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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 새 보석함 열렸다

    케이팝 새 보석함 열렸다

    칼군무·다양한 퍼포먼스로 차별화데뷔곡 ‘보이’ 4일 만에 1600만뷰“빌보드·코첼라 무대 서는 게 꿈”“데뷔 날 너무 벅차고 울컥하더라고요. 저희끼리 부둥켜안고 ‘고생했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지난 7일 첫 싱글을 낸 보이그룹 트레저는 그날을 이렇게 기억했다. 2018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으로 뽑힌 트레저는 YG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인이자 다인조(12인), 빅뱅과 위너·아이콘에 이어 YG의 야심이 녹은 보이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화려한 데뷔전을 준비하던 차에 크고 작은 곡절을 겪었다.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각종 구설에 휘말리고, 당초 멤버 한 명이 탈퇴하면서 1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YGX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첫 음악 방송 후 팬들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 줬다”며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2013년 SBS ‘케이팝 스타 2’에서 열한 살의 나이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견딘 방예담은 “준비 기간 동안 성장할 기회가 많았고 팀워크도 단단해졌다”고 덧댔다. 데뷔를 기다린 시간도 보석처럼 소중했다는 이들은 그동안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며 팬덤을 쌓아 왔다. 덕분에 데뷔곡 ‘보이’(BOY)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4일 만에 1600만뷰를 넘겼고, 발매 다음날 일본 라인뮤직의 송 ‘톱100’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의 선배들에게 얻은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자신들이 음악을 듣고 보며 자란 빅뱅 멤버들이 조언을 해주고, 그룹 아이콘은 3년 전 연습실에 들러 음료수를 사줬다고 한다. ‘케이팝 스타 2’ 출신 악뮤는 뮤지션으로서의 마음가짐, 무대를 소화하는 팁을 공유해 줬다. 공동 리더 지훈은 “많은 인원이 선보이는 칼군무와 다양한 퍼포먼스가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멤버 4명은 일본인이다. 향후 일본 진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일본인 멤버들은 한국어 수업을, 한국인 멤버들은 일본어 수업을 틈틈이 듣고 있다. 일본 출신 마시호는 “멤버들도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라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땐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주목받은 만큼 선배들처럼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 “일단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이고 멀게는 미국 빌보드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도 서 보고 싶어요. 꿈을 크게 가지면 더 분발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맏형 최현석이 포부를 말하자 열다섯 살 막내 소정환이 “(블랙핑크 등이 올랐던) 미국의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도 꼭 써 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심상정·태영호, 같은 봉사 다른 평가 왜?

    심상정·태영호, 같은 봉사 다른 평가 왜?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수해 복구 현장을 찾는 정치인들을 향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회의원은 ‘정치활동의 일환’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자칫 피해자 지원 보다 ‘자기 홍보’에 무게를 둔 듯한 모습을 보일 경우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는 것이다. 역효과의 대표적 사례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다. 심 대표는 지난 7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의 한 마을을 찾아 복구 작업을 벌였다가 소위 ‘인증샷’ 논란에 휩싸였다. 심 대표가 페이스북에 당시 사진을 올렸는데, 진흙 투성인 현장 상황과는 달리 심 대표의 옷과 신발이 너무 깨끗한 상태로 남아있자 ‘보여주기식’ 활동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몰아친 것이다. 이와 관련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11일 “옷과 장화가 깨끗하다는 지적이 있자 (사진을) 삭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옷에 흙이 묻은 심 대표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재해 현장을 찾은 정치인이 구설에 오른 사례는 많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 시절 청주 수해지역을 방문했다가 누군가 잡고 있는 장화에 발을 넣는 사진이 찍히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홍 의원은 ‘장화가 미끄러워 옆에서 잡아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에도 ‘장화 의전’ 논란은 계속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2017년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본 텍사스 주를 방문했을 때 힐을 신은 모습이 언론에 노출 돼 도마에 올랐다.반면 탈북민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사진 한 장으로 인지도가 상승했다. 지난 6일 충북 수해현장을 찾은 태 의원이 헐렁한 바지에 진흙 범벅이 된 변기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심 대표와 대비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해로 민심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사소한 차이가 진정성에 대한 다른 평가를 만든다고 풀이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정치인들의 현장 방문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단 이때 국민 상식에 반하는 행동으로 진정성을 잃게 되면 봉사활동을 정치에 이용했다는 역풍을 맞으며 더 큰 비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인이 재해 현장에서 지나치게 정치적이려고 하면 과거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 ‘보온병 포탄’ 발언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발생한다”며 “다만 국민들도 재해 현장 발생하는 실수에만 관심을 갖기보단 의원들이 국회에서 어떤 식으로 피해 복구에 기여하는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기소…검찰, ‘한동훈 공모’ 적시 안해 (종합)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기소…검찰, ‘한동훈 공모’ 적시 안해 (종합)

