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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스통신 서울특파원이 본 3·24총선/올레그 아브람킨

    ◎후보들 국내문제에만 매달려 의아/소에 알려진 경제계대부 정치인변신에 놀라고 연초 타스통신 서울사무소 개설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서울행 준비를 할 당시 우리들에게 많은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리라는 것을 알았다.올해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선거의 해」이기 때문이다.우리들은 여타 아시아국가들의 타스통신특파원들로부터 한국의 정치적구조의 장래와 경제·정치분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선거에 관한 기사를 쓰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얼마전 타스 서울지국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의 기자회견을 시발로 한국의 총선거에 대한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그는 우리들에게 한국의 현상황과 총선문제,그리고 한­러시아관계등을 소상하게 피력해주었다. 한국의 총선과 관련,타스통신이 첫 인터뷰 대상으로 민자당대표를 택하게된 것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자당이 승리를 거두리라는 예상을 여러명의 한국동료들로부터 전해들었기 때문이다.그들중에는 언론인·호텔종업원·택시기사들등 한국사회의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포함됐음은 물론이다. 나의 한국인 동료기자는 나라의 안정을 원하기 때문에 자신은 민자당을 지지한다고 설명한다. 또다른 언론인들은 민자당이 애써 안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권을 꿈꾸는 인사들이 많아 당의 안정이 어렵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민자당의 김대표와 인터뷰를 가진후 우리는 통일국민당의 정주영대표의 견해를 듣기로 했다.그래서 국민당 당사로 전화를 걸었더니 질문서를 팩시밀리로 전송해달라고 말했다.그날로 답변서가 왔다.국민당의 정책중 우리가 관심이 가는 부분과 이번 총선에서의 국민당의 위상에 관해 기사를 작성해 모스크바 본사로 송고했으나 한달반이나 지난 지금까지 러시아국내의 어느 신문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국민당으로 인해 서울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가 타스통신본사와의 사이에 다소의 문제가 있었다.과거 한국의 구정권들이 산골짜기에 핵저장소를 건설했다는 정대표의 발언내용이 바로 그것이다.그 내용이 곧바로 북한의 언론매체에 보도됐다.그러자 본사에서 즉각 질책이날아들었다. 『어떻게 된거야?한국에서 아직도 핵시설물을 건설하고 있다는 북한중앙통신의 보도가 있는데 서울지국은 침묵만 지키고있는거야?』 다행히 한국의 외무부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한 당국자는 그 저장소가 오래전 박대통령시절에 지어진 것이라고 해명해주었다.타스통신도 이 보고에 안심했다. 여하튼 정주영씨는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인물이다.그는 모스크바 방문당시 타스와도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다.그때는 현대그룹의 창업자로만 알려졌었다.일부 한국인들 조차도 그를 한국산업계의 대부라고 불렀다. 그러나 요즘 그는 짧은 기간내에 정치가로 변신을 시도하고있다. 정씨는 뜨겁고 센세이셔널한 정보를 들춰내면서 언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게 사실이다.만약 정씨가 그같은 인기를 일반 대중들로 부터도 받게된다면 그는 이번 총선에서 성공을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보통사람들은 우리에게 국민당이 재벌과 깊게 연계되어 있음을 지적한다.또다른 사람들은 현대의 본거지인 울산에서 최근에 일어난 파업사태를 상기시키기도한다. 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뒷전에 처진듯한 모습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우리가 만나본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은 민주당이 상당수준의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한다. 민주당의 최대관심사는 차기대통령선거인 것으로 여겨진다.민주당은 이번총선에서 다만 정부를 견제하기에 충분한 의석확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정치에 실망한 나머지 오는 24일의 선거일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도 든다.아마 민자당의 지지기반인 영남지방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경우는 조금 다를는지 모르나 수도권의 유권자중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어느당을 지지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많은 사람들은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는 매표행위와 선물제공·무료식사제공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이같은 행동은 비생산적으로 간주된다.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선물을 받더라도 투표는 자신의 정치적 의지에 따라 하게 마련이다.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된다.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남북문제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문제는 거의 무시한채 내부문제에만 매달리는 것은 지극히 이상스럽게 보인다.오로지 집권당의 후보들만이 성공적인 북방정책의 수행,구소련및 공산권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남북대화의 진전등을 거론하고 있다.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국인들이 민주화와 번영을 이루고 자유와 민주를 위한 투쟁에서 성공을 거두는 한편 그들의 미래역사를 성공적인 것으로 기록해 나가기를 바란다.
  • 구소재산·군사문제 이견 못좁혀/CIS 정상회담 폐막 결산

