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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새달 쿠폰제 도입/국립은 총재

    ◎루블화 공화국내서 추방 계획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공화국은 다음달중 구소련의 화페인 루블화를 대체하기 위한 쿠폰을 도입할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마트비엔코공화국 국립은행 총재가 5일 말한 것으로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마트비엔코 총재는 이날 공화국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지금도 쿠폰의 양은 우리 국가내에서 유통중인 루블화의 양과 동등하다』고 말하고 우크라이나가 2월중에는 루블화를 공화국 시장에서 완전히 밀어낼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공동체」 군사마찰 심상찮다

    ◎러시아­우크라공,흑해함대 소유권 싸고 대립/독립군 창설 6개공으로 늘어… 분열 예고 구소련군의 관할권을 놓고 빚어지고있는 러시아공화국과 우크라이나공화국간의 의견충돌이 독립국공동체(CIS)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있다.CIS의 양대 지주인 두 공화국간의 심각한 마찰은 또한 구소련군의 동요를 초래하고있으며 각공화국이 추진중인 독자군창설과 맞물려 분열과 대립의 격화 조짐을 보이고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태풍의 눈」은 우크라이나정부가 관할권을 주장하고있는 구소련해군의 흑해함대.양국간의 마찰은 우크라이나가 최근들어 흑해함대와 역내 주둔 1백30만명의 구연방 병력에 대한 통제권행사를 본격화 하면서 심화됐다.우크라이나가 이미 지난주부터 병사들에 대한 충성서약을 강요하자 러시아측은 역내 주둔 병력의 44%이상이 러시아계란점을 내세워 이를 비난하고있다. 이와관련,하스블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의장은 5일 『우리 병사는 러시아공화국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발언,내전 발발 가능성을 간접 시사했다.그는 『러시아가 구연방군 창설시 주요 역할을 수행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흑해함대는 당연히 러시아의 통제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측은 함대의 모항인 세바스토폴이 영내 크림반도에 있는 만큼 자국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 와서 CIS의 통제를 받지않는 독자군창설을 이미 시사거나 적극 검토중인 공화국들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모두 6개로 늘어남에따라 양국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통제를 선언한 흑해함대는 런던 소재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펴낸 91년판 「세계군사력 현황」에 45척의 전함과 28척의 잠수함등 모두 3백척 이상의 신예함정으로 구성된 구소해군 산하 4개 함대중 유일한 부동항이다.이 함대의 절반이상의 군함들이 필요할 경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특히 이 함대는 미해군 주력인 제6함대를 견제해 왔다는 점에서 그 장래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물론 전반적인 세계 군사력 균형의 향방에 지대한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두나라 모두 국익과 직결되기때문에 쉽사리 양보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러시아측은 슬라브민족의 자존심이 걸려있고 우크라이나의 크라프추크대통령 역시 신생공화국의주권을 사수해야한다는 압력을 받고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함대주력인 최신예 핵항모 쿠즈네초프호를 자기들 지역인 무르만스크항으로 빼돌린점에 분개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하스블라토프의장의 지적처럼 구연방군 창설시의 기득권을 내세우며 최소한 「나눠 먹기」방식으로서로의 실리와 체면을 유지하는 선에서마무리 될지도 모른다.만일 적정선에서의 타협에 실패할경우 구소련방의 와해과정 이상의 혼란을 초래할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분명하다.
  • CIS 핵 확산방지/국제협정 체결 촉구/겐셔 독 외무

    【슈투트가르트 독일 로이터 연합】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6일 구소련 핵기술자들이 제3세계 국가들의 핵무기 제작을 도울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한 국제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겐셔 장관은 이날 소속정당인 자유민주당(FDP) 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국제 핵확산위험을 막기위해 서방 국가들이 구소련의 핵무기 소재 파악을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면서 각국이 핵무기와 기타 대량 학살무기 생산을 지원함으로써 핵확산금지 협정을 위반하는 자국민의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국제협정체결을 제의했다.
  • 김일성,30개국 지도자와 「연하장」 교환(북녁 사회상)

