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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진희 ‘죽어도 좋아’ 출연 확정..멘탈가출 직장인 ‘이루다’ 役

    백진희 ‘죽어도 좋아’ 출연 확정..멘탈가출 직장인 ‘이루다’ 役

    배우 백진희가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출연을 확정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강지환 분)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백진희 분)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담아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직장인들의 짜릿한 활력소가 되어줄 드라마다. 극 중 백진희는 중간만 가는 삶을 추구하는 ‘멘탈가출’ 직장인 ‘이루다’ 대리 역을 맡는다. 순조롭던 일상에 침투한 악덕상사 ‘백진상’ 팀장에게 거침없이 대항하며 현실 직장인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낼 인물로 변신할 예정이다. 안방극장에 색다른 힐링을 안겨줄 그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악덕 상사 강지환과 보여줄 앙숙케미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레이저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물어뜯기 바쁜 이들의 회사생활이 시청자들에게 아찔한 웃음을 전파할 예정이다. ‘죽어도 좋아’의 관계자는 “백진희씨는 당찬 매력과 감정 표현력이 장점인 배우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루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할 것”라며 “‘이루다’로 야무지게 변신할 백진희씨의 활약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오늘의 탐정’ 후속으로 방송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파의 자전적 육필수기 ‘삶과 운명’] “60·70년대 많은 기업인 상담… 세종시는 국운 견인할 구심점”

    [백파의 자전적 육필수기 ‘삶과 운명’] “60·70년대 많은 기업인 상담… 세종시는 국운 견인할 구심점”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대한민국의 근대화 내지는 산업화 시기는 빈곤 문제를 해결한 시대로 이해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계획에 따라 초고속 경제 성장을 이뤘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는 ‘아시아의 용’으로 세계시장에 화려하게 부상했다. 현재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의 모태가 된 수많은 신생기업도 나름의 역량을 축적하며 비상할 준비를 갖춰갔던 시기이다. 그리고 그들이 인재 등용과 사업 방향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 ‘운명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상담 활동을 펼치며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인물이 바로 백파 윤대현 원장이다. 백파 원장은 근대화의 경제성장기 밑거름이 된 각종 국가 기간산업과 기업들의 대규모 사업부지 선정, 사업전략 수립에 ‘수경학에 기초한 예언적 상담’으로 깊이 관계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대표적이다. 세종시도 빠뜨릴 수 없다. 그에 따르면 미래를 바꾸는 힘은 ‘기적’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지혜와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예정된 ‘희망’이다. 희망을 위해 운명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대한민국 근대화의 산증인 삶을 이어 온 백파 원장의 활약상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대한민국 국운, 세종시가 구심점 될 것”백파 원장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이다. 이미 1973년도부터 지금의 세종시가 들어선 자리인 당시 공주군 장기면, 의당면, 연기군 금남면, 남면 등 일대에 나라의 수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정계에 전달해 왔던 백파 원장. 당시의 복잡한 사정에 의해 수도 건설은 미뤄졌지만, 이 일대는 항상 수도 이전 최적지로 정치권의 관심을 받아왔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이르러 현실로 이어지게 되었다. 세종시가 자리한 땅은 1500년 전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으며, 조선 건국기에는 서울보다 유력한 왕도의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남도의 물자를 한양으로 연결하기 위한 금강 뱃길의 종착점 역할을 했으며, 대한민국 건국 후에는 남북을 잇는 중요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백파 원장은 “역사적 배경을 보더라도 세종시의 탄생은 결코 한시적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닌, 수천 년의 시간을 거쳐 준비해 온 필연적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야말로 대한민국의 국운을 견인할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수도 이전 최적지임을 전달” 오늘의 시대, 백파 원장의 세종시와 깊은 인연은 박정희 대통령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됐다. 부산 군수기지 사령관으로 부임해 근무 중 육영수 여사가 백파 원장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 상담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산소를 주로 상담했는데, 수경학 역술가로 정평이 나는 역할을 했다. 백파 원장은 “그때부터 인생이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군인 몇 명이 찾아 왔다. 나중에 알았지만, 5·16 군사정변을 일으킨 사람들이었다. 정변을 일으킬 날짜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1월 1일 날 받았다가 2월 9일로 받았고, 여의치 않자 5월 16일로 확정해 군대를 동원했다. 그 당시는 정보부 시절이었기 때문에 일반 손님을 받지 못했고, 감금 아닌 감금으로 오직 그분들만 상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로써 정보부장인 이후락 씨도 상담하러 오는 등 “상당히 높은 사람으로 성장”했고, “수도 이전 부지로 세종시가 최적지임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백파원장은 회고했다. 대기업 창업 1세대들과의 인연 백파 원장에 따르면 1960~70년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성장을 일구어 나갈 때 수많은 기업인이 백파 원장을 찾았다. 사업상 진행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다. “그 당시 대기업 혹은 그룹이라는 말은 상상도 못 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들로 성장하는 것이 놀라웠다”며 “그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 중 한 분을 꼽으라면 ‘고 정주영 회장님’이라고 말했다. 정주영 회장이 자동차 공업사를 차려놓고 기름 담는 드럼통을 잘라 자동차 보닛을 고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정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태국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공사비를 받지 못했는데, 어느 날 찹쌀 2박스를 사가지고 찾아왔다. 그리고는 “오야, 백 선생 내가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당신이 윗분(박정희 대통령)에게 말씀을 잘 드려서 태국에 공사한 것이 돈을 못 받게 되었으니 그곳에서 도로공사에 사용하던 장비를 한국으로 가져오면 참 좋겠다. 정말 내가 말하기는 망설여지는데 백선생이 애로를 이야기해주면 좋겠네”라고 했다. 다행히 순조롭게 되어 정 회장은 태국에서 장비를 가져올 수 있었고, 그 후 연대에서는 60년대 초에 충북 단양군 매포면 삼곡리 가평산에 처음으로 시멘트 공장을 착공했고, 현대 시멘트상표는 호랑이 얼굴 상표로 하자고까지 결정했다. 백파 원장에 따르면 정 회장이 울산시 동구 양정동에 자동차 공장을 만들기 위해 그 일대를 그 당시 동장이던 유태영 씨를 통해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그곳은 개흙이 많아 고기 붕어가 아주 많던 곳이었다. 그 당시 자동차 공장을 만들어 정주영 씨와 함께 많이 다녔기에 그 당시 윤병기 씨, 이양섭 씨, 유태윤 씨 등 많은 분이 백파 원장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포 현대조선소를 만들 때도 제 발이 안 닿은 자리가 없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조선소를 만들어 초대 조선소 사장인 백충기 씨는 정 회장이 믿었던 분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때는 지리학적으로 산맥을 자르지 않으려 하다 보니 커브길이 많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백파 원장은 “누구보다도 정 회장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런 정 회장과의 인연으로 백파 원장은 “지금도 아산병원에서 저를 많이 돌봐주시고 치료비 한 푼 받지 않는 도움을 받고 있으니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의 무료 치료에 감사” 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의 인연은 한성실업이라는 자그마한 회사를 창업할 때였다. ‘앞으로 무슨 사업을 해야 되겠느냐’는 상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백파 원장은 “당신은 머리는 좋으나 항상 시초는 목(木)에 대한 사업을 하여야 한다”고 했고, ‘목 사업은 무엇입니까’하고 묻기에 “옷 장사를 하라”고 했다. 그러자 김 회장은 웃으면서 ‘옷 장사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물었고 백파 원장은 “다음에 다시 만나 뵙도록 하자”고 하고 헤어졌다고 그때를 회고했다. 백파 원장에 따르면 그 후 김 회장은 ‘와이셔츠 장사를 하려는데 사업이 되겠느냐’고 왔고, 그 사업을 하라고 했지만 사업자금이 부족했다. 이때 김 회장과 경기고 동창인 이우복 씨가 자신의 경기도 수원 밑 병점 집을 팔아 도와주었고, 김 회장은 와이셔츠 장사부터 반짝이 배월남치마 등을 작업해 사업을 상당히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대우 그룹은 만들어졌고 그 인연으로 이우복 씨는 대우 그룹 부회장이 되었다. 백파 원장에 따르면 그 당시 우리나라 건설업이 한창 성장할 때 자동차 회사마다 덤프트럭의 수요를 공급이 미처 따라가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덤프트럭을 주문하면 보통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출고가 될 정도였다. 그때 백파 원장 주위에서 건설업을 하는 분들이 덤프트럭이 빨라 나와야 차질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하기에 김 회장에게 부탁을 하게 됐다. 그러자 김 회장은 김용섭 사장에게 바로 연락해 3일 만에 5대를 출고시켜 줬다. 백파 원장은 김우중 회장이 펴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자서전을 보면 자신과의 인연 관계도 언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까운 분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개탄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대우그룹 해체를 안타까워했다. 정리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다음호에 계속 ※이 연재 내용은 필자 개인의 주장임을 밝혀둡니다.
  • 70㎏ 마네킹 메고, 16층 계단 뛰고…‘철인’ 소방관들

