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설수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2
  • 보고싶은 그대-김유미

    ‘청순함과 섹시함은 동전의 양면’.한쪽이 드러나면 다른 한쪽은 뒤로 숨어버리는….그러나 배우 김유미(24) 앞에서 이같은 고정관념은 여지없이 무너진다.화장기 없는 뽀얀 얼굴에 상큼한 미소를 지을라치면 더없이 여린 여인.하지만 입술을 닫고 눈을 살짝 치뜨면 어느새 도발적인 ‘요부’로 변신한다. 이같은 ‘야누스적 매력’은 그녀를 데뷔 4년만에 주연급 연기자로 격상시키는 최고의 무기가 됐다.그간 출연작들을 살펴볼까.‘팔색조 배우’가 따로 없다.‘상도’와 ‘태양인 이제마’에서는 조신하고 단아한 여인,‘진주목걸이’와 ‘로망스’에서는 세련된 도시 여인을 연기했다.‘경찰특공대’와 ‘위풍당당 그녀’를 통해서는 킬러와 악녀 이미지까지 무난히 소화해 냈다. ●준비된 연기자 그녀는 대부분의 신인 배우가 데뷔 전 거치는 필수 코스라는 연기학원 문턱에는 가보지도 못했다.이유가 뭐냐고 물으니,“처음으로 ‘경찰특공대’오디션을 봤는데 운좋게 덜컥 캐스팅됐다.”며 엄살을 떤다.하지만 그녀는 수년간의 연기 공부와 무대 경험을 쌓은 뒤 배우의 길로 들어선 케이스.고등학교(계원예고)시절엔 연극을 전공했고,대학(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서는 방송연기를 미리 맛봤다. “원래 연기자는 꿈도 안 꿨어요.어머니가 강제로 예술고등학교에 입학원서를 넣었죠.그때 연극을 하면서 그동안 제 몸 안에 숨어있던 ‘끼’를 발견한 거예요.오히려 감사했죠.” 연극과 함께 한 3년이란 시간만큼 그렇게 살맛 난 적이 없었단다. 며칠전 종영된 ‘진주목걸이’를 언급하며 “연기에 물이 올랐다.”며 칭찬하자,자신의 연기철학을 수줍게 소개한다.“내가 느끼는 만큼 시청자들도 느낀다고 생각해요.‘이 순간만 그냥 넘길까?’하며 억지로 연기하는 것은 나중에 큰 후회로 돌아오죠.배역과 내가 하나가 될 때 진실된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자기 관리 철저한 똑순이 그녀는 연예계 데뷔 이래 크고 작은 구설수나 스캔들에 한번도 휘말린 적이 없다.한마디로 연예계 ‘범생이’인 셈.“매일밤 자기 전 1시간씩 기도를 하고 일기를 쓰며 지난 하루를 반성해요.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애쓰죠.(그녀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혹시 남자에겐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차가운 첫인상 때문에 말걸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일단 친해지면 완전히 ‘오픈 마인드’인 걸요.활동적이고 책임감있는 남자,유머까지 있으면 ‘OK’죠.서른살 전에 운명처럼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날 테니 지켜 보세요.”(웃음) 그녀는 방송가에선 소문난 ‘짠순이’.오죽하면 별명이 ‘5000원’일까.“매일 용돈 5000원으로 산다고 주위에서 붙여줬어요.사실 사야 할 때는 팍팍 쓰기도 하는데….출연료 등은 모두 어머니가 관리하세요.아껴야 잘 사는 거 아녜요?” 그나마도 올해부로 2000원 인상된 것이란다. ●또 다른 색깔을 찾는 욕심쟁이 “방황하고 일탈을 꿈꾸는,한마디로 기본상식을 철처히 무너뜨리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가출소녀도 좋지요.” 영원한 스승인 선배 연기자 김해숙의 경우처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연기자로 우뚝 서고 싶은 게 그녀의 목표.라디오 DJ는 그녀가 어릴적부터 꿈꿔온 직업.기회만 달란다.“청취자와 함께 쌍방향으로 호흡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지요.연기의 연륜이 쌓이는 중년이 되면 연극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어요.” 그녀도 곧 ‘한류스타’로 발돋움할 것 같다.얼마전 ‘상도’에 이어 ‘태양인 이제마’의 타이완 TV 방영 홍보차 이달 말 출국한단다.“천하태평한 성격이라 그동안 찾아온 기회를 종종 놓치곤 했는데,이젠 꼭 움켜쥐려고요.” 당찬 목소리에 강한 자신감이 실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부시 ‘9·11대선광고’ 구설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부시 선거진영이 4일 내보낸 정치광고가 초장부터 시끄럽다.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잔해를 담은 장면 때문이다. 희생자 유가족과 민주당측은 9·11의 아픔을 정치에 이용한다고 비난했다.그러나 백악관은 미국인의 공유된 감정을 대변한다고 반박했다. ‘부시-케리’의 대결구도가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음을 예고한다.4일 발표된 AP통신 여론조사에서도 부시(46%)와 케리(45%)는 팽팽히 맞섰다. 존 케리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의 결과다.특히 지난달 2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랠프 네이더의 지지도가 6%에 달해,민주당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9·11 상처를 악용하지 말라.’ 희생자 가족모임을 대표하는 콜린 켈리는 “광고를 보면 마음이 쓰리다.”며 “다른 사람의 ‘묘지’를 정치적 도구로 써도 되느냐.‘그라운드 제로’는 우리에게 그런 아픔이다.”라고 주장했다. 국제 소방관노조협회의 제프 잭 대변인은 9·11 현장에서 사망한 소방관 가족에게 사과하고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 협회는 케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4일부터 18개주 80개 방송에서 방영된 광고에는 9·11 잔해 뿐 아니라 소방관들이 희생자를 나르는 모습도 담겼다.광고는 이같은 역경에도 부시 대통령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앞서 9·11 테러를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케리 후보는 “놀랍다.부시는 미국인의 신뢰를 잃었다.”고 비난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9·11은 미국의 정책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세상을 바꿨다.”