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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환경운동연합은 초심으로 되돌아가라

    대표적인 시민·환경운동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이 잇단 공금횡령사건과 구설수에 휘말려 휘청거리고 있다. 어제 환경운동연합은 부실한 회계관리와 중앙사무처 간부의 공금유용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윤준하 공동대표와 안병옥 사무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특별대책회의’를 꾸려 그동안의 조직운영과 운동방향에 대해 전면적인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옳은 방향이다. 우리는 1993년 설립이래 46개 지역조직에 회원수 15만명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민단체로 성장한 환경연이 이 땅에서 이뤄낸 선구자적인 환경운동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자인했다시피 정부정책과 자본에 맞서는 데 주력하다 보니 여러 가지 내부 문제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제 뒤를 돌아볼 때가 된 셈이다. 시민단체는 이슬을 먹고살아야 한다. 금전과 관련된 도덕성을 의심받으면 설 자리가 없다. 그동안 환경연을 후원하고 지지해온 국민들이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는 까닭이다. 간판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깨진 꽃병에 다시 꽃을 담지 못하듯 한번 잃은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법이다. 말썽 많은 회계기능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회계투명성을 높여야 함이 마땅하다. 그리고 설립취지에 걸맞은 본연의 환경운동에 매진해야 한다. 그동안 국가보안법폐지, 한·미동맹폐지, 촛불집회 같은 정치이슈에 너무 민감한 감이 있었다. 미련을 갖지 말고 모든 것을 버리면 된다.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산다.
  • 윤은혜 “스폰서가 좋아서 떴다고?”

    윤은혜 “스폰서가 좋아서 떴다고?”

    “스폰서가 좋아서 떴다니 내 스폰서는 팬인데….” 탤런트 윤은혜(24)가 악플러들의 악성 댓글에 대해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일 서울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팬미팅 행사를 가진 그는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간혹 인터넷을 할 때면 ‘걔(윤은혜)는 왜 이리 잘 나가는거야? 백(배경)이 누구야? 스폰서라도 있는 거 아냐?’라는 글을 볼 때가 있다”고 토로하면서 끊이지 않는 악플로 인한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이어 “악플을 보면 속상하지만 강한 윤은혜라서 많이 힘들지는 않다. 내 스폰서는 바로 팬들”이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은혜는 악플러들에게 초연했지만. 팬들의 뜨거운 사랑 앞에서는 눈물을 쏟아내는 여린 가슴을 드러냈다. 팬들이 정성껏 준비한 편지를 무대 위에서 낭독하고 ‘그대만이’라는 노래를 열창하자 윤은혜는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이날 행사에서 윤은혜는 남성 듀오 마이티 마우스와 ‘사랑해’라는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하는 등 오랜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섰다. 또한 “내년 초에는 좋은 소식을 기대해달라”며 차기작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윤은혜는 악플 외에 최근 지나친 유명세로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드라마페스티벌에 불참한 일 때문에 세간의 비난을 받자 “하루아침에 내 멋대로 하는 이기적이고 무심한 배우가 돼버렸다”며 미니 홈피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1년 넘게 이어진 휴식 탓에 차기작과 관련한 억측과 뜬소문이 난무해 윤은혜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2 보노, 10대 소녀와 야릇한 휴가 구설수

    U2 보노, 10대 소녀와 야릇한 휴가 구설수

    록밴드 U2의 리드 싱어 보노(48)가 비키니 차림의 10대 소녀 둘과 야릇한 상상이 가능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 속의 보노는, 비키니 차림 소녀 둘을 양 팔로 껴안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가 하면 한 소녀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댄 채 허공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의 사진들은 소녀들의 ‘페이스북’(미국판 미니홈피)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9살 동갑내기인 소녀들은 파리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있는 미국 학생 안드레아 페익과 그의 영국 친구 한나 에머슨으로 사진 속 현장은 지난 달 프랑스 남부의 유명 휴양지 생 트로페즈다. 안드레아 페익은 매체를 통해 보노와 알고 지낸 것은 몇 년 됐지만 우정 이상의 관계를 넘어 선 적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페익은 “보노는 절친한 친구일 뿐”이라며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은 사양”이라며 손사레를 쳤다. 그러나 공개된 몇가지 정황을 보면 가볍게 넘길 일 만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매체들의 반응이다. 우선 소녀들은 보노가 소유한 초호화 요트에 올라 밤새 선상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의 허리에 닿아 있는 사진 속 보노의 손의 위치와 그의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한 페익의 모습도 이채롭다. 페익은 또 페이스북에 게재된 지난 글에서 “보노와 그의 친구가 칸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혀 보노가 먼저 추파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보노는 사진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해외 가십 매체들은 ‘페이스북 스캔들’이란 표현을 써가며 이슈화 하는 등 이번 일을 쉽사리 놓아주지 않을 태세다. 보노는 26년 째 아내 앨리슨과 금슬 좋은 부부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들 둘, 딸 둘을 두고 있다. 특히 국제 기아와 질병 퇴치, 전쟁 반대 등 인도주의 활동가로 활약하며 지성과 양식을 인정 받아온 보노의 이미지에 이번 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 대선] 씀씀이 큰 페일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선의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이 의상 구입비와 머리 손질, 화장 비용으로 9월 한달동안 모두 15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디자이너의 명품 의상을 걸친 페일린은 그동안 패션 잡지와 패션란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공화당전국위원회( RNC)가 공개한 9월 지출내역서에 따르면 페일린은 9월초 세인트 루이스와 뉴욕의 삭스핍스애비뉴 백화점에서 4만 9425.74달러,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미니애폴리스의 고급백화점 니만 마커스에서 7만 5062.63달러를 각각 지출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이같은 지출은 페일린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전인 8월까지는 없었다.RNC에 따르면 또 9월 한달 페일린은 머리 손질과 미용비용으로 4716.49달러를 썼다. 이밖에 어린이 옷 구입 비용으로 295달러, 남성 정장 구입에 4900달러가 각각 지출된 것으로 나타나 페일린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옷까지 RNC 예산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유력 정치인이 의상 구입과 머리 손질 등에 돈을 쓰는 것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앞서 2006년 중간선거 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두차례 미용에 3000달러를 지출했는가 하면,2007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400달러짜리 이발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는 올해 페라가모 검정색 구두를 520달러에 구입했다. 한편 페일린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을 공식 초대를 받은 것처럼 내용을 수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페일린은 2006년 12월 주지사로 취임한 뒤 편도 항공편 64차례, 왕복 12차례 등 세 딸의 항공 요금 2만 1012달러를 주정부에 떠넘겼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뉴욕의 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큰딸을 동반, 하루 707달러짜리 호텔에서 사흘을 지낸 뒤 비용을 주정부에 청구하는 등 공공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kmkim@seoul.co.kr
  • ‘팝요정 완벽귀환’ 브리트니, 9년만에 빌보드 1위

