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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파업 타결/ 최악 항공대란은 피했다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파업 이틀만인 13일 밤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사상 최악의 ‘항공대란’은 피하게 됐다.시민들은 90년만의 가뭄에다 경제난까지 겹친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양보의 정신을 발휘한데 대해 일제히 환영하면서 더이상 이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13일 저녁 8시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협상의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했던형사고발 취소, 운항규정심의원회 동수 구성,외국인조종사감축안 등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밤 협상에는 노조측에서 양한웅 민주노총 공공연맹부위원장과 사측에서 심이택(沈利澤) 사장 등이 참가했다. 사측은 협상에서 노조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구상권 행사 등에서 양보한 반면 노조측은 운항규정심의원회 구성문제와 외국인조종사 감축비율에서 일부 양보,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운항규정심의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하되, 최종 캐스팅보트는 사장이 갖는다 ▲올해중 외국인조종사 채용동결 및 2007년까지 현재의25∼30% 수준으로 감축 등의내용을 담은 임·단협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대학극장에서 이틀째 농성중이던 노조원 800여명은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환호성을 올리며 기뻐했다. 노조원 이모씨(38)는 “합의안이 미흡하지만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지 않아 다행”이라며 환영했다.박모씨(42)도“앞으로 노사가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사 협상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보면서 서울 서소문 빌딩에 남아있던 대한항공 직원들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방송 등을 통해 타결 속보를 접한 직원들로부터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받느라 눈코 뜰새 없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밤 노사협상에서 사측은“공권력 투입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맞느니 합의하자”며노조측을 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조 내부에서도 정부가 불법파업으로 규정,주동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공언한데다 가뭄까지 겹쳐 여론이 좋지 않으니 적정선에서 타협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파업협상을 위임받은 민주노총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 등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한항공파업타결에 따른 아시아나의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임금 인상률부분에서 팽팽히 맞섰으나 14일중 적정선에서 합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노사의 합의문과 관련,중앙대에 모여있던 노조원들이 “우리가 파업으로 얻은 게 무엇이냐”며 한때 반발,합의문추인까지 진통을 겪었다.노조 집행부는 14일 새벽 중앙대에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합의문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송한수 조현석 류길상 안동환기자 onekor@
  • 연대파업 이모저모/ 협상 80분만에 테이블 박차

    12일 사상 초유의 양대 항공사 동시 파업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총파업으로 제품 생산과 수출입 화물 운송에 큰차질이 빚어졌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밤 10시40분쯤 결렬을 선언했다.노조 관계자는노조 집행부 36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했으나회사측이 거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회사측이 공항 이용객들이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 노조에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억지까지 부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강서구오쇠동 본사 국제회의실에서 본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측은 오후 9시쯤 “의견차가 너무 크다”며 협상장을 떠났다.노조측은 제수당 인상률 67.7%에서 다소 후퇴한 수정안을제시했으나 회사측은 4.5% 인상안을 고수했다. ●항공사 파업으로 항공화물도 제대로 운송되지 못했다.무역협회는 대한항공 국제선의 파업으로 하루 1억830만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협회측은특히 첨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반제품과 부품이 항공화물의 대부분인 점을 우려했다.항공편을 통한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교역액은 2억4,400만달러이며 대한항공이 44.4%,아시아나항공이 14.1%를 차지하고 있다. ●파업 첫날 두 항공사의 하루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집계됐다.조종사 파업으로 전체 편수의 19%밖에 운항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137억원의 손실을 봤다.아시아나는 국제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됐고 국내선도 40%는 운항해 전체 손실은 10억원에 머물렀다. ●두 항공사 관계자들은 “승객은 공항에 나오기 전 항공사 예약부서에 전화를 걸거나 공항 카운터에서 ‘외국 항공사를 알아봐 달라’고 말하면 안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02)1588-2001,아시아나항공 (02)1588-8000. ●민주노총은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노동시간단축 ▲민생개혁법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정부는 파업이 노사 자율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공권력을 동원한 노동탄압을 중지하라”고주장했다.결의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종각까지 왕복 8차선 중 4차선을 점거하고 행진했으나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 ●울산지역 경제계에서는 8개사의 파업과 현대자동차의 잔업 거부로 이날 생산 차질액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합 울산1단지 화섬공장의 경우 전면파업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공장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시키는등 5개사의 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전 5시30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속개된 제7차 교섭에서 임금 총액대비6.8%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교통대란의 위기를 넘겼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 등7개 지부는 13일 파업에 들어가고 14일 4개 지부, 16일 이후 34개 지부 등 모두 50개 지부가 파업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오후 6시 본관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전야제를 가졌다.노조측은 “파업을 하더라도 조합원의 3분의1이나 5분의2 정도는 응급상황에 대비,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13∼15일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제주도에서 열기로 했다가 항공사 파업으로 급히 개최지를서울로 바꿨다. 송한수 류길상 박록삼기자 onekor@
  • 본인 확인 안하고 인감 발급 구청서 5억 손해배상 판결

