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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호회외유·매운 정책비판/옐친 분노 산 고르비

    ◎여권압수·출국금지령의 배경/표면이유는 공산당 부당행위 증언 거부/당사자는 “정치적 희생양 삼을 의도” 반발/보혁갈등속의 러시아 정국에 미묘한 파문 러시아정부가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에게 2일 출국금지령을 내림으로써 지난해 소련이 해체된 이래 보·혁간의 갈등으로 살얼음정국을 연출하고 있는 러시아권력내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출국금지조치의 이유는 고르바초프가 공산당의 부당행위등을 조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출두명령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같은 법정출두증언요구를 경제개혁정책에 실패한 옐친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음모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사태의 진전에 따라서는 친옐친세력과 친고르바초프세력간의 갈등이나 반목양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르바초프의 출국금지조치를 몰고온 공산당재판은 지난해 구소련보수파의 불발쿠데타 뒤 옐친대통령이 지난 74년동안 소련을 통치해 온 공산당을 불법화시키자 유리 슬로보트킨등 전 공산당간부들이 위헌여부를 가려달라고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부터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에 대해 친옐친세력은 과거 공산당의 합헌성여부를 심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헌법재판소가 출국금지라는 강경조치까지 취하며 고르바초프의 발을 묶은 것은 고르바초프가 헌재의 법정증언요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헌재를 비난하는 원색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상의 이유말고도 고르바초프가 지난해 소련대통령에서 퇴임한 뒤에도 화려한 해외나들이를 자주해 그에 따른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일었고 옐친대통령의 경제개혁실패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한 것 등이 헌재로부터 출국금지라는 강경조치를 유발한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고르바초프는 냉전체제를 허물고 새 평화체제를 구축한 인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그는 이미 독일·일본·미국을 방문,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오는 7일부터 3박4일동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며 그뒤에도 이탈리아,남미방문등 내년 상반기까지 외유일정이 꽉 짜여져 있었다. 오는 94년까지 무려 1천5백건의 방문초청을 받아놓고 있으며 한동안 미국 플로리다주에 호화별장을 구입하려 한다는 등 구설수에도 올랐었다. 경제사정의 악화로 빈궁한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구소련국민들의 눈에는 이러한 고르바초프의 화려한 행각이 곱게만 비춰질 리 없음은 물론이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정치활동을 하면서 중앙정치무대로 복귀하려는 뜻을 간간이 보여온 고르바초프가 옐친의 경제개혁이 잘못되고 있음을 강도높게 비판해 온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고르바초프는 대통령직사임이후에도 러시아지도부에 경제·사회적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를 주장했고 최근에는 옐친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주식상환권분배를 「국민에 대한 속임수」라고 혹평했다. 서방관측통들은 그의 발언수위가 전직 대통령수준을 훨씬 넘어설 정도로 공격적인 것은 옐친을 피할수 없는 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헌재 출석문제가 크게 부각되자 『이는 옐친이 헌재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경제개혁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나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반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 신진욱/경과(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21년만에 재등원한 대구재력가 지난 71년 8대총선에서 이효상국회의장을 꺾어 화제를 뿌렸으나 이후 낙선을 거듭하다 민주당전국구로 21년만에 재등원. 대구의 협성중·상고등 12개중고교의 설립자인 재력가로 전국구공천및 상임위원장 발탁과정에서 공천헌금시비 등 끊임없는 구설수.민자당소속이었던 신진수전의원의 친형. ▲대구(68) ▲영남대대학원 ▲협성교육재단이사장
  • 새주인 찾는 「민자 가락교육원」/“황금의 땅” 공매 언저리

    ◎지난봄 구설수 교훈… 공개 입찰 부치기로/내정가 1,400억… 1차유찰로 수의계약 가능성 『정치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매각하려했다』는 의혹때문에 한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민자당중앙정치교육원 부지및 부속건물에 대한 공개입찰이 11일 상오11시부터 여의도 당사 지하강당에서 실시됐으나 새로운 땅임자를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입찰에는 삼성종합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서를 제출했는데 민자당의 내정가인 1천4백5억2천6백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입찰장에는 삼성말고도 대림·라이프·우성등 대기업의 건설담당자들이 참석했으나 입찰에는 응하지 않았으며 교육원부지를 매입하기로 당과 수의계약까지 맺었던 한양측도 직원을 보내 입찰과정을 줄곧 지켜보도록 해 아직 그 땅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엿보게 했다. 당은 이날 낙찰자를 찾지 못함에 따라 일주일 뒤인 18일 다시 입찰에 부칠 예정이며 이때에도 다시 유찰될 경우에는 적당한 업체를 골라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교육원부지의 지번은 가락동 140,140의5,130의3으로 대지가 1만9천9백80평,건평이 7천평이다. 이 땅에 국민주택규모의 아파트를 세우면 모두 1천8백여가구가,상가의 경우는 연건평 2천7백평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이날 입찰장에 나온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교육원부지의 매각가격이 내정가인 평당 7백3만원선보다 50만∼1백만원정도가 싼 6백만∼6백50만원선에서 결정돼야 자금동원이 가능하며 아파트를 짓더라도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땅을 매입하더라도 민자당의 천안교육원이 완공되는 내년 7월이후에나 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원매자들이 선뜻 땅 매입하기를 망설이는 요인이다. 이에따라 18일의 2차입찰에서 당이 내정가를 다소 낮추더라도 또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커 교육원부지는 결국 수의계약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입찰장에는 이미 모 재벌건설업체로 임자가 내정됐다는 뜬소문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며 삼성측도 그러한 움직임에 일단 쐐기를 박기위해 응찰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그러나 교육원부지매각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이춘식경리실장은 『당의 재산을 헐값에 팔아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입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민의 시선이 다소 따갑더라도 수의계약으로 마땅한 임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봄의 교훈이 있기 때문에 매각 과정은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 얽히고 설킨 사기극… 꼬리문「의혹」/「정보사땅사기」미로를 캐보면…

    ◎특정인에 유입된 단서 전혀없어/제일생명 간부등 도중에 휘말렸을 가능성 커/하사장의 발뺌은 “책임회피” 인상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은 군부대의 이전계획등을 잘 아는 군무원과 전문 토지브로커조직을 두개의 축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사기극이라는게 그동안 검찰수사의 결론이라 할수 있다. 전국방부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조직과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정영진사장조직은 철저한 역할분담을 통해 사기극을 연출해 나가면서 공생을 위한 협력과 때로는 배신의 쌍곡선을 그어왔다. 부동산거래에는 상당히 통달하고있는 제일생명측을 끌어들이고 거액의 돈을 빼내는 과정에서 합작과 협력을 모색했는가하면 가짜매매계약서를 만들고 자금을 배분하는 단계에서는 상대조직에 일방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기위해 감시와 갈등의 반목을 보였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사건의 성격◁ 이번사건은 대기업을 제물로 삼은 단순사기극의 성격이 짙으면서도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것도 이같은 사건전개과정의 복잡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영호씨는 사건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육사18기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이용,상대조직등에 군의 실세가운데 자신의 후견인이 상당수임을 과시했고 정건중회장역시 자신과 하수인이 고위인사들과 직접연결된 것처럼 위장,범행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상대조직원의 「부풀려진」실체가운데 어느부분까지가 진실인지 상세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씨와 정건중회장등 3정씨가 검찰에서 서로 『상대방에게 이용당했다』고 사기범들의 상투적인 「오리발」을 내미는 이면에는 두 조직이 각각 상대를 이번사건의 보호막으로 여겼던 기대가 무너진데 대한 배신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배후설◁ 검찰은 그동안 드러난 자금의 행방등으로 볼때 배후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힌 것처럼 보이고 있다. 제일생명이 사기당한 4백72억원의 자금 가운데 상당부분은 아직까지 추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지만 거액이 특정인물이나 특정그룹등에 흘러들어갔을 만한 단서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후 관계가 있다면 적지않은 돈이 배후인물들에게 상당부분 새어나갔을 것이고 이같은 사실은 이미 수사망에 포착됐을것 이라는 것이 검찰의 관측이다. 더구나 항간의 소문대로 지난경선때 정치자금으로 흘러나갔다면 어떤 형태로든 벌써 드러났어야 했다는 것이다. ▷제일생명의 연루◁ 이번사건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인 제일생명 고위간부들의 석연찮은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검찰은 이번사건에 제일생명관계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지 않나 보고 있다. 윤상무등은 또 이같은 거래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커미션을 챙기려했고 이같은 약점때문에 지금까지도 토지거래과정의 「내막」을 솔직하게 공개하지 못하고 있지않느냐 하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윤상무가 처음부터 사기극에 가담한것은 아니겠지만 어느 시점부터 잘못 휘말려들어 본의 아니게 회사자금등을 유용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수사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사장관련여부◁ 제일생명 하영기사장이 당초 발언과는 달리 윤성식상무의 정보사부지 매입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검찰과 보험감독원 조사에서 드러나 이 사건수사에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하사장은 사건발생 초기인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지매입추진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지난달 자금담당임원이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윤상무가 혼자 부지를 계약하고 예금및 어음발행을 한 사실을 알았다』면서 『국민은행에 예치한 2백30억원에 대해서도 1월중순쯤 예치사실을 알고 당장 빼서 옮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었다. 하사장이 윤상무의 부지매입추진에 대해 왜 이같이 『전혀 몰랐었다』고 발뺌을 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는 제일생명측이 정보사부지매입을 둘러싸고 거액의 사기를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갖가지 불법·편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다른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하사장도 부지매입추진과정에 처음부터 깊숙이 개입했기 때문이거나 윤상무의 매입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것처럼 묵인한 나머지 끝까지 몰랐다고 일관된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보험감독원이 8일 발표한 「부동산매매약정체결및 시행」이라는 제목의 기안서는 기안날짜가 지난해 12월21일로 대상토지는 정보사부지가 아닌 서초구 서초동 1500의1로 돼있고 담당과장부터 하사장까지 결재가 나있다. 검찰수사결과 이 기안지는 지난 5월중순 사후에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사장은 처음 주장과는 달리 최소한 지난 5월에는 부지매입 사실을 알았던 셈이 된다. 결국 이번사건은 서울 강남의 핵심땅이 매각된다는 소문을 근거로한 부동산업계와 재계의 투기욕심과 이를 적절히 이용한 사기꾼들의 야합에 의해 이뤄진 합작극으로 단순화할수 있다.
  • “표절”“포스트모더니즘” 뜨거운 논쟁(건널목)

