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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절시비 씨엔블루 ‘예능 곁눈질’ 논란

    표절시비 씨엔블루 ‘예능 곁눈질’ 논란

    씨엔블루는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온탕과 냉탕을 오갔지만 그들의 질주는 거침이 없다. 데뷔하자마자 표절논란에 휩싸였지만 가요프로에서 1위를 차지했고 거짓사연 논란과 매니저의 팬 폭행사건 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번엔 예능정복에 나선 것. 지난 16일 방송사 및 소속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3번째 가상부부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12일 간단한 촬영을 마쳤고 다음 달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정용화와 서현의 ‘우결’ 출연소식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단번에 화제가 됐다. 서현은 지난해부터 가장 핫한 여자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의 막내고 정용화 역시 최근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가상이라 해도 부부로 출연하기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현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것. 무엇보다 최근 각종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씨엔블루 정용화가 출연한다는 점이 따가운 눈초리의 주된 원인이다. 논란에 휘말렸다고 해서 예능에 출연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 논란거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우결’ 출연소식이 들리기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4일 매니저가 한 여성 팬을 폭행해 새해(구정) 첫 날부터 논란이 됐던 씨엔블루다. 소속사 측에서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학생을 내려치던 매니저의 손바닥이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 지기에 이틀은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또 매니저의 폭행사실이 알려지기 전 ‘우결’ 첫 촬영이 이뤄졌다곤 하지만 당시에도 표절논란으로 여전히 시끄러웠고 오히려 소속사 측의 대응방법이 문제시되면서 논란이 가중되던 때였다. 정용화의 ‘우결’ 출연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음악에 전념하는 모습만 보여도 모자랄 판에 예능이라니”, “표절에 폭행에 지금 여론도 한참 안 좋은데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용화가 예능을 통해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할 가능성도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가 않다.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조권-가인 커플의 방송분량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원성은 차치하더라도 수많은 안티를 짊어지고 출발하는 정용화가 단시간 내에 뭔가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쏟아질 악플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파트너인 서현의 예능감을 봤을 때 정용화가 기댈 수도 없을 뿐더러 정용화 역시 그간 출연했던 예능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용화가 이런 난관들을 극복해내지 못하면 그간의 논란에 불을 지펴 더 깊은 늪에 빠질 수도 있다.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정용화의 ‘우결’ 출연이 씨엔블루의 행보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엔블루 매니저, 팬 폭행 공식사과

    씨엔블루 매니저, 팬 폭행 공식사과

    씨엔블루의 매니저가 대중 앞에서 팬을 폭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표절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씨엔블루는 지난 14일 정오부터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한 동영상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휘말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팬들이 씨엔블루 이종현의 모자티를 잡아당기자 매니저가 팬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치며 제지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매니저 무섭다.”,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매니저가 저렇게 팬들을 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웃고 있는 해당 멤버의 태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팬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냐는 것. 반면 시끄러운 상황에서 모자가 잡아당겨져 고개가 숙여져 있었고 자신의 팬이 맞고 있는 장면을 보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자신을 잡아당긴 팬이 무안해 할까봐 미소 지었을 거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씨엔블루는 데뷔곡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던 터라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의 원성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공식홈페이지에 ‘CNBLUE 매니저 사건 관련 사과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과문에 따르면 CNBLUE 매니저 영상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주차장에서 KBS ‘뮤직뱅크’ 리허설 직전에서 있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다. 당시 수많은 팬들이 씨엔블루를 보기위해 몰려들었고 청경의 도움을 받았지만 상황이 통제가 되지 않던 중 한 팬이 이종현의 모자를 앞으로 거세게 잡아당겨 넘어질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소속사 측은 “계속된 진입시도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매니저가 팬을 향해 과격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지 과격한 행동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현재 물의를 빚은 매니저와 FNC MUSIC 전 직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종현이 웃고 있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나온 표정이었다. 이종현군이 팬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웃고 있다는 지적은 결코 사실이 아님을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로 해당 매니저를 징계했다는 소속사 측은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니저 교육을 철저히 시키겠다.”고 다짐한 뒤 “즐거운 연휴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려진 효연 얼굴’ 소녀시대 앨범재킷 논란

    ‘가려진 효연 얼굴’ 소녀시대 앨범재킷 논란

    그룹 소녀시대가 앨범 재킷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소녀시대는 지난 28일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소녀시대 앨범 재킷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소녀시대는 CD가 재킷에 고정되는 북(Book)방식을 사용했는데 앨범 재킷에 고정된 시디가 멤버 효연의 얼굴을 가려버린 것. 북 방식은 시디 보관이 다소 용이하지 못하고 사진의 일부를 가릴 수 있어 사전에 신중하게 시디를 고정하는 위치와 디자인을 선택한다. 하지만 소녀시대 앨범은 시디로 인해 효연의 입을 제외한 얼굴 대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효연이 앨범 보고 얼마나 속상하겠냐. 조금만 신경 썼으면 되는 걸 너무한다.”, “앨범 제작사가 효연 안틴가?”, “시디를 빼면 아무 문제 없긴 하지만 소속사가 신경을 썼어야 했다.” 등 소속사의 부주의함을 지적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2집 앨범 타이틀곡 ‘오!’(Oh!)를 비롯해 ‘별별별’, ‘쇼쇼쇼’(Show! Show! Show!)등 수록곡 전곡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2010년 불어 닥칠 소녀시대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이크아웃 TV] 정선희의 ‘승차’ vs 이혁재의 ‘하차’

    [테이크아웃 TV] 정선희의 ‘승차’ vs 이혁재의 ‘하차’

