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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다자기구의 위기/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다자기구의 위기/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울포위츠 세계은행(IBRD) 총재가 최근 구설수로 국제 뉴스에 오른 적이 있다. 여자친구의 승진과 연봉을 노골적으로 챙겼다는 비판이다. 급기야 중남미에서 친미 성향을 지닌 전직 경제부처 장관들이 ‘파이낸셜 타임스’에 편지를 보내 사임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했다. 그냥 방치한다면 중남미 좌파들의 공세로 세계은행의 입지가 더욱 약화되리라 우려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틈을 놓치지 않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탈퇴했다. 에콰도르는 세계은행 지부 대표를 추방했고, 볼리비아는 세계은행 산하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를 탈퇴키로 했다.2002년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이래 중남미에서 국제통화기금의 인기는 추락했고, 세계은행의 위상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자국의 석유달러를 바탕으로 이들 기구를 대체할 남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옷이 소매부터 닳아 해어지듯 미국 주도의 다자기구에 대한 도전이 뒤뜰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비단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무역기구의 도하개발어젠다(DDA)도 브라질과 인도가 주도하는 제3세계 블록인 G-20에 의해 무력화된 바 있다. 선진국들이 농산물 보조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제3세계도 시장개방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협상과정에서 관철되었다. 지구온난화를 막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합의했던 교토의정서도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미국이 탈퇴함으로써 그 효능이 크게 약화된 바 있다. 두번째 탄산가스 배출국인 중국이나 미래의 대량 배출국인 인도도 교토 프로세스보다는 부시 행정부가 주도하는 ‘기후 이니셔티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는 점차 포괄적 다자주의보다 배타적 클럽으로 나눠지고 있다. 유엔보다는 G-8이, 세계무역기구보다는 특혜무역협정이 선호되고 있다. 다자기구의 위기는 현재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권력 추이를 반영한다.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의 위상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소프트 파워의 약화는 물론 경제력의 약세도 가시화되었다.‘약한 달러’의 추세가 장기화되어 기업이나 가계는 가능한 한 달러를 소지하지 않으려 한다. 유럽연합(EU)의 확장과 유로화의 강세는 변화된 힘의 추이를 반영한다.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인해 아시아 경제권의 힘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세계의 경제력은 대서양 경제권에서 아시아·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와 일방주의는 점차 경제력의 추이를 반영하면서 다극체제로 이동할 것이다. 확실히 과거 미국이 지녔던 의제설정 능력과 이를 다자주의로 제도화하는 능력은 약화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에 맞서 미래의 다자주의 질서를 만들 후보는 등장하고 있는 것일까? 유럽연합이 그간의 통합경험으로 인해 가장 적임자인 듯 보인다. 하지만 몸집은 커졌음에도 여전히 응집력이 문제이다. 이라크 전쟁 당시에 보여준 행태는 공동안보정책이 아니라 국가별로 치열한 이득계산이었다. 게다가 미국에 비해 경제나 과학기술 측면에서 매력이 뒤떨어진다. 농업보호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보편주의 감각도 떨어지는 것 같다. 중국이나 인도 역시 새로운 다자주의 시대를 열 만큼 강력하지 않다. 이 두 나라는 지구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식보다 중상주의적 발전의 열망에 사로잡혀 있다. 양국의 엘리트들은 글로벌리즘보다 고전적인 주권, 권력, 국가 관념에 충실한 민족주의 열정의 포로가 되어 있다. 기후 온난화, 에너지 문제, 빈곤과 지속가능한 개발 등 글로벌 차원의 위기는 심화되어 가는데, 이를 해결할 다자기구나 파트너십은 약화되고 있다.6자회담이 순항하여 동북아에서 다자안보협의체 하나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日여배우 “남편 조건은 연봉 12억원” 된장녀 논란

    日여배우 “남편 조건은 연봉 12억원” 된장녀 논란

    일본의 한 인기 여배우가 “내 배우자는 연봉 12억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발언해 ‘된장녀’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통통 튀는 캐릭터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리에(19). 마리에의 아버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오일 기업 ‘TOTAL’의 최고 경영자로 마리에는 일본판 ‘패리스 힐튼’이라고도 불린다. 마리에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인기 그룹 ‘모닝구무스메’의 쓰지 노조미(19)를 부러워하며 “나도 아기를 가지고 싶다. 내 결혼 상대자는 ‘최소 연봉 12억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자신의 DVD발매 기념 회견장에서 당당히 밝혔다. 마리에는 과거 한 인기 토크쇼에서도 “결혼상대에게 연수입 1억엔(한화 약 8억원)을 요구하는 게 많은 편인가?”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른바 있으며 자신이 소유한 헬기와 대형 여객선을 자랑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한편 마리에의 발언에 대해 일본네티즌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 이것이 정녕 아베 총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나라’ 인가?”(아이디cpBTNZy0), “남편이 누가 될지 참 걱정”(eTwUoGeN), ‘아버지한테 누가되는 짓”(eTwUoGeN)이라며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 ‘사고’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럽다. 광란의 파티와 알코올 중독으로 타블로이드지 1면을 단골 장식하던 로한은 최근 코카인 흡입 동영상으로 다시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로한이 원래 사고뭉치는 아니었다. 10년전만 해도 귀엽기 그지없는 아역배우였다. 1998년 영화 ‘페어런트 트랩’ 당시만 해도 로한은 술 담배와는 거리가 먼 해맑은 주근깨 소녀였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변한다. 어디 로한 뿐이겠는가. 나이 들어 꽃피기도 하고, 세월 먹고 추해지기도 한다. 물론 개중에는 성형의 힘으로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스타도 있다. 세월에 따른 할리우드 스타의 변천사. 데뷔시절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 과거 < 현재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을 발하는 스타가 있다. 여자는 관능적인 매력을, 남자는 중후한 멋을 낸다. 대표적인 스타가 피어스 브로스넌이다. 할리우드 신사로 통하는 브로스넌은 1980년대만 주목받지 못했다. 평범한 인상을 가리기 위해 콧수염을 기른것이 되레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데뷔 초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두꺼운 입술은 변함없지만 전혀 섹시미가 흐르지 않았다. 킴 캐트럴은 시쳇말로 ‘용’ 된 경우다. 11년전 보다 지금이 훨씬 젊어 보인다. 이 외에도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스 등이 촌티를 벗어 던지고 섹시스타로 거듭났다. ◆ 과겨 = 현재 할 베리도 늙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1985년 미스 USA 대회 때 모습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헤어 스타일만 다를 뿐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지니고 있다. 22년전 신선함이 22년뒤 요염함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다.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애니스톤, 니콜 키드먼 등도 세월의 흐름과 무관한 배우들이다. 로버츠와 키드먼의 경우 곱슬머리가 생머리로 바뀐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별한 수술 없이도 아름다움을 제대로 유지했다. 애니스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각에서는 성형설도 나돌았지만 사진만 놓고 비교할 때 머리색깔 빼고는 달라진 게 없다. ◆ 과거 > 현재 1980년대 멜 깁슨은 특별했다. 호주 출신인 그는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0을 넘긴 그는 스스로의 얼굴에 책임을 지지 못했다. 알코올에 빠져 허우적 되다 결국 술에 찌든 주름만 남겼다. 최근에는 보스턴 헤럴드 인터넷판이 선정한 ‘가장 우스꽝스러운 미국인’ 7위에 올랐다. 비단 깁슨 뿐 아니다. 머라이어 캐리, 데미 무어, 샤론 스톤 등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대표적인 스타다. 캐리의 경우 몇차례 성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잃었다. 무어와 헤쳐의 경우 과도한 보톡스 주입으로 세월의 나이테를 없앴다. 물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돈으로 만든 젊음이라 세월의 자연스러움까지 담아내진 못했다. 사진=스카이 쇼비즈 스포츠서울닷컴 임근호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괴산 ‘음주문화상’ 공무원 음주운전 면허취소 전력

