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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로루시 공국의회 새헌법 압도적 승인

    【민스크(벨로루시) AP 연합】 벨로루시공화국 의회는 15일 구소련헌법이후 최초로 만들어진 헌법을 승인하고 오는 7월이전 대통령 선거와 연말이전 의회선거 실시를 결정했다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헌법은 대통령직 신설과 의원수를 현3백60명에서 2백60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벨로루시 공화국이 비핵,중립국이 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의회에서 236대 6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헌법은 공식적으로 공포되는 이번주말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한­러 차관 실무회담/25일부터 열려

    우리나라가 구소련에 제공한 경제협력차관 원리금 상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러시아 정부간 실무회담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재무부에서 열린다. 재무부는 12일 러시아연방 정부가 경협차관 실무협의 대표단을 오는 25일 서울에 파견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 러·우크라 방문/페리 미 국방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오는 17일부터 8일간 러시아·카자흐·우크라이나·벨로루시를 방문,이들 구소련 소속 공화국과의 군사및 기타 관계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페리장관의 이번 방문목적이 주로 4개국의 방위산업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미국의 협조방안을 협의하기위한 것이며 핵 안전및 확산방지와 군사협력 문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 처음 러시아를 방문하게될 페리장관의 이번 여행은 카자흐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한데 뒤이어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양국 대통령은 그들의 나라에서 구소 핵무기를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벨로루시도 핵무기 제거에 동의했다.
  • 현대자 서비스센터 모스크바에 첫개소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는 11일 하오3시(모스크바시간)모스크바시내에서 회사관계자,러시아 정부인사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애프터서비스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구소련 지역에서 한국 자동차의 서비스센터가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스크바 북쪽 폴리아르나야에 위치한 이 서비스센터는 현지수입차량 애프터서비스 전문업체인 러·캐나다 합작회사 캔베어사와 현대자동차가 공동운영한다.
  • 명분­실상 다른 러 여권/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시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화요일인 8일까지 느긋하게 연휴를 즐겼다.8일이「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휴일인데다 연휴를 만드느라 내각의 결정으로 월요일인 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했기 때문이다.관공서는 모두 문을 닫았고 상가도 대부분 철시해 꼭 신정연휴같은 기분을 냈다. 여성의 날은 메이데이 등과 함께 구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권의 독특한 명절이다.원래는 1910년 코펜하겐에서 여권운동을 하는 일단의 사회주의자들이 제정한 것인데 이후 러시아로 수입돼,볼셰비키혁명 뒤 소련여성들에게는 최고의 공휴일로 간주돼온 날이다.사회주의는 물러났지만 이 전통이 남아있는 것이다.소련시절 이날을 크게 기념한 것은 세계여성을 해방한다는 거창한 이데올로기적인 명분 때문이었다.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러시아여성들같이 불쌍한 여자들도 없는 것같다.험한 일을 남자들과 똑같이 하는데 실제 대우는 형편없다.지금도 눈치우기,아파트·공공건물 경비,버스·전차운전등은 거의 여성들의 몫이다.조금 편한 일로 교사,간호원,경리등이 있는데 이는 또하나같이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들이다. 사회주의 붕괴이후 여성들의 처지는 더 나빠졌다. 자녀양육수당·3개월의 출산휴가,자녀들이 아플 때 특별휴가를 주는 등의 사회보장제도들이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감원시에는 여성들이 일차 감원대상이 된다.연방취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체 노동인력중 여성의 비율이 47.1%인데 실업률은 여성이 전체실업자의 70­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임금도 남자의 40%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여권문제에 대한 의식이 조금 높아져 가정폭력,성범죄피해자를 위한 「사랑의 전화」,「이혼녀를 위한 네트워크」 등등의 자생 여권단체가 모스크바에만 1백50여개 생겨났다.지난해 총선에서 「러시아여성당」이 23석을 얻어 원내 제4당으로 진출한 것도 일단 긍정적인 일로 꼽이고 있다.하지만 여권문제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는게 사실이다.「여성의 날」도 러시아 남자들에게는 실상 보드카나 실컷 마시는 휴일쯤으로 생각되는 것같았다.
  • 대 구소차관 승계 러에 문서화 요구/정부 방침