    ‘팝요정 완벽귀환’ 브리트니, 9년만에 빌보드 1위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9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피어스는 지난 15일 발표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신곡 ‘워머나이저’(Womanizer)로 정상에 등극했다.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이후 9년만이다. 전 남편 캐빈 페더라인과의 이혼을 계기로 방황의 나날을 보내며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브리트니는 더이상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예전 전성기 때 몸매를 되찾은 브리트니는 새 타이틀 곡 ‘워머나이저’(Womanizer)의 뮤직 비디오에서 올 누드를 당당하게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 ‘팝 요정의 귀환’을 실감케 하고 있다. 브리트니의 뮤직비디오는 유투브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음원의 다운로드 판매량 또한 발매 첫 주 28만6천 건을 기록했다. 한편 브리트니는 내년 초 ‘브리트니 스피어스 월드투어 2009’를 통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를 두루 순회하며 콘서트를 펼칠 예정으로 알려져 또 한번 브리트니가 팝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 브리트니 ‘워머나이저’ 뮤직 비디오의 한 장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트니 뮤비 ‘대박’…이틀만에 700만 클릭

    브리트니 뮤비 ‘대박’…이틀만에 700만 클릭

    더 이상 슬럼프는 없다! 이혼과 연이은 양육권 법정 다툼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가 ‘대박’이 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는 ‘Toxic’, ‘Stronger’ 등 스피어스의 기존 히트곡을 연출했던 한국계 미국인 감독 조셉 칸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신곡 ‘우머나이저’는 공개 전 음원유출을 겪기도 했지만 유투브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이틀만에 700만 건의 클릭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스피어스의 뜨거운 노출신이 포함돼 있는 이번 뮤직비디오에 미국·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도 눈길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 미국의 한 연예일간지는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는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그렇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더 엄청난 것이 다가올 것”이라며 그녀의 재기가 성공적임을 시사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보기를 원한다.”며 “이 뮤직비디오는 그녀를 어려웠던 시절로부터 벗어나 ‘팝 프린세스’ 시절로 돌아가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MTV.com’ 등 팝 관련 언론들도 “‘우머나이저’는 지난 몇 년간 문제를 겪어오던 스피어스를 재기에 성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혼 직후 통통한 몸매로 구설수에 오르게도 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예전과 다름없는 멋진 몸매로 등장,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사진=images.starpuls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의혹 쌓이는 공정택 교육감 행태

    서울시교육감 선거비용과 관련, 공정택 교육감의 부적절한 행태에 의혹이 쌓이고 있다. 사설학원 관계자로부터 7억여원을 빌려 이미 구설수에 오른 공 교육감이 어제 이해당사자로부터 추가로 선거비용을 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설학원 이사장의 보증을 받아 8억원을 대출했고, 사학재단 이사로부터 3억원을 빌렸다는 내용이다. 공 교육감으로선 더욱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공 교육감은 선거가 끝난 뒤 ‘선거비용 총수입’이 22억 4000만원이라고 선관위에 신고했다.4억여원을 제외한 18억원(80%)을 이해당사자인 학원 관계자의 보증을 받거나 직접 빌리는 형식으로 충당한 것이다. 공 교육감은 사제관계, 오랜 연분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지만, 사설학원 인허가 및 단속과 사립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등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5억원을 빌려준 학원장이 못 받은 돈을 돌려달라고 재촉할 수 없지 않으냐고 하소연하는 것에서 이러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공 교육감과 주 후보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대표해 대리전을 치른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유력한 경쟁상대였던 주 후보가 전교조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공 교육감 사건도 공안부에 배당됐다.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집권당 후보에게 법 적용을 관대하게 하고, 야당후보에게 엄격하게 해 편파수사 논란을 불러 일으켜서는 안 된다.
  • 파키스탄 대통령, 페일린에 품격없는 언행 “무슬림 욕되게 했다” 비난 빗발

