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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사업구조 대대적 재조정

    ◎구본무 회장/자율·책임경영 도입 강력 시사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자율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12일 열린 임원월례모임에서 지난달 말 GE와 존슨 & 존슨,엔론,그리고 기업 인수합병 전문회사인 CD & R사 등 4개의 세계적인 초우량기업 벤치마칭 소감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구회장의 이날 발언은 이달말쯤 발표될 그룹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경영방향,조직재정비 및 다음달 중순 실시될 임원인사 방향 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구회장은 이들 외국 우량기업들은 『합의된 목표하에 사업 책임자에게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지만 동시에 목표에 미달할 경우 일정 기간내에 사업을 회복시키지 못하면 사업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결과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고 강조,자율과 책임경영의 도입의사를 강력 시사했다. 그는 또 『「도약 2005」가 성장 추구를 기본으로 하지만 수익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장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이익과 자금조달능력의 창출,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이어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승부를 걸 사업과 철수할 사업을 명확히 한 미국 GE의 사업구조 재조정 사례를 소개,내년부터 본격화될 LG그룹의 구조재조정 작업을 예고했다. LG그룹은 이달부터 사업문화(CU)장들과 회장단이 컨센서스 미팅을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과 철수대상 사업 등에 대한 조정작업을 진행중이다.
  • 내년 경기회복도 “안개속”/대기업 계획수립 골머리

    ◎삼성­투자규모 줄이되 신규­수종사업 확대/현대­매출목표 낮추고 신규 투자 시기 미뤄/대우­20% 성장 예상 매출,R7D투자 늘려/LG­전략과제 조정,미래형 사업 특화 내년에도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하자 대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기업들은 올해 불황 속에서도 공격경영 기조를 유지했으나 막상 사업성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자 내년도 매출과 투자목표를 낮춰잡는 등 위축된 모습이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수출감소로 올 매출목표(83조원)의 달성이 어렵고 내년에도 경기회복이 불확실함에 따라 투자(올 10조원)를 다소 줄이기로 했다.신규 사업과 수종사업,한계·적자사업,철수사업의 네가지로 나눠 철수사업과 한계·적자사업쪽의 투자는 줄이되 자동차 등 신규사업과 위성·정보통신,비메모리,생명공학 등 수종사업에 대한 투자는 늘리기로 했다.한 관계자는 『그룹이 3년간 30%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도 그에 걸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도 자동차와 전자쪽의 불황에 따라 내년 매출을 상당폭 낮춰 잡고 투자도 우선 순위를 가려 신규 투자와 급하지 않은 사업은 착수시기를 미루기로 했다.올 매출 74조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매출을 올해 목표보다 10% 가량 늘리는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전자의 경우 당초 올 매출목표인 6조7천억원에 크게 못미친 3조6천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매출도 4조원 선으로 대폭 낮추어 잡을 전망이다. 대우그룹은 FSO 우즈­대우 등 해외 대규모 사업장들이 본격 가동과 건설부문 호조로 20% 가량의 성장을 예상,내년 그룹매출을 올보다 12조 늘어난 67조원 정도로 잡고 있다.연구개발비투자도 올해보다 4천억원이 늘어난 1조9천억원으로 책정했다.대우관계자는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경상이익을 예상하기 힘들다』며 『투자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지 좀더 검토해 내달 초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LG그룹은 지난 4일부터 구본무 회장 주재로 진행중인 사업문화단위(CU)장 회의에서 사업계획과 전략과제들을 조정하고 있다.화학·에너지,정보통신사업과 생명공학 등 미래형 신규사업을 핵심 추진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 실속없는 매출경쟁 “이젠 그만”/재계 질경쟁 대전환