    2008년 6월,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의 ‘이경규의 복불복 쇼’ 촬영 현장. MC 이경규의 진행 아래 게스트로 출연한 이혁재와 정선희는 서로 ‘물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개그맨 선후배 사이로 친한 관계인 이 둘은 당시 시청자들에게 우애있는 모습과 익살스런 이미지를 심어주며 돈독한 ‘개그맨 오누이’의 관계임을 보여줬다. 그로부터 1년반 남짓한 2009년 1월, 이혁재와 정선희의 ‘오누이 관계’는 변함없지만 현재 둘은 서로 다른 길을 내딛고 있다. 이혁재보다 한 살 더 많고 데뷔 역시 7년이나 빠른 ‘누이’ 정선희가 케이블 방송 SBS E!TV를 통해 브라운관 복귀를 서두르는 반면, ‘동생’ 이혁재는 최근 ‘룸살롱 폭행사건’에 연루돼 잘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어 TV 프로그램의 경우 자신이 출연한 분량이 삭제되는 수모를 겪으며 ‘하차’ 과정 중에 있다. 이혁재와 정선희. 개그 스타일만 놓고 볼 때, 둘은 철저히 ‘입심’에 의존하는 개그맨들이다. 순간순간 번뜩이는 애드리브로 예능 프로그램을 능수능란하게 진행하는 게 두 사람이 가진 최대의 장점. 거기에 시원시원한 웃음소리와 좌중을 주도하는 진행 솜씨도 두 사람의 트레이드 마크다. 이혁재는 ‘스펀지’나 ‘위기탈출 넘버 원’에서 지적이면서도 맛깔스런 진행을 선보였고, 정선희 역시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이나 TV ‘불만제로’ 등에서 ‘말빨’ 하나로 수년 간 MC 자리를 꿰찼다. 물론 ‘몸’보다는 ‘말’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다 보니 둘은 똑같이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었다. 먼저 정선희는 지난 2008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와 관련한 발언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정선희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촛불집회를 하는 지역에서 맨홀 뚜껑 등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아무리 광우병 뭐다 해서 애국심을 불태우면서 이렇게 맨홀 뚜껑 퍼가고, 이게 사실 굉장히 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되는 범죄거든요. 그러니까 큰일 있으면 흥분하고 같이 막 하는 분들 중에 이런 분이 없으리라고 누가 압니까?”라고 발언했다가 큰 홍역을 치렀다. 당시의 여파로 한 홈쇼핑 채널로부터는 본인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의 하루 방송 분량을 보류당하기도 했다. 이혁재 역시 같은해인 2008년, 방송중 선배 박명수를 향해 “유재석이 없는 박명수는 쓰레기”라는 인신공격형 개그를 펼쳤다 여론의 화살을 맞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9월에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초대손님이었던 신인그룹 ‘비스트’에게 “너네 그러다 ‘배틀’된다. 걔네 요즘 활동 안하지 않냐?”는 막말을 던져 물의를 일으켰고, 급기야 공개사과까지 해야 했다. 다시 시계의 추를 현재로 되돌려보자. 정선희는 이제 1년 반 동안 품어왔던 마음의 ’상처’를 뒤로 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신발끈을 새로 묶고 있다. 반면 이혁재는 순간의 실수에 대한 팬들의 비난을 겸허히 수용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개그 오누이’ 정선희와 이혁재. 현재 이 둘 중 한 사람은 배우자를 떠나보냈고, 또 한 사람은 평생의 반려자에게 줘서는 안될 마음의 빚을 준 상태다. 하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가 아닌가. ‘누나’ 정선희가 어둡고 깊은 터널을 벗어나 밝은 세상으로 이제 막 나온 것처럼 ‘동생’ 이혁재도 인고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본 후,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면 한다. 사진=SBS E!TV, MBC, MBC에브리원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녀시대 ‘성희롱 논란’ 작가 공식사과

    소녀시대 ‘성희롱 논란’ 작가 공식사과

    걸그룹 소녀시대를 희화화한 웹툰으로 성희롱 구설수에 휘말린 웹툰 작가 윤서인 씨가 해당 만화를 삭제하고 대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윤 씨는 18일 논란이 됐던 ‘조이라이드 592화 숙녀시대 과거사진’ 웹툰을 삭제한 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만화를 보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 포털사이트에 웹툰 ‘조이라이드’를 연재 중인 윤 씨는 지난 2일 선정적인 문구와 함께 소녀시대가 과거를 보는 모습과 새해를 맞아 떡방아를 찧는 만화를 남겨 파장을 일으켰다. 웹툰을 본 팬들은 “소녀시대를 성희롱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보건복지가족부에 민원 신고를 접수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윤 씨가 공식사과문을 개제했다. 윤 씨에 따르면 논란이 된 웹툰은 한 인터넷 뉴스의 기사제목을 그대로 빗대 걸그룹을 대상으로 한 낚시성 기사들에 대한 씁쓸함을 표현한 것이다. 윤 씨는 “의도와는 다른 기사들이 확대 재생산되는 지금 본 만화는 내리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낳은 점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만화를 보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 씨는 이번 논란에 앞서 지난해 1월에도 웹툰을 통해 소녀시대 멤버 윤아 유리 수영을 ‘예쁜이 3인방’으로, 다른 멤버들을 ‘무존재’로 표현해 팬들의 비난을 샀던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워렌 비티, 마돈나 등 1만3천명과 잠자리”…진실은?

    할리우드의 유명배우 워렌 비티(73)가 마돈나 등 1만3000명에 가까운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하지만 비티의 변호사는 “거짓 주장”이라며 부인했다.비티는 ‘보니 앤드 클라이드’, ‘벅시’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 사이트 피플닷컴 등에 따르면 “피터 비스킨의 저서를 통해 비티가 전성기때 마돈나·제인폰다·다이앤 키튼을 비롯해 지금의 아내인 아네트 베닝 등 여러 여인을 유혹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비스킨은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편집장을 지낸 인물로 최근 ‘스타:워렌 비티는 어떻게 미국을 유혹했는가’는 책을 썼다.그는 이 책에서 비티가 여성 1만 2775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는 제인 폰다,조안 콜린스,레슬리 카론,이사벨 아자니,마돈나 등 유명 여성 스타들의 실명이 거론돼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비티는 지난 1992년 베닝과 결혼해 구설수 없이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변호인 성명을 통해 비스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변호사는 “워런 비티의 허가를 받은 책이 아니다.”며 “거짓 주장이 다수 포함돼있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09 연예계 이슈캘린더:하반기] 동방신기부터 이병헌까지 ‘난리’

    [2009 연예계 이슈캘린더:하반기] 동방신기부터 이병헌까지 ‘난리’