    충북 괴산군이 ‘음주문화상’을 만들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이 상을 받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3일 군에 따르면 이틀 전 음주문화상을 받은 A씨는 2005년 말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징계(견책)를 받았다.A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을에 열리는 괴산문화제 준비를 위해 낮에 청천면에서 주민대책회의를 갖고 술을 마신 뒤 택시비가 4만∼5만원이 들어 차를 몰다 경찰단속에 걸렸다.”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음주문화상은 공적을 계량화하기 힘들어 심사 없이 직원들이 추천해준 20여명의 공무원 가운데 여론이 좋은 공무원들을 수상자로 결정했기 때문에 음주운전 경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지역경제활성화를 내세워 음주상을 만든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음주운전에 걸린 공무원이 상까지 받았다니 놀랍다.”며 ‘주먹구구식’ 행정을 비난했다. 임각수 군수는 “군청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상을 제정했다.”며 “비난하는 전화도 있지만 서울 등에서 ‘지역경제가 어려울텐데 잘 했다. 힘 내라.’고 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가 괴산 연풍면에 있는 누나 묘를 참배하러 가다가 군청을 들러 임 군수에게 “잘한 거다. 멋진 군수다. 낭만이 있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괴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자친구 특혜’ 울포위츠 낙마할듯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낙마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자 친구에게 특혜를 준 그의 스캔들을 조사해 온 세계은행 조사위원회가 윤리규정 위반 등을 확인하고 사퇴를 종용한다는 입장을 세운 까닭이다. 조사위원회는 보고서 초안에서 그의 윤리규정 및 계약위반, 세계은행 위상 실추를 지적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사회는 조사보고서에 대한 토의를 거쳐 곧바로 최종 입장을 위한 표결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아 그의 퇴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시각도 있다. 울포위츠 총재는 30일 조사위원회에 출석, 위원회 조사내용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사퇴할 수 없다는 뜻을 계속 밝혀왔었다. 조사위원회측은 그가 계속 자진 사퇴를 거부할 경우 고위보좌관 채용 등을 포함해 윤리규정 및 내부 통제원칙 위반 등 다른 위반 혐의들까지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한편 WP는 3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도 울포위츠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EU국가들은 이라크 전쟁계획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울포위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퇴임 공세’를 높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는 울포위츠 총재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앞장서서 여론몰이를 해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정상회담에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위원회의 징계요구나 사임요구에 따라 총재가 자진사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울포위츠는 세계은행에 근무하던 여자 친구 사하 리자를 미 국무부로 파견시키면서 승진과 함께 연봉을 두 배가량 인상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휘말렸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자만에 무너진 한나라당 불패신화

    한나라당이 재·보궐선거 불패신화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스스로의 잘못에 기인한다. 소속 대선주자들의 높은 지지율, 범여권의 지리멸렬에 자만해 돈 썩는 냄새를 풍기다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자초했다. 한나라당은 어제 실시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3곳의 국회의원 선거 중 경기 화성에서만 승리했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경북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금품수수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단순히 구설수를 타는 게 아니라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받고, 후보매수까지 시도한 사실이 적발되었다. 한나라당은 부랴부랴 제명처분 등 진화에 나섰으나 엎질러진 물이었다. 의협 회장으로부터 떳떳하지 못한 로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들도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급기야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한나라당이 집권해서 부패하려면 오히려 집권을 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나라당은 당직개편을 넘어 정풍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 재·보선 결과에서 보듯 지금의 당지지율은 허상일 수 있다. 새 모습을 못 보여주면 언제라도 지지율은 떨어진다. 재·보선 표심은 기존 정치권이 모두 불신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의 구태, 대다수 지역에서 공천조차 포기한 열린우리당, 지역주의에 기대려는 민주당이 한 묶음으로 비판받아야 한다.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투표율이 저조한 것 등이 그 때문이라고 본다.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당선된 것은 유감스럽다.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었던 홍업씨를 민주당과 동교동계가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당선시킴으로써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빚었다. 앞으로 대선국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
  • [안녕하셔요] 말없는 그이와의 밀월(蜜月) 두달

