분주한 그는 지난 1월9일로 팔순의 생일을 보냈다.그러면서 지금 중국을 방문중이다.한일을 거쳐갔으며 러시아로 갈 예정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취재목적이라지만 중국과 러시아개혁지원과 조언도중요한 사명의 하나인 모양이다. 그의 북한핵관련 서울발언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북한을 설득하도록 중국지도자들에게 요청하겠다는 것이었다.중국이 안들으면 미국의 최혜국대우 취소등 불리익이 막심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합리적 생각을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중국사람들은 의이를 중시한다.동시에 현실적 장사속도 밝기로 유명하다.미중수교의 문을 연 닉슨에 대한 의리의 예우도 깍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을 버리지 못하는 중요이유의 하나도 의리에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제 닉슨과 한국에 대한 새의리도 지켜야할 입장이다.북한과의 의리엔 이미 장사속이 가신지 오래지만 한미와는 새 장사속이 커지고 있다.이극송(닉슨)의 요청을 중국지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 러 핵폐기물 투기 G7서 적극 거론/일 무토외상

    【도쿄 연합】 무토 가분(무등 가문)일본 외상은 11일 구소련과 러시아에 의한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문제와 관련,오는 14일부터 도쿄에서 개최되는 선진 7개국(G­7) 각료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토외상은 이날 NHK­TV 프로그램에 출연,이같이 밝히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중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G­7국가들에 폐기물 저장시설의 건설에 협력해 주도록 제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대한 지원과 관련,『국민에게 불쾌감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렇다고 일본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국제무대에서 비판을 사는 것도 좋지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국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옐친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언제까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 핵폐기물 가득찬 원자로 20기/구소,태평양 등에 버려/영지 보도

    ◎침몰 핵잠함선 플루토늄 누출 【런던 로이터 연합】 구소련은 지난 65년부터 태평양과 북극해 연안에 핵폐기물이 가득찬 원자로 7기를 포함,모두 20기의 원자로를 버렸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주간신문 업저버지가 러시아 정부의 내부보고서를 인용해 11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정부내 알렉세이 야블로코프 환경담당 고문이 이끄는 위원회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구소련의 이같은 해양 핵폐기가 국제조약 위반임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업저버지가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모스크바 지부를 통해 입수한 이 보고서는 그러나 러시아가 비록 구소련에 비해 해양 핵폐기량을 줄이기는 했지만 새로운 핵처리공장이 가동되는 97년까지는 러시아도 바다에 핵폐기물을 버리는 방법 외에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 89년 화재로 침몰한 잠수함 콤소몰레츠의 핵탄두에서 플루토늄이 새어나와 노르웨이 북쪽으로 약 4백80㎞ 떨어진 북극해역의 국제어장이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 원자력의 안전문화/박군철 서울대교수·핵공학(굄돌)

    원자력발전소는 과연 안전한가? 이는 원자력이 상업화되고 난 후 전문가들이 대중으로부터 꾸준히 받아오는 성가신 질문중 하나이다.물론 그에 대한 대답도 일관되어 『원전은 다중심층이론에 의해 가장 보수적으로 설계되었으며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인허가제도가 철저하여 가장 안전한 산업시설중 하나이다』라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TMI나 체르노빌 사고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반국민은 막연하나마 방사선피해에 대한 공포를 여전히 지니고 있다. 체르노빌사고가 일어나기 얼마전 구소련의 동력장관인 비탈리 스키예로프가 「소비에트라이프」지에 원전은 절대 안전하며 최악의 경우도 가장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장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참사가 일어났다. 그렇다면 우리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며 그런데도 발전소는 계속건설해야만 하는가? 여기에는 분명히 전문가에 대한 일반인의 불신과 시각차이라는 문제가 있다.이에 대해 우선 두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하나는 원전도 일종의 산업시설이라 산업재해에 대해 완벽을 기할 수 없다는 점이고,또 하나는 아무리 안전한 시설도 결국은 사람이 운영한다는 점이다. 실제 발생한 원전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은 운전자의 실수에 있었다.즉 벤츠가 아무리 잘 설계되고 튼튼한 차라고하나,서울과 같은 교통환경에서 운전자의 미숙과 방심은 대형사고의 참사를 면할 수 없다. 여기에서 우리는 매사가 그렇듯 원자력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문화의 정착만이 최선의 길임을 알 수 있다.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한전은 상업주의와 관료주의에서 탈피하여 안전성 증진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운전원의 자율성 보장으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정부는 규제기관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이들을 감시하고 때로는 협조하여 우리나라에서 원전사고에 대한 공포를 사라지게 하여야 할 것이다.
