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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소련 쿠데타 가능성 고조/미지

    ◎수개월째 봉급 밀려 불만폭발 위기/CIA,“거사땐 루츠코이 실력자 부상” 【워싱턴 연합】 수개월째 봉급을 못받은데다 식량과 물자부족에 허덕이는 구소련군의 쿠데타 가능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고위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월말 옐친대통령이 유엔과 워싱턴 등을 방문하기 위해 해외여행중이었을때 미국 정보기관들이 독립국가연합(CIS)내의 군사쿠데타 가능성에 대비,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전하고 『지금 당장 군부쿠데타가 발생한다는 긴박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구소련군내에는 늘 쿠데타 얘기가 떠돌고 있어 항상 배후에 잠복해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최근 옐친정부에 대한 공격의 톤을 높이고 있는 아프간 참전경력의 공군대령출신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부통령을 쿠데타 발생시 실력자로 등장할 수 있는 인물중의 한사람으로 미정보기관들이 꼽고 있다고 말했다.
  • 블라디보스토크에 17일 무역관 개설

    정부는 대북한 및 중국과의 삼각교역 등을 위한 거점확보를 위해 개설을 추진해온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을 오는 17일 개관키로 했다. 10일 상공부 및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훈춘경제특구,두만강개발, 극동경제특구를 연결하는 대삼각형의 극동 거점인 블라디보스트크가 올해부터 외부에 개방됨에 따라 앞으로 자원개발 및 합작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이 지역에 대한 국내기업의 진출기반 확대를 위해 구소련지역내에 모스크바에 이어 두번째로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을 개설키로 했다. 무공은 이를 위해 이범선씨를 초대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장에 내정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현지에 파견,무역관 개설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서방,CIS에 식량공수 개시/식료·의약품등 모스크바 속속 도착

    ◎15일간 총 2백만㎏ 지원키로/미,「CIS경원핫라인」 개설 【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도쿄 AFP AP 로이터 연합】 가격자유화와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방측이 구 소련 11개 공화국에 제공하는 모두 약 2백만㎏의 식료품및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공수작전이 10일 개시됐다. 「희망공수작전(오퍼레이션 프로바이드 호프)」이라고 불리는 이번 수송작전에 따라 10일 상오8시31분(한국시간 하오4시31분) C­5 수송기 3대와 C­141 수송기 2대가 1차분 약 25만㎏을 싣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라인 암 마인 미공군기지를 출발,이날 밤 모스크바 등 5개시에 도착했다. 이들 수송기들은 이날 첫 공수분 약 25만㎏을 포함,15일간 총 54차례에 걸쳐 옛 소련 11개 공화국 20여개 도시에 식료품·의약품등을 실어나르는데 이 구호품들은 대부분 지난 걸프전때 쓰고 남은것들이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조아웅 데 데우스 포르투갈 외무장관및 유럽공동체(EC) 각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라인 암 마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수송기 출항식에서 『구호물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싣고 소련으로 떠난다.이제 냉전은 끝났고 모두가 새로운 평화를 건설하는데 동참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워싱턴 AP 연합】 미농무부와 국제개발처(AID)는 구소련에 대한 기부금 등을 기탁할 사람 및 단체를 위한 핫라인(긴급전화선)을 설치했다. 긴급전화선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일과시간 동안 교환을 통해 독립국가연합(CIS)을 위한 구호활동 최신 정보와 관련 민간단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그 외의 시간에는 녹음된 테이프로 응답한다.
  • 러시아,비상선포 검토/8개월 시한부로/반옐친 시위 전역으로 확산

