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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政資法등 제도개혁 전제되지 않으면 정치자금 일절 제공 않겠다”/전경련 회장단 간담회… 강신호회장 대행 체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30일 밤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힌 손길승 회장 후임에 강신호(사진) 동아제약 회장을 추대했다.이에 따라 전경련은 내년 2월까지 강 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전경련과 손 전 회장은 당초 이건희 삼성 회장,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중에 차기 회장을 추대하려 했지만 이들이 모두 강력히 고사 의사를 밝혀 차기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어왔다.전경련이 회장 대행 체제를 구축하기는 지난 1998년 김우중 전 대우 회장,99년 김각중 경방 회장에 이어 세번째다. 그러나 강 회장은 이날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모두가 못맡겠다고 해 최연장자인 본인이 전경련 관례에 따라 회장으로 추대되기는 했지만 워낙 건강도 나쁘고 역량도 못미쳐 31일 전경련에 나가 도저히 맡지 못하겠다고 고사하겠다”고 밝혀 회장 대행체제 구축 과정에 진통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손길승 회장은 이날 전경련 회장단 비공개 간담회에서 SK비자금 사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8개월만에 공식 사퇴했다. 이에 앞서전경련은 이날 기업들이 제공한 정치자금 문제가 사회적 파문을 불러온데 대해 국민들에게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와 함께 불법 정치자금 근절을 위해 정치자금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특히 개별 기업이 정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경제단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제3자가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전경련은 이를 위해 외부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LG 中진출 10년… 매출 1만배 증가/ 75만달러서 75억달러로

    LG는 한중수교 직후인 1993년 10월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후이저우(惠州)에 광스토리지 생산법인을 설립할 당시 75만달러에 불과하던 현지 매출이 중국진출 10년만인 올해 75억달러로 1만배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내년 예상 매출은 100억달러다. 중국법인 현지 인력도 93년 당시 300명에서 현재 3만 1000여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LG는 지난 10년동안 중국에 모두 24억달러를 투자,현재 LG화학,LG전자 등 12개 계열사가 26개의 생산법인 등 총 35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96년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했다. LG는 중국사업 성공 배경에 대해 구본무 회장의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강력한 의지,그리고 철저한 ‘현지화’ ‘토착화’ 전략을 꼽았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 95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한번도 빠짐없이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할 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화 전략과 관련해서는 중국진출 초기부터 현지에서 연구개발(R&D),생산,판매 그리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모든 영역을 수행하는 ‘현지완결형’ 사업구조를 갖췄다. LG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베이징 중심지인 창안(長安)대로에 건설하고 있는 ‘LG베이징타워’(지상 30층 2개동)를 중국사업의 ‘헤드쿼터’로 삼아 지난 10년간의 성장에 이은 제2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전경련 차기회장은 누구?/‘오너 빅3’ 모두 고사… 원로영입 가능성도

    손길승 회장에 이어 후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누가 맡을까.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손 회장의 퇴임을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건희 삼성 회장,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을 현부회장이 유력후보로 거론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공식적으로는 고사하고 있는 상태다. 현 부회장이 SK사태가 악화되면서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해 ‘빅3 오너’회장측과 접촉했지만 모두 “안 맡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부분 ‘경영 전념’이 고사 배경이다.그러나 최근의 미묘한 정치·경제적 역학관계도 이들이 회장직을 맡기 꺼려 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재계주변의 해석이다. 전경련은 경제난 타개와 함께 표류하는 재계의 리더십을 복원하고,정부의 재벌개혁에 맞서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재계 유력인사가 회장을 맡기를 바라고 있다.대행 체제보다는 실세 회장을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4일 출국,다음 달 초까지 일본에 머물 예정인 이건희 회장은 “회사 경영을 잘해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고사하고 있다.그러나 재계에서는 그룹 후계 문제 등이 걸려 있는 데다 현 부회장의 취임 이후 전경련의 ‘친(親)삼성’ 행보에 ‘삼경련’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의 고사배경은 구 회장의 최근의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구 회장이 최근 들어 ‘1등 LG’를 독려하며 활발한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당분간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는 것.그러나 LG반도체 ‘빅딜’ 이후 전경련과 LG간의 소원한 관계가 고사 배경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최근 주5일제 근무 도입속도와 관련,전경련측의 비난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쉽게 회장직을 수락하지는 않을 분위기다. ‘빅3’가 고사하면 조석래 효성 회장,김승연 한화 회장이나 남덕우 전경련 원로자문단 좌장 등 재계 원로가 영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재계는 전망하고 있다.누가 후임회장이 되든 재계로서는 리더십 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환율전망 ‘막막’ 경영계획 ‘끙끙’/내년 1弗=1000원 ‘최악 시나리오’