  • 구소내분 악화땐 아주 「힘의 균형」 와해

    ◎외교/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학술토론/지상중계/주한미군의 성급한 철수는 위기 초래/아주국 군비경쟁… 지역불확실성 고조/“한반도 긴장완화” 대규모 군축 필요 ○세력균형 보완 절실 ▲김국진=발표논문 제목을 「세력균형」으로 명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지역의 불안을 야기할 소지가 많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존슨교수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존슨교수는 인구면에서도 남한이 북한에 비해 우세하고 6·25도 끝난지 오래됐으므로 주한미군이 더 이상 존재가치를 잃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냉전이후 러시아가 초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하고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공백,그리고 중·일·아세안국가들의 군비증강으로 지역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현저히 고조된 상황은 이 지역이 화해무드로 가득차 있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세력균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완」이 필요하다. 미국과 일본,국제사회의 대응 여하에 따라 북한이 변화할 것이라는 해리슨씨의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북한은 근50년동안 체제와 노선을 바꾸지 않고 있으며 8백명 가량의 엘리트들이 일관된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해리슨씨는 이들이 주장하는 통일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우리가 통일을 이루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구하기 위함이다.해리슨씨가 진정으로 원하는 한반도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민주발전에도 장애 ▲임용순=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견해는 김교수와 같다.주한미군의 조급한 철수는 한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건전한 민주주의및 경제발전에도 장애가 된다.주한미군 철수는 라이샤워박사의 견해처럼 좀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주한미군이 없었다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오늘처럼 발전될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같은 체제 내부에도 어느 정도의 갈등이 있으며 북한이 체제 존속의 수단으로 핵개발을 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어리석은 발상이다.고금의 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역사적 변화는 늘 내부의 동인에 의해 비롯됐다.외부세계가 북한에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낼 수 있다는 분석에는 무리가 있다.▲김영목=진정한 동북아의 세력균형에 관해 언급하자면 정치·경제·군사면의 세력은 각각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이같은 상반된 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정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이같은 상황에서 안보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일본은 한·일 상호조약외에 추가로 지역간 조약체결을 제시하고 있다.이같은 다각적인 조약체결이 과연 지역안보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경제협력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차머스 존슨=냉전종식은 한반도문제에 소련과 중국의 개입이 없다는 전제로도 해석할 수 있다.따라서 한반도 문제는 냉전이 아닌 「내전」이라 지칭하는게 옳다.한반도문제는 한반도 자체의 문제인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냉전후의 세계조류를 ▲초국가적 경제통합과 ▲국가내의 분열이라는 두가지 현상으로 요약하고 있다.또 이 두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이런 현상은 현재 동북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동북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 자주 수호력이 있고 미군의 주둔을 더 이상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또한 미국은 경제회생없이 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현 상황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한국에 반미감정을 가진 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또 미국이 광주사태를 방조했다고 믿는 학생이 있다는 사실은 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주한미군의 주둔가치를 소멸시키는 것이다.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국제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셀리그 해리슨=한반도에서의 단계적 주한미군 철수는 미국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전에 군축이 필요하며 이것은 북한과의 협상과제에 포함돼야 한다.남한은 흡수통일 의도가 없음을 북한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에는 신뢰구축방안이 도입돼야 하며 이것이 긴장완화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유럽의 경우를 보면 우선 신뢰를 구축한 뒤 공격용 무기의 감축으로 군축이 진행됐다.한반도에서도 이같은대규모 군축안이 마련돼야 한다. 나는 북한의 통계수치를 믿지 않는다.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검증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지금이라도 검증은 시작돼야 한다. 북한의 엘리트층은 해외사정을 잘 아는 사람과 국내에 갇혀 지낸 사람들로 나뉘어져 있어 국제정세에 대해 큰 시각차를 갖고 있다.이는 이데올로기적 차이는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테크너크랫들은 북한 자체의 이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개방을 주장하는 온건파나 강경파 모두 강경해질 수 밖에 없다. ▲안병준=완벽한 독재체제 아래서 권력과 정책의 분리는 불가능하다.