    [안녕하셔요] 말없는 그이와의 밀월(蜜月) 두달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 새댁 김민자양(27)의 신혼생활 두달을 보낸 소감. 깨가 쏟아진다는 신혼생활이란 말이 있지만 4년여의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니 그 재미는 알만한 일. 둘이 모두 방송국 일에 쫓기고 있어 알뜰한 시간이 없는 것이 불만이라 지만-. 바쁜 시간에 쫓기자니 알뜰한 주부 못돼 불만 4년여의 연애 끝에 지난 6월27일 서울 대연각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지 이제 두달 남짓. 제법 새댁으로 틀이 잡혀 갈 시기가 됐을 법도 하다. - 내조의 비결은 뭣이죠? 『저도 방송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알뜰한 솜씨를 발휘할 틈이 없어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고단해서 그대로 떨어져 버리고… 그리고 어떻게 하는게 착한 주부가 되는 건지 아직 모르겠어요. 이래 가지곤 안되겠죠?』 김양이 요즈음 출연하고 있는 작품은 둘. TBC-TV의 화요「드라머」『고독한 길』(한운사(韓雲史 작·최상현(崔相鉉) 연출)과 금요일의 「미스테리」극장 『거미부인』(김동현(金東賢) 작·이윤희(李潤熙) 연출)에 출연하고 있다. 연습이다, 녹화다 하고 쫓아 다니다 보면 밤이 늦어서야 집에 들어가기 일쑤. 부군 최불암(崔佛岩)씨 역시 똑 같은 처지이고 보니 같이 지내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불만을 짐작할 만하다. 시어머니에겐 마음 뿐 서로 존경하고 이해로 - 시어머니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겠죠? 비결은? 『모르겠어요. 지금 함께 모시고 있지도 않지만 얼마 되지는 않았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잖아요? 내 경우는 시간이 없어서 다만 마음뿐이니…』 시어머니와의 관계라면 흔히 좋지 않을 걸로 알고 있지만 이제 그런 시기는 지났다고 말한다. 충분히 서로를 존경해 주면서 이해를 해야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 연애 기간이 너무 길어 달콤한 얘긴 이제 없고 - 집에서 부군과 무슨 얘기를 나눕니까. 『별로 하는 얘기가 없어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무슨 아기자기한 얘기가 있을 걸로 알지만 안 그래요. 우린 너무 오랫동안 연애를 했기 때문에 이미 달콤한 얘기는 다 해버린 셈이죠. 새삼스럽게 무슨 별난 얘기가 있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은 원채 말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들려 줄 수 없는 자기들만의 비밀은 있다고 덧붙인다. 모든 것을 다 털어 놓고 나면 빈 껍질만 남게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눈치. - 혹시 사랑싸움이라도? 『싸움 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가한 시간이 많다는 뜻이에요. 우리에겐 그럴 틈이 없어요』 언젠가 MBC「탤런트」실에서 마련한 결혼축하 다과회때 최불암씨가 혼자만 참석하여 『그 사람(김민자)은 갑자기 몸이 아파서 함께 못나왔읍니다』고 사과하면서 이어서 『오늘 결혼 이후 최초의 부부싸움을 했읍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따금 「사랑 싸움」을 벌이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생리에 안맞고 무대에 전념하고 싶어 -「탤런트」생활은 언제까지 할 생각이죠? 『모르겠어요. 형편을 보아서 결정해야 할 일이죠』 - 「탤런트」생활에 만족하고 있겠죠? 『언젠가 영화를 몇 편 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어쩐지 맘에 들지가 않더군요. TV가 훨씬 오붓한 맛이 있고 또 내 생리에 맞는 것 같아요. 연극이 하고 싶어요』 TV「탤런트」의 대부분이 그렇듯 김양도 연극에의 미련이 큰 모양. 2년전 국립극장 「멤버」로 있으면서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무서워 하랴』(이해랑(李海浪) 연출)에 출연하여 호연을 했었다. 그 작품으로 연극상도 받은 그녀다. 『지금까지 몇번 무대에 서보았지만 연극이야말로 필생 해볼만한 거라고 생각해요. 연극에 대한 매력이랄까 미련은 연극을 해 본 사람이 아니면 몰라요. 요즈음에는 TV에 매달려서 통 연극을 할 경황이 없지만 언제건 꼭 무대에 전념하고 싶어요. 외국과 같은 형편이라면 좋을텐데…』 김양은 지금 어느 극단에도 들어 있지 않다. 살림에 모르는 것 많고 남편호칭 아직 못 정해 - 아이는 몇이나 갖고 싶죠? 『어머…그걸 어떻게 알아요? 그때 가서 봐야 아는 거죠』 - 최불암씨를 어떻게 부릅니까? 『아직 호칭을 못 정했어요. 「여보」라고 부르기도 쑥쓰럽고…』 그냥 적당히 호칭을 약하고 얘기를 하고 있는 모양. 『아직 두달 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살림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더구나 방송에 쫓기고 있으니 더욱 그래요. 앞으로 좀 차분하게 아내 구실, 며느리 구실을 해야겠죠. 지금은 너무 모르는 것 투성이여서 얘기하기가 부끄러워요. 한 2,3년 지나고 보면 아기도 생길거고 자리도 잡히고 해서 재미있는 얘기가 많이 생기겠죠. 그때 까지는 입을 꼭 다물고 있어야겠어요. 섣불리 입을 열었다가는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고… 또 우리들만의 비밀이란 것도 가질 수가 없으니까 말이에요』 “두 사람만의 신혼비밀 더이상 밝힐수 없어요” 꽤나 새침스러운 표정. 꿈에 젖은 신혼의 비밀을 더이상 밝힐 수 없다는 얘기인 모양이다. - 마음을 쏟는 취미는? 『나는 끈기가 모자라서 무엇이건 오래도록 하질 못해요. 몇번 하다가는 집어치우고 곧 다른 것에 눈을 돌리는 성격이에요. 덕분에 여러가지를 다 조금씩 할 줄 알지만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없죠』 서울 정신(貞信)여고를 졸업하고 KBS-TV 3기로 출발. 68년 TBC-TV에서 최우수「탤런트」상을 받은데 감격(?)하여 69년 봄에 TBC로 옮겼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주요 작품은 『거북이』(김영수(金永壽) 작·전세권(全世權) 연출), 『다모기담(茶母奇譚)』(이서구(李瑞求) 작·이윤희(李潤熙) 연출), 『별일 없소?』(유호(兪湖) 작·최상현(崔相鉉) 연출)등 50여편.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佛대선 공식운동 시작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공식 대선운동이 9일(현지시간) 시작되면서 프랑스 정국이 달아올랐다.선거법에 따라 이날 프랑스 전역에 후보 12명의 포스터 8만 5000여장이 등장했다. 후보들은 1차 투표 이틀 전인 20일까지 45분씩의 선거방송 시간을 배정받고 지지율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1분,2분30초,5분30초 등 세 종류의 선거 방송 특성을 최대로 살릴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일간 르몽드는 이날 “역대 대선에 견줘 1차 투표 전 2주일이 가장 중요했다.”며 막판 선거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새달 6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 유력 후보 ‘빅4’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아 모두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42∼47%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각축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 7% 안팎의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첫 방송출연에서 “고용·교육·연금·보건 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프랑스를 바꿀 수 있다.”며 비전 제시에 초점을 두었다.최근 “아동에게 성욕을 느끼는 것은 유전적 특징”이라는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을 강경 이미지로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는 “네 아이를 둔 어머니이자 실용적이고 자유스러운 여성”임을 강조했다.이어 살아온 배경과 가족 상황,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특징 등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중도파 돌풍’을 몰고왔다가 정체율이 주춤해진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프랑스를 단합시킬 수 있는 후보는 중도우파도 아니고 좌파도 아닌 중도파 후보”라며 “내가 당선돼야 프랑스를 재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극우파 장마리 르펜 후보는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내 선거운동 전략을 모방하고 있다.”며 “원본을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8명의 후보들도 극좌·극우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에 호소했다. 한편 이날 LH2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가 28%로 선두를 지켰다. 루아얄과 바이루는 각각 24%,18%로 뒤를 이었다.특히 최근 상승세를 탄 르펜은 15%로 바이루를 3%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으며 2002년 대선에 이어 결선투표 진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vielee@seoul.co.kr
  • 인기스타 문희(文姬)가 약(藥)은 왜먹어

