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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보톡스와 이미지정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인 미국에서 ‘보톡스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아이오와 당원대회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존 케리(60)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이마의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는 소문 때문이다. 논란은 뉴햄프셔 예비선거 후인 지난달 27일 미국의 인터넷사이트 드러지 리포트에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예비선거 사이에 눈에 띄게 달라진 케리 후보의 사진이 나란히 올라오면서 촉발됐다.케리가 28일 보스턴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보톡스 소문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지역 TV와 라디오 토크쇼,주간지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보톡스 논란은 외모(이미지)보다 후보의 능력과 공약이 중요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외모와 대선과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잘 생기고 젊은 존 에드워즈 후보가 아이오와에서 선전하고,나토사령관 출신의 웨슬리 클라크 후보가 품위있고 절제된 중년 남성 이미지로 45세이상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3위를 차지하자 선거전문가들은 외모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정치의 시작은 1960년 9월26일 존 F 케네디 상원의원과 리처드 닉슨 부통령과의 사상 첫 TV토론.TV를 본 유권자들은 건강하고 자신감에 넘친 40대의 케네디가 창백하고 마른 닉슨을 압도한다고 여겼지만 라디오로 토론을 들은 유권자들은 닉슨이 이긴 것으로 평가했다.닉슨의 패배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외모의 중요성을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됐다. 미남 댄 퀘일이 부통령으로 나섰을 때도 능력보다는 외모가 초점이 됐었다.1991년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맞붙은 40대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파격적으로 MTV에 출연,색소폰을 직접 연주하며 미디어를 활용한 이미지 정치를 폈다.클린턴 이후 미국의 대선후보들은 너나없이 MTV에 출연,젊음을 과시하고 있다.보톡스 논란의 장본인인 케리도 아이오와 당원대회 전에는 지지율을 높이려고 TV토크쇼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까지 타고 나와 젊어보이려 발버둥을 쳤다.하지만 미국 대선에서 후보의 성형수술 여부가 논란이 된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정치인들의 성형수술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최근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눈 아래 주름 제거수술로 구설수에 올랐다.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부인이 당선을 돕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국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얼굴의 검버섯을 제거한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노무현 대통령도 후보시절 이마의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얼마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검버섯 제거수술을 해 화제가 됐다.총선을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고도 한다. 과연 보톡스 시술이 케리의 득표에 도움이 될까?상식적인 추론으론 에드워즈를 지지하는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다.유사한 분석 틀이 국내 정치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여성 및 젊은 유권자들의 판단근거를 외모 지상주의로 평가절하하는 우를 범할 소지가 크다. 선거에서 후보와 당의 이미지는 중요하다.하지만 당선만을 위해 검증되지도 않은 인물들을 언론에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앞다퉈 영입하는 ‘이미지 정치’바람을 보노라면 얼굴의 주름이 아닌 우리 정치인들의 의식에 잡힌 주름을 펴는 보톡스 수술이 더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김균미 국제부 차장 kmkim@
  • “참모진이 대통령보좌 제대로 못해”염동연씨, 이례적 비판 ‘눈길’

    “현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역사의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염동연(사진) 전 대통령후보 정무특보가 15일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10분의 1’ 발언과 관련,청와대 참모진을 비판했다.여권에서 비교적 포용력이 있는 인물로 꼽히는 염 전특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다.새달초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염 전특보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우리는 돈이 없어 당직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이런 사실을 참모들이 제대로 프레젠테이션해줬더라면 대통령이 직접 10분의 1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참모들이 앞장서서 대선자금 부분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염 전특보는 “대선 당시인 2002년 11월20일 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후원회를 한 결과 3억6000만원 밖에 걷히지 않아 창피해서 발표를 못한 반면,정몽준 후보측은 50여억원,한나라당은 100억이 넘는 돈을 모금했었다.”면서“그 며칠 뒤 단일화가 되긴 했지만,투표일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 누가 돈을 가져다 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대통령과 역사의식을 공유한 참모들이 청와대에서 일해야 하는데,정권초부터 이런저런 구설수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청와대 참모로 들어가지 못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염 전특보는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만났는데,대통령이 ‘정치자금과 관련,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나를 포함해 누구도 처벌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단호하더라.”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尹장관 사퇴로 외교혼선 끝내야

