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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참2’ 결혼VS이별, 40대 늦사랑 커플의 결론은? “베스트 엔딩”

    ‘연참2’ 결혼VS이별, 40대 늦사랑 커플의 결론은? “베스트 엔딩”

    지난 47회 방송에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사연의 결말이 공개된다. 오늘(13일)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연참2)’ 52회에서는 47회에서 참견러들은 물론 수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던 역대급 사연의 후일담이 스튜디오를 찾아온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로를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했던 40대 커플의 늦사랑 이야기가 소개됐다. 회사에서 만나 몰래 사랑을 키워오던 사연녀는 사랑하지만 확신을 주지않는 남자친구 문제로 결국 이별의 문턱에 서게 된 것. 심지어 성공은 했지만 이젠 누군가에게 정착하고 싶어진 여자와 고민녀에게 모든걸 버리고 오라고 하기엔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서로의 결핍을 자극해 결국 갈등을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오늘(13일) 방송에서는 사연 속 주인공이 보내온 후일담이 안방극장을 한 차례 더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사연에 몰입해 누구보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 참견러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이들의 엔딩을 알게 된 주우재는 “베스트 엔딩이다”라며 박수를 보냈고, 김숙은 “우리한테 잘 된 거야 뭐야?”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이어 참견러들은 두 사람을 향해 저마다 진심이 담긴 한 마디를 남겼다고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상승하고 있다. 과연 수 많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린 이 사연의 결말은 무엇일지 오늘(13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 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야권의 보수성향 인사들이 13일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개념 대통령’,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한미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마치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자 비판여론이 확산한 것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장사꾼·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똥인지 된장인지,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분 못 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우리가 (미국을) 우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과 아군을 제대로 구분할 상식을 지닌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국민들은 과연 미국을 믿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전에는 대한민국에 전술핵이 최고 950기까지 있었다”며 “북한의 말에 속아 전량 철수했지만 최근 미국 국방대학교에서 핵 공유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보고 내용이 있으니 (핵 공유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해)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도 했는데 정부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주권국가답게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힘을 기르며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핵확산방지조약(NPT) 10조 1항에 따르면 국가가 위태롭다고 판단될 경우 NPT를 탈퇴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다”며 “국제사회에 이 부분을 잘 이야기하면 충분히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한국으로부터 방위비를 걷는 게 쉬웠다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내며 동맹국 지도자를 희화화하기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한 조롱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완전히 무개념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은 돈이 많이 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훈련을 폄훼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경솔한 발언이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땀 흘리는 미군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한미동맹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위대한 계승자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 그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었다. 그는 “나는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맹인 한국에는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편을 드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한미연합훈련이 가치가 없다는 북한의 견해에 대해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고, ‘미국 안보’라는 관점에서 동맹이 엄청난 이익을 가져준다고 생각하는 많은 전문가를 경악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수정 시시콜콜]조국의 폴리‘패스’

    “당신이 무어라 변명해도 당신이 비판했던 그 폴리페서가 지금 바로 당신이다.”, “학자라면 장관 하지 말고 (서울대로)복귀하고, 학자였다면 (교수직을)사퇴하고 정치를 하라.” 8.9 개각의 주인공은 단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다. 그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염천을 더 뜨겁게 달군다. 시중 쓴소리가 아무리 거센들 그의 장관 기용은 시쳇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였다. 그를 향한 설왕설래의 온도와 수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한창 여론의 도마에 올려진 것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이다. 야권의 공격 포인트가 될 줄 알았던 ‘민정수석→법무장관’ 직행 논란은 차라리 뒷전. “남이 하면 폴리페서(정치교수), 내가 하면 앙가주망(현실참여)”이라는 신조어가 ‘내로남불’의 후속 버전으로 등장했다. 서울대 교수 시절 그는 폴리페서들을 누구보다 따갑게 공격했다. 그런 그는 폴리페서 공격을 받자 페이스북에서 “교수의 임명직 공무원 진출은 앙가주망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니 “폴리페서를 뛰어넘는(pass) ‘폴리 패스’”라는 공격을 또 받고 있다. 폴리페서 논쟁만 시끄러운 게 아니다. 서울대 학생·졸업생·교직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최악의 동문’으로 뽑혔다.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했더니 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2월 첫 투표에서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이가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그 투표 결과를 조 후보자가 공식석상에서 자주 언급한 전력이 새삼 화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 연설에서 “서울대 다닌 사람들이 이런 분들만 있는 게 아니다”며 자신을 소개한 적 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일명 ‘폴리페서 방지법’을 발의했다. 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은 대학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임용권자가 휴직을 명할 수 있게 돼 있다. 조 후보자를 대놓고 겨냥한 정치행위로 빤히 셈법이 읽히지만, 이 문제만큼은 여론 지지를 받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지난 1일 서울대로 복직했던 조 후보자가 이런저런 시비에 침묵했더라면 어땠을까. 페이스북 정치의 아이콘으로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지 말고 차라리 입을 닫았더라면. 그가 지금 받는 공격은 거의 전부 그 자신의 손으로 쐈던 화살들이다. 폴리페서 논란에도 그는 기다렸다는 듯 페북에 “(과거의 내 주장은)교수들의 무분별한 ‘출마’에 대한 통제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썼다. 사람들이 왜 그의 페북 메시지에 민감하고 불편해 하는지, 그는 모른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것같다. 폴리페서가 비판받는 이유는 ‘교수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 교수들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권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홍역에 정치권이 또 한바탕 들쑤셔질 일이 남았다. 분명한 사실이다. 며칠전 그는 “맞으면서 가겠다”고 페북에 또 썼다.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 하나 더 생겼다. 그의 각오대로, 맞으면서 갈 일이 아무래도 많을 것같다. 논설위원 sjh@seoul.co.kr
  • [Focus人] ‘죽음 속 인권과 정의를 보다’ 유성호 법의학자