    ◎조총련 조직육성비 1억2천만엔 송금 ○…북한 김일성은 92년 새해를 맞아 중국·베트남등 세계 30개국 국가·정부수반및 당·정지도자들과 연하장을 교환했다고 북한방송이 1일 보도. 김일성이 연하장을 교환한 각국의 고위인물로는 중국의 경우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해 당총서기 강택민,국가주석 양상곤,국무원총리 이붕,전인대상무위원장 만리,당중앙고문위주임 진운,정협전국위 주석 이선념,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 교석등 23명으로 가장 많으며 그외 베트남·라오스및 아프리카 국가원수 등이라고 북한방송은 전언. 김일성은 그러나 구소련 또는 「독립국공동체)의 국가지도자들과는 「연하장」을 교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구랍 31일 평양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영관리현대화 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조인했다고 북한방송이 1일 보도했다.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국제기구협조총국장 한태혁과 평양주재 UNDP대표 헤닌 카초 사이에 조인된 이 합의서는 북한의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평양종합방직공장·안주지구탄광연합기업소 일부 직장들의 경영활동을 전자계산기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88년 11월 당중앙위 6기14차 전원회의에서 전자자동화공업의 발전대책을 제시한 이후 대외기술협조를 통해 공작기계분야 등에서의 전산화·자동화를 추진,생산라인의 자동화및 소형 소재가공로봇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기초과학의 미비로 초보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그쳤다. ○…북한은 지난 한햇동안 90여차례의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총3백70여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구랍30일 보도. 북한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등의 주요 국제대회등에서 1백50여개의 김메달을 비롯해 1백10여개씩의 은·동메달을 각각 따냈는데 금메달의 경우 지난해보다 50여개나 더많이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이 방송은 전언. 북한은 올들어 인도 아주레슬링대회(4월16∼19일)서 김영식(57㎏급),이란 아주그레코로만형 레슬링대회(5월16∼18일)서 박범수(52㎏급)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29∼5월6일·일본지바)서는 리분희·유순복 등이 남북단일팀으로 찬가,여자단체전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북한 김일성은 지난해 연말 조총련에 일화 1억2천7백만엔의 조직육성비를 「교육원조비 및 장학금」명목으로 보냈다고 북한방송이 구랍29일 보도. 김일성의 이번 송금은 올해들어 두번째로 지금까지 북한이 조총련에 보낸 조직육성비는 통산 1백19회에 걸쳐 총4백10억9천94만2천4백33엔에 이른다. 북한은 지난 57년4월 북한적십자회 중앙위가 조총련 교육회에 자녀교육 및 장학금 명목으로 1억2천1백10만엔을 보낸 이래 김부자의 생일,정권창립일 등에 때맞춰 김일성의 명의로 매년 3∼4회정도 5억∼6억엔 상당을 송금해왔으나 올해의 경우 지난 6월(1억3천8백26만엔)과 이번의 두차례 총2억6천5백26만엔에 그쳐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시사해주고 있다.
  • 구 소련군 분열 위기/러시아­우크라,흑해함대 지휘권 다툼

    【모스크바 타스 AFP 연합】 러시아공화국과 우크라이나공화국은 3백척 이상의 군함을 보유하고 있는 흑해함대를 포함,우크라이나내에 있는 구소련 군대의 장래에 관한 합의에 실패했다.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독립국공동체(CIS) 총사령관은 구소련의 4개 함대 가운데 겨울에 결빙되지 않고 가동할 수 있는 유일한 함대인 흑해함대가 자신이 지휘하는 「전략군」에 소속된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이 군함들이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으면 전략군에 소속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지휘 아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샤포슈니코프 총사령관은 CIS에 속한 일부 공화국 지도자들이 방위정책에 성급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CIS의 군을 둘러싸고 위험스런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 탈냉전이후 북한­중국 관계를 전망한다(오늘의 북한)

