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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회장들 거액 주식 평가차익

    국내 그룹의 오너들이 자사주나 계열사 주식매매를 통해 막대한 주식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지분 정보제공업체 에퀴터블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 50대 그룹 오너들의 자사주 거래에 따른 평가이익을 조사한 결과,21개 그룹 오너 37명이 자사주 또는 계열사 주식을 거래해 22명이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박문덕(朴文德) 하이트맥주 회장은 자사주 233만 1583주를 장외 매수해 5월 말 종가 기준으로 조사대상중 가장 많은 722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SK주식 646만 3911주를 장외 매수해 129억 3000만원의 평가 차익을 거뒀다.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은 49억 6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그룹 분할을 위한 내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LG그룹의 경우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사장은 91억 5000만원,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87억200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강충식기자
  • 잘나가는 기업 2題/ 1위로 LG전자

    ‘LG전자 잘 나가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이 화두로 던진 ‘1등 LG’건설에 LG전자가 실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를 제치고 가전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연초 출시한 대용량 드럼세탁기 ‘트롬’이 1∼4월까지 4만여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74%를 차지했다.국내외 유력업체의 판매량보다 2배 이상 팔렸다. 나아가 LG에어컨 ‘휘센’은 국내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굳혔다.톱탤런트 황신혜의 기용이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해외에서도 450만대가 팔렸다.상반기 목표인 500만대 판매와 점유율 16%도 무난할 전망이다.지난 2000년부터 3년 연속 세계판매 1위 달성도 시간문제다. 엑스캔버스 PDP TV는 현재까지 7000여대가 팔렸다.경쟁사들이 PDP TV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아 점유율 집계가 어렵지만 LG전자는 최소한 60%는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엑스캔버스 프로젝션TV는 지난달 한때 7000여대의 주문이 밀릴 만큼 인기였다.앞서 LG전자는 KT아이컴의 비동기 IMT-2000 장비사업자 선정에서 우선공급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989년 창원공장의 대규모 파업 이후 삼성전자에 생활가전부문의 주도권을 빼앗긴 뒤 노사가 적극 합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 사상최대인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월드컵 경제효과 극대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힘이 솟구쳐 나오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를 활용해 국운을 상승시키고 일류국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범정부적 차원에서 ‘포스트-월드컵’(Post-Worldcup)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관련,“방한한 최고경영자(CEO)들을 잘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유치를 하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동북아 허브로 나서려면 다국적 기업도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계 회장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신인도가 제고되고 국산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된 점을 적극 활용,수출증대 등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통령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99년 9월 30대 기업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래 2년9개월 만이다.간담회에는 이건희 회장 외에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포스트 월드컵’ 대책의 핵심개념을 ‘업그레이드 코리아’로 정하고 월드컵 대회가 끝나는 대로 경제,외교안보,교육인적자원,사회문화 등 4대 분야별 장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재계총수 간담/“월드컵 동북아허브 기회로”

