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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러서 TDX 개통식/통신사업 첫 진출…15만회선 공급계약

    한국이 자체 개발한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로는 처음으로 구소련지역에 진출하게 되는 삼성전자(주)의 전전자교환기(TDX)1만회선이 25일 러시아공화국 발라코보시 소재 케미콤프사서 첫 개통식을 가졌다. 케미콤프사는 화학·전자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사기업체.이번 TDX공급에서 삼성전자는 일괄수주에 의한 산업설비수출방식을 적용,TDX 1B 1만회선공급과 함께 유지보수를 위한 교육제공과 초기 1년간 삼성전자의 인력이 상주하며 유지보수 등을 책임진다. 이번 TDX개통으로 삼성전자는 구소련지역에서 추진중인 중장기 통신망 현대화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특히 러시아지역에서 통신사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사업인데다 사업특성상 사업착수가 이뤄지면 전화기·팩시밀리·사설교환기 보급 등 후속사업이 지속적으로 보장되는 유망사업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통신망의 디지털화 ▲광케이블 전송로 건설 ▲위성통신망 확충 ▲셀룰라 시스템구축 등 4개부문에서 통신망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다.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1천억 루블을 투자,6천만회선의 전화를 증설함으로써 현재 13%수준인 전화보급률을 35%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통신시장 진출을 목표로 이미 지난 91년 자본금 3억5천만달러를 들여 러시아와 합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연간 1백50만회선의 TDX생산능력을 갖춘 삼성ATE사를 설립,구소련 진출교두보를 마련했다.삼성전자는 현재 구소련 10개 지역에 총 15만회선,1만달러 규모의 TDX공급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 쿠바­러시아,경협확대 합의(지구촌단신)

    【아바나 AFP 로이터 연합】 쿠바와 러시아는 23일 구소련 붕괴후 소원해지고 있는 경제관계 강화를 위해 설탕과 석유 등 양국 기간산업에 대한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 코발트 폭탄 구소서 실험

    구소련은 현재는 주로 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코발트를 상당량의 방사능확산에 효율적인 수단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무기로서 사용가능성를 확인하기 위해 “코발트 폭탄“을 실험했었다고 일본의 한 연구원이 21일 주장했다.일본대학연구소의 노구치구니카즈씨는 이날후쿠오카에서 열린 건강 학회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카자흐공화국 동부세미팔라틴스크 실험지구의 방사능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그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코발트 60은 보통 암세포를 죽이는데 사용되며 5년 동안 방사능을 배출하는 강력한 방사능 동위원소로 알려져 있다.노구치시는 세미팔라틴스크의 코발트 60 오염도는 지난 75년 히로시마에서 조사된 오염도의 1만8천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떠오르는 태양」서「사정낙엽」으로/「6공 황태자」박철언의원의 성쇠