    ◎“외로운 사회주의 동반자”/평양­북경 밀월 언제까지/북/소 붕괴이후 경원등 대중 의존도 강화/중/겉으론 평양… 대한 관계선 실리를 추구/경제가 변수… 「혈맹관계」 오래 못갈듯 중국은 구랍 27일 북한의 김정일 군최고사령관 추대와 관련,외국지도자로서는 유일하게 당총서기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강택민을 통해 축전을 보냈고 이에 김정일은 『중국­조선간 당·인민 및 군간의 우호적이며 협력적 관계가 향후에도 공고·발전될 것을 확신한다』는 답전을 보냈다. 또 다음날 북한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은 평양주재 중국공관이 주최한 「새해맞이 초대회」에서 북­중간 친선협력관계의 공고화를 거듭 강조하는 등 북한­중국간 친선협력증진과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함께 다짐하는 모습들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최근 「평화연변」의 경계속에서도 개방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남북합의서」「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타결 등으로 전례없이 유연한 대남자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구소련의 붕괴와 동구사회주의국가들의 민주화로 지구상에서 외로운 사회주의 파수꾼으로 남게된 이 두나라의 「밀월」이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는 예측불허의 체제격변속에서 세계의 시선을 모으는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소련에 이어 두번째 세번째로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1949년 10월 6일 외교관계를 맺은 북한과 중국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넉달뒤인 1950년 10월25일 중국이 「인민지원군」이란 명목으로 85만명의 병력을 한국전에 투입한 이래 1953년 7월27일 휴전때까지 전쟁물자 지원 등을 통해 그야말로 「혈맹」의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이어 중국은 전후복구기에 「비밀경제합작협정」등 각종 협정을 통해 북한에 무상원조를 베풂으로써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북한의 종주국이었던 소련과 대등한 입장에 올라서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국은 1961년 7월 전문 7조의 「조­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군사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외교적 긴밀도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북한은 66년 「자주노선선언」등으로 한때 대중국관계가 냉각되기도 했으나 중소 이념분쟁의 와중에서 친중국으로 선회,북한­중국관계는 더욱 밀착됐다.이후 소련의 급격한 해체가 있기 전까지 북한은 등거리 외교노선을 견지,중소에 양다리를 걸쳐 왔다. 그러나 지난 85년부터 시작된 개혁과 개방,그리고 최근의 연방붕괴로 소련과 갈라설 수 밖에 없게된 북한은 중국과 이념·체제의 일체성을 재확인하고 제반정책에 대한 지지·보증을 얻기위해 대중접근을 강화,그 의존도를 심화시켜오고 있다. 90년 4월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평양공식방문,7월 김일성주석의 심양비공식방문,11월 연형묵정무원총리의 첫 중국방문에 이어 91년에 들어서 이뤄진 이붕총리(5·3∼6)와 외교부장 전기침(6·17∼20)의 방북도 양국간 관계긴밀화를 겨냥한 포석이었음은 물론이다. 그가운데서도 가장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것은 87년 5월이후 4년5개월만에 이루어진 김일성 중국장기(10월4∼13일)방문이었다.북한의 유엔가입직후 이루어진 이방문에서 김일성은 중국지도자들과 ▲이념적 유대강화문제 ▲대북경제지원 ▲북·미·일관계개선 ▲핵사찰문제등 여러 현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나 관측통들은 중국측의 요란한 환대에도 불구,「전통적 우호관계」확인외에는 별 소득이 없는 방문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고위인사들의 상호방문외에도 의학협회대표단등 각종 친선단체수준의 교류 역시 빈번하다. 경제교류도 전시무상지원에서 출발,54년 「경제및 문화교류협정」체결이후 쌍방간 10년마다 재체결하는 물자상호제공협정서등에 의해 바터무역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물품을 국제가격보다 싼값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우호가격제」를 북한에 적용해 왔으며 대금결제는 물품교환후 나중에 남은 차액만 계상하는 「청산계정」을 채택하는 등 북한경제에 유리한 방식을 취해왔다. 그럼에도 불구,북한의 대중국 교역규모는 90년의 경우 4억8천만달러에 불과,전체 무역규모 50여억달러의 10%선에 머물고 있다.다만 80년대 후반들어서부터는 정부간 무역외에 지방기업들의 수출입권을 이용한 로칼무역이나 변경무역이 제법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물자의 상호 보완성·수송의 편리성 등으로 비교적 무역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양국 모두 경영의 노하우가 부족해 경협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홍콩동향지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0월 김일성의 방중시 「소련의 원조중단」으로 「위기적 상황」에 처한 북한에 석유·식량·석탄 등 1백만t을 지원키로 약속했으며 군사원조액을 현재의 연15억원에서 25억원(5억달러)으로,군사판매액은 현재 30억원에서 50억원(10억달러)규모로 늘려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보도내용이 사실일 경우 중국정부의 대북한지원약속은 중국이 소련사태이후 체제붕괴를 모면한채 남아있는 북한을 비롯한 사회주의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반미거점을 삼으려는 정책기조에서 내려진 결정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최근들어 급격히 긴밀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는 탈냉전시대에 들어서 자국과 함께 「체제붕괴의 위험」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의 안정을 바라는 중국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중국의 북한에 대한 정치·경제적 지원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국 스스로가 안고 있는 어려움으로 그 한계는 분명하다.게다가 중국은 대북관계를 통한 대의 명분을 취하기보다는 경협에 무게를 실은 남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실리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중국은 앞으로 북한과 미일의 수교를 측면지원하고 한중국교수립과 관련,양해를 구하는 「평형」상태의 남북한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같은 중국의 향후 태도변화를 통해 국제관계에서는 「영원한 우방」이 없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될 것이며 그같은 상황전개는 북한으로 하여금 폐쇄의 문을 열게하는 정의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미,새 「아태안보망」 창설 추진/부시 수행 미 관리 밝혀