    광주시 동구가 위조된 외국인 등록증을 제대로 확인하지않고 인감증명서를 발급했다가 5억여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고법 민사 19부는 최근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발급한 허위 인감증명서를 믿고 9억원을 대출해 손해를입었다’며 S보험사가 동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대로 피해액의 60%인 5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1심판결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에 대해 동구는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 사건은 대만출신 화교가 운영하는 동구 충장로 1가 모음식점 아들 손모씨(당시 30)가 97년 아버지의 외국인 등록증과 인감도장을 훔쳐 등록증의 사진을 바꾸는 수법으로발급받은 인감증명서와 아버지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S보험측으로부터 9억원을 대출받은 뒤 해외로 잠적한데서 비롯됐다. 동구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광주지법에 해당 음식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당시 인감을 발급해준 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워크아웃 기업의 채무 보증선 기업이 갚아야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라도 채권단은 빌려준 돈을 받을 수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河光鎬)는 28일 “워크아웃 대상기업인 D무역이 발행한 회사채에 대한 보증채무를 파산채권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파산한 K증권사가 H신탁사를 상대로 낸 청구이의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피고가 파산채권을 행사해 배당을 받게 되면 원고도 D사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어 결국 D사에 대한 워크아웃 자체가 무력해진다’고 주장하지만 워크아웃 약정의 효력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보증채무의 상환유예에까지 미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조태성기자
  • 서울보증 공적자금 5조 투입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출자방식으로 공적자금 5조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삼성자동차 회사채 관련 대지급을 위해 필요한 6,000억원에 대해서는 삼성자동차의 대주주 등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한 뒤 공적자금 투입여부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위원회는 서울보증보험의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체 회사채 보증잔액을 축소해 나가야 하며,개별기업의 회사채 보증잔액을 현수준보다 증가시켜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노원구 “부양비용 반환하라”

    노원구(구청장 李棋載)는 부양능력이 있음에도 부모나 자식의 부양을 기피한 15가구에 대해 부양비용을 징수하는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하고 9일 고지서를 발부한다고 8일밝혔다. 징수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분으로 총 1,790만원이며 세대당 평균 119만원꼴로 가장 많은 사람은 199만원을 내야 한다. 15가구 가운데 13가구는 자식이 부모에 대한 부양을 기피한 경우고 2가구는 부모가 자식 부양을 하지 않은 사례다. 이같은 구상권 청구는 정부가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를 선정,생계비를 지급한뒤 부모나 자식에게서 부양능력이 확인되면 지급비용을 환수하도록 한 기초생활보장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징수 대상자가 부양비용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재산압류도 할 수 있다. 자치단체가 부양능력이 있는 부모나 자식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부양비용을 청구한 것은 서울에선 처음으로앞으로 다른 자치구로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가 부양능력이 있는데도 부모를 부양하지 않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19명의 자식들에게 이미지급한 생계비를 반납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헌재·대법 ‘한정위헌’ 또 대립