    인기스타 문희(文姬)가 약(藥)은 왜먹어

    「톱·스타」 문희가 음독했다는 「쇼킹」한 소문이 지난 주 영화계 주변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끝없이 전파 확대되어 갔다. 놀라운 것은 이 문희 음독설을 그럴싸하게 받아들이는 층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문희 자신은 자기의 뜬소문을 그대로 믿는 층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오히려 충격을 느끼고 있는 표정. 방문 두드려도 안일어나 가족들이 놀란것은 사실 소문의 진원은 7월24일 문희가 그날 출연키로 된 3편의 촬영「스케줄」을 「팡크」낸데서부터 시작됐다. 이 날 그녀는 『샹하이 출신』(변장호(卞長鎬) 감독) 『결혼대작전』(최훈(崔薰) 감독) 『속·꼬마신랑』(이규웅(李圭雄)) 등 세 영화 촬영 계획이 서있었고 이 영화의 제작부 사람들이 아침부터 문희 집에가서 그녀가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이 날 아침 문희는 평소 같으면 충분히 일어날 시간인데도 잠자리에서 나오질 않았다. 10시께 이상하다싶어서 심부름하는 소녀 김모양(18)을 2층 문희의 침실에 올려보냈다. 잠귀가 유달리 밝아서 한두번의 「노크」에도 눈을 번쩍 뜨는 문희가 이날은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 이상하게 생각한 김양이 열쇠구멍으로 들여다 봤을때 문희는 죽은듯 누워 있었다. 놀란 가족들이 뛰어올라 잠긴 문을 열고 가까스로 자리에서 일으켰다. 이성관계다, 가정문제다 그럴싸한 소문 나돌지만 여기서 소문은 일단 문희가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났다. 그리고 잠자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살할 목적으로 먹은 것이란 추측이 그럴싸하게 뒤따랐다. 몇해전 자살한 「마릴린·몬로」를 연상케 하면서 이 한국의 「톱·스타」가 왜 세상을 버리려 했는가에 관한 해석이 구구하게 퍼졌다. 그 해석을 크게 분류하면 첫째가 「이성관계의 고민」이고 그 다음이 「가정문제」 그리고 「영화에 대한 환멸과 의욕상실에서 온 비판」등이다. 결혼적령기의 남녀치고 이성문제에 대한 그나름의 집념이 없을수 없다면 「스타」문희도 예외일 수없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더구나 「한국에서 제일 예쁜 배우」인 그녀에겐 그녀의 표현대로 「엉뚱한 스캔들」이 적지않이 있었다. 「베일」속에 곧잘 감추어졌던 이 「엉뚱한 스캔들」이 이번에 다시 표면화 하지 않았느냐는게 이 첫번째 문제에 관한 추리였다. 그 다음 가정문제. 평소 문희와 가까이 지냈다는 한 사람은 그녀가 곧잘 『속상해 죽겠다』 『중이 되고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족관계를 보면 어머니 서여사(55)아래 4남1녀의 외딸. 오빠가 셋이고 남동생이 하나다. 표면상 다복한 가정의 귀염동이 외딸이고 사실상 서울 장위(長位)동 그녀의 집 분위기는 그다지 어두운 구석이 안보인다. 문희에게 딸린 식구는 운전사 2명, 「스케줄·맨」 한사람, 심부름하는 소녀 한사람 그리고 식모가 2명. 오빠 2명은 결혼해서 분가했고 나머지 식구가 11명이다. “너무 엉뚱한 소문때문에 진짜 아파도 누울수 없어” 한 사람은 문희의 짐이 너무 무겁다고 동정의 빛을 띠었다. 촬영장에서 과로로 곧잘 졸도하면서 문희는 평균 20편의 영화를 겹치기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큰 돈을 모으지도 못했다』고 자못 동정적 발언. 염세·비관론은 위 두가지 문젯점과 직결된다. 「데뷔」한지 5년이 지난 그녀는 겹치기 출연이 연기자의 생명을 단축한다는 것을 모를, 그런 무분별한 입장은 아니다. 작품에 대한 정열도 욕심도 「데뷔」때처럼 폭발적일 수는 없다. 정상을 극복했다는 포만감 뒤에 어쩔수 없이 느낄 「매너리즘」과 허탈감을 수습 못한채 지금도 20편의 영화에 강행군한다는건 마음내키는 즐거운 활동이 못된다. 이것은 문희와 같은 또래의 윤정희(尹靜姬)나 남정임(南貞妊)의 경우도 마찬가지. 다만 「유달리 내성적인」 문희에게 이 허탈감이 쉽사리 찾아 들었으리라는 관측이고 그것이 이 가상적인 음독설의 이유로 등장했다. 물론 이런 이유는 문희가 약을 먹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 한 근본적으로 참새떼의 입방아가 되고만다. 그러나 인기연예인이나 명사의 신상문제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벗겨지고 분석된다면 문희에게 던져진 「구설수」는 예상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정도의 의미는 있다고 할는지…. 어쨌든 문희는 『수면제를 먹기는 커녕 보지도 못했다』고 펄펄 뛰었다. 『아마 그날 왔던 제작부 사람들이 잘못알고 퍼뜨린 소문같다』면서, 『너무 엉뚱한 소문때문에 아파도 누워있을 수조차 없다』고 안타까와 했다. “촬영 마치고 새벽에 귀가 10시까지 정신없이 잔것” 그녀의 말을 들으면 그날따라 몸이 몹시 아팠다. 전날인 23일에도 몸살 기운이 있어 촬영장에서 짜증을 냈다. 뚝섬에서 『약속은 없었지만』이란 영화촬영중 짜증을 내다가 조문진(趙汶眞)감독과 말다툼까지 했고 새벽 5시께 집에 와서는 『몸도 아프고 짜증도 나서 실컷 울었다. 그리고 아침 10시께까지 정신없이 잤다』는 것. 10시께 문을 두드릴 때는 눈은 떴으나 극도로 피로해서 일어날 기력을 잃었고 「알보민」이란 주사를 맞은 뒤에야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는 것. 그런데 문양의 한 측근이 대기하고 있던 제작부 사람들에게 『도저히 일어나지 않으니 촬영장에 가서 양해를 구해달라』고 말한 것이 음독설로 확대된 전말이라는 것이다. 그날 이후의 동정을 「체크」해 보면, 문희는 24일 낮 밤 촬영을 모두 쉬고 25일엔 가족들과 청평(淸平)쪽으로 「드라이브」했고, 26일부터는 『5형제』(고영남(高英男) 감독) 『누가 그 여인을 모르시나요』(이상언(李尙彦) 감독) 등의 촬영에 다시 들어갔다. 어째서 그런 소문이 그럴싸하게 퍼지고 있는지 - 이점이 바로 문희와 그의 가족을 가장 불쾌하게 만든 것 같다. 문희의 어머니 서여사는 말했다. 『바쁜 「스케줄」때문에 피로하고 몸도 약하기는 하지만 배우생활을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다. 집에 와서는 별 불평없이 잘 지내고 있다. 딴생각을 하고 있을 까닭이 없다』 그리고 장본인인 문희도 『제가 뭣때문에 약을 먹었겠어요? 염려해주는 건 고맙지만 엉뚱한 소문때문에 정작 나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오해될까봐 걱정이예요』 호기심과 신비의 「베일」속에 가려져 있는 「스타」의 사생활이 이렇게 엉뚱한 소문을 낳는다는 증거. 그러나 문희와 그 가족들은 이번 뜬소문을 『고마운 교훈으로 잘 소화하겠다』고 그들 나름으로 의미를 붙였다.
  • “연어가 고향에 돌아온 듯 행복”