    ◎루츠코이 부통령등 12만 가세/옐친 집권 이후 최대위기 【모스크바 AP 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의 퇴진 및 구체제로의 복귀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상트·페테르부르그·카잔·옴스크·볼고그라드 등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옐친정권을 집권후 최대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개혁정책 지속을 지지하는 친옐친 시위도 비록 수적 열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모스크바 등지에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보혁 대결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 및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 부통령등 지도급 인사들도 일제히 옐친의 실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는 주말 소요와 관련,8개월 시한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는 내용등이 포함된 긴급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모스크바 소재 TV가 9일 보도했다. 반옐친 시위대는 9일 상오(현지시간) 보수 연합지도부의 주도로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고르키공원에 집결,옐친의 집무실이 위치한 러시아 최고회의(의회) 청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러시아 언론은 시위대가 최대 12만명에 달했다고 전했으나 서방매체는 4만∼6만명 수준으로 집계했다. 시위대는 구소련 국기인 낫과 망치의 적기를 앞세운채 『옐친은 물러나라』『옐친은(예수를 팔아먹은)유다』『히틀러는 나라를 망치는데 5년이 걸렸으나 옐친은 단5개월만에 이를 해냈다』는 등 노골적인 반옐친 구호를 외쳐댔다. 또한 『소련 부활』등 구체적 복귀주장도 연이어 터져나왔다. 반면 최대 1만명으로 집계된 친옐친 시위대도 이날 최고회의 청사주위에 모여 기존 개혁정책 지속을 지지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수호』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난해 8월 쿠데타 당시 그랬듯이 청사를 에워싸는 「인간사슬」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들 시위대는 한때 충돌이 우려됐으나 경찰의 개입으로 직접 맞부딪치지는 않아 인명피해등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 “미 전략핵 표적 재조정/중·이란등 겨냥 가능성”

    ◎홍콩지서 보도 【홍콩 연합】 미국은 구소련이 몰락하고 동·서간에 긴장이 해소됨에 따라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전략핵무기의 표적을 비밀리에 재조정하고있으며 이에따라 중국과 리비아및 파키스탄이 미전략핵무기의 새로운 표적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0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지의 제임스 아담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미국방부는 현재 미전략핵미사일들의 표적을 재조정하는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중이며 이 작업중에는 과거 냉전시대에 소련과 동유럽의 군사목표물들을 겨냥하고 있던 전략핵미사일의 표적을 중국과 인도 이란및 시리아와 같은 제3세계 국가로 돌리는 문제가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 모스크바의 반옐친 시위(사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그의 급진개혁정책에 대한 찬반시위가 일요일인 9일의 모스크바거리를 진동시켰다.10여만명이 쏟아져 나왔으며 10일에도 시위는 계속되었다.구소련의 소멸과 독립국가연합(CIS)공식출범및 옐친의 가격자유화정책실시 40일만에 처음있는 대규모 시위사태인 것이다. 지지군중도 있었지만 주목되는 것은 반대시위자들이다.구공산당계열의 보수파반대시위자들은 낫과 망치의 구소련기를 흔들며 옐친을 비판하고 그의 사임을 요구했다.많은 사람들의 동조를 유도할 수 있는 경제난과 물가고 및 소련방소멸에 대한 책임추궁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주도하고 있는 세력은 정치·경제개혁으로 기득권을 상실한 구공산당중심의 불만 세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소련이 옐친의 러시아로 사실상 승계된 것이 지난 연말이었다.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CIS는 민족갈등의 연방문제해결을 위한 방편이었으며 가격자유화 등의 급진개혁정책은 개혁진통의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극약처방이라고할 수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러시아의 옐친이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는 거의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국민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만 있다.물가는 3백50%를 뛰었고 실업률은 집계가 어려울 지경이다.공화국간 마찰도 계속되고 있다.개혁에 염증과 회의를 느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보수세력은 이런 분위기를 선동하며 악용하고 있다.보수세력의 배후엔 군부 불만세력도 가세하고 있다.고르바초프가 그랬던 것처럼 옐친도 자신의 개혁이 실패하면 러시아에 다시 독재가 부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와 CIS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당장의 해결책은 누구에게도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옐친에 반대하는 보수파의 경우도 반대만 했지 이렇다 할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분명한 것이 있다면 옐친의 실패는 보다 심각한 혼돈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오늘의 상황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경우에 비교된다.어렵고 힘들어도 되돌아갈수가 없는 것이다.일단 시작한 민주화개혁과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을 적극추진해 나가는 길 뿐인 것이다. 70년의 공산주의체제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는 큰 혁명사업인 것이다.이 정도의 갈등과 혼돈의 고통은 당연하며 차라리 다행스러운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자유민주화와 시장경제의 번영이 하루아침에 공으로 간단히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지금 러시아 지도자나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요 희생이며 단결과 협력의 피나는 노력일 것이다. 러시아의 진통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북한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만에 하나라도 러시아의 혼돈이 북한개혁개방기피나 지연의 구실로 악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중단되었던 중국의 개혁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그것은 사회주의체제가 반드시 겪어야 할 홍역이다.북한도 살 길은 노·중의 경우와 같은 개혁과 개방뿐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반개혁 태풍”… 옐친 위기에/거센 「반옐친」 시위 안팎