    ○…표절시비가 문단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올해 발표된 일부 젊은 작가들의 소설들이 무라카미 하루키나 요시모토 바나나 등 일본작가들 뿐만 아니라 여러 국내외 작가들의 문체와 문장을 모방 또는 표절했다는 지적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특히 이같은 논쟁은 표절에 대한 진위 가리기를 넘어서 포스트모더니즘논쟁으로 치달아 문단이 포스트모더니즘진영과 비포스트모더니즘진영 혹은 리얼리즘진영으로 갈려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어서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품은 올해 「작가세계문학상」수상작인 이인화씨의 장편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와 「오늘의 작가상」수상작인 박일문씨의 장편소설 「살아남은자의 슬픔」. 「내가 누구인지…」는 올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작품으로 양대이데올로기의 대립구조가 와해되는 90녀대적 상황속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지식인들이 현실세계와 관계맺는 모습을 그려보이고 있다. 이 소설에 대한 논쟁은 문학평론가이성욱씨가 계간 「한길문학」여름호에 실은 논문「심약한 지식인에 어울리는 파멸」에서 「내가 누구인지…」가 바나나,하루키,공지영 등의 작품에서 문장을 교묘히 표절하고 있다고 지적한데서 비롯됐다.이에 대해 작가 이인화씨는 자신의 소설은 여기저기서 인용하여 모자이크하는 혼성모방(pastiche)기법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반박했다.이에 맞서 이성욱씨는 이씨의 작품이 「누가 보더라도 알수 있는 형식과 내용의 공공연함과 명백한 의도성」이라는 예술방법에서 인정되는 차용의 요건을 결여,도용의 차원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응수했다.이들에 대해 김욱동교수(서강대)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잣대를,문학평론가 유중하씨는 리얼리즘이라는 잣대를 각각 들고나와 양측에 가세함으로써 양 진영간의 논쟁이라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한편 80년대를 살아남은 운동권 젊은이들의 방황하는 기록을 적고 있는 박일문씨의 소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일본작가 하루키풍의 작품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하루키의 분위기와 문체는 물론 여러 국내외 작가의 문장을 흉내 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이들 논쟁을 관망하고 있는 문단의 많은 작가들은 표절여부를 떠나 그처럼 좋은 문체와 문장을 표절했다고 「비난」받는 작품들이 일류의 작품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포스트모던한 현실을 다룬 이 두 작품이 현실인식과 기법사용에 있어 필연성과 적실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인 것이다.또 현 단계를 어느정도로 포스트모던한 시대로 규정할 수 있느냐의 여부,혼성모방 등 외래기법의 적절한 적용 여부문제등 이번 논쟁을 계기로 국내 포스트모더니즘 수용상황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표절시비에서 발단되어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번 논쟁의 결말에 대해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어차피 「풀수 없는 문제」를 물고 들어간 이상 명확한 결말보다는 양 진영이 각자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들 보고 있다.
  • 「글로벌 포럼」,예산없어 일정단축 위기/리우회담 이모저모

    ◎「지속 가능한 개발위」 설치,합의 가능성 ○…지구환경개발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행동지침 「의제 21」의 이행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각국정부의 각료급관리로 구성되는 「지속가능한 개발위원회」가 설치될 전망. 현재 각국대표단들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이 위원회는 각국의 「의제 21」이행상황과 환경정책수행현황등을 점검,국가별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유엔에 제출토록 하는 임무를 수행케 되는데 8일중 설치방안에 합의가 이뤄질것으로 관측된다. ○…비정부민간환경운동단체들의 토론장인 「글로벌 포럼」의 조직책임자인 워런 린드너가 1천1백만달러 상당의 포럼준비비용 가운데 1백70만달러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환경보호단체인 「우리의 공동미래」의 활동자금으로 전용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려 곤욕. 브라질의 신문들은 유럽및 북미지역의 환경단체들이 린드너를 포럼기금횡령혐의로 브라질연방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 ○…유엔환경계획(UNEP)이 국제환경보호에 공로가 큰 환경운동가들을 격려하기위해 20년전 설립,「환경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는 「글로벌 500 환경상」시상식이 6일상오 리우데자네이루 시립극장에서 열려 태국의 출라호른공주등 주요내빈으로부터 74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상을 받았다. ○…민간환경운동단체들의 토론회인 「글로벌 포럼」이 예산부족으로 당초일정을 단축할 수밖에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포럼 조직위측은 당초예산 1천1백80만달러가운데 2백10만달러를 지금까지 확보하지 못해 긴급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오는 14일까지로 돼있는 일정을 부득이 단축,조기에 행사를 끝낼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해추방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YMCA등의 대표들로 구성돼 이번 글로벌포럼에 참가한 「한국위원회」는 8일 저녁에 글로벌 포럼이 열리고 있는 플라멩고공원에서 「한국의 산업화와 환경문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 이 세미나에는 한국위원회관계자들외에 다른 나라 환경운동가들도 토론자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한국위원회는 이와함께 글로벌 포럼기간중 민예총(민족예술총연합회)의 사물놀이패공연을 공원안 원형극장에서 갖기로 했다. 민예총 사물놀이패는 현재 매일 하오 4시부터 공원안에서 공연을 갖고있다. ○…리우 지구정상회담으로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때맞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6일 환경관련 최신기술및 상품들이 전시되는 에코브라질 92(ECOBRASIL 92)전시회가 공식개막됐다. 안헴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전시회 개막식에는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모리스 스트롱 사무총장,미대표단장인 윌리엄 레일리 환경청장등이 참석,환경보호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 모두 21개국에서 4백여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오염측정장비,천연가스를 동력원으로 하는 청소트럭,태양열 에어컨,풍력탈곡기등에서부터 최신 쓰레기통에 이르는 온갖 상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김용태 정책의장(얼굴)