    “5년 만에 스튜디오 녹화를 하니 마치 연어가 고향에 돌아온 느낌처럼 행복합니다.” 케이블TV 토크쇼로 방송을 재개하는 서세원(51)이 20일 연예정보 케이블채널 YTN STAR의 2007년 상반기 개편설명회에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서세원은 이 채널에서 오는 29일부터 매주 목∼토요일 오후 1시 ‘서세원의 生쇼’를 진행한다. 서세원은 “오랜만에 시작하는 방송이라 긴장했는데 막상 녹화를 해보니 예전과 느낌이 똑같았다.”면서 “그동안 방송하던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깨달았으며, 고난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만큼 가벼운 웃음보다는 깊은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2년 이른바 ‘연예계 비리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서세원은 지난 연말에도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구설수에 시달렸다. 2005년에는 SBS 라디오를 통한 복귀설이 퍼지기도 했으나 여론의 질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재 사업은 모두 정리한 상태이며, 그동안 적자도 많이 나 스스로 사업가로서는 자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요즘도 여기저기서 동업 제안이 들어오지만 앞으로는 오직 방송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물의를 빚은 연예인은 6개월에서 1년이면 복귀하는데 나는 5년이 지났는데도 부정적 여론이 많다.”며 “하지만 그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배신감도 커서 그런 것이라 생각해 앞으로는 방송 외적인 일에는 연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몇몇 언론사 보도를 거론하며 “사실무근인 기사들 때문에 소송을 하는 것도 이제 지쳤다.”며 “잘못이 있었다면 용서해 주시고 앞으로는 연예부 기자만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佛 시라크 “대선 3선 불출마”

    |파리 이종수특파원|막내리는 시라크 시대. 자크 시라크(75)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저녁 8시 TV회견에서 ‘대선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 동안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그는 이날 대선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12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한 소회를 밝혔다. 이로써 그의 40년 정치 인생을 사실상 마감한 셈이다. 임기는 한달여 남았지만 오는 25일 유럽연합 창립 50주년 기념 베를린 특별정상회의를 제외하고는 주요한 공식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랑제콜인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한 그는 1967년 사회분야 담당장관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18년 동안 파리 시장 역임, 국무총리, 대통령직 연임 등 화려한 길을 걸어왔다. 12년 동안 엘리제궁의 주인으로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면서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켰고 대내적으로는 인종차별주의에 맞서온 게 주요 치적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회적 격차 해소와 경제 회복 등 자신의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2005년 국민투표에서 EU헌법이 부결된 것도 그의 정치력 한계를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또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많은 구설수도 남겼다.EU 농업 보조금에 집착하는 자신을 비판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교육을 잘 받고 자란 태도가 아니다.”등 직설적 발언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퇴임 후 그의 전망은 밝지 않다. 파리 시장 재직 시절 ‘투표권자 위장 전입’ 의혹은 수사 결과에 따라 그의 앞날을 어둡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장은 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아직까지 그가 속한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아 정치권에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중도파 정당인 프랑스민주동맹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의 거센 돌풍에 고전하고 있는 사르코지 후보로서는 시라크의 지지 천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또 시라크계 정치인의 적극적 지지가 없는 것도 사르코지에겐 악재다. 한편 바이루 후보는 10일 공개된 IFOP의 여론조사에서 1차 투표 기준으로 23%의 지지를 얻어 루아얄과 동률을 기록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집권 중도 우파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는 28%로 선두를 고수했다vielee@seoul.co.kr
  • “비위경관 많은 건 언론 탓” 이택순 청장 부적절 발언

    이택순 경찰청장이 ‘음주 경찰 처벌을 완화해야 한다.’,‘비위 경찰이 많은 것은 대서특필 탓’이라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6일 전국 청문감사관을 대상으로 한 ‘전국 청렴도 향상 워크숍’에서 “작년에 (경찰) 구속자가 늘어났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까 (바다이야기 등) 오락실 단속 때 (업주들과) 친분 관계가 있던 직원들의 실수가 적발됐고,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서 대서 특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자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처벌하니까 경찰관들이 파면당한다는 생각에 뺑소니까지 치는 것”이라면서 “너무 과잉 처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청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경찰 구속자가 늘어난 것이 언론 때문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 조사에서 중앙행정기관 중 경찰이 꼴찌에서 2번째였는데 이에 대한 개혁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언론 보도로 구속 안 될 경찰관이 구속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말하는 과정에 약간의 실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진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李·孫 이번엔 ‘시베리아 발언’ 공방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6일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에 대해 “정치인은 정제된 언어를 써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손 전 지사는 이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항상 정치권에 들어와서 다른 무엇보다도 정치인은 품격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정제되지 못한 말로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 이 전 시장의 직설적인 화법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측근은 “최근 이 전 시장의 언행을 보면, 때로는 철학의 빈곤을 확인시켜 주는 말로, 때로는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는 말로, 때로는 특정인을 비하하는 말로 설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상당히 닮은 것 같다.”면서 “자칫 대한민국 국민들은 또다시 쓸데없는 말로 분란만 일으키는 대통령을 뽑아놓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앞서 이 전 시장은 전날 손 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 전 지사는 당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손 전 지사는) 안에 남아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지만 (당 밖으로) 나가도 추운 데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간다, 나간다 하는 사람들은 결국 나가지 않는다.”며 “정말 나가려는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 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 전 지사측은 특히 ‘당 안에 있어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라는 언급에 대해 격앙된 감정을 여과없이 분출했다. 김주한 공보특보는 “그것은 상대방에 대해서 할 소리가 아니다.”며 “국가 지도자의 한마디 한마디는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인데, 매번 말 실수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시베리아에는 봄이 안 오느냐.”며 “꽃이 활짝 피면 지지 않는가? (이 전 시장이)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이명박의 말 말 말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이명박의 말 말 말