    19일 낮 청와대에서 2시간 동안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회장간 간담회는 주로 재계의 의견 및 건의를 듣는 자리였다.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들을 요약한다. -김 대통령= 온 국민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진행과 우리 선수들의 훌륭한 성과에 열광하고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것을 경제분야에서 어떻게 거둬들이느냐 하는 것이 과제다.이는 마치 국민들이 용을 그리는 데 눈을 그려넣는 화룡점정(畵龍點睛)과 마찬가지다.경제계 지도자 여러분들의 공헌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단기적으로는 요즘 하는 대로 나가면 2·3년,혹은 4·5년은 잘 되리라고 생각되지만 5년이나 1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까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어둡고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 중국이 한국을 쫓아오는 느낌을 피부로 느낀다.때마침 대통령께서 경제특구를 연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반가운 생각이 들어 조금 안심하고 있다.싱가포르,홍콩,중국,아일랜드,핀란드의 좋은 점은 다 도입하자.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 월드컵 개최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그에 부응해서 LG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조양호(趙亮鎬) 한진그룹 회장= 한국이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 산업체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드린다.아울러 노사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포스트 월드컵과 관련,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한국에 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나 서귀포 경기장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이를 관광 상품화하는 것도 방안이다. 관광산업을 미래의 전략산업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 기업의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의 브랜드 가치도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다. 민간의 전문가 등을 활용하고 외신기자 등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국가의 지도층 인사들로 하여금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민관의 협력을 통해 월드컵 이후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성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회장= 해외 건설문제와 관련해 지난 70,80년대와 달리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 건설회사들도 자신들이 잘 아는 시장과 분야의 수주노력을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현(玄在賢) 동양그룹 회장= 월드컵을 계기로 더 많은 해외 투자 유치와 외국자본가의 활동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월드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노력하면 동북아의 허브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북아의 허브란 외자유치를 위한 세제개혁 등 제도적 기반 마련,노사화합 등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영어의 공용화,주택문제,교육문제 등 전 국가적인 개혁이 진행돼야 한다.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 철강업계는 지금 가히 전쟁을 치른다고 할만한 상황을 거치고 있다. 우리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가 크게 회복되고 수출 가격도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으로 통상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돌 예방조치가 긴요한 시점이므로 정부 부처와 협조해서 각별히 노력 중이다.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 국내적으로는 응원전에서의 단결과 열정,질서를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IMF 위기 당시 투자 설명회가 큰 효과를 보았듯이 민관 합동으로 한국을 알리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먼저 스포츠,문화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한·중·일 프로축구의 교류나 리그전 같은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전경련회장단 조용한 골프모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경기도 광주군 곤지암CC에서 회장단 골프모임 및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회장단 23명 중 모임을 주선한 LG 구본무 회장과 전경련 김각중 회장,SK 손길승 회장,한화 김승연 회장,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등 14명이 참석,골프 뒤저녁을 함께 하며 화합을 다졌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포스코 유상부 회장 등은 불참했다. 전경련은 이날 언론의 취재 자제를 요청하고 사진을 포함한 행사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건승기자 ksp@
  • 전경련 회장단 골프 반쪽모임 되나, 삼성 이건희.현대차 정몽구회장 불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LG 구본무(具本茂)회장 초청으로 경기 곤지암CC에서 열리는 회장단 골프회동에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14일 밝혔다.이 회장은 월드컵과 관련해 주요인사와 약속을 이유로,정회장과 유상부(劉常夫)포스코 부회장도 선약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이들은 만찬 모임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골프회동 및 만찬모임 참석자는 LG 구회장과 김각중(金珏中) 전경련회장,손길승(孫吉丞) SK회장,김승연(金昇淵) 한화회장,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회장 등 14명이다.이에 따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지난 98년이후 4년만에 전경련 모임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무산됐다. 박건승기자
  • 재계 총수들 ‘필드 정상회담’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모처럼 단합을 다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오는 15일 구본무(具本茂) LG회장 초청으로 경기도 곤지암CC에서 친선 골프대회를 연 뒤 만찬모임을 갖는다.모임에는 구회장과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손길승(孫吉丞) SK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17명 대부분이 참석한다. 다만 삼성 이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회장은 만찬에만 나온다.이회장과 구회장,손회장,정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4년여만에 전경련 모임에서 자리를 같이 하는 셈이다. 지난 98년말 반도체 빅딜이후 LG 구회장이 전경련 모임에 불참한데다 이회장과 정회장도 엇갈려 모임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다.이회장과 정회장은 지난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별세이후 양자회담을 가졌었다. 특히 KT 민영화를 놓고 삼성,LG,SK간에 다소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던 점을 감안할때 이번에 3자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거리다. 내년 임기가 끝나는 김각중(金珏中) 전경련회장의 후임논의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10대기업 총수들은 오는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는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모임을 주선했다.월드컵과 지방선거 이후의 경제회복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승기자 ksp@
  • 10대그룹 총수 평균지분 2% 계열사에 실질적 지배권 행사

    삼성·LG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고작 2% 지분으로 여전히 계열사를 쥐락펴락하는 ‘황제식 오너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69개의 지분현황을 분석한 결과,그룹 회장들의 지분은 평균 2%에 불과했다. 가장 적은 지분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룹 오너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상장계열사 14곳을 통틀어 지분율이 고작 0.5%였다.그룹별로 살펴보면▲구본무(具本茂) LG 회장 1.13%▲최태원(崔泰源) SK㈜ 회장 3.21%▲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2.89%▲조중훈(趙重勳) 한진 회장 2.19%▲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 1.13%▲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 2.05%▲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 0.98%▲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회장 9.23% 등이다. 안미현기자
  • ‘경제 월드컵’도 막올랐다