    ◎언론계 충신으로 당내재무통 언론계출신으로 이번 14대총선에서 네번째 당선돼 4선의원. 주위에서 「화끈하다」는 평을 할 정도로 시원시원한 성격이며 「정호용사퇴파동」시에는 서명파에 적극 가담하는 등 의리파로도 알려져 있다. 구민정당시절에는 대변인을 3년간 대변인으로 장수하며 「명대변인」평을 받았으나 할 말은 솔직하게 하는 성격이어서 가끔 구설수에 오르기도. 김영삼대표와는 언론계시절부터 가까웠던 사이. 계수에도 밝아 12대때 국회재무위원장을 지냈고 13대에는 예결위원장을 역임하는등 당내재무통으로 통한다. 조선일보 미국특파원시절의 경험과 한국인이민자들의 애환을 「코메리칸의 낮과 밤」이란 책으로 펴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부인 정란희씨(55)와의 사이에 2남1녀.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4

    ◎야후보 자질론에 휘말려… 여후보 “어부지리”/양천갑 ▷양천갑◁ 민자당의 박범진부대변인과 수성에 나선 민주당 양성우의원의 2파전 양상에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박수복씨가 가세한 지역. 「실천할 수 있는 정당,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박민자후보는 당원간담회를 하루 1백여차례씩 동시다발적으로 갖고 『이번만은 올바른 선택을 하자』고 호소,마지막 표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대선거때 민주당의 양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박후보는 3당 합당후 민정·민주·공화계 조직을 거의 대부분 흡수,지난 4년동안 착실하게 지역을 다져온 게 큰 강점. 또 지역민원해결에도 앞장서 목동임대아파트 전매·전대사건으로 지역내의 6천여가구가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이자 관계당국에 건의해 「선처」를 끌어냈는가 하면 근린시설안의 무허가 임대교회 2백50여곳을 합법적으로 입주가능하도록 관계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인물론으로 볼때도 단연 우월하다는 것이 현지 유권자들의 평가.서울대 정치학과 재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언론사에서도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해고된 「때묻지 않은 정치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언론사에서 해고된뒤 10여년간 기업의 간부로 활동하며 경제적 식견을 갖추게 된 것이 오히려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설명. 박후보측은 또 지역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실천자임을 자임하며 내세운 목동아파트단지의 남북연결도로 개통,안양천변 복개및 악취제거,인문계여고유치,국민학교 난방시설 확충,신정2동및 칼산지역 재개발등의 공약이 설득력있게 먹혀들어 막판 승세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 「겨울공화국」의 시인으로 알려진 양후보도 당원간담회와 지역순방을 계속하며 재선고지를 향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4년간 두달에 한번꼴로 의정활동보고서를 배포,유권자들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89년에 문을 연 「양천문화센터」를 거쳐간 여성층과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차례의 폭력구설수에다 공천과정에서도 자질론에 휘말렸던것이 「악재」로 작용,13대때보다 득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 국민당의 박후보도 13대때 이곳에 출마했던 기반과 「현대 바람」을 앞세워 두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강서구청장출신의 박후보는 특히 튼튼한 재력으로 민주당 양후보의 조직을 상당부분 잠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동안 거의 지역을 관리하지 않아 지지기반을 많이 잃었고 최근의 물량공세도 거부감을 갖는 계층이 많아 표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 ○양천갑 ▲박범진 52 자 부대변인 ▲양성우 48 주 현의원 ▲박수복 55 국 정당인 ▲정호근 42 신 정당인 ◇유권자수 15만6천5백48명 ◇호남주민이 23%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많은 편.그러나 아파트지역 유권자가 60%정도여서 중산층이 두터운 편. ◎군대항전 재발방지에 박후보 전력 ▷남해·하동◁ 정연한 논리와 위트를 겸비,집권여당의 명대변인으로 자리를 굳힌 박희태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해 쾌속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수종후보와 국민당 김욱태후보가 거세게 도전,외견상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곳은 역대 선거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남해(유권자 5만2천여명)·하동(유권자 4만9천명)두 지역구의 미묘한 경쟁심리가 전국 어느 곳보다 강한 복합선거구.박·김 두 후보가 남해 출신인데 반해 이후보가 하동 토박이로 이후보측은 『하동인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등 작은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을 구사.김후보측도 재벌당인 국민당의 막대한 물량을 업고 있어 선거전이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 박후보 진영은 중앙정치에서 쌓은 성가와 지명도를 바탕으로 재선을 장담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박후보측은 편가르기식 군대항전이 되지 않도록 하동쪽에 상당한 고정표를 갖고 있는 하동출신 문부식 전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한 후 ▲하동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광양∼하동을 연결하는 산업도로 건설 ▲남해에 국립전문대 유치등 고른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호응을 기대하고 있다.본래 민정계이지만 친민주계로 인식돼 이 지역에 영향력이 큰 김영삼대표의 후광을 업고 있는 것도 박후보로서는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듯.박후보측은 김대표가 지난 17일 2만여명의 청중이 모인 남해·하동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원연설을 함으로써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의 이후보는 중선거구제로 치른 11대선거에서 하동 유권자로부터 62%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어 당선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하동지역을 집중공략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이후보는 민주당 공조직 보다 하동중고 동창회와 73년 자신이 설립한 「수종장학회」수혜자등 각종 사조직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으나 이곳의 「반DJ(김대중대표)기류」를 어느 정도 극복할 지는 미지수. 국민당의 김후보도 관세청장 및 국민은행장 재임시 자신의 취직알선으로 연고를 맺은 남해출신 가족모임인 「도자회」등 사조직으로 남해쪽 표밭을 파고드는 한편 하동쪽에서는 8천9백명의 김해 김씨 종친회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김후보는 금권을 등에 업은 정주영대표의 국민당 간판이 식자층에 부정적으로 투영되고 있는데다 저변층의 「YS(김영삼)바람」을 극복해야 하는 이중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듯. ○남해·하동 ▲박 희 태 53 자 현의원 ▲이 수 종 54 주 전의원 ▲김 욱 춘 57 국 전관세청장 ▲김 종 채 59 신 회사대표 ▲박 종 선 63 중 전의원 ▲홍 재 표 29 무 무직 ◇유권자수 10만1천명 (남해5만2천3백,하동4만9천) ◇역대선거에서 남해·하동 두군의 군대항전 성격을 띤 경우가 많았고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소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는 선거구. ◎“내가 민주당적자”… 형녁 두의원,치고 받는 난전 ▷남원시·군◁ 민자당의 양창식후보와 민주당의 조찬형후보,민주당·공천탈락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형배후보등 3명의 후보가 고지점령을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조후보와 이후보는 현역국회의원이고 양후보는 전의원이어서 후보자 3명이 모두 등원경력을 갖고있다.그만큼 조직·경력·선거운동전략등이 만만치않아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어온 곳이다. 민자당의 양후보측은 두후보가 모두 현역의원인데도 공천싸움에 몰두,배지가 없는 자신보다도 지역일을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역의원시절 닦아놓았던 지역발전을 열거하며 5년전 착수한 「어현동 관광단지조성사업」이 아직도 마무리되지못했음을 들어 조·이후보를 집중 성토. 이 점이 지역발전을 갈구하는 주민들에게 어느정도 어필하고 있다는게 이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이다. 민주당의 조후보는 치열한 공천경합과정에서 김대중대표의 적극적인 지지로 무소속의 이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는 사실을 전파하면서 13대때의 「DJ바람」을 다시 일으키기에 열중.또 상대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참신한 인물이며 경력이 앞선다는 점을 내세워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에게 파고들고 있으나 의원시절 다소 인심을 잃었다는게 현지주민들의 중론. 더구나 무소속 이후보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많은 조직을 이후보에게 빼앗겨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 무소속의 이후보는 12대때부터 가꾸어온 조직을 그대로 가동시키면서 민자당의 양후보와 민주당의 조후보를 싸잡아 비난,반사적인지지여론 형성을 위해 안간힘. 툭히 민주당의 조후보를 향해 『김대중총재를 고소,공갈협박해 공천을 딴 공안검사』라고 비난하며 자신이 남원지역의 유일한 민주당의 적자임을 강조. 그러나 김대중대표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 「홀로서기」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 ○남원시·군 ▲양창식 62 자 전의원 ▲조찬형 53 주 현의원 ▲이형배 53 무 현의원 ◇유권자수 7만5천4백78명 ◇보수성향이 짙은 농촌지역으로 토박이가 80%가 넘는 선거구이며 지역발전에 대한 바람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2