만약 북한주민이 공식노선이외의 다른 노선에 관해 언급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북한이 흥미를 가질만한 조건을 제시하면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북귀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전혀 그릇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하지만 시간과 여유를 얼마나 주어야 하는가.무한정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존슨=아시아지역의 전쟁은 양극화에서 비롯됐으나 이같은 양극화는 이제 종결됐다.그러나 구소련의 내부붕괴상황이 악화되면 지역의 현상유지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이런 상황은 긴급하게 정리돼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힘의 균형이 와해될 위험이 크다. ○대북한제재 불가피 ▲해리슨=냉전하에서도 북한내부에 이견은 존재해왔다.다만 당의 정책이 결정되면 이의를 제기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을 뿐이다. 북한과의 협상테이블에서는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조건이 명료하게 제시돼야 한다.경제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제안도 상정가능한 방안 중의 하나다.모든 문제를 협상테이블에 올릴수 있다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북한에 명확한 태도를 요구하려면 미국의 태도도 분명해져야 한다. 북한이 핵주권을 포기하리라는 기대는 금물이다.이를 기대하려면 미국도 핵주권을 포기할 준비를 해야 하며 이를 토의할 마음의 자세도 가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그럴 경우 한반도 통일을 저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통일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일단은 협상 테이블에서 현실적 시각으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 북한은 우리가 추측하고 있는 수준 이상의 핵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북한이 양보할 준비가 돼있다면 미국도 양보할 준비를 해야 한다.미국은 또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할 경우 어떻게 이를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도 병행해야 한다.
  • “러 핵폐기무 해양투기/앞으로도 수년간 계속”/옐친고문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옛 소련의 핵폐기물 해양투기에 관한 러시아정부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세이 야블로코프 러시아대통령 고문은 9일 『구소련의 핵폐기물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등 위험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앞으로도 수년간 액체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계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블로코프 고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소련과 러시아는 액체,고체 두 종류의 핵페기물을 바다에 버려왔으며 액체폐기물은 원자력 잠수함의 원자로내를 순환하는 냉각수 등으로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혼합돼 있다』고 말했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외교/한국의 정치적 선택/“북한 핵은 생존보증 마지막 카드”/독일식 흡수통일은 위험성 내포/셀리그 해리슨 미 카네기평화재단 연구원 김일성정권을 단순한 일인 전제주의체제로 보는 접근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에서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진전시키기는 미흡하다. 평양의 권력구조가 일일주의이기는 하나 지난 5년동안 정책결정을 둘러싸고 노동당안에서 갈등이 있어왔다.핵문제 취사선택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긍정적인 쪽으로 이같은 내부갈등에 대해 영향을 끼쳐간다면 효율적으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평양의 한 쪽은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지도자들이 있다.이들은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북한의 정책변화를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중단으로 경제고초를 겪을 것이며 이것이 정치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으로 믿고 있는 부류들이다.핵무기의 보유·폐쇄는 경제적도움의 전제조건으로만 이용하자는 것이다.반면 강경파는 남한의 흡수통일 또는 북한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카드로서 핵을 결단코 보유할 것을 강조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세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남한내 미전략핵무기의 존재와 팀스피리트.지난 91년 부시미국대통령이 한반도내 전략핵무기 철수를 주창하자 강경파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고 내부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91년 이 문제는 노동당중앙당대회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는데 소련 중국 일본 영국 미국 그밖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대회에서 개혁주의자들이 조건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후 끌어낸 핵협상사인은 미국 북한사이의 협상으로 IAEA핵사찰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경제원조와 핵무기의 포기를 단순히 바꾸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을 너무 모른 것이었고 결국 구체적인 경제보상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져버렸으며 오히려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었다. 