    70㎏ 마네킹 메고, 16층 계단 뛰고…‘철인’ 소방관들

    “일반인 완주 불가능… 인간의 한계 느껴” 홍범석 소방사, 獨 우승 후보 꺾고 정상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가 펼쳐진 17일 충북 음성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는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강인한 체력을 뽐내는 최강소방관을 뽑는 자리답게 몇몇 참가자들은 모습부터 남달랐다. 큰 키와 울퉁울퉁한 상·하체 근육이 영화 속 ‘터미네이터’를 떠올리게 했다. 출발선에 선 그들의 눈빛은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도 같았다. 시뻘건 불길과 연기만 없을 뿐 경기장은 소방차와 각종 장애물 등 현장출동 때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재현했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무게 70㎏이나 되는 마네킹 들고 달리기, 6㎏ 해머로 70㎏ 중량물 밀어내기, 4m 수직벽 넘기, 25㎏ 물통 2개를 양손에 들고 4층 구조물 오르기 등 하나부터 열까지 만만한 게 없다. 무한 체력을 자랑할 것만 같았던 그들도 경기를 마치자 시멘트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거친 숨을 내쉬었다. 방화복과 헬멧, 산소통 등 짊어진 복장 무게만 10㎏을 웃도는 데다, 경기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라 다리가 후들거리는 게 당연지사. 한 선수는 골인 지점에 마련된 매트 위에 벌러덩 눕기도 했다. “다가가 얼마나 힘드냐”고 묻자 말할 힘조차 없다는 듯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극한상황을 고루 섞어 모두 4단계로 구성된 이 경기는 10분 간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기록을 모두 합해 가장 빠른 선수에게 챔피언 자리를 안긴다. 일반인들은 완주 자체가 불가능하다. “2단계에서 힘이 빠져 대부분 기권할 것”이라고 대회 관계자는 귀띔했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4단계인 계단 오르기를 가장 힘든 구간으로 뽑았다. 단양소방서 심영보(26) 소방사는 “1~3단계를 거치며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16층 높이의 건물을 계단으로 뛰어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산악구보 등을 통해 체력을 길렀지만 최강소방관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전 세계 소방관 150여명이 출전한 이번 경기의 챔피언벨트는 국내 최강자인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홍범석(32) 소방사가 차지했다. 그의 기록은 우승후보였던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46)보다 50초가량 빠른 4분48초다. 그는 “한국 소방관들의 체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유럽 소방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뜻을 이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충북도소방본부의 신동국(38) 소방장은 4분29초, 전명호(39) 소방장은 4분41초를 기록했지만 파울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64개 나라, 선수 6700여명이 지난 10일부터 75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룬 세계소방관대회도 이날 막을 내렸다. 다음 대회는 2020년 덴마크 올보르그에서 열린다. 글 사진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화유산 관심 높일 콘텐츠 만들기가 우리의 사명”

    “문화유산 관심 높일 콘텐츠 만들기가 우리의 사명”

    VR·AR 등으로 문화재 디지털 변환 연 매출 20억… 우즈베크 벽화도 복원 ‘미지의 땅’ 북한 문화재 꼭 알리고 싶어 “옛것 사랑하지만 새로운 것에 목말라”“문화재도 자꾸 보고 애정을 가져야 좋아할 수 있죠. 사람들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저희의 노력은 계속될 겁니다. 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을 환기시키는 게 저희의 사명이니까요.” 지난 14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문화재 기업체 전문 전시회 ‘국제문화재산업전’에서 만난 손태호(39)·김지교(36)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H) 공동 대표는 문화재 디지털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 업체인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2009년부터 문화재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홀로그램, 초대형 미디어쇼(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제작하고 있다. 결과물은 전시, 방송,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문화재 실물을 복원할 때는 형태를 훼손할 가능성도 있지만 디지털 복원은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거나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많이 활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직원 평균 연령 35세의 이 젊은 회사는 기획, 디자인, 개발, 복원, 복제 등 문화재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세월이 지나면서 유실되고 훼손된 문화재의 잃어버린 얼굴을 첨단기술로 되살린다는 차원에서 ‘얼을 복원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무너진 탑을 복원할 때 형태만 디지털로 복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탑돌이처럼 탑 주변에서 벌어졌던 모든 행사와 해당 문화재에 얽혀 있는 이야기, 옛사람들의 움직임과 정신까지 복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룬 연구소는 연간 매출 약 20억원을 기록하며 문화재 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세계 4대 박물관인 미국 뉴욕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신라 특별전’에 석굴암을 초고화질(UHD) 디지털로 복원한 콘텐츠를 전시하는가 하면 2014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에서 매머드와 매머드가 서식했던 고생대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업물을 선보여 왔지만 앞으로 꼭 복원하고 싶은 문화유산은 따로 있었다. 이들에게 ‘미지의 땅’이자 ‘미개척의 땅’인 북한의 문화재다. 김 대표는 “앞서 2014년에 평양 청암리에 있는 고구려 절터인 청암리사지를 디지털로 복원한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우리가 직접 가보지 못하고 접근하기 힘든 문화재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로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옛것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항상 새로운 것에 목마르다’는 이들의 꿈이 궁금했다. 손 대표는 “콘텐츠의 양이나 질, 형태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문화유산을 대하는 진정성이 결국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획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지만 진정성만큼은 늘 같아야 한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 콘텐츠 회사로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늙어가는 ‘단카이 세대’…日국민 20% 70대 이상