    윤영관 외교부장관이 전격 사퇴했다.장관이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대통령이 수리하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로 여겨진다.이로써 일부 외교관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정보유출 행위 등이 얼마나 심했었나 짐작되지만,모든 게 이해되는 건 아니다.대체 외교관들이 무슨 발언을 하고,어떤 반발을 했기에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인사조치를 거론하고,다음날 장관이 물러나야 했는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따라서 국익이나 동맹관계를 현저하게 해칠 내용이 아니라면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는 게 순리라고 하겠다.그래야 공무원 ‘군기잡기’니 하는 구설을 잠재우고,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문제의 발언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지만,지금까지 드러난 행태는 분명 선을 넘었다고 본다.“때때로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 사전 정보유출이 있고,때로는 결정된 정책의 세부 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유출이 있었다.”는 지적에 무슨 변명이 통하겠는가.정책 결정과정에서의 이견과 토론은 당연하지만,그 이후의 딴소리는 공직자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 윤 장관의 퇴진은 외교정책의 혼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특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간 마찰이 외부로 표출되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자주파’니 ‘동맹파’니 하고 불거져온 이분법적 갈등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이와 관련해 “외교부 직원들이 과거의 의존적인 대외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참여정부가 제시하는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충분히 시행하지 못했다.”는 청와대 인사수석의 사표수리 배경 설명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새 외교안보팀은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비롯,이라크파병 문제와 북핵 등 대미 현안과 관련해 분명한 자주외교노선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후임 외교부장관은 이런 개혁의 소임을 힘있게 추진할 인사로 임명되기 바란다.
  • 盧 4주연속 ‘일요산행’/골프 대신 등산할지 관심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북한산을 올랐다.지난달 21일 청와대 뒷산을 시작으로 한 4주 연속 ‘일요등산’이다.최근 모 법무법인에 취직한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김세옥 경호실장도 동행했다. 이와 관련,일각에서는 나갈 때마다 구설에 올랐던 골프 대신 서민적인 등산으로 노 대통령의 주된 운동방식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노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겨울에 등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폴리시 메이커]김치동 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

    “통신정책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적과의 동침’을 한다는 심정으로 집행해야 합니다.” 새해 벽두에 김치동(49·기술고시 21회) 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 만큼 바쁜 공직자는 없을 듯하다.이 자리는 말 그대로 통신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업체간의 이해관계가 달라 정책 결정때면 구설수에 오른다. 그는 최근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와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 서비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W-CDMA는 현재 2.5세대보다 데이터 송수신 능력이 뛰어나 끊김없이 화상전화,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또 SK텔레콤의 약정할인요금제 인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여기에 그간의 ‘유효경쟁정책’(선후발사업자 차별정책)이 ‘시장경쟁정책’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공격’을 통신업계로부터 받고 있다. 김 과장은 이와 관련,“분명한 기조는 유효경쟁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다.통신정책은 유효경쟁 정책과 소비자 정책이 혼재한다는 점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이동통신사별 접속료 및 요금 차등은 유효정책이고 선택요금제와 통신위원회를 통한 피해구제 절차 등은 소비자 정책이며,상황에 따라 이들 정책을 적용함에 따라 생긴 오해라는 것이다. 그는 “특정 정책이 특정 시점에서는 업체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리겠지만 1년 정도 길게 보면 한쪽에 기우는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이젠 통신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사업자도 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장원리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이전투구성’ 경쟁 중인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에 대해서는 ‘파워 풀’이란 말을 썼다.예측했던 것보다 시장이 더 달아오른다는 뜻이다.