며 “대통령의 확고한 지도력은 대테러전의 대응 방식에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대통령 자문관인 카렌 휴즈는 “9·11은 과거의 비극일 뿐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규정한다.”고 말했다. ●심상찮은 ‘네이더 변수’ AP통신이 1∼3일 미 유권자 77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네이더 지지는 6%에 이르렀다.2000년 여론조사에서 4%를 오르내리던 것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대선 결과 녹색당 후보로 나온 네이더의 유효 득표율은 2.7%였다. 부시와 케리는 오차한계 범위에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다만 확고한 지지층은 부시가 37%로 케리의 28%보다 높다. 민주당은 앨 고어 전 부통령의 패배를 초래한 네이더 악몽이 재현될 것을 우려한다.그러나 네이더를 지지한 응답자에는 젊은층과 무소속,공화당원들이 포함됐다.네이더가 누구 표를 잠식할 것인지는 더 두고봐야 함을 시사한다. mip@˝
  • [막오른 美대선전]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존 케리 상원의원의 아내 테레사 하인즈 케리는 거침없는 언행과 특이한 인생역정으로 화제가 되는 인물이다. 거액의 상속인으로 남편 친구인 케리 의원과 96년 재혼했으며,2002년 세계 환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슈바이처상을 받기도 했다.‘튀는’ 언행으로 ‘제2의 힐러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케리 여사는 포르투갈 의사의 딸로 모잠비크에서 태어났다.스위스에서 공부하던 중 케첩회사인 하인즈의 외동아들 존 하인즈 3세를 만나 결혼했다.결혼 25년 만인 91년 하인즈 당시 상원(펜실베이니아) 의원이 유세 도중 비행기 사고로 숨지면서 5억달러를 상속받았다. 그러나 케리 여사가 남편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보톡스 시술을 얼마나 자주 받느냐.”는 질문에 “남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고 답하거나 남편도 참가한 민주당 후보 9명의 대선토론회를 ‘바보짓’이라 불러 구설수에 올랐다.공화당원이었다가 최근에야 민주당원이 된 점도 논란거리다. 전경하기자 lark3@˝
  • 닛산자동차 곤 사장 구설수

    |도쿄 황성기특파원|휴일인 지난 8일 도쿄발 짤막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닛산 자동차의 구세주 카를로스 곤 사장이 도쿄 시내에서 손수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는 보도였다.휴일이라 손수 운전도 하고 싶었겠다 했더니 그가 몰았던 차량이 닛산 게 아니라 독일의 명 스포츠카 ‘포르셰’였다. 곤 사장의 ‘교통사고’를 자세히 취재해 10일 보도한 도쿄신문에 따르면 곤 사장이 몰고 나갔던 포르셰는 닛산 소유.본사가 있는 긴자(銀座)의 주차장에는 연구개발 명목으로 확보하고 있는 타사의 경쟁차량 수십대가 보관돼 있다고 한다.곤 사장은 이들 차량 가운데 포르셰를 빌려 “휴일 도로에서의 승차감을 체험하기 위해 운전했다.”는 것이 닛산 홍보부의 설명이다.곤 사장은 원래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marry04@
  • [데스크 시각] 보톡스와 이미지정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인 미국에서 ‘보톡스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아이오와 당원대회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존 케리(60)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이마의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는 소문 때문이다. 논란은 뉴햄프셔 예비선거 후인 지난달 27일 미국의 인터넷사이트 드러지 리포트에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예비선거 사이에 눈에 띄게 달라진 케리 후보의 사진이 나란히 올라오면서 촉발됐다.케리가 28일 보스턴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보톡스 소문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지역 TV와 라디오 토크쇼,주간지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보톡스 논란은 외모(이미지)보다 후보의 능력과 공약이 중요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외모와 대선과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잘 생기고 젊은 존 에드워즈 후보가 아이오와에서 선전하고,나토사령관 출신의 웨슬리 클라크 후보가 품위있고 절제된 중년 남성 이미지로 45세이상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3위를 차지하자 선거전문가들은 외모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정치의 시작은 1960년 9월26일 존 F 케네디 상원의원과 리처드 닉슨 부통령과의 사상 첫 TV토론.TV를 본 유권자들은 건강하고 자신감에 넘친 40대의 케네디가 창백하고 마른 닉슨을 압도한다고 여겼지만 라디오로 토론을 들은 유권자들은 닉슨이 이긴 것으로 평가했다.닉슨의 패배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외모의 중요성을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됐다. 미남 댄 퀘일이 부통령으로 나섰을 때도 능력보다는 외모가 초점이 됐었다.1991년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맞붙은 40대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파격적으로 MTV에 출연,색소폰을 직접 연주하며 미디어를 활용한 이미지 정치를 폈다.클린턴 이후 미국의 대선후보들은 너나없이 MTV에 출연,젊음을 과시하고 있다.보톡스 논란의 장본인인 케리도 아이오와 당원대회 전에는 지지율을 높이려고 TV토크쇼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까지 타고 나와 젊어보이려 발버둥을 쳤다.하지만 미국 대선에서 후보의 성형수술 여부가 논란이 된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정치인들의 성형수술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최근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눈 아래 주름 제거수술로 구설수에 올랐다.