    삼성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기준 환율을 달러당 1050원으로 정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달러당 1000원 이하에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이다. 재계가 내년 사업계획 마련에 얼마나 애를 먹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재계는 내년의 경우 환율 하락세가 빨라지는 데다 불투명한 국내 경기,주5일제 도입,4월 총선,정부정책 혼선,북핵문제 등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보고 있다.여기에 정치권의 재신임 정국도 무시 못할 돌발 변수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사업계획의 큰 줄기는 보수적 기조 속에 비상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영이 압도적이다.그만큼 경영 환경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특히 중견그룹들은 신규 투자 등 세부계획 수립에 아예 엄두를 못내고 있다.이에 따라 사업계획 확정 시기는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LG R&D투자 올보다 12%늘려 2조 9000억 책정 LG는 내년 기준환율을 수출기업은 달러당 1050원,수입기업은 1250원으로 책정했다.관계자는 “계열사별로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내년 매출 및 수익 목표를 설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LG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그룹 산하 LG경제연구원의 내년 경제전망을 토대로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구개발(R&D) 투자는 오히려 올해보다 12% 늘려 2조 9000억원으로 책정했다.전자·정보통신 분야에 올해보다 11% 늘어난 2조 5500억원,화학·에너지 분야에는 17% 증가한 35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구본무 회장은 22일부터 이틀간 열린 ‘R&D 현황보고회’에서 “LG의 미래는 연구개발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12월 중순쯤 계열사별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인 SK는 ‘긴축경영’과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을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악화된 내수경기의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이 크고,북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불안,산업 내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한해 그룹을 짓눌렀던 잇단 악재 등을 고려해도 각 계열사들의 내년도 사업계획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실제 SK는 그동안 활발하게 투자해오던 벤처사업을 상당부분 축소하고,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확장 지향적인 투자지출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기준환율을 달러당 1070원으로 정했다.특히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떨어질 것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영도 마련했다.비용 절감과 투자비 조정으로 현금 보유 규모를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세부계획 수립 ‘막막’ 두산그룹은 경제성장률 4.5%,물가상승률 3.0%,환율 달러당 1100원,유가 배럴당 25달러 등 각종 경제지표를 근거로 내년 사업계획의 골격을 수립 중이다.그러나 경영 원칙만 정해졌을 뿐 투자 등 세부 사업 계획은 연말에나 내놓을 예정이다. 한화는 기준 환율 1110원과 ‘가치경영·미래경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했다.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의 윤곽만 잡은 상태”라며 “변수가 워낙 많아 세부계획 수립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도 기준환율 1150원과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방향만 정했다. 산업부 golders@
  • 비틀거리는 전경련/ 손회장 대안부재·회원사 갈등증폭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위기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SK 비자금’사건 여파로 발목이 잡혀있는 데다 손 회장 이후의 대안부재론,회원사간의 갈등 증폭,위상 축소 등 최근 2개월 동안 안팎에서 악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내홍은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의 취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전경련은 손 회장의 진퇴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23일 회장단 회의를 아예 취소했다.대신 이달 말 비공개 간담회로 대체했다.이번 회장단 회의는 지난 16일에 열기로 했었지만 회장단 일정 등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한 것이다. 재계는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과 관련 사전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내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비공개 간담회로 대신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현재 손 회장의 사퇴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손 회장 본인이 원할 뿐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을 초래할 정도로 ‘SK 비자금’ 사건의 파장이 커 더 이상 붙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런위기를 돌파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전경련의 고민이다.실세 회장을 뽑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희망할 뿐이다.반면 삼성 이건희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등 ‘빅3’를 포함한 오너출신 회장들은 너도나도 고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경련 회장을 선임할 때마다 내홍을 겪을 바에야 전경련의 시스템을 아예 뜯어고치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전경련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면서 이익단체로서 제구실을 못한다면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처럼 연구기관으로 개편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법원,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 일부 인정 / 하나로 주총 막판 변수로