준비 부족 지적과 관련,“어느 시스템이나 초기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번호이동관리센터 전산시스템은 지난 4일 이후 안정화돼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시스템 중단은 업체간 가입자 자료 등이 달라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은 이번 주에 종합적으로 원인을 규명할 참이다.또 KTF의 번호이동성이 시작되는 오는 7월과 완전 자유화되는 내년 1월의 과부하 사태에 대비,관리센터의 인원을늘리는 방안을 사업자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의 약정할인제 인가는 통신위원회에서 LG텔레콤에 합법 결정을 내려 인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약정할인제가 단말기 보조금 혜택으로 변질돼 아쉽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총선 체제로”고위직 인사 안팎/경찰수뇌부 TK진용 구축

    7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의 특징은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에 대비한 인선이라는 점과 경찰청장 첫 임기제에 따른 경찰 2인자 치안정감들의 퇴진으로 요약된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는 지역 배분이 지켜져 영남,호남,충청 출신이 각각 1명씩 발탁됐다.그러나 경북 영천 출신인 최기문 경찰청장에다 요직인 서울청장에 대구 출신인 허준영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임명됨으로써 경찰 수뇌부가 ‘TK 라인’으로 진용이 짜여졌다. ●게이트 연루자 유임 文실장 배경? 또 굿모닝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구설수에 올랐던 경남 창원 출신 이상업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돼 처남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배경과 ‘PK 우대’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인사는 총선 이후에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총선 전에 경찰 조직을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인사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인 허준영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4회를 합격하고 경찰에 입문했다.외시 출신 치안정감도 처음이고 치안비서관에서 곧바로 서울청장으로 승진한 것도 처음이다.허 청장은 홍콩주재관을 지내는 등 외사 분야에 밝다.나이가 52년생으로 비교적 젊어 최기문 경찰청장의 지휘부담을 덜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인사적체 우려 치안정감 2명 옷벗어 올해부터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직급이 한 계급 높아진 경기청장에는 하태신 인천청장이 승진했다.하 청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2002년 치안감 승진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치안정감에 올랐다.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김홍권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기획 분야에 밝고 꼼꼼한 성격이다.이근표 서울경찰청장과 임상호 경찰청 차장은 옷을 벗게 됐다.경찰청장 2년 임기제가 실시되면서 치안정감들이 청장과 같이 2년간 근무하면 인사 적체가 심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치안정감 △경찰청 총무과 李根杓 林 鎬 ◇치안감 △경찰청 수사국장 姜熙洛△ 〃 경무기획국장 金碩基△ 〃 정보국장 李基默△ 〃 보안국장 金炳俊△〃 총무과 金重謙 柳光熙 琴東俊△청와대 치안비서관 魚淸秀△경찰종합학교장 李喜慶△중앙경찰학교장 李炳珍△서울경찰청 차장 崔光植△인천경찰청장 韓進澔△충북〃 趙鮮鎬△대구〃 金大植△울산〃 韓正甲△충남〃 宋寅東△전북〃 裵星洙△경북〃 金常俸 ◇경무관 △경찰청 총무과(보직대기)姜大亨 장택동기자 taecks@
  • 보·혁 논객 ‘다른길’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문열씨와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소설가 황석영씨가 17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길이 갈렸다.이씨가 29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직을 수락한 반면,열린우리당의 공직후보자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황씨는 사실 관계 자체를 부인했다. 이씨는 “내가 한나라당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을 이미 주위에서 알고,한나라당 지지자나 동조자로 분류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시민단체들이 바깥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처럼 나 역시 외부에서 지지정당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수락배경을 설명했다.한때 심사위원직을 고사했던 이씨는 “내 견해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제의를 받아들였으나,공천심사위의 결정이 당 지도부에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이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으로 발표까지 했던 황씨는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특정 정당의 공천심사위원회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심사위원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더욱이 열린우리당은 여당인데 내가 참여하는 것은 모양새가 우습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열린우리당 사람이 무작정 내 휴대전화에 공천심사위원을 맡아달라고 여러 차례 녹음을 해놓고 나와 상의없이 심사위원으로 발표했다.그런 제의를 받아들인 적도 없고 그런 논의를 하는 자리에 가본 적도 없는데,열린우리당의 일방적인 발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지난 20일 황씨와 전화통화에서 황씨의 심사위원 수락의사를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 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주민투표법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나 조세,기구설치 등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주요 결정사항을 20세 이상 주민 투표에 부칠 수 있다.3분의1 이상 투표와 투표 과반수 득표로 확정.