    [Focus人] ‘죽음 속 인권과 정의를 보다’ 유성호 법의학자

    “유병언을 처음 부검한 건 순천에 있는 병원 의사선생님이셨어요. 노숙자가 아니라 유병언이었다는 걸 시간이 한 참 지난 뒤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알게 된 거예요. 국민들은 당시 유병언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의심하는 상황이었잖아요. 관(官) 혼자서 처리하게 되면 뭔가 음모가 있다거나, 지금도 아마 죽지 않았다고 믿은 분들도 꽤나 있어요. 시신 자체가 엄청나게 부패했기 때문에 사망원인을 밝히지 못한 게 좀 아쉬웠지만 치아와 유전자 등 개인식별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의문과 의혹을 자신의 죽음으로 묻어버린 유병언. 그의 ‘확실한’ 죽음을 법의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증언한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이렇듯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진 유병언 사망사건, 선임병의 잔인한 폭행으로 사망한 28사단 윤일병에서부터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 속 결핵질환으로 쓰러져 간 어느 이름 모를 부검실의 시신까지, 법의학자로 살아오면서 그와 마주한 죽음은 자그마치 1500여건.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매주 월요일만 되면 시체를 만나러 가는 남자. 서울대 의과대학 4학년 때 스승이신 이윤성, 이정민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 법의학에 매료됐고 의학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인권, 정의라는 테마에 빠져들어 이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는, 누구보다 많은 죽음을 마주하고 누구보다 죽음을 깊이 성찰했던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법의학자가 된 계기서울대 의과대학 4학년 때 이윤성, 이정민 교수님의 강의를 듣던 중 매우 흥미있는 과목이라 느꼈고, 인권이라는 용어를 의학에선 좀처럼 듣기 어려운데 인권과 정의와 관련된 여러 강의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선택하게 됐죠. (Q) 얼마나 많은 시신을 부검했는지한 달에 보통 적을 때는 6건, 많을 때는 16건 정도 합니다. 지금까지 1500건 이상은 부검한 거 같습니다. (Q) 법의학자들의 인력난은 어떤지현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40여명 정도다. 1년에 6000건이 넘는 부검을 하다보니까 한 사람당 거의 150건 가까이 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원래 인기 있는 직종은 아니지만 현재 사회에서 필요한 거에 비하면 굉장히 적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Q) 법의학자분들은 ‘한 버스에 함께 타지 않는다?’제주도 학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회가 끝나고 저녁 식사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한 교수님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씀하셨는데 저도 인상에 깊이 남아서 책에도 썼다. ‘우리들이 한 버스에 타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라고 했을 때 웃을 수 만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대변해 주는 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당시엔 우리나라 법의학자 분들이 30여명 정도밖에 안됐다. 지금도 여전히 한 버스로 움직일 수 있는 숫자라서 버스 숫자가 넘은 사람이 될 때가 언제일까 궁금하고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Q) 법의학자가 유난히 적은 이유요즘 직업을 선택할 때 워라밸, 급여, 서울(근무지) 이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희 직업은 모두를 충족하지 못합니다. 급여는 임상 의사들에 비해서는 반도 안 되죠. 워라밸의 측면에선 ‘법의학이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부검을 주로 하니깐 응급이 없을 거다’라고 생각하는데 일이 상당히 고됩니다. 또한 대부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데 지방 순한 근무가 있습니다. 좋은 직업이라고 추천할 만한 요소는 많지 않죠. (Q) 검안만 하는 법의학자도 있다는데검안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해부를 하지 않고 체표면을 통해 사망원인, 사망시각 등을 추정하는 걸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년에 8만 명 정도가 사망하는 데 그중에 변사가 3~4만 명이 됩니다. 저희 입장이야 모두 부검을 하고 사망원인을 밝히는 게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면도 있고요. 그럴 때 검안하는 의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법의학에 계시다가 퇴직하시는 분들이 검안을 하게 됩니다. (Q)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는지사망 후 형태학적으로도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없는 질병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걸 모두 배제하는 방법을 씁니다. 소거를 하는 거죠. 외인사인지 아닌지에 따라 경찰의 수사의 지속성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외인사를 제거하고 나면 그 다음은 질병에 대한 건데요. 질병도 통계청에 넘어가기 때문에 중요하게 밝혀야 합니다. 부정맥 같은 경우는 모든 질병을 다 소거하고 남은 카테고리 안에서 저희가 임상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거죠.(Q) ‘목욕탕 익사’ 관련 논문도 썼는데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돌아가시는 노인들이 많아요. 목욕 중 익사인지 아니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때문에 사망한 건지 부검을 했을 경우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일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보험 분쟁이 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물을 흡입하지 않았다. 심장질환이 발생해서 돌아가셨고 마침 그 장소가 물이 있었기 때문에 떠오른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목욕탕에서 돌아가셨으니깐 당연히 익사가 되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만일 익사로 돌아가신 게 증명되면 이건 상해사망, 재해사망이라고 부르는 카테고리에 속하게 됩니다. 질병과 상해는 보험금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당연히 높은 보험금을 받길 원하는 거죠. (Q) 부검할 때의 마음가짐‘이분이 사람이었고 지금도 사람이라는 거, 나와 같은 인간이었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사실을 따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돌아가신 분이라고 해서 그분이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고요. 다만 저는 그분의 사망원인과 사망종류를 밝혀줄 제 직업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신이니깐 무섭다거나 피하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을 전혀 들지 않습니다. (Q) 2014년 윤일병 폭행 사건도 맡았는데당시 KBS 윤진 기자가 사건을 발굴해 가져왔고 단지 의학적인 판단을 제공했을 뿐이다. 처음엔 가해자들이, 음식물 먹고 있던 윤일병의 뒤통수를 쳤는데 캑캑거리며 질식사 했다고 했죠. 하지만 부검을 통해 비장이 파열될 정도의 잔인한 폭행과 출혈이 있었고 그로인해 사망한 건데 그 사실이 숨겨질 뻔 했던 거죠. 결국 기소를 다시 하게 되고 살인으로 판단하게 된 거죠. 마음속으로는 처음 이윤성 교수님의 강의에서 들었던 인권, 정의 이런 게 실현된 게 아닐까 하는, 마음속으로 뿌듯함이 있었죠. 세종대왕이 편찬하신 ‘무언록(無寃錄)’의 말처럼 원한을 없게 하는, 그게 바로 유족에게 드릴 수 있는 작은 위로 그리고 고인한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정의실현,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Q) 꽃피는 봄이 오면 더 바쁜 이유는보통 시신은 물에 빠지면 20~30%는 바로 떠올라요. 간혹 입고 있던 옷의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가라앉게 되는 경우에는 부패하지 않으면 좀처럼 떠오르지 않게 돼요. 하지만 봄이 오고 따뜻해지면 부패가 진행되면서 시신이 떠오르죠. 어느 날은 익사로 사망해 떠오르게 된 부패가 다 진행된 시신들을 네 건이나 부검한 적도 있고요. (Q) 부검을 통해 시신의 과거모습을 느낄 수 있는지시신의 안쪽 장기를 보게 되면 ‘아, 이분이 어떻게 사셨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요즘엔 결핵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운 지역에 계셨던 분을 보다 보면 결핵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어요. 약복용과 치료를 잘 받았다면 그런 불행한 일을 겪지 않았겠죠. 폐기종이 많은 분들을 보면 ‘아, 정말 담배를 많이 피셨구나’라고 느끼죠. 임상 의사들은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서 간을 보지만 저는 실물을 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Q) 기억에 남는 유서가 있다면단지 시신만을 보고 알 수 있는 게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료의 해석에 있어서 경찰이 처음에 수집한 모든 상황들을 같이 공유합니다. 유서를 보게 되는 이유죠. 많은 분들은 유서라고 하면 제갈량의 출사표처럼 길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유서는 점점 짧아집니다. 본인의 죽음을 통해서 가족분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제일 많습니다. ‘어렸을 때 때려서 미안하다. 살기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아이에게 남기는 유서도 있고, ‘단골가게에 외상이 있는데 장례 치르고 남은 돈으로 갚아 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고 여러 가지의 유서 형태를 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Q) 죽음을 통해 느낀 나름의 성찰이 있다면처음에 법의학을 공부하고 부검을 하게 되면 가장 무서운 건, ‘자신이 갑자기 죽게 된다면…’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오래 흘러가다보면 ‘죽음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역설적으로 그런 죽음을 오래 경험하다보면 ‘현재의 유한한 나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라고 많이 느끼게 돼요. 많은 분들은 법의학자 만나면 재밌고 미스터리한 사건 얘기해달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 건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Q) 부검 중 눈물 흘린 이유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어떤 여성분이 돌아가셨는데 아이를 끌어안고 화상을 입은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분 자신도 보육원에서 입양과 파양을 겪으면서 홀로 외롭게 자라왔죠. 인생의 아이러니라고 할까요. 미혼모로서 아이를 홀로 키우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하게 된 거죠. 그 분 한쪽 눈가 끝에 눈물이 말라 붙어 있는 걸 보고 돌아가시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인간의 악함에 분노했던 부검 사례가 있다면굉장히 놀란 사건이었어요. 여성이 147번을 칼에 찔렸습니다. 이별 통보받은 남성이 격분해서 찌른 건데 그땐 굉장히 마음이 우울했어요. 잔혹한 것도 잔혹한 거지만 인간이 얼마나 악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이랬을까, 그것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서. 인간의 악함에 분노했던 기억이 납니다. (Q) 부검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어떤 사람의 형법적 정의, 인권이라는 면에서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국가가 세금을 걷어서 제대로 쓰려면 국민의 인생 마지막 과정인 죽음에 있어서 실제로 어떤 과정에 의해서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돼요. ‘자살이 많다’면 당연히 그쪽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 세금 써야 합니다. 그런 것에 근간이 되는 게 사망원인의 규명이죠. 부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지만 법의학자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줘야 그 사회가 형법적 정의는 물론 국가의 세금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그리고 그걸 통해서 국민의 수명이 더 늘어나고 기대여명이 더 늘어날 수 있게 되는 거죠. (Q)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저는 직업 때문에 당연히 죽음을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시나리오도 여러 개 생각해 봤고요. 안타깝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죽음은 사실 의사에 의해서 좌우될 때가 많아요. 정신없이 뭔가를 진단받고 치료에 전념하다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나 주변에 본인이 남기고 싶은 죽음에 대한, 죽음을 통해서 얻은 자신만의 성숙한 고찰 등을 전혀 남기지 못하고 그냥 갈때가 많아요. 내가 뭘 원했는지 뭘 안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죽음에 대한 준비, 거창하게 어딘가에 틀어박혀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를 준비하는 게 진정한 죽음의 준비가 아닐까요. (Q) 앞으로의 계획법의학자가 된 후 살아온 삶보다 앞으로 법의학자로서 살아야 할 삶이 더 길다고 생각해요. 쓰고 싶은 주제의 논문도 많고요. 리서치와 실험 등 해야 할 게 많아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누구도 못 막은 조국의 법무부행...“검찰 개혁 의지” 반영

