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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잠 설치는 입학사정관들

    “특정 교과목 우수자 선발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학교측이 ‘어느 한 과목이 우수한 학생은 눈여겨보라.’고 권고할 뿐이죠.” (경기 소재 모 대학 입학사정관) “특화된 인재상은 사실상 없습니다. 대학 서열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서울 소재 모 대학 입학사정관) 13일 서울에서 열린 대학 합동 입시설명회에서 만난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잠을 못 이루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확대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입학사정관들은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수도권 소재 A대 입학사정관 김모(34)씨는 “뽑는 인원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주위에서 ‘너한테 잘 보이면 우리 애 대학 보낼 수 있는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괜히 입시부정 같은 구설수에 휘말릴까봐 지난해부터 학생선발 단계에서 일어났던 일을 모두 적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대학들은 제도 초창기인 만큼 개선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서울 C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6개월 정도 준비해서 실시했는데 평가는 괜찮았다.”면서 “사정관들의 노하우가 쌓이면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도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정작 이 대학 입학사정관은 “뽑은 학생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에 대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입학사정관제가 대학가에 급속하게 번지면서 진원지이자 롤모델로 거론되는 카이스트(KAIST)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학교 서남표 총장은 “우리 학교 문제에만 집중하고 싶다. 다들 잘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내놓았다. 그러나 카이스트 보직교수들은 입학사정관제 이상열풍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입학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한 교수는 “대학 선진화 없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면 오히려 사회에 불신만 쌓일 가능성이 크다.”며 “카이스트는 미 MIT와 비슷한 학풍을 갖고 있고 극소수의 우수한 학생만 지원하기 때문에 미국 제도를 그대로 도입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이재연기자 kitsch@seoul.co.kr
  • 권상우 “한국 싫다” 발언에 인터뷰 기자 해명

    권상우 “한국 싫다” 발언에 인터뷰 기자 해명

    ”한국이 싫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권상우를 인터뷰한 기자가 이와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홍보를 맡고 있는 엠넷 미디어 측은 9일 “직접 현장에서 권상우 인터뷰를 진행했던 ‘프리미어’의 신기주 기자가 본지에 실린 인터뷰 내용이 오해되어 읽혔던 것에 대해 영화 제작사 및 배우 권상우의 소속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홍보사에서 공개한 신 기자의 글에는 “권상우씨와 나눈 솔직한 인터뷰가 일부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악의적으로 왜곡되거나 과장되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진실과 진심이 다르게 이해되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기자와 배우가 나눈 대화는 모든 말과 말의 맥락 안에서 이해돼야 하는데도 이 사실을 무시한 채 몇몇 발언만을 자의적으로 발췌해서 의미를 곡해하는 몇몇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태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문제가 된 “한국이 싫다”는 권상우의 발언에 대해서는 “권상우씨는 어릴 적부터 가져왔던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사는 아름다운 삶을 꿈꿔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꿈의 공간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의 팍팍한 현실이 아닌 어떤 낙원에서 지내는 행복한 삶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자는 “그 맥락 안에서 일찍부터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가 싫었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천연 잔디에서 축구를 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하는 그럼 삶을 꿈꿨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난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다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지 한국이 싫다는 게 아니였다.”고 전했다. 말미에 신 기자는 “권상우 씨의 솔직한 이야기가 존중받지는 못할 망정 호사가들의 입방정 거리로 전락되는 현실에 책임을 느낀다.”며 “인터뷰에 아무것도 넣거나 빼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권상우씨의 솔직함을 온전히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췌와 왜곡, 과장과 아전인수 속에서 인터뷰의 진의는 일그러지고 말았다. 당사자인 권상우 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민생활 발목-전봇대를 뽑아라]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 설립 민간에겐 그림의 떡