    ◎김 후보,재개발공적 앞세워 “야바람 차단”/노원을/와신상담 민 후보,보선패배 설욕별러/진천·음성/DJ강풍 주춤… 여,거물급에 승산기대/진안 무주 장수 ▷서울 노원을◁ 홍성우전의원이 국민당후보로 출마,혼전양상이 빚어지는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민자당 김용채후보의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10대부터 3선을 했던 홍후보가 지난해말 정치재개를 선언했을 때만해도 상당한 돌풍을 몰고 오리란 예상이 있었다.하지만 실제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홍후보의 여러 약점들이 부각됨으로써 민자당 김후보를 꺾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홍후보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것은 12대말 정계은퇴를 선언케했던 스캔들 시비다.4년이 지났음에도 주민들사이에 여러 풍문이 계속되고 있을 만큼 최대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공백기간동안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홍후보는 이같은 약점을 커버키위해 「기성정치 청산」을 외치며 맨투맨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3공·5공을 거치면서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새정치」를 주창하고 나선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또 「재벌당」간판으로 나서 상당수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받고 있다는 것. 홍후보는 하루 수백명씩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득표기반이 확대되는 징후가 별로 없어 고심하고 있다.게다가 민자당측으로부터 『열세상황을 금품공세로 만회하려 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반면 민자당 김후보는 공명선거실현으로 유권자들의 냉정한 한표를 기대한다는 방침아래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여권의 중진답게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완공,종합운동장 설치,열병합발전소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중이다. 김후보측은 달동네로 유명하던 이 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특히 13대때 거의 없던 아파트거주 인구가 지금은 67%를 차지함으로써 그만큼 중산층이 두터워진 것도 국민당 홍후보에게는 불리한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민자당 김후보측은국민당측의 막판 금품살포만 막으면 낙승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지난 선거때 차점 낙선한 임채정후보가 민주당공천을 받아 재출진,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호남출신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출신의 전대렬후보(신정당)가 「김대중비판론」을 펴면서 호남표를 잠식하고 있어 민주당 임후보가 13대때 득표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민중당을 탈당,「민중회의」모임을 결성한 오세철 연대교수가 청년층을 집중 공략,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도 야권 후보들에게 불리한 요인이다. ▷진천·음성◁ 국민당등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신당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 지역 유권자의 주된 관심은 민자당 민태구후보와 민주당 허탁의원간의 지난 4·3보선에 이은 두번째 대결에 쏠리고 있다. 지난 보선에서 뜻밖의 고배를 들었던 민후보측은 주된 패인을 오랜 공직생활에 따라 몸에 밴 관료체질을 벗지 못한 탓으로 자가진단,지난 2년간 「낮은 자세」로 농민층과 밑바닥 서민층을 누비며 와신상담,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민후보진영은 특히 3당 통합이후 갑작스러운 출마에 따른 조직분규도 보선 패인의 하나로 보고 이를 극복하는데 주력,자연부락 단위로 1∼2차에 걸쳐 조직정비를 완료하는등 출진 채비를 이미 마무리했다. 이 지역은 복합선거구로 과거 역대선거에서처럼 음성(민태구·허탁)대 진천(정우택·이인수)의 군대항전 성격을 띨 조짐도 있으나 음성에서 초·중·고를 나온 두터운 지역연고와 충북지사 시절 확실한 지역구 사업실적을 갖고 있는 민후보측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 반면 허의원측은 통합야당의 「바람」을 기대하며 농민표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나 충북지역의 뿌리깊은 보수성향과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기류를 감안할 경우 야권통합이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 특히 이지역 농민회 조직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탄탄하다는 점에 착안한 허의원 진영은 일찍부터 농민회측의 지지를 업기 위해 부심해 왔으나 별다른 농촌관련 의정활동 실적을 남기지 못해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분석이다.지난 보선에서는 수차례의 낙선에 따른 동정표의 힘을 빌릴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같은 프리미엄이 없어진 것도 허후보측으로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진천출신의 정운갑 구신민당총재권한대행의 4남 정우택씨를 내세워 정대행의 「후광」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대행이 과거 유신 말기 김영삼 신민당총재 제명파동때 석연찮은 태도를 취해 구설수에 올랐다는 점에서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 정후보측은 현대계열인 한라중공업을 통해 장학금을 희사하는등 물량공세와 함께 그동안 음성에서 주로 국회의원을 배출한 점을 노려,「이번에는 진천출신」이라며 작은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있으나 부친은 진천이 고향이지만 정후보는 타지출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정당의 이인수후보는 깨끗한 정치풍토에 앞장서겠다는 구호를 앞세우며 역시 진천지역을 중심으로 표밭갈이를 하고 있으나 큰 변수가 되지 않을 듯. 민후보측은 이번 선거가 군대항전이 되지 않도록 진천∼청주간 국도4차선확장·포장 조기완공등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진안·무주·장수◁ 이번 총선에서는 「DJ바람」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게 전북의 분위기다. 이가운데 특히 진안·무주·장수의 경우 교통·농수산부장관과 재선의원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 민자당의 황인성후보가 지명도가 워낙 뚜렷해 여권의 호남무석 치욕을 만회할 수 있는 최대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등록 며칠전에 공천자를 교체하는등 전력에 차질을 빚어 전전긍긍하는 상태이다. 민주당의 당초 공천에서는 안 탁씨가 확정됐으나 안씨는 며칠간의 지역구점검 결과 민자당 황후보의 위세가 워낙 드세 가망이 없다고 판단,결국 공천을 반납하는 바람에 오상현씨가 뒤늦게 민주당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된것. 또 민주당공천에서 비리와 연루된 의원으로 분류돼 탈락한 이상옥의원은 공천탈락에 반발해 단식농성까지 벌이다 뚜렷한 명분도 없이 국민당으로 옮겨버려 지역주민들도 이의원의 변절에 어이없어 하는 반응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황인성(66·민자)오상현(52·민주)이상옥씨(42·국민)등 3명으로 모두 전현직의원.이들은 11대총선에서도 맞붙어 황후보가 56.6%,오후보가 22.4%를 득표해 동반당선됐고 이후보는 낙선했었다. 이중 국민당의 이상옥후보는 13대총선때 「황색바람」을 타고 평민당의원으로 당선됐으나 90년 국유지와 사유지의 교환청탁과 관련해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5년과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보석으로 석방된 전력때문에 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됐던 것. 교통·농수산부장관및 11·12대의원,전북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조선전업사장·국제관광공사 사장 등 관계와 전문경영인으로서도 탁월한 경력을 가진 민자당의 황후보는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자신의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과 호남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5년간의 전북지사시절 전주∼군산간고속도로·군산외항확대·임해공단의 착공 또는 완공의 업적과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의 신속한 피해복구 등의 행정력이 주민들의 기대를모으고 있다는 여론. 황후보는 진안군의 최대쟁점인 용담댐수몰지역 4개면의 보상문제도 행정경륜을 바탕으로 주민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는 뒤늦게 공천장을 받아쥔 핸디캡과 지난 11대선거시 황후보에 비해 절반도 못미친 득표력을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3개군의 넓은 선거구에서 단시일에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힘들 것이라는게 지역의 분위기.그러나 오후보는 20일쯤 김대중대표의 지역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김대표의 전북에 대한 영향력도 예전같지 않다는게 최근의 여론. 국민당의 이후보는 자신이 추천했던 이 지역 광역의원 몇사람의 도움과 과거 조직원들을 동원,득표전에 뛰어들었으나 13대의원시절 뇌물수수사건과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별로 없었다는 점 등을 유권자들이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재벌당으로 불리는 국민당간판에 지역주민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서울노원을 ▲김 용 채 59 자 현의원 ▲임 채 정 50 주 위원장 ▲홍 성 우 51 국 전의원 ▲전 대 열 51 신 정치연구소장 ▲오 세 철 49 무 연세대교수 ▲장 성 욱 43 무 연구소운영 ◇유권자수 17만6천5백35명 ◇전통적 서민거주지역과 신흥아파트 혼재지역. ○진천·음성 ▲민 태 구 58 자 지구당위원장 ▲허 탁 56 주 현의원 ▲정 우 택 40 국 전공무원 ▲이 인 수 57 신 정당인 ▲이 원 배 51 무 농업 ▲이 규 필 43 무 회사대표 ▲김 대 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9만1천명(진천 3만8천,음성 5만3천명) ◇농민회 조직이 강세이고 군대항성격을 띠고 있는 복합선거구. ○진안·무주·장수 ▲황 인 성 66 자 전·교통농수산장관 ▲오 상 현 52 주 전의원 ▲이 상 옥 42 국 현의원 ◇유권자수 8만10명(진안 3만2천,무주 2만3천,장수 2만3천) ◇전북에서 제일 면적이 넓은 3개군 지역구이며 전통적인 농촌지역.11대총선에 이은 재격돌.
  • 중기협 회장선거 3파전/황승민·박상규씨 재대결에 관심