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부인이 당선을 돕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국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얼굴의 검버섯을 제거한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노무현 대통령도 후보시절 이마의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얼마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검버섯 제거수술을 해 화제가 됐다.총선을 앞두고 성형외과를 찾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고도 한다. 과연 보톡스 시술이 케리의 득표에 도움이 될까?상식적인 추론으론 에드워즈를 지지하는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다.유사한 분석 틀이 국내 정치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여성 및 젊은 유권자들의 판단근거를 외모 지상주의로 평가절하하는 우를 범할 소지가 크다. 선거에서 후보와 당의 이미지는 중요하다.하지만 당선만을 위해 검증되지도 않은 인물들을 언론에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앞다퉈 영입하는 ‘이미지 정치’바람을 보노라면 얼굴의 주름이 아닌 우리 정치인들의 의식에 잡힌 주름을 펴는 보톡스 수술이 더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김균미 국제부 차장 kmkim@
  • “참모진이 대통령보좌 제대로 못해”염동연씨, 이례적 비판 ‘눈길’

    “현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역사의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염동연(사진) 전 대통령후보 정무특보가 15일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10분의 1’ 발언과 관련,청와대 참모진을 비판했다.여권에서 비교적 포용력이 있는 인물로 꼽히는 염 전특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다.새달초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염 전특보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우리는 돈이 없어 당직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이런 사실을 참모들이 제대로 프레젠테이션해줬더라면 대통령이 직접 10분의 1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참모들이 앞장서서 대선자금 부분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염 전특보는 “대선 당시인 2002년 11월20일 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후원회를 한 결과 3억6000만원 밖에 걷히지 않아 창피해서 발표를 못한 반면,정몽준 후보측은 50여억원,한나라당은 100억이 넘는 돈을 모금했었다.”면서“그 며칠 뒤 단일화가 되긴 했지만,투표일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 누가 돈을 가져다 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대통령과 역사의식을 공유한 참모들이 청와대에서 일해야 하는데,정권초부터 이런저런 구설수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청와대 참모로 들어가지 못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염 전특보는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만났는데,대통령이 ‘정치자금과 관련,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나를 포함해 누구도 처벌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단호하더라.”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총선 체제로”고위직 인사 안팎/경찰수뇌부 TK진용 구축

    7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의 특징은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에 대비한 인선이라는 점과 경찰청장 첫 임기제에 따른 경찰 2인자 치안정감들의 퇴진으로 요약된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는 지역 배분이 지켜져 영남,호남,충청 출신이 각각 1명씩 발탁됐다.그러나 경북 영천 출신인 최기문 경찰청장에다 요직인 서울청장에 대구 출신인 허준영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임명됨으로써 경찰 수뇌부가 ‘TK 라인’으로 진용이 짜여졌다. ●게이트 연루자 유임 文실장 배경? 또 굿모닝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구설수에 올랐던 경남 창원 출신 이상업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돼 처남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배경과 ‘PK 우대’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인사는 총선 이후에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총선 전에 경찰 조직을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인사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인 허준영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4회를 합격하고 경찰에 입문했다.외시 출신 치안정감도 처음이고 치안비서관에서 곧바로 서울청장으로 승진한 것도 처음이다.허 청장은 홍콩주재관을 지내는 등 외사 분야에 밝다.나이가 52년생으로 비교적 젊어 최기문 경찰청장의 지휘부담을 덜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인사적체 우려 치안정감 2명 옷벗어 올해부터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직급이 한 계급 높아진 경기청장에는 하태신 인천청장이 승진했다.