    월드컵 개막에 맞춰 지구촌 기업인들의 ‘장외(場外) 월드컵’도 서울에서 화려하게 팡파르를 울렸다.정부와 기업,경제단체는 각국의 거물급 경제인을 맞아 투자설명회·원탁회의·전시회를 열고 ‘경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눈코 뜰새없이 움직인다.대기업 총수들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대외협력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국제행사 풍성= 3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는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2002’란 행사가 열렸다.각국 최고경영자(CEO)에게 한국의 투자환경과 외국기업 유치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헤닝 슐트놀르 알리안츠회장과 헬무트 판케 BMW회장,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게리 앤더슨 다우코닝회장 등 다국적기업 CEO 40여명이 참석했다.KOTRA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세계 일류상품 전시회를 연다.투자유치를 겨냥한 프로젝트 설명회도 갖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3∼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미 재계인사 9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미 재계회의를 개최한다.토마스 어셔 US스틸회장을 비롯,윌리엄 오버린 보잉 한국지사장,도널드 그레그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전 주한미대사)이 참석한다. 철강·자동차 등 양국간 통상현안과 중국 경제의 급부상에 따른 기업간 협력방안,다국적기업 아·태본부의 한국유치방안을 논의한다. ●대기업 다국적기업 ‘모시기’ 경쟁=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 대기업들은 외국 대기업 CEO와 주요 거래처 기업인 4000여명을 초청,투자·제휴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자동차는 해외대리점 대표와 딜러 1200여명을 초청했다.또 포스코(650명)와 삼성전자,현대중공업(500명),효성(350명),대한항공(300명),현대정유(240명),금호(200명),LG전자(100명),한화(70명) 등이 해외거래선을 불러들였다. ●재계 총수들의 ‘잰걸음’= 대기업 총수들은 한국에 오는 세계적인 기업의 CEO,VIP와 투자증대 및 전략적 제휴방안을 모색한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은 케빈 롤린스 델 컴퓨터회장과 이시다 요시히사 소니사장,오카다 하루키 후지쓰사장 등과 만나 교분을 다지고 전략적 제휴를강화한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제라드클라이스터레이 필립스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은 중국 정부 고위인사와 석유화학·통신업계 주요 간부들을 초청해 중국의 본선 진출을 함께 응원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각국 재계 거물이 대거 방한하는 것 자체가 한국의 경제 회복과 국가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주식보유 최다 정몽구회장·평가금액 최고 이건희회장

    삼성과 LG 등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보유주식수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금액으로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22일 현재 정 회장이 2771만주(6819억원)로 주식수 최다 보유자로,이 회장은 1조 1683억원(548만주)으로 평가금액이 1위라고 23일 밝혔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LG카드 신규 상장으로 보유주식수가 830만주에서 1078만주로 29.9% 늘어났다.평가액도1017억원에서 4228억원으로 3211억원이나 급증,지난 연말에 비해 315.6%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SK 보통주 646만주를 인수해주식수가 1673만주에서 2319만주로 38.6% 늘었고,평가액도 1043억원에서 2515억원으로 141.2%(1473억원)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재계 해외두뇌 ‘러브콜’

