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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원로경영인들 ‘주식 재벌’

    삼성그룹의 전·현직 비서실장(구조조정본부장) 등 원로경영인들이 보유중인 천문학적인 주식재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수빈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74만 8800주(지분율 3.74%)를,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은 28만 800주(1.4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비상장인 삼성생명 주식의 가치를 따지기 쉽지는 않지만 삼성과 국세청이 평가한 주당 70만원을 적용하면 이수빈 회장과 현명관 회장이 소유한 주식가치는 각각 5242억원과 1966억원에 달한다. 이수빈 회장이 소유한 주식가치는 상장주식재산 국내 3위인 구본무 LG그룹 회장(4706억원)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삼성생명 현 장외거래가(30만원)를 적용해도 이수빈 회장과 현명관 회장이 소유한 주식평가액은 2246억원,842억원으로 웬만한 재벌총수 수준이기는 마찬가지다. 이형도 전 삼성 중국본사 회장과 홍종만 전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도 삼성생명 주식을 각각 24만 9600주(1.24%),31만 2000주(1.56%) 보유중인데 주당 70만원으로 평가하면 각각 1747억원과 2184억원이나 된다.30만원으로 평가해도 749억원,936억원이다. 이밖에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도 각각 9만 3600주(지분 0.47%)를 갖고 있다. 이를 주당 70만원으로 평가하면 655억원,30만원으로 계산하면 281억원어치에 해당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수뇌부 대거 파주에

    LG 수뇌부가 ‘1등 LG’ 달성 의지를 다지기 위해 파주 LCD공장을 찾았다. 구본무 LG 회장은 27일 경기도 파주 LG필립스LCD의 7세대 LCD(액정표시장치)공장을 방문, 건설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파주LCD 공장이 명실상부한 LG의 1등 사업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LG필립스LCD 파주공장 건설현장 방문에는 이수호 LG상사 부회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 여종기 LG화학 사장(CTO), 이희국 LG전자 사장(CTO) 등 30여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했다. 51만평 규모의 파주 LCD 산업단지 건설현장에는 매일 1만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라인이 설치되는 공장은 축구장 6개가 들어설 수 있는 1만 3600평의 넓이에 20층짜리 일반 건물과 비슷한 63m 높이의 규모다. 파주LCD공장이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되면 유리기판 기준으로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42∼47인치 대형 TV용 LCD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게 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빅4 ‘엇갈린 행보’

    재계 빅4 ‘엇갈린 행보’

    재계 빅4의 최근 분위기와 행보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각각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속을 들여다 보면 삼성은 움츠리다 못해 이제는 침울하기까지 하다. 현대차는 ‘잘 나갈 때 미리 미리….’가 엿보인다.LG는 GS의 분가 이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SK는 기회를 적절히 포착하며 나홀로 전진이다. ●삼성 “납작 엎드려라” 지난 23일 저녁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앞길. 민주노동당의 길거리 연설회를 앞두고 민노당 당원과 삼성측이 시비가 붙었다. 그러나 바로 잠잠해졌다.“이건희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이제는 삼성이 세게 나온다.”고 민노당원들이 거칠게 항의하자 삼성측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삼성의 현주소다. 재계의 온갖 악재들이 삼성을 피해가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삼성에만 달라붙은 모습이다. 여기에 ‘동네 북’ 신세로까지 떨어져 재계의 ‘맏형’으로서 영 체면이 서지 않는다. 검찰은 옛 안기부 도청사건인 ‘X파일’ 수사로, 정치권은 이건희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추진으로, 청와대는 ‘금산법 봐주기’ 의혹 조사로 삼성을 옥죄고 있다. 마치 ‘지뢰밭 존’에 둘러싸여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특히 뚜렷한 해결책도 없어 오직 ‘시간아, 빨리가라.’거나 누군가의 중대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다. 답답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지금은 ‘입’을 굳게 닫았다. ●현대차 “이참에 싹∼ 정비” 계열사 늘리기에 맛들였던 현대차가 최근엔 내부 정리에 들어갔다. 바깥 시선이 삼성에 쏠려 있는 이참에 ‘정의선 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고, 키운 덩치에 알맞게 내실도 다지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또 한번 ‘깜짝 인사’를 단행해 내부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현대차는 최근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5명을 새로 임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을 비롯한 옛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출신의 ‘창업 1세대’들이 현역에서 물러난 점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후계 체제를 염두해 둔 사실상 ‘물갈이형’ 세대교체로 받아들여진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만이 정몽구 회장의 1세대 가신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내부 정리에 이어 내부 전열도 강화했다. 정 회장은 미국 앨라배마를 찍고, 충남 당진을 거쳐 3년 만에 울산 공장을 찾았다.‘잘 나갈수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자.’는 MK(정 회장) 특유의 힘 실어주기 행보로 보인다. ●LG “관심을 꺼주세요” LG는 GS 분가 이후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는 평가속에 차세대 추진 동력을 암중모색하고 있다. 사실 요즘 LG 안팎에서는 ‘1등 LG’의 구호가 외침에 그치고 있다는 얘기가 적지 않게 나온다. 줄어든 외형과 악화되는 수익성, 마땅한 신규 사업의 부재 등이 어우러지면서 일종의 절박감이 그룹 전반에 퍼져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LG는 어수선한 재계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여론의 관심엔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 이를 두고 ‘신성장 작품’을 내놓기 위한 산고로 해석하는 이도 없지 않다.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7월부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시작으로 재계 총수들과 가진 만남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또 계열사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실탄’도 LG가 ‘대작품’ 만들기에 나선것이 아니냐는 심증을 굳히게 하고 있다. ●SK “돌격 앞으로” 재계 분위기가 뒤숭숭해도 ‘분위기 메이커’는 있다. 요즘의 SK가 그렇다.4대그룹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며, 활기가 넘친다. 이른바 ‘SK 사태’로 한동안 움츠린 것을 비춰 보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매도 먼저 맞았으니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맞은 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더욱이 지난 2년간 ‘앓던 이’였던 소버린자산운용마저 쏙 빠졌으니 경영 행보에 거침이 없다. 이는 공격 경영에서 잘 드러난다.SK㈜는 지난달 인천정유를 인수키로 하고, 총 3조 2000억원을 들여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또 가스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SK엔론의 미국 엔론측 지분도 인수키로 했다. 이를 위한 자금 마련책으로 서울 서린동 본사를 판다. 일이 술술 풀려서 그런지, 최태원 SK㈜ 회장도 행동 반경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봉사 활동부터 생산 현장, 해외 경영세미나에 이르기까지 얼굴을 내미는데 꽤 적극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식갑부 1위 정몽구 차세대 갑부 1위 이재용

