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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온 몸이 점으로 뒤덮인 댄서가 자신을 사랑하는 법

    [월드피플+] 온 몸이 점으로 뒤덮인 댄서가 자신을 사랑하는 법

    얼굴부터 발끝까지 점으로 뒤덮인 20대 댄서는 어떻게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됐을까. 스페인에 사는 22세 여성 마리아 이사벨 올리비에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온 몸이 점으로 뒤덮여 있었다. 마리아는 지금까지 점을 제거하는 수술을 40여 차례나 받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런 딸을 부끄러워했던 아버지는 그녀의 얼굴을 가리거나 피부를 노출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했다. 잦은 점 제거 수술 탓에,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이나 방학 내내 병원에서 지내야 하는 날도 많았다. 힘겨운 사춘기를 보내면서도 마리아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춤을 추는 것을 좋아했고 발레와 현대무용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 무용가이자 댄서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마리아는 “힘든 점이 많았지만 나는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면서 “물론 다른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불쾌한 시선과 질문들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불평하지 않았고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며 스스로 ‘행운’을 거머쥐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음을, 두 다리를 가지고 있고, 두 팔을 가지고 이렇게 움직이고 있음에 반드시 감사해야 한다”면서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누구도 그 사람을 대신해 살아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정보기관서 일한 작가, 암호와 첩보의 세계 풀다

    中정보기관서 일한 작가, 암호와 첩보의 세계 풀다

    암호해독자/마이자 지음/김택규 옮김/글항아리/420쪽/1만 4000원군 특수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요원들의 삶은 어떨까.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봐 왔던 모습 말고도 내부자들만 알 수 있는 암호같이 비밀스러운 면이 있지 않을까. 17년간 중국군 정보기관에서 일한 특별한 경험이 있는 작가가 그곳에서 알게 된 전우들의 삶을 극적으로 그려 낸 소설이 나왔다. 영미권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 이후 최고의 평가를 받는 마이자가 2002년 발표한 ‘암호해독자’다. 중국어판 제목이 ‘해밀’(解密)인 이 작품은 중국 소설로는 반세기 만인 2014년 펭귄 클래식에 선정되며 세계 35개국에서 번역·출간됐다. 암호와 첩보라는 장르 소설적 소재에 재미와 문학성을 겸비한 덕분에 서양에서도 주목한 작품이다. 책은 1950년대 중국 수학계의 총아로, 인공두뇌 분야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던 룽진전이 특수기관의 암호해독자로 발탁되면서 겪게 되는 굴곡진 인생을 그린다. 수학자의 요람으로 명성이 높은 N대학 수학과에 다니던 룽진전은 연구 활동에 매진하던 어느 날 특수기관 701의 암호해독처 처장의 방문을 맞는다. 뜻밖의 만남 이후 룽진전은 세상과의 인연을 단절당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암호해독에 매진한다. 누구보다 암호에 관한 비상한 감각을 가진 룽진전은 조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X국의 최고 군사 암호이자 701이 가장 해독하고자 열망하는 최고 난도의 암호였던 퍼플코드마저 불과 일 년 만에 풀어낸다. 하지만 퍼플코드보다 더 고도화된 고급 암호로 알려진 블랙코드의 해독에 매달리던 룽진전이 암호에 대한 자신의 모든 고민과 아이디어가 담긴 수첩을 도난당하면서 정신적인 파멸을 겪는 과정을 좇는다. 책의 뒷머리에는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가 이 책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정보 당국이 개인을 감시하는 것에 대한 작가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실렸다. 그의 대답은 이 책을 단순히 첩보물로만 읽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세계는 과학기술의 볼모가 된 상태입니다. 과학기술은 우리를 전능한 존재가 되게 했지만 동시에 모두를 적으로 삼아 위험이 상존하게 만들었습니다. (중략)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스파이와 비밀번호와 음모와 비밀이 판치는 사회’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405~406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성진 자진 사퇴… 중기 장관 52일째 공석

    박성진 자진 사퇴… 중기 장관 52일째 공석

    靑 “국회 판단 존중… 인사 논란 죄송” 3野 김명수 후보 반대 기류 변화 주목 역사관과 종교관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2일 만이며,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나흘 만이다. 현 정부 들어 고위직 낙마는 안경환(법무부 장관),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국회에서 임명동의안 부결)에 이어 일곱 번째다. 박 후보자의 사퇴로 야 3당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반대 기류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입장 발표를 통해 “박 후보자가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 표시와 함께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인사 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삼권분립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 이전에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 부정과 성경의 과학적 증명을 지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력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연구보고서에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적는 등 뉴라이트 역사관을 신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샀다. 부동산 다운계약서와 주식 무상증여 논란도 불거졌다. 진보진영과 현 정부 지지층, 과학기술계의 부정적 여론을 돌려놓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마저 인사청문회 뒤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조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엔진’으로 삼기 위해 지난 7월 말 출범시킨 중기부의 장관 자리는 52일째 공백 사태를 빚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춘시대2’ 박은빈, 이유진 밀착 감시..한승연의 데이트폭력 트라우마