    ◎인사·북방정책·합당과정 “실세중 실세”/“권력지향… 노 정권 망쳤다” 비난 받기도 박철언의원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사와 마주 앉았다.단지 조사를 받는다는 차원을 넘어 사법처리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검찰 고위직 인사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몇년 전을 생각하면 그로서는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6공초·중반 정확히 3당합당직후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권력의 황태자」였다.주변의 모 인사는 「떠오르는 태양」이라고까지 치켜세웠다.정상급 인사들까지 그의 눈치를 살폈고 권력지향의 사람들은 그에게 줄을 대려고 애를 썼다.노태우전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그는 주요 인사와 정책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그의 힘은 말 그대로 「무소불위」였다. 힘이 지나치면 부작용도 클 수 밖에 없다.그는 권력핵심부에서 독주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었다.가까울 수 밖에 없었던 인사들도 어느 순간 그에게 등을 돌렸다.그는 자신의 몰락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그를 아는 상당수 사람들은 「자업자득」「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방자하다고까지 비친 독선적 행동이 부른 당연한 결과라는 시각이다.한 여권인사는 그가 철저하게 권력지향적이었고 지나치게 권력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0년 국보위 법사위원으로 차출되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서울지검 평검사로 재직하던 시절이었다.당시 국보위에 참여한 검사는 불과 3명 뿐이었다.발탁의 배경에는 노전대통령의 처고종사촌이라는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공이 출범하면서 그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들어갔고 얼마후 법무비서관을 맡았다.당시 정치풍토쇄신법·학원안정법등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법안을 구상하는데 이론적 기초를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후 장세동 전청와대경호실장이 안기부장에 임명되면서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특별히 요청,그는 안기부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5공 핵심부의 두터운 신임에 따른 결과였다.검찰에도 적을 두고 있던 그는 얼마후 검사장급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그는 사시 8회 출신으로 동기들은 아직 한사람도 검사장에 오르지 못했다.안기부에 재직하면서 그는 권력의 주요정보를 당시 민정당대표이던 노전대통령에게 전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87년 대선 당시 월계수회를 구성,노전대통령의 당선에 큰 기여를 했고 노전대통령의 핵심참모로서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6공출범과 함께 청와대정책보좌관을 맡은 그는 노전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속에 국정전반을 주도했다.13대 전국구 의원을 겸직한 그는 89년에는 정무제1장관에 취임,당정업무 전반을 장악했다.그는 각종 인사에 관여했고 특히 서열을 중시한 검찰등 권력기관의 인사에 깊이 개입,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13대 공천에서의 5공인사 대거 탈락,뒤이은 5공청산,정호용의원파동에 막후역할을 한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그는 전전대통령이 말한 『손좀 봐야 할 사람』가운데 첫 손가락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3당통합 직후까지도 막강한 위치에 있었다.이른바 「신TK」의 중심으로 한때 그의 주변에는 30∼40여명의 의원들이 모였다.차기대권후보로 까지 거론되기도 했다.그의 정치적 야망은 노전대통령이 사조직인월계수회를 관리하라고 지시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대표이던 김영삼대통령과의 대립은 그의 정치적 위상을 급전직하시켰다.그는 90년 3월 김대통령의 구소련행을 수행하고 귀국,『내 한마디면 정치생명을 끊을 수도 있다』고 말해 김대통령과의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다.그 여파로 그는 정무장관에서 물러나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91년 4월에는 월계수회에서도 손을 떼야만 했다.이후 민자당 대권경선에서 반YS노선을 걸으며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를 거듭하다 지난해 10월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했다.6공후반 그는 노대통령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아직도 민자당의 많은 민정계 의원들과 6공시절의 각료들은 『노대통령의 초반은 박철언씨가 망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 북한의 핵개발 능력/박군철 서울대교수·핵공학(굄돌)

    지난 3월12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이후 그간 계속되어온 핵개발의혹이 가시화되고 있다.또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의 인정과 더불어 IAEA에 제시한 파손핵연료의 샘플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극히 소량이 아닌 보다 많은 양의 플루토늄이 추출되었음이 판명되어 북한이 대량의 플루토늄을 생산,은닉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독일 슈테른지는 KGB 보고서를 인용하여 북한이 구소련으로부터 56㎏의 풀루토늄을 밀수입한 것으로 보도하였다.어쨌든 영변에 있는 5Mw급 실험로가 86년부터 90년까지 정상 운전되었다고 가정할때 추출가능한 플루토늄양을 토대로 수 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원료는 확보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궁극적으로 과연 북한이 이 플루토늄으로 핵폭탄을 제조하였는지 혹은 제조할 능력을 갖추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보다 과학적으로 그들의 제반 원자력산업 기술수준을 파악하여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이러한 기술 및 학술적 정보가 거의전무하고 관련기관들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보수집 및 분석은 하지않고 IAEA나 미국이 제시해주는 자료나 피상적인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따라서 일반적인 자료와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할때 그들의 핵개발능력에 대해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첫째 긍정적 측면으로는 우선 그들이 재처리기술 및 플루토늄을 확보함으로써 폭탄의 원료를 보유하고 있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사회주의적 접근방식외에도 수박과 같은 구소련의 연구소체제 아래 십수년간 북한학자들이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상당한 기술을 확보하였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전쟁용 무기는 원료와 이론만으로는 실용화될 수 없다.비록 제조되었어도 실험으로 입증되어야 하고 그리고 무기로서 취급·보관·수송등 여러가지 제반기술이 확보되어야 한다.이러한 제조를 포함한 모든 기술의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은 중국의 핵개발역사를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와같은 양측면을 보다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북한 기술정보 수집과 전문가그룹의 체계적인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또 핵사찰이란 정치적 수단도 좋지만 상호 학술교류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토대로 어쩌면 나아가 휴전선부근에 공동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세계 난민 1,750만명/미 93년 보고서