    2009년 연예계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사다난’(多事多難) 이다. 특히 상반기는 ‘꽃남 신드롬’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지만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으로 싸늘했고 스타들의 열애 결혼으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자살 및 마약으로 차갑게 식어갔다. 또 하반기엔 가수 배우를 막론하고 연예인들의 각종 법정공방으로 시끄러웠다. 2009년 이슈가 됐던 대표적인 사건 사고들을 월별로 짚어봤다. ◆ 7월, 동방신기 해체위기 국내에서 정상급 인기를 누려온 5인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가 2004년 데뷔 후 최대의 해체 위기를 맞았다.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믹키유천·시아준수 등 3명은 지난 7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동료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다. ◆ 8월, 최진실 유골함 도난-‘해운대’ 천만돌파지난 8월에는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월 4일 박모(41)씨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의 납골묘를 훼손하고 유골함을 훔쳐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 수사 결과, 박씨는 검거됐고, 고인의 유골은 사건 발생 22일 만인 8월 26일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 갑산공원에 다시 안장됐다. 또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영화 ‘해운대’가 개봉 33일 만인 8월 23일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에 이어 ‘해운대’는 한국영화사상 5번째 천만 관객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 9월, 장진영 사망-2PM 재범 탈퇴 위암 투병 중이던 배우 장진영(37)이 9월 1일 오후 4시 3분경 사망해 팬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교회에서 장진영과 결혼식을 올린 김영균 씨가 장진영이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인 8월 28일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져 두 사람의 순애보가 회제가 되기도 했다. 또 아이돌그룹 2PM의 리더 재범이 한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9월 8일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재범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때, 미국의 지인과 교환한 메시지들이 퍼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재범은 탈퇴 선언 당일 오후 6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 10월, 강인 폭행 이어 음주뺑소니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은 10월 16일 오전 3시께 음주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직후 강인은 차에서 내려 달아났으나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강남경찰서를 찾아 사고 사실을 시인했다. 강인은 한 달 전인 9월 16일 술자리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린 바 있어 충격을 더했다. ◆ 11월, 장동건·고소영 열애-신종플루의 급습 장동건과 고소영이 11월 5일 연인 관계임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에 함께 출연한 이후 오랜 시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최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겨울의 초입인 11월부터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신종플루가 연예계를 급습하기도 했다.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을 비롯, 그룹 샤이니·에프엑스·엠블랙 등도 신종플루로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배우 이광기의 이들 이석규 군은 지난 8일 신종 플루로 인한 폐렴성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나 슬픔과 충격을 전했다. ◆ 12월, 이병헌 1억 소송 피소 이병헌이 지난 8일 20대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한인 권모(22)씨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데 이어 9일에는 불법도박 혐의로 고발당했다. 권씨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에 이병헌은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해운대’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마지막 연예 대상은 누구품에?

    2009 마지막 연예 대상은 누구품에?

    강호동과 유재석이 2009년 KBS와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오는 30일 열리는 ‘2009 SBS 연예대상’의 트로피가 누구에게 돌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연예대상은 타 방송사와 달리 후보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해왔다. 하지만 대상 당일인 오늘(30일) 후보로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 이효리가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강호동은 ‘야심만만2’에 이어 ‘강심장’의 수장으로서 활약했으며, 표절 등의 논란에도 ‘스타킹’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놨다는 점에서 그 공을 높이 살만 하다. 또한 MBC ‘무한도전’과의 경쟁력을 재 확보 했다는 점에서 대상을 기대 할 만하다.현재 강호동이 진행 중인 ‘강심장’은 지난 10월 첫 방송 이후 10% 중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줄곧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유재석은 지난 ‘2008 S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선정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뽑힌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실질적 수장으로서 영예의 대상을 함께 수상한 바 있다. ‘패떴’또한 올 초부터 대본, 욕설, 조작 논란 등 숱한 논란에 휩싸여왔지만 그럴 때마다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온 만큼 2년 연속 연예대상 수상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특히 ‘패떴’이 각종 구설수에도 불구, 평균 10%대 중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 예능 1, 2위를 다투는 등 SBS 예능에 표면적으로 기여한 점을 무시할 수 없다.이경규는 ‘절친노트2’ ‘육감대결’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등, 올 한해 SBS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젊은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여전한 재치를 뽐냈다. 올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이경규를 주목해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지난해 수상자인 유재석의 옆에서 ‘패밀리가 떴다’를 지켜 온 이효리 역시 대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대한민국 최고 섹시 가수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 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단독콘서트 후 몸살로 병원에 입원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효리가 올 연예대상에 ‘패떴’ 멤버로서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수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결과는 오늘(30일) 오후 8시 50분부터 방송되는 ‘200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밝혀질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형오의장 ‘튀는 행보’ 구설수

    “중재를 하려고 부른 것인지, 2대1로 강압하려고 부른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인식과 태도로 임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밝힌, 김 의장에 대한 소회다. 그는 “안타깝고 놀라운 것은 김 의장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인식이 이명박 대통령의 논리와 비슷하다는 점”이라면서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인식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임기를 불과 5개월 남겨둔 김 의장이 여야의 예산 대치 국면에서 ‘튀는 행보’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 의장은 원내대표 회담에서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청의 심정으로, 국회라는 배를 구할 수 있다면 몸을 던지겠다.”며 협상 결렬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야당은 이를 여당의 뜻대로 타협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였다.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미디어법 때도 속았다.”, “본회의에 가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 의장은 28일 정례 기관장 회의에서 “4대강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느 한 쪽이 포기에 가까운 양보를 해서 절충을 시도하거나 당론 없이 자유투표하는 두 가지뿐”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에 협상을 제안해놓은 상태이니 김 의장의 얘기는 안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장이 퇴임한 뒤 당권 등 정치적 욕심 때문에 여권과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공공연히 나온다.”면서 “김 의장이 내놓는 어떤 제안도 야당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4) 가요 - 걸그룹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4) 가요 - 걸그룹