    ‘청춘시대2’ 박은빈, 이유진 밀착 감시..한승연의 데이트폭력 트라우마

    ‘청춘시대2’ 박은빈이 이유진을 밀착 감시한다. 한승연을 위해 남들과 조금 다른 이유진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서다.오늘(15일) 밤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에서는 지난 6회 엔딩에서 시청자들과 하메들을 미스터리 속으로 빠뜨렸던 정예은(한승연)의 문자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리고 트라우마에서 겨우 벗어난 예은을 또다시 두려움에 떨게 한 문자의 범인을 찾기 위해 정여사의 든든한 룸메이트 송지원(박은빈)이 나선다. 데이트 폭력 이후, 어디서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두려운 정도가 달라졌고 특히 남자에 대해서는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던 예은. 꾸준한 정신과 치료와 자신의 곤란함을 한 눈에 알아보고 손을 내민 권호창(이유진)의 순수함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지만, 의문의 문자에 얼어버리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제 막 집 앞 마트에 혼자 다녀오는 걸 성공했는데 말이다. 이에 오늘 밤, 룸메이트로서 예은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위로했던 지원이 나선다. 예은이 문자의 발신인으로 지목한 호창을 밀착 감시하는 것. 공개된 사진 속에서 카페에 앉아 수첩을 펼친 채 호창을 관찰하고, 예은과 함께 몰래 힐끗거리는 지원의 수사 성과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과연 예은이 받은 문자 내용은 무엇이고 지원은 호창에 관해 어떤 정보를 알아낼까. 관계자는 “오늘 밤 7회 방송에서는 예은을 겁에 떨게 한 문자 내용이 밝혀진다. 동시에 지원이 문자의 발신인으로 의심되는 호창을 따라다니며 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하며 “예은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이 정말 호창일지, 본방송에서 지원의 관찰기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조은(최아라)의 편지부터 지원의 잃어버린 시간, 예은의 문자까지. 하메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흡입력을 더하고 있는 ‘청춘시대’. 오늘 밤 11시 JTBC 방송.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역사관·창조과학 신봉 논란’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역사관·창조과학 신봉 논란’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역사관 및 창조과학 신봉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해서 사퇴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지 22일 만이다.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나흘 만에 물러났다. 포항공대 교수인 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문제가 된 데 더해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주식 무상 증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해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 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교수인 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문제가 된 데 더해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주식 무상 증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지명 이후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에서도 해명했으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지 못했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 종교 편향성 논란을 빚었다. 이어 뉴라이트 계열 학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극우 논객 변희재 씨 등을 학교 세미나 강사로 초청하고, 보고서와 언론사 칼럼 등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역사관과 이념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그는 한 연구보고서에서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규정한 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달리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적어 뉴라이트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샀다. 박 후보자는 “건국과 정부수립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며 뉴라이트 회원이 아니고 정치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여당 지지자들뿐 아니라 일부 야당도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의 장관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종교관과 역사관 편향 논란에 정치권뿐 아니라 과학기술인단체와 시민단체도 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며 자진사퇴를 거부했다. 박 후보자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맞았으나 종교관,역사관 논란을 오히려 키웠으며 장관후보자로서 능력을 각인시키는 데도 실패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지구 나이는 신앙적으로 6천 년”이라고 대답해 종교 편향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중기부 현안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거나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의원들이 중기부를 이끌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를 보호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마저도 인사청문회 뒤 박 후보자의 역사관과 능력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어색한 장면이 보이기도 했으나,야당도 일제히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던 박 후보자는 결국 이날 자진사퇴의 길을 택했다. 박 후보자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고자 외청에서 부처로 승격시킨 중기부의 본격 가동은 후임 장관이 정해질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해 지난 7월 26일 출범했으나 이날까지 52일째 장관 자리가 비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 애환과 실태-강원·경기·인천] 아물지 않은 상처에 고통…개발 소외·희망 고갈 ‘3중고’

    [우리 이웃 접경지역 : 애환과 실태-강원·경기·인천] 아물지 않은 상처에 고통…개발 소외·희망 고갈 ‘3중고’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4년, 휴전선을 끼고 있는 접경지역은 여전히 아프다. 비무장지대(DMZ)는 적대행위가 없는 평화 완충지대지만 중무장지대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여전히 위험한 한계지역에서 고통·고립·고갈의 3중고를 겪으며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통스럽고,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육지 속의 섬으로 고립됐고, 사람과 희망이 고갈되면서 고단한 삶을 이어 오고 있다.강원 양구 최북단 해안면은 전쟁이 끝난 1956년 난민정착사업으로 956명이 입주하면서 생겨난 마을이다. 천막 생활부터 시작해 황무지를 개간한 곳이다. 전쟁 직후 지뢰와 폭발물이 널려 있어 주민들의 희생도 컸다. 이렇게 피땀으로 일궈낸 토지는 이후 정부에서 대부분 국유화했다. 1983년부터 ‘수복지구 내 소유자 미복구 토지의 복구등록과 보존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농지확대 개발촉진법’에 의해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대부분 토지가 정부에 귀속됐다. 목숨 걸고 개간한 농지가 아무런 보상도 없이 정부 땅이 되면서 주민들은 생활터전을 송두리째 잃게 됐다. 농민들은 개간 비용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한 국유지 불하를 요구하며 30년이 넘도록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아직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문승현 양구군 자치행정과 팀장은 “개간 땅을 잃은 데 대한 설움도 크지만 지뢰 피해자들의 고통 또한 막심하다”면서 “해안면의 한 할머니는 20여년 전 밭에서 일하다가 발목지뢰 피해를 입었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특별법 개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 땅이 있어도 각종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 하는 억울함도 감내해야 한다. 강원 화천지역에서 2~4개의 중복규제지역 면적은 57만 7036.4㎡로 화천군 전체 면적의 63.5%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기 땅에 집이나 창고를 하나 지으려 해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계 등 개발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사전 신고를 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주민들이 허가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비용과 시간을 아끼게 해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강원도 내 접경지역 대부분은 고속도로나 철도는 물론 광역 4차선 도로가 없는 ‘육지 속 섬’으로 남아 있다. 최근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동서고속화철도 건립이 확정됐지만 한걸음 들어가면 여전히 멀고 험하다. 화천 사내면 용담리와 하남면 계성리를 잇는 13.5㎞ 구간은 허리가 끊긴 채 23년째 확·포장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김동하 화천군 기획감사실 팀장은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사내면 주민 6900여명은 관공서를 방문하기 위해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를 경유해 다시 화천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공사비 550억원이 없어 겪는 불편이다. 꿈이 고갈되고 사람이 줄어드는 것도 심각하다. 1965년 5만 6000여명에 이르던 화천군 인구는 현재 2만 7000명 선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자녀 교육을 위해 하나둘 떠나 가고 있는 것이다. 재정지출도 지역 인구보다 훨씬 많은 3만 5000여명의 군인을 위해서 도로개설 및 수리, 체육시설 건립까지 지지체의 필요한 예산 중 상당액을 부담하고 있어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 고성군 등 해안지역의 어려움은 더 크다. 정철규 고성군 초도어촌계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중국 어선 동해안 출몰 등으로 어족 자원이 고갈되면서 고성지역은 십수년 동안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었다”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근본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섬으로 된 인천 서해안 접경지역은 남북 관계에 이상이 발생할 때마다 육지보다 더 예민하고 직접적으로 반응한다. 북과 직접 맞닿아 있는 옹진군과 강화군이 더 그렇다. 남북 간의 해전과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는 사태 직후 관광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고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북방한계선(NLL)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군 당국이 어업을 제한해 주민들이 생계에 타격을 입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2010년 천안함 폭침이 있었던 백령도는 20여일가량 조업이 금지돼 어민들이 피해를 하소연했다. 서해 5도 주민들은 본격적인 가을철 꽃게잡이를 맞아 이중고를 겪기도 한다. 박태원(57) 연평도 어촌계장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골칫거리인 상황에서 최근 북한이 서해 5도 침투를 목표로 한 가상훈련까지 하는 등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토로했다. 옹진군은 서해 5도(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와 덕적도, 자월도, 영흥도 등 경기만 일대 25개 유인도로 형성돼 있다. 옹진군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읍이 없는 유일한 군이다. 섬이다 보니 어업 활동이 주요한 경제 산업이다. 인구는 지난 8월 현재 2만 1530명이다. 5년 전보다 1400여명 늘었으나 옹진군보다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는 영양군과 울릉군뿐이다. 강화군도 9개의 유인도와 17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행정구역상 인천시에 속해 있지만, 인천과는 직접적인 육로가 없어 공동생활권이 형성돼 있지 않다. 육로 2곳은 모두 경기 김포시와 이어져 있어 경기도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강화군 역시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중첩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규제뿐 아니라 문화재 규제, 군사시설보호 규제, 산지·농지 규제 등 국가안보와 문화재 보호라는 명목 아래 각종 중첩 규제로 투자 및 개발 제한을 받아 재정자립도가 11.6%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경기도는 연천과 파주 등 2개 지자체가 군사분계선과 접해 있다. 두 지역 주민은 남북 간의 첨예한 대치 속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정전 이후 64년 동안 묵묵히 인내하며 살아 왔다. 대북전단이 살포될 때마다 북한의 포격 도발 위협을 받아 왔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질 때도 외부 동요 없이 애써 일상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두 지역은 분단 후 군부대와 군사시설이 집중되면서, 지역발전이 지체되고 주민들은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고단한 삶을 영위해야 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생활불편, 경제적 불평등을 감내했지만, 정작 이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에 의한 중첩 규제로 성장동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낙후지역에 머물러 있다.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사회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한미군이 사용해 온 공여지 면적은 전국 전체 면적의 87%에 해당하며 반환 대상 면적은 전국 대상 면적의 96%를 넘는다. 이 때문에 2006년 지금의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과 협력업체들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변변한 제조업체 한 곳 없었다. 인구는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파주는 증가세를 이어 왔지만,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연천군만이 지난 30년 동안 감소했다. 1996년에는 경기남부와 북부의 고령화율이 거의 비슷했지만 경기북부의 지역발전은 정체되고 저출산이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구 유입은 거의 없고 젊은 인구는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면서 인구구조가 고령화됐다. 원진희 경기도 DMZ정책팀장은 “연천군 인구가 1983년 6만 7848명에서 2만여명 감소하는 등 떠나는 지역이 된 것은 정주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강서 “어르신, 치매 공포 떨쳐내요”