내년 6월부터 시행. ●주택법(개) 투기지역 중 건교부장관이 정하는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을 거래할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주택규모와 거래가액 등을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미신고로 적발될 경우 취득세 5배의 과태료.3월부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개) 확성기 등 강렬한 소음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규제하거나 학교·군사시설 주변 집회나 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2월부터. ●복권 및 복권기금법 복권발행기관을 일원화하고 복권기금을 신설,공익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무공수훈자의 영예수당 지급 대상을 현행 65세 이상서 60세 이상으로 낮춤. ●광주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개) 민주유공자 및 유족에게 기성회비 등 학비를 면제하고 국가기관 및 기업체 채용시험에서 10% 가산점을 부여. ●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 삼청교육 사망자,행방불명자,상이를 입은 자에게 보상금 지급.6월부터. ●청소년보호법(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성 심사대상에 스포츠신문 등 포함. ●농어촌주민 보건복지증진특별법 농어민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액의 일부를 국가가 예산범위에서 지원하고 암조기검진사업과 정신보건사업 등을 농어촌에 우선 실시. ●건강가정기본법 5월을 가정의 달로,5월15일을 가정의 날로 정하고 중앙,시·도 및 시·군·구에 건강가정지원센터 개설. ●노인복지법(개) 노인학대 신고 전화를 설치하고 직무상 노인학대를 알게 된 자는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개) 상시 50인 이상 300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도 일정비율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하되 상시 100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부담금을 면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 근로자를 쓰지 않는 중소기업 사업주도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해 자신과 유족의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다. ●통신비밀보호법(개) 정부등록업체 한해 불법감청설비탐지업을 허용.6월부터. ●전기통신사업법(개) 대주주가 주식취득 및 의결권 행사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자를 지배할 경우 정보통신부장관은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되돌릴 수 있다.3월부터. ●정보통신공사업법(개) 공사업의 변경·폐업 신고에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고를 포함하고 업무 및 시공상황에 대해 거짓자료를 제출한 자에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6월부터.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법(개) 영상물등급위원회에는 제작이나 배급에 관한 정당한 권리가 증명된 자만이 등급분류를 신청할 수 있고,영업이 폐지된 자가 신고증이나 등록증을 반납하지 않으면 문화관광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폐업사실 확인 후 직권으로 등록을 말소.4월부터.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개) 관광투자 금액이 5억달러 이상이고 범죄 등 불법행위와 연계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카지노업 허가.
  • [길섶에서] ‘인당수‘의 뒷맛

    지난주 우연찮게 전통 판소리를 가무악극으로 만든 ‘인당수 사랑가’를 관람했다.공연에는 문외한이어서 처음 제목을 보고선 ‘인당수에서 무슨 사랑’ 하고 의아해했다.춘향이가 장원급제한 이 도령을 기다리다 처음 만나 사랑을 언약한 인당수에 빠져 자살을 한다는 내용이었다.뒤이어 춘향의 꽃상여가 나갈 즈음 남원에 당도한 이 도령도 함께 인당수에 빠져 죽는다고 각색한 줄거리의 애절한 사랑노래였다. 배경음악·판소리 내레이터가 무척 색달랐고,인형을 등장시킨 초반부의 아이디어도 기발했다.애잔한 판소리 가락이 가슴을 파고들기도 했고,군데군데 단조로운 진행이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했으나 재치가 번뜩이는 새 기법이 공연내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공연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여름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에 상륙할 즈음 관람해 화제가 됐었다.연말까지 공연이 연장된 것도 대통령이 구설에 오른 ‘덕분’이라고 하는데 참일까. 공연이 끝난 뒤 살을 에는 겨울밤 바람에 떨면서 ‘앞에서는 찧고박고 난리를 치면서 뒤에서는 상류사회 흉내’를내는 이중성이 느껴져 싫었다.갑신년 새해에는 우리 사회도 좀 더 부드러워질 수 없을까. 양승현 논설위원
  • 우리당 집단골프모임 구설수

    여야가 선거법 개정을 놓고 회의장 점거 등 극한 대치를 하는 와중인 성탄절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집단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26일 확인돼 당 안팎의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골프 모임에는 청와대에서 유인태 정무수석과 당에서 김원기 공동의장을 비롯,임채정·이상수·남궁석·이호웅·김덕배·안영근 의원 등 모두 15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야권의 ‘정치개악’ 저지를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성탄절 오후 긴급 의총을 소집해 사무처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당시 김근태 원내대표는 ‘골프 약속이 있어 오후에 의총을 잡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당일 교회와 보육시설 등 관내 행사가 많아 불가피하게 오후 4시로 잡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집단 골프가 이루어진 시간,중앙당사에서는 이경숙 공동의장이 ‘3당 야합에 의한 정치개악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의장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함으로써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당수당직자들은 “정치개혁 관철을 위해 성탄절을 반납하라고 했던 진짜 이유가 골프였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다수의 직원들이 마음 상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김원기 의장이 한나라당에 대한 ‘각서 제안설’로 “뒷거래 시도”라는 구설수에 오르고,같은 날 송영진 의원이 미군부대 내에서 수억원대의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악재가 겹치자 당혹스러워했다. 