    대법원이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기속력이 없다”며 또 받아들이지 않아 한정위헌 결정의 법률 해석과 적용 권한을 둘러싼 대법원과 헌재의 알력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7년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무시하고 판결했고 헌법재판소도대법원의 판결을 취소한 전례가 있다. 대법원 3부(주심 宋鎭勳대법관)는 6일 “군인의 잘못으로인한 교통사고 때문에 지급하게 된 보험금에 대해 구상권을인정해달라”며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R보험사가국가를 상대로 낸 구상금 재심 청구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은 재심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령을 해석,적용하는 권한은 헌법이 보장하는 법원의 본질적 권한인 만큼 헌재가 다른 해석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사법권 침해”라고 밝혔다.재판부는“헌재가 법률 조항의 전부나 일부가 아닌 특정 해석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면 재심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사는 지난 88년 군인이 잘못해 민간인과 교통사고를 내자민간인이 가입한 보험에 근거,피해를 전액 보상한 뒤 군인의 불법행위 부분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냈으나 94년 군인 관련 사건의 민사상 권리를 제한한 국가배상법 규정 때문에 대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R사는이에 불복,헌재에 헌법소원을 내 한정위헌 결정을 받고 재심을 청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서울시 ,부모 부양 회피 ‘얌체 가구’생계비 잘못 지급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들이 있는 데도 이들이 부양을 회피해 국가가 생계비를 대신 지급한 가구가 서울시 중랑·관악·용산등 3개구에서 59가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8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가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부양 의무자의 책임회피로 기초생계비가나간 경우가 중랑 40가구,관악 11가구,용산 8가구 등 3개구에서 59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22개 구는 정확한 실태파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부양의무 회피 가구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능력이 있는 자식을 둔 부모에게정부가 생계비를 지급한 경우는 각 자치구의 기초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수 금액과 절차 등이 결정된다”며“잘못나간 돈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구상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사설] 기초생활보장제 보완해야

    부양능력이 있으면서 부모를 보살피지 않은 자식들을 상대로,국가가 부모에게 지급한 생계비를 환수하는 조치에 나섰다.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실시에 따라 생계비를 지급한 가구 가운데 부양능력이 있는자식을 둔 19명을 가려내 그동안의 지급액을 돌려줄 것을요구했다.국가가 대납한 생계비를 강제 환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자식의 기본 도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더라도,국가가 부모를 돌보지 않는 자식에게 제재를가하는 것은 당연하다.특히 경제능력이 없는 부모를 악의적으로 방치하는 현대판 고려장을 막기 위해서도,부당한 사례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부모가 일찍 이혼해 부모·자식의 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거나 “젊은 시절 부모들이 자식을 버렸는데,이제와 부양할 책임이있느냐”는 등의 항변이 최소한의 인륜마저 저버린 패륜을정당화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번 구상권 청구가,정부와 일선 자치단체들이 실시 7개월에 접어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운영상의 허점과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기초생활보장제는 “국민 모두가 기본생활은 영위해야한다”는 취지에 따라 빈곤층에게 최저 생계비를 지원하는제도다.근로능력이 없는 빈곤층에게는 조건없이 돈을 지원하고,근로능력자에게는 직업훈련 등 자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이른바 ‘생산적 복지’를 구현하는구체적 접근방식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대상자 선정의 문제점도 그 중 하나다.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제도가 가짜 빈곤층을 양산하고,‘놀고 먹어도 되는’ 방편으로 악용된다면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원대상 저소득층이 근로의욕을 갖고 생산활동에나설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중앙 정부,자치단체,지역 자활단체·사회복지센터 등이 모두 나서 일자리와 자활훈련 정보를 주고받는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데힘을 모아야 한다.또 생계비지원 대상자들이 자활 활동에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원방식 및 기간을 차등화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가구별 형편과 사정 등을 따져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 등의 항목을 세분화하거나 지원기간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자 조사·선정,자활프로그램 지원의 업무를 맡고 있는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사를 늘리고,처우를 합리화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국가지급 생계비 첫 강제환수

