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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대외직접투자 3년만에 증가세로/93년 14% 늘어

    【도쿄 AFP 연합】 지난 93년의 전세계 국가들의 대외직접투자규모는 14% 증가,1천9백50억달러에 달했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밝혔다. 지난 22일 발표된 JETRO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대외직접투자액은 미국·영국 등의 주도로 크게 확대,3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계최대의 직접 투자국은 미국으로 전년보다 41.1%가 늘어난 5백79억달러를 기록했으며,2위인 영국은 33.4%가 늘어난 2백59억달러였다. 미국·영국에 이어 3위 투자국인 일본은 그러나 전년대비 20.4% 떨어진 1백37억달러였던 것을 비롯,프랑스(1백22억달러,36.3%감소),독일(1백17억달러,34.2%감소),네덜란드(1백9억6천만달러,21.5%감소) 등 해외투자 선두주자들의 투자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요국들의 대외투자액은 ▲캐나다 72억달러(92.4% 증가)▲이탈리아 69만6천만달러(23.7% 증가)▲스위스 65억달러(15.3% 증가)로 나타났다고 이 백서는 밝혔다. JETRO는 『세계적인 투자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지역에 대한투자 확대』라며 중남미나 구소련,특히 시장경제로 이행한 동유럽국가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동아시아 지역이 전세계의 직접 투자유치액중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2년 32.3%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41.2%로 크게 높아졌다.
  • 러군,체첸수도 무차별 폭격/폭탄 분당 3발투하… 20여명 사망

    ◎러 부사령관 작전지시 거부 “파문” 【그로즈니 AFP 로이터 AP 연합】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및 공습이 감행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그로즈니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한 20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로즈니에 머물고 있는 한 서방기자는 러시아 공군기들이 시내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전하고 미사일 수기가 시내 레닌스키 구역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시민들에게 그대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그로즈니 중심가와 주거지역에 분당 3발의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러시아측의 이같은 무차별 포격및 공습으로 적어도 20여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또 러시아 공군기 1대가 그로즈니 중심가인 크라스니 프론토비코프거리에 적어도 2발의 폭탄을 투하,차량 3대가 불에 타고 적어도 5명이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의장은 이날 그루지야내 압하스 자치공화국이 체첸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정부에 대해 압하스 지역에 배치한 3천명의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슈메이코 의장은 압하스 동부 코도르 지역에 체첸 전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2개 훈련기지가 세워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체첸공화국 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알렉세이 미튜힌 북파프카스 군구사령관,블라디미르 치린딘 부사령관및 블라디미르 포타포프 참모장을 해임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게오르기 콘트라티에프 국방차관및 체첸공화국 작전권을 맡으라는 그라초프 장관의 지시를 거부한뒤 사퇴서를 제출한 에두라르트 보로보프 지상군 부상령관의 사임도 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위 지휘관들에 대한 이번 해임조치는 지난 92년 구소련 붕괴에 따른 러시아의 독자적인 군편성 이래 최대규모의 군지휘관 숙청으로 체첸에 대한 군사작전을 둘러싸고 군부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 유해 송환·영공 개방/북 「마음의 문」도 열까