    ◎「합동평화유지군」 창설 합의가 유일한 소득/러­우크라 불화 계속땐 CIS장래 “먹구름” 20일상오(모스크바시간)부터 자정가까이 진행된 독립국연합(CIS)정상회담은 군사부문에서 몇가지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견대립으로 결국 실패로 끝났다. 군사부문에서는 CIS내분쟁해결을 위한 평화유지군 창설과 함께 과도기간동안 합동군 역할을 담당할 전략군·합동군 구성및 지위등을 정하고 주요 사령관을 임명하는등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합의사항은 우크라이나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휴회기간중 콘스탄틴 모로조프 우크라이나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몇참가국들이 모여 합동군을 창설키로 하고 사령관을 임명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협의과정에 불참했다』고 밝히고 특히 합의공표된 CIS공동국경경비대 설치에 대해서는 불참의사를 분명히 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지킬것』이라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영토내에 배치된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핵탄두는 러시아로 옮기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내에서 해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일하게 의미있는 합의사항으로는 합동평화유지군 창설과 분쟁지역에 군사옵서버단을 파견키로 한 것을 들수 있다.이 합의에 따르면 CIS내 해당국가가 요청하고 교전당사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분쟁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이 결정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는 자국의회에서 승인을 얻은 경우에 한해서만 군대파견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독자노선을 분명히 했다. 한편 관심이 된 구소련방 재산및 외채분담문제에 대해서는 참가국간 견해차가 워낙 커 의제상정조차 못했다.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 관할권을 포함,핵우라늄,해외자산,기밀문서도 분야별로 평가소위를 만들어 자산평가 작업에 들어갈 것을 제의했으나 러시아가 자산평가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한편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이니셔티브를 철저히 배제한 실질적인 독립을 이룩한 다음 완전히 동등한 입장에서 CIS내 협조체제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CIS 정상회담보다는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간 2자회담을 통해 큰 가닥을 잡는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몰도바,영내 CIS군 통제 포고령

    ◎스네구르대통령/“무기·재산등 관할” 발표 【모스크바 AFP 연합】 미르체아 스네구르 몰도바공화국 대통령은 20일 자국 영역내 독립국가연합(CIS)군을 몰도바 정부가 통제할 것이라는 포고령을 발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스네구르 대통령은 구소련군이 독자적인 몰도바군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몰도바 국방부가 구소련군의 모든 무기와 장비,재산 등을 관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네구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몰도바가 CIS군 지도자들과 공화국내 CIS군의 장래 지위에 관한 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또 이온 코스타스 몰도바 국방장관은 지난 2월17일 몰도바내 구소련의 재래식 군이 같은달 14일 열린 CIS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협정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몰도바정부의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 우방화하는 한­로 관계(사설)

    구소련을 사실상 승계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장관이 서울을 다녀갔다.러시아외무장관의 첫 방한이었다.한·노외무회담에선 옐친대통령의 9월 방한문제가 논의되었으며 우리와 세계의 최대현안인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공동대응키로 하는 등의 합의가 발표되었다.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화해와 정상화의 단계에서 우호·협력과 우방의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외에도 러시아는 대북한군사협력도 한국과 사전 협의하고 자제할 것이며 공격용 무기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양국은 옐친대통령 방한때 선린협력조약의 체결도 추진키로 했으며 자원개발등 경제·과학·기술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한·노관계가 우호국,동맹국의 관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다. 우리는 한·노관계의 이러한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전후 45년의 냉전기간동안 우리 외교와 세계활동무대는 사회주의권으로부턴 봉쇄당한 반쪽의 것이었다.물심양면의 큰 제약이었으며 뼈아픈 분단비용의하나였다.탈냉전으로 그 벽이 무너졌으며 우리의 무대와 기회는 두배로 확대되었다.북방외교는 통일을 위해서뿐아니라 세계무대의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세계는 탈냉전에서 화해와 우호·협력의 새질서로 급속히 발전해 가고 있다.우리와 한때 최대의 적대국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도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하며 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의 관계증진 결과 러시아의 대북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노관계의 발전이 북한에 미칠 심리적 영향은 클 것이다.개방·개혁의 큰 압력이 될 것이다.남·북한관계와 한·중관계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전쟁억제의 안보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역시 우리의 세계경제·외교무대확대일 것이다.당장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의 러시아는 무한잠재력의 나라다.장기적으로 보면 값싸고 풍부한 자원의 공급처가 될수 있고 개발의 일터이자 수출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최근의 어업협정이나 이번의 사할린자원개발협력합의 등은 이미 그 가능성을 실증하고 있다.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큰 힘이 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과 일본은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면에서 없어서는 안될 우리의 중요한 우방들이다.앞으로도 계속 이들 우방들과의 우호·협력관계는 강화시켜 나가야할 것이다.그러나 무역마찰과 지역패권주의 등에서 보듯이 이해가 상충되는 면에선 언제나 우리가 양보를 강요당하는 입장이었던것도 사실이다.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는 미·일등 우방들의 부당한 압력이나 요구를 자제시키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의 관계증진은 형성되어가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극 대응하고 참여하며 기여하는 방법의 하나일 수도 있다.바람직한 세계질서의 정착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러시아의 개혁과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한반도 주변질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도 한·노관계의 발전은 필요할 것이다.
  • “83년 KAL기 격추명령자는/현 CIS군 코르누코프장군”