    강서 “어르신, 치매 공포 떨쳐내요”

    서울 강서구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강서구는 “강서구보건소와 강서구치매지원센터의 치매 예방·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수많은 노인들이 치매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14일 밝혔다.보건소와 센터에서는 다양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명침 시술과 한의학 체조 등 한의학과 접목한 뇌 건강증진 프로그램,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인지기능 증진 훈련인 스마트 브레인 교실,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프로그램, 치매가족 대상 프로그램 등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인지기능훈련, 치매예방 체조 등을 해 주는 치매 예방 운동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치매예방 운동치료실을 설치, 치매 환자들에게 맞춤형 운동치료도 제공하고 있다. 운동치료실에는 유산소 운동기구, 순환식 근력 운동기구, 체성분 분석기 등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운동기구들이 구비돼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치매는 조기 발견과 예방을 통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보건소 또는 치매지원센터를 찾으면 치매 예방은 물론 노년기 건강한 생활 습관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글로벌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알아야할 세계 경제 이야기

    ‘글로벌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알아야할 세계 경제 이야기

    <해외주재원이 바라본 글로벌 경제이야기> 박성민 지음/ 청목출판사/368쪽 / 20,000만원‘글로벌 전문가’ 해외주재원이 바라본 현재 세계 경제의 트렌드와 흐름을 짚어주는 책. 저자는 현재 대학에 재직하는 전임 교수 중 유일하게 해외주재원 경험을 가진 교수다. 대기업에 재직하면서 중국에서의 해외주재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해외주재원들의 삶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해외주재원에 대한 국내 대기업 및 공기업의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외국어와 이문화 교육에 치중되어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주재원 교육에 있어 부족한 세계 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해외주재원이라면 당연히 파견되는 국가 및 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해해야 하고 거시적으로 세계 경제의 트랜드와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해외에서의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2008년의 미국의 금융위기와 2009년의 남유럽에서 발생한 유로존 위기는 실제로 현지에 파견되어 근무하던 해외주재원들의 업무와 한국 현지 법인들의 경영성과에 심각한 영향을 줬다. 최근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단순히 정치적인 보복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수출중심에서 내수중심으로 경제 정책 변화를 위해 사드배치가 다분히 전략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국제 경제학이 실제 우리 생활에 어떻게 필요하고 영향을 주는지를 이야기하듯이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 해외주재원 경험과 다양한 기업들의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의 현지법인이 주로 포진한 중국, 일본, 미국, 유럽 그리고 아시아 경제에 대해 간략한 경제역사와 함께 글로벌 경제 이슈와 각국의 경제상황이 한국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해외주재원 뿐 아니라 취업과 해외파견 및 승진을 염두해 둔 예비직장인과 직장인들에게도 많은 글로벌 사업에 대한 실제적 시사점을 줄 수 있고, 막연하게 해외생활을 동경하는 학생들에게도 치열한 전쟁터가 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현황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네트웍스, 롯데, 아모레퍼시픽, CJ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뿐 아니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관광공사, 한국동부발전 등 공기업 등 해외로 파견되는 해외주재원에 대한 강의와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저자는 해외주재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주재원 AtoZ’(가디언, 2014년 발간)을 집필하여 한국어로 된 유일한 해외주재원 저서를 발간하여 많은 해외주재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강미나, 과즙미 팡팡 터지는 학생 비주얼