    정부는 구소련에 제공한 14억7천만 달러의 경제협력차관을 러시아가 승계,이를 책임지고 상환한다는 내용을 공식 문서화해 줄 것을 러시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8일 『아직 러시아정부가 대소경제협력차관 원리금 전액을 승계,상환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이달말 서울에서 열릴 두나라의 실무회의 때 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구소영화 기둥/설립 70년 「모스필름」 폐쇄위기

    ◎선전도구의 가치 잃고 지원도 끊겨/그간 2천편 제작… 로열티 받고 연명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러시아의 영화 스튜디오 「모스필름」이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다. 구소련시절 영화산업의 기둥으로서 막대한 정부자금의 지원혜택을 누리면서 권위를 자랑했던 모스필름의 위기원인은 러시아의 시장개혁에서 찾아진다. 한때 공산주의 이념의 선전도구로서 한몫을 톡톡히 해낸 모스필름이 이제 기존의 존재가치를 잃었기 때문이다. 현재 모스필름의 사운드 스테이지(사운드 필름을 제작하는 방음 스튜디오)들은 일거리가 없어 거의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이 스튜디오들에서는 연간 45편까지 영화를 제작할 수 있으나 현재는 단지 6∼7편 정도를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모스필름 사장 블라디미르 도스탈씨는 밝혔다. 운영비나 겨우 벌어들이고 있는 모스필름의 현재수입은 외부제작에 대한 기술제공과 설립이래 만든 2천편의 영화들로부터 나오는 로열티가 전부라고 도스탈씨는 말했다.그는 그러나 모스필름이 지난해 외국으로부터 받은 로열티는 50만달러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이는 현재 러시아 영화한편의 평균제작비에 불과한 수준이다. 모스필름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대부분 러시아 영화산업의 전반적인 쇠퇴와도 관련되어 있다.러시아 영화산업은 새로운 자금난과 배급문제 및 해외로부터의 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러시아 영화제작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검열 대신 상업주의라는 생소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그것은 개별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고 흥행업자의 요구에 대처해야 하는 자본주의식 경쟁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영화의 중앙배급체제도 소련과 함께 붕괴되었다. 영화제작자 게오르기 다넬리아씨는 소련 시절에 만든 「킨­드자­드자」라는 자신의 영화가 제작된 직후 50편이 복사되었고 2주안에 2백만명이 관람했으나 최신작인 「나스티야」는 2개 모스크바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람객들은 할리우드의 최고급 영화들로부터 3류의 스릴러물이나 에로물·공포물·갱영화에 이르기까지 한때 금지되었던 외국영화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모스크바 극장들은 요즘 「클레오파트라의 난교파티」「악마의 인질들」「JFK」「나홀로 집에」「적과의 동침」 등 서방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일부 영화제작자들은 변화하고 있는 취향과 기술에 자신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정부의 무관심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영화산업이 지속적인 제작비와 세금 증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푸념한다. 원로 영화제작자인 세르게이 본다르추크씨는 『국가의 지원이 없으면 모스필름과 러시아의 영화산업은 사멸되고 말것』이라고 최근 로시이스카야 가제타지에 기고한 글에서 말했다. 『모스필름과 영화제작은 문화의 일부이며 문화란 수익여부로 판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솔로브요프씨는 강조했다.
  • “서정성 풍성”… 러시아 풍경화전

    ◎5·18기념재단,오늘∼8일 공평아트센터서/60∼70년대 대표화가 21명 40점 선봬 그동안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러시아 미술품들을 대거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5·18기념재단(이사장 김동원 전남대교수)이 2일부터 8일까지 공평아트센터에서 마련하는 「러시아 회화전」. 이 회화전은 민간차원의 독자적인 러시아미술전으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지난 60∼70년대 당시 러시아의 대표적 사실화가 21명이 그린 풍경화 40점이 선보이게 된다. 5·18기념재단은 대학교수 목사 국회의원 재야인사등 5·18항쟁의 주역들이 모여 5·18항쟁의 진상규명과 정신계승을 위해 장학사업과 연구기관 설립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한 단체. 이번 전시회는 재단 회원들이 그 첫 문화사업으로 러시아 4대 미술관의 하나인 트레차코프 미술관(모스크바소재)측과 협의끝에 이 미술관 소장 작품을 국내에 전시키로 합의한 행사여서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시작가들은 구소련 인민예술가 유리 포드랴스키,안드레이 안드레이비치 밀르니코프,드미트리 난발잔,블라디미르 알렉산드로비치 이고세프,비체스라프 플라누예비치 자고넥등을 포함해 모두 당시의 대표적 풍경화가들. 이들은 모두 국내에선 생소한 작가들이지만 일방적인 서구 현대미술의 추종이 아닌 향토적 서정성을 짙게 담아내는 민족적 사실주의 경향의 화가들로 지난 30년대 우리나라의 향토적 서정주의와 같은 맥락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가운데 들꽃이 점점이 묘사된 언덕길가를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맑은 정취가 배어나오는 리지아 브로드스카야의 「풍경」이나 우리나라의 여수항과 비슷한 분위기를 담은 알렉산드르 다닐리체프의 「유람선」,밝은 광선의 처리가 충만한 기쁨으로 나타나는 드미트리 난발잔의 「겨울」등이 모두 이같은 경향의 대표적 작품으로 「자연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겸허한 존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기간중에는 향나무 곰솔 노간주나무등 한국의 분재 17점이 함께 전시되어 이채.
  • 가누마시 농업공사의 영농대행(일본농업 탐방:12)