    ◎보수반동세력 조직화… 물가고 맹비난/온건론·민족주의자도 가세… 앞길 험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9일 모스크바를 비롯,러시아연방 각지에서 벌어진 반옐친 시위는 옐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최초로 조직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금년 1월 2일자로 시행된 옐친의 급진개혁안은 시일이 지나면서 가격자유화에 따라 물건값은 2배,3배씩 올려놓았지만 시중의 물자부족사태는 전혀 호전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만 키워놓았다.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불만이 일반시민뿐만이 아니라 의회·군부·구공산당 그리고 옐친진영 내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곳에서 총체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9일의 반옐친시위는 알렉산더 루츠코이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소위 온건개혁주의자들과 구공산세력·민족주의자들이 가세해 최초의 「보수반동연합집회」성격을 띠었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그동안 수십개 단체로 흩어졌던 보수세력들이 힘을 모아 본격적인 반옐친 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것이다. 단속적이긴 하지만 쿠데타에 대한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소련외무장관,고르바초프의 경제고문이었던 샤탈린등이 이미 수차례씩 공산주의자들의 쿠데타가능성을 경고했고 바딤 바카틴전KGB의장도 최근 『상황이 지난해 8월 쿠데타 직전보다 더 나쁘며 볼셰비키들이 시민불만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소련군의 일부장교들이 소련방의 부활을 요구하고,공산당 잔재세력들이 모여 소련공산당 승계자로 자임하며 제29차 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공개적인 쿠데타 위협은 아직 없다 하더라도 누적된 불만은 일반시민들 사이에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공산주의자들의 강력한 무기로 동원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보다 현실적인 타격은 옐친진영 내부에서 가해지고 있다.지난 6일 러시아의회지도자들은 옐친의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의 권한을 축소하고 각료임면권을 박탈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심의를 선언했다.한때 옐친개혁의 대변인격이었던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이 『옐친이 실물경제의 흐름을 잘못 읽고 가격자유화를 시행,극심한 경제난국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옐친의 정치기반인 「민주러시아」에서도 유리 아파나셰프 공동의장등 4명의 지도자가 옐친의 독주에 불만을 품고 집단탈퇴했고 아벨 아간베기얀,그리고리 야블린스키등 경제보좌관들도 급진경제정책 실시에 불만을 품고 그의 곁을 떠났다. 뿐만 아니라 미하일 고르바초프전대통령까지 『개혁추진에 있어 방법상의 실책을 범했다』고 옐친을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로서 옐친의 지지세력은 9일 반옐친시위에 맞서 러시아의사당 앞에 모인 일부시민들과 10일 뒤늦게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지원물자 공수에 나선 서방국들뿐이다.하지만 경제난이 조기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내의 지지자수는 줄어들수밖에 없고 서방원조도 옐친에 대한 「정치적 지지 과시」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서방원조물자는 우선 그 양이 턱없이 모자랄뿐 아니라 러시아내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부패관료와 범죄조직들에 의해 빼돌려져 물자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옐친이 요구하고 있는 서방원조는 현금만 해도 긴급물자구입비 1백20억 달러와 루블태환화에 따르는 인플레 보완자금 70억 달러등 엄청난 액수이다.오는 4월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전액이 제공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역시 러시아내부에서 합의에 바탕을 둔 보다 바람직한 개혁모델을 찾아내는 일이다.그러나 이방법을 모색하기에는 『옐친이 너무 비민주적이고 무능하다』는 지적도 염두에 둘만하다. 일반시민들의 불만이 보수세력들의 반격기도와 합쳐져 발화점에 이르기 전에 과연 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옐친의 전도는 험하기만 하다.
  • “옐친 물러나라” 4만명 시위/모스크바서 식량난·물가고 반발

