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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프카스군 직접통제”/옐친,포고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3일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산하 3개 카프카스 지역공화국에 주둔한 모든 국경 병력을 직접 장악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 포고령은 CIS 일부 회원국이 구소련군의 군대와 장비를 인수하겠다는 요구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이들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또 다른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 공보부의 책임자인 발레리 그리신은 이날 카프카스 지역의 3개 공화국인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 등이 국경보호 협정을 체결할 때까지 이 지역의 병력은 러시아 관할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일성 아사히신문회견 내용

    ◎“남북정상회담 제안하면 받아들일 생각/부시친서휴대 그레이엄 방북 좋은 징조” ­머지않아 80세가 되는데 건강은 어떤가. ▲나는 건강하다.해방 직후 60세는 환갑이 아니라 청춘이고 환갑은 90세라고 말한바 있다.앞으로 90세까지 10년은 더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북한의 정치상황은. ▲북한의 정치정세는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방북단이 오고 있다.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부시 미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온다는 말을 듣고 있다.좋은 징조다.남에서는 민자당이 선거에서 패배,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곧 진정될 것이다.남한정치가 그렇게 큰 난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6월께 가능하겠는가. ▲그것까지 계산해 보지는 않았다.그들(동석한 김용순서기등)이 처리할 일이다.(김서기가 대신 대답)IAEA와의 합의에 따라 가능한 빨리하도록 하겠다. ­핵사찰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겠는가. ▲미국과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등 여러가지 과제가 있다.핵사찰은우리에게 있지도 않은 문제이다.핵사찰문제는 공정·평등한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남북 동시사찰이 협의되고 있어 핵문제는 잘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의 전망은. ▲필요할 때는 만나 정상회담을 할수 있다.나는 과거 수차례 남쪽 대통령을 초청한바 있다.적당한 시기에 남북정상회담을 남측이 제안하면 받아들일 생각이다.그러나 아직 그러한 제안이 없었다. ­조기 정상회담이 가능한가. ▲그렇다.모든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면 조기 정상회담이 가능하다. ­지금도 현지지도를 하는가. ▲인간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일이 있는한 계속할 것이다.지금도 공장과 농촌을 계속 돌고 있다.지방순회는 나의 정치생활의 필수조건이며 월15∼20일정도 하고 있다.1년에 6할은 지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별한 건강법은. ▲특별한 것은 없으나 장수의 비결은 낙관주의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얼마전 대동강에서 낚시를 했는데 48㎏짜리 대어를 잡아 기분이 좋았다. ­술은 어느 정도 마시는가. ▲의사로부터3잔이상 마시지 말라는 권고가 있었다.60세정도부터 그랬다.젊었을 때는 술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는다.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은 금주령을 내렸지만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일본의 풍속·생활·관습을 알기 위해 「남자는 고달파요」라는 제목의 시리즈영화를 본다.매년 2편씩 나오는 것 같은데 43편을 모두 보았다. ­일본사회를 어떻게 보는가. ▲일본은 민족성이 강하다.그러나 미국에 대해 『예,예』만 해왔다.최근 미국경제가 악화되면서 일본인 가운데 미국 노동자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이 미국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때가 반드시 온다.
  • 과소비·고임금·투기가 오름세 주도(물가를 잡읍시다:2)