    자고로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만큼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자신의 말 실수가 미칠 파장 정도는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정치 지도자의 말 실수는 대략 세 가지 이유에서 나온다고 본다. 첫째는 말을 많이 하는 데서 실수를 하는 법이고, 둘째는 성정이 겸손치 못하고 오만한 사람에게서 자주 나온다. 마지막으론 사색이나 철학이 빈곤한 사람도 말 실수를 종종 한다. 지금 지지율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말 실수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설화(舌禍)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산업화 비판세력을 ‘70,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라고 비난한 것이 화근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같은 당 경쟁자는 물론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당도 ‘이명박 깎아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며 이 전 시장의 자질론과 연결짓는다. 역사와 철학이 빈곤한 ‘불도저 리더십’으론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도 공격한다. 이 전 시장의 말 실수는 처음은 아니다. 얼마전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을 4명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며 박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서 구설수에 올랐고,‘충청도는 (대선에서)이기는 쪽에 붙는다.’고 지역 비하발언을 하기도 했다. 세계의 유수 기업들도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폭락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CEO들도 공개된 장소에서 발언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기업 CEO들도 그런데 하물며 대통령은 어떻겠는가. 대통령의 말 실수는 그 파장이 엄청나다. 국가신인도와 국가통치에 중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 잦은 말 실수가 국정 난맥과 국가 위기까지 초래할지 모른다. 국제관계에서도 쓸데없이 점수를 깎이게 된다.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국내적으로도 대통령의 별 의미 없는 말 한마디가 국민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안길 수도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실증적으로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의 발언이 사사건건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낮은 지지율이 고민스러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2004년 총선 때의 노인 비하 발언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아들 병역비리가 이슈가 됐을 때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금도 회자되는 그의 ‘창자 발언’도 그렇다. 정치 지도자의 말 실수는 정치 수준의 하향화를 촉발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정치혐오지수’만 높일 뿐이다. 이 전 시장은 말을 잘하는 편이다. 다변(多辯)이다. 말의 속도도 빠르다. 그러다보니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 오만하거나 철학 빈곤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결과론으로 나타나는 말 실수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대선 후보, 그것도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명박 전 시장이라면 더 이상 ‘재치 문답’이나 ‘순발력 게임’을 즐겨서는 안 된다. 설령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절제되고 품격있는 발언’으로 의사표시를 했으면 한다. 말수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그것이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길이다. jthan@seoul.co.kr
  • [안녕하셔요] TV·탤런트 부부(夫婦) 김성옥(金聲玉)·손숙(孫淑)

    [안녕하셔요] TV·탤런트 부부(夫婦) 김성옥(金聲玉)·손숙(孫淑)

    『부부가 같이 연예활동을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진 『산불』에 나란히 출연하고 있는 연극부부 김성옥(35)·손숙(26) 「커플」이 털어놓는 고백. 그러나 이들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무대를 버릴 수는 없다』는, 연극으로 맺어져 연극을 위해 살아가는 연극부부다. 연극 배우이고 싶어 - 김성옥씨는 연극무대보다는 오히려 안방극장을 통해 더 많이 알려졌는데…. 『62년 KBS-TV 개국때부터 지금까지 출연한 TV 「드라머」가 1백편이 넘습니다. 그에 비해 연극은 20편이 조금 넘는 형편입니다. 그만큼 연극무대가 좁았다는 얘기도 되겠읍니다만 TV가 갖는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안방에 가만히 앉아서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연극이란 특정된 몇몇 관객이 고작이기 때문에 일반성이 약하죠. 하지만 나는 TV 「탤런트」가 아닌 연극배우이고 싶습니다』 - 손숙씨는 연극만? 『두 사람 중 한 사람만이라도 연극에 전념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TV에 출연하는 건 생활수단으로 하는 것이죠』 - TV나 영화라고 해서 예술성이 없는 것은 아닐텐데…. 『「드라머」 말고 영화에도 70~80편쯤 출연했읍니다. 연극 영화 TV는 「연출가 예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에 비해 연극은 「배우예술」인 거죠. 연극이야 말로 연기자가 예술행위를 맛볼 수있는 순화된 기회라고 봅니다』 자칫하면 오해받고 - 두분이 만난 인연은? 『이 사람이 풍문여고(豊文女高) 3학년 때입니다. 그 학교에서(춘향전) 공연을 했는데 내가 연출을 맡았고 이 사람이 조연출을 했었죠』 그러나 그 때에는 손숙씨가 비린내나는(?) 너무 어린 소녀였기 때문에 아무일도 없었는데 다음해 고대(高大) 재학생과 졸업생이 합동으로 공연한 무대에서 재회를 하고보니 어엿한 숙녀로 김씨의 가슴에 불을 지르더라는 것. 손양도 김씨가 다닌 같은 대학 같은과(科)인 고대 사학과에 진학한 걸보면 오래전부터 김씨에게로의 남몰래 연심을 품고 있었음이 분명하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지만 어쨌든 손양은 졸업을 채 못하고 3학년때 결혼. - 함께 연극활동을 하자면 어려운 일도 많을텐데…. 『애로가 많습니다. 자칫 남의 구설수에 오르기 쉽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쁜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이 드뭅니다. 못하면 두배는 욕을 먹죠. 하지만 도움이 되는 점도 있읍니다. 서로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고 또 같이 공부할수 있는 기회도 많고. 68년에 둘이 함께 대학순회연극공연 계획을 했었읍니다. 임신 중이어서 결국 빛을 보지는 못했읍니다만 언제고 반드시 해 볼 생각입니다』 - 무대에서 일어난 일은? 『65년 「리처드·3세」 공연 때 칼에 찔린 것입니다. 내가 실수를 해서 최상현(崔相鉉)씨의 칼에 다리를 찔렸는데요, 나는 그때 몰랐읍니다. 막이 내린 다음에야 칼에 찔린걸 알고 분장을 지우지 못한채 병원에 업혀가서 수술을 받았는데 자칫하면 다리 병신이 될뻔했죠』 극단「산울림」 창립멤버 - TBC-TV 에서 이른바 「프리」선언을 했다는데…. 『연기자를 한 방송국에 묶어 놓는다는 것이 우스운 일 아닙니까? 마치 특허상품과 같은 취급이죠. TBC쪽에서는 계약위반이라고 고소하겠다고 합니다만 서로를 위해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읍니다』 - 『산불』무대 말고 지금 하는 일은? 『TV에는 한편도 출연 안(못)하고 있고 영화에 6편쯤 나가고 있읍니다. 그리고 이 사람과 같이 극단 「산울림」창립 「멤버」로 참가하고 있죠. 「산울림」창립공연을 이번에 하려고 했는데 준비가 안돼서 그만… 』 딸 둘. 지난 4월에 서울 갈현동에 새 집을 마련, 오랜 셋집 신세를 면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6월 28일호 제3권 26호 통권 제 91호]
  • [씨줄날줄] 오페라 장관/황성기 논설위원