    [국민생활 발목-전봇대를 뽑아라]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 설립 민간에겐 그림의 떡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설립요? 그림의 떡입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설립 여건이 좋은 지역을 사전 지정해 개별 공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년 전 만들어진 ‘공장입지유도지구’가 탁상행정에 가로막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특히 공장입지유도지구 사업시행자를 지정권자인 시장·군수로만 제한하고 있어 실수요자인 민간기업들은 개발할 수조차 없는 상황. 때문에 2007년 4월 국토계획법 개정으로 도입된 공장입지유도지구는 아직 한 곳에서도 형성되지 못했다. ●2년간 지구설립 ‘제로’ 5일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등을 제조하는 W회사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일대에 7만 8244㎡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공장입지유도지구지정 신청을 했다.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 도로,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닦고 공장을 지어 5개 업체를 입주시키려 했으나 민간개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 업체의 사장은 “소규모 기업들의 공장 운영을 돕겠다고 만들어진 공장입지유도지구의 취지와 운영이 너무 달라 혼란스럽다.”면서 “기업들은 적시에 공장을 세워 운영해야 하는데 사업시행권이 없으면 공장설립 허가와 토지매입 등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안타까워했다. 시장·군수에게만 있는 사업시행자 권한을 민간기업에 줘야 한다는 의견은 비단 기업인들만의 하소연이 아니다. 재정력이 약한 중소 지방자치단체들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상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 설립 부담 때문에 공장입지유도지구 지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밀양시 관계자는 “현행 제도가 활성화되려면 입주를 원하는 민간기업도 사업시행자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산이 많아 공장 진입로부터 상·하수도, 오·폐수처리관로 설치 등 기본적인 정비들이 같이 이뤄져야 기업들이 입주할 텐데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 엄두도 못 낸다.”고 한숨지었다. ●국토부 “지자체 재정과 의지 문제”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입장은 완강했다. 공장입지유도지구에 사업시행자를 실수요자인 민간기업에 넘기면 일반산단과 개념상의 차이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장입지유도지구는 개발실시계획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공장을 짓는 구역만 지정해주는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자체의 재정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때문에 공장입지유도지구를 계획중인 김해시, 아산, 수원, 공주, 삼척 등 곳곳의 지자체들은 정부가 경제난에 허덕이는 지역 현실을 무시한다며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규제개혁자문단은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 5~10개의 소규모 기업이라도 유치하려면 기반시설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대로라면 제도의 실효성이 전혀 없다. 민간기업에 개발근거를 만들어줘 지역 입지를 꺼리는 기업들이 마음을 돌리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궈징징 ‘성(性) 간접 표현 티 셔츠로 구설수’

    궈징징 ‘성(性) 간접 표현 티 셔츠로 구설수’

    ’중국 미녀 다이빙 선수 궈징징(28·郭晶晶)이 자극적인 영어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궈징징은 최근 귀빈 자격차 참석한 ‘친황다오 국가 다이빙 훈련 기지’ 개장식에서 ‘Late Nite Lounge Mingle If You’re Single’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직역 시 ‘당신이 솔로라면 늦은 밤 라운지에 나가 어울려 놀아라’란 의미다. 중국인들은 밤의 성문화를 부추기는 표현이라며 궈징징을 비난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중국의 대표 스포츠 스타가 엄연한 국가 행사 장소에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한심할 따름”이라며 혀를 찼다. 궈징징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작년 베이징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여자 싱크로 다이빙 3미터 스프링 보드 부문의 세계 최상위 선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처칠 동상 반환 구설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 정부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처칠 동상을 영국으로 돌려보내 구설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있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흉상을 영국으로 돌려보낸 뒤 그 자리에 자신의 ‘정치적 우상’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설치했다. 처칠 동상은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 직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양국 간의 연대와 우정을 상징한다. 처칠 동상이 링컨에 밀려 되돌아 왔다는 사실에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양국 관계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텔레그래프는 아마도 영국 외교관들의 심박동이 빨라졌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뜻밖의 파문에 백악관은 당황했다. 백악관 측은 처칠 동상은 정권교체작업 과정에서 치워졌을 뿐이며,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오벌오피스를 꾸밀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상득 의원 ‘친박 끌어안기’

    한나라당내 친이계가 친박계에 연이어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친박을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건의가 상당부분 받아들여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 중심에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이 있다. 이 전 부의장은 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이 지역 의원들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김무성·허태열·서병수·유기준·박대해·유재중·허원제·현기환·이진복·김세연 의원 등 참석자 중 상당수가 친박계였다. 안경률 사무총장 등 친이계도 함께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가족이 있다.”면서 “다양한 견해를 한 데 모으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나라당이 탄생시킨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국가와 국민이 잘되는 것”이라면서 “당내에서 화합하고 대야 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 전 부의장은 당내 제일 큰 어른”이라면서 “지금까지 대통령의 친형으로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고 몸조심을 하신 분이 당의 화합을 위해 우리들을 만난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부의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로 옆방을 사용하는 김무성 의원 사무실을 2월 초순부터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홍사덕·김무성·이경재·이해봉 의원 등 친박 중진 의원들을 최근 만나 대선과 총선 과정의 앙금을 풀자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BBK 갈등 등은 지난 일이니 털어버리자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전했다. 친이계 핵심인 공성진 최고위원도 지난 14일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중진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물밑 왕래가 속도를 내면서 당협위원장 선출, 4·29 재·보선 공천 등 계파간 입장이 상반된 현안에 대해서도 조정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무성 의원은 최근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꾀해야 하는 국정 2년차에 친박문제를 풀지 못하면 정권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여권 내에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rlee@seoul.co.kr
  • 한 문예지의 오만과 편견