    ◎작년 백만명 증가… 아프리카 1위/내란속 강제이주도 2천4백만 수십년동안의 냉전시대가 막을 내렸으나 각종 전쟁과 내란으로 인한 세계 전체의 난민수는 지난해 1백만명이 증가,모두 1천7백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난민위원회(USCR)는 19일 발간한 93년도 세계난민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난민 약 2백만명이 국제기구의 도움으로 고국에 돌아갔으나 구유고연방의 내전 등으로 새롭게 발생한 난민들이 3백만명 이상에 달해 전제 난민수는 1백만명의 순수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키스탄과 이란 등에 흩어져 있다가 국제기구의 주선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돌아간 아프간 난민수는 약 1백80만명으로 추산됐다.또 태국과의 국경지역 수용소에서 몇년간 생활하다가 아직도 불안한 정세가 계속되는 캄보디아로 돌아간 난민들도 약 2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구유고연방에서는 1백7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이 중 1백만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인종청소」를 피하기 위해 생겨난난민으로 나타났다. 또 구소련의 종족분쟁으로 발생한 난민 1백만명,모잠비크 내전에 의한 25만명,미얀마 군사독재정부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탈출한 20만명,소말리아 내 피란민 10만명 등 지난해 모두 3백만명 이상이 고국을 떠나 유랑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별도로 비록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피신하지는 않았지만 내란 등으로 인해 같은 나라안에서 다른 곳으로 강제이주돼 살고 있는 난민들의 수도 자그마치 2천4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같은 나라 안에서 강제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던 난민들 가운데 지난해 새롭게 발생한 난민에는 모잠비크 1백50만명,페루 50만명,소말리아 1백만명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제기구의 보호를 받고있는 난민들은 지역별로 볼 때 아프리카가 5백70만명으로 가장 많고 중동이 5백60만,유럽과 북미가 3백40만,중앙·남부 아시아가 2백30만,동아시아·태평양이 40만,중남미 10만명의 순이다.
  • 러,북경서 무기 전시회/극비리 개최… 소 해체후 최대규모

    ◎대중 군사협력 확대 예고 【북경 UPI 연합】 러시아는 19일 중국 북경에서 극비리에 대규모의 군사장비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서방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극도의 보안조치 속에 북경시 외곽의 한 군사기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주말까지 계속되며 21일에는 항공기 시범이 있을 예정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보병 및 지상배치용 무기와 장비들이 주종을 이룬 이번 전시회를 위해 러시아는 2백여명의 기술진과 무기 중개인들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가 구소련의 해체이후 국외에서 개최한 군사장비 전시회로는 최대규모로 과거 적대관계에 있던 러시아와 중국간의 군사협력과 무기거래가 앞으로 확대될 추세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대중 무기수출액은 모두 18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 러시아 네바강 크게 오염/페테르부르크시민 식수원 위협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주요 식수원인 네바강이 하수와 공장폐수 등으로 크게 오염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네바강은 구소련 북서부에 있는 강으로 이 도시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모스크바와 볼가강 유역의 여러 도시와 카스피해∼흑해를 잇는 중요한 수상교통로 구실도 하고 있는 곳. 네바강이 몹시 오염돼 있다는 사실은 여러 정황에서 드러나고 있다.러시아 당국이 밝힌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강을 식수원으로 하고 있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식수는 오염이 가장 심할땐 박테리아의 경우 핀란드의 허용기준치보다 1천배나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금속 농도도 서방국가의 기준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외형적으로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식수는 가끔 갈색을 띠거나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특히 공장 근처의 네바강물은 초콜릿색과 거품이 덮인 회색을 띠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네바강의 오염이 이처럼 심각해지자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민들은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식수를 끓여먹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식수속에 들어있는 중금속까지는 제거할 수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네바강이 이처럼 오염되고 있는 것은 허술한 하수및 폐수처리시설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바강 주변에 있는 공장들은 구소련 해체이후 더욱 어려워진 경제사정 때문에 하수 또는 폐수처리시설을 규정에 맞게 설치할 형편이 못된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실제로 규정에 맞는 폐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장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단 한 곳밖에 없다는 사실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하수처리에 관한한 러시아의 관계법들은 서방보다 더 엄격하지만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폐수를 방류하는 공장들은 많은 비용이 드는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적발됐을 경우 더 싸게 먹히는 벌금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 이와함께 네바강과 연결된 라도가와 오네가,오흐타 등 3개 호수도 이 강을 오염시키는데 한몫 거들고 있다.원시적인 폐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호수 주변의 공장들이 일산화질소와 박테리아등이 규정치 이상함유된 폐수를 네바강으로 마구 흘러보내기 때문이다.
  • 세르비아 주민투표 일부지역 격전 재개

    【팔레(보스니아)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5일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이번 국민투표에서 유엔이 지지하는 국제평화안을 거부할 경우 자신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에게 새로운 평화안 마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수도 사라예보 동북쪽의 회교도 전략요충도시인 브르치코시등 2개지역에서 탱크와 박격포 및 로켓포가 동원된 격전이 재개됐다고 유엔평화유지군이 발표했다.
  • 핵의 환경학살(외언내언)