하 청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2002년 치안감 승진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치안정감에 올랐다.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김홍권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기획 분야에 밝고 꼼꼼한 성격이다.이근표 서울경찰청장과 임상호 경찰청 차장은 옷을 벗게 됐다.경찰청장 2년 임기제가 실시되면서 치안정감들이 청장과 같이 2년간 근무하면 인사 적체가 심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치안정감 △경찰청 총무과 李根杓 林 鎬 ◇치안감 △경찰청 수사국장 姜熙洛△ 〃 경무기획국장 金碩基△ 〃 정보국장 李基默△ 〃 보안국장 金炳俊△〃 총무과 金重謙 柳光熙 琴東俊△청와대 치안비서관 魚淸秀△경찰종합학교장 李喜慶△중앙경찰학교장 李炳珍△서울경찰청 차장 崔光植△인천경찰청장 韓進澔△충북〃 趙鮮鎬△대구〃 金大植△울산〃 韓正甲△충남〃 宋寅東△전북〃 裵星洙△경북〃 金常俸 ◇경무관 △경찰청 총무과(보직대기)姜大亨 장택동기자 taecks@
  • [폴리시 메이커]김치동 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

    “통신정책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적과의 동침’을 한다는 심정으로 집행해야 합니다.” 새해 벽두에 김치동(49·기술고시 21회) 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 만큼 바쁜 공직자는 없을 듯하다.이 자리는 말 그대로 통신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업체간의 이해관계가 달라 정책 결정때면 구설수에 오른다. 그는 최근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와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 서비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W-CDMA는 현재 2.5세대보다 데이터 송수신 능력이 뛰어나 끊김없이 화상전화,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또 SK텔레콤의 약정할인요금제 인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여기에 그간의 ‘유효경쟁정책’(선후발사업자 차별정책)이 ‘시장경쟁정책’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공격’을 통신업계로부터 받고 있다. 김 과장은 이와 관련,“분명한 기조는 유효경쟁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다.통신정책은 유효경쟁 정책과 소비자 정책이 혼재한다는 점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이동통신사별 접속료 및 요금 차등은 유효정책이고 선택요금제와 통신위원회를 통한 피해구제 절차 등은 소비자 정책이며,상황에 따라 이들 정책을 적용함에 따라 생긴 오해라는 것이다. 그는 “특정 정책이 특정 시점에서는 업체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리겠지만 1년 정도 길게 보면 한쪽에 기우는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이젠 통신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사업자도 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장원리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이전투구성’ 경쟁 중인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에 대해서는 ‘파워 풀’이란 말을 썼다.예측했던 것보다 시장이 더 달아오른다는 뜻이다.준비 부족 지적과 관련,“어느 시스템이나 초기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번호이동관리센터 전산시스템은 지난 4일 이후 안정화돼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시스템 중단은 업체간 가입자 자료 등이 달라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은 이번 주에 종합적으로 원인을 규명할 참이다.또 KTF의 번호이동성이 시작되는 오는 7월과 완전 자유화되는 내년 1월의 과부하 사태에 대비,관리센터의 인원을늘리는 방안을 사업자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의 약정할인제 인가는 통신위원회에서 LG텔레콤에 합법 결정을 내려 인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약정할인제가 단말기 보조금 혜택으로 변질돼 아쉽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보·혁 논객 ‘다른길’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문열씨와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소설가 황석영씨가 17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길이 갈렸다.이씨가 29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직을 수락한 반면,열린우리당의 공직후보자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황씨는 사실 관계 자체를 부인했다. 이씨는 “내가 한나라당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을 이미 주위에서 알고,한나라당 지지자나 동조자로 분류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시민단체들이 바깥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처럼 나 역시 외부에서 지지정당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수락배경을 설명했다.