    ◎기업은 부단한 기술개발로 원가 절감/가계도 씀씀이 줄여 저축 늘려나가야 경제전문가들이 한나라 경제가 얼마나 튼튼하가를 알아보기 위해 맨먼저 들여다보는 수치는 그 나라의 물가상승률이다.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일본이나 서독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 10여년간 줄곧 연2∼3%로 안정돼 있는데 비해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남미나 구소련등은 물가폭등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바로 경제에 있어서 물가안정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가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던 70년대까지도 20∼30%의 높은 물가상승에 시달려오다 80년대들어 연율 3%수준으로 비로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지속된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의 3저 현상에 따른 호황이 끝나고 90년대에 들어선 이래 다시 연간 9%선의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다.올해1월부터 3월까지의 1·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도매물가상승률은 0.8%로 지난해의 4.9%와 1.3%에 비하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물가안정기인 80년대 중·후반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 경제학자들은 물가를 「경제활동의 결과치」라고 말한다.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각 부문 즉 정부와 기업·가계 등이 행한 경제활동이 누적되어 지수로 나타나는 것이 물가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적절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효성있게 집행하고 있는가.기업은 싼값에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있는가.아니면 부동산투기 등의 불로소득에 한눈을 팔거나 시장질서를 교란시켜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는가.가계는 낭비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근검절약하는 소비행태를 하고 있는가.아니면 과소비와 향락에 젖어 돈을 물쓰듯 하고 있지 않는가.정부·기업·가계의 경제활동이 어떤 행태를 보이는가에 따라 물가가 치솟기도 하고 안정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물가불안은 고임금과 부동산가격 폭등 및 과소비현상에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정부는 매년 임금교섭철이 다가오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을 생산성 증가율의 범위이내로 안정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몇년간 노·사간의 협상을 통해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생산성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일례로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80년대말에서 90년대초 사이에 근로자들의 임금은 연평균 20%수준으로 오른데 반해 생산성증가율은 10% 수준에 그쳤다.기업은 근로자들의 임금이 생산성증가율 이상으로 오를때 임금초과상승분을 자체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할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수년간 임금의 초과상승이 지속된 경우에는 경영개선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제품가격에 반영,물가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생산성증가율을 초과하는 고임금은 기업의 측면에서 제품원가 상승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는 것 이외에도 또다른 경로를 통해 물가를 자극한다. 임금은 근로자측에서 보면 소득으로서 가계구매력의 원천이 된다.임금소득이 급격히 늘어나면 씀씀이가 헤퍼지게 마련이다.전보다 값비싼 물건,더 나은 서비스를 찾게 되고 이것이 누적되면 국민경제 전체로는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통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지난 수년간 쇠고기소비량·자동차판매량의 급증과 고급 아파트값의 폭등은 이같은 현상을 잘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고임금과 함께 지난 수년간 계속된 부동산값 폭등이 현재의 물가불안을 초래한 주범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관계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86년부터 90년까지의 5년간 땅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총액은 9백42조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같은 기간중의 GNP(국민총생산)합계액인 6백30조원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부동산값 폭등은 1차적으로 각종 건물 임대료와 집세를 상승시켜 물가를 자극한다.이와 함께 엄천난 불로소득은 소비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져 사회 전반에 과소비현상을 만연케 한다. 부동산값이 오르면 공장이나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용 부지를 싼값에 구입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축시켜 물가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이밖에도 물가를 오르게 하는 요인으로는 인플레 기대심리와 과도한 유통비용,독과점 기업의 횡포,장마·가뭄 등 자연재해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인플레가 장기간 지속되는 나라에서는 한결같이 주식·예금 등의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 실물투기가 성행하게 마련이다.또 사람들은 물가란 으레 오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보게 되므로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도 미리 사두는 가수요 현상을 빚어 물가를 더욱 자극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따라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노력도 절대 필요하다. ▷알림◁ 1일자 「물가를 잡읍시다」의 도표가 제작착오로 중복됐음을 사과드립니다.
  • “CIS 올1천5백만명 실직”/ILO서 전망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구소련에 속해 있던 공화국들이 경제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작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구소련권에서 모두 1천5백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돼 전체 노동인구의 12%가 실업자로 전락하게 될 것으로 국제노동기구(ILO)가 30일 내다봤다. ILO는 구소련내 각 공화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과 5백여 공장에 대한 실태파악을 거쳐 작성한 보고서에서 지난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방불케하는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와 별도로 국영기업들에 속해 있는 만성적 불완전 고용 노동력 3천여만명도 결국에 가서는 실직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 러시아 친연방조약 체결/18개 자치공 서명/독자행정·입법조직 허용