    ◎40대 김직승후보,“세대교체” 깃발 제17대 중소기협중앙회 회장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7일 실시되는 이번 회장선거에는 22일 후보등록마감 결과 황승민 현회장(55·진양대표이사)외에 박상규 비철금속연합회장(55·한보금속공업 대표이사)과 김직승 인쇄공업연합회장(49·태양당인쇄대표이사)이 입후보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3만7천여 중소기업인과 전국 4백60여개 조합을 대표하는 임기3년의 중소기협중앙회장은 전경련·무협·상의·경총회장과 함께 경제5단체장의 일원으로 경제계를 비롯,대내외적으로 비중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다른 경제단체와는 달리 지난 80년이후 직선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선거전이 다른 어느단체보다 열기가 높다.특히 이번 회장선거는 지난 89년의 선거에서 대결했던 황회장과 박회장이 재대결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인은 물론 경제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많은 중소기업인들은 재대결로 인한 과열과 감정싸움으로 지지파들간에 자칫 반목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형편이다. 황후보는 현직 회장이라는 이점을 최대로 살려 이사회 멤버등 기협의 기간조직을 중심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또한 재임중 전국조합으로 독립한 신설조합의 이사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선거를 의식해 각 조합의 행사에 꾸준히 참석,표를 다져왔다. 황후보는 정부에 대해 활발한 건의활동을 전개하고 정책실을 설치,지방중기 육성법등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임기동안의 활동으로 꼽고 있지만 상대방후보들로부터는 지난 3년동안 구체적으로 이룬 성과가 없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황후보는 또 재임중 이사회 멤버를 자기사람으로 교체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박상규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황후보에게 3표차로 아깝게 쓴맛을 본뒤 설욕을 위해 그동안 표밭을 꾸준히 관리해 왔다.그는 지난 3년동안 기협이 약화됐다고 지적하면서 「변화」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후보는 전·현직 협동조합이사장들로 구성된 협친회를 중심으로 지지세력을 확대하고 있다.그는 유기정전기협회장에이어 6년째 협친회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현재 협친회의 회원 70∼80명중 투표권을 갖고 있는 회원은 40명선이다. 박후보는 기협의 재정자립도 제고및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기능 확충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3후보중 가장 젊은 김직승후보는 화합과 세대교체를 주장하며,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김후보는 현직 기협부회장이라는 이점과 강한 추진력으로 표를 모으고 있다.그는 지난 연말부터 전국을 돌며 참신한 이미지와 근면함을 내세워 지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김후보측은 황후보와 박후보 사이의 감정싸움에 따른 반사적인 이익도 노리고 있다. 2명을 선출하는 부회장선거에는 고명철전자조합이사장,박태원계량계측기조합이사장,홍광기계조합연합회회장,홍일화스크린인쇄조합이사장 등이 출마했다.
  • 62∼89평 초대형/보증금만 억대/고급 임대빌라 등장

    ◎대림,서울 상일동에 1백8가구 공급/준공후 분양가 너무 낮아 매각포기/임대료 50만∼70만원… 서민월급 수준/회사측,“내집 살돈 예금하면 세 살고 생활비 남아” 60평이상의 초대형 고급주택이 임대전용으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양가문제로 3년이 넘게 분양이 미뤄져왔던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대림빌라가 다음주중 임대전용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이 빌라는 62평형에서 89평형까지의 대형평수이며 공급물량도 1백8가구이다.사상 최초로 초대형평수가 대량으로 임대된다는 측면에서 임대료책정,분양방법 등과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청약가입해야 자격 대림측이 서울시의 승인을 받은 임대보증금은 평당 2백만원,월 임대료는 평당 8천3백원이다. 따라서 24가구가 공급되는 62평형은 임대보증금 1억2천5백1만원,월 임대료는 52만원이고 가장 큰 89평형(11가구)은 1억7천9백20만원에 74만6천원이다.이밖에 69평형이 12가구,73평형 26가구,79평형은 22가구,84평형은 13가구가 있다.임대보증금이 중형 아파트 한 채 값이고 월 임대료가웬만한 봉급생활자의 한달 봉급과 맞먹는 금액인 셈이다. 그러나 대림측은 주택을 선진국처럼 소유가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보면 현재 시가 3억원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은 그 아파트 가격으로 임대보증금을 내고 나머지의 법정이자만으로도 월임대료와 생활비까지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서를 제시하고 있다. 이 빌라는 1년단위로 임대조건을 경신하되 임대전용으로 분양되며 입주자 모집은 일반 아파트의 분양과 마찬가지로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당첨자·계약자·입주자가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단 20배수는 적용하지 않고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경과한 1순위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을 받고 임대전용인 점을 감안,재당첨 금지조항의 적용은 받지 않는다. 지난 84년 대림이 토개공으로부터 연립주택용지로 6천5백여평을 평당 61만1천원씩 40억원에 사들여 건립했으나 판단착오로 분양시기를 놓쳤다. 분양가인상설과 자율화설 등이 나돌면서 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하려고 분양시기를 늦추다가 89년11월 분양가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서 분양가가 시가보다 평당 약 1백만원가량 낮게 책정되자 분양을 포기하고 결국 임대로 돌아서게 됐다. 대림측은 그동안 임대문제가 시일을 끌면서 택지매입과 건축에 투입된 자금의 금융비용외에도 하루 5천만원이상의 관리비를 부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때 주변의 시세보다 월등히 낮은 분양가때문에 입주권을 따내기 위해 온갖 「배경」이 동원되는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주변 전·월세 80%선 지난 90년말 대림측으로부터 임대승인 신청을 받은 서울시도 이 빌라가 호화사치성 주택에 속하는 대형 고급주택인데다 현행 법규에는 민영주택의 임대료 결정과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고심을 거듭한 끝에 주변 대형아파트·빌라 등의 전·월세 가격의 80%선에서 임대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대림빌라가 임대전용으로 분양됨으롬써 본격적인 민간임대주택시대의 개막을 선언했으나 높은 임대료,주택소유욕등 뿌리깊은 국민감정 등을 감안할때 청약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 「후기대 지각입시」… 결시율 7%/「시험지 도난」후유증…

    ◎작년보다 크게 늘어/합격선 10∼20점 높아질듯/마음고생 수험생 “이젠 후련”/수원역 체증… 수원대 입실 늦추기도 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연기된 92학년도 후기대 학력고사가 당초 예정보다 19일 늦은 10일 전국 69개 후기대학(15개 분할모집대 포함) 2백1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입시에서는 시험연기에 따른 후유증 때문인듯 결시자가 많아 1만3천2백99명이 결시,지난해 결시율 5.4%를 훨씬 웃도는 7.0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만9천4백54명 정원에 27만2천3백7명이 지원,4.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입시의 실제경쟁률은 4.24대 1로 낮아졌다. ▷결시율◁ 교육부가 집계한 최종 결시율은 7.09%로 90학년도의 5.2%,지난해의 5.4%보다 훨씬 높았는데 이는 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포기하고 재수로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합격선◁ 문제풀이에 나선 입시계학원들은 대체적으로 전기때의 평이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합격선도 전기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10∼20점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 이날 서울시내 도로는 전기대 입시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활하게 교통소통이 이뤄져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입실완료 시간인 상오 8시10분 이전에 고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명지대·상명여대 주변은 상오 7시쯤부터 교통혼잡이 빚어져 수험생들이 차에서 내려 뛰어가는등 애를 먹었다. 또 수원역 광장에는 상오 7시쯤부터 임시열차와 전동차 등을 타고 온 2만여명의 수험생·학부모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수인산업도로 성균관대 자연과학대 앞길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도로가 30여분동안 주차장화 하는가 하면 수원역 앞 세평지하차도와 화성군 방면도로가 막혀 수원대는 입실완료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 ◎황양도 시험에 응시 문제지가 도난됐던 서울신학대학에서도 이날 예정대로 시험이 치러졌는데 학교의 한 관계자는 『문제지가 도착한 이후 교육부와 경기경찰청 부천경차서로부터 별일 없느냐는 내용의 전화가 수시로 밀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에서도 예년보다 3배 많은 34명의 결시생이 나왔으며 문제지 도난사건의 용의자 정계택씨가 경찰에서 『신학대학에 응시한 황모양을 위해 문제지를 훔쳤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황양도 어머니와 함께 고사장에 도착,시험을 치렀다.
  • 시스템공학연소장 사표싸고 구설수