    「환경학살자」란 말이 있다.미조지타운대 페시바흐교수등이 집필한 「소련에서의 환경학살」이란 저서에 나오는 용어다.공산주의는 몰락했으나 환경학살자로서의 그 유산은 한때 그들이 통치하고 지배했던 광대한 땅과 물과 사람들의 몸안에 그대로 남아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인류역사상 그 어떤 문명도 공산주의만큼 철저하고도 조직적으로 또 그토록 오랫동안 땅과 공기와 물 그리고 사람들을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구소련공산주의의 환경파괴를 고발하고 있다.실제로 공산권붕괴와 개방후 제일 먼저 드러나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사실의 하나는 환경의 오염이요 파괴였다. 그중에서도 범지구적 차원에서 보다 중요하고 위협적인것은 핵오염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이 제기하는 위험은 핵폭탄의 그것에 못지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리고 페시바흐도 지적했듯이 공산주의가 지배한 동구는 물론 구소련지역의 핵물질관리는 말이 아닌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중국과 북한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구소련 헬리콥터가 87년방사능 물질인 원자력전지 수송중 사할린근해에 추락한것을 방치해 버렸다는 14일의 보도도 따지고보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야기의 하나랄 수 있다.체르노빌사고나 작년의 산스노비·보르와 금년의 톰스크사고등도 마찬가지다. 그 뿐인가,북해와 북극해및 우리 동해에의 핵폐기물 투기에 이번에는 사고지만 동해폐기물의 20배분량에 해당하는 방사능물질을 사할린근해에 수몰시켰다는것아닌가. 그러고도 남이야 위험하건 말건 시치미떼고 비밀에 부치는것을 당연시했다니 정말이지 기가 찬다.그나마 민주러시아에 와서 진상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어린아이에게 칼맡긴 꼴 아닌가.걱정되는것은 이제 세계유일의 공산국이 되어버린 북한이다.핵발전도 마음놓지 못할 판에 폭탄개발소동까지 벌이고 있으니,그런데도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는 우리가 이상한 사람들일지 모른다.
  • 핵물질 실은 구소 헬기/87년 사할린해역 추락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과학기술청은 14일 구소련과 러시아 등이 동해등 극동해역에 투기했던 방사능의 20배 가까운 양의 방사능을 실은 헬리콥터가 사할린 앞바다에 추락,수몰돼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11,12일 이틀동안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방사성폐기물해양투기에 관한 일·러시아 합동실무회의에서 러시아 해군이 확인한 것이라고 일과기청 관계자는 말했다. 러시아측의 설명에 의하면 1987년8월20일 스트론튬 90을 이용한 원자력 전지를 운반중이던 구소련 해군소속 헬기가 사할린 동쪽 해안의 앞바다(동경 144도·북위 50도)에 추락했으며 방사능량은 1경2천9백50조 베크럴인 것으로 전해졌다.
  • 단일통화 유지 “발등의 불”/CIS 정상회담 긴급소집 배경

    ◎키르기스공 자체통화 도입 대응책 모색 독립국연합(CIS)긴급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2주 앞당겨진 14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회담이 긴급소집된 이유는 지난 10일 키르기스공화국이 자체 통화인 「솜」을 도입하며 루블권으로부터의 탈퇴를 전격선언했기 때문.이로 인해 지금까지 루블화로 해온 CIS국간 결제방식에 심각한 균열이 불가피해졌고 이의 대응방안 마련 역시 시급해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회원국간 공동결제방식등 경제협력방안과 함께 전반적인 CIS강화방안에 대한 토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담준비실무위는 12일 1차회담을 갖고 루블화를 단일결제수단으로 계속 사용하기 위한 서유럽식의 통화동맹 창설안을 집중토의했다. 러시아측이 제안한 이 안은 궁극적으로 CIS내 단일경제공간 창설을 목표로 관세동맹,단일 세제도입,단일 대외경제정책 수립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동맹체 구상을 담고 있다.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있기는 하지만 단일결제방안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기 때문에 각국간 조정·협의위원회 설치까지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르기스의 자체통화 도입으로 현재 구소련에서 루블화사용을 금지하고 자체통화만 통용시키는 나라는 에스토니아와 함께 2개국으로 늘어났다.그리고 우크라이나,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루블사용전면금지 직전에 와있고 벨로루스,몰도바,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은 두 화폐 병용,우즈베크,투르크멘,그루지아,아르메니아는 자체통화를 만들어 놓고서도 통용시키지 않고 루블화를 공식화폐로 사용하고 있다.러시아 외에 루블화만 통용시키는 나라는 카자흐,타지크,두 나라뿐이다. 키르기스의 자체통화 도입은 루블화를 공식화폐로 통용시키는 이 지역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카자흐는 12일 대통령포고령을 발표,출입국자들의 루블소지 한도를 10만 루블 이하로 정했고 우즈베크는 「화폐유통규제와 소비시장보호에 관한 포고령」을 통해 자체통화를 도입한 모든 국가와의 거래는 우즈베크중앙은행에 상응하는 예탁금을 요구키로 했다. 루블화와 자체통화를 병행하거나 자체통화를 갖지 않은 나라들은 러시아와의 경제관계가 긴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다.따라서 이들은 러시아가 제의하는 소위 화폐동맹 등의 구성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반면 정치는 물론 경제분야에서도 러시아의 주도권 행사를 원치 않는 우크라이나 등의 태도가 회담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국산 전전자 교환기 수출시장 확대일로