집단 골프 모임의 한 참석자는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상황에서 정국 해법을 찾기 위해 의원들이 불가피하게 모였던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사안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한끼 120만원 ‘졸부들의 성탄절’

    베이징의 유서깊은 음식점 시허야쥐(羲和雅居)의 종업원들은 요즘 평소 입던 전통 복장 치파오(旗袍)를 벗어던지고 빨간색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손님을 맞는다. 자오양(朝陽)구 르탄(日壇) 공원 옆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전통악기인 얼후(二胡)의 잔잔한 고음이 흘러나오지만 곳곳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점원 류칭(劉靑)은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도입했는데 예상 외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5성급 캠빈스키호텔의 1층 로비에는 3명의 동방박사가 마구간에서 갓 태어난 예수에게 경배드리는 장면을 인형으로 연출,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베이징호텔(北京飯店) 등 유명 호텔이나 왕푸징(王府井)의 대형 백화점마다 중국 고유의 빨간색 덩룽(燈籠)을 장식한 중국 특색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모은다.사회주의도 중국식으로 녹인 나라답게 서방의 최대축제 크리스마스마저 중국화시키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성탄절 특수를 노려 백화점마다 각종 할인판매가 절정에 이르는 등 발빠른 상혼도 한몫 끼여든다.이런 분위기는 베이징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상하이나 선전,광저우 등 개혁·개방 물결이 빠른 곳일수록,내륙보다는 해안 도시에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고도성장으로 양산된 중국 부자들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유명 호텔에서는 요즘 1인분에 8000위안(120만원)이 넘는 청(淸)황실의 궁중요리인 만한취안시(滿漢全席)의 경우 예약이 끝난 상태다.부유층 자제들의 초호화판 파티도 종종 언론에 구설수로 오른다.500∼600위안(9만원)을 벌려고 한달 내내 고생하는 민궁(民工·도시의 농촌 출신 근로자)들이 체불 임금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상황에서 1년치 이상 월급이 부자들의 밥 한끼로 날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종교적 의미가 퇴색된 중국의 크리스마스가 젊은이들과 부유층들의 놀이마당으로 변색되는 느낌도 적지 않다.베이징대 인바오윈(尹保雲) 교수(사회학)는 “중국 전역의 기독교 인구는 1000만명 정도”라고 전제,“대부분 젊은이들은 성탄절을 통해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서구 문화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진단했다. oilman@
  • 우리당 “우리 정체성은?”

    열린우리당이 ‘정체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4일 일제히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향해 독설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오전 최고지도부 회의에서 “조 대표가 과연 쓴소리를 할 만한 사람인가.”라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분당 전 민주당이 처했던 비우호적 언론환경에서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주요간부가,그것도 선대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언론에다 대고 계속 쓴소리를 한 것은 자기 인기관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동채 홍보위원장도 나섰다.평소 준비된 브리핑만 하고 자리 뜨기에 바빴던 그는 별도 기자간담회까지 갖고 ‘조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그는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당무회의에 나와 중재는 하지 않고 외곽에서 (대통령을) 때려서 한 상을 차린 분도 있다.”면서 “쓴소리와 ‘거룩한 분노’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 생각해선 안 된다.자신도 다른 사람을 때리면 역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같은 주장은 대표 선출 이후 지지도가 상승한 민주당과 달리 중앙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우리당의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실제로 우리당은 당 지지도는 제자리 걸음이고 영입인사 자격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민주당과의 재통합 주장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등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는 지적이다.한 당직자는 “창당에 대한 유권자 심판도 받기 전에 총선 전 민주당과의 재통합을 얘기하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면서 “기득권 포기를 강조한 창당정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당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비판했다.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 등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혁 지도부’ 선출론이 당의 활로책이 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40년만에 젊은세대 정권 노사모와 한강 건넌 것”요즘도 盧대통령 만나는 안희정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인 안희정씨가 2일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찾았다. 