    ‘국내 유학파든 외국인이든 우수한 인력은 모조리 확보하라’기업들의 해외인재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우수한 인력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의 생존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등 기업 총수들도 국적에 상관없이 우수한 인재를 구해오라고 특명을 내리고 있다.국내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우수인력도 국내 기업의 러브콜에 적극 응하고 있다. [전례없는 외국두뇌 유치전] LG전자는 지난 10일부터 9일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유학중인 국내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졸업시즌에 맞춰 우수인력을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400∼500명이 응시할 만큼 호응도 좋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중 디지털 관련사업에 필요한 R&D(연구개발) 인력과 MBA(경영학 석사) 출신을 중심으로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채용 예상인원 2500명중 7%정도를 유학생과 외국인,교포 등 해외인력으로 충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해외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올해는 해외유학파 중심으로 300∼4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등 세계 유수대학의 MBA출신 국내 유학생만 100여명을 뽑았다.외국인 기술인력도 최근 10여명 선발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채용박람회를 갖고 37명을 채용했다.예전과 달리 하버드대나 예일대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 출신도 3∼4명이 포함됐다.포스코 관계자는 “미국 공인회계사는 물론 변호사,재무분석사 등 쟁쟁한 인력들이 대거지원했다.”면서 “최고의 대우를 해주자 우수인력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10월쯤 일본과 유럽에서도 채용박람회를 갖고 다양한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우수인력을 추천한 임직원에게 스카우트된 인재가 받을 연봉의 3%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만큼 인재 확보에 적극적이다. [기업 총수들의 특명] 삼성 이회장은 최근 21세기를 ‘두뇌전쟁의 시대’로 규정하고 우수인력을 국적에 관계없이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똑똑한 인재 1명이 1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라는 것이 이회장의 신념이다.미국 시카고대 MBA와 MIT 박사출신의 데이비드 스틸을 삼성전자 상무보로 전격 발탁한것도 이같은 인재경영의 한 단면이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의 최근 화두는 ‘1등 LG’ 건설이다.구회장은 이를 위해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R&D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朴晟竣) 연구원은 “대기업들이 국내 인력만으로는 더이상 일류기업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외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의 채용흐름을 진단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주요 대기업 총수들 美·中등 현장경영 나서

    LG와 SK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현지경영에 나섰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15일 서울을 떠나 오는 21일까지 중국내 LG화학 닝보(寧波) 합성수지 생산법인과LG전자 훼이조우(惠州) 광(光)스토리지 생산법인의 사업현황을 살펴 본다.LG이노텍 훼이조우 광디스크 드라이브 전자부품 생산법인도 방문,현지화 전략을 모색한다. 또 황싱구워(黃光國) 닝보시 당서기와 샤오즈헝(蕭志恒) 훼이조우시 당서기 등 중국 시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0일부터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조 지아주 애틀랜타시 근교에 위치한 SKC공장을 방문,직원들에게 시장공략과 더불어 현지 사회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금융특집/ 증권사 ‘미래의 생존’ 게임 돌입