    □어떻게 ­전시형 기획 지양 ­한계사업 대폭 정리 ­미래형·부가산업 비중 재계가 매출규모 키우기의 양적성장전략을 포기 했다.그룹순위를 매기는 매출 규모경쟁을 해왔던 대그룹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기업들이 양보다 질경쟁을 하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난이 크게 한몫을 했다.매출은 늘지만 경상이익은 대폭 줄어드는데 대한 위기감이 컸다.이젠 우리경제가 선진국 진입을 앞두면서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야하는 시기가 됐다는 사실과 이젠 양으로 기업을 평가하지 않는 쪽으로 사회분위기가 돌고있는 영향도 받았다. 따라서 대그룹들은 전시형 대규모 프로젝트 보다 기존의 사업과 연계,돈안들이고 짭짤한 수입을 올릴수 있는 부가산업과 미래형 산업에 치중하기 시작했다.경상이익과 직결되는 경비절감을 너나없이 부르짖는 데서도 감지된다. 그동안 재계 매출1위를 고수해온 삼성그룹이 11월 중순 발표할 예정인 한계사업 철수계획이 대표적이다.삼성은 외형만 채워주는 수익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계획인데 그폭은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삼성이 지난 93년 질경영선언 이후 게열사의 해당연도 사업게획보고에서 아예 매출계획을 없애버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삼성과 치열한 매출경쟁을 벌여온 현대도 달라졌다.최근 경쟁력은 10% 높이고 비용은 10% 줄이자는 「10­10 운동」의 내용에서 잘 나타난다.매년 20% 정도의 매출성장률을 통해 경상이익을 높여왔던 데서 유·무형의 생산적경비는 10%를 늘리는 반면 소모성경비는 10% 줄여 얻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LG그룹도 연말까지 각 사업문화단위(CU)들은 전략적으로 철수할 사업들을 선정,정리절차를 밟는다.구본무 회장이 지난달 10일 열린 임원 월례모임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구조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만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 대목도 무관하지 않다.구회장은 매출규모를 줄여가면서 내실화에 성공한 GE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는다. 대우그룹은 최근 들어 영상사업이나 해외통신서비스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이를 모기업인 (주)대우에서 맡은 이유도이 때문이다.소자본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사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병헌·김균미 기자〉
  • 구본무 LG회장,웰치 미 GE회장에 “혁신자문”

    ◎“GE신화 배우자” 구 회장이 초청 오늘 첫대면/삼성·포철·한중 최고경영자와도 잇따라 회동 구본무 LG그룹회장과 잭 웰치 미국 GE사회장이 14일 서울에서 만난다.쇄락위기에 직면한 GE사를 경영혁신으로 회생시켜 「GE신화」를 일궈낸 웰치 회장이 한국의 우수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웰치 회장은 1박2일간의 짧은 방한기간중에 구회장 이외에 삼성과 포항제철. 한국중공업 등의 최고경영자와도 잇따라 만난다. 구회장과 웰치 회장과의 만남은 그러나 다른 최고경영자와는 다른 점이 있다.지난해 회장취임이후 「제2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는 구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이 바로 잭 웰치 회장이고 이번이 웰치 회장과의 첫 대면이기 때문이다. 구회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판교 LG칼텍스 수련원에서 우수사원과 가진 대화모임에서도 『잭 웰치 회장의 책을 읽고 나서 「이것이구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직접 만나보지 못해 이번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남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구회장은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때 GE사를 찾아 잭 웰치 회장을 만나볼 계획이었지만 웰치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무산됐다.럭키금성시절 웰치 회장이 한국을 방문, 구자경 회장(현 명예회장)과 만날 때도 「배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부회장이라는 그룹에서의 위치 때문에」 다음으로 미룰수밖에 없었다고 LG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웰치 회장은 80년 일본의 시장잠식이라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연속흐름생산공정을 구축하는 등 경영방식을 도입해 경영혁신을 성공시켰다. LG그룹은 그룹차원에서도 GE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장단을 미국 GE사로 벤치마킹을 보냈고 매년 일정인원을 GE사로 파견,경영혁신과정을 배우게 하고 있다. 또 워크 아웃등 GE의 경영혁신활동을 도입,그룹의 군살빼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LG/“감원없다” 재천명/구 회장 사원과의 만남

    ◎“성과주의 정착” 강조 구본무 LG그룹회장은 10일 『획일적인 인원 감축이나 일률적인 비용 삭감 등 단기적인 임기응변책은 지양할 것』이라며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구회장은 이날 하오 LG칼텍스정유 판교수련원에서 각 사업문화단위(CU)의 부장급 이하 사원 120여명과 가진 대화에서 사원들로부터 경영합리화 대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취임이후 처음 마련된 사원들과의 만남에서 구회장은 미래형 사업구조 구축,세계화 추진,세계적 우수 인재의 확보 등 그룹에서 중점 추진중인 활동 세가지를 제시했고 「최고 인재에 대한 최고대우와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을 강조했다.〈김균미 기자〉
  • LG의 HPL(T자형 인재를 찾아라:5)