    누구도 못 막은 조국의 법무부행...“검찰 개혁 의지” 반영

    문 대통령, ‘검찰 집도의’로 조국 낙점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 속도 낼 듯윤석열과 관계 촉각, 충돌 가능성도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 전 수석의 법무부행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강행한 데에는 “이번에 실패하면 검찰 개혁이 어려울 것”이란 절박함도 깔려 있다. ‘검찰 집도의’로 낙점된 조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순간부터 검찰 개혁을 가열차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지난 2년 2개월 동안 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으로 지내면서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의 큰 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4월 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국회 설득 작업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사권 조정 법안은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공수처 법안은 검찰의 권한인 기소권을 공수처에 일부 이양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 힘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설득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기 현 법무부 장관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검찰 내부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고 결국 ‘검찰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도 이런 박 장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검찰과 법무부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다. 문 정부의 ‘2기 사정 라인’인 조 후보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도 검찰 개혁의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 총장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폄훼하거나 저항할 생각이 없다”면서 “좋은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겸허하게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취임 이후에도 아직까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이 문 전 총장처럼 검찰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경우 조 후보자와의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총장과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이긴 하지만 친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윤 총장은 취임 인사 차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조 후보자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좀 그렇지만 사람 자체는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오해가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SNS 활동을 문제 삼은 것은 아니다”라며 “사람 자체는 괜찮다는 걸 강조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우주를 보다] 신비로운 가스행성을 보다…최신판 목성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신비로운 가스행성을 보다…최신판 목성 사진 공개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인류의 꿈이 담긴 허블우주망원경은 매년 외행성(태양계 내 행성 중 지구보다 바깥쪽에 위치한 행성)을 관측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지난 6월 말 허블우주망원경은 새로운 최신판 목성의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새로운 초상화'라는 흥미로운 제목이 달린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6월 27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목성은 거대하면서도 신비로운 가스행성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있다.목성의 특별한 대기현상을 보여주는 구름띠는 여전하고 지옥같은 폭풍이 부는 소용돌이 구름도 널리 퍼져있다. 또 크기가 훨씬 작은 폭풍들은 목성 표면에서 갈색이나 흰색으로 표현되는데, 이 폭풍이 몇시간 만에 끝날 지 혹은 몇 세기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적도 아래 붉고 동그랗게 보이는 거대한 대적점(大赤點)이다. 1830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지금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9세기 대적점은 지구보다 2~3배 크기로 측정됐다. 그러나 1979년 보이저 1, 2호의 관측 결과 지구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금은 지구만큼 줄어들어 현재는 약 1만 6000㎞ 정도다.한편 지난 1990년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지금도 지상 569㎞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광장] ‘대한 청구권’처럼 준비했을까?/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한 청구권’처럼 준비했을까?/이지운 논설위원