    서울지방법원이 20일 하나로통신의 주주총회와 관련해 하나로통신 우리사주조합이 LG화재해상·LG투자증권과 LG의 특수 관계인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의 일부를 받아들여 막판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구본무 LG 회장과 친족 내지 임원 경력을 가진 구본엽씨 등 3인은 주총에서 데이콤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의결권 행사를 정지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는 가처분을 신청한 5.82% 가운데 친인척 등이 보유한 0.855%의 지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돼 주총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LG화재해상보험(2.87%)과 LG투자증권(2.15%)이 보유한 5.02%로는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하나로통신은 “전체 가처분 신청 주식 가운데 0.855%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주총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측은 “계열 분리된 회사의 개인 주주들이 보유한 0.855%의 지분은 신고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을 제한한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주총이 끝난 뒤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0.855%의 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해 주총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20일 하나로통신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서울지법에 주총관련 서류 증거보전을 신청했다고 서울지법이 밝혔다. 이는 하나로통신 노조를 통해 확보된 소액주주 위임장이 LG의 반대표를 위협할 수준까지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LG측은 이와 관련,“소액주주 위임장이 자필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주총은 21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하나로통신 본사에서 열린다. 정기홍기자 hong@
  • LG 중국진출 10돌 맞이 회장단 나흘간 현장방문

    구본무(사진)LG회장이 14일 중국을 찾았다.LG의 중국 진출 10돌을 맞아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CEO들과 함께 나흘간 난징시 ‘난징경제기술개발구’내 LG전자 PDP 모듈공장 건설현장,LG필립스LCD 모듈 공장,LG화학 편광판공장 건설현장 등을 방문한다. 구 회장은 방중 첫 날 난징시 당서기와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G산업원(産業園)·LG로(路) 명명식’에 참석했다.이어 15일에는 장쑤성 리위엔차오 당서기를 만나 상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 뒤 타이저우(泰州)시에 있는 LG전자 냉장고,컴프레서 공장으로 이동,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고 17일 귀국한다. LG는 한·중 수교 직후인 지난 93년 중국에 진출,현재 전자·화학 등 12개 계열사의 3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중국내 매출은 75억달러로 잡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LG, 내년 전자 R&D 2조 투자