한때 심사위원직을 고사했던 이씨는 “내 견해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제의를 받아들였으나,공천심사위의 결정이 당 지도부에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이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으로 발표까지 했던 황씨는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특정 정당의 공천심사위원회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심사위원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더욱이 열린우리당은 여당인데 내가 참여하는 것은 모양새가 우습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열린우리당 사람이 무작정 내 휴대전화에 공천심사위원을 맡아달라고 여러 차례 녹음을 해놓고 나와 상의없이 심사위원으로 발표했다.그런 제의를 받아들인 적도 없고 그런 논의를 하는 자리에 가본 적도 없는데,열린우리당의 일방적인 발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지난 20일 황씨와 전화통화에서 황씨의 심사위원 수락의사를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 우리당 집단골프모임 구설수

    여야가 선거법 개정을 놓고 회의장 점거 등 극한 대치를 하는 와중인 성탄절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집단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26일 확인돼 당 안팎의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골프 모임에는 청와대에서 유인태 정무수석과 당에서 김원기 공동의장을 비롯,임채정·이상수·남궁석·이호웅·김덕배·안영근 의원 등 모두 15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야권의 ‘정치개악’ 저지를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성탄절 오후 긴급 의총을 소집해 사무처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당시 김근태 원내대표는 ‘골프 약속이 있어 오후에 의총을 잡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당일 교회와 보육시설 등 관내 행사가 많아 불가피하게 오후 4시로 잡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집단 골프가 이루어진 시간,중앙당사에서는 이경숙 공동의장이 ‘3당 야합에 의한 정치개악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의장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함으로써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당수당직자들은 “정치개혁 관철을 위해 성탄절을 반납하라고 했던 진짜 이유가 골프였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다수의 직원들이 마음 상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김원기 의장이 한나라당에 대한 ‘각서 제안설’로 “뒷거래 시도”라는 구설수에 오르고,같은 날 송영진 의원이 미군부대 내에서 수억원대의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악재가 겹치자 당혹스러워했다. 집단 골프 모임의 한 참석자는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상황에서 정국 해법을 찾기 위해 의원들이 불가피하게 모였던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사안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한끼 120만원 ‘졸부들의 성탄절’

    베이징의 유서깊은 음식점 시허야쥐(羲和雅居)의 종업원들은 요즘 평소 입던 전통 복장 치파오(旗袍)를 벗어던지고 빨간색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손님을 맞는다. 자오양(朝陽)구 르탄(日壇) 공원 옆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전통악기인 얼후(二胡)의 잔잔한 고음이 흘러나오지만 곳곳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점원 류칭(劉靑)은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도입했는데 예상 외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5성급 캠빈스키호텔의 1층 로비에는 3명의 동방박사가 마구간에서 갓 태어난 예수에게 경배드리는 장면을 인형으로 연출,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베이징호텔(北京飯店) 등 유명 호텔이나 왕푸징(王府井)의 대형 백화점마다 중국 고유의 빨간색 덩룽(燈籠)을 장식한 중국 특색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모은다.사회주의도 중국식으로 녹인 나라답게 서방의 최대축제 크리스마스마저 중국화시키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성탄절 특수를 노려 백화점마다 각종 할인판매가 절정에 이르는 등 발빠른 상혼도 한몫 끼여든다.이런 분위기는 베이징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상하이나 선전,광저우 등 개혁·개방 물결이 빠른 곳일수록,내륙보다는 해안 도시에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고도성장으로 양산된 중국 부자들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유명 호텔에서는 요즘 1인분에 8000위안(120만원)이 넘는 청(淸)황실의 궁중요리인 만한취안시(滿漢全席)의 경우 예약이 끝난 상태다.부유층 자제들의 초호화판 파티도 종종 언론에 구설수로 오른다.500∼600위안(9만원)을 벌려고 한달 내내 고생하는 민궁(民工·도시의 농촌 출신 근로자)들이 체불 임금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상황에서 1년치 이상 월급이 부자들의 밥 한끼로 날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종교적 의미가 퇴색된 중국의 크리스마스가 젊은이들과 부유층들의 놀이마당으로 변색되는 느낌도 적지 않다.베이징대 인바오윈(尹保雲) 교수(사회학)는 “중국 전역의 기독교 인구는 1000만명 정도”라고 전제,“대부분 젊은이들은 성탄절을 통해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서구 문화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진단했다. oilman@
  • 우리당 “우리 정체성은?”