팀스프리트의 재개도 그러했고 특별핵사찰도 전례없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번복시키려면 다음 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미국과 일본의 인식변화 즉핵문제는 김일성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국가간」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재래무기감축,미군의 철수등 여러이슈를 놓고 북한에 대해 정치 경제적 이득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핵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한국은 핵문제가 절대절명의 문제가 아니며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북한에서의 핵문제는 생존을 보증하는 「마지막 카드」로서 지배계급들은 인식하고 있다.셋째,워싱턴과 서울은 형평의 원리가 핵문제 해결의「키」가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인 핵선택의 포기만 강조하는 것은 북한이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북한이 주장하는 재래무기감축도 협상을 통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군축을 하면 군사비용을 사회복지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이나 하류층의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북한도 「느슨한 연방」에 대해 대화자세를 가진 층이 두텁고 남한등 우방국들은 독일식 흡수통일방식을 지향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탈냉전기 한국외교 과제/탈냉전 걸맞게 외교목표 구체화/미·일·중·러와 공동안보체제 필요/안병준 연세대 교수 세계는 냉전이 끝났다.핵전쟁의 위험도 감소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최후 빙산」으로 남아있다. 지난 91년 9월 17일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때까지 한국외교는 정통성을 쟁취하려는 경쟁에 몰두했고 그 결과 외교의 내용보다는 외형에 치중해 왔다. 북방정책도 마찬가지였다.외형상 화려한 외교는 교차승인을 성공시키고 「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를 촉진했다.그러나 북한과의 외교경쟁은 이미 끝났다.탈냉전기의 한국외교는 외형에서 내용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안보,경제발전 및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한국외교의 목표도 구체화돼야 한다. 탈냉전의 세계에서 한국외교는 지역안보,상호의존 및 합의통일이 핵심목표일 수 밖에 없다.군사적인 안보를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도록 지역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핵위협이 상존하는 한 핵문제및 주한미군의 지위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동접근해야 한다.일본과도 넓은 의미에 있어서 안보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도록 설득하게 대중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러시아는 대북한 영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핵개발 전문가의 유입을 막기위해 공동안보인식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특별사찰에 응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국의 대북 정치접촉과 경제협력수준 격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한국외교의 또하나 목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자들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과 농업·서비스·지적 소유권에 대해 아직도 상당한 마찰을 갖고 있으므로 이것을 호혜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본과는 경제협력동반관계를 비감정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 범세계적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반대하면서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를 거부할 수는 없다.다자주의 협상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국내시장도 개방해 상호의존관계를 착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된다. 한국외교의 세번째 목표는 통일외교다.남북간 합의통일이 이뤄지도록 4강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보장을 얻도록 추진해야 하며 북한체제의 질서있고 평화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 외교정책 결정체제가 합리화되고 제도화해야 한다.경제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장관이 기획과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 제도화돼 있지만 외교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기획과 조정이 아직도 미비되고 있다.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제도를 언젠가는 획립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핵무기개발과 전쟁을 억제하는데 성공하면 더 나아가 통일과정을 평화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면 한국은 현재의 중진국에서 통일된 민족국가로 그리고 이 통일조국은 미·일·중·러와 함께 제5대 지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통일/동북아 안보­군축의 주역/북한체제 급속한 붕괴 매우 위험/남북한 통합전 과도체제 합리적/조지 타튼 미 남캘리포니아대교수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시기에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우리의 당초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즉 우리의 목표는 남한에 불안을 주지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북한을 비무장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확고하다면 이시점에서 우리는 핵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오히려 다른 효과적인 방안을 찾음으로써 문제해결의 돌파구을 열 수 있을 것이다.현시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되지 않는다. 