    늙어가는 ‘단카이 세대’…日국민 20% 70대 이상

    2040년 65세이상 인구 3분의1 차지 작년 출생아는 94만여명 역대 최저 공적연금 수급 연령 상향 힘 붙을 듯일본의 전체 인구 중에서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총 2600여만명으로 북한의 전체 인구(통계청 추산 2561만명)보다도 많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49년생)가 지난해부터 70대에 접어든 게 주된 이유다.17일 일본 총무성이 ‘경로의 날’을 맞아 공표한 고령자 인구 추계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총인구는 1억 2642만명으로 전년보다 27만명이 줄어든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는 100만명이 늘어 2618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인구의 20.7%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80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보다 31만명 증가한 110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8.7%를, 90세 이상은 14만명 늘어난 219만명으로 1.7%를 각각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보다 44만명 늘어난 3557만명으로 0.4% 포인트 상승하며 28.1%의 전체 비중을 나타냈다. 여성 2012만명, 남성 1545만명으로 여성이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총인구 5929만명 중 1382만명이 65세 이상인 2위 이탈리아(23.3%)와도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는 것이다. 65세 이상의 비중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부른다. 일본은 2005년에 진입했고 한국은 2026년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2020년 28.9%, 2030년 31.2%를 거쳐 2040년 35.3%에 달하며 총인구의 3분의1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2040년에는 80세 이상도 14.2%로 전체 인구 7명 중 1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는 역대 가장 적은 94만 6060명에 그쳤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추계한 합계특수출산율도 2017년 기준 1.43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70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넘어서면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공적연금 수급 연령 상향 조정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공적연금 수급을 70세 이후에도 시작할 수 있도록 제도 개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의 공적연금은 60~70세 사이에서만 수급 개시 연령을 선택할 수 있다. 65세를 기준점으로 뒤로 늦추면 1개월마다 수령액이 0.7%씩(최대 42%) 증가하고 앞당기면 1개월마다 0.5%씩(최대 30%) 줄어드는 식인데, 이를 70세 이후로 늦추면 수급기간은 짧아지는 대신 수령액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개성공단 정상화 가능성 직접 보고 내 역할 찾을 것”

    “개성공단 정상화 가능성 직접 보고 내 역할 찾을 것”

    “정부, 재가동 의제 협상 의지 보인 것 대북제재 등에 가시적 성과 없겠지만 이 첫걸음이 연내 정상화 디딤돌 되길”“개성공단 기업 대표로 이번 남북 정상회담 방북단에 참여하게 된 만큼 남북 경협 진행 중 개성공단 정상화가 얼마나 가능성 있게 논의되는지 눈으로 보고 그 가운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18일 방북길에 오르는 신한용(58) 개성공단협회 비상대책위원장(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 의제를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 위로 올리겠다는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물론 개성공단 재가동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이전엔 불가능하다.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남북 당사자들만 뜻을 모은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만 3차 정상회담과 같은 일련의 노력들이 대북 제재를 풀고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게 하는 동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북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한다. 하지만 그의 방북이 눈에 띄는 것은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을 포함한 120여곳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가 돌연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를 내린 이후 공장을 잃고 휘청거렸다. 누적 피해 금액은 1조 5000억원에 달했다. 그만큼 신 회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필요한 실무 사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신 회장은 1995년 11월 신한물산을 설립했고 20년 넘게 꽃게잡이 어망 등 각종 어구를 만들다 2007년 자회사로 개성신한물산을 설립해 개성공단에 진출했다. 신 회장은 지난 14일에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위해서도 북한을 방문했다. 남북 관계가 무르익어 가는 만큼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입주기업들의 기대는 더없이 높아진 상태다. 신 회장은 “당장 재가동 문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순 없겠지만 일단 평양에 도착해서 현장 상황을 본 뒤 기회가 되면 개성공단 기업들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바람, 준비계획 등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첫걸음이 개성공단 연내 정상화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수차례 겪어 왔던 희망고문일지라도 그 한 줌 희망에 다시 기대를 걸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행방불명’ 107일 만에 소식 전해진 판빙빙

    ‘행방불명’ 107일 만에 소식 전해진 판빙빙

    100일 넘게 행적이 묘연했던 중국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의 근황이 107일 만에 전해졌다. 그간 가장 유력하게 추정됐던 것처럼 탈세와 관련해 당국 조사를 받고 연락을 두절한 채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 빈과일보는 홍콩 빈과일보를 인용, 판빙빙이 어떠한 소식도 발표해서는 안 되고, 외부와 접촉해서도 안 되며 조사 후 자신의 유죄 여부를 알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조용히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빈과일보는 지난 15일 밤 한 누리꾼이 판빙빙의 웨이보가 잠시 온라인 상태인 것을 발견했는데 그의 웨이보에 자동으로 생성된 생일 축하 문장이 바로 삭제되는 것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혐의를 받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라는 지목을 당했다면서 중국 매체가 그의 재산 증식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출연료를 받은 뒤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캐나다에서만 7개 대학교 근처 부동산을 매입, 매년 14%의 수익을 올리고 해외투자 전체 수익도 20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의 균등, ’사치 금지‘라는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매우 어긋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부의 눈밖에 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빈과일보는 최근에 나온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판빙빙이 0점으로 꼴찌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판빙빙이 막대한 부에 비해 사회적 공헌이 없는 연예인으로 정부에 비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판빙빙의 주거지 근처에서 고급 승용차가 모조리 사라졌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있었는데, 이 역시 판빙빙의 사업과 신변의 안전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빈과일보는 보도했다. 지난 5월말 중국의 저명 방송인인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의 출연료 이중계약서 작성과 그에 따른 탈세 의혹을 제기한 뒤 방송 출연은 물론 일체의 외부 활동을 중단하면서 자택감금설, 미국 망명설 등 각종 억측이 돌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10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10