    부모를 보살피지 않는 자녀에게 국가가 지급한 생계비에대한 강제 환수조치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경기도 평택시가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실시 이후 전국에서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 19명을찾아내 국가가 그동안 지급한 생계비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이 있는데도 부모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할 경우 생활보호대상자로선정,국가에서 생활비를 지급한 뒤 자녀들에게 국가가 지급한 생계비를 환수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151만명의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가운데 전국적으로 200여명이 부양능력이 있는 자녀를 두고있는 것으로 추산돼 환수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월말 시민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부모를 돌보지 않는 19명의 자녀에대해 구상권 행사를 의결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국가가지급한 생계비를 시청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자식들이 대납을 하지 않을 경우 독촉장을 보내고,재산 압류 및 월급 압류 등 강제징수에 나설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박종철 고문치사 경관에 1억3,000만원 배상 판결

    지난 87년의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박군 유족들에게 손해를 배상한 국가는 당시 고문 경관들에게 구상권을 갖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26일 국가가 조한경 피고인 등5명에 대해 낸 구상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들은 국가가 박군유족들에게 지급한 배상액의 70%인 1억3,3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왕따’ 가해자 부모도 배상책임

    서울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尹又進)는 8일 집단 괴롭힘(왕따)을 당한 장모군 등에게 손해배상한 서울시가 가해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등 15명을 상대로 낸 1억3,0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7,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왕따에 대해 가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도 책임을 묻는 첫 판결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피해자 장군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모두 지급했지만 피고 역시 공동으로 불법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피고에 대한 구상권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장군에 대한 집단 괴롭힘이 교내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원고측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되지만 피고측의 가해정도 등을 고려할 때 피고들에게도 60%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95년 Y고 1학년생인 장군이 심장병에 걸려 몸이 허약하다는 이유로 1여년 동안 급우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다음해가해학생들과 학교,교사,서울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하자 소송가액 전액을 지급한 뒤 가해학생와 학부모들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예금보험공사에 기업 직접조사권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기업은 빠르면다음달 중순부터는 예금보험공사의 직접 조사를 받게 된다. 예금보험공사의 조사에서 기업이나 기업주가 금융기관에 부당하게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나면 손해배상청구와 형사상 고발조치를 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21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개정안은 국회 의결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재경부는 개정안에서 예금공사가 채권금융기관을 대신해 손해배상을청구할 수 있는 대상에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기업도 포함시키고조사권도 신설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예금공사는 여태껏 기업에 대한 조사권을 갖고있지 않아 기업이나 기업주 등의 잘못을 따질 수 없었다”며 “조사에서 기업·기업주가 자금을 빼돌리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예금공사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을 통해 관련자들의 숨겨진 재산까지 파악해 손해배상을 제기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예금공사는 다음달에 개정안이 통과되고 은행·종금·금고·신협 등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대로 곧바로 기업조사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예상된다. 개정안은 금융기관 임직원의 횡령,배임 등에 따른 손실이 해당 기관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종금·금고·신협 등 중소금융사의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관계자는 “임직원의 불법행위로 손해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금융기관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임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시행령을개정할 계획”이라며 은행도 포함시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자금지원때는 반드시 최소비용 정리방안을 선택하도록 하고,금융시장 안정 등 특별한 경우에만 예외를인정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금보험공사 ‘조사권’…기업 도덕적 해이 철퇴

