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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등 떠밀렸나…“침공 3번 미루다 FSB 설득에 강행” [우크라 전쟁]

    푸틴, 등 떠밀렸나…“침공 3번 미루다 FSB 설득에 강행” [우크라 전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설득에 밀려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부국장과 독일 일간 빌트 인터뷰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침공)은 3차례 연기됐는데, 마지막 연기가 2월 중순”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침공 연기 결정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등과 협의한 결과였다고 그는 주장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FSB 설득에 밀려 끝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다고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군 관리들을 설득,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도록 하는데 FSB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원래 계획했던 공격 개시 날짜가 2월 24일이 아닌 언제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FSB가 무엇을 근거로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는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소련 비밀정보기관 KGB 출신인 푸틴 대통령이 평소 FSB 정보를 어느 곳의 정보보다 신뢰한 점이 최종 침공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걸로 추정된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또 러시아군이 침공을 시작하면서 식량, 탄약, 연료를 사흘 치만 배급받은 점을 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침공 계획에서도 러시아군 부대는 공격 개시 13시간 만에 수도 키이우 외곽까지 진격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이 푸틴 대통령과 극소수의 최측근 사이에서 이뤄졌으며, 이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략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 北 기동력 높인 ‘괴물’ 고체 연료 ICBM 만드나

    北 기동력 높인 ‘괴물’ 고체 연료 ICBM 만드나

    북한이 15일 고체연료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개하면서 기존 액체연료에 비해 기동력을 높인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하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140톤포스(tf)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이 성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또 “시험 결과 발동기의 추진력과 비력적, 연소특성, 작업시간, 추진력벡토르조종특성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값과 일치되고 그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확증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통신은 “중대시험을 통하여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담보를 가지게 되였다”며 신형전략무기를 위한 시험라는 점을 시사했다. 140tf 규모의 엔진이 향후 실제 미사일에 적용된다면 ICBM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신 화성17형의 1단 엔진은 80tf의 구소련 RD250 쌍둥이 액체연료 엔진 2개를 결합해 160tf 가량의 추력을 낸다. 특히 이번에 실험한 로켓엔진은 미국의 대표적 ICBM인 ‘미니트맨3’의 고체연료 1단 엔진 추력 80tf보다 1.7배 강력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6년 3월 대출력(고출력) 고체로켓엔진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고 이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과 3형,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을 발사한 바 있다.북측은 이번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직접 ICBM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험 장소가 장거리 발사체 관련 시설인 동창리인 것을 감안하면 ICBM에 고체엔진을 적용하는 수순으로 평가된다. 엔진에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한 액체 연료 엔진과 달리 고체연료 엔진은 발사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된다. 또 미사일 발사를 은폐·엄폐할 수 있어 사전 탐지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발표대로 추진력이 140tf이면 거의 ICBM급 엔진”이라며 “탄두 중량을 600~800kg로 가정했을 경우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10000km 이상의 사거리가 가능한 추진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한 사진의 고체엔진의 직경은 2m 안팎으로 보여 과연 추진력이 140tf까지 나올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이번에 시험한 고체로켓모터를 1단 추진체로 하고 기존 개발한 2단 및 소형 3단 고체로켓모터를 통합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고체 추진체 ICBM 시험발사가 가능할 듯”이라며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도 운용한 길이로, 미국의 감시정찰 자산을 회피하는 운용 유연성이 좋은 ICBM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포토] 북한 “대출력 고체발동기 시험 성공”…ICBM 개발에 박차

    [포토] 북한 “대출력 고체발동기 시험 성공”…ICBM 개발에 박차

    북한이 15일 고체연료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고체연료 ICBM은 기존의 액체연료 ICBM과 비교할 때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생존확률이 뛰어나고, 은밀성과 기동력을 갖춰 한미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시험한 로켓엔진의 추력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대표적 ICBM인 ‘미니트맨-3’보다 큰 것이어서 주목된다. 1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규모의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로켓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140tf는 ICBM에 대형화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금까지 내놓은 ICBM 중 최신형인 ‘화성-17형’의 1단 엔진은 80tf의 구소련 RD-250 쌍둥이(트윈) 액체연료 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결합)해 160tf가량의 추력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새로 시험한 엔진은 클러스터링 없이 1개만으로도 그에 필적하는 140tf를 낸다.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ICBM ‘미니트맨-3’는 총 3단으로 구성됐으며 고체연료 1단 엔진의 추력이 80tf 수준으로 알려져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보다 약 1.7배 강력한 엔진을 시험한 셈이다. 고체연료 연소 등과 같은 기술 완성도 차이로 인해 추력이 곧 사거리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력만 놓고 보면 북한 고체연료 엔진 기술의 수준이 상당하다는 뜻이 된다.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고체연료 계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올해 꾸준히 발사하면서 고체연료 엔진의 신뢰성을 검증해왔다. SRBM의 고체연료 엔진은 통상 함경남도 함흥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장거리 발사체 관련 시설인 동창리에서 했다는 것은 ICBM에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강한 내식성과 독성을 지녀 연료탱크에 상시 넣어두기 어려운 액체연료와 달리 고체연료는 즉시 탑재 후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연료 공급 차단이 가능한 액체에 비해 추력 조절이 어려워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료와 산화제를 혼합해 고형화시키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혼합되거나 할 경우 연소 시 의도치 않은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연소 안정화까지 상당한 수준의 숙련이 필요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고체엔진으로의 교체는 신속성과 은밀성을 강화해 한미의 정찰·탐지를 배제하고 한국의 킬체인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고체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필두로 지속적인 출력시험을 통해 고체형 ICBM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봤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대출력 고체엔진 개발 완료시 콜드론치 방식으로 이동식 발사대 발사관에 장기간 탑재 상태로 작전대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기습 공격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또 이번 시험에 ‘추진력 벡토르(벡터)조종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혀 엔진에 ‘스러스트 벡터 컨트롤’(TVC)이라 부르는 추력방향제어 기술을 적용했음을 공개했다. TVC는 북한 미사일 엔진에서 새로운 부분은 아니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은 올해 1월까지 보조엔진이 식별되다가 지난 10월 발사 때 주엔진 화염만 포착됐다. 추력 조절과 자세 제어에 사용하는 보조엔진을 없앴다는 것은 주엔진에 TVC 기능을 통합했다는 의미다. 화염 분사구(노즐) 방향을 바꿔 자세를 제어한다는 뜻으로, 구조가 단순해지고 무게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통해 고체연료 엔진에도 TVC 기능을 적용하고 검증함으로써 향후 기술적·구조적으로 개선된 고체연료 ICBM이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사진상 새 엔진의 직경이 2m가량이고 길이는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활용하면 길이 24m에 달해 이동성과 생존 가능성이 낮은 화성-17형보다 실질적 운용성이 높은 ICBM을 제작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이 엔진을 1단으로 하고 2단에 기존 KN-23 등 SRBM의 엔진을 붙이면 사거리 1만㎞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생존 가능성이 낮은) 화성-17형보다 실질적 의미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발표대로 추진력이 140tf이면 거의 ICBM급 엔진”이라며 “북한이 추진력벡토르조종기술(TVC)을 도입한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 시험이라고 한 점에서도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적용할 엔진 개발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발표한 고체엔진의 경우 탄두 무게를 포함해 구조중량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탄두 중량을 600~800kg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미 본토에 도달 가능한 1만km 이상의 사거리가 가능한 추진력”이라고 설명했다. j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美, 아프리카에 72조원 투입… 신냉전 시대 ‘비동맹 외교 전쟁’