    서울신문은 일제 침략 당시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이고, 두 소설의 주인공은 모두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 소설에는 베델뿐 아니라 ‘고종의 밀사’로 잘 알려진 호머 허버트(1863~1949), 노골적 친일 행보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살된 더럼 화이트 스티븐슨(1851-1908),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을사늑약 직후 자결한 충신 민영환(1861~1905) 등 역사적 인물이 모두 등장합니다. 최근에야 국내외에 알려진 고종의 연해주 망명 시도 등 극비 내용도 담겨 있어 학계에 관심을 모읍니다. 서울신문은 이 소설 가운데 하나인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12월 출간, 원제 : The cat and the king, 부제 : Billy and Bethell)를 번역해 연재 형태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10회>그녀가 황제 납치 프로젝트를 설명해주자 나는 크게 웃었다. 사실 까다롭고 연로한 황제(고종)가 해외 탈출에 동의한다고 해도 과연 베델과 내가 어떻게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해서였다. “그런데...상하이에 있는 귀족분(러시아 극동총독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알렉세예프로 추정)과는 정말로 어떤 관계죠?” 내가 짓궂게 물었다. “아...그런 얘기는 하지 않으려구요.” 소녀의 눈에서 유쾌함이 사라지고 곧바로 심각함이 묻어났다. 그녀가 진지하게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내 친구, 제 말 잘 들으세요.” 그녀가 불편한 감정을 억누른 채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과 베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이 게임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목숨을 부지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제서야 나는 우리의 상대(일본)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우리 세 명은 이 귀신같은 음모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대로 사라질 수도 있었다. 우리가 없어진다 해도 이 세상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테고... 나는 소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눈에서 뭔가 다른 감정을 읽어보려 애썼다. 이윽고 소녀가 다시 말을 꺼냈다. “나는 당신이 이 일에 연루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노력할게요. 만약 당신이 판사 의자 뒤에 사형 집행기계가 숨어있는 비밀 법정에 선다면 과연 자신을 제대로 변호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당신은 이번 일의 전부를 알수는 없을 거에요. 당신을 위해서라도 그 이상은 알려고 하지 말고 이 정도로 만족했으면 해요...이건 친구이기에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나는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게 가장 어울리는 대답이자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기도 했다. 그녀는 내 키스를 받은 뒤 곧장 미국 공사관저로 향했다.그 뒤로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그녀가 말한대로 민영환 대감의 전갈을 기다렸다.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소녀에게서는 아무 소식도 없었다. 나와 베델은 매일 밤 루이의 호텔(서대문 애스터하우스 호텔) 바에 머물거나 오래된 당구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쇠사슬에 묶여있는 것 같은 무력감에 짓눌렸다. 상하이에서 온 여성은 대단한 용기를 갖고 일본의 구렁텅이 속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조선의 운명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모두 쏟아내던 내 친구 베델은 화산으로 생겨난 옆나라(일본)가 빠르게 조선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화를 냈다. 나는 소녀가 제안한 계획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고 또 불안했다. 그래도 조선황제 납치 계획을 반드시 성사시켜야겠다는 열망만큼은 누구보다도 환하게 불타고 있었다. 3일이 지났다. 마침내 궁에서 전갈이 왔다. 민영환 대감이 베델의 인쇄소(대한매일신보사 사옥)로 급하게 사람을 보냈다. 그는 인쇄소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와 대한매일신보 최고책임자 양기탁에게 귓속말로 뭐라고 속삭였다. 그는 베델과 눈이 마주치자 호흡을 가다듬고 능숙한 영어로 크게 외쳤다. “그녀가 전신을 보내라고 합니다. 최대한 빨리요!” 나는 곧바로 서울에서 30㎞쯤(번역자주:원문에는 sixty miles로 돼 있으나 아마도 sixteen miles의 오기로 보입니다.) 떨어진 제물포로 가야했다. 마지막 기차를 타려고 죽은 듯 조용한 밤 시가지를 지나 달리기 기록을 깨려는 선수처럼 역(지금의 서대문역 터)으로 몰아치듯 인력거를 몰았다. 나를 실어나른 인력거 소년은 그 뒤 3일간 아무 일도 못하고 앓아 누웠을 것이다.기차(경인철도)를 타고 2시간 가까이 달렸다. 한밤이 돼서야 제물포에 도착했다. 전신 전화국은 세관(인천해관)과 같은 건물에 있었다. 대한제국 세관에서 중요한 일을 하던 나는 원래 일주일에 이틀씩 이 건물에서 일했다. 내가 한밤중에 이곳에 찾아와 뭔가 메시지를 보낸다고 해서 의심받을 상황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날은 운 좋게도 일본 전신 검사관이 근무하지 않았다. 한국인 전신 운전자만 남아 장비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검열이 없었다. 상하이로 전보를 보낸 뒤 나는 주홍(중국인으로 추정)이 운영하는 외국인 호텔(제물포 대불호텔 추정)에 묵었다. 내 방 발코니로 나와 담배를 피우며 제물포 항구의 불빛을 바라봤다. 이미 내 눈은 옌타이에서 황제를 구해낼 보트가 오고 있을 황해로 향하고 있었다. 11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산시, 30년 만에 ‘형제복지원 사건’ 사과…피해자들 “행동으로 보여달라”