    LG가 내년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 2조 1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이는 올해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LG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 회장과 허창수 LG건설 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LG는 특히 ▲디지털TV▲PDP▲LCD▲이동단말 등 ‘승부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가전)▲광스토리지▲디지털AV 등의 ‘주력사업’에 6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승부사업’과 ‘주력사업’에 전체 R&D 투자액의 75%를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아울러 ▲홈네트워크▲차량 정보단말기▲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포스트PC▲유기EL 등 ‘신사업’에도 5000억원을 투입,선두권 진입을 위한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LG는 내년도 R&D 투자계획 확정과 관련,디지털TV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칩셋 및 솔루션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확충,오는 2005년세계 3위,2007년에는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해외출장 길 면접… 현지대학에 채용공고/별난 인재 별난 채용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슈퍼급 인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삼성 이건희 회장의 ‘천재론’,LG 구본무 회장의 ‘CEO육성론’ 등 대기업 총수들의 ‘인재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마다 독특한 인재확보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 외국출장서 고급두뇌 면접 삼성전자 사장단 10명은 1년의 3분의 1 정도를 해외에서 보낸다.해외 현지법인 임직원 격려와 수출입 독려,현지 전시회 방문 및 거래선 접촉 등이 해외출장의 주요 목적이지만 올해부터는 일정이 하나 더 추가됐다.현지에서의 우수인재 ‘면접’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출장 일정이 짜여진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출장에 나서는 사장들은 현지법인에서 찾아낸 ‘임원급 핵심인재’들을 직접 면담,자질과 능력을 판단해 스카우트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대부분의 사장들이 반도체,가전,정보통신 등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한번만 대화를 해보면 스카우트 대상자들의 능력을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이렇게 해서 연간 골라내는 ‘글로벌 인재’는 4∼5명 정도다. 올들어 핵심인재의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삼성은 한편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임원들을 솎아내는 작업도 병행한다.삼성전자에서만 연간 수십명의 임원이 옷을 벗는다.특히 그룹 차원에서 최근 계열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진단을 편 결과,임원들중 20∼30% 를 ‘전역'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LG 채용인원 10% 외국대학서 뽑아 LG 사장들도 해외출장시 ‘인재확보’를 가정 먼저 실행한다. 삼성과 다른 점은 면접 및 스카우트 대상이 임원급이 아니라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대학·대학원생들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LG전자쪽 움직임이 활발한데 디지털디스플레이앤미디어(DDM) 사업본부장인 우남균 사장과 기술최고책임자(CTO)인 백우현 사장 등은 미국,중국,유럽 등의 출장길에 반드시 해당지역 유명대학의 유학생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현지에서 미리 인재확보 전략을 수행하는 ‘핵심인재확보 전담반’이 선발한다. 우 사장 등은 간담회 자리에서 유학생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인재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전체 채용인원 1800명 중 약 10%를 해외 우수인재로 충원할 계획이다. ●중견기업도 적극적 한화 등 중견 대기업들도 해외 핵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는 현지 주재원은 물론 지역 전문가를 총동원,인재풀 확보에 팔을 걷었다.미국의 주요 대학교에 채용 공고를 냈으며 곧 주요 임원들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본격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며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면 채용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두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도 지난 8월 해외 유명대학 MBA(경영학석사) 출신의 인재 5명을 채용했다.박용만 ㈜두산 사장이 직접 현지 면접에 참가할 정도로 우수 인재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LG, 4개 계열사 완전 분리/구자홍회장 전선그룹 맡을듯

    LG전선,LG니꼬동제련,LG칼텍스가스,극동도시가스 등 4개 계열사가 LG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또 계열분리 회사와의 임원교환 금지규정에 따라 구자홍 LG전자 회장이 사임하고 LG전자 새 CEO에 김쌍수 부회장이 선임됐다. LG는 30일 구태회·평회·두회 창업고문 일가 소유인 LG전선 등 4개사의 계열분리 요건을 마무리짓고 10월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들 4개사의 계열분리가 확정되면 LG 계열사는 51개에서 47개로 줄어든다.구태회 창업고문의 장남인 구자홍 전 회장은 새로 탄생할 LG전선 소그룹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개사 계열분리로 1999년 이후 진행돼온 LG의 지배구조 단일화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한 LG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지배구조를 단일화시키기로 하고,그동안 아워홈,LG벤처투자,LG화재해상보험 등을 계열분리한데 이어 이번에 4개사 계열분리를 마무리했다. LG는 지난 3월1일 지주회사를 출범시키면서 허씨 집안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LG건설 등을 지주회사인 ㈜LG가 아닌 대주주 직접 지배체제에 편입시켜 허씨 계열의 독립을 예고했다.구본무 회장도 최근 “1년 뒤면 구씨·허씨 개별 경영체제로 간다.”면서 “LG칼텍스정유,LG건설,LG유통은 허씨가 맡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전자, PDP 2기라인 가동