    ◎유해송환 하던 날/「자유의집」에 돌아온 차가운 목관/시신인수 15분만에 끝… 미8군 이송/리처드슨의원,생존자 “곧 송환” 강조 22일 상오 판문점에서 있은 사망한 미군헬기의 조종사 데이비드 하일먼준위의 유해송환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5분여만에 완료. ○…하일먼준위의 유해는 계획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쯤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담장 건물 사이에 시멘트로 설치된 군사분계선을 넘어 주한미군측에 인도. 이날 상오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북한측은 하일먼준위의 유해가 안치된 관과 유류품이 담긴 비닐가방 1개를 흰색 승합차에 실어 분계선 바로 앞 북측지역까지 옮겨놓고 대기. 한미연합사측은 15분쯤 지난 상오 9시55분쯤 정전위 일직장교와 중립국 감독위 관계자들을 분계선 바로 앞에 양쪽으로 나란히 도열토록 해 유해송환에 따른 의전을 준비. 이어 평양방문을 마치고 판문점 북측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미 하원 리처드슨의원은 북측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걸어와 유엔사 정전위 비서장 슈메이커대령과 악수. 슈메이커대령은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부대표 박임수대좌(대령)와 송환절차를 최종 협의. ○…유엔사측은 상오 10시 리처드슨의원과 슈메이커대령등 유엔관계자를 북측으로 보내 북한군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확인. 슈메이커대령등 관계자들은 3분여동안 관뚜껑을 열고 시신을 사진으로 촬영. 시신확인 절차가 끝나자 북한측은 상오 10시5분쯤 북한군 사병 6명에게 길이 2m의 갈색관을 들려 분계선 앞까지 걸어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운구의장대에 전달. 운구의장대는 관을 들고 도열해 있던 정전위대표등의 경례 속에서 10여m쯤 걸어 「자유의 집」팔각정 앞에 도착. 북한측은 뒤이어 유류품을 인도했으며 유엔군측은 관과 유류품위에 유엔기를 덮고 3분여동안 목사의 집례에 따라 하일먼준위의 명복을 기원. 하일먼준위의 관은 간단한 의전절차가 마무리되자 차에 실려 서울 미8군본부로 이동. ○…송환절차가 끝난뒤 팔각정 옆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한 리처드슨의원은 상오 10시25분쯤 팔각정 앞계단으로 나와 내외신보도진을 위해 3분여동안 방북기간중의 활동에 대해 발표. 리처드슨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어렵고 힘든 협상이었다』면서 『오늘 유해를 인도받는 것은 협상의 최선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 리처드슨의원은 이어 『홀준위도 곧(very soon)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이라는 표현을 거듭해 주내 송환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 리처드슨의원은 통역없이 영어로 일방적으로 말하고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탑승. ○…이날 송환식에는 내외신기자 5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북측에서는 기자완장을 단 4∼5명만이 나타나 대조. 유엔군측은 취재경쟁을 의식한듯 『엄숙한 자리이니 뛰거나 부딪치는등 행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제 퇴장시킬 것』이라고 엄포. ○…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추락,사망한 미군 헬기조종사의 시신을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 미군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에 들어가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과유품을 확인,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하늘의 문」 왜 여나/개방의지 과시… 실제취항 “산넘어 산”/“서울∼북경 항로개설 대응 차원”분석도 22일 북한이 영공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반도의 탈냉전기류 속에서 고립감을 탈피,개방의지를 내비침으로써 그들의 경제회생을 도모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영공개방은 국가간 국교정상화의 전단계로 간주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계기로 대외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구소련과 수교직전 양국간의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간의 여객기가 먼저 취항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평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서울∼북경간 항로가 개설,북경∼서울∼도쿄노선이 뚫린데 대한 북한측의 단순한 대응조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80년부터 일본과 중국간 직항로문제를 협의하면서 북경∼서울∼도쿄,북경∼평양∼도쿄항로의 동시개설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측이 북한상공통과 만을 주장,일­중간 한반도통과비행이 이뤄지지 못해왔다.그러나 이날 서울∼북경간이 먼저 개설되자 북한은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러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공개방을 천명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다. 북한측의 영공 개방은 구체적으로 국제항로통과협정(IASTA)에 가입한다는 것을 말한다.협정가입국은 민간여객기에 대해 무착륙 영공횡단비행을 보장하거나 보장받을 수 있으며 운수목적이 아닌 급유,정비등 기술적인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이 협정은 다른 체약국에 대해 영공을 개방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여서 실제로 북한측 영공을 통과하거나 「기술착륙」을 하려면 북한과 별도로 쌍무적인 항공협정을 체결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한측이 IASTA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영공을 통과하거나 항공협정을 맺어 북한에 취항하려는 국제항공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한 고려항공의 국제선은 북경·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소피아노선이 전부이며 동유럽 일부 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은 부정기항로로 거의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북한의 국제공항시설및 규모,관제능력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영공을 개방하더라도 다수 국가들은 북경∼평양∼도쿄항로 보다는 북경∼서울∼도쿄노선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항공노선개설 관심을 집중시켜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92년 1월 북한은 일본과의 항공협정에서 평양과 나고야,니가타와 평양간 연80회까지의 전세기노선을 취항시키는 데 합의했으며 이어 8월에는 태국의 방콕과 정기항로개설을 성사시켰다.올해에는 독일,네덜란드등 유럽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계정상화문제와 함께 항공협정을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본다면 북한도 개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고육지책에서 영공개방노선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영공개방에 실천적 의지를 가졌다면 지난 92년 북한과 합의한 통행교류협정에 따라 김포∼순안간 직항로개설,북한영공을 이용한 우리 여객기의 하바로프스크등 극동진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북한은 현재 유일한 민항인 고려항공이 주기종 29대와 보조기종 35대등 모두 64대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입장/생존자 송환·「연락소」연계/“유해 송환 환영·헬기 격추는 부당” 북한이 미군 헬기조종사의 유해를 22일 송환한데 대해 미국은 「인도적 조치」로 환영하면서 생존 조종사의 송환도 성탄절 이전에 이뤼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입장 표시는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 분위기를 깔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또하나의 분명한 입장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북한의 헬기격추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속에서 찾을 수 있다.페리 장관은 또 생존 조종사의 송환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생존 조종사의 송환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유익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보비 홀 준위에 대한 북한군의 조사가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입장은 하루전인 20일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만 해도 조종사의 송환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의 북­미 관계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이는 이번 헬기조종사의 조속한 송환과 내년 봄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 등과 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록 유해만의 송환이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매커리대변인은 이번 비극적인 헬기사건과 북­미 핵합의 이행과는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해 조종사 송환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북한의 감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문제에 관한 한 클린턴 행정부내 매파에 해당하는 페리 장관은 『조종사가 실수를 했을 것으로 믿으며 또한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같은 실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그러나 그같은 사실이 격추를 정당화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견해 표명은생존한 홀 준위가 송환되면 미국 나름대로 조사를 편뒤 북한이 정말 격추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가를 정밀 분석할 방침임을 보여준다.북한이 사과를 요구한다 해도 우선 이같은 확인·분석작업이 있은 뒤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북 속셈/선유해·후생존자 「송환 카드」 구사/대미관계개선 가속 노려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미헬기 생존 조종사 홀준위는 극진한 환대를 받고 있을 것이다』 북측이 22일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을 통해 사망한 하일먼준위의 사체를 미군측에 인도한 직후 한 정부관계자의 단정적 추측이었다.이같은 언급은 북측이 적절한 시점을 골라 생존 승무원을 미군측에 되돌려 보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측이 북한이 어번 미군헬기 북한영역내 불시창 사건을 대미 관계개선 촉진용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21일 하오 전격적으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선사체인도,후생존자송환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북한의 입장에선 이같은 「카드 세분화」전략으로 북­미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렛대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북한으로선 일단 세체부터 인도함으로써 미국조야의 대북여론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동시에 생존자 송환카드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북한으로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형국인 셈이다. 당장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각종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절실히 바라고 있으며 대체에너지 1차분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자들은 5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일 배상금도 대미 관계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서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우연히 영공내에 날아든 미군헬기야말로 북한으로선 처음부터 대미 관계개선 촉진을 위한 더 없는 호재였을 뿐이라는 게 통일원등 정부당국의 기본시각인 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북한은 그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홀준위의 입을 활용해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과시할 여지도 크다.북한이 지난 68년 납치한 미항공모함 푸에블로호 승무원과는 달리 홀준위를 적절히 예우하고 있다는 첩보에 근거한 분석이다. 북한측이 홀준위를 빠르면 오는 25일 성탄절 이전에 미군측에 되돌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두가지 대내외적인 부수적인 효과까지 겨냥했다.우선 대내적으로는 미군헬기의 불시착을 굳이 영공침입에 대한 「격추」라고 주장한 대목이다.고의적인 긴장고조를 통해 주민결속을 도모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답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둘째,이번 사건을 유엔사와 정전위 무력화에 철저히 활용했다는 점도 음미할 만하다.북측은 한국군이 참여하는 비서장회의 등을 철저히 배제한 채 「장성급회담」이라는 대미 직거래 채널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은 체제결속 및 대미 관계개선이라는 다소 상충되는 목표가 접점을 이루는 시점에서 헬기사건을 둘러싼 미국과으 줄다리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 일제희생 「해외유해」 실태조사/현지탐사후 송환 추진