    ◎차세대경영자 미리 골라 키운다/능력·성과 검증 거쳐 계열사별 장기 교육 LG화학 산업자재사업부 해외영업파트의 남정호차장(37).지난 4월 차세대경영자육성프로그램인 HPL(High Performing Leader) 1기로 선발된뒤 기존업무외에 수익성이 안좋은 제품 2개를 추가로 맡았다.버겁다.그러나 대단한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이런 사람이 LG화학에는 82명이나 더 있다. HPL프로그램은 LG그룹이 차세대경영자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계열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재육성법이다.구본무회장이 취임이후 줄곧 강조해온 유능한 경영자확보를 위한 해결책.구회장은 『세계적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능한 경영자를 키우는 것이 회장의 첫째 임무』라면서 「2005 도약」실현을 위한 자신의 과제로 우수경영자확보및 육성을 맡았다.HPL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과 성과가 뛰어난 젊은 인재를 선발,육성하자는 것으로 이들은 다시 최고경영자(CEO)후계자와 경영자로 나뉜다. 이 제도는 지난해 8월 회장의 지시로 전자·화학·증권에서시범적으로 운영,검증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실시되고 있다.선발은 사업문화단위별로 설치·운영중인 인재개발위원회에서 맡는다.평가기준은 업무수행능력과 고과,직무경험,어학(토익 600점이상) 등이며 사업단위에 따라 나이에 제한을 두는 곳도 있다.단 향후 잠재력있는 사람도 추천이 가능하도록 단서조항을 뒀다.화학은 오는 2000년까지 화학 400명,생활건강 160명등 모두 5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전자는 현재 150여명을 선발,교육과정을 마련중이다.HPL은 특히 고정된 특정 엘리트집단이 아니라 성과가 우수한 인재는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도록 1년에 한번씩 성과를 평가,구성원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활발하게 HPL이 진행중인 화학의 경우 4월 선발에 이어 5월 1차워크숍을 통해 자체적으로 보유해야 할 능력(5가지)에 대한 자기진단과 장기경력개발을 수립했다.또 문제해결과정으로 스킬활동을 실시하고 있고,내년부터 본격적인 경력개발에 따른 부서이동계획도 수립,실시할 계획이다.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이들이 배타적 엘리트집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 선발되지 않은 대다수 임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최대의 과제로 남아있다.따라서 선발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이냐를 놓고 이견이 분분했었다.대부분 비공개로 실시하고 있지만 누가 HPL인지 묵시적으로 안다.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선발과정의 공정성을 통해 회사 전체의 사기를 진작시키도록 최고경영층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성호 LG인화원 부장은 LG의 21세기 인재상을 『세계 최고수준에 대한 열망과 매년 30%이상 성장할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달성하고 현상의 어려움,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김균미 기자〉
  • 기업 자구책(경쟁력 10% 높입시다:3)

    ◎재계 “기업체질 바꿔야만 미래 있다”/“감원·감량 경영으론 약효 오래 못가” 공감/구조조정·우수인력 확충 등 장기처방 긴요 명예퇴직제나 임금동결 등 단기적인 감원·감량경영으로는 지금의 불경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람을 줄이고 경비를 아끼는 식의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대책으로 치유하기엔 우리 경제가 중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이다.시간은 걸리겠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재계내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획일적인 인원감축이나 일률적인 비용절감과 같은 대처방식을 지양하고 보다 근원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위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분야의 우수인재를 적극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강조 했다. 이같은 상황인식과 불황타개 접근방식은 LG그룹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감량과 감원태풍속에 휩쓸리면서 한창 위축된 재계에 구회장의 차별화된목소리는 신선한 충격이다.현대와 삼성·대우·쌍용·한라등도 감원은 없다고 잇따라 발표,임직원들 달래기에 나섰다. 기업들의 불황타개책은 과거와는 차별화된 사업구조 조정과 우수인재의 확보 및 재교육,기술개발투자 확충 등 보다 장기적인 체질개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현대그룹이 30일 내년도 임원임금 동결과 팀제및 능력중시형 임금체계도입 등 경쟁력강화대책을 발표했고 대우그룹도 생산라인효율화,집중·유동근무제 등을 골자로 한 경쟁력제고방안을 마련했다.한솔그룹도 오는 4일 「경쟁력강화 3개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번주중으로 기업들의 생산성제고방안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한상의도 1일 생산성 높이기,원가줄이기,불량률 줄이기,수출 늘리기,근로의 질 높이기등 「경쟁력 높이기 5대 실천운동」을 제시,재계가 김영삼 대통령의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엔화절상이 시작된 1985년 이후 비가격 경쟁력의 제고,원가절감,해외직접투자,공급중시정책 추진,유통구조개선 등 크게 다섯가지 대응책을 폈다.그 결과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올들어 전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무분별한 사업확장에서 탈피,안정적인 고수익 보장사업과 미래유망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사양사업은 과감히 정리한 것이 도움이 됐다.종합 전기·전자업체인 도시바가 가전산업을 축소하는 대신 정보통신·반도체사업을 키우고 카메라의 대명사인 니콘사가 주력업종을 반도체 제조장비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업은 벌이기는 쉬워도 철수하기는 어렵다.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도 많고 조금만 노력하면 희망이 보일 것 같아 미련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따라서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임직원들의 냉철한 상황인식,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실력을 갖추지 않고는 과거처럼 엔화강세와 경제강국들의 힘겨루기에 의한 반사이익 등 운에 더 이상 우리 경제를 맡길 수는 없게 됐다.엔고를 극복한 일본기업들은 이 시점에서 타산지석이다.
  • 삼성그룹 “명퇴 안시킨다”/이건희 회장 지시