    2009년 가요계의 키워드는 단연 ‘걸그룹’이다. “음메 기살어, 음메 기죽어.”라는 198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의 유행어가 떠오른다. 1990년대 중후반 SES, 핑클이 걸그룹 열풍의 씨앗을 뿌렸고, 2007년 원더걸스가 새 세대 선두주자로 급부상하더니 급기야 올해는 소녀시대의 ‘지’를 시작으로 걸그룹 열풍이 국내 가요계를 통째로 집어삼켰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통해 걸그룹의 시장성을 확인한 기획사들이 대거 새 그룹을 데뷔시키며 성공의 바통을 이어갔다. 소녀시대의 ‘지’와 ‘소원을 말해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카라의 ‘미스터’ 등 기존 그룹들의 노래는 물론 투애니원의 ‘파이어’와 ‘아이 돈트 케어’, 에프엑스의 ‘라차타’, 포미닛의 ‘핫 이슈’와 ‘뮤직’,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 티아라의 ‘거짓말’과 ‘보핍’ 등 신인 그룹들의 노래가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뮤지컬, MC, 라디오 DJ 등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연예계 전방위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걸그룹들의 노래가 나오자마자 열풍을 일으킨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다른 장르와 비교하면 기형적일 정도로 지속적이고 다발적인 방송 노출로 상당한 시간을 들여 인기를 쌓아올렸다는 주장이다. 걸그룹의 득세는 그래서 음악 장르의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남자 그룹의 인기도 여전했으나 걸그룹에 견줘 폭발적이지 않았고 잦은 사건·사고로 대조를 이뤘다. 동방신기는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소송을 벌이며 해체설에 시달렸고,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폭행과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PM의 박재범은 한국 비하 글로 팀을 탈퇴했고, 빅뱅의 지드래곤은 표절 시비와 함께 선정성 공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는 아이돌 그룹이 극도로 진화한 해이며 걸그룹의 상업적 음악과 비주얼이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한 해”라면서 “걸그룹 열풍은 내년에도 지속되겠지만 지금의 컨셉트와는 새로운 방향의 걸그룹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 음반]

    ●웨어 위 아 1998년 데뷔 뒤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아일랜드 출신 4인조 팝그룹 웨스트라이프가 2년 만에 10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마이 러브’, ‘유 레이즈 미 업’ 등이 라디오와 CF 배경 음악으로 쓰이면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다. 이들은 새 앨범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다. 보다 록을 강화한 노래, 보다 미국적인 노래, 보다 어두운 노래 등이 실려있다는 게 자체 평가. 가장 먼저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왓 어바웃 나우’, 하모니가 빛나는 발라드 ‘사운드 오브 브로큰 하트’, 경쟁그룹인 백스트리트보이즈의 A. J 맥린이 선물한 ‘셰도스’ 등 13곡이 수록돼 있다. 소니뮤직. ●더 베리 베스트 오브 엔야 지난 20년 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뉴에이지를 개척한 아일랜드 뮤지션 엔야의 음악적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앨범이다. 1988년 데뷔 뒤 팝과 뉴에이지, 클래식을 아우르는 신비하고 서정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음악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오리노코 플로’, ‘스톰스 인 아프리카’, ‘애니웨어 이즈’, 영화 ‘반지의 제왕’에 삽입됐던 ‘메이 잇 비’,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 삽입된 ‘와일드 차일드’, ’북 오브 데이스’, ‘캐러비안 블루’ 등 엔야 특유의 몽환적이고 웅장한 소리를 담은 18곡이 담겼다. 워너뮤직. ●레이티드 R 카리브해 작은 섬 바베이도스 출신인 팝스타 리아나의 정규 4집 앨범이다. 직접 작곡에 참여한 작품으로 어둡고 느린 연주 위에 차분한 음성이 빛나는 첫 싱글 ‘러시안 룰렛’은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강력한 비트가 돋보이는 레게풍 노래 ‘하드’ 등을 보태 13곡을 담았다. 2005년 데뷔한 뒤 지금까지 전 세계 12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보유하고 있는 리아나는 최근 남자친구였던 가수 크리스 브라운에게 폭행당한 얼굴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유니버설뮤직.
  • [새 음반]

    ●제이슨 므라즈 뷰티풀 메스-라이브 온 어스 국내에서 더욱 인기가 높은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가 지난 8월 미국 시카고 공연 실황을 CD와 DVD에 담아 패키지 앨범으로 내놨다. ‘그래티튜드 카페 투어’의 하나로 시카고 챕터 원 파빌리온에서 열린 공연이다. 어쿠스틱 느낌이 강했던 첫 라이브 앨범에 견줘 탄탄한 밴드 구성과 세션으로 활기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대표곡 ‘더 레머디’, ‘리브 하이’를 비롯해 70주 넘게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오르는 신기록을 세운 ‘아임 유어스’, 콜비 칼레이와 듀엣을 이룬 ‘럭키’ 등 16곡이 담겼다. DVD에는 1시간40분에 달하는 공연 영상과 함께 제작 다이어리, 백스테이지 영상, 뮤직비디오 제작 뒷이야기가 추가됐다. 워너뮤직. ●더 싱글스 컬렉션 통산 8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내놨다. 스피어스의 히트 싱글만 엄선해 담았다. 이번 앨범의 유일한 신곡인 ‘3’은 지난달 24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 1위로 ‘핫샷’ 데뷔하며 스피어스의 세 번째 빌보드 1위곡이 됐다. 미국 팝 스타 등용문 방송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곡을 제외하면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사생활을 딛고 건재를 과시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녀를 세상에 알린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등 18곡이 수록돼 있다. 16곡의 뮤직 비디오가 추가된 DVD가 포함된 버전도 함께 나왔다. 소니뮤직. ●앱솔루트 그레이티스트 좀 심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도대체 몇 번째 베스트 앨범일까. 쉽게 떠오르는 것만 해도 3~4개는 족히 넘을 것 같다. 좀 멋적었는지 이번에는 ‘완전판’(앱솔루트)이라고 앨범 제목에 사족을 달았다. 프레디 머큐리 18주기를 맞아 새로운 퀸의 베스트 앨범이 나왔다. 이번 앨범은 브라이언 메이(기타), 존 디콘(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 등 멤버들이 직접 선곡했다며 음악팬들을 유혹한다. 그동안 다소 불분명했던 악기와 코러스 소리를 깨끗하게 만든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라는 것도 매력적일 수 있겠다. CD 한 장에 퀸의 명곡 20개를 듬뿍 담았다. 1CD 형태는 라이선스로 발매되고, 이외에 메이와 테일러가 노래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2CD 버전, 옛 향수를 자극하는 3 LP 버전, 비공개 사진책이 보태진 북버전은 한정 수량이 수입된다. 워너뮤직.
  • 성남 청사 논란속 평택 시장실 축소 눈길