    예금보험공사에 기업조사권이라는 ‘칼’을 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없애고 국민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조치다.일부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들은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쓰면서도자구노력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의 주머니만 불려 왔다.예금공사의 조사권으로 이런 기업·기업주의 부도덕성에 철퇴를 가할 수 있게 된것이다. [도덕적 해이 근절] 부실기업의 책임추궁에 예금공사가 직접 나섰다. 돈을 빌려준 당사자인 금융기관이 책임추궁을 해야 하는게 원칙이지만 금융기관의 한계로 사실상 기업 책임추궁은 ‘사각지대’였다.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워크아웃 기업에 돈을 대주면서도 금융기관은일손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책임추궁을 하지 못했다. 예금공사는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워크아웃기업 등의 이사회 회의록,회계장부 등을 제출받아 잘못을 저지른 기업과 관련자를 엄중히가려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배임·횡령 등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형사고발 조치를 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예금공사는 국세청,건교부 등 관련 기관을 통해 부실책임자가 은닉한 재산까지 찾아내 손배배상 관련서류에 첨부한다.예금공사의 조사권은 다음달부터 투입되는 40조원의 공적자금 회수 뿐 아니라 모럴해저드를 뿌리뽑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부담 최소화] 예금공사가 부실기업 임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거나 금융기관의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함으로써 공적자금투입과정에서 국민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금고·신협 등 중소금융기관은 임직원의 부정행위만으로 파산될 가능성이 높다.보험가입으로 금융기관의 파산을 피하면서 예금공사가대신 예금을 지급해주는 부담은 사라진 것이다.하지만 보험사들이 중소금융기관의 보험계약을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과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발언대] 가정폭력방지법 실효성 있게 개정되길

    육체적 상처를 안겨주는 폭력사건 중에서도 가정폭력은 육체는 물론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인 상처를 주는 사건이다.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정폭력에 의한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가정폭력방지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5487호)과 동법 시행령(대통령령 제15826호) 및동법 시행규칙(보건복지부령 제84호)에 의해 처리돼왔다. 경찰일선에서 사건을 접하는 나로서는 법률시행 2년여를 통해 가해자나 피해자에 대한 법적처리가 미흡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이에 최근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이 가정폭력 방지법 개정안을 마련,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찬사를 보내며 추진에 차질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지금까지 시행돼온 가정폭력범죄에 관한 법률은 임시조치와 보호처분 불이행자에 대한 처벌조항이 미비하였다.때문에 불이행자가 처분에 따르지 않고 또다시 폭행을 일삼거나 보복행위를 하는 경우가 반복되어왔고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현실과 동떨어진 법의 맹점과그 모순점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었다. 그러나 한국 여성의전화연합과 관련부처가 임시조치 및 보호처분 불이행자에 대한 가중처벌 또는 형사처벌 조항을 신설하고 행위자에 대한 고정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토록하고 경찰은 사건접수시 임시조치창구를 의무화하고 피해자가 보호받을 방법과 절차를 고지하도록 의무화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가정폭력 행위자가 치료보호 내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다고판단되는 경우에는 관할시장,군수,구청장에게 청구하고 시장,군수,구청장은 치료비용을 지급한 후 가정폭력 행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여야 한다는 조항에 대해 구상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부담할 능력이없을 경우에 대한 대책조항(지방자치단체 근로봉사 등)의 신설이 요구된다. 이번 개정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응징과 보호에 대한 일대 혁신을 기대하며 가정폭력방지법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개선 보안으로 실효성 있는 법률로 개정되기를 바란다. 신대만[대전 서부경찰서]
  • 동아건설·채권단 “서울시·국세청 너무하네”