    ◎소브차크·고르비도 경제실책 비난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4만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9일 모스크바 마네즈광장에 모여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실시한 가격자유화와 경제개혁에 반대하며 그의 하야를 요구했다. 이들은 볼셰비키 노래를 부르고 망치와 낫이 그려진 구 소련기를 흔들며 「시장경제 때려치우고 경제살인자들도 물러가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옐친은 물러가라,옐친은 유다이다』 『구 소련 다시 태어나라』 『나라 망치는데 옐친은 5개월,히틀러는 5년』이라는 각종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고리키 공원에서 출발,러시아연방 의사당으로 행진을 개시했으나 수백명의 경찰들이 데모대가 행진할 도로를 차단,러시아의사당으로 향하지 못하도록 막고 크렘린에서 3㎞ 떨어진 마네즈 광장으로 인도했다. 1만명의 옐친 지지자들도 이와 별도로 의사당앞에 모여 『옐친,옐친』이라고 외치며 희고 푸르고 붉은 러시아연방기를 흔들면서 지지시위를 벌였다. 한편 러시아의 민주개혁운동연합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개혁에 지지를 표명한가운데 루슬란 하스블라토프 러시아의회의장이 8일 급격한 물가상승을 호되게 비난했으며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경제개혁이 너무 서투르다고 이에 동조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은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이 시장경제 도입을 위한 각종 조치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방법상의 실수들을 저질러 왔다고 비판했다.
  • 먹고살기 급한 러시아(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돈 되는 것은 다 팝니다”/탱크·군함·공산당 비밀문서까지/35불짜리 「KGB관광」 새로 등장/6백억불 상당 해외군사시설도 매각 추진 심각한 경제난으로 궁색해진 러시아연방이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팔고 있다.이 때문에 요즈음 러시아에는 쓸만한 물건을 헐값에 구하려는 제3세계 혹은 국제장사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팔고 있거나 팔려고 하는 것은 핵관련시설및 물질외에도 군장비및 시설,고급두뇌,구소련시대의 각종 극비문서등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들이 많다.이 가운데 핵관련시설등은 비밀리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밖의 것들은 공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이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구소련공산당의 극비문서들로,최근 영국 케임브리지의 학술전문출판사인 차드윅 힐리사는 이들 문서들을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들어 서방제국에 복사물을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러시아당국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수백만점에 달하는 (구)소련공산당 비밀문서는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1917년부터 보관해오고 있는것으로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문서가 많아 20세기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될것이라는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러시아 서시베리아지방의 공업도시 옴스크에서는 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시근교의 구소련군 연습장에 있는 오래된 전차와 장갑차등 무기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원매자를 찾고 있다.군당국으로부터 T55형 전차 1천대를 t당 1만달러 가격에 팔도록 허가를 얻은 시당국은 현재 예멘으로부터 6대,러시아연방내 북오세아티아 자치공화국으로부터 15대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네덜란드정부도 이 전차들을 트랙터로 개조,사용키위해 상당량의 구입교섭을 벌이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관할권 다툼을 일으키고 있는 흑해함대의 군함들도 상당량이 매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모스크바방송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관할권 다툼은 흑해함대 매각대금의 배분을 둘러싼 양국간 이견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 방송은 또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주의 소비에트군민전환위원회가 백해의 세베로드빈스크 해군조선소로부터 원자력잠수함의 외국수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이란및 중국의 구소련 원자력잠수함구입설과 맞물려 신빙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악의 본거지」로 악명 높던 구국가안보위원회(KGB)도 훌륭한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35달러에 제공되는 「KGB관광」은 KGB관련 각종 유물과 각국의 기기묘묘한 스파이장비등을 진열하고 있는 KGB박물관을 비롯 집무실과 감방등 KGB건물내부를 소개하는 코스로 외국인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스의 하나로 선호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정부는 구소련이 동구를 비롯 세계 각국에 유지하고 있던 각종 군사시설에 대한 매각도 서두르고 있다.러시아정부는 이 문제를 전담할 러시아군사위원회를 옐친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매각에 따른 금융·보험문제등 기본조건을 정비토록 하고 있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구소련­스위스 합작컨설팅회사인 DIAG인터내셔널사는 현재 구소련군의 해외자산을 외채총액과 거의 맞먹는 6백억달러로 평가하고 있어 이들의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외채문제도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각대상은 주로 동구제국과 쿠바,앙골라등지의 군용비행장및 항만시설,그리고 각기지의 병영시설등으로 체코·몽골등과는 이미 매각협정이 체결단계에 와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러시아연방의 구소련 자산의 임의매각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물론 카자흐등 과거 소련내 각공화국들이 반발하고 있어 자산의 성격에 따라 매각대금의 배분문제가 독립국가연합(CIS)내의 새로운 시비거리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 구소 핵잠함 해체/방사능 대량 유출/코라반도 허용치 60배