    ‘검언유착 의혹’을 촉발시킨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5일 기소됐다. 다만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공모 여부는 이동재 전 기자의 공소사실에서 제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이동재 전 기자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동재 전 기자는 지난달 17일 구속돼 이날로 기한 만기 20일째를 맞는다. 이동재 전 기자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4년 이철 전 대표의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이듬해 신라젠 관련 행사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검찰은 이동재 전 기자의 공소사실에 한동훈 검사장의 공범 여부는 적시하지 않았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전 기자의 협박성 취재에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본인이 비밀번호를 함구하는 등 협조하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책임을 한동훈 검사장에게 돌렸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을 한 차례 조사했으나 한동훈 검사장이 조서 열람을 마치지 못해 피의자 조사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협박성 취재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지씨는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려고 친정부 인사들과 함께 이동재 전 기자를 상대로 함정을 팠다는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이동재 전 기자 기소…‘한동훈 검사장 공모’ 적시 안해

    검찰, 이동재 전 기자 기소…‘한동훈 검사장 공모’ 적시 안해

    ‘검언유착 의혹’을 촉발시킨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5일 기소됐다. 다만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공모 여부는 이동재 전 기자의 공소사실에서 제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이동재 전 기자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동재 전 기자는 지난달 17일 구속돼 이날로 기한 만기 20일째를 맞는다. 이동재 전 기자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4년 이철 전 대표의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이듬해 신라젠 관련 행사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검찰은 이동재 전 기자의 공소사실에 한동훈 검사장의 공범 여부는 적시하지 않았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전 기자의 협박성 취재에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 가해자 30년간 성비위없어 감봉 1개월”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 가해자 30년간 성비위없어 감봉 1개월”

    외교부, 성추행 가해자에 감봉 1개월 경징계 지난주 저신다 아던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 처리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이래 뉴질랜드 정부가 가해자 처벌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K-성추행’ 국가라는 부끄러운 오명은 청와대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눈치보던 외교부가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감찰관실을 통해 성문제 전문가와 성고충심의위원회 의견을 종합해서 유사 사례와의 형평성, 가해자가 30년간 성비위 문제가 없었다는 점, 사실관계가 중하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의결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어 성문제 전문가 의견서에는 한국 외교관이 피해자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사안만 성희롱으로 보았고, 사타구니와 가슴 부위를 만진 사안에 대해서는 성희롱으로 보지 않았지만, 성고충심의위원회에서는 보다 보수적으로 해석해 3가지 사안 모두를 성희롱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국제사회와 국민적 인식에 한참 뒤처져 있는 외교부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에 놀랐다”며 “이번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외교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의 잘못된 성인지 감수성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뉴질랜드 정부, 사건 처리에 강력 입장 그는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성 관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다”고 했던 문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박원순 시장 사건에서는 가해자만 애도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한마디 위로의 말도, 진상규명의 의지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7년 주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외교부는 당시 성 비위로 징계를 받을 경우 수위와 관계없이 공관장 재·보임을 금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는 뉴질랜드 현지 법원이 지난 2월 체포영장을 발부했음에도 현재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의원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따라 매뉴얼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였는데, 박원순 시장 사망 이후 또 다시 성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애써 덮으려다 국가 망신만 초래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황운하 파안대소보다 더 끔찍한 것은…”(종합)

    진중권 “황운하 파안대소보다 더 끔찍한 것은…”(종합)

    대전 침수 피해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들이 모인 이유에 더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최강욱 대표는 30일 민주당의 이재정·김승원·박주민·김용민·김남국 의원과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 2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문제는 이때가 황운하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이 집중호우로 인해 물난리를 겪고 있었던 시각인데다 심지어 이들의 뒤쪽에 있는 TV로도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었던 점이다. 이 때문에 지역구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데 이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느냐는 비난이 황운하 의원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다른 의원들을 향한 시선도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황운하 “악의적 편집” 주장했다가 사과 이후 일부 의원들의 반응도 도마에 올랐다. 황운하 의원은 비난이 쏟아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찍는 분의 요청에 따라 웃는 모습을 연출했고, 공교롭게도 TV 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됐나 보다”며 “이 사진으로 ‘물난리 특보 나오는데 파안대소 구설수’라는 기사가 가능한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겠죠. 웃는 모습이 필요한 순간에 침통해야 할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수해를 입은 지역구 주민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그는 결국 반박글을 삭제하고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며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남국 “공부모임에 박주민 초대…TV 소리 못 들었다”그러나 김남국 의원은 3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여전히 악의적인 문제 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웃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나와서 조금 송구하다”면서도 당시 TV 소리를 줄여놓고 의원들과 공부모임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모임은 의원들의 검찰개혁 연구모임 ‘처럼회’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공부모임에 특별히 박주민 의원이 함께 참석해 사진을 한 장 찍자는 상황이었다며 “사진을 찍어주는 보좌진이 ‘싸우러 온 사람처럼 왜 웃지도 않고 있느냐’고 해서 웃는 장면이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이 “악의적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저들이 권력기관 개편 ‘공부’하는 게 더 끔찍”진중권 전 교수는 ‘파안대소’ 논란보다 이들이 모인 이유에 더 주목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들이 모여서 권력기관 개편을 위한 ‘공부’를 한다는 게 더 끔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임 구성원에 대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받는 분, 거짓말로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든 공작정치의 달인, 조국 일가의 집사 노릇을 하다가 뱃지 단 분들, 세월호를 가슴에 훈장으로 달고 제 권력욕의 자산으로 삼는 분”이라고 이들을 지목하며 “이런 분들이 작당을 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한답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호러 비전(무서운 광경)이죠”라면서 “혐짤(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 방지법을 만들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막말프레임’ 갇힐 수 있어” 최고위원 후보 이원욱의 걱정