    【모스크바 AFP 로이터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 연방의 대다수 자치공화국과 자치주 등은 31일 구소련식의 해체를 막기위한 시도로 공화국들의 자치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신연방 조약을 체결,연방체제를 공고히 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내 자치공화국들 및 자치주 지도자들과 신연방 조약에 서명한후 『오늘 우리는 수세기동안 함께 살아온 러시아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해 러시아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단결할 것』임을 공언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역사는 단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러시아내 20개 자치공화국 가운데 18개 공화국 대표들이 신연방 조약에 서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러시아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했거나 선언할 움직임을 보인 체체노 잉구슈와 타타르는 서명을 거부했다. 러시아 새 헌법의 토대가 될 신연방 조약은 자치공화국들에 자체의 행정·입법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했으며 독자적인 국기와 국가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잃어버린 핵탄두의 행방은(사설)

    구소련의 붕괴에 따른 핵확산의 공포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핵초강국 소련의 소멸 이후 세계가 가장 우려해온 사태의 하나는 구소련보유 핵기술과 무기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이었다.소련을 계승한 독립국연방(CIS)의 카자흐공화국 등에서 6기의 핵탄두가 분실되었다는 보도는 그처럼 우려해 오던 사태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구소련은 87개소의 핵관련 특별도시를 운영해 왔으며 플루토늄 및 농축우라늄 제조에 5천여명,그리고 핵무기 설계관계에 2천여명의 전문가를 관리하면서 2만7천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소련의 핵무기와 기술을 상속하고 있는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및 카자흐 등 4개공화국.이들은 CIS를 출범시킨 민스크협정때 CIS가맹국 핵의 단일공동관리에 합의했으며 전술핵탄두는 러시아의 중앙보관소로 이관해 해체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우려를 배려한 조치였다.그러나 경제파탄과 민족분규의 와중에서 그러한 합의의 실행에 큰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핵두뇌의 경우는 중요 핵과학자의 명단이 만들어져 출국이 통제되고 미·일·유럽 등이 흡수하는 방법을 통한 어느 정도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보유 핵무기의 안전관리는 거의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CIS지도자들은 핵탄두의 보관상태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냉전 이후 군축정책의 초점을 핵확산 방지에 맞추고 있는 미국은 일방적 전술핵 폐기선언 등으로 CIS의 전술핵 폐기를 유도해 왔다.핵무기 해체를 위한 5억달러의 자금을 국방비에서 염출하는가 하면 핵안전관리를 위한 노하우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국무차관을 4개 공화국으로 파견하기도 하고 유엔안보리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중요시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핵탄두나 기술의 유출이 세계적 핵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테러국이나 테러범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CIS내에서 민족분규의 내전화로 핵무기가 동원되는 최악의 사태도 걱정거리다.그러한 사태는 방지해야 하며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세계의 생각이다.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핵무기나 기술이 석유수출로 풍부한 자금의 호전적인 중동국가 손으로 굴러들어 가는 사태는 세계의 비극일 것이다.특히 야만적 국가테러를 일삼아 왔으며 핵무장의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입수 가능성을 우려하고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체니 미국방은 핵무장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의 구소련 핵과학·기술자 영입가능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CIS의 전술핵탄두 분실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그 행방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미CIA국장을 비롯한 국방관계자들의 연이은 한반도전쟁 가능성 경고도 우리의 안보의식을 일깨우고 있는 지금이다.이라크와 북한의 핵무장은 확고히 저지되어야 한다.북한에 대해서도 국제 공동의 노력과 대응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러시아외무부 개편/한국등 담당국 설치/일 산케이신문 보도

    【도쿄 연합】 러시아 정부는 경제 개혁 실현 등을 위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요도를 감안,외무부에 「아시아·태평양 총국」을 신설하는 한편 총국 안에는 한국·중국·인도지나 등을 담당하는 「제1아시아·태평양국」과 일본·동남아·호주·뉴질랜드 등을 담당하는 「제2아시아·태평양국」을 두기로 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30일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특히 러시아 외무부는 구소련 외무부와의 사실상 통합·흡수에 따른 대대적인 기구개혁을 단행,오는 4월 초까지 새로운 인사와 함께 정식 발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지상군 기습공격형태 포진/CIA국장 미 하원 증언