    ◎탈냉전이후 상황변화 대응/“미 수비크만기지 성항이전 합의”/부시,성항연설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정부는 구소련 붕괴이후 우려되고 있는 지역분쟁의 격화와 필리핀 주둔 기지로부터 미군 전면철수에 의한 군사적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보장망」을 창설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부시대통령을 동행한 미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안보망의 대상국가로서는 한국·미국·일본·싱가포르등이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집단자위권」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당국자에 의하면 필리핀 주둔미군기지 철수후의 조치로서 ▲수빅 해군기지 기능의 일부,특히 미 제7함대사령부를 싱가포르로 이동시키고 ▲이에따른 1백∼2백명의 보급담당 해군요원을 싱가포르에 상주시키며 한국·미국·일본등에 의한 안보망을 구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AFP AP 연합】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4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가시적이고도 신뢰할 수 있는」군사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한편 필리핀 주둔 미해군기지의 싱가포르 이전문제에 관해 싱가포르정부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미­러시아공 국교수립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러시아공화국과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3일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구랍31일 미국과의 전면 외교관계 수립에 동의했으며 이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구랍 25일 러시아등 구소련의 6개 공화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제안한데 대한 공식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벨로루시,아르메니아,카자흐,키르기스 등 나머지 5개국은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비공식 반응은 「긍정적」이었으며 미국은 이들과도 전면 외교관계 수립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동체」 핵기술 유출 감시/IAEA,권한강화 추진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구소련의 핵물질과 핵관련기술의 해외유출을 감시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권한을 모색하고 있다고 IAEA관계자들이 3일 말했다. IAEA 관계자들은 소련의 붕괴에 따라 핵통제에 관한 법률적 진공상태에 대한 우려가 야기되고 있으며 따라서 「통제되지 않고 있는 요소들」이 위험한 목적에 사용될 수도 있는 기회가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 IMF 정회원자격/러시아공에 부여를/미 재무장관 촉구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구소련에 대해 IMF(국제통화기금)정회원 자격부여를 반대하던 기존입장에서 급선회,IMF와 세계은행에 대해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의 공화국들에게 조속히 정회원 자격부여를 고려토록 3일 촉구했다.
  • 러시아공/외환거래도 곧 자유화/재무 차관

    ◎“시장환율 따른 외화매매 허용”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공화국은 이달말까지는 외환거래를 자유화되어 국민들이 시장 환율에 따라 외화를 매매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드레이 네차예프러시아 공화국 재무부 제1차관이 3일 일간지 트루드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현재 완전한 태환성을 갖지 못한 루블화의 환율도 앞으로 시장에서 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루블화의 환율이 당장은 투매세의 영향을 크게 받겠지만 『1달러당 2백루블 이상의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며 나중에 가서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블화는 러시아 공화국과 독립국연방에 가담한 다른 구소련 공화국들에서 아직도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 국민들은 아직도 외환거래가 자유화되지 못한 관계로 출국할 때를 포함한 특정한 조건하에서만 달러화를 살 수 있는 실정이다.
  • 시장경제로 가는 “예정된 시련”/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 파장

