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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일 외교차관, 日 선거 덕담 ‘구설수’

    방일 외교차관, 日 선거 덕담 ‘구설수’

    일본을 방문 중인 김규현(오른쪽) 외교부 제1차관이 일본 외무상에게 건넨 덕담이 구설에 올랐다. 김 차관은 18일 오전 도쿄의 일본 외무성 청사의 기시다 후미오(왼쪽) 외무상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대승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자민당 소속 정치인이다. 김 차관의 발언은 기시다 외무상이 “참의원 선거 관련 일정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면담장에 도착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자 맞장구를 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하지만 김 차관과 기시다 외무상의 이날 만남은 한·일 고위 당국자의 공식적인 회동이었다. 취재진 20여명이 배석한 자리에서 나온 김 차관의 발언은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자민당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인식 문제로 인해 한국과 일본이 정권교체 이후에도 정상회담을 한 번도 열지 못할 만큼 양국 관계가 삐걱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차관이 언급한 자민당의 대승이 한·일 관계에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비 ‘말년 휴가’ 반납… “연예병사 논란 때문?”

    비 ‘말년 휴가’ 반납… “연예병사 논란 때문?”

    군 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가 말년 휴가를 자진 반납했다. 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이하 연예병사)으로 복무 중인 비는 최근 3차 정기 휴가인 ‘말년 휴가’를 반납했다. 관계자들은 “남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성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연예병사 복무실태 논란이 비의 휴가 반납과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일부 연예병사들이 위문공연에 참여한 뒤 유흥업소를 출입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이 공연에 비도 함께 해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비의 최측근에 따르면 그는 오는 10일 전역을 앞두고, 9박10일의 정기휴가를 논란에 앞서 자진 반납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비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월 연인인 김태희를 만나기 위해 과도한 외출을 한 것이 논란이 됐고,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7일간 근신 처분을 받아 자숙해 왔기 때문이라고 최측근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감사기간 동안 해당 병사들의 휴가 및 외박은 잠정 정지되지만, 비의 경우 제대를 앞두고 있는 터라 남은 정기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가 스스로 휴가를 반납하고 국방부 감사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 역시 “정 병장이 제대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물의를 일으키지 않게 매사에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의 경우, 10일 제대를 앞둔 상황으로 이번 연예병사 복무 실태 논란과 관련해 군대 내에서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訪中 경제사절단 이건희 회장 불참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불참 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차원에서 꾸려진 방중단에 재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집단의 총수와 경제5단체 중 유일하게 경총의 수장만 빠졌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23일 “방중 경제사절단 72~73명의 명단은 25일 확정되는데, 이건희 회장과 이희범 회장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빠진 것으로 안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삼성 측의 요청이 있었고, 경총의 경우는 처음부터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일 출국한 일본에서의 일정 또는 일시적 건강상의 이유로, 이희범 회장은 주로 노사 문제를 다루는 경총의 성격상 또는 최근 자신의 거취 문제에서 비롯된 구설수 등을 이유로 동행하지 못한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희범 회장은 STX그룹 계열사인 중공업 및 건설의 회장 자리를 서둘러 내놓은 뒤 LG상사 고문으로 옮기면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51명) 때보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중(36명)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방중(30명) 때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기업인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한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 대신 김창근 수펙스축구협의회 회장이,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 대신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참여한다. 지난 방미단에서는 빠졌던 CJ그룹에서는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을 대신한다. 삼성그룹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여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권오현 부회장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4단체장과 함께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강호갑(신영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동행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0일 고가 미술품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홍송원(60)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홍 대표는 오후 2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누락하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 일가는 서미갤러리를 통해 2001년부터 2008년 1월까지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 138점을 1422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이 매입한 미술품 중에는 한 점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사이 톰블리 등 유명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보는 CJ와 서미갤러리의 거래 기간은 2005년 이후 현재까지로 규모 및 거래 금액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면서 “결제는 물품 하나하나에 대금을 지급한 때도 있고, 모아서 한꺼번에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CJ그룹 측이 사들인 미술품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그룹 임직원들을 상대로 미술품 구입에 쓰인 자금의 원천과 구체적인 거래 경위 등을 캐물었다. 홍 대표는 중앙지검 금조2부에서 미술품 거래 과정 중 탈세 혐의로도 수사를 받아 왔다. ‘미술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홍 대표는 고가 미술품 거래와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다. 2008년 삼성 특검 때 삼성 측의 자금을 세탁해 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고 2011년 오리온그룹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 로비 의혹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 때도 등장했다. 한편 검찰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해 지난 19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J 중국법인 부사장 김모씨를 지명수배하고 중국 공안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 회장의 고교 후배로 회장실장 등을 지내며 비자금 조성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크 저커버그,허리굽혀 깍듯…IT 거물들, 악수 예의도 가지각색