    20세기 소년소녀 강미나, 과즙미 팡팡 터지는 학생 비주얼

    ‘20세기 소년소녀’ 강미나(구구단 미나)의 과즙미 쏟아지는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14일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강미나의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강미나는 극 중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인 사진진(한예슬 분)의 아역을 맡았다. 강미나는 첫사랑의 추억과 어린 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사진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순수한 학생의 모습으로 90년대 특유의 감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어린 사진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이 공개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고등학생 사진진은 수업에 집중하다가도 금세 다른 생각을 하고, 급기야 낙서로 시간을 보내는 등 수업보다는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 자체를 즐기는 평범한 학생 그 자체다. 나아가 90년대 말 최고의 아이돌 그룹 ‘보이스 비 앰비셔스’의 열혈 팬으로, 오빠들을 볼 때만큼은 마냥 해맑은 표정에서 벗어나 집중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진의 친근한 교복 패션과 컬러풀한 백팩, 오빠들을 응원하기 위한 풍선 등이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또래보다 돋보이는 미모가 될성부른 ‘슈퍼스타 떡잎’을 예감케 한다. 강미나는 어린 사진진 역을 맡아 수업에 마냥 몰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친구들과 수다의 장을 벌이며 오빠들의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발랄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누구보다 상큼한 비주얼로 사진진의 즐거웠던 학생 시절을 표현한 강미나 덕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시청자들의 추억 여행이 더욱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맨홀’ 김재중 타박하던 유이, 장미관 어두운 본성 목격 ‘충격’

    ‘맨홀’ 김재중 타박하던 유이, 장미관 어두운 본성 목격 ‘충격’

    ‘맨홀’ 유이는 장미관의 어두운 본성을 눈치 챌 수 있을까.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11회에서는 수진(유이 분)과 결혼한 동네 약국 약사 재현(장미관 분)이 점차 그 어두운 본성을 드러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아직 재현의 실체는 밝혀지기 전, 재현에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봉필(김재중 분)은 재현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맨홀을 타고 1년 뒤 미래로 떨어진 봉필은 재현과 수진이 벌써 결혼 1주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했다. 앞서 여러 차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하며 재현에게 영주라는 전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재현이 양처럼 순한 얼굴 안에 실은 무서운 본성을 감추고 있다는 것 역시 어렴풋이 눈치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봉필은 신변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한 곳에서 영주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영주는 봉필에게 “재현에게 내가 병원에 있다고 알려 달라”며 간절하게 부탁을 했고, 봉필은 직감적으로 재현과 영주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선 누구보다 다정하고 젠틀한 재현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진 역시 재현과 기싸움을 벌이는 봉필에게 “네가 재현 씨에 대해서 뭘 안다고 함부로 이야기하느냐”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재현의 어두운 본성은 수진의 시선을 피해가지 못 했다. 집으로 귀가하던 수진은 재현이 주차 문제로 중년 남성과 시비가 붙은 것을 발견했다. 이 때 재현은 수진이 알던 선하고 착한 남자가 아니었다. 시비 상대에게 “아까부터 왜 자꾸 반말이야”라고 고함을 치는 재현을 본 수진은 불안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이에 따라 수진이 재현의 본성을 알게 될지, 추후 봉필과 재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장미관은 이번 회에서 본격적으로 이중성을 발현하기 시작한 재현을 서늘한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 수진 앞에서는 다정하기 그지없는 남편이었다가도 봉필과 신경전을 벌일 때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면을 보였고, 낯선 사람과 시비가 붙었을 때는 고함을 지르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처럼 여러 연기 톤을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으로 장미관은 신스틸러 이상의 활약을 톡톡히 했다. 한편, 방송 말미 봉필은 다시 시간여행을 하기 위해 맨홀로 달려갔으나 막혀 버린 맨홀을 발견하고 좌절했다. 봉필이 다시 시간여행에 돌입해 재현의 이중성을 밝혀낼 수 있을지, 수진은 봉필과 재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맨홀’ 12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르곤’ 김주혁 이경영, 광주 민주화운동 언급 “왜 방송국 먼저 불태웠을까”

    ‘아르곤’ 김주혁 이경영, 광주 민주화운동 언급 “왜 방송국 먼저 불태웠을까”

    탐사보도극 ‘아르곤’이 언론의 역할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4회에서 HBC를 떠나는 최근화(이경영 분)가 김백진(김주혁 분)에게 전하는 당부가 화두를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화는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승진 기회를 마다하고 앵커로 남기를 자처했던 최근화가 HBC를 떠나 정치권에 입성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누구보다 최근화를 믿고 의지했던 김백진도 “기자는 약자의 대변인이라고 그렇게 떠들더니 결국은 여의도로 간다”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최근화는 대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 평생 몸담았던 HBC를 아쉽게 떠나며 최근화는 김백진에게 ‘뉴스나인’ 메인 앵커를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아르곤’을 떠날 수 없어 고민하던 김백진은 방송 말미 최근화에게 “해보겠다. 9시 뉴스”라고 결심을 전했다. 많은 대화가 오가지 않았지만 눈빛만으로 서로의 진심을 전달했다. 누구보다 ‘아르곤’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김백진이 ‘뉴스나인’ 메인앵커에 도전한 데는 최근화의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다. 최근화는 “마음은 편하지만 방송은 걱정 된다. 겁이 난다”고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80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제일 먼저 불태웠던 곳이 어딘지 알지. 이대로 가면 방송국이 또 불타는 날이 올지도 몰라. 뉴스가 권력의 대변인이 되면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현실을 짚었다. 또 “‘뉴스나인’의 앵커가 된다는 것은 HBC의 대표 목소리가 되는 거다. 지금처럼 편향된 색깔에서 벗어나 진짜 보도를 할 수 있다. 지금이 보도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라며 “내가 하지 못한 걸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한 사람의 언론인으로서 HBC의 미래를 걱정하는 최근화의 고뇌 어린 진심에 김백진도 결단을 내렸다. 최근화는 김백진이 ‘아르곤’ 팀원들을 지키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을 때 “길게 살아남아 보도하는 것도 기자”라며 미드타운 관계자와의 식사 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현실적인 감각을 가진 기자였다. 때로 현실과 타협하는 것처럼 보였던 최근화가 죽음을 앞두고 털어놓은 고민과 날카로운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도 뉴스의 가치, 진짜 뉴스와 기자는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철저한 원칙주의자 팩트제일주의 김백진이 ‘뉴스나인’ 앵커 자리에 앉고, HBC 보도국을 바로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화와 김백진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기자로서의 공명은 감정의 폭발 없이도 묵직하고 깊었다. “나 죽게 됐다. 2달, 8주, 56일 남았다”고 담담히 소식을 전한 최근화는 김백진에게 HBC의 미래를 맡겼다. 최근화를 위해 로버트 윈스턴 장관의 단독 인터뷰까지 양보했던 김백진은 충격적인 시한부 사실에 놀라면서도 “죽지마”라고 거친 감정을 서툴게 드러냈다. 오랜 시간 믿고 의지해온 두 사람의 진한 우정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백진이 HBC ‘뉴스나인’ 메인앵커 도전을 결심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 4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2.4%, 순간 최고 2.8%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혁신의 갤노트8, 역대 최고作”