이는 북측의 경우 방어심리를 유발하며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북한체제는 강하고 엄격한 통제아래 있는듯 보이지만 급속한 붕괴의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일부 극단론자들에게는 유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며 남북의 상황은 독일의 경우와 같지않다. 남한이 북한과의 군사적 대결로 인한,또는 북한경제의 붕괴시 예상되는 대규모실업·난민유입등의 사태로 인한 고통을 피하려면 북한체제가 권력을 유지해 경제를 살리고 그들의 주민을 먹여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이러한 일은 지난 수십년간 증오해온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측면에서 반발을 사겠지만 평화를 유지하고 남측의 번영을 보장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다.그리고 이방안은 실천적인 의미에서 북한에 더이상의 제재조치를 가하지않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이미 6·25이후 미국으로부터 받은 제재조치에 고통을 겪어왔으며 일본과의 국교를 수립하지못하고 있는 것 또한 엄청난 부담이다.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으로 볼때 핵문제는 남한에 대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군사력을 만회하고자하는 최후의 수단일 수도 있고 단순한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는 남측과 양대 강국이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되어야하지만 미·일의 대북교역및 원조는 결국 북한과 공존공영해야하는 남한을 돕게 될 것이다. 남북한의 즉각적인 통합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국가연합이든 연방이든 과도기를 설정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리고 남북 모두 이를 잘 알고있으며 이는 남북간의 모든 합의서에 잘 반영돼있다.남북간 새로운 연합체,또는 적어도 대규모 군축을 가능케하는 특수관계가 이뤄지면 그러한 「신한국」은 자신은 물론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그리고 미국등 동북아시아의 모든 군사력에 대한 축소를 주도해야한다.이점에서 한국은 바로 열쇠가 된다.한국은 현재 추진중인 「동북아안보협의회」(CSCEA)의 회원국으로서 주변국에 군축을 요구할만한 역사적인 자격을 갖고있으며 미·일및 러시아등 주변국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역안보를 보장하는 길을 「신한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안정과 한반도통일/아태 8개국 평화협력체제 구축/북한 탈고립·문호개방 유도해야/이와시마 히사오 일본 난잔대교수 미국과 소련을 두 축으로 형성됐던 냉전시대의 종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맞고있다.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 블록과 자유서방 진영의 대결구도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됨에 따라 일본등 아시아 서방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친구가 된 옛 소련을 적으로 간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의 변화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아시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충분하고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위협요소는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는 낡은 원리를 아직도 갖고있다는 사실이다.이와함께 상호신뢰와 다국가간 조화에 기초한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속도가 늦은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일본­한국과 소련­중국­북한을 라인으로 하는 과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는 이제 허물어졌다.이에따라 한국은 우호협력 관계의 폭을 옛 소련과 중국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으나 북한은 오히려 과거 종주국인 이들 국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미국과 일본및 한국과 사이가 가까워 지고있는 것은 아니다.불행하게도 북한은 핵개발 의혹때문에 국제적 고립은 계속 되고있다.하지만 북한은 극도의 경제궁핍때문에 결국은 국제사회에 더 개방해야만 할 것이다. 흔히들 걸프전때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압도적으로 물리쳤기때문에 군사력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중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군사전술인 것이다.그런대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포함,군사력을 증강시킨다면 소련해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나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지역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중국·일본·한국등 이 지역 8개국이 유럽집단안보체제와 같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CSCA)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같은 집단안보체제가 구축되면 이 지역의 안정과 경제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이들 8개 국가간 이같은 평화협력 대화채널을 구성하려고 하기만 하면 그 속도는 빨리 진행될 것이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옛 소연방 해체로 세계가 일시적인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긴하나 세계는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에 의존하려 한다면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의 대변환 그리고 국내 파멸과 같은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마음을 바꿔 한국과 대화에 응하는등 문호를 개방한다면 북한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을 자극하거나 선동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지금 세계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경제의 국제간 상호의존관계가 날로 심화돼가고 있다.