    ◎현대·대우 등도 검토 삼성그룹은 일부 계열사에서 도입을 검토했던 명예퇴직제도를 전면 백지화했다.삼성의 이같은 결정은 임기응변적인 인원감축을 안하기로 한 LG그룹의 결정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대그룹들이 앞으로 일시적인 인원감축보다 사업구조조정 등 구조적인 감량경영에 더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최근 그룹인사팀이 마련한 명예퇴직제 도입방안에 대해 『명예퇴직제를 도입해 일시적으로 인원을 감축할 생각은 말라』며 명예퇴직제 자체를 백지화하도록 지시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감량경영의 일환으로 명예퇴직제를 실시하려 했으나 이회장이 명예퇴직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힘에 따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본무 LG그룹회장도 『인원감축과 임원들의 상여급 반납,일률적인 비용절감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안된다』며 명예퇴직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현대·대우그룹 등도 명예퇴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 “임기웅변식 인원감축 말라”/LG 불황극복 전략 재계파문

    구본무 LG그룹회장의 적극적인 정도경영이 차별화된 불황극복전략으로 가시화되면서 재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구회장은 지난 10일 임원월례모임에 이어 24일 그룹 사장단회의에서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시적 대응보다 경쟁력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조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거듭 지시했다.또 최근 일부 CU(사업문화단위) 임원들의 상여금 반납의사를 반려하고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LG그룹 관계자가 밝혔다. 구회장은 최근 여러 기업들이 추진중인 명예퇴직제 등에 대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영합리화는 획일적인 인원감축이나 일률적인 비용삭감 등 단기적인 임기응변책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LG그룹의 「경영합리화」방향을 명확히 했다.최근 감원과 감량바람에 따른 임직원들의 위기감을 해소,사기를 높임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정공법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구회장은 『CU장들은 여유인력을 성장분야에 흡수,재배치하는 등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을향상시키는 방향을 모색하고 획일적인 인원감축 등 안이한 방법은 지양하라』고 당부했다.또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구조조정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가일층 분발해 줄 것도 촉구했다. 구회장이 공식석장에서 「철저하고 과감한 경영합리화」를 당부한 것은 위기때마다 임원 상여금 반납,인력감원 등 일시적이고 수동적인 대응보다는 철저한 체질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으로 해석된다.LG그룹은 구회장의 이날 발언이 임직원들의 일체감조성과 사기진작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사장부터 뛰어라”/LG 구본무 회장 불황타개 특명

    ◎유럽서 대규모 「글로벌 CEO회의」 개최/회장단도 실행과제 맡아 성과주의 실천 「불황에도 끄떡없는 세계기업이 되려면 사장부터 뛰어라」 구본무 LG그룹회장이 최근 사장단에 내린 특명이다.글로벌 경영에 맞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영자질을 갖추라는 얘기다. LG그룹은 지난해 벤치마킹 차원에서 미주지역에서 가졌던 「해외 사장단세미나」를 올해부터는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회의」로 명칭부터 바꾸었다.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유럽에서 첫 회의가 있었다. 지난해 미주 해외세미나가 GE와 모토롤라 등 세계 우량기업을 둘러보고 기업관계자들과 토론을 겸한 세미나였다면 이번 「글로벌 CEO회의」는 내용면에서 강도를 높였다.회의에 참석한 최고경영자 30여명은 독일·영국·네덜란드를 돌며 세계 석학 및 지멘스 등 선진기업의 경영진들과 세계화 추진전략과 조직·실행전략 개발방안을 논의했다.특히 90년말부터 경영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는 네덜란드의 필립스 본사 방문은 LG경영자들에게 좋은 경영혁신 사례가 됐다. 구회장은 성공적인 글로벌 경영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 스스로가 높은 생산성을 내야한다고 주문하고 있다.구회장은 「도약 2005」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회장단에도 실행과제를 맡겨 성과주의를 직접 실천하도록 했다.구회장 스스로도 각 CU(사업문화단위)의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CU장 후보를 육성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최고경영자 개발이라는 과제를 맡았다. 허창수 전선회장은 금융서비스 분야 CU의 고객만족경영을,구자학 반도체회장은 베트남에서 토착화된 기업집단이 되기 위한 사업과 성공기반 구축을,이헌조 인화원회장은 사장과 전임원 및 관리자 2백명의 혁신리더 양성을 과제로 택했다.변규칠 상사회장 겸 그룹 부회장은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촉진하고 그룹내 경영혁신을,정영의 경제연구원 회장은 기업가치창조형 경영의 정착,이희종 산전부회장은 미래형 차별화기술의 선정 및 프로젝트화를 각각 맡아 추진중이다.
  • 업종·조직·사람/대기업 원전서 재검토