    ◎러시아 언론인 밝혀 【모스크바 연합】 지난 83년 9월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 보잉 747기에 대한 발포명령자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KAL기 사건 진상을 수년째 추적하고 있는 이즈베스티야지의 안드레이 일레슈 편집위원은 19일 연합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격추명령을 직접 내린 지휘관은 현재 CIS통합군 총사령부(구소련 국방부격)에서 고위직책을 맡고 있는 코르누코프 상장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레슈 위원은 코르누코프 장군이 당시 공군소장으로 사할린 지구 항공대 사령관이었다고 말하고 그의 독자적인 명령에 의해 KAL기가 격추된지 40초후에 크렘린에서 하바로프스크를 경유,영공 침범기를 격추하라는 명령이 현지 사령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 “김일성 「조섬해방설」 날조된것”/일 문예춘추

    ◎45년8월 당시 일개대위로 구소련서 복무/김정일은 백두산아닌 하바로프스크출생 일본의 월간 「문예춘추」(4월호)와 「주간문춘」(3월26일자)은 북한 김일성의 과거 경력의 허구성을 집중적으로 다룬 장문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문예춘추사는 19일 이같은 김일성의 과거 정체를 파헤치는 특집기사를 다루게 된 것은 『김일성의 거짓된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생존자들이 사망하기 전에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올바른 기록을 남겨두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공산당 기관지 「적기」의 마지막 평양주재 특파원이었으며 현재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 하기하라씨(추원료)는 「주간문춘」에 게재한 「20세기 최대의 수수께끼 김일성의 정체」라는 기사에서 자신은 김일성의 항일투쟁이 날조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워싱턴·모스크바·타슈켄트·북경 등을 오가며 입체적인 취재를 했다고 밝혔다. 하기하라씨는 취재 결과 현 김일성은 진짜 김일성이 아닌 「김성주」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히고 『북한의 각종 역사서는 ▲김일성이 13세 때부터 항일투쟁에 참가,조선인민혁명군을 지휘했으며▲김일성이 45년 8월 조선인민혁명군에 총 공격 명령을 내려 조국을 해방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김일성은 북한에 있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기하라씨는 『당시 ▲중국 공산당의 지도하에 만주에서 항일 게릴라 활동을 하고 있던 한국인과 중국인은 일본군에 밀려 소련으로 후퇴를 하게 됐으며 ▲소련이 이들을 규합,조직한 것이 소련 극동방면군 보병 88여단이었고,김일성은 이 부대의 대위로 제1대대장을 맡았을 뿐이다 ▲88여단은 정규 부대라기보다 첩보부대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에 대해서도 『김일성은 항일 투쟁중 비밀기지인 백두산에서 김정일을 낳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42년 4월 구소련 하바로프스크에서 출생했다』는 사실을 어릴적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 “구소 복귀” 선언/인민대표출신 2백명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구소연방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구소련 인민대의원회의 제6차 임시대회가 17일(현지시간)모스크바 교외 보로노보시에서 열렸다. 지난해말 소연방의 소멸과 함께 공식 해체됐던 총2천2백50명의 인민대의원회의 대의원중 2백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8월의 쿠데타실패이후 줄기차게 권력재탈환을 기도해온 보수세력들에 의한 첫 구소련국가권력 복원선언이란 점에서 향후 러시아 정국에 적지않은 파장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 “「대러차관」회수 보장돼야 재개”/최 부총리,러연외무에 밝혀