그러나 그에 걸맞는 평화의 제도화는 정착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공동번영의 논리보다는 국익지향적이며 중상주의적 정책기조가 새로운 의미를 갖는 상황전개를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특히 화해와 협력을 가로 막는 북한의 핵개발의혹,경제와 기술우선주의의 국제관계에서 통상이 곧 안보의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창조」의 깃발을 치켜든 새 문민정부에게는 이같은 도전을 극복해야할 슬기로운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구소는 새 문민정부의 국제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향후 지향해야 할 외교·통상·통일안보 차원의 대응전략을 점검해보는 국제학술회의(9∼10일·프레스센터)를 마련했다.다음은 주제발표의 요지이다.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통상·무역/미의 대한·일 무역정책/자유무역 체제 존중·강화가 대세/보호주의 우려보다 협조태세를/에드워드 린컨 미 브루킹스연,연구원미국과 한국에 새정부가 나란히 들어섬에 따라 미·한·일 사이의 경제관계를 새롭게 고찰할 필요가 자연스럽게 제기된다.지난 10여년은 이들 국가간에 상호시장접근과 관련한 갈등이 점증되어온 기간이었다.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이같은 갈등과 분쟁이 기존의 자유스러운 국제무역관행을 저해하면서 더욱 증폭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미국의 클린턴 신정부는 해당국가들의 이익을 도모하면서 자유 무역관행과 체제를 존중하고 강화시키는 정책을 취하겠다고 언명한 바 있으며 이 논문은 이같은 언명에 바탕을 두고있다.그러나 클린턴정부의 약속이 실제화되기 위해서는 타국의 자발적인 조정작업이 요구되는데,여기에는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는 것이다. 새로 들어선 클린턴정부는 12년간 지속된 공화당정권을 대체하는 만큼 국내및 국제정책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재검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공화당때보다 보호주의적 색채가 강해질 것이라는 걱정이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손에 잡힐듯 부풀어 오르고 있으나 정작 미 신정부의 국제경제 정책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난 바 없다.오히려 우호적인 몇가지 징조가 떠올랐다.미국과 일본·한국의 동북아 제국간의 무역관계에 지난날보다 더 건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란 점에서 이같은 긍정적 사태발전에 주목하고 싶다.이 논문이 우호적이고 긍정적이라고 짚은 대목이 막상 일본이나 한국이 머리속에 그리고있는 긍정론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나 본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아 클린턴정부가 약속대로 정책 수순을 밟는다면 미국과 동북아제국간의 경제관계는 더욱 공고해지리라고 본인은 확신한다.그러므로 일이 제대로 시행되어졌을 때의 이득을 염두에 두고서 한국과 일본정부는 보호주의에 대한 편벽된 염려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목표의 달성을 위한 협조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클린턴 신정부의 등장은 미국의 경제정책이 대내외를 막론하고 새로운 방향을 취할 수 있는 호기이기도 하다.새 정책노선은 국제경제체제를 강화하는 성격을 지녀야한다.그러나 동시에 한국정부는 이같은 새 정책의 실시가 몰고올 미국의 거시경제적 변화를 사전에 짐작하고 이를 극복해야만 한다.이변화는 대미수출 신장률 저하,미 수출고의 증가,그리고 한국의 대일 적자증가 위험 등이다. 국제무역체제는 재화와 자본의 시장개방을 추구하는 방향이어야 하기 때문에 시장자유화의 진척에 이 체제의 관건이 걸려있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정에서 드러나듯이 관련회원국 수가 많은 가트에만 의존해 시장자유화를 밀고나갈 수는 없다.이에따라 배타적인 지역그룹 형성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또한 해당국들의 경제규모가 상이하는 등 효과적인 체제라고 단언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동북아에서는 지역간 자유거래 모형이 최선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다.시장개방의 확대를 주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현상황에서는 배타적 지역그룹이나 철저한 쌍무체제보다는 그래도 가트체제에 따르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가트체제 밖의 지역적 문제일 경우에는 현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 정부의 대아정책/동아권 집단 안보기구 창설 절실/미도 대우방 외교노선 수정 시급/차머스 존슨 미 캘리포니아대교수 냉전종식으로 구소련의 군사위협이 사라진 지금 동북아의 정세는 일본 및 한국,중국에 대한 미국의 외교정책을 수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제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집권 자민당을 지원해 왔던 냉전시대의 대일본외교노선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또 한반도에 주둔시키고 있는 미지상군도 철수해야 한다.한국군의 전투력이나 미7함대가 보유한 핵억지력은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 구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대중국정책도 앞으로는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차지하게 될 위상과 민주화과정을 주시하면서 수정을 꾀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국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국의 입장에서 향후 이 지역에 대해 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냉전이후 세계는 빠른 속도로 국가간 경제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또한 소련과 체코연방등에서처럼 분리·독립등 사회적 분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이 두 현상은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국가간의 경제관계 확대로 각국 국민들간에는 상호연계성이 한층 높아진 반면 나라안으로는 국민들사이에 정치적 일체감이 약화됐다. 이같은 경향은 아시아의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 측면의 국가통합과 사회적 측면의 국가분화현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지는 쉽게 판단내릴 수 없다. 