    ◎“경제난국 구조적 문제” 인식… 체질개선 바람/삼성­전망 불투명한 업종 철수·명퇴 확대/현대­계열사별 중기 이양품목 선별작업/LG­“한계사업 포기” 수익전망 분석 착수/대우­비용분석 위해 수돗물양까지 측정 현 경제난국이 일시적인 불황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기업들이 체질개선을 위해 사람과 조직,생산품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기존 사업영역중 필요한 업종은 강화하거나 현상유지하고 전망이 불투명한 업종은 철수시키거나 중소기업에 넘기기로 했다.이에 따라 2백40개 영위업종을 대상으로 원가와 생산성,시장전망을 평가해 6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계열사별로 취합된 영위업종의 분석·평가작업을 토대로 회장비서실 기획팀이 최종 분석단계에 있으며 10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삼성은 이에 앞서 3년간 총비용의 30%를 줄이는 「비용재구축」전략을 추진키로 하고 명예퇴직제의 전 계열사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성장전망이 불투명하거나 업종성격상 중소기업에 더 적합한 품목은 중소기업에 이양한다는 방침아래 각 계열사별로 중소기업에 이양가능한 업종을 골라내는 작업을 벌여 현대중공업의 선박용 기계와 크레인 등 6개 부문을 1차 중소기업 이양업종으로 확정했다.이와 함께 계열사별로 원가절감을 위한 비용분석을 하고 있고 최근 신설된 경영지원팀이 그룹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일부계열사는 팀제와 연봉제,능력급제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기존의 경영조직과 직무에 대한 분석작업도 벌이고 있다.특히 가장 먼저 팀제를 도입한 현대자동차는 본부별로 생산실적과 원가절감 실적,노사관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사와 성과급 지급에 반영하는 본부별 업적평가제를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대우그룹도 계열사별로 원가및 비용을 정밀하게 분석해 조만간 비용절감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대우그룹의 원가및 비용분석은 각 공장에서 사용하는 화장실 수돗물의 양까지 측정해 절약가능한 범위를 산출할 정도로 정밀한 내용을 담게된다. LG그룹 역시 『수익을 낼 수 없는 한계사업은 과감히 철수토록 하라』는 구본무 회장의 지시에 따라 계열사별로 생산품목의 수익전망을 면밀히 분석중이다.이밖에 효성그룹이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매켄지사에 용역을 맡겨 그룹계열사 전반의 사업구조와 경영조직을 재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사업구조조정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 재벌부인중 최고부자는 삼성가 홍나희씨

    ◎이건희 회장 부인… 보유주식 평가액 648억/주식수로는 동양 이혜경씨… 남편보다 많아 재벌 부인들중 계열상장회사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부인인 이혜경씨고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사람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부인인 홍라희씨다. 30대 그룹회장 부인들중 9명이 계열상장법인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며느리」들은 아예 부의 관리 및 상속과정에서 소외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가 30대 그룹회장 부인의 6월말 현재 계열상장법인 주식소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홍라희씨가 삼성전자 주식 94만6천6백49(1.04%)주,시가 6백48억4천5백만원어치를 소유,재벌회장 부인중 가장 「부자」다. 홍씨는 지난해 6월말보다 유·무상증자를 통해 삼성전자주가 24만8천4백여주가 늘어났지만 주가가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평가액은 2백3억3천만원이 줄었다. 동양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혜경씨는 동양제과(37만주),동양시멘트(92만주),동양증권(4만9천주)등 3개사의 주식 1백34만1천2백주,2백86억5백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이씨는 30대 재벌총수 부인중 유일하게 회장인 남편보다 주식재산이 많다.남편인 현회장은 4개사 주식 1백88억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조중훈 한진그룹회장 부인인 김정일씨는 한진건설·한국항공·동양화재·한진등 4개사 주식 88만3천8백11주,1백45억원어치를 소유하고 있고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부인 나옥주씨는 고합주식 1만2천주 35억8천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또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는 화학과 상사·화재 등 3개사 주식 12만5천주 22억원어치를,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부인 김정희씨는 12억9천만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동국제강,벽산그룹 회장 부인들도 10억∼1억3천만원어치의 주식을 자기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홍보비 줄이기식 경비절감 말라”/LG 공격적 경영합리화 화제