    지난 5일 한 시 전문잡지가 각 언론사 문학담당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돌렸다. 신인작품 공모에서 60년만에 10대 고교생이 시인으로 등단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놀랍고도 기쁜 일이었다. ‘문학의 위기’, ‘시의 위기’를 논하는 상황에서 문학적 재능이 번뜩이는 10대가 시인으로 등단하다니. 대다수 방송과 신문이 일제히 해당 기사를 썼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머릿 속에는 1984년 고교생으로서 한 지방신문 신춘문예에 등단했던 한 시인이 떠올랐다. 그 신문사는 올해로 53년째 신춘문예를 시행하고 있다. 어떤 기준을 갖고 ‘60년만의 고교생 시인 등단’이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했다. 전화기를 잡았다. 그 시인의 예를 들며 잡지사 관계자에게 보도자료 내용이 약간 부적절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는 “일반적으로 문단에서 인정할 수 있을 만한 문예지나 신춘문예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등단한 시인들만 대상으로 했다.”고 자신들의 잣대를 설명했다. 50여년 동안 이외수, 한수산, 이순원 등 내로라하는 소설가는 물론 이승훈, 이상국 등 쟁쟁한 시인을 배출한 이 신문사의 관계자가, 2002년 가을에 창간한 8년차 신생 잡지사 관계자의 이 얘기를 직접 들었다면, 그는 드잡이를 했을까, 아니면 그저 피식 웃고 말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한데 아니나 다를까. 동티가 났다. 잡지사가 자의적 잣대로 무리하게 만들어 낸 보도자료의 불씨는 엉뚱하게 튀었다. 또 다른 문예지인 ‘문예사조’에서 2006년 당시 만 15세의 나이로 등단한 윤새롬 학생이, 관련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요지는 최연소 등단은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 2000년에 이해인 수녀의 추천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집을 낸 시인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울디지털대학과 계간지 ‘시작’, 월간지 ‘에세이플러스’가 공동주최한 문학상에 만 16세 소녀가 당선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이쯤되면 ‘등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대체 어떤 게 ‘등단’일까. 한국시인협회 오탁번 회장에게 물었다. 그는 “등단에 엄격한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인된 잡지나 신문 신춘문예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된 것과 함께 시집 등 자신의 작품을 내고 주변의 인정을 받을 경우에도 등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의 반성도 필요하다. ‘최초’, ‘최연소’ 등의 수식어 앞에 대책없이 무너지는 것이 언론의 속성이다. 문예지 등은 이러한 속성을 교묘히 활용했다. 시인의 칭호는 명예롭다. 희열과 고통을 수반한 불면의 밤에 대한 대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엄격하게 가리고 싶은 욕망이 들 수 있다. 그럼에도 ‘광부의 작업복 뒷주머니에 꽂힌 헤밍웨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곁에 머무는 시이기를 원한다면 ‘그들만의 리그’를 깨뜨리는 것이 절실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바마 “이제부터다”