    ◎“일손부족 해결”… 쌀·보리농사 대신 지어준다/농기구·비료 공동구매… 40% 비용 절감/74년 설립후 위탁면적 계속증가… 전국 2백여농업단체서 4만명 견학 「4백가구 3백㏊ 논농사를 17명이 짓는다」 농부 한사람이 경작하는 땅이 20㏊에 이른다는 얘기이다.생산성으로 말하자면 전세계 어디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단한 것이다. 도치키(회목)현 시오야마(염산)마을에 자리한 가누마시농업공사(녹소시농업공사)가 그곳이다.공사입구에 들어서면 「댁의 농사를 대신 지어줍니다」「일손부족의 해결은 우리 농업공사에서」란 간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사는 바로 개개농가로부터 농사 일을 위탁받아 대신해주는 곳이다.쌀·보리농사를 대신 지어주고 이익금을 농가에 돌려준다.얼핏보면 구소련의 국영농장 소프호스가 연상된다.그러나 관료들에 의한 무책임한 계획,과도한 통제의 대명사였던 소프호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소프호스는 실패했고 이 공사는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는 시에서 전액출자한 공익법인이다.시에서 출자했고 공동경영을통해 이윤을 나눠갖고 있으니 이점에서 보면 소프호스나 마찬가지이다.일본은 이 농업공사를 지방정부 신정책에 의한 농업의 선진사례로 꼽고 있다. 공사는 지난 74년 가누마시장의 아이디어로 출발했다.당시 동북자동차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이곳에 공장진출이 두드러졌다.농가들은 공장취업으로 인한 소득에 열을 올리면서 농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했다.시도 농협도 속수무책이었고 위탁농가에 맡겨도 채산성이 없었다. 시장은 결단을 내렸다.농작업의 위탁을 목적으로 시가 1천1백만엔의 거금을 들여 공사를 설립했다. 『농지법상 공익법인은 농지를 소유할 수도,농산물을 생산할 수도 없습니다.공사설립의 목적을 농작업의 수탁이라고 한건 절묘한 아이디어였죠』 이 공사 나라부(나양부실)사무국장의 말이다. 설립이후 위탁면적은 최근까지 계속 증가추세다.현재는 4백가구의 논 3백㏊를 위탁받아 경영,일반농가 경영수준인 10a당 4만2천엔정도의 이익금을 돌려주고 있다.한때는 7만엔이상을 준 적도 있었다.농가들은 기관이 대신 농사를 지어주는 데도일정액의 수입을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위탁농가는 농사 대신 다른 소득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이 이 제도의 강점이다.『올해 벼를 저온장기보관할 수 있는 대형 컨트리 에레베타를 완성합니다.농협이 아닌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판매·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하면 올해 농가환원금은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나라부국장은 『당시 농수산성·현·농협 할 것없이 모두 「법대로」를 강조,어렵사리 탄생했는데 지금은 당시 반대했던 농수산성의 간부들도 견학하러 온다』고 말했다. 나라부국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농수산성의 농촌구조개선국장까지 「일손부족의 해결은 가누마식으로」를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가누마식」이라는 새 말이 탄생한 것이다.지방정부가 발벗고 나서 아이디어를 낼 것,일손부족과 농촌의 고령화,영농후계자등 산적한 현안의 해결은 위탁을 통한 규모영농을 지향할 것,농가에 대한 일정수준 이상의 이익금은 시장책임으로 보장해줄 것,이것이 「가누마식」이다. 시통계를 보면 지난 92년 이 공사가 유명세를 타면서 2백여개 농업단체에서 무려 4만명 가까운 사람이 다녀갔다.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이곳의 생산코스트에 놀란다.현내 60㎏당 평균 생산비는 1만6천6백엔.그런데 이 공사에서는 농기구의 공동사용,농약·비료등 농자재의 공동구입으로 9천5백엔이면 OK.40%라는 놀라울 정도의 코스트다운을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슈퍼스파이더,토양중직파기,회전녹화기,증기가온방식출아실등은 일반농가에서는 보기 힘든 농기구다.농기구보유율은 일반농가의 약 10배에 이른다는 것이 공사관계자의 설명이다.일반농가 대비 40%의 코스트다운도 부족,공사는 올해안에 생산비를 현평균의 50%까지 내리기 위해 뛰고 있다. 운영방식도 독특했다.직원은 기계오퍼레이터 13명,보조작업원 4명,사무직2명이 전부인데 역원,말하자면 간부는 모두 12명으로 돼 있었다. 『간부들의 비율이 높은데 경영상의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까』『아닙니다.간부들은 여기서 봉급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모두 공무원입니다』시장이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을 비롯,부이사장 2명,상무이사 1명,감사 2명이 모두 시청의 공무원들이었다.사무국장인 나라부씨도 가누마시의 창사로 농업근대화시설담당 공무원.따라서 공사에서의 순수봉급자는 모두19명인 셈이다.결과적으로 이사들은 공무원 봉급을 받으면서 두몫의 일을 하고 있다.사무담당 후쿠다씨(복전)는 『이사회는 경영의 최고기구』라고 소개하고 『농가환원금이 줄면 그들의 인기도 함께 떨어진다』고 말한다. 공사를 나와 보리재배현장을 찾았다.한 겨울 보리가 푸릇푸릇 자라고 있었다.안내를 담당한 후쿠다씨는 『시에서 농사를 해주니까 공사는 정부시책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농산물의 가격이 비쌀때,농가가 원하는 때 출하해 주지 않는게 농가의 가장 큰 불만』이라고 귀띔했다. 60대의 농민 간자키(신기)씨는 『규모는 관계없다지만 위탁조건이 원칙적으로 기반정비가 돼 있는 논만 받아준다』고 불평했다.이에 대해 나라부국장은 『설립당시엔 사실 산간지대 농사짓기 힘든 곳을 목표로 했는데 규모영농을 지향하다보니 궤도수정이 불가피했다』고 인정했다.그러나 기계사용이 가능하도록 농지를 정라할 때 정부로부터 70%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나머지 30%도 농협등에서 저리융자를 받을 수 있는 곳,그곳이 일본의 농촌이었다.
  • 뉴아메리칸 체임버 오케스트라/카네기홀서 화려한 데뷔