    美, 아프리카에 72조원 투입… 신냉전 시대 ‘비동맹 외교 전쟁’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대응해 미국이 이 지역에 향후 3년간 55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한다. 영국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의 비동맹국을 포용해 러시아·중국에 대항하는 ‘인내 외교’를 선언했다.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 싸움에 미중 간 비동맹국 포섭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가 핵심적인 지정학적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향후 10년간 미래 잠재력의 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2014년 첫 회의 이후 8년 만에 워싱턴DC에서 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9개국 및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에 매일 참석해 아프리카와의 스킨십을 넓힌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반대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국가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며 포용을 강조했다. 미국의 비동맹 포섭 외교는 이념 차이도 뛰어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공산주의와는 손을 잡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베트남을 참여시켰고 미 국방부는 훈련기(T6) 12대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안보·경제 등의 측면에서 ‘실리’가 강조되는 셈이다. 지난주 아프리카를 순방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시 수낵 내각의 외교정책으로 ‘인내외교’를 선보였다. 케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24개 비동맹 국가와 20년 이상의 신뢰 구축으로 관계를 개선해 중러의 블록 안보·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가디언은 이로써 영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시하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자유의 네트워크’(Network of liberty)나 유럽연합(EU)에서 분리된 영국이 자국 중심의 국제사회를 재편하자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글로벌 브리튼’(GB) 정책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비동맹 국가들은 1990년대까지 120개국이 참여해 강대국에 공식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비동맹운동’(NAM) 세력을 형성했지만 구소련 해체 후 약화됐다. 오히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로 발을 넓히자 미국과 서방의 각축 외교 공간이 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장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것이 관례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일대일로 사업을 재건하고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러브콜…신냉전에 치열한 ‘비동맹 외교’

    아프리카 러브콜…신냉전에 치열한 ‘비동맹 외교’

    美, 아프리카에 3년간 72조원 투입英, 비동맹국 포용 ‘인내외교’ 선언구소련 해체 후 약화된 비동맹 진영먼저 中이 발 넓히자 서방 본격 대응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대응해 미국이 이 지역에 향후 3년간 55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한다. 영국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의 비동맹국을 포용해 러시아·중국에 대항하는 ‘인내 외교’를 선언했다.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 싸움에 미중간 비동맹국 포섭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아프리카 리더스 서밋’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가 핵심적인 지정학적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향후 10년간 미래 잠재력의 문을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8년만에 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미국이 2014년 첫 회의 이후 8년만에 워싱턴DC에서 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9개국 및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에 매일 참석해 아프리카와의 스킨십을 넓힌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에 반대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국가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며 포용을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리셉션에서 “오늘날 아프리카 인구의 60% 이상이 25세 미만이다. 아프리카는 원조가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며 중국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영국, 24개 비동맹국가와 장기적 관계 개선 추진 미국의 비동맹 포섭 외교는 이념 차이도 뛰어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공산주의와는 손을 잡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베트남을 참여시켰고, 미 국방부는 훈련기(T6) 12대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안보·경제 등의 측면에서 ‘실리’가 강조되는 셈이다. 지난주 아프리카를 순방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시 수낵 내각의 외교정책으로 ‘인내외교’를 선보였다. 케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24개 비동맹 국가들과 20년 이상의 신뢰 구축으로 관계를 개선해 중·러의 블록 안보·경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가디언은 이로써 영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시하는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자유의 네트워크’(Network of liberty)나 유럽연합(EU)에서 분리된 영국이 자국 중심의 국제사회를 재편하자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글로벌 브리튼’(GB) 정책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장, 30년간 새해 첫 방문지는 아프리카”  비동맹 국가들은 1990년대까지 120개국이 참여해 강대국에 공식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비동맹운동’(NAM) 세력을 형성했지만 구소련 해체 후 약화됐다. 오히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로 발을 넓히자 미국·서방과의 각축 외교 공간이 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장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다녀 오는 것이 관례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일대일로 사업을 재건하고 확장하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포착] 우크라軍, 연 이틀 러시아 본토 ‘드론 습격’…반격 시작됐나 (영상)