    마크 저커버그,허리굽혀 깍듯…IT 거물들, 악수 예의도 가지각색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8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허리를 45도 각도로 숙이면서 악수는 나눈 모습이 화제다. 저커버그 CEO는 전 날 입국할 때만 해도 간편한 후드티 차림이었던 것과 달리 청와대엔 검은색 정작과 흰색 셔츠, 넥타이를 착용하고 방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만나자 밝게 웃으며 왼손은 내린채 오른손으로 정중하게 악수를 나눴다. 허리를 굽혀 눈높이를 박 대통령과 비슷하게 한 점도 눈에 띄었다. 그는 박 대통령 예방후 오후에 삼성전자를 둘러볼 때는 다시 간편한 후드티를 착용했다. 이는 박 대통령을 만날때 그가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려 했음을 짐작케 한다. 이 장면은 앞서 지난 4월 방한했던 빌 게이츠 MS 창업자의 악수 모습과 비교되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시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넣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일부 빌게이츠를 옹호하는 이들은 “문화적 차이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상대방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게이츠의 태도는 또 같은 달 방한한 래리 페이지 구글 CEO의 모습과도 대비돼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페이지 구글 CEO는 일행과 접견실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다 박 대통령이 들어서자 두 손으로 박 대통령 손을 잡으며 악수를 나눴다. 그는 박 대통령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폰이 성과를 거두는데 구글과의 협력관계가 원동력이 됐다”고 말하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풍 맞은 SAT] 태국서 유출한 문제, 이메일로 받은 美 유학생 12시간 뒤 응시 2400점 만점에 2200점 득점

    2010년 1월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국계 미국인의 가정집. 명문 사립대 진학을 원하는 A군은 반복적으로 자신의 이메일을 열고 닫았다. 잠시 후 들어온 이메일 한 통에는 다음 날 시험이 예정된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의 정답지가 있었다. 강남의 한 어학원 강사 김모(37)씨가 태국 SAT 고사장에서 유출된 문제지를 풀어 A군에게 보낸 것이다. 정답지를 받은 A군은 미국과 태국의 시차를 이용 12시간 뒤 미국 내 SAT 시험에 응시해 2200점(240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A군의 사례처럼 수년 전부터 문제 유출로 구설수에 휘말린 ‘한국 SAT’가 다시 뭇매를 맞고 있다. 검찰이 지난 3일 강남 SAT 학원 원장과 강사 10여명을 출국 금지하는 등 문제 유출 경위를 본격 수사하고 있고 서울시교육청도 SAT 학원 12곳을 집중 점검한다. 지속적인 문제 유출로 ‘한국 SAT’에 불명예 딱지가 붙은 지는 꽤 오래됐다. SAT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는 2007년 1월 국내 학원 강사들이 태국에서 시험을 치르고 문제를 국내로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자 응시자 900명의 시험 성적을 취소했다. 심지어 강남의 SAT 강사는 ‘파트 A와 B를 외우라’, ‘50문제를 외우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지시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어학원 관계자는 “돈에 눈이 먼 강사들이 문제를 유출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는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기출문제를 많이 보유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를 유출하는 방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예전엔 공학계산기에 문제를 입력하거나 칼로 시험지를 도려내 가지고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 학생이 소형 카메라를 윗옷 단추에 달고 시험지를 찍다 걸린 적이 있을 정도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불법 고액 과외도 여전히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남의 한 어학원은 경기 양평에 교육시설을 임대해 두 달치 SAT 교습비로 1600만원을 받았다. 고가에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는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전국 1만 8000여곳의 학원을 점검한 결과 2000여곳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29일 “불법 영어캠프를 운영한 곳이 11곳”이라면서 “위생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아이들을 먹이고 재우면서 하루 내내 족집게 강의만 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바노비치 ‘50초의 기적’… 첼시, 유로파리그 첫 우승