    ‘남녀유별’이 심한 이슬람권 파키스탄 대통령의 ‘품격 없는 언행’이 구설에 올랐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세라 페일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만났을 때 이슬람 종교 율법에 어긋나는 언행을 한 게 불씨가 됐다. 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랄 마스지드(붉은 사원)’의 종교지도자 마울라나 압둘 가파르는 자르다리의 언행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자르다리가 유엔총회 기간에 뉴욕을 찾은 페일린과 상견례를 겸한 면담 자리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자르다리가 “왜 미국인들이 당신한테 반했는지 이제야 알겠다.”고 치켜세운 뒤 “당신이 허락한다면 포옹을 해도 괜찮겠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가파르는 “짧은 치마를 입은 비(非)무슬림 여성에 대한 음탕한 발언과 거듭된 찬사는 이슬람 국가 수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이어 “그는 모든 파키스탄인들을 욕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천명의 우리 국민이 ‘엉클 샘(미국)’을 만족시키기 위해 죽어가고 있는데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문제”라고도 말했다. 파키스탄 언론과 여성주의자들도 자르다리가 페일린을 ‘멋지다.’고 찬양한 발언을 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소 총리 초호화 저택 구설

    아소 총리 초호화 저택 구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취임한 이래 ‘아소 저택’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도쿄의 고급 주택가인 시부야구 가미야마 마을의 언덕배기에 위치한 아소 총리의 저택은 대지 2400㎡에 서양식 3층 목조 건물이다. 부동산업자는 “시부야의 땅값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1평(3.3㎡)에 800만엔 정도는 나간다.”면서 “토지값만 따져도 50억엔(약 55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의 집과 맞붙은 동생 유타카의 저택까지 합치면 전체 대지는 5000㎡가 넘는다. 아소 총리의 저택 앞길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경찰관이 배치돼 경비를 서고 있다. 일반인들이 저택 쪽으로 접근할 때에는 이유를 묻는다. 이웃 정육점 주인(64)은 “아소 총리의 부친이 생존했을 땐 최고급 고기를 대량으로 조달하곤 했다.”면서 “요리사들이 프랑스 요리를 풀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 시민은 “기업가의 집안인 만큼 초호화 저택을 소유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서민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hkpark@seoul.co.kr
  • “오늘은 뭐 볼까?” 드라마ㆍ예능 ‘시청률 삼국지’

    “오늘은 뭐 볼까?” 드라마ㆍ예능 ‘시청률 삼국지’

    현재 방송가는 각 시간대별 치열한 삼파전으로 뜨겁다. 마치 삼국지를 보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 드라마는 물론 예능까지 삼국지를 살펴봤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 베토벤 바이러스 VS 바람의 나라 VS 바람의 화원 월화드라마는 그나마 사정이 괜찮다. MBC ‘에덴의 동쪽’이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다. 기존 원작 만화에 이어 영화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SBS ‘타짜’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으나, 이미 자리를 굳힌 ‘에덴의 동쪽’을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시청률로 볼 때, 23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은 25.2%(TNS 미디어 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반면 ‘타짜’는 13.2%에 그쳐 약 2배의 시청률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타짜’의 추격세를 감안하면 ‘에덴의 동쪽’의 절대적인 승리라고 보기에는 아직 섣부른 면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수목드라마 시장은 치열한 싸움 중이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 SBS ‘워킹맘’, KBS 2TV ‘바람의 나라’가 비슷한 시청률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워킹맘’이 종영되면서 새로운 삼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오늘(24일) 첫 방송을 앞둔 박신양, 문근영 주연의 SBS ‘바람의 화원’은 방영 전부터 문근영의 남장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아직 아역 연기자의 틀을 벗지 못한 문근영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공통적으로 음악, 그림, 무술 천재들을 통해 듣는 재미 보는 재미를 더하는 수목드라마의 경쟁 속에서 시청자들은 한동안 어느 한 프로그램에 쉽게 손을 들어주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개 속’ 월요일 심야 예능 - 놀러와 VS 미녀들의 수다 VS 야심만만-예능선수촌 월요일 심야에 방송되는 각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 또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은 화제의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출연진들의 대거 출연으로 12.2%를 기록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또한 빅뱅이 출연으로 11.2%를 기록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놀러와’가 또 그 지난주에는 ‘미녀들의 수다’가 각각 1위를 차지해 어느 프로그램이 우위라고는 확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들 중 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PD는 “차라리 지금의 상황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며 “어느 한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 다른 프로그램이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주 출연하는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 변동을 보이고 있어 제작진들의 섭외 경쟁 또한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놀러와’의 담당 PD는 “새 앨범과 영화 홍보를 위한 게스트들보다는 매주 콘셉트를 정해 그에 맞는 출연진들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놀러와’는 아이돌 특집, 낚시 특집 등 기획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청률 면에서 우위를 보인 바 있다. ’눈치싸움’ 일요일 예능 - 우리 결혼했어요 VS 1박 2일 VS 패밀리가 떴다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등의 치열한 경쟁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는 ‘패밀리가 떴다’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으며, 공익성과 함께 재미를 주겠다던 ‘1박2일’은 최근 잇단 구설수와 함께 캐릭터의 진부함으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또한 지난주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에서 2부로 시간대를 옮기고 기존의 커플에서 변경을 시도함으로써 주목 받고 있다. 이미 앤디ㆍ솔비 커플이 23일 스튜디오 녹화를 마지막으로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한가위 특집에 출연했던 환희ㆍ화요비 커플의 투입이 확실시 되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MBC 자체적으로 새로운 커플인 환희ㆍ화요비를 시작으로 반전을 노려보겠다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기존 커플 또한 각기 다른 콘셉트로 앞으로 차별을 두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트니 맞아?” 새 앨범 사진 ‘포샵’ 논란