    오바마 “이제부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2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변화와 책임을 강조하며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진 경제를 살리는 데 ‘올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나름의 굵직한 성과들을 거뒀다. ‘최대의 정치적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서명,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재원과 권한을 확보했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 2조달러에 이르는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발표했다. 특히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주택이 압류될 위기에 처한 일반인들을 위해 500억달러의 대책도 내놓았다.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해 경기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심리적인 불안을 안정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날 국제적인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관타나모 기지의 테러용의자 수감시설 및 국외 중앙정보국(CIA) 감옥 폐쇄와 고문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취임 후 아랍권 TV와 첫 기자회견을 갖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첫 해외순방길에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이슬람권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취임 후 처음 서명한 법이 임금차별금지법이고, 경기부양법에 월가 최고경영자(CEO)의 보너스를 제한하는 규정을 둬 부시 행정부의 친기업적인 경제정책들과 선을 그었다. 대선 공약사안인 아프가니스탄 증파 약속은 지켜가고 있지만, 이라크에서 취임후 16개월 내 철수 문제는 현지 사정에 따라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성과들 이외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인식을 빠르게 바꿔가고 있다. 성과만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비스트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엄격한 윤리규정을 발표하며 도덕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방부 부장관 등 일부 고위 관료들에게는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등 한계를 보였다. 특히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는 세금 문제로 구설에 올랐고, 결국 대슐은 사퇴해 오바마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의료개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지명자는 특정기업과의 유착관계로 1월 낙마했고, 백악관에 신설된 ‘최고 성과관리 책임자’로 내정됐던 낸시 킬리퍼도 대슐과 같은 날 세금 미납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퇴해 내각 인선 시스템과 도덕성에 흠집이 났다. 과거 워싱턴식 정치문화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초당적 정치를 내걸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당파적 정치의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경기부양법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은 상원의원 3명에 불과, 초당적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 리처드슨에 이어 상무장관에 지명된 저드 그레그 공화당 상원의원은 정책적 견해차를 들어 장관 지명을 반납, 오바마의 초당적 정국운영 의지에 일격을 가했다. 흔히들 취임 후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4년 임기의 성패를 가른다고 한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출발한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유오성 “내 연기? 못한다고 생각 안 해”

    유오성 “내 연기? 못한다고 생각 안 해”

    배우 유오성이 본인의 연기력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유오성은 19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녹화에 참여해 지금껏 들려준 적 없었던 가슴 찡한 인생스토리를 소개한다. 슬하에 2남을 둔 유오성은 같은 극단 출신의 배우를 아내로 맞이했다. 당시 선배였던 유오성은 “후배인 아내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면서 남다른 애정표현을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귀기 전에 아내가 프랑스 연극제에 홀로 떠난 적이 있었다. 한 달 동안 볼 수 없게 되자 매우 보고 싶어지더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유오성은 결국“아내의 생일인 12월 3일에 맞춰 123송이 장미꽃과 반지, 케이크를 사들고 대학로에서 프러포즈했다.”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이어 “아내 또한 배우의 뜻이 컸지만 내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과감히 포기했다.”고 말하며 유오성은 눈시울을 붉혔다. “본인도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하는가”라는 MC 공형진의 질문에 유오성은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배우가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는 건 사기”라며 연기자로서의 철학과 소신을 내비쳤다. 또 유오성은 터프한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건달 역할을 전담할 수밖에 없었던 웃지 못 할 속사정과 영화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유오성은 “영화 ‘비트’ 주연들과의 첫 만남 당시 미남배우 정우성에게 건넨 첫 마디는 바로 “잘 생겼다”였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유오성은 과거 본인을 둘러싼 소문과 구설수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소문에 많이 초연해진 편”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과거 기사화됐던 ‘촬영 스태프 폭행설’은 전혀 사실문근”이라며 사건에 대한 진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영화 ‘챔피언’ 초상권과 관련해 불거졌던 감독과의 불화설 및 법적분쟁 사건, 공연 스케줄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눈물겨운 사연 등을 소개한다. 배우 유오성의 진실한 인생스토리는 19일 밤 12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말 LJ “시청자는 왜곡된 진실 좋아해” (릴레이톡톡②)

    막말 LJ “시청자는 왜곡된 진실 좋아해” (릴레이톡톡②)