지난달 29일 지구당(충남 논산·금산·계룡) 창당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방문인사였다.내년 총선에서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과 맞붙는다. 비리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기자들과의 통화조차 꺼릴 정도로 ‘잠행’했던 그는 이날 “명실상부하게 일하고 싶다.”며 언론의 관심을 먼저 주문하는 등 ‘공세적인 정치지망생’으로 변해 있었다. “일주일 내내 고향에서 지구당 조직강화 중”이라는 그는 “어른들이 어리다,건방지다며 공격하기도 하고,든든하다며 격려하기도 한다.이런 어른들에게 믿음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젊은 세대가 정권을 잡은 것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40년만”이라며 “그때는 군인들이 총칼에 군복을 입고 한강다리를 건넜지만 우리는 노사모와 노란 목도리를 매고 한강다리를 건넜다.”며 ‘젊은 세대’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간혹 뵙고 싶으면 일요일 저녁에 (청와대에 가서)식사하고 나온다.한달전에도 식사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교류가 여전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개입 시비를 의식한 듯,“만나도 조언이나 제안을 안하고 대통령도 물어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근황과 관련,“종종 본다.강원 영월·평창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의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결 움직임에 대해서는 “권력말기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듯 공격해 억울하다.”면서 “그러나 매질이 심해 제가 쓰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한탄하지는 않겠다.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길섶에서] 세난(說難)

    부자가 있었다.비가 내려 그 집의 담장이 무너져 내리자 그의 아들이 “다시 쌓지 않으면 도적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웃집 주인도 같은 말을 했다.해가 저물자 과연 도적이 들었고,부자는 크게 재물을 잃었다.부자는 아들에게는 선견지명이 있다고 칭찬했지만,이웃집 주인에 대해선 저 놈이 훔친 게 아닌가 의심했다. 한비(韓非)가 다른 사람을 설득하지 못하는 것은 지식이 모자라거나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추지 못하기 때문임을 설명하며 든 예다. 선천적인 말더듬이였지만,유세(遊說)에 정통해 세난(說難)편 등 10만여자의 ‘한비자(韓非子)’를 남긴 그는 그러나 그 자신이 구설로 목숨을 잃었다.진의 시황제가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그를 중용하려 하자,순자(荀子)에게서 함께 배운 이사(李斯)가 그를 모함한 것.하지만 한비는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하지 못하고 결국 자살했다.한비의 비극에서 ‘지식도 용기도 없고,남의 의중을 꿰뚫을 능력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여 남을 설득하려 헛수고 말고 제 몸 간수나 잘하라.’는 가르침을 읽는다. 김인철 논설위원
  • 노대통령 특검 거부/특검법 부담 털어내고 檢, 대선자금 수사 박차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와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겉보기에는 매우 평온했다.그러나 “다음주부터 매우 바빠질 것”이라는 안대희 중수부장의 예고에 따른 것인지 수면 아래에서는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측근비리 규명 재의 요구로 검찰은 특검 압박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뚜렷한 수사성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았다.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11억원 수수에서 시작,선봉술,김성철,강금원씨 등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고 이번에는 ㈜넥센 회장 강병중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강씨는 김씨 직전에 부산상의 회장을 세차례(15·16·17대)나 연임했고 현재도 명예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최 전 비서관 의혹의 핵심이 거액모금설이었다는 점에서 현 회장인 김씨에 대한 조사에 이어 강씨를 부른 것은 검찰이 뭔가 단서를 잡은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가장 유력한 것은 7∼8개 기업이 최 전 비서관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을 중개했을 가능성이다. 검찰은 그러나 강씨에 대해 피내사자 자격으로 불렀다고만 밝혔다.일각에서는 강씨의 혐의가 이미 ‘클리어’됐지만 검찰이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소환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업수사 靜中動 검찰은 삼성,현대차,LG,금호,한진 등 현재 수사대상에 오른 기업들에 대한 치밀한 자료 분석과 검증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압수수색이나 자료 협조 형식으로 기업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계좌추적이나 실무 담당 임원들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는 방식으로 검증과 확인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과정에서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으로 볼 만한 돈뭉치들을 상당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주중으로 예상되는 각 기업별 오너나 구조조정본부장급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의 대비 차원이기도 하다.문효남 수사기획관도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수사팀이 한창 바쁠 때가 있고 겉으로 부산해보여도 수사팀은 한가할 때가 있다.”면서 “지금은 전자의 경우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선상에는 올랐으나 아직 조사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 기업에 대한 수사와 함께 대선자금 수사 외에 전재용씨 100억원 비자금 의혹 등 중수부가 수사 중이던 각종 사건들을 12월부터는 사법처리하기 위해 조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노는 공무원’ 구설수/강원도, 해외연수 앞둔 5명에 4~5개월씩 무보직 대기발령