    ◎국민들의 저항 막아줄 안전장치 미흡/공화국 재정도 취약… 성공여부 미지수 공산통치 74년만에 처음으로 수요공급원칙에 따른 가격자유화가 구소련땅에서 시작됐지만 그 성공여부를 점치기는 극히 힘든 상황이다. 러시아를 필두로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에서 2일부터 시작된 가격자유화의 당면목표는 『상점에 물건들을 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하지만 3일 현재 모스크바를 비롯,주요도시 대부분의 상점에서 물건 값은 수십배씩 올랐지만 상품진열대는 여전히 텅비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가격자유화를 주도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언젠가는 시작해야할 정책이고 ▲공장·농장들의 생산의욕을 부추겨 결국엔 생산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6∼8개월만 참아달라』고 가격자유화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기초상품에 대한 정부독점이 계속되고 있고 ▲농업에서의 비효율적인 집단농장제도가 존속하는 등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가격자유화는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옐친은 지난12월말 집단농장의 민영화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나 아직 구체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장가격체제가 자리를 잡기 전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것이다.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이었던 야블린스키등은 벌써 『2∼3주내 조직적인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예상되는 가격폭등을 우려해 각공화국 모두 약간의 제동장치들을 마련해 두고는 있다.러시아는 전력·석유등 기초생산제 7개 품목과 빵·우유등 기초소비재 13개 품목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했고 우크라이나도 기초생필품의 가격상한제와 함께 1인당 4백루블짜리 통화쿠폰 지급등 충격흡수장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시민들의 사재기와 생산업자들이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공급을 꺼려 우유·육류등 기초생필품들의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가격 또한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격자유화를 도입한 공화국들의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현상태에서 국민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선 통화증발을 통한 임금인상,보조쿠폰 발행등의 길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인플레 악순환만 가져올뿐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 기업의 정부독점해제와 사유화가 돼있지 않아 가격자유화는 기업도산·대규모 실업에 이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통화안정과 기초생필품의 공급확보 등 국민들의 저항을 막아줄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자유화의 앞날은 매우 험난하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들이다.
  • 그루지야 「최후결전」 임박/정부·반군 탱크등 중화기 배치

    【트빌리시 AFP 연합】 구소련 그루지야 공화국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간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정부군과 반군 양측은 시중심부 전략요충지에 장갑차를 배치하고 있어 전차와 중화기가 동원된 대규모 충돌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앙의 요새화된 반군세력 진지에는 적어도 7대의 장갑차 및 중포,1백22㎜포 1문 등이 배치돼 있으며 반군측의 한 전투요원은 『오늘중으로 의사당이 파괴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군측도 최소한 1대의 소련제 T­54 탱크와 여러대의 장갑차를 의사당 건물 주변에 배치했으며 방탄장비와 자동화기,수류탄 및 대전차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일대격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전투가 처음 시작된 이래 탠기즈 키토바니 반군사령관의 휘하에서 민병대 병력이 전투에 참가해 왔는데 이날 자바 이오셀리아니가 이끄는 또 다른 민병대 병력이 반군세력에 가담,트빌리시의 과학아카데미 건물 주변에 포진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 구소 핵 해외유출 늘어/이라크·리비아등에 우라늄 밀매

    【로마 로이터 AP 연합】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압수된 플루토늄과 우라늄이 소련제인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소련이 파키스탄에 대한 탱크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스라엘에는 고성능무기 판매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소련의 해체후 핵물질과 각종 무기류의 밀매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탈리아 북부 코모시의 로마노 돌체 검사보는 구소련의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핵전문가들이 이탈리아에서 압수된 플루토늄과 스위스에서 압수된 우라늄을 검사한 결과 이들 모두가 소련제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 “소연방 필요성은 역사가 증명할것”/고르비,일 요미우리신문회견