    이바노비치 ‘50초의 기적’… 첼시, 유로파리그 첫 우승

    ‘핵이빨’의 희생자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29)가 첼시를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다. 이바노비치는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2~13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인저리타임 3분 만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극적인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벤피카를 2-1로 제치고 대회 첫 정상에 등극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 탈락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달랬다.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는 2년 연속으로 각각 다른 2개의 유럽 클럽대회 정상에 서는 진기록도 세웠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연속으로 제패한 팀은 첼시가 처음. 또 첼시는 아약스(네덜란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전 UEFA컵), 컵위너스컵에서 우승 경험을 보유한 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1983년 준우승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나선 벤피카는 경기 초반부터 첼시를 압도하고도 또 분루를 삼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첼시에 진 아픔을 되갚는 데도 실패했다. 첼시가 먼저 골문을 열어 젖혔다. 후반 15분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이 후안 마타에 이어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이어졌고, 토레스는 수비수와 골키퍼를 잇달아 제친 뒤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8분 만에 벤피카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추고 후반 43분 프랭크 램퍼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첼시에는 이바노비치가 있었다. 주어진 추가 시간 3분이 다 흘러갈 무렵, 마타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이바노비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만 바꾼 공은 골키퍼 키를 넘겨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바노비치는 최근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게 팔을 물어뜯긴 피해자. 징계를 당한 건 수아레스지만 이바노비치도 덩달아 구설수에 올라 마음고생이 심했던 터. 그러나 이바노비치는 이날 짜릿한 결승골로 유로파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가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항공기 기장, 톱 여배우와 조종석서…구설수

    항공기 기장, 톱 여배우와 조종석서…구설수

    베트남 항공기 기장이 톱 여배우와 조종석에서 사진을 찍었다가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말 홍콩발 하노이행 베트남 에어라인 항공기 조종석 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항공기에 승객으로 탑승한 베트남의 톱 여배우 리냐키가 조종석을 방문했기 때문. 조종사들이 이 여배우를 초청했는지 스스로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장과 부기장은 곧 여배우와 ‘사진찍기 놀이’에 빠졌다. 이같은 사실은 베트남의 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고 곧 현지 항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결국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항공국 측은 기장과 부기장에게 각각 벌금과 1달 간의 직무 정지를 내렸다. 항공국 측은 “비행기가 당시 자동 운항 상태였으나 조종석 좌석에 외부인이 앉아서는 안된다.” 면서 “계속 모니터를 주시해야 하는 조종사가 사진을 찍기 위해 뒤를 돌아본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조종사들의 행동은 항공 안전 규정에 심각한 위반으로 엄중하게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3대 편의점도 “남양유업 제품 안 받겠다”

    3대 편의점도 “남양유업 제품 안 받겠다”

    영업사원의 막말 구설수에서 비롯된 남양유업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유업계의 ‘밀어내기’(제품 강매) 관행에 대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고, 남양 제품 불매운동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3대 편의점으로 번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8일 “회사가 망가질 지경에 놓여 있다”면서 “임직원 전체가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파문이 불거진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동안 11% 넘게 하락, 이날 기준 시가총액 1224억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김웅 남양유업 대표를 비롯한 본부장급 이상 임원진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9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남양유업 측은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확대와 관련, “밀어내기가 일선 영업전략의 하나로 사용돼 왔는데 이번 사태로 식품 및 유업계 전체가 부도덕하게 매도당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밀어내기는 점유율을 높이거나 신제품이 출시됐을 경우 자주 이용되는 영업 수법이다. 그러나 남양유업이 문제를 겪는 이유는 그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보통 물건을 발주한 대리점에 10개당 2~3개 제품을 떠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남양유업은 강제적으로 30~50개의 제품을 얹기 때문에 대리점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팽배했다. 관행과 다르게 재고의 반품을 받지 않아 대리점들만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1만 5000여 회원의 이름으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언과 제품 강매는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면서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대표이사의 형식적 사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기업 임직원들 ‘처신 주의보’