    [포착] 우크라軍, 연 이틀 러시아 본토 ‘드론 습격’…반격 시작됐나 (영상)

    러시아 본토 비행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서부 군용 비행장 2곳에 대한 드론 공습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지 하루 만이다. 러시아는 이번에도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꼽았다. 6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의 한 군용 비행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는 굉음과 함께 비행장에서 화염이 치솟는 게 포착됐다. 로만 스타로보이트 쿠르스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쿠르스크 비행장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붙었다. 화재는 진압 중이며,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선 아직 아무런 언급도 나오지 않았다.하루 전인 5일에도 러시아 서부 랴잔주 디아질레포 공군기지, 사라토프주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졌다. 엥겔스 기지에는 Tu-160, Tu-95 등 핵미사일 탑재까지 가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실전 배치돼 있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미사일로 폭격할 때 이들 전략폭격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러시아 정부는 드론 공격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제 제트엔진 드론을 공습에 활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트위터를 통해 공습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드론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출발했다 확인하기도 했다.6일 화재가 발생한 쿠르스크 비행장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280㎞, 랴잔과 엥겔스 공군기지는 각각 480∼720㎞ 거리에 있다.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 내 접경지나 내륙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공작으로 보이는 시설물 폭발은 다수 있었으나, 본토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공격거리 1000㎞에 이르는 드론을 개발했다는 관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본토가 공습받은 직후 수도 키이우, 빈니차, 오데사, 수미 등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의 전력 시설에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10월 이후 러시아가 가한 8번째 대규모 공습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사일 70여발 가운데 60여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졌다며 많은 지역에 단전사태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제로 코로나가 경제 나락 내몰아부양책에도 경기지수 수축 국면혼다 공장 중단·아이폰 생산 차질철회 땐 의료자원 감당 못해 난감中, 탄압 비판에 “법의 틀에서 해야”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며 ‘백지(白紙) 혁명’을 외치는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면서 막 3기 집권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미국에 맞서려던 시 주석 체제가 내부에서 흔들리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아파트 화재 사고 이튿날인 25일 밤부터 나흘째 이어졌다. CNN 등은 29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최소 16개 지역에서 시민과 경찰 간 충돌이 있었고 50여개 대학에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번처럼 중국 전역에서 표출된 사례를 찾을 수 없어 파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톈안먼 이후 세대 사이에서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켜 중국을 지배하는 핵심 지도자 자리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예기치 못한 새로운 압력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으로 치켜세우던 제로 코로나는 국가경제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도시 주택 판매량과 철근 재고, 승용차 매매량 등 8개 선행지표로 본 이달 중국 경기지수는 7점 척도(1~7) 중 3을 기록해 수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전체를 봉쇄한 올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9일 일본 혼다자동차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때문에 후베이성 우한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도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발한 직원 탈출과 시위 등으로 아이폰14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본토 확진자를 3만 8421명으로 발표했다. 전국을 틀어막았어도 지난 23일부터 역대 최고치를 넘어 하루 4만명 안팎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때마다 영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재개장 닷새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시 주석은 정치적 갈림길에 서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 중국 내 의료 자원으로 감당하기 힘든 감염자 확산과 사망자 급증 등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반대로 지금처럼 고강도 방역 기조를 고수하면 주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전 세계는 이번 시위가 길어지면 중국 지도부가 톈안먼 시위처럼 전면적인 유혈 진압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중국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도 “중국 당국이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중국 당국의 주거지 봉쇄 등에 대비해 “모든 미국 시민이 본인과 가족을 위해 14일간 사용할 의약품, 생수 및 음식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백지시위 참가자를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의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왕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엄격한 봉쇄 정책을 완화하지 않고 백지시위를 유혈 진압하면 체제 붕괴를 부를 수 있다”며 “역사는 되풀이된다. 1991년 구소련처럼 단 하룻밤에도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포착] “살인자!” 우크라 잡다 ‘앞마당’ 놓치게 생긴 푸틴…동맹국도 반러 시위(영상)

    [포착] “살인자!” 우크라 잡다 ‘앞마당’ 놓치게 생긴 푸틴…동맹국도 반러 시위(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골몰하다 앞마당을 놓치게 생겼다. 특히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인 아르메니아에서는 반러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STO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반러·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는 푸틴 대통령의 자국 방문에 불만을 품은 아르메니아인 수백 명이 두 개의 개별 집회에 모였다고 전했다. 친서방 야당 연합인 국가민주연합과 시민사회 운동가들이 각각 주최한 집회에서 시위대는 아르메니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국기, 횃불을 들고 행진했다. 가레긴 은데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된 유럽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STO가 최근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을 규탄했다. CSTO는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다. 시위대는 러시아 국기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섞은 노랑, 파랑, 빨강의 삼색기와 “전쟁 반대”, “살인자 반대” 팻말을 흔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나와 러시아 자체가 아닌 ‘푸틴의 크렘린’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정상회의 하루 전인 22일에는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운동가 연합의 반전 시위도 열렸다. 예레반의 러시아 광장에서 진행된 시위에서 운동가 50여명은 반전의 상징인 ‘백청백기’를 휘날리며 푸틴 대통령을 규탄했다. 백청백기는 하양, 파랑, 빨강의 삼색기인 러시아 국기에서 현재의 유혈사태를 상징하는 맨 아래의 적색을 백색으로 바꾼 깃발로 반전을 상징한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은 CSTO 정상회의 자리에서도 터져 나왔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면전에 대고 CSTO가 외부 위협에서 회원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파시냔 총리는 “아르메니아가 CSTO 회원인데도 아제르바이잔의 공세를 억제하지 못하는 것은 실망스럽다”면서 “이는 CSTO의 이미지를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STO에 속하지 않은 옛 소련국가 아제르바이잔이 회원국인 아르메니아에 지속적 군사 공세를 펴고 있음에도 CSTO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 표출이었다. 파시냔 총리는 정상회의를 결산하는 공동선언문 서명도 거부했다. 아르메니아 지원에 관한 공동 조치를 담은 공동선언문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다.구소련 구성원으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코카서스) 지역의 앙숙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선 안에 위치한 친아르메니아계 자치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 영유권 문제를 놓고 1994년 이후 두 차례 대규모 전쟁을 치렀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6주간의 전쟁에서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양측 교전으로 약 6500명이 사망한 당시 전쟁은 러시아의 중재로 같은 해 11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마무리됐다. 이후 러시아는 충돌 방지를 위해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했으나, 양국의 산발적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평화협정 2년 만인 지난 9월 중순에는 양국 교전으로 군인 210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상이 흔들린 틈을 타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자신들의 영토로 인정해달라고 아르메니아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었다. 교전은 이틀 만에 휴전으로 일단락됐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당시 아르메니가 우호·협력 조약을 맺고 있는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가 요청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CSTO도 아르메니아의 개입 요청에 사무총장을 파견하는 데 그쳤다. 그때 아르메니아는 “CSTO는 총알 없는 권총”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CSTO에서의 비판도 이런 흐름 속에 나온 것이다. 이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변 국가와 민족 간 해묵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러시아의 영향력 약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9개월째 매달려 있는 러시아가 전통적 세력권인 옛 소련권 일부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내년부터 호텔 등 서비스업에 방문취업 동포 고용 허용