    ◎정부,1월부터/중·러 등에 2만8천위 추정/광복 50주년 사업 광복 50년을 맞는 내년 1월부터 일제에 의해 강제 징병·징용되어 사망한뒤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무연고유해를 파악하기 위한 「해외 유해 실태조사사업」이 실시된다. 보사부는 21일 그동안 유해송환운동을 펼쳐온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중소이산가족회,한국정신문화연구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실태조사가 끝나는대로 유해송환과 위령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또 국내 민간단체와 관련국 정부와 협력,현지답사 등의 방법을 통해 무연고유해의 매장처 등을 파악한뒤 그 현황과 희생사를 보고서로 발간함으로써 사회교육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위령 및 유해송환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조사대상은 ▲일제에 의해 강제 징병·징용되거나 정신대에 동원된 사람 ▲일본등지의 열악한 노동조건이나 사회·정치적인 반감에 의해 희생된 사람 ▲원폭피해자 ▲독립운동에 연루되었거나 한국인 박해정책에 의해 희생된 사람 등이다.조사대상지역은 구소련·중국·일본·환태평양지역 등으로 조사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조사사업비는 4천8백만원으로 정했다. 관련 민간단체들이 추정하고 있는 해외 무연고유골은 파라오·티니아·사이판·괌 등 태평양군도의 미국 자치령에 6천위,사할린에 1만2천위,중국에 5천위,일본에 5천3백위 등 모두 2만8천3백위에 이른다. 또 현재 망향의 동산에 안장된 해외희생자 무연고유해는 6천8백97위이다.
  • 러,신형 전략핵미사일 개발/사정거리 7천㎞… “지구상 최강”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는 20일 구소련 시대의 전략핵무기를 대체할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실험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토폴­M은 이날 상오 11시50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미사일시험장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약 7천㎞ 떨어진 극동의 캄차카반도에 있는 목표지역에 정확히 떨어졌다. 토폴­M은 단일탄두형이며 지상 격납고는 물론 이동식 발사대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략핵미사일군 사령관인 이고르 세르게에프 장군은 신형 미사일은 『세계에 그 적수가 없다』고 호언하면서 『몇차례의 실험발사 계획이 모두 완료되면 이들 미사일을 취역,지상 격납고나 이동식 발사대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농축우라늄 3㎏ 밀반출 기도/구소인 등 3명 검거/체코경찰

    【프라하 AFP 연합】 체코 경찰은 19일 핵폭탄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3㎏을 갖고 있던 구소련인 등 3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우라늄을 압수했다고 체코 내무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에 압수된 우라늄 235는 구소련지역에서 반입된 90%농축 우라늄으로,원통형의 용기에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 우라늄을 소지하고 있던 구소련인 2명과 체코인 1명 등을 체포,핵물질 불법소지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북한소멸」(외언내언)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한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를 찾는것과 같다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정치와 경제의 혼돈이 극심하던 때의 일이다.이 무렵 미국의 어떤 잡지는 세계의 미래지도를 그리면서 한반도를 붉게 칠해 충결을 준일도 있다.자유진영이 몰리던 시절의 이야기다. 2차대전을 마무리한 국제회의가 이른바 얄타회담이다.전승(전승)연합국들의 전후문제처리 정상회담이다.이 회담의 합의가 지난 50년의 세계를 지배해온 동서냉전의 얄타체제를 탄생시켰던 것.독·일(독·일)의 식민지 해방과 독일분단,새로운 국경선및 영향권설정 등이 내용이었다.한반도 분단도 이 얄타회담의 산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극의 한쪽을 지배했던 공산주의와 그 종주국 소련의 몰락·붕괴는 얄타체제와 그에 의해 설정되었던 국경선및 영향권의 변경을 예고하는 것이었다.국경선변경은 89년의 베를린장벽 붕괴로 시작되었으며 동구권의 자유화와 동서독의 통일 그리고 소련의 소멸로 이어졌던 것이다.결과적으로 세계지도상의 붉은색도 거의 다 지워지고 말아믿. 그것은 불가피한 역사의 흐름이자 과정이다.강제로 분단되었던 독일은 민주화통일로 갔고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통합되었던 유고와 체코는 민주화로 분열되었으며 발트3국등 스탈린에 의해 강제 병합되었던 구소련 공화국들은 자유독립의 길을 찾았다.체첸과 유고같은 경우는 지금도 분열의 진통을 계속하고 있다. 불합리와 모순이 자연과 순리를 회복한 것이며 그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세계사의 흐름이자 시대의 요구라 해야 할 것이다.같은 강대국들에 의한 인위적 분단의 한반도만 아직도 그것을 거부하고 있는것은 우리의 불행이 아닐수 없다. 영국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95년에 소멸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의 하나로 북한을 꼽았다고 한다.내년은 좀 빠를지 모르나 언젠가는 그렇게 되는것이 역사와 시대의 요구요 순리라 생각되지 않는가?
  • 우크라/벨로루시/몰도바/북한/내년 소멸 가능성