    강원도가 남아도는 고급 공무원들을 해외연수 명목으로 수개월씩 집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방만한 조직관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도청 사무관 등 중간관리자급 5명의 해외연수를 앞두고 해당 외국어 공부를 명목으로 4~5개월씩 집에서 대기하게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공무원은 연수를 받을 해외기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연수를 결정해 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국외훈련 파견’으로 발령을 받고 6주 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외국어 공부를 한 뒤 아무런 보직없이 집에서 머물다 내년 2,3월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공무원으로 외국에 나가 있는 인원은 모두 9명으로 행정자치부 주관이 2명,강원도 주관이 7명이다.외국 체류기간은 1년6개월에서 2년으로,1인당 연간 5000여만원의 경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으며,월급과 보너스 등도 도청 근무때와 똑같이 받고 있다. 춘천 시민 전흥표(37·회사원)씨는 “도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고급 공무원들이 도민들의 혈세를 받아가며 수개월씩 집에서 머물게 하는 것은 일반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지 대학의 입학시기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며 어학공부 등을 위해 일정기간 공백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또 최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자리를 놓고 “경영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사장으로 앉혀 개발공사를 살려보겠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정작 현장경험이 없는 도지사 측근을 사장으로 임명해 주위를 어리둥절케 하기도 했다. 이같은 강원도의 인사에 대해 주변에서는 “안이한 인사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스럽다.”며 “일선에서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성실한 공무원상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마이클 잭슨 또 아동성추행/체포영장… 잭슨, 혐의 부인

    지난 10년간 아동성추행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팝스타 마이클 잭슨(사진·45)에게 결국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 바버라 경찰당국은 19일(현지시간) 12세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잭슨에게 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3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차 라스베이거스에 세 자녀와 함께 머물고 있는 잭슨에게 변호사를 통해 자수를 종용하고 있다.하지만 잭슨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변호인들과 경찰 출두시기를 의논하고 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샌타 바버라 지검의 토머스 스니던 검사는 잭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조사한 뒤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캘리포니아주는 형법 제 288조에서 14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 그 어떤 성적인 행동도 금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3년에서 최고 8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번 영장은 경찰당국이 지난 18일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 목장’을 14시간 동안 수색한 이후 전격 발부됐다. 소설 ‘피터팬’의 무대인 네버랜드에서 이름을 따온 잭슨의 저택은 그의 피터팬 환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곳으로 면적이 318만평에 달하는 어린이 왕국이다.동물원과 놀이동산,극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파티가 종종 열려 성추행 현장으로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씨줄날줄] 전두환씨 일가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8명에 불과하다.이승만 전 대통령은 귀국길이 막혀 하와이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윤보선 전 대통령도 불우하게 삶을 마쳤고,박정희 전 대통령은 부하의 총탄에 비운을 맞았다.최규하 전 대통령은 칩거하고 있고,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빚이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임기중에 자식들이 감옥을 들락거렸고 지금도 운신이 그렇게 자유로운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본인이 원했든 아니든간에…. 다른 나라 얘기는 뭣하지만 그렇게도 구설수에 올랐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한번 보자.얼마전 중국을 방문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극진한 대접 속에 거액의 강연료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클린턴은 한 강연회에서 20분 연설의 대가로 35만달러(약 4억원)를 받았고 쓰촨성의 주류제조업체로부터 수고비조로 40만달러(약 5억원)를 챙겼다.클린턴은 2001년 이후 전세계를 돌며 2000만달러에 가까운 강연료를 벌어들였다고 한다.최근 한국을 방문해서는 재계 인사들과 함께 두차례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르윈스키와의 성 스캔들,화이트게이트 등 축재와 부정 스캔들에 시달렸던 클린턴도 자유인으로서 돈도 벌고 대접도 받고 있다.