    내년부터 호텔 등 서비스업에 방문취업 동포 고용 허용

    내년부터 내국인 일자리 보호 등을 위한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방문취업 동포’(H-2 비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고용노동부는 15일 방문취업 동포 고용 허용 업종 결정 방식을 지정·나열(포지티브) 방식에서 제외 업종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방문취업 동포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구소련 지역 6개 국가 출신의 만 18세 이상 외국 국적 동포다.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용이 허용된 업종의 사업주는 특례고용허가를 받아 고용할 수 있다. 현재 방문취업 동포는 제조업·건설업·농축산어업과 서비스업의 일부 업종에 한해 고용이 가능했다. 앞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는 지난해 국내 각 분야의 인력난을 반영해 방문취업 동포 고용 허용업종 결정 방식을 변경해 2023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현재 체류자격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이번 조치로 숙박업·음식업·주점업·출판업 등에 취업이 가능해지고 특히 가사서비스 제공 기관에서도 방문취업 동포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 호텔업·콘도업이 포함된 숙박업 종사자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0%가 감소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인력 부족률이 4.7%로 전체 업종(3.6%) 및 제조업(4.5%)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객실 관리와 주방보조 등의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인력 부족률이 낮거나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정보서비스업·교육서비스업·금융업 등 22개 업종은 ‘방문취업 동포’ 고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제외 업종이라도 기존 고용이 허용된 업종에서는 계속 고용이 가능하다. 사업시설 관리 및 조경 서비스업은 제외업종이나 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과 건물 및 산업설비 청소업은 현행처럼 방문취업 동포를 고용할 수 있다.
  • 러가 파괴한 ‘우크라의 꿈’…세계 최대 수송기 재건 작업 착수

    러가 파괴한 ‘우크라의 꿈’…세계 최대 수송기 재건 작업 착수

    지난 2월 말 러시아군 공습으로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 Mriya·이하 므리야)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제작사인 안토노프 측이 파괴된 므리야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뜻하는 므리야(Mriya)는 구소련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가 1980년대 우주왕복선 수송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대 수송기다. 몸체 길이는 84m, 날개폭은 88.4m에 달하며 최대 250t의 화물을 싣고 비행할 수 있다.놀라운 점은 안토노프사가 설계한 이후 단 한 대만 제작된 게 바로 파괴된 므리야라는 사실이다. 1988년 첫번째 비행을 한 므리야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한마디로 ‘붕뜬’ 신세가 됐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에 양도되면서 국가적 자산이자 상징이 됐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자부심으로 날아올랐던 므리야는 그러나 지난 2월 24일 키이우 인근 호스토멜 공항의 격납고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에 의해 무참히 파괴됐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때 세계 최대 수송기라는 위용을 자랑했던 므리야는 형체만 일부 남아있는 상태였으며 불에 심하게 타버린 흔적도 확인됐다.마치 러시아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그대로 므리야에 투영된 셈. 이에대해 당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리 므리야를 파괴했을지 몰라도 자유·민주 유럽국가라는 우리 꿈은 결코 파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안토노프사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므리야의 재건을 위한 설계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므리야를 다시 제작하기 위한 부품의 약 3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시 힘차게 하늘로 올리기 위해 총 5억 유로(약 6835억 원)의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중국 정부가 우주 공간에서도 인간의 번식이 가능할지 확인해보기 위해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교배시키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궁에서 진행될 과학 연구 장비의 개발을 이끄는 중국과학원의 장루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중국과학원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이 톈궁의 실험실 모듈 원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톈궁은 핵심모듈 톈허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T자’형 구조로, 원톈에서는 주로 생명 과학 실험이 진행된다. 중국에서는 멍톈 모듈을 실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우주정거장에서 핵심모듈인 톈허와 결합해 실험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멍톈이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고,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루 연구원은 “이러한 실험은 미세 중력과 다른 우주 환경에서 유기체의 적응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진행한 줄기세포 실험을 이끈 칭화대 의대 커쿠이 키 교수는 우주에서 생명과학 실험의 어려움은 실험동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비행사들은 실험동물을 먹여야 하고 배설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나라가 달이나 화성 궤도에서 장기 정착을 계획하는 가운데 이런 실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생식능력 저하 섭식거부 부작용우주에서 성관계 현재까지 전무 다만 원숭이들이 우주에서 실험에 협조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상하이의 한 원숭이 실험 과학자는 지적했다.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과학자는 우주선에 태우는 것 자체가 원숭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어 생식 능력 저하와 섭식 거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에서 진행된 일부 실험에서는 중력이 없으면 생식기가 손상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실험 대상 동물의 성적 호르몬 수치를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팅엄대 애덤 왓킨스 교수는 2020년 학술지 ‘생리학 뉴스 매거진’ 기고에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중력이 제로인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밀접 접촉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고, 우주 공간에서 저혈압 상태에 놓인 비행사들은 지구에서보다 훨씬 성적 자극을 받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주선에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할만한 공간도 없다”고 말했다.냉전 시절 구소련은 18일간의 우주 비행 동안 쥐 몇 마리가 신체적 도전을 극복하고 교미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고 그중 일부는 임신의 징후를 보였지만 지구로 귀환 후 새끼를 낳은 쥐는 없었다. 1992년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부부 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낸 바 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신들이 아는 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가진 비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과학자는 지상에서는 원숭이들이 공포에 질릴 경우 장난감, 음악 등을 이용해 달랠 수 있지만 비좁은 우주 공간에서 그들을 진정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좁은 공간에 장기간 갇히게 되면 활동 감소,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식사 거부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러 신병은 ‘인간방패’…러시아, 우크라에서 밀리는 이유