    (LJ 릴레이 톡톡①에 이어) ☆ 방송은 재밌어? “방송은 정말 알면 알수록 힘들어. 재미는 있는데 이렇게 힘든 줄은 진짜 몰랐어. 사람들은 자꾸 더 강하고 센 걸 원하잖아. 그래서 난 공중파 방송 나가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 ‘과연 내가 말하는 이 한마디 한마디가 편집이 될 것이냐 아니냐.’ 노이로제가 걸리더라. 이 바닥은 정말 전쟁터야. 시청자 입장에서는 “내가 하면 강호동, 유재석 보다 더 웃기겠다.”고 하겠지만 실제 상황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 독설 김구라와 차이점은? “독설을 하는 방송인은 두 가지 스타일로 나눌 수 있어. 나 같은 애는 선천성으로 까진 거고 (김)구라 형은 학교 얌전히 다니다가 뒤늦게 까진 후천성 날라리지. 선천성 날라리는 머리를 쓰면서 말을 하진 않아. 그냥 나오는 대로 내뱉을 뿐이지. 하지만 구라형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야.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 던지긴 보단 정치, 경제랑 엮어서 얘기를 쏟아내니까.” ☆ 여자 경험담 죄다 사실? “내가 방송에서 하는 여자 혹은 밤 문화 얘기는 가감 없이 다 하는 편이야. 꼭 나만 문란하고 복잡하게 사는 것 같아 보이는데 난 단지 겉으로 얘기를 할 뿐이야. 따지고 보면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내가 여자를 덜 만나는 거야. 하지만 그들은 방송에서 절대 얘기를 안 하지. 단지 그 차이야. 솔직하고 그렇지 않은 차이. 그런데 시청자들은 왜곡된 진실만을 믿는 걸 좋아하더라.” ☆ 너무 독한 거 아냐? “내가 솔직하지만 방송에서 어쩔 수 없이 독하게 하는 것도 있어. 방송인이 억울한 게 바로 그 부분이야. 배우는 악역을 하면 칭찬을 받아. 왜냐면 악역이라는 연기를 잘 했다는 거지. 예능인들도 마찬가지야. 예능에서 막장 캐릭터에 캐스팅됐으면 그에 맞게 막나가는 건데 시청자들은 착각하는 거야. 하긴 리얼리티라고 하니까 캐릭터 성격도 다 진짜라고 그대로 믿어버려.” ☆ 구설수에 올라 마음이 상했지? “연예인이니까 욕을 먹는 건 어쩔 수 없어. 어쨌든 나를 지켜본다는 거니까.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이 있잖아. 나도 공감해. 누군가 나에게 욕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좋아하게 돼있어. 내가 하는 비속어, 은어를 이 다음에 커서 알아듣게 되면 반가워하겠지. 악플은 용기 없는 애들이나 쓰는 거야. 한마디로 불쌍한 거지.” ☆ 평소엔 뭐하고 놀아? “내가 취미가 너무 없어서 연예인 게임단에 가입했어. 다른 PC방 가서 시간 때우는 것 보다 훨씬 좋아. 연예인들끼리 모여서 주위에 선행할 수 있는 기회도 있더라고. 게임은 못하지만 언제든지 편하게 어울려 놀 수 있어서 좋아.” ☆ LJ, 앞으로의 계획은? “겉모습에 치중하지 않을 거야. 내가 욕을 하더라도 나를 좋아해주는 분들은 나를 믿고 지켜봐줬으면 좋겠어. 내가 꼭 욕만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 감정변화를 보여주는 만능 연예인이 되고 싶어. 상황에 따라서 눈물을 뽑아낼 수 있는 그런 방송인이 되고 싶어. 난 될 수 있어. 하하하” ☆ 다음주자 추천해줘. “윤정수형을 추천하고 싶어. 사실 정수형이랑은 에넥스텔레콤 연예인 게임단에 소속되면서 친해졌어. 그런데 요즘에는 통 만나지를 못했네. 아마 팬들도 방송에서 형이 안보이니까 궁금해 할 거야. 무엇보다 더 내가 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내가 섭외했으니까 정수형 인터뷰 할 때 내 안부인사도 꼭 전해줘.(웃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뎀비지마라” 신해철, 네티즌 향해 ‘떳떳’ 입장

    “뎀비지마라” 신해철, 네티즌 향해 ‘떳떳’ 입장

    가수 신해철(40)이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등장한 데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신해철은 11일 오전 1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최근 한 입시학원의 광고 모델로 나서며 구설수로 오른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의 미니홈피에는 그가 글을 올린지 10시간 만인 11일 오전 11시 현재, 일일 방문자가 약 2만명을 넘으며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해철의 공식 입장을 궁금해 그의 홈피를 찾은 네티즌들이 처음 맞닥들인 글귀는 메인 페이지의 ‘뎀비지마라....’였다. 게시판에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그는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라며 다소 여유롭게 말문을 열었다. 신해철은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했다.”며 “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비꼬았다. 이어 “길게 쓰긴 귀찮고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다.”라며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고 광고 출연이 자신의 의사 하에 진행된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착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라며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덧붙일 것임을 명시했다. 한편 그간 다방면의 사회문제를 꼬집는 통쾌한 독설가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됐던 신해철이 지난 10일 일간지 지면 광고면을 통해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등장하자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강한 질타를 가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위), 신해철 미니홈피 캡쳐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 ○○○판사인데… 신호위반 한번 봐주세요” 부적절 처신 법관 징계한다