    지자체 호화 청사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송명호 평택시장이 취임 이후 시장실 절반을 떼어내 열린 공간으로 사용해온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평택시에 따르면 2004년 6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송명호 경기 평택시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청사관리팀에 시청 2층에 있는 시장실의 축소를 지시했다. 송 시장은 “혼자 쓰는 집무실이 지나치게 넓으면 시민과의 위화감만 생긴다.”며 당초 100㎡였던 시장실의 절반가량인 49㎡를 떼어내 회의실로 꾸미도록 했다. 회의실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고, 현안 사항에 대한 대책본부나 시민사회단체의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공간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올해 초 쌍용차 사태가 터져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자 이곳에 ‘민생안정대책 36524본부’가 들어서 8개월여간 운영됐고, 쌍용차 사태가 종료된 지난달부터는 지역 학생들을 돕는 애향장학회가 사용하고 있다. 송 시장의 집무실 쪼개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장실은 시민과의 소통공간이 돼야 한다며 51㎡로 줄인 집무실에서 소파와 테이블 등 고급 집기를 들어내고 1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회의용 테이블을 들여놓았다. 시장실과 부속실, 접견실을 모두 포함한 면적은 134㎡로 성남시장실(282㎡)의 47.6%이고 용인시장실(292㎡)의 46%다. 시장이 순수하게 업무를 보는 집무실 면적만 따지면 호화 사무실로 구설수에 오른 성남시장실의 침실과 화장실 면적(38㎡)보다 조금 넓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NSS 방탄조끼?… ‘아이리스’ 현실과 픽션사이

    NSS 방탄조끼?… ‘아이리스’ 현실과 픽션사이

    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연일 화제다. 이병헌, 김태희 등의 열연과 화려한 액션·영상미 등으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그러나 아이리스 인기 요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남북관계, 정보기관 등 일정 정도 현실에 기반을 둔 스토리에 있다. 제작진은 기관, 인물, 사건등이 모두 픽션이라고 밝혔으나 단순히 픽션이라고 웃어 넘기기에는 왠지 씁쓸한 것도 없지 않다. 아이리스는 극 초반부에 킬러가 입고 나온 화려한 의상에 대한 지적부터 핵심 정보기관이 너무 허무하게 습격을 당했다는 설정상의 지적까지 크고 작은 지적들이 줄을 이었다. 얼마전에는 바쁜 촬영일정 때문인지 화면 곳곳에 등장한 영어 오타들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0억이나 들인 블록버스터급 규모로 차기 한류 예비작이라는 자리까지 꿰어차고 있는 작품치곤 너무 초라한 실수다.  ◆ NSS 홍보? 방탄조끼에 왠 작전을 나간 대원들은 ‘NSS’가 큼지막하게 박힌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 ‘대통령도 모르는 정보기관’ 치곤 보안에 지나치게 후하다. 이와 관련해 한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1980년 4월 30일, 영국 런던의 이란 대사관에 7명의 테러범이 들이닥쳤다. 대사관 안에 있던 26명의 직원이 인질로 잡혔고 테러범들은 자신들의 동지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들도 손을 못 쓰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옷에 검은 복면을 한 사내들이 나타나 11분만에 6명을 사살하고 한 명을 생포하며 사건을 해결했다. 당시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던 BBC에 의해 이들의 모습은 전세계에 타전됐고, 검은 복면의 사내들에게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검은 복면의 사내들은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다시 사라졌다.  이들이 영국의 특수부대인 ‘SAS’(Special Air Service)로, 이 날 사건을 통해 처음 세상에 존재를 알렸다. 그동안 SAS의 존재는 철저하게 비밀이었고 당연히 방탄조끼에 이름을 새겨넣지도 않았다. ◆ 저격수? 위장복은…? 김선화(김소연 분)는 6화에서 저격총을 들고 눈밭에서 김현준(이병헌 분)을 뒤쫓는다. 저격수는 보통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적을 공격한다. 이를 위해 저격수들은 ‘길리슈트’(Ghillie suit)라는 위장복을 입는데, 숲 속이라면 나뭇잎과 비슷한 위장복을 입고, 눈 위라면 하얀색의 위장복을 뒤집어 쓰기 마련. 하지만 눈 위의 선화는 짙은 색 털옷을 입고 있다. 총에만 흰 천을 살짝 걸어놨다. 목표에게 ‘나 여기 있음’이라고 광고하는 꼴이다.   ◆ 킬러가 데저트 이글을? 극 중 빅(탑 분)은 ‘데저트 이글’이라는 권총을 들고 다니며 킬러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데저트 이글은 무게만 2kg에 육박하는 대형권총으로, 반동도 9mmP 탄을 사용하는 다른 권총들보다 강해 웬만한 성인 남성은 한 손으로 지탱하기 힘들 정도다. 때문에 연속으로 사격하면 명중률을 기대하기 힘들다. 장탄수도 9발로 그나마 탄이 작은(?) 357매그넘탄의 경우고, 빅이 사용하는 ‘50AE’ 버전의 경우는 7발에 불과하다. 즉 킬러들이 사용하기엔 부적합한 총기라는 뜻. 반짝거리는 것이 멋있긴 하지만 냉혹한 킬러치곤 의외의 선택이다. ◆ 경찰은 어디에? 7화, 빅이 유키(미야마 카렌 분)의 가족들을 살해하고 유키를 인질로 잡는다. 분명 유키의 집은 마을이었는데, 아무도 총소리를 듣지 못한 것인지 총소리를 듣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경찰은 보이지 않는다. 또 현준을 협박할 때도 거대한 댐이라면 사람이 있을 법한데, 아무리 총질을 해도 경찰은 물론, 관리자도 보이지 않는다. 10화, 북측 요원들이 NSS 본부에 침투하기 위해 폭탄을 터트리며 치열한 총격전을 벌인다. 그런데 NSS의 본부는 서울 한복판에 있다. 지하이니 총소리는 숨길 수 있다고 해도 폭탄이 터지는 소리까지 숨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다양한 ‘미드’를 접하면서 수준이 높아진 시청자들에게 아이리스의 떨어지는 현실성은 아쉽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계속되는 현실성 논란에 대해 애청자들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희생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면서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흩어져 재미가 반감된다.”는 반대쪽 주장도 일리는 있다. NSS에 침투하는 위험한 작전에 하이힐을 신고 온 북측 여자 요원에게조차 장렬히 전멸당하는 NSS 요원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재미를 위해 현실성은 어디까지 희생되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사진 = IRIS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민수 2년만에 복귀