    “혁신의 갤노트8, 역대 최고作”

    “예판목표 80만대… 노트7의 2배, 해외 40여개국서도 매우 고무적” 내년 접을 수 있는 갤럭시X 예고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사전예약 물량이 예약 접수 5일 만에 65만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또 내년에는 화면을 접을 수 있는 노트시리즈가 나올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5일간 판매량(65만대)이 같은 기간 갤노트7의 예약 주문보다 2.5배 많다”고 밝혔다. 그는 “예약 첫날 국내 사전 판매량이 39만 5000대로 당초 예상보다 매우 높았다”면서 “사전 판매 중인 40여개국 거래처들도 초기지만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전체 예약 판매 예상치는 80만대로, 갤럭시노트7(40만대)의 2배 수준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가 만든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평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 이슈(발화 사태)를 극복하며 역설적으로 고객의 애정과 변함 없는 지지를 확인했다”면서 “특히 누구보다 노트를 사랑하고 지지해 준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가격이 100만원을 넘은 데 대해서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나 협력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100만원 이하 가격을 만들 수 없었다”면서 “저의 얘기로 인해 혼선을 드렸던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 후 기자 간담회에서 “최대한 100만원을 안 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애플 아이폰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와의 글로벌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노트 시리즈는 노트만의 지지층이 있다. 다른 국가에서의 선전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X’라고 불리며 관심을 끄는 접을 수 있는(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이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한 뒤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빅스비와 관련해 개발자를 모으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음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이런 부분을 강화한 빅스비 2.0을 발표할 계획으로 출시 일정도 그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시소방본부, 화재경보기 미설치 주택 화재 사망률 3.6배 높다

    화재경보기 미설치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건수가 화재경보기 설치 주택 사망건수보다 3.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부산의 화재경보기가 설치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647건으로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화재 1건당 사망률이 0.8%였다. 반면,이 기간동안 화재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는 964건의 화재가 발생해 28명이 목숨을 잃었다.화재 1건당 사망률은 2.9%로 경보기 설치가구보다 사망률이 3.6배나 높았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현재 35%인 단독주택 화재경보기 설치 비율을 2022년까지 85%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앞으로 5년간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10만8000여 가구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매년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춘 ‘안전마을’을 11개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경보기가 없어 집에 불이 났다는 것을 아예 모르거나 너무 늦게 알게 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화재경보기 설치에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도시농업 일구고 동물복지 챙긴 10년…강동, 생명을 품다

    [자치단체장 25시] 도시농업 일구고 동물복지 챙긴 10년…강동, 생명을 품다

    이해식호(號) 10년은 서울 강동구의 브랜드를 완전히 바꿔 놨다. 강동구는 주거단지 위주의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어나 환경친화적이고 생명을 존중하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거듭났다. 여기에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선도적으로 시행해 온 ‘도시농업’과 ‘동물복지’가 큰 역할을 했다. 최근 정부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주민들이 구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신뢰감을 갖고 함께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모든 아이디어도 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주민에게 공을 돌렸다.도시농업의 우수성은 현재 구가 보유하고 있는 텃밭의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로 16만 4188㎡(7609구좌)에 이른다. 강동구는 더 나아가 2020년까지 도시텃밭 1만 구좌, 상자텃밭 18만 구좌를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정원형 텃밭’ 총 10구좌(구획)를 조성해 특별 분양도 했다. ‘정원형 텃밭’은 80㎡ 규모로 일반 텃밭(12㎡)보다 6배 정도 크다. 텃밭뿐만 아니라 화단, 바비큐장, 쉼터를 조성할 수 있다. 텃밭 관리 주체를 개인에서 가족, 이웃으로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의 시작을 이렇게 회상했다. “2010년 4월이었나. 처음 둔촌동에서 친환경 도시텃밭 개장식을 열었는데 주민들이 1000명 가까이 왔더라. 반응이 그렇게 뜨거울지 몰랐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그때 226구좌를 분양했는데 4배 이상 많은 주민들이 온 거다. 텃밭식 도시농업에 대해 도시민들이 갈증이 있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도시농업·동물복지 ‘한묶음’… 미래도시 박차 이 구청장의 도시농업에 대한 확신은 그해 11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도시농업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례적으로 이 구청장이 직접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례에는 “각종 유휴지에 도시텃밭을 지정한 뒤 지원”(제11조, 제15조)하고, 이를 통해 “단절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며, 친환경 녹색 공간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조성”(제1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흔히 조례는 법률이 제정된 뒤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도시농업 조례는 반대였다. 정부에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것은 강동구보다 1년 뒤인 2011년 11월이었고, ‘서울특별시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다시 그 1년 뒤인 2012년 11월 만들어졌다. 그 뒤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 제정된 도시농업 조례도 상당 부분 강동구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도시농업의 성공은 서울에서 가장 청정한 도시가 강동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중공업으로 대표되는 굴뚝산업들이 서울 바깥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환경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5월 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도 구민들의 호응이 크다. 관공서, 보건소, 일반주택가 등 총 61곳에 급식소가 마련돼 있다. 배를 곯는 길고양이들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급식소에 몰려들면 손쉽게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다. 주민 갈등의 원인인 고양이 울음소리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지난 2월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청사 옥상에 ‘버려진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를 만들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다친 고양이나 새끼 고양이들을 보호하고 이후 입양을 추진한다.강동구는 올해부터 반려동물 행동교정 교육 프로그램인 ‘서당개’도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 등의 문제로 이웃 간 갈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당개’는 서툰 당신의 개라는 뜻을 담았다. 1기당 총 30명으로 구성해 지난 4월 1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총 4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등 동물복지도 미래지향적 도시로 나아간다는 차원에서 도시농업과 한 묶음”이라면서 “처음에는 급식소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민원 해소, 구의 이미지 제고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 정책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고덕상업·엔지니어링 복합단지 2020년 완공 구의 ‘3개의 심장 프로젝트’ 사업은 ‘동부권 경제중심도시’라는 브랜드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첨단업무단지(첨단단지)는 지난해 조성이 완료됐고, 개청 이래 최대 개발사업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고덕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엔지니어링단지)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가 그린벨트가 많고 주거 중심이다 보니 오랜 시간 베드타운으로 불렸다. 지역경제가 취약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고덕단지, 엔지니어링단지의 추가 완공을 통해 도시의 기본 브랜드가 바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첨단 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세종투자, 세스코 등 국내외 우수기업 40여개가 입주, 1만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덕단지는 현재 글로벌가구기업 이케아를 비롯해 60여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엔지니어링 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사업으로 현재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엔지니어링 관련 협회, 단체 200여개가 입주하고 1만 6000여명이 근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의 ‘도심 접근성’도 상당 부분 향상시켰다. 주민들은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해 있는 강동구의 도심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강동구는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고, 실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암사역과 구리시, 별내신도시(6개역, 12㎞)를 잇는 ‘8호선’은 실시 설계가 완료돼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고, 상일동과 하남시 창우동(5개역, 7㎞)을 잇는 ‘5호선’은 2019년 3월 준공 예정이다. ‘9호선’ 3단계 공사인 종합운동장~보훈병원(8개역, 9㎞)은 2018년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남은 10개월, 추진사업 내실있게 마무리” 이 구청장은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10년째 구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초’라는 수식어는 항상 이 구청장과 함께했다. 강동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2008년 보궐선거로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됐고, 서울시 25개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었다. 이후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 연달아 승리하면서 ‘3선 연임’ 구청장으로 혼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3선 연임 제한 룰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감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처음 당선됐을 때 가슴에 새겼던 말을 꺼냈다. “제가 되기 전에 2명의 구청장이 국회의원 출마로 중도에 사퇴를 했던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주민들이 구청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컸고, 저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지난 10년을 거치며 약속을 95% 정도 지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은 10개월의 임기 동안 사업들을 내실있게 잘 마무리하는 것이 구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예비신부, 총각파티 권한 뒤 2000만원 들고 사라져