    ◎평양측,전력현대화보다 핵개발 치중/대남군사적 우위 90년대말까진 해소 ▷북한 대화 상황◁ 난해 12월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후 양측은 일련의 협의와 논의를 해왔으며 이과정에서 3월19일 핵공동통제위 구성등 몇가지 구체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대체로 양측은 화해의 기본 골격만을 도출했을 뿐 그 내용에 대해서는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핵사찰의 횟수,실시정도,기본규칙등과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인적교류나 신뢰구축조치등에도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 북한은 비무장 지대 바로 북쪽에 엄청난 지상군을 유지하고 있다.이들은 서울에 대해 대규모 기습을 가할 수 있는 형태로 포진해 있다.최근 몇년간 이 군대는 한국군의 방어태세를 위협할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개선하며 기동성을 증대시켜왔다. 최근에 서명된 불가침 협약에도 불구하고 이 군대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는 지금 제기되고 있는 위협은 실제 상황이며 심각한 것이다. 나는 이같은 위협을 과장하기를 원치 않는다.북한의 군사력은 물자결핍을 겪고 있고 훈련과 또 그 결과로 생기는 준비태세에 문제가 있다.방공과 병참에도 약점을 갖고 있다.외부의 지원이 있다해도 과거의 동맹국들에 많은 기대를 할수도 없다. 더욱이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과시됐듯이 미공군력은 대규모 지상군에 매우 효과적인 힘을 갖고 있다.남한이 미국으로부터 공군력과 다른 지원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휴전선일대에 집중배치된 북한의 강력한 군대에 대해서도 상당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 계획◁ 지난해 12월 남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합의했으나 북한이 영변에 플루토늄 생산·재처리 시설이 있다는 것을 신고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인정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의도를 의심할 근거가 있다. 더욱이 검증절차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남북한 핵협정의 실효성 여부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어떤 사찰규정을 수락하느냐에 달려있다. 북한이 핵개발능력을 갖는 것이 임박한 것으로,아마 매우 임박한 것으로 믿고 있다.북한이 핵무기를 갖게되면 동북아의 안정이 저해될 것이 우려되고 있으며 뿐만아니라 북한이 핵물질과 관련 기술을 국제시장에 내다 팔 것이라는데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에 불리한 추세◁ 전통적인 우방국의 대북한 지원감소와 경제문제로 인해 북한의 대남 군사적 우위는 90년대말까지 점차 잠식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의 군수산업은 60년대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보다 현대화된 무기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경화를 갖고 있지 않다. 89년 이래 구소련이나 그후 CIS로부터 주요 무기가 반입된 것을 보지 못했다.중국은 소련이 공급하던 것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나 지대지 미사일과 같은 무기들을 공급할수 없다. 구소련으로부터 석유수입이 감소됨에 따라 직면하고 있는 연료부족은 군사적인 측면을 포함,모든 부문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볼 때 보다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지 모른다. 북한의 군사전략가들은 북한이 병력과 무기에서 수적으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 남한에 공격을 개시할 것을 권유할 가능성이 있다. 또 북한이 재래식 군사력을 유지,현대화하는데 생기는 어려움 때문에 핵무기와 유도 미사일을 개발할 결심을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이 있다.
  • 루블화 안정기금/미,10억달러 출연

    【워싱턴 AFP UPI 연합】 미 백악관은 「루블화 안정을 위한 국제재단」에 10억달러를 출연하는 것을 비롯한 구소련 각 공화국들에 대한 새로운 원조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관리들이 27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 마련한 원조계획이 이번주 백악관으로 보내졌으며 곧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이 계획들은 4월중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G7(선진공업7개국)은 미국의 10억달러 출자금을 포함하여 총 60억달러에 달하는 「루블화안정 국제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 이라크에 핵무기등 밀매 기도/전 파관리등 8명 적발/미 세관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핵무기가 포함된 다량의 무기를 이라크에 밀수출하려던 미국인 2명과 전 폴란드 고위관리 6명이 미국 세관당국에 적발,구속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속된 용의자들이 총류탄 발사기 4천기와 휴대용 방공미사일 1천기,카라슈니코프 소총 7만3천정등 총 9천6백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이라크에 판매하려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들이 독일 체코 폴란드 등지의 구소련군 무기비축고에서 무기를 빼돌려 필리핀 인근으로 수송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무기거래 조직은 이라크측 거래자로 위장한 세관원에 의해 지난 11일 발각됐는데 미국인 용의자중 1명은 핵기폭장치 또는 핵폭탄등 핵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구 소련서 방류한 물개/동해 고성해변서 발견(조약돌)