    ◎동구·중국 등과 합작공장 설립도 추진 국산 전전자교환기(TDX)와 이동전화시스템 등 주요 통신장비등의 동유럽과 구소련,중국 등에 대한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통신장비는 그동안 미국의 AT&T,벨기에의 알카텔,스웨덴의 에릭슨사 등 외국 유명회사들이 세계시장을 주름잡아 왔으나 우리의 기술 수준도 이에 못지않게 급성장,진가를 인정받기에 이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은 구소련과 중국지역에 TDX합작공장을 설립,통신장비의 기술이전 및 생산설치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초 니카라과에 TDX 5천5백회선을 수출해 중남미지역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구소련 페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에 TDX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하고 앞으로 15년간 1천8백75만 회선을 공급키로 했다.이어 지난 4월에는 독일의 지멘스 등 유명사를 제치고 폴란드 오폴주에 15만회선의 TDX­1B교환기와 광케이블·PCM케이블 등의 설치공사를 따냈다. 금성정보통신도 지난달 말 중국 화광사와 웨이팡(유방)시에 전자식교환기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 구소 동해 핵폐기물 인공 방사능 안나와/정부합동조사반

    구소련의 극동해 핵폐기물 해양투기를 조사해온 정부합동조사반은 4일 조사결과를 발표,자연상태에서 검출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Cs)­137,칼륨(K)­40등만 극미량 검출됐을뿐,인공방사성동위원소인 삼중수소는 분석되지 않아 방사능 영양은 없다고 밝혔다. 과기처·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기상청·수산청·한전·해군등으로 이뤄진 정부합동조사반은 지난달초부터 동해 인근해 해수,해저토,어류,원전부근의 해수,어류,오호츠크해 어류등을 정밀조사해 왔다. 과기처는 그러나 핵폐기물의 폐기방법,형태,핵종별 폐기량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당분간 러시아의 액체 핵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일본·러시아 3국간 공동조사등 대책방안을 추진하는 한편,우리나라 해양환경방사능 감시망을 구축,정기적으로 해양방사능을 추적해 나가기로 했다.
  • 에너지난은폐·외자유치 2종포석/북한의 아리송한 유전개발설유포 저의