    열린우리당이 ‘정체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4일 일제히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향해 독설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오전 최고지도부 회의에서 “조 대표가 과연 쓴소리를 할 만한 사람인가.”라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분당 전 민주당이 처했던 비우호적 언론환경에서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주요간부가,그것도 선대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언론에다 대고 계속 쓴소리를 한 것은 자기 인기관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동채 홍보위원장도 나섰다.평소 준비된 브리핑만 하고 자리 뜨기에 바빴던 그는 별도 기자간담회까지 갖고 ‘조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그는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당무회의에 나와 중재는 하지 않고 외곽에서 (대통령을) 때려서 한 상을 차린 분도 있다.”면서 “쓴소리와 ‘거룩한 분노’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 생각해선 안 된다.자신도 다른 사람을 때리면 역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같은 주장은 대표 선출 이후 지지도가 상승한 민주당과 달리 중앙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우리당의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실제로 우리당은 당 지지도는 제자리 걸음이고 영입인사 자격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민주당과의 재통합 주장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등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는 지적이다.한 당직자는 “창당에 대한 유권자 심판도 받기 전에 총선 전 민주당과의 재통합을 얘기하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면서 “기득권 포기를 강조한 창당정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당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비판했다.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 등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혁 지도부’ 선출론이 당의 활로책이 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40년만에 젊은세대 정권 노사모와 한강 건넌 것”요즘도 盧대통령 만나는 안희정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인 안희정씨가 2일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찾았다. 지난달 29일 지구당(충남 논산·금산·계룡) 창당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방문인사였다.내년 총선에서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과 맞붙는다. 비리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기자들과의 통화조차 꺼릴 정도로 ‘잠행’했던 그는 이날 “명실상부하게 일하고 싶다.”며 언론의 관심을 먼저 주문하는 등 ‘공세적인 정치지망생’으로 변해 있었다. “일주일 내내 고향에서 지구당 조직강화 중”이라는 그는 “어른들이 어리다,건방지다며 공격하기도 하고,든든하다며 격려하기도 한다.이런 어른들에게 믿음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젊은 세대가 정권을 잡은 것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40년만”이라며 “그때는 군인들이 총칼에 군복을 입고 한강다리를 건넜지만 우리는 노사모와 노란 목도리를 매고 한강다리를 건넜다.”며 ‘젊은 세대’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간혹 뵙고 싶으면 일요일 저녁에 (청와대에 가서)식사하고 나온다.한달전에도 식사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교류가 여전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개입 시비를 의식한 듯,“만나도 조언이나 제안을 안하고 대통령도 물어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근황과 관련,“종종 본다.강원 영월·평창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의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결 움직임에 대해서는 “권력말기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듯 공격해 억울하다.”면서 “그러나 매질이 심해 제가 쓰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한탄하지는 않겠다.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노대통령 특검 거부/특검법 부담 털어내고 檢, 대선자금 수사 박차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와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겉보기에는 매우 평온했다.그러나 “다음주부터 매우 바빠질 것”이라는 안대희 중수부장의 예고에 따른 것인지 수면 아래에서는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측근비리 규명 재의 요구로 검찰은 특검 압박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뚜렷한 수사성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았다.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11억원 수수에서 시작,선봉술,김성철,강금원씨 등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고 이번에는 ㈜넥센 회장 강병중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강씨는 김씨 직전에 부산상의 회장을 세차례(15·16·17대)나 연임했고 현재도 명예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최 전 비서관 의혹의 핵심이 거액모금설이었다는 점에서 현 회장인 김씨에 대한 조사에 이어 강씨를 부른 것은 검찰이 뭔가 단서를 잡은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가장 유력한 것은 7∼8개 기업이 최 전 비서관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을 중개했을 가능성이다. 검찰은 그러나 강씨에 대해 피내사자 자격으로 불렀다고만 밝혔다.일각에서는 강씨의 혐의가 이미 ‘클리어’됐지만 검찰이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소환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업수사 靜中動 검찰은 삼성,현대차,LG,금호,한진 등 현재 수사대상에 오른 기업들에 대한 치밀한 자료 분석과 검증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압수수색이나 자료 협조 형식으로 기업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계좌추적이나 실무 담당 임원들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는 방식으로 검증과 확인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과정에서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으로 볼 만한 돈뭉치들을 상당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주중으로 예상되는 각 기업별 오너나 구조조정본부장급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의 대비 차원이기도 하다.문효남 수사기획관도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수사팀이 한창 바쁠 때가 있고 겉으로 부산해보여도 수사팀은 한가할 때가 있다.”면서 “지금은 전자의 경우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선상에는 올랐으나 아직 조사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 기업에 대한 수사와 함께 대선자금 수사 외에 전재용씨 100억원 비자금 의혹 등 중수부가 수사 중이던 각종 사건들을 12월부터는 사법처리하기 위해 조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노는 공무원’ 구설수/강원도, 해외연수 앞둔 5명에 4~5개월씩 무보직 대기발령