    국내 증시의 리더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최근 수익구조를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위탁수수료에 의존해 온 기존의 체제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시장점유율 1위라는 기득권을 포기하더라도 ‘정도(正道)경영’으로 선진국형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LG투자증권도 사업다각화를 통한‘공격경영’으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벼르고 있다.그래서 요즘 증권가에는 선두권 두 증권사에서부는 변화의 바람이 단연 화두다. [삼성증권 “차별화만이 살길”] 지난해 6월 황영기(黃永基) 사장이 취임하면서 ‘정도경영’을 선포했을 때만 해도증권업계는 이를 가볍게 여겼다.CEO(최고경영자)들이 새로들어오면 으레 내놓는 일회성 청사진쯤으로 받아들였다.일각에서는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답게 ‘반짝 아이디어’로눈길을 끌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러나 정도경영에 대한 황 사장의 철학은 확고했다.그가말하는 정도경영은 ‘미래의 삼성증권’을 가꾸려면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득권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경영마인드의 변화를 위해‘마누라만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객에게 한발 다가서기 위한 첫 작품은 매일 증권관련정보를 담아 내놓던 데일리 리포트를 아예 없애버린 일이다.당시 업계엔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남들이 하니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식의 관행을 더 이상 답습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였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의 차별성 강화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삼성증권의 향후 목표는 IB(투자은행)와 PB(개인은행)사업을 묶는 종합자산관리업이다.IB는 외자유치 대행,해외 CB(전환사채)발행 대행 등 기업금융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증권·은행 등 복합 금융기능으로 수익모델을 찾은 미국의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이 벤치마킹(모방) 대상이다.PB는 개인의 자산관리·운용 등 재테크를 도와주는 역할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자산관리사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외국으로 대거 내보냈다. 하지만 황 사장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성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은 탓에 한 때 10%를 웃돌던 시장점유율이 9%대로 떨어졌다.삼성증권의 주가도 재미를 못봤다.2002년 4월말 현재 지난해 말 대비 종합주가지수는 21% 상승한 데 반해 삼성증권의 주가는 오히려 9% 하락했다.게다가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1879억원을 추가로 설정,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0.5% 하락한 574억원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주변여건도 정도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증시활황으로 증권업계간의 빅뱅(통폐합)이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위탁수수료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익구조가 크게달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IB사업을 추진하는데 전제돼야할 증시의 시장구조 개편이 여의치 않은 것도 발목을 잡는요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새로운 수익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정도경영만이 살 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국내 시장에서 ‘삼성 신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삼성투신운용)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등 그나마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하루 빨리 종합자산관리업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미래를 위한 대혁신작업에 들어간 삼성증권의 행보가 주목된다. [LG투자증권 “모든 분야에서 1위 확보한다”] 지난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이 ‘1등주의’를 주창하면서 그룹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LG투자증권이다.LG증권의 전략은 ‘공격경영’이다.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서경석(徐京錫)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LG증권은 2000년에 적지 않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2000회계연도는 소매영업(위탁매매 수수료)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3014억),순이익(-2544억원)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한 때 시장점유율도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며 업계 5위로 추락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이 때부터 영업망 확충과 온라인 시스템개발(ifLG Trading)에 본격 나섰다.공격경영의 신호탄이었다.이 과정에서 고객과 끊임없는 관계를 유지해가는 신종 마케팅전략인 고객밀착관리기법(CRM)의 도움이 컸다.그 결과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다시8%대로 올라서며 선두권(2∼3위)으로 진입했다.이는 다른부문에도 파급효과를 낳았다.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파생상품지원팀을 남보다 먼저 신설,지난해 선물·옵션의 시장점유율을 전년보다 1∼2%포인트 가량 높이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2001회계연도의 영업이익(1381억원),순이익(1366억원)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여세를 몰아 올해는 지점·법인·국제·온라인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탈환하자는 ‘로컬 마케팅 1위’가 슬로건이다. LG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바로금융상품 사업이다.현재 금융상품 수탁고가 채권형 5조 6000억원,주식형펀드 8000억원 등 모두 6조 4000억원 가량.동종업계 최대다.미매각 수익증권과 CBO(후순위담보채권)의보유 규모도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다.수익증권 보유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삼성증권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IB사업도 따지고 보면 LG증권이 토대를 먼저 마련했다는 주장이다.지난 99년 LG투자종금과 합병해 IB로서의 골격을 갖췄으며,지난해에는 KT,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증권발행 주간사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LG증권의 공격경영이 너무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국내 1위 업체인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질적인 측면보다는 양적인 측면을 강조할경우 국제경쟁력 제고에는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LG증권의 사업다각화는 버릴 건 버리고,살릴 것만 확실하게 살린다는 ‘선택과 집중’과도 거리가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증권의 생각은 다르다.금융업에서의 경쟁은 여러 분야를 골고루 잘해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그것이 곧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으면국제경쟁력은 없다는 뜻이다.공격경영의 결실이 머지않아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LG증권은 확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구자경 LG명예회장 부부, 결혼 60돌 기념 회혼례

    구자경(具滋暻·77) LG 명예회장과 부인 하정임(河正任·78) 여사가 지난 1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 60돌을 기념하는 회혼례(回婚禮)를 가졌다고 LG가 14일 밝혔다. 회혼례에는 장남인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을 비롯,가족·친지 100여명이 참석했다.구 회장은 가족을 대표해 “60년전에 맺은 백년가약을 지키고 해로하신 두 분이 자랑스럽다.”고 인사했다.가족들은 명예회장 내외의 부부상(夫婦像)을 만들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1942년 5월 경남 진주에서 혼례를 올린 구 명예회장 내외는 각별한 부부애를 실천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95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매주월요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로 출근,LG연암문화재단·LG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사회복지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재계 전경련 아래 다시 뭉치나