    “민주당 ‘막말프레임’ 갇힐 수 있어” 최고위원 후보 이원욱의 걱정

    법무부장관 말의 품격 통해 사안 본질 살려야 막말 내부 향한 칼날 될 수 있어더불어민주당의 ‘치고 나가는 말’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됐다.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칫 반복되다가 민주당이 <막말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말은 쉽게 칼이 될 수 있다. 민주는 자유로운 표현이 존중되는 사회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말이 칼이 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며 “그 말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품격을 갖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로서 말에 품격을 높여야 한다”며 “자칫 반복되다가 민주당이 <막말프레임>에 갇힐 수 있으며, 그건 외부로 향하는 칼날이 아니라 내부로 향하는 칼날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의 이런 반응은 최근 당 내부에서 거친 언사들이 반복됐기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서울 한강을 배 타고 지나가면 ‘무슨 아파트 한 평에 얼마’ 그걸 쭉 설명해야 한다”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추 장관이 지난 27일 국회 법사법위원회에서 윤한홍 통합당 의원에게 “소설 쓰시네”라고 발언해 통합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소병훈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장 질의 과정에서 “법인이 갖고 있거나 1가구 2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소유분으로 신도시 5개를 만들 수 있다. 저는 이 집을 사고팔면서 차익을 남기려는 사람들은 범죄자로 다스려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소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하면서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투기꾼들을 형사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 내용이 잘못됐느냐”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과거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해 미통당의 전신인 자한당 의원들이 곤혹스러워 한 것 중 한 가지가 있었다면 ‘막말 논란’이었다”며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으로 시작된 막말은 <프레임>이 되어 한국당을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기심에 n번방 들어온 사람에겐 판단이 다를 수 있다“ 등 시대착오적인 황교안 대표의 막말은 ‘황교안, 잇단 막말..”라는 제목으로 연일 언론을 장식했고, 총선에서 야당 심판론이 힘을 얻는데 크게 명분으로 작용했음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검찰개혁위원회가 낸 수사지휘권의 분산이라는 좋은 내용이 말의 성찬으로 본질은 사라지고, 또 다른 논란으로 휘말릴까도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검찰개혁을 둘러싼 주체 모두가 말의 품격을 통해, 사안의 본질을 살려야 한다”며 “국민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검찰개혁 과정이 민주의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우리 정치의 품격 역시 높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악마의 편집”→“어쨌든 죄송”…황운하, 뒤늦은 사과(종합)

    “악마의 편집”→“어쨌든 죄송”…황운하, 뒤늦은 사과(종합)

    지역구 물난리 와중에 ‘파안대소’ 논란황 “어찌 됐든 사려 깊지 못해” 사과글‘악의적 보도’ 비판했다가 삭제하기도 ‘지역구 물난리 와중에 파안대소’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뒤늦게 사과했다. 황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에 마음 아파하는 지지자분들에게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더 진중해지고 더 겸손해지겠다.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그는 “사진 찍는 분의 요청에 따라 웃는 모습을 연출했고, 공교롭게도 TV 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됐나 보다. 이 사진으로 ‘물난리 특보 나오는데 파안대소 구설수’라는 기사가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겠죠. 웃는 모습이 필요한 순간에 침통해야 할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했다. 전날 황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의 수해 소식이 보도되는 가운데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사진을 보면 황 의원은 민주당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의원과 모인 자리에서 크게 웃고 있다. 사진 배경의 TV에서는 대전의 물난리 소식이 보도되고 있었다. 미래통합당은 이 사진을 두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 달성에 대한 자축만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전날 논란이 된 직후 황 의원이 “팩트를 교묘하게 억지로 짜 맞춰서 논란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의 수준이 낮아 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온라인상에서 비난이 쏟아졌다.“세월호 컵라면 장관 비난은 어떻게 생각하냐” 한 네티즌은 황 의원의 페이스북 댓글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이 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었다고 비난받았던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본인이 미흡했고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다. 죄송하다’ 이 말이 그리 어렵나”라며 비판했다. 이 사진은 언론사가 촬영한 것이 아니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이므로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함께 사진을 찍은 김남국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진 찍는 보좌진이 ‘싸우러 온 사람처럼 왜 웃지도 않고 있느냐’라고 해서 우리 이제 친하다는 모습으로 웃는 장면이 나갔는데 악의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최 의원은 논란이 일자 ‘사망자 발생 소식’ 자막이 포함된 사진 1장만 삭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황운하 파안대소’ 논란에 김남국 “악의적” 항변