    ◎양국간 경협원칙 확인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8일 하오 방한중인 코지레프 러시아연방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경협차관재개와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설치등 양국간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지레프 러시아연방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구소련의 해체로 중단된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하는 한·러간 경제공동위구성문제를 다시 협의하고 지난해말이후 집행이 중단되고 있는 소비재차관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부총리는 『한·러간 경제협력증진을 위한 경제공동위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소비재차관재개문제는 러시아연방측에 이미 통보한대로 과거채무에 대한 확실한 보장과 신규차관의 배분에 대해 독립국가연합간의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양국은행간 신속한 절차를 밟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외언내언

    『금년 겨울을 무사히 넘기긴 힘들것 같다』 작년 가을 당시 혼돈의 구소련을 보던 많은 사람들의 시각이었다.식량은 동이 나고 여기저기에선 폭동이 일어날 조짐이란 보도들이 잇따랐다.연방의 붕괴와 소련의 소멸,그리고 가격자유화의 급진개혁이 예고되고 있었다.폭동과 내란의 소용돌이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 숨을 죽일 수밖에.◆하나 지나친 엄살과 과장된 보도 탓이었던가.봄은 왔는데도 그 소련은 여전히 무사하다.고르바초프를 하야시키고 독립국공동체(CIS)로 변질되면서 사실상 러시아로 승계된 혼돈의 겨울,1월부턴 가격 자유화라는 옐친의 급진개혁으로 물가도 5배나 뛰는 초인플레의 겨울이었다.◆허구의 위기였는지 러시아인 특유의 인내가 이긴것인지 모르지만 춥고도 불안했던 러시아의 긴 겨울은 무사히 넘어갔다.다행스러운 것은 파탄위기의 경제가 더이상 악화는 멈춘것 같다는 소식.비싸긴 하지만 식료품등 물건 구하기가 힘들지는 않게 되었다는 것.부족한것은 우유등 유제품정도.텅 비었던 진열대엔 상품이 놓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아직도문제는 많지만 이것은 큰 변화다.시장경제의 경쟁원리가 조금씩이나마 작동되기 시작한 증거.고물가로 가수요는 억제되고 사재기했던 상인들은 상하게 된 식료품들을 시장에 내어놓고.물가도 어느정도 안정될 조짐.정부와 민주화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가 앞으로의 열쇠.◆상대적으로 혼란을 선동하고 이용하던 공산보수세력이 타격을 받고있다.소련과 공산당의 부활을 외치는 집회가 아직은 사람들을 모으고 있으나 주장들이 공허하게 들린다.17일의 대규모집회시도도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무슨 어려움이 또 닥칠지 모르나 일단 고비는 넘긴듯.옐친의 서울방문 소식도 들리고.북한에겐 실망일지 모르나 중국의 개혁확대와 함께 접하는 새봄의 반가운 북방소식들이 아닌가.
  • CIS 각공화국 「자위부대」창설 불가피/「러시아독자군」 결정 파장