    ◎구소 망명자로 구성… 허드렛일로 생계 뉴욕에 있는 예술가 집단거주지 「그리니치 빌리지」의 주말저녁. 어느 레스토랑에서건 생계를 위해 악기를 연주하는 소위 「문라이팅 악사」들을 쉽게 볼수 있는 시간이다.그러나 이들 모두를 별볼일 없는 무명악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난해말 유서깊은 카네기홀에서 화려한 데뷔를 마친 「뉴아메리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단원 28명중 24명도 이들 문라이팅 그룹의 일원이다.싸구려 레스토랑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사람,피아노현을 조율하는 사람외에 심지어 음식을 나르는 사람과 미용실에서 빗자루질을 하는 단원도 있다. 「뉴아메리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단원 다수가 이처럼 허드렛일을 할수밖에 없는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지난해 여름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이름 그대로 이민자들로만 구성돼있다.그러나 더 정확히 말해 이들은 구소련출신 망명자들이다. 공산주의 몰락후 소련에 살던 유태인들의 대탈출 행렬에 끼여든 이들은 미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자본주의의 냉엄한 현실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모국에선 내로라 하는 연주자들이었지만 미국은 음악을 한다 해서 국가가 생계를 보장해주는 곳이 아니었다.서양음악에 어두운 이들은 꽉 짜인 뉴욕의 음악계에서 오디션을 받을 기회조차 찾을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들은 「그리니치 빌리지」로 모여들어 레스토랑을 찾거나 기타 허드렛일을 할수밖에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뉴아메리칸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남성 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로만 테플린스키는 최근 미용실에서 견습을 끝내고 미용사 자격증을 얻은데 이어 카센터 운전수로서의 세번째 직업을 얻었다.동료 단원인 바실리 바트라첸코는 러시아인이 경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나르고 테이블을 치우는 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할 기회를 만난 것은 지난여름.뉴욕의 이민자협회가 이들을 한데 모아 오케스트라를 창단키로 결정하고 오디션을 실시한 것이다. 처음엔 여러가지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들도 나타났다.가장 큰 문제는 단원간의 불화였다.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 출신 단원들은특히 우크라이나인 단원들을 경멸했다.지휘자 베스 코헨은 처음엔 이들이 도저히 융화할 수 없을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비올리스트의 부족도 중요한 애로점이었다.이 문제는 두명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비올리스트로 전환시킴으로써 해결했다. 악기조차 갖지 못한 단원들은 이민자협회로부터 악기를 대여받았다.협회는 악기외에 연주회때 입을 턱시도 등 세세한 채비까지 챙겨줘야 했다. 코헨은 악단의 첫연주회에 영국의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곡을 올리려 했으나 단원들은 홀스트란 이름조차 몰랐다.결국 역시 구소련 출신의 작곡가 야킬 사브자노프의 「축제의 조곡」을 택했다. 진통끝에 첫번째 리허설을 가져본뒤 악단의 부지휘자 레프 벡슬러는 링컨센터를 가리키며 『우리는 6개월이내에 저곳에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리고 장담은 지켜졌다.약속한 기일이내인 지난해 12월 이들은 링컨센터는 아니었지만 꿈의 무대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 탈냉전속 「보이지않는 냉전」/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23일 미상원외교위에 나와 미CIA 2중첩자의 러시아간첩사건과 관련,『러시아의 간첩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또 데니스 디콘시니 상원정보위원장은 『러시아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않을 경우 총20억달러에 이르는 대러시아원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러시아의 반응을 검토한뒤 다음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정보전문가들은 이번처럼 CIA의 고급간부가 첩자로 활동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간첩 에임스가 미정보요원들의 명단을 구소련에 넘겨줌으로써 미국측 소련첩보원 2명이상이 처형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의 해외정보책임자인 예프게니 프리마코프는 에임스에 관해 전혀 보고받은바가 없다고 잡아떼고 있다.미언론의 모스크바특파원들이 보도하는 바에 따르면 KGB후신인 「러시아연방해외정보국」의 세르게이 스테파신부국장은 지난달 외국정부를 위해 스파이활동을 한 2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가 태어났지만 외국의 간첩활동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들 이제 동서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탈냉전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번 미CIA내 러시아간첩사건이 말해주듯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인 상황이 되었다해도 냉전의 유산은 지금도 엄연히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면에서는 냉전시대보다 더한 첩보전이 요구되는지도 모른다. 미FBI(연방수사국)가 에임스사건을 발표하던 22일 제임스 울시 CIA국장은 미하원정보위원회에 출석,CIA예산의 공개문제와 관련하여 증언을 하는 가운데 『우리 조직은 정부활동의 공개라는 원칙과 효과적인 정보관리라는 역설을 동시에 안고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국익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국가나 단체에 대한 첩보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미·러시아 밀월관계에 치명적 손상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냉전은 끝났지만 한편으로 냉전은 살아있다』는 냉엄한 국제현실을 새삼인식해야 할 것 같다.
  • 러 보혁,「정적사면」 싸고 재대결