    부산시, 30년 만에 ‘형제복지원 사건’ 사과…피해자들 “행동으로 보여달라”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발생한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인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부산시가 16일 공식 사과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형제복지원 사건’이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가 시민들을 당시 부산 북구 주례동에 있었던 사회복지시설인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이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노역·구타·학대·성폭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한 사건이다. 1987년 당시 형제복지원에 수용된 인원만 최소 3164명이었고, 12년 동안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 최소 551명이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부산시는 복지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소홀히 함으로써 시민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 “부산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너무나 늦었지만, 시민여러분과 누구보다 피해자와 그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면서 “피해 사실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상처를 위로하며,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나아가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검찰과 부산시는 이 사건을 축소·은폐시켰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검사(김용원 변호사·당시 부산지검 울산지청(지금의 울산지검) 검사)는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씨를 구속한 다음 날인 1987년 1월 18일 당시 부산시장(김주호)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아 “박 원장을 구속하면 안 된다. 바로 석방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원생들을 조사하기 위해 부산지검 차장검사(송종의 전 법제처장)에게 승인을 받으러 갔지만 “뭘 수사를 해. 당장 철수시켜”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 생존자 한종선씨가 국회 앞 1인 시위(2012년 5월~2013년 2월)와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통해 이 사건의 실상을 알리면서, 사회의 무관심에 눌려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피해 생존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현재 ‘형제복지원 사건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과 ‘과거사정리법안’(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그러나 형제복지원 사건 특별법안은 지난 19대 국회 때 발의된 법안임에도 지금까지 공포되지 못했고, 과거사정리법안도 답보 상태다. 오 시장은 “진상규명과 피해 보상의 핵심은 특별법 제정이다. 부산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형제복지원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린다”면서 “이를 위해 부산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소관 (국회) 상임위(상임위원회)인 행안위(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그리고 특별법 제정을 공동 발의해 주신 모든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형제복지원 사건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며,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도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민을 대표하는 부산시의회 의장으로서 피해자분의 오랜 고통과 기나긴 싸움에 힘이 돼 드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참혹한 진상을 밝혀 피해 생존자들과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피해보상, 명예회복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억울함과 생존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비단 피해자, 유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을 밝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생명, 인권의 존엄함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은 “사과라는 것은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과가 아니라 강요이자 또 다른 폭력이다. 우리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들은 아직 그 어떤 누구도 용서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피해 생존자들은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일체 시민들의 세금을 추모 사업, 위령제에 쓰지말 것 △부산시에 흩어져 있는 형제복지원 사건 자료를 모두 찾아 줄 것 △당시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에게 거의 무상으로 지원했던 땅의 가치를 현시세에 맞게 돌려받을 것 △부산에 있는 피해생존자들의 현 실태 조사를 시 차원에서 지원할 것 △피해 생존자들이 모여 기록하고 증언할 수 있는 상담 창구를 열어줄 것 △부산에 인권조례를 만들어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릴 수 있는 인권교육의 장이 될 수 있게 현장의 기관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시장 직속의 추진위를 꾸려 피해생존자 모임과 같이 회의를 하고 뜻을 공유할 것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형제복지원 사건 특별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부산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전달할 것도 요구했다.앞서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라고 지난 13일 권고했다. 비상상고란 형사사건 확정판결에 법령 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며 대법원에 직접 상고하는 비상 절차다. 박인근(2016년 사망 당시 85세)씨는 특수감금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987년 6월 1심에서 징역 10년과 벌금 6억 8178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989년 징역 2년 6개월형이 최종 확정됐다. 당시 대법원은 박씨의 특수감금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진짜사나이 300’ 리사x홍석x안현수x오윤아...출연진 보니 ‘기대감 UP’

    ‘진짜사나이 300’ 리사x홍석x안현수x오윤아...출연진 보니 ‘기대감 UP’

    MBC ‘진짜사나이300’ 막내 블랙핑크 리사와 펜타곤 홍석이 각각 손짓요정과 쪽잠요정으로 변신해 채널고정을 부르는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되는 ‘진짜사나이300’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한다. 지난 7월말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고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강지환, 안현수, 홍석, 매튜 다우마, 김호영,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 10명의 도전자가 ‘300워리어’ 도전을 위해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한 가운데, 리사와 홍석 두 사람의 반전의 순간을 담은 귀요미 순간포착 10종 세트가 공개돼 미소를 짓게 한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는 입교 전 파이팅을 하며 해맑은 미소를 보여줬다. 하지만 입교 후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점점 미소를 잃어가는 등 영혼이 이탈(?)한 모습을 보였다. 리사는 공개된 사진처럼 분위기에 적응을 하면서는 미소를 되찾고 막내요정으로 활약을 했다고. 특히 체력검정에 임하고 있는 리사의 팔 굽혀 펴기 자세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베레모를 쓴 그녀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도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생활관 안에서 쭈그려 앉아 손짓을 하며 무언가를 열혈적으로 공부 하는 ‘손짓 요정’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펜타곤의 멤버 홍석은 쪽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그 누구보다 힘차게 입교를 한 홍석은 이후 팔 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등 체력검정에서 젊은 피의 큰 활약을 보여줬는데, 때때로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생활관 안에서 쉬는 시간 ‘미소 천사’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어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진짜사나이300’ 측은 “리사, 홍석 두 막내가 각각의 훈련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미소를 짓게 할 예정이다. 각각의 생활관에서도 막내로서 비타민 같은 활약을 펼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최정예 육군 ‘300워리어’의 멋진 모습으로 귀환을 예고한 ‘진짜사나이300’은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터뷰①] 노라조 “커밍아웃은 오해… ‘사이다’ 노래방 애창곡 됐으면”

    [인터뷰①] 노라조 “커밍아웃은 오해… ‘사이다’ 노래방 애창곡 됐으면”

    머리 위에 500㎖ 페트병이 앞뒤로 두개. 초록색 헤어스프레이를 뿌려 사이다병과 머리가 하나가 된 것처럼 꾸민 조빈(44)을 실제로 보자 웃음부터 터져 나왔다. 음악방송 등을 통해 이미 익숙해진 모습이지만 진지하게 인터뷰를 하던 도중에도 눈길은 자꾸 머리로 옮겨갔고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아야 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창피할 때도 있지만 사람들이 보면서 키득키득 웃으면 좋아요. 사람들이 웃으면 벌써 인사를 한번 한 것 같달까. 조금 더 빨리 가까워질 수 있는 소통수단인 것 같아요.”(조빈)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3년 만에 돌아온 남성듀오 노라조를 만나 신곡 ‘사이다’ 활동 마무리를 앞둔 소감과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 등을 들었다. 어느덧 데뷔 14년차다. 청소년이 주 타깃인 음악방송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원로가수’가 됐지만 이들의 방송국 ‘출근길’은 여느 아이돌 못지않게 핫하다. 사이다 캔으로 만든 파마머리, 일회용 투명컵을 양쪽으로 얹은 모습 등에 사람들은 즐거워하고 환호한다. 조빈은 ‘한국의 레이디가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무대에 서면 관객 반응도 좋다. 다른 가수의 팬일 어린 관객들도 ‘사이다’가 나오면 후렴구를 신나게 따라 부른다. 새 멤버 원흠(38)은 “(노라조가 나오면 객석에) 빗장이 풀려 있다”고 표현했다. 한국 활동이 처음인 그는 “굳은 표정을 보면서 노래하는 건 가수에게 힘든 일인데 형이랑 올라가면 모두 다 밝은 표정”이라며 “무대 위에서 형의 덕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믹한 이미지로 독보적인 노라조만의 영역을 구축했지만 그런 이미지 탓에 음악적인 역량이 가려지는 부분이 아쉽지 않은지 궁금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진지한 록이나 발라드를 보여드릴 때도 반응이 좋았지만 유쾌한 그룹이 부르니까 더 괜찮아 보이는 착시감도 있는 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보다 저희가 가창력, 실력이 낫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거든요. 저희는 대중에게 편암함, 즐거움을 드리는 색깔을 유지하고 싶어요.”(조빈)그렇게 해서 나온 노래가 ‘사이다’다. ‘슈퍼맨’, ‘고등어’, ‘카레’ 등 히트곡들의 연장선에서 3년의 공백기가 무색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가사가 거의 없는 노래로 만들려 했다고 한다. 사이다 하면 연상되는 ‘뽕’, ‘캬’, ‘끄억’ 등 소리를 묶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사에 신경 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곡으로 만들까도 생각했다. 그러다 기존 곡들처럼 가사로도 유쾌함을 전달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드라마 뒤에 뉴스를 보면 그건 더 훨씬 고구마’ 같이 답답한 세태를 담은 가사를 넣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자 한 노력은 노래 곳곳에 녹아 있다. 무대를 보면 ‘우리는 연인 사이다’라고 노래하는 부분에서 조빈이 원흠의 어깨에 손을 얹고 ‘끈적한’ 포즈를 연출한다. 어떤 맥락에서 튀어나온 가사인지 의문이 드는 이 부분에 대해 조빈은 “둘이 커밍아웃을 하나 생각할 수도 있다. 대중의 시선은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럼에도 노라조를 보면 농담이겠거니 하면서 그런 오해를 안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다’에서 오는) 일종의 말장난이다. 사이 중에 애틋한 사이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친구보다 가까운 연인사이를 생각했다”며 “노래방에서 부르다가도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게 포인트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노래방 애창곡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꺼내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강서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사업 시작