    동아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 과정을 놓고 채권단과 서울시·국세청이 갈등을 빚고 있다. 동아건설과 채권단은 28일 서울시와 국세청이 워크아웃 기업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보상금 및 세금을 요구하는 바람에 자금난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성수대교 붕괴 참사 이후 유족 보상금을 대신 지급한 뒤시공업체인 동아건설에 320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했다.국세청은 95년과 96년의 법인세 누락분 545억원을 추징했다.최근 “공사대금을 압류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해왔다. 여러차례의 ‘읍소’에도 소용이 없자 결국 동아건설은 채권단에 ‘SOS’를 쳤다.4,6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워크아웃개시 이후 이미 1,6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 바 있는 채권단은 추가 자금지원에 일단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은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주고 이자를 유예시켜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는데 서울시와 국세청은 워크아웃 업체에게도 받을 건 다 받겠다는 식”이라면서 이는 정부의 워크아웃 플랜에 위배될 뿐 아니라 채권단에만 희생을 강요하는이기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국세청은 “응당 받아야할 돈”이라면서 “예외를 인정해줄 경우 유사 소송이 잇따른다”고 반박했다.이면에는 동아건설이 올 상반기에만 6,000억원 적자를 내는 등 워크아웃 이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국민세금을 떼이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는현실론도 있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5층짜리 별관건물을 추가 매각키로 한데다 리비아정부가 5억달러 연계공사 수의계약 지원을 약속하는 등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 대우車 인수 포기 배경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6월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던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과의 재입찰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대우차의 해외매각 불발로 대우 계열사의 구조조정은 상당기간 지연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드,왜 포기했나=표면적으로는 포드의 내부적인 문제가 가장 큰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포드는 최근 미국의 타이어제조회사인 파이어스톤사가 제작한 650만개의 불량 타이어 리콜에 이어 포드차의점화장치 이상 등으로 차량자체를 리콜해야 하는 위기에 몰려 있다. 타이어의 불량이 최종 확인되면 대량 리콜사태가 발생,나중에 파이어스톤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더라도 불량타이어는 물론,이로인한 인명피해 보상 등에 100억달러 가량이 들 전망이다.결국 이같은 자금난 압박이 대우차를 포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인수가격을 무리하게 7조7,000억원을 써 낸 점이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시된 정밀실사에서 자산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드러나자 국제적인 이미지 실추 등에도 불구하고 중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대우차의 앞날=구조조정협의회와 채권단간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18일쯤 향후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구조협은 대우차의 조기 정상화가 관건인 만큼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에 올랐던 GM-피아트,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두 후보업체를 상대로 재입찰을 하거나,특정 업체를 선정해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주병철기자 bcjoo@
  • 민원 중계실 Q&A

    ◆남편이 회사에서 작업중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경황이 없어 700만원을 받고 가해자와 민·형사상의 권리포기를 합의했다.장례를 치른후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요구했으나 공단은 가해자와 민사상 합의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없어 보험금을 지급할 수없다고 한다.(김형미·경북 경산시)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는 근로복지공단이 제3자(가해자)의 행위로 인한 재해로 피해자에게 보험급여(보험금)를 지급할 때 공단이 사안에 따라 정한 지급한도 내에서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대위(代位)한다고 돼 있다. 또 대법원 선고판결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받은 손해배상액이공단에서 산정한 보험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의 범위 안에서 공단에 청구할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다(대법원 1978년 2.14 선고판결). 노동부의 관련민원 질의·회신공문에서도 피해자와 가해자가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가해자가 준 손해배상액보다 공단이 줄 수 있는 보험금액이 많으면 피해자는 그 차액을 청구할 수 있다고돼 있다. 이 경우 피해자인 민원인은 가해자와 민·형사상 책임포기를 합의했지만 산재법에서 산정한 보험금액이 가해자로부터 받은 700만원보다 많아 차액범위에서 보험금을 공단에 청구할 수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운수사업법에는 무사고 10년이면 개인택시를 탈 자격이 있는데 9년이 지난 지난해 10월말 2주 치료의 가벼운 인사사고를 냈다.경미한사안일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복권해 주는 조치는 없는가.(손동기·서울 강서구 화곡7동) 현행 규정상 법인택시 운전사가 각종 사고로 개인택시 면허를 탈 자격이 박탈됐을 때 구제해 줄 방법은 없다.이 제도의 도입취지가 교통질서와 개인택시 면허질서를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93년 도로여건 등을 감안,법인과 개인택시를 합해 7만대를 적정선으로 정해 놓고 있다.개인택시는 현재 4만2,813대로 포화상태다.따라서 지금은 적정대수에서 줄어든 대수만 증차하고있다. 민원인이 가장 궁금한 무사고 10년 이상 운전사는 3,655명으로,이들이 개인택시를 받지 못해 또다른 민원이 되고 있다.서울시는 이런이유로 개인택시 자격자 적체가 해소되고 신규면허 발급제한 규정이바뀔 때까지 정해 놓은 개인택시 정원을 늘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건교부운수정책과·서울시대중교통과][민원중계실 이용 안내]■전화 02-2000-9251∼4■팩스 02-2000-9259 ■E-메일 call@)■인터넷 www.kdaily.com
  • 현대重, 전자·증권에 구상권 청구 왜 하나