    갑(甲)의 지위를 이용한 일부 대기업 임직원의 오만한 언동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면서 해당 기업들이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에너지 임원의 승무원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의 폭언,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막말 등 연이어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사회에서 ‘갑을 관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 같은 사건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폐업, 검찰조사, 불매운동 등 해당 기업을 위협할 상황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법안이 아니라 임직원의 잘못된 처신이 회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협력업체 직원의 투신자살로 곤욕을 치른 롯데백화점은 매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갑을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강의를 신설했다. 판촉사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을 신중하게 대하고 예의를 지키도록 당부하는 내용이 강의에 포함됐다. 판촉사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배려하는 제도도 강화한다.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갖도록 매장관리자와 판촉 사원의 역할을 서로 바꿔보는 ‘롤플레잉’(역할 연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감정노동자’인 판촉사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고려해 단순한 지원책보다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판촉사원들로부터 애로사항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달 2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그룹연수원에서 정준양 회장이 주재하는 전체 임원 워크숍에서 반성의 뜻을 담아 윤리실천 다짐대회를 열 예정이다. 350명에 달하는 계열사 임원 전체가 참여해 윤리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서약·선서한다. 불매운동, 검찰조사 등으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남양유업은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영업사원 재교육 등 시스템 정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대책을 내놔도 시늉으로만 비칠 우려가 있다”며 “차후에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파파라치] 멕 라이언 맞아? 세월 앞에는…

    [파파라치] 멕 라이언 맞아? 세월 앞에는…

    ‘청순한 요정’도 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하나 보다. 1980~9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인 할리우드 스타 멕 라이언(51)의 최근 모습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이날 멕 라이언은 잡지책을 옆에 끼고 검정색 재킷과 헐렁한 청색 바지차림에 휴대폰을 들고 뉴욕시를 거닐었다. 1981년 영화 ‘여인의 계단’으로 데뷔한 멕 라이언은 지난 1991년 배우 데니스 퀘이드와 결혼했다 2001년 이혼 후 10살 연상인 록 가수 존 멜렌캠프와 열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멜렌캠프는 본명이 존 쿠르거로 1982년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HURTS SO GOOD”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 ‘프렌치 키스’(1995) ‘유브 갓 메일’(1998) 등 무수한 로맨틱 코미디물에 출연했던 멕 라이언은 한때 국내 샴푸광고에 출연했다 한국을 비하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춘천 마임축제 존폐 기로에…