    ◎영 이코노미스트 전망/경제난 심화… 주변국에 통합 유력/북,부유한 남의존… 독일과 같은 길 지도업자들에게는 해마다 기존 국가의 소멸 혹은 새로운 국가의 탄생이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펴낸 별책 「95년의 세계」에서는 95년에 소멸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우크라이나,벨로루시,몰도바,북한 등 4개국을 들었으며 새로 생길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는 퀘백과 소말리공화국 등 2개국을 들었다. 이 책은 「95년의 세계지도」란에서 95년에 없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를 지적했다.그 까닭은 러시아인들이 아직도 우크라이나를 「식량창고」로 생각하고 있으며 벨로루시는 대부분의 역사를 러시아와 공유하고 있는 한편 이들 양국 국민들도 독립후 극심한 경제난으로 러시아와의 재결합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따라서 이들은 「슬라브연방」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국가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루마니아어를 사용하고 있는 몰도바를 들었다.구소련에서 독립한몰도바는 아직까지 러시아군 제14군단이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측이 비록 3년내 철수를 공언하고 있으나 러시아에 합병이 되지 않는다면 루마니아와 합병 가능성이 높다 또하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는 북한을 지적하고 이미 노쇠해져 버린 북한 공산정권이 동독과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즉 북한이 보다 부유하고 안정된 남측의 동족들에게 의존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로 생길 국가로 퀘백이 지목된 것은 이미 지난번 주의회 선거에서 퀘백분리당이 1백25석가운데 77석을 획득,캐나다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 또 소말리공화국은 과거 영국령과 이탈리아령이 합쳐 형성됐던 소말리아에서 영국령지역만 가르키는 것으로 이탈리아계 지배의 소말리아가 내전으로 인해 피폐해졌기 때문에 영국계가 별도로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 세계화 역행 주세법/김병헌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당신이 한 병 마시던 이 회사 소주를 앞으로는 반 병만 마시고,나머지는 다른 중소업체 소주를 마시도록 하시오.이 회사 소주는 더 이상 못 팔겠소」 구 소련과 북한에서나 있음직한 상황이다.그러나 우리의 현실로 다가왔다.우리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 국회 재무위가 지난 13일 소주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주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그것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강제로 특정 업체의 시장확대를 제한해,회사의 경영권 침해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선택권까지 빼앗겠다니,구소련이나 북한과 전혀 다를 바 없다. 국회의원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지방의 영세 업체를 보호한다는 것으로,제법 그럴 듯 하다.그러나 방법은 크게 잘못됐다.해당 업체의 로비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을 받을 만 하다. 한 의원은 『규제완화는 공정한 시장질서 경쟁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주정제도의 폐지는 대기업이 소주시장을 장악하게 하는 역기능을 초래했다』고 갈파했다.소주회사를 경영했던 다른의원은 『소주는 국제경쟁력과 무관하고 경쟁을 통해 기술을 더 발전시킬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에,이런 시대착오가 있을 수 있을까. 지난 92년과 93년에 자도주 및 주정 배정제도가 잇따라 폐지됨으로써 지방 중소업체가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이를 다시 부활하겠다는 것은 경쟁을 촉진하는 세계화,개방화 추세에 역행한다. 잘 팔리는 상품을 더 못 팔게 함으로써 그보다 못한 상품이 팔리도록 하자는 의원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그들이 끔찍하게 여기는 영세 업자들은 이미 20년이나 보호받고도 자립에 실패한 사람들이다.소비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더 이상 보호해 줄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다. 예컨대 선거 때마다 출마해서 떨어지는 상습 정치꾼의 사정이 딱하니,세번 쯤 떨어지면 한 번은 그냥 당선자로 결정하자는 발상이나 마찬가지이다. 「정치가는 없고 정치꾼만 많다」는 말이 유난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소비자단체들은 이 의원들의 명단을 작성해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낙선시키도록해야 한다.
  • 동독군의 「백기통합」(통독 4년의 명암:3)