    주식갑부 1위 정몽구 차세대 갑부 1위 이재용

    재계의 차세대 주식갑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현재의 주식 부호 1위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각각 차지했다. 또 연초 대비 주식으로 가장 짭짤하게 재미를 본 이는 차세대에선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재계 총수 중엔 현대차 정 회장이 각각 꼽혔다. 반면 부자간 주식 보유액을 합치면 이건희·재용 부자가 총 2조 325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구·의선 부자가 2조 7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재용 상무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무려 5769억원으로 조사돼 재벌 후계자 가운데 주식보유액이 가장 많았다. 정용진 부사장은 주식 평가액이 신세계와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등에서 총 4644억원으로 지난 1월3일 이후 1842억원이나 늘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주식 평가액이 현대차 5억원과 기아차 739억원을 포함해 총 744억원으로 지난 1월3일(7억원) 이후 9개월만에 무려 2만 692%나 폭증했다. 정 사장은 올해 초 현대차 지분 6445주만을 보유했지만 지난 2월7일부터 3차례에 걸쳐 기아차 주식 350만주(1.01%)를 장내 매수하면서 보유액이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기아차 주가가 ‘정의선 효과’로 66% 급등, 평가차익도 덩달아 늘었다. 재계 총수 중엔 정몽구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다시 제치고 한국내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정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1조 932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1% 급증하면서 1조 7489억원(증가율 33%)에 그친 이 회장을 앞질렀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모비스(7.93%)와 현대차(5.21%),INI스틸(11.69%), 현대하이스코(10.0%)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대비 평가액 증가분에서도 651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1.41%)과 삼성전자(1.91%), 삼성증권(0.10%), 삼성화재(0.31%) 등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해 대비 올해 평가액 증가분만도 4363억원으로 주식부자 3위인 구본무(4633억원) LG 회장의 전체 보유지분 가치에 버금갔다. 이들 회장 다음으로는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지분가치가 4539억원으로 4위였고, 한화 김승연 회장(3694억원), 롯데 신격호 회장(2911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경운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필립스LCD 강령은 ‘조용과 얌전’?