    ○…구소련이 물개의 회유경로를 알아 보기 위해 귀고리를 매단채 방류한 물개가 동해안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속칭 똥굴염전마을 해변에서 숨진 물개 한마리(7년생 수컷)가 발견됐는데 이 물개의 귀에는 「28144 USAR THHPO」라고 새겨진 귀고리가 달려 있었다. 최근 몇년동안 동해안 북쪽에서는 해마다 12월쯤 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청어떼를 뒤쫓아온 물개가 출몰,4∼5마리씩 붙잡히는 등 물개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같은 귀고리가 달린 물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해외과학자 국내유치/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오는 20 00년까지 선진 7개국 수준(G­7)에 진입할려면 선진국의 두터운 기술보호주의의 장벽과 고의적인 기술이전회피 및 심한 견제의 어려운 난관을 끝없이 넘겨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오래 전부터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정치·외교·군사적인 유대와 동맹관계 및 문화교류가 수없이 이루어져 왔지만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우방관계나 상호협력은 현재나 앞으로도 더욱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선진국이 많은 노력과 비싼 연구 개발비를 들여 확보한 첨단기술은 앞으로 몇년동안 세계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속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국내에서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와 고급 과학두뇌 양성 및 해외에서 활약중인 재외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을 적극 유치활용하는 방법을 손꼽을수 있다. 그렇지만 첨단기술 개발과 국내에서 과학기술 인력양성에는 몇년이라는 긴 세월과 많은 연구개발비의 투자가 뒤따라야가능하지만 해외동포 과학기술자들의 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도입된 첨단기술은 당장 활용할 수가 있다. 한국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재외한국인 과학기술자수는 미국에 7천5백명,독일·프랑스·영국등 유럽지역에 1천2백명,일본에 1천명,캐나다에 5백명,중국에 6백20명,구소련에 1천명 등 전세계에 1만2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과학기술자들은 거의가 모국에 대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언어소통에 큰 불편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 과학기술자보다 기술 이전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 과학기술자들은 지역마다 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다.미국내의 교포 과학기술자들은 국내에서 활용잠재력이 큰 각종 첨단기술분야,구주지역은 금속·기계·조선·항공분야,일본은 국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로기반 기술 그리고 캐나다 지역은 통신·원자력·유전공학·환경공학·제약분야의 종사자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해외동포 과학기술자들의 효과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재외한국인 과학기술자 협회에 대한 재정지원을 더욱 늘리고 모국과 해외과학기술자간에 과학기술 정보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 미 올 첫 핵실험/“네바다사막서 폭발 관측”/스웨덴학자 회견