    ◎동톡무기 미그29만 남았다/동·서독군 같은 비율 감축… 동독군 6만/전비밀기관 밀고자 15% 가려내 예편 독일통일은 동서독간 대등한 통일협정 체결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실제로는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서독에 의한 동독의 일방적 흡수통합이었다.이같은 사실은 시간이 흐르고 통일작업이 하나씩 추진돼가면서 더욱 분명해졌다.더욱이 동서독 군대의 통합과정을 보면 마치 동독이 서독에 「무조건 항복」을 한듯한 인상마저 받게된다. 통일직후 동독지역에 최고사령관으로 파견돼 동독군의 「민주시민군으로의 전환작업」을 완료한뒤 지난 10월 예편한 베르너 폰 셰벤장군(육군 중장)을 포츠담근교의 자택에서 만났다.2차대전후 포츠담선언으로 유명한 포츠담은 서베를린과 인접한 구동독지역으로 셰벤장군의 고향이었다. 『남북한 군대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동서독군 사이에도 적대감정이 있는게 사실이고 또 공산주의 사상교육의 영향도 있고해서 동독군의 강한 반발등 부작용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평온하게 통합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물론 탈냉전시대라서 긴장관계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치더라도 반세기 가까이 서방측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과 공산권 바르샤바조약기구군으로 대치해온 동서독군의 통합이 그의 말대로 그렇게 순조롭기만 했을까?셰벤장군의 2년에 걸친 동독군의 「서독군 편입」과정 설명을 듣고는 그같은 의문은 사라졌다.통합과정은 동독군의 해체절차로 진행됐지만 병력감축등이 양측에 비슷한 비율로 이뤄졌기 때문에 동독측이 반발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다. 현재 통일독일의 병력은 34만명.통일과정에서 전점령군이던 미·영·불·러시아와의 합의에 따른것이다(정원은 37만명). 통일직전 서독군은 약49만,동독군은 약17만명이었다.여기서 절반 가까운 감군이 이뤄진 셈인데 현재의 34만병력의 20%선인 6만여명이 동독군출신이고 28만여명이 서독군출신이다.결국 통일로 서독군 21만,동독군 11만명 가량이 군복을 벗게된 셈이다. 동독군이 의외로 규모가 작았던 것은 동서독 인구(서독 6천3백만,동독 1천7백만명)와 동독지역에 45만의 러시아군이 주둔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는 일이다.94년말까지 철수키로 돼있던 러시아군은 일정을 앞당겨 지난8월 완전 철수했고 서베를린에 주둔했던 연합군도 지난9월 철수,독일은 비로소 완전한 독립국이 됐다. 현재 독일군 장비는 군복에서부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서독군당시의 것들이다.동독군의 「유품」으로는 구소련제인 미그29전투기가 유일한 예외로 현역에 남아있다. 『통일 이틀전 동독의 민선정부는 동독군 소속의 장성 전원을 예편조치했죠.통일후 대령이하 나머지 동독장교 3만2천명 가운데 2만4천명이 서독군에 편입됐는데 또 그중 절반이 90년말 군을 떠났습니다.여러가지 이유로 스스로 떠난 것이죠.그래서 1만2천명의 장교가 남은 셈이죠』 독일정부는 2년근무 조건의 계약을 맺어 이들을 개별적으로 서독군 기성부대에 6∼8주간 배치해 특별훈련을 하면서 성분과 자질검사를 실시했다.그래서 통일독일군으로 살아남게된 동독군출신 장교는 당초의 6분의 1인 5천명.청년층인 사병들은 8만여명이 제대하고 5만5천명이 군에 남았다. 『구동독당시 비밀경찰과 군정보기관의 신상관련 비밀문서를 관장하는 신설조사기관 「가우크」 조회결과 15%의 군인들이 동료를 감시·밀고하는 역할을 했더군요.이들을 찾아내 정리하는 일도 어려웠지만 과거 베일속에 가려 국민을 위압하던 군에서 민주시민군으로 체질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셰벤장군은 또하나의 문제로 다른 공무원이나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동독군출신은 생산성·효율성원칙에 따라 서독출신 동료들보다 20% 적은 봉급을 받고 있다. 예컨대 독일군은 NATO군의 일원이어서 반드시 공용어인 영어를 할줄 알아야 한다.그러나 동독출신은 영어는 모르고 러시아말을 배웠기 때문에 새로 영어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이런 것이 모두 비효율로 지적되는 셈이었다.
  • “세은,북 경제개방 지원 모색”/미소식통/시장경제 교육·차관 검토

    【워싱턴 연합】 세계은행이 북한의 경제개방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미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세은이 북미 합의를 계기로 북한 경제를 개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면서 비록 초기 단계이긴 하나 그 의미가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북한이 절실히 바라는 외자 유치를 위해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얻는 것이 필요하며 이같은 측면에서 영향력있는 국제경제 기구인 세은의 지원 확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북한이 현재 세은에 가입돼 있지는 않으나 이 기구가 과거 구소련,베트남 및 남아공에 그랬듯이 경제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경제 인력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세은은 구소련의 경제 개방 촉진을 위해 이들이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비용으로 오스트리아에 특별 기구를 설치해 구소 경제 인력을 데려다 집중적으로 시장경제 교육을 시켰다는 것이다. 이들 소식통은 세은이 이처럼 구소련,남아공 및 베트남의 경제 인력을 훈련시킨 후 공공 차관 등을 지원하는 방법을 써왔다면서 북한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세은처럼 방안 모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을지는 모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북한 경제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러­체첸 다시 일촉즉발 위기/“독립선포 응징”·“결사 응전” 맞서

    【그로즈니 로이터 연합】 위기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던 러시아와 체첸공화국 간의 관계는 러시아가 7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체첸에 독립선포를 철회하고 연방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응징하겠다고 경고하고 이에 대해 체첸은 응전을 불사하겠다고 나섬으로써 다시 위기로 치닫고 있다. 지난 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체첸은 이날 국민들에게 TV를 통해 러시아의 공격에 대피하는 방법을 지시하는 등 응전을 준비했다. 양측의 전쟁 위기는 이날 하오 러시아 연방방첩본부(FSK)가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을 러시아의 중대한 이익과 안전을 위협하고 수천명의 인명 살상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전격 선회했다. 구소련 비밀경찰이었던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FSK는 『체첸의 상황이 러시아의 이익과 안전에 극도로 위험을 주고 있다』고 전제하며 두다예프가 권력장악을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터키 반군단체들을 이용하고 있으며 압하스와 카라바흐를 포함한 교전지역의 수천명의 인명 살상에도 책임이 있다고 격렬히 비난했다.
  • “러 플루토늄 한국경유 막아라”/김포공항에 검색장비 긴급설치