    청구권(請求權)이 우리가 일본에 요구할 것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일본 측의 ‘대한(對韓) 청구권’이란 게 있었다. 참 어이없다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이 문제로 일본에 한참을 시달렸다. 전쟁통에도 일본과 마주 앉아야 했던 1951~1952년 1차 한일회담 테이블을 뒤엎은 건 대한 청구권 문제였다. 우리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우리 것이라는 건 당연한 일이고, 일본 패망 후 결론도 그렇게 났다. 1945년 9월 20일 남쪽에 설치된 미 군정청은 12월 6일 발표한 ‘법령 33호’를 통해 한반도 내 일본인 재산권 취득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다. ‘제2조 1945년 8월 9일 이후 일본 정부, 그의 기관 또는 당해 국민, 또는 … 이 소유 관리하는 … 모든 종류의 재산 및 수입에 대한 소유권은 1945년 9월 25일부로 미 군정청이 취득하고 소유한다’는 내용이다. 일본은 반발했다. 1907년 헤이그조약 46조의 ‘사유재산은 몰수할 수 없다’는 규정을 근거 삼아 한반도 내 일본인 재산의 반환을 주장했다. 그리고 패망 직후부터 이를 대비했다. 해방 후 채 보름도 안 된 1945년 8월 27일 조선총독부는 종전사무처리본부를 설치하고 ‘일본인의 조선 내 기업경영, 소유재산, 조선인에 대한 채권채무, 투자’ 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이 재산으로 한국의 대일 청구를 상쇄하고 연합국 배상에도 충당하려 했다. 집계 결과 해방 시점 일본의 한반도 내 재산은 702억여엔. 당시 환율로 대략 47억 달러였다. 다행스러운 건 한국도 일본인들의 치를 떨게 한 무기를 개발한 것이었다. 1952년 대통령 선언으로 확정한 ‘이승만 라인’ 또는 ‘평화선’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이 설정한 일본 해역보다 더 일본 쪽으로 선을 긋고 영해로 선언해 버린 것이다. 본회담 개시 1개월 전이다.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장은 1994년 논문에서 “한일회담에서 미국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그에 대체되는 유리한 교섭재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반공의 보루로 삼으려는 미국이, 한국이 일본에 대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고 한국을 억제하려던 시점이었다”고 보았다. 1953년 2차 한일회담은 어업 문제에서 결렬됐다. 당시 일본 외무성에는 이승만 라인의 철폐를 조건으로 대한 청구권을 포기할 생각도 있었다 하니, 참으로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던 모양이다. 한국이 이승만 라인을 침범한 일본 어선을 ‘마구잡이’로 나포하고 있다며 일본 국회에서는 미군의 출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아이젠하워 전 미 대통령이 1954년 미국을 찾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라인의 철폐를 요구하자 이 전 대통령은 아예 회담을 결렬시켜 버린다. 귀국하자마자 일본 어선의 나포를 강화했으며, 일본과의 경제 단교 조치를 내리기에 이른다. 대한 청구권은 대략 이즈음 소멸의 길을 걷는다. ‘구보타 망언’으로 종료된 3차 한일회담 이후 휴지기를 거치며 일본에서 청구권의 포기가 거론된다. 우리 협상력의 결과물이면 좋았으련만 그렇지는 않았다. 일본 경제는 한국전 특수로 펄펄 끓으면서 1950년대 중반도 못 돼 전쟁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고 고도성장 단계로 진입했다. 청구권을 논하느니, 한국으로 경제 진출을 꾀하는 편이 이득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제력을 회복하고 국제 정세에 힘입은 일본은 회담 중재에 나선 미국의 압박을 여러 차례 물리치기도 했다. 대한 청구권 논란은 국가 간 갈등과 논쟁을 대비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보여 준다. 일본 대장성은 1차 요시다 내각 아래 1946년 9월 대장성 관리국 부속기관으로 ‘재외재산조사회’를 설치해 297명을 동원, ‘일본인의 해외활동에 관한 역사적 조사’라는 극비 또는 취급주의 문서를 대량으로 만들어 낸다. 35권짜리 책으로 인쇄돼 보관된 것 가운데 조선편이 10권이다. 뒤에 피징용자 협상중 일본이 한국 측에 숫자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요하며 “피해자 명부가 있느냐”고 비아냥댔을 때 우리 협상단은 쩔쩔맬 수밖에 없었다. 언필칭 ‘전쟁 중’이라 하니 따져 보게 된다. ‘대한 청구권’처럼 준비했을까? 일본에도, 우리에게도 적용해 볼 일이다. 또 하나 짚을 게 있다. 오늘날의 ‘이승만 라인’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당시 이것으로 대략 300여척의 일본 선박을 나포했고, 4000명가량의 일본인 선원들이 옥고를 치르거나 구금 조치됐다. 1965년 최종 한일협정 조인 때까지 살아남아 일본을 괴롭혔다. 끝으로 미국, 그리고 국제 정세의 변화가 당시에도 고비마다 협상을 좌우지했음도 기억해야 한다. jj@seoul.co.kr
  • 동대문 어린이 식습관 개선 인형극

    서울 동대문구가 인형극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 동대문구는 오는 20~21일 오전 10시와 11시 2차례씩 모두 4회에 걸쳐 답십리동 동대문구문화회관에서 ‘어린이 식습관 개선 인형극- 뚜비와 야채파워’를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평소에 야채를 잘 먹지 않고 편식하던 주인공 뚜비가 위기상황에서 당근이 알려준 ‘야채파워’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야채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다. 만 5~7세인 아동과 그 보호자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대문구보건소 보건정책과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당 80명씩 모두 3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전준희 보건소장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편식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제전쟁 여야 없다” vs “안보엔 너나없다”… 정치권 ‘백드롭’ 전쟁