    “브리트니 맞아?” 새 앨범 사진 ‘포샵’ 논란

    이혼과 양육권 다툼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새 싱글앨범을 공개한 가운데 지나친 ‘사진 조작’으로 또 한번 입방아에 올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최근 새 싱글 앨범 ‘우머나이저’(Womanizer)를 발매하고 홍보용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스피어스는 잘록한 허리에 인형 같은 팔다리를 자랑해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몸에 피트되는 애나멜 비키니 드레스와 장갑을 착용한 스피어스는 여전사를 떠올리게 하는 강한 포스를 뽐냈다. 그러나 지난 21일 영화를 관람하고 나오는 스피어스의 모습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사진 조작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화보 속 의상이나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헐렁한 상의와 다리를 모두 가린 트레이닝복은 ‘포토샵 의혹’을 더욱 짙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혼 등으로 고된 시기를 보내던 때와 비교하면 나아진 편이지만 화보에서처럼 예전 몸매를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 실물과는 판이한 새 앨범 화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것은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다.”(LWood), “실제 얼굴이 아닌 만화 속 인물 같다.”(Suzanne)며 지나친 포토샵 작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브리트니가 전에 비해 훨씬 날씬해진 것 같다.”(Martina), “브리트니는 날씬하지는 않지만 보기 좋은 몸매를 가졌다.”(Stuart), “건강해보여서 보기 좋다. 그녀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Sian) 등 스피어스를 응원하는 댓글도 상당수 있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7일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2008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피스 오브 미(Piece of me)’로 총 14개 부문 중 베스트 여자가수상, 베스트 팝 비디오상, 올해의 비디오상 등 3관왕에 올라 예전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병자호란 다시 읽기] (89) 강화도가 함락되다(Ⅰ)

    [병자호란 다시 읽기] (89) 강화도가 함락되다(Ⅰ)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나가는 문제를 놓고 마지막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던 1637년 1월22일, 강화도가 함락되었다. 왕실 가족들과 조정 신료들의 처자들, 그리고 역대 선왕들의 신주(神主)가 피란해 있던 곳이 강화도였다. 인조와 조정 신료들이 외롭고 추운 산성에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강화도만은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덕분이었다. 조선 군신들은 ‘변변한 수군도 없고 바다에도 익숙지 못한 청군이 강화도만은 어쩔 수 없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강화도는 무너졌고 피란해 있던 피붙이들은 모두 청군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남한산성의 조정은 이제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강화도를 장악하라 홍타이지가 병자호란을 도발하면서 가장 크게 우려했던 상황이 바로 인조가 강화도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인조의 입도(入島)를 막지 못할 경우 전쟁은 분명 길어지게 될 것이고, 속전속결로 ‘조선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구상도 헝클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홍타이지는 청군 본진의 출발에 앞서 선봉 부대를 파견하여 강화도로 들어가는 길을 차단했던 것이다. 1637년 1월 중순 홍타이지는 남한산성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출성을 완강히 거부하는 인조를 제압할 수 있는 묘수를 찾기 위해 부심했다. 묘수란 다름 아닌 강화도를 함락시키는 것이었다. 홍타이지는, 강화도만 공취(攻取)하면 인조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보았다. 실제로 ‘청태종실록’에는 홍타이지가 일찍부터 강화도 공략을 염두에 두고 병선(兵船)을 제작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부하들에게 1월21일 전까지 병선 제작을 완료하라고 독촉했다. 홍타이지의 지시를 받은 청군은 심양에서 철장(鐵匠)을 비롯한 장인들을 데려오는 한편 병선 제작에 돌입했다. 한강과 임진강 일대에 흩어져 있던 선박들을 끌어 모아 수리하고, 주둔 지역 주변의 민가를 헐어 뗏목과 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병선을 운반하기 위해 동거(童車)라 불리는 작은 수레도 제작했다. 수군이 미약하고 해전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청군이 이렇게 병선을 제작하여 강화도를 직접 공격할 계획을 세웠던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그들은 강화도 주변에 대한 세심한 정찰을 통해 섬을 공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섬 주변에 배치된 조선군의 방어 태세가 그다지 견고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청군 가운데는 수군을 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장수들이 있었다.1633년 수군과 함선을 이끌고 명에서 귀순해 왔던 공유덕(孔有德)과 경중명(耿仲明)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홍타이지는, 공유덕 등에게 수군을 이끌게 하고 홍이포(紅夷砲)의 화력을 적절히 활용하면 강화도를 충분히 함락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사안일에 젖은 강화도의 조선 지휘부 홍타이지는 1637년 1월18일까지는 강화도에 대한 공격을 유보했다. 적어도 이날까지는 인조가 남한산성을 나와 항복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조가 나오지 않자, 홍타이지는 구왕(九王) 도르곤(多爾袞)에게 강화도를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1월19일, 청군은 자신들이 제작한 작은 배 80척을 수레에 싣고 강화도로 출발했다. 당시 강화도 건너편에는 도르곤, 호게(豪格), 공유덕 등 청군 지휘부가 1만 6000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대기하고 있었다. 청군은 1월21일까지 강화도를 공략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렇다면 강화도에 있던 조선군의 방어 태세는 어떠했을까? 당시 강화도 방어와 왕실 가족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던 인물은 검찰사(檢察使) 김경징(金慶徵)이었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는 강화도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가와 친지들만을 노골적으로 챙겨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이다. 강화도로 들어온 뒤에도 김경징의 행태에는 문제가 많았다. 그는 강화도를 그야말로 금성탕지(金城湯池)로 여겨 방어를 위한 군사적 준비를 거의 팽개치다시피 했다. 청군이 배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 청군 내부에 해전을 경험한 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김경징은 광성진(廣城津) 부근에 약간의 수군을 배치했을 뿐, 다른 지역의 방어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 강화도의 대안인 김포 주변을 감시하고, 그곳에도 병력을 배치하여 대비하는 것이 절실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았다. ‘병자록’을 비롯한 여러 자료를 보면, 김경징은 날마다 잔치를 열고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일이었다.‘금성탕지’에서 오래 버틸 요량으로 주변의 육지 고을에서 곡식을 운반해 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저 강화도에서 오래 버틸 생각만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다 못한 주변의 신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방어 태세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그는 참견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심지어 봉림대군(鳳林大君·후일의 효종(孝宗))조차 그의 위세에 눌려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인조의 어명에 의해 검찰사로 임명된 데다 그의 부친은 당대 최고의 권력자인 체찰사(體察使) 김류였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상 강화도로 피신해 있던 모든 사람들의 생사 여탈권을 한 손에 쥐고 있는 막강한 존재였다. 검찰사 김경징을 보좌해야 할 검찰부사(檢察副使) 이민구(李敏求) 또한 문제가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충청감사 정세규(鄭世規)가 근왕병을 이끌고 왔다가 죽자, 남한산성의 조정은 이민구를 대신 충청감사로 임명했다. 하지만 강화도에서 나가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이민구는 갖은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 충청도로 부임하는 것을 회피했다.‘병자록’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처삼촌(妻三寸)인 전 영의정 윤방(尹昉)의 ‘백’까지 이용하여 끝내 부임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정작 강화도를 방어하기 위한 조처에는 손을 놓았던 것이다. ●무너지는 강화도 김경징을 비롯한 조선군 지휘부가 여전히 안일에 젖어 있던 1월21일, 심상치 않은 보고가 날아들었다. 통진가수(通津假守) 김적(金迪)으로부터 청군이 강화도를 향해 배를 운반하면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던 것이다. 김경징은, 강물이 언 상태에서 배를 운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김적의 목을 베려고 덤볐다. 그가 허위 보고를 통해 군정(軍情)을 어지럽혔다는 명목이었다. 김경징은 청군이 동거를 이용하여 배를 육로로 운반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갑곶(甲串)을 지키는 장수로부터도 똑같은 보고가 들어오자 김경징은 다급해졌다. 강화유수(江華留守) 겸 주사대장(舟師大將)인 장신(張紳)의 수군을 광성진에 배치하여 갑곶 연안까지를 방어토록 하고, 충청수사 강진흔(姜晉昕)이 이끄는 수군을 연미정(燕尾亭) 아래 갑곶에 배치하여 가리산(加里山)부터 월곶(月串)에 이르는 해안을 방어토록 했다. 또 한흥일(韓興一), 회은군(懷恩君) 이덕인(李德仁), 종묘령(宗廟令) 민광훈(閔光勳), 해숭위(海崇尉) 윤신지(尹新之) 등을 차출하여 강화성과 주변 포구 등지의 수비를 맡겼다. 그리고 자신은 강화도 수비군 1000여명을 이끌고 진해루(鎭海樓)에 지휘본부를 차렸다. 육지를 방어하는 지휘관들은 김경징 자신을 포함하여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문관과 종실들이 대부분이었다. 미리 방어 훈련을 실시해 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임기응변밖에는 방도가 없었다. 김경징은 장병들에게 무기와 화약 등을 나눠주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였다. 화약을 조금씩 분급하면서 그것을 일일이 기록했다는 것이다. 적의 상륙 시도가 임박한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문제가 있는 조처였다. 강화도가 함락될 경우, 화약 분급량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1월22일 새벽, 청군은 바다를 건너기 시작했다. 청군은 새로 건조하거나 수리한 선박 100여척에 50∼60명씩의 병력을 분승시켜 공격을 개시했다.‘청나라 오랑캐는 바다에 약하다.’라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더욱이 청군의 일부 선박에는 홍이포까지 거치되어 있었다. 홍이포에서 포탄이 발사되자 조선군의 사기는 이내 꺾이고 말았다. 전투 경험도 없고, 사전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철옹성’ 강화도는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사막 총리는 누구인가