    ◎테러단체 백t 밀반입후/제3국으로 유출 가능성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최근 우리나라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테러단체들의 핵물질 유통경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핵물질 검색장치인 방사선측정기 4대를 대당 4백만원씩에 도입,1차로 김포공항에 2대를 설치하고 이날 하오 2시 김포공항 신청사 검색대에서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방사선측정기는 핵폭탄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우라늄 등의 검색에 필수적인 첨단장비로 나머지 2대는 오는 15일 김해공항에 설치된다. 안기부가 이날 방사선측정기를 설치한 것은 최근 러시아에 보관돼있던 1백여t의 핵물질들이 국제테러조직이나 범죄조직에 의해 유출,밀거래되면서 우리나라로 밀반입되거나 김포공항등을 거쳐 제3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핵물질 밀거래는 지난 8월 독일 뮌헨공항에서 플루토늄 3백ⓖ이 적발된 것을 비롯,러시아·터키·루마니아 등지에서 올해에만 13건이 발생,플루토늄·우라늄 등 30여㎏이 압수되는 등 국제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플루토늄은 핵폭탄제조가 간단해 4㎏ 정도면 조잡한 형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으며 8㎏만 있으면 테니스공보다 작은 크기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가공할 물질이지만 비닐봉지나 종이상자 등에 은닉,쉽게 운반할 수있어 핵무기 개발국가뿐만 아니라 테러단체들 조차 쉽게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핵물질의 밀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구소련의 붕괴 이후 국제 범죄단체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과학자들에게 접근·유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체첸공,“대러 협상 수락”/부통령 회견

    ◎“반군 제외…러 특별위만 상대” 【그로즈니 AFP 연합】 체첸공화국 정부는 5일 러시아정부와의 협상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모스크바측과의 협상이 체첸공화국의 독립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젤림칸 얀다르비예프 체첸공 부통령은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모스크바와의 협상을 수락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미 독립국가이므로 독립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체첸공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설치한 특별위원회만을 협상대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체첸공은 4일 러시아와의 합병을 원하는 반군측과의 평화회담을 위한 러시아측 중재를 받아들일 의사를 밝혔으며 러시아 TV는 러시아 고위관리 세르게이 그리주노프의 말을 인용,양측이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었다. 얀다르비예프부통령은 체첸공에 파견된 러시아측 특별위원과 회담을 갖는 데 동의했다면서 자신들은 『반군이 아닌 러시아와의 협상에만 관심이 있으며 또한 협상이라면 그것은 오직 우리의 독립에 관한 것일뿐』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반군은 임시위원회 성명을 통해 정부측과 평화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임시위원회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러시아정부가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대통령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한편 그로즈니 일원에는 러시아군의 체첸공에 대한 무력침공에 대비,우크라이나등 구소련공화국 출신 지원병력이 입국하고 있다.
  • 독일/러시아/“약탈 문화재 반환” 신경전

    ◎구텐베르그성경 등 돌려줘야/독/나치가 가져간 보물과 교환을/러 전쟁때 다른 나라에서 가져온 보물은 전리품인가 아니면 장물인가. 최근 러시아와 독일간에는 2차대전 당시 독일을 점령한 구소련인들이 마구 가져간 보물들의 반환문제를 놓고 소리없는 문화재 전쟁을 하고 있다. 최근에서야 소재가 확인된 이 보물들은 유럽 최초의 활자인쇄본인 구텐베르크의 성경책을 비롯해 마네·모네·르누아르·드가·세잔·로트레크·벨라스케스등 거장들의 그림등 모두 4천여점의 예술작품들인데 그 액수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의 값어치를 지닌 것들이다. 소련인들은 이 작품들을 구동독의 라이프치히박물관을 비롯해 스위스·헝가리·네덜란드·프랑스등지에서 조직적으로 혹은 군인들이 개인적으로 마구 쓸어온 것들로 드러났다. 그 때문에 이들은 지난 50여년동안 예술작품의 목록에서만 존재할 뿐 그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으며 구텐베르크의 인쇄본 성경책은 자그마치 2천5백만달러(2백억원)를 호가하고 있다. 이 예술품들의 존재는 냉전을종식시킨 고르바초프대통령 시절에서야 확인됐는데 주요 피해 당사국인 독일은 즉각적인 반환을 요구했지만 러시아인들은『그것은 전쟁의 전리품이며 독일인들이 소련내에서 행한 만행에 비하면 손해배상액에도 못미치는 것들』이라고 반환요구를 거절했다. 이때부터 작품의 반환을 요구하는 독일을 비롯한 서방세계와 러시아간의 문화재 반환논쟁이 시작,지금까지 그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다. 소련인들은 「크렘린」으로 불릴 만큼 응큼한 면모를 과시,그동안 이 보물들의 소재를 전혀 모른체 해왔을 뿐 아니라 목록조차 만들지 않았고 이를 보관하고 있던 레닌박물관은 이 사실을 직원들이 발설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해 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이 사실은 마침내 밝혀졌고 독일과 러시아는 지금 독일이 2차대전중 히틀러가 훔쳐간 소련내 보물들과의 교환이나 다른 대가를 요구하면서 반환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다행스럽게도 반환등의 어려운 절차는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년에 레닌박물관이 소장하던 세기의 보물들을 일반에게 공개키로 함에 따라 햇빛을 보지 못했던 이 보물들이 조만간 다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핵투명성 입증해야 신뢰구축/미·북관계/윌리엄 테일러