    ‘황운하 파안대소’ 논란에 김남국 “악의적” 항변

    집중호우로 대전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자 동석했던 김남국 의원이 “악의적”이라고 항변했다. 김남국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웃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나와서 조금 송구하다”면서도 당시 TV 소리를 줄여놓고 의원들과 공부모임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공부모임에 특별히 박주민 의원이 함께 참석해 사진을 한 장 찍자는 상황이었다며 “사진을 찍어주는 보좌진이 ‘싸우러 온 사람처럼 왜 웃지도 않고 있느냐’고 해서 웃는 장면이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이 “악의적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들은 전날 의원들의 검찰개혁 연구모임 ‘처럼회’의 최강욱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모임에는 민주당의 이재정, 김승원, 박주민, 김용민 의원도 동석했다. 당시 이들 뒤쪽 TV에서는 대전 폭우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황운하 의원은 대전 중구가 지역구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자기 지역구가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황운하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며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에 마음 아파하는 지지자분들에게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더 진중해지고 더 겸손해지겠다.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운하 의원 역시 사과글에 앞서 페이스북에 악의적인 보도라고 항변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사진 찍는 분의 요청에 따라 웃는 모습을 연출했고, 공교롭게도 TV 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됐나 보다”며 “이 사진으로 ‘물난리 특보 나오는데 파안대소 구설수’라는 기사가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겠죠. 웃는 모습이 필요한 순간에 침통해야 할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했다.해당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최강욱 대표는 논란이 일자 ‘사망자 발생 소식’ 자막이 포함된 사진 1장을 삭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초라하다던 이해찬 또 “천박한 서울”… 통합 “지역감정 조장” 민주 “말꼬리 잡기”

    부산 초라하다던 이해찬 또 “천박한 서울”… 통합 “지역감정 조장” 민주 “말꼬리 잡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가리켜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데 대해 26일 정치권에서 집권당의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크 콘서트에서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다가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서 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당시 질문하는 기자에게 “××자식”이라고 욕설했고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했을 때는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인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정정보도 요청을 하며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이며 서울의 집값 문제 및 재산 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말꼬리 잡기로 일관하는 것이 과연 정당의 모습으로 적절한지 묻고 싶다”며 통합당을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XX자식” 이어 “천박한 도시”…이해찬 또 구설(종합)

    “XX자식” 이어 “천박한 도시”…이해찬 또 구설(종합)

    세종서 행정수도 이전 언급하며 ‘문제의 발언’통합당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 비판민주당 “문맥 생략…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얼마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빈소 앞에서도 기자를 향해 “XX자식”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세종시가 초기에 7~8년을 허송세월을 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인 2003년 무렵에 방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해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졸지에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이라면서 “막말 폭탄으로라도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 우리 당이 대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앞뒤 문맥을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삼은 보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서울의 집값이 오르고, 재산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인데 앞뒤 문맥은 생략하고 특정 발언만 문제삼는 것은 악의적 왜곡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올해 초엔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 사과도 이 대표의 ‘문제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대표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의 대응책을 묻는 기자를 보며 “XX자식”이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서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어느 쪽을 낮게 보고 한 말이 아니고, 그런 분석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한 말”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사과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中 근대화 치수의 상징 싼샤댐… 부실공사 오명에 붕괴 공포 퍼져