    ◎“R&D투자 강화” 발표에 사기충천 이면지를 활용해 돈을 아끼자는 식의 수비적 경영합리화를 하지 말라.밥도 먹을만큼 먹어라.줄이는게 능사는 아니다. 재계의 감량태풍속에서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합리화 주문이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9월 임원월례회의에서의 이같은 회장의 최근 경영환경과 관련한 경영지침이 알려진 11일 아침 LG 임직원들은 『역시 우리회장이 잘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물론 이면지 활용이나 먹을만큼 밥을 먹으라는 말은 구회장이 직접 한 발언이 아니다.지난 10일 여의도 쌍둥이 빌딩에서 열린 월례임원회의에서 구회장은 최근의 재계분위기와 경영합리화 등에 관해 2분간 짧은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구회장은 『외부환경 변화에 좌우되지 않는 튼튼한 경영체질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하고 『전략부문에 집중투자를 하자』고 말했다.그는 특히 경영합리화와 관련,성장한계 사업의 과감한 정리,생산성 향상을 강조하고 『경영여건이 어려워졌다해서 단순한 경비절감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면서 『우수인재의 확보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더욱 과감히 강화하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룹 회장실이 마련한 구체적 경영합리화 방안도 사업구조조정과 자원집중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특히 명예퇴직제 등을 활용한 임직원 정리는 고려치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LG의 경영합리화는 사람줄이기나,이면지 활용·술값·밥값 아끼기 등의 일반적 경영합리화나 감량경영과는 거리가 있다.LG의 형편이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때문인 탓도 있지만 그룹관계자들은 구회장의 공격경영과 인재중시·직원사기를 중시하는 경영스타일 탓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G전자의 하건영 상무는 이와관련 『일반 소모성 경비는 줄여봐야 큰 이익도 없으면서 직원들을 위축시키는 단점이 있다』면서 『회장의 경영합리화 지침이후 직원들이 훨씬 의욕적이 됐다』고 진단했다.회장실의 이상민 부장도 『근검·절약의 생활문화를 조성하자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일단 줄여놓고 보자는 식의 경비절감운동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수익성 없는 사업 과감히 정리”/LG 구조재조정 “박차”

    ◎합리화방안 이달중 실시 LG그룹이 불황타개를 위해 수익성이 없는 사업들을 정리하는 등 사업재구축에 들어갔다.구본무 LG그룹회장은 9일 열린 임원월례모임에서 『경영합리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장한계사업이나 적자지속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미래형사업구조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면서 사업문화단위(CU)별로 추진중인 철수사업확정 등 사업구조재조정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LG그룹계열사들은 지난달부터 개별적으로 마련중인 경영합리화방안을 빠른 시일안에 확정,이달중에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 임원/감원 바람에 “좌불안석”

    ◎보너스 자발적 반납·봉급동결·절약 캠페인/연말 무더기 퇴진 예상… 아예 새 사업 찾기도 긴축경영 바람앞에서 월급쟁이들의 꿈인 대기업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화이트칼러의 젊은 사원과 생산직에 까지 몰아친 감량바람은,거취가 오너마음에 달린 임원들에게는 훨씬 크고 강하게 닥아오게 마련이다.그러니 인사철을 두세달 앞둔 임원들의 목숨은 살아도 살아있달게 없는 상황이다.임원들은 매년 주총에서 실적평가(임원개선)를 받게 돼있고,실적이 안좋거나,회사의 방침에 따라 이름이 불리지 않으면 그것으로 짐을 싸야한다. 이러한 임원들의 심정은 기업경영에 바로 작용해 자율형태의 보너스 반납과,임원봉급 동결,절약캠페인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그룹 계열인 K사의 경우 얼마전 모이사가 실적저조가 문제가 돼 회사의 퇴사종용으로 떠나자 임원과 고참부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보너스 반납움직임이 일고 있고 2차않하기,점심 1만원 이상 안먹기,낮술 안하기,명절 선물안하기 등이 간부회의 결정형식으로 직원들에게 회람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전체임원(1천1백명)의 5%선인 60명이 퇴사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어느해보다 불황의 골이 깊어 내년 주총에서는 실적평가를 토대로 한 대규모 임원진 개편이 예상된다.특히 인력수요가 많아질 자동차쪽으로 임직원들의 전직배치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LG그룹에서는 요즘 임원들이 하반기 상여금의 일부를 반납하는 움직임이 계열사들로 확산돼 가고 있다.경기침체로 상반기 경상이익이 준데다 하반기 경기전망마저 불투명하자 LG화학의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하반기 상여금의 50%(전체상여금 2백5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고 LG정유도 지난달 말 상여금 3백%를 반납하기로 했다.상사를 비롯,다른 계열사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임원들의 상여금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10일 열리는 월례 임원회의에서 구본무 회장이 원가절감과 현 경기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일반사원과 달리 「하루아침에 쪽박차」 쉬운 처지다.사원들이야 대부분 노조가 있어 해고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임원들의 목숨은 「파리목숨」이다.일반직원은 명예퇴직 대상이 될 경우 50∼ 60개월분의 임금을 추가로 얹어주지만 임원은 그냥 나갈뿐이다. A기업 김모 이사는 요즘 할만한 사업거리가 없나 찾고 있다.떼돈을 벌겠다는게 아니라 월급만큼만 벌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감량경영의 회오리로 근무여건이 악화된데다 실적제고다 뭐다 해서 신경쓸 일이 부쩍 많아져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 대기업 임원 임금 동결/종업원은 한자리수로