    서울 강서구가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고자 어린이와 어르신,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의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는 약 15만 명으로 강서구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 올해부터 기존에 생후 6개월에서 59개월 이하까지 지원하던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을 12세까지로 대폭 확대한다. 어르신(만65세 이상)과 건강취약계층(장애인 1~3급,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접종대상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우선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 중 2회 접종 대상자(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하거나 접종이력을 모르는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는 오는 11일부터, 1회 접종대상자는 다음달 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어르신 대상은 초기 혼잡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접종을 진행하고자 연령별 접종 시작일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한다. 만 75세 이상은 다음달 2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다음달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어린이와 어르신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가능날짜를 확인 후 신분증 또는 아기수첩 등을 지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건강취약계층 예방접종은 만13~64세 1~3급 장애인, 만50~64세 기초생활수급자, 만50~64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강서구보건소에서 다음달 2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대상자는 신분증, 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 접종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현재 지역 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은 총 238개소이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강서구보건소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02-120)를 통해 전국 위탁의료기관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보건소 예방접종실(02)2600-5915, 5919)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4) 현대차 그룹 계열사 CEO의 면모는(하)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4) 현대차 그룹 계열사 CEO의 면모는(하)

    ‘기술통’ 우유철 부회장, 현대제철 세계 10위권 철강회사로 키워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 정태영 부회장, 한국대표 스타 경영인조리장 출신 이민 해비치호텔 대표, 입지전적인 현장형 CEO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계열 이외의 그룹사에는 두 명의 부회장이 있다. 우유철(61)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태영(58) 현대카드 부회장이다. 각각 제철과 금융 계열사를 책임지고 있다.  우유철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의 철강 전문가이자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술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주립대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우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현대로템을 거쳐 한보철강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기술개발본부장,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 등 현대제철의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정몽구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2004년 한 해 동안 무려 세 단계 승진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부각했다. 2009년 현대제철 사장에 오른 뒤 2014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우 부회장은 2010년 현대제철이 1고로가 본격 생산되면서 초기 안정화에 힘써 가동 개시 3개월만에 일 평균 1만 1650톤의 쇳물을 쏟아내는 등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가동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2, 3고로의 연이은 가동과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며 대형 종합철강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정태영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54) 현대커머셜 고문의 남편이다. 정 고문과의 사이에 1남 2녀가 있다. 오너가의 일원이지만 다른 기업에서 탐낼 정도의 브레인이다. 종로학원 설립자이자 유명 수학강사였던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추 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장, 현대정공 도쿄지사담당, 미주 법인장, 멕시코 법인장,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 기아차 구매본부장 등을 거쳤다. 정 부회장은 2003년 현대카드 사장에 오른 뒤 현대카드를 업계 상위권으로 키워냈다.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이 2001년 다이너스 클럽 코리아를 인수해 만든 회사로 인수 당시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 미만에 불과한 하위업체였다. 정 부회장이 회사를 맡은 후 출시한 현대카드M이 1년 만에 회원 100만 명 돌파를 기록하는 등 현대카드가 삼성카드와 업계 2, 3위를 다툴 정도로 규모를 키웠다. 정 부회장은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카드 옆면에 색을 넣거나 카드 등급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도입하는 등 카드와 광고, 서비스, 업무 전반에 혁신적 디자인 기업을 도입하고, 다양한 문화 마케팅으로 ‘한국의 잡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생각을 자주 밝히는 등 활발한 소통과 탈권위로 한국의 대표 스타 경영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강학서(63) 현대제철 사장은 성의고-영남대 경영학과-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제철에서 이사와 전무를 거쳐 2009년 재경본부장(부사장)에 오를 정도로 철강 원가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김승탁(61) 현대로템 사장은 제주제일고와 제주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기아차 유럽사업부 전무,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부사장, 현대모비스 기획사업본부장과 부품영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현대로템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룹내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로 알려진 이용배(57) 현대차증권 사장은 영락상고와 전주대 경영학과를 거쳐 경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대차 경영기획담당(부사장)·기획조정3실장(부사장)과 현대위아 기획·재경·구매·경영지원 담당(부사장)을 거쳤다. 지난해 현대차증권 대표를 맡아 재무건전성 개선, 사명변경 등 혁신작업을 이끌고 있다.  안건희(61) 이노션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그룹내 ‘최고 브레인’으로 꼽힌다. 현대차 수출사업부장(전무)·서유럽 판매법인장(전무),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기획실장(부사장)을 거쳐 2009년부터 광고회사인 이노션 대표로 재직중이다. 미주·유럽·중국·인도·호주 등 글로벌 사업 안정화에 성공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각종 미디어 광고·주요 프로모션 이벤트·스포츠 마케팅·스페이스 마케팅 등을 전개중이다.  이민(56)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조리장 출신으로 최고경영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경주관광교육원 조리과와 연세대 대학원(석사), 세종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한 학구파다. 호텔 말단 사원부터 밟고 올라온 33년차 호텔리어인 이 대표이사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00년 해비치 호텔 총주방장(이사)로 옮겼다. 식음조리총괄, 총지배인 등을 거쳐 2014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와 해비치 컨트리클럽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누구보다 호텔을 잘 아는 실무형 대표로 자체 브랜드 맥주 제작, 어메니티 개발, 서울에 첫 외부 레스토랑 오픈 등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미국 친구들 민속촌 방문기 “여긴 대박이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미국 친구들 민속촌 방문기 “여긴 대박이야”