    LG전자가 2005년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세계시장점유율 25%로 업계 1등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 구미공장의 PDP 2기라인을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가동,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4일 구미공장에서 구본무 LG 회장과 구자홍 LG전자 회장 등 경영진과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DP 2기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회사측은 2기라인 조기가동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PD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월 3만대 생산규모의 1기라인을 포함,월 6만 5000대의 업계 최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3기라인(월 7만 5000대 규모)까지 본격 가동하면 200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25%로 높여 1등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G전자는 18%의 점유율로 일본의 FHP와 마쓰시타를 바짝 뒤쫓고 있다.우남균 사장은 “이번 2기라인 가동은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CD와 함께 세계 전자업계를 재편하는 일”이라며 “부단한 연구개발과 브랜드 마케팅 활동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가동을 시작한 2기라인은 1기라인에 비해 전체 공정시간이 절반(36시간)에 불과하고,설비의 국산화율을 높여 투자비(1350억원)도 30% 이상 절감됐다. LG전자는 지난해말 이후 PDP 수요가 폭증하면서 해외 주문이 매달 20% 정도 밀려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PDP 부문에서만 올해 5억달러,내년 10억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구본무회장 ‘현장경영’ 출발 사흘간 공장순회 ‘버스투어’

    LG 구본무 회장이 고급 세단이 아닌 버스에 올라탔다.23일부터 사흘간 국내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이날 창원사업장의 가전 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24일에는 구미의 LG필립스LCD 공장과 LG전자 PDP 공장,25일에는 청주의 LG전자 이동통신 단말기 공장 및 LG화학의 2차전지,광학소재 공장 등 5개의 공장을 잇따라 방문한다. LG측은 구 회장이 이처럼 한번에 국내 사업장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 회장은 공장 방문기간동안 대형 버스로 이동하면서 자리를 함께 한 계열사 CEO들과 각 사업장의 생산혁신 활동 및 ‘1등사업’ 실천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허창수 LG건설 회장,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구자홍 LG전자 회장,강유식 ㈜LG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등 30여명이 동행한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이번 현장경영은 철저한 혁신을 통해 ‘일등LG’를 실천하고 있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성공사례를 다른계열사로 확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中톈진시장과 협력 확대 논의

    구본무(사진) LG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방한 중인 따이샹룽 중국 톈진시장을 만나 관계증진 및 협력분야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 전경련 - 현대차 티격태격/ 재계 주5일제 공세 계기 회비납부 미루며 신경전

    현대차그룹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간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8월 전경련 회비 납부를 놓고 현대차와 전경련은 서로가 딴소리다.현대차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그러면서도 고위 관계자는 18일 “안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달라.”고 말했다.내지 않았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다. 전경련 내부에서도 얘기가 엇갈린다.담당부서는 “현대차측이 8월분까지 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홍보실측은 “7월분까지만 납부했다.”고 부인했다. 공수(攻守)가 바뀐 형국이다.지난달 주5일제 근무 시행과 관련해서는 전경련이 공세를 취했다.개정 법보다 앞서 제도를 도입한 현대차를 거세게 공격했다.현대차는 재계의 총공세로 수세에 몰렸다. 이런 형세는 지난 16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계기로 다소 역전됐다.삼성 이건희 회장이 1년만에 회의에 참석하고,현대차 정몽구 회장,LG 구본무 회장이 불참했기 때문이다.전경련은 ‘삼성 편향’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더 팽배해졌다.그동안 삼성 출신의 현명관 부회장이 보인 ‘친(親)삼성행보’도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전경련은 수세에 몰리자 현대차측의 눈치를 극도로 살피는 형국이다.현대차가 “회원사를 비난하는 단체에 회비를 낼 수 없다.”며 버티고 있는 의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LG가 8월 회비를 내자 이번엔 현대차가 그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재계 총수 빅3 행보 ‘엇박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가운데 재계 빅3 총수들의 엇박자 행보가 장기화되고 있다.재계 ‘우산 역할' 을 해온 전경련의 역할과 관련해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정례 회장단 회의도 이같은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이건희 삼성 회장이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반면 LG 구본무 회장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은 불참했다.전경련이 그동안 특정 기업에 편향된 행보에 대한 불편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은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 전경련내 ‘입김’ 강화 삼성 출신인 현명관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취임한 뒤 전경련은 공공연히 삼성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삼성전자의 반도체 수도권 공장 증설과 관련,현 부회장은 LG는 되고 삼성전자가 안된다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삼성 이 회장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재계 빅3 오너 가운데 유일하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전경련 내부 역학관계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현대 ‘냉랭’ LG와 전경련간에형성된 한랭전선도 여전하다.구 회장은 2000년 이후 한번도 정례 회장단 회의에 참석지 않고 있다.미국 현지의 LG 사업장을 방문한다며 지난 15일 출국했다.일각에서는 LG가 6개월치 전경련 회비(6000만원)를 납부함으로써 화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지만 LG측은 “밀린 회비를 낸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정 회장도 지난해 10월 이후 회장단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 협력업체 상황을 점검하는 데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 회장은 급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보다 훨씬 앞선 주5일제를 노조와 합의했다가 재계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특히 전경련 일각에선 정 회장을 겨냥해 험한 애기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전경련과 오너회장간의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대출 김경두기자 golders@
  • 태풍피해 복구지원 재계가 팔걷었다/LG 50억·KT 10억·금호 2억