    【도쿄 연합】 구소련 해군 북양함대사령부는 이 사령부가 있는 러시아 북서부 코라 반도의 방사능 수준이 허용치의 60배 이상에 달한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8일 포스트 팍톰 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포스트 팍톰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량의 방사능 유출상태가 현재 이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원자력 잠수함의 해체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구소련 해군 북양함대가 있는 세베로모르스크에 가까운 포리야루누이에서만도 현재 5척의 원자력 잠수함이 해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1위의 「어린이 실력」(사설)

    한국의 초중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적이 세계에서 「가장높다」는 평가가 나와 우리는 기뻐하고 있다.이 평가는 미국의 권위있는 교육기관인 미국립과학재단(NSF)이 같은 수준의 세계 20개국 학생들을 상대로 경시를 실시해서 나온 결과이므로 평가방법이나 채점에 의심을 둘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든 의미있게 추출된 어떤 집단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고등학교 학생을 상대로 비슷한 비교를 했을 때의 수학 과학 능력평가에서는 하위권에 들었던 우리이므로 저학년에서는 이같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경쟁대상에 든 20개국의 면모만 해도 미국·영국·프랑스·중국·구소련·브라질·캐나다·헝가리·이탈리아·슬로베니아·대만 등 선진및 중진의 여러나라가 고루고루 포함되어 있다.2년전에도 같은 경시에 참여했던 우리는 역시 수학에서 1위,과학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와같은 「세계제일」은 그저 잠깐 『기분이 좋은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굉장히 보람있고 뜻깊은 일이라고까지는 할수 없다.왜냐하면 이같은 실력은 같은 연령수준의 청소년으로서 특별히 자질이 우수하다는 증거도 아니고 정착된 실력으로 예언도가 높은 수준임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남보다 집중적이고 강제적인 교육을 더 시킨 결과라고도 볼수 있고 시험에 대한 적응력의 강화가 빚은 성과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평가에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난 미국의 경우가 보여주는 결과는 주시해볼만 하다.NSF의 분석으로는 미국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나라들은 수학과 과학에서 미국보다 높은 교과수준을 요구하고 있고 수업일수가 상대적으로 길며 숙제도 많은 반면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짧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는 것이다.특히 한국의 경우 수업일수와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지만 학생들이 『잘 견뎌내고 있다』는 평가를 NSF로부터 받았다. GNP의 7.5%를 교육에 투자하는 거대 경제의 나라이면서도 미국의 학생들은 바닥을 맴도는데,교육투자가 20개국중 12위밖에 안되고 GNP의 4.5%밖에 투자하지 않는 한국이 최상위권에 속한다는것은 의외롭기는 하다. 바탕이 이만큼 우수한 학생들이라면 성장하면서 오히려 퇴보하게 만드는 교육환경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투자를 좀더 집중한다면 진실로 우리에게 긴요한 인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최근에 드러난 유엔과 IMF에서 발간한 국제통계자료에 의하면 교사 1인당 학생수가 35명정도인 우리의 교육여건은 참으로 유감스런 것이다.이 수치는 또한 지극히 의미없는 산술평균일 뿐이다.도시의 국민학교는 거의 모두가 60명이 넘는 학급크기를 지니고 있다.이같은 불합리하고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지속적으로 앞서가지 않는한 우리가 아무리 우수한 「싹」을 지녔다고 해도 결과는 별로 신통할 수가 없을 것이다.
  • 러시아 과학자 적극 유치/올 1백10명 국내연구기관 채용

    ◎한·러시아 잠정 합의 【모스크바 연합】 정부는 한­러시아연방 과학기술협정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첨단과학기술 수준의 러시아 과학자들을 금년부터 대거 유치키로 했다. 6일 모스크바대사관에 따르면 올 한햇동안 러시아 과학자 1백10명을 유치,국내 연구기관에서 각종 연구사업에 종사하도록 러시아정부측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연구기관들이 러시아 과학자들과 개별 고용계약을 시작,현재까지 3명이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12명이 계약을 완료했고 연말까지는 총 1백10명 정도가 국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의 연구 분야는 구소련이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전자·기계·응용물리·재료공학·특수섬유·항공 등이다. 러시아 과학자들의 고용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내지 1년까지이며 체재비일체와 보수를 받게 된다. 연구기관은 정부출연기관인 기계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삼성기술연구소·서울대연구소 등이다.
  • 대 러시아 신용원조/불,5억불 제공