    【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특약】 스웨덴의 평화및 핵감시그룹인 방위연구체제(FOA)는 올해 최초의 핵폭발실험이 미국의 네바다사막에서 있었음을 관측했다고 27일 말했다. 이기구의 닐스·오로브 베르그비스토 지질학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륙발실험은 지난26일 하오4시30분쯤 있었으며 폭발력은 지난45년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8배이상 강력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실험이 미국이나 영국에 의해서 행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핵실험을 추적하는 스웨덴의 평화와 중재협회는 강대국과의 협력시기에 계속되는 핵실험은 핵확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또한 우발적인 핵전쟁도 불러 일으킬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협회는 지난해에는 모두 14차례의 핵실험이 있었으며 미국이 7,프랑스 6,영국 1차례씩 했으나 구소련에서는 핵실험이 없었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국가가 조국은 아니다.국가와 조국을 혼동하는 것은 그것에 의해 돈을 버는 무리들뿐이다』­로맹 롤랑이 했던 독설.자연스럽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땅과 권력의지가 재개된 삶의 땅을 구별하려 했던 듯하다.◆우주의 미아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구소련 우주정거장 미르호 조종사 세르게이 크리칼료프가 지구로 돌아왔다.우주 공간을 떠돌던 크리칼료프야 말로 조국과 고향을 뼈저리게 느꼈을 사람.그를 하늘로 쏘아올린 국가는 이미 없어졌다.국가가 없어졌기에 반년 가까이 미아 신세가 되었던 것.그는 우주공간에서 생각했을때의 조국으로 돌아온 셈이다.그 조국도 사실은 새로운 국가가 되어 있지만.◆그는 지상요원들이 건네준 소금 냄새를 맡고서야 현기증을 가라앉힌 것으로 보도된다.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면서 새로운 현기증을 느끼게 되는 것 아닐는지.즉,그동안 일본·영국·오스트리아의 지원으로 미르호가 운영되어 왔다는 것,독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서야 교대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었다는 것,자기 대신 미르호를 조종하고 있는 조종사들도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지구귀환이 가능해진다는 것 등등.◆지난해 5월 지구를 떠난 크리칼료프.그래서 우주체류 날짜는 3백13일이된다.심신의 고통이 적지 않았으련만 「놀라울 만큼」건강하다니 대단한 정신력.그동안 우주에 버려진데 대한 항의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따랐다.하지만 지난달에는 독립국가연합(CIS)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서 충실한 임무수행과 건강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안심시킨바도 있다.◆동화속의 주인공과도 같은 구소련의 우주조종사.먼 나라에 갔다 왔더니 낫과 망치의 적기가 없어진 딴세상이 아닌가.조국은 여전하건만 국가는 바뀐 것.아무튼 무사귀환은 기쁜 일이다.
  • 고르비에 출국금지령/러시아검찰/공금횡령 관련

    【모스크바타스 AFP 연합】 러시아연방 검찰은 구소련 공산당 자금의 부정 사용과 관련,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에게 오는 4월 첫 10일간 모스크바를 떠나지 말도록 통지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현재 구 공산당 정치국원 대부분이 당 비밀자금을 외국 은행들에 유출시킨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이 운영하는 연구재단은 이날 이타르 타스통신에 보낸 해명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이 재단은 고르바초프와 발렌틴 스테판코프 러시아 검찰총장이 자금부정 유출사건과 관련해 「만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을 뿐이라면서 고르바초프의 행동을 제한할 어떠한 이유도 없으며 오는 4월초로 예정된 일본 방문도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제는 세계도 둘러보자(사설)