    춘천 마임축제 존폐 기로에…

    강원 춘천을 대표하며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자리 잡았던 ‘춘천마임축제’가 존폐 기로에 섰다. ㈔춘천마임축제는 17일 한때 전국 최고의 축제로 명성을 얻었던 춘천마임축제가 부족한 예산과 축제 장소의 어려움, 전용열차 폐지, 상설공연 중단 등으로 급격히 위축되면서 다음 달 축제를 끝으로 존폐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축제를 전폭적으로 돕던 소설가 이외수씨가 최근 혼외 아들 양육비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마임축제도 함께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춘천마임축제 이사인 이외수씨가 축제가 펼쳐지던 의암호 위도(島)의 이름을 고슴도치섬으로 짓고 캐릭터(몽도리)까지 만들어 축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춘천마임축제는 1989년 처음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25년째를 맞는다. 2005년부터는 정부의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해마다 국비 3억원을 지원받는 등 연간 7억~8억원 예산으로 축제를 활성화시켜 왔다. 축제 장소도 고슴도치섬 등에서 안정적으로 펼치며 국내외 10여개 국가에서 120여개 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춘천 간 도깨비열차를 운행하고 춘천 시내에 상설 마임의집(봄내극장)과 전용 카페(섬)까지 생겨나 축제기간에만 5만여명씩 찾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1년 국비와 자치단체 지원이 줄면서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당장 지난해 축제부터 국비 지원이 절반으로 줄면서 지자체 지원도 같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는 예산이 더 줄어 기업체 협찬금까지 5억 3000만원에 그쳐 행사를 더 줄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축제 장소도 2010년 이후 고슴도치섬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좁은 어린이회관으로 옮겨야 했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여파로 전용 열차(도깨비열차)를 운영하지 못하며 서울 등 수도권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유진규네몸짓 극단까지 만들어 주말마다 상설로 운영해 오던 마임의집과 전용 카페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3, 4년 전부터 접으면서 춘천마임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2010년 마임공연 등을 위해 시에서 수백억원을 들여 120석의 몸짓극장까지 건립했지만 객석 수가 적어 주요 극장공연은 인근 춘천문예회관을 이용하는 등 정착에 실패했다. 올해는 축제 장소를 놓고 마임을 처음 시작한 유진규 예술감독과 춘천시가 갈등까지 겪었다. 축제 재기를 위해 지난해부터 19세 이하 관람이 불가한 누드공연을 펼치고 올 축제(5월 19~26일)부터 주요 행사인 도깨비난장과 미친금요일을 통합해 한곳에서 열기로 하는 등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붐 조성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예산 부족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축제 운영을 해결할 길이 없어 올해 축제를 끝으로 존폐를 심각하게 따져 볼 예정이다”면서 “마임축제 존폐는 우선 시민들에게 물어 공론화시킨 다음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성균관 스캔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성균관 스캔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한국 유림의 수장’인 최근덕 성균관장이 결국 구속 수감됐다. 오랫동안 종교를 담당해 왔던 기자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른바 ‘7대 종단’의 현직 수장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국고보조금 유용 지시와 공금 유용 혐의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지난 2010년 화제의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타이틀을 놓고 당시 최 관장이 했던 말을 떠올리자니 실소마저 나온다. ‘우리 전통사회 유일한 국립대학이며 국가를 경영한 인재를 양성한 성균관에 왜 스캔들이란 이름을 붙이느냐’고 항의했던 최 관장이다. 최 관장의 구속 사태를 살펴보면 일단 내부 갈등의 소산으로 보인다. 최 관장은 잘 알려졌듯이 최장수 성균관장이다. 지난 1994∼98년 관장직을 맡은 데 이어 2003년 이후 지금까지 관장직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잇따른 연임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인사들이 문제 제기를 해왔던 터다. 실제로 지난해 부관장이 자금 유용 사실을 들어 최 관장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이번 사태도 그 연장선상에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혐의는 법정에서 가리겠지만 최 관장은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 관장의 구속으로 사회 일반이 종교계를 보는 시선은 한층 더 삐딱해질 전망이다. 항간에 떠도는 말이 괜한 게 아닐 듯싶다.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는 비아냥조의 쑤군거림 말이다.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내분과 분열만 해도 대표회장 선거 과정에서 이어졌던 금권타락 선거가 원인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백양사 승려 도박’사태 이후 이어졌던 불교계의 은처승이며 룸살롱 출입 승려들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여전히 무성하다. 세상에 흠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김수환 추기경만 해도 독재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도마에 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태도를 보여 배신자라는 눈총을 받았고, 서울대교구장 은퇴 후 구설수에 올랐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천명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예외는 아니다. 1970∼80년대 군사정권이 정권 반대자들을 탄압해 3만여명이 실종·살해된 이른바 ‘더러운 전쟁’에서 당시 아르헨티나 예수회 총장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군에 끌려가 고문당한 사제들을 방조해 인권단체들로부터 고발당했다. 지금 전국 선방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기치를 걸고 뼈를 깎는 수행에 매진하는 부처님 제자들이 넘쳐난다. ‘수고하고 짐진 자들아 나를 따르라’고 외쳤던 예수님의 뜻을 따라 청빈한 사목과 나눔의 봉사에 목숨을 거는 목회자와 사제들이 부지기수다. ‘종교는 인류가 가진 최고의 도덕률’이라는 믿음 아래 ‘빛과 소금’이 되려는 일반의 신도도 태반이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은 더욱 떳떳해야 한다. ‘조고각하’(照顧脚下·머리 숙여 자신의 발밑을 살핀다)라는 좋은 경계도 있지 않은가. 이제 ‘성균관 스캔들’같은 참사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kimus@seoul.co.kr
  • 오바마, 女 검찰 총장에 “예뻐”…미셸, 방송에 나와 “난 싱글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모금행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지지 연설을 한 것에 감사를 표하다 오해를 살 만한 말을 내뱉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리스 총장은 똑똑하고 헌신적이며 터프하다”고 찬사를 보낸 뒤 “더욱이 그녀는 지금까지 통틀어 미국에서 가장 예쁜 검찰총장이다. 정말이다. 안 그런가”라고 말했고 좌중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그런데 이 발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대통령이 외모 지상주의적 언급을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전화로 그에게 사과를 했다고 제이 카니 대변인이 5일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해리스 총장의 직무 능력을 깎아내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그들은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해리스 총장의 대변인은 “수년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해리스 총장은 친구 사이였다”며 “해리스 총장은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미셸은 지난 4일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싱글맘’으로 표현했다가 급히 정정하는 실수를 했다. 미셸은 버몬트주의 WCAX 방송에 출연해 바쁜 부모들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나는 싱글맘으로서…아니, 싱글이라고 말하면 안 되겠다. 바쁜 엄마로서, 대통령을 남편으로 두고 있지만 때때로 혼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해리스 총장의 외모를 칭찬한 날 미셸이 자신을 가리켜 싱글맘이라고 실언을 하자 일부 호사가들은 대통령 부부의 금실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미셸은 지난 2월 20일 토크쇼에 출연해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은 중년의 위기 탓”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수상한 간담회