    ◎내외 전문가 한반도 정세 조망/“한국 주도 경제통일 이미 시작됐다”/북 빠른 개방 않을듯… 미기업,투자 관망 김일성의 사망후 북한에 김정일체제가 들어섬에 따라 통일과 남북관계등 한반도정세의 변화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우리나라와 한반도에 깊은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가 김정일체제의 북한과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를 각국 전문가들의 특별기고를 통해 전망해본다.중국과 러시아는 다음에 싣는다.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내용을 놓고 잘되었다 못되었다고 따질 단계는 지났다.앞으로의 과제는 이번 합의에 따라 한미양국이 김정일체제아래의 북한을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하느냐는 것이다. 우선 우리가 현실적으로 동의할수 있는 것은 클린턴대통령이 『최고지도자』라고 호칭한 김정일에 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나의 판단으로는 그가 곧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에 공식적으로 취임할것으로 본다.앞으로도 주체사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일성의 신화가 계속 유지되어야하고 주체사상에 의한 정치체제,다시 말해 현재 정치국원들이 권력과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김일성의 세습체제가 살아남아야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김정일의 역할이 관건이며 혁명1세대들도 그를 필요로 할수밖에 없다. 김정일이 공식직함을 가지고 나면 북한의 대외및 대내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갈것인가.이에 대한 답변으로 김정일의 저작물과 그동안의 연설을 분석해보면 한가지의 단서를 얻을수있다.그는 『미제국주의에 대한 양보는 바로 복종이고 항복이다』『우리는 간교하고 부도덕한 미제국주의가 기습공격을 할지모른다는 사실을 언제나 마음에 새겨두고있어야한다』고 말해왔다.아마 그는 과거 이같이 한말이 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고 할것이다.아니면 마음을 바꿨다고 할는지 모른다. 어쨌든 나는 김정일이가 동북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본주의국가들과 금방 편안한 관계를 가질 것으로는 기대하지않는다.그는 남북한관계도 그와 정치국원들이 확립해놓은 원칙에 의거해서만 움직일것이다.북한이 가까운 시일내에 남북한 정상회담에 동의할것으로도 보지않으며 설사 회담에 응한다해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요구를 내놓을 것으로 본다. 지난 92년이후 남북한간에,그리고 미북한간에 맺어진 협정이나 합의를 수행하는데는 상호신뢰가 중요하나 그러한 신뢰가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없다.그러나 과거 레이건행정부가 구소련에 대해 구사했던 『믿는다.그러나 입증해야한다』는 정책을 원용한다면 남북한간이나 ,미북한간에는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북한이 입증을 하기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는 훨씬 더 투명성을 내보여야 된다. 지금 북한을 방문하는 어떤 사람도 안내원이 없이는 어느곳에도 갈수없으며 어떤 행동도 할수없다.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한 미국이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북한의 편집증적인 태도가 곧 변하게될까.미북합의에 따라 미국이 적성국교역법,상무성의 관련법규등을 완화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미국회사들의 대북한 투자러시가 나타날까.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미국기업들의 투자는 각종 법령이나 규정이 투자를 가장 잘 허용하는 곳으로자연스레 흘러갈 것이다. 비록 북한이 합작기업에 관한 법령을 바꾸었다해도 북한과 사업을 하는 것은 끔찍할 것이다.북한에서 사업을 하기보다는 중국등 다른 대안의 국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중국의 급변하는 경제체제와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과의 사이에는 엄청난 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김정일의 지도아래 북한이 정책을 바꾸고 시장을 개방할 경우 미국보다는 한국이나 일본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점도 미국기업의 북한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다. 북한의 개방전망과 관련하여 지적할 점은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지도부는 자본주의 사업가들에게 시장을 열어주는 것은 곧바로 내부문제를 유발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과거 내가 북한을 수차 방문했을 때마다 고위간부들은 이런 말을 했다.그들은 『자본주의가 들어오는 곳은 어디에서나 환경파괴,범죄,마약,매춘이 있는데 우리는 지금 그러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는 주체사상에 대한 내부의 본질적인 도전이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설사 외부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북한의 정치,경제,사회적 관행들을 바꾼다해도 그 속도는 대단히 늦을 것이다.그러는 사이에 외국인의 투자는 아시아,태평양의 다른 지역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북한은 미북한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더많은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요구는 40억달러의 경수로제공이나 대체에너지 제공으로 연간 50만t의 중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수준을 훨씬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예를 들면 한미군사훈련의 전면적인 중단이나 주한미군의 철수등도 될수있을 것이다. 미국과 한국,일본등 동맹국들은 양보의 선을 어디에다 그을 것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할것이다.북한은 이러한 요구를 하면서 휴전선부근에 전진배치한 막대한 군사력을 계속 유지하려고 할것이다. 최근 북한과의 핵협상은 까다로웠고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었다.미국은 이제 북한이(일정거리이상의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및 관련기술의 대외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준수하고 한반도에 있어 재래식 군비통제및 군축에 응하도록 유도해나가야 할것이다.미·북한관계나 김정일체제하의 북한의 앞날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좋지않은 변수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 러,핵폐기물 자국에 비밀 매장/밀폐용기에 안담은채 수십억갤런

    ◎뉴욕타임스 폭로 【뉴욕=라윤도특파원】 구소련과 러시아가 지난 30여년간 수십억 갤런의 핵폐기물을 밀폐용기에 담지 않고 그대로 자국의 3대 하천유역에 비밀리 매장해 왔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러시아과학자들의 말을 인용,구소련과 러시아가 지난 50년대부터 지금까지 생산한 세슘 137과 스트로티움 90등 핵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볼가강 유역의 디미트로프그라드와 오브강 유역의 톰스크,예니세이강 유역의 크라스노야르스크등의 지하에 안전조치 없이 그대로 매설해왔다고 전했다.이중 톰스크지역은 가장 심해 80억 갤런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그동안 파묻은 핵폐기물에서 나오는 방사능의 양은 30억 큐리에 달하며 이는 체르노빌사건때 유출된 5천만 큐리의 60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타임스지는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과학자들이 매립지 세곳중 한곳에서 핵폐기물이 광범위하게 유출됐다고 말했으나 그 범위가 어느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 핵폐기물이 지표면으로 표출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 엄청난 지역재난을 불러올수 있으며 특히 볼가강이 흘러드는 카스피해의 오염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 구소,군동원 「인체 핵실험」/54년 우랄서