    中 근대화 치수의 상징 싼샤댐… 부실공사 오명에 붕괴 공포 퍼져

    세계 최대 수력발전… 최고 수위 10m 남겨만리장성 후 32조원짜리 최대 토목사업“쓰촨 지진은 저수량 390억t 압박 탓” 주장정부 ‘뒤틀린 댐 사진’ 해명에도 민심 우려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쏟아져 창장 유역을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30여개 하천이 범람해 140명 넘게 사망했다. 이재민도 4000만명 가까이 생겨났다. 창장 수계 전역이 넘쳐 4150명이 숨지고 2억명 넘는 수재민이 발생한 1998년 대홍수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창장에 위치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댐의 수위가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뉴스가 연일 타전돼 중국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현재 싼샤댐의 수위는 164m로 홍수 통제 수위인 145m를 20m 가까이 넘겼다. 최고 수위인 175m도 불과 10m 남겨 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곧 싼샤댐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 세계 언론들이 갑론을박 중인 ‘싼샤댐의 미스터리’를 살펴봤다. ●양쯔강 치수는 역대 중국 지도자들의 꿈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우리에게 ‘양쯔강’으로 잘 알려진 창장은 중국 대륙 중앙부를 관통하는 하천이다. 아마존강(7062㎞)과 나일강(6690㎞)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길다.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쓰촨성 청두와 충칭, 후베이성 우한 등을 지나 장쑤성 난징, 상하이 등 19개 성시를 두루 거친다. 창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적 상징으로 쓰인다. 큰 하천을 뜻하는 ‘강’(江)이라는 일반명사는 원래 창장을 가리키던 고유명사였다. 소설 ‘삼국지연의’ 등에서 볼 수 있는 ‘강남’(江南)이나 ‘강동’(江東) 등도 이 강이 기준인 지명이다.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초나라 재상 굴원(기원전 BC 343~277)이 나라를 걱정하다가 창장에 몸을 던진 날을 기리는 행사다. 창장은 거대한 규모 때문에 크고 작은 범람이 끊이지 않는다. 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은 중국 역대 지도자들의 핵심 과제였다. 쑨원(1866~1925)은 창장을 관리해 홍수를 예방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치수’(治水)의 실현이자 조국 근대화의 상징으로 봤다. 1919년 출간한 ‘건국방략’을 통해 이 강에 댐을 짓자고 처음 제안했다. 1932년 중국 국민당 정부 수반이던 장제스(1887~1975)도 쑨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댐 건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했다. 마오쩌둥(1893~1976) 역시 이 사업을 지원했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싼샤댐 건설 사업이 구체화된 것은 1980년대 덩샤오핑(1904~1997)이 관심을 두면서부터다. 개혁개방이 시작돼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자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했다.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는 환경오염 문제로 반발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수력발전소가 정치적인 부담이 적었다. ●세계 최대 규모 때문에 늘 구설 올라 결국 1992년 리펑 당시 국무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창장 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협곡을 이어 싼샤댐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공산당 내에서도 건설 능력에 대한 회의론과 환경 파괴, 문화재 수몰 등을 두고 논쟁이 거셌다. 표결 결과 대의원 2608명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841명이 반대·기권표를 던졌다. 지금까지도 전인대 역사상 찬성률이 가장 낮은 결정으로 남아 있다. 우여곡절 끝에 1994년 12월 착공식을 가졌다. 댐이 최종 완성된 것은 2009년으로 공사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었다. 싼샤댐은 높이 185m, 길이 2.3 ㎞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저수량은 약 390억t으로 우리나라 소양호의 14배다. 발전기 설비용량도 2250만㎾로 일반적인 원자로 출력의 20배가 넘는다. 워낙 거대한 공사였기에 ‘만리장성 이래 최대 토목공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이 댐은 건설 계획안이 공론화된 뒤로 붕괴 우려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사고가 나면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댐이 무너져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배후지인 이창에서만 50만명이 희생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한과 광저우, 난징, 상하이에도 큰 피해를 줘 4억명 이상의 이재민이 나올 것으로 추산된다. 대도시 주민들은 교통 체증 때문에 피난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면 적국이 가장 먼저 싼샤댐을 공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중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댐이 가둬 놓은 엄청난 양의 물이 쓰촨성의 지반을 압박해 대규모 지진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1975년 반차오댐 붕괴로 수십만명 사망 지난해 7월 싼샤댐이 전반적으로 휘어진 것처럼 보이는 구글 위성사진이 공개돼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매체들은 “위성사진이 보정되지 않아 나타난 단순 해프닝”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과연 싼샤댐은 붕괴될 가능성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나타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의혹과 외신 보도는 댐이 부실하다는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되지 못한다. 여러 전문가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이상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정부도 싼샤댐의 상징성을 감안해 다른 댐보다 더욱 철저히 관리한다. 그럼에도 상당수 중국인들은 싼샤댐이 붕괴될 수 있다고 여긴다. 왜 그럴까. 중국에서는 1975년 8월 태풍 ‘니나’로 동부 허난성의 반차오댐이 허물어져 하루 만에 17만명 넘게 사망한 경험이 있다. 이때 중국인에게는 ‘언제고 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트라우마(정신적 충격)가 생겨났다. 중국 토건업계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다리가 끊어지고 백화점이 붕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과 비슷하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중국건축과학연구원 황샤오쿤 연구원 명의로 “마지막으로 한 번 말한다. (싼샤댐이 있는) 이창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는 SNS 글이 널리 퍼진 것이 이같은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언론들이 “해당 글은 내가 쓴 게 아니다”라는 황 연구원의 해명을 전했지만 우려를 말끔히 지우지는 못했다. 중국 언론사들이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는 사실을 주민들도 잘 알기에 이들의 해명 보도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아서다. 싼샤댐이 ‘부실공사와 비리의 온상’이 된 이력도 한몫한다. 이 댐은 공사를 시작할 때 책정한 예산의 두 배 이상인 1800억 위안(약 32조원)이 투입됐다. 요즘 말로 ‘돈 먹는 하마’였다. 대만 등 중화권 매체들은 “싼샤댐 공정에 투자된 공사비 가운데 외국에서 부실 자재를 수입해 사용하는 수법 등으로 6분의1 정도가 빼돌려졌다”고 지적한다. 댐 건설을 제안한 리 전 총리의 측근과 친인척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은 더이상 비밀도 아니다. 그는 2003년 출간한 ‘싼샤일기’에서 “싼샤댐 프로젝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은 모두 장쩌민이 내렸다”고 밝혔다. 책을 집필할 때 중국 최고지도자였던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을 사실상 부실공사 책임자로 지목해 자신에 대한 비리 수사를 원천 차단하려는 ‘물귀신 작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댐 준공식에 중국 지도부 불참 2006년 5월 싼샤댐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열린 준공식에 후진타오 당시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불참한 것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 이렇게 거대한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도 국가 지도자들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당시 서구 매체들은 “그들이 총체적 부실 덩어리였던 싼샤댐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싶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학자인 황완리(1937~2001) 전 칭화대 교수의 이야기도 자주 오르내린다. 싼샤댐 건설을 반대하다가 중국 정부로부터 배제된 황 교수는 임종 직전까지도 “싼샤댐은 절대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는 싼샤댐에 대해 12가지를 경고했다. 하류 제방 붕괴와 수질 악화, 이상기후 초래, 지진 빈발, 생태계 악화 등이다. 이 가운에 11가지가 적중하고 하나만 실현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바로 ‘댐 붕괴’다. 이렇게 중국 건설업계의 부실 공사와 비리 의혹, 언론 통제, 중국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 등이 맞물려 멀쩡한 댐이 큰 비만 오면 언제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험 구조물’로 각인된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대통령 발언 끝나자…국방부 “태릉골프장 주택건설 논의”