    전북도가 추진하는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초청 간담회가 구설수에 올랐다. 3일 도에 따르면 5~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을 초청해 ‘2014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전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 11명의 보좌진으로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5일 서울에서 출발해 장수군에서 한우로 점심을 마친 뒤 무주로 이동해 태권도공원 사업 추진 상황 브리핑을 듣는다. 이어 전북도청으로 이동해 정무부지사, 기획관리실장, 정책기획관 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녁 나절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한정식집에서 만찬을 한 뒤 한옥 체험 시설인 풍남헌에서 숙박한다. 6일에는 김완주 지사와의 조찬, 새만금 방수제 공사 현장, 새만금홍보관, 새만금 33센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현장, 미륵사지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의원 보좌진 간담회는 겉보기에는 지역 현안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인 것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사전 포석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의원 보좌진은 수시로 지역 현안 사업을 챙겨야 하는 직책인데 구태여 이들을 한꺼번에 초청해 간담회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현장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지역구와 상임위가 다르더라도 자신들 책무를 소홀히 했을 뿐 아니라 자치단체도 평소 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좌진에 대한 식사 대접 등이 호화판이고 프로그램도 접대성의 비중이 높아 ‘봄 소풍’ 성격이 짙다는 질타도 나온다. 더구나 이들 보좌진은 지역 당직자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준비하는 김 지사의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보좌진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국회 예산 확보 과정에서 현장감 있는 설명을 하려면 지역 현황을 직접 살펴보는 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멘토의 추락, 멘티는 절망