    ◎구소군의 약화­와해 가능성/군비경쟁·민족분규땐 파국 통합군유지에서 독자군창설로 입장을 바꾼 옐친의 결정은 어쩔수 없는 현실적 선택으로 보인다.구소군의 유지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부담,충성의 대상이 분명치 않은데 따른 병사들의 사기저하,우크라이나를 필두로 한 각공화국들의 독자군창설 움직임 기정사실화 등으로 통합군의 유지는 점점 어려워지는데다 러시아내 강경민족주의세력의 독자군창설압력을 계속 거부할 수만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와 함께 통합군의 유지를 강력히 주장해온 카자흐공화국도 별도의 공화국수비대를 창설키로 함으로써 앞으로 각공화국의 독자군창설은 피할수 없는 추세가 되게 됐고 이와함께 구소련군체제를 그대로 이어받은 CIS(독립국가연합)통합군(구소군)도 궁극적으로는 해체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키예프에서의 CIS 정상회담에서 구소군의 해체문제가 공식거론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독자군을 창설한다고 해서 구소군이 당장 해체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과도기를 거쳐 혼란이 진정되면 구소군은 결국 해체되고 말것이다. 러시아의 독자군창설이 구소군의 해체로 이어질 경우 많은 문제점들을 부각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우선 엄청난 군사장비의 공화국간 분배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이경우 흑해함대의 통제권등을 둘러싼 러시아·우크라이나간의 분쟁과 같은 마찰이 각공화국들간에 새롭게 촉발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각공화국들간에 군비경쟁이라도 벌어진다면 CIS의 정정불안을 가속화시켜 힘겹게 결속을 유지해온 CIS 자체의 붕괴를 부를는지도 모른다.이와함께 각공화국의 독자군보유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과 같은 민족분쟁을 한층 악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옐친의 독자군창설 결정은 또 그의 정치지도력에도 타격을 가할 우려가 있다.독자군창설이 어쩔수 없는 현실적 선택이었다 해도 당초 자신이 내세웠던 약속을 저버린 셈이 됐기 때문이다.
  • 환경조사에 위성 첫 이용/6월 지리산일대 시범측정

    ◎식물 생육상태·수질오염도등 파악/“항공기탐사보다 값싸고 정밀”/환경처 환경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인공위성탐사가 오는 6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시도된다. 환경처는 17일 미국의 상업위성운영회사인 EOSAT의 자원탐사 위성을 이용,자연환경조사를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표본조사 지역은 지리산.수종이 다양하고 식물집단 구분이 뚜렷한 것 때문에 선택됐다. 인공위성을 통한 환경탐사는 지구상공 7백8㎞궤도를 도는 자원탐사위성으로부터 18일마다 자료를 제공받아 컴퓨터 처리하는 방식이다.18일마다 동일지점을 연속적으로 촬영해내기 때문에 환경변화상태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고 종합정보를 얻어내는 이점이 있다.현재 환경처가 시범탐사한 곳은 지리산일대 가로 세로 1백85㎞지역으로 녹지정도·생육상태·토질·수질오염정도 등이 모두 컴퓨터처리된다. 인공위성탐사의 오차는 5%이내.냉전시대에 미국이 구소련의 농작물작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자원탐사위성덕분이다.밀한포기에 몇개의 밀알이 열렸는지를 알아낼 수있을만큼 정확한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인공위성을 통한 환경탐사는 생각만큼 값도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과 이를 분석한 컴퓨터테이프가 1회에 4천달러정도다.환경처는 지난 90년에 끝난 제1차 자연생태계 조사때 지리산지역을 표본지역으로 꼽아 항공사진촬영을 할 계획을 세웠었으나 13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때문에 실시하지 못했었다.
  • 북한은 핵포기의사 있는가(사설)