    예비신부, 총각파티 권한 뒤 2000만원 들고 사라져

    영국에서 한 여성이 약혼남이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하고 약혼남과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이 맡긴 돈을 들고 사라진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지난 9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컴브리아주(州)에 있는 작은 마을 화이트헤븐에 사는 여성 레이철 도런(29)이 약혼남 크리스 마혼(27)의 총각 파티 자금 약 1만3000파운드(약 1930만원)를 갖고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사귄 지 3년 째인 크리스와 레이철은 화이트헤븐에서 함께 살았으며 오는 12월 크리스마스에 두 사람의 고향인 클리토무어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약 5000파운드(약 745만 원) 정도 들이는 소박한 결혼식을 계획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순조로워 보였지만 레이철에는 다른 계획이 있었던 것 같다. 크리스의 말에 따르면 레이철이 자신에게 먼저 “다른 남자들처럼 총각파티를 하는 게 어떠냐”고 얘기를 꺼낸 뒤 “지중해 이비사 섬에서 나흘 동안 휴가를 다녀오라”고 권했다. 이후 레이철은 3월 크리스를 비롯해 그의 친구들과 친척들 30명에게 매달 120파운드(약 17만 원)를 내도록 해 4월부터 7월까지 인당 440파운드(약 65만6000원)씩 걷었다. 또한 이들은 현지 여행사 로고가 들어간 서류와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투닷컴(Jet2.com)의 탑승권을 레이철로부터 건네받았고, 여행 당일인 지난 9월 7일 오전 6시 45분 이비자행 항공편을 탑승하기 위해 리즈 브래드퍼드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탑승권 확인 직원으로부터 “항공권에 문제가 있다. 어떤 예약 기록도 없다”는 말을 전해듣고 이들 모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크리스가 이비사 섬 호텔에도 전화했지만 예약이 돼 있지 않았다. 미심쩍은 생각에 크리스는 곧바로 레이철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로부터 “틀림없다. 진짜 항공권이다. 아니면 내가 다시 비행기값을 내겠다”는 얘기를 듣고 직원에게 다시 한 번 확인을 요청했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발이 묶인 친구들과 친척들 앞에서 크리스와 그의 아버지 대런 마혼(48)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레이철은 크리스와 통화한 뒤, 총각파티 자금 총액 약 1만3000파운드(약 2000만 원)를 갖고 잠적해버렸다. 레이철과 친한 한 친구는 “레이철이 약혼자인 크리스가 바람을 피웠다고 굳게 믿고 있어 아마 복수를 위해 약혼자와 친구들, 그리고 친척들까지도 속이며 총각 파티 여행을 제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믿었던 약혼녀에게 배신당하고 총각파티 자금까지 빼앗기고 만 크리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변명의 여지도 없다. 정말 미안하다. 이 고통과 슬픔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친구들과 친지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크리스의 한 친척은 “우리도 매우 슬프다. 크리스는 레이철을 총각파티까지 준비해주는 누구보다 멋진 여성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친구들 역시 이번 사건으로 사과하는 마혼에게 “네가 사과할 필요 없다. 그런 여자라는 걸 결혼식 전에 알았으니 됐다”고 위로했다. 또한 “사실도 아닌 외도를 믿고 복수를 위해 대체 몇 달 동안 계획했던 걸까. 최악의 여자다. 우리 중에는 주당 200파운드(약 29만 원)밖에 못 버는 친구도 있고 3월부터 이번 여행을 위해 저축해 왔는데…”라고 말하며 분노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레이철의 할머니 모니카(81)는 “레이철의 부모는 딸이 한 일이 부끄러워 집 밖에도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손녀는 우리 집안 얼굴에 먹칠했다. 그동안 손녀에게 돈을 빌려주면 대체로 갚지 않았다. 내 이름으로 1만 파운드(약 1500만원)짜리 대출까지 받은 적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결혼식 한다고 해서 300파운드(약 45만원)짜리 옷까지 샀는데. 저렇게 사람 좋은 크리스를 속이다니, 이제 손녀가 돌아오더라도 절대 집에 들이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또한 레이철의 오빠 라이언도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인 것이냐! 언젠가 대가를 치를 것이다. 최악이다!”며 분개했다. 현재 레이철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일 크리스가 정말 바람을 피워 복수했다고 해도 무고한 친구들을 끌어들인 것은 범죄다”, “돈이 필요해 복수를 핑계 삼은 것일 수도 있다”, “단순한 결혼 사기 수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여자 정체가 드러나 다행이다”, “그렇더라도 그렇게 비싸게 총각 파티를 여느냐? 왜 그랬냐?”, “당연히 경찰은 수사하고 있겠지? 크리스, 신고 안하면 안 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크리스 마혼/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사관 논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역사관 논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역사관 논란 등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1일 열린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이날 여는 박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그동안 박 후보자를 둘러싸고 불거진 창조과학론 등 종교적 편향성 논란, 독재 미화 및 뉴라이트 사관 논란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후보자는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적었다. 또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다. 박 후보자는 또 3년 전인 2014년 7월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청년창업간담회’에 극우 논객 변희재씨를 초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사관 문제 등 이념 논란과 관련해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다. 부끄럽지만 장관 후보자 지명 전에 정치 및 이념적인 성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면서 “건국 70주년 논란 역시 건국과 정부 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이후 알게 됐는데 헌법에 기술된 헌번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또 자녀의 이중국적·위장전입 의혹과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의혹, 병역특례 연구원 허위 복무 의혹, 부인의 세금 탈루 의혹 등 여러 의혹이 제기돼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패러다임 바꾸는 ‘양천 스마트 시티’… 미래 도시 그린다”