    강원도가 남아도는 고급 공무원들을 해외연수 명목으로 수개월씩 집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방만한 조직관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도청 사무관 등 중간관리자급 5명의 해외연수를 앞두고 해당 외국어 공부를 명목으로 4~5개월씩 집에서 대기하게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공무원은 연수를 받을 해외기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연수를 결정해 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국외훈련 파견’으로 발령을 받고 6주 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외국어 공부를 한 뒤 아무런 보직없이 집에서 머물다 내년 2,3월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공무원으로 외국에 나가 있는 인원은 모두 9명으로 행정자치부 주관이 2명,강원도 주관이 7명이다.외국 체류기간은 1년6개월에서 2년으로,1인당 연간 5000여만원의 경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으며,월급과 보너스 등도 도청 근무때와 똑같이 받고 있다. 춘천 시민 전흥표(37·회사원)씨는 “도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고급 공무원들이 도민들의 혈세를 받아가며 수개월씩 집에서 머물게 하는 것은 일반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지 대학의 입학시기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며 어학공부 등을 위해 일정기간 공백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또 최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자리를 놓고 “경영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사장으로 앉혀 개발공사를 살려보겠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정작 현장경험이 없는 도지사 측근을 사장으로 임명해 주위를 어리둥절케 하기도 했다. 이같은 강원도의 인사에 대해 주변에서는 “안이한 인사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스럽다.”며 “일선에서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성실한 공무원상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구설수 피곤 입 다물겠다”강금원회장 자제 시사

    검찰의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강금원(사진) 창신섬유 회장의 ‘입’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며칠간 잇따른 발언의 후유증으로 다소 지친 기색이지만 여전히 당당했다. 강 회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하루 전 검찰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나는 범죄인도 아니고 참고인일 뿐인데 (검찰수사를 통해) 망신을 당하고 있다.”면서 “아직 재소환 통보는 없었지만 다시 오라고 해도 떳떳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는 강 회장은 또 이달 초 자신이 소유한 충주 S골프장에서 노 대통령 부부와 라운딩을 하다가 노 대통령이 창신섬유 회사돈 유용에 대해 걱정을 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그는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겠는가.”면서 “자꾸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흠집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골프장에선 골프만 쳤으며 ‘나이스 샷’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는 논란에 휘말릴 말을 삼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언론이 제대로 기사를 쓰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요즘 많이 지치고 시달렸다.이제는 숨고르기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회장이 그동안 줄기차게 발언을 쏟아낸 점을 비추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여전히 관심을 모은다. 강 회장은 “정권내 제1야당 총재가 되겠다.”,“다음 청와대 개편 때 문재인 수석이 갈릴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사설 부통령’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씨줄날줄] 전두환씨 일가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8명에 불과하다.이승만 전 대통령은 귀국길이 막혀 하와이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윤보선 전 대통령도 불우하게 삶을 마쳤고,박정희 전 대통령은 부하의 총탄에 비운을 맞았다.최규하 전 대통령은 칩거하고 있고,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빚이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임기중에 자식들이 감옥을 들락거렸고 지금도 운신이 그렇게 자유로운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본인이 원했든 아니든간에…. 다른 나라 얘기는 뭣하지만 그렇게도 구설수에 올랐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한번 보자.얼마전 중국을 방문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극진한 대접 속에 거액의 강연료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클린턴은 한 강연회에서 20분 연설의 대가로 35만달러(약 4억원)를 받았고 쓰촨성의 주류제조업체로부터 수고비조로 40만달러(약 5억원)를 챙겼다.클린턴은 2001년 이후 전세계를 돌며 2000만달러에 가까운 강연료를 벌어들였다고 한다.최근 한국을 방문해서는 재계 인사들과 함께 두차례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르윈스키와의 성 스캔들,화이트게이트 등 축재와 부정 스캔들에 시달렸던 클린턴도 자유인으로서 돈도 벌고 대접도 받고 있다.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가에 2205억원의 빚을 지고 있어도 오불관언이다.자동차는 물론 키우던 진돗개까지 경매에 부쳐졌고 지난 18일에는 자택 별채까지 경매에 부쳐졌다.경매에서는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가 낙찰받아 전씨는 계속 이 집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씨는 아직도 1870억원의 빚이 남아 있다. 문제는 빚을 얼마 갚았고 남은 빚이 얼마인가가 아니다.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는 전씨가 빚을 갚고 안 갚고의 문제는 이제 관심 밖이다.측근과 일가가 재력을 과시하며 국가와 국민들을 우습게 만든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권력형 비리로 옥고를 치른 처남은 물론 둘째 아들도 괴자금 100억원을 여자 탤런트 가족 계좌에서 돈세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 돈들이 권력에서 비롯됐다는 것은말할 필요도 없다.더욱이 어떤 처신이 옳은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 테이프커팅 때문에…/조충훈 순천시장 해외출장중 귀국후 하루만에 출국, 구설수