    정몽준(鄭夢準·MJ)의원이 고문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외자상환문제를 둘러싸고 정몽헌(鄭夢憲·MH) 계열의 현대전자·증권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해 파장이 일고 있다.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문제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처음 있는 일.가뜩이나 위기에 몰린 ‘현대호’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고가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재산분할을 둘러싼 MK(鄭夢九)·MH 형제간의 대립에 MJ가 가세하는 ‘3파전’구도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구상권 청구 왜 하나 현대중공업은 ‘투명경영’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얘기한다.5만원대를 웃돌던 주가가 2만원대 이하로 떨어지고,계열사에무분별하게 지급보증을 서 엄청난 손해를 본 상황에서 이를 묻어둘 수만은없다는 현실적인 절박감이 깔려 있다.여기에는 소액주주들의 강한 반발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구상권 청구방침은 올초 새로운 멤버로 교체된 경영진(이사회)의 달라진 경영방침을 말해준다는 해석도 있다. ◆3형제 갈등설 계열사간 소송까지 불사한 데는 형제간의 재산권 다툼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현대 안팎의 시각이다.MK·MH의 싸움에 MJ가 끼어드는 새로운 형국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의 지분구조가 현대상선(12.5%) 현대건설(6.9%) 등 MH계열이 19.1%인 반면 MJ는 8.1%에 불과해 MJ가 내심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MH·MJ의 갈등설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결국 이번 사태도 더이상 MK·MH의 구도속에 종속되지 않고,‘나홀로 길’을 가겠다는 MJ의 강한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주병철기자
  • 군필자 공무원 시험연령 3년 연장

    제대군인의 공무원 시험 응시제한 연령이 각 직급마다 3년씩 늘어난다. 최규학(崔圭鶴)국가보훈처장은 10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주재로 열린총리 소속기관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대군인 가산점 위헌결정 보완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제대군인의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9급은 28세에서 31세로▲6·7급은 35세에서 38세로 ▲5급은 32세에서 35세로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일반 기업체도 제대군인의 채용시험 응시연령을 올리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또 군 복무 후 복학한 대학생에게는 학자금 대출의 우선권을 부여하고,대출이자도 일반학생의 연 5.75%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당정협의를 거쳐 보완대책을 확정한 뒤 다음달부터 법령개정과 예산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회의에서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6∼30대 기업집단과 분사기업,공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밝혔다. 이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올해 하도급 거래와 관련한 직권조사 대상업체를2만개 업체로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통상,외자유치 관련 법령을 영문으로 발간해국내에 주재하는 외국 경영단체와 기업체,재외공관,국제경제기구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 총리는 현대투신 정상화와 관련,“현대그룹이 총수의 비상장 계열사주식 1조7,000억원을 담보로 예탁하기로 했으나, 비상장 주식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투명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총리는 또 “64조원의 공적자금 회수가 긴요하다”면서 “부실책임자에대한 구상권을 적극 행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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