    【파리 AFP 연합 특약】 프랑스는 러시아연방에 5억5천5백만달러의 신용원조를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옐친대통령의 프랑스방문을 수행중인 예고르 가이다르 러시아연방 경제장관이 7일 밝혔다. 가이다르장관은 피에르 베레고보이 프랑스경제장관과 90분동안 실무회담을 가진후 이같이 밝히고 원조액중 절반은 지난해 구소련과 합의한 일괄원조액중 미사용된 러시아공화국할당분이며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회사들의 신용투자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러연 선린조약 곧 체결/공로명 전 대사

    ◎하반기 옐친 방한때 서명 한국과 러시아연방은 올하반기로 예상되는 보리스 옐친러시아연방대통령의 방한시 선린친선협력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공로명전주러시아연방대사가 6일 밝혔다. 신임 외교안보연구원장으로 발령받아 지난3일 귀국한 공전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연방외무장관이 3월 하순 방한,이상옥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선린친선협력조약 체결문제등을 사전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전대사는 양국이 체결하게될 선린친선협력조약은 지난 90년12월 노태우대통령의 구소련방문 당시 합의했던 모스크바선언내용을 담게 될 것이나 군사협력문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외 구소 핵미사일/3년이내 전량해체 계획

    ◎미 국무차관,상원서 증언 【워싱턴 AFP 연합】 러시아밖의 구소련 3개공화국에 배치돼 있는 모든 전략핵미사일은 3년내에 해체되고 금세기 말까지 폐기될 것이라고 레지날드 바르솔로뮤 미국 국무부 차관이 6일 밝혔다. 그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했을때 러시아관리들이 자신에게 이같은 핵폐기 계획을 밝혔다고 증언하면서 이로써 독립국가연합(CIS)의 11개 공화국 가운데 러시아연방만이 유일한 전략핵무기 보유국으로 남게된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를 제외한 전략핵무기 보유 CIS회원국은 카자흐,벨로루시 및 우크라이나 등 3개공화국인데 CIS는 작년 12월 전술(단거리)핵무기 전량을 금년 7월까지 러시아에 넘기기로 합의한 바있다. 바르솔로뮤 차관은 이어 구소 공화국들이 『애당초 보유하기로 했던 최신 SS­18S및 SS­24S 미사일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립국연 장교 71%/구소연방 부활 희망

    ◎옐친 보좌관도 “군부 위기” 경고 【모스크바 타스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최고위 국방보좌관인 콘스탄틴 코베츠 장군은 5일 군 장교들이 생활조건에 대해 인내의 한계에 도달해 있으며 군부내 이같은 사태가 통제를 벗어날 수도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코베츠 장군은 『군장교들이 그들의 미래에 대해 느낀 놀라움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사태가 더 이상 진전되도록 허용되면 통제할 수 없는 절차가 특히 위기지역에 배치된 군부대들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보도했다. 네자비시마야지는 이날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전군회의에 참가한 장교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 보도했는데 코베츠 장군의 이같은 우려를 확실히 뒷받침했다. 이 신문은 여론조사 결과 71%의 군장교들이 구 소연방이 원상복귀 되기를 바랐고 57%의 장교들이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다른 공화국들간에 군사분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79%의 장교들이 군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정치인들이 아니라 군이 할 수 있도록 바라 정치적 결정에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현재 구소련군은 종래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으며 월급과 보급품들이 크게 줄어들었고 탈영병이 크게 늘고 있다.
  • 김정일,“사회주의 고수”/북 언론/구소련식 붕괴방지 총력