    ‘나서지 말라(?)’ 올해 LG필립스LCD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행동 강령은 ‘조용과 얌전’인 것 같다. 돌출 발언과 튀는 행동은 아예 해사 행위로 간주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CEO를 비롯해 사사건건 삼성전자와 부딪쳤던 것에 견줘 180도 달라진 행보다. 대신 ‘확실히 1등 합시다.’로 나타나는 내실 다지기가 눈에 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1등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지난해 보여준 겉 멋이 쏙 들어갔다는 평이다. 이는 LG필립스LCD가 지난달 18일로 LCD(액정표시장치) 첫 제품을 출하한 지 10주년이라는 큰 일을 맞았지만 당시 회사 차원의 공식 행사가 없었던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자화자찬’식의 행사는 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세계 LCD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분발하자.”는 구본준 부회장의 당부로 10주년 행사를 대신했다고 한다. 그러나 LG필립스LCD의 이같은 침묵과 얌전은 경영진의 ‘1등 오기’ 보다 일종의 함구령으로 해석하는 이도 적지 않다. 구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연세대 강연에서 ‘마누라와 애인’을 예로 들며, 삼성전자와 소니를 싸잡아 비난한 이후 LG필립스LCD의 행보가 급격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은 ‘독설’ 이후 형님인 구본무 LG 회장으로부터 적지 않은 꾸중을 들었다. 이전까지 구 회장은 구 부회장에게 대놓고 화를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이달 초에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가전 전시회인 ‘IFA 2005’에서도 언론 접촉을 극구 회피했다는 후문이다. 최고경영자인 구 부회장이 이렇게 스스로 ‘입’을 닫자,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입을 봉했다.‘나서지 말라.’는 묵계가 형성된 것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실탄’확보 구본무 회장 신규사업 추진여부 촉각

    구본무 LG 회장의 추석연휴 이후 경영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구 회장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와 만남을 가진 데 이어 현금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뭔가 중대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보유중인 오티스LG엘리베이터 주식(159만 2000주·지분율 19.9%) 전량을 처분키로 했다. 매각 대금은 무려 3330억원에 달한다.㈜LG측은 이 대금을 무차입 경영을 위한 채무 상환에 쓰겠다는 방침이다.LG의 부채비율은 24% 수준으로 차입액 규모는 4300억원 정도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LG의 통신사업 강화나 인수·합병(M&A), 신규 사업 추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LG의 현재 상황이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할 만한 여건이 아닌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GS그룹을 분가시킨 이후 줄어든 사세와 상반기 실적 부진 등이 어우러지면서 LG로서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졌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구 회장은 올 들어 경쟁없는 신사업(블루오션) 추진을 경영 화두로 내세운 데 이어 지난 7월 이후 진 정통부 장관과 최태원 SK㈜ 회장, 남중수 KT 사장 등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다. 구 회장이 잇따라 재계 인사들과 회동을 가진 것은 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잘 짜여진 퍼즐을 향해 한 단계씩 밟아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실탄’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LG전자의 LG필립스LCD(LPL) 지분 매각설도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증시에서는 지난 7월 LPL의 지분 2.8%를 4억달러에 매각한 LG전자가 최대 8%의 추가 지분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가 확보하게 될 자금은 1조원을 훌쩍 넘는다. LG 관계자는 “시장에서 온갖 ‘설’들이 나돌지만 이번 매각 대금은 무차입 경영을 위해 사용될 것이며,LG전자의 LPL 지분 매각은 현재 계획이 없다.”면서 “하지만 축적된 현금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성장 기회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신규 사업 추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심히 일한 회장님 떠나라”

    ‘회장님, 추석 연휴 기간에 뭐 하십니까.’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에도 일 때문에 해외에서 보내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는가 하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 구상을 다듬는 CEO도 적지 않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정밀 진단차 미국에 머물고 있어 이번 ‘보름달’은 해외에서 보게 됐다. 구본무 LG 회장은 추석연휴 기간에 서울 성북동 구자경 명예회장 자택에서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집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서울 청운동 고 정주영 회장 자택에서 정몽준 의원 등 일가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지만 성묘는 따로 다녀올 계획이다. 대북사업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심기가 불편한 현정은 현대 회장은 성묘를 다녀온 후 집에서 쉬며 생각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중국 사업에 대한 점검과 직원 격려,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 CEO들의 협의체인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슬’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했다가 추석 전날인 17일 귀국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추석 당일인 18일 모친인 이순정 여사가 거주하는 광주시 자택을 찾아 차례를 올린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지점 등을 방문해 비상근무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추석 연휴 때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며 조용히 보낼 계획이다. 연휴 기간 휴식을 통해 차분하게 향후 경영 구상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형제의 난’으로 우애에 금이 간 두산가(家)는 추석 차례도 따로따로 지낼 모양이다. 박용오 전 그룹 회장가(家)를 뺀 장남 박용곤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용성 두산 회장, 박용만 부회장, 박정원 두산산업개발 사장,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 두산가 3,4세들은 17일 선친인 고 박두병 회장의 부인인 명계춘 여사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차례를 지낸 뒤, 경기도 광주 탄벌리 선영을 찾아 성묘할 예정이다. 박용오 전 회장은 과거 명절 때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고생하는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던 것으로 유명했었다. 해외에서 ‘한가위’를 맞는 CEO도 적지 않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도 15∼23일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팬택 계열 박병엽 부회장은 이달 초부터 이미 유럽과 러시아 법인들을 돌아보면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역시나’ 로 끝난 전경련 회의