    러 신병은 ‘인간방패’…러시아, 우크라에서 밀리는 이유

    러시아, 우크라에서 밀리는 이유“제공권 장악 실패 때문”지상군, 항공기·드론·포대 공격 노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패배를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준비 부족과 병사들의 사기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장악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군사전문 웹사이트 오릭스의 분석가 야쿠브 야노프스키는 “공중에서 우위를 장악하지 못한 것이 (우크라이나에) 승기를 내준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우크라이나의 지상 전력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 같은 약점을 파고들어 지난달 초 이후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탈환하고 있다. 러시아의 제공권 장악 실패는 크름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보복 미사일 공격의 효과도 크게 떨어뜨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한 격추 우려 때문에 항공기를 목표물에 근접시키지 못하고 원거리에서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오릭스의 분석에 따르면 3월초 전투기와 헬기를 포함한 러시아 항공 전력은 매주 60대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더글러스 배리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제공권을 빼앗겼을 경우와 비교해 훨씬 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은 구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전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에 방어 시스템과 항공기를 분산시킨 덕분에 개전 초기 러시아의 공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제공권은 향후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현대식 방공 시스템과 방공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우크라서 ‘총알받이’ 되는 러 신병들…훈련도 없이 전선 투입 러시아가 동원령을 통해 신병을 징집했지만, 훈련없이 전투에 투입됐다가 전사하는 신병이 늘고 있다. 11일 만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배치된 러시아 신병도 있었다. 한 신병은 NYT에 “사격 훈련은 딱 한 번 받았다. 당시 탄창은 3개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훈련 한 번 받지 않고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도 있었다. 전차연대에 배속된 한 신병은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신병을 위한 사격 연습은 없을 것이며, 이론 학습도 생략될 것이란 연대장 발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NYT는 9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러시아가 국민을 닥치는 대로 징집하고 있으나 막상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인간방패’, ‘총알받이’로 신병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전 애널리스트인 글레프 이리소프는 러시아가 전쟁 중 군사 전문가를 많이 잃었다며 “이제 신병을 훈련할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 [고든 정의 TECH+] 전쟁으로 망가진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미래?…바이칼 48코어 칩 유출

    [고든 정의 TECH+] 전쟁으로 망가진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미래?…바이칼 48코어 칩 유출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측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절대적으로 서방에 의존하고 있던 IT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CPU입니다. 하지만 워낙 관련 기술 기반이 없다 보니 완전히 독자 CPU를 개발하지는 못하고 x86 호환 CPU인 엘브루스 시리즈나 MIPS나 ARM 기반의 바이칼 일렉트로닉스처럼 서방측 기술에 의존한 자체 CPU를 개발했습니다. 본래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부터 서방에 비해 현저히 낙후된 반도체 기술을 극복하기 위해 서방측의 CPU를 무단으로 복제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우선 모방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21세기에 라이선스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워서 오픈 아키텍처에 기반한 x86 호환 CPU나 아예 영국 ARM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TSMC 같은 외부 파운드리를 사용했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물론 초기에 내놓은 제품들은 인텔이나 AMD의 최신 CPU와 견줄 수 없는 낮은 성능을 지니고 있어 러시아 내부에서도 거의 수요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이 회사들이 내놓은 제품들은 사실 제때 공급조차 되지 않아 러시아 정부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태동 단계인 프로세서 제조업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할 단계로 생각하고 투자를 지속한다면 10년, 20년 후 미래는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부터 지금 같은 위상을 지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끝장낼 수 있는 새로운 돌발 변수가 발생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서방측 제재로 인해 러시아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제 애써 설계한 프로세서의 양산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작년 바이칼 일렉트로닉스는 일반 사용자를 위해 8코어 Cortex-A57과 8코어 말리 T628 GPU를 지닌 ARM 프로세서인 바이칼 BE-M1000을 개발했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밀릴 것 같은 사양이지만, 러시아의 열악한 IT 인프라를 생각하면 공공기관용으로 나쁘지 않은 시작일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 프로세서가 TSMC의 28nm 공정을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 양산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내부 파운드리는 90nm 정도가 최선이고 그나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것처럼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방의 고강도 제재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치명타를 안기고 있습니다. 최근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칼 일렉트로닉스의 48코어 서버 프로세서도 그런 경우로 추정됩니다. 바이칼 BE-S1000은 TSMC의 16FFC 공정으로 제조되는 ARM 서버 프로세서로 최근 프로세서의 다이(die) 사진이 유출됐습니다. 이 사진을 분석하면 512KB의 L2 캐시 메모리를 갖고 있는 Cortex-A75 코어 네 개가 2MB 추가 L3 캐시 메모리와 합쳐 하나의 클러스터를 구성하며 여기에 추가로 32MB의 L4 캐시 메모리가 있는 구조입니다. 6개의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해 DDR4-3200메모리 768GB를 지원하며 PCIe 4.0 64레인을 지원합니다. 러시아 회사가 직접 설계했다고 보기 힘든 크고 복잡한 프로세서라서 진위 여부에 의문이 들지만, 일단 사양은 바이칼 일렉트로닉스가 이전 공개한 것과 비슷합니다. 성능은 AMD의 16코어 서버 CPU인 에픽 7351나 인텔의 20코어 서버 CPU인 제온 골드 6148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5년 전 출시한 서버 CPU와 맞먹는 성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진짜라면 ARM이 제공한 레퍼런스 설계를 따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더 중요한 사실은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이 프로세서가 실제 양산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영국 ARM의 설계와 대만 TSMC의 파운드리 중 어느 것도 이제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더구나 DDR4 메모리나 기타 주요 부품 역시 수입이 막혀 러시아 토종 서버를 제조할 수 있는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실제로 샘플까지 만들 정도로 개발이 진행됐다면 연구팀이나 제조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 셈입니다. 이렇게 보면 전쟁의 결과와 관계없이 러시아 IT 산업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해진 상황입니다. 서방측 서버도 새로 들여올 수 없고 자체 서버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 수준의 IT 서비스도 제공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반도체 산업은 조만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 나토, 14개국가 핵억지 훈련… 러, 벨라루스와 연합군 ‘맞불’