    ◎그룹별 계획 이번주 발표 잇따를듯 대기업들이 고임금 구조개선과 불황타개를 위해 빠르면 다음주 중 임원보수 동결 등을 골자로 한 내년도 임금운용 방안과 사업구조개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일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에서 고비용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도 임금총액을 올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임원급 임금동결과 종업원 임금인상 한자리수 억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김영삼 대통령의 남미 5개국 순방을 수행중인 정몽구 회장이 오는 14일 귀국하는 대로 사장단회의를 열어 내년도 임금운용계획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명예퇴직제 도입을 골자로 한 인건비 절감운용계획과 한계사업의 정리,고임금·저부가가치 사업의 해외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구조개편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LG그룹도 중부 유럽 투자전략회의에 참석중인 이문호 회장실 사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오는 12일 돌아오는 대로 실무진이 마련중인 내년도 임금계획을 사장단회의를 열어조율한뒤 구본무 회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대우그룹은 다음주 중 각 계열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적인 내부방침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코오롱은 임원보수 동결과 내년부터 사장단 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공기업인 포항제철도 내년도 임원들의 임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 LG/자동차사업 시동 거나

    ◎“기아와 전기차사업 제휴,발표로 가시권/그룹 관계자 「도약 2005」 구상에 포함 시사 LG가 자동차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그동안 나돌았던 기아자동차와의 제휴설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기아자동차와 전기자동차사업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수 LG산전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LG산전이 모터와 스피드 컨트롤시스템인 인버터쪽을,LG화학이 배터리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전기자동차 엔진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 연구소 차원에서 기아자동차와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기자동차 엔진사업에 국한된 얘기이지만 사실상 자동차 사업진출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지 않느냐는 게 재계 반응이다.최근에도 LG의 자동차사업 진출설과 이와 관련한 기아자동차와의 제휴설이 많이 돌았다.전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기아자동차가 해외투자와 차세대 차량개발 등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해 대그룹과의 연대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이다.기아측은 LG와의 제휴설을 부인해왔지만 이번 전기자동차 사업제휴를 계기로 LG와 기아의 연대는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LG그룹은 그동안 전장품과 플라스틱 자동차부품을 기아자동차에 납품해 왔다.LG산전과 LG화학이 전기자동차사업 진출을 밝힌 것도 그동안 자동차부품 개발과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기초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기아자동차와 연구소차원에서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LG의 자동차기술 습득과 기아의 기술이전,전기자동차기술 공동개발을 목표로 한 전략적 제휴로 보면 된다. LG그룹은 2005년 세계 초우량기업 진입을 목표로 한 「도약 2005」를 발표한 바 있다.구본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005년까지 현재의 사업구조로 매출 3백조원을 달성할 수 있느냐고 묻자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곤란하다』며 『통신사업과 여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LG그룹 관계자는 『구회장의 새사업 구상에 자동차관련 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깊어가는 LG그룹과 기아자동차의 관계에 재계의 시선이 쏠린다.
  • LG전자/인니 종합생산기지 가동/컬러브라운관·모니터 등 생산