    ‘○○○판사, 나 ○○○부장판사인데 처갓집 사건이 그 방에 있으니 잘 좀 부탁하네.’, ‘○○법원 판사인데 이자 좀 싸게 해주세요.’, ‘○○법원 판사인데 신호위반 한 번 봐주세요.’… 종종 이런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행태로 구설에 올랐던 법원 공무원들이 철저한 내부 단속을 받게 됐다. 대법원이 10일 공직 윤리를 한층 강화한 ‘법관 및 법원공무원 행동강령 일부 개정규칙’을 공포했기 때문이다. 어길 경우 징계처분을 받게 된다. 기존 규칙은 법관 등이 직위를 직접 이용해 이권에 개입하는 행위를 금지했지만 개정규칙은 사적이익을 위해 소속기관의 이름이나 직위를 공표·게시하는 행위까지 금지 대상으로 삼았다. 직무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금전거래의 범위는 빌리는 행위뿐만 아니라 빌려주는 행위까지 포함됐다. 또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하는 조항이 새로 생겼다. 공정성을 우려해 법관 스스로 해당 사건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는 회피신청의 대상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법관 본인의 이해와 관련된 사건이나 4촌 이내 친족이 관련자일 때 신청을 하도록 했지만 개정규칙에서는 본인과 본인의 직계 존·비속,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의 금전적 이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됐다. 또 본인이 2년 이내에 재직했던 단체 또는 그 단체의 대리인이 관련된 사건도 추가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직윤리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학원광고’ 신해철 해명 ‘입만 살았다’

    ‘학원광고’ 신해철 해명 ‘입만 살았다’

    ‘입시 학원 광고’로 구설수에 오른 가수 신해철(41)이 해명에 나섰다.  신해철은 11일 오전 1시쯤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평소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는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짧디 짧은 글을 통해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라며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평상시 자신의 교육관과 어긋나는 부분이 없다며 며칠 내로 시간이 있을 때 글을 다시 올리겠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최근 자신의 독설가 이미지를 내세운 한 입시학원의 지면광고 모델로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신해철은 학원의 합격자 명단을 보여주며 버젓이 입시학원을 광고하고 있고, 옆 자리에는 ‘독설보다 날카로운 신해철의 입시성공 전략!’ ‘도대체 왜? 학습목표와 학습방법이 자녀에게 딱 맞는지 확인하지 않습니까?’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번 해명은 지난 10일 일부 종합일간지에 입시학원 광고가 나간 직후 강한 질타를 받은 데 이어 나온 것이다.신해철은 그동안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밝혀왔다.일관성 없이 바뀌는 입시 제도로 인해 청소년들이 꿈과 목표도 없이 ‘입시 노동’을 강요받는다는 것이 지론이었다.특히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에서 어린 조카를 예로 들면서 현 교육체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해철이 평소 입시 교육을 비판했던 것과 관련 “말로는 비판하면서 학원 광고를 찍는 것은 ’언행불일치’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의 해명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어설프게 변명하려 한 게 티난다.” “돈 때문에 영혼을 팔았느냐.”는 비판을 하는 측과 “무언가 생각이 있어서 그리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광고를 찍는 것은 자유 아닌가.”라는 옹호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해철 소속사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광고에 출연하는 것이 현 교육체제를 옹호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대중의 비난은 전혀 예상치 못해 무척 당혹스럽다. (광고에 출연하기 전) 깊이 고민하지 못한 잘못은 인정한다. 신해철과 소속사는 대중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신해철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엉뚱하게도 제가 득템(아이템을 얻었다는 게임계 은어)~~~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습니다!  길게 쓰긴 귀찮고,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입시 비판 신해철, 학원 광고로 구설

    평소 획일화된 입시위주 교육 정책을 비판해온 가수 신해철(41)이 입시학원의 광고 모델로 나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10일 일부 종합일간지에는 신해철이 모델로 등장한 사설학원 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에서 검정 선글라스를 낀 신해철은 ‘독설보다 날카로운 신해철의 입시성공 전략!’, ‘도대체 왜? 학습목표와 학습방법이 자녀에게 딱 맞는지 확인하지 않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학원을 선전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신해철이 MBC TV ‘100분 토론’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등을 통해 일관성 없이 뒤바뀌는 입시 제도로 인해 청소년들이 꿈과 목표도 없이 입시 노동을 강요당한다는 요지의 의견을 피력해 왔기 때문.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재벌소녀’ 마일리 ‘아시안 비하 사진’ 논란