    “경제전쟁 여야 없다” vs “안보엔 너나없다”… 정치권 ‘백드롭’ 전쟁

    하루가 멀다하고 한 컷 교체 여론 어필 민주당 “이젠 반일→광복절 문구 집중” 한국당은 민주당 비판→北이슈 부각일본 경제 보복, 북한 발사체 등 외교안보 사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언론에 노출되는 회의실 좌석 배경막(백드롭)을 하루가 멀다 하고 바꾸고 있다. 백 마디 말보다는 카메라를 통해 전해지는 한 줄의 구호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한 컷’ 전쟁을 펼치는 셈이다. 민주당은 7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리 준비한 배경막을 들고 가 벽에 걸었다. ‘국민과 함께! 우리가 이깁니다! 관광은 한국에서!’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바로 전날 민주당은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인 약지 없는 왼손 도장 및 안 의사가 쓴 ‘獨立’(독립) 두 글자와 ‘한일 경제전쟁,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배경막을 걸었다.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다릅니다. 다시는 지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배경으로 걸었다. 기존에 ‘새로운 100년 민생·평화·정의’를 배경막으로 삼았던 민주당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후 배경막 교체가 잦아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거의 매일 새로운 반일 문구를 선보였는데, 이젠 광복절 문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기존에 ‘살리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던 한국당은 지난 1일 의원총회 때는 ‘총선에 안보도 경제도 팔아먹은 민주당, 민주당 한일 갈등 총선전략’을 배경막에 실었다. ‘한일 갈등이 총선 국면에 유리하다’는 취지의 분석을 담은 민주연구원(민주당의 싱크탱크) 연구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이슈화하기 위해 바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랬던 한국당은 7일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다시 배경막을 바꿨다. 한국당은 이날 아침 회의에 앞서 배경막 제막식을 열고 ‘안보에는 너 나 없다! 뭉치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13일간 4차례나 발사체를 쏘자 안보 이슈를 부각시킨 것이다. 일본 이슈보다는 북한 이슈가 유리하다고 보고 배경막을 바꾼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정당의 회의실 배경막은 한번 만들면 지도부가 교체되는 등의 큰 변화가 아니면 웬만해서는 바뀌는 일이 없었다”면서 “정당 지지율 등 여론조사가 수시로 실시되면서 여론의 변화가 즉각즉각 전해지자 배경막 전쟁까지 벌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여민수 대표, 카카오 수익개선 앞장조수용 대표, 디자인브랜드 총괄남궁훈 대표, 김범수 의장과 평생동지지난 2010년에 창업한 카카오는 회사의 역사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 카카오 1.0이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 카카오 2.0이 메신저를 뛰어넘어 콘텐츠와 교통, 은행 등 생활 전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단계다. 카카오 3.0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블록체인과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로 나눈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해 카카오 3.0 시대를 이끌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2000년대 중반 당시 NHN 대표였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일했다. 여 대표는 2000년부터, 조 대표는 2003년부터 김 의장과 인연을 쌓았다. 조수용(45) 대표는 신목고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서울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만들고, 광화문 D타워 디자인을 맡는 등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브랜드 및 디자인 컨설팅 전문기업 JOH를 설립해 운영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전문 잡지인 ‘매거진B’ 를 발행해 주목받았다. 카카오에는 2016년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가수 박지윤(3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지윤씨는 1994년 해태제과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그 뒤 ‘성인식’, ‘스틸어웨이’, ‘가버려’ 등을 내놓고 큰 인기를 누렸다.여민수(50) 대표는 강서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오리콤과 LG애드 등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2000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eBiz 부문장, 검색본부장을 맡으며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를 거쳐 2014년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총괄하다가 2016년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광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4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9월 4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해 1분기 현재 73개로 불렸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카카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47%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늘어난 7330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중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인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남궁훈·조계현 공동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투자, 인수합병, 상장 등 굵직한 경영활동과 내부개발 및 신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조 대표는 게임 서비스사업부문을 담당한다.남궁훈(47) 대표는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태평양의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보냈다. 귀국해 경복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해외에 체류하면서 약소국의 설움을 느껴 우리나라가 부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입사 1년6개월 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명예퇴직했다. 창업기회를 찾던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양대 앞에 차린 PC방을 방문하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 김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업하는 등 평생 동지로 지내는 측근이다. 한게임은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됐는 데 남궁 대표는 NHN에서 한국게임 총괄과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CJE&M의 넷마블, CJ인터넷 대표를 맡으며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컴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의 대표도 맡고 있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시절 1학년 때부터 택시 운전과 여행사 가이드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경험을 쌓았다.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자전거 덕후’로 알려졌다. 조계현(49) 대표는 대전과학고와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 COO,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에 이어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 전신인 ㈜엔진 사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주차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현재 카카오T앱에서 택시, 대리운전, 공유자전거,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주환·류긍선 공동대표 체제다. 정주환(41) 대표는 안양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사업전략과 기획, 신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세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운영했다.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택시사업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카카오택시 출시와 내비게이션앱 ‘김기사’ 인수를 주도하는 등 카카오 내부 핵심 인력이라는 평가다. 아버지가 은퇴 뒤 택시기사로 일해 사업상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류긍선(42) 대표는 서대전고, 서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모바일 콘텐츠 제공기업인 다날에 입사해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개발했고, 다날 대표이사에도 올랐다. 다날 유럽 최고경영자를 역임하고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가 지난 6월 공동대표로 승진했다.카카오 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쇼핑하기,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다음쇼핑 등을 운영하며 중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홍은택(56) 대표는 중경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석사과정을 마쳤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까지 역임했다. 2006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에코시스템 테스크포스팀(TFT)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에는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다. 단순한 결제를 넘어 카카오톡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갑 없는(Walletless) 사회’를 실현하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기존 금융 활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생활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3월 기준 가입자 2800만명으로 거래액은 20조원이다. 류영준(42) 대표는건대부고와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건국대 대학원(정보통신학)을 나왔다. 국내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온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핀테크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핀테크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2017년 4월 자회사 출범 후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었으며 2018년 5월에는 QR코드·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카카오페이지 서비스는 카카오의 대표 콘텐츠 플팻폼으로 웹툰, 만화, 소설, 영화까지 총 6만개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작품이 1256개에 달한다. 이진수(46) 대표는 단국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NHN 네이버마케팅 센터장, 아이위랩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에 창업한 포도트리(현 카카오페이지)가 2015년 말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돼 2016년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카카오M은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유통, 제작 및 배우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M은 투니버스 방송본부장, 온미디어 대표이사, CJ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김성수(5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성동고와 고려대 불문과,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저스티스’ 최진혁X나나, 뜻박의 공조수사 “새로운 진실 드러난다”

    ‘저스티스’ 최진혁X나나, 뜻박의 공조수사 “새로운 진실 드러난다”