    ◎2000년 매출 13억달러 목표 LG전자가 동남아지역의 전략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대규모의 종합 전자생산기지(LGEDI)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30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베카시시 공단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관료와 구본무 LG그룹회장,구자홍LG전자사장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EDI 준공식을 가졌다. 이 생산기지는 총 2억5천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연간 3백만개 규모의 14.20인치 컬러브라운관,고압변압기,전자총,편향코일 및 연간 1백50만대의 VCR,연간 60만대의 모니터 등 영상관련 핵심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게 된다.LG전자는 매년 평균 30%의 고속성장을 해 2000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컬러브라운관 시장점유율을 60%,현지매출을 13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수재성금 6억 기탁/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9일 경기·강원 북부 지역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구회장은 또 순직한 군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별도로 성금 1억원을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 그룹 대변인:4/LG(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

    ◎「챙길것 챙기고 튀지않는」 실속전략/새회장 취임후 「공격적 기업」 이미지 변신 견인/고위직 「업무통」 실무진 「홍보맨」으로 인맥 조화 『PCS 사업권은 전망이 지나치게 과장됐다』 삼성과 현대의 연합군 「에버넷」을 젖히고 PCS를 따낸 LG그룹 대변인들이 느닷없이 엄살을 부리고 있다.PCS와 민자발전소 사업권을 잇따라 따냈으니 향후 신규사업 입찰대상에서 논외로 하려는 분위기가 정부와 재계·언론으로부터 감지됐기 때문이다.그래서 PCS가 별개 아니라고 열을 올린다. 이를테면 「허허실실」이다.다른 말로는 챙길 것은 다 챙기면서 「튄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실속 홍보.LG 대변인실의 특징이다.이 허허실실 전략을 통해 그룹 CI교체와 구본무 회장 취임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LG그룹을 화려하게 변신시켜가고 있다. 이들은 대중에게 생소했던 구회장을 소탈하며 추진력 강한 총수로,보수적이었던 LG그룹을 공격적인 기업으로 이미지를 바꾸어 놓았다.술을 좋아하고 입담 좋기로 알려진 구회장에게 이미지관리를 위해 이런 즐거움을 뺏아버린 것도 이문호 회장실 사장과 심재혁 전무가 이끄는 대변인 사단이다.지난 5월 LG전자 중국 장사공장 준공식때 현지에서 구회장이 털어놓은 고충 한마디.『전에는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했는데 회장이 된 뒤로는 옆에서 자제하라고 해서 못합니다』.그래도 그는 『성이 구씨여서 늘 「굿샷」을 날리긴하지만 「굿샷」이라고 하지 않고 「나이스샷」이라고 한다』고 익살을 떤다.구회장을 따라 LG임원들도 골프를 칠 때는 「나이스 샷」만 외치면서 재미있어 한다. LG 대변인들은 회장에 대해 특히 의욕적이다.취임 8개월만인 지난해 10월 대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저녁자리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스킬올림픽에서는 부단한 예행연습을 거쳐 직원들과 어우러져 「번지없는 주막」과 「울고넘는 박달재」를 열창하는 회장의 모습을 공개했다.취임 1년반동안 4번이라는 적지않은 기자간담회를 마련하면서도 좋은 것은 여론에 전달하고 나쁜 것은 감추는데 성공했다.회장단 배석이라는 묘안이 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최고의 격식을 차린 듯하면서도 사실은 「안전판」을 장치한 것. LG 대변인 중에는 계열사까지 통틀어 언론 출신이 한명도 없다.대여론활동을 하는데 언론경험이 득만 된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그룹홍보팀은 좌장인 심재혁전무를 포함,김영수·정상국 이사 등 임원 모두 현업경험이 풍부한 분야의 전문가들.심전무는 LG정유 출신으로 지난 94년 상무로 승진,그룹 대표 대변인을 맡고 있다.김·정 이사도 화학 출신으로 홍보 경력이 그리 긴 편은 아니다.반면 이상민부장을 포함,실무진들은 그룹 홍보실로 입사한 전문 「홍보맨」들이다.현업전문성과 홍보전문성이 어우러져 좋은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다.LG의 대표적 대변인군으로는 하건영 전자상무,민광식 증권이사,홍덕기 화학이사가 꼽힌다.이인호 애드 대표이사(부사장)가 LG홍보의 대부다.한식구같은 분위기다. LG그룹 홍보의 진수는 지난 몇달간 삼성·현대를 상대로 치렀던 PCS홍보전.국내 1·2위 그룹의 선제포문에 공격적 대응대신 「방어적 홍보」를 택했다.대응카드가 있어도 잘못된 부분만 바로잡겠다는솜방망이로 여론의 화살을 비껴갔다.삼성·현대나,LG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국민들 눈에는 똑같은 「거대공룡」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간파한 홍보기술이었을까.〈김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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