    ◎상원의장/“사법절차 의회개입 불가” 반격/옐친진영 「사면이행」 내분조짐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 진영은 23일 하원(두마)에서 91년 불발쿠데타와 지난해 10월 강경파 무장봉기의 주모자들을 사면키로 결의한 것과 관련,적법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옐친지지자인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연방의회(상원)의장은 사면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 문제는 의회나 정치기관의 결의로 해결될 수 없는 일이다.의원들은 사법절차에 개입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 【워싱턴 UPI 연합】 미국은 최근 러시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냉전시대 정책으로 회귀하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23일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최근 러시아내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러시아의 간첩활동 혐의와 구소련 공화국들에 대한 안보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러시아지도자들의 최근 발언들을 꼽았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예고르 가이다르 전부총리는 24일 『하원의 쿠데타 주동자에 대한 사면결정은 러시아내 옐친진영과 반대파간의 갈등이 증폭된 결과로 내전으로 비화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 했다. 그는 『쿠데타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활동을 재개,정치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며 이로 인해 러시아를 완전한 파멸로 이끌고 갈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알랙세이 카잔니크 검찰총장은 하원의 이번 결정을 상위권력으로 부터의 「명령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행정당국은 24일께부터 사면조치 이행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잔니크 검찰총장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면절차는 수행될 것이며 사면결정의 법적 효력이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이중첩자” CIA간부 파문 확산/미 소련담당 에임스 체포 안팎