    사막 순타라(72) 태국 총리가 9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끝내 불명예 퇴진했다. 국민의 힘(PPP)을 이끌고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승리한 뒤 총리직에 오른 지 7개월 남짓 만이다. PPP는 탁신 전 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세운 정당으로 사막은 탁신의 대리인을 자처해 왔다. 반(反)탁신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사막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막은 2000∼2004년 방콕시장을 역임하면서 소방차 구입과 하수처리 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횡령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현재도 방콕 부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어서 헌재 결정이 아니더라도 총리직은 위태로운 상태였다. 태국 헌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입각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중국계인 사막은 1968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20년 동안 의원직을 유지하며 장·차관을 8차례나 역임했다. 극우파로 알려진 그는 1970년대 중반 학생운동을 비난하는데 앞장섰다. 내무차관 시절에는 “공산주의자는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내무장관 시절에는 좌익 운동가 수백명을 체포했다. 사막은 서민적인 풍모로 노동자 계급의 인기를 얻었으나 ‘거친 돼지’나 ‘개 주둥이’ 같은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입이 거칠어 정치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요리사와 기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막은 TV 요리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그 때문에 총리직에서 낙마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8 美대선-공화당 전대 둘째날] ‘페일린 역풍’ 강타…매케인 42% vs 오바마 50%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47)가 ‘마의 벽’을 넘었다. 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은 50%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42%를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바마의 지지율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폐막한 뒤 지금까지 5% 포인트 상승했고 전날보다는 1% 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전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은 각각 45%로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지명에 따른 반작용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미 선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지율 50% 돌파 카터 이후 처음 갤럽의 대선 후보 일일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한 것은 1976년 민주당의 지미 카터 후보 이후 처음이라고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가 전했다. 한편 매일 대선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2일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51%로 매케인 후보를 6% 포인트 차로 앞섰다.1일의 오바마 49% 대 매케인 46%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바마의 지지율 50% 돌파는 특히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29일 매케인이 부통령 후보로 세라 페일린을 발표한 뒤 9% 포인트에서 6% 포인트까지 좁혀졌다가 다시 8% 포인트로 벌어졌다. 공화당이 40대의 젊은 여성 주지사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면서 이른바 ‘페일린 효과’를 보았지만 잇따라 터진 17세 고교생 딸의 임신과 권력남용 의혹 등이 곧바로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일린 공식행사 중단 연설준비 한편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3일 수락연설을 앞두고 공식행사를 중단한 채 연설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 이틀째 전당대회 연사로 나온 인사들이 일제히 페일린 지키기에 나섰다. 이들은 한결같이 페일린이 검증된 개혁주의자라고 치켜세웠다.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딸 브리스톨의 임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페일린의 ‘사윗감’이 전당대회에 참석, 페일린 가족과 합류하기로 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리스톨의 남자친구인 레비 존스턴(18)이 페일린 가족과 합류하기 위해 이날 아침 알래스카를 출발, 미네소타 세인트폴로 향했다고 존스턴의 어머니 셰리 존스턴이 밝혔다. kmkim@seoul.co.kr
  • [오늘의 눈] 갈등 부추기는 종교편향/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오늘의 눈] 갈등 부추기는 종교편향/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유례를 찾기 힘든 종교편향 문제로 27일 불교도가 대거 거리로 나선 것을 보면서 정권의 분별력 부족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정부는 오해에 따른 집단행동이라고 항변하지만 종교편향으로 해석될 만한 정황이 많다. 정부가 만든 자료에 사찰정보가 누락된 것은 실수라 하더라도, 고위 공직자들의 잇따른 기독교 편향적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하는 수준이다.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은 “촛불집회 참가자는 사탄”이라고 말했고, 전 경호처 차장은 ‘모든 정부부처의 복음화’를 외쳤다. 대통령도 개신교 편중 인사를 단행하고, 청와대에 목사를 초빙한 예배 자리를 마련, 구설수에 올랐다. 종교편향 문제는 종교색 짙은 통치자와의 코드 맞추기에서 비롯됐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대통령도 자연인인 만큼 종교활동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민통합의 상징인 대통령의 종교관이나 지향점은 사려 깊고도 제한적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종파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더 근본적인 문제는 배타적인 신앙관이다. 최근 한 목사는 공개집회에서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된다.”고 말했다. 도를 넘긴 타 종교 폄훼 행위가 심심찮게 발생해 기독교계 내부에서조차 우려가 일고 있다. 밤을 새워가며 토론해도 접점을 찾기 힘든 것이 종교 문제다. 자신에게는 절대적이어도 타인에게는 결코 절대적일 수 없는 명제다. 그렇기에 구성원간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종교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법적·사회적 ‘전제’다. 문제가 되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치르게 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외국의 경우와 같이 종교간에 극단적인 분쟁은 빚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잇따르는 공직자들의 종교 편향적 언행은 종파 갈등의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보다 화합을 도모해야 할 사람들이 종교를 갈등의 광장으로 끌어들이는 구실을 하는 현실은 참으로 한심하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조계종, 종교차별 국민감사 청구