    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엔 아무래도 역량이 모자라는 모양이다. 옛 안기부 X파일 사건과 두산가(家)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뒤숭숭한 재계 분위기를 반전시킬 묘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 8일 전경련 회장단회의는 알맹이 없이 ‘역시나’로 끝났다. 특히 회장단의 참석률이 올들어 가장 저조해 재계 안팎에 악재가 겹치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재계 총수들 특유의 속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전경련 회장단은 ㈜두산의 대표이사 교체에 따라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을 회장단에서 뺐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두산이 최근 박 전 회장 대신 유병택 부회장으로 대표를 교체한 것을 통보해 왔다.”면서 “내년 총회에서 유 부회장을 전경련 회장단으로 공식 포함시키기 전까지 두산 출신의 부회장 몫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전 회장의 APEC CEO 서밋 의장직 퇴진은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회장단 회의를 열고 경기 회복을 위한 투자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또 미국의 카트리나 태풍 피해와 관련해 2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도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재계 안팎의 ‘핫 이슈’인 X파일이나 두산가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을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또 ‘투자 카드’를 꺼내는 것에 대해 안쓰럽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몸통은 나둔 채 애써 곁가지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재계의 ‘몸사리기’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반기업정서가 팽배해진 현 시점에서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계산에서다. 이 때문에 이번 회장단 회의는 올들어 참석률이 가장 저조했다. 매번 12∼15명의 총수가 참석했던 것과 사뭇 달라졌다. 통상 9월 회장단회의는 7,8월 휴회 뒤에 열리는 회의여서 보통 총수들의 출석률이 높은 편이었다. 재계의 ‘빅4’인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모두 불참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삼양사 김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 회장단 ‘단골 손님’ 8명만이 참석했다. 지난 6월 회장단회의에 삼성 이 회장과 현대차 정 회장,SK 최 회장을 비롯한 많은 총수들이 참석하면서 재계 화합을 다졌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X파일 문제 등으로 분위기가 확 바뀐 것이다. 이런 썰렁함은 회장단회의 진행에서도 드러났다. 전경련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보통 외부 인사를 초청해 저녁 식사와 함께 해온 간담회도 이번엔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열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고객중심 차별화된 가치 창조해야”

    ‘LG의 화두는 고객’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고객만족 경영’을 강조한 데 이어 김쌍수 LG전자 부회장도 2일 “고객 중심 사고로 차별화된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 앞으로 보낸 ‘9월의 메시지’에서 “고객이야말로 기업 생존의 기반이며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블루오션 전략도 고객의 니즈를 미리 읽어낼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출장 중에도 항상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라고 강조하는 것도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읽으라는 의미이며 연구원들에게 R&D(연구개발)와 마케팅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강조하는 것도 또한 같은 맥락”이라며 “고객을 이해해야만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고객을 위한다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데, 이는 내 생각이 고객의 생각과 같을 것이라고 미리 예단하기 때문”이라며 “‘자기중심적 사고’로 고객을 이해하려 하는 탓에 진정으로 고객에게 유익한 가치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전경련 회장단 ‘몸 사리기’ ?

    3개월 만에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월례 회장단회의에 재계 안팎의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식사 자리’ 그 이상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재계 ‘빅4’를 포함해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이번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단골 총수’만 참석하는 ‘무늬만 회장단회의’가 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김우중 이슈’로 뜨거웠던 지난 6월 회장단 회의에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빅3’를 포함해 총수 상당수가 참석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동안 9월 회장단회의는 7,8월 휴회 뒤 열리는 회의여서 총수들의 출석률이 높은 편이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열리는 월례 회장단회의에 삼성 이 회장과 현대차 정 회장,LG 구본무 회장 등 ‘빅3’는 불참키로 했으며, 지난 5월 회장단 골프 회동만 제외하고 꾸준하게 출석한 SK 최 회장도 참석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해외 출장으로 불참 의사를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 등 회장단회의에 출석률이 높았던 회장들도 참석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9월 회장단회의는 몇몇 회장들만 참석해 산적한 재계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얼굴보는 것으로 만족해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회장단회의는 고작 5명만 참석해 최악의 출석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계 총수들이 이처럼 몸을 사리는 배경에는 반기업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굳이 필요 이상의 관심을 끌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진퇴가 사실상 이번 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되는 만큼 싫든 좋든 회장단 일원이었던 박 전 회장을 불명예 퇴진시키는 악역을 맡고 싶지 않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과 관련된 옛 안기부 ‘X파일 사건’과 두산가(家) ‘형제의 난’이 발생한 이후 재계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기대된 이번 회장단회의는 알맹이 없이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누가 나서고 싶어 하겠느냐.”면서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분위기가 재계 전반에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LG전자 지분 내다판 소버린