    ‘적과 흑’을 쓴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은 “오페라는 인간의 지혜가 만들어 낸 최고의 오락”이라고 했다. 마니아의 찬사이긴 해도 오페라의 매력을 잘 설명해준다. 한국에 오페라가 들어온 역사는 오래지 않지만 오페라 마니아는 꽤 있다. 사회과학원장인 김경원 전 주미대사가 그 한사람이다.1993년 한국바그너협회를 만들었다. 바그너의 초대작 ‘니벨룽겐의 반지’의 2005년 한국 초연을 이뤄낸 주역이기도 하다.80년대 중반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리처드 워커는 회고록에서 세종문화회관에 김 원장과 오페라를 보러 다닌 즐거움을 쓰고 있다. 이홍구 전 총리도 수행원 없이 극장을 찾았을 만큼 오페라를 좋아하고 한완상 대한적십자사총재도 애호가의 반열에 올라 있다. 국내뿐 아니다.‘중국의 그린스펀’으로 불리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도 오페라광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틈만 나면 극장을 찾았다. 일본 전통예술인 가부키도 즐겼지만 오페라에 쏟는 애정도 끔찍했다.2003년 독일 방문 때 바그너의 ‘탄호이저’를 5시간이나 즐겼다. 화제가 됐어도 외국 순방 중 오페라 감상이 구설수에 오르거나 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안동에서 지방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한 발언이 재밌다.“장관은 어디 사느냐, 서울에서 일류대학 나온 사람들 아니냐. 서울에 앉아서 아침·점심·저녁 먹고 오페라도 서울에서 보는 사람들이 지방에 관해 무엇을 알겠느냐.”고 한 것이다. 지방도 잘 챙기라는 당부로 들리지만 어쨌건 오페라 보는 장관들, 마음이 편치 않게 됐다. 오페라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오페라 즐기는 장관들이 더러 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 유시민 복지부장관이 그렇다. 이 장관은 지난 1월 국립극장 산하 단체들이 꾸민 ‘스페셜 갈라’를 관람했다. 유 장관도 독일 유학시절 맛본 오페라의 매력을 못 잊어서인지 극장을 찾는다고 한다. 오페라는 아니지만 전윤철 감사원장은 간부들과 뮤지컬 ‘에비타’를 봤다.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술이 취향이듯 문화도 개인의 기호가 절대적이다. 오페라건 뮤지컬이건 영화건 뭘 보든 책잡듯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말조심 경계령으로 관심끄는 한나라 빅3 연설스타일

    최근 들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빅3’가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최근 ‘자녀 교육 발언’과 ‘충청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후 각 진영의 측근들이 거의 동시에 ‘말조심’을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사소한 자책이 승부를 좌우하듯 선거전에선 사소한 실언이 승패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빅3’의 연설스타일이 새삼 관심을 끈다. 그들의 삶의 궤적만큼이나 연설스타일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거침없는’ 이명박 여론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언변은 달변은 아니라 하더라도 거침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측근들은 “기성정치인들이 보여주는 매끈한 말솜씨는 찾아보기 어렵겠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현장 경험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기 때문에 설득력은 더 강하다.”고 말한다. 이 전 시장은 연설 전에 스피치 담당자들로부터 연설문 초안을 받지만 그대로 읽는 법이 없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각색해서 전달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 ‘본의 아닌 실수’도 나온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측과 공방을 벌였던 ‘자녀 교육 발언’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조심스런’ 박근혜 박 전 대표의 연설스타일은 조심스럽고도 단순하다는 것이 특징.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을 골라서 사용한다. 그의 연설 역시 그만큼 절제돼 있다. 박 대표 스스로도 “모든 국민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인의 얘기라면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곤 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박 전 대표는 아는 단어는 모두 합해 500단어”라고 비꼬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실언’을 할 가능성도 그만큼 없어 보인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직전 테러를 당했을 때,“대전은요?”라는 말 한마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 한마디로 일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논리적인’ 손학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연설스타일은 학자풍이다. 논리적이고 다소 사변적이기 때문. 이같은 스타일은 지식인들을 상대로 한 토론이나 대담에서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일반 국민들을 상대하는데는 약점으로 지적된다.‘100일 민생대장정’ 이후 감정적·원색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말 “노 대통령은 거의 송장이 다 돼 있는데 비판해서 뭐 하느냐.”는 이른바 ‘시체 발언’이 대표적.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예전의 ‘논리 모드’로 바뀐 것 같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캡틴 큐’ 출고 1위는 낭설