    ◎외신통해 소문내며 대내적으로는 함구/몇곳서 유징발견 했지만 경제성은 없는듯/“핵관련 국제제재 피할 심리전 일환” 추측도 최근 북한의 유전개발설이 심심찮게 나오고있다. 주로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이같은 소문들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북한측과 무역거래를 하고 있는 북경의 한 중국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 유전을 발견,그 주변일대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면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공개했다.또 북경등지에서 북한노동당의 핵심당원인 북한 무역업체 고위간부들과 상담을 갖고 있는 한 서방업계 인사도 『북한이 함경도 길주 근방에서 경제성 있는 유전을 찾아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북한측이 삼성·현대 등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북한내 해저 유전개발에 참여해 줄 것을 직간접으로 요청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유전개발설과 관련해 북한의 공식·비공식 언급이나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데있다.때문에 국내업계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새삼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북한의 유전개발설에 대해 일단은 회의적 시각을 갖고있다. 정부측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개발설이 터져나오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대외적으로 유전개발설을 유포시키면서 북한 내부에서는 일체 발표치 않고 있다면 다른 저의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보는 것이다.말하자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경제제재 조치에 대비한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북한은 지난 60년대부터 동·서해안 대륙붕과 평남의 안주,함북의 명천 등 내륙지역에서 석유개발을 시도했으나 경제성있는 유전개발에 실패,막대한 외화만 낭비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특히 포항에서 석유를 발견해 남한의 온국민들이 흥분했었던 지난 75년부터 북한도 서해안 남포 수역과 동해안 흥남 앞바다 등지에 걸쳐 본격적인 시추작업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물론 이 과정에서 지난 89년 남포수역에서 원유가,흥남 앞바다에서 가스가 각각발견되었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우리측의 포항석유처럼 전혀 경제성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89년 12월부터 구소련의 기술지원으로 동해안에서 물리탐사를 실시,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함남의 신포와 강원도 원산·통천 등 3개 해역에서 시추탐사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여기서도 경제성있는 유전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뒷얘기다. 이밖에도 북한은 백두산지역 일대의 내륙과 신의주 앞바다에서 석유탐사작업을 했거나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경제성있는 유전개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전문가들은 북한 서해지역의 지질구조로 보아 유전을 발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1일 1천배럴 이상의 석유를 채굴할 수 있는 경제성있는 유전개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개발설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은 북한의 당면한 에너지란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거나 다른 정치적 목적이 개재되어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북한은 주요 원유공급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91년과 92년에 원유수입시 경화결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원유수급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절박한 사정때문에 유전개발을 위한 외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유전발견설을 퍼뜨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핵개발과 관련해 있을지도 모를 대북한 경제봉쇄에 대비,대외적으로는 「우리도 석유가 있다」고 과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강대국들이 북한의 석유가 탐나서 제재조치를 취했다」는 논리로 주민들을 설득키 위한 목적이 깔려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여권/신청즉시 발급 추진/한 외무 각의보고

    ◎서울지역 발급업무 내년초 구청이관/해외도피기소중지자 여권무효조치/구소지역 여행제한 폐지 외무부는 국민의 해외여행편의를 위해 경찰청의 신원조사용 컴퓨터 단말기를 여권과 민원창구에 설치,여권발급신청 즉시 신원을 확인함으로써 통상 2·3일 걸리던 여권발급을 현장에서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경찰청과 협의,추진키로 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29일 국무회의에서 외무부의 중점개혁과제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무부는 또 그동안 외무부 여권과에서 취급하던 서울지역의 여권발급업무를 94년부터 서울시 22개 구청으로 이관키로 하고 94년 예산에 이에 필요한 예산을 계상키로 했다. 외무부는 이와함께 해외여행자유화이후 증가하고 있는 국내 형사및 경제범의 해외도피 방지를 위해 해외도피로 기소중지된 해외여행자의 여권을 무효조치토록 하는등 여권법의 관계규정을 보완한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외무부는 특정국가 여행제도도 개선,구소련에 대한 여행제한을 폐지키로 확정하고 이에 대한 국무총리 훈령을 개정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도 여행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외무부는 재외공관이 국내인사 접대로 외교인력과 예산의 효율적 활용및 공관업무 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음을 감안,이같은 관행의 개선을 위해 「공직자 해외여행시 재외공관업무 협조지침」을 마련,재외공관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전행정부서,법원,국회,정부투자기관등에 통보키로 했다.
  • 가이후 전 일 총리가 본 한국의 변화/서울신문 단독회견