    조계종, 종교차별 국민감사 청구

    오는 27일 불교 27개 종단이 참여하는 범불교도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조계종 대의기관인 중앙종회가 감사원에 종교차별과 관련한 국민감사 청구와 함께 정부자료 공개를 전격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 이같은 요구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의 ‘범불교도대회 50만명 참여 촉구설’에 이어 한국불교 장자(長子)종단의 최고 입법기구가 정부를 겨냥해 처음 직접적인 공세를 편 것으로, 불교계의 반정부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20일 임시종회에서 “기독교 장로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종교차별과 기만행위는 우리가 인내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고 말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헌법파괴 행위와 반민주적 행위, 종교차별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과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것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수배를 해제하고 구속자를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지관 총무원장은 이날 “적어도 출가 수행자는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아야 하지만, 지금 현실문제에서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말해야 하며 범불교도대회에 종회의원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사회정책수석은 지난 11일 총무원을 방문해 불교계의 요구를 듣고 돌아갔지만 20일 현재 가시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계종 중앙종회는 이날 임시종회를 마친 뒤 ‘이명박 정부의 헌법파괴 및 종교차별 종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와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교구 본·말사들은 범불교도대회 이후에도 지역별 불교도대회를 갖기로 결의, 불교계의 반정부 투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청수 경찰청장이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스님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 관심을 모은다.20일 경찰청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어 청장은 서한에서 경찰 복음화 포스터·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과잉 검문검색 등에 대해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종교적 편향이나 다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솔직히 말씀드리니 널리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편지는 14일자로 작성됐으며, 지관 스님 등 조계종 중진급 스님 300여명에게 보내졌다. 그러나 조계종 관계자는 “27일 범불교도대회를 막기 위해 전국의 경찰이 작은 암자까지 찾아가거나 전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이경주기자 kimus@seoul.co.kr
  • [문화마당] 솔제니친 문학의 유통기한/석영중 고려대 노문과 교수