    文대통령 발언 끝나자…국방부 “태릉골프장 주택건설 논의”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로 1966년 완공 이력“그린벨트 보존...태릉골프장은 활용 논의”문대통령·정총리 주례회동 언급 후 입장 선회국방부는 태릉골프장의 주택부지 활용방안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일 오후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및 시급성과 군인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릉골프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6년 11월 9홀 규모로 개장한 뒤 1970년 10월 정규 18홀로 확장했다. 태릉골프장 부지 활용은 앞서 정부가 7.10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주택공급 확대에 나서며, 유력한 방안으로 제기돼 왔다. 육군사관학교 인근에 위치했으며 규모는 약 149만㎡다. 태릉선수촌 터를 더하면 250만㎡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주택 2만 채 이상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한다. 태릉골프장은 2013년에는 현역 장성급 군인들이 비상 상황에서 골프를 쳐 논란이 됐던 장소다.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북한이 정전협정 완전 백지화를 주장하며 대남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현역 군인들이 주말에 골프를 쳐 구설수에 올랐다. 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은 2년 전에도 검토됐다가 국방부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 16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태릉골프장 일대 주택공급 관련해서 따라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권을 중심으로 태릉골프장의 부지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에서 주택 공급 활용 부지로 태릉골프장이 언급되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별이 된 ‘흑인 인권 영웅’ 루이스… 트럼프, 하루 지나 두 문장 애도

    별이 된 ‘흑인 인권 영웅’ 루이스… 트럼프, 하루 지나 두 문장 애도

    킹 목사와 1960년대 인권운동 이끌어셀마 행진 때 경찰에 맞아 두개골 골절상 오바마 “나는 그의 희생으로 대통령 됐다”생전에 트럼프와 이민자 정책 두고 대립WP “하루 종일 트럼프 목소리는 없었다”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끌었던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의 별세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가 지나서야 두 문장의 짧은 트윗으로 애도를 대신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흑인·이민자 정책을 두고 자신과 줄곧 공방을 벌였던 미 사회의 원로에게 소위 ‘트럼프식 푸대접’을 한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에 “민권 영웅 루이스의 별세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 멜라니아와 나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우리의 기도를 보낸다”고 썼다. 또 루이스 의원을 기리기 위해 정부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이날 하루 백악관을 비롯해 공공건물, 군 기지, 해외 미 대사관 등에서 조기를 내걸었다. 전날 루이스 의원이 췌장암으로 80세의 일기를 마감하자 곧바로 각계에서 애도의 뜻을 밝혔던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애도는 늦은 감이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거의 하루 종일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는 없었다”고 평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 낸 성명에서 “수십년간 그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고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었다. 나는 미 대통령으로서 취임식 연단에서 선서하기 전, 그를 껴안고 그의 희생으로 내가 그곳에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이라고 칭했다. 생전 루이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곧 각을 세워 왔다.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해 합법적 대통령으로 여길 수 없다며 2017년 1월 취임식부터 불참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루이스 의원은 끔찍하게 허물어지는 지역구를 바로잡는 데 시간을 더 써야 한다”고 반격했다. 루이스 의원은 또한 이민자 정책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4월에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그럼에도 루이스 의원은 정파를 초월한 ‘흑인 인권 운동의 전설’이다. 1940년 앨라배마주 트로이 외곽의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테네시주 피스크대에 재학할 때 흑인 출입을 금지한 식당에서 연좌 농성을 조직했다. 버스를 타고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 남부를 돌며 시위를 벌인 ‘프리덤 라이드’에도 참여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에서 ‘나에겐 꿈이 있다’고 연설했을 때 그 역시 23살의 나이로 같은 자리에 올라 연설했다. 1965년 흑인 투표권 쟁취를 위한 ‘셀마 행진’ 때는 경찰에게 맞아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대중의 공분을 불렀고 흑인 투표권법 제정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40번 이상의 체포·부상 등을 겪었고 1986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33년간 17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에게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4년 동안 뭐하다···” 박지희 아나운서, 2차가해 구설수

    “4년 동안 뭐하다···” 박지희 아나운서, 2차가해 구설수

    “왜 당시 신고 못 했는지 묻고 싶어” 발언13일 기자회견 당시 증거 부실하다 비판도 tbs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고(故)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를 향해 ‘2차 가해’ 발언을 해 15일 논란이 되고 있다. 팟캐스터이자 tbs ‘뉴스공장 외전 더 룸’에 출연하고 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박지희는 지난 14일 업로드된 팟캐스트 ‘청정구역 202회 1부’에서 A씨를 거론하면서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다른 출연자들과 이야기하는 도중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못 했다.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이 같은 말을 이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김재련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캡처 화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피해자가 고소했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데 (사실처럼) 몰고 간 언론이 안타깝다”며 “오늘(13일) 2시에 기자회견을 했다. 거기에 왜 김재련 변호사가 있는 지도 의문스러웠고,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찾아보면 알 것이다. 특히 발인 날에 기자회견을 했으면 어느 정도의 증거를 내놨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그런데 증거라고 내놓은 게 비밀대화, 텔레그램 비밀대화에 시장님이 초대한 화면 하나였다. 그거는 그냥 아무나, 물론 그것이 거짓말일 리는 없겠지만 그냥 시장님이라고 저장하고 초대하면 시장님이 초대한 것처럼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뭔가 이렇다 할 증거도 없으면서 지금 유족들이 발인이니까 기자회견을 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으로 진행을 했다. 조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박 아나운서의 발언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면서 “2차 가해다”, “같은 일 당해도 그런 말 나오겠느냐” 등의 말이 나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단 보기 싫어?… 출전 못한 베일 ‘손 망원경 관전’