    ◎“「김영삼개혁」 일보다 앞서간다”/정경유착 고리 단절 등 일도 본받아야/「위로부터의 변혁」 험난하나 옮은 선택/“미지향적 외교에 일 정부도 과거청산 서둘때 일본정치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일본총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출범2개월을 맞은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을 높이 평가했다.가이후 전총리는 한국의 정치개혁은 현재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대통령은 험난하지만 올바른 선택인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가이후 전총리는 자신의 도쿄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한국의 개혁,경제,한·일관계,북한문제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이다. ­한국에는 지금 강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이같은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총체적 부패 수술 ▲김대통령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를 도려내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정치와 국민간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정치는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진정한 민주화는 국민의 뜻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민의의 의미를 체험을 통해 터득한 김대통령의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개혁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김대통령이 추구하는 재산공개를 통한 부정부패추방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과 일본은 나름대로의 국내정치사정이 있다.그러나 정치와 돈의 관계를 국민앞에 깨끗이 밝혀야 하는 당위성은 공통의 과제다.김대통령이 추구하는 부정부패 추방을 통한 깨끗한 정치실현은 국민편에 선 정치개혁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정치개혁의 최종목표는 정치가 투명하고 정책중심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정치윤리의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김대통령이 재산공개에 이어 정치윤리확립을 위해 법개정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깨끗한 정치의 제도화를 위한 바람직한 수순이다. ­일본에도 정치개혁논의가 활발하다.한국의 정치개혁과 비교하면 어떤가. ○국민 신뢰감 높여 ▲일본과 한국은 역사와 문화면에서 상당부분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외에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국이다. 그리고 지금은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일본은 일본나름의 정치개혁을 논의하고 있지만 깨끗한 정치실현이라는 궁극적지향 목표는 같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등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도 그런 개혁을 하고 싶다. ○과감한 실천 주효 일본의 정치개혁은 지금 국회에서 한창 논의되고 있다.나는 일본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회의원 각자의 강한 개혁의지가 필요하다.한국의 개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도 일본의 과감한 정치개혁은 시급을 요하는 과제다. ­김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대통령의 그같은 개혁은 올바른 선택이다.일부 지도층이 권력과 돈을 독점하고 특혜를 누린다면 땀흘려 일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그들을 어떻게 보겠는가.기득권층이 모든 것을 독점하는 사회구조는 국민의 활력과 의욕을 잃게 하고 민주주의와 자유경제체제에 회의를 갖게 한다.이러한 사회구조를 뜯어 고치고 기득권층에도 법과 정의가 적용되게 하려는 김대통령의 개혁은 험난한 선택이긴 하지만 백번 옳은 결단이다.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인상은. ▲김대통령은 부정부패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경쟁을 저해한다는 역사인식을 갖고 부정부패풍토의 근절을 위해 대담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본다. ­김대통령의 경제정책과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21세기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점할 비중이 커질 것이란 예상은 일반적인 것이다.한국은 국민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수출역시 늘어나 경제력도 강해질것으로 본다.일본과 같이 수출이 증가,무역흑자가 되는 것은당사국으로서는 나쁠게 없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이같은 무역흑자가 곧잘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키게 되므로 무역흑자 환원을 위한 국내외적인 자금관리정책이 필요하다.멀잖아 세계경제 지도국의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 한국도 이러한 과제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북핵에 공조대응 ­냉전체제붕괴후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경제시대」라는 새로운 국제정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세계관에 대한 평가는. ▲국제정치 참고서에도 전혀 상정되지 않았던 공산주의의 퇴장과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세계정세는 크게 바뀌었다.지난 91년 런던에서 열린 선진7개국(G7)정상회담때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대통령이 서방진영의 자금및 기술지원을 호소하는 역사적 변화의 현장을 목격한 바 있다.냉전구조가 붕괴된 지금 정치지도자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민의 생활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일미사이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무역마찰 또한 격화되고 있다.글로벌한「경제경쟁」이라는 변화의흐름에 한국경제가 적절히 대응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경제개혁은 바람직하며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를 어떻게 보는가. ▲일한관계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김대통령의 대일외교관에 감사하고 싶다.일본은 이같은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및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결단에 대해 자주적 판단에 의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밖의 과거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스스로 반성하는 역사인식의 바탕위에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과거청산은 일본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북한문제는. ▲북한문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빼놓을수 없는 중대한 이슈다.한국,일본등 관련국들은 북한이 국제질서 안으로 들어와 「같은 사고」와 「같은 방향」으로 나갈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는등 부정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핵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김대통령이 고위급회담과 핵통제공동위등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본인이 참석했던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태평양 심포지엄」의 중요이슈도 북한의 핵문제였다.미국의 클린턴정부도 북한의 NPT탈퇴문제로 고심하고 있다.한국은 일본,미국등과의 공조하에 북한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붓통 선물을 애용 ­김대통령과의 친분관계는. ▲김대통령과는 대통령취임전부터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방문하기도 하는등 두터운 친분이 있으며 큰 호감을 갖고 있다.김대통령으로부터 친필로 사인한 붓통을 선물받기도 했으며 지금도 애용하고 있다.선거구민들이 가끔 붓글씨를 써달라고 요구할 때마다 이 붓통을 보며 김대통령을 생각한다.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자신의 높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한발한발 가고 있는 김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성원을 보낸다.
  • 미 군비 통제정책 “표리부동”/상하원 합동 보고서 지적