    멘토의 추락, 멘티는 절망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사람이 이렇게 이중적이었다는 사실에 충격….” “부도덕한 지식인의 시대다.” 열광과 존경이 실망과 경멸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사회의 멘토이자 지식인의 표상으로까지 불렸던 이들의 잇따른 몰락이 대중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스타강사로 방송과 출판계를 주름잡았던 김미경씨의 석사학위 논문 조작 파문이 채 식기도 전에 국내 대표적인 인권운동가이자 국제앰네스티 집행위원인 고은태 중부대 교수가 추문에 휩싸였다. 인권운동가의 가면을 벗긴 것은 입에 담기도 민망할 정도의 추악한 성희롱이었다. 21일 새벽, 트위터에는 ‘지*’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여성이 “고은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20대이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몸담았다고 밝힌 이 여성은 고 교수가 자신에게 변태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하거나 특정 부위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오른쪽 발 세 번째 발가락에 키스하고 싶다고 했다” “다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에 엉덩이는 올리게 해서 때리게 하고 싶다던 분”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음해’라는 반응을 보이자 이 여성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소문이 확산되자 고 교수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카카오톡 대화가 있었다”면서 사실관계를 인정한 뒤 “죄송합니다”라는 트위트를 남기고 잠적했다. 네티즌들은 성희롱 등을 파렴치 범죄로 규정했던 고 교수의 과거 발언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언론인 고종석씨가 여성의 과거 발언을 들추며 고 교수를 옹호하고 나섰다가 사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현재 트위터에는 고 교수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고은태 교수와 관련한 성희롱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한국지부 이사회는 이 사건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고 나서 정관과 규정에 따라 징계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 교수 사건과 김미경씨 사건이 지식인으로 일컬어지는 일부 인사들의 이중성이 나쁜 방향으로 발현된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돈, 권력, 성공 등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대중 앞에서는 그와 반대로 윤리와 올바름을 강조하는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이 청년층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기존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인기를 모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몰락이 청년층에 더 깊은 절망과 사회에 대한 냉소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미경씨의 경우 스타강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신뢰감을 주기 위해 학벌이라는 가장 좋은 도구를 이용한 사례”라면서 “청년층에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해 온 그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학벌 지상주의 때문에 조급증을 갖고 스스로 무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세속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 대중들에 내보이는 모습은 더욱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고 교수가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활동하는 등 겉으로 보이는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을 단속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특히 고 교수는 세련되지 않은 거침없는 언행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마저 기존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지식인이나 사회적 멘토들의 이중적인 모습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 당시에는 건축가 이창하씨, 스타강사 정덕희씨 등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기를 모은 한젬마씨와 방송인 정지영씨는 대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몰락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두가 같은 방향을 쳐다보는 상황에서 대중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멘토만 보게 마련이지만, 그들이 서 있는 건 사상누각”이라며 “현재와 같은 사회 풍토에서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安 “명령하듯 하면 창조가 안돼”

    정치 재개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고민에 빠졌다. 당장 야권 강세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는 게 과연 가시밭길이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진보정의당 등 3당이 협공을 하고 있다. ‘새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너무 쉬운 길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으로 노원병 의원직을 잃은 노회찬 공동대표를 비롯한 진보당의 반발이 특히 거세다. 여전히 모호한 그의 화법에 대해서도 여론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선후보 캠프에서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14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팟캐스트 윤여준’에서 안 전 교수에 대해 “감성적인 언어로 추상성이 높은 모호한 말을 하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전 교수가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정부조직법에 대해 양비론적 발언을 한 것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노원병 지역 분위기도 엇갈린다. 대선 후보 출신의 안 전 교수가 나서면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안 전 교수가 노원병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거냐’, ‘지역 일꾼은 아니지 않으냐’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한편 안 전 교수는 이날 노원병 지역 주민 인사를 다니던 중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 목표인 ‘창조경제’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미래창조과학부와 (안 전 교수가) 대선 후보 때 내세웠던 혁신경제가 궤를 같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밑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창조이지, 위에서 명령하듯이 하면 창조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무소불위’ 인수위원 권한 막는다

    정권 교체기에 막강한 권한이 집중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윤리를 규정한 법안이 발의된다. 자신이 조직 개편을 주도하는 기관의 차량을 이용한 장순흥 전문위원의 사례<서울신문 2월 5일자 1면> 등 일부 인수위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던 데 따른 조치다.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실 관계자는 10일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곧 발의할 것”이라면서 “인수위원들 역시 고위 공직자 이상의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당연한 내용인 만큼 개정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위원 및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청렴해야 하고 공정을 의심받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향응 등을 받는 행위의 금지 및 제한 ▲직위를 이용한 인사관여·이권개입·알선·청탁행위의 금지 및 제한 ▲그 밖에 위원회의 위원 등의 청렴성 및 품위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행 인수위법은 설치 근거와 조직, 위원의 결격 사유 등만 명시돼 있을 뿐 인수위원의 활동이나 의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기업인, 교수,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인수위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이번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서도 카이스트 교수인 장 전문위원은 본인이 소속기관 이전 및 역할 재조정을 주도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차량을 이용했다. 그는 “평소 알던 사이이고, 같은 곳을 다녀서 함께 차량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외에 업체에서 해외 골프접대를 받은 인수위 관계자의 경찰수사, 홍기택 경제1분과 인수위원의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겸임 등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인수위 출범을 앞둔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수위가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실하고 집행가능한 윤리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간이나 절차상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브레넌, CIA국장 인준 통과