    재계가 한마음으로 태풍 ‘매미’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현명관 부회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현장에 회원사의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투입하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성금모금과 자원봉사 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독려키로 했다.개별 기업차원의 수해피해 복구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LG는 이날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피해복구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LG측은 또 바닥재,벽지 등의 물자지원과 함께 LG전자 노경합동 자원봉사단을 통해 피해지역에서 가전제품 무상수리 등의 자원봉사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한화도 500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부산·김해,마산·창원,진해,여수,경주,강릉 등 6개 지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KT도 1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성금은 KT가 6억원,KTF 3억원,하이텔 운영업체인 KTH 등 5개 계열가 2000만원씩 냈다. 금호는 2억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했다.이랜드도 4억원 상당의 의류와 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이재민들에게전달했다. 삼성전자는 태풍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와 대리점,사내 일부 직원들을 돕기 위해 5만여명의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재의연금 모금활동을 24일까지 벌이기로 했다. CJ㈜도 30여명의 직원을 강원도 삼척시 도계면에 파견하는 한편 하루 2400식을 제공하는 수재민 무료급식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농심은 현금 1억원과 라면 1만박스(1억 3800만원 상당)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1등기업 어려울때 진가 발휘”LG 구본무회장

    “어려울 때일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게 1등기업입니다.” 구본무(사진) LG회장이 ‘1등 LG’를 위한 임직원들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1등 기업은 환경이 어려울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라며 “1등 LG는 구호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악착같이 파고들어 성과를 내고 경쟁에서 이기는 강력한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기업이라고 하면 운이 좋다거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면에는 철저한 시스템 하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냉정하게 평가받는 혹독한 현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열마디 말보다 값진 것은 한번의 실천”이라며 각별한 실천의지를 주문했다. LG측은 “‘1등 LG’라는 비전과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차별화된 경영방식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계 총수들의 추석연휴는…

    ‘정중동(靜中動)’.재계 총수들의 추석 행보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회장,구본무 LG회장,손길승 SK회장 등 대부분의 재계 총수들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국내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 및 신사업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경영구상을 하며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특히 ‘나라를 위한 천재키우기’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등 신경영 2기의 테마로 내세운 각종 현안의 실천방안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순방한 유럽 강소국의 경쟁력에 대한 연구와 그룹의 새로운 주력사업 등도 이번 연휴기간중 생각을 정리키로 했다. LG 구 회장은 추석 당일 서울 성북동 구자경 명예회장 댁에서 차례를 지낸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들어간다.몇년전부터 주창해온 ‘1등LG’ 구현과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년 명절 때마다 해외 현지법인 직원들을 격려 방문했던 SK 손 회장은 ‘풍전등화’ 위기에 놓인 그룹의 진로를고민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할 형편이다.최태원 회장이 수감중인 데다 비자금 사건으로 본인마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12일까지 유럽방문을 하며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펼칠 계획이다.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한 뒤 유럽 지역 판매증대와 적극적인 시장확대를 위해 딜러단과 만나 수출확대회의를 주관한다. 한편 박용오 두산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은 선영을 다녀온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고,조양호 한진 회장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차세대 TV시장 PDP냐 LCD냐 / 삼성·LG 고민되네