    최민수 2년만에 복귀

    노인 폭행 구설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최민수가 약 2년 만에 복귀한다. SBS가 준비하고 있는 연말 특집 2부작 드라마 ‘아버지의 집(극본 이선희, 연출 김수룡)’을 통해서다. SBS는 다음달 21~22일 방송되는 ‘아버지의 집’에 최민수가 캐스팅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다 슬픈 결말을 맞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김수룡 PD는 “최민수씨가 출연 여부에 대해 오랫동안 망설였지만, 작품 속에 담긴 아버지의 뭉클한 부성애에 감동해 출연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씨가 아버지인 최무룡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남달라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에 제격이라 생각해 출연을 제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PD와 최민수는 2003년 드라마 ‘태양의 남쪽’으로 두터운 인연을 맺어왔다. 캐스팅 제의에 처음에는 “아직 연기에 임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고사하던 최민수는 “많이 망설였지만 포기하기엔 작품이 정말 아름답고 배역도 매력 있어 배우로서 욕심이 난다. 무엇보다 극 중 가슴 뜨거운 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 좋은 작품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PD는 전했다. 2007년 ‘태왕사신기’에 출연했던 최민수는 지난해 4월 노인 폭행 사건 뒤 활동을 접고 칩거에 들어갔다. 지난 4월 미국 할리우드 영화 ‘서펀트 라이징’을 촬영한 바 있지만 국내 활동은 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英총리,장병 유족에 위로 편지 보냈다가 망신살[동영상]

    英총리,장병 유족에 위로 편지 보냈다가 망신살[동영상]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것도 억울하고 분한데 이런 일이 있나 싶을 것이다. 영국 이스트 서섹스 지방의 브라이튼 출신으로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에서 순찰 도중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스무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근위병 제시 제인스.그의 유족들은 고든 브라운 총리가 보낸 위문 편지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고인의 성 ’Janes’를 ‘James’로 둔갑시킨 것은 물론,맞춤법 엉망에 별 성의 없이 썼다고밖에 볼 수 없는 악필이 편지지를 수놓았던 것.  8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더 선’에 따르면 어머니 자키는 “너무 휘갈겨 써 제대로 읽을 수조차 없었다.”며 “몇몇 단어는 반쯤 쓰다만 것도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탈자가 발견된 것은 ‘greatest’ ‘condolences’ ‘your family’ ‘colleagues’ 등이다. 그녀는 죽은 아들에 대해 ’불경스럽고 모욕을 주는 짓’이라고 개탄했다.신문은 편지를 대문짝만하게 게재하고 제목을 ‘총리는 이름 하나도 제대로 쓸줄 모른다.’고 달았다.  총리는 9일 제인스 부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정중히 사과했다.이에 앞서 총리 관저는 성명을 내고 “누군가의 이름 철자를 잘못 쓴 것을 알면서도 편지를 부치진 않았을 것”이라며 전장에서 귀중한 자녀를 잃은 유족들에게 많은 시간을 들여 일일이 편지를 쓰다보니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종종 연설문을 잘못 읽어 구설수에 올랐던 브라운 총리는 어렸을 적 럭비를 하다 다쳐 시력에 문제가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에드 밀반드 기후변화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제인스 부인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총리도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는 그녀를 조금이나마 위로하려고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녀를 충격에 빠뜨린 데 대해 몹시 낙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총리를 감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검찰총장 ‘만찬 돈봉투’ 구설

    김준규 검찰총장이 3일 출입기자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김 총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모임 분위기가 다소 서먹하자 즉흥적으로 번호뽑기를 제안, 8명의 당첨자에게 현금과 수표 등이 든 봉투를 나눠줬다는 것.김 총장은 같은 번호 두 개가 적힌 냅킨을 기자들에게 나눠줬고, 기자들은 이를 찢어 한 장을 조그만 통에 넣었다. 김 총장 등 대검 간부들은 돌아가며 한 장씩 뽑았고 처음 4개 언론사 기자들이 당첨됐으며, 한번 더 추첨해 모두 8명의 기자들이 뽑혔다. ‘격려’라고 쓰여 있는 봉투에는 50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서부지검 직원들을 격려한 뒤 이 자리에 참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통 총장이 순시를 갈 때는 직원 격려 차원에서 격려금을 가져간다.”면서 “봉투에 ‘격려’라고 적혀 있던 것으로 볼 때 기자들에게 촌지를 주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서상품권 정도로 알았던 기자들은 다음 날인 4일 봉투를 회수해 아동재단 등 복지단체에 기부했다.이날 모임에는 신문·방송사 기자 24명과 대검 간부 8명 등 32명이 참석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한남동을 통해 본 보이지않는 눈 CCTV