    북한의 핵개발에 관련된 2건의 소식이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14일 판문점의 남북한대표접촉에선 진통을 거듭해 오던 남북한 핵통제공동위원회구성 합의가 마침내 이루어졌다.이어 16일엔 북한이 2년전에 이미 핵폭탄기폭장치 개발을 완료했다는 구소KGB극비문서 인용의 외신보도들이 있었다.기대와 경계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상호모순된 소식들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핵문제는 역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된다.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구성합의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는 불안과 경계심이 앞서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구성합의는 자칫하면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비핵화선언 등으로 모처럼 조성된 화해분위기를 파괴해 버릴지도 모를 큰 위협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우선 다행스런 일이라 해야 할 것이다.남북은 물론 세계의 중대한 관심사인 한반도의 핵문제를 상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만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합의의 배경이나 내용은 환영이나 기대의 낙관보다는 조심스럽고불안한 경계심을 더많이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그동안 합의가 어려웠던 것은 사찰시한설정과 시범사찰문제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다.조속하고 확실한 사찰의 실시가 우리측의 희망이었으며 그것을 거부하며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나온 것이 북한측의 대응이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공동위1차회의후 2개월「정도」안에 한반도비핵화검증에 필요한 문건마련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문건채택후 20일안에 사찰을 시작하기로 「양해」했다』는 합의내용은 위원회구성합의 말고는 모든 것이 여전히 출발선상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결국 이번 합의는 화해와 비핵화선언까지 무효화시켜서는 안되겠다는 쌍방의 필요가 낳은 결과라 할 수 있다.보다 솔직히 표현한다면 우리측의 또 한차례 양보의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측의 사찰시한과 시범사찰 양보에 대해 북측이 제시했던 새조건들을 취소 또는 완화한 결과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제부터 「정도」와 「노력」및 「양해」의 면에서 성실하고 건설적으로 임해 주기만 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럴 양이었다면 그런 애매한 용어들을 처음부터 선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치면 역시 불신이 앞서게 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북한이 2년전 이미 핵폭탄기폭장치의 개발을 완료했다는 16일의 외신보도는 그런 우리의 대북한불신의 경계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다.종주국이었던 구소련KGB(정보기구)의 극비문서를 인용한 외신보도인 만큼 상당한 신빙성이 있을 것으로도 추측된다.사실이라면 북한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우리가 그런 북한을 상대로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회의를 갖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북한의 핵개발은 있어선 안되며 이미 개발했다면 포기되어야 한다.북한을 납득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물리적 수단이 아닌 설득의 방법은 없는가.새로이 구성되는 핵통제공동위원회는 그러한 북한설득의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 구소 극우 민족세력/이민대회 강행 추진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구소련의 최고입법기관이었던 인민대표대회의 개최를 둘러싸고 공산주의들과 극우민족주의자들이 인민대표대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러시아정국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7일로 예정된 인민대표대회의 한관계자는 『우리는 대회를 강행할 것이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소련의 부활을 위해 일할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맞서 러시아최고회의는 인민대표대회자체가 불법이며 쿠데타와 다를바가 없다고 이의 저지에 분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민대표대회 개최움직임과 관련,발렌틴 스테판코프 러시아 검찰총장은 대회를 강행할 경우 대회조직관계자들을 기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대회를 하루앞둔 16일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은 그동안 러시아 최고회의의 집회불가라는 통보에도 불구,인민대표대회의 집회를 허용했다.
  • 중·러시아 국경확정/협정서 공식 교환

    【북경 AFP 연합】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6일 두나라의 동쪽국경선을 확정짓는 공식협정서를 교환했다고 중국 국영 TV가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중국과 구소련간에 처음 조인된 이 협정은 북한과 몽고에 걸친 2천2백㎞의 국경선을 규정하고 있다.
  • 카자흐공 핵미사일 2기/이란서 이미 입수/러시아·카자흐,부인

    【함부르크·본 AP 타스 연합】 독일의 한 고위 관리는 이란이 구소련 카자흐 공화국으로부터 핵탄두가 장착된 중거리 미사일 2기및 그 발사장치를 입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독일의 슈테른지가 15일 보도했다. 슈테른지는 이날 파울 뮌스터만 연방 정보국(FIS)부국장이 지난 2주전 이같은 사실을 총리실 보안국에 보고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란은 핵탄두의 폭발에 필요한 암호를 입수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러시아연방과 카자흐공화국의 고위관리들은 16일 이란이 구소련 카자흐공화국으로부터 2기의 중거리핵미사일을 입수했다는 독일의 슈테른지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 북,핵폭발장치 90년초 개발/김정일 지휘

    ◎노출우려 폭발실험은 아직 안해/KGB 극비문서 밝혀/일지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은 이미 지난 90년 2월 핵폭발장치(핵폭탄)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구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의 극비문서가 공개됐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5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KGB의 이같은 극비문서는 14일자 러시아의 개혁파 유력주간지 「논거와 사실」에 게재됐다고 밝히고 이 문서는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우위에 서기 위해 김정일의 직접 지휘하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평양 북방 영변의 핵개발 연구센터에서 핵폭발장치의 개발을 완성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문제에 관해」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원자력 통제기관에 핵무기 개발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핵폭발실험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5일 『북한은 2년전 그들 최초의 핵폭발(기폭)장치를 제작해냈다』는 주간지 「논거와 사실」(아르구멘티 이 팍티)의 보도내용을 모스크바발로 전했다.
  • CIS통합군 창설 포기/구소군 전면해체… 독자군 신설

    ◎러시아 국방위부위장,“재편”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러시아는 군사정책을 전환,독립국가연합(CIS)통합군창설을 단념하고 러시아 독자군을 창설할 방침이라고 러시아 국방문제국가위원회의 로파친부위원장(국방차관급)이 말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4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로파친부위원장은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CIS군의 재편은 ▲구소련군을 전면해체,러시아 독자군을 창설하고 ▲각 가맹국의 독자군을 기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형의 집단안보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두브체크 입당/체코 분열 조짐