    삼성과 LG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력 제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치열하게 시장우위를 다투고 있는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와 LCD(액정디스플레이) 중 과연 어느 쪽을 선택,자원을 집중해야 할지 쉽게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두 대기업은 공교롭게도 주력사들이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를 생산중이다. ●PDP 밀까,LCD 밀까 지난달 28일 LG는 구본무 회장 주재로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향후 글로벌 1등으로 육성할 사업을 선정했다.당초 LG전자가 생산하는 디지털TV 중 PDP TV(벽걸이TV)와 LG화학의 ABS수지를 2005년까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키로 결정했지만 오후 들어 LCD TV가 추가됐다. LCD TV용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LG필립스LCD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력 제품 선정이 계열사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TFT-LCD를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PDP TV보다는 LCD TV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PDP는 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다. 두 대기업이 이처럼 고민하는 것은 두개의 디스플레이가 궁극적으로는 TV시장에서 경쟁 관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40인치 이상 대형TV에서는 PDP,30인치 이하 중소형TV에서는 LCD 등으로 시장이 특화돼 있지만 PDP는 소형화쪽으로,LCD는 대형화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결국은 ‘전선’ 형성이 불가피하다. PDP가 TV 등의 디스플레이에 국한돼 있는 반면 LCD는 TV는 물론 휴대전화,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사용처가 다양화돼 있어 원가경쟁력 등 면에서 일단 LCD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자 규모는 LCD가 PDP의 10배 외견상 두 대기업은 LCD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LG는 필립스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LCD단지를 조성키로 했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20조원 규모의 LCD복합단지 조성에 이미 착수했다.LCD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런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다. 그렇다고 PDP를 소외시킨 것도 아니다.PDP는 라인 증설에 3000억원 정도면 충분해 현재로서는 투자액 대비 생산성이 LCD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LG전자와 삼성SDI는 PDP 사업을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순익을 내기 시작했다. 각종 조사기관의 지표도 향후 수년간 PDP TV 사업의 성과를 예상케 한다.전세계적으로 올해 120만대에서 내년 220만대,2005년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20인치 이하 소형 LCD TV 시장점유율 1위인 샤프를 제외한 소니,산요,도시바,JVC 등 일본의 주요 TV업체들이 PDP TV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결국 삼성과 LG도 PDP에서 큰 ‘재미’를 본 뒤 그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국내업체들이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LCD에서 승부를 낼 계획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적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TFT-LCD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삼성,LG,샤프뿐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디지털TV등 글로벌 1등 사업으로”LG, CEO 전략회의

    LG는 고부가 합성수지로 자동차의 내장재나 각종 전자제품의 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ABS수지와 디지털TV,홈쇼핑 등 3개 사업을 글로벌 1등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LG는 28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 첫날 행사에서 이들 3개 사업의 1등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TV중 PDP-TV와 LCD-TV,그리고 ABS수지 사업은 오는 2005년까지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에서 확실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홈쇼핑사업은 국내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힌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기로 했다.현재 LG화학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ABS수지 사업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승부처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PDP-TV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TV 사업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을 집중공략하기로 했다.홈쇼핑 사업도 중국내 전략지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구 회장은 CEO들에게 “잠재력 있는 몇개의 사업을 선정,어떻게 1등으로 만들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이를 통해 CEO들이 자기 사업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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