    나토, 14개국가 핵억지 훈련… 러, 벨라루스와 연합군 ‘맞불’

    러시아가 지난 5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킨다고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통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억지 훈련 실행을 앞두고 러시아는 동맹국 벨라루스와 연합군 결성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에서 근무 중인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러시아 국영 원전 회사인 로사톰과 ‘계약을 체결하라’는 러시아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를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IAEA는 인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주민의 강제 이주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측 헤르손주 행정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연방으로의 휴양 여행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16일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점령지 도네츠크의 시청 건물에 포탄이 떨어져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네츠크시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행정을 장악하고 있는 곳으로, DPR은 이번 포격을 우크라이나군 소행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는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주 북쪽에 있는 자국 벨고로드 군사격장에서 독립국가연합(CIS·구소련국 모임) 국가 출신 2명이 총기를 난사해 러시아군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6만 5000명에 달한다. 이제 러시아 국민(군인)의 10만명 죽음조차도 크렘린의 (전쟁) 생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연합군 소속 러시아군의 첫 부대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국경 방어에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배치되는 러시아 병력은 최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전운도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나토는 17~30일 14개국이 참가하는 연례 핵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흑해와 벨기에, 영국 상공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예년처럼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참가할 예정이다. 러시아도 맞불을 놓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부터 최대 사거리 1만 2000㎞로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 동원 훈련을 벌였다. 이달 말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 개최도 눈앞에 둔 상황이다.
  • 나토, 14개국 핵억지 훈련…러·벨라루스 연합군 ‘맞불’

    나토, 14개국 핵억지 훈련…러·벨라루스 연합군 ‘맞불’

    러시아가 지난 5일 영토 편입 선언을 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통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억지 훈련 실행을 앞두고 러시아는 동맹 벨라루스와 연합군 결성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근무 중인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러시아 국영 원전 회사인 로사톰과 ‘계약을 체결하라’는 러시아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자포리자 원전 국유화를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IAEA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주민의 강제 이주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측 헤르손주 행정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연방으로의 휴양 여행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는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주 북쪽에 있는 자국 벨고로드 군사격장에서 독립국가연합(CIS·구소련국 모임) 국가 출신 2명이 난사해 러시아군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6만 5000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러시아 국민(군인)의 10만명 죽음조차도 크렘린의 (전쟁) 생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연합군 소속 러시아군의 첫 부대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국경 방어에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10일 밝힌 데 따르면 배치되는 러시아 병력은 최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전운도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나토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14개국이 참여하는 연례 핵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흑해와 벨기에, 영국 상공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예년처럼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참여할 예정이다. 나토 측은 “현재의 세계 정세와 관련 없는 정례 훈련”이라고 강변했지만 러시아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경고성 훈련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러시아도 맞불을 놓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부터 최대 사거리가 1만 2000㎞로 미국 미사일방어망(MD)를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 동원 훈련을 벌였다. 이달 말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 개최도 눈앞에 둔 상황이다.
  •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금성은 지구의 이웃 행성이자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크기가 비슷한 형제 행성이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너무나 다르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극단적인 온실효과로 표면 온도는 섭씨 460도가 넘고 기압은 지구의 100배에 가까운 극단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화성과 달리 지표에 탐사선이 착륙해도 탐사 시간과 범위가 극도로 짧다. 과학자들이 금성에 대해 알아낸 것은 화성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금성에 고고도 풍선이나 비행성을 띄우는 것이다. 아무리 금성이라도 높은 곳에서는 기온과 기압이 내려가 탐사선은 물론 우주 비행사도 오래 버틸 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최근 네바다주 사막에서 금성 풍선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aerobot)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름 15m의 헬륨 풍선인 에어로봇은 금성의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되어 있다. 참고로 축소 모델이며 풀 스케일 모델은 3배 정도 크기로 개발 중이다.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은 지구에서 1㎞ 정도 높이까지 비행했지만, 금성에 보낼 탐사선은 지표에서 52~62㎞ 높이까지 상승해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금성 상층 대기를 직접 탐사한다. 금성의 대기는 압력과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풍선이라도 지구보다 높이 비행하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이 고도에서는 압력과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탐사선이 몇 달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금성 풍선 탐사선의 목표 탐사 기간은 100일 이상으로 두꺼운 금성 구름 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동력원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처럼 태양광 패널이 먼지로 더러워질 위험도 없고 태양에서 가까운 만큼 같은 크기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에어로봇의 내부에는 별도의 헬륨 저장용 풍선이 있어 고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실 금성 하늘에 풍선을 띄우려는 시도는 NASA가 최초가 아니다. 이미 구소련 시절 베가 1호와 베가 2호가 작은 풍선을 46시간 정도 띄운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기술적 한계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다. NASA의 차세대 금성 풍선 탐사선은 훨씬 많은 정보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할 수 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금성의 구름 위를 비행할 풍선 탐사선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핵 위기로부터의 희망/북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핵 위기로부터의 희망/북튜버