    우리가 온통 총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도 세계는 분주한 발걸음을 쉬지 않았다.우리와 직간접의 중요한 관계가 있고 우리와 우리의 정치·경제·안보환경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고 큰 사건·변화·움직임들은 계속 이어졌고 또 이어지고 있다. 이제 조속히 정신을 가다듬고 정상으로 돌아가야할 때다.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그동안 소홀했던 세계정세도 이젠 돌아보고 대응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며칠 사이만 해도 주목할만한 움직임들은 많았다.가까운 일본에선 새질서에 대비한 정치대국화와 지역패권주의 지향의 의지가 더욱 노골화했다.방일중인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일본자위대의 캄보디아 파병을 공식 요청했다.아시아 제국의 우려와 경계를 외면한 이러한 요청의 배후엔 일본측의 유도공작 가능성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일본은 단념하지 않을 것이며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그러한 일본이 있는 동아시아 질서속의 우리 위상은 어떻게 정립하고 통일의 목적은 여하히 추구해 가야할 것인가.생각해야할 문제다. 멀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도 우리의 신경을 자극한다.리비아의 여객기 폭파범 인도문제를 놓고 미국과 유럽이 리비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리비아에 대한 경제·군사제재는 리비아와 경제관계가 긴밀하고 업체와 인력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타격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대응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 아닌가. 이라크에선 후세인이 마침내 굴복,비밀리에 건설한 핵무기 생산시설의 파괴가 시작되었다.미사일 생산시설도 폐기되고 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시설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하고 걷게 될 것이다.그러나 그때까지 마찰과 충돌의 위험한 소용돌이 가능성을 어떻게 막고 최소화 해갈 것인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로부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2건의 뉴스가 있었다.피격 대한항공(KAL)여객기 블랙박스 회수확인 보도와 핵발전소 사고소식이다.회수작업에 참가했던 잠수부들의 증언으로 블랙박스의 회수가 확인되었다는 러시아쪽 보도인 만큼 러시아 정부의 공식 확인이 요청되어야 할 것이고 내용을 밝혀내야 할것이다.핵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도 주목거리다.큰 사건은 아니지만 구소련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심화시키고 있다.구소련의 기술로 건설된 같은 형의 북한원자로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우리에게 북한의 핵사고는 핵폭탄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북한은 물론 일본·중국과 함께 핵발전소의 안전사고예방 비상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밖에도 영·불 등 유럽선거와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세계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우리에겐 중요한 총선이지만 그렇다고 세계가 기다려주진 않는다.기다린다고 생각하듯 너무 몰두했던 것은 아닌가.총선은 민주국가의 필요불가결한 절차이긴 하다.그러나 우리만큼 많은 국력을 선거로 소비하는 민주국가도 없을 것이다.온 나라가 선거 한가지에 몰두하는 경우도 그렇다.「선거과소비」,선진국의 문턱에서 이것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다. 아직 대통령선거가 남았다.이번 총선 휴유증도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연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부활주장의 소리도 들린다.나라와 민족의 이익이 어디에 있으며 당장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지금은 우리 모두 그것을 생각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 나고르노분쟁 타결 돌파구/영유권논의 3자회담 개최 합의

    【헬싱키 로이터 연합】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국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아제르바이잔내 민족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자치주의 대표와 함께 휴전을 확립하고 장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라피 호바니시안아르메니아 외무장관이 25일 발표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참석중인 호바니시안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3자 회담에서는 휴전 외에도 경제 봉쇄 해제 및 전투원들에 의해 불법 압수된 구소련군 무기 반환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 3자 회담과 정치적 타협으로 「유고의 재판」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모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3자 회담 계획은 CSEC가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의 항구적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10개국 국제회의를 주관한다고 24일 밝힌지 하루만에 발표된 것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관한 놀랄만한 사태 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 미르호 조종사,6개월 지각귀환/우주생활 3백13일 마감

    고국 소련의 해체 와중에 휩쓸려 제날짜에 지구에 귀환하지 못하고 6개월동안이나 불안한 우주생활을 덤으로 계속해야 했던 구소련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조종사 세르게이 크리칼료프(34)가 드디어 25일 우주체류 3백13일을 마감,지구에 무사히 귀환했다. 이날 독립국가연합(CIS)의 카자흐공화국 아칼릭 기지의 눈덮인 평원에 안착,소유즈 TM­13우주선에서 나온 크리칼료프는 지상요원이 건네준 소금 냄새를 맡고서야 현기증을 가라앉히긴 했지만 「놀랄만큼」건강했다고 CIS 텔리비전들은 전했다. 지구밖 3백50㎞ 우주공간에서 6년째 궤도비행하고 있는 구소련의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교대 조종사로서 지난해 5월 지구를 떠난 크리칼료프는 당초 5개월뒤인 10월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다.그러나 8월 보수쿠데타의 실패이후 소연방의 해체가 뒤따르면서 크리칼료프와 교대할 조종사들이 탑승할 우주선 발사계획은 CIS 및 러시아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기약없이 연기되기만 했다. 러시아는 귀환우주선 발사는 생각도 못하고 일본·영국·오스트리아의 재정적 지원으로 간신히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운영비만을 충당해 오고 있다가 독일로부터 2천4백만달러의 자금지원을 받아 지난 17일 3인의 교대조종사가 탄 우주선을 카자흐의 바이코누르기지에서 발사시킬 수 있었다.
  • 가족법개정의 필요성/김은호 변호사·전변협회장(굄돌)