    ◎성 박사,과기처정책에 비판적입장 고수/“출손연소장 인사태풍 예고 아니냐” 긴장 ○…성기수시스템공학연구소장의 전격적인 사표제출­수리과정을 지켜본 과학기술처 관련 정부출연연구소 관계자들은 지난해 연구소통폐합조치에 이어 소장인사 회오리가 이는게 아니냐며 긴장. 성소장은 지난88년 올림픽경기정보시스템(GIONS)의 성공등의 화려한 전력의 소유자로 지난 20여년간 이 분야의 책임자자리를 떠나 본일이 없는 국내 소프트웨어학계의 「대부」격 인물.그런던 그가 지난 해부터 연구소기능조정과 연구정책방향등에 관련된 과학기술처와의 그치지 않는 불협화음끝에 사표를 내게 되자 주위에선 다음은 「누구」라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주변에선 성박사가 ▲과기처의 각종 전산관련정책에 시종 비판적입장을 보여왔으며 ▲전산교육강화를 내세워 강남분소(정보기술교육센터)의 인원감축 및 대덕으로의 완전이전지시를 「전산의 전자도 모르는 무식한 처사」라며 묵살해 왔고 ▲과기처담당국장등의 반대에도 불구,93대전무역박람회 전산시스템개발에도 깊숙히 관여해온 것이 밀려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일 것으로 분석. 이와관련 과학기술처주변에는 성소장을 포함,정부조치에 비협조적이거나 장기집권을 해온 이른바 3인방,6인방,7인방등 경질대상 소장이름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과학기술처측에서는 전혀 근거없다는 반응. 그러나 현재까지 유일하게 통폐합조치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모 연구소의 김모소장에 대해선 과학기술처도 사표제출 종용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고 이번에 성소장의 사표수리과정도 전격적인 것이어서 당분간 연구소장들에 대한 인사설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27일 대덕연구단지를 초도순시,정부출연연구소 평가결과를 발표하는등 연구소통폐합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까다로운 심사에 낮아진 경쟁률/민자 공천신청마감 결과 분석

    ◎청송­영덕 의성등 취약지구에 대거몰려/기업인등 20여명 구설수 우려 비밀신청/26일부터 3일간 합숙심사… 70%는 정리 끝난 듯 민자당이 21일 닷새간의 공천신청접수를 끝내고 14대 총선후보를 선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실무공천작업팀은 이날 저녁부터 합숙하며 공천자료정리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열흘후면 집권당 공천자가 확정된다. 여당 공천이 결정되면 일부 탈락자들의 야당행이나 무소속 출마 등 전체 선거구도가 잡히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이 민자당 공천과정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마감된 민자당 공천신청접수결과 전체 경쟁률은 당초 예상을 밑돌았으나 여권 아성인 영남지역등은 상당수가 10대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은 10대 1 육박 ○…이날 하오 늦게 문을 닫은 민자당공천신청 접수창구에서 집계된 공천경쟁률은 2·9대1로 집계돼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저조. 당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서울대 입학 경쟁률도 2대1밖에 되지 않는다』(조용직부대변인)라는등 공천신청자의 양보다 질에 주목해 줄 것을 요청. 당사무처에서는 구여당인 민정당의 13대 공천경쟁률(7대1)보다 크게 낮은 원인으로 ▲신청절차가 까다로워진 점▲당소속 현역의원이 많은 점을 적시.즉 13대 공천에서는 시·도지부에서도 공천신청을 받았기 때문에 「매명」을 노린 질낮은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든 반면 이번에는 과거 10년전까지의 전과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신원등본 첨부를 요구하는등 신청요건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또 현역위원장의 위상이 확고한 지역은 경쟁률이 약한 반면 취약지구당으로 거론되는 지역에는 공천희망자들이 난립해 대조. 예컨대 ▲청송·영덕 ▲오산·화성 ▲거창(11대1로 전국최고) ▲동대문갑 ▲구로병 ▲예천 ▲의성 ▲충주·중원등이 모두 7대1을 웃도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이에 반해 전북 익산에는 1명도 신청하지 않는 등 호남지역의 대부분 지역구에서는 경쟁률이 극히 저조해 이 지역에서 민자당의 취약성을 그대로 반영. 자신들의 공천탈락에 대한 감을 미리 잡은 권정달·이용택·김정남씨등 일부 5공인사 및 구민정당위원장들이 탈당을 선언한 것도 공천경쟁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 한편 민자당관계자들은 강원 등 일부지역에서 「돈」에 매력을 느낀 일부 친여인사들이 정주영씨의 국민당쪽으로 선회한 것도 공천경쟁률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분석하면서 강원지역에 대한 총선대책이 시급함을 역설. ○…공천신청마감일인 이날 이종찬(종로)나웅배(영등포을)김덕용(서초을)의원등 서울지역 민정·민주계 핵심인사들이 나란히 신청서류를 접수. 청와대인사로는 김현동 전비서관이 첫날 청송·영덕에 공천을 신청한 이래 이날 임재길총무수석(연기)이양희정무비서관(대전동갑)곽순철민정비서관(서울 송파을)등이 차례로 공천신청. 곽민정비서관이 공천을 노리고 있는 서울 송파을에는 공화계의 조용직부대변인도 이날 공천신청서를 제출해 한판 격돌이 불가피할 듯. ○이명박씨 접수안해 영입인사로 거론되던 박희도 전참모총장,이연택 전총무처장관,강현욱 전기획원차관도 창녕,전주을,군산에 각각 공천신청서를 냄으로써 공천자로서 내정된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 당초 부산의 신설구인 강서구를 택할 것으로예상되던 민주계의 신상우의원이 북을에 신청서를 접수시킴으로써 민정계의 장성만 전국회부의장과 공천경쟁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 박세직 전서울시장도 구미에서 출사표를 공식으로 던져 사촌형제간인 박재홍의원,박준홍씨간의 공천다툼에 끼어듦으로써 구미의 민자당공천방향도 한층 혼미해졌다. 공천신청 마감결과 경합자가 없는 단일 신청지역은 여권내 유력인사가 포진하거나 지구당 관리가 견실한 곳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서정화의원) ▲부산 동(허삼수전의원) ▲충북 제천시(이춘구의원)등 모두 65곳으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셈. ○…공천탈락시 구설수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일부 인사들과 당지도부의 「교통정리」가 덜 끝난 지역구를 희망하는 일부 유력인사들은 비밀리에 공천을 신청해 눈길. 대구중,서을,달서등 3곳을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을 계속해오던 강재섭기조실장은 일단 이날 상오 공천신청서를 비밀접수시켰는데 당주변에선 대구 서을 지역구(최운지의원)에서 「낙점」을 예상하기도. 공천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강기조실장이외에도 공천탈락시 불이익을 염려하는 20여명의 기업경영인과 현직 고위 관리들이 비밀 접수. 한편 강남갑지역구 공천내정설이 나돌던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은 끝내 공개·비밀 신청을 모두 하지 않았는데 당주변에선 전직 장관등 유력인사들과 함께 공천신청과 관계없이 영입케이스로 서울 강남 일원의 지역구에 낙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공천심사위구성에 앞서 22일 당무회의를 열고 조직강화특위부터 구성할 예정. 이는 부산 사하,경남 김해및 진해·창원,전남 무안등 4개 미창당 지구당조직책임명을 위해서는 당헌상 조직특위구성이 필요하기 때문. 김해지구당 조직책으로는 이날 공천신청을 낸 김영일 청와대사정수서비서관,무안지구당위원장으로는 안희석명동극장대표가 각각 내정되어 있고 진해·창원의 새 조직책은 배명국전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하지구당의 경우 최용수 전민정위원장이 조직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무소속 서석재의원과 김영삼대표간의 특수관계를 고려,조직책임명을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 22일 당무회의에서 구성될 조직강화특위는 사실상 공천심사위원회로 이어질 전망인데 민자당은 공천심사위원합숙을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 일요일인 26일부터 시작해 2박3일간 단기작업을 거쳐 28일 1차 공천자를 내정한뒤 29일 당무회의및 최고위원보고,30일 대통령재가를 받고 31일 최종공천자를 발표할 예정. ○오늘 조강특위 구성 공천심사위원들의 합숙장소는 13대때와 마찬가지로 외부 보안이 지켜지는 일반 가옥을 물색하고 있으며 대입시험출제처럼 철저히 외부와 차단시킬 계획. 공천심사위가동에 앞서 당기조국요원을 중심으로한 공천실무팀은 공천이 마감된 21일 저녁부터 모 호텔에서 합숙하며 심사자료 재정리를 시작. 민자당은 공천자가 확정되면 다음달 7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천자대회를 가진뒤 당정치교육원에서 공천자들에게 선거지침및 편람을 시달할 예정.
  • 농담하는 대통령부인(송정숙칼럼)