    ◎“사임결단 어려웠지만 지금은 홀가분/핵기술자의 유출없게 신중대응 필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연방대통령은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회견에서 구소련의 핵무기는 「엄중한 관제체제」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요미우리신문은 고르바초프는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독재를 저지하는 비판세력의 지도자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옐친이 고르바초프의 정치활동을 제한한다면 그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은 지난 27일 크렘린에서 가진 회견내용의 요지다. 지금 마음은 평정하다.지난 7년여동안 초강대국의 최고지도자로서 가지고 있었던 무거운 책임감에서 해방된 느낌이다.그러나 사임결단을 내리기까지에는 어려운 순간들이었다. 새로 출범하는 독립국가공동체(CIS)의 앞날은 매우 불안하다.서방세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회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식료품및 의약품등의 긴급원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CIS는 경제부문 협력메커니즘을 충분히 협의하고 민주적 개혁과 함께 군사문제에 명확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초기단계인 92,93년이다.경제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제제도의 구조적인 개혁과 함께 외자도입등 외국과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며 본격적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실현하는 데는 10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핵무기관리시스템은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으며 염려할 필요가 없다.사임표명 2시간전 부시 미대통령에게도 전화를 통해 군최고사령관으로서 마지막 할일은 핵단추를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전하고 핵무기관리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핵과학자및 기술자 유출문제는 매우 신중히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운 국제질서 군축을 위해서는 국제분쟁의 정치적 해결과 유엔의 역할증대가 중요하며 「신사고외교」가 필요하다.페레스트로이카의 선택은 옳았으며 연방유지의 필요성은 나의 신념이다.연방유지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은 시간이 증명하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대통령을 사임한다고 해서 정치적·사회적 활동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 호네커 “송환이냐”·“망명허용이냐”/독­북한 틈서 러시아공 고심

    ◎“송환 안하면 우호해친다” 외교압력/독일/“중병앓아 인도적 차원서 허용” 호소/북한 【본·도쿄 AFP】 모스크바에 있는 칠레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공산당서기장(79)의 망명문제를 둘러싸고 독일과 북한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 법무장관은 29일 호네커를 독일로 송환할 것을 러시아공화국에 재차 촉구하고 만약 그가 북한이나 칠레로 망명할 경우 「비우호적조치」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킨켈 장관은 이날 관영 도이칠란트푼크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만약 러시아공화국이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할 경우 이를 비우호적 조치로 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러시아공화국 정부로부터 이에관한 약속을 받아놓고 있는 우리로서는 러시아공화국이 약속을 어기고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한다면 이를 비우호적 행위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반나치 투쟁경력과 건강악화를 들어 호네커의 본국 소환을 거부했던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입장에 언급,『반파시즘 투쟁경력 및 개인적 문제점 등에도 불구하고 그는 40년간의 공산통치가 저지른 부정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29일 호네커의 최근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면서 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북한에 올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북한정부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호네커 전서기장이 현재 육체적·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그가 원하는 치료를 받도록 허용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정부는 호네커가 과거 동독을 탈출하려는 동독시민들을 사살하도록 국경수비대에 명령을 내린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야 한다면서 그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 대 북한·쿠바·이라크 우호조약/러시아공,파기 검토/인테러팍스통신

    【도쿄 연합】 러시아공화국 외무부 당국자는 구소련이 북한 등과 맺은 협정의 파기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30일 중립계통신인 인테르팍스를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28일자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러시아는 소연방의 계승국으로서 연방이 맺은 1만6천여 국제조약과 협정을 준수할 것이나 일부 협정은 러시아의 국익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써 북한·이라크·쿠바 3국과 맺었던 협정』이라고 열거,러시아 외무부가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1965년 조인된 소­북한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은 작년에 경신됐음에도 러시아측이 파기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설명했다.
  • 옐친의 급진경제개혁 불붙었다/농지 사유화의 배경