    ◎4만여명 폭심 진입… 상당수 사망/일 마이니치,당시 비디오 입수 폭로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20일 구소련이 지난 50년대와 60년대에 실시한 비밀 핵실험훈련의 영상을 입수했다면서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급의 슈퍼 수소폭탄 폭발모습을 1면 머리기사 및 사회면 2개면에 걸쳐 보도했다. 이 신문은 히로시마 투하 원자폭탄의 1천5백∼3천배 위력을 가진 슈퍼수소폭탄 및 원자폭탄 실험과 「인체실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군사훈련 및 구소련의 핵전략이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비디오에 담긴 강력 수소폭탄 실험은 61년 2차례 노바야젬랴에서 실시된 30메가t,58메가t의 슈퍼 수폭실험 기록으로 추정되며 「세계에서 행해진 최대의 핵실험.수천만톤의 위력」이라는 해설이 붙어 있어 냉전이 피크를 이루고 있던 당시 소련이 핵전력의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음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또 비디오에 담긴 영상에는 한국전이 끝난 1년 뒤인 54년 9월 우랄평원 남부의 인구밀집도시인 쿠이비셰프시 부근에서 플루토늄 원자폭탄을실제 투하한 뒤 아무런 방호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병사들을 폭발 중심지로 진격시키는 인명경시의 「인체실험」도 행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시 소련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과의 핵전을 가상,실험동물등을 폭탄투하지역에 배치해 생물영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병사 4만7천여명을 투하 1시간만에 방호장비 없이 폭심에 진격시킴으로써 이 가운데 상당수가 피폭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일 미공군 북동태 감시 주력/성조기 보도

    일본 미사와(삼택)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35 전투비행단은 러시아보다 북한의 동태에 더욱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미군기관지 성조지가 15일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미 35전투비행단 사령관 조지노드 준장은 『과거에는 구소련 극동사령부에 대한 임무때문에 북한에 대한 감시가 뒤로 밀려났으나 현재는 북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본 혼슈(본주)의 최북부 아오모리(청삼)현에 위치한 미사와 미공군기지는 냉전기간중 무선청취등을 통해 소련 극동군의 동태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었다.
  • “북한과 군사협력 재개 계획 없다”/파노프 러외무차관 일문일답

    ◎북·미 핵협상 김정일 의도대로 진행 ­북한사정은 어떤가. ▲지난 9월 평양방문 기간중 이미 김정일이 군·국가·당조직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북·미 협상도 순전히 그의 의도대로 진행됐다.그러나 당중앙위 개최시기는 우리도 알지 못하고 있다.주석·총서기직 선출이 늦어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북·미 합의 이후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는 논의에서 러시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 해결방식을 지지해 왔다.북미합의 내용을 보면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게 아니다.북한이 흑연감속로를 경수원자로로 전환시키기로 한 것은 우리의 아이디어였다.러시아는 북한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우리는 이미 양국간 원전건설협력 협정에 의거,북한과 공동으로 원전건설에 착수한 경험이 있다.우리 전문가들이 부지선정까지 마쳤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미 이 컨소시엄에 기여한 셈이다.북한도 여러 차례 러시아의 기술·장비가경수로 건설에 아주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여러 나라가 균등하게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예를 들어 러시아가 원자로를 제공하고 다른 나라들이 전기장비,안전,컴퓨터분야를 맡아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일 등으로부터 국제컨소시엄에 참여요청 제의를 받았는가. ▲아직 제의받은 바 없다. ­과거 원전건설부지로 결정된 곳을 경수로 건설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가. ▲러시아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당시 장소를 확정짓고 기초공사도 마무리했다.건설부지로는 이곳이 최적지다. ­한국정부는 남북한이 직접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미국·중국 등이 추인·보증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이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남북한간에는 이미 상호불가침,비핵화 등을 규정한 기본합의서가 체결돼 있다.이를 기본으로 하고 러시아가 제의한 국제회의를 통해 보증받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주한미군 철수와 남북한 군사력 감축 등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일반적인 맥락에서 말한다면 긴장완화와 함께 주한미군의단계적 철수는 당연한 귀결이다.물론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어느 한쪽이 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마련과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북한이 북미합의를 계기로 개방체제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을까. ▲국제컨소시엄이 활동에 들어가면 국제사회와의 왕래가 불가피하게 이루어진다.한국을 포함,국제사회와의 협력,개방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북한으로서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진정한 남북협력의 가능성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높아졌다고 본다.물론 북한의 이념적 변화의 기류는 아직 없다.그러나 문제는 생활이다.앞으로 주민들의 실생활 문제가 그들의 길을 결정할 것이다. ­앞으로의 러·북한관계와 군사협력관계 재개 가능성은. ▲한마디로 정상적인 국가관계로 나갈 것이다.특히 경제면에서 양국관계의 활성화는 당연하다.북한에는 구소련때 건설한 각종 공장들이 즐비하다.건설,무역 등 각분야에서 양국은 호혜적 입장에 놓여 있다.군사협력관계는 아직 재개할 계획이 없다.최근에는 북한으로부터 무기구매 제의도 없었다. ­전쟁발발시 북·러 양국간 상호 군사 자동개입을 명시한 「양국우호 및 상호원조조약」의 제1조를 개정하겠다는 약속은. ▲1조의 해석은 이미 「어느 한쪽이 도발하지 않은 침략을 받았을 경우 군사지원을 한다」는 쪽으로 바꾸었고 「도발하지 않은 전쟁」 여부에 대한 판단은 러시아가 하는 것으로 돼있다.따라서 지금 굳이 개정 필요성은 없다.다만 2년 뒤 이 조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내년도에 이 조약의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한국에 대한 부채문제 협상과 이달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차 한러경제공동위는 예정대로 열리는가. ▲부채를 무기로 상환하기 위해 몇차례 협의가 있었으나 아직은 준비단계에 불과하다.경제공동위는 러시아측 단장인 쇼힌 부총리가 최근 물러남으로써 불투명해졌다.언제쯤 회담에 임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에 따라 한국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은데.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면서 한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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