    [자치단체장 25시] “패러다임 바꾸는 ‘양천 스마트 시티’… 미래 도시 그린다”

    ‘스마트 시티’가 뜨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스마트 시티는 도시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신성장 동력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정부 역량을 모아 스마트 시티를 국가적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에서 관련 포럼도 줄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자치구 중 스마트 시티 구축을 선도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양천구를 최적지 중 한 곳으로 꼽는다. 내년이면 1985~1988년 차례로 건립된 목동아파트 1~14단지의 재건축 연한이 도래, 구를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양천구에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난 8일 구청을 찾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기다렸다는 듯 스마트 시티 얘기부터 꺼냈다. 목동아파트 1~14단지 재건축을 기점으로 양천구를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금껏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원대한 포부이자 계획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왜 스마트 시티인가. -스마트 시티는 도시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다. 기존엔 교통체증이 심하면 도로를 신설해 문제를 해결했다. 인프라 공급에만 치중했다. 하지만 스마트 시티는 교통량 정보, 운전자 습성 등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도시 기능의 효율화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스마트 시티 구축안은 언제부터 생각했나. -내년이면 양천구가 개청한 지 30년이 된다. 이젠 30년 이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양천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시티 구축이 양천의 미래 비전이라는 답을 얻었다. 스마트 시티 구현은 서울에서 양천구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 목동인가. -목동아파트 1~14단지 392개 동에는 2만 6629가구가 산다. 양천구 전체 가구 중 15.05%에 달한다. 면적도 209만 7152.2㎡로 구 전체 면적의 12%를 차지한다. 이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연한이 다가왔다. 지금이 주민들에게 스마트 시티를 제안하고 논의할 최적의 시기다. 단지별 4명씩 총 56명이 참여하는 주민참여단을 구성했는데,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하려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이 스마트 시티 구축 계획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이후에 재건축해야 한다. 관 주도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개발이 아닌 주민 참여를 통해 삶의 질을 한층 높여야 한다.→스마트 시티를 어떻게 구현하겠다는 건가.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히 주택 재개발로 끝나선 안 된다. 난개발은 더더욱 안 된다. 단지별로 제각각 개발하면 주거시설들만 들어서게 된다. 주거시설이 늘어 구민이 증가하면 잘못하다간 도시가 마비된다. 주차장을 하나 예로 들겠다. 목동아파트 단지는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지하주차장이 없어서다. 재건축만 한다면 단지별로 지하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면 된다. 하지만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려면 아파트 단지와 단지 지하 공간을 연결해야 한다. 주차장만 만드는 데서 벗어나 주차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스마트폰과 주차 시스템을 연계해 주차 공간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목동 주민들만 좋은 거 아닌가. -절대 그렇지 않다. 스마트 시티 구축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동력으로 삼아 하나의 도시를 새로 만드는 거다. 구 전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주차장을 예로 들었는데, 지하 공간을 구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거다. 이제 시작 단계다.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해 울창한 숲과 녹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등 준비할 게 많다. 올해 1월 스마트 시티를 구현할 미래도시기획단도 꾸렸다. 기획단 조사 결과와 전문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재건축을 통한 스마트 시티 구축 효과와 개발 온기가 구 전체에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 김 구청장은 30년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으로 여성친화도시·출산친화도시도 제시했다. 그는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올해 초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주력했다. 지난 5월엔 여성친화공간인 ‘양천맘카페’를 개관했다.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여성에게 필요한 경제 교육이나 생활강좌 등도 하는 일자리·경제·마을 커뮤니티 공간이다. 7월엔 ‘목4동시장 공동주차장·공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엔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육아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아이와 부모를 위한 공간인 ‘해우리 아이맘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을 조성했다. 여성가족부에 여성친화도시 인증도 신청, 12월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출산친화도시 조성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와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학부모의 보육료 부담도 덜었다. 민간어린이집 아이들도 국공립어린이집과 똑같은 혜택을 받도록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보육료 차액 부담금을 지원했다. 반쪽짜리 무상보육이 아닌 실질적인 무상보육을 실현했다. 지난 3년간 구립어린이집을 27곳 늘렸고, 내년까지 4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워 줄 창의어린이놀이터, 아빠 육아를 돕기 위한 베이비존 등 동네 곳곳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놨다. →왜 여성친화도시, 출신친화도시인가. -구청장 선거 당시 여성이자 자녀를 둔 엄마로서 양천구를 엄마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모토를 내세워 당선됐고, 관심을 가져 왔다. 여성친화도시, 출산친화도시는 여성을 우대하고 여성의 편리만을 도모하려는 정책이 아니다. 여성이 일하며 자아실현도 하고, 아이를 낳아 양육하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드는 게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철학으로 만들어 왔나. -아이를 낳는 것뿐만 아니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공공기관에서 아이들을 책임지고 양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아이맘카페, 장난감도서관, 동네마다 건립한 작은 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양천에는 다른 구보다 아이 키우기 좋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기관이 많다. →젊은 엄마들이 좋아할 것 같다. -예전엔 돌아다녀도 구청장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어느 날 한 분식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젊은 엄마가 알아보고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 깜짝 놀랐다. 연예인도 아닌데 쑥스러웠지만 코끝이 찡했다. 젊은 엄마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거, 이건 엄청난 변화다. 젊은 엄마들은 구에서 날 위해 해 준 게 뭐가 있느냐는 생각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젊은 엄마들이 구에서 펼친 정책들을 체험해 효과를 보는 것이다. 그동안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고 믿고 맡길 데도 부족했는데, 이젠 달라졌다는 걸 실감하는 것이다. 아토피·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상담과 치료를 해 주는 아이원건강센터, 아이맘카페, 작은 도서관 이런 것들이 학부모들 피부에 가닿은 것 같다. 젊은 엄마들이 일 참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할 때 뿌듯하다. 요즘은 장애 임산부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친화병원을 지정해 이들 여성이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 검진도 받고 출산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김 구청장은 작은 거인이다. 겉은 부드럽고 왜소해 보이지만 속은 큰 뜻과 추진력으로 꽉 차 있다. 그런 그가 내년 큰 날개를 펼치려 한다. 스마트 시티 구축이라는 전대미문의 실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려고 한다. 김 구청장은 인터뷰 말미에 지역민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스마트 시티는 우리의 삶을 180도로 바꾸는 도시 혁명입니다. 주민들께서도 나서서 민관이 함께해야 양천구의 대변혁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 시티 텔레커뮤니케이션(원격통신체계) 기반시설이 인간의 신경망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21세기의 새로운 도시 유형이다. 도시 구성원 간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효율적으로 구축된 게 특징이다.
  • 백골부대 조교로 군 복무 중인 배우 주원 근황