    LG·LG전자 지분 내다판 소버린

    소버린자산운용이 ㈜LG와 LG전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한국 증시에서 발을 뺐다.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한 지 20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체 지분보유 기간은 대략 6개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우선 소버린이 한국시장 철수를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혹은 LG의 투자금을 회수할 정도로 만만한 먹잇감이 등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23일 거래소와 LG에 따르면 소버린측은 개장전 시간외 매매를 통해 ㈜LG와 LG전자 지분 각각 7%(1207만 9200주),7.2%(1006만 660주)를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LG 2만 4910원,LG전자 6만 2000원선. 지난 2월 매입 가격을 놓고 보면 ㈜LG에서 513억여원의 차익을 남겼지만,LG전자에서 1015억여원의 손실을 입어 총 502억원을 손해봤다. ●왜 팔았나 SK㈜ 지분 매각으로 1조원에 가까운 이득을 챙긴 데 이어 ㈜LG와 LG전자에 대한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로 변경하면서 소버린측의 LG지분 매각은 어느 정도 예견이 됐다. 그러나 LG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토해내며 ‘장기투자’를 공언했던 소버린측 행보를 감안하면 6개월만에 전량 매각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 철수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 투자를 주도했던 제임스 피터 대표가 최근 사임한 배경에는 소버린의 투자 전략 재편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또 LG의 실재 가치가 예상보다 적으면서 소버린측이 손절매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특히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없던 데다 경영 간섭에 나설 여지가 SK와 크게 달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소버린이 새로운 투자대상을 발견하고, 그곳에 투자하기 위해 LG로부터 자금을 회수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LG에서는 500억원 손실 소버린은 SK㈜에서 8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린 것과 달리 LG 투자에서는 오히려 손실을 봤다.㈜LG 주식거래를 통해 513억원의 차익을 올렸지만 LG전자 주식 거래로는 10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전체적으로는 502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소버린이 LG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지 못한 이유로는 ㈜LG의 경우 구본무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51.49%에 달하고,LG전자도 지주회사인 ㈜LG가 지분 36%를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에 도전하기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 대주주의 지분이 적어 경영권 방어에 취약한 SK㈜와 달리 지주사 체제인 LG에서는 ‘소버린의 수법’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버린이 남긴 것도 적지 않다. 일부 외국계 언론과 투자기관은 소버린이 한국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자’로 평하기도 한다. 또 업계에서는 일련의 ‘소버린 사태’를 교훈삼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배구조 투명성과 배당 성향을 높여 국내외 우호 주주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영권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통신업계 재편 신호탄?

    구본무 LG회장이 최근 통신분야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나면서 통신업계 구조조정 등 갖가지 시나리오가 양산되고 있다. 구 회장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남중수 KT 사장 내정자를 잇달아 만났다. ●시장은 들썩-내용 속빈강정? 정부·업계 관계자들은 “거론된 내용도 크지 않고, 시장재편 전망 등의 주장도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3번의 자리에서 나온 말들을 종합하면 LG의 발걸음 배경은 요란한 것도 복잡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업계 한 임원은 “굵직한 사업협력 카드를 지녔다기보다는 여건이 조금 좋아진 이즈음에서 업계와의 사업관계를 더 공고히 하고 정책의 분위기도 알아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진 장관(6월말) 이희국 LG전자 사장(CTO)이 골프장 자리를 주선했다. 이 사장과 진 장관은 경기고∼미국 스탠퍼드대∼80년초 휴렛팩커드 연구원 입사때까지 한솥밥을 먹는 등 둘도 없는 친구다. 구 회장, 이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 진 장관 등이 자리했다. 나중에 정홍식 데이콤 사장이 합류했다고 한다. 진 장관은 LG에 “오래전부터 ‘통신 3강’ 얘기를 해왔는데, 차세대 서비스에 투자 좀 해달라.”, 구 회장은 “파워콤 소매시장 진출과 정부의 확고한 유효경쟁체제 유지로 600만 가입자가 안착돼 고맙다.”는 말을 진 장관에게 했다고 전해진다. ●구 회장-남 사장 내정자(7월26일) 이 자리에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도 함께 했다. LG측은 KT에 싸이언 단말기를 KTF와 KT(KTF 단말기 재판매)에서 많이 써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품질이 상당히 좋아진 고급 싸이언 단말기 계약을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KT는 LG텔레콤이 집요하게 지적해 오던 단말기 재판매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다. 통신장비업체인 ‘LG노텔’ 설립과 관련,KT에서 장비 구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최 회장(7월20일)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이 구 회장을 만난 것은 크게 볼 일은 아니다. 그간 움직이지 않다가 ‘소버린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인사 겸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전에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도 ‘인사 만남’을 가졌다. ●시장 재편은 내년 후반기에나 시장에 나온 그럴 듯한 시나리오는 업체들의 자금사정, 이해관계 등이 얽혀 있어 당분간 실현이 어려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을 검토했지만 1조원 이상씩 들어가는 이들 기업의 인수는 지금으로선 기대 효과가 떨어진다며 일단 포기한 상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LG 통신사업 ‘기지개’