    ◎8년 암약… 미정보체제 재편 불가피/클린턴 러에 항의… 외교적 알력 조짐 미중앙정보국(CIA)간부의 러시아간첩사건은 클린턴행정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더욱이 CIA에서 대러시아정보를 책임지고 관장해온 간부가 구소련,그리고 러시아의 스파이로 8년간이나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미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있다. 스릴러 스파이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번 2중첩자사건은 미·러시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미국가안보및 정보체제를 전반적으로 재검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2일 미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발표한뒤 클린턴대통령은 러시아정부에 강력히 항의토록 국무부에 지시하는 한편 앤서니 레이크안보보좌관에게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정보망의 허점이 미국가안보에 어떤 손상을 끼쳤는지도 점검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주재 러시아대리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피커링 주러시아대사에게도 공식항의토록 훈령을 내렸다.또한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정부는 스파이활동을 조종해온 워싱턴주재외교관을 자진 철수시키도록 러시아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21일 간첩혐의로 체포되어 이날 연방치안관에게 넘겨진 스파이부부는 올드리치 에임스(52)와 콜롬비아태생인 부인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사스 에임스(41).올드리치는 지난 69년부터 25년간 CIA에 근무해온 베테랑 요원으로 미·소대결이 한창이던 83년부터 85년까지 3년동안 바로 대소 역정보반 반장을 지냈으며 그 전에는 대소첩보활동을 위해 소련측 관리와 KGB요원을 포섭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임스 부부는 미정부의 각종 비밀정보를 KGB요원에게 넘겨주었고 소련 붕괴후 KGB후신인 러시아 해외정보처를 위해 일한 2중간첩혐의를 받고있다.그는 주로 CIA의 활동상황과 요원들의 인적 및 활동사항에 관한 비밀정보문서를 빼내 워싱턴외곽 비밀장소(무인 포스트)에 갖다놓아 KGB요원이 수거해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각종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해왔다. CIA측은 지난 85년이래 내부에 첩자가 있는것 같다는 감은 잡았지만 구체적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었다.그러던 중 FBI가 CIA와 협력,수상쩍은 에임스를 지난 2년간 은밀히 추적한 끝에 단서를 잡아내는 개가를 올렸다. 작년 6월 에임스의 사무실을 극비리에 수색한 끝에 그의 업무와 관계없는 1급비밀문서를 발견했다.또 그의 집에 각종 전자장치를 설치,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폈고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까지 샅샅이 뒤졌다.쓰레기에서 수거된 타이프라이터와 컴퓨터 프린터용 리본을 정밀 감식한 결과 결정적인 정보유출 증거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에임스부부가 러시아의 첩자로 일한 동기가 과연 무엇인지는 수사를 더 해봐야 밝혀지겠지만 일단은 막대한 금전의 유혹때문으로 짐작되고 있다.에임스는 스위스의 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러시아로부터 현금을 받아왔다.이들 부부가 최근까지 흥청망청 쓴 돈은 대충 1백50만달러(한화 약12억원)로 집계되고 있다. 연봉 7만달러 수준인 에임스는 워싱턴근교 알링턴에 54만달러 짜리 주택을 구입한 것을 비롯,영국제 고급 재규어승용차를 샀으며 주식에도 16만5천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민의 시각은 미국가정보망의허점에 대한 개탄과 함께 이같은 비밀정보의 누출에 따라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로 손상을 입었는가에 집중되고 있다.동서냉전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첩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 「러」 항공사 서방민항기 도입 열올려/승객 늘어 경쟁력보강 일환