    [뉴스다큐 시선]한남동을 통해 본 보이지않는 눈 CCTV

    폐쇄회로(CC)TV가 대중화되면서 ‘보안격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있는 사람’은 CCTV를 통해 타인을 들여다보고, ‘없는 사람’은 부자에 의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CCTV는 이렇듯 새로운 권력의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CCTV로 거리를 바라보는 대저택의 시선은 집요했고 이를 대하는 서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분노하거나, 순응하거나, 혹은 냉소하거나. 부촌과 빈촌이 공존하는 서울 한남동에서 CCTV가 만들어내는 천태만상을 지켜봤다. 글·사진·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누군가를 바라보는 사람은 바라봄을 ‘당하는’ 사람보다 힘이 세다. 시선은 권력이다. 그러므로 폐쇄회로(CC)TV는 새롭게 떠오른 권력의 도구다. 정부는 ‘치안 유지’라는 명목으로 전국의 도로와 골목길 사이사이에 CCTV를 달아놓고 24시간 감시체제를 확립했다. CCTV를 통해 획득하는 공권력은 이제 민간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집에 CCTV를 달아놓고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표면적인 이유는 절도·강도사건을 미연에 방지해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가진 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CCTV는 부(富)에 ‘시선 권력’이라는 또다른 요소를 더한다. ‘빈부 격차’라는 말에서 ‘보안 격차’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는 지점이다. ●“일거수일투족 감시받는 느낌… 사생활 침해” 이런 현상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 중 하나가 서울 한남동이다. 남쪽에 있는 한강의 ‘한’자와 북서쪽에 있는 남산에서 ‘남’자를 따 이름지어진 한남동은 삼성, 현대, LG 등 굴지의 재벌가들이 모여 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많은 나라의 대사관도 밀집해 있어 외국인도 많이 거주한다. 그러나 한남동에서 산 능선만 넘어가면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정착해 판자촌을 이뤘던 해방촌 등 빈촌도 찾아볼 수 있다. 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밑으로 ‘이태원길’과 ‘새봄길’이 마주 지나는 곳에는 대형 단독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유럽 귀족의 성벽처럼 드높고 견고하게 세워져 있는 담벼락과, 철옹성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굳게 닫힌 창문은 집 밖에 있는 어떤 외부인의 침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엿보인다. 거기에 하나같이 내걸린 사설 보안업체의 팻말은 최정예부대의 군번표처럼 가지런하다. 그중 화룡점정은 날렵하게 길거리를 굽어보는 CCTV다. 어떤 집은 대문 앞에만, 어떤 집은 담장을 둘러가며 CCTV가 도열해 있다. 새까맣고 기다란 몸체에 매의 눈같이 날카롭게 박힌 카메라 렌즈는 길을 지나가는 모든 것을 훑어내겠다는 듯 집요해 보인다. 이런 집요함에 압도당해서일까, 길거리는 한낮인데도 인적이 드물다. 가끔 지나가는 것은 창문을 짙게 선팅한 검은색 세단 아니면 승객을 실어나르는 택시뿐이다. 군사지역이 아닌 주택가인데도 곳곳에 ‘경비 초소’가 있는 몇 안 되는 동네인 한남동에서 배포있게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어쩌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종종걸음을 옮기는 한 흑인 청년과 마주쳤다. 제임스 아칸(James Akan)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은 나이지리아 대사관 직원이었다. 한남동에 산 지 1년 반이 됐다는 그는 CCTV에 대해 “좋은 것 아니냐.”며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CCTV를 보면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CCTV는 만일의 경우를 위해 있는 것 아닌가. 만일 이 동네에 살인이나 강도같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 CCTV는 범인을 잡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증거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CCTV를 달고 있는 집에만 좋은 것이 아니고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나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의 시선은 바라보는 자의 시선과 동일선상에 있었다. 새봄길을 따라 내려가니 삼성문화재단이 2004년 세운 리움 미술관이 나왔다. 한때 리움 미술관 옆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이 있었다. 2005년 신춘호 농심 회장과 ‘한강 조망권 분쟁’으로 구설수에 오른 뒤 지은 저택이다. 이후 이 전 회장은 자택을 한남동 내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근처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이 살고 있어 ‘리틀 삼성타운’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30m 정도 걸어가니 자그만 다세대 주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한모(72)씨는 “CCTV를 보면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CCTV가 붙은 주택 앞을 지날 때마다 괜히 위축되고 고개도 못 들겠고 뛰다시피 길거리를 지났다고. 돈 많은 사람들이 제 재산 지키겠다고 한 동네 사람을 갈라놓는 느낌도 들고. 그쪽은 그렇게 (바라보고) 살고, 우리는 이렇게 (감시당하고) 살고.” 한남동에서만 50년을 살았다는 한씨는 “원래 이곳이 부촌이긴 했지만 10년 전쯤부터 담을 높다랗게 쌓고 CCTV로 겹겹이 둘러치는 주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저 사람들은 제대로 된 부자가 아냐.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왕래도 없고. 그저 꼭꼭 닫아놓고만 살고. 내가 젊어서 미국이나 일본같이 잘 사는 나라들 수없이 가봤지만 저렇게 졸부처럼 구는 부자들은 선진국엔 없어. 저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되기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해.”라고 한씨는 말했다. 한씨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시선 권력’의 기원은 구약성서 시절까지 올라간다. 박정자 상명대 교수는 저서 ‘시선은 권력이다’(2008)에서 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타인에게 바라보여진다는 두려움은 인간의 원초적 공포라고 전했다. 고대에 신의 영역이었던 ‘시선 권력’은 근대에 이르러 공권력의 것이 된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덤이 구상한 감옥 ‘판옵티콘’은 가장 효율적인 감시체제인 동시에 가장 권위적인 시선 권력을 만들어낸다.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다.’는 뜻의 라틴어인 판옵티콘은 건물 가운데 망루를 세워놓고 교도관 1명이 원형 모양의 건물 전체를 감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감시관은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수감자들은 중앙에 있는 감시관을 보지 못한다. CCTV는 이른바 사적 영역의 ‘판옵티콘’이다. 얼마 전까지 한남동에서 통장으로 일했다는 A씨는 “통장으로 일하면서 CCTV를 설치한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방 하나에 수십 대의 모니터가 놓여 있어서 주택 내부는 물론 길거리 곳곳을 24시간 볼 수 있었다.”면서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태어난 토박이라는 그는 “보안격차라는 말을 들어봤다. 그 말처럼 돈이 사람들의 생활 형태까지 바꾸어 놓는다는 말이 맞다.”고 했다. 근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B씨는 “이건희 회장처럼 대단한 집들은 CCTV뿐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배달을 하면서 자주 지나다니다 보면 집 안에서 하는 얘기가 도청되지 않도록 전자파 같은 것으로 차단하는 방음장치가 돼 있는 것 같았다. 까만 차가 계속 집 주위를 돌면서 전파탐지를 차단한다. 또 대개의 경우 문이 죄다 닫혀 있지만 가끔 열려 있을 때 안을 들여다 보면 안에 있는 나무 한 그루도 그렇게 싱싱하게 잘 가꿔질 수가 없었다.”면서 “마치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 ●“각종 범죄 증거남겨… 동네 보안까지 강화” CCTV 때문에 한남동, 이태원동 주민자치센터에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한다. 대저택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지역 주민 C씨는 “민원 넣는 사람들은 부끄러울 게 많은 사람들이에요. 북한남동 쪽에 일본 관광객을 접대하는 식당이나 술집이 있는데, 새벽 3~4시쯤 되면 여자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나. 그때 퇴근하는 거겠지. 그러고 다니면서 카메라에 노출되는 걸 꺼리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이 동네에 룸살롱이 많아서 좀도둑도 많고 시끄러웠는데, CCTV가 많이 생기고 나서 동네가 조용해졌다.”면서 “혹시 동네에서 사고라도 생기면 CCTV 화면을 협조받을 수도 있고 좋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CCTV라는 문명의 이기가 초래한 비극은 보안격차뿐만이 아니었다. 야간근무하던 경비원이 사라지면서 사람의 일자리까지 빼앗았다. 지역 주민 박모(65)씨는 “전에는 CCTV가 유지 가격이 비싸 많이들 안 달았는데 요새는 가격이 많이 낮아졌나봐요. 너나 할 것 없이 달다 보니 새롭게 생긴 현상이, 예전에는 오전 7시~오후 7시, 오후 7시~다음날 오전 7시 이렇게 2교대로 경비원이 근무를 했는데, 이제는 경비원이 낮에만 근무하고 밤에는 없더라고. 그 사람들은 CCTV 때문에 죄다 쫓겨난 거지.”라고 말했다. >>> CCTV란 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elevision). CCTV는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특정 장소에 한정된 모니터로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이며 주로 감시 카메라에 쓰인다. 범죄예방 및 도로의 교통상황을 빠르게 전달하는 용도로 쓰인다. 지난 3월 외국어인 CCTV를 대신해 ‘상황관찰기’라는 순화어도 생겼다. ■서울시 방범용 CCTV 3123대 강남구, 성동구보다 17배 많아 서울 시내에는 모두 몇 개의 CCTV가 있을까. 한 경찰 관계자는 “대답하기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알기 쉽지 않은 것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사설 CCTV 때문이다. 현재 사설 CCTV에 대한 어떠한 규제도 없어 CCTV를 설치하는 것이 관리되지 않고, 따라서 몇 대가 설치되는지 현황도 파악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방범용, 교통관제용 등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관리하는 CCTV도 수없이 많다. 서울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 시내에 있는 방범용 CCTV는 3123대에 이른다.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관제센터가 설치돼 있어 관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서울청에는 종합교통정보센터가 있어 서울 주요 도로 및 시가지의 교통 상황과 경찰 업무 등 실시간 벌어지는 상황을 대형 CCTV를 통해 확인한다. CCTV 설치 현황을 구(區)별로 살펴보면 ‘빈부격차’가 ‘보안격차’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8월 현재 각 자치구별로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을 취합한 결과,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자치구는 ▲강남구(522개) ▲중구(210개) ▲용산구(180개) 순이다. 반면 CCTV가 가장 적게 설치된 자치구는 ▲성동구(32개) ▲관악구(40개) ▲은평구(44개) 순이다. 가장 적은 성동구와 가장 많은 강남구는 17배가량 차이가 났다. ‘부자동네’로 알려진 강남·서초·송파구의 CCTV 설치 개수를 합하면 848개로 전체(2762대)의 30.7%를 차지했다.
  • [사설] 아프간 파병, 국익과 안전 조화를