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가에 2205억원의 빚을 지고 있어도 오불관언이다.자동차는 물론 키우던 진돗개까지 경매에 부쳐졌고 지난 18일에는 자택 별채까지 경매에 부쳐졌다.경매에서는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가 낙찰받아 전씨는 계속 이 집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씨는 아직도 1870억원의 빚이 남아 있다. 문제는 빚을 얼마 갚았고 남은 빚이 얼마인가가 아니다.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는 전씨가 빚을 갚고 안 갚고의 문제는 이제 관심 밖이다.측근과 일가가 재력을 과시하며 국가와 국민들을 우습게 만든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권력형 비리로 옥고를 치른 처남은 물론 둘째 아들도 괴자금 100억원을 여자 탤런트 가족 계좌에서 돈세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 돈들이 권력에서 비롯됐다는 것은말할 필요도 없다.더욱이 어떤 처신이 옳은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 “구설수 피곤 입 다물겠다”강금원회장 자제 시사

    검찰의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강금원(사진) 창신섬유 회장의 ‘입’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며칠간 잇따른 발언의 후유증으로 다소 지친 기색이지만 여전히 당당했다. 강 회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하루 전 검찰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나는 범죄인도 아니고 참고인일 뿐인데 (검찰수사를 통해) 망신을 당하고 있다.”면서 “아직 재소환 통보는 없었지만 다시 오라고 해도 떳떳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는 강 회장은 또 이달 초 자신이 소유한 충주 S골프장에서 노 대통령 부부와 라운딩을 하다가 노 대통령이 창신섬유 회사돈 유용에 대해 걱정을 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그는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겠는가.”면서 “자꾸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흠집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골프장에선 골프만 쳤으며 ‘나이스 샷’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는 논란에 휘말릴 말을 삼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언론이 제대로 기사를 쓰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요즘 많이 지치고 시달렸다.이제는 숨고르기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회장이 그동안 줄기차게 발언을 쏟아낸 점을 비추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여전히 관심을 모은다. 강 회장은 “정권내 제1야당 총재가 되겠다.”,“다음 청와대 개편 때 문재인 수석이 갈릴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사설 부통령’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포르셰 구설’ 고현정 이혼/결혼 8년여만에… 위자료15억

    ‘포르셰 구설’ 고현정 이혼/결혼 8년여만에… 위자료15억

    톱탤런트에서 삼성가의 며느리로 변신,화제를 모았던 고현정(32)씨가 결혼 8년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씨는 19일 오전 9시쯤 남편 정용진(35) 신세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을 냈다.서울가정법원 가정5부(부장 박보영)는 두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양측 법정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을 성립,이혼을 마무리했다.고씨와 정 부사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정신청서에 따르면 이혼사유는 성격차에 따른 가정불화이다.정 부사장은 고씨에게 위자료 등으로 15억원을 지급하고,자녀인 남매의 양육을 맡기로 했다.고씨가 이혼에 합의하고도 조정을 신청한 이유는 합의이혼의 경우 이혼사실만을 확정할 뿐 양육권이나 위자료 등에 관해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조정이 성립됨에 따라 양육권 등이 명확히 해결됐고,양측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고씨가 받을 15억원에 재산분할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만약 이 돈이 모두 위자료 명목이라면 고씨는 정 부사장을 상대로 2년 내에 별도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낼수 있다. 고씨는 지난 95년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조카인 정 부사장과 결혼,아들(5)과 딸(3)을 두고 있다.고씨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최근 밤늦은 시간에 신세계 소유의 독일제 승용차 포르셰를 한강둔치 주차장에서 도난당해 불화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특히 차량을 훔친 범인들이 고씨가 한 남성과 함께 승용차에서 내렸다고 진술,고씨와 함께 있던 남성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당시 고씨는 “그 남자는 술집에서 불러준 대리운전자”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성탄절에는 새벽 4시30분쯤 서울 한남동 집 앞에서 직접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지난해 9월 고려대 영문과 대학원에 입학했으나 이목이 집중되자 바로 휴학계를 제출했고 유학설도 끊임없이 나돌았다. 한편 조정신청의 경우 접수후 조정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통상 2∼3개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시간 만에 조정을 마친 고씨와 정 부사장의 사례는 이례적이다.법원 관계자는 “당사자가 조정내용을 합의하지 않은 경우 조정성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고씨는 법원에 오기 전에 남편과 협의를 마친 상태라 즉시조정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담당 재판부와 양측 대리인은 사안의 민감성을 인식해서인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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