    ◎대부분 노공기 보유… 사고잦고 정비 어려워/돈없어 기종개발 못해… 「보잉」 4대 구매추진 러시아항공사들이 국내외 노선에서 승객수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어버스·보잉등 현대식 서방항공기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영 아에로프롤르 항공과 아에로플로트의 국제선을 담당하는 아에로플로트 러시아인터내셜널(ARIA)을 비롯한 러시아항공사들은 벌써 이같은 추세에 맞춰 항공기 현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러시아항공기제작회사들은 예산부족 등으로 민간용새 항공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영 아에로플로트사의 경우 국제선은 지난 한해 승객·화물량이 11% 증가했고 금년에는 15.8%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이에 맞춰 네덜란드 KLM항공,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등 외국항공사들도 잇따라 모스크바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러시아항공사들은 노후한 항공기들로는 외국항공사들과 도저히 경쟁이 안된다고 판단,항공기 현대화에 착수했다.현재 러시아에는 국영 아에로플로트사,ARIA를 비롯해 2백개 이상의 소규모 민간 및 국영항공사들이 영업중인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들은 대부분 구소련시절에 제작된 노후 항공기들이다.최근들어 이들 노후항공기들로 인해 항공사고가 빈발하고 승객들의 불편이 심해 특히 국제선에서는 경쟁력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으 이들 노후항공기들은 연료소모가 많은데다 부품교체빈도가 높고 정비시간이 많이 소모돼 서방항공기를 구입하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 민간항공기 제작사들은 예산부족 등으로 새 모델제작에 거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지난 1월 정부기구개편 때 폐지된 민간항공부가 수년전부터 이같은 문제점을 알고 보다 경제적인 항공기개발에 착수했으나 예산부족으로 계획자체가 중단된 바 있다.지난해에는 승객 3백명을 태우고 1만1천㎞를 논스톱 비행할 수 있는 장거리용 새 모델인 일류신2­96­300이 개발돼 첫선을 보였으나 ARIA항공은 현재 이를 2대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민간항공기 제작회사인 보로네즈와 일류신 디자인항공사는 예산부족으로 제작을 거의 중단한 상태이다.이에따라 많은 항공사들이 새 항공기 및 중고항공기 구입을 위해 서방에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AIRA사.이들은 지난 92년 서유럽과 극동을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하기 위해 신형 에어버스 A­3­310기 5대를 구입했다.금년들어서는 대서양횡단 구간에 투입키 위해 보잉 767­300기 4대를 구입신청했다.보잉767기는 오는 6월부터 미국행 노선에 논스톱으로 운항시킬 예정이다. 신설 항공사인 「트란스 아에로」사는 기내서비스를 유럽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93년초 보잉737기 2대를 구입했다.이들은 금년말부터 737기를 비롯,757·767기를 추가로 구입,국내노선과 미국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트란스 아에로사의 이같은 새항공기구입에 자극받아 ARIA사도 일류신­96기가 공급되기 이전이라도 항공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정은 러시아뿐 아니라 구소련공화국들 모두 마찬가지이다.리투아니아항공사,우크라이나항공사,아제르바이잔항공사등도 최근보잉기 새 모델 구입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일각에서는 자칫 러시아 상공이 서방항공기들로 뒤덮일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 루츠코이 등 반옐친 쿠데타 주동자 러의회,사면안 가결

    ◎91년 반고르비 쿠데타 주모자도 대부분 옐친의 정적들/이행여부놓고 정치적파장 예상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러시아의회는 23일 지난해 10월과 91년8월에 각각 발생한 유혈사태와 반고르바초프 쿠데타의 주동자들을 사면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하원인 두마가 이날 찬성 2백53,반대 67표로 통과시킨 사면결의안의 대상자는 구소련 부통령 겐나디 야나예프,KGB의장 블리디미르 크류치코프,국방장관 디미트리 야조프등 지난 91년 반고르바초프 쿠데타를 주도한 12명의 공산주의 핵심간부들과 알렉산드르 루츠코이전부통령,루슬란 하스불라토프 구소련의회의장등 지난해 8월 1백47명의 희생자를 낸 모스크바 최대의 유혈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보수강경파들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하원은 지난해 10월의 유혈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설치된 특별위원회도 해체했다. 이번 사면결의안 통과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파와 공산주의세력등 반옐친파의 주도로 이뤄진데다 사면대상자의 대부분이 시장경제개혁조치에 반대해온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정적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 사면결의안은 친옐친세력인 「러시아의 선택」당의 반대에도 불구,이날의 하원표결을 포함한 3차례의 시도끝에 통과됨으로써 옐친대통령에게 정치적인 타격을 안겨줬었다.사면결의안은 즉각발효되도록 돼 있으며 중도·온건개혁주의세력등 러시아의 선택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정당이 찬성표를 던졌다. 러시아의 새헌법은 하원이 사면을 선포할 권한을 갖도록 하고 있으나 관측통들은 옐친대통령이 자신의 개혁에 반기를 든 이들 사면대상자의 사면이행을 거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카자흐공에 4억달러 경원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카자흐공화국의 시장경제 이행과 핵무기 해체를 돕기 위한 3억9천6백만달러의 새로운 경제지원책을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의 지난해 12월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 결정과 관련한 문서들을 나자르바예프로부터 전달받고 이같이 약속했다. 클린턴은 이 자리에서 양국관계의 새 시대를 선언하면서 카자흐의 시장경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의 9천1백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억1천1백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소련 붕괴후 카자흐 영토에 남아있는 핵무기 해체를 돕기위해 올해와 내년 8천5백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 독 총선 앞두고 폭로전 가열/기민­사민당 분단시절 “헐뜯기”