    냅킨으로 부군이 토한 것을 황망하게 훔쳐내는 바바라 부시의 모습이 담긴 「또하나의 필름」이 물의를 빚었다고 한다.부시대통령의 「재선」을 방해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는 필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번째 필름은 우리의 인간적 연민을 자극한다.졸지에 쓰러지며 식탁앞에서 먹은 것을 토해내는 남편이 아내에게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미국대통령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위의 지아비라도 이럴때 반사적으로 냅킨을 집어들고 닦아줘야 할 사람은 늙은 아내이고 아내만이 이 부끄러움에서 남편을 쓸어덮으려고 안간힘을 다할 수 있다. 이 장면은 문득 한기억을 되살려 주었다.8·15경축식장에서 느닷없는 흉탄에 쓰러진 아내 육영수여사가 들쳐져 나간뒤 참담한 분위기로 단상을 떠나던 박정희대통령은 자신의 발길 언저리에 아무렇게나 떨어져있던 흰고무신 한짝을 발견한다.그 흰고무신 한짝을 그는 몸을 구부려 얼른 집어들었다.그것은 성한 정신으로라면 천하없어도 그런 모습을 남길리 없는 지어미 육영수의 것이었다. 비록 대통령이라도,가부장의 권위가 쩌렁쩌렁한 이땅의 정상이라도,아내의 피치못할 부끄러움을 솔선해서 수습하는 것은 지아비된 사람의 본능적 몸가짐이었을 것이다.고통과 연민이 혼합된채 뇌리에 새겨져서 오래 잊히지 않던 그 모습이 냅킨으로 남편의 토한 물건을 수습하는 부시부인에게서 되살아났다. 방일중인 부시대통령이 만찬자리에서 쓰러졌다는 뉴스는 우리로 하여금 저녁상에서 수저를 떨어뜨릴만큼 놀라운 것이었다.그러나 그 「첫번째 화면」은 조금 의아스러웠다.잠깐동안 쓰러진 부시의 모습과 당황하게 추스르는 주변의 모습이 스쳐간 뒤 이내 부시대통령은 일어나 자기발로 걸어나가는 듯했고 그리고는 골격이 크고 백발이 드세보이는 미국대통령부인 바바라 부시가 당당히 일어서서 연설을 하고 「농담을 하는」장면이 비쳤다. 남편은 쓰러졌다가 황망히 응급한 처치를 받으러 퇴장했는데 그 아내인 아녀자가 남아 그 자리에서 「연설」이나 하고 「농담」이나 했다는 구도의 화면은 부자연스럽고 의아했었다.이렇게 의아스런 장면을 놓고 일본측은 「의연한 퍼스트레이디」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송을 하고 있었다. 두번째 밝혀진 필름을 보고서야 이런 의아스러움은 풀릴수 있었다.위기의 순간,오래 해로해온 조강지처는 기민하고 능숙하게 남편의 곤혹을 수습했고 남편이 나간뒤 「빈자리」를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바바라 부시는 대통령부인의 의무로 해낸 것이다. 그러고보면 그 기지에 찬 농담은 고답하게 다목적 과녁을 향해 쏜 것이었다.부군의 졸도는 노령의 한계나 근원적인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테니스에서 진 오기탓정도였고 그것은 또 한조를 이루었던 「집안식구」인 주일미대사의 서툰 테니스솜씨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내 남편은 지는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얼마나 함축적인가.이겨야 할 가장 큰 승부(대통령 재선)를 눈앞에 둔 남편의 「지지않을 결의」를 당당하게 피력해버린 「농담」이다.경국의 예를 갖추어 모셔놓은 「대국손님」이 대접하던 음식상에서 구토를 일으키고 쓰러졌다는 것은 「독미」를 의심받을만큼 곤란한 일이다.송구스러워 당황한 일본을 향해 「우리집안 식구탓」을 자인해준 외교적 절묘함과 「질줄 모르는 이미지」를 심으려고 한 탁월한 솜씨가 이 「농담」에는 담겨 있다.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라면 이만은 해야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대통령부인노릇」을 우리도 수용할 수 있을까.한국대통령의 부인이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응을 했다면 어땠을까.「하늘같은 지아비」가,게다가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대통령남편이 졸도했다가 퇴장을 했는데 놀랍고 창황하여 따라나가 그 곁을 지켜야지 어딜 나서서 「연설」은 다 무엇이며 「농담」은 또 무슨 해괴한 짓인가라고 구설수가 낭자했을지도 모른다. 문화가 다르고 풍속이 다르므로 비교하거나 불평할 일도 아닐지 모른다.그렇기는 하지만 바바라 부시가 보여준 그 의연하고 당당한 태도는 분명히 「능력」이었다.대통령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의무」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어질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MBC­TV는 최근 명앵커출신의 이득렬씨와 회견하는 영국의 대처 전수상모습을 보여주었다.그가 재임중에 얼마나 탁월한 재상이었는지를 소급해서실증해준 회견이었다.수입이 가능한 것이라면 이런 공직자 하나쯤 초빙하고 싶을만큼 탐이 나는 인물이었다.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의 수행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람을 탁마하고 성장하게 한다.인물은 그렇게 만들어진다.붓글씨로 「한미우호」를 쓰도록 익혀오고 위기에 직면하면 전광석화같은 순발력으로 도양큰 「농담」을 던질 수 있는 퍼스트 레이디도 그렇게 단련되어 이뤄졌을 것이다.조금만 겉으로 두드러지면 악의적 험담으로 시까스르고,한발자욱 뒤에서 숨을 죽이고 따라다니는 「미덕」을 강요받는 아내들에게서는 그런 능력은 잘 발휘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고학력여성의 양산체제에 들어간지는 오래인데 능력을 발휘하고싶은 욕구는 억압된채 내숭스런 일상을 살아야 함으로 그 기운이 온통 치맛바람으로 잘못 분출되는 것 같은 우리에 비하면 「농담하는 대통령부인」은 통쾌해 보였다.
  • 부시의 “재선정지” 고육책/수누누 비서실장 사임 안팎

    ◎독선행동에 내부불화 증폭/야당의 공세빌미 사전 제거 독선적인 행동으로 잦은 마찰을 빚어오던 존 수누누 백악관비서실장(52)이 그의 스타일에 대해 공화당내에서 신랄한 비판이 제기된 후인 3일 사임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오는 15일자로 그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수누누실장이 내년 3월1일까지 대통령 고문(각료급)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수누누의 이같은 전격 사임은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는 부시의 인기를 만회하고 아울러 내년의 선거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누누 실장은 선거운동이 점차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을 위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해 비서실장직을 사임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후임자에 대한 발표는 즉각 나오지는 않았으나 당내에서 신임이 두터운 새뮤얼 스키너 교통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고지인 92년 대통령선거를 11개월 앞둔 부시대통령은 일부 각료와 정치동료들로부터 수누누를 경질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그가 경기침체등 국내문제를 다루면서 몇가지 실책을 범해 부시의 인기하락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최근 부시의 인기도가 경제정책의 실패등과 관련,50% 이하로 떨어지자 공화당 사람들로부터도 수누누의 빈정대는 운영스타일때문에 주변에 선거참모를 모으기가 어렵다는 불만을 사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막상 수누누 사임 직전까지도 백악관은 부시가 그를 전적으로 신임하고 있다고 옹호했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그를 그냥 둔채 감싸기만 한다면 선거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따라서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측의 공격대상을 미리 제거한다는 판단에서 일석이조의 선수를 치게된 것으로 볼수 있다.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수누누는 비서실장 재임중 사적이거나 당무를 위한 여행등 개인적인 목적에 군용기를 이용,막대한 국고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지나치게 독선적인 행동으로 인해 자주 구설수에 올랐었다.
  • 김진영 육참총장/군 새 수뇌부(얼굴)