    ◎무기확산 방지 주장속 대량 판매/걸프전후 460불어치 계약 구소련 붕괴와 걸프전이후 대량파괴 무기 확산 방지등을 주창하고 있는 미국의 군비통제정책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래식 무기판매의 가속화등으로 인해 상호모순을 보이고 있다고 미의회의 한 보고서가 26일 밝혔다. 미상하원 합동 군비통제및 외교정책위원회는 이날 「세계적 무기확산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미정부는 대외적으로 대량파괴 무기를 제한하려고 하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투기나 탱크등 다량의 재래식무기를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지난 91년 3월 걸프전 종전 이후 중동에 2백6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판매하는등 제3세계국가들과 4백60억달러 상당의 재래식 무기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제3세계국가들이 지난 84∼91년 기간동안 3천억달러 상당의 재래식무기를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75%이상을 미국 러시아 중국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로부터 사들였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구소련 붕괴이후 러시아 우크라이나등 4개국들이 영내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하고 세계 30여개국이 핵무기를 비롯,생화학무기획득에 혈안이 돼 있는등 대량파괴무기의 세계적 확산이 냉전 이후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옐친과 등소평(외언내언)

    구소련과 중국의 개혁은 좋은 비교가 된다.시작은 고르비의 구소련이 먼저다.정치경제 동시개혁이란 내용면에서도 앞섰다.결과적으로 소연방은 붕괴됐으나 후계의 러시아는 서방에서도 손색없는 민주화를 이룩하고있다.그러나 동시에 그로인한 극심한 혼돈의 와중에 휘말려있는것이 현실이다.그에비해 등소평의 중국은 통제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정치는 공산당독재에 경제만 민주화하는 정경분리의 개혁이다.「붉은 자본주의」로 불리는 사회주의시장경제 건설이다.천안문사건같은 정치민주화요구 유혈탄압의 홍역을 치르면서 경제면에선 세계도 놀라는 시장경제개혁의 성공을 거두고있다. 키신저 전미국무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개혁을 비교하면서 10여년후면 중국이 러시아를 크게 앞지를 것이라고 예언한적이 있다.오늘의 상황은 그 예언이 적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인상을 준다.그러나 반드시 그런가.러시아는 정치경제 동시개혁의 홍역을 치르고있으나 중국은 공산당개발독재의 정치가 경제개혁만 추진함으로써 언젠가는 치러야할 정치민주화의 혼돈을 앞으로의 숙제로 유보하고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체제의 최대약점은 권력승계의 문제다.중국의 고르비라 할수있는 등소평은 금년 89세다.후계체제정비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천하대란의 혼돈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정치민주화압력도 갈수록 가중될수 밖에 없다.그 위기와 압력의 극복과 소화야말로 중국개혁이 안고있는 지란의 숙제다.러시아엔 그런 숙제가 없다.그러나 정치경제 민주화개혁 동시추진으로 지금당장 혼돈에 빠져있다.25일의 국민투표도 그런 진통의 일환이다.그러나 중국이 정치민주화홍역을 치를때 쯤이면 러시아개혁은 안정궤도에 올라있을지 모른다.어느쪽이 바람직할지 지금은 누구도 단언할수없다.문제는 어느쪽도 거부하는 북한이다.금년81세인 김일성북한의 10년후는 어디쯤일가.그것이 궁금하다.
  • 이 정치혁명 선거제부터 바꿔야(해외사설)

    이탈리아가 진지한 정치혁명의 길을 걷고 있다. 19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이탈리아 유권자들은 일대 변혁을 택해 크게 달라진 법에 따라 그들의 지도자를 뽑을 수 있게됐다.그 지도자와 함께 수개월 아니 수년간에 걸쳐 각종 제도들을 개혁해 나갈 것이다. 이탈리아는 여러해동안 정당차원의 음모를 꾸미거나 재원이나 늘리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이제 그 고통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압도적인 지지로 나타난 국민투표는 유권자들의 격분을 반영한 것이다.다수의 요구는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것이었다. 그러나 핵심은 병아리축사에 여우를 들여보내는 것같은 방식으로 상원을 뽑는 것과 같은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비례대표제도는 당조직에 비정상적인 권력을 주어왔다.미국식의 소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정치과정속에서 현 정당들의「자물쇠」를 부숴버릴수 있을 것이다. 구정권의 전복은 대체로 지나간 세월동안 각종 부정부패와 추문들이 대중에 넓게 퍼져 나가면서 생기는 급격한 반동에 의해 이뤄졌다.그것보다더한 것이 있다.이탈리아 혁명이다. 그것은 89년초 폴란드 정권의 붕괴에 이어 일어난 베를린장벽의 붕괴같은 일련의 격변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다. 모든 혁명처럼 이번 혁명은 거칠고 혼돈스럽게 나아갈 것이다.잠시나마 이탈리아 정치는 내부결속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외교정책이나 무역협상,구소련 이후 안보협정같은 것들에는 관심을 둘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이탈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마침내 40년만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보다 진보된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정부를 세울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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