    ◎국영기업 민영화 이은 제2의 변혁/“생산의욕 고취” 시장경제 본격 돌입 러시아가 농지사유화를 전면 실시키로 함에 따라 연방해체이후 본격적인 경제개혁 작업에 들어갔다. 2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발표한 「농지개혁에 관한 긴급조치」라는 이름의 포고령은 오는 1월2일부터 실시예정으로 있는 소비자가격 자유화조치에 앞서 발표된 것으로 구소련의 공산주의체제를 유지시켜온 집단농장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조치로 평가됨은 물론 시장경제체제로 돌입하는 신호탄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포고령에서 옐친 대통령은 내년 3월1일까지 집단농장을 개편하여 이들 농장의 농토들을 수세대에 걸쳐 경작해온 소속 농민들에게 이양할 방안을 강구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집단농장의 농민들은 농토를 무상으로 분배받게 되며 자유롭게 소속 농장을 떠나거나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농장을 세울 수도 있게 됐다. 또 소속 농민들에게 무상분배하고 남은 토지는 매각되며 앞으로 농지소유자는 소유농토를 팔거나 타인과 공동소유가 가능함은물론 다른 농토와 교환할 수도 있게 됐다. 그리고 은행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로 사용할 권리도 갖고 농토가 유산으로 상속될 수도 있게 됐다. 이는 구소련의 악습이던 거주허가증제도를 새해 1월1일자로 공식 폐지한 것에도 부합되는 조치로 이같은 개혁이 앞으로 농작물의 생산성 증대와 생산의욕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 치하에서 각종 경제개혁 및 민영화계획들이 입안 또는 부분 실시된 바 있으나 오랫동안 구소련 농업부문의 근간이 되어온 집단농장제도에 대한 전면적 개편이 촉진되기는 이번 조치가 처음이다. 그동안 이 토지사유화 허용문제는 급진파의 보수파간에 가장 첨예하게 대립돼온 문제였다. 지난해 9월 고르바초프는 급진개혁파의 요구에 밀려 리슈코프 총리의 점진적 경제개혁안 대신 토지사유화를 골간으로 한 급진적 경제개혁안을 채택하긴 했으나 1개월후 정부안을 가미한 절충안을 만들어 사실상 토지사유화를 유보시켰었다. 이에 대해 개혁파가 주도하던 러시아공화국은 작년 12월에 독자적으로 공화국헌법을 개정,볼셰비키혁명이래 최초로 토지사유화 허용을 입법화했으나 역시 보수파의 반발에 부딪혀 토지매매는 10년간 금지하고 구체적 소유형태는 인민대의원대회나 국민투표로 결정짓도록 절충했었다. 스탈린이 공산독재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강제적으로 시행,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강제이주의 고통을 겪으며 「콜호스」(집단농장)와 「소프호스」(국영농장)로 정착된 집단농장화는 구소련 농업경제의 기반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집단농장화가 구소련지도자들이 예측했던 농업의 기적을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지도자에 따라 부분적인 사유화가 가미돼왔다. 즉 집단농장 노동자들에게 소규모의 자영지를 갖는 것이 허가됐던 것이다. 이들 자영지에서는 자연히 개인소비용 식량뿐 아니라 시장에 내다 팔아 이익을 낼 수 있는 농산물들도 생산케 됐으며 생산성은 자영지가 집단농장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던 것이다. 옐친 대통령의 토지사유화조치로 그동안 부분적인 사영화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국영기업체로 남아있던이들 집단농장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사기업화됨에 따라 러시아경제의 시장경제화는 더욱 촉진케 됐으며 이는 독립국공동체내의 다른 공화국에도 급속히 파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핵·경제 “제각각”… 「공동체」 앞날 “먹구름”