    조충훈(사진·50) 전남 순천시장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출장중 급거 귀국했다 다시 출국,구설수에 올랐다. 조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전국 처음으로 순천시에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 준공식 참석차 미국에서 들어왔다가 이튿날인 11일 정오 항공기편으로 미국으로 떠났다.준공식에는 영부인과 과학기술처장관,국회의원,관내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조 시장은 이 때문에 11일로 예정됐던 시카고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4일 경제진흥과장과 비서실장 등 3명과 함께 방미,뉴욕과 시카고 등을 오가며 투자유치 설명회를 비롯해 농·수산물 수출상담회와 직판행사를 하며 미국에 체류중이었다.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 시장이 비서실장과 동행해 출·입국하면서 항공료로만 500만원을 넘게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순천 경실련 김준영(34) 사무국장은 “11일자로 시청에 조 시장의 미국일정 등을 알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며 “조 시장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왔는지 처음부터 이 같은 계획을 갖고 나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기적의 도서관’은 조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전국 처음으로 성사시킨 작품인 데다 이를 주관했던 방송사측에서 시장이 꼭 참석해야 한다는 강력한 권유가 있어 부득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장관보좌관 ‘개혁 견인차’ ‘옥상옥’

    장관정책보좌관제가 도입된 지 6개월이 지났다.지난 5월 법무부를 시작으로 임명된 2∼4급의 장관정책보좌관은 15개 부처에 23명이 임명돼 장관의 정책수립과 집행을 돕고 있다. 장관보좌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처별로 엇갈린다.경직된 관료사회에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서부터 부처 인사를 사실상 좌지우지해 ‘옥상옥’이라는 지적까지 다양하다. ●자리 잡아가는 정책보좌관제 장관정책보좌관은 관행과 타성에 젖어 있는 관료사회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장관의 책임행정을 뒷받침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그런 맥락에서 장관과 임기를 같이하도록 규정,6개월이 지난 현재 4명의 정책보좌관이 그만뒀다.김영진 농림부장관이 사임하면서 황인기 보좌관이 자리를 떠났고,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의 중도하차로 박동완·박래군·황경수 보좌관이 동반 퇴진했다. 23명의 보좌관 가운데 통일부 전봉근·법무부 이병래·행자부 윤후덕 보좌관이 후한 평점을 받고 있다.전 보좌관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에서 재직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국제적 마인드가 부족한 통일부 관료들의 시각을 넓혀줬다는 평이다.정책결정과정에서 직원들과도 활발한 토론을 벌여 인기가 높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데리고 온 민변 변호사 출신의 이 보좌관도 평가가 좋다.법무부와 검찰개혁 마스터플랜을 짜기 위한 법무부 정책위원회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이 보좌관은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절제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윤 보좌관은 해양수산부 보좌관 시절 화물연대 파업이 일어나자 파업 운전사와 동행하며 그들의 고충을 듣는 등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 호평을 받았다.이런 이유로 허성관 장관이 행자부로 옮기면서 행자부 보좌관을 맡고 있다. ●직원들에 군림하는 옥상옥 그러나 아직도 일부 부처에서는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별도의 의사결정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또 전문성이 부족한 몇몇 보좌관들은 정책입안 등의 실적이 미미해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술 더떠 정책 보좌보다는 수행비서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정부과천청사 사회부처의 A보좌관은 장관 수행이나 연설문 작성 업무를 주로 맡고 있어 직급(별정직 3급)에 비해 업무가 너무 보잘 것 없다고 직원들은 불만이다. 정부중앙청사 사회부처의 B보좌관은 임명장을 받기도 전에 실·국장회의에 참석하고 보고까지 받아 구설수를 타기도 했다.행자부의 경우 전임 보좌관들이 벌여놓은 업무를 정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3명의 보좌관은 사이버토론회 등 갖가지 개혁정책을 입안했지만 불과 넉달만에 물러난 탓에,이들이 추진했던 주요 업무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12월 전면개각’ 내각이 흔들린다

    내각이 흔들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시정연설에서 재신임 직후인 12월말 전면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밝히자 장관들의 어깨는 힘이 빠진 모습이다.노 대통령은 “재신임받으면 국정운영을 평가해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불신임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당연히 전면 교체다.이래저래 재신임 여부에 관계없이 개각은 불가피해졌다. 노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부과천청사의 A장관은 14일 “내년까지 일할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오는 12월에 개각이 있다는 가정 아래서 일하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중장기적인 정책을 펴기보다는 마무리작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적어도 2년은 임기를 보장하겠다.’던 약속에 대한 기대가 개각발언으로 허탈감으로 바뀌는 듯하다.게다가 장관들 가운데 총선 출마예상자 명단이 오르내리고 있어 공직사회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뒤숭숭한 공직사회 재정경제부 김광림 차관은 국장들을 불러 업무 외적인 사안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렸다.때문에 국장들은 재신임 등의 정국관련 언급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A장관처럼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다른 장관들도 A장관과 비슷한 속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공무원들은 짐작한다.국방부의 한 대령은 “대통령이 개각을 언급한 상황에서 장관들이 주요현안에 대해 무슨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면서 “개각 언급으로 장관들의 힘은 사실상 빠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개각발언으로 장관의 힘이 빠지고 공무원들이 뒤숭숭해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공무원들은 “재신임 발언 이후 국무위원들이 제출한 총사퇴서를 반려했다가 하루 만에 또다시 개각 얘기가 나오면서 뒤숭숭해졌다.”고 말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e메일 조회나 간부회의를 갖고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나부터 솔선수범해 흐트러진 근무기강을 바로세우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재신임과 개각 발언으로 인한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총선 출마자 충원에 그칠 것”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 문제있는 장관은 경질되겠지만 대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과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자리를 메우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총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장관은 이영탁 국무조정실장과 김진표 경제부총리,박봉흠 기획예산처·허성관 행정자치·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다.이 부처의 공무원들은 “정말로 우리 장관이 출마하느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능력과 여론 등을 기초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과 인사보좌관실에서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개각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박정현·김성수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