다만 앞으로의 국제분쟁은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벌어질 것이고 이에따라 국제적 통상관계 또한 전쟁에서와도 같은 논리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와 안정속에 세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적으로 국가들간에 적절한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동아시아지역은 이제 집단안보체제의 구축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시점이다. 냉전이후 지금까지 유럽의 안보체제는 다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의 안보체제는 미국과 일본,미국과 한국등 전적으로 쌍무적인 성격을 띠어 왔다. 흥미롭게도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동아시아에 유럽안보협력위원회(CSCE)를 모델로 한 「범아시아 안보기구」의 창설을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료회의에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아 각국의 친소관계가 복잡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이에대한 아시아 각국의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우선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입장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미군철수가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점에서 동아시아의 안보기구 창설은 무엇보다 어느 한 나라가 패권을 잡지 않는 상태에서 세력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미국의 조정역할이 중요하다.한국과 베트남을 완충지대로 한 가운데 중국·일본·ASEAN이 힘의 삼각축을 이룬 안보체제가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한국에 있는 지상군을 철수하는 대신 한반도의 통일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통일한국이 중국의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외교적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의 무역정책과 한국대응/미서 선별적 보호무역 가능성 높아/한국은 대미 신뢰감 심는데 주력을/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변화와 개혁을 내세운 민주당의 클린턴대통령이 등장함으로써 미국의 경제정책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그 핵심을 이룰 것이다. 현재 미국 경제는 경기회복,생산성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 및 소득불균형 해소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미국은 자국의 경제부흥을 위해 강력한 쌍무적 통상압력이나 보호무역 주의적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정부는 과거 공화당 정권으로 부터 심각한 경제난을 상속받았다.약화된 미국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실업을 줄이고 취업을 늘려야 할 처지이다.이를 위해 클린턴정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누차 강조했다. 이는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정부의 적극적 시장개입은 클린턴정부의 통상정책이 과거 행정부의 시장자유화와는 달리 관리무역 중심으로 전개되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유무역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선별적 보호무역 주의의 성향을 띨 것이다.이같은 선별적 보호무역 주의의 대표적인 예는 최근 외국산 반도체 및 철강제품에 대한 미상무부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에 이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이라 할 수 있다. 클린턴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은 그러나 향후 1∼2년간의 미 국내 경제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이 계속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클린턴정부는 다자간 무역체제보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지역주의에 더욱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협상력이 약하고 해외시장,특히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UR가 실패할 경우 더욱 거세질 미국의 쌍무적 통상압력을 고려,UR의 성공적 타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UR의 타결로 인한 시장개방 확대와 국내 제도의 국제규범화는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구조 조정의 일환이란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NAFTA의 배타적 지역주의 가능성에 대비,통상외교를 강화해야 하며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역외국이 당할 수 있는 불이익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특히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나 구소련및 동구국가와의 유대강화는미국시장에 치중된 한국 수출의 다변화라는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한 이 지역의 경제협력도 세계 경제질서의 지역주의화 또는 쌍무주의화를 견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다. 끝으로 한미간의 통상문제는 서로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양국의 행정부가 경제관계를 새로이 설정한다는 측면에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미국정부에 신뢰감을 심어 주는데 주력해야 하며 특히 기업환경 개선방안(PEI)등에서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제3단계 금융시장 개방계획의 실시시기나 내용도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종합적이고 설득력있게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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