    ‘재벌소녀’ 마일리 ‘아시안 비하 사진’ 논란

    할리우드 ‘재벌소녀’ 마일리 사이러스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듯한 사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의 발단은 미국 TV정보 사이트 ‘zap2it.com’이 지난 4일 공개한 마일리 사이러스와 친구들의 사진. 마일리와 그의 친구들이 눈가를 좌우로 당기거나 눈을 작게 뜬 채로 찍은 이 사진에 대해 사이트는 ‘마일리 사이러스, 찢어진 눈 사진으로 인종차별?’(Is Miley Cyrus racist for slant-eye photo?)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후 사진이 할리우드 연예매체들과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마일리가 어떤 의도로 사진을 찍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마일리가 실제로 인종차별론자인지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비아시아계 사람들은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도 그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중스타로서 신중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했다. 중국계 미국인 연합 OCA(The 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ns)는 성명서를 통해 “마일리는 자신의 아시아 팬들까지도 모욕한 것”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마일리는 6일 자신의 팬사이트를 통해 사과의 뜻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마일리는 “나와 친구들의 사진에 화가 난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단지 친구들과 재미있는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 그 이상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마일리는 지난해 1년 수입에 빗댄 ‘250억 소녀’라는 별칭으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사진=zap2it.com, Weiss for News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워도… ’ 정겨운, 매혹적 바람둥이 변신

    ‘미워도… ’ 정겨운, 매혹적 바람둥이 변신

    탤런트 정겨운이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극본 조희·연출 김종창)에서 매혹적인 바람둥이로 변신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정겨운은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날라리 재벌 2세이자 스캔들 메이커 이민수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정겨운은 수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리고 애정 없는 만남을 이어가며 미워할 수 없는 능청스러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정겨운은 극중 멋진 외모와 몸매, 세련된 패션스타일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겨운의 바람둥이 역할변신에 시청자들은 “역할 소화력이 탁월하다. 능청스럽지만 어쩐지 귀여운 매력이 눈을 사로잡는다.”, “매력적인 바람둥이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정겨운의 매력이 200%발산된 것 같다. 까칠한 플레이보이 매력적이다.”, “남자 패리스힐튼 정겨운에게 빠져버렸다. 스캔들 메이커 이민수가 최윤희를 만나 변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민수는 극중 도도하고 자존심 강한 KBN 뉴스앵커 최윤희(박예진 분)과 티격태격하며 커플 호흡을 맞춘다. 이민수는 최윤희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호색한으로 몰려 따귀를 맞고 두 번째 만남 역시 무례한 행동으로 따귀를 맞게 되는 웃지 못 할 악연을 시작했다. 수많은 연예인들과의 스캔들로 자주 구설수에 오르며 ‘남자 패리스힐튼’로 통하는 이 민수와 ‘한국의 힐러리’를 꿈꾸는 똑똑한 뉴스앵커 최윤희의 만남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매주 수, 목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sidushq)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네타 CIA국장 내정자 70만弗 고액강의료 구설

    미 중앙정보국(CI A) 국장 지명자 리언 파네타(70)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구제 금융을 받은 월가 금융사들로부터 강연료로 70만달러(9억 6000만원) 이상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CIA 국장에 내정된 리언 파네타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구제 금융을 받은 월가 금융사로부터 70만달러 이상의 강연료를 챙겨왔다.”면서 “메릴린치와 와코비아에서 강연을 하고 각각 5만 6000달러 2만 8000달러를 받았으며, 일부 미 적성국가들과도 무기 판매 등 거래를 하고 있는 칼라일 그룹으로부터도 2만 8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파네타는 와코비아로부터는 지난해 10월30일, 메릴린치로부터는 10월11일 사례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시기에 공교롭게도 메릴린치는 BOA와, 와코비아는 웰스파고와 인수 협의가 오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그의 임명 절차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자 의료개혁의 사령탑인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경제정부 개혁의 책임자인 낸시 킬퍼 백악관 최고업무담당관(CPO),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지명자가 줄줄이 스캔들로 인해 낙마했기 때문이다. 한편 파네타 지명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1976년부터 1993년까지 하원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산타 클라라대에서 공공정책학 교수로 재직중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이달곤·현인택 내정자에 쏟아지는 의혹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리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야당 의원의 지적에 잘못을 인정한 이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이다. 연말정산 과정에서 대학교수인 부인과 배우자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신청했음이 드러났다. 이 내정자는 사과한 뒤 이중공제분 152만원을 납부했다. 이런 일을 사소한 실수라고 치부하고 덮다 보면 정권의 도덕 수준에 흠집이 간다. 장관 임명의 결정적 결격 사유인지는 청문회에서 좀더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또다른 비리가 밝혀진다면 거센 낙마 요구에 직면할 수 있음을 알아두길 바란다.대학교수 출신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논문 중복게재 의혹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학술진흥재단에 연구업적으로 올렸던 논문편수가 갑자기 줄어든 것이 중복게재 의혹을 피해 가기 위한 삭제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현 내정자를 둘러싸고는 부동산 편법증여와 자녀 위장전입 의혹까지 제기된다. 현 내정자측은 “이번 장관 내정과 관련없이 등록 논문을 정리한 것이며 편법증여·위장전입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계속 쏟아지는 의혹에 더 명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역시 부인의 토지매입 및 자녀의 주택매입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청렴하면서 일 잘하는 장관 후보자를 고르기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부 각료 내정자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사퇴하자 “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나 자신과 내 팀에 좌절했다.”고 밝혔다. 지지도가 고공행진 중임에도 국민을 두려워하는 태도가 느껴진다. 우리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내정자들을 혹독하게 검증한 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인사 적합성을 따져야 한다.
  • 극우화 인사 파문 휩싸인 교황