    주력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실적 악화로 ‘고심’하던 LG그룹이 통신사업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그동안 금융사업과 함께 LG의 ‘골칫거리’였던 통신부문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마침 구본무 회장의 통신사업 관련 행보도 활발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2·4분기에 8629억원의 매출액과 887억원의 영업이익,51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시장의 ‘찬사’를 받았다.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00억원,74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억원, 마이너스 526억원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LG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4237억원)이 지난해 상반기(7995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LG필립스LCD,LG화학의 경영이 악화되며 비상이 걸린 LG는 LGT의 약진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LGT는 또 지난해 600만 가입자 확보에 성공하며 ‘생존의 기반’을 닦았다. 올해부터 LGT가입자도 번호이동 적용을 받게 되면서 600만 고객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2·4분기말 현재 619만명으로 늘었다. 물론 2·4분기 실적 호전이 인건비·마케팅비 감소 등에 힘입은 바 크고 취약한 데이터서비스, 영업이익의 35%를 차지하는 발신자번호표시(LGT만 2000원) 무료화 추진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공정경쟁과 차별행위 금지 등을 조건으로 소매업 시장 진출에 성공한 파워콤의 활약여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워콤은 지난해 5712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300억원, 순이익 737억원을 낼 정도로 ‘알짜회사’. 올 1·4분기에도 26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항하고 있어 소매업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의 통신사업에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줬던 데이콤도 ‘몸값’이 치솟으며 각광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28일 데이콤의 목표주가를 1만 2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구본무 회장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최태원 SK 회장을 잇달아 만나는 등 LG그룹의 통신사업에 대한 의지가 간접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데이콤은 파워콤을 인수한 직후인 2003년 2453억원의 적자를 내며 ‘먹구름’을 드리웠지만 지난해 1391억원의 영업이익(순이익 388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15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자체경영도 호전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달라진 문화지도] 기업 문화마케팅, 예술계 핵심주체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LG계열사 사장단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은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 총출동했다. 독일의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슈의 창작극 ‘러프 컷’을 보기 위한 공연 나들이였다.LG그룹은 ‘LG브랜드’출범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소재로 한 이 공연에 10억원을 지원하며 문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기업들이 문화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음악, 미술, 각종 공연 등의 후원에 나서면서 문화예술계 전반을 움직이는 파워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이미지 제고와 사회공헌 활동 참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 마케팅’인 만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문화 사업 및 지원활동이 활발하다. 그러다 보니 정부보다 기업이 우리의 문화 인프라구축의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각 기업들은 문화예술의 여러 분야에 걸쳐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저마다 오너들의 취향 등을 반영, 특정 분야에 지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삼성그룹은 미술 분야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클래식 음악에서,LG그룹은 무용 등 공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65년 삼성문화재단을 만들어 일찌감치 문화예술 지원활동에 나선 삼성그룹은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손’이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981억원이고, 삼성문화재단은 922억원에 이른다. 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리움, 호암미술관, 로댕갤러리, 삼성어린이박물관 등에서 고유 사업을 펼치고 있고, 삼성전자 등 계열사는 다양한 공연 및 행사에 협찬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구분돼 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금호문화재단은 지난해 43억원을 음악 및 미술사업과 장학사업에 지원했다. 올해 5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5월 작고한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래식 전용홀인 금호아트홀 및 어린이전용 클래식 무대 개관, 유망연주자에 세계 명품 악기 무상대여 등 클래식 음악계의 저변을 넓히고, 차세대 유망 연주자들을 키워왔다. LG연암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LG아트센터는 무용, 재즈 등 공연에서 앞서간다. 지난 2000년 개관 이후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을 주최한 공로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2003 메세나 대상’을 받기도 했다.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모임인 한국메사나협의회 회원 기업들은 올 1·4분기 기준 195개사. 지난 2003년 130여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메사나협의회 박찬 사무처장은 “문화 이미지를 기업의 브랜드에 접목할 경우 상품이 보다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고, 사회 공헌활동 참여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기업들이 문화 활동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 LG회장의 ‘승부수’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 LG회장의 ‘승부수’