    재계에 모처럼 화해분위기가 감돌았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이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오랫만에참석하자 전경련 실무진들도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었다.그동안 전경련은 매달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었지만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과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만 단골로 참석했다.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손 회장을 빼고 삼성이 회장,구본무(具本茂) LG 회장,현대·기아차 정 회장은철저히 거리를 뒀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지난해 9월11일 전경련 창립 40돌기념행사에 함께 나온 적이 있지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LG 구 회장은 이날 선약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그러나 다음달 15일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해 곤지암CC에서 골프회동을 갖고 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1998년 현 정부 출범 이후 4대 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처음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다. 구 회장은 지난 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로 넘기는 빅딜(대규모 사업장 교환)을 결정한 이후3년 동안 전경련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이에 따라 정부의빅딜정책에 적극적이었던 전경련 회장단과의 불화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회장과 구 회장,정 회장의 전경련활동이 뜸해 상당히 부담이 됐다.”면서 “세분 회장이 잇따라 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전경련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반색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벌 총수들이 올해 양대 선거와 내년 2월 전경련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그간의 앙금을 풀고 결속을 다지고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 전경련 회장단 회의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이건희회장,현대차 정몽구 회장,SK 손길승 회장 등 주요 대기업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저금리정책 기조의 유지를 촉구했다. 회장단은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수출과 투자 등 실물경제의 회복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당분간 저금리 기조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회장단은 또 중동지역의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추세에 대비해 안정적인 석유수급 방안을 마련할 것과 함께 안정적인 환율운용에도 정부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장했다.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이한동 국무총리를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김각중 전경련회장과 삼성 이 회장,현대차 정 회장을 비롯해 SK 손 회장,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코오롱 이웅열 회장 등 15명이 참석해 모처럼 활기를보였다. 또 6월에는 LG 구본무 회장 초청 골프모임이 예정돼 있다. 이 회장과 정회장이 지난해 9월11일 전경련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한 적은 있지만 회장단회의에 함께참석한 것은 3년여 만에 처음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경련 회장단 힘실린다

    재계에 화합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힘이 실리고 있다. 5일 전경련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SK 손길승(孫吉丞) 회장 등 주요대기업 총수들이 오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5월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 아직 참석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LG 구본무(具本茂) 회장까지 모이면 4대그룹 총수들이 수년만에 처음으로 모두 참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 직후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0년 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인 이 총리와 현대차 정 회장이 참석하는 만큼 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의 협조와 지원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계 오너경영 회귀 조짐

    정권 말기를 틈타 오너경영 체제로 회귀하려는 재계 움직임이 뚜렷하다. 재벌 오너가 주력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거나 일족을 계열사 전면에 포진하는 등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분식회계 관행까지 일괄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오너경영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않는다.이러다가 현 정부가 그간 추진했던 재벌 개혁이 공염불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의 ‘바람잡기’=지난해 11월 오너경영의 위기 대처능력을 보도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를 언론에 뿌리며 오너경영의 강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가족경영 기업들이 목표를 추구하는 데 탁월하며,자신들의 세대에서 기업의 맥이 끊어져서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어떤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또 전세계 5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가족경영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두산 박용곤(朴容昆)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朴廷原) 부사장의 사장 승진 ▲현대해상 정몽윤(鄭夢允)고문의 회장 추대 등을 국내 가족경영의 예로 들어 오너경영의 장점을 임원들에게 주지시켰다. ◇믿을 것은 혈족 뿐?=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계열사 주총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2세를 경영일선에 내세웠다.정 회장의 아들인 의선(義宣)씨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다.정 회장의 둘째사위이자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인 정태영(鄭太暎) 전무는 기아차의 등기이사에 뽑혔다.셋째 사위인신성재(愼晟宰)씨는 현대하이스코 이사에서 전무로 두단계 뛰면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삼성은 지난 1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金載烈)씨를 제일기획 상무보에 앉혔다.김 상무보는이 회장의 차녀인 서현(敍顯)씨의 남편으로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의 차남.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중학교 친구 사이다. 최태원(崔泰源) SK(주) 회장은 지난 3월 SK C&C가 보유중인 SK 주식 646만여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1300억여원에 사들였다.주식매입 대금은 갖고 있던 워커힐주식 40%를 팔아 충당했다.LG전자도 같은달 구본무(具本茂)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을 등기이사로 올렸다.구 사장은 지난달 1일 출범한 LG 지주회사인 LGEI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은 LG상사의 등기이사를 맡았다.구평회(具平會) 고문의 장남인 구자열(具滋烈)씨는 LG전선 의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정권 말기 재벌의 반기(?)=좋은기업지배연구소 이은정(李恩貞) 기업정보실장은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대기업들이 정권 말기를 맞아 경영권 승계와 계열사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는 것은 현 정부가 내걸었던 재벌개혁에 사실상 반기를 드는 꼴”이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감시와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능력중시 남녀 구별없이 임원 발탁”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룹내 여성임원 4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 인력의 능력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여성 임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LG인화원의 사이버 교육을 맡고 있는 윤여순(尹汝順) 상무,LG전자 디자인연구소 김진(金珍) 상무,국내 SI(시스템통합)업계 최초의 여성임원인 LG CNS의 이숙영(李叔英) 상무,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 마케팅 담당송영희(宋英熙) 상무가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세계 시장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일등이 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뛰어난 인재들이 절대 필요하다.”며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남성·여성 구별없이 관리자나 임원으로 조기에 발탁할 것”이라고밝혔다. 현재 LG 임직원 9만 2000명 중 여성 인력은 2만 4000여명으로 전체의 26%로 특히 지난 99년보다 6%p 높아졌다.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도 99년말 190명에서 지난해 338명으로 늘어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LG그룹 ‘해도 너무해’