    백골부대 조교로 군 복무 중인 배우 주원 근황

    지난 5월 입대한 배우 주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주원은 지난 5일 육군이 공개한 제15회 지상군페스티벌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지상군 페스티벌은 육, 해, 공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군 문화 축제로, 영상 속 주원은 백골부대의 조교로서 병사들을 이끌고 구보하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영상에는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대에 가장 가치 있는 의무. 한 걸음의 용기에, 나는 오늘 새로운 나를 찾았다”는 주원의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영상 말미에서 주원은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특별한 추억을 느껴보세요”라며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주원은 지난 5월 입대해 백골부대에서 조교로 군 복무 중이다. 주원의 전역 예정일은 2019년 2월 15일이다. 사진·영상=제15회 지상군페스티벌/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8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13세 소녀

    [월드피플+] 8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13세 소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13세 소녀가 무려 8명에게 새 삶을 안겨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서머셋주에 살던 제미마 레이젤은 평소 매우 활발하고 건강한 10대 소녀였다. 하지만 2012년 3월, 집에서 두통을 호소하더니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원인은 뇌동맥류였다.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인 뇌동맥류는 혈관 파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료진은 병원으로 실려 온 레이젤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뇌사에 이르렀고, 4일 뒤 사망선고를 받았다. 딸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도 레이젤의 부모는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즉각 장기 기증팀이 꾸려졌다. 검사결과 레이젤은 무려 8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과 소장, 췌장, 폐가 각각 4명의 환자에게 이식됐고, 또 다른 2명의 환자는 레이젤의 신장 2개를 이식 받았다. 또 레이젤의 간은 두 조각으로 분리돼 2명에게 이식됐다. 영국국립의료원(NHS) 혈액·이식센터(Blood and Transplant)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뇌사자 혹은 사망자의 평균 장기 기증 횟수는 2.6회다. 즉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평균 2.6명에게 장기를 기증하는데, 레이젤의 경우 그 수가 무려 8명에 달한 것. 이는 영국 내에서 최다 장기기증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젤의 부모는 “딸이 사망하기 몇 주 전, 친한 친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을 목격 한 뒤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었다. 누구보다도 생각이 깊고 장기기증의 중요성에 대해 명백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물론 딸의 죽음을 인정하고 장기 기증을 결정하는데 까지 매우 힘들었지만, 그것(장기기증)이 옳은 일이라고 느꼈다”면서 “우리는 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딸 역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실제 애널리스트인 친형에 자문 구해”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 “실제 애널리스트인 친형에 자문 구해”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이 지성미 넘치는 애널리스트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남자 주인공 김지석의 애널리스트 ‘열일’ 현장을 공개했다. 김지석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따뜻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을 겸비한 ‘능력 만렙’ 애널리스트 공지원 역을 맡았다. 하버드 출신, 월스트리트 근무, 홍콩 해지펀드 애널리스트 경력 등 누구보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엄친아’로서, 소꿉 친구였던 사진진(한예슬)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간직한 채 서울로 돌아와 어린 시절 살던 동네에 터를 잡게 되는 인물이다.공개된 스틸에서 김지석은 슈트를 멋지게 차려 입은 채 일에 몰두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여 신선함을 안긴다. 안경을 쓴 공지원은 ‘매의 눈’으로 투자 동향을 체크하는 한편, 이동 중에도 휴대폰을 손에 놓지 않으며 업무에 몰두하는 ‘워커홀릭’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일에 올인 중인 싱글남 공지원에게도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날 때가 있으니, 바로 슈퍼 스타가 된 첫사랑 사진진의 소식을 들을 때다. 이와 관련해 냉철한 모습의 공지원은 길을 지나가던 중 멀리서 사진진의 모습을 보게 되자, 잠시 추억에 젖은 채 생각에 잠긴 모습이라 반전의 매력을 드러낸다. 극중 애널리스트로 변신해 ‘열일’ 행보를 보이던 김지석은 찰떡 같은 ‘슈트빨’과 날카로운 표정으로 일하는 남자의 섹시함을 드러낸 반면, 멀리서 사진진을 지켜보는 장면에서는 기존과 180도 다른 ‘멜로 눈빛’을 선보여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애널리스트라는 극중 역할이 실제 김지석 친형의 직업과 맞닿아 있어, 김지석에게 더한 친근감과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켰다는 후문. 김지석은 “친형이 실제로 홍콩의 투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라며 “극중 회사에서 영어로 통화하는 대사들이 있는데, 실제로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형에게 재해석을 부탁해 최대한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공지원 역을 통해 지성미는 물론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다 가진 남자’를 연기하게 된 김지석은 “배우로서 ‘20세기 소년소녀’를 촬영하며 느끼는 설레임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김지석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추억이 있을 텐데, 공지원을 통해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고 미소를 지을 수 있게끔 공감 가는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노려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홍콩에서 투자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던 공지원이 한국으로 돌아와 어린시절 동네로 이사 오게 되면서, 사진진을 비롯해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로 구성된 ‘봉고차 3인방’과 재회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공지원이 동네를 떠나게 된 이유와 남다른 가족사 등, 그를 둘러싼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해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김지석을 비롯해 한예슬,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 구구단 미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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