    【프라하 AP UPI 연합】 슬로바키아 공화국내 민족주의 고조로 체코슬로바키아가 유고슬라비아나 구소련과 같은 연방해체의 전철을 밟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8년 「프라하의 봄」을 이끌었던 알렉산더 두브체크가 14일 총선준비에 본격 가담,정국전개에 중요한 변수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체테카통신이 보도했다.
  • 프라우다지 사실상 종간/재정난으로 70년만에 발행중단

    공산주의의 소멸과 소련의 붕괴로 존폐위기에 몰려있던 구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가 14일 기약없는 정간에 들어감으로써 영욕의 70년사를 사실상 마감했다. 이번 정간의 원인은 일차적으로는 자금압박등 재정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공산주의라는 존재기반이 사라진 상태에서 새로운 제작 목표의 창출을 위한 변신에 실패,더이상 대변할 이념이나 지지기반이 없게된데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 프라우다는 지난해 8월 보수파의 쿠데타 실패이후 공산당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면서 독립적인 일간지로 재출발,홀로서기를 위한 변신노력을 기울여왔다.편집진을 개편,독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노선을 반영하고 경영쇄신에 힘쓰는등 연명을 위해왔다. 그러나 과거 70년간 「공산당의 입」으로서만 기능하면서 누적된 일반독자들의 불신과 외면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또한 최근까지도 잔존 보수공산세력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지 못한채 편집노선상의 혼선을 빚어 독자들의 염증을 가중시켜왔다.
  • 중동국가들/무기수입 경쟁 치열

    ◎“주변 강국견제”… 앞다퉈 전투기·미사일 구매/작년 이스라엘·시리아·사우디등이 40억불이상 소모/미등서 앞장서 공급… 동구도 “외화 얻자” 가세 중동지역의 군비증강경쟁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START(전략무기감축협정),CFE(유럽재래전력삭감협정)등이 체결됐음에 불구하고 최근들어 무기수출국들이 미사일과 탱크에서부터 최신형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재래식 무기를 중동각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고있어 오히려 재래식 무기의 확산을 부채질하고있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며칠전 스커드미사일을 적재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화물선이 이란에 입항한 것도 중동각국이 치열한 군비경쟁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중동에의 무기판매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미국도 91년 한햇동안 중동전체 무기수입의 4분의3에 달하는 3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각국이 이처럼 군비증강에 집착을 보이는 것은 중동지역이 「세계의 화약고」로 불릴만큼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을 포함해 복잡한 대결구조를 안고 있다는 특수성외에 이라크의 세력확장을 우려한 걸프만 연안국들이 무기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군비경쟁의 선두를 다투는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 등을 꼽을수 있다.이스라엘은 주변 아랍국들과의 대립관계로 항상 생존에 위협을 느낀다는 구실로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이란과 이라크,시리아 등은 이스라엘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한편으로는 중동지역의 패권을 잡아보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다.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이슬람혁명을 일으킨 이란과 팽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이라크로부터의 위협을 들어 무기수입 경쟁대열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중동지역에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는 동구권을 휩쓴 공산주의의 몰락과 구소련의 해체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공산주의 실험의 실패로 한결같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 나라들은 손쉽게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무기수출을 위해 무차별경쟁을 벌이고 있다.최대원조국이던 구소련으로부터의 경제지원이 끊긴 북한도 적극적인 무기수출 대열에 뛰어들어 지난해 중동에 무기를 수출한 나라들중 4위의 무기판매액을 기록했다.북한은 이란과 시리아등에 미사일을 파는 외에 리비아와 이란,시리아,이집트등 4개국에 스커드미사일의 생산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나라외에도 미소의 군비축소 추세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세계의 무기제조업체들이 「황금시장」이라고 할수 있는 중동에의 무기판매에 전력투구하고 있어 중동각국의 군비증강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미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도 무기판매에 혈안이 된 무기제조업체들 때문에 중동으로의 무기판매를 규제하려는 노력이 위협받고 있으며 중동의 정세불안정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냉전종식과 관계없이 재래식무기의 확산으로 지역분쟁의 발생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할수 있다.치열한 군비증강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동지역은 항상 이같은 지역분쟁의 우려속에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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