    오늘(7일) 밤, ‘저스티스’ 최진혁과 나나의 뜻밖의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 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 이태경(최진혁)과 서연아(나나)가 공조를 예고했다. 실종된 장엔터 연습생 장영미(지혜원)를 찾기 위해 서로 협력하게 된 것. 전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마주치기만 하면 날을 세우기 바빴던 태경과 연아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방송에서 USB 영상을 재생한 후 갑작스럽게 실종된 영미.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던 태경에게 ‘봤어, 그 USB. 왜 죽었는지 알았어. 수정 언니랑 당신 동생’이라는 의문의 문자메시지만을 남겨둔 채 사라졌다. 동생 이태주(김현목) 죽음의 진실을 원하는 태경과 외압 속에서도 꿋꿋하게 장엔터 연쇄 살인,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아에게 이제 가장 중요한 사안은 실종된 영미를 찾는 것. USB에 담긴 영상의 실체와 피해자들이 살해당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유일하고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 적어도 피해자들이 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장엔터를 의심 중인 태경과 연아. 서로의 손을 잡는 대신 날을 세우고 벽을 치던 두 사람이 영미의 실종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조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361402)과 스틸컷 속 태경과 연아의 거침 없는 행보는 기대를 더한다. 영미의 행방을 물으며 장엔터 대표 장치수(양현민)를 압박하는 태경의 카리스마와 차까지 막아서는 연아의 와일드한 면모는 두 사람의 닮은 매력이 수사에 어떤 도움을 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만날 때마다 서로를 향해 가시를 세우던 태경과 연아였지만, 영미를 찾고 장엔터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서 협력을 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예리하고 똑똑한 태경과 적극적이고 날카로운 연아의 공조수사로 인해 새로운 진실들이 속속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겉으론 싸늘하게 대하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서로를 걱정하고 있는 태경과 연아는 공조수사를 통해 영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저스티스’ 13~14회, 오늘(7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레지스트 최대 타격…美, 자국 이익 따져 중재 여부 결정”

    “포토레지스트 최대 타격…美, 자국 이익 따져 중재 여부 결정”

    소재 단기 개발·장기 로드맵 투트랙 필요 美 중재 방관엔 ‘아메리카 퍼스트’ 작용 지금 상황 美이익 부합 안 된다 설득해야 아베 시간 흐르면 수출 감소 무시 못할 것“4차 산업혁명은 반도체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니 이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한국을 일본이 노린 것입니다.”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글로벌 가치 사슬의 맨 위에서 한국에 대해 수출을 하긴 하되 건건이 심사해서 하겠다는 것으로 조금씩 서서히 옥죄어 오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양 전 원장은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반도체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에 오른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전문가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고초려로 정계에 입문한 뒤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최근 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위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4차 산업에서 반도체는 필수불가결한 재료라는 점에서 ‘쌀’로 비유된다. 한국이 데이터를 저장·기억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까지 압도하려 들자 일본 정부가 초조해졌다는 게 양 전 원장의 분석이다. 양 전 원장은 지난 4일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포토레지스트(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반도체 소재 중 포토레지스트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봤다. 그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최첨단 미세공정에 필요한 소재로 차세대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어서 이게 없다면 당장 공정을 진행할 수 없다”며 다만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정부와 업계도 피해를 예상하고 준비를 해 온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이 포토레지스트를 규제한 것만 봐도 경제보복의 목적이 세계 소재 시장의 패권을 가지고 한국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임을 보여 준다는 게 양 전 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타격을 크게 준다면 전 세계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에도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급한 소재는 빠르게 국내에서 양산하는 단기 대응과 소재산업 인재육성 등 장기 로드맵의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부문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효과) 검증까지 필요하다”며 “1년, 2년 등으로 특정 시한을 정하기보다는 우선순위를 나눠 장·단기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양 전 원장은 미국이 일본에 수출 규제를 철회하라고 압력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미국이 중재자로 적극 나서지 않는 데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제일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입장에서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흔드는 상황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의 상황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미국을 설득하고 큰 틀에서 한미일 공조가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양 전 원장은 일본 역시 경제보복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보였다. 그는 “반도체는 산업 특성상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베 정권도 시간이 지나면 수출이 줄어드는 등의 경제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폭염속 일제불매운동 실천중인 안선희 시흥시의회 의원

    폭염속 일제불매운동 실천중인 안선희 시흥시의회 의원

    안선희 경기 시흥시의회 의원이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일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 의원은 누구보다 먼저 지난 7월 8일부터 날마다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시민과 함께 정왕역과 배곧 롯데마트 등지에서 일본 제품 노노재팬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안 의원은 “일본 정부와 기업은 그들이 저지른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국에 경제적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들은 대한민국의 국민과 사법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대한민국 사법부의 정당한 배상판결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더 이상 일본의 비상식적인 도발 행위를 묵과할 수 없고, 경제적으로도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일본과 경제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시흥시의회도 시민들과 합심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콘텐츠산업 프리랜서 52%, 생계위해 ‘투잡’ 뛴다

    콘텐츠산업 프리랜서 52%, 생계위해 ‘투잡’ 뛴다

    출판, 방송, 게임, 만화 등의 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경기지역 프리랜서 중 절반이 연 소득 1000만원 이하며, 절반 이상이 생계유지를 위해 ‘투잡’을 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리랜서는 자유계약 형태의 특수형태 노동자 또는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를 말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소재 9개 콘텐츠 분야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281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지원방안 등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출판, 영상·방송·광고,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음악, 영화, 캐릭터 등 9개 분야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281명 중 가장 많이 종사하는 분야는 출판(14.9%)과 영상·방송·광고(13.2%)였으며 게임(12.5%), 만화(11%)가 뒤를 이었다. 소득 수준(지난해 1년 동안 연 소득)은 절반인 50.2%가 1000만원 이하라고 답했으며, 100만∼500만원 미만도 33.1%에 달했다. 반면 5000만원 이상 고소득 프리랜서는 4.3%에 불과했다. 이런 이유로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경제 활동을 병행하는 프리랜서는 52%로 나타났다. 프리랜서를 선택한 주요 이유는 자유로운 업무시간(31.3%)과 선별적 업무 수행(31.3%)이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일감 수주 경로는 52.3%가 인맥으로 나타나 안정적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수주 채널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프리랜서들은 가장 필요한 직무 역량으로 창의력(35.6%)과 업무 관련 지식 및 기술(21.7%)을 꼽았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방안으로는 43.1%가 인프라 조성을 선택, 작업공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지원사업 분야로는 자금(31.5%), 공간(23%), 교육(17.1%) 등을 꼽았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프리랜서가 성장 및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 조성’을 우선 과제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 거점 공간 운영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일감매칭과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도는 지난 7월 ‘경기도 프리랜서 지원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프리랜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콘텐츠 산업 분야의 프리랜서를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화 ‘마녀’ 김다미, 소름 연기+환상 맨몸 액션 “1000:1 뚫었다”

    영화 ‘마녀’ 김다미, 소름 연기+환상 맨몸 액션 “1000:1 뚫었다”