    지단 보기 싫어?… 출전 못한 베일 ‘손 망원경 관전’

    14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의 윙어 개러스 베일이 관중석에서 두루마리 휴지 심을 망원경처럼 사용해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베일은 지난 11일 알라베스전에서는 마스크를 안대처럼 쓰고 낮잠을 자는 성의 없는 모습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라나다를 2-1로 꺾은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그라나다 EPA 연합뉴스
  • 활자문화 쇠퇴·기독교 근본주의 부활… 트럼프가 지지받는 이유

    활자문화 쇠퇴·기독교 근본주의 부활… 트럼프가 지지받는 이유

    미국서 200년 이상 지속된 ‘반지성주의’ 고리 끊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걸핏하면 지구촌 최강 리더답지 않은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다. `미국 최악의 대통령´이란 악평도 자주 받는다. 그런데도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는 뭘까. 워싱턴포스트 기자였던 수전 제이코비는 그 모순을 200년 이상 지속돼 온 반지성주의에서 찾아, 이제 고리를 끊자고 역설한다. 책 초판은 2008년 버락 오바마가 조지 부시의 공화당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던 무렵에 나왔다. 트럼프의 당선을 앞두고 개정판을 준비하며 저자는 별로 추가할 게 없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반지성주의는 그만큼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저자가 짚은 반지성주의 지속의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지성주의와 세속의 고등교육이 `신앙의 적´이라는 믿음이고, 또 다른 하나는 활자문화에서 영상문화로의 급격한 이행이다. 저자는 1960년대 이후 부활한 종교적 근본주의에 심각한 우려를 드러낸다. 미국의 한 연구조사를 보면 `국민 뜻과 성경 중 어느 것이 미국의 법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60%가 성경이라 답했다. 세속적 지식을 거부하는 근본주의가 합리적 기독교를 가로막으면서 미국 반지성주의가 심화됐다는 주장이다. 활자문화의 쇠퇴도 눈길을 끈다. 정보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능력의 쇠퇴는 대중의 무지를 강화하기 마련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2 이상이 DNA가 유전을 밝히는 열쇠임을 모르고,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는다. 지구온난화를 거짓말이라 일축한 트럼프 대통령을 유권자들이 심판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넘쳐나는 가짜뉴스, 근본주의 개신교의 정치세력화와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 조장. 책의 많은 부분이 요즘 우리 사회와 겹친다. 맨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다. “지도자의 자리를, 기술을 탈진실 문화를 조장하는 데 이용하는 사람에게 넘겨 준 경험에서 우리가 어떤 참된, 진정한 것을 배울 것인가.”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與 시한 없는 다주택 처분 권고… “내놔도 안 팔려” 버티는 의원들

    與 시한 없는 다주택 처분 권고… “내놔도 안 팔려” 버티는 의원들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다주택 보유 의원들에게 신속한 처분을 권고하되 이행 시기는 개별 의원이 스스로 정하도록 했다. 애초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실거주 1주택 서약’을 하면서 이행 시기를 2년으로 정했고, 이를 ‘3개월 내 매도’ 등으로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시한을 각자의 판단에 맡기면서 ‘공허한 서약’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지역에 1채씩 있는 경우 감안해야”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9일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다주택 보유 의원들이 지도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행 시기는 개별 의원이 스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홈페이지에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39명이 2주택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지난 6일부터 실시한 소속 의원 176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른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거나, 상속으로 지분을 갖고 있거나, 팔리지 않거나 등 처한 상황이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대전 집 처분’ 박병석, 아들에게 증여 논란 명단이 공개된 의원 대부분은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다주택 보유 의원은 “2채를 합쳐 3억원도 안 되고, 내놔도 팔리지 않는 주택”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의원은 “수도권 외 지역구의 의원은 의정 활동을 위해 현실적으로 서울과 지역에 1채씩 있는 경우를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반포와 대전에 2주택을 보유했다가 대전 집을 처분했다고 밝힌 박병석 국회의장은 아들에게 대전 집을 증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홍남기 페북에 “의왕 아파트 처분하겠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 의왕의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의왕 집과 함께 세종에 분양권을 한 개 갖고 있어 다주택자로 분류된다. 경제정책 수장인 자신이 다주택자 구설에 오른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낙연 “노영민에게 ‘강남 아파트’ 합당한 조치 취하라 했다”

    이낙연 “노영민에게 ‘강남 아파트’ 합당한 조치 취하라 했다”