    ‘기존 방식 고수하다가는 생존 못한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경영진에게 특단의 ‘위기의식’을 주문,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세미나를 열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등LG는 고사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 처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각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반기 결산 보고가 흡족하지 않았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올해부터 기존의 실적 위주의 상반기 결산 대신 미래전략과 비전 위주로 보고 내용을 변경했다. 하지만 시행 첫해이다보니 계열사 사장들이 ‘이렇다 할’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최근 LS,GS그룹이 분리돼 나가면서 LG가 외형면에서 재계 3위로 처진 것은 물론,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사업도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일정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취임 10주년을 맞은 올해 새해 인사말에서 “경영의 수준을 지금보다 한 차원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끊임없이 일등LG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구 회장의 ‘바람’과 달리 일등은 쉽지 않았다. 그룹의 주력인 LG전자는 글로벌 전자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악화로 고전하고 있고 일등에 접근한 LCD도 올해는 사정이 어렵다. 통신사업은 활로를 뚫고 있다지만 KT,SK텔레콤 등 일등사업자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구 회장은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바꾸라.”고 대책을 지시했고,LG 경영진들은 구 회장의 ‘질타’가 끝난 뒤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승신 원장의 ‘고객 관점에서 경영하자.’는 강의를 경청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재·문화계 14명 인터뷰·기고문 실어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30일 팔순을 맞아 기업인이자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발자취를 담은 화보집 ‘창(窓)’을 발간했다. 고서 형태로 제작된 화보집은 구 명예회장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이 털어놓은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도 곁들여져 있다.남덕우, 이홍구 전 총리외에 김상하 삼양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정·재계 및 문화계 주요인사 14명이 인터뷰와 기고로 화보집에 참여했다.또 구인회 LG 창업 회장, 구자경 LG 명예회장 등과 함께 찍은 LG화학 창업 시절의 사진을 비롯해 총 180여장의 사진이 글과 함께 실려 재계 사료로서의 의미도 있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넷째동생으로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1951년 락희화학 지배인으로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치약인 럭키치약을 선보였고, 플라스틱 및 석유화학산업으로 영역을 확장시켰다.67년에는 미국 칼텍스와 합작을 통해 민간 석유화학공업의 효시인 호남정유(현 GS칼텍스)를 설립했으며,84년에는 최초의 LPG전문 수입·판매사인 여수에너지(현 E1)를 세웠다. 구 명예회장은 탁월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재계를 대표하는 국제통으로도 유명하다.한국인 최초로 PBEC(태평양 경제협의회) 회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한·미 경제협의회 회장, 무역협회장을 거쳤으며,94년에는 제2대 월드컵 유치위원장을 맡아 월드컵 공동개최를 성사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은 현재 LS그룹 경영에는 일절 관여치 않고 있으며, 장남인 구자열 LS전선 부회장과 차남인 구자용 ㈜E1 사장, 삼남 구자균 LS산전 부사장 등 2세들이 경영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구 명예회장의 팔순 축하연에는 구자경 LG명예회장과 구본무 LG회장, 구자홍 LS회장, 허창수 GS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등 친인척 및 정·재계 인사 340여명이 참석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수CEO는 특별한게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752개 상장사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4.1년으로 미국(8.9년)보다 훨씬 짧았다. 하지만 쟁쟁한 CEO 후보자가 넘쳐나는 주요그룹내에서도 10년 가까이 장수한 CEO들이 적지 않다. 삼성을 대표하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6년 12월 각각 부임한 뒤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 부회장의 재임기간은 만 12년(78∼90년)을 재직한 소병해 전 실장에 이어 2번째로 긴 것이다. 이 부회장은 95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시절부터 시작하면 CEO 경력이 더 길어진다. 윤 부회장도 92년 삼성전기 사장을 시작으로 삼성전관(현 삼성SDI), 일본본사 사장 등을 역임한 터라 CEO 경력이 올해 14년째다. 이 부회장과 윤 부회장의 ‘장수비결’은 그룹전체가 위기에 빠졌던 외환위기를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헤쳐나온 공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건희 회장의 신임이 보다 결정적인 비결이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도 96년 삼성에버랜드 사장 이후 10년째 CEO를 지내고 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97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대표이사부터), 송용노 삼성코닝 사장(98년부터),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98년부터),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99년부터)도 장수하는 CEO로 평가된다. LG는 성재갑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이 ‘최장수’ CEO로 부상했다.97년 LG상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CEO 생활을 시작했으니 벌써 9년째다. 이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취임이후 외형 위주의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패션부문을 수익 중심으로 정비,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패션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이다. 남용 LG텔레콤 사장도 98년부터 8년째 CEO를 맡고 있다. 강유식 ㈜LG 부회장은 99년부터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진두지휘한 뒤 2003년 ㈜LG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를 정도로 구본무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지난해 손길승 회장과 표문수 SK텔레콤 등 대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한 SK에서는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눈길을 끈다.66년 유공으로 입사, 정유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조 부회장은 95년 SK텔레콤 전무로 자리를 옮긴 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98년 3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그해 12월 대표이사 사장 승진을 동시에 거머쥐었다.2000년 SK텔레콤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표문수 사장, 최재원 부사장 등 ‘오너 이사진’이 퇴임한 뒤 실질적인 경영은 김신배 사장에게 맡기고 대외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장수 CEO들은 탁월한 경영실적과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철학, 끊임없는 변화 등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물론 그룹 총수의 신임이 가장 큰 변수지만 이 역시 실적이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회장 ‘못말리는 대학생사랑’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회장 ‘못말리는 대학생사랑’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G 글로벌 챌린저 발대식’.300여명의 대학생들이 구본무 LG 회장이 소개될 때마다 ‘괴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백발이 듬성듬성한 구 회장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구 회장은 대학생들에게 임명장과 ‘지혜의 열쇠’를 직접 수여하고 챌린저 남녀 대표와 함께 대형 ‘챌린저 깃발’을 힘차게 휘둘렀다.LG글로벌 챌린저는 구 회장이 지난 95년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한 국내 최대 대학생 탐방프로그램으로 380개팀,1380명을 배출했다. ‘젊은 인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구 회장은 챌린저 발대식과 탐방활동 결과를 평가하는 시상식 등 관련 행사에 11년째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글로벌 챌린저 행사는 매년 말 새해 주요 일정을 세울 때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전자부문 전략회의’ 등 그룹의 주요 일정과 같은 비중으로 최우선으로 반영된다. 구 회장은 또 매년 선발된 주제를 보고받으며 방대한 분량의 탐방활동 연구보고서도 꼼꼼히 읽고 있다. 지난해 90명이던 선발 인원을 120명으로 늘리고 대상·최우수상 수상자에게 LG 입사자격을 부여한 것도 구 회장의 지시였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생각으로 과감히 도전해 나가는 젊은이가 LG가 원하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 강유식 ㈜LG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조영환 LG마이크론 사장, 양흥준 LG생명과학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과 각 계열사의 인사담당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25대1의 경쟁을 뚫고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30개팀 120명의 대학생들은 7∼8월 약 2주일에 걸쳐 ‘초소형 위성’,‘수소에너지’,‘나노의학’,‘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전략’ 등을 주제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를 누비며 탐방활동을 벌인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6개팀 24명에게는 LG 입사 자격이 부여된다.LG계열사에는 현재 글로벌 챌린저 출신 20여명이 일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그룹 분가’ 석달만의 만남