    1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미국 친구들의 아주 특별한 피서법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미국 친구들의 한국여행 셋째 날이 시작된다. 셋째 날 친구들이 선택한 첫 번째 여행지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 수 있는 민속촌이었다. 민속촌에 입장한 미국 3인방은 초가집, 기와집 등 한국의 전통가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진짜 멋지다. 디테일에 엄청 신경 썼네”, “솔직히 난 여기서 살 수도 있겠다”라고 말하며 전통 가옥의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민속촌을 방문한 날은 기온이 40도가 넘나들었던 무더운 여름날. 처음에는 신이 나서 관람하던 미국 3인방은 폭염에 지쳐했다. 그때, 그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민속촌의 여름 이벤트로 마련된 관람객과 함께하는 물총 대결. 미국 3인방은 동심으로 돌아가 물총을 쏘며 무더운 여름날 아주 특별한 피서를 즐겼다. 친구들은 “내가 했던 물싸움 중 최고였어”, “내가 해본 유일한 물싸움이었어”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친구들이 물총대결에 임하는 자세는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뉘었는데.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버지 부류와 아이들과 진심으로 대결을 펼치는 미혼남 부류였다. 일부러 아이들이 쏘는 물총에 맞아주며 온몸으로 놀아주는 로버트와 브라이언에 비해 윌리엄은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초등학생과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대한민국 초등학생과 곧 40대를 바라보는 미국 어른의 물총 빅매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 김영광, 쏟아지는 빗속 로맨틱 눈맞춤 ‘달달 케미’

    ‘나인룸’ 김희선 김영광, 쏟아지는 빗속 로맨틱 눈맞춤 ‘달달 케미’

    ‘나인룸’ 김희선, 김영광의 로맨틱한 투샷이 공개돼 화제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달달한 눈빛을 교환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3일 tvN 새 주말드라마 ‘나인룸’ 측은 김희선, 김영광의 눈맞춤 스틸을 공개했다. tvN 새 주말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연출 지영수)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인생리셋 복수극. 이중 김희선은 승소율 100%를 자랑하는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 역을, 김영광은 을지해이의 연인이자 여심을 훔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기유진’ 역을 맡아 달콤한 연상연하 커플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희선-김영광은 우산 하나를 나눠 쓰고 수줍게 눈을 맞추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김희선은 시크한 화이트 셔츠와 화려한 스팽글 스커트로 완벽한 미모를 자아내는가 하면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더욱이 그는 사랑스런 해사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김영광은 훤칠한 키와 남다른 비율로 완벽한 슈트핏을 자랑해 멋짐의 정석을 선보이고 있다. 경쾌하게 입 꼬리를 씩 올리는 싱그러운 미소로 김희선에게 화답해 설렘을 증폭시킨다. 또한 김희선이 건넨 우산을 받아 든 김영광은 비를 맞지 않기 위해 김희선에게 바짝 밀착하는 ‘직진 연하남’의 패기를 발산해 심쿵을 유발한다. 특히, 바람직한 키 차이와 더불어 빗줄기 사이로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는 달달 케미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촬영 현장에서도 그 누구보다 절친이 된 두 사람은 장난을 치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누가 먼저랄 것이 없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으로 변신하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극중 김희선-김영광은 갑작스럽게 일생일대의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바 두 사람이 이어갈 운명적인 로맨스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tvN ‘나인룸’ 제작진은 “김희선과 김영광은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설레는 연애 감정을 눈빛에 완연히 담아내며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달달함으로 스태프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면서, “나란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두근 두근 케미를 생성시키는 연상연하 커플 김희선-김영광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나인룸’은 오는 2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구보건대 뷰티과 동문 초청 밤 행사 가져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뷰티코디네이션과가 지난 11일 인당뮤지엄에서 학과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산학간담회와 동문 초청의 밤 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에서는 뷰티과 동문생들과 류지원 한국미용학회장, 안영희 미용실원장, 박기민 석미용실총괄이사 등 뷰티관련 산업체 대표 150여명이 참석해 교육적 유대관계를 지향하고 학과의 20주년 성년식을 산학간담회 형식으로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더불어 동문회 주관으로 20년간 학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최경임 교수의 퇴임을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대구보건대 뷰티과는‘어헤즈맨’이미영원장(엘샘)과‘벨스킨’윤은경원장과 산학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양측은 전문 인재 양성과 산학 실습, 취업 연계 등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남성희 총장은“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은 20년 성년이 되는 동안 본인들의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었을 뿐 아니라 뷰티관련 산업체 등 각자의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헌신해왔다”며“양적 질적인 학과의 발전은 뷰티산업체 관계자분들과 학과 동문 선배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뷰티코디네이션과 이현주(여·52) 학과장은“지역에서 처음 개설해 명문학과로 그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수뷰티 산업체 관계자들의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1999년도 대구지역 최초로 학과가 개설 된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과는 학내기업인 뷰티프라자운영, 최초의 전국동아리경진대회, 졸업작품발표회 등 뷰티관련 학과 발전� ?零伽?遮� 타이틀을 달며 명품 뷰티인력 양성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현재까지 2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지금은 호주, 캐나다, 싱가폴, 일본해외 취업에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까지 K뷰티 교육을 수출하는 글로벌 뷰티교육의 메카로서 거듭 성장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 강북정책연대와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9월 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강북정책연대와 강북구 출신 시의원 간담회’에 참석하여, 지역현안과 숙원사업 등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지속적인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풀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6·13지방선거 강북정책연대(이하 강북정책연대)의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북정책연대가 지역주민 500여 명의 의견을 모아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던 정책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현안과 강북구 발전방향에 대해 지역구 시의원과 주민간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앞서 강북정책연대는 문화예술, 장애, 교육, 환경, 마을공동체, 여성,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협치, 사회 등 총 11개 분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지방의원 후보자들에게 정책제안 한 바 있다. 이날은 △지역의 문화공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문화예술) △주거환경개선, 주민자치, 주민자산화를 포함한 조례 개정(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지원예산 확대와 시 사업에 대한 강북구 참여 확대(마을공동체) △강북구 미세먼지 예방 관련 예방대책 마련(환경) △업사이클링프라자 추진상의 민관협력 강화방안 마련(사회적경제) △청소년 시설·기관 관련 운영위원회 확대(교육) △강북구 양성평등기본조례 개정(성평등)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과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장애) 등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서울시 집행부와 의회가 시민을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사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강북구 현안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일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민-시의원간 정책협의가 일회성에 지나지 않고 향후 정례적인 정책간담회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도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 the guest’ 차원 다른 완성도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