    【내외】 북한 김정일은 최근 동구 공산권의 몰락과 소련의 해체 등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는 사회주의 건설에서 「주체」를 확립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어떤 상황속에서도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북한 방송과 신문들이 4일 뒤늦게 보도했다. 김정일은 지난달 3일 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간부들에게 행한 「사회주의 건설의 역사적 교훈과 우리당 총노선」이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사회주의 위업을 확고히 고수하고 승리적으로 전진시켜 나가는 것이 인류운명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김정일은 또한 소련의 해체 등을 예로 들면서 제국주의자들이 최근 사회주의 체제가 좌절되고 자본주의가 복귀되는 현상을 놓고 사회주의가 종말을 고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태의 진상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 국내진출 외국기업/88년이후 감소 추세/작년 88곳에 그쳐

    지난해말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국내지사는 세계48개국 1천8백58개로 90년말에 비해 88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지사는 2백30개,철수한 지사는 1백42개로 88개가 늘어났으며 87년 2백1개,88년 2백67개,89년 2백8개,90년 93개등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88년을 고비로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기업 국내지사를 업종별로 보면 본사를 위한 수출입알선및 연락업무가 1천3백87개 (74.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갑류무역대리업 (오퍼발행업)1백19개,본사제품만을 수입하는 을류무역업 95개등이다. 국적별로는 일본 5백87개,미국 5백64개,홍콩계 2백38개로 이들 3개국이 전체의 74.8%를 차지했으며 구소련및 중국등 북방사회주의국가 기업의 지사가 21개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북방국가들의 기업 10개가 국내에 진출함으로써 활발한 진출을 보였다.
  • 러시아연 최악의 경제위기

    ◎물가 3배 폭등… 예상 웃돌아/기초생필품은 19일내 바닥/가격자유화 보완 감세등 단행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연방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내의 각 공화국이 지난달 실시된 가격자유화조치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물가폭등의 후유증을 완화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가격자유화 후퇴로 선회한 우즈베크·우크라이나·몰도바공화국에 이어 러시아연방이 세금감면·연금인상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알렉산드르 쇼킨 부총리와 안드레이 네차예프 재무차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사이 3백∼3백50%가 올랐으며 국내총생산(GDP)이 동기간에 10% 하락했음에도 불구,국민총생산(GNP)은 16∼18% 감소했다고 밝히고 『물가가 당초 예상했던 2백5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러시아정부는 최저임금을 2백루블 인상한 5백50루블로 올리고 일부품목에 대해 부가가치세(VDT)를 28%에서 15%로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러시아연방 국민의 80∼90%가 최저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이유로는 물자부족에 의한 생산자와 소매상인간의 농간으로 가격이 폭등한데다 산업생산력의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모스크바의 한 의사는 러시아연방국민들의 하루 칼로리는 최저치인 2천8백칼로리에도 못미치는 2천2백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정부당국은 이번의 급진적인 경제부양책으로 당초 예상됐던 올해 예산적자액 11억루블은 30억루블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서방경제학자들은 옐친이 주도한 가격자유화는 상점과 서비스부문의 사유화조치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치를 밑돌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러시아연방은 약 2만1천개의 상점을 이미 사영화했으며 올안으로 국영상점의 75%를 매각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국영 자산의 사유화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 고위관리가 3일 밝힌바 있다.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연방이 식료품가게의 빈 선반을 채울 목적으로 실시한 급격한 가격개혁정책에도 불구하고 기본식료품 재고는 앞으로 19일내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고스콤스타트라고 알려진 러시아국가통계위원회의 예상을 인용,러시아의 쇠고기및 닭고기가 앞으로 19일,야채유는 20일,버터는 30일 그리고 설탕은 41일이 지나면 소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무역부 대변인 바실리 티코노프의 말을 인용,이러한 식량위기가 식료품을 러시아에 판매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긴 다른 구소련 공회국들 때문에 야기되었다고 말했다.
  • “서방 3백여 기업체/이라크 핵개발 지원”/독 주간지

    ◎미국이 25개사로 가장 많아 【워싱턴·본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핵무기를 개발할때 독일을 비롯한 28개국의 3백여개 기업들이 도움을 주었다고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지가 2일 독일 정보기관인 BND의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중 1백23개 기업이 이라크측에 핵개발을 위한 장비나 서비스를 공급해 주었음이 「확실하다」고 밝히고 나머지 1백80개 기업에 대해서도 「강력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 핵장비를 제공한 기업들 중에 미국기업들이 2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 20개사,스위스 18개사 순이었으며 이밖에 일본 중국 및 구소련기업들도 포함돼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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