    LG그룹의 투명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LG화학이 99년 6월 구본무(具本茂) 그룹회장 등 대주주들에게 헐값(주당 5500원)에 팔았던 LG석유화학 주식을 25일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주당 1만 5000원)으로 사들이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증시 주변에서는 LG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간의 지분을 맞교환해야 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이를 이용해 대주주의 배만 불려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있다.이를 반영하듯 25일 LG계열사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오른 종목은 LG카드·LG가스 두곳에 불과했다. LG화학은 3700원(하락폭 8.49%) 떨어진 3만 9900원,LG투자증권은 1800원(9.14%) 떨어진 1만 7900원을 각각 기록했다.LG석유화학도 1700원(11.45%) 떨어진 1만 3150원이었으며,LGEI는 1만 6000원 하락한 9만 2500원으로 하한가였다. [지분 맞교환 배경은] LG화학은 이날 오전 동시호가때 자전거래를 통해 구 회장 등 대주주들이 갖고 있는 LG석유화학지분 13.98%(632만주)를 주당 1만 5000원에 사들이고,LG투자증권 지분 4.3%(526만주·주당 1만 9000원)를 대주주에게팔았다. LG화학의 LG석유화학 지분은 24%에서 40%로 높아졌고, 개인대주주들은 28.5%에서 14.5%로 줄었다. LG화학측은 LG석유화학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율을 높이는 대신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비화학 부문의 유가증권을 내년 3월말까지 처분해야 하는데,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왜 문제인가] LG화학은 LG석유화학이 상장되기 전인 99년6월29일 구 회장과 친인척 등 34명에게 70%(2744만주)를 주당 5500원에 팔았다.그때부터 대주주의 잇속 챙기기에 나선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우려는 이날 LG화학이 헐값에 팔았던 주식을 고가에사들이면서 사실로 입증됐다.이날 거래로 대주주들은 600억원 이상 매매차익을 봤다. 지분변동 정보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말 현재 계열사 주식 1150만 5271주를 보유해 3699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상장된 LG카드를포함해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대주주 및 친인척들의 평가이익은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LG 구태 재연되나] LG화학 외에 LG텔레콤도 99년 10월 보유 중인 다른 기업의 주식 18만 8000주를 가족 10명에게 정상가격보다 싸게 팔아 빈축을 샀다.2000년 4월에는 계열사들이 구 회장 등이 보유한 LG칼텍스정유 등 비상장주식을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법적 공방도 배제못해] 참여연대 박근용(朴根容) 경제개혁센터 간사는 “비상장 주식을 헐값에 팔았다가 상장 이후비싼 값에 다시 사들이는 것 자체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매입배경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점이 확인되면 삼성전자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주대표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경제조사본부장은 “LG화학 사태가 지난해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계열사들이 오너 등대주주의 배를 불려주고 회사가 손해를 보게 했다면 재벌의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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