    ◎호쾌한 성품… 맺고 끊는것 분명 당당한 체격에 쾌활한 성품.매사에 맺고 끝는 데가 분명해 빈틈이 없다. 평소 병사 제1주의로 부대관리를 해와 그의 부대는 사기가 높고 안전사고가 없었다. 79년 수경사 33단장으로 12·12에 참가한 이후 수방사 사령관을 거치면서 정치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나 정치장교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야전지휘관 스타일. 미육군참모대 출신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내며 군사외교에도 큰 역할을 했다.기독교 장로이며 부인 배경자여사(51)와의 사이에 1남2녀.
  • “과공은 비례” 몰랐나/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과공비례」 우리 조상들은 손님을 지나치게 대접하는 것은 오히려 예의에 벗어난다고 하여 이를 경계했다. 이 격언은 우리민족이 손님접대에 후했다는 역설적 추론을 가능케 한다.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키며 서울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에서도 막판에 과공시비가 벌어져 성공적 행사진행에 「옥의 티」가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구설수는 회의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이상옥외무장관이 김제 커프스 버튼을 회의에 참석한 15개국 각료29명 전원에게 선물한 데서 발단됐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제관례는 물론 최근 과소비를 지양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와도 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관행상 외국손님에게 준 선물가격은 밝히지 않는 것이 예의라는 단서아래 외무부 관계자가 전해준 커프스 버튼의 실체는 14김제로 45만여원 짜리라는 것. 중국외상으로는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전기침외교부장을 비롯,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등 이번 회의 참석인사들의 쟁쟁한 면면을 볼때 그 정도의 선물은 「대단하지」않다는 생각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인정을 앞세우는 우리 풍토와는 달리 법규범 내에서의 생활이 몸에 밴 구미인들이 미화로 5백달러가 훨씬 넘는 개인선물을 받았을때 고마움보다는 분명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 공직자가 1백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관계당국에 신고토록 되어있고 일본과 유럽국가들도 비슷한 제도를 운용중이다.우리 나라도 미국례를 모범으로 해 1백달러 이상 혹은 10만원이상의 선물을 공직자가 받았을 때 총무처장관에게 이를 신고토록 공직자윤리법에 규정했다. 정부는 이들 선물이 문화·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박물관 등에 보관토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매각하되 선물을 받은 당사자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다. 각국이 이렇게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는 것은 자칫 호의의 선물이 뇌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리라. 우리 각 공식기관도 국제관례에 맞춰 선물의 수준을 낮추고 있다.국회의장실에 의하면 13대 국회들어 국회의장이 외국손님에 주는 선물은 귀빈일 경우 5만원상당의 도자기류,그렇지 않을 때는 2만원정도 나가는 넥타이나 스카프라는 것이다. 전반적 분위기가 이럴진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얼굴이랄 수 있는 외무부가 다른 기관보다 후진적 행태를 보이는 것은 유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전 정권의 강압통치아래서 외교적 어려움을 「과공」으로 커버하곤 했던 구습이 아직 남은 것인가. 외국 언론들은 지금 「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너무 사치·낭비풍조가 만연되어 있다」고 비아냥 거리고 있다.
  • “부하 여직원에 성적 학대” 구설수/토머스 미 대법관 인준 연기

    ◎「보수성향시비」 이어 “엎친데 덮친격” 8일 실시될 예정이던 미대법원판사 클러렌스 토머스(43)씨의 인준여부를 묻는 상원표결이 며칠전 터진 그의 부하여직원에 대한 「성적학대」스캔들로 인해 1주일연기됨으로써 지난 3개월 이상 끌어온 이 정치드라마는 토머스씨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캔들의 발단은 한때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서 토머스판사의 부하직원으로 일했던 애니타 힐(사진·36)이란 오클라호마법대교수가 지난 6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머스판사가 자신에게 포르노영화장면을 묘사하는등 성적학대를 가했다고 폭로한데서 비롯됐다. 힐은 예일대 법대를 갓졸업한 직후인 1981년 연방교육부 인권국장으로 있던 토머스판사의 특별자문역으로 취직한후 법률에 명백히 금지돼 있는 「상관으로부터의 성적 학대」를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83년 토머스가 고용기회균등위원회 위원장으로 승진한후 그를 따라 보좌관으로 옮겼으며 거기서도 음탕한 성적학대 언사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녀가연방경찰국(FBI)조사에서 증언한바에 따르면 성적 학대의 내용은 토머스가 그녀에게 『같이 외출하자』고 자주 말했으며 그녀가 말을 안들으면 여성이 강간당하는 상황이나 심지어 동물과 성행위하는 포르노영화를 본 얘기를 해 그녀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토머스판사는 이를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한편 자신이 해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표결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한편 토머스판사의 보수성향을 내세워 그의 인준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의원들도 힐교수의 주장이 진지한 점에 비춰볼때 이문제를 정확히 조사하지 않고는 표결에 부칠 수 없다고 주장,결국 표결이 1주일간 연기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올해 43세의 토머스판사를 발탁하면서 조지아주의 가난한 어촌에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한끝에 성공의 사닥다리를 타고 올라가 마침내 대법원판사에까지 지명되게 된 성장배경을 들어 그를 「미국인의 꿈」을 이룩한 인물로 추켜세워 왔으며 토머스는 극단적 보수주의 성향을 보임으로써 그의 인준여부는 마치 미국내 보수세력과 혁신세력간의대결인 것으로 인식돼왔다. 특히 레이건 전대통령을 거쳐 부시대통령으로 이어져온 공화당정부는 미국최후의 양심으로 일컬어지는 미대법원의 보수화작업을 끈질기게 추진해 왔는데 이같은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힐교수의 성적학대 스캔들이 터져나왔고 이것이 토머스판사의 인준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게 틀림없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 외언내언

    노벨 문학상 발표 때가 되면 스웨덴 한림원 못지 않게 바쁘고 부산한 곳이 있어 왔다.다름 아닌 한국의 출판계.비교적 무명의 작가로서 수상하는 경우는 그 책을 구하는 데서부터 법석은 시작되곤 했다.◆그 절정은 83년 윌리엄 골딩의 수상 때.그의 「파리대왕」출판에 무려 14개 출판사가 달라들었고 뒤이어 4개사가 다시 뛰어들었다.그건 이전투구의 양상.그 판국에 번역이 제대로 될 턱도 없다.장삿속에 놀아나는 문화적 사대의식의 몰골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해졌던 마음.그것이 지난해 이르러 수그러들었다.지적 소유권의 제약도 있다 하겠지만 성숙성의 단면을 보인다고도 할 것이다.◆상금도 많고 영예도 따르는 상이다 보니 구설수가 따르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무엇보다도 힘의 논이에 지배된다는 비난은 해마다 나왔다.문학상의 경우는 더더구나 그런 것.어떻게 무슨 기준으로 저울질하느냐는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돼 온다.10억도 넘는 사용자를 갖는 중국어 작가가 수상한 일이 없다는 것도 이상한 대목.지난 4월 타계한 그레이엄 그린은 거명만 되다 수상 못했다.톨스토이,카프카,프루스트,조이스등등도 그런 사람들이다.◆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네이딘 고디머여사가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백인의 눈으로 보는 그 나라의 흑백 갈등을 묘사하는 작품세계.그는 『만델라는 나의 스승』이라고 말한다.말하자면 인류애의 양심에 안겨진 영광.오랜만의 여성 수상자라는 것도 특징이다.66년 스웨덴의 삭스(시)이후 25년 만의 일.이로써 역대 여성 수상자는 7명이 된다.◆우리의 문학 수준이 노벨상 못받을 정도는 아니다.이미 받고도 남았어야 한다.그런데도 못받고 있다.꼭 받아서 맛이라기 보다 받을 수 있게 하는 노력만은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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