    난제를 처리하는 모양을 보면 국가 시스템의 완성도를 알 수 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아프가니스탄 파병 논란이 우리에게는 선진 체제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미국과의 동맹관계, 테러척결, 지구촌에서 한국의 위상을 감안하면 파병을 해야 한다. 하지만 군 장병과 국민의 안전이 걱정되고 내부 공감대 형성 역시 만만찮다. 정부가 “전투병이 아닌 경비병력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두 주장 사이의 접점을 찾아보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현재 아프간 전황은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파키스탄으로 세력을 뻗치고 있다. 오죽했으면 아프간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이탈리아가 자국군의 안전을 위해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극비리에 돈을 건넸다는 구설수까지 탔겠는가. 우리도 2년 전 아프간에서 민간인 희생자를 낸 경험이 있다. 국가의 존립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때문에 전투병 파병으로 탈레반과 직접 전쟁을 벌이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중동 지역 전체를 고려한 외교관계를 생각해도 전투병 파병은 바람직하지 않다.아프간이 대단히 위험한 곳임에도 불구, 세계 42개국이 파병 및 재건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해선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이 서질 않는다. 아프간 재건사업에서 지분 확보도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은 주한미군을 아프간으로 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 안보를 위해서 아프간 테러전을 지원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아프간 지역재건팀(PRT) 파견을 늘리는 데 이의를 달 수 없다. PRT 증강에 따른 경비병력 파견도 몇 가지 전제가 충족된다면 가능하다. PRT 인력과 경비병력의 안전을 보장받도록 주변을 살펴 주둔장소와 활동범위를 정해야 한다. 아프간 현지에는 “한국 파견인력은 전투용이 아니며 경제재건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 日 해상자위대 잇단 사고 열도 시끌

    日 해상자위대 잇단 사고 열도 시끌

    해상자위대의 연이은 사고가 정치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상자위대 소속 ‘쿠라마’(くらま)함이 한국 상선과 충돌한 사건을 두고 일본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조회장은 “기강해이가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자위대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지시했다. 쿠라마함은 지난 27일 밤, 일본 간몬해협을 지나던 중 한국 상선 ‘카리나스타’호와 충돌, 함수가 크게 부서지고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에 걸쳐 진화작업을 벌였다. 일본의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유독 해상자위대에 사고가 집중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2월, 최신형 이지스함인 ‘아타고’(あたご)함이 어선을 들이받아 2명의 선원이 실종됐으며, 3월에는 베트남 호치민항에 입항하던 ‘하마유키’(浜雪)함이 상선과 가벼운 충돌을 일으켰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포함해 지난 10년간 해상자위대 함정의 충돌사고는 총 9건에 달한다. 충돌사고 외에도 2007년 4월에는 음란물을 돌려보던 승조원들에 의해 이지스함의 기밀 정보가 새어나가 중국으로 누출된 것이 밝혀져 큰 소동이 있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시라네’(しらね)함의 전투정보실에서 불이나 8시간 만에 진화가 됐는데 당시 인가받지 않고 반입된 중국산 보온냉고의 과열이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사고도 카리나스타호가 항만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항해하던 중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책임소재를 놓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라마함은 해상자위대의 주력함대 중 하나인 ‘제 2 호위대군’의 기함으로, 사고 당시 이틀 전에 있었던 ‘관함식 2009’의 예행연습에 참가한 후 모항인 사세보항으로 복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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