    ‘손 the guest’ 차원 다른 완성도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

    ‘손 the guest’가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선보이며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을 열었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 흡인력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미까지 더해진 완벽한 완성도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제대로 매료시켰다. 세습무 집안에서 영매의 숙명을 타고난 윤화평의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손’, 박일도 귀신에 대한 소문이 이어져 왔다. 귀신에 씌어 자신을 해하고 동해바다로 뛰어들었다는 박일도는 윤화평의 집안에도 비극을 불러왔다. 종진(한규원 분)에게서 윤화평에게로 손이 옮겨간 이후 어머니(공상아 분), 할머니(이영란 분)가 연달아 죽음을 맞았다. 구마를 위해 찾아온 양신부(안내상 분)와 최신부(윤종석 분)는 윤화평이 십자가에 반응하지 않자 빙의가 아닌 학대를 의심했다. 분노하는 아버지(유승목 분)를 뒤로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며 은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손’이 최신부에게 옮겨가며 긴장감을 증폭했다. “오늘 확신을 가졌어요. 제 믿음”이라며 집으로 돌아간 최신부는 부모님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동생인 최윤까지 죽이려 했다. 연이은 불행에 자신을 죽이려 드는 아버지를 피해 최신부가 적어준 주소를 찾아 나선 윤화평은 그의 집 앞에서 기이한 힘을 느끼고 공포에 떨었다. 이를 우연히 목격한 강길영의 엄마(박효주 분)는 범상치 않은 사건을 직감했다. 집으로 들어가 숨어있던 최윤을 극적으로 구했지만, 자신은 빙의된 최신부에 의해 죽음을 맞고 말았다. 허망하게 선 윤화평, 두려움에 몸을 떠는 최윤, 울부짖는 강길영을 지켜보던 최신부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숨 막히는 서막을 열었다.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윤화평(김동욱 분)은 택시 운전을 하며 ‘손’을 찾아다녔다. 어릴 때처럼 죽은 사람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악령과 감응하는 능력이 있는 윤화평은 누구보다 먼저 저수지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했다. 죽은 엄마처럼 형사가 된 강길영(정은채 분)도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살해 후 배수로로 옮겨진 것으로 보이는 물에 젖은 시체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가득했다. 윤화평은 청소용역업체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 김영수(전배수 분)의 집을 찾아갔다. 김영수는 뇌 손상을 입고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윤화평은 ‘손’을 의심했다. 아내와 딸에게 연락처를 남긴 뒤 집 앞에서 잠복하던 윤화평 앞에 강길영이 나타났다. 의심스러운 행적에 강길영에게 조사를 받게 된 윤화평은 다시 악령과 감응했다. 김영수의 집으로 달려간 윤화평은 다시 강길영과 마주쳤다. 현장에서 발견된 아내는 물에 젖은 채 사망해 있었다. 사건 현장을 두고 대립하던 윤화평과 강길영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꼈고, 멀쩡하게 서서 자신들을 노려보는 김영수를 발견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운명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뜨거운 기대 속에 방송된 ‘손 the guest’는 첫 회부터 차별화된 장르물의 새 지평을 확실히 선보이며 저력을 입증했다.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의 결합으로 탄생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만의 독보적인 분위기가 심장을 조이는 몰입감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촘촘한 서사에 힘을 더하는 압도적 영상, 독창적인 세계관의 구현까지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완성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동욱과 김재욱, 정은채의 연기도 명불허전이었다. 능청스럽고 자유롭지만 령과 감응하는 순간 돌변하는 김동욱의 강렬한 에너지가 극적인 다이내믹을 발휘했다. 김재욱은 찰나의 등장만으로도 차갑고 다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압도적 임팩트를 남겼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발산한 정은채의 파격적인 변신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손’이 불러온 비극적 운명으로 얽힌 윤화평,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이 그려나갈 아주 특별한 공조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된 ‘손 the guest’는 방송 전후 각종 SNS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1.6%, 최고 1.9%를 기록,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이 평균 1.5%, 최고 1.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무엇보다 30대 여성 시청층에서 평균 2.7%, 최고 3.2%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이후 방영된 OCN 오리지널 첫 방송 시청률 가운데 1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기대를 높였다.(역대 1위 ‘뱀파이어 검사2’) 또한 여자 25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2.3%, 최고 2.7%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손 the guest’는 첫 방송 전부터 동영상 조회수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터, 장르물을 선호하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 시청층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차별화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2회는 오늘(13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크나큰 김유진 탈퇴 심경 “제 자신에게 실망...팬·멤버들에 죄송”

    크나큰 김유진 탈퇴 심경 “제 자신에게 실망...팬·멤버들에 죄송”

    그룹 크나큰 김유진이 탈퇴 심경을 전했다. 11일 김유진이 크나큰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를 공개, 탈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우선 긴 시간 동안 저를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고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 생각이 부담이 돼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왔고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무대에 서고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됐다”며 “이런 결정을 하게 돼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유진은 “여러분들 응원 잊지 않겠다”며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 크나큰 멤버들 승준이, 인성이, 지훈이, 희준이에게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유진이 속한 크나큰은 지난 2016년 싱글 앨범 ‘낙(KNOCK)’으로 데뷔했다. 김유진은 최근 YNB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 공황장애 치료 등을 이유로 크나큰 활동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탈퇴로 김유진을 제외한 크나큰 멤버 정인성, 박승준, 오희준, 김지훈은 새 둥지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크나큰 공식 팬카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춤이 좋으니까요”…다리 잃고도 꿈 포기 않은 소녀

    “춤이 좋으니까요”…다리 잃고도 꿈 포기 않은 소녀

    골육종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은 후에도 춤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버리지 않은 12세 소녀의 사연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사는 12세 소녀 딜라니 엉거는 2년 전인 2016년 갑작스런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딜라니의 병명은 골육종(osteosarcoma). 소아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골종양 중 가장 흔한 종류로, 뼈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당시 10살이었던 딜라니는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평생 안고가야 할 장애만큼이나 어린 딜라니를 고통스럽게 한 것은 춤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3살 때부터 춤에 소질을 보여 온 딜라니의 꿈은 프로 댄서가 되는 것이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량을 자랑했던 딜라니는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 후 다시는 춤을 추게 되지 못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두려웠다. 고작 10살이 갓 넘은 딜라니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꿈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의료진의 헌신적이고 실험적인 치료 덕분이었다. 의료진이 선택한 ‘회전 성형술’은 절단한 다리 부분을 거꾸로 돌려 이식, 무릎 관절 대신 발목 관절을 이용해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을 한 뒤 의족을 착용하면 무릎 아래를 완전히 절단한 것에 비해 훨씬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딜라니는 이 시술을 통해 절망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프로 춤꾼’의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모든 수술이 끝난 뒤 의족을 착용하기 시작한 딜라니는 이미 일주일에 5번 댄스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일상을 회복했다. 딜라니는 어린이 암환자를 위한 기금모금 행사인 ‘큐어페스트’(CureFest) 행사에 솔로 댄서로 초청받는 등 자신의 꿈을 향해 매 순간,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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