    오늘 4일 16시 1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영화채널 OCN에서 영화 ‘마녀’가 전파를 탄다. 지난해 6월 개봉한 박훈정 감독의 ‘마녀’는 관람객 평점 8.57, 네티즌 평점 8.19, 누적관객수 3,189,091명을 기록한 125분 분량의 미스터리액션영화다. 영화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작품이다. 집안의 농장 일을 거들며 누구보다 착한 딸, 누구보다 모범적인 학생으로 평범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던 ‘자윤’. 어느 날 그녀 앞에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들이 찾는 아이는 자신이 아니라고 아무리 부정해도 믿지 않는 그들. 서서히 조여 오던 접근은 점차 강력한 위협으로 바뀌고, 평화롭던 자윤의 일상은 모든 것이 뒤바뀌기 시작한다. 어깨 뒤에 남겨진 알 수 없는 표식에 대한 궁금증,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유 모를 통증을 참아내고 있지만 과거에 대해 그 무엇 하나 기억하지 못하는 자윤. 정작 그녀 자신도 모르는 그녀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한 인물들의 등장은 자윤을 더욱 큰 혼란으로 밀어 넣는다. 영화 제작진은 캐릭터의 성격을 고려하여 각기 다른 스타일의 액션을 디자인한 것은 물론, 인물이 가진 능력과 스토리 전개에 맞춰 액션의 강도까지 조율하는 등 세밀하게 구축된 액션은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촬영 3개월여 전부터 배우들 또한 액션 동작과 자세부터 표정 하나까지 트레이닝에 몰두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맨몸 액션은 강렬한 타격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리얼함을 체감케 한다고 전했다. 영화 ‘마녀’는 2018년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예 김다미를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의 배우 조민수와 박희순, 충무로 대세 배우 최우식의 가세로 파워풀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캐스팅 단계부터 궁금증을 낳았던 ‘자윤’ 역은 1,0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다미가 맡았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들과 맞닥뜨리며 혼란에 휩싸이는 과정까지 자윤의 복합적인 면모를 완벽히 표현해낸 김다미는 ‘은교’ 김고은, ‘아가씨’ 김태리에 이은 한국 영화계 주목할 만한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텔 델루나’ 이지은, 박유나 보고 사색 “악연 되풀이 될 것”

    ‘호텔 델루나’ 이지은, 박유나 보고 사색 “악연 되풀이 될 것”

    tvN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박유나의 얼굴을 알아봤다. 소용돌이치는 감정 속 과거에 그녀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엔딩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7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8.1%, 최고 9.6%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6.6%, 최고 7.3%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델루나를 탈출했던 13호실 귀신은 결국 신의 뜻에 따라 소멸됐다.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 유출 피해자였던 그녀는 아직도 몰카를 즐기고 있던 가해자들에게 귀신 동영상을 보내 해를 입히고 있었다. 억울한 사연이 있었지만, 결국 신으로부터 “너는 인간을 해한 악귀다. 이대로 소멸하거라”라는 차가운 사형선고를 받았다. 가해자였던 남자는 끝까지 “그 여자들 중에 누군진 정말 모르겠단 말이야”라며 자신 때문에 죽은 피해자를 기억조차 하지 못했기에 신이 더욱 원망스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자비로운 것도, 냉혹한 것도 모두 신의 모습, 어쩔 수 없었다. 언제나 진심으로 귀신 손님들을 대했던 찬성은 13호실 손님이 소멸되는 것을 보며 그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 인해 그 역시 델루나에 있는 모든 이들이 언제든 신의 뜻에 따라 소멸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이승에 남은 이들의 더 깊은 사정은 무엇일까. 결국 가해자 역시 신의 뜻대로 열차 사고로 사망하며 사건은 마무리 됐고, 만월(이지은 분)과 찬성은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신경 쓰며 일상을 보냈다. 갖고 싶어 하던 요트를 사지 못하게 해 심술난 만월(이지은)을 달래기 위해 산체스(조현철)의 요트를 빌린 찬성. 산체스는 “데이트”라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만 모르는 첫 데이트인 셈이었다. 그러나 꿈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당신이랑 결혼한 남자는 신분이 높아보였는데”라며 붉은 혼례복을 입고 있던 만월을 봤다고 이야기 한 찬성. 만월 역시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남의 혼례복 훔쳐 입은 거야”라고. 꿈속에서 그녀의 손에 흐르던 피를 떠올린 찬성은 말이 없었다. “나는 나쁜 사람이었어. 지금도 나쁘지만 원래 훨씬 더 나빴어. 너는 나를 들여다보니까 내가 얼마나 나빴는지 점점 알게 될 거야”라는 만월. 그때 미라(박유나)가 찾아왔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미라와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맞이한 찬성. 미라의 얼굴을 확인한 만월만 차갑게 굳어버렸다. 미라가 오래 전 영주성 공주 송화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 혼란 속에서 단편처럼 스쳐지나가는 만월의 과거는 충격적이었다. 붉은 혼례복의 주인은 송화였으며 그 곁에 같은 혼례복을 입고 만월에게 그랬던 것처럼 송화를 보며 미소 짓는 청명(이도현)이 있었다. 송화는 군사들에게 포위된 만월 앞에 무서운 얼굴을 하고 나타났고, 연우(이태선)는 상처투성이었다. 그리고 만월은 독기로 가득 찬 눈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월, 그리고 청명, 연우, 송화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 가운데, 그렇다면 “생의 악연이 되풀이 될 거거든”이라던 마고신(서이숙)은 만월과 미라를 가리킨 것일까. 미라를 마주한 만월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정연, 강타-우주안 폭로에 서장훈 이혼 재조명 “당사자만 아는 것”

    오정연, 강타-우주안 폭로에 서장훈 이혼 재조명 “당사자만 아는 것”