    다시 원자폭탄이 동원될 것인가. 77년 전 일본을 패망시켰던 버섯구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솟아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서방 세계의 핵위협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전략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대놓고 겁박한다. 워싱턴의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이 잇달아 방송에 나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심각하게 경고한 것도 핵전쟁 시나리오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한다’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말폭탄이 핵폭탄으로 이어질 것을 국제사회는 걱정한다. 물론 핵의 활용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전세를 결정짓는 ‘한 방’임에는 틀림없지만 전 지구적 후폭풍을 각오해야 한다. 게다가 방사능 피해로 인해 오염된 땅과 강은 전리품이 될 수 없다. 수지가 맞지 않는 승전은 패배를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서구를 겁주려는 러시아의 블러핑(bluffing) 전략으로 무시하는 시각도 많다. 핵단추를 눌러서 얻어 낼 이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최고권력자의 결정은 비이성적 판단에서 종종 나온다. 전쟁과 같이 국가와 국민의 자원과 능력이 총동원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영토를 넓히고 배상금을 받고 권력을 강화하는 합리적 목표는 어느새 증발되고 전쟁 그 자체가 목적이 돼 버린다. 무엇보다 나폴레옹 이후 근대적 전쟁은 새로운 주체를 발견했다. 바로 국민이다. 적을 향한 무한한 분노와 증오는 군대와 정부를 쉬임 없이 전선으로 밀어붙이는 에너지가 된다. 생명과 평화를 추구하는 개인과 사회의 에로스는 죽음과 전쟁에 집착하는 타나토스에 압도돼 꼼짝달싹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정권이 전쟁을 정치적 협상의 대상으로 다루려고 해도 이성적 통제가 쉽지 않게 된다. 이미 피를 본 이상 끝장을 내자는 집단 심리가 구동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파괴와 절멸의 욕망은 나라와 민족을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 핵폭탄이라는 최종병기가 손아귀 안에 들어와 있으니 말이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에게는 핵무기야말로 세계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핵전쟁은 인류는 물론 생물을 말살시키는 대파국을 야기한다. 특히 핵겨울이 도래하면 식물의 광합성이 차단돼 동식물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 핵의 벼랑 끝에 다가선 지금, 미러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러시아는 구소련 흐루쇼프 서기장 시절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하더라도 케네디 대통령이 반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해 제3차 세계대전 전야까지 달려 본 과거가 있다. 제한적인 위력의 핵탄두를 쏘아서 전황을 뒤엎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면 의도치 않은 상호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미러의 수뇌부가 상호불신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상황에서 무기 시스템의 오류가 일어나는 경우에도 ‘아마겟돈’은 이뤄질 것이다. 1947년부터 작동한 지구종말시계는 현재 자정 전 100초를 가리키고 있다. 최후의 순간에 가장 근접한 시각이다. 핵전쟁에 대한 불안이 커져 갈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그럼에도 인류는 나가사키 원폭 투하 이후 핵을 사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한전을 벌여 왔다. 공멸의 자충수를 두지 않으려고 최소한의 자기 억제는 해 왔던 것이다.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수학자 겸 문명비평가였던 김용운 박사는 청동기에서 철기로 도구가 바뀌면서 대량살상이 일어났지만 사회의 민주화도 부분적으로 성취됐다고 평가한다. 철로 만든 창과 칼을 쥔 평민들이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그리스의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었다. 또한 위기의 시대를 타개하려는 정신적 움직임이 세계 4대 성인이 출현하는 축의 시대를 낳은 것도 분명하다. 따라서 핵 위기가 가장 고조된 지금 이 순간이, 인류가 대망하는 세계정부를 만들어 가는 역설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나우뉴스] 총알이 나가긴 할까…예비군 비웃음 산 ‘녹슨 소총’, 러軍 실제 상황

    [나우뉴스] 총알이 나가긴 할까…예비군 비웃음 산 ‘녹슨 소총’, 러軍 실제 상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령해 러시아 전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전쟁터에 투입된 예비군들에게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해 보이는 구식 무기가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프리모스키주(州)의 한 군수품 창고에서 오랫동안 폐기돼 있던 무기를 지급받은 러시아 예비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무기는 칼라시니코프로 불리는 AK-47 자동소총으로, 1947년 당시 구소련이 제작한 뒤 20세기에 가장 많이 생산된 소총이다. 이밖에 1959년 소련이 도입한 개량형 AK-47인 AMK 소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예비군이 받은 해당 소총은 총기 전체가 녹이 슬어 있거나 부품 일부가 이미 떨어져 나가 있는 등 사용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낡아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 남성은 “이게 우리가 얻은 무기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군대는 우리가 탱크에 탑승하는 승무원이라는 이유로 이런 무기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탱크에 탄 승무원들은 무기가 쓸 일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 거의 사용이 불가능한 무기를 지급했다는 것.이를 본 네티즌들은 “(낡은 무기를 지급하는) 이런 상황이 러시아가 지지해 온 ‘진짜 군대’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하거나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발령해 모은 예비군을 수송하기 위해 심각하게 노후화된 군용 트럭을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시아는 군수물자와 병사 부족 등의 문제를 겪는 데다 개전 200일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전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고자 고육지책으로 소련 시대에 사용했던 오래된 무기까지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분 동원령 발령 이후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신변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면서 항복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심야 연설에서 러시아어로 “항복한 러시아군에게 3가지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시안에는 ▲모든 국제조약을 준수하며 포로를 문명화된 방식으로 대우한다 ▲어떤 상황에서 항복했는지, 자발적 투항이었는지 러시아 측에서 절대 알 수 없도록 한다 ▲항복한 러시아군이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경우, 그 방법을 강구한다 등이 포함돼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총알이 나가긴 할까…예비군 비웃음 산 ‘녹슨 소총’, 러軍 실제 상황