    여권의 유력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남권 반포 아파트 대신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 아파트를 팔아 구설수에 올랐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직접 “강남 아파트 처분에 대한 합당한 처신을 기대한다”고 권했다고 밝혔다. “강남 아파트 처분까지 생각하고 어제 말했다” 이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주 아파트는 비워 놓고 내놓은 지가 굉장히 오래됐고, 강남 아파트는 10년 훨씬 넘게 소유했고 아들이 살고 있다라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옳기에 어제 합당한 처신과 합당한 조치가 기대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진행자가 진행자가 “‘공직자들은 집 한 채만 갖고 모두 팔자’를 주도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팔고 서울 강남 아파트를 남겨 놓은 것에 대해 많이들 쓴웃음을 짓고 있다. 청와대 실장도 강남 집값은 더 오를 테니까 못 판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 의원은 “아쉽다는 느낌을 가졌다”면서 “그 아파트가 문제가 됐고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겠다라는 말을 본인에게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 비서실장의 반응에 대해서는 “알겠다며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을 했다”라고만 한 뒤 “저는 강남아파트 처분까지 생각하고 어제 얘기를 했다”며 그런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면서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청와대 “노영민 반포 아파트 매각”45분 만에 “반포 말고 청주” 바꿔 지난 2일 청와대는 노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아파트 중 반포의 13.8평(전용면적 45.72㎡)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이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당시 노 실장은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반포와 고향인 청주에 각각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45분 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전날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청주 아파트의 경우 노 실장이 소유한 것과 같은 전용면적 134.88㎡ 매물이 지난 11일 2억 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 집의 경우 노 실장이 가진 전용면적 45.72㎡ 아파트와 동일한 면적의 매물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때는 지난해 10월로, 1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15억원이다. 노 실장은 결국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이라는 자신의 강력한 권고를 지키면서도 3억원도 안 되는 지방의 아파트를 팔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계속 쥐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당시 수도권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2채 이상을 보유한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한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었다.노영민, 청주 아파트 5일 급매로 팔려진중권 “자신 뽑아준 지역구 유권자 처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에 대해 지난 3일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 비서실장이 지역구인 청주 아파트 대신 강남 아파트를 선택한 데 대해 “지역구 유권자 전체 가치가 강남 13평 아파트보다 못하다는 냉철한 판단. 그 투철한 합리주의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결국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유권자들을 처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 참모들께서는 강남의 ‘똘똘한 한 채’는 알뜰히 챙기고, 애먼 지방의 아파트만 처분하신 모양”이라면서 “이분들, 괜히 잘 사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전날 노 비서실장이 급매물로 내놓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47평형·156.46㎡)는 이미 구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여성이 지난 5일 이 아파트를 사겠다고 구두 계약했다. 노 실장은 이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팔겠다고 내놨다. A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구두 계약은 이뤄졌다”면서 “매매가격이 조정될 수 있어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이낙연 “김종인, 내게 특종 준 35년 된 인연” 한편 이 의원은 기자 시절이던 1985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에게 특종을 줬다며 35년 된 오래된 인연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표가 된다면 김 위원장을 상대하기가 다른 이들보다 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과는 80년대 초부터 봐 온, 굉장히 오래 된 사이”라면서 “1985년 전두환 정부가 금융실명제를 한다고 했을 때 ‘실명제를 연기할 것 같다’는 특종을 해 동아일보 1면 머릿기사로 그걸 실었다. 그 소스 출처가 김종인 당시 의원이었다라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된 이후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대해 “그때보다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오랜 신뢰 관계는 유지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역대 법무장관·검찰총장 ‘갈등의 흑역사’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역대 법무장관·검찰총장 ‘갈등의 흑역사’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2일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는 3일로 예정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한 후 수사결과만을 보고받으라는 취지다. 검찰총장을 상대로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이 공식적으로 발동된 것은 이번이 헌정 사상 두번째다.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 권한을 규정한 검찰청법 8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명시됐다.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개별 사건에 대한 장관 지휘권은 총장에게만 할 수 있게 했다. 2005년 천정배 vs 김종빈… ‘통일전쟁’ 강정구 교수 사건 헌정 사상 첫 ‘총장 지휘권’은 2005년 당시 천정배 장관이 발동했다. 천 전 장관은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에게 ‘통일전쟁 발언사건’으로 고발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고 지휘했다. 강 교수는 한국전쟁에 대해 ‘통일전쟁’이라는 학문적 견해를 밝혔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천 전 장관의 수사 개입에 반발한 김 전 총장은 사표를 제출했다.이후 공식적인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는 없었지만 수사 현안을 놓고 법무부와 검찰 간 이견이 있을 때면 암암리에 ‘물밑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채진 전 총장 퇴임식서 “비공식 발동 있었다” 2009년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퇴임식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지휘권 발동이) 강정구 교수 사건 때 1건 밖에 없다는 건 틀린 얘기”라면서 “항상은 아니지만 문건으로 발동되는 게 있다. 작년(2008년) 6월 광고주 협박 사건도 그랬다”고 밝혀 수사 외압 논란이 일었다. 그는 “내가 법무부 검찰국장을 할 때도 수사 지휘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채동욱 vs 황교안 …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2013년 6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처리를 두고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갈등도 극에 달했다. 채 전 총장과 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론 내렸지만 황 전 장관의 반대에 부딪혀 불구속 기소로 방침을 바꿨다. 채 전 총장은 같은해 9월 ‘혼외자’ 구설에 휘말려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황 전 장관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면서 “원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을 작성하면서 황교안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걱정돼 ‘만약 지휘권을 발동하면 즉시 사퇴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법무부와 청와대에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여권을 중심으로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해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지휘권 발동은 없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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