    [비하인드 뉴스] ‘캡틴 큐’ 출고 1위는 낭설

    서울신문은 금융계나 경제부처, 기업 등 경제계에서 있었던 주요 정책이나 인사, 경영 활동의 뒷이야기나 비화, 근거 있는 소문 등을 모아 싣는 ‘비하인드 뉴스’를 신설합니다. 추측성 ‘가십’이 아닌 정확한 사실 보도를 추구하겠습니다. ●가짜 양주 제조용 ‘희석주´ 수요 때문 - 추억의 대중 양주 ‘캡틴 큐’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출고되는 양주라는 소문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26일 “국세청에 확인해 본 결과 낭설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 캡틴 큐가 ‘주(酒) 중의 제왕’이라는 소문은 2∼3년전부터 시중에 나돌았다. 가짜 고급 양주를 만들기 위한 ‘희석주’로서 캡틴 큐가 가격과 맛에서 제격이고, 그래서 캡틴 큐의 출고량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술의 종류별로 세수를 집계해 국세연감에 발표하고 있으나 상품별 통계는 없다.”면서 “다만 캡틴 큐가 기타주에 포함됐고 주세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돼지고기값 세계최고 자료 엉터리” - ‘우리나라의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보도에 대해 농림부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기사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통계를 인용했지만 통계치는 각 나라가 서로 다른 고기 부위와 가격 기준을 적용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순항을 원하는 일부 경제부처가 통계의 기본을 무시한 엉터리 자료를 찾아 언론에 슬며시 흘려줬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ILO의 통계치는 우리나라는 쇠고기는 한우 등심, 돼지고기는 삼겹살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일본의 화우(등심)는 현재 1㎏에 108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한우 고기값의 2배 수준인데도, 오히려 기사에서는 37.79달러로 축소돼 시장에 혼란을 줬다.”고 반박했다. ●美“농협공제도 감독 받아야”… 농협 “소형 보험사 인수 검토” - 한·미 FTA에서 미국은 농협공제가 유사보험 상품이므로 민간보험사와 동일하게 감독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들고 나왔다. 금융감독당국은 ‘우리도 바라는 바’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당국은 농협공제는 중앙회 산하의 사업영역이라 계약자 돈과 농협중앙회 돈이 섞일 수 있고, 소비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농협 측에 꾸준히 공제 부분을 독립시켜 보험사를 세운 뒤 영업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협공제는 금융상품이긴 하지만 감독 권한은 농림부에 있어 금융감독당국은 손 쓸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농협은 소형 보험사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상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대상이 LIG생명.LIG손보는 가격만 맞는다면 LIG생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농협과 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미 농협은 NH투자증권과 농협CA투신운용으로 증권시장에서는 정식 사업자로 활동중이다. ●국민·신한·우리은행 1위 다툼 신경전 - 시중은행들의 2006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누가 ‘1등’이 될지가 금융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택은행을 합병한 뒤 부동의 ‘1위’를 굳혔던 국민은행의 아성은 금융지주사들의 출현으로 위협당하고 있다.1등을 두고 경쟁하는 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연결자산 기준으로 국민은행은 201조 8000억원으로 199조 698억원인 우리금융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3등인 신한지주는 180조 294억원.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로 뒤집힐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 부총리 ‘하이닉스 증설´ 발언 구설수 -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해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성급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당초 ‘1,2차는 청주,3차는 이천’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정협의 결과 비수도권에서 ‘1차만 가능할 뿐 이천에서의 2차 투자는 환경문제로 불가하다’는, 조금 다른 결론이 내려졌다.3차 투자는 언급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권 부총리가 이천에서의 공장 착공이나 내년 환경법 개정을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법개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에서 1,2차 증설을 언급한 것도 “청주 공장부지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부지확보 방안이 검토되는 만큼 청주가 유리하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경제부
  • [씨줄날줄] 대통령의 애드립/진경호 논설위원

    부시 미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가 백악관 만찬에서 남편을 헐뜯는 말로 좌중을 웃긴 적이 있다. 남편이 밤 9시면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자신은 TV드라마의 ‘위기의 주부’나 다름없으며, 부통령 부인 등과 남성 스트립바에 놀러간 적도 있다고 한 것이다. 대통령 부인의 느닷없는 ‘커밍아웃’에 좌중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한데 이 발언은 즉흥적인 게 아니라 유머작가가 써준 대본이었다고 한다. 유머가 넘쳐나는 미국이지만 이처럼 즉흥적인 듯한 말 뒤에 상대의 호감을 끌어내려는 정교한 계산이 담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인이 3대 웅변가로 꼽는 전직 대통령 링컨, 루스벨트, 레이건도 ‘준비된 즉흥연설’을 애용했다. 숱한 명연설을 남긴 링컨의 경우 무슨 말을 해야 할지보다 하지 말아야 할 말과 침묵해야 할 때를 정확히 알았다고 한다. 더욱이 즉흥연설은 최대한 자제했다. 심지어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이 침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비전을 전파하라’, 도널드 필립스). “말 자체보다 말의 목적이나 효과에 관심이 있다. 말은 의견 충돌이나 고민을 줄이는 완충제로 쓸 뿐이다.” 링컨의 말이다.‘이웃이 실업자가 되면 경기후퇴고, 당신이 실업자가 되면 불황이다.’등등 촌철살인의 명언을 남긴 레이건 역시 장광설이 아니라 간명하고 힘 있는 메시지로 국민 마음을 파고 들었다. 풍부한 유머가 돋보였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논리형’ 연설은 많은 경우 동교동 지하방에서의 반복된 리허설 끝에 나온 것들이다. 김영삼(YS) 전 대통령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등 많은 명언을 남겼으나 연설만큼은 참모진이 써 준 것을 충실히 읽는 쪽을 택했다. DJ의 논리와 다변에 YS의 감성을 합쳐 놓은 스타일로 평가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이 구설수에 올랐다. 호소력을 높이려고 준비된 원고를 낭독하는 대신 즉석 연설 방식을 택했으나 시간을 못 맞춰 많은 얘기를 놓쳤다. 시간에 쫓기는 대통령의 모습에 많은 국민이 안타까웠을 듯하다. 명연설로 유명한 윈스턴 처칠은 이런 말을 남겼다.“훌륭한 연설은 주제를 물고 늘어져야지 청중을 물고 늘어져서는 안 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더 날카로워지는 박근혜·이명박 ‘검증 신경전’] 李 “오해 샀다면 내 잘못”

    [더 날카로워지는 박근혜·이명박 ‘검증 신경전’] 李 “오해 샀다면 내 잘못”

    ‘부동의 여론지지율 1위’라는 자신감이 빚어낸 것일까, 상대당·상대후보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침소봉대일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최근 몇몇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충청지역에서 잇따라 열린 특강에서 한 그의 발언이 경쟁후보나 다른 당으로부터 ‘미혼 여성 비하’,‘충청도 비하’ 발언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등 공격 소재가 되면서부터다. 이 전 시장은 22일 자신의 ‘자녀 발언’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초청특강에서 “나처럼 애를 낳아 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을 4명 키워 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3년 전부터 강연을 통해 저출산과 관련한 대목에서 여러 차례 같은 얘기를 한 바 있다.”면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것으로 비쳐졌다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충남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하례식에서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이 충청도 표가 가는 곳이 (대선에서)이긴다고 언급했다. 나는 되는 곳에 충청도표가 따라가서 이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말한 이 전 시장의 발언도 파문을 낳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시장이 충청도를 이기는 후보에게 줄서는 ‘기회주의적 지역’으로 비하했다고 해석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지난 20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창립대회에서 “행정중심도시, 이런 것은 다 정치적 구호이고 국민을 현혹시키는 것”이라며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는 점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국민중심당은 “충청인을 우롱하는 발언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선공약으로 검토중인 ‘국제과학 비즈니스 도시’와 관련,“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의 두뇌들이 집결하는 인재 허브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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