    총알이 나가긴 할까…예비군 비웃음 산 ‘녹슨 소총’, 러軍 실제 상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령해 러시아 전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전쟁터에 투입된 예비군들에게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해 보이는 구식 무기가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프리모스키주(州)의 한 군수품 창고에서 오랫동안 폐기돼 있던 무기를 지급받은 러시아 예비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무기는 칼라시니코프로 불리는 AK-47 자동소총으로, 1947년 당시 구소련이 제작한 뒤 20세기에 가장 많이 생산된 소총이다. 이밖에 1959년 소련이 도입한 개량형 AK-47인 AMK 소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예비군이 받은 해당 소총은 총기 전체가 녹이 슬어 있거나 부품 일부가 이미 떨어져 나가 있는 등 사용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낡아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 남성은 “이게 우리가 얻은 무기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군대는 우리가 탱크에 탑승하는 승무원이라는 이유로 이런 무기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탱크에 탄 승무원들은 무기가 쓸 일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 거의 사용이 불가능한 무기를 지급했다는 것.이를 본 네티즌들은 “(낡은 무기를 지급하는) 이런 상황이 러시아가 지지해 온 ‘진짜 군대’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하거나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발령해 모은 예비군을 수송하기 위해 심각하게 노후화된 군용 트럭을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시아는 군수물자와 병사 부족 등의 문제를 겪는 데다 개전 200일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전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고자 고육지책으로 소련 시대에 사용했던 오래된 무기까지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부분 동원령 발령 이후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신변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면서 항복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심야 연설에서 러시아어로 “항복한 러시아군에게 3가지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시안에는 ▲모든 국제조약을 준수하며 포로를 문명화된 방식으로 대우한다 ▲어떤 상황에서 항복했는지, 자발적 투항이었는지 러시아 측에서 절대 알 수 없도록 한다 ▲항복한 러시아군이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경우, 그 방법을 강구한다 등이 포함돼 있다.
  • 오로지 국익 ‘모두 다 동맹’ 진영 넘나들기[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오로지 국익 ‘모두 다 동맹’ 진영 넘나들기[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인도의 ‘마이웨이 외교’ 노선은 미중러의 삼각 패권 게임에서 진영을 뛰어넘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국익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인도가 과거 전통적 비동맹 노선이 아닌 다양한 진영과 손을 잡는 ‘다자동맹’ 외교를 펼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국제 위기 속에서 인도는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도 관계를 지속하고, 앙숙 중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는 반중(反中) 쿼드에선 미국·일본 정상과 악수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에선 러시아·중국 정상과 손을 잡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몇 달간 보여 준 행보다.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강대국들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14억명의 ‘인구 대국’ 인도는 진영을 넘나드는 독특한 외교안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경제 등 여러 부문에서 중국 대신 ‘세계의 엔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진의 연료는 다자동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은 일종의 위험 분산 게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도는 전 세계 파트너 사이에서 특정 국가를 고르지 않고 국익이란 잣대로 다자동맹 또는 ‘전부 다 동맹’이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 특유의 실용주의 국익 극대화 전략인 것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 미국과 구소련이 주도하던 냉전시대 어느 편도 지지하지 않고 제3세계 국가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955년 반둥회의를 계기로 촉발된 비동맹운동의 좌장 노릇을 하며 국제정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인도는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997년에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설립을 주도하며 남아시아 지역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BIMSTEC는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부탄 등 벵골만에 인접한 7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러시아가 영향력 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동시에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한 안보 협의체 쿼드에도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속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간 협의체인 I2U2의 멤버이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한 쿼드 회원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도입하기도 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인도의 독자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인도는 미국과 서방의 압박 속에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확대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각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 판매를 제안했고 인도가 흔쾌히 응한 것이다. 원유 수입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는 미국의 제재 동참이라는 ‘명분’보다는 국내 물가 안정이라는 ‘실리’를 택했다. 인도는 주요 7개국(G7)이 결정한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참여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러시아는 과거부터 인도와 깊은 우호 관계를 이어온 데다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미국의 요청으로 인도가 IPEF에 몸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는 않는다. 인도는 ‘세계 최대 FTA’로 불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경우 협상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2019년 11월 최종 타결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조금이라도 국익이 침해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인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런 행보를 통해 인도는 정치·경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의 GDP는 명목 기준으로 8547억 달러를 기록, 세계 5위 영국(8160억 달러)을 넘어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의 GDP 규모가 2027년에는 4위 독일, 202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인도는 올해 2분기에 경제성장률 13.5%를 기록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인도는 주요 20개국에 속해 있지만, 이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이며 주변 국가인 방글라데시(2362달러), 스리랑카(3699달러)보다도 1인당 소득이 낮다. 인도의 전체 가계소비 지출도 2조 달러로 세계 5위 소비시장이지만, 1인당 지출액은 1500달러에 불과하다. 비슷한 소비시장 규모를 가진 독일의 1인당 소비지출액이 2만 4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인도는 독일 구매력의 14분의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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