    [문화마당] 솔제니친 문학의 유통기한/석영중 고려대 노문과 교수

    얼마 전에 타계한 솔제니친의 이름 앞에는 늘 ‘반체제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30여 년 전 내가 솔제니친을 처음 접했을 때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반체제’라는 단어였다.‘저항’이라든가 ‘반체제’ 같은 말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던 시절이었다. 그가 세상을 하직하자 러시아 안팎에서 씌어진 수많은 추모 기사들 역시 그의 문학보다는 반체제적 업적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수용소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지식인이었고, 억압에 저항한 러시아의 양심이었으며, 조국에서 추방당한 자유의 투사였다. 그러나 이 업적은 그에게 훈장인 동시에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이 되었다. 그도 독자도 끝까지 ‘반체제’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는 비판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구소련의 억압적인 체제를 비판했고, 서구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을 비판했고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비판했다. 일각에서 그를 한물간 ‘욕쟁이 할아버지’처럼 생각한 것도 이해가 되는 일이다. 그러나 솔제니친의 비판정신은 러시아 문학의 전통에 미루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서 작가는 언제나 그냥 작가가 아니라 민족과 시대를 선도하는 지도자이자 교사이자 예언자였다. 고골은 중년에 도덕가로 거듭났고 도스토예프스키는 살아생전에 이미 예언자로 불렸으며 톨스토이 역시 위대한 교사로 추앙받았다. 러시아에서 ‘예술을 위한 예술’이 시대를 풍미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사상과 도덕은 언제나 예술의 일부였다. 그러나 19세기 대문호들이 오늘날까지 읽히고 기억되는 것은 그들의 도덕적 업적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문학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고골의 설교는 놀림감이 되었고 도스토예프스키의 국수주의적인 정치논평은 욕만 바가지로 먹었다. 톨스토이의 교훈서 또한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들의 문학은 지금도 읽힌다. 그러면 솔제니친은 어떤가. 그는 자기가 철학자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며 다만 작가일 뿐이라고 말했다. 어쩌다가 정치에 말려들긴 했지만 정치를 혐오한다는 말도 했다. 그렇다. 솔제니친은 작가였다. 그의 사상과 도덕은 그러므로 그의 문학과 함께 평가되어야 한다. 그것이 고인에 대한 예우다. 만년의 그는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 러시아로 귀환한 후 그에게 맡겨진 TV 토크쇼가 너무나 지리멸렬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고 한다. 그가 KGB 출신의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한테서 국가 공로상을 받은 것은 변절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이런 이야기들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한다. 수용소의 참상을 한 평범한 개인의 일상을 통해 담담하면서도 충격적으로 묘사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절제된 문체와 심리적 깊이 덕분에 소위 ‘수용소 문학’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는다.‘수용소 군도’의 그 방대한 리얼리티에 담긴 진솔하고도 정확한 역사의 증언은 문학작품의 경계를 확장시켰다.‘제 1권’의 문학성과 휴머니즘 역시 감동적이다. 반면 그가 미국 버몬트의 시골에 칩거하며 쓴 여러 권짜리 ‘붉은 수레바퀴’는 너무 지루하고 산만해서 도저히 읽을 수 없다. 앞으로도 누가 그 작품을 읽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솔제니친 문학의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그는 19세기 대문호들처럼 기억될 것인가. 기억된다면 그의 어떤 소설 때문일까. 판타지 소설과 자본주의 소비문화에 익숙한 세대가 그의 길고 긴 소설을 얼마나 읽을까. 수천 쪽의 행간에서 무슨 의미를 찾아낼까. 저자의 고뇌와 휴머니즘은 어떻게 해석될까.21세기의 눈으로 저항시인의 죽음을 바라보자니 착잡한 심정이 된다. 석영중 고려대 노문과 교수
  • [씨줄날줄] 정치와 골프/오풍연 논설위원

    골프는 재미있는 운동이다. 호쾌한 드라이버, 정교한 아이언, 자로 잰 듯한 퍼팅 등이 묘미다.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일반인까지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골프인구는 대략 250만명선.20세 이상 성인 인구 2800만명의 8.8%에 달하는 수치다. 이 중 회원권을 가진 사람은 18만명가량 된다고 한다.1인당 1라운드 평균 경비는 부대 비용을 합쳐 28만원 수준. 지난해 우리나라 골퍼들이 지출한 골프비용 총액은 13조 272억원에 달했다. 만만치 않은 돈이 들다 보니 시선 또한 따가운 게 사실이다. 골프에 얽힌 정치 에피소드도 많다. 문민정부 때까지는 꽤 낭만이 있었던 것 같다. 골프장에서 여야 정치인들이 손을 맞잡은 포즈가 종종 지면에 등장했다. 국민들도 대체로 용인했다. 골프를 치면서 생산적인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골프정치의 원조일 듯싶다.“특이한 것은 퍼팅을 무조건 한번만 했습니다. 이동 중에는 골프채로 어깨총 자세를 하고 다녔죠. 골프를 치다가도 ‘박실장(박종규 경호실장) 무슨 일 없나’하며 나라 걱정을 했죠.” 원로골퍼 한장상씨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회고담이다. 정치인에게 골프는 ‘독(毒)’일까,‘약(藥)’일까. 최근 정치인들이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물론 당사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먼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호되게 당했다. 지난 14일 오후 정 대표는 서울근교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휴가를 냈다고 했지만, 국회 원구성 협상이 한창인 때라 변명으로 들렸다. 한나라당도 이를 집중 공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과 김태환 의원이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일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매를 맞았다. 국민의 눈에 곱게 비쳐질 리 있겠는가. 정치인은 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 핸디캡 15의 골프 애호가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테러와의 전쟁 이후 골프를 중단했단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의 충고도 귀담아들을 만하다.“정치인들이 극히 조심해야 하는 세가지 금기는 골프와 폭탄주,Y담(음담패설)”이라고 말했다. 식물국회의 주인공들이 골프채를 잡는 것은 낯 두꺼운 행위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슬링 선수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던지고 사라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84㎏급 시상식에서 시상자로부터 건네받은 메달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진 뒤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코칭 스태프의 만류도 뿌리치고 경기장을 나간 아브라하미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걸게 됐지만 분이 채 풀리지 않았던 것.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에 대답은커녕 애꿎은 바리케이드에 분풀이를 했다. 결국 아브라하미안을 꺾은 미구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스페인 남자농구팀 동양인 비하 사과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파우 가솔이 결국 동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미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가솔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광고 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도 편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불쾌하게 생각했다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스포츠신문 마르카에 실린 광고에서 손으로 두 눈가를 잡아당겨 찢어진 눈을 표현, 동양인을 비하하려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가르시아 레네세스 스페인 감독은 “사과할 생각 없다. 단지 가벼운 농담으로 이해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쿠바는 야구와 연애중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쿠바 국민들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전 의장의 82번째 생일도 잊은 채 올림픽 야구에 빠져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장 출혈로 투병하고 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은 13일 생일을 맞았는데 예전 같으면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시끌벅적한 행사가 이어졌지만 이번 생일만큼은 국민들의 관심을 야구에 양보해야 했다. 특히 풀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가 난적 일본을 4-2로 꺾자 많은 국민들이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생일을 잊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일가(一家) 권총자살(自殺)로 끝난 명사수(名射手)의 전부