    극우화 인사 파문 휩싸인 교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부인한 영국인 주교를 복권시킨 데 이어 2005년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한 오스트리아 성직자를 부주교로 승급시키자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4일 로마 교황청이 20년 전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에 올랐다는 이유로 파면됐던 4명을 복권시키면서 시작됐다. 복권된 주교 가운데 영국인 리처드 월리엄슨은 지난달 21일 스웨덴 TV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집단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유대인은 600만명이 아닌 20만~30만명에 불과하며 가스실에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교황의 고국인 독일에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슨 주교의 복권에 따른 후폭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도 교황청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황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부인을 반대한다는 점을 명쾌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리처드 윌리엄슨 주교는 완전히 복권되기 전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교황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복권을 승인하기 전 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인물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한 오스트리아 성직자 게르하르트 마리아 바그너도 오스트리아 린츠의 부주교로 승급됐다. 바그너는 카트리나로 동성애자가 많은 미 뉴올리언스 주의 피해가 컸던 것을 염두에 두고 “동성애자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고 “해리 포터가 악마주의를 전파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오스트리아의 한 성직자의 말을 인용, “교황으로 인해 가톨릭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신자가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했다.”고 비난했다. 교황은 지난 4년 재임기간 ‘극우 어록’으로 공식 사과를 반복해 왔다. 이슬람 교도와 인디언에 대한 비하와 동성애자 혐오 발언으로 진보·인권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한은법 개정/조명환 논설위원

    “한국은행법 개정안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의 제정안이 통과되면서 종지부를 찍은 한국은행과 재정경제원의 갈등은 누구도 중재하지 않은 카인의 후예들 간의 떼와 오기로 맞선 이전투구였다.” 1997년 6차 한은법 개정을 주도했던 강만수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이 한은과의 ‘살벌했던 갈등’을 회고한 대목이다.(‘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 이명박 대통령도 언급했을 정도로 통화정책을 둘러싼 한은과 기획재정부의 갈등은 뿌리가 깊다. 초기에는 재무부가 ‘한국은행 세종로 출장소’로 불렸다. 광복 이후 조선은행 사람들이 재무부 핵심간부로 많이 왔기 때문이다. 5·16 이후 김용환 재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한은을 ‘재무부 남대문출장소’로 부르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6차 한은법 개정은 외부 인사로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가 6개월가량 논의를 거쳐 강경식 재경원 장관,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 이경식 한은 총재, 박성용 금융개혁위원장이 도출한 ‘4자 합의안’조차 뒤집힐 정도로 특히 곡절이 많았다. ‘4자합의안’에 한은 명칭조차 ‘한국중앙은행’으로 바꾸도록 하자 한은 노조는 파업과 함께 이경식 총재 퇴진운동까지 벌였다. 독자적인 한은법 개정안을 만들어 입법청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성태 현 총재가 당시 기획부장을 맡았다. 경제위기와 함께 다시 한은법 개정에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 금융안정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법안이 계류된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도 한은법 개정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정부내에서도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한은법 개정 작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강만수 경쟁력강화위원장과 윤증현 재정부장관 내정자, 이성태 총재가 나란히 체급을 올려 다시 무대에서 만나게 된 셈이다. 미묘한 시점에 금융감독원이 최근 중앙은행의 역할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고 한다. “한국은행의 역할은 제한돼야 하며, 특히 금융기관 조사권을 갖는 것은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직간접 이해당사자가 될 금감원이 밥그릇 싸움의 사전 정지에 나선 것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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