    개정된 친족상속편을 보면 한 마디로 상전이 벽해된 것 같고 가족제도의 일대혁명이요 전통 가족제도의 파괴라 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우리는 고래로 같은 조상에서 갈려나온 피붙이 촌수가 가까운 겨레붙이를 혈족이다 친족이다 해서 같은 수로왕자손이다,같은 박혁거세자손이다 같은 알지자손이다 해서 수천년내 일가 또는 주친관계로 연면히 이어오고 있다.어느 나라의 어느 민족이 이와같은 세계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6천만동포니 7천만동포니하면서 겨레의 피붙이끼리 가까이지내는 것이 뭐가 나쁘단 말인가.모든 동물이 생식과 종족의 번식이 본능이다.문자를 알고 인륜을 아는 인간도 다를 바 없다.사람의 생활을 경제생활과 보주생활 즉 재화의 생활을 위한 활동과 생식보육을 위한 활동이라 할 때 친족과 상속관계는 보주생활인 것이다.경제는 타산적이지만 보주관계는 초 타산적이다.경제는 경쟁과 대립이있으나 보주에는 융화와 협동이 있을 뿐이다. 개정민법은 남녀평등이란 이름으로 출생자와 동일한 관계로 한 계모자 관계를 폐지해서 친족이 아닌것으로 했다.우리는 옛말에 생아자도 부모요,활아자도 부모라 했다.계모는 아버지의 후처,아버지의 배우자가 아닌가.아버지의 배우자는 어머니다.모자관계를 단절한 계모를 앞으로는 유모라 불러야 하나,식모로 불러야 하나.제안자인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계모를 뭐라 부를 것인가.또 상속법을 본다.우리의 가족제도는 일가를 통제하는 가족의 가장이 호주다.부자나 부부는 이인이나 일체이다.형제자매는 여러 남녀이나 대립관계가 아니고 형제일신이다.여기 무슨 민주주의가 있고 남녀평등이 있단 말인가.호주는 보주관계에 있어서 일가의 책임자요 가장이요 가의 왕이다. 재산상속은 가산의 공유사상과 사후 부양사상에 근거하여 단일상속이요 독점상속이 원칙이며 장자상속주의에 따라 호주상속인 경우는 호주권의 승계와 동시에 재산권도 상속되는 것이다.공산주의 사회의 구소련에서도 피상속인에 의하여 부양되고 노동력과 무자력한 자만이 상속이 된다고 했다. 상속재산은 한 집안의 재산이요 보족생활의 범위내에서 사용처분돼야 하고 개정법과 같이 상속인이 분배하여 개인재산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상속재산을 장자이외의 자녀에게 분재하는것은 부양의 사상에서 유래한다.딸을 출가외인이란 것은 김씨 집안의 딸이 이씨 집안으로 출가하면 이씨 집안의 가속이 되어 이씨 집안의 부양을 받기 때문이다.여기에 무슨 남녀차별이 있고 불평등이 있다는 것인가.나라에도 재산이 있듯이 집안에도 가산이 있는 것이고 이 가산은 제사상속과 자자손손 전승되어야 한다.만약 자녀에게 분배해서 개인소유화 한다면 가산은 파탄이 되었는데 조상의 제사와 분묘는 어느 자손이 봉사·보존하며 망자의 배우자인 생존한 부나 모는 어느 자식이 부양해야 하는가.
  • 구소외채 7백억불/서방,3개월간 유예

    【프랑크푸르트 AFP 연합】서방은행 채권단들은 구소련에 제공한 약 7백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에 대해 추가로 3개월간의 상환유예를 승인키로 했다고 채권단 은행의 한 간부가 2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서방 은행채권단이 구소련의 대외결제창구인 브네셰코놈방크와의 구소련 외채 상환 문제를 논의하기 하루전인 이날 저녁 이같은 결정을 보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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