    방송인 오정연이 강타의 바람기를 폭로한 가운데, 과거 ‘강타 부인’이라 불릴 만큼 열렬한 팬이었던 사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정연은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강타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이상형이 강타라고 들었다”는 MC들의 말에 “중학교 때 열렬하게 사모했다. (강타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들어갔다. 동국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라며 강타의 열혈 팬임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강타를 언제 만났냐”라며 물었고, 오정연은 “한 번도 못 만났다.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팬이라고 많이 얘기해서 아실텐데 아직 연락이 없는 걸 보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특히 오정연은 “영상 편지를 보내봐라”는 제안에 “팬입니다. 한번 만나서 강아지 산책시키고 노는 건 어떨… 안돼 안돼”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오정연은 강타와 같은 소속사인 SM에 들어갔고 당시 인터뷰에서도 “이런 말 해도 되나요. 강타 씨를 정말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 클럽H.O.T 1기로 활동했거든요. 그 경험이 제 학창시절의 기둥이었다랄까요?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강타 부인’이란 소리까지 들었거든요. 그런데 같은 회사 소속이 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선망했던 사람을 좋은 인연으로 만났다. 실제로 만나봤더니 평범한 걸 넘어서서 나약한 면이 많더라. 그런 면을 받아주면서 제 자존감이 떨어졌다”라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힘든 시간은 오정연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제 자신을 찾기 위해, 진짜 내 모습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털어놔 ‘선망의 대상’이 강타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오정연은 강타와 우주한의 열애설이 터진 뒤인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며 운을 뗐다. 이어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라며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토로했다. 한편 오정연은 서장훈과 결혼 3년 만인 지난 2012년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사유를 두고 갖가지 루머가 나돌았으나 서장훈은 지난 2013년 8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혼 이유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서장훈은 ‘이혼 이유가 서장훈의 결벽증 때문이다’라는 소문에 대해 “내가 깔끔하고 예민해서 결벽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며 “그 친구가 그런 것들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헤어지기로 한 것”이라고 이혼 이유를 전했다. 서장훈은또 “부부 사이의 문제는 당사자만 아는 것”이라며 “내가 같이 있어봐서 누구보다 그 친구를 잘 안다.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할 사람은 아니다. 우린 헤어졌지만, 그 친구는 소탈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이니치 “日 수출규제 민간 한일교류 35건 중단…불매운동 우려 고조”

    마이니치 “日 수출규제 민간 한일교류 35건 중단…불매운동 우려 고조”

    일본이 지난달 초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양국 간 민간교류 중단 사례가 35건에 달한다고 현지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일본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2일 자체 집계 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한일 관계 악화로 지난달 이후 일본 2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35건을 한일 교류 중단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충남 서산과 일본 나라현 덴리시 사이의 중학생 교류 사업, 충남 보령시 고등학생들의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홈스테이 체험 중단 사례 등이 그 예다. 니가타현 시바타시는 다음달로 예정됐던 한국 영화 상영회에 후원하지 않기로 했다. 마아니치는 또 양국 간 항공기 운항 중시 소식을 전하며 한국인 관갱객 수가 많았던 규슈 외 북단의 홋카이도까지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부산과 홋카이도 삿포로 사이의 항공편 운항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중 중국 다음으로 많은 곳이 한국으로 2017년 64만명의 한국인이 홋카이도에 다녀갔다. 삿포로시 관계자는 “관광 시즌이 일단락되는 9월 이후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는 오이타현의 24개 숙박시설에 물은 결과 7곳이 예약 취소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한편 올해 여름 한국에서 판매 예정이던 일본 작가 구보 미스미의 장편소설 ‘가만이 손을 본다’도 한일 관계 악화로 시민 감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 출판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씨줄날줄] 새우와 플라스틱/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우와 플라스틱/박록삼 논설위원

    이마에는 7개의 작은 돌기가 나 있고, 몸통은 두꺼운 껍질에 짧은 털이 촘촘히 나 있다. 붉은 반점이 어찌나 예뻤는지 이름 앞에 ‘꽃’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군산 앞바다에 사는 꽃새우다. 이 꽃새우는 50년 가까이 사랑을 받았다. 어른 손, 아이 손 할 것 없이 자꾸만 손을 뻗쳤다. 1971년 출시된 ‘새우깡’ 덕이다. 이 과자에는 5㎝ 크기의 꽃새우가 4마리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산 꽃새우의 70%가 이 과자의 원료로 쓰였다. 최근 이 과자 회사가 군산 꽃새우가 아닌 미국산 새우를 쓰겠다고 해서 군산이 발칵 뒤집혔다. 당장 판로가 끊길 지역 어민들은 물론 군산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반발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누리꾼들까지 가세해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이 회사는 결국 미국산 새우 사용 방침을 철회했다. 이른바 ‘새우깡 논란’이다. 그 시작은 새우 가격 탓이 아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입 새우 가격이 국산보다 10~15% 정도 싸지만 납품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최근 납품된 꽃새우에서 플라스틱, 비닐 등이 나와 이를 분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점을 지적하자 ‘서해 수산물 오염설’로 이어졌고, 다른 수산물까지 일파만파 번질 위기였다. 군산뿐 아니라 부안군, 고창군, 서천군 등 서해를 접한 주변 지방자치단체들도 예의 주시해 왔고, 여차하면 ‘새우깡 싸움’에 가세할 기세였다. ‘원료 품질이 보장된다’는 조건에 이 회사가 서둘러 백기를 든 이유다. 새우깡 논란은 일단 정리된 듯하지만, 바닷속 깊은 곳에 논란의 핵심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난달 22일 생명다양성재단과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는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공동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내용은 충격적이다. 2010년 기준 한국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612만톤이며, 이 중 17.5%가 바다로 흘러가는 부실 관리 폐기물로 분류됐다. 전 세계 바다 위를 떠다니거나 가라앉은 플라스틱 중 약 300억개의 플라스틱 조각 또는 15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국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바다 플라스틱, 폐비닐로 인해 매년 바닷새 100만 마리가 죽는다는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얼마 전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떠밀려 온 폐비닐,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는 그 단적인 사례다. 군산 꽃새우와 미국 새우의 다툼은 잘 마무리됐다. 서해안 어민들의 생존권도 어느 정도 지켜졌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넘쳐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계속 인류가 사용하고 재활용 시스템이 부실하다면 바다와 뭇 생명들은 계속 신음할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세빌리아의 이발사’ K뷰티 전파하는 정채연 ‘능숙한 손놀림’

    ‘세빌리아의 이발사’ K뷰티 전파하는 정채연 ‘능숙한 손놀림’

    걸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K뷰티를 전파한다. 1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 측은 본 방송에 앞서 정채연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앞선 촬영에서 미용실 팀은 영업 2일 차를 맞아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정채연은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케이팝 팬들에게 직접 스타일링 해줬다. 정채연은 팬을 위해 비타민 음료, 과자를 챙겨줬고 팬은 정채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손님이 “채연에게 스타일링 받고 싶다”고 하자 정채연은 “스페인에 팬이 있다니. 신기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젖은 머리를 드라이 하고, 아름다운 웨이브를 만들었다고. 스타일링 후 정채연은 손님에게 “보니따(Bonita, 예쁘다)”라며 칭찬했다. 스타일링에 이어 칭찬까지 들은 팬은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K뷰티를 처음 경험해본 손님들은 “스타일링, 마사지가 만족스러웠다. 서비스가 섬세해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예정”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채연은 쉴 틈 없이 진행되는 미용실 업무에 지치기도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그가 퇴근 시간이 되자 “퇴근이 이렇게 행복한 건지 몰랐다”고 말한 것. 이어 정채연은 숙소 도착한 뒤에도 “살려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1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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