    ◎“구공산당과 밀착” 지적에 “훼손 공작” 반격 올해 10월 총선을 비롯한 각종 선거를 앞두고 있는 독일 정가가 최근 여야간에 폭로전과 정치공세로 달아오르고 있다. 폭로전의 주요내용은 제1야당인 사민당(SPD)의 대통령후보인 요하네스 라우,총리후보인 루돌프 샤핑등이 동·서독 분단시절 동독 공산당과 밀착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벨트등 독일 언론들은 최근 구동독정권 내부자료들을 인용,『사민당이 분단시절 동독공산당과 구소련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선거지원을 모색해 왔고 72년 하원선거 당시에는 소련의 협력아래 독일공산당과 15개 선거구에서 공조체제를 갖추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집권 기민당(CDU)측은 사민당이 당리당략을 위해 분단을 고착화시키는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난하면서 과거 동독공산당과의 밀거래등 모든 진상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정치공세를 가하고 있다. 기민당의 공격을 받은 사민당측은 「출처와 진실여부가 의심스러운 자료들」「더러운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치면서 『사민당의 이미지 훼손을 노린 저급한술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여야간의 정치공방은 기민당이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인기급락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패배가 점쳐지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즉 기민당의 「정치공작」 가능성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 핵무기 폐기 대가 미에 10억불 요구/카자흐공

    【알마아타 로이터 연합】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은 14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자국내 핵무기를 폐기하는 대가로 미국측에 최소한 10억달러를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주 한 인터뷰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보유 핵무기의 폐기를 지지하고 있으나 대신 미국으로부터의 공정한 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심드즈후마 토카예프 제1 부외무장관은 『카자흐스탄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최소한 10억달러의 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91년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자국영토에 배치돼 있던 핵무기를 접수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와 함께 핵보유국이 됐다.
  • 한·일·러 3개국 합동 동해오염 실태 조사/새달 10일부터

    한국·일본·러시아등 3개국의 동해오염실태 공동조사가 다음달 10일쯤부터 한달동안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버린 러시아경제수역내 7개 지점에서 실시된다고 외무부가 12일 밝혔다. 외무부당국자는 이날 『한·일·러 3개국 대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오염실태 공동조사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면서 『이에 따라 구소련및 러시아해군이 핵폐기물을 버린 해역에 대한 공동조사가 내달 10일쯤부터 31일간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천t급 러시아선박 오케안호을 이용해 실시되며 우리측 전문가 7명을 비롯해 일본 9명,러시아 15명,국제원자력기구(IAEA) 1명의 전문가가 각각 참가한다. 한·일·러 3개국은 조사가 끝난 뒤 한달안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1년안에 최종분석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며 올해 중반기에 2차조사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 86년 침몰 구소잠수함서 방사능누출…대서양 오염/미 NYT지 보도

    【뉴욕 AP 연합】 지난 86년 대서양 버뮤다 근해에서 침몰된 구소련의 양키급 잠수함에서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미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소재 「우즈 홀 해양그래픽연구소」의 찰스 D 홀리스터 수석 연구원등 과학자 2명의 말을 인용,버뮤다 동쪽 5백마일(8백㎞)해저에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옛 소련의 핵 잠수함에서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으며 현재 방사능이 버뮤다제도 방향으로 수마일 가량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홀리스터연구원은 이러한 사실을 한 동료연구원과 함께 지난주 샹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잠수함의 핵 문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리에서 러시아 과학자로부터 들었다면서 이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과 탄두가 매우 심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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