    구본무 LG회장과 허창수 GS회장이 나란히 ‘무용극’을 관람하며 ‘옛정’을 돈독히 했다. 21일 LG 등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무용극 ‘러프 컷’(Rough Cut)에 허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 한국에서 처음 공연되는 세계적인 작품을 감상했다.구 회장과 허 회장의 공식적인 대면은 지난 3월 말 GS그룹 CI선포식 이후 석 달 만이다. 이날 공연에는 또 경제5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구 회장은 지난 99년 이후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한번도 나가지 않을 정도로 전경련과 소원했다.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한 지난 16일 모임에도 구 회장만 빠졌다. 이날 공연에는 이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단, 강신호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용원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허창수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LG CEO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LG는 올해 LG브랜드 출범 10주년과 LG아트센터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독일의 세계적인 안무가인 피나 바우쉬에게 10억원의 제작비용을 지원해 한국을 주제로 한 무용극을 제작해 줄 것을 의뢰했다. 구 회장은 “대한민국이 가진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훌륭한 작품을 LG가 후원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작품이 세계 곳곳에서 공연돼 대한민국을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말했다. 피나 바우쉬는 무용과 연극을 통합한 탄츠테아터(Tanztheater)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독일 출신의 안무가로 80년대부터 전 세계의 국가나 도시의 다양한 모습들에서 영감을 얻어 무용극을 창작, 공연해 왔다.피나 바우쉬는 “한국 사회가 지닌 다양성과 가능성, 한국의 역동적인 정서, 한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건희회장 한달새 752억 주가차익

    이건희회장 한달새 752억 주가차익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최근 주가상승으로 한달새 752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0대 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이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은 지난 9일 현재 상장주식 보유금액이 1조 3979억원을 기록, 지난달 3일에 비해 752억원(5.69%)이 증가했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같은 기간 913.82에서 990.79로 8.4%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등 이 회장이 갖고 있는 상장사의 주가가 5.49∼19.32%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704억원, 삼성물산 25억원, 삼성증권 2억원, 삼성화재보험 19억원 등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이 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주식보유 금액이 1조 3639억원으로 한달새 607억원(4.66%)이 늘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223억원, 현대차 535억원, 현대하이스코 56억원 등의 평가이익을 냈지만 INI스틸에서는 208억원의 평가손실을 냈다. 구본무 LG 회장은 462억원(10.99%), 최태원 SK 회장은 27억원(3.53%), 신격호 롯데 회장은 93억원(11.63%)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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