    미국 상원이 7일(현지시간) 존 브레넌(57)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지 60일 만에 브레넌 CIA 국장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4표, 반대 34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상원에서는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무인기(드론) 공격 작전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바람에 인준안 처리가 지연됐다. 특히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의원은 전날 그의 인준을 막기 위해 연단에 올라 “버틸 수 있는 한 여기서 계속 얘기하겠다”면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 진행 방해)로 무려 13시간 동안 연설하기도 했으나 끝내 무위에 그쳤다. 폴 의원은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자신의 질의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국내에서 무인기 공격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미국 땅에서 미국민을 상대로 한 무인기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드론 전사’로 불리는 브레넌은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다. 아일랜드계 이민 2세인 그는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카대(AUC)에서 중동학을 전공했다. CIA에서 유창한 아랍어 실력을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지부장을 지내는 등 25년간 승진 가도를 달려 오바마 1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CIA 국장 하마평에 올랐다. 지난 4년간 백악관에서 근무하면서 예멘과 파키스탄 등의 테러리스트 용의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오사마 빈라덴 저격 작전에 직접 관여한 그는 2007년 CBS 인터뷰에서 “가혹한 심문 기술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대상자들은 9·11 테러를 저지른 테러리스트”라고 언급해 진보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인준안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브레넌은 CIA 국장으로서 최적임자”라며 “테러 공격을 막고, 미국이 처한 광범위한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그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軍 문민화 반대…보수적 軍心의 ‘아이콘’

    軍 문민화 반대…보수적 軍心의 ‘아이콘’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의 첫 육군참모총장(36대)으로 일했지만 ‘군 문민화’에 반대하며 끊임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립한 보수적 군심(軍心)의 ‘아이콘’ 같은 인물이다.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에는 군 검찰을 국방부 산하로 옮기는 군 사법 개혁 방안을 비판하며 “고려시대 무신(武臣) 반란 사건(정중부의 난)은 무인들을 무시하고 문인들을 우대한 결과”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당시 병력, 복무 기간 단축에 반대했고 주적 개념을 놓고 노 전 대통령과 대립했으며 국방부 장관 입각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다로울 정도로 청렴하고 군인정신이 투철해 ‘선비’ ‘생도 3학년’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현역 시절 부하들과 회식 후 마무리로 ‘애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쏟아낸 일화도 있다. 선친의 영향을 받아 한시에 능통하고 골프를 즐기지 않으며 주어진 임무에 전력투구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총장 재임 중 장성 진급 비리 의혹에 휘말려 2005년 4월 사실상 불명예 전역하는 등 상반된 행적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군 검찰은 육군이 2004년 10월 단행한 준장 진급 심사에서 남 국정원장 후보자와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진급 대상자 15명 중 10명이 진급했고 (남 후보자와 관련 있는) 사조직 인맥들도 다수 진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를 진급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했다. 경춘고속도로가 착공되기 직전인 2004년 11월 강원 홍천군의 밭 510㎡를 사들여 부동산 투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남 후보자 부인이 매입한 이 지역은 경춘고속도로 개발이 예정되면서 공시지가가 3배 넘게 뛰었다. 그러나 남 후보자 측은 “3년 전부터 주말농장으로 쓰고 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7년 대권 후보를 뽑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내 경선 때 국방안보분야 특보로 정책 조언자 역할을 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육사 25기 동기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그를 박 대통령에게 연결해 줬다는 말도 있다. 18대 대선에서도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국방안보분야 특보로 활동해 진작부터 새 정부 주요 요직에 하마평이 오르내렸다. 남 후보자에 이어 육군참모총장직을 맡은 사람이 육사 27기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다. 김 내정자를 박 대통령에게 소개해 준 이도 남 후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은숙(64)씨와 2녀가 있다. ▲서울(69) ▲배재고 ▲육사 25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제36대 육군참모총장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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