    ◎11개공 민스크정상회담 안팎/공화국들,옐친주도에 불만 드러내/핵통제·가격자유화등 난제로 남아/「내일 출범」 시간에 밀려 행정기구 설치엔 합의 30일 민스크에서 열린 각공화국간 첫 정상회담은 출범을 이틀 앞둔 30일까지도 그 구체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독립국가공동체(CIS)의 애매모호함을 불식시키고 CIS의 기본틀을 확정짓기 위한 것이었으나 결과는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문제와 가격자유화를 포함한 경제문제 모두에서 큰 의견차이를 드러냈을 뿐이다.이것이 바로 CIS가 갖는 한계성을 나타내는 대목으로 CIS 앞날의 불투명성을 보여주고 있다. CIS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크게 ▲러시아(옐친)의 주도에 대한 여타공화국들의 반발가능성및 이에 따른 CIS 자체의 결속력▲구연방전력을 「통합」체제로 전환시키는등 군사부문에서의 공화국간 행동통일의 어려움▲가격자유화·루블화발행 등을 둘러싼 공화국들간의 정책협조및 일관된 경제정책수립의 어려움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것들이 이날의 회담에서 논의된 주요내용들이었다. 옐친의러시아가 CIS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 것은 불가피하다.문제는 다른 공화국들이 이를 흔쾌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속에 이에 대한 불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아직 결속력이 약한 CIS의 입장에선 언제든 공동체를 붕괴시킬 가능성을 갖는 불씨로 남을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주도는 또 소수민족들의 반발을 불러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민족분규및 공화국간의 분쟁해결에도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30일의 회담에선 행정수반평의회 및 국가원수평의회등 공동행정조직의 설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러시아의 주도를 수용하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다.그러나 이는 CIS의 정식출범 예정일이 워낙 촉박한데다 핵과 경제문제등 눈앞에 닥친 현안들의 중요성에 밀려 이 문제가 안고 있는 위험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일뿐 러시아의 주도권확보 노력과 이를 막으려는 여타공화국들간의 마찰은 앞으로 두고두고 CIS를 괴롭히게 될것으로 보인다. 군부내의 안정유지와 핵무기의 안전관리는서방지원의 계속적인 유치를 위해서라도 CIS가 대외적으로 가장 역점을 두어야할 부분이다.그러나 30일의 회담에서 보듯 러시아만의 핵보유에 대한 카자흐와 우크라이나의 반대는 쉽게 누그러질 전망을 보이지 않고 있따.또 우크라이나등 3개공화국은 나토형 군사동맹의 추구를 제창,독자군보유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군통수권의 일원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CIS 전체의 군사적 안정을 해치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옐친이 구소련의 핵무기와 군부내의 안정에 대해 거듭 안전을 다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측 일각에서의 불안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핵및 군사문제가 대외관계에 있어 최우선이라면 국내적으로는 역시 빵문제의 해결이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를 해결할수 있는 수단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다.결국 새 체제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며 기다리는 길외엔 다른 방도가 없는 것이다.그러나 국민들이 새 체제가 달라졌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수 있을 때까지의 상당기간을 고통을 감내하며 참아낼수 있느냐는 점은 별도의 문제이다. 옐친도 이를 인식하고 있는듯 29일 발표한 신년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수개월간의 고통감내를 당부했다.그는 또 오는 1월2일 「아마도 가장 고통스럽고 인기없는」 조치(가격자유화)의 시작을 보게 될것이라면서도 『다른 출구가 없다』며 이의 당위성과 불가피성을 역설했다.그러나 가격자유화가 아무리 CIS의 경제개혁을 위해 불가피하더라도 당장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플레의 초래등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올게 틀림없다.가격자유화를 둘러싼 마찰로 30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부문에서의 합의도출이 끝내 실패했다는 것도 CIS로선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결국 30일의 민스크회담에서 CIS의 안정을 이룩하고 그 앞날을 예측케 할 주요결정이 내려진 것은 별로 없다고 할수 있다.여러 독립국들로 구성된 공동체가 안정을 이루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또 그 전에는 상황 역시 매우 가변적이어서 앞으로 형성될 공화국들간의 관계에 따라 CIS의 기본성격도 결정날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 러시아공 수비대 창설 계획/옐친,“핵·합동군 단일통제”

    ◎체니는 “핵제조 계속 불용”경고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9일 민스크에서 30일 열릴 11개공화국정상회담에서 군지휘 및 전략핵무기통제에 관한 협정을 추구할 것이며 전략핵무기가 통합통제돼야하고 독립국공동체군의 단일지휘체계가 있어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3만∼4만명 규모의 자체 공화국수비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러시아 공화국등 구소련 연방의 일부지역에서는 아직도 핵무기 제조를 계속하면서 미국을 향해 핵무기를 겨냥하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이같은 행위가 장기화될 경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딕 체니 미국무장관이 28일 경고했다. 체니 장관은 이날 미 CNN TV와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구소련 지역의 경제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아직도 핵무기 및 미국을 겨냥한 새로운 탄도 미사일등의 생산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공화국등 구소련에서 새로운 핵무기 생산을 계속하려는 움직임은 민간경제의 복구등 다른 시급한 분야로 방향이 돌려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핵무기등을 대량 생산해온 구소련의 군산 복합체가 방향을 재정립할 때 까지는 과거의 소련이 진정으로 변화했다고는 결코 확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체니 장관은 이어 러시아 공화국등은 소연방 붕괴의 와중에서도 군의 최고지휘계통을 통해 핵무기 체제를 중앙통제화 했다는 사실을 거의 확신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도 이같은 중앙통제가 가능할 것이냐는 점과 핵무기가 「엉뚱한 자들의 수중에」들어가지 않느냐 하는 우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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