    일가(一家) 권총자살(自殺)로 끝난 명사수(名射手)의 전부

    돈많고, 매력있고, 세상을 멋지게 살줄 안다고 평판이 자자했던 왕년의 사격선수 예비재벌이 처자를 쏴 죽이고 자신도 자결했다. 부부간 금슬이 나빠 서로 죽어버린건 그렇다 치고 애매한 자식까지 죽음의 동반자로 목숨을 잃게한 이 비극 - . 지난 10월19일 아침 8시쯤 춘천시 조양동 18 허름한 4간짜리 양철집에서는 부부싸움으로 왁자지껄하더니 세발의 권총소리가 났다. 그리고 고요해졌다. 30대 젊은나이에 예비재벌「그룹」에 끼였고 사격·수상「스키」·승마등 호화로운 취미와 재주로 강원도를 휩쓸던 김기환(金璂煥)씨(32)가 권총으로 일가자살을 한 것이다. 1주일 이상이나 개점을 앞둔 상점에서 매달려 살던 김씨가 이날 아침 집에 들어가 옷장으로 쓰고있던 「캐비니트」1개를 점포로 내오려하자 아내 공정임(孔貞任)여인(30)이 『딴살림을 차릴 속셈』이라고 대들었다는 것. 성격이 직선적이고 한번 화를 내면 물불못가릴 정도로 급하다는 김씨는 홧김에 결혼기념사진 10여장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앞마당에서 천진난만하게 자전거를 타고 놀던 아들 K군(4)을 끌어 들였다. 처자를 방구석에 몰아넣고 연습용으로 가지고 있던 22구경의 권총으로 아들과 처의 이마를 차례로 쏴 죽인 뒤 그대로 선채 자기의 왼쪽 귀밑을 쏴 자살해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살륙극이었다. 사냥땐 으례 아가씨 동반 부부싸움 잦더니 기어이… 김씨의 재산은 알려진 것만도 현재 춘성군 신동면 삼천리 경춘(京春)국도변에 싯가 1천여만원짜리 땅 1만여평과 동산면 조양리 국도변에도 1만2천평에 향나무를 심은 것이 2~3백만원정도. 그리고 지난 20일 개업키로 했던 금은방에 들여놓은 물건이 2~3백만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그가 죽기 하루전까지 빌어쓴 은행돈과 사채가 자그마치 1천여만원선에 이르고 있었다는 것. 춘천 토박이로 6남매중 4째인 김씨는 C농고와 K대학을 거의 고학으로 졸업, 졸업하던 66년 춘천 S양복점 점원으로 취직했다. 그곳에서 채1년도 못있다가 맞은편에 점포를 빌어 시대사란 양품점을 냈다. 자기사업을 벌이면서 사업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은행거래를 튼 김씨는 부동산 투기 「붐」을 타고 적당한 땅을 물색, 그 땅을 은행에 저당잡히고 대부를 받아 땅값을 치른후 이득을 남겨 파는 방식으로 눈덩어리 굴리듯 돈을 늘렸다. 함께죽은 공여인은 그가 가장 고생이 심했던 지난 66년 춘천 S다방의 얼굴「마담」으로 있었다. 서로 눈이 맞아 쉽게 동거를 시작했으나 김씨는 돈을 벌면서 사회적인 지위가 나아지자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부동산「붐」도 소양「댐」수몰 보상금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매기가 둔화됐고 또 건축업이 활기를 잃었던 것. 그러나 김씨가 사냥떠날때는 그전과는 달리 사냥개와 함께 아가씨가 따르기 시작했다. 사격에 능숙한 김씨는 지난 69년에 있었던 2차 한일수렵대회에서는 1등을 했고 2회 「아시아」선수권 선발대회때도 우수선수로 활약해왔으나 올해는 사격도 「슬럼프」에 빠졌다. 사격협회이사겸 지도위원, 승마협회 이사, 「로터리클럽」회원으로 사회활동을 해온 김씨의 죽음에는 생존시 선망의 화제만큼이나 구설수가 뒤따르고 있다. <춘천